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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못지 않은…성범죄자 김근식, 9월 출소한다
  • 조두순 못지 않은…성범죄자 김근식, 9월 출소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두순(69)을 능악하는 악질 아동성범죄자인 김근식(53)이 오는 9월 사회로 돌아온다.지난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전과 19범 김근식이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 24일부터 그해 9월11일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9살부터 17살까지 미성년인 초중고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전과 19범이었던 김씨는 죄질만 두고 보면 조두순 못지않다.특히 그는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 출소한 지 불과 16일 만에 9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김씨는 마지막 범행인 8월10일 이후 8월18일 인천 덕적도에서 생활하다가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도피처 마련이 어렵자 9월9일 다시 귀국 후 서울 여관 등을 전전하다가 경찰에 의해 공개수배된 다음날인 9월19일 검거됐다.당시 김근식은 타인을 도우려는 피해자들의 착한 마음씨를 악용해 유인하는 등 교활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무거운 짐을 드는데 도와달라”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성인 여성과 정상적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김근식은 지난 2006년 11월24일 인천지법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말 조두순 출소에 많은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것처럼 김근식이 곧 사회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아동성범죄자들의 사회복귀 후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당초 김근식은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 명령 대상이 아니라고 알려졌지만 출소 후 정보 공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07.09 I 김민정 기자
'조두순, 파주 신도시 아파트 당첨 명단에?' 알고 보니
  • '조두순, 파주 신도시 아파트 당첨 명단에?' 알고 보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최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이는 동명이인이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운정에 조두순 이사 오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기관추천 선정자 명단 중에는 84㎡A 타입 당첨 확정자에 ‘조*순’이라는 이름이 게재된 이미지가 올라와 이목을 모았다. 조두순. 사진=연합뉴스특히 당첨자 ‘조*순’의 거주지역은 현재 조두순이 사는 경기도 안산시였고 나이 역시 52년생으로 조두순과 같아 진위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분양관계자는 5일 “관련 문의가 많아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며 “성범죄자 조두순이 아닌 동명이인”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두순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신청할 자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입주자 모집 요강에 명시된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자격요건은 Δ이주대책 대상자 또는 철거민 Δ장애인 Δ국가유공자 Δ장기복무제대군인 Δ중소기업 근로자 Δ10년 이상 장기복무군인 등이며, 해당 기관의 추천이 필요하다.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조두순은 입주자 모집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 “당사자는 당황스럽겠다”,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카페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했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07.05 I 정시내 기자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비롯해 최근 유튜브에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환경의 특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5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에서는 특정 정보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그와 유사한 정보만 실어다 줄 수 있는 기술적 코드가 있다”며 “자기 입맛에 맞는 영상만 전달하게 되며 수용자는 제한된 정보 또는 한쪽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라는 뉴미디어 특성상 누구나 제한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원 교수는 “누구든 뉴스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됐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도 “유튜버들이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라는 강력한 매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생산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말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만기 출소하면서 조두순뿐만 아니라 ‘조두순 코인’에 탑승하려 했던 ‘사이버레커’들이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인물에 대한 ‘응징’ 영상을 찍는다는 명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동시에 자신들의 채널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원 교수는 “남의 불행을 팔고 허위 정보를 올려 돈을 벌고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로 인해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건 당사자들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사건 본질에서 벗어나 ‘명예훼손’ 고소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가짜뉴스 가담자 중) 선처 메일이 총 1100여건 접수됐다”며 “악플러들을 상대로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도 가짜뉴스 유포자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즉,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교수는 “유튜브 내 건전한 소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튜버들의 자질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가짜뉴스들의 수준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며 “현실세계에 사기꾼, 범죄자들이 있듯 사이버 세계에서도 당연히 그런 이들이 존재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몇몇 정보가 거짓이라고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제약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결국 말이 안 되는 내용을 계속 내보내게 되면 콘텐츠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6.28 I 공지유 기자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이데일리 정병묵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살면서 지켜온 상식과 통념, 정의가 손정민군 죽음으로 무너졌어요.”“언론에서 사건 내용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유튜브를 보는 거죠. 요즘 시민사회 수준이 높아요. 입, 귀 못 막습니다.”‘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5월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 중 묵념을 하고 있다. 현수막 문구대로면 ‘서초경찰서장이 철저한 사건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지만, ‘서초경찰서장은 (중략) 철저히 조사하라’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은 고(故) 손정민씨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성토장이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범죄 정황이 없었다고 수차례 발표했는데도 이들은 5월 말부터 매주 주말마다 진상 규명 집회를 열고 있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건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나 무분별한 폭로를 내놓는 이른바 ‘사이버레커’의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유튜브에서 사이버레커가 활동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조두순 사건 등 이슈가 생기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 영상을 찍고 이를 유통하는 사이버레커들로 가짜뉴스가 범람해왔다. 그러나 이번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초반이던 지난 4월,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의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친구 A씨 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유튜브에서는 ‘친구 A가 손씨의 목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친구 A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회색이 아닌 빨간색이다’라는 등 온갖 의혹을 퍼뜨렸다. 여기에 ‘A씨 측 변호사가 이번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 등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A씨의 친척이 경찰 고위 관계자’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A씨가 손씨를 업고 가고 있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확인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들은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회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가짜뉴스들을 실제로 믿게 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사건 초반에는 손씨가 실종된 반포지역 거주민 중심으로 연대하는 양상이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공분이 커졌고, 그 과정에 가짜뉴스가 과도하게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었다”며 “국가, 정부에 대한 불신에 더해 최근 유튜브 의존도가 높은 장년 세대의 불만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 집회에 나온 이들 대부분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정보는 유튜브가 가장 정확하며, 경찰 수사는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집회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임모씨는 “초동수사가 매우 잘못됐고 대부분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 편한 대로만 사건 당일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자기들(경찰)이 필요한 목격자만 불러서 조사하더니 A씨가 술에 취해 ‘블랙아웃’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데는 기존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도 크다. 조모(57·여)씨는 “원래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오히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친구 A가 현장에 다시 돌아온 걸로 봐선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나중에 범행 장소로 온 게 더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모(58·여)씨는 “(언론이)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데 사건을 경찰에 우호적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문제는 이 같은 가짜뉴스로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한강공원에 원래 CCTV 숫자가 적었던 탓에 초반 증거 수집이 어려워 차분하게 수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사안인데도,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오히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덮었다는 분석도 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이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매체를 이용하다 보니 시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있다”며 “가짜뉴스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튜브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인정받고 나쁜 콘텐츠는 소외되는 자연스런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유튜버들은 철저히 외면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사이버레커 도로 위 레커차처럼 온라인상 이슈를 빠르게 접수해 영상을 만드는 이들. 레커차가 사고 차량을 먼저 인계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무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듯, 사이버레커는 무분별한 ‘경쟁적 보도’를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인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이준석, 정세균 ‘장유유서’에 “그걸 없애는 게 공정”
  • [퇴근길뉴스]이준석, 정세균 ‘장유유서’에 “그걸 없애는 게 공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정세균 전 국무총리(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우) / 사진=이영훈 기자, 연합뉴스◇이준석, 정세균 ‘장유유서’에 “그걸 없애는 게 공정”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장유유서’라는 말로 자신의 리더십에 의문을 던지자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고 맞받았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SNS에 정 전 총리의 발언을 가리켜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적었습니다.이 후보는 “지난번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했는데, 이번엔 장유유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돌풍과 관련한 사회자 질문에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장유유서 문화가 있다.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덮친 만취 벤츠 女 “하나도 기억이 안 나”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술은 얼마나 마셨나’,‘당시 상황 기억나는가’등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이후 오전 11시 10분쯤 진술이 끝나고 다시 경찰차로 호송되면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법정에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사고 당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며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습니다.A씨 구속 여부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A씨는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방호벽 교체 공사를 하던 60대 인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운전한 차량은 B씨를 친 후 크레인 지지대를 들이받았고,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A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조두순, 출소 후 외출 단 두 번…집에서 TV 시청·운동”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25일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이 출소한 해 12월 24일과 지난 5월 7일 단 두 차례만 외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고 과장은 “조두순이 두 차례 외출 외에는 집에서 TV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어 “전자발찌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고 움직임은 실시간 늘 체크하고 감독이 이뤄지고 있어 시스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몰래 외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또 주변 이웃과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고 과장은 “없다. 가끔 이웃들이 이제 주취 상태에서 욕설을 하거나 하면서 지나가기는 하는데 본인도 그런 것들을 감수한다”고 전했습니다.조두순은 일주일 단위로 생활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호관찰관에 제출하고, 외출 시 사전에 신고해 전담 보호관찰관이 24시간 그의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손씨 친구 피의자 전환하라” 서초경찰서 앞서 수사 촉구 집회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과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초경찰서 앞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손씨 실종 한 달째인 25일 집회를 연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지난 한 달 경찰의 초동수사가 매우 미흡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소중한 시간이 헛되이 지나갔다”며 “경찰 수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돼 국민은 부실수사를 우려하며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건을 은폐한다는 의심마저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이어 “실종 당시 함께 있던 동석자(친구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피의자의 인권·무죄 추정의 원칙·적법 절차의 원칙은 수사기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반진사는 유투버 등이 지난 16일 개설한 온라인 카페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1만8000여명이 가입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씨를 애도하는 침묵의 추모식을 열었습니다.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습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 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손씨의 부친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021.05.25 I 황효원 기자
“조두순, 지금까지 외출 2번…집에서 TV·운동”
  • “조두순, 지금까지 외출 2번…집에서 TV·운동”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해 12월 12일 출소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두순 (사진=연합뉴스)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단 두 차례 외출한 후에는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 작년 연말 12월 24일, 5월 7일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다. 그 외에는 집에서 TV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면서 있다”고 말했다. 보호관찰관 몰래 외출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없다”며 “전자발찌가 부착돼서 관리감독이 되고 있고 움직임은 실시간 늘 체크하고 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웃들과의 트러블은 없다. 가끔 이웃들이 이제 주취 상태에서 지나가면서 욕설을 하거나 지나가기는 하시는데 그런 사태들도 많이 줄었다. 본인도 그런 비난들을 감수한다”라고 말했다. 조두순이 불편 호소는 안 하냐는 질문에 고 과장은 “ 초창기 사회적 비난, 또 불신, 이런 것들 직접 눈으로 또 봤지 않냐. 스스로 자괴감도 있었는데 초창기는 조금 불만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1:1 전담직원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도 하고 또 전담직원하고 신뢰감, 라포가 형성이 되면서 보호관찰의 지도감독, 감시, 이런 것을 구분해서 이해도 하고 현재 상황은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두순의 보호관찰은 7년간 진행된다. 7년 후가 불안하다는 반응에 고 과장은 “경찰에서 지역사회 우려점들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 후로 연계해서 관리감독하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했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5.25 I 김소정 기자
“조두순 감시하려고 4개월간 세금 2억 원 썼다”
  • “조두순 감시하려고 4개월간 세금 2억 원 썼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을 감시 및 관리하기 위해 법무부와 안산시가 사용한 예산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해 12월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법무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조두순 1:1 전담 보호 관찰 업무 수행을 위해 사용된 직원의 인건비는 총 2650만 원이다.또한 안산시는 청원경찰 12명 인건비로 1억4747만6000원을 사용했다. 더불어 초소 2개소 및 부대시설 설치비로 4986만2000원이 사용됐다.이를 합치면 지난 4개월 동안 조두순을 감시하기 위해 들어간 예산은 2억2383만 원에 달한다.일각에선 조두순에게 사용되는 감시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방치할 수는 없어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그동안 조두순은 지난 7일 단 한 차례의 외출이 있었다. 이때 조두순은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 3명과 동행했는데 외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당시 경찰은 조두순의 외출 목적에 대해 “이유는 말할 수 없다. 외출 금지 시간도 아니고, 외출해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한편 조두순은 지난 1월부터 기초연금 30만 원, 생계급여 62만 원, 주거급여 26만 원 등 매월 120만 원에 해당하는 복지 급여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당시 8세에 불과하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12월12일 만기 출소했다.‘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신상정보가 5년 동안 공개되며 7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도 부착한다.아울러 출소와 동시에 보호관찰관이 전자감독을 통해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있다. 전담관찰관은 조두순이 외출 시 그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담직원이 매일 3회 이상 조두순 주거지 출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2021.05.20 I 장구슬 기자
“아파트도서관에서 4시간 동안 음란행위 한 남성 찾습니다”
  • “아파트도서관에서 4시간 동안 음란행위 한 남성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논란이다. (사진=페이스북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12일 페이스북 ‘천안해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 여자아이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올린 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다른 사진에서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했다. 반대쪽에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아이들이 있었다. 제보자는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8일 (낮)12시부터 16시까지 4시간 동안 지속적인 음란행위를 했다”면서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하기 위해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하니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잡히면 집행유예 이런 거 그만“, ”우리나라가 아니길 바랬는데“, ”창피하다“, ”빨리 잡혔으면“, ”애기들이 있는데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5.13 I 김소정 기자
조두순, 출소 후 외출은 ‘딱 1번’…어디 갔나
  • 조두순, 출소 후 외출은 ‘딱 1번’…어디 갔나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금까지 단 한차례만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 (사진=연합뉴스)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국장은 조두순에 대해 1대1 보호관찰관 전담제를 실시, 월평균 120회 가량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법무부가 전담 직원을 통해 매일 3회 이상 주거지 출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2인 1개조로 구성된 범죄예방팀이 수시 현장 순찰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 이후 딱 한차례만 외출을 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인근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생필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보호관촬관은 조두순의 외출 사실을 확인한 후 그의 동선을 따라 감시했다. 현재까지 다른 외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조두순에게 성인식 개선과 알코올 치료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집 밖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은 채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두순은 지난 1월 말부터 기초연금 30만 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 원과 주거급여 26만여 원 등 매월 120만 원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고 있다. 조두순 부부는 2인 기준 생계급여를 92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나 기초연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해당 금액만큼 삭감됐다.현재 조두순 부부가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집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알려졌다.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했다.
2021.05.03 I 김소정 기자
“출소해도 딸들 20대”…변호사도 분노한 친딸 성폭행 사건
  • “출소해도 딸들 20대”…변호사도 분노한 친딸 성폭행 사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친딸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아빠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년간 친딸에 성추행…징역 6년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는 지난달 2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귀포시 자신의 자택에서 자신의 딸 B양과 C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심부름을 하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B양과 C양을 효자손 등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A씨의 범죄는 B양이 지난해 9월 제주해바라기센터 상담사에게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B양은 2019년 또래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해 심리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재판부는 “아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딸을 추행하고 훈육을 핑계로 때리며 학대하고 지금까지도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나이와 성행,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두 딸 성폭행한 ‘나쁜’ 아빠…징역 10년미성년자인 친딸들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고르라고 한 뒤 똑같이 해달라며 성폭행을 한 인면수심의 아빠도 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간음,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D(4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D씨는 2016년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큰딸 E양(당시 만 8세)에게 자신의 신체를 만지도록 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런 행동은 E양이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D씨는 2018년 작은딸 F양(당시 만 7세)에게도 유사성행위를 하다가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월엔 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똑같이 해달라”고 요구하고 또다시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D씨의 범행은 E양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어린 두 딸을 성적 쾌락의 해소 대상으로 여겨 추행하고 간음했고, 피해자들은 평생 큰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며 “가장으로서 보호막이 아닌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가 됐고, 큰딸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더 큰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A씨와 D씨의 판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형량이 낮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D씨가 10년간 복역한 후 만기 출소해도 딸들은 20대다. D씨의 사건을 접한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 “사형시켜야 한다. 변호사 배지 떼고 생각하면 사형시켜야 한다. 이게 사람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 정도면 물리적 거세를 해야 한다. 아니면 사형제 부활이라도. 대부분이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할 거다.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이런 거 형량 너무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두순처럼 사회적으로 알려지면 추적이라도 하지 (D씨는) 10년 지나면 까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5.01 I 김소정 기자
'알쓸범잡',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조명한다
  • '알쓸범잡',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조명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이 푸른빛 가득한 제주도에서 범죄를 접목한 두 번째 잡학 수다를 이어간다.25일 방송되는 tvN ‘알쓸범잡’ 4화(사진=tvN)25일 방송되는 ‘알쓸범잡’ 4화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제주의 의미 있는 곳을 돌아보며 역사·예술·과학과 관련된 범죄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부터 제주 4·3 사건까지 잊어서는 안될 이야기를 재조명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윤창호법’ ‘조두순 사건’ 등 사회적 공분을 산 주취감경, 심신미약 인정 이야기로 밀도 높은 대화를 이어간다. 세계 술 박물관에 방문한 윤종신과 장항준의 이야기로 시작해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온 술을 통제하는 다양한 법부터 술이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을 때 형을 감해주는 ‘주취감경’이 생긴 이유,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 팔찌 등 끊임없는 대화가 펼쳐진다. 이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언급하며 인류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 화학 물질을 파헤친다. 17년간 방치돼 왔고 아직도 진행 중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과정을 처음부터 세세하게 되짚으며 화학물질 남용에 경종을 울린다.마지막으로 4·3 평화 기념관에 방문한 판사 출신 법무 심의관 정재민은 70년 동안 감춰진 제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본다. 법조인 생활 20년 만에 처음 본 황당한 판결문에 정재민은 “이런 것도 모르고 헌법 글자 공부만 하면 뭐하냐”며 가슴먹먹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이밖에도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이중섭 화가의 위작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한국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이중섭 작가를 둘러싼 위작과 충격적인 범인의 실체, 그리고 예술 범죄를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알쓸범잡’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방송한다.
2021.04.25 I 장병호 기자
경찰 "김태현, 사이코패스 아니다…반사회성 일부 특징 확인"
  • 경찰 "김태현, 사이코패스 아니다…반사회성 일부 특징 확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태현(25)이 경찰 조사에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증)’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경찰청은 김태현의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에 대해 “반사회성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나긴 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경찰은 지난 6일부터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 4명을 투입해 김태현을 조사하며 얻은 진술과 그의 범행 방식, 범행 전후 상황 등을 토대로 범죄 심리를 분석했다.경찰은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체크리스트(PCL-R)를 갖고 있다. 총 20개 문항으로 이뤄진 이 리스트는 사이코패스의 본성인 죄책감·후회·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피의자가 문항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아니다’는 0점, ‘약간 그렇다’는 1점, ‘그렇다’는 2점을 받게 된다. 총점이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사이코패스로 판단돼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더라도, 심신장애로 감경하지 않는 등 형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로 범행 동기나 재범 가능성을 판단해 유사한 범행을 막고 수사기관 등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은 2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이춘재 등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입양한 16개월 영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는 사이코패스로 진단되는 25점에 근접한 22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검찰은 김태현의 구속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9일 송치된 김태현의 1차 구속기간은 18일에 만료됐으며, 지난 19일부터 2차 구속기간이 시작됐다. 김태현은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가 구속 기간에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 등을 참고하고, 김태현의 여죄 등을 조사해 다음 주중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일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5개 혐의로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했다.
2021.04.20 I 이소현 기자
'세모녀 살해' 김태현, 미제사건 DNA 대조…"사이코패스 분석중"
  • '세모녀 살해' 김태현, 미제사건 DNA 대조…"사이코패스 분석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태현이 사이코패스 분석 검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미제사건과 DNA 대조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분석 검사가 주말 사이 시작됐다. 경찰은 김태현을 상대로 심층 조사를 진행해 얻은 구술자료를 ㅤㅂㅜㄵ석하고 있다.조사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들은 자료를 토대로 평가 토의를 거쳐 김태현이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내리게 된다. 최종 결론에는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이코패스 진단에는 체크리스트(PCL-R)도 사용된다. 20개 문항으로 이뤄진 이 리스트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죄책감·후회·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질문지다.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으로 구성돼 총점이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은 이 리스트 체크에서 2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춘재 등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는 평가를 받았다.경찰은 김태현이 과거 미제사건과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미제사건 피의자들의 DNA와 대조하기 위해 김태현 DNA를 두 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경찰은 지난 2일 김태현을 체포해 네 차례 조사를 벌였다. 또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한 뒤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2021.04.12 I 장영락 기자
사이코패스 검사 조두순 29점…'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 사이코패스 검사 조두순 29점…'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4명이 김태현을 조사하며 얻은 진술과 그의 범행 방식 등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두 번에 걸친 프로파일러 면담 통해서 사이코 패스 평가를 위한 밑작업을 했다”며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사이코 패스 검사를 위해 이틀 동안 심층 면담해서 모은 것을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살인범이라고 무조건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경찰 조사와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경찰은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체크리스트(PCL-R)를 갖고 있다. 총 20개 문항으로 이뤄진 이 리스트는 사이코패스의 본성인 죄책감·후회·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피의자가 문항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아니다’는 0점, ‘약간 그렇다’는 1점, ‘그렇다’는 2점을 받게 된다. 총점이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은 29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춘재 등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입양한 16개월 영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는 사이코패스로 진단되는 25점에 근접한 22점을 받았다사이코패스 여부는 형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범행 동기나 재범 가능성을 판단해 유사한 범행을 막고 수사기관 등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체크리스트 채점 결과에 범인을 직접 면담한 프로파일러의 종합 평가까지 반영해 최종적으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태현의 사이코패스 분석 결과를 검찰에도 제공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앞서 노원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지난달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침해) 위반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태현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검찰로 넘어간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형사2부(임종필 부장검사)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명확한 스토킹 범죄라고 규정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적용하지 못했으며, 대신 경찰은 현행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 혐의를 적용했다.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 A씨가 연락을 차단하고,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어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범행 동기를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A씨를 살해하는 데 필요하다면 다른 가족들도 살해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21.04.10 I 이소현 기자
"통쾌한 복수"…이제훈→이솜 '모범택시', '펜하' 인기 이을까
  • "통쾌한 복수"…이제훈→이솜 '모범택시', '펜하' 인기 이을까 [종합]
  • ‘모범택시’ 출연 배우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펜트하우스2’ 열풍을 이을 ‘모범택시’가 온다.6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BS ‘모범택시’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준우 PD, 이제훈, 이솜, 김의성, 차지연, 표예진이 참석했다.‘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연출을 맡은 박준우 PD는 “우리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밥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는다”면서 “심지어 주인공의 가족도 등장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없는 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피해자들을 응징과 작전을 통해 구원하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웹툰이 택시운전수 중심의 이야기였다. 설정과 콘셉트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우리는 무지개 운수라는 조직과 장성철 대표(김의성)의 세계관을 따로 만들었다”면서 “또 강하나 검사(이솜)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박 PD는 드라마를 통해 범죄 피해자들을 조명한다며 “그들을 대신해 통쾌하게 복수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시사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주제, 유명 사건들도 등장한다”면서 “예를 들어 조두순 사건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지 못했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많이 녹여냈다. 학교폭력, 성착취 동영상 등 여러 소재를 담아내 복수하는 과정에서 시청자 여러분을 대리만족 시켜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이제훈(사진=SBS)‘모범택시’를 통해 SBS ‘여우각시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이제훈은 “제일 큰 요인은 대본이었다”면서 “항상 대본을 읽을 때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를 중시한다. ‘모범택시’를 읽으면서 세상에 억울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솜(사진=SBS)원작에는 없는 강하나 검사 역을 맡은 이솜은 “정의로운 검사 역을 맡았다. 목표에 있어서 담백하지만 거침없는 캐릭터다”면서 “아무래도 검사다 보니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잘 알지 못했는데 굉장히 힘든, 무게감이 있더라”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다. 강하나는 목표가 있으면 열정적으로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성격. 오히려 배울 게 많다”고 전했다.김의성(사진=SBS)김의성은 자신이 맡은 장성철 역에 대해 “범죄 피해자들을 돕는 파랑새재단의 대표이자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무지개운수 대표. 사적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면 재밌을 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 대본을 받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PD님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있었다. 그래서 믿음이 갔다”고 털어놨다.차지연(사진=SBS)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차지연은 대본을 읽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만져줘서 좋았다며 “우리가 살면서 분노하고 울분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사건과 현실들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거기에 대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알아주고 대신해 이행해준다. 위로해주고 손잡아주는 드라마라서, 1초의 고민도 없이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영광입니다’ 하고 들어왔다”고 전했다.표예진(사진=SBS)이나은이 하차하며 새롭게 합류한 표예진은 자신이 맡은 고은 역에 대해 “강하고 당차고 씩씩하다. 그런 점이 평소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나와 닮은 점은 가장 막내고 어린 여자 친구이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해야하는 것은 겁 없이 돌진한다. 그런 강한 모습을 잘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박준우 PD는 이나은이 하차하고 표예진이 새롭게 합류한 것에 대해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배우를 교체하게 된 일이 있었다”면서 “그 시점이 3월 중순”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다시 찍고 재촬영을 했다. 배우,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했다”면서 “가장 힘든 건 표예진 배우나, 그 전에 역할을 했던 (이나은) 배우라 생각했다. 전화위복 계기로 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PD는 “재촬영을 해보니까 더 잘 찍을 수 있더라. 똑같은 걸 찍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면서 “감사하게도 이제훈 씨, 김의성 씨, 이솜 씨가 표예진 배우를 도와줬다. 배우들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모범택시’는 SBS 인기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후속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펜트하우스2’가 큰 화제 속에 종영한 만큼 ‘모범택시’ 역시 이 열풍을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모범택시’는 오는 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1.04.06 I 김가영 기자
임대료 ‘내로남불’ 논란…김상조 수사 착수
  • [사사건건]임대료 ‘내로남불’ 논란…김상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는 결이 다르지만, 민심의 분노는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으로 옮겨갔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1885명의 올해 ‘정기 재산변동사항’이 담긴 관보 8권을 발간했는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작년 7월 ‘임대차 3법’을 시행하기 직전에 전세를 14%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전·월세 인상 상한선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관련법 통과 한 달 전에 월세를 9% 올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실장을 경질했으며, 박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전세금을 23% 올렸지만, 시기는 작년 5월이며 시세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임대료 인상률이) 5%를 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법 시행) 직전에 자기들 주장과 달리 (행동)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로남불’ 논란은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된 모양새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임대차법 직전 전셋값 인상’ 김상조, 경찰 수사 △노원구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 조사 착수 △마트에 등장한 조두순 사진 논란 등입니다.대통령비서실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3월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 인사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셋값 인상’ 김상조 고발 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서 수사경찰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실장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사건이 접수됐으며, 관련 수사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했습니다.통상 고발사건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됩니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 사건 배당이 완료되면서 경찰은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한 후 김 전 실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김 전 실장과 관련한 고발 사건은 우리가 조사하는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보고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직전에 서울 강남 주택 전셋값을 8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14.1% 올린 것으로 드러나 경질됐습니다.지난달 30일 김 전 실장과 배우자를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고발장을 통해 “임대차 3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바로 다음날 시행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게 추진돼 청와대 내부에서도 업무상 비밀에 해당했을 여지가 매우 크다”며 “김 전 실장은 계약 당시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임대차 3법이 신속히 통과돼 시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3월26일 오전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퇴원…경찰, 체포영장 집행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자해한 A씨는 3월 25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진행했고, 치료를 마쳐 대화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피해자들과 관계,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조사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장검증 등도 고려할 방침입니다.세 모녀가 살해된 참극에 피의자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인 큰딸을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큰딸이 지난 1월 말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큰딸 지인으로부터 확보한 것입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세 모녀가 스토킹으로 A씨를 112 신고하거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앞서 큰딸의 지인은 게임 커뮤니티 인벤에 글을 올려 “오래 알고 지냈지만, 연인관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인은 이 사건이 남녀갈등 혹은 온라인게임 때문으로 논점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A씨로 인해 한 가족이 희생된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이 욕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지인은 피의자의 신상공개도 촉구했습니다. 그간 신상공개는 잔혹한 수법으로 생명을 앗아간 살인범에게만 적용됐지만 작년부터 조주빈과 문형욱 등 디지털 성범죄자로도 확대됐는데요.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흉악범 신상공개 근거가 명문화됐습니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으로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것 등 조건이 있습니다.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한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을 충족했는데요.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지난해 1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트에서 술 사는 조두순?…보호관찰관 “조두순 아니야”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동성범죄자인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한 남성이 여성과 함께 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 등 물건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또 전자발찌가 보인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장바구니에 소주 한 박스 등이 담긴 모습에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됐지만, ‘조두순 마트 목격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동우 안산보호관찰소 전담 보호관찰관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조두순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 그런 사진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조두순은 현재 보호관찰을 받는 상황이어서 전담 보호관찰관은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조두순은 법원이 명령한 특별 준수사항에 따라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는 7년간 혈중 알코올 농도 0.03%(소주 2잔가량)를 넘어서는 음주를 할 수 없으며, 음주 전후 관련 내용을 전담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해당 사진 속 실제 인물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순 마트 술 사는 사진은 잘못된 사실입니다’란 제목의 반박 글이 올라왔는데 작성자는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니다”라며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021.04.03 I 이소현 기자
조두순 보호관찰관 "'마트 목격담 사진' 인물 조두순 아니다"
  • 조두순 보호관찰관 "'마트 목격담 사진' 인물 조두순 아니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의 전담 보호관찰관이 지난 1일 ‘마트에서 술 사는 조두순’이라는 내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니라고 밝혔다.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손동우 안산보호관찰소(법무부 산하 안산준법지원센터) 전담 보호관찰관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조두순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니다”라며 “최근 두 달 내에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 그런 사진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며 “누군가 (조두순 닮은 사람을) 착각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조두순은 현재 보호관찰을 받는 상황이어서 전담 보호관찰관은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임을 관찰한다. 조두순은 법원이 명령한 특별 준수사항에 따라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는 7년간 혈중 알코올 농도 0.03%(소주 2잔 가량)를 넘어서는 음주를 할 수 없으며, 음주 전후 관련 내용을 전담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조두순은 △피해자로부터 200m 이내 접근 금지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 금지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란 제목으로 작성자가 조두순으로 추정한 인물의 사진이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에는 한 남성이 여성과 함께 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 등 물건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또 전자발찌가 보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조두순 마트 목격담’이 보도되자 2일 같은 커뮤니티에는 ‘조두순 마트 술 사는 사진은 잘못된 사실입니다’란 제목의 반박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니다”라며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부부가 먹을 술을 챙겨두신 것”이라며 “장인어른은 일하면서 하지 못했던 머리를 길어보겠다며 머리를 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2 I 이소현 기자
“조두순 마트 사진은 거짓…제 장인어른·장모님입니다”
  • “조두순 마트 사진은 거짓…제 장인어른·장모님입니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1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대형마트에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졌다. 하지만 이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엠엘비파크 캡처.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다른 여성 1명이 마트에서 영수증을 살피고 있었다. 글쓴이는 남성 발목에 ‘전자발찌’가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사진 속 남성은 조두순이 아니었다. 경찰은 최근 2달 이내 조두순이 외출을 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두순 부부가 아니라 저희 장인어른, 장모님입니다”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사진 속 남녀의 사위라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조두순 술 사는 사진은 잘못된 사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손이 다 떨린다. 우선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니다.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쓰고 계신 모자는 제가 사드린 모자고 노란 아디다스 운동화도 제가 사드린 거다. 장인어른은 일하시면서 하지 못했던 머리를 길어보시겠다며 머리를 기르고 계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장모님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신다”라고 했다. A씨는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도 생길 수 있는 것에 다시 한 번 지금 이 시대의 공포를 느낀다”라며 “오해가 없길 부탁드린다. 더 이상 퍼나르시지 말고 혹시나 글을 본다면 아니라고 적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장인, 장모가 착용한 운동화와 모자 사진을 인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큰일 날 뻔했다”, “별일이 다 있다”, “힘내시라”, “싹다 고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4.02 I 김소정 기자
  • 조두순 마트서 소주 구입? 경찰 "출입 기록 없다, 착각한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마트에서 소주 1박스를 사갔다는 증언이 나왔다.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서 있는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여성 1명과 영수증을 살피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올렸다.글쓴이는 발목 쪽에 “전자발찌가 보인다”며 해당 인물이 조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사진에는 조씨가 카트에 소주 한 박스를 담은 모습도 보인다. 이에 출소 이후에 음주 관리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여럿 달리기도 했다.그러나 경찰은 최근 2달 이내 조씨가 외출을 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조씨는 현재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외출 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하며 전담 보호관찰관은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임을 관찰한다.조두순을 보호관찰하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도 외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출소 전 지원했던 ‘허그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나이도 많고 워낙 이름이 알려져 조씨가 취업을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조씨는 65세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 연금과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신청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1월부터 2인 기준 92만원의 생계급여와 26만원의 주거급여 등 매월 최대 120만원 정도의 복지급여를 받고 있다.조씨는 출소하면서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외출 (21:00∼다음날 06:00)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 5가지를 지켜야 한다.
2021.04.02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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