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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보단 4-3 승리 선호” 클린스만호, ‘6경기 10실점+무실점 경기 0회’
  • “1-0보단 4-3 승리 선호” 클린스만호, ‘6경기 10실점+무실점 경기 0회’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가 요르단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내가 공격수 출신이기에 공격을 선호한다.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선호한다.”지난해 3월 9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철학이다. 이땐 이 말이 무실점 경기 0회를 의미할 줄은 몰랐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클린스만호는 공격, 미드필더, 수비에 걸출한 스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있다면 수비엔 단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축구계엔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한다’라는 격언이 있다. 그만큼 김민재를 보유한 한국은 창 못지않은 강력한 방패로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다.한국은 아시안컵 이전 A매치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회에 임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부터 실점했다. 상대와 무관하게 첫 경기의 어려움이 있고 승리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2차전부터 문제점은 심각해졌다. 요르단의 빠른 공격에 휘청였다. 결국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으나 겨우 무승부로 체면치레했다. 3차전은 두 눈을 의심하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인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무려 3골을 내줬다. 말레이시아가 이전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걸 고려하면 더 참담한 결과였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조현우가 요르단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으나 수비력은 우승 후보라고 말할 수 없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6실점으로 16강에 오른 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이었다. 전체 참가국 24개 나라를 봐도 홍콩(7실점), 베트남, 말레이시아(이상 8실점)만이 한국보다 실점이 많았다. 세 나라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토너먼트에선 한술 더 떠 선제 실점이 반복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과 호주와의 8강전, 요르단과의 4강전까지 모두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사우디와 호주를 상대론 극적인 역전승으로 위기를 모면했으나 더는 통하지 않았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요르단엔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조현우(울산HD)의 연이은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경기 후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 역시 “한국은 지난 5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라며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한국 수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사실 아시안컵 이전 A매치에서 무실점을 이어올 때도 수비 불안은 지속해서 노출됐다. 김민재와 김승규(알샤바브)의 선방 등으로 겉보기에 좋은 기록만 남겼다. 상대 동기부여가 뚜렷한 대회에선 민낯이 드러났고 경기를 거듭해도 세부적인 수비 전술은 나타나지 않았다.공격 작업을 위해 양 측면 풀백을 지나치게 올렸고 그 빈 자리를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이 메우게 하며 균형이 어긋났다. 수비 상황에서도 간격 유지에 실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반복했다.요르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아랍권 기자는 황인범(즈베즈다)에게 8실점 이상 한 팀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황인범은 “실점을 많이 했음에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드리겠다”라며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한국의 아시안컵 기록은 6경기 11득점 10실점. 무실점 경기는 한 차례도 없다. 기록만 봐선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지 전혀 알 수 없다. 누구나 노릴 수 있는 클린스만호의 골문이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최고 평점’ 조현우가 빛날수록 한국의 결승행은 어두워졌다
  • ‘최고 평점’ 조현우가 빛날수록 한국의 결승행은 어두워졌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조현우가 요르단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이러니하게도 조현우(울산HD)의 활약이 커질수록 클린스만호를 향한 기대감은 떨어졌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압박에 고전했다. 여기에 패스 실수 등이 겹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럴 때마다 조현우가 빛났다.전반 3분 공을 뺏긴 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도 공 소유권을 내줬고 누르 알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으나 다시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전반 25분엔 패스 실수로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사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의 뒤꿈치에 걸렸다.요르단은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4개였다. 모두 조현우가 막아냈다. 조현우가 연이은 선방을 보였으나 그만큼 한국이 계속해서 위기를 맞는다는 의미기도 했다. 조현우가 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씁쓸했다. 숱한 선방을 하던 조현우가 결국 뚫렸다.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패스가 알타마리에게 끊겼고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툭 찍어차며 조현우를 뚫어냈다. 후반 21분에도 공을 뺏기며 역습을 당했고 알타마리에게 추가 실점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현우는 5개의 선방을 해냈다. 2실점에도 평점 7.6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꺾은 요르단 감독 “더 큰 점수로 한국 이길 수 있었다”
  • 클린스만호 꺾은 요르단 감독 “더 큰 점수로 한국 이길 수 있었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요르단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를 집으로 돌려보낸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더 큰 점수 차이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돌아봤다.요르단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을 2-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요르단은 20년 만에 한국을 상대로 첫 승리(3무 3패)를 거뒀다. 또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하며 오는 11일 카타르-이란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경기 후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아모타 감독은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존중하진 않아도 된다”라며 “지난 5경기 통계를 보니 한국은 8골을 내줬다. 한국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잃을 게 없는 팀이었고 모든 역량을 활용하고 매 순간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요르단은 17개의 슈팅을 쏟아냈고 그중 7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하지만 조현우(울산HD)의 선방에 막혔다. 아모타 감독은 “솔직히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라며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아모타 감독은 “우린 능력 있는 팀이고 한국은 5경기에서 8실점 했으니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 약점을 공략하기로 했다”라며 “한국은 정말 좋은 선수가 많아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투지 있게 수비하고 특정 지역에서 압박하기로 한 게 잘 먹혔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아모타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좋은 지도자고 그와 한국 선수들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우리가 더 효과적인 팀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김민재 없다고 이렇게 무너지다니...재앙이 된 한국 수비진
  • 김민재 없다고 이렇게 무너지다니...재앙이 된 한국 수비진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박용우(왼쪽)와 황인범이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를 협력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민재가 없는 한국 대표팀 수비는 너무 허약했다. 대표팀이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하드캐리 덕분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대표팀은 아시아 최고 스타로 인정받는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기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 불안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실점했다.특히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수비진은 재앙에 가까웠다. 요르단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에게 계속해서 돌파를 허용했다. 요르단 선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기는 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한국 수비수들이 너무 무기력했다. 한국에서 가장 수비를 잘한다는 선수가 맞나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그나마 골키퍼 조현우의 수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대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상대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가 아니다. 같은 아시아에 있는 FIFA 랭킹 87위팀 선수들이다. 누구도 상대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다. 상대 압박에 쩔쩔매고, 역습을 막아내기 급급하니 전술적인 후방 빌드업은 기대하기도 어려웠다.조별리그에선 김민재가 요르단의 역습을 여러 차례 개인 능력으로 막아냈다.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요르단 간판스타 알타마리도 조별리그에선 김민재에게 번번이 막혔다.김민재가 없는 한국 수비에 대한 불안은 단지 우리만의 걱정은 아니었다. AFC는 경기 프리뷰에서 “요르단이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수 김민재가 없는 한국 수비진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주전 수비수 공백이 생겼다면 조직적으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런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았다. 오히려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해야 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안이한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어쨌든 이번 대회는 끝났다. 축구는 계속 이어진다. 당장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이 눈앞에 있다. 하지만 이런 수비력으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좀비축구’가 아니라 그냥 ‘좀비’로 전락할 수 있다. 특정 선수 한 명 빠졌다고 무너지는 한국축구는 정말 곤란하다.
2024.02.07 I 이석무 기자
‘K-드라마도 결국 엔딩이 있다’, 6경기 중 5경기서 상대에 끌려가
  • ‘K-드라마도 결국 엔딩이 있다’, 6경기 중 5경기서 상대에 끌려가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준 후 한국 손흥민이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상을 노리는 팀이 상대에게 끌려가기만 해선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추격자 역할만 하던 클린스만호가 덜미를 잡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경기 막판 뒷심을 보였다. 시작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은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한숨 돌렸다.3차전 말레이시아전도 비슷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종료 직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토너먼트에 들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선 선제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 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또다시 선제 실점했고 경기 막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전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거듭된 극적인 승부에 해외 팬들은 클린스만호를 향해 “진정한 K-드라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들은 개학 직전 밀린 방학 숙제를 하는 것 같다며 ‘방학 숙제 축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한국은 4강전에서도 리드를 내줬다.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패스가 무사 알타마리에게 끊겼다. 알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가 툭 찍어차며 조현우(울산HD)를 뚫어냈다. 이번엔 반전이 없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알타마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호기롭게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던 클린스만호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끌려가는 흐름만 반복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전까지 6경기 중 5경기에서 우위를 내준 채 뒤쫓기에 바빴다. 상대에 리드를 내주지 않은 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맹렬한 추격자였던 한국은 반복된 흐름에 지쳤다. 스코어상 우위를 점하지 못하니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없었고 상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모든 걸 쏟아부었기에 정작 힘을 내야 할 때 쓸 에너지가 없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자격이 되지 않았다.승리라는 결과에 좋은 포장이 더해졌으나 한계가 있었다. K-드라마에도 엔딩이 있었고 방학 숙제를 마치지 못한 채 개학이 다가왔다. 쫓아가기만 해선 정상에 설 수 없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김민재 없는’ 클린스만호, 87위에 슈팅 17개 내주고 완패하는 현실
  • ‘김민재 없는’ 클린스만호, 87위에 슈팅 17개 내주고 완패하는 현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가 요르단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혼쭐이 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이날 한국 수비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수비 라인의 중심인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호주와의 8강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며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었다.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은 아쉬우나 핑계가 될 순 없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요르단에 크게 앞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한국은 23위로 87위인 요르단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여기에 요르단 역시 주전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진의 살렘 알아잘린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결장 인원으로만 보면 한국보다 큰 전력 손실이었다.앞서 조별리그에선 김민재가 빠른 발과 강한 몸싸움으로 요르단 공격진을 상대했음에도 2실점 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지자 요르단 공격진이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다.한국은 김민재 자리에 정승현(울산HD)을 투입하며 요르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요르단의 압박과 공세에 우왕좌왕했다. 패스 실수도 반복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등 상대 빠른 공격수들을 막는데 애먹었다.특히 전반 41분에는 두 명의 선수가 알나이마트의 개인기를 막지 못하며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맞았다. 조현우(울산)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으나 요르단이 자신감을 느끼기엔 충분했다.결국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내줬던 한국은 후반전에 5개의 슈팅을 더 허용했다. 이 중 2개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국은 90분을 통틀어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조현우가 겨우 막던 위험 신호, 그냥 놔둔 대가 치렀다
  • 조현우가 겨우 막던 위험 신호, 그냥 놔둔 대가 치렀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박용우(왼쪽)와 황인범이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를 협력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반복해서 울리던 경고음을 무시한 대가를 치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압박에 고전했다. 여기에 패스 실수 등이 겹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3분 공을 뺏긴 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도 공 소유권을 내줬고 누르 알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전반 25분 패스 실수로 아잔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1분 뒤엔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역습을 맞았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한국이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의 뒤꿈치에 걸렸다.결국 한국이 선제 실점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가 알타마리에게 끊겼다. 알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툭 찍어차며 조현우를 뚫어냈다.그러자 한국은 3분 뒤 박용우를 대신해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다. 전반전부터 불안함과 실수를 반복했으나 박용우를 그대로 기용했고 실점했다. 그러자 3분 뒤 교체하며 사실상 판단이 늦었다는 걸 인정했다. 겨우 8분을 더 쓰고자 실점과 맞바꾼 셈이 됐다. 전반전부터 울렸던 위험 신호를 조현우가 필사적으로 막아냈으나 한국의 수장은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2경기 연속 연장전을 거듭했던 발놀림은 한없이 느려졌고 결승을 향해 전진할 수 없었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카타르 참사’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완패... 64년 만에 우승 꿈도 물거품
  • ‘카타르 참사’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완패... 64년 만에 우승 꿈도 물거품 [아시안컵]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가 선취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짐을 쌌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 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HD),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분 공을 뺏긴 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도 공 소유권을 내줬고 누르 알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조현우가 요르단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방 패스를 이어받아 칩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18분 정승현의 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한국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25분 패스 실수로 아잔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1분 뒤엔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역습을 맞았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전반 중반부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8분 황희찬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결정을 번복했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시저스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뒤로 이재성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때렸다.한국이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의 뒤꿈치에 걸렸다.결국 한국이 선제 실점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가 알타마리에게 끊겼다. 알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툭 찍어차며 조현우를 뚫어냈다. 한국이 후반 10분 박용우를 대신해 조규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곧 드러났다. 4분 뒤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수비는 더 많은 위험과 마주했다. 후반 18분 알타마리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러나 3분 뒤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공을 뺏기며 역습을 당했다. 알타마리가 왼발로 격차를 벌렸다.한국은 정우영과 양현준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요르단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고개를 숙였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유효슈팅 0-7' 클린스만의 운빨 축구는 여기까지였다
  • '유효슈팅 0-7' 클린스만의 운빨 축구는 여기까지였다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빨은 여기까지였다. 불안하게 이어왔던 경기력은 끝내 4강전에서 재앙이 됐다. 좀비축구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어느 영화든 좀비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졌다.이로써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기적같은 역전드라마를 쓰며 4강까지 올랐지만 계속 행운과 투지만으로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이번 대회 내내 불안했던 모습이 4강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답답한 공격, 불안한 수비, 사라진 전술. 조별리그부터 반복된 문제점이 이날 종합선물세트처럼 펼쳐졌다. 이날 한국은 요르단에게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면에서도 완벽하게 밀렸다.이날 슈팅숫자는 6대17였다. 이 정도는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같은 세계적인 강팀들과 만났을 때 나오는 수치다. 심지어 유효슈팅은 0대7이었다. 요르단 골문을 향해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나마 전반 32분에는 이재성이 헤딩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그나마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었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수비는 최악이었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영권과 정승현이 센터백 조합을 이뤘지만 요르단 공격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저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용우도 자신감없는 움직임으로 번번이 뚫리기 일수였다. 그나마 골키퍼 조현우의 여러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었다.심지어 두 차례 실점은 모두 패스미스에 의한 역습으로 내준 골이었다. 후반 8분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허용한 선제골은 박용우의 횡패스가 인터셉트 당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에게 내준 골 역시 황인범의 패스미스가 빌미가 됐다.공격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4-3-3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세부 전술이 없다보니 공격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 이강인이 공을 잡아도 마땅히 줄 곳을 찾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차라리 요르단처럼 단순하게 전방으로 길게 연결해 손흥민에게 해결을 기대하는 것이 나아보일 정도였다.여기에 2경기 연속 120분 혈전을 펼친 선수들의 체력 저하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대회 최악의 졸전이 나오고 말았다. 참고로 아시안컵은 2019년 대회부터 3·4위전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이번 대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2024.02.07 I 이석무 기자
‘실수 연발’ 한국, 조현우가 살렸다... 요르단과 0-0으로 전반 마무리
  • ‘실수 연발’ 한국, 조현우가 살렸다... 요르단과 0-0으로 전반 마무리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조현우가 요르단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시작 전 대표팀 선수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흔들리는 클린스만호를 조현우(울산HD)가 살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요르단에 슈팅 12개를 내주는 동안 4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에서도 0-4로 밀렸다.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HD),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분 공을 뺏긴 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도 공 소유권을 내줬고 누르 알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방 패스를 이어받아 칩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18분 정승현의 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한국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25분 패스 실수로 아잔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1분 뒤엔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역습을 맞았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전반 중반부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8분 황희찬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결정을 번복했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시저스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뒤로 이재성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때렸다.한국이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의 뒤꿈치에 걸렸다.한국이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내준 공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이 장면을 끝으로 힘겨웠던 전반전을 마쳤다.
2024.02.07 I 허윤수 기자
‘김민재 공백은 정승현이 메운다’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4강전 선발 라인업 발표
  • ‘김민재 공백은 정승현이 메운다’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4강전 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 요르단전에 나설 한국의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정승현(울산HD)으로 메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태환(전북현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이상 울산)가 선발로 나선다.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누적으로 결장한다. 빈자리에는 정승현이 나선다.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은 지난 시즌까지 모두 울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기에 호흡 면에선 문제가 없다.한국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만나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23위인 한국과 87위인 요르단의 격차는 컸다. 여기에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으나 고전했다. 요르단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개인기와 속도에 진땀을 뺐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1승 1무 1패로 E조 3위를 기록한 요르단은 16강에서 일본을 꺾었던 이라크를 제압했다. 이후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전에서도 맹활약했던 알타마리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거듭된 연장 승부로 지친 클린스만호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요르단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같은 조의 두 팀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걸 보면 어려운 조였다는 게 나타나는 거 같다”라고 E조의 경쟁력을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라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며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2.06 I 허윤수 기자
손흥민·설영우, 아시안컵 8강 베스트11 선정... 1차전 이후 첫 2명 배출
  • 손흥민·설영우, 아시안컵 8강 베스트11 선정... 1차전 이후 첫 2명 배출 [아시안컵]
  •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호주 루이스 밀러의 파울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설영우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베스트11.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설영우(울산HD)가 8강 베스트11에 선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손흥민과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은 8강 호주전에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차 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앞서 손흥민이 도우미 역할을 했다면 연장전에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호주 수비벽을 살짝 넘긴 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장신 선수가 즐비한 호주 수비진도 베테랑 수문장 매슈 라이언(알크마르)도 막을 수 없는 환상적인 슈팅이었다.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설영우는 공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31분에는 절묘한 침투와 원터치 패스로 황희찬의 골을 도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설영우는 120분을 뛰면서도 경기 막판 공격에 가담하는 등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한국이 대회 베스트11에서 두 명 이상의 선수를 배출한 건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바레인을 3-1로 꺾은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즈베즈다)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차전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고 3차전에 이강인이 다시 뽑혔다. 16강에선 승부차기 선방 쇼를 선보인 조현우(울산)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손흥민, 설영우 외에 한국전에서 골 맛을 본 크레이그 굿윈(호주),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이상 이란), 모리타 히데마사(일본) 등이 베스트11을 구성했다.한편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이미 한국과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났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2-2로 비겼다. 당시 클린스만호는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연거푸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크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K-드라마의 연속’ 클린스만호, 김민재 없이 요르단과 리턴 매치... 4강 맞대결
  • ‘K-드라마의 연속’ 클린스만호, 김민재 없이 요르단과 리턴 매치... 4강 맞대결
  •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연이은 극적인 승부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클린스만호가 9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또다시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인해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총공세를 벌였으나 대회 최소 실점 팀(4경기 1실점) 중 하나인 호주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반전을 이뤄냈다. 페널티박스 돌파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를 자청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한국은 연장전 흐름을 주도했고 손흥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예리한 킥으로 클린스만호에 4강 티켓을 안겼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매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말레이시아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했다.뒤가 없는 토너먼트에선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선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 소식을 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게 진짜 K-드라마”라는 해외 팬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전에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에는 기뻐하는 클린스만 감독. 사진=연합뉴스짜릿한 결과 뒤에 숨은 문제점도 파악해야 한다. 극적인 결과가 반복된다는 건 계속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호주전에서도 줄곧 지적되던 떨어지는 중원 장악력과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다.자연스레 공격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 역시 토너먼트 들어서서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줬다. 또 매 경기 실점하며 5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여기에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호주전에서 경고 한 장을 추가로 받았다. 4강전부터 초기화되는 경고 규정으로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등 9명이 부담을 턴 건 희소식이다.클린스만호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정승현(울산HD)으로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승현이 나올 수도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밝혔다.정승현이 수비 라인에 가세하면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김태환(전북현대)까지 지난 시즌 모두 울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호흡 면에선 문제가 없다. 다만 다소 떨어지는 중앙 수비진의 속도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설영우가 자책골을 넣은 박용우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만나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23위인 한국과 87위인 요르단의 격차는 컸다. 여기에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으나 고전했다. 요르단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개인기와 속도에 진땀을 뺐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1승 1무 1패로 E조 3위를 기록한 요르단은 16강에서 일본을 꺾었던 이라크를 제압했다. 이후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전에서도 맹활약했던 알타마리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거듭된 연장 승부로 지친 클린스만호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요르단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요르단과의 두 번째 만남에선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게 돼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같은 조의 두 팀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걸 보면 어려운 조였다는 게 나타나는 거 같다”라고 E조의 경쟁력을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라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며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극장골+손흥민 환상 프리킥’ 한국, 연장 끝에 호주 제압... 요르단과 4강 격돌
  • ‘황희찬 극장골+손흥민 환상 프리킥’ 한국, 연장 끝에 호주 제압... 요르단과 4강 격돌
  •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린스만호가 또다시 기적의 생존 이야기를 썼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또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이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이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빼앗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다시 한번 생존 본능을 보였다.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추가시간 6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호쾌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장 전반 4분 양현준이 내준 공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이강인의 헤더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연장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당했다.한국은 경기에 쐐기를 박길 원했다. 연장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연장 후반 14분 이강인과 양현준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한 골의 우위를 지키며 4강으로 향했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아시안컵]
  • 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클린스만호가 다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후반 32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이재성을 향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실수의 대가를 치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5분 뒤엔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황인범이 노렸으나 빗맞았다.손흥민이 황인범과의 볼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잭슨 어바인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슛이 호주 골망을 가르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0-1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손흥민·황희찬 선발’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손흥민·황희찬 선발’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가 설욕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조별리그 내내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던 한국은 체력 부담까지 이겨내야 한다. 반면 호주는 지난달 28일 16강전을 치렀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 면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16강전 이후 8강까지 양 팀의 휴식 시간을 비교하면 차이는 도드라진다. 호주가 122시간의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은 68시간 30분에 불과하다. 53시간 30분 차이로 이틀이 넘는 시간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손흥민, 김영권, 김진수(전북)가 당시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김영권과 김진수 역시 대표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베테랑이 돼 있다. 여기에 2015년 대회 최선임자로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와 지략 싸움을 벌인다.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8득점 하긴 했으나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진 못했다. 최전방도 아직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눈물’ 손흥민은 ‘캡틴’·‘최고참’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에 설욕 다짐
  • ‘눈물’ 손흥민은 ‘캡틴’·‘최고참’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에 설욕 다짐 [아시안컵]
  •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축구 대표팀 차두리 코치와 손흥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9년 전 패배를 되갚고자 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오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조현우(울산HD)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건 호주.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부진한 경기력과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도 결승에 올랐다.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의 수비력을 선보였던 한국은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좀처럼 호주 수비진을 뚫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극적인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다.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FPBB NEWS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동점 골을 넣은 뒤 팬들과 기뻐하는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역전 우승의 꿈을 꿨던 한국의 전진은 끝내 호주를 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동점 골에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 손흥민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2015년 대회 이후 9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승전에서 마주했던 양 팀이 이번엔 8강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한국엔 아픔을 기억하는 선수들이 있다.손흥민,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현대)가 당시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김영권과 김진수 역시 대표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베테랑이 돼 있다. 여기에 2015년 대회 최선임자로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와 지략 싸움을 벌인다.김진수(전북)도 손흥민과 함께 호주에 설욕을 노린다. 사진=AFPBB NEWS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차두리와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한국이 9년 전 결승전을 아픔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호주는 영광으로 추억하고 있다. 주장 매튜 라이언(알크마르)과 아지즈 베히치(알나스르)가 다시 한번 한국 타도를 계획하고 있다.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8득점 하긴 했으나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진 못했다. 최전방도 아직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도발 더 해봐” 클린스만·“그땐 내가 없었지” 조규성, 일단 기 싸움은 승리
  • “도발 더 해봐” 클린스만·“그땐 내가 없었지” 조규성, 일단 기 싸움은 승리 [아시안컵]
  •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조규성이 2015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한국이 진 것과 관련한 외신 기자 질문에 “그때는 제가 없었죠”라며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단 기 싸움에선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줄 차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오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조현우(울산HD)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짜릿한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은 8강 승부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사우디와 120분 혈투를 펼쳤듯이 내일 경기도 혈투,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 역시 “호주라는 팀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열한 승부를 전망했다.호주 현지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양 팀의 경기력과 휴식일 차이를 고려할 때 호주의 승리를 예상했다. 화려한 한국 선수단에 비해 지도력 의문이 있는 사령탑의 존재도 꼽았다.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라며 “그런 말이 있다면 더 말해달라.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역시 한국의 승리 확률을 호주보다 낮은 47.6%로 예측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통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조규성도 정신적으로 단단히 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땐 내가 없었다”라면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라고 답했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공격 작업에 애먹었다. 최전방의 득점도 아직 터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왜 동전 던지기 안하나”…손흥민 항의에 ‘붉은악마’ 앞에서 승부차기
  • “왜 동전 던지기 안하나”…손흥민 항의에 ‘붉은악마’ 앞에서 승부차기[아시안컵]
  • 인터뷰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냉철한 판단력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여 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8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설치돼 있어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겠다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해당 골대 쪽에는 우리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손흥민은 곧바로 항의했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승부차기 골대 바로 뒤편에는 ‘대한민국 붉은 악마’라는 붉은색의 큰 걸개가 걸려 있었고, 한국 팬들도 모여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응원소리와 응원 현수막을 보고 승부차기를 할 수 있었다.손흥민, 김영권(울산), 조규성,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잇따라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쇼’를 펼쳤다.손흥민의 냉철한 판단력과 베테랑과 해외파의 자신있는 슈팅, 조현우의 선방 덕분에 태극전사들은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겼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첫 고비를 넘긴 태극전사들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2024.02.0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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