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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
  • 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서울곳곳]
  •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매년 전 세계에서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K-팝’ 등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과 함께 주요 여행지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명동이나 홍대, 광화문, 강남 등 널리 알려진 곳들만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데일리는 서울의 관광 콘텐츠 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각 지역별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합정 하늘길 입구 광장에 소원볼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마포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룩 앳 댓(Look at that).”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선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길 건너로 보이는 하늘색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펼쳐지는 이 하늘색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이 길을 따라 한강 방향으로 걸어가자 양쪽으로 개성있는 인테리어의 카페와 멕시코·스페인 요리 등을 파는 특색있는 식당, 와인숍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일 한낮인데도 작은 마당을 품은 3층 규모 카페엔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루프탑(옥상) 테이블까지 빼곡하게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쉴새 없이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이 길은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 성공에 이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특화거리인 ‘합정동 하늘길(하늘길)’이다. 이 길은 합정역 7번 출구부터 양화진역사공원과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치지며 하늘색 도로가 이름을 상징하고 있다. 총 9만 338㎡ 규모의 하늘길 상권은 19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하늘길은 홍대입구역부터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레드로드의 번화함과 달리 독립 서점과 이색 카페 등이 주택가와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역사공원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이색 상권으로 마포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길 끝에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동상과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등 역사 문화재도 볼 수 있다.하늘길 끝에서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입구. (사진=양희동 기자)마포구는 지난해 10월 관광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합정동 골목길을 재정비하고 하늘색 도료를 칠해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하늘길을 완성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하늘길 페스타’를 개최해 하늘길의 탄생을 알렸다. 축제기간엔 하늘길 상권의 각 점포에서 △탱고 클래스 △나의 감정 레시피 클래스 △독립출판 워크숍 △칵테일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하늘길은 양화진 묘원과 절두산 순교성지 등 이 지역의 역사·종교적 의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원이 이뤄지는 ‘소원트리’도 조성했다. 하늘길 상가를 이용하면 ‘소원볼’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트리(합정역 7번 출구 앞 광장)’에 매달아 각자 원하는 바를 기원할 수 있다.하늘길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최근 하늘길 빛 거리가 조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연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홍대나 망원동에 비해 아직은 방문자 수가 적지만, 하늘길 상권에서만 볼 수 있는 빛 거리, 소원트리 등 다채로운 공간들로 하늘길이 서울의 대표 감성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포구는 하늘길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키오스크, 안내판 등 편의시설 확충해 하늘길 상권의 독자적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늘길 감성충전소(성산중학교 인근)’를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운영, 상권 내 1만 원 이상 구매 인증 시 △그립톡 △드립백 △커피 캡슐 △네트백 등 지역 굿즈를 제공한다.(자료=마포구)절두산 성지 내 김대건 신부상. (사진=양희동 기자)
2024.06.12 I 양희동 기자
“참고 기다렸는데 휴진이라니”…환자단체, 서울대 휴진 반대 목소리
  • “참고 기다렸는데 휴진이라니”…환자단체, 서울대 휴진 반대 목소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증질환자단체가 오는 17일 예고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휴진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를 거부한 의사들에 대한 고소·고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발표한 무기한 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서울대병원 교수진의 무기한 전면 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증질환자단체 대표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하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집단휴진 철회와 참여 의료진 처벌을 의료계와 정부에 각각 요구했다. 이날 중증질환자들은 대학병원 의료진의 진료 거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장은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이 사태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결과가 교수들의 전면휴진이었다”고 비판했다. 변 회장은 “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 병을 이겨내리라는 신념조차 무너져간다”며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휴진 철회를 호소한다”고 했다. 대독자를 통해 입장을 밝힌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대표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체 교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단체 차원에서 이러한 진료 거부에 대해 고소·고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어제부터 병원 예약이 취소됐다는 문자가 오고 있다”며 “18일 이후에는 상당히 많은 환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느냐고 전화한다”며 “지금까지는 고소·고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한다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업무개시 명령은 실제로 의료공백이 발생했을 때 실효성이 없었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이 드러났다”며 “정부와 정치계는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제성과 처벌 규정 등을 담은 환자 안전에 관한 법률을 제·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2 I 이영민 기자
문체부, 14~16일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 문체부, 14~16일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등 서울시 1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포스터. (사진=문체부)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장애인생활체육을 즐기는 대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로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다.이번 대축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만 16세 이상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보호자, 시도선수단 임원 등 1200여 명(선수 830명, 보호자 및 시도선수단 임원 370명)이 수영, 탁구, 좌식배구, 휠체어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10개 종목에 참가한다.서울시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19년 개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축전을 안정적·체계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종목별 중앙경기단체가 경기 운영을 전담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지난 대회보다 종목이 2개 늘어나 대축전을 더욱 풍성하게 치를 예정이다. 낚시 종목을 처음으로 대회 종목으로 채택해 장애인 낚시 종목이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14일 오후 4시 올림픽 공원(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트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드럼캣’ 타악기 공연, 수문장 교대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겸 서울시장애인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송윤석 문체부 체육협력관 등이 참석해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송윤석 체육협력관은 “앞으로 장애인이 운동하기 좋고 비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인 반다비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장애인생활체육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2 I 장병호 기자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
  •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강동구는 12일 서울시교육청이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강솔초 강현캠퍼스) 설립 계획’ 발표를 통해 고덕강일3지구에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을 확정한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고덕강일3지구 내 학교 신설은 이수희(사진) 강동구청장의 민선8기 공약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취임 후 2년간 고덕강일3지구 학교 설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며, 서울시교육청이 강솔초 강현캠퍼스 설립을 확정지으며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덕강일3지구는 지난 2021년부터 6개 단지, 약 3790가구가 조성돼 입주를 시작하며,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는 조성 초기부터 초등학교 부지가 있었지만, 그동안 학령아동 수 부족을 이유로 학교 설립이 지연돼 왔다.현재 고덕강일3지구 14단지 학생들은 1.4㎞ 떨어진 강솔초로 걸어서 약 30분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학교에서 고덕강일3지구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해당 지구 내 전학년 학생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학생들은 차도를 여러 번 건너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고학년 학생의 경우, 오전 8시 5분 첫차를 타고 등교해 교실에 입실하지 못하고 도서관 등에 대기하는 형편이다. 학교 신설 추진이 지연되고 통학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고덕강일3지구 1004명의 주민들은 지난해 5월 서울시의회에 고덕강일3지구 (가칭)강현초·중학교 신설 청원을 한 바 있다.이 구청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등교 시간 해당 지역을 찾아 통학로를 점검해 그늘막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방학 중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위해 스쿨버스 운영 경비를 지원하는 등 통학 안전을 직접 챙겨왔다.강동구는 지난 2년간 고덕강일3지구 주민대표, 지역의원,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 SH공사 등 관계기관과 30여 차례 간담회를 추진, 2023년 10월에는 학교 설립을 위한 다자간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학교 설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이수희 구청장은 “그간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주민분들과 지역의원 그리고 학교 설립을 결정한 서울시교육청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며 “시 교육청이 발표한 계획안에 담긴 추진 일정에 따라 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구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2024.06.12 I 양희동 기자
한-아세안센터,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 한-아세안센터,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개최될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실제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설립 15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를 9월과 10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 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는 작년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의 4개 우승 기업도 초대되며. 특히 1위를 했던 말레이시아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스타트업 IR - Global (KDB NextRound X KITA Innobranch)’ 세션에 참가 예정이다.말레이시아의 푸드마켓 허브(Food Market Hub)는 6월 14일 글로벌 피칭 세션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F&B 산업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고 및 비용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나이의 티치미그루(Teachmeguru, 2위), 반려동물 원격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줌벳(ZumVet; 공동 3위), AI 기반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동양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제네티카(Genetica; 공동 3위)도 참여할 예정이다.올 9~10월에 걸쳐 개최 예정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30개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9월 2주간 온라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오프라인 공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상대로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김순호 ‘밀정 의혹’ 자료 유출 …경찰, 시민단체 압수수색
  • 김순호 ‘밀정 의혹’ 자료 유출 …경찰, 시민단체 압수수색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맡았던 김순호 전 경찰대학장의 ‘프락치(정보망원)’ 활동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존안 자료(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문건)가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순호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사진=이영훈 기자)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께 김 전 국장의 ‘프락치 의혹’을 제기한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의문사위) 관계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중이다.해당 관계자와 관련 서울 종로구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 사무실도 압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 전 국장이 2022년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 그를 둘러싼 밀정 의혹이 제기됐다. 1983년 성균관대 재학생이던 김 전 국장이 녹화사업 대상자로서 학내 서클 등의 동향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 언론사가 해당 의혹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문건을 통해 보도했다. 경찰은 국군보안사령부의 존안자료가 언론에 흘러 들어간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김 전 국장은 자신의 정보원 활동 이력이 보도되자 관련 존안 자료가 언론으로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며 20203년 8월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9월에도 김 전 국장의 대학 동기인 박모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후 최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2024.06.12 I 황병서 기자
시민단체, '훈련병 얼차려 지시' 중대장 살인 혐의 고발
  • 시민단체, '훈련병 얼차려 지시' 중대장 살인 혐의 고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시민단체가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을 살인과 상해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12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의 수사를 비판했다.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 때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대 내 사망 사고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군은 관련 사안을 민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의 수사 체계는 과거와 다름없이 본인들이 기초 수사를 진행하는 등 법령에 상당히 위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에서 전반적으로 수사한 뒤 피의자를 지목해야 하는데 군에서 일부 지목해서 내려오는 이 행태가 잘못됐다고 봐서 고발하게 됐다”며 “군은 수사권이 없고 경찰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위는 육군 제12보병사단장 조 모 소장, 제17보병여단장 이 모 대령, 성명불상의 제1대대(신병교육대)장을 직무유기,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했다. 육군수사단장 인 모 대령은 직권남용 혐의로, 훈련병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강 모 대위는 살인과 상해치사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법조계에서는 살인 혐의 적용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김 총장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훈련병에게 벌칙을 줄 때 군장도 일반적인 군장을 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책, 아령 등을 넣은 걸로 안다”며 “가혹한 형벌이고 죽을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할 수 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수사해서 강한 조치가 나와야 두 번 다시 규정에 어긋나는 가혹행위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병사는 군 지휘관을 불신할 테고, 북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비상시 군인들이 국민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이유림 기자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웅(54·사법연수원 29기) 국민의힘 전 의원이 변호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로 노동·환경 분야를 맡아 전문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김웅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 (사진=김웅 변호사 페이스북)김 변호사는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무법인 남당 합류 소감에 대해 “법률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리는 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변호사는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0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된 후 국회에 입성, 지난 4년간 환경노동위원회에 몸 담았다.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을 회상해 보면 변호사들이 찾아와 종종 ‘검사님이 보는 세상과 사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검사가 아는 진실은 10%, 경찰은 20%, 변호사는 30%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 그 말이 맞는지 변호사의 일이 궁금했고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합류한 법무법인 남당은 금융, 환경, 경제 분야에 특화된 로펌으로 문찬석(62·24기) 변호사, 김태운(51·32기) 변호사, 김종오(54·30기)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설립했다. 네 명 모두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이중 문찬석 변호사, 김종오 변호사는 김 변호사와 함께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좌천 인사 후 이듬해 동시에 사표를 낸 후 남당의 출발점인 법무법인 선능을 설립해 호흡을 맞춰왔다.김 변호사는 “김종우 변호사와 같은 날 사표를 쓰고 선능 간판까지 올렸는데 유승민 대표를 만나 정치판에 들어가게 됐다”며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작한 정치였지만 우리나라 정치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란 정당은 정당으로서 민주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사진= 김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이어 “22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누구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같은 성격에 도저히 우리 당과 대통령에 힘을 실어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며 “고개 숙이면서 국회의원 더 하고 싶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변호사의 길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부결 당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비주류의 길을 걷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남당에서 노동·환경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김 변호사는 “환노위원으로서 당시 중대재해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법조인으로서 지난 4년간 국회에서 형사·사법적인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며 “공안 부장일 때 선거나 노동 분야 사건을 많이 맡으면서 사건을 통해 배우는 게 정말 많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해 두루두루 사건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백주아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학생감소에 서울 '도시형 분교' 추진…2029년 첫 개교
  • 학생감소에 서울 '도시형 분교' 추진…2029년 첫 개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교육청이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에 강설초 ‘강현 캠퍼스(분교)’를 2029년 개교한다. 이는 서울교육청이 도입한 ‘도시형 분교(캠퍼스)’의 최초 사례다. 이 지역은 2028년까지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탓에 학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학생 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학교의 분교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강설초 강현캠퍼스(가칭) 사업예정지 현황도.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칭) 설립 계획’을 12일 발표했다.서울에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은 폐교·학교 통폐합이 되는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학생 수가 증가해 과대·과밀학교 문제가 심각하다. 도시형 분교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수가 줄어 발생한 소규모 학교(초교 240명·중고교 300명 이하)는 119곳에 달하고, 반대로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학생이 몰려 과대 학교(초교 1500명·중고교 1200명 초과)가 된 곳은 31곳이다. 시교육청이 이러한 인구 분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도시형 캠퍼스는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개편형’과 새로 분교를 만드는 ‘신설형’으로 구분된다. 개편형은 또다시 시설을 유지하며 운영방식만 캠퍼스로 개편하는 ‘제2캠퍼스 학교’, 학교용지를 분할해 한쪽에 공공주택을 배치하는 ‘주교복합학교’로 분류된다. 신설형은 앞선 두 가지 형태에 더해 학교 인근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매입해 짓는 ‘매입형 학교’, 자치구 공공시설을 도시형 캠퍼스로 만드는 ‘공공시설 복합학교’가 있다.강솔초 강현캠퍼스는 신설형 제2캠퍼스에 해당한다. 시교육청이 고덕강일3지구 내에 마련한 학교용지에 기존 학교의 분교가 들어서는 것이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며, 24개 학급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 사업 비용은 544억원 내외로 용지비 304억원은 SH공사에서 무상 공급하며, 건축비 240억원은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사전건축기획 용역과 내년 자체 재정투자 심사에 이어 2026년 실시설계 이후 2027년에 착공, 2029년 3월 강현캠퍼스를 개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고덕강일3지구 학생들이 다니는 강솔초는 5년 내 ‘과밀학교’가 될 공산이 크다. 교육청이 강솔초 분교를 도시형 캠퍼스 1호로 추진하게 된 이유다. 2017년 개교한 강솔초의 현재 학급별 인원은 20.8명이다. 하지만 향후 입주에 따른 학생수 증가를 가정하면 2027년에는 25명을 초과하고, 2028년부터는 과밀학급 기준치인 28명에, 2029년에는 34.9명에 달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규 초등학교 설립 기준인 ‘30~36학급, 학생 수 600명 이상’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아 학교 신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입주를 마친 가정의 초등학생들은 강솔초까지 1.4km 거리를 30분 이상 걸어서 등교하거나 통학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시교육청은 1~6학년별로 최소 2개 학급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향후 도시형 캠퍼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6학년까지 학년별 2개 학급 구성이 어려울 땐 특정 학년만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도시형캠퍼스 유형.(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6.12 I 김윤정 기자
총사업자 1000만 육박했지만…경기악화에 부가세매출 35.6조↓
  • 총사업자 1000만 육박했지만…경기악화에 부가세매출 35.6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부가가치세 납부 대상 사업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매출금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경기침체 상황이 사업자 부가세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사진 = 뉴시스)12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995만개로 전년 대비 2.8%(27만3000개) 증가, 1000만개에 육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804만6000개) 대비 23.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전체 995만개 사업자 중 개인사업자는 864만8000개로 86.9%를, 법인사업자가 130만2000개로 13.1%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사업자의 부가세 매출금액은 7441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7477조4000억원) 대비 35조6000억원(0.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일반·간이)의 매출금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법인사업자 매출금액이 6436조1000억원으로 전년(6484조1000억원) 대비 48조원(0.7%) 줄면서 전체 부가세 매출금액이 감소했다. 이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치는 등 경기침체 상황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납부된 3월 법인세수(12월말 결산법인)는 1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5조6000억원) 감소했고, 4월 역시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7조2000억원) 줄었다. 작년 기준 신규사업자는 127만6000개로 역시 전년(135만2000개) 대비 5.6% 감소했다. 특히 법인 신규사업자는 12만8000개로 전년(14만4000개) 대비 11.0%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 신규사업자 감소폭(5.0%) 대비 2배 이상 감소폭이 컸다. 전체 가동사업자 중에서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1000개(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204만9000개·20.6%) △소매업(146만3000개·14.7%) 등 순이었다. (자료 = 국세청)업태별 신규사업자는 개인은 소매업(35만9000개·31.3%, 서비스업(27만4000개·23.9%), 음식점(15만9000개·13.4%) 순으로 많았다. 법인 신규사업자는 서비스업(4만6000개·35.6%)가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자 연령대는 40대(33만4000개)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작년말 기준 여성사업자수는 401만8000개로 최초 400만개를 넘었다. 업태별 여성사업자는 부동산 임대업(116만4000개)의 비중이 2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업(83만8000개·20.9%), 소매업(77만6000개·19.3%)이 차지했다.부가세란 상품(재화)의 거래나 서비스(용역)의 제공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이윤)에 대하여 과세하는 세금이다. 영리목적의 상관없이 사업상 상품 판매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는 신고·납부할 의무가 있다.
2024.06.12 I 조용석 기자
“아들 1주기 전에 진상규명 되길” 순직 해병 어머니의 심경고백
  • “아들 1주기 전에 진상규명 되길” 순직 해병 어머니의 심경고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해병 순직 1주기(7월19일)를 한달여 앞두고 그의 어머니가 수사를 촉구하면서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인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집회 참가자들이 1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정의의 해병대 국토종주 행군 및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요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채 해병 모친은 12일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7월 19일이면 저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주기가 돼가는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다”며 “아들의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채 해병 모친은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에 들어가 저희 아들이 희생됐으니, 한 점의 의혹 없이 경찰 수사가 빠르게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그는 “그 원인이 밝혀져야 저도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을 것 같다”며 “원인과 진실이 꼭 밝혀져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선처도 요청했다.채 해병 모친은 “박 전 수사단장의 군인으로서 명예를 회복시켜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다가오는 장마철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우리 장병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래는 채해병 어머니의 편지 전문이다.고 채수근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 장례기간 중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위로해 주시고, 윤석열 대통령님과 국가에서도 ㅇㅇ이에 대한 최대한 예우를 해주신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지금까지도 멀리 현충원까지 오셔서 수근이를 찾아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있으면 저희 아들 1주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엄마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표현해야 살 것 같아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남원과 서울 신사동에 있는 산부인과를 왕복 8시간 다니며 어렵게 가져 2003년 1월에 저희 아들을 출산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장시간 차를 못 타 멀미를 해가며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한 번 유산 후 어렵게 출산을 하여 병실에서 너무나 좋아 행복함에 뜬눈으로 아이만 쳐다보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이라 더없이 행복했고 모든 게 새롭고 세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런 우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저희는 모든 것이 무너졌고 멈춤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희는 군대를 보냈는데 휴가 한번 나오지 못하고 5월 11일 수료식 때 부대 근처 펜션에서 점심식사 했던 것이 마지막 날이 되어 버렸네요..... 누가 이 쓰라린 마음을 알까요?너무나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투입을 시켜 화가 났지만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건 수사가 잘 될 거라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지부진하고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의 심정을 적어봅니다.7월 19일이면 저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지 1주기가 되어가는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날 물속에 투입을 시키지 않아야 될 상황인데 투입을 지시했을 때 구명조끼는 왜 입히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지 지금도 의문이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저희 아들은 아토피가 있어 수영도 못하고 해병대 훈련받을 때 몇 번 강습 받은 게 전부인 것으로 압니다. 수영 여부를 확인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도 돌이켜 보면 끝까지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떻게 얻은 아이이고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 아들이었는데 안일한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저의 아들이 희생이 되어 힘듦과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정말 보고 싶고 체취를 느끼고 싶고, 식탁에 앉아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모든 게 허망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저희 아들이 이 세상 어디엔가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아 미친 사람처럼 살고 있고 저희는 죽은 힘을 다해 하루하루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관계자 분들 저희 아들은 너무 억울하게 꿈도 펼쳐보지 못하고 별이 되었는데 진실이 24년도 초에는 밝혀질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진전이 없고 밝혀져야 될 부분은 마땅히 밝혀져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저도 저희 아들한테 현충원에 가면 할 말이 있고 잘했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요?전 다른 것 바라는 것 없습니다. 누가 7월 19일날 유속도 빠르고 흙탕물인데 왜 물속에 투입시켜 실종자를 찾게 했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장화를 싣고 들어가 수색을 하게 했는지 장화 속에 물이 들어가 걸음이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요?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 원인이 밝혀져야 저도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 속에 들어가라는 지시로 저희 아들이 희생이 됐으니 진실과 한 점의 의혹없이 빠른 경찰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진실이 밝혀져야 제가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저희에겐 하나뿐인 외동입니다. 이 슬픔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얼마나 힘듦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아들!사랑스런 아들!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볼 수 없음에 목이 메입니다. 항상 전화 말미에 사랑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아이 울 아들!너무너무 그립습니다. 모든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고통 속에 사는 모습을 한 번이라고 생각해 보셨다면 저희 입장을 헤아려 주시고, 수사관계자분들도 많은 업무가 산적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투명하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리고 국방부장관님 등 관계당국에 감히 호소드립니다. 저희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시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님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또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저희와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셔서 다시는 우리 장병들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시고, 수근이가 좋아했던 해병대로 다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아들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상이 규명되어 저희 아들 희생에 원인과 진실이 꼭 밝혀져서, 더이상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024년 6월 11일 고 채수근 엄마 올림.
2024.06.12 I 윤정훈 기자
“잠시 아이 좀 맡길게요” 시간당 2000원에 아이 돌봐주는 어린이집
  • “잠시 아이 좀 맡길게요” 시간당 2000원에 아이 돌봐주는 어린이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부모들이 장보기나 운동 등 일상생활 중 1~2시간 정도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정부가 하고 있는 시간제 보육을 보완해 양육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시간제 보육이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위주로 운영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의 경우 정부 시간제 보육이 가정양육 아동은 2000원,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5000원으로 차등 운영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2000원으로 동일하게 운영된다.이용 시간은 정부 시간제 보육(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앞뒤로 1시간30분 더 연장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해 양육자가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해야 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연령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정부 시간제 보육 대상 6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가 이용할 수 있다.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제공기관의 운영 능력 및 시설의 쾌적함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형어린이집 공인을 받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시 분리된 보육실을 2개 이상 확보하고 1층 위주로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 등이다. 7개소 중 6개소는 오는 17일부터 운영하고, 나머지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는 7월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7월 중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이 부족한 자치구 내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이용(예약)방법은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오후 12시까지 가능하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자 중에서도 특히 가정양육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육아 피로도가 높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필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육자에게 꼭 필요했던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양희동 기자
'손목닥터9988' 100만명 돌파…광화문광장에서 시민행사 개최
  • '손목닥터9988' 100만명 돌파…광화문광장에서 시민행사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 사업이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2021년 시작한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45만명이 참여했고 올해 3월 상시모집 후 3개월 만에 55만 명이 신규가입했다.시는 2023년까지 선착순 모집할 때마다 조기 마감된 만큼 올해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을 개편했다. 선착순이 아닌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참여연령 제한(75세)을 폐지했으며, 휴대전화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20대 14.6%, 30대 20%, 40대 24.1%, 50대 23.7%, 60대 13.5%, 70대 4.1% 비율로 참여 중이고, 여성 65%, 남성 35%다.특히, 올해 참여연령 제한 폐지에 따라 60~70대 어르신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21~2023년에는 60대 참여자 비율이 11.8%, 70대 이상이 1.6% 인데 비해 2024년에는 60대 참여자 14.9%, 70대 이상 6.0%로 늘었다.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 서비스와 마음건강(블루터치) 서비스를, 2025년부터는 금연관리 서비스를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건강관리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서울시 블루터치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가 마음검진’을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음건강과 신체활동을 연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블루터치 검사결과를 손목닥터 9988 앱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연동하고 향후 인공지능(AI)을 통한 정신건강 기록 분석 리포트 및 마음건강 연계서비스(명상, 음악)도 지원한다.오세훈 시장은 오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과 함께 100만명 돌파를 축하하고, 걷기가 내 건강뿐 아니라 탄소저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 건강에도 도움된다는 의미를 담은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의 걸음은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은 사후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었다. 100만 시민의 참여를 달성하고 보니 서울형 헬스케어의 혁신에 혁신을 더한 노력이 통했다는 생각”이라며 “시민이 건강해야 건강도시 서울이 이뤄질 것이다.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함지현 기자
"텅 빈 운전석? 놀라지 마요"…'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달린다
  • "텅 빈 운전석? 놀라지 마요"…'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달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그동안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형태의 자율주행차만 운행되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운전자 탑승없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및 캐나다 등지에서는 무인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있다.미국에서 운행 중인 무인택시 크루즈.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국토교통부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자율주행 새싹기업(스타트업)에서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차의 일반 도로 운행을 허가(임시운행허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국내 최초의 승용 무인 자율주행차로 최고속도 50km/h로 운행된다. 서울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중 3.2㎞ 순환구간을 달리게 되며 혼잡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 오후 5시 및 저녁 8시 ~ 오전 7시 운행된다. 비상자동제동, 최고속도제한 등 안전기능과 차량 내·외부 비상정지버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전용 실험도시 케이-시티(경기 화성)에서 도심 내 무인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요건 확인을 모두 마쳤다. 국토부는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운행가능영역 내 단계적 검증절차를 도입한다. 이번 임시운행허가 차량이 검증절차를 한 번에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올해 4분기 초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1단계 시험자율주행은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착석한 상태로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시험운전자가 조수석에 착석하는 대신 비상조치를 위한 원격관제·제어 또는 차량 외부 관리인원 배치 등의 조건이 부여된다. 무인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시험자율주행 중의 운행실적(사고 발생여부, 제어권 전환빈도 등)과 무인 자율주행요건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 국토부는 이번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이후 기업들의 무인 자율주행 실증 소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세부 기준도 연내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2016년부터 총 437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해 기술·서비스를 실증했는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실증이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무인 자율주행 실증환경 조성과 국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의 과제를 조화로이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6.12 I 김아름 기자
"히포크라테스가 통곡"…의대교수 휴진 결의에 '뿔난' 직원들
  • "히포크라테스가 통곡"…의대교수 휴진 결의에 '뿔난' 직원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의사제국 총동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붙이고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을 비판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노조 제공)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의사제국 총동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붙이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노조는 해당 대자보에 ‘나는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떤 것도 멀리하겠노라. 내가 이 맹세의 길을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를 발췌해 적기도 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우리나라 의대들이 졸업할 때 사용하는 선서문이다.앞서 지난 4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분당서울대병원노조가 대자보를 붙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30일 노조는 ‘환자와 동료를 사지에 내모는 꼼수단체 휴진! 휴진에 동참하는 의사들은 이 사태를 책임져라’라는 대자보를 게시한 적 있다. 당시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 선언으로 진료예약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간호사들, 콜센터 직원 등은 각종 민원과 고성을 비롯해 감정노동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했다.서울의대 교수들이 이번에도 집단휴진을 선언하자 분당서울대병원노조는 노조 회원들에게 진료예약 변경을 거부하라고 당부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지난 4월 당시 전체 휴진이 아니었음에도 콜센터에 1만건이 넘는 민원전화가 속출했고, 직원들은 각종 고성에 시달려야 했다”며 “휴진을 결의한 의사들은 단순히 휴진 통보만 하면 되지만 모든 고통은 관련된 직원들의 몫이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아픈 환자들은 진료와 수술을 받기 위해 이미 회사에 휴가를 내거나 개인일정을 정리했을 텐데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는 게 이치에 맞냐”며 “이번엔 노조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2 I 송승현 기자
공사 멈췄던 ‘은평 대조1구역’ 반년 만에 재착공
  • 공사 멈췄던 ‘은평 대조1구역’ 반년 만에 재착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으로 지난 1월부터 반년 동안 공사가 멈췄던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가 재개된다.은평 대조1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이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임하고 이날부터 재착공에 돌입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협상과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 사업 추진 협의 등이 원할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조1구역 재개발은 대조동 88번지 등 일대를 지상 25층, 총 28개 동, 2541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은평구 정비 사업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201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2년 착공했지만 올해 1월부터 약 6개월 간 공사가 멈췄다.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일반분양이 미뤄지면서 총 공사비 5806억 원 중 1800억 원을 받지 못해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2%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조합 정상화에 따라 조만간 일반분양이 진행되면 나머지 공사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공사비 증액과 입주시기 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장도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에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됐고, 입주 시기도 2년 가량 지연된 바 있다.
2024.06.12 I 박지애 기자
오뚜기-면사랑, 당분간 거래 계속…法 집행정지 신청 '일부 인용'
  • 오뚜기-면사랑, 당분간 거래 계속…法 집행정지 신청 '일부 인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생계형적합업종 제도로 국수 거래 중단 위기에 놓였던 오뚜기와 면사랑이 당분간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면사랑의 중견기업 진입에 따라 대기업인 오뚜기와 생계형적합업종인 국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정부 처분이 나왔지만 이에 반발해 오뚜기가 제기한 집행정지 처분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면서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공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면사랑)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월 오뚜기가 제기한 생계형적합업종 처분 관련 집행정지 신청에 ‘일부인용’ 결정을 내렸다. 오뚜기의 이번 집행정지 신청은 △면사랑 중견기업 진입에 따른 대기업 오뚜기와의 생계형적합업종 국수 거래 중단 △거래량 축소 조건부 사업확장 신청에 대한 불승인 등 중소벤처기업부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게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일단 사업확장 불승인에 대해선 중기부의 손을 들면서도 거래 중단 조치는 오뚜기와 면사랑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오뚜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각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들에게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다만 사업확장 신청 불승인 처분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해 효력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오뚜기와 면사랑은 각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진 국수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본안 소송 변론기일은 오는 20일 예정돼 있으며 최종 결론까진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면사랑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제한을 받게 됐다. 오뚜기와 30년째 국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을 이어온 면사랑 간 거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이에 오뚜기는 면사랑과의 거래량을 ‘대기업의 중소기업 최대 연간 OEM 출하량’ 기준인 130% 보다 적은 110%로 줄이는 조건으로 중기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사업확장 승인을 신청했지만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오뚜기와 면사랑간 OEM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예외적 조치을 구한 것이나 중기부는 “면사랑의 중소기업 유예기간 3년이라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불승인 처분하고 양사 간 거래 중단 처분을 내렸다.
서울 동대문서 위조상품 판매 4명 검거…217점 압수
  • 서울 동대문서 위조상품 판매 4명 검거…217점 압수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수사당국과 지자체가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위조상품 유통·판매를 집중 단속해 모두 4명을 검거하고, 217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새빛시장 위조상품 수사협의체가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에 설치한 단속 안내판. (사진=특허청 제공)특허청과 서울시, 서울중구청, 서울중부경찰서로 구성된 새빛시장 위조상품 수사협의체는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동시합동단속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 결과, 구찌 등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217점을 압수하고, 이를 판매한 A(여·49세)씨 등 도소매업자 4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무허가 노란천막 5개를 철거했다.이번 2차 단속은 수사협의체 수사관 25명과 중구청 철거담당 7명, 한국지식재산보호원 3명 등 모두 35명이 오후 11시경 새빛시장을 구역별로 나눠 불시에 동시 진입하면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위조상품 판매업자 4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프라다, 나이키, 구찌 등 24개 유명 브랜드의 의류, 모자, 선글라스 등 3개 품목에서 모두 217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2차 동시합동단속에서는 압수물량, 브랜드 수, 물품 종류가 1차 동시합동단속에 비해 줄었다. 이는 수사협의체의 지속적인 단속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차 동시합동단속에서는 6명을 입건하고,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28개 브랜드의 의류, 신발, 모자 등 8개 품목에서 모두 854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이번에 진행된 2차 단속에서는 새빛시장의 위조상품 양은 줄었지만 허가증을 부착하지 않고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무허가 노란천막이 다수 있어 단속 시 무허가 노란천막을 강제철거했다. 향후 수사협의체는 새빛시장의 설치천막 수, 허가증 부착 노란천막 수 등 새빛시장 운영실태를 수시로 조사해 현장상황에 맞게 단속을 강화하고, 중구청 건설관리과를 중심으로 위조상품을 판매한 노점사업자에 대한 허가취소와 무허가 노란천막에 대한 철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수사협의체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위조상품 판매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노란천막과 판매자는 줄어들지 않고 조직적으로 단속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위조상품 단속과 무허가 노란천막 철거 과정에서 공권력에 저항하는 위조상품 판매자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위조상품 유통근절을 위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박진환 기자
김수현이냐 변우석이냐…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아시아스타는?
  • 김수현이냐 변우석이냐…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아시아스타는?
  •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아시아스타상’과 ‘OST상’ 주인공이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박민)와 ㈜티앤케이팩토리는 2024년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아시아스타상(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드라마 OST상 투표를 실시한다.아시아스타상은 지난 1년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6개 국에서 사랑받은 드라마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남녀 각각 진행)에서는 ‘눈물의 여왕’ 김수현,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원더풀 월드’ 차은우, ‘마이데몬’ 송강,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킹더랜드’ 이준호,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 ‘눈물의 여왕’ 김지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킹더랜드’ 임윤아, ‘무빙’ 고윤정 등 K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후보로 올랐다.태국에서는 넷플릭스 ‘레디 셋 러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 퐁티왓 땅완자른, 한국 드라마 ‘스타트업’ 리메이크작에 출연한 푸미팟 이암쌈앙이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필리핀의 인기 배우 김 치우, 말레이시아의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에밀리 챈, 싱가포르에서 인기상을 다수 수상한 데스몬 탄, 인도네시아의 오치 로스디아나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아시아스타상은 신흥 국가들이 대거 포함되어 아시아지역 내 문화교류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T상의 경우 K드라마 타이틀 곡과 가수들을 중심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크러쉬(‘눈물의 여왕’ OST), 세븐틴 승관(‘사랑한다고 말해줘’ OST), 뉴진스(‘마이데몬’ OST), (여자)아이들 미연(‘연인’ OST), 비투비 서은광(‘수사반장 1958’ OST) 등이 후보에 올라 한류팬들의 투표를 기다린다.각 부문 전체 후보자는 6월 15일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기간 동안 9월 25일 KBS홀에서 열리는 시상식 티켓 및 ‘아이돌챔프’ 챔심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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