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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까지 활발히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센터가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대구 · 경북지역에서의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은 시행하는 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환자들은 해당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가야만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전윤호 교수가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 한결 나아졌다.전윤호 교수는 그동안 서울아산병원 전임의로서 다양한 로봇수술을 경험하고 대구로 내려왔으며 대구‧경북 지역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에서는 잘 하지 않았던 로봇 흉부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전윤호 교수의 전문분야인 폐암, 식도암, 흉선종 등과 같은 종양 수술에서의 로봇수술은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흉부는 복부와 다르게 갈비뼈로 이루어진 흉곽이 존재하고 수술 부위는 흉곽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술 도구는 갈비뼈 사이의 좁은 공간에 고정되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면 깊은 곳 일지라도 수술 부위를 확대해서 보면서 정밀하게 살피며 수술할 수 있고, 로봇 팔은 관절이 있어 흉곽 내부에서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하여 더 섬세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전윤호 교수는 “대구 · 경북지역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에서 로봇 종양 수술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 지역 환자분들의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Xi 도입 3년만인 올해 11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하였으며 로봇수술 경험이 다양한 서울 출신 의료진들과 기존 복강경 수술 전문의 교수들이 의기투합해 현재까지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해오고 있다. 이동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본 센터의 일원으로 함께 계시는 모든 교수님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하는 로봇수술이 환자분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8 I 이순용 기자
새해 첫날 전국 `맑음`…대부분 지역 `해맞이` 가능할 듯
  • 새해 첫날 전국 `맑음`…대부분 지역 `해맞이` 가능할 듯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3년 마지막 주말인 30일과 31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2024년 첫날인 1일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맑아지겠다. 이 때문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해 ‘해맞이’가 가능하겠다. 24일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을 찾은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주말인 30일과 31일에는 상층 기압골과 연계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겠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연말연시 이동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도로결빙과 도로살얼음 등 미끄러운 도로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눈은 30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겠다. 30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강원산지와 일부 강원동해안, 31일 새벽부터 밤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다. 특히 이때 내리는 눈은 함박눈 형태의 적설 구조를 보이겠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해넘이는 저기압 통과 이후 강수 지속 및 하층운 잔존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가능하겠다. 주요 도시별 해넘이 시간은 △서울 오후 5시 23분 △강릉 오후 5시 15분 △청주 오후 5시 24분 △대전 오후 5시 25분 △전주 오후 5시 27분 △대구 오후 5시 21분 △광주 오후 5시 30분 △부산 오후 5시 21분 △제주 오후 5시 36분 △독도 오후 5시 4분 등이다. 주요 도시별 해넘이, 해맞이 시간 (사진=기상청)새해인 1일은 고기압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맞이가 가능하겠다. 동해안과 제주도는 해기차에 의해 발달한 구름대의 유입 탓에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가능할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해맞이 시간은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청주 오전 7시 42분 △대전 오전 7시 42분 △전주 오전 7시 41분 △대구 오전 7시 36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부산 오전 7시 32분 △제주 오전 7시 38분 △독도 오전 7시 26분 등이다. 기온은 당분간 급격한 변화 없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기준 12월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6도다.
2023.12.28 I 이유림 기자
봉준호·신동엽→오열한 지승현…故 이선균 조문 행렬→눈물의 입관식
  • 봉준호·신동엽→오열한 지승현…故 이선균 조문 행렬→눈물의 입관식[종합]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28일 오전 11시 가족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눈물 속에 입관식이 거행됐다. 장례 이튿날인 이날 오전까지 빈소에는 전날부터 조문한 배우, 연예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아침 일찍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근영, 방송인 신동엽 등이 추가로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떠나보냈다. 28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및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전광판 공지에 따르면, 이선균의 장례식 발인은 기존의 29일 0시에서 같은 날 낮 12시로 미뤄졌다. 장지 역시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미정이 됐다가 이날 오전 수원 연화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이른 오전에도 수많은 영화계 동료들이 조용히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조문했다. 고인의 전날 오후부터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린 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인과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함께 밟았던 봉준호 감독이 늦은 새벽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후 이날 오전 8시 빈소 밖을 나섰다. 배우 문근영도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로 들어섰다. 이후 입관식이 임박한 오전 10시 40분쯤 방송인 신동엽이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에 입장했다. 오전 11시부터치러진 입관식은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배우 지승현 역시 검은 정장을 입고 눈물을 흘린 채 조문 후 빈소를 빠져나갔다. 이선균의 빈소는 지날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된 이날 정오부터 28일 현재까지 빈소 입구에는 취재진이 자리잡고 있다.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 오후부터 배우 유재명을 비롯해 김성철, 송영규, 이원석 감독 등 영화계 동료들이 방문해 침통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조문했다. 또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동료 조진웅을 비롯해 설경구, 조정석,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류준열, 임시완, 최덕문, 배성우, 대만 배우 허광한 등 수많은 스타들이 밤 늦게까지 빈소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정석은 빈소에서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 등을 이유로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은 화환을 보내 애석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전도연, 하지원, 유준상, 변요한과 박성웅, 연예 기획사 대표들이 보낸 화환이 1호실 입구 앞에 빼곡히 자리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장례에 대해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김보영 기자
금감원 "LP 공매도 필수적…루머에 엄정 대처"
  • 금감원 "LP 공매도 필수적…루머에 엄정 대처"[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공매도 금지 조치 예외 대상인 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거래를 유지하기로 했다. LP에 대한 공매도 현황을 집중 점검한 결과 위법성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다. 금감원 조사 결과 LP들은 예탁원 등을 통해 차입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했고, 위험회피(헤지) 목적 외 거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매도 관련 시장에서 떠도는 각종 루머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음은 28일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행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이번에 LP들의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LP에 대한 공매도 금지 예외 조치는 계속 이어지는지 △LP가 목적 범위 외 공매도 거래를 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LP는 ETF 시장에서 제 가격 거래되기 위한 핵심적 기능 역할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공매도 거래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공매도 거래를 통해 LP들이 얻은 수익은 있는지△LP들이 수익을 볼 때도 있고,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이들의 거래 규모에 비해서 헤지 목적으로 한 공매도 거래 비중은 0.01%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P들이 기능을 수행하면서 6개 증권사가 얻은 평균 수익은 전체 거래 대금 대비 0.0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적고, LP들의 수익 기반도 아니다.-에코프로비엠을 표본으로 선정해 공매도 거래량이 줄었다고 판단했는데 다른 종목에 대해서는 어떤지△일단 금감원이 파악한 여러 가지 종목이 있는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의혹을 제기하시고, 공매도 거래량도 많았던 에코프로비엠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다른 종목들도 공매도 거래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분실 면허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주식을 매도한 신원 불상자 관련 진행상황은△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금감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 관련 루머를 현장점검까지 금감원이 적극 나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공매도 관련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이것이 와전되면 저희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고, 자본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측면이 있다.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루머가 마치 사실인 양 전파되다 보니 찻잔의 태풍처럼 잔잔하게 일다 없어지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겠지만,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그런 정도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금감원이 조사 점검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루머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처를 하려 한다.
2023.12.28 I 이용성 기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의 내일을 만들다' 29일 개막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의 내일을 만들다' 29일 개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서울의 내일을 만들다’ 전시를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의 내일을 만들다’는 미래세대 건축가들인 건축 전공 대학(원)생들이 서울을 캔버스로 삼아 혁신·보존·지속가능성 등의 가치를 고려해 디자인한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내일을 전시로 담아낸다.이번 전시에는 서울 소재 14개 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선정한 예비건축가들의 작품 40개가 전시된다. 각각의 작품은 서울의 미래와 관련하여 다양한 해법들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도시에서 누리는 일상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전시장 전체를 두른 패널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로 제공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대학교는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세종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다.‘서울의 내일을 만들다’ 전시공간은 미래세대의 건축가들이 서울에 대해 갖고 있는 미래비전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무대로 다양한 생각을 지닌 개인과 전문가, 시민들이 서로 연결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미래의 요구를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한 차세대 건축가들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서울의 내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미래세대 건축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비전으로 채워진 서울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해 초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2.28 I 이윤화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끈 성수동 사업 뭐길래
  •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끈 성수동 사업 뭐길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사업장 중 하나가 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한 노후 공장부지를 오피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주도하고 태영건설이 약 30% 시행 지분과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시공사로 참여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는 지난해 6월 성수동2가에 있는 사업 부지(노후 공장 외 5개 필지)를 1600억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PF 브릿지론 480억원을 토지비로 조달했고, 그 중 48억원을 상환해 현재 대출 잔액은 432억원이다. 이 중 지난 18일 400억원에 대한 상환기일이 10일 연장돼 금일(28일)까지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의 시공권을 갖는 조건으로 480억원의 PF 보증을 섰다. 태영건설은 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아야 했지만, 계속된 금리 인상과 가파른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시작 1년 6개월 이후에도 착공계획조차 잡지 못했다.한편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956억원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이는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이다.
2023.12.28 I 신수정 기자
"오후 2시, 퇴근하세요" 서울시 '일·육아 동행 근무제' 추진
  • "오후 2시, 퇴근하세요" 서울시 '일·육아 동행 근무제'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임신부터 초등학교 1~2학년(8세) 자녀를 키우는 직원까지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내년 초부터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육아 근무제에서는 육아 중인 서울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관리시스템에 자동 가입돼 자녀의 연령대별 적합한 근무 유형인 △유연근무 △단축근무(육아지원시간 사용) △시간선택제 전환 등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육아공무원이 경력단절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축소해 일할 수 있는 ‘시간 선택제 전환’ 근무도 활성화한다. 또 주변의 눈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육아자가 소속된 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육아 공무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서울시는 자녀 연령 등 육아시기별 적합한 근무유형을 개인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모성보호기(교통혼잡 회피형) △유아기(등·하원 지원형) △초등 저학년(교육지원형) 등 다양한 근무유형을 설계했다. 우선 모성보호기에는 임신기간(10개월) 교통혼잡 회피형으로 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근무하는 형태다. 임신기간에는 임신부의 육체적·정신적 피로 감소를 위해 모성보호시간 (1일 2시간 단축근무)을 이용, 출·퇴근 혼잡상황을 피할 수 있다. 유아기(0~5세)에는 하원지원형(주 5일 오전 8시~오후 3시 근무)과 등원지원형(주 5일 오후 1시~오후 7시 근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초등 저학년(6~8세)은 교육지원형으로 주 4일은 오전 8시~오후 2시, 주 1일은 오전 8시~오후 7시 근무한다.서울시는 직원들이 무급 육아휴직을 택하는 대신, 경력을 이어가면서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전일제 공무원이 15~35시간 범위로 근무시간을 축소할 수 있는 ‘시간 선택제 전환’ 제도도 활성화한다. 또 시간선택제 전환 공무원이 과도한 업무로 제때 퇴근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근무량 ‘부서장 책임 관리제’를 시행하고, 초과근무량을 모니터링한다. 여기에 육아 직원은 누구나 육아지원 근무제도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엔 별도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신 혹은 배우자 출산시점에 대상자에게 자동 메일을 발송해 ‘서울형 일·육아동행 근무’관리시스템에 가입, 희망하는 근무 유형을 선택해 부서장 결재 후 시행하도록 한다. 시행실적은 향후 기관별 성과로 관리된다.
2023.12.28 I 양희동 기자
"묻지마 범죄 막는다"… 2026년까지 서울 전역 지능형 CCTV
  • "묻지마 범죄 막는다"… 2026년까지 서울 전역 지능형 CCTV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공원·등산로 등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신림동 등산로 강간살인 사건’ 등 묻지마 범죄·사고로부터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할 방침이다.공원에 설치한 CCTV. (사진=서울시)지능형CCTV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배회 △쓰러짐 △폭행 등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 위험·위급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영상이 자동 전송된다. 해당 영상은 서울시 안전통합상황실과 112·119상황실로 동시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약 16만대로 이 중 이번 교체 및 지능화 대상에 포함된 노후·일반 CCTV는 약 8만 5000여대다. 시는 CCTV 신규 설치를 매년 상황과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3년간 투입되는 총예산은 1265억으로 내년 예산은 323억원이다. 서울시는 내구연한이 7년 이상 지났거나 130만 화소 미만의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로 전면 교체한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외선 기능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 총 교체 물량은 1만 5000여대(218억원)다. 또 AI 기능이 없는 일반 CCTV 7만여대에 대해도 2026년까지 총 523억원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지능화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신설하는 모든 CCTV를 지능형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공원·등산로 및 주거, 산책로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4748대 등 2026년까지 총 1만 657대(2768개소)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 장소는 기존에 CCTV가 없는 공원·등산로의 진·출입로, 갈림길 등을 중심으로 4317대(1163개소), 범죄 발생이 잦거나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주거·상업지역’에도 6000대(1500개소)를 설치한다. 이밖에 하천변·산책로·한강에도 340대(105개소)를 추가한다. 서울시는 안전이 취약하거나 지능형 CCTV 적용률이 낮은 지역, CCTV 노후화 비중 및 자치구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역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엔 자치구에 512억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자치구별 계획에 따라 공원·등산로 등 치안 취약지역 1640개소에 지능형 CCTV 5515대를 신규로 설치했다. 또 1297대는 지능형으로 교체 중이다.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CCTV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확실한 치안망”이라며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무차별 범죄나 이상동기 행동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8 I 양희동 기자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빅파마의 면역항암제보다 효능이 뛰어나면서 훨씬 저렴한 항암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보다 더 나은 항암제를 개발해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셀레메디가 주인공이다.이데일리는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오른쪽)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 왼쪽)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셀레메디, 페리틴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이데일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해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사장)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티센트릭은 로슈에서 두 번째로 판매금액이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티센트릭으로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벌여 들였다. 셀레메디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CM-dICB-01’가 이런 블록버스터 티센트릭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페리틴(Ferritin)’에 대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셀레메디는 체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huHF 플랫폼’을 구축한 업체다. 페리틴은 헤모글로빈과 함께 철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이다. 이지원 CSO는 “셀레메디의 최대 강점은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페리틴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이처럼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접근법)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회사의 경우 플랫폼에 대한 개념 입증이 완료되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용이해진다. 이 CSO는 “huHF 플랫폼은 동일한 타깃에 대해 항체보다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huHF 플랫폼은 다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과 견줄 수 있는 다중 타기팅, 약물접합체 생성도 가능하다”며 “파이프라인을 통한 플랫폼 검증이 되면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과 개발의 신속성이 높다”고 부연했다.◇플랫폼 기술 입증할 CM-dICB-01, 티센트릭보다 나은 이유?셀레메디의 파이프라인 CM-dICB-01은 huHF 플랫폼을 검증하기 위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셀레메디는 CM-dICB-01을 티센트릭보다 다양한 면에서 더 나은 치료제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암세포는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신호를 내보낸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면역항암제 중 하나다. 현재 개발된 면역항암제는 하나의 면역관문(PD-L1)만을 차단한다면 CM-dICB-01은 2개의 면역관문(PD-L1과 TIGIT)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PD-L1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 활성화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T세포 피로화에 의해 치료 반응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IGIT는 T세포 및 NK세포 표면에 발현되기 때문에 T세포와 NK세포를 동반 활성화할 수 있다.여기에 CM-dICB-01의 독특한 점은 방어력을 상실한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인게이저(Engager·이용자) 역할이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준다.이 같은 삼중 효능이 있기 때문에 티센트릭보다 나은 면역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CSO는 “생체 외 실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4종류의 암에서 CM-dICB-01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4가지 암종에 대해 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비항체 면역항암제 강점 무궁무진…생산성 높아 비용 50%↓CM-dICB-01은 페리틴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항체 면역항암제로서 다양한 강점을 갖게 된다. 인체 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항체에 비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낮다.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며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페리틴은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다. 암을 타깃하는 리간드(Cancer-targeting ligand)가 고농도로 표출되기 때문에 타깃과 결합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 CSO는 “ADC의 경우 항체에 눈을 달아서 암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항체는 그것이 2개밖에 없다면 페리틴은 24개가 모여 있는 단백질 복합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눈 역할을 하는 부분을 최소 24개를 달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몸 속에 있는 암세포를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항체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페리틴의 강점이다. 동물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항체의 경우 1개월에 1번 배양이 가능하다. 반면 셀레메디는 대장균을 활용해 페리틴을 배양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2번 배양이 가능하다. 셀레메디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연간 3500만원의 치료비가 드는 티센트릭에 비해 5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CSO는 “초기의 시설 투자 측면에서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시간과 비용이 항체에 비해 절감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항체보다 효능은 우수한테 비용은 저렴하고 부작용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셀레메디는 내년 CM-dICB-01 비임상을 진행하고 내후년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2025년에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그 중 가장 결과가 좋았던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벤처에서 항암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임상 2상 전 공동개발 또는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D 실탄 충분히 확보…2025년 임상 1상 목표연구개발(R&D)을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됐다. 최근 셀레메디는 바이오 투자 혹한기임에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에 성공했다. 시드투자를 했던 데일리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모두 시리즈A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한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셀레메디가 2020년 시드투자 당시 제시했던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는 점을 신뢰했다.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비임상 후보 도출과제 선정에 이어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까지 선정되며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한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는 선정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셀레메디는 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서 2년간 20억원 내외의 R&D 비용을 지원받는다.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서는 3년간 12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정부지원금까지 합치면 셀레메디의 R&D를 위한 자금은 당분간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국내에서는 3개의 국가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이 검증됐다”면서 “이제 국내를 벗어나 내년에는 글로벌로 연구 결과를 내보이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왼쪽)과 이지원 셀레메디 CSO(오른쪽)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편 셀레메디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81학번 동기인 김 대표와 이 CSO가 의기투합해 2016년 12월에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미국 엑손모빌, 일본 후지쓰(富士通)를 거쳐 삼성SDI에서 7년간 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CSO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거쳐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이 CSO의 R&D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2023.12.28 I 김새미 기자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대상으로 수주를 빠르게 늘리면서 외형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주액은 1510억원을 기록했다.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는 2018년 590억원, 2019년 720억원, 2020년 930억원, 2021년 1010억원, 2022년 134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란 CRO가 계약을 통해 수행하기로 한 연구 프로젝트들의 총 가치에서, 이미 완료돼 수익으로 인식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의미한다. 즉 CRO 기업이 아직 수행 중이거나 앞으로 수행할 예정인 프로젝트들로부터 예상되는 수익의 총액이다.씨엔알리서치의 수주총액은 2021년 1999억원, 2022년 2494억원, 올해 1~3분기 266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기납품액은 985억원, 1152억원, 1179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씨엔알리서치 매출액은 2020년 341억원, 2021년 432억원, 지난해 485억원, 올해 1~3분기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 58억원, 47억원, 37억원(올해 1~3분기)을 각각 올렸다. ◇ 코로나19 이후 임상 감소국면에서도 수주증가 지속씨엔알리서치의 이 같은 수주잔고 증가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임상 국면에서 이뤄낸 결과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CRO 전반적으로 수주 건수가 줄고 수익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씨엔알리서치와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론 국내 CRO 업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바이오텍 주가는 반등 중이나 아직 국내 바이오텍 및 제약사의 실질 임상 회복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임상 회복은 관측되지 않으나, 씨엔알리서치의 꾸준한 수주잔고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씨엔알리서치 수주를 살펴보면 계약 단가 상승 영향뿐 아니라, 임상 수탁 ‘풀 스코프’(Full Scope) 기준 계약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다국적·대형 제약회사는 다국적 CRO 및 경험이 많은 글로벌 대형 CRO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로벌 대형 CRO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시작해 임상시험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규제 당국 소통, 최종 보고서 작성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제공한다. 이른바 풀 서비스 CRO(full serviced CRO)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CRO 회사가 세계 CRO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풀 서비스 CRO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임상시장의 점유율은 2018년 5.41%, 2019년 5.20%, 2020년 6.16% 등을 기록했다. 국내 CRO 시장 규모는 5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 기준 씨엔알리서치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CRO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성장...글로벌 진출 초석도 다져자회사 지씨씨엘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검체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전체적익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각 부문별로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간다”면서 “신약 개발에는 비임상, 검체분석, CRO 등의 각 부문별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 가족사 가운데 지씨씨엘이 검체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라며 “씨엔알리서와 지씨씨엘이 합작으로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경쟁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체 분석의 경우 조직 채취 후 분석을 하게 된다”면서 “문제는 의료기관별로 장비가 다르고, 분석 인력도 달라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씨씨엘은 중앙에 랩을 드고 로지스틱 시스템을 이용해 검체를 한 곳에 모아 동일한 장비로 동일한 기준으로 일괄 분석한다”면서 “이런 부분이 국내 CRO가 씨앤알리서치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씨엔알리서치가 다인종 임상을 제공하는 것도 수주 경쟁력 중 하나다.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는 단일 인종으로 구성돼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한 단계 나아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통해 다인종(아시아인과 코카시안(백인)) 임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임상 1상인 미국, 호주 임상을 대체할 국내 임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아울러 국내 진행 1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후속 글로벌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으로 임상단계 진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선 미국 임상 1상 생략으로 임상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로 향후 외형성장 기대감도 높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현지 지사 설립했다. 올해엔 미국과 태국에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은 임상 앞단인 허가 관련 업무 위주로 차근차근 진출”이라며 “싱가포르,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임상 확대 및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8 I 김지완 기자
‘연신내역·부천원미’ 등 3079가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최초 승인
  • ‘연신내역·부천원미’ 등 3079가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최초 승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12월 복합지구로 지정했던 3000여 가구에 대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최초로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경기도가 이날 서울시는 29일 연신내역(392가구) 쌍문역 동측(639가구) 방학역(420가구) 부천원미(1628가구)에 대해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할 계획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 사업성이 부족한 노후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공원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등과 함께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사업이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선정된 연신내역 일대 구역(사진=국토교통부)서울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방학역 등 3곳(1451가구)은 2021년 3월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 공공주택사업자(LH)의 승인신청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10월 통합심의 등 승인절차를 진행했다.경기 부천원미 1곳(1628가구)은 2021년 6월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 공공주택사업자(LH)의 승인신청에 따라 경기도가 지난달 통합심의 등 승인절차를 진행했다.이번 복합사업계획 승인은 후보지 선정 후 2년 9개월 만으로 민간 정비사업보다 3~4년 이상 훨씬 빠르게 주택사업 인허가를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 아닌 접근성 높은 구도심을 집중 정비하는 등 도심 주택공급 촉진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내년에는 1만가구가 사업승인되고 1만9000가구가 추가로 지구지정되는 등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2024년 지구지정 예정 후보지 중 3곳 7000가구(서울 신길15구역 인천 동암역 남측 경기 금광2동)는 현재 주민동의 60% 이상을 확보해 중도위·중토위 심의 등 사전절차를 완료했고 법정동의율 66.7%를 충족할 경우 내년 초 지구지정이 바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 이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민간 도심복합사업도 국회에서 관련법이 법사위 상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통과되는 대로 하위법령 제정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루어 도심 내 다양한 개발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선가구도 높고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내 주택공급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2.28 I 박지애 기자
서울 도심 대표 낙후지역 '세운지구' 개발 본격화
  • 서울 도심 대표 낙후지역 '세운지구'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심 대표 낙후지역인 세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 3구역 3-8, 9, 10구역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건축계획안이 지난 26일 서울시의 제23차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면서다. 조감도 전경.28일 서울시는 건폐율을 최소화해 시민에게 개방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저층부 및 최상층 개방공간을 조성한 35~39층 규모의 업무시설 4개 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건축심의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개방형 녹지를 도입해 시민에게 개방된 공공 공간과 벤처기업집적시설, 창조교류 플랫폼 등 공공시설을 도입했다.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을 조성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을 넓히고, 신산업 신기술의 소통과 지식 교류공간을 마련해 도심 경제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구 입정동 175-1번지 일원에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 3구역은 지하 9층~지상 36층, 최고높이 182.8m의 규모로 업무시설 2개동이 건립된다. 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개방형녹지 3716.3㎡, 창조교류플랫폼 1579,56㎡, 벤처기업집적시설 2548.26㎡, 저층부 개방공간 1481.03㎡, 최상층 개방공간 728.04㎡, 등 공공시설을 조성해 도심 내 녹지면적 증대에 기여하고 지하상가 공간을 통합 개발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인다.중구 을지로3가 227번지 일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8, 9, 10구역은 지하 9층~지상 39층, 최고높이 199.5m의 규모로 업무시설 2개동이 건립된다. 개방형녹지 5004.19㎡, 저층부 개방공간 1382.63㎡, 벤처기업집적시설 2542.91㎡, 최상층개방공간(전망대) 1144.13㎡ 등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건축계획과 규모가 확정되는 중요한 단계인 건축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인허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3-2, 3구역의 경우 사업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사업승인인가가 접수되면 신속한 인허가를 통해 서울 녹지도심 사업을 적극 주도해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사업을 빠른 시일내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12.28 I 이윤화 기자
워크아웃 신청한 태영건설은…SBS 소유한 중견건설사
  • 워크아웃 신청한 태영건설은…SBS 소유한 중견건설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시공능력 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것은 지난 2000년 대우건설, 2013년 쌍용건설 이후 약 10년 만이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3조20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렸다. 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잿값 급등으로 PF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태영건설까지 결국 워크아웃 수순에 돌입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 여의도 소재 태영건설 본사. (사진=태영건설)28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전 중 채권은행에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하자고 통보할 예정이다. 채권단과 태영건설은 기업개선 계획을 세워 기업 정상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2000억원에 이른다. 태영건설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의 대주단인 KB증권(191억원), NH농협캐피탈(191억원), 키움저축은행(50억원)이 차입금 만기 추가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이번 만기 상환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번 대주단의 선례가 줄줄이 이어질 다른 사업장에도 똑같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태영건설은 1980년대 말 1기 신도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며 1990년 국내 첫 민간 방송 사업권까지 따내는 발판이 된 회사다. 태영건설은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 기업이다.그간 태영건설은 90세인 윤세영 창업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고 주요 계열사와 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에 총력 대응을 기울였다. 하지만 예정된 차입금 만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중견 건설사지만 중소형·대형 건설사 모두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영건설까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위기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오희나 기자
故 이선균 발인, 29일 낮 12시→장지는 수원장…봉준호·문근영 조문
  • 故 이선균 발인, 29일 낮 12시→장지는 수원장…봉준호·문근영 조문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의 발인이 29일 0시에서 같은 날 낮 12시로 미뤄졌다. 장지도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수원 연화장(수원장)으로 28일 오전 변경됐다. 28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및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전광판 공지에 따르면, 이선균의 장례식 발인은 기존의 29일 0시에서 같은 날 낮 12시로 미뤄졌다. 장지 역시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미정이 됐다가 이날 오전 수원 연화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이른 오전에도 수많은 영화계 동료들이 조용히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조문했다. 고인과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함께 밟았던 봉준호 감독이 늦은 새벽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후 이날 오전 8시 빈소 밖을 나섰다. 배우 문근영도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로 들어섰다. 이선균의 빈소는 지날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된 이날 정오부터 28일 현재까지 빈소 입구에는 취재진이 자리잡고 있다.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 오후부터 배우 유재명을 비롯해 김성철, 송영규, 이원석 감독 등 영화계 동료들이 방문해 침통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조문했다. 또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동료 조진웅을 비롯해 설경구, 조정석,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최덕문, 배성우, 대만 배우 허광한 등 수많은 스타들이 밤 늦게까지 빈소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정석은 빈소에서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 등을 이유로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은 화환을 보내 애석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배우 변요한과 박성웅, 연예 기획사 대표들이 보낸 화환이 1호실 입구 앞에 빼곡히 자리했다.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린 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고인의 입관식이 거행된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장례에 대해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김보영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규모, 올해보다 증가 예상"
  • 마스턴투자운용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규모, 올해보다 증가 예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규모가 올해보다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사내 세미나에서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이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마스턴투자운용)28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 R&S실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가 약 16조8000억원~25조1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약 18조3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32.4%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전 수준으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펀더멘탈이 견조했던 오피스 시장마저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보다는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특히 오피스 섹터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오피스 임대시장의 경우 마곡에 약 20만 평의 신규 오피스가 들어서는 것을 포함해 신규 오피스가 급격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자산은 준공 일정 지연 가능성이 있고 공급물량 또한 선임대 및 사옥이 많아 현재의 낮은 공실률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공실률은 공급이 늘어나는 마곡과 중심업무지구(CBD) 중심으로 하반기에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서울 사무직 종사자 수와 인당 사용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최근 인허가량 대비 착공량이 급격히 감소하긴 했으나 2023년에 180만 평 가량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공실률 상승이 기정사실화되었다는 평이다. 상온 물류센터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나 저온과 저온 비중이 높은 혼합물류센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호텔 섹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하였던 부분이 뚜렷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 23.3%까지 급감했던 객실 점유율(OCC)은 올해 9월 기준 79.7%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객단가(ADR)와 객실 평균요금도 특1급, 특2급, 1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내년에는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17년 55.2%까지 줄어든 오피스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고, 33.6%까지 확대되었던 물류센터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은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도시공학박사인 유 실장은 현재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및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2020년 5월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발족했으며, 현재 전략리서치팀과 글로벌리서치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12.28 I 김보겸 기자
경찰조사 함께 받던 지드래곤, 국화꽃 한송이로 故 이선균 추모
  • 경찰조사 함께 받던 지드래곤, 국화꽃 한송이로 故 이선균 추모
  • (사진=지드래곤 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지드래곤은 2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별다른 멘트 없이 하얀 국화꽃 사진을 게재,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앞서 지드래곤은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함께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27일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사망을 공식화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냈다.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12시, 장지는 수원장이다.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특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 출연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차기작은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 등이 있다.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윤기백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2023 서울콘은 세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50개국에서 인플루언서 3000개팀이 참여한다. 이들이 세계에 거느린 구독자 수는 총 30억명에 달한다. 행사는 DDP 아트홀에서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분야 1위 기업인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 홍보를 지원한다. 인플루언서를 광고주와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 ‘레뷰’와 매크로급 인플루언서 전용 플랫폼 ‘레뷰셀렉트’에서 활동하는 110만명 이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서울콘의 사전 홍보를 진행한다.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6개국에 운영 중인 레뷰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서울콘 홍보 활동에 동참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고 파견한다.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16년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까지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를 테마로 하는 서울콘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구독자 30억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유의미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레뷰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과 국내 인플루언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이지은 기자
문체부, 일회성 지원방식 바꾼다…유인촌 74회 현장방문 결과물
  • 문체부, 일회성 지원방식 바꾼다…유인촌 74회 현장방문 결과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예술 3대 현식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소액·다건의 유사 중복이 많은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대규모·다년간 방식으로 바꾸고 전면 재구조화한다. 또한 잠재 관객인 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씩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도입해 문화소비를 신장하고, 문화예술 주요기관 지원공모사업에 ‘책임심의관제’를 둬 심의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28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이는 유인촌 장관이 취임 후 최근까지 총 74회에 걸쳐 문화예술계 현장을 방문해 의견 수렴을 한 결과물이다. 이번 정책에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구상을 담았다. 문체부는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문화예술 정책의 비전으로 ‘국격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단체 육성’과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누리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할 3대 혁신전략으로 △예술인 지원의 혁신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혁신 △문화예술 정책구조의 혁신을 제시하고, 10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자료=문체부 제공가장 큰 변화는 예술인 지원 방식 개선이다. 현재의 개인 단위 소액 다건, 일회성, 직접 지원방식을 대규모 프로젝트나 다년간, 간접 방식으로 전환한다. 2023년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문예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 규모 지원 수준을 2027년까지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프로젝트 단위 대규모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다년간 이어지는 예술인들의 대표작품 창출을 위해 문예기금 내 다년간 지원사업 비율을 2024년 15%에서 2027년까지 25% 확대한다.청년예술인 성장 지원도 대폭 개선한다. 청년예술인의 수요가 높은 문학·시각·공연 등 창작활동 공간 제공을 대폭 강화(2023년 27억 원→2024년 100억원, 270% 증액)하고, 국립예술단체의 청년 교육단원을 2024년 3배 이상 확대(2023년 95명→2024년 295명)하는 등 간접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사각지대 없도록 국민 문화향유 환경도 조성한다. 성년기 진입 청년(19세)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도입(2024년 170억 원, 1인당 최대 15만 원)한다. 잠재 관객인 청년의 직접적인 문화소비를 신장함으로써 순수예술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 내년부터는 광역도시에서 초대형 공연 관람 기회를 늘린다. 2024년 신규로 추진하는 ‘문화예술 전국 유통 지원사업’(400억 원)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등 문화취역지역에는 1000~6000만 원 소규모, 중소도시에는 2~5억원 중형 규모의 공연·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광역도시 대표 거점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의 10억 원 규모 공연 유통을 지원한다.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사업도 새롭게 추진(180억 원, 지방비 50%)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입, 서울(노후화된 공간 재구성), 경기·강원권(서울 인접권을 활용한 개방형 수장시설 및 공연장 조성), 경상권(옛 경북도청 문화공간화), 충청권(옛 충남도청 문화공간화), 전라·제주권(옛 전남도청 복원) 등 5개 권역별 국립 문화예술 공간도 새롭게 조성해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여건을 개선한다.문화예술지원 정책구조도 바꾼다. 연극·공연은 ‘웰컴 대학로’(10월)를 중심으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10월)와 서울아트마켓(10월) 등을 연계하고, 클래식은 ‘교향악축제‘(4월)를 중심으로 국립예술단체 교육단원 활용 실내악 공연을 통합 개최하는 등 장르 대표 축제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이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지원 공모사업 심의에 경력 10년 이상의 내부 직원이 참여하는 ‘책임심의관제’를 도입해 문화예술 지원기관의 정책 추진력과 효과성을 높인다. 분산된 문화예술 유통·향유·국제교류 지원기능도 일원화해 통합 지원한다. 향후 신설되는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서계동 국립공연예술센터 등 국립문화예술시설의 경우 전문 운영법인인 ‘(가칭)문화예술복합관리센터’를 설립해 전문적인 관리·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원체계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계와 폭넓은 협의를 통해 수립한 이번 정책은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논의된 다양한 현안을 담아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인들과 국민들이 문화예술계가 획기적으로 바뀌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하겠다. 2023년은 문화예술계 현장과 만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4년에는 여기에 담긴 핵심 과제들을 모두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2.28 I 김미경 기자
개인정보위, 2024년도 정부부처 개인정보 보호 계획 의결
  • 개인정보위, 2024년도 정부부처 개인정보 보호 계획 의결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51개 중앙행정기관 ‘2024년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을 최종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별로 매년 수립하는 것이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지난 6월 개인정보위가 발표한 비전과 전략 틀 안에서 기관별 정책환경 등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 실천계획이 들어있다.각 기관은 기본적으로 매년 업무실태를 고려해 개인정보 수집항목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지침 등을 정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 내용과 기관별 정책환경 변화까지 반영한 추가적인 노력들을 계획했다.예를 들어,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이동형 영상정보촬영기기에 대한 제도와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가 도입됨에 따라 드론, 액션캠 등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주로 활용하는 기관에서는 관련 관리·운영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또한 모든 기관은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현행화 필요성을 점검하고, 표시제 등을 활용해 정보주체 권리를 더욱 보장해 나갈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업무담당자의 자격증 취득 지원, 장기근무 여건 마련 등 전문성, 책임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기관별로 본부·소속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협의회’를 운영해 체계적인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보유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소속기관·수탁기관 등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해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기관별로 가명정보 활용 수요 발굴과 가명처리 지원, 소관업무와 연계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촉진 노력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세청과 통계청은 국세·통계정보 합성데이터화를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데이터 기반 행정 노력을 기관 정책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위 등에서는 ‘범정부 마이데이터 협의회’와 협업을 통한 마이데이터 정책 집행·운영을 계획에 담았다.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2024년은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이 시행되는 해인 만큼, 이번에 수립된 기관별 시행계획이 현장에서 국민 신뢰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실행계획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정보위도 각 기관별로 시행계획의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중앙행정기관부터 공공의 개인정보 보호기반을 확실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8 I 김가은 기자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②
  •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2023 바이오 결산]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보릿고개였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올 4월 915선을 돌파했다가 10월 735선까지 후퇴했다. 12월 22일 기준 854.62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고점대비 하락한 수치다. 바이오 업종 또한 험난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 순위 톱10 중 바이오 업종이 40%에 달했다. 그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회사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데일리가 심층분석해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1일까지 바이오 업종 중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 올리패스(244460), 제넨바이오(072520)다. ◇ 뉴지랩파마, 올해 주가 88% 폭락...전조 현상 있었다? 먼저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제넨바이오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높았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뉴지랩파마, 제넨바이오, 올리패스에겐 공통 분모가 있다. 다른 사업하다가 제약바이오 및 의약품 사업으로 확장했거나, 주력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외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다 논란을 빚었다는 점이다. 또 세 기업 모두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먼저 뉴지랩파마는 원래 에치디프로란 이름으로 2000년대 CCTV(폐쇄회로) 영상 보안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곳이었다. 2015년까지 이 회사는 매출 600억~700억원대, 영업이익률 10%대로 건실한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고윤화 창업자가 지분 17%를 전량 매각했고 이후 실적이 급감했다. 이후 2017년 최대주주가 다섯 번 바뀌며 복잡한 경영권 이전이 진행됐다. 2018년 12월 아레넬인터내셔널에 지분이 넘어간 이후 박대우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때 사명이 뉴지랩으로 또 한번 바뀐다. 이후 메이요파트너스 등에게 회사가 다시 넘어간다. 2019년 뉴지랩의 매출 비중은 5G 스마트폰 유통 85%, CCTV 사업 15% 였다. 그러다가 제약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치중하며 기존 캐시카우인 5G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이에 2021년~202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사업적 누수가 많아지게 된다. 바이오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한 창업자나 연구자가 없이 2019년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뉴지랩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뉴지랩파마는 2020년 9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혀 주가가 1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 1월에도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시가총액 또한 뉴지랩파마로 변경 한 후 3000억~4000억원 대에서 움직이다 1월 말 대주주 사망 소식 이후 1300억원 대로 떨어졌고 거래 정지 이전에는 458억원 대로 내려왔다. 이 주식은 지난 3월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뉴지랩파마의 주가 폭락을 예고하는 여러가지 조짐이 있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 제넨바이오·올리패스, 무리한 사업 확장 ‘독’ 됐나제넨바이오는 이종이식 전문기업이다. 1987년 태양씨링인쇄로 시작돼 1999년 태양인쇄기전, 2016년 태양씨앤엘 등으로 여러 번 간판이 바뀌었다. 2017년 공감이앤티 인수 이후 폐기물처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에이피알랩 인수를 통해 이종이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다 2020년 제넥신의 기술을 이전하며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뉴지랩파마처럼 사업 업종을 항암제로 넓힌 케이스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최대 191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제넨바이오는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6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 사업인 이종장기 분야가 아직 의미있는 매출로 연결되고 있지 않은 데다, 신사업으로 제시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의 성과 창출이 더뎌서다. 결국 지난 19일 제넨바이오는 전환사채 납입기일 6개월 이상 변경 관련 공시변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올해 12월초 기준 코스닥 상장 기업 주가 하락률 순위, 음영 표기는 바이오기업 (자료=한국거래소, 정리 김승권 기자)올리패스는 RNA 플랫폼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06년 씨티아이바이오란 이름으로 설립됐고 2012년 11월 올리패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 기업은 창업 시기 주력하던 사업을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위 두 회사와는 다르지만 탈모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뒤늦게 확장한 케이스다. 탈모 화장품 사업은 여러 논란을 낳았다. 올리패스는 이데일리가 제기한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과 관련한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7월 올리패스 측은 “알엔에이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해 본 사안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상기 처분과 관련해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재발 방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본업 임상에도 유의성 달성에 실패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실제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12.28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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