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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분양시장의 판도가 직주근접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 열기가 다소 꺾인 상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조감도2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월~5월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인근 주요 업무지구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69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쟁률 4.94대 1의 10배가 넘는 수치다.개별 단지로 보면, 올해 2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1순위 평균 442.32대 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경우 단지에서 강남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올해 3월 1순위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의 경우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십 더샵 비발디’는 인근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차량을 이용해 15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4월 대구 수성구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수성구청과 대구지방법원 등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들은 1순위 평균 각각 55.59대 1, 1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로 직장과의 거리는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살고 싶은 주택’에 의하면 주택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 직주근접성’ 등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요인으로 선택됐다. 특히 ‘직주근접성’은 20~34세(6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 및 분양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직주근접 중요도가 부동산 호황기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석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청량리역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역까지 환승 없이 2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며, 인근에 GTX-C, E노선 등 교통 호재가 계획되어 있어 개통 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여의도 및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현대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84~240㎡ 2561가구를 오는 7월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일대를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아파트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GBD, YBD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2024.06.11 I 박지애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또 이겼다…6전 6승 기록 행진
  •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또 이겼다…6전 6승 기록 행진
  • ‘최강 야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대구고와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승의 기록을 세웠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5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대구고와의 1차전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이날 방송에서 5전 5승으로 전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최강 몬스터즈’의 락커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여유로운 기색도 잠시, 이들은 이택근이 분석한 대구고의 막강한 투수진 전력을 듣고 바짝 긴장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을 필두로 한 대구고와 맞설 오늘의 선발 투수는 서울고에 이어 이번에도 유희관이었다.‘최강 몬스터즈’와 대구고의 1차전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바로 영화 ‘핸섬가이즈’의 두 주인공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경기 시작 전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2024 시즌 몬스터즈의 압도적인 경기 기대하겠다”며 소감을 밝힌 이성민은 완벽한 시구를 보였고, 이희준은 강력한 스윙을 돌리며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를 기원했다.벌써 시즌 3번째 선발 출전하는 유희관은 연습 투구부터 자신만의 피칭으로 대구고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희관의 느리지만 빠른(?) 볼에 대구고는 컨택조차 버거워했다. 여기에 유희관은 전광판에 구속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느린 전매특허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유희관의 전력 피칭에 힘입은 타자들 역시 매서운 공격으로 대구고를 몰아세웠다. 2회 선두타자 김문호의 볼넷 출루 이후, 박재욱, 임상우가 차례로 안타를 만들며 ‘최강 몬스터즈’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4회 말부터 몬스터즈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정의윤의 2루타로 이닝을 시작한 ‘최강 몬스터즈’는 외야를 완벽하게 가르는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2대 0으로 달아났다.4회에 접어든 유희관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다음 타자의 번트까지 더해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82년생 듀오’ 이대호와 정근우의 완벽한 포메이션 수비를 통해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유희관은 4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5회와 6회 또한 삼자범퇴로 마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역대급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너무 맥없이 당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완벽하게 에이스를 탈환한 유희관은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7회 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148km/h의 직구부터 칼 같은 슬라이더까지 선보이며 대구고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니퍼트는 9회까지 5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피칭으로 대구고를 압도했다.유희관의 시즌 3승과 니퍼트의 첫 세이브를 기록한 ‘최강 몬스터즈’는 3대 0으로 대구고에게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쟁취한 ‘최강 몬스터즈’는 여전히 승률 10할을 유지했다.‘최강야구’ 85회는 시청률 3.6%(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한편, ‘최강야구’ 86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대구고의 2차전이 펼쳐진다. ‘최강 몬스터즈’가 대구고 연전을 스윕 하여 7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는 오는 17일(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8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1 I 김가영 기자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족과 남편을 실명시키고 살인까지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자세한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사진=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캡처)10일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가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 엄여인 편 이야기가 선공개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해졌다.이날 영상에는 범인 엄인숙의 두 번째 남편이었던 고(故) 임모씨의 누나 A씨가 출연해 “지금 내 앞에 (엄인숙이) 있으면 죽일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엄인숙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딱 보자마자 예뻐서 깜짝 놀랐다. 지나가면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봤다. 진하게 화장하면 좀 섹시해 보이고, 화장 안 했을 땐 청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감쌌다”고 떠올렸다. 실제 엄인숙을 만난 수사관들도 “배우만큼 예뻤다”며 그의 외모를 언급한 바 있다.방송에 따르면 엄인숙은 평소 자신을 ‘명문여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 강남의 사립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며 오빠는 육군사관학교에 다닌다. 동생은 미국 유학을 가 어머니가 미국에서 동생 뒷바라지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내 앞으로 한 10억 정도의 재산을 남겨줬다”며 부를 과시했다고 한다.하지만 실제 상견례 자리에는 엄인숙이 가족 없이 혼자만 나와 있었고 A씨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그럼에도 엄인숙과 임 씨는 만난 지 불과 2~3개월 만인 2002년에 동거를 시작했다. 그해 11월 임 씨는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전치 4주의 허리 골절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뒤에는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당시 엄인숙은 임 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한다. A씨는 “동생이 병원에 있을 때 엄인숙이 갑자기 임신했다고 하더라. 동생 말로는 그 여자가 그렇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고, 임신이 되게끔 엄청 노력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엄인숙은 임씨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임에도 혼자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고도 전했다.그런데 혼인신고 후 병원에 있던 임 씨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고. A씨는 “주삿바늘 꽂는 곳마다 붓기 시작했다. 하도 꽂을 데가 없으니까 발에도 꽂았다”며 “아프다는 얘기만 계속했다. 나한테 (병원에) ‘빨리 오라’고, 엄인숙이 있을 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결국 2003년 2월 12일 사망했다. 이후 엄인숙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A씨는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상복을 거부했고 말투가 바뀌어서 가족들이 당황했다”며 “부검을 원한다고 하니 울고 불며 ‘어떻게 사람을 두 번 죽이냐’고 그랬다. 남들이 봤을 땐 우리가 나쁜 사람 같았다”고 털어놨다.부검을 진행했으나 임 씨의 사인은 불명이었다. 엄인숙은 임 씨 식구들과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했고 보험금 388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의 범행 대상은 다양했다.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 엄마와 친오빠의 눈을 실명시켜 보험금을 받아내고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뒤 보험금 3억 원을 타기도 했다. 또 집 화재를 빌미로 가사도우미의 집에 기거하다 방화를 저질러 그의 남편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수령한 보험금은 모두 유흥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2024.06.11 I 강소영 기자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2억 손배소 오늘 1심 선고
  •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2억 손배소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면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 선고가 오늘 나온다.권경애 변호사(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고(故)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낸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를 진행한다.앞서 권 변호사는 2016년 학교폭력 피해자인 고(故) 박주원양의 유족이 서울시교육감과 가해학생 부모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으나 2심에서 3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를 받았다. 권 변호사는 이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유족 측은 상고마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유족 측은 권 변호사의 불법행위와 법무법인 구성원의 연대책임을 지적하며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권 변호사 측이 피해자 유족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했으나 무산돼 사건은 정식재판 절차에 돌입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1월 열린 손해배상 소송 첫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당시 유족 이기철 씨는 “권 변호사가 잘못을 인정하지도, 정중하게 사과하지도 않아 분통이 터진다”면서 “권 변호사는 (이 사건이) 빨리 잊히기만을 기다릴 텐데 그에게 그런 좋은 방법을 주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권 변호사는 이 일로 작년 6월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변호사법상 성실의무 위반으로 정직 1년의 징계를 받았다.
2024.06.11 I 박정수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절반이 '역전세'…강서구가 1위
  •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절반이 '역전세'…강서구가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5월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의 46%가 역전세 주택이며, 역전세 거래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11일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2년 1~5월 전세 거래 4만 2546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9653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세 거래 중 46%인 4437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979만원(평균 4% 하락)으로 집계 됐다.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서구, 구로구, 중랑구, 금천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2년 1~5월 2억 337만원에서 2024년 1~5월 1억 8097만원으로 평균 2240만원 하락했다. 이어 구로구는 1억 8989만원에서 1억 7148만원으로 1841만원, 중랑구는 2억 3545만원에서 2억 1734만원으로 1812만원, 금천구는 2억 1729만원에서 1억 9953만원으로 1776만원 하락했다.또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조건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도 강서구로 드러났다. 강서구는 거래의 74%가 역전세 주택이었으며, 이어 구로구 66%, 금천구·도봉구 64%, 양천구·중랑구 60%, 은평구 56%, 영등포구 55%, 성북구 5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다방이 작년 6월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5월과 2023년 1~5월 서울 지역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중 34.7%가 역전세 주택이었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평균11.2% 하락)이었다. 작년 동기간 대비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줄었지만, 역전세 거래 비중은 11.3%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다방 관계자는 “작년 6월 분석 당시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올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아파트의 역전세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이윤화 기자
FT아일랜드, 단독 콘서트 ‘펄스’ 생중계 확정… ‘빅크’ 단독 글로벌 생중계
  • FT아일랜드, 단독 콘서트 ‘펄스’ 생중계 확정… ‘빅크’ 단독 글로벌 생중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FT아일랜드의 서울 콘서트가 글로벌 생중계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FT아일랜드는 오는 6월 29일~30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에프티아일랜드 라이브 ‘펄스’(2024 FTISLAND LIVE ‘PULSE’)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사진=FNC엔터테인먼트, 빅크)특히 마지막 날인 6월 30일 공연은 ‘빅크’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결정되면서, 현장에 오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도 실시간으로 FT아일랜드의 서울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이브 스트리밍 티켓은 6월 10일부터 ‘빅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구매 특전으로 FT아일랜드의 미공개 셀카 포토카드가 포함된다.이번 공연은 그간 FT아일랜드가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로 구축해온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FT아일랜드의 깜짝 신곡 공개도 예고되어 있어 팬들의 관심이 예상된다.한편, 엔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BIGC.)는 라이브 송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팬과 아티스트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단독 프리미엄 콘텐츠(굿즈, VOD)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추가 민사소송… 27분짜리 해명 영상도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추가 민사소송… 27분짜리 해명 영상도
  • 민희진 대표(왼쪽)와 아일릿[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이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추가 민사소송을 냈다.빌리프랩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빌리프랩은 그동안 표절의 멍에를 짊어지고 숨죽여 온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금일 추가로 제기해 민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빌리프랩은 이번 소송건의 경우 법원이 민 대표의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조사는 이제부터 진행되어야 할 영역이라고도 강조했다.빌리프랩은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가진 의결권의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이지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이 아니다”라며 “마치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에서 민희진 대표 측이 승소한 것인 양 왜곡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2차 기자회견 중 아일릿을 더 이상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점도 문제 삼았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택한 압박 수단 중 하나가 하이브 레이블의 신인그룹을 ‘아류’나 ‘짝퉁’으로 폄훼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제 (언론이나 네티즌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면 된다’며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비난을 감내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시간을 부인했다”고 비판했다.빌리프랩은 또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표면상으로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지만, 정작 본인의 행위로 인해 심각한 악플에 시달리는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었다”고 꼬집었다.민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며 ‘카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빌리프랩은 지난달 22일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사진=빌리프랩 유튜브 화면 캡처)한편 빌리프랩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27분짜리 영상으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아일릿은 반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굉장히 댕댕이(멍멍이) 같은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콘셉트를 갖고 기획한 팀”이라며 “낫 뉴진스(NOT NewJeans), 낫 블랙핑크(NOT BLACKPINK), 낫 아이브(NOT IVE)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부연했다.
2024.06.11 I 윤기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3년 만에 리사이틀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3년 만에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3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빈체로)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클라라 주미 강의 독주회가 오는 9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11일 전했다.클라라 주미 강은 최근 뉴욕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위그모어홀 연주, 지난해 말 뮌헨 필하모닉과의 현지 연주를 마치고 BBC 프롬스 재초청,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기교와 서정을 모두 아우르며 연주자로서 완숙기로 향해 가는 클라라 주미 강의 여정을 보여준다.공연 프로그램은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쇼숑의 시(詩),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 서정의 한 가운데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2부에서 선보일 작품(쇼숑의 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은 바이올린 거장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하는 곡이다.티켓 가격 4만~13만원. 11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12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서울 외에도 부천아트센터(9월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5일), 함안문화예술회관(6일), 성남아트리움(7일), 통영국제음악당(8일) 등에서 공연한다.
2024.06.11 I 장병호 기자
82메이저, 홍콩·두바이 '워터밤' 접수… 화끈 무대
  • 82메이저, 홍콩·두바이 '워터밤' 접수… 화끈 무대
  • 82메이저(사진=워터밤 2024 홍콩, 워터밤 2024 두바이,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82메이저가 홍콩과 두바이를 뜨겁게 달궜다.82메이저는 지난 2일과 8일 홍콩, 두바이에서 각각 열린 ‘워터밤 홍콩 2024’, ‘워터밤 두바이 2024’에 출격했다.두 공연에서 82메이저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준비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일리걸’(Illegal),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촉’(Choke) 등 대표곡 무대는 물론, 신곡 ‘가시밭길도 괜찮아’, 이효리의 ‘텐미닛’을 리메이크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화끈하게 고조시켰다.‘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듯 82메이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여유 넘치는 무대매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물에 흠뻑 젖은 채 대형 물총을 발사하는 등 ‘워터밤’을 200%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짜릿함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공연을 마친 후 82메이저는 “데뷔 후 처음으로 ‘워터밤’에 참여했는데 정말 시원하고 재밌었다. 무대를 했다기보다 관객들과 신나게 놀고 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서울에서의 ‘워터밤’ 공연도 벌써 기대가 된다. 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홍콩, 두바이에서의 ‘워터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82메이저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워터밤 서울 2024’ 공연 일정 중 마지막 날 옐로우 팀으로 출격한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페스티벌 특성상 막내 김도균은 아쉽게 함께하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82메이저(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는 최근 발매한 첫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로 활동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24.06.11 I 윤기백 기자
만삭 임산부가 8살 박초롱양 살해…“교도소 있을 만 하네”
  • 만삭 임산부가 8살 박초롱양 살해…“교도소 있을 만 하네”
  • 사진=M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7년 전 만삭의 몸으로 박초롱초롱빛나리(당시 8살·이하 박초롱)양을 납치, 살해한 전현주(55)가 재판을 앞두고 돌연 “공범이 있다”고 주장한 이유가 뒤늦게 전해졌다.지난 9일 방송된 MBC ‘그녀가 죽였다’에서 전현주 살인 사건을 담당한 검찰 수사관이 출연했다. 이 수사관은 “재판 전 사형 선고를 피할 목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전현주 살인 사건은 1997년 8월 30일 발생했다. 전현주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뉴코아 아울렛)에서 혼자 있던 피해자 박양을 사당동의 한 지하창고로 유인, 납치해 살해했다.범행 동기는 돈이었다. 그는 3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부모에게 전화해 약 2000만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전현주가 있던 명동의 한 커피숍을 급습했다. 전현주는 만삭의 임산부라는 점을 이용해 경찰의 수사를 피했지만 부친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박양은 유괴 14일 만에 지하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전현주는 유괴 당일 저녁 박양이 “집에 보내달라”고 보채자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전현주는 체포 후 줄곧 검찰에 해당 사건이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왔다. 수사관에게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형 집행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그는 재판을 앞두고 돌연 “성폭행범으로부터 지시받고 범행했다”고 말을 바꿨다.수사관은 전현주가 재판 전 출산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전현주는 진술을 바꾼 이유에 대해 “교도소에서 아기를 보려는 죄수들이 줄을 설 정도다. 감옥에 있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있게 되니 생활할 만하다”고 진술했다고 수사관은 전했다.전현주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를 친정이나 남편이 키워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해외 입양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주가 가족에 보낸 편지에는 “내 범행을 아이가 커도 절대 알리지 마라. 죽을 때까지 말해선 안 된다”는 당부가 담겼다.한편 전현주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현재는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하고 있다.
2024.06.11 I 권혜미 기자
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재개…또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 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재개…또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공매도 제도개선 3차 토론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 구축 시점을 내년 3월로 제시하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다시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MSCI는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연내 공매도를 재개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 3차’를 열고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하는 데 10개월이 걸린다”며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마킹할 유사한 사례가 해외에도 존재하지 않고, 실시간 외부 차단 시스템이나 대차거래 완전 전산화 등 다양한 방안별 장단점을 분석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투자금이 이탈하지 않도록 동참을 유도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사실상 연내 재개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은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실제 시스템으로 차단이 되는지를 확인한 뒤 재개하는 것이 옳다는 논리를 펴 왔다. 대통령실 역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금지 조치 장기화 가능성을 높였다. ◇MSCI “개선 필요” 지적에도…연내 재개 사실상 무산앞서 MSCI가 지난해 한국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나빠졌다고 평가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마저 무산되며 선진국 지수 편입은 멀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MSCI는 한국 공매도 접근성을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낮췄다. 악화 요인으로는 지난해 11월 전체 상장 주식에 대해 실시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꼽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증권업계에서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부담이 한국 증시 접근성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김동은 한국투자증권 홀세일본부장은 “이미 한국에 있는 많은 헤지펀드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 미국이나 해외 주식 시장에서 롱숏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철수시킨 지 상당히 오래된 만큼 시스템 부담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 대표로 참석한 유튜브 채널 ‘박곰희TV’의 박동호 대표 역시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 재개가 되고 MSCI 선진국 지수에도 편입이 되어야 한다”며 “(전산화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텐데, 완성되지 않을 경우 국내 거래 재개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경제 규모나 시장 규모에 있어서 선진국에 진입할 요건을 모두 만족했지만 주식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미달해 매번 문턱을 못 넘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연내 재개·전산화 시스템 구축 병행해야”업계에선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공매도 재개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는 제한적으로 톱5 또는 톱10 종목들에 대해선 (공매도)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며 “흐름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베타(시범) 버전으로 적용하는 식이 향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실무 담당 관계자도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투자자들에 한해서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며 “외국인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애초 약속한 7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다 개인투자자도 만족하는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이상 전산화라는 제도적 안전핀이 없다면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 당장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기관과 정부가 모두 노력하고 있는 만큼 관계자들이 최대한 노력한다면 시기가 어느 정도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6.11 I 김보겸 기자
‘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목멱칼럼]‘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자주 드나드는 단톡방 이름이 ‘멍 캠’이다. ‘멍때리는 캠프’ 쯤으로 알았는데 ‘멍석 깔아주기 캠페인’의 줄임말이었다. 친구 몇이 좋아하는 시와 그림, 음악을 올리며 눈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구성원이 동년배인지라 공감 지수가 높다. 이 단체 대화방에 근래 자주 등장한 곡이 김민기의 ‘아침이슬’이다. 세상에 나온 지 53년이 흐른 이 노래는 되풀이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아침이슬’을 불러낸 계기는 달포 전에 한 방송사에서 내보낸 다큐 3부작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였다. 김민기 대표가 운영하던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김 대표의 건강 문제와 경영난으로 33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되자 이를 계기로 학전을 키우고 지켜온 김민기 선생의 삶을 들여다본 기록물이었다. ‘배우는 못자리’ 학전(學田)을 만들고 대표작 ‘지하철 1호선’ 제작으로 한국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큰 소리 안 내고 길러온 그가 처음 조명된 자리다. 1980년대 각종 시위 현장에서 애국가처럼 불렸던 ‘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의 전모를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엮은 이 영상물에서 ‘뒷것’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앞것이 아니고 왜 뒷것인가. 뒷것은 뒤 광대라는 뜻이다. 무대 앞에서 조명을 받는 배우나 가수가 아니라 뒤에서 제작에 필요한 갖은 치다꺼리를 도맡는 스태프를 이름이다. 화려한 앞에 비해 뒤는 초라하다 해도 뒤 없이는 앞도 없다. 누구나 앞이 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뒤에 처하게 되는 것이 인간사다. 뒤를 자임하는 이는 드물어서 뒷것은 더 귀하다.김민기 선생은 스스로 뒷것으로 물러나 앉아 많은 이를 구했다. 그와 함께 농사지으며 도움받은 사람들, 공장에서 노동하며 위로받은 사람들, 야학에서 꿈꾸게 된 사람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그이 덕에 야만의 시절을 헤쳐 나왔다. 그는 광산에서 광부로 살고, 김 양식장에서 잡부로 일하고, ‘한살림 운동본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모든 일이 뒤에서 이뤄졌다. ‘한살림 선언’을 내놓은 그의 스승 장일순(1928~1994) 선생이 늘 하던 말씀, ‘낮추고 아래로 기어라’는 뜻의 ‘개문류하(開門流下)’를 줄기차게 실천한 이가 바로 김민기이다. ‘낮추고 아래로’를 그는 ‘뒤’로 받았던 셈이다. ‘학전’은 문을 닫았으나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공간을 새로 단장한 뒤 7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극 무대로 활용해 김민기 선생이 품었던 뜻을 잇겠다고 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공모한 옛 학전의 새 문패 최종후보로 ‘아르코 꿈밭극장’ ‘아르코 못자리’ ‘아르코 그래극장’이 뽑혔다니 학전의 정신이 잘 이어지겠다는 희망도 생긴다. 김민기 선생은 2007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 메달’을 받았을 때부터 이미 어린이와 청소년극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독문학자 서항석, 작곡가 윤이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에 이은 네 번째 메달 수상자로서 그는 한국의 미래를 위한 문화 바탕으로 어린이극을 얘기했다. 그는 한창 잘나가던 ‘지하철 1호선’ 공연을 멈추고 어린이극을 무대에 올렸다. ‘아빠 얼굴 예쁘네요’ ‘고추장떡볶이’ ‘우리는 친구다’ ‘슈퍼맨처럼~’은 ‘우리 모두의 미래는 어린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김민기의 ‘어린이극 우선론’의 뼈대는 간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이들과 청소년이 볼 연극이 없다는 것이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절에 본 연극 한 편이 일생 얼마나 큰 구실을 하는지 한국 문화계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극이라 하면 주로 환상을 품게 하거나 무조건 웃기는 식이 많았는데 그건 아니라면서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극을 원한다고 했다. 독일에서는 공연을 보러온 어린이 관객의 티켓을 극단이 주 정부에 가져가면 관람료의 세 배쯤 되는 돈을 후원해 장기 공연을 보장해 준다면서 이 분야에 관심 없는 우리 문화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뒷것 김민기의 오랜 꿈이 어린이극 전용 극장으로 거듭날 새 학전에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서울시,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 수상작 선정
  • 서울시,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 수상작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6월 1일 단 하루 동안 촬영된 뚝섬한강공원의 매력을 숏폼 콘텐츠로 담아내는 것으로, 다양한 영상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로 등록됐다.(사진=서울시)챌린지 결과 24시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13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조회수 119만회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담아낸 영상은 쉬엄쉬엄 한강축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드론라이트쇼였다.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다수였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주혁TV’은 드론 촬영을 통해 새벽부터 해질녁까지 뚝섬의 24시간을 한편의 영화처럼 담아 냈다. 김주혁씨는 각국의 관광청과 협업 중인 영상감독으로 그가 운영 중인 ‘주혁tv‘는 다양한 촬영 기법과 수준 높은 콘텐츠로 1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이 외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뚝섬’의 모습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참여가 이뤄졌다.‘비누꽉’은 한강쉬엄쉬엄 3종 경기에 직접 참여해 러닝, 라이딩, 수영하는 생생한 모습을 담아 생동감을 더했다. ‘각오빠’은 위트있는 댄스로 틱톡 챌린지 영상을 올렸는데 부녀가 함께 뚝섬에서 노는 법을 댄스로 표현했다.‘찬란하나다’는 ‘한강에서 200% 즐기기’ 주제로 한강에서 롤러브레이드로 뚝섬을 즐기는 여친 스토리로 영상을 제작했다. ‘복원왕’은 과거의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여 보여주는 콘셉트로 뚝섬의 100년 전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샤샤요정’은 귀여운 아이의 시선으로 한강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이번 숏폼 조회수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종 수상작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 외에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참가자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됐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챌린지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여의도, 잠실 등 다른 한강공원에서도 유사한 챌린지를 열어 서울의 여러 명소를 알리고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뚝섬한강공원의 힙한 매력을 발견하고 즐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모전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배달·택배노동자에 폭염나기 생수 11만병 지원
  • 서울시, 배달·택배노동자에 폭염나기 생수 11만병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수 10만 6000 병을 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서울시)롯데칠성음료, 우아한청년들, 자연드림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생수 배포와 함께 안전용품 증정,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의 자료도 배부할 계획이다.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이번 사업에는 서울특별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수도권기상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서울시 노동센터협의회,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이 참여한다.배포 장소는 △서울시립 및 구립 노동센터 18개 △휴(休)이동노동자쉼터(서초, 북창, 합정, 녹번) 4개 등 총 27개다. 자세한 배포처는 생수나눔사업 누리집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생수는 1인당 하루 1병씩 제공되며, 편한 시간에 들러 배포 장소 입구에 비치된 아이스박스에서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 마시면 된다.이와 관련 행사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30분,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다.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생수(총 1000병)와 함께 쿨토시, 쿨스카프, 선스틱,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김서림 방지제 세트 등 안전용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를 위한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서초, 북창, 합정, 녹번 등 4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와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개소(강남 2개소, 서대문, 중랑, 영등포, 도봉)도 운영 중이다.혹서기·혹한기에는 캠핑카를 개조해 이동ㄴ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한다.또한, 지난 5월부터는 서울 전역 이마트24 편의점 900곳을 ‘편의점 동행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1만원 상당)도 지급한다.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김호중 실형·집유 갈림길…음주운전 처벌 국민 눈높이 못미쳐"
  • "김호중 실형·집유 갈림길…음주운전 처벌 국민 눈높이 못미쳐"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음주운전은 어떻게든 부인하고 빠져나가기 보다는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게 훨씬 낫다. 사고 났을 때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피하는 순간 범죄가 된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교통사고 분야 전문가인 정경일(49·사법연수원 40기)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는 10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넘게 교통사고 피해자 측을 대리하며 수천개의 사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 변호사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해 김씨 측의 잘못된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에 그칠 수 있던 사안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이 더해지면서 두 죄목을 병합시 이론적으로 최고 징역 45년형에 이를 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다.그는 “음주운전을 하고 뺑소니를 해도 즉시 이실직고할 경우 벌금형으로 그칠 수도 있었는데, 사건을 크게 만드는 것도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운전자 바꿔치기,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등의 행동을 보면 전문가의 조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극구 범죄 사실을 부인할 경우 실형 결과가 나오는 것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재판과정에서 김씨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재판부의 양형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정 변호사는 지난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상태로 달리던 차량에 치여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 씨가 숨진 이후 시행된 ‘윤창호법’ 제정 후 교통사고 형량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제는 재범률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9년 43.7%에서 2020년 45.4%, 2021년 44.5%, 2022년 42.2%, 2023년 43.4%로 5년 내내 40%대를 기록 중이다. 재범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였지만 예방 효과는 미미했던 셈이다.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 변호사는 “윤창호법 시행 이후 합의하면 집행유예로 끝나는 사건에도 간간히 실형이 선고되기도 하지만 양형 기준 등을 적용하고 나면 여전히 피해자와 일반 시민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강력한 처벌’에 초점이 맞춰진 법 취지에 맞게 처벌이 무서워 다시는 음주운전을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음주운전을 고의가 아닌 과실로 접근하는 현행 사법 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때 살인죄로 기소하는 경우가 전무한 데다가 살인·상해죄 대비 형벌도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다. 그는 “술을 마시는 것은 자유지만 음주 후 운전으로 사람이 사망했으면 고의 범죄로, 단순 교통사고로 취급할 수 없다”며 “하지만 수사기관과 사법부, 국회는 술 마신 것과 사고가 난 것과의 인과관계를 따지면서 100% 과실로 판단하니 피해자의 억울함만 가중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약 범죄와 달리 음주운전은 재범 부분에 있어서 치료는 부수적인 대안에 그친다”며 “철저한 음주운전 단속을 통해 면허 취소 등 결격 사유에 대해서는 아예 운전대를 못 잡게끔 면허를 영구 박탈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11 I 백주아 기자
핸드폰 들고 쳇바퀴 도는 현대인의 자화상…짐 아비뇽의 풍자와 재치
  • 핸드폰 들고 쳇바퀴 도는 현대인의 자화상…짐 아비뇽의 풍자와 재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89년 11월 9일, 40여km에 달하는 ‘베를린 장벽’이 시민들에 의해 허물어진 것은 역사적인 일이었다.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었던 독일은 이날을 기점으로 통일독일로 거듭났다. 베를린 장벽은 대부분 철거됐고, 몇 군데만 일부 남았다. 1990년 21개국에서 모인 118명의 작가는 베를린 장벽의 잔재에 그림을 그렸다. 현재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명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의 탄생이다. 스무 살의 짐 아비뇽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프로젝트에서 ‘이스트 사이드를 위해 멋지게 그려라’(Doin’ it cool for the East Side)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베를린 장벽 벽화 화가’ ‘미술계의 록스타’ 등으로 불리는 독일 출신의 작가 짐 아비뇽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열리는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 전에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100여 점을 포함한 원화 150여 점을 선보인다.짐 아비뇽은 “예술은 사람들이 자신과 주변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도록 영감을 준다”며 “나의 예술은 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질문에 관한 것이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독일의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사진=UNC갤러리).짐 아비뇽은 독일의 대표적인 1세대 팝 아티스트이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사건들을 팝아트와 결합해 기발하고 유쾌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스스로를 ‘낙관주의자’이자,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고 자부하는 그는 어떠한 순간에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대담한 스케치로 시끌벅적한 도시의 낮과 밤, 빠르게 디지털화된 세상의 빛과 그림자 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그의 작품에는 다채로운 색채와 만화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디지털 곡예사’(Digital acrobats)에서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한 남성의 등에 올라타 채찍으로 조련하고 있는 핸드폰이 눈길을 끈다. 마치 어두운 서커스의 한 장면 같다. 오른쪽에는 어두운 표정으로 넥타이를 잡힌 채 핸드폰에 의해 끌려가는 남성도 나온다. 정새라 큐레이터는 “오늘날 핸드폰에 얽매여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짐 아비뇽의 ‘City of Easy’(사진=UNC갤러리).‘일하는 몸’(Body of work)에서도 현대사회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내일의 걱정들’(All tomorrows problems)이라고 적힌 가방을 들고 러닝머신 위를 걸어가고 있는 남성의 두 다리에는 ‘후퇴’(REGRESS)와 ‘진보’(PROGRESS)가 각각 쓰여 있다. 마치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더 나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채찍질하는 핸드폰, 새장에 갇힌 마음 등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과 같다.정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21세기를 유쾌하게 바라보는 짐 아비뇽의 시선을 통해 디지털 혁명과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탐구하고자 했다”며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각 캐릭터의 행동과 표정, 배경 속에서 작가가 숨겨놓은 메시지를 찾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짐 아비뇽의 ‘Easy City’(사진=UNC갤러리).
2024.06.11 I 이윤정 기자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상계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10일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정상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 조합장의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이달 중 내릴 예정이다. 정상위 관계자는 “여러 법무법인 조언을 받아본 결과 전 조합장에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관리처분계획총회 부정투표 및 해임총회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법원도 전 조합장 해임의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법원이 임시조합장을 선임하면 내달 새 조합장을 선임하는 등 조합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내년 3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계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인 상계2구역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10만842㎡의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2200가구 규모 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간 의견차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조합설립인가 11년 만인 2021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기존 3.3㎡(평)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다시 멈춰섰다. 특히 투표 과정에서 외부인이 투표용지 3장을 넣다 현장에서 적발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고, 조합장이 연 4000만원의 조합비를 개인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일부 조합원은 정상위를 결성하고 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진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원 의견을 묵살한 설계변경 강행, 독소조항이 포함된 시공사 협약서 등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며 해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임총회 준비과정에서도 불법행위 의심 정황이 나타났다. 해임총회 참석 독려 현수막을 찢거나 총회 책자와 서면결의서가 들어있는 등기우편물을 우편함에서 무단 수거하는 남성들이 적발된 것이다.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 조합장 측은 총회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면동의 철회서 361장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회에 제출했지만,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상위는 총회가 시작된 후 뒤늦게 철회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사정족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제출된 철회서를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위조가 의심돼 무효를 선언했다고 반박하고있다. 한편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에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종전자산 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엔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4.06.11 I 이배운 기자
'싸거나 고급지거나'…어중간하면 폐업한다②
  • '싸거나 고급지거나'…어중간하면 폐업한다②[소비양극화]
  • 4월 28일 서울 시내 한 상가 공실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외식비도 팬데믹 이후 20% 가량 오르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은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다. 사람들이 외식을 할 때 이전보다 신중해지면서 패스트푸드 같은 저렴한 음식이나 호텔 뷔페처럼 비싸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랑할 만한 고급 음식점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반면 밀키트로 대체 가능한 어중간한 식당들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호텔 뷔페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 vs 주점은 감소빅데이터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전국 외식업 매출액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44조29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4% 감소했다. 그러나 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 15개 업종 중 뷔페(호텔뷔페 포함) 매출액은 2576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뷔페는 보복 소비가 일어났던 2022년 67.3% 급증한 이후로도 작년 24.8% 증가세를 이어갔다. 패스트푸드도 4월 누적으로 매출액이 3조837억원을 기록해 9.6% 증가했다. 패스트푸드는 2021년 28.5%, 2022년 23.3%, 2023년 14.1%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외식업이 쪼그라들고 있지만 가격이 싸거나 비싸더라도 SNS에서 자랑할 만한 외식 소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직장인 저녁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주점의 매출액은 쪼그라들고 있다. 유흥주점과 주점 매출액은 보복 소비가 한창이던 2022년 각각 158.2%, 62.5%로 급반등한 후 작년에도 16.5%, 10.1%로 매출이 증가하는 듯 했으나 올 들어 5.1%, 8.2%로 감소세를 보였다. 밀키트로 대체가 가능한 외식업도 매출이 부진하다. 한식 음식점은 2022년 매출액이 28.7% 증가한 후 작년 10% 늘어났는데 올 들어 4월까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쌀국수 등 세계요리도 올 들어 매출액이 6.9% 줄었다. 반찬·국 배달, 고속도로 휴게소 등 기타음식점은 작년에도 매출액이 0.6% 감소하더니 올 들어 12.6%나 급감했다.배달의민족, 쿠팡잇츠, 요기요 등 음식 배달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플랫폼의 외식 소비 행태는 특정 가게에 쏠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배달을 할 경우 한 다섯 군데 이내에서 주로 배달을 시켜먹지, 그 범위가 넓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음식 맛이 탁월하거나 가격이 싸거나 하는 식으로 특장점이 있어야만 장사가 된다는 얘기다. 노란우산공제 폐업 사유에 따른 지원건수 및 지원금액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외식 자영업자, 영업시간 줄이거나 문 닫거나이러한 소비행태 변화는 외식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 단축, 폐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올해부터 두세 시간씩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외곽에서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주변 가게들이 올해부터 두세 시간씩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영업시간을 두 시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가 사라진 데다 인건비 부담을 고려하면 차라리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올 들어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폐업을 이유로 ‘노란우산공제’를 받은 건수는 4만2888건, 5442억원에 달했다. 전년동기비 폐업 건수로는 9.6%, 지원금액으론 19.9% 늘어난 것이다. 아직 4월까지 데이터인데 폐업 건수는 작년 한 해 1만15건(1조2600억원)의 43%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영업자 4명 중 1명만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실제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음식숙박 자영업자 수는 올 1~4월 월평균 66만5600명으로 작년 월 평균(66만9400명) 대비 0.6% 감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을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은 올 들어 1.7% 감소하는 등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음식점이라면 ‘맛’하나는 최고라든지 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재화,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 인센티브를 높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경제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환경이 괜찮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최정희 기자
‘미션 톱 시드 확보’ 김도훈·손흥민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 ‘미션 톱 시드 확보’ 김도훈·손흥민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중국전 승리와 함께 2차 예선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도훈(54)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단 대표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참석했다.김 감독은 “경기 계획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팀 분위기는 좋다”라며 “주변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은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 등 선수들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과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손흥민은 “톱 시드 확보도 중요하나 어디로 가든 쉬운 길은 없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도 기대하고 오시기에 재밌고 좋은 축구,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중국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경기를 앞둔 관심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1개의 중국 매체가 취재 신청을 했고 대규모 중국 팬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손흥민은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면서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면서 “경기장 밖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기에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 으로 완승했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고 상대 전적에서도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손흥민은 “내일 경기도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때와 지금 큰 차이가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고 선수가 많이 바뀐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기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3위(48골)에 올라가 있는 손흥민은 중국전에 출전하면 최다 출전 부문에서도 이영표와 함께 공동 3위(127경기)에 오른다. 손흥민은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영광”이라며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큰 영광이고 몸 하나 다 바쳐도 부족하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선수, 코치진,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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