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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두바이·인도·싱가포르 언급하며 “해외순방 때마다 어깨가 으쓱”(종합)
  • 文대통령, 두바이·인도·싱가포르 언급하며 “해외순방 때마다 어깨가 으쓱”(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GS건설 등 국내 다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함께 하는 해외건설, 함께 걷는 성장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현장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해외건설 진출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지하철 공사현장은 싱가포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견기업인 삼보ENC가 협력 업체로서 참여한 게 GS건설의 공사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文대통령, 직원들과 “GS 화이팅, 싱가포르 파이팅” 외치며 사진촬영문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인 톰슨(Tomson) 라인의 일부다. GS건설을 비롯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과 함께 건설 중인데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다. 최근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신남방 지역 국가들의 수주액이 전통적인 해외 진출국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면서 신남방정책 추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공사현장 입구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현장방문을 환영합니다 -GS건설 직원일동’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경 현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후 코 분 완 장관은 환영사에서 “싱가포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곳에 찾아줘 영광이다. 매우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라며 “한국 건설사와 우리 부서는 수년간 매우 잘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재호 GS 건설상무는 해당 프로젝트가 한화로 2조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 협력해 해외시장 개척하도록 해외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재해 달성’ 부분에서 박수가 터지자 문 대통령도 웃으면서 함꼐 박수를 쳤다. 아울러 협력업체 대표인 김경훈 삼보ENC 상무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GS 화이팅, 싱가포르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화이팅”을 차례로 외치면서 관계자 및 현장 직원들과 구호를 외치며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직원들과 파이팅을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우리 건설기술이 역시 세계 최고·정말 자랑스럽다” 격려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제가 해외순방을 나갈 때마다 우리 건설인 여러분 덕분에 어깨가 으쓱했다”며 “두바이에 갔을 때는 초고층 버즈 칼리파에서 행사를 했었고, 인도에서는 우리가 건설한 지하철에 모디 총리와 함께 동승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참석하고 있는 아세안 관련 행사장, 또 제가 묵고 있는 호텔도 우리 업체들이 건설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오늘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건설기술이 역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며 “지하철은 하중이 무거워서 복층 차량기지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여러분의 기술로 세계 최초로 빌딩형 차량기지를 건설하게 되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4년 준공목표가 계획대로 차질없이 돼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여러분 땀과 노력이 세계 건설 역사에 또 하나의 큰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싱가포르와 한국간 경제협력 상징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건설은 우리 경제에게 아주 중요한 효자”라면서 “ 70년대 중동 열사의 땅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 그리고 건설기술력, 그리고 철저한 공기 준수가 세계 각지에서 인정을 받았고, 또 곳곳에서 아주 훌륭한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최근에 해외건설 시장 경쟁이 만만치 않다”며 “중동국가들의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중동 건설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저가 수주와 함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의 해외건설 전략과 대응방안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장 다변화와 올해 최초로 아세안 지역 수주가 해외 건설 텃밭인 중동의 수주액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경제협력 분야로 인프라를 강조한 바 있다”며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적극 도와드리겠다. 내년에 한·아세안 글로벌 인프라펀드가 출범한다. 2022년까지 1억불을 추가로 조성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해외건설의 고부가가치화를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을 구현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야 큰 성과를 이루고, 또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보았다. 해외에서 땀 흘리는 여러분이 애국자이자 외교사절단”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김현철 경제보좌관, 고민정 부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싱가포르 측에서 교통부장관, 육상교통청장 등이 함께 했다. 아울러 임병용 GS건설 사장, 노재호 GS건설 상무, 김경훈 삼보 ENC 상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15일 오후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현장 입구에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11.15 I 김성곤 기자
강성부의 KCGI, 국민연금 제치고 2대주주로..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 [마켓인]강성부의 KCGI, 국민연금 제치고 2대주주로..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 강성부 KCGI 대표[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칼(180640) 지분을 9% 장내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KCGI는 한진칼의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단숨에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회사가 한국형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하는 만큼 한진칼에 지배구조 개선 요구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KCGI는 LK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던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거나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을 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강 대표는 ‘지배구조로 본 글로벌 기업경쟁’이라는 책을 공동 집필할 정도로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KCGI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대표의 투자 전략이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인데다 한진칼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28.95%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5.03%) 등 기관투자가들과 손을 잡으면 오너 일가와 ‘힘 겨루기’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 보유 지분이 해외 헤지펀드 자금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우리나라의 4.6배에 달하며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도 2.6배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낮다. 그만큼 우리나라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KCGI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조양호 회장 소송 건 등 해소되지 않은 이슈가 있어 단기간 내에 변화가 따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른 관계자도 “KCGI는 주식시장에서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물컵 갑질’ 사태로 올해 초부터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한진그룹을 첫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기업의 안전한 경영권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엘리엇이 각을 세우는 등 헤지펀드와 기업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KCGI의 이번 참여로 한진칼의 기업 가치가 제고되는 순기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헤지펀드가 배당 등 수익을 내는데 치중해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칼 주가는 KCGI가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9월 이후 이날까지 36.74% 상승했다.
2018.11.15 I 김무연 기자
강성부의 KCGI, 국민연금 제치고 2대주주로..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 [마켓인]강성부의 KCGI, 국민연금 제치고 2대주주로..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 강성부 KCGI 대표[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칼(180640) 지분을 9% 장내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KCGI는 한진칼의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단숨에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회사가 한국형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하는 만큼 한진칼에 지배구조 개선 요구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KCGI는 LK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던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거나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을 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강 대표는 ‘지배구조로 본 글로벌 기업경쟁’이라는 책을 공동 집필할 정도로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KCGI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대표의 투자 전략이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인데다 한진칼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28.95%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5.03%) 등 기관투자가들과 손을 잡으면 오너 일가와 ‘힘 겨루기’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 보유 지분이 해외 헤지펀드 자금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우리나라의 4.6배에 달하며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도 2.6배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낮다. 그만큼 우리나라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KCGI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조양호 회장 소송 건 등 해소되지 않은 이슈가 있어 단기간 내에 변화가 따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른 관계자도 “KCGI는 주식시장에서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물컵 갑질’ 사태로 올해 초부터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한진그룹을 첫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기업의 안전한 경영권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엘리엇이 각을 세우는 등 헤지펀드와 기업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KCGI의 이번 참여로 한진칼의 기업 가치가 제고되는 순기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헤지펀드가 배당 등 수익을 내는데 치중해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칼 주가는 KCGI가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9월 이후 이날까지 36.74% 상승했다.
2018.11.15 I 김무연 기자
재계 끌어안기 예고한 '2기 경제팀', 친시장 실용주의 정책 이어질까
  • 재계 끌어안기 예고한 '2기 경제팀', 친시장 실용주의 정책 이어질까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2일 인사청문회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있는 임시사무실에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김형욱 기자]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이 현장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 재계 끌어안기 행보로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는 반면 노동계와는 거리를 두며 관계 재설정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기업과의 소통 강화를 예고한 2기 경제팀이 실제 실용주의 정책을 이어갈 지 아니면 단순 보여주기식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 준비 기간 많이 구상할 생각”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잘 고민해서 정책 구상을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고용상황을 엄중히 생각한다”며 “잠재성장률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드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2기 경제팀의 ‘원톱’으로 지목받은 홍 후보자의 각오를 요약하면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경제활력 찾기’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요약되는 ‘J노믹스’는 계승하되 친시장·친기업적 행보에 무게추를 좀 더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경제활력대책회의’ 부활홍 후보자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부활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제활력대책회의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2년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여간 8차례에 걸쳐 열렸던 장관급 회의체다. 당시 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 악화와 내수 침체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당시 재정 확대·세제 감면·규제 완화를 총망라한 ‘친시장’ 정책을 줄줄이 발표했었다. 법인세 동결이나 한시적 취득·양도세 감면, 중국인 관광객 비자기준 완화 등 대책이 매월 쏟아졌다. 홍 후보자도 당시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으로 참여했다. 홍 후보자는 매주 혹은 격주 수요일 점심에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대기업과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2012년 경제활력대책회의와 함께 이뤄졌던 방안이다.이미 경제단체의 요구에 호응하는 듯한 방향도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미국 행정의 강점은 예측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정책 추진 내용과 시기를 6개월 정도 앞서 발표해 기업 등이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일 “정부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커야 기업도 제때 대처할 수 있다”고 역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낙연 총리, 경제계 만나 일자리 창출·투자확대 당부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 행보의 일환으로 연이어 군산과 경주, 포항을 찾은 바 있다. 홍 후보자를 경제사령탑으로 천거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고용위기지역 등을 다니면서 경제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일이 잦아졌다.이 총리는 지난달 29일 노사관계에서 경영계 의견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단을 만나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도 울산지역을 방문해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경제계 대표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노동계는 제외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총리는 “울산의 주력산업은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인데, 자동차·조선·석유산업 등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어 울산도 대한민국도 어려운 상태”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상공회의소에서 주력산업 위기극복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이 총리는 이틀 후인 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선 “산업위기지역 등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좀 더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면 한다”며 “산업현장에 큰 영향을 주는 일부 정책의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거나 완화해야 할 것”이라 주문하기도 했다.◇ 2기 경제팀, 친시장 이미지 변신 시그널 줘야정부 고위관료들이 기업 현장에서 경제활력의 해답을 찾는 행보는 최근 경기둔화 국면과 고용시장 악화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2기 경제팀 인사를 계기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들의 우려가 컸던 기존 정책의 계승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현재 경제 구조는 낙수효과도 분수효과도 없다”면서 “제조업이 경쟁력을 상실한 게 가장 큰 문제로 새로운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팀이 사람만 바뀌고 기존에 부작용이 제기된 정책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현장 행보도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부처 장관은 올 들어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행보를 대폭 늘렸으나 실제 기업들이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과의 연계는 이해당사자의 반발과 법개정 지연 등으로 더딘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만큼 정책의 궤도 수정이 필요한데 이번 인사만 보면 수정 방향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부총리라도 성장 중심으로 정책 궤도를 수정하고 있다는 모습을 당분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1.12 I 이진철 기자
靑, 신남방정책 성과 부각…베트남 3위 수출국·인도서 현대차 선전
  • 靑, 신남방정책 성과 부각…베트남 3위 수출국·인도서 현대차 선전
  •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중소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7일 인도 및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신남방정책 추진과 관련해 △경제분야 △인적교류 분야 △외교안보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신남정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과 인도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후 1년 동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앞으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범정부 컨트롤 타워로서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신남방 지역을 신성장 동력의 파트너로 삼고 우리의 국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남방, 신북방,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연결하는 번영의 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아세안 교역액 증가…올해 1600억불 상회 예상경제분야와 관련해 △교역액 증가 △인프라 건설 수주량 증가 △인도시장 자동차 선전△한류열풍 활용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한·아세안 교역액은 올해 10월 기준 1321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세안 교역은 1600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보좌관은 “아세안 가운데 베트남은 단일 국가기준으로, 중국, 미국 다음인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기반으로 민관의 역량과 협력을 집중하여 신남방정책 경제목표인 교역규모 2000억불을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우리의 신남방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0월 기준 우리기업의 신남방 지역 수주는 99억불(41%), 중동은 86억불(36%)을 차지해 신남방 지역이 국내 건설산업의 최대 수주처로 부상했다. 김 보좌관은 “대통령 해외순방시 인프라분야 의제 채택 등 정책역량을 집중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자동차업계 불황과 우리 자동차의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 축소에도 인도 시장에서는 우리 자동차가 선전한 것도 주요 성과다. 인도 시장에서는 우리 자동차가 연평균 6.8%의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판매 2위를 유지하고, 최근 공장가동률도 100%를 상회하고 있다. 또 기아차도 내년 하반기부터 3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인도에 신규로 건설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아세안 시장의 경우, 일본차가 압도적으로 점유(78%)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동차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간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세안의 한류열풍을 바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가 다양한 소비시장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주요 성과다. 특히 아세안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K-푸드, K-콘텐츠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분야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유망한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김 보좌관의 설명이다. 실제 베트남 축구영웅인 박항서 감독이 광고모델로 나선 피로회복제의 경우 베트남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상호방문 증가·유학생 급증 등 인적교류 확대…외교안보 분야 감성외교로 공조 강화인적교류 확대도 주요 성과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우리와 신남방 국가 간 상호방문객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과 신남방 국가간 상호방문객은 매년 약 10%씩 증가해 왔으며, 2011년 500만명 돌파 이후 7년 만에 2배가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이 우리 국민의 1위 방문 지역으로 올해 9월 기준 아세안 국민들의 방한도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김 보좌관은 “신남방은 중국·일본에 편중된 방한 관광객을 다변화 시킬 수 있는 유망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 지역으로부터의 한국 유학생 급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우리기업의 신남방 진출 확대와 한류 확산에 따른 것.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세안 유학생이 2014년 7천여명에서 금년 3만 2천여명으로 급증했다. 김 보좌관은 “유학생들은 귀국 후 현지의 핵심인재로 성장해 한국과 신남방 국가를 이어주는 든든한 자산으로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 국가 정상들의 마음을 얻는 감성외교로 화제를 모았다. 취임 1년여 만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와 인도 방문 등 적극적인 정상외교 활동을 벌인 것은 물론 각국 정상과 맺은 우정을 감성 외교로 연결해 상대국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지난해 인도네시아 순방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전통의상(바틱)으로 커플룩을 시현한 것이다. 또 최근 인도 전통축제(디왈리)에 김정숙 여사를 특사로 파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밖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아세안과의 공조를 강화했다. 아세안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성명을 수차례 발표하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또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6.12)이 개최됐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대표단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2018.11.07 I 김성곤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빠르게 변하는 시장 정부 개입 신중해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빠르게 변하는 시장 정부 개입 신중해야”-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 희망”-車 결함 은폐 땐 매출액 3% 과징금 부과-양육비 떼먹는 부모 운전면허 취소-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새로운 기회다-지하철 적자, 노인들만 탓할 일인가△줌인&-제갈량·젠틀맨·싱크탱크…三色 주특기로 사모펀드 새바람-“트럼프 막기 위해 일한다” 이번엔 美관료 익명칼럼△文 한반도 운전자론 재가동-5개월새 세번 만나는 文·金…비핵화 구체적 방안 집중 논의할 듯-김정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 만들자”…비핵화 확약-민주·평화·정의당 “중요한 발걸음”…한국당 “비핵화 구체 성과 없어”△文 한반도 운전자론 재가동-김정은 ‘美 비핵화 시간표’ 수용…종전선언 받아 낼 로드맵 전달할 듯-김정은 “트럼프 여전히 신뢰”…북·미 협상 재개 ‘러브콜’-“JSA 비부장화, DMZ 공동 유해발굴, 시범적 GP 상호 철수 등 추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집권만 하면…국가주의·패권주의·포퓰리즘에 빠져 나라 망친다-“英노동당·美공화당처럼…새 노선으로 다시 서겠다”-“친이·친박·진박…계파 만들다가 망해 당협위원장 다 내려놓고 주민 평가받아야”△자동차 리콜제도 개편-징벌적 손해배상 강화했지만…결함 입증은 소비자에 떠넘겨 구멍 여전-‘불자동차’ BMW 지난달 판매 반토막-“리콜 혁신안 공감하는데…재정적 부담 가중 우려”△한부모 자녀 양육비 지급 법제화-이혼 뒤 양육비 안 주는 ‘반쪽 부모’ 2명중 1명…소송은 있으나 마나-한부모가족 민원 응대 땐 큰소리·반말 안돼요△정치·경제-이익공유제 등 ‘中企 혁신정책’ 내놓을 듯…경제계 반발 가능성-“소득주도 성장 환상 벗어나 기업인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야”-교섭단체 대표연설, 김병준·손학규는 왜 안나오지?-트럼프 “中과의 딜 준비 안됐다” 美·中 ‘역대급 관세폭탄’ 초읽기-당·정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산업 육성해 일자리 창출”△금융-‘新남방 영토 넓혀라’…금융사 끌고 당국은 밀고-다문화·탈불가정 지원 개도국 1사 1촌 결연…‘희망씨앗’ 뿌리는 수은-“덤프트럭 같은 은행 앱, 스포츠카로 바꿀것”-황원철 우리은행 CDO-SGI서울 보증-캠코 회생기업 정상화 ‘맞손’△산업&기업-“삼성, 치매환자 표정까지 알아채는 AI 개발 중”-두산, 드론용 연로전지 사업 진출-아시아나항공, 12일부터 기내식 완전 정상화-구조조정에 여유없는 조선 ‘빅3’, 세계 3대 조선박람회 불참-포스코, 추석 앞두고 거래기업 대금 1760억원 조기지급△산업-승차공유·카풀앱 논의 ‘공회전’…장병규 “택시업계, 대화 참여해달라”-‘75톤 로켓엔진’ 독자 개발…“한국, 단시간에 많은 것 이뤄”-큐알티, NASA와 ‘자율車 소프트에러 방지’ 논의△소비자생활-백화점·면세점·호텔 ‘삼각벨트’ 구축…롯데·신세계, 닮은꼴 전략-중국 간 이부진…‘유커 모시기’-“와인·맥주·칵테일…물 종류까지 공부 소믈리에는 ‘장거리 마라토너’ 같죠”-안중민 SPC그룹 파리크라상 소속 소믈리에-오리온 ‘촉촉한초코칩’ ‘젤리밥’ 가격은 그대로, 양은 넉넉히△중소기업·제약-‘7000억 안마의자 시장 잡아라’…중견가전, 프리미엄 승부수-59억 규모 방호용 방탄판 웰크론, 국방부와 납품 계약-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4.6조 ‘사상 최대’…바이오 일등공신-휴넷 “中企 CEO들이 대학생 취업지원 도와드려요”△名士의 서가-“도시, 외관보다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중요…재건축은 다양성 죽이는 것”-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애독서,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증권&마켓-수주 호조에…대우조선해양, 거래 재개후 주가 50%↑-IPO출사표 하나제약 “신약으로 글로벌기업 우뚝설 것”-대북특사단 성과 발표에…산림협력·송전株 ‘환호’-‘1억 이상 자산가’ 올해 해외주식 수익률 19% 달해△증권-기관들 잇따라 블라인드 펀드 선정하는 까닭-‘회생절차’ 디엠씨 추석전 새주인 윤곽-‘바이오 R&D 비용’ 회계처리 기준, 이르면 추석전 나온다-ISS “맥쿼리 운용사 교체 반대”…서스틴베스트 “교체 찬성”△여행-끊긴 철로 위로, 폐허 노동당사 사이로…느껴지니, 평화의 바람-강릉 사천하평답교놀이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청명한 날씨 화끈한 샷…필드 홀리는 미녀골퍼 대거 출격이오-프로 선배와 경기 설레지만, 톱10이 목표죠-작년 중고연맹 랭칭1위 아마 강자…17세 당찬 여고생 조혜림-제일 좋아하는 계절 9월 가을골프 즐기고 올게요…이소영의 비장한 각오-6홀 끝나면 과일 먹고 후반엔 탄수화물 요기-“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깨질 일 없을 것”-최진하 KLPG투어 경기위원장△사람&나눔-“수포자, 수학 못한다는 생각이 진짜 문제”-김민형 英 옥스퍼대 수학과 교수-육군 최초 여군 ‘모터사이클 승무원’ 탄생-“文정부 일자리 확대 발맞춰…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극 추진”-삼성전자, 긴급구호품 전달△오피니언-[남궁덕 칼럼]은혜초 폐교가 말해주는 ‘저출산 재앙’-[목멱칼럼] 예능 프로그램의 유리천장-[기자수첩] 부동산대책, 급할수록 돌아가라△부동산-서울 주택공급 충분하다지만…아파트, 수요보다 27% 부족-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 누적 8000억달러 넘어서-“새 아파트 모자라…서울 집값 1~2년 더 오를 것”광명 역세권에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사회-한해 지게차 사고 사상자 560명…‘후방경고장치·속도표지판’ 필수-MB ‘징역 20년, 벌금 150억’ 구형-‘망치폭행’ 궁중족발 사장 1심서 징역 2년6월 선고-상인 반발에…노량진 시장 강제집행 세번째 무산
2018.09.06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복제약 넘어 신약…삼바·셀트리온의 또다른 도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복제약 넘어 신약…삼바·셀트리온(068270)의 또다른 도전-오렌지라이프 품은 조용병 ‘넘버 원 신한’ 꿈 이뤄진다-정의용 단장, 文 대통령 친서 들고 방북길 오른다-BTS도 병역특례 받나 靑, 주요 연예기획사와 대중예술인 軍문제 수렴-얼마나 절박했으면…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에 규제개혁법안 처리 당부-[사설]대북특사단, 비핵화 다짐 꼭 받아라-[사설]당·청 엇박자, 겉도는 ‘문재인표 규제개혁’△줌인&-美 NBC·CBS도 BTS 모시기 ‘하늘의 ★ 따기’-납세자 눈으로 세정 감시…‘국세청 시민감사관’ 출범△신한금융그룹發 금융시장 판도 변화-신한금융 ‘2.3조 빅딜’로 오렌지 품고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 발판 마련-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미래에셋생명 제치고 5위로-‘완전자회사 편입’에 4조원 이상 들 듯△한·미 FTA 개정, 산업계 파장-‘픽업트럭 관세 연장’ 양보했지만…트럼프 ‘車관세 폭탄’ 여지는 그대로-美 기준만 맞추면 수입 가능…‘제2 BMW 사태’ 날라-미국산 신약 가격 인상될 듯△삼바·셀트리온의 또다른 도전-바이오시밀러 업체 난립하자…복제약으로 번 돈, 신약 개발에 과감 투자-셀트리온 ‘만능 독감치료제’ 임상3상 준비 중-“특허 승인 땐 10년 이상 독점…바이오 신약 개발은 세계적 추세”△대북 특사단 오늘 방북-北 초기 비핵화 약속→유엔총회 종전선언…‘최상 시나리오’ 나올까-김정은, 이번에도 특사단 직접 맞으면…‘내놓을 것 있다’는 뜻-“특사단, 중재자보다 촉진자 역할해야”△정치-SOC 예산 늘리자는 野, 동조하는 輿…총선 겨냥, 올해도 증액할 듯-‘통계 전문가’라더니…강신욱 박사논문엔 통계 분석 없어-“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열게 할 것”-육군 21개월→18개월 해군 23개월→20개월 공군 24개월→22개월△경제-기업투자 5.7%↓…나랏돈 풀어도 올해 3% 성장은 ‘언강생심’-19년만에 0%대…‘경제 체온계’ 근원물가 둔화 심상찮다-금융위기 아르헨티나, 수출세 인상 등 ‘초긴축’ 돌입△금융-은행 점포 통폐합하는 와중에…꿋꿋이 느는 탄력점포, 왜-하나銀 새희망홀씨대출 상환기간↑ 이자부담↓-“‘피크닉 가기 좋은 날’ ‘나다운 카드’…롯데카드 통합앱, 고객감성 터치했죠”-금감원, 하반기 7개 금융사 ‘저인망’ 종합검사 착수△산업&기업-中 공장 기공식도 생략…한상범 ‘OLED 올인’-보조금 깎인 中 배터리업계 ‘방전’ 조짐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SK이노 반전 노려-‘신기록 제조기’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 “올해 7만대 판매 순항”-한국서 멈칫했던 ‘니로 PHEV’…유럽 ‘질주’-LS전선, 동남아 해저케이블 일본 독점 깼다-한화 방산계열사, 호주 전시회 첫 참가…시장 진출 첫발△산업-데이터 충전 무료, 단골매장 할인…SKT “1020 잡아라”-애플 앱스토어·뮤직 오늘부터 원화 결제-접는 폰, 두루마리 TV…한국이 앞장 선다-“내년 카카오 AI로 조작할 수 있는 현대차(005380) 나온다”△소비자생활-건강한 그녀 닮을래…스포츠웨어 ‘女봐라’-여행지서 가방 분실 걱정 마세요…빈폴 액세서리 ‘스마트 러기지’ 출시-“음식값 15~17%, 배달앱 수수료 지나치다” 가맹점 불만에…프랜차이즈協, TF팀 꾸려-큐딜리온 ‘중고나라’로 사명 변경△중소기업·벤처-‘서바이벌 연대’…해외업체·대기업 손잡는 중견 가전-공유오피스 ‘플래그원’ 스타트업 시너지 기대-AI 선생님이 학습 분석…자주 틀리는 문제만 콕콕 짚어줘요-서울반도체(046890), 美 가전유통사 프라이즈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성공異야기-김종성 엠플러스(259630) 대표 “단순한 장비가 좋은 장비…기능 더하기보다 빼기에 집중했지요”-청주에 제2공장 신축…생산능력 3배 키워 유럽 공략 나선다△증권&마켓-출시 5개월 만에…고꾸라진 코스닥벤처펀드-폭염에 빙그레 웃은 ‘빙그레(005180)’-개별소비세 인하에도…‘쌩쌩’ 못 달리는 자동차株-하루 커피 한잔 값으로…삼성페이서 펀드투자 하세요△증권-특화된 전문성 발휘에 유리…IB ‘각자 대표제’ 성과 좋네-‘두번째 회생절차’ 한국실리콘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우정사업본부, 6년 만에 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 투자-대신證, 1227억원 규모 뉴욕 맨해튼 빌딩 투자나선 이유△Book-백세희 작가 “‘우울증 치료 12주 일기’가 베스트셀러…마음의 병 앓는 이들을 위로한다니 기뻐”-경제정책의 이해, 박영범이 다시 읽어주는 경제 뉴스-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200자 책꽂이]J노믹스 vs. 아베노믹스-[200자 책꽂이]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200자 책꽂이]진실사회-[200자 책꽂이]지적인 낙관주의자-[200자 책꽂이]차이나 핸드북-[200자 책꽂이]평양냉면-[200자 책꽂이]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방법-[200자 책꽂이]더걸비포△스포츠-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D-3…올해는 어떤 스타일이 웃나, 장타력 vs 송곳샷-숫자로 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필드의 과학자’ 디샘보, 1000만달러 보너스 예약-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 42명 병역특례 받아-‘벤투호’ A매치 첫 경기 모레 코스타리카 상대△사람&나눔-‘꽁지머리 챔피언’ 이영표 담낭암 투병중 별세 “내 경기는 쇼 아냐”…마지막까지 프로레슬링 부활 외쳤다-김성준 렌딧 대표 “P2P 업계 다양한 의견 모아 법제화 추진할 것”-애경산업(018250), 더마 화장품 출시 위해 JW신약과 MOU-윤동한 “목화씨로 산업 일군 문익점은 기업인”-최영애 인권위원장 오늘 취임-김윤식,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에-우리銀 ‘글로벌 봉사단’ 발대식△오피니언-[목멱칼럼]올드보이 돌아온 까닭은-[생생확대경]병역특례 폐지는 안된다-[기자수첩]무릎 호소 1년…여전히 갈 곳 없는 장애 학생-[e갤러리]기드온 루빈 ‘바이올린 레슨’△부동산-김현미 한마디에…“임대주택등록 막차 타자” 구청마다 북새통-두번째 재건축 부담금 문정동 136 ‘5795만원’-집값 뛴 틈새…‘호가 담합’ 판쳐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역대 최다-서울 연남·망원동, 다가구주택 개조한 상가 ‘인기 시들’△사회-“시험지 유출에 분노” vs “일반화로 교권침해”-7600억, 국민연금 보험료 10년간 잘못 거둬-“차남 병역면제, 고의기피 아니다” 유은혜 부총리 후보자 잇단 해명-경찰 ‘가산동 땅꺼짐 사고’ 내사 착수-“교육청 소유부지에 설립, 합의 불필요” 강서 특수학교 설립 ‘나쁜 선례’ 논란-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나가신다
2018.09.04 I 이명철 기자
취업난 속 취준생 30% "취업만 되면 어느 기업든 OK"
  • 취업난 속 취준생 30% "취업만 되면 어느 기업든 OK"
  • (사진=잡코리아)[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취준생 3명 중 1명은 ‘취업만 된다면 어떤 기업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항목 1위는 ‘자기소개’였다.잡코리아가 취준생 138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이런 점이 난감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의 29.3%는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이라고 답했다. △중견기업(21.7%) △공기업(16.1%) △대기업(14.7%)이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도 목표기업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중견기업(24.8%)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23.7%) △공기업(18.5%) △대기업(17.1%)의 순으로 응답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35.4%) △중견기업(18.4%) △중소기업(14.9%) △공기업(13.5%)의 순으로 응답했다.취준생들이 난감하게 느끼는 취업준비 항목(복수응답) 1위는 ‘면접에서의 자기소개(69.6%)’였다. 다음은 △영어 등 어학점수 및 외국어 능력 개발(38.7%) △자소서 도입문장(36.7%) △직무 적합성 및 역량 개발(24.3%) △인적성 검사(21.7%)가 꼽혔다. 이들 항목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이유는 방법을 모르는 탓이었다. 난감한 취업준비 항목이 있다고 답한 취준생의 59.3%가 그 이유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무리 준비해도 내가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는 자괴감 때문에(50.5%) △어느 정도까지 준비하면 좋을지 기준이 없어서(30.1%) △이미 늦었다 싶어서,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서(25.9%) △이것만으로 될까라는 불안감 때문에(25.0%) 등 응답도 더해졌다.
2018.08.13 I 권오석 기자
이낙연 총리, 탄자니아 26년만에 정상급 첫 방문.. "개발협력 강화"
  • 이낙연 총리, 탄자니아 26년만에 정상급 첫 방문.. "개발협력 강화"
  •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레살람 음나지음모자 보건병원을 방문, 구급차 기증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함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총리 회담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공식방문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총리의 탄자니아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정상급 인사로서는 26년만의 처음이다. 그간 탄자니아 대통령과 총리 등 다수의 탄자니아 고위 인사가 방한했으나, 우리 정상급 인사의 탄자니아 방문은 없었다.이 총리는 이날 마잘리와(Kassim Majaliwa Majaliwa) 총리와 양자회담 및 공식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 방안 △경제통상·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와 마잘리와 총리는 이번 순방이 한-탄자니아 수교 이후 26년만의 첫 정상급 방문이고, 올해 1월 주한탄자니아대사관이 개설된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가 양국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마잘리와 총리는 탄자니아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국가개발전략 2025’의 제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탄자니아는 현재 1인당 GNP가 936달러로, 2025년까지 1인당 GNP 2000달러의 중소득국 도약을 목표로 경제·사회 발전을 추진 중이다. 이 총리는 “우리의 아프리카 지역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인 탄자니아와의 개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국가개발전략 2025’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중앙선 궤도 철도 사업 △샐린더 교량건설 △송전망·배전망·스마트 그리드 △해양선박 등 분야 사업에 참여중이거나 참여의사를 밝힌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우리나라가 탄자니아에 유무상 원조 지원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총 4억4000만달러로 전체 수원국 중 원조규모 9위, 아프리카내 1위(유상 1위, 무상 2위)를 나타내고 있다.이 총리는 교통카드, 통관단일창구시스템(싱글윈도우), 공인인증서 등 분야에서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이중과세방지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탄자니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봉사자들의 안전 확보 등에 대해 탄자니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총리 회담 직후, 양국간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 협정’ 체결식이 열렸다. 총리실은 “이번 체결식을 계기로, 양국 정부 인사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한-탄자니아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총리는 탄자니아 내 우리의 유·무상 개발협력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총리는 수출입은행 차관(EDCF)으로 건립 중인 탄자니아 주민등록증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해, 탄자니아주민청 및 사업수행자인 KT 관계자를 격려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가 탄자니아 정부의 행정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국간 정보통신(IT) 분야 개발협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이 총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로 지어진 음나지음모자 보건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구급차 2대에 대한 기증식이 열렸다. 이 총리는 “앞으로도 보건 분야 지원을 통해 탄자니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우리나라의 개발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국제개발협력위원장이기도 한 이 총리의 개발협력 사업장 방문은 탄자니아 현지에서 우리의 개발협력 의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8.07.23 I 이진철 기자
제조업 침체에 관세폭탄·파업…'보릿고개' 중소 협력사
  • 제조업 침체에 관세폭탄·파업…'보릿고개' 중소 협력사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이소현·권오석 기자] 연간 5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경남 소재 자동차 내장재 업체 A사는 올해 연간 적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A사는 2016년만해도 연간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올 1분기에는 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했다. A사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겪는데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 A사 매출 중 70%에 달했던 중국 수출(간접) 비중은 최근 30%대로 낮아진 상태다. A사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 급감과 함께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인터플렉스(051370)는 올 1분기에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연간 6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 회사는 올해 480억원 정도 적자를 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 상황이다. 인터플렉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거래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부품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다.자동차와 전자, 철강, 조선 등 국내 주요 전방산업이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전방산업 대기업들과 협력하는 중견·중소 부품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하는 추세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S&T모티브(064960), 파트론(091700), 코프라(126600), 에스엘(005850) 등 자동차·전자업종 분야를 대표하는 부품업체들이 전방산업 부진과 함께 미·중간 무역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올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다.자동차업계에선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미국발 ‘관세폭탄’ 등이 더해지면서 부품 협력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0만47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 올 하반기에는 생산량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전방산업 침체 영향으로 중소 협력사들은 최근 자금조달까지 어려움을 겪는 등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례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리한이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말 산업은행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같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015750)과 부산주공(005030)은 최근 나란히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국내 차량용 부품 협력사들은 완성차업체와의 전속성이 매우 강하며, 때문에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이 실적에 직결한다”며 “협력사들의 투자는 완성차업체들의 정상적인 스케줄에 따라 생산이 이뤄질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완성차 판매가 부진할 경우 고스란히 부담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자동차뿐 아니라 전자업종의 부품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곡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관련 사업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흔들리자 부품 협력사들이 줄줄이 휘청이는 상황이다.삼성전자에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B사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0%나 급감했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B사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가 부진하자, 현재 다른 거래처를 뚫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삼성전자 모델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부품들을 단기간에 다른 업체에 납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B사 관계자는 “공정 구조와 라인이 달라 부품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때문에 삼성전자 외에 다른 거래처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올해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전자부품업체 C사 역시 올 들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줄었다. C사 임원은 “그동안 국내에서의 부품 생산 비중이 높았지만, 거래처 물량 감소와 함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고민 중인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에 있는 공장에서의 생산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종에 속한 중소 협력사들 역시 관세 폭탄 등의 대외 변수로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철강업종에선 최근 유럽연합(EU)이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발동, 포스코 등 대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이 EU로 수출하는 해당 철강제품 규모는 330만2000t으로 금액으로 환산시 29억달러(한화 약 3조28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미국도 올해 한국의 대(對)미 수출 물량을 최근 3년간 평균치의 70%로 제한, 중소 협력사들은 올 하반기 수주량 급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조선업에 속한 중소 협력사들 역시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최근 현대중공업 노조의 전면 파업 등이 더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전북 군산시에 본사를 둔 조선 기자재 업체 D사 관계자는 “협력사 입장에선 일정량 이상 납품이 이어져야 수익을 겨우 낼 수 있는 구조”라며 “대기업 노조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실적 악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일본의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는 도요타의 협력사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후 해외로 거래처를 넓히며 독자적으로 성장,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했다”며 “반대로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기술을 독식하고 중소 협력사는 단순 임가공만하는 수준이어서 전방산업 침체에 고스란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 협력사들도 독자적 역량을 쌓고 특정 대기업 의존도를 낮춰 대내외적인 변수에 덜 민감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9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이날 전면파업에 들어간 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7.23 I 김정유 기자
무협, 文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경제사절단 130명 파견
  • 무협, 文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경제사절단 130명 파견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맞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72개사, 13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사절단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정택근 GS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 10개 대기업 대표가 포함돼 있다.48개 중견·중소기업 대표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 등이다.이번 사절단에는 메쉬코리아, 타임교육, 모담코리아 등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다수 참가해 경제사절단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이들은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 유치, 총판계약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13개 기관·단체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등이 참가해 싱가포르 측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8.07.09 I 피용익 기자
문전박대 각오, 무작정 고객사 찾는 '콜드콜' 영업이 회사 살려
  • 문전박대 각오, 무작정 고객사 찾는 '콜드콜' 영업이 회사 살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콜드콜이 폐업 직전 회사를 살렸죠.” 문전박대를 각오하고 일면식도 없는 예비 고객사로 가 미팅을 요청하는 ‘콜드콜’. 기존 영업망이 없는 스타트업의 필수 통과 의례다. 수 없이 거절을 당하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짧은 미팅 시간 예비 고객사에 신뢰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의민족’, 오프라인 매장 포인트 적립 서비스 ‘도도포인트’의 ‘스포카’, 오토바이 물류 전문 스타트업 ‘매쉬코리아’ 등도 초반에는 발로 뛰어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런 콜드콜이 초기 앤젤 투자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이를 발판으로 추가 투자를 받고 사업 안착에 성공한 사무부동산 전문 스타트업 ‘알스퀘어’다. 2009년 창업했던 알스퀘어는 초반 ‘직방’과 ‘다방’과 같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무실 등 사무용 중개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폐업 직전 컨설팅 기업 근무 경력의 이용균 현 알스퀘어 대표가 합류했다. 그는 단돈 100만원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때가 2012년.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이용균 대표는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고객사를 찾아다니는) 콜드콜을 시작한 수 밖에 없었다”면서 “덕분에 경영권 인수 1년만인 2013년 직원 수 스무명의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초기 콜드콜은 블루홀에서 정점을 찍었다. 2013년 블루홀이 사무실 이전을 계획중이란 얘기를 듣고 이 대표는 블루홀 사무실을 다짜고짜 찾아갔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지금은 국내 대표 게임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한 블루홀이지만, 2013년 이때는 쇠락기였다. 호기있게 찾아간 그를 맞아준 사람은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었다. 장 의장은 갓 서른을 넘긴 이 대표의 사업 내용을 직접 들었다. 이후 그들이 나눈 대화 시간은 4시간 가량이었다. 수익원부터 기업 비전 등을 장 의장은 캐물었다. 당시 블루홀은 이미 다른 사무이전 업체를 통해 사무실 이전 계약은 물론 인테리어 계약까지 마친 상태였다. 사실상의 거절이었다. 이 대표 머릿속이 복잡해질 찰나 희소식이 전해졌다. 장 의장이 알스퀘어 엔젤 투자를 결정한 것. 블루홀 경영인이기 앞서 네오위즈 창업자였던 장병규 의장은 국내 선도 엔젤투자사 ‘본엔젤스’의 대표이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업 내용과 영업 자세에 관심을 가졌다. 이 대표는 “장 의장은 플랫폼이 아닌 부동산에 사업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사무 부동산 시장에 만연된 정보 비대칭, 거래 불투명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우리의 포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본엔젤스는 알스퀘어에 3억원 투자를 했고, 이는 스타트업 업계 ‘추천서’가 됐다. 덕분에 막혔던 투자와 영업의 길이 열렸다. 알스퀘어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 창업 공간 공유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 1호~12호 지점 위치를 찾아 인테리어를 시공했다. 블루홀 자회사 펍지 사무실 인테리어를 설계·공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야후재팬의 투자까지 받았다. 2018년 7월 현재 알스퀘어의 직원 수는 130명. 월 매출 40억원 정도. 올해 상반기 추정 매출이 250억원이다. 손익분기점도 지난해 넘어섰다. 스타트업 수준을 넘어서 사무용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알스퀘어 직원들은 지금도 콜드콜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 130명 중 50여명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사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굉장히 어렵고 수고스러운 작업이지만 고객들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9 I 김유성 기자
박용만·윤부근·정진행 등 CEO 100여명 인도行
  • 박용만·윤부근·정진행 등 CEO 100여명 인도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100여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한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는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지동섭 SK(034730)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066570)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078930)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000880)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000150)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000120) 대표이사, 김진현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 명노현 LS(006260)전선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 100여명이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 일정을 함께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주요 그룹 총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055550) 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000030) 은행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이 동행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4개사, 중견기업 12개사, 중소기업 55개사, 기관·단체 23개사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 대표는 박용만 회장이며, 이들은 뉴델리 현지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과 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실질적으로 인도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경영인들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며 “더욱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공정한 참가기업인 선정을 위해 주요 협회 대표, 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재계가 이번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보폭을 맞춰 인도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모디노믹스’를 앞세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를 내세우며 제조업 부흥을 위한 공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정유, 철강 등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인도는 인구 13억5000만명의 거대 시장으로 중국에 이은 최대의 이머징마켓으로 꼽힌다. 인도는 일본,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의 7번째 수출 상대국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증가율은 29.8%로 전체 수출증가율 15.8%를 웃돌았다.
2018.07.05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장난감처럼 빌릴 수 있는데..몰카, 등록제로 막겠다는 정부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난감처럼 빌릴 수 있는데..몰카, 등록제로 막겠다는 정부-‘카잔의 기적’ 현실이 상상력 앞섰다-공공아파트 후분양제 의무화한다-빚폭탄에 G2 무역전쟁까지..중국發 금융위기 오나-[사설] 태극전사 축구 투혼 사회적 에너지로-[사설] 대체복무 방안 마련하라는 헌재 결정△줌인&-포기하지 않았기에..5%확률, 100% 됐다-독일 “월드컵 사상 최악 불명예..멕시코 ”생큐, 한국은 우리 형제국“△진화하는 초소형 카메라..늘어나는 몰카 범죄-그가 낀 이어폰도, 손에 든 보조배터리도..그녀가 모르는 새 찰칵 또 찰칵-허벅지 몰카는 수치심 느낄만한 일 아니라고? 10년 새 10배 몰카범죄..실형률 10%도 안돼△중국發 금융위기 경고음-習 “美에 되받아치겠다”지만 中 기업은 비명..회사채 디폴트 벌써 8.6조원-美·中 고래싸움에 등 터진 코스피, 연중 최저치 후퇴..언제 끝날지 모르는 G2 분쟁..불확실성이 불안 키워△정치-野때 “예결위 상설화, 상임위 분할” 외치더니..與, 권력 쥐니 맘바뀌었나-매티스 “주한미군 현 규모 유지할 것”△경제-보완·유지 vs 선별 폐지..공정위 전속고발권 놓고 전문가들 ‘팽팽’-“기업 역동성 키우려면 정부 주도 교육 시스템 혁신을”-“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홍영표 발언에 해석 제각각△금융-교보 “안 판다”..신한, 생보부동산신탁 인수 좌초-채용비리 사건에 또 셀프수임..BNK 모럴헤저드 논란△산업&기업-“온실가스 감축 두 배 늘려라”..폭탄 맞은 산업계-“中 스마트폰 추격에 소모전 무의미” 삼성·애플 ‘7년 특허전쟁’ 종지부△산업-이미지 검색 시대..‘구글 게섰거라’ 네이버·中기업 맹추격-권영수 “LGU+, 이변없는 한 中화웨이 5G 장비 도입”△소비자생활-‘亞 빅3 공항’ 접수한 신라면세점..업계 첫 해외매출 1조 도전-롯데, 주 52시간제 대비 생산직 200명 추가고용△중소기업·제약-현지에 공장짓고 렌털 조직 늘리고..중견 가전업체들 ‘기회의 땅’ 동남아로-전자저울·앱 연동해 쉽게 계량..요리가 즐거워져요△증권&마켓-증시 출렁이자..운용사, 주식형펀드 출시 ‘멈칫’-잘 나가는 화장품 덕에..애경산업 ‘스마일’-미뤄왔던 신작 출시 예고에..게임株, 하반기 반등 ‘기지개’△증권-“기관 참여가 코스닥 활성화 관건..CIO 만나 투자 설득할 것”-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술력은 ‘세계 톱’ 中, 한국 따라잡으려면 최소 3년은 걸려-투자자 찾기 난항에..MG손보, 유증 아닌 매각 쪽에 무게△여행-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 천지’△RUSSIA WORLD CUP-“맨유·리버풀, 당장 조현우 모셔와라”-한국 고맙다면서 눈찢기는 왜..‘황당’△사람&나눔-“첫 월드컵 수화 생중계..외국선수 이름 표현할 땐 손동작 꼬여”-‘빚 10억원 이하’ 창업실패자 재기 도와주겠다△오피니언-흥하는 기업, 망하는 기업-불분명한 보유세 개편 이유-남북군사회담 대표단에 자율성을△부동산-공공물량 70%까지 의무화..민간엔 ‘택지·기금’ 당근으로 후분양 유도-내년 임대소득 과세..2년 뒤엔 임대등록 의무화 추진△사회-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구제..악용 우려도-내년 건보료 3.49% 오른다..2011년 이후 최대 폭 인상-특검 ‘드루킹’ 소환 조사..구치소·변호사사무실 압수수색-국가 공무원 둘 중 하나는 女..‘육아휴직’ 男도 20% 넘었다
2018.06.28 I 조진영 기자
"탄력근로제 6개월로"..홍영표 발언놓고 '해프닝'
  • "탄력근로제 6개월로"..홍영표 발언놓고 '해프닝'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경제계 의견을 수용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하지만 말한 사람과 들은 사람이 각기 다르게 해석하는 등 발언 수위를 두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면서 약간의 해프닝도 빚어졌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과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정책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대·중소기업 현장에서 갖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인식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서둘러 브리핑을 마무리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곁에 있던 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상무)이 그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그러더니 이번엔 박 본부장이 마이크를 잡고 “홍 원내대표가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박 본부장의 발언 후 기자들의 질문은 쏟아졌다. 경제계가 6개월 연장을 요청한 것인 지,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의미인 지를 묻는 질의였다. 박 본부장과 기자들간 질의응답이 오가는 사이 박 대변인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홍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로 돌아온 박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6개월로 늘리겠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여전히 보완책을 고려하고 의견을 모으겠다는 의미”라고 다시 번복했다. 사실 홍 원내대표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인 27일에도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회에서 “6개월 정도로 하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크게 문제될 것 없어 보이는 발언이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시각 차가 있어 확정적으로 얘기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반면, 근로시간 단축이 코앞으로 다가온 경제계 입장에서는 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다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언급되자, 확정적인 것처럼 들렸을 수 있다. 그 만큼 사안이 다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수치상으로는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지만, 반도체 등 몇개 기업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좋지 않아 성장 내용 면에서는 취약하다”면서 “성장률이 하향 추세로 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극약처방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진단 △젊은기업 육성 △분배악화 △사회 안전망 구축 △규제 개혁 △노동정책 등 6개 과제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민주당 원내지도부 측에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전 규제를 줄이고 사후 규제를 강화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규제 개혁, 금융 지원 대신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젊은 기업인 육성 등을 제안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대한상의의 문제 의식과 현실 진단이 여당과 유사하다”고 화답했다.
2018.06.28 I 윤종성 기자
현대판 연금술사,일진다이아몬드
  • [다름의 성공학]현대판 연금술사,일진다이아몬드
  • [음성=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서울에서 차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지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논밭이 즐비한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다. 공기좋고 물맑은 이 시골 마을에 뜻밖에도 세계 3대 인조 다이아몬드 메이커인 일진다이아몬드가 자리잡고 있다.일진다이아몬드가 음성 공장에서 초대형 프레스로 만들어내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자연산 다이아몬드와 100% 성분이 똑같다. 다만 수백만년에 걸쳐 흑연이 다이아몬드로 서서히 변하는 과정을 거치는 자연산 다이아몬드와 달리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1500도 고온에 5만 기압으로 두어 시간만에 흑연을 다이아몬드로 변모시키는 게 다를 뿐이다.가히 ‘현대판 연금술’이 실제로 성공적으로 재현되고 있는 현장인 셈이다.일진다이아몬드는 드비어스,KKR과 함께 세계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3대 강자로 손꼽힌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를 웃돈다. 거래처만 세계적으로 700여 업체가 넘는다.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특성(경도 10)으로 다른 단단한 물질을 갈아내거나 자르는데 주로 사용된다.“가혹한 생산조건을 미세하게 컨트롤해야 하는등 상당한 기술적 변수가 있어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설사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기존 메이저업체들의 신규진입자를 차단하기 위한 압력이 거세 이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기가 지극히 까다롭다.”일진다이아몬드 음성 공장에서 만난 이 회사 정병국 대표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기존 업체들의 방어막을 뚫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에서 불과 3개 업체가 수십년에 걸쳐 시장 독과점을 지속하고 있는 근본적 배경이기도 하다.정병국 일진다이아몬드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제품 차별화와 신기술 개발에 회사의 명운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일진다이아몬드 제공일진다이아몬드도 시장 진출 초기 KKR의 전 대주주였던 거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견제로 제품도 출시하지 못하고 회사가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당시 드비어스와 함께 견고한 독과점 체제를 이어가던 GE가 일진다이아몬드를 영업권 침해를 이유로 법정소송을 벌이면서 시장진입을 원천차단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가까스로 GE와의 소송전에서 승소하면서 일진다이아몬드는 오히려 사업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기업들이 시도하다 실패한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 유독 일진다이아몬드만이 후발주자로서 어떤 전략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수 있었을까.일진다이아(081000)몬드의 성공 배경에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인 허 회장은 80년대 중반 제조업을 하는 지인들로부터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주요 산업에 꼭 필요한 소재여서 사업 전망이 밝다는 얘기를 듣고 사업성을 확신하고 시장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다.문제는 기술개발이었다. 그러던 차에 1985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협동 연구 과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허 회장은 곧바로 KIST를 찾았고 결국 1년여 공동 연구 끝에 기술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KIST에서 이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은광용 교수는 당연히 대기업이 선정될지 알았는데 중견기업인 일진이 최종 산학연구 파트너로 확정되자 깜짝 놀랐다고 한다.일진다이아몬드가 생산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확대한 모습요컨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의 잠재력을 먼저 간파한 허 회장의 경영자적 혜안에 때마침 관련 제조기술을 개발하겠다고 KIST가 나서는 행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진다이아몬드에게 성공을 안겨준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금언이 저절로 떠오르는 대목이다.“철저하게 경쟁사들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개발로 드비어스, GE가 따라올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정 대표는 이 분야에서 수십년 앞서 시작해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기존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일진다이아몬드가 선택한 투트랙 전략을 ‘제품 차별화와 신기술 개발’ 로 요약했다. 이 회사가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획기적인 제품으로는 태양광 패널을 절삭하는데 쓰이는 다이아몬드 와이어, 유정을 뚫을 때 사용하는 유정 드릴비트용 다이아몬드 커터 등이 손꼽힌다. 여기에 경쟁사들이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데 착안해 일진다이아몬드는 충격에 잘 견디는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신규시장을 공략한게 주효했다. 예컨대 암반을 뚫을 장비가 필요한 업체의 경우 내구성이 강한 기존 메이저 제품보다 충격에 강한 일진다이아몬드의 제품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고객사들을 선점하는 영업전략도 일진다이아몬드가 단기간에 기존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비결 중 하나이다. 기존 메이저들이 건설,자동차,선박등 전통 산업 중심으로 고객사를 유지하는데 반해 일진은 스마트폰 제조사 등 IT, 수소자동차, 태양광 업계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산업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고객을 발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선두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되면 이것이 베스트 프랙티스로 자리잡으면서 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잇달아 고객사로 끌어들이기가 경쟁사들보다 훨씬 수월하다. 일진이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의 트렌드를 항상 주의깊게 분석하고 준비하는 이유다.”정 대표는 미래 기술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거듭하다보니 수소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소연료탱크를 직접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를 일진다이아몬드 계열사로 지난 2012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탱크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철보다 인장강도가 더 높으면서 무게를 크게 줄인 혁신적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도요타, 헥사곤과 함께 3개 업체만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공업용 다이아몬드 세계시장은 1조원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발상을 조금만 바꿔보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회사의 제2도약을 이끌어 내겠다.”회사내에서 항상 ‘역발상’을 강조하는 그는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자연산 다이아몬드 시장을 대체해 나가는 시대를 여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 아니라고 확신했다. 다이아몬드 미세입자가 들어간 마스크팩과 외관을 다이아몬드로 꾸민 화려한 컴팩트 등은 그가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작품이라고 귀띔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병국 대표는△57년 서울생 △83년 인하대 재료공학과 졸업 △84년 한국쓰리엠 △ 96년 한국쓰리엠 전자부문사업본부 본부장 △99년 ~ 2005년 에이블스틱코리아 사장 △2006년 한국쓰리엠 산업용제품사업본부 본부장 △2011년 ~ 2016년 한국쓰리엠 대표이사 사장 △2016년 3M중국사업부문 사장 △2018년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이사 사장
2018.06.27 I 류성 기자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진돗개처럼 규제 찾아 끝까지 해결"
  •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진돗개처럼 규제 찾아 끝까지 해결"
  •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은 “현재 옴부즈만 조직도에는 홍보전담 인력이 없다”면서 “직제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박경훈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 현장만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어려움을 주는 각종 규제들을 찾아내 과감히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관훈동에서 만난 박주봉(61) 중소기업옴부즈만은 최종면접 당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재수’ 끝에 지난 2월 임기 3년의 제4대 중소기업옴부즈만에 위촉된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자리한 면접에서 서비스·철강·무역업 등을 두루 경험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대주·KC그룹 회장이기도 한 박 옴부즈만은 1987년 8t 덤프트럭 한 대로 무연탄 화물운송을 시작해 연매출 1조 5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을 일군 ‘흙수저 신화’의 주인공이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2조에 따라 설치한 중소기업옴주브만은 차관급으로 ‘기존 규제 정비 및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주된 업무로 한다. 중기부 장관의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비상근·무보수직, 매일 출근 ‘올인’중소기업옴부즈만은 비상근·무보수직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옴부즈만 활동에 ‘올인’하다시피 전념 중이다. 박 옴부즈만은 “현재 회사 업무는 모두 동생에게 넘기고 옴부즈만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비상근직이지만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박 옴부즈만은 취임 후 △소상공인·자영업자 생활밀착 규제개선 △법정사무 수탁기관 규제·관행 정상화 △창업기업·신성장산업 맞춤형 규제개선 △기업규모 차별규제 및 지역특구 규제 합리화 등 4대 규제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주목했다. 박 옴부즈만은 “사실 현장에서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이 가장 크다”면서 “거대한 규제보다 실제 생활 속 규제를 찾아 끝까지 쫓는 ‘진돗개 정신’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고물상 양성화를 생활밀착 규제 중 하나로 들었다. 박 옴부즈만은 “우리가 흔히 동네에서 보는 고물상은 사실 전부 무허가인 상태”라면서 “환경기관이나 지자체에서 벌금을 물리면 계속 낼 수밖에 없는 기형적 구조”라고 강조했다. 현재 파악된 고물상만 전국에 8000여개. 박 옴부즈만은 환경부·기획재정부·지자체 등과 협의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다.이어 그는 “각종 협·단체(법정사무 수탁기관)에서는 인증을 명목으로 중소기업에 적잖은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면서 “이 비용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다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찾는 중”이라고 강조했다.중기옴부즈만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매 정부마다 규제개선을 외쳤지만 체감할만한 결과물은 부족했다. 그는 규제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에는 상을, 부작용에는 면책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옴부즈만은 “최종 책임은 장·차관이 지면 되는데 실무 공무원까지 그 짐을 떠앉는 구조가 현재 상황”이라면서 “인식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중소기업옴부즈만 자체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져야 가능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옴부즈만은 “100여일 동안 각종 기관·단체를 돌아다녔지만 옴부즈만 자체를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결국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옴부즈만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특히 박 옴부즈만은 국회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상임위원장도 옴부즈만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면서 “규제는 국회에서 풀면 더 빨리 풀릴 수 있는 사항이 많기 때문에 정무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옴부즈만은 “1988년, 단돈 2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해 어렵게 기업을 키워나갔다”면서 “이를 자양분 삼아 현장의 규제를 정부·국회에 전달하고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옴부즈만은1957년 전남 장흥 출생. 1978년 용문고, 2009년 한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1988년 대주개발 창업. 1999년 대주중공업 대표. 2001년 KC 회장. 2004년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2011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2014년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2018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중소기업옴부즈만
2018.06.18 I 박경훈 기자
"이른 더위, 고맙다" 中企, 여름가전 대응에 '분주'
  • "이른 더위, 고맙다" 中企, 여름가전 대응에 '분주'
  • 신일산업이 최근 출시한 ‘2018년형 서큘레이터’ 스탠드형(왼쪽)과 일반형. 신일산업은 올해 에어서큘레이터를 포함한 선풍기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30% 높게 설정했다. (사진=신일산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국내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들의 ‘여름가전’ 판매 확대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가전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업체들은 영업·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풍기·에어컨 등 과거 단조로웠던 제품군도 최근 에어서큘레이터·에어커튼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002700)은 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 포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최근 충남 천안공장 3개 생산라인에서 하루 평균(8시간 기준) 4000대의 선풍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에어서큘레이터 2종이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량 확대에 나서는 것. 신일산업의 에어서큘레이터는 출시 3주 만에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분에 약 2대씩 판매한 셈이다. 신일산업은 에어서큘레이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체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제품으로 바람의 세기와 범위가 기존 선풍기와는 다르다. 선풍기가 짧은 거리, 넓은 범위에 바람을 보낸다면 에어서큘레이터는 고속 직진성 바람을 최대 15m까지 집중적으로 쏴 주는 것이 차이다. 때문에 에어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찬 바람 순환을 도와 실내를 더 시원하게 만들어준다.신일산업은 올해 에어서큘레이터를 주력 여름가전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대형 양판점과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판매하는 기존 선풍기와 달리 에어서큘레이터는 TV홈쇼핑을 통해 집중적으로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신일산업은 에어서큘레이터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시장(국산 기준)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에어서큘레이터 시장은 최근 3년 전부터 커져 현재 약 7~8개 중기들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에어컨과 함께 쓰는 가전으로 알려져 있던 에어서큘레이터가 최근엔 선풍기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 여름 신일산업의 주력제품으로 영업·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기업 위주인 에어컨 시장에선 오텍의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이 적극 나서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올 상반기(6월 현재 기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지난 5월 날씨가 평년보다 덜 더웠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판매량은 눈에 띄는 성장세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더욱이 올해는 전년보다 늦더위가 길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에어컨 판매도 뒷심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에어컨 판매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캐리어에어컨이 올 상반기 출시한 2018년형 ‘AI Master 에어로(Aero) 제트(Zet) 18단 에어컨’. (사진=캐리어에어컨)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올해는 TV홈쇼핑과 온라인몰 위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국 자체 서비스센터 300곳에 영업사원들을 대거 투입해 제품을 직접 교체하는 등 각종 소비자 대응에 신속하게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여름가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중기도 있다. 정수기 등 렌털제품으로 이름을 알린 청호나이스가 대표적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에어컨 시장에 진출했다. 벽걸이형·스탠드형 등 총 7종의 에어컨 브랜드 ‘하이파’를 내놓고 최근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대기업 위주 에어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청호나이스는 ‘관리’에 차별점을 두며 야심차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청호나이스의 독자적인 2000여개 엔지니어 조직을 활용, 수요가 많은 성수기에도 에어컨 설치에 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에어컨 업체들이 제품 설치를 외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자체 조직을 통해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며 “아직까지 제품 판매가 급속도로 늘고 있진 않지만 꾸준히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중기들이 제품 다각화 차원에서 여름가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전기그릴업체 자이글(234920)도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출시로 여름가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주력인 전기그릴 ‘자이글’ 외에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품 출시로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주방용품 외에 기타가전 판매 비중도 매출대비 5% 이상을 넘으며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여름가전 시장에 진출하거나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가전 중기들이 늘고 있다”며 “기존 에어컨 위주였던 여름가전 시장이 최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중기들이 진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13 I 김정유 기자
'유니콘 기업' 키워 일자리 창출…"제2쿠팡, 한국판 우버 육성"
  • '유니콘 기업' 키워 일자리 창출…"제2쿠팡, 한국판 우버 육성"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철근 김소연 기자] 정부가 창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 양극화 해소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이를 위해 우수 청년소셜벤처기업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서울 성수동 일대와 지방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소셜벤처허브로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단지 상가의 일부분을 청년과 사회적기업 공간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공항 내 매장을 청년창업공간을 제공키로 했다.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일자리위)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대책을 의결·발표했다. 일자리위와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2022년까지 약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번 대책은 창업과 중소기업 등 민간일자리 확충에 중점을 두고 신속하게 대책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위가 중심이 돼 절박한 심정으로 과감하고 창의적인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목희(오른쪽)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소셜벤처 지원 강화·창업공간 제공이번 대책의 핵심은 창업지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일자리창출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청년소셜벤처 창업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청년소셜벤처는 SK그룹·현대차그룹 등이 시행하는 사회적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판로를 확보한다.수도권의 경우 서울 성동구에, 지방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일부를 활용해 소셜벤처 허브를 구축·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1200억원 규모의 ‘소셜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성과를 반영해 2022년까지 50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인프라 담당부처에 걸맞게 창업공간 제공에 나선다.분양대상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의 일부분을 임대로 전환해 청년과 사회적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철도·공항 내 매장 일부를 청년창업공간으로 재구성해 임대료를 받지 않고 공급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외에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고 항공기 조종사 및 정비인력 양성을 통해 2022년까지 9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부 교수는 “임대료 등은 고정비용이기 때문에 공간 제공은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같은 공간에서 여러 창업기업들이 모여있으면 정보공유도 활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제2의 ‘쿠팡’ 만든다…유니콘 기업 육성 추진 정부는 제2, 제3의 쿠팡과 같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본격 프로젝트를 시작키로 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말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전 세계에 236개 유니콘 기업이 있다.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는 우버, 에어비앤비, 스냅챗 등이 있다. 국내는 쿠팡,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 등 3개사에 불과하다.정부는 우선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모태펀드가 투자한 4580개사와 팁스 선정기업 423개사 등을 대상으로 유니콘 기업 후보군 10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유니콘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의 투자유치를 지원한다”며 “이들을 통해 해외진출 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해외현지법인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사업자금 보증’을 신설해 유동성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뿌리기업 40개사 육성…청년취업 유도정부는 주조·금형·용접 등 뿌리기업을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신규고용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대부분 대기업의 2~4차 협력사”라며 “최근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둔화에 따른 동반부진으로 매출이 정체되면서 일자리창출 여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뿌리산업의 경우 먼지나 악취 등의 근무환경으로 3D이미지가 강해 청년층의 취업기피 현상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뿌리기업이 해외기업에 납품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가속화 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전환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특화단지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중장년 취업지원 등을 통해 88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벤처도 어려운데 소셜벤처 창업 어떻게? 전문가들은 청년의 창업을 독려하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세밀하게 살펴보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교수는 “청년들이 창업기업에는 취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기존에 창업한 청년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발표대로 소셜벤처 육성 및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젝트 등은 바람직하다. 다만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부터 쏟아붓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유현오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도 “희망이 있어야 창업을 할텐데 성공사례를 본 적이 없어 창업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굳이 도전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같은 청년들의 생각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4월 대학생 및 구직자 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취업 대신 창업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응답이 60.0%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은 9.7%에 그쳤다. 10명에 1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기존의 청년창업과 벤처기업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적 가치에 더해 혁신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벤처기업도 활성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셜벤처까지 활성화한다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 대책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생활을 경험한 사람이 창업해도 실패확률이 높은데 청년들에게 왜 도전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직업훈련”이라고 강조했다.△소셜벤처: 넓은 의미의 사회적 기업으로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소셜벤처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사회성(사회문제해결)과 혁신성(벤처인증)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소셜벤처로 인증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8.05.17 I 박철근 기자
권평오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든다"…무역관장 22명 공모직 '파격혁신'
  • 권평오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든다"…무역관장 22명 공모직 '파격혁신'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취임 4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취임 40일을 맞은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슬로건으로 앞세운 혁신로드맵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조직 및 사업 개편 추진과 함께 특히 해외무역관장 20%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인사 관리 적용 등 파격적 혁신을 예고했다.권 사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만들기 위한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선도 △수출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 발굴 등 4대 핵심 정책 과제를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년 5000개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권 사장은 “그동안 코트라는 시대 상황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현재 우리 직원들은 과거 선배들과 달리 코트라맨십이 약화되고 관료주의에 빠져 빨간펜 부대가 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시대와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과거 선배들처럼 다시 한번 불굴의 코트라맨십을 확보해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자는 것이 이번 혁신의 동기”라고 설명했다.◇해외무역관장 20% 외부 인력으로…‘파격 행보’혁신 로드맵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인사관리다. 코트라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사파견직원 2인 이상 무역관(113개) 관장의 20%(22개)를 외부에 개방해 전문가를 수혈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력수급을 고려해 2021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 같은 맥락에서 현지 우수 인력 채용도 내년부터 적극 추진한다.권 사장은 “22개 무역관장 관련 기업이나 정부의 통상관련 공무원 출신, 변호사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코트라 내부 직원까지 포함해 개방형으로 공모펼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 지역별로 요구되는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현지채용을 파견 대비 6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직·사업재편, 조직문화까지 45개 과제…“임기 내 다 바꾼다”이번 혁신은 앞선 인사관리를 포함해 대대적 조직개편, 사업구조 재편, 조직문화 변화 등 4대 방향성을 두고 전반적인 개혁이 추진된다. 세부적인 과제를 모두 합치면 총 45개에 이른다.권 사장은 “이번 혁신 로드맵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총 45개 과제를 임기 내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전담부서 운영 등 상시적인 혁신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코트라는 모든 본사 사업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우선 해외시장정보의 생산, 관리(DB운영), 서비스 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무역기반본부를 신설한다. 고객접점 강화 차원에서 최초 상담부터 서비스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고객 응대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또 중소중견기업본부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해외진출 지원을 총괄하며 기존 전략사업본부는 혁신성장본부로 개편해 산업별 특화 마케팅으로 수출품목 다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경제통상협력본부는 신남방·신북방 등 주요국과의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 발굴에 나서며, 인베스트코리아는 기존 외국인투자유치를 비롯해 투자진출과 M&A 기능을 더해 확대개편된다. 지방지원단은 기존 11개에서 2개 늘리고 사회적가치실도 사장 직속으로 신설된다.사업재편과 관련해서는 당초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시장설명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50%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여력은 본연의 업무인 △프로젝트별 TF 구성 등 고객니즈에 기반한 신사업개발 △바이어, 투자가, 구인처 발굴 △사후 성과관리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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