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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마지노선 돌아온 전공의 '31명'…전문의 '빨간불'
  • 복귀 마지노선 돌아온 전공의 '31명'…전문의 '빨간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집단이탈 한 전공의들이 복귀 마지노선인 지난 20일에도 극소수만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은 당장 전문의 자격을 포기하더라도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펼친 정책이 오히려 의료인력을 잃어버리게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그래픽=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정부 “복귀 원하는 전공의 有”…의협 “전공의 겁박 탓”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20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출근한 전공의는 659명으로 지난 17일(628명)보다 3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은 전공의들이 집단이탈을 한 지 3개월께 접어드는 날이다. 이들 중 일부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게 될 처지에 놓일 위험이 있었음에도, 31명만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전공의 대거 미복귀 사태를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하겠단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의사단체를 비롯한 동료들의 공격대상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봤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돌아오거나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동안 지속된 정부의 겁박으로 인해 전공의들의 복귀 의지가 꺾였다고 했다. 이날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이날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대화를 전면 거부했다고 힐난하며 ‘아무 것도 안 하고 드러눕는 나름의 투쟁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전공의들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며 의정 간 대화 물꼬를 트기보단 아예 틀어 막아버리는 박 차관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사진=연합뉴스)◇ 발등의 불 “전문의 포기…공보의 부족할 것”의료현장에선 지난 2월 집단이탈 때부터 우려해왔던 의료 인력 수급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국의 3·4년 차 레지던트는 총 2910명으로 이들 중 필수의료 분야 레지던트는 1385명(48%)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내과 656명 △외과 129명 △산부인과 115명 △소아청소년과 124명 △응급의학과 157명 △신경외과 95명 △신경과 8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3명이다. 전문의 자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는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때 추가로 수련해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시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미뤄진다. 전문의 수급이 미뤄지면 정부가 예고한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정책에도 차질이 생긴다. 정부는 유화책을 통해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부득이한 사유’로 휴가와 휴직을 한 경우 관련 서류를 수련병원에 제출해 소명하면 수련 기간을 최대 1개월 인정해 주겠단 방침이다. 이 경우 집단이탈 전공의의 복귀 시한은 6월 20일로 늘어난다.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유예 가능성도 내비친 상태다. 전공의들이 끝내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당장 전공의 이탈로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의대교수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의대 전체 교수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4.5%가 피로감에 따라 진료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 큰 문제는 필수의료를 담당할 전공의들의 이탈 분위기가 확산 우려가 보이고 있단 점이다. 정진행 서울의대 교수는 “전공의들은 이전부터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려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 의대증원으로 터져버렸다. 전공의들의 기본 인권은 생각지도 않은 정책 추진으로 마음이 돌아선 상황”이라며 “의대생들도 필수의료를 위해 전공의를 선택하기보단 차라리 페이닥터를 해야겠단 이야기도 나와 전공의 공백 분위기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냈다.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의대 교수는 “정부가 필수의료와 함께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며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번 전공의 대거 미복귀로 피해를 보는 게 공중보건의사(공보의)”라며 “당장 내년 지역사회 공보의의 씨가 말라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료인력을 수급하겠단 정책이 반대로 의료인력을 없애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2024.05.21 I 송승현 기자
정부 의료개혁 진행 ‘착착’…속타는 의료계
  • 정부 의료개혁 진행 ‘착착’…속타는 의료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모든 수단을 통해 수련현장 이탈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전공의 복귀 명분은 점차 사라지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분야에 적극적인 예산 투입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전공의를 회유하고 있다. 동시에 미복귀 시 내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며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전공의는 정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어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의정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월 중 대학 입시 일정들이 다 결정돼서 공표를 해줘야만 그다음 수시(전형)가 있기 때문에, (의대 증원) 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로선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5월 말이면 모든 것이 끝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 입장에서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의대 증원은 한국대한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전형 시행 계획을 이달 중 승인하면 각 대학이 5월 말까지 모집 요강을 발표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최초로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던 부산대도 이날 교무회의를 열고 재심의한 결과 개정안이 가결됐다. 정부가 회유 및 강경책 내세워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반면 의료계는 진퇴양난이다. 의대 증원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전공의가 복귀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란 것이다. 전면 백지화를 주장한 이상 지금 시점에서 복귀가 애매해진 탓이다. 일부 전공의들은 복귀 시 집단 내 낙인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복귀 시엔 내년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등 실익을 잃는 측면도 있다. 한 서울대의대 교수는 “파국으로 치달았다”며 “올 사람들은 오고 그만둘 사람들은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직하려는 사람들은 사직을 시켜줘야 생계를 이어가는데 큰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의대의 다른 교수는 “조직적인 차원보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몇몇 전공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오승원 서울대의대 교수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전공의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구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얼마전 정부가 일부 미인증 해외 상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가 거센 반발에 이를 뒤집은 점을 언급한 것이다. 전공의들이 정부 정책 지속 추진 가능성을 신뢰하기 어렵단 지적으로 풀이된다.의료계는 정부가 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 긴 호흡으로 진행하겠단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오 교수는 “의료정책은 중요한 문제고 이런 문제는 충분히 숙려된 이후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정부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의료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과학적 의사 수 추계에 필요한 정부 자료 제공도 요구했다.권용진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내년도 정원은 확정돼서 바꿀 수 없을 거 같다”며 “정부는 2026년 정원을 재논의하겠다는 것과 의정 대화 테이블을 통해 의료 개혁을 논의하겠다는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의료 정책 수립에 관한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선생님들이 다치거나 구상권을 청구하면 어떤 옵션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의료계 연석회의를 통해 의료계 입장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I 최오현 기자
"금세기 가장 중요한 영화" 거장들의 선택…'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유있는 극찬
  • "금세기 가장 중요한 영화" 거장들의 선택…'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유있는 극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쉰들러 리스트’ 이후 최초로 아우슈비츠의 촬영 허가를 받아낸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레이저)가 남다른 영화적 성취를 달성하며 스티븐 스필버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극찬을 끌어냈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당신을 눈뜨게 할 잔혹한 마스터피스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둘러싼 40㎢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다. ‘최종 해결책’과 마찬가지로 나치 친위대가 사용했던 사악한 의도가 담긴 완곡 어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당시 나치는 해당 지역의 농지를 몰수하고, 노동력을 강제 착취하는 등의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영화는 수용소 내부가 아닌 밖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수용소 총지휘관 루돌프 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홀로코스트 영화와 가해자의 모습을 완벽히 뒤집었다는 점이다.영화에서 루돌프 회스와 그의 아내 헤트비히 회스는 집과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돌보고, 전출 문제로 갈등을 겪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벽 너머에서 자행되고 있을 학살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미묘한 시각적, 청각적 신호를 꾸준히 쌓아감으로써 보이지 않는 끔찍한 현실을 상상하게 유도한다. 이에 대해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평온한 일상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대학살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그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무서운 지점”이라고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한편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 모두 실존 인물로, 다방면으로 수집된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은 이 영화를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이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아우슈비츠의 버려진 건물을 섭외하는 동시에 새롭게 설계, 영화의 놀라운 시각적 세계를 창조해 냈다. 뿐만 아니라 아우슈비츠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영화 촬영 허가에 있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데,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쉰들러 리스트’ 이후 최초로 아우슈비츠의 허가를 받아 화제가 됐다.이처럼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10년에 걸쳐 섬세하게 완성해 낸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장 강력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올해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더 플레이리스트, 인디와이어, 롤링 스톤, 가디언 등 각종 매체가 2023년 베스트 영화로 선정한 가운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쉰들러 리스트’ 이후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라고 극찬했고, 이어 알폰소 쿠아론 감독 역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달성한 영화적 성취에 대해 극찬하며 “금세기 가장 중요한 영화”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동진 영화평론가 역시 B tv 파이아키아에서 아카데미시상식 예측 당시 “영화 예술의 한 궁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칭찬하며, 작품상으로 ‘추락의 해부’ ‘오펜하이머’가 아닌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고르고 싶다고 전해,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현시대를 뒤흔들 메시지와 탁월한 연출력으로 남다른 영화적 업적을 달성하고 있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6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지누스, 수요예측 정확도 75%로 높여…공급망 혁신 가속화"
  • "지누스, 수요예측 정확도 75%로 높여…공급망 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에 기반한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 기업 지누스는 SAP 공급망 통합 솔루션 IBP를 활용해 수요 예측 정확도를 75%까지 높였습니다. 생산, 수요, 재고 등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21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SAP 공급망 혁신 세미나’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급망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소개했다.피터무어 SAP APJ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SAP코리아)지누스는 시장의 수요 변동성, 파편화된 업무 프로세스, 과도한 수작업 등으로 공급망 효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례다. 그는 “지누스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해 좀 더 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향후 인공지능(AI)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공급망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가장 큰 이점이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최근에 관심이 높아진 생성형 AI도 공급망 솔루션과 결합되고 있다. SAP는 자체 생성형AI 챗봇 서비스 쥴을 활용 중이다. 무어 CRO는 “생성형 AI 도구는 상품 기획에서 리서치 단계를 효율적으로 줄여주는 것은 물론 재고 관리와 구매 조달 최적화, 현금 흐름 관리 업무의 효율도 높여 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재고관리를 위해서 수요 동향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전에는 과거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면 생성형 AI를 쓸 경우 ‘지난달 재고 현황 보여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글로벌에선 공급망 분야에 생성형AI를 빠르게 채택한 대기업 사례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 화학기업은 이메일, 앱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주문을 통합하고 생성형AI가 주문 내용을 이해한 후 해당 주문을 승인할지 묻는 알림창을 띄워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담당자는 알림창 클릭 만으로 주문 요청에 대한 응답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소개했다.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생성형AI가 쓰이고 있다. 그는 “생성형AI는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에 기반해 맥락에 맞춘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며 “부품교체나 주문이 필요한 상황에서 담당자들은 업무 처리에 대한 조언을 생성형AI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국내 기업들은 생성형AI를 공급망 분야에 도입하는 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원영선 SAP코리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장은 “국내 제조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나온 결과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AI를 통해 최적화시킨 결과가 기존과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기 전까지 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에선 도입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혁신적으로 적용해보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신은영 SAP 코리아 대표도 “최근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기업의 탄력적인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유지라는 도전과제를 AI와 신기술로 극복한 생생한 고객 사례가 많다”며 “SAP는 국내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AP가 후원한 글로벌 2024 IDC 인포브리프 ‘공급망 및 운영상 AI의 중요성’에 따르면 공급망 임원의 63%와 운영 임원의 52%가 비즈니스 목표와 연계된 AI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2000명 중 51%는 실시간 의사결정을 위해 공급망 계획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또 다른 58%는 운영 효율성과 직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21 I 임유경 기자
“급전 미끼로 비데·정수기 `렌탈깡`”…26억 챙긴 일당 44명 검거(종합)
  • “급전 미끼로 비데·정수기 `렌탈깡`”…26억 챙긴 일당 44명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얻어낸 뒤 허위로 렌털계약서를 작성해 약 26억원을 챙긴 일당 44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접근했으며, 명의를 빌려준 이들은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난 후 건당 30만~50만원을 배분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사기혐의 5명 구속·39명 불구속이승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1팀장이 2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30대 후반의 대구 지역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천안·인천 지역 총책 B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인 명의 대여자 23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이들은 2017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920회 걸쳐 26억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대구·인천·천안 조직 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규모로 보면 대구 조직이 1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조직이 5억원, 천안 조직이 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고가 지급’, ‘당일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생활정보지·사회 연결망 서비스(SNS) 등 미끼광고를 이용해 급전이 필요한 ‘내구제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100여 개의 유령법인을 개설했다. 허위 렌탈 계약서를 작성한 후 국내 유명 렌탈 업체로부터 고가의 가전제품을 임대받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처분하는 속칭 ‘렌탈깡’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이 이용한 가전제품은 600만원 상당의 양문형 냉장고서부터 비데, 정수기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내구제 대출이란 ‘나 스스로를 구제한다’는 의미로, 급전이 필요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휴대전화·가전제품 구매를 위한 명의를 넘기고 물건값 일부를 대가로 받는 행위다.◇ 법인 명의 렌털 제품 회수·추심 어려운 점 노려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얻어낸 뒤 허위로 렌털계약서를 작성해 약 26억원을 챙긴 일당 44명이 붙잡혔다.(사진=황병서 기자)대구 지역 총책 A씨 등은 범행 이전 유명 렌탈 업체의 위탁 판매인이나 설치 기사로 위장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3개월 동안 일하며 법인 명의 렌탈 제품은 회수·채권 추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총책·모집책·명의 대여자로 나눠 차례대로 범행을 공모한 후 내구제 대출희망자 명의로 대표·이사·감사 등 직함을 번갈아서 임원 등기해 100여 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대량으로 고가 렌탈 제품을 허위 주문한 다음 설치된 제품을 해체한 뒤 랩으로 재포장해 미리 임대한 창고 등으로 옮긴 뒤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정상가의 50%를 받고 되판 것으로 파악됐다. 1개 법인으로 다수 렌탈 제품 계약을 체결한 후 물품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면 곧바로 범행에 이용한 법인은 해산 조치하고 다른 법인을 이용해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적인 유통경로가 발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제품에 부착된 일련번호 바코드 스티커를 미리 제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제품을 사들인 소비자의 의심을 피하고자 유명 렌탈 전문업체의 설치 기사 유니폼을 입고 제품을 직접 배달하는 등 정상 유통되는 제품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신제품을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파는 제품은 내구제 대출과 관련 있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해 계약 잔금 떠안기, 제품 강제 반납 등의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승하 서울청 광수단 형사기동대 1팀장은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저신용자와 청년 실업자 등을 이용한 각종 민생 침해 금융 범죄를 근절하고, 생활정보지·인터넷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련 사건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황병서 기자
낮에는 관광가이드, 밤에는 포주.. 두 얼굴의 중국인 부부
  • 낮에는 관광가이드, 밤에는 포주.. 두 얼굴의 중국인 부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낮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 활동, 밤에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중국인 부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A씨 부부 등이 운영했던 마사지샵 외부 모습. 실제로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A(45·여·귀화)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씨의 남편인 중국국적 B(4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불법 성매매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14억원에 대해 법원에 기소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해 환수조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간 광명과 성남 분당 등에서 중국인 여성들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이 운영한 업소는 외부에서 봤을 때는 건전한 마사지샵처럼 보였다. 하지만 온라인 성매매 광고사이트에서 ‘복면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성행위가 포함된 마사지 코스와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게시하고, 사전 예약제로 손님을 받아 불법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 부부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가이드 일을 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줄자 밤에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입이 커지자 이들 부부는 광명과 분당 등에 3개 업소를 더 차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들은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광 가이드를 하며 알게 된 중국국적 동료들을 끌어들여 성매매 여성 모집책, 업소관리 실장, 바지사장 등 역할을 분담하며 조직적인 범행을 펼쳤다.경찰은 그간 몇차례 이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성매매 의심 업소로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그때마다 바지사장 대리출석 및 사업자 명의 변경 등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해왔다.그러나 이들 일당이 사용한 25개 범행계자 추적 및 통신수사 등 수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 부부를 비롯한 10명이 전원 검거됐다. 확인된 범죄수익금은 14억원 상당이지만 대부분 성매매 업소가 현금으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범죄수익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 해당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하였고 과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성매매나 오피형 업소 등 성매매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성매매를 근절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5.21 I 황영민 기자
정부 "소모적 논쟁 말고 대화 촉구…전공의, 용기 내달라"
  • 정부 "소모적 논쟁 말고 대화 촉구…전공의, 용기 내달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집단이탈 한 전공의들이 복귀 마지노선인 지난 20일에도 소수만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전공의들이 대화 또는 복귀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의사단체 등을 향해 이들을 향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이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개최하고 “돌아오거나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전공의 출근자 수는 659명으로 지난 17일(628명) 대비 31명 증가했다. 20일은 전공의들이 집단이탈을 한 지 3개월께 접어드는 날이다.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였다.정부는 이처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동료들에게 공격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보고 있다. 박 차관은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왜곡된 의료현장을 정상화화하겠단 당근책도 내놨다. 박 차관은 “3개월 간의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교훈을 토대로 의료체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데에 있다”며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송승현 기자
달러화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0원 이상 급등
  • 달러화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0원 이상 급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후반대까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이고, 중국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약세 연동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보다 9.45원 오른 1365.3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67.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4분기 중 한 차례만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물가 안정 추가 증거가 필요하며, 기존 본인의 3회 인하 전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4.6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특히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 가까워지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기도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안정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방어하고 있는 위안화 레벨을 더 높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 홍콩H지수는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중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보다 위안화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위안화가 약세로 가고 있고, 아직까지 눈에 띄진 않지만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레벨 변화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매파 연준에 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소폭 꺾였으나, 여전히 금리인하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강도는 세지 않을 것으로 봤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가 나올 것도 없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봐야 달러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며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도 달러 약세로 가기엔 약하고, 그렇다고 당장 금리인하에 나서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당분간 달러는 잔잔하게 강도를 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이정윤 기자
가전제품 ‘렌탈깡’으로 26억 꿀꺽…일당 44명 무더기 검거
  • 가전제품 ‘렌탈깡’으로 26억 꿀꺽…일당 44명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얻어낸 뒤 허위로 렌탈 계약서를 작성해 약 26억원을 챙긴 일당 44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렌탈깡’으로 가전제품을 판 뒤 남은 소모품(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대구 지역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천안·인천 지역 총책 B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렌탈 제품 판매 대금의 일부(건당 30만~50만원)를 배분받은 법인 명의 대여자 23명은 동일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7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920회 걸쳐 26억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정보지,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 등 미끼광고를 이용해 급전이 필요한 ‘내구제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100여 개의 유령법인을 개설했다. 허위 렌탈 계약서를 작성한 후 국내 유명 렌탈 업체로부터 고가의 가전제품을 임대받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처분하는 속칭 ‘렌탈깡’ 수법을 이용했다. 내구제 대출이란 ‘나 스스로를 구제한다’는 의미로, 급전이 필요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휴대전화·가전제품 구매를 위한 명의를 넘기고 물건값 일부를 대가로 받는 행위다.대구 지역 총책 A씨 등은 범행 이전 유명 렌탈 업체의 위탁 판매인이나 설치 기사로 위장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3개월 동안 일하며 법인 명의 렌탈 제품은 회수·채권 추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고, 총책·모집책·명의 대여자로 나눠 차례대로 범행을 공모한 후 내구제 대출희망자 명의로 대표·이사·감사 등 직함을 번갈아서 임원 등기해 100여 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대량으로 고가 렌탈 제품을 허위 주문한 다음 설치된 제품을 해체한 뒤 랩으로 재포장해 미리 임대한 창고 등으로 옮긴 뒤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정상가의 50%를 받고 되판 것으로 파악됐다. 1개 법인으로 다수 렌탈 제품 계약을 체결한 후 물품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면 곧바로 범행에 이용한 법인은 해산 조치하고 다른 법인을 이용해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적인 유통경로가 발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제품에 부착된 일련번호 바코드 스티커를 미리 제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제품을 사들인 소비자의 의심을 피하고자 유명 렌탈 전문업체의 설치 기사 유니폼을 입고 제품을 직접 배달하는 등 정상 유통되는 제품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신제품을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파는 제품은 내구제 대출과 관련 있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해 계약 잔금 떠안기, 제품 강제 반납 등의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저신용자와 청년 실업자 등을 이용한 각종 민생 침해 금융 범죄를 근절하고, 생활정보지·인터넷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련 사건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내구제 대출 사례(이미지=서울경찰청)
2024.05.21 I 황병서 기자
'109억 건물주' 양세형 "돈이 일하게끔 노력…적금·채권·주식 다 했다"
  • '109억 건물주' 양세형 "돈이 일하게끔 노력…적금·채권·주식 다 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09억 건물주’가 된 방송인 양세형이 자신만의 저축 비결을 밝혔다. 양세형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돈 관련 책이나 영상을 좋아한다. 감사하게도 돈 관련 프로그램에서 섭외해주셔서 신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생인 양세찬과의 동반 출연 소감에 대해선 “가족이니까 편하다”면서 “돈에 대한 성향은 다른 편인데 그 케미를 방송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저축 비결 관련 물음을 받고서는 “저와 비슷한 수입을 버는 연예인들보단 돈을 많이 모은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세형은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돈이 스스로 일하게끔 이것저것 시도했다. 적금, 채권, 국내외 주식 등을 다 했고, 쓸 땐 쓰더라도 안 써야 할 땐 단 1만원도 쓸 데 없이 지출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인터넷 3년 약정이 끝나면 보통 그대로 두시는데 저는 먼저 전화해서 재약정 혜택을 물어보는 편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도 재약정을 해서 30여만원을 받았다”는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하이엔드 소금쟁이’는 고물가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소비 습관에 대해 논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경제 칼럼니스트 김경필, 방송인 양세형, 양세찬, 가수 조현아, 이찬원 등이 고정 출연한다.
2024.05.21 I 김현식 기자
이번 주말, 즐길거리 가득한 서울함공원 축제 가볼까
  • 이번 주말, 즐길거리 가득한 서울함공원 축제 가볼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는 주말 서울 망원한강공원에서 서울함 취역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어린이 미술대회 참가자 모습.(사진=서울시)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25일 퇴역 군함 3척을 활용해 조성한 서울 최초 함상공원이자 망원한강공원에 있는 서울함공원에서 서울함페스티벌 봄편이 열린다. 서울함은 1984년 12월 15일 취역하고 2015년 퇴역해 올해로 취역 40년을 맞았다. 서울함공원은 평화·안보 테마공원으로서 2017년 11월 열었다.올해부터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서울함공원에서 열렸던 축제를 한데 모아 시민에게 유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함을 그려보는 어린이 미술대회부터 서울함 취역 40주년을 맞아 더욱 웅장한 공연을 선보이는 해군 홍보대·의장대의 특별공연, 해군복·밀리터리 특수장비 전시체험 등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서울함 어린이 미술대회는 ‘독도를 지키는 서울함 삼총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는 크레파스, 물감을 사용해 도화지 한 장에 주제에 맞는 내용의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접수를 시작해 오후 2시 30분까지 열린다. 연령에 따라 유치부(미취학), 초등 1부(1~3학년), 초등 2부(4~6학년)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당 200명씩, 총 600명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3일까지 서울함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야 하고 개인 화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해군 홍보대와 의장대의 ‘특별공연’은 서울함 취역 40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행사다. 서울시는 서울함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전역한 서울함 영웅들과 지역 내 6.25 참전 용사분들을 초대해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에 감사하기 위한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행사에서는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기차가 출발합니다’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유명한 정호선 그림책 작가가 직접 책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책과 놀아요’ 프로그램, 정밀 개인화기인 저격용 라이플과 방탄복 등 특수장비 전시 및 착용 체험, 현재해군에서 착용하는 세일러복 입기 등 체험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함공원에서 올해 서울함 취역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축제를 마련했으니,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애를 느끼고 해군의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2024.05.21 I 전재욱 기자
농어업위원장 만난 중기업계 “원재료 수급 안정화 시급”
  • 농어업위원장 만난 중기업계 “원재료 수급 안정화 시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농수산식품 분야 중소기업계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장을 만나 K푸드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원재료 수급 안정화는 물론 인력, 연구개발(R&D), 판로, 보조금 등 다각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장 위원장은 정책 논의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농기계, 연식품, 장류, 통조림가공식품 등 농·식품 분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장 위원장의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강의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농·식품 업계 현안 간담 순으로 이어졌다.장 위원장은 국내외 농식품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앞으로는 농수산식품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식품산업 육성 전략으로는 △한국형 푸드밸리 조성 등 고부가 식품·바이오 산업화 △대규모 영농 도입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 식품원료 공급체계 개선 △농식품수출촉진법 제정 등 수출산업 지원체계 강화를 제시했다.발표 이후 △농어업 및 농식품산업으로 청년인력 유입 방안 △고부가 식품·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R&D 지원방안 △식품산업 수출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현안 간담에서는 농·식품 발전을 위한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업계는 △전기 농기계 구입 보조금 지원 △어패류 패각 등 부산물 재활용 확대 △수입대두 물량 안정적 확보 및 판로 확대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의 과제를 꼽으며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관련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책개선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김기문 회장은 “K푸드가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세계시장 규모가 8조 달러가 넘을 정도로 크고 유망한 농식품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부가 농수산식품 개발 및 K푸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범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각도의 중소기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위원장은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써 농식품산업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오늘 중소기업계에서 나온 질의·건의 내용은 숙고해 정부와 농식품산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을 논의할 때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커가는 다문화 가정 2세들, 이주민 교육 미래는
  • [세계인의날] 커가는 다문화 가정 2세들, 이주민 교육 미래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력 격차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이주민 가정을 위해서가 아닌, 한국 사회 통합을 위해 이같은 학력 격차를 좁혀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늘어나는 이주배경 학생2023년 기준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그 전해보다 7.4%나 늘어난 18만1000여명이다. 전체 초중고생의 3.5%나 되는 수치다. 제도교육을 받는 학생들 외에 학교에 가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 미성년 다문화 가정 자녀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이주민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지자체와 학교에서 체감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 비율은 전체 통계보다 훨씬 높다. 실제 서울, 인천의 일부 자치구, 안산 등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학교들의 경우 이미 이주배경 학생이 일반 학생보다 많은 학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늘어왔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전체 학생 수는 2013년 649만명에서 2023년 529만명으로 20%나 줄었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은 5.6만명에서 18만명으로 225%나 증가했다.충남 서천군 가족센터의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다(多)자란다 교실’. 서천군 제공◇오히려 커지는 학력 격차그러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전체 국민보다 갈수록 더 떨어지고 있다. 특히 단기간에 격차가 매우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여성가족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실태조사를 보면 2018년 다문화가정 자녀와 전체 국민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격차가 18%포인트였다. 그러나 2021년이 되면 이 격차가 31%포인트까지 늘어난다. 2021년 전체 국민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이 71.5%였는데, 다문화가정 자녀는 절반도 안되는 40.5%에 그쳤다.한국이 선진국에 비해서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은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만큼 학력별 임금격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문화가정 자녀의 낮은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사회 통합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교육을 희망하는 수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만 13세 이상 다문화 청소년의 67.1%가 4년제 대학교를 희망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청소년의 같은 응답 비율 80.7%보다 크게 떨어진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이미 학습에 대한 성취감 차이, 추가교육을 통한 보상에 대한 기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차이는 실제 다문화 청소년들의 활동 추이로도 이어진다. 만15세 이상 24세 이하 다문화 청소년 중에 비재학, 비취업 비율은 2019년 10.3%에서 2021년 14%로 늘어났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공공, 민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다양한 이주배경, 효율적 지원책 필요다문화 가정 학생의 다양한 배경 유형도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다문화가정 2세의 경우 한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한국 국적 자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노동이주 등을 통한 중도입국 자녀들의 수도 여전히 많다. 이들은 특히 언어 문제 때문에 제도권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정부도 이러한 다문화 가정 교육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비를 현금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중도입국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해온 데 이 어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정의 이중언어 환경을 돕기 위한 부모의 모국어 교육 지원 사업 등도 신설됐다.
2024.05.21 I 장영락 기자
돌아온 '수원발바리'에 민관경 비상대응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돼야"
  • 돌아온 '수원발바리'에 민관경 비상대응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돼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 발바리’ 박병화의 수원시 전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찰과 지자체, 민간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0일 밤 (왼쪽부터) 김영진 국회의원 당선인,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준혁 국회의원 당선인 등 민관경 110여명이 연쇄성범죄자 박병화 거주지인 인계동 일대에서 합동순찰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수원시)21일 수원시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양현규 수원보호관찰소장, 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 당선인 및 지역 내 11개 자율방범대와 협력단체원 등 110여 명은 지난 20일 밤 박병화의 거주지이자 유흥가 밀집지역인 인계동 일대에서 합동순찰을 전개했다.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 일대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박병화는 지난 14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로 전입했다. 앞서 2022년 10월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박병화는 화성시 봉담읍의 대학가 원룸에 전입신고를 했고, 이에 화성시 지역사회는 발칵 뒤집혔었다.당시 수원대 총학생회와 정명근 화성시장 및 인근지역 주민은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였고, 비슷한 시기에 출소한 성범죄자 조두순·김근식 등의 사례와 엮여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논의가 출발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 박병화가 자신의 범죄 행적지였던 수원으로 돌아온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과 수원시 등은 지난 16일 대책회의를 열고 치안활동과 방범시설 강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경찰은 박병화 거주지 일대를 범죄예방강화(특별방범)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차 1대를 고정 배치했으며, 수원시와 함께 시민안전센터를 설치해 청원경찰 2명과 수원남부서 경찰 2명이 24시간 근무를 서고 있다.수원시는 박병화 거주지 주변에 설치된 CCTV 4대는 성능을 개선했고, 주변 3개소에 CCTV 7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모니터링 전담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경찰과 공유하며 관리하고 있다. CCTV가 추가로 설치된 3개소에는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셉테드(범죄예방환경디자인·CEPTED) 사업으로 거주지 일원에 로고젝트, 태양광 안내판 등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했다.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박병화를 일대일로 밀착 관리하며 24시간 상시 추적·점검 중이다. 이번 민관경 합동순찰 또한 이 같은 박병화 전입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시민들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실시됐다.이재준 수원시장은 “단기적인 조치는 완료했지만 아직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안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제시카법’, ‘보호수용법’ 등 제정 등을 지속해서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조병노 수원남부서장은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민·관·경이 협력해 공동체 치안활성화를 통해 수원시민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황영민 기자
SBS, 새 연애 예능 '신들린 연애' 론칭…신동엽→가비 MC
  • SBS, 새 연애 예능 '신들린 연애' 론칭…신동엽→가비 MC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BS가 신규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를 선보인다.오는 6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MC로는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가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신들린 연애’의 이해를 도울 박성준 역술가가 녹화에 함께한다. 이들은 출연자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며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론칭 소식과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 또한 인상적이다. 각종 점사 도구들부터 타로 카드, 사주 명리학 책 등 베일에 싸인 남녀 점술가 8인을 엿볼 수 있는 오브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얽히고설킬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첫 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전에 없던 포맷으로 승부수를 던진 ‘신들린 연애’는 신선한 구성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에 한창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여덟 명의 남녀 점술가가 펼쳐나갈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을 향해 관심이 집중된다.‘신들린 연애’는 오는 6월 1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日 '대흥전자통신'과 맞손
  • 영림원소프트랩, 日 '대흥전자통신'과 맞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의 일본 법인 에버재팬(Ever Japan)이 일본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솔루션 ‘디에버 플렉스(D-Ever flex)’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는 1953년 설립된 ICT기업이다. 일본 2만개 이상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며, ICT에 관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운영·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원스톱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디에버 플렉스’는 영림원소프트랩 일본법인 에버재팬과 일본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형 ERP 솔루션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생산설비 노후화, 기술 투자 부진 등 대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DX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본의 중소기업은 분산된 업무 시스템과 불투명한 정보 시스템으로 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ERP 솔루션이 절실한 상황이다.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일본 기업들에게 디에버 플렉스가 강력한 해결책이 되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디에버 플렉스는 IT 시스템과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를 연동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 조성 △타 시스템과의 용이한 제휴 등을 지원함으로써 업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해준다. 디에버 플렉스는 전세계 12개국 3000개 이상의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솔루션 출시와 동시에 일본내 광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컨설팅을 진행해 1호 고객을 벌써 확보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일본 정부의 주도하에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미비한 IT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흥전자통신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업종별 최적화 ERP 솔루션인 디에버 플렉스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이를 시작으로 일본의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코스피 증시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실적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 출발 예상,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등락세가 엇갈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64%) 상승한 2742.14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만980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에 거래를 마쳐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2.49% 상승, 나스닥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49% 급등한 94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국제 유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불안 없이 하락 마감했다. 모함마드 모크베르 부통령이 새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란 석유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9.8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센트(-0.32%) 하락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나스닥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미국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 및 사업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가계의 주식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기관 투자자의 현금 비중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과 구리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금 가격은 지난주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은, 백금 등 귀금속의 가격이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구리 역시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이 향후 수요 진작 기대로 이어지며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오는 23일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0% 넘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증권업, 주주환원 강화 속 이익 상향 기대↑"
  • "증권업, 주주환원 강화 속 이익 상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업종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는 과정이 나타나겠지만, 이미 충당금이 적립돼 있어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21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증권사 주주가치제고 방안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주주환원책을 수립한 증권사들은 향후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기대 중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이 각각 주주환원율35%, 30%를 내세우며 주주환원 정책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증권주는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높은데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또 대부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다면 수급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또한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따른 부실 PF 정리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증권사들은 이미 작년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였기에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면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선호주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크게 저평가된 만큼 부동산 PF 우려 해소 시 업사이드가 높다.”면서 “이미 1분기 실적에서부터 연간 경상이익 회귀 조짐이 보이며 이는 계열사 저축은행 및 캐피탈의 부진을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선호주는 키움증권(039490)”이라며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증권주 내 성장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추가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명문화하며 배당주 특징까지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윤 연구원은 “2023년 대비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토큰 증권(STO) 시장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지난 4월 STO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가 등장했으며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재발의 및 통과, 2025년부터 STO 시장 개화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③
  •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인터뷰]③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 탈출까지 다닌 줄은 몰랐죠.(웃음)”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다섯 멤버들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티빙의 대표 IP이자 첫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맏언니 박지윤의 개인사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임 PD는 “실제로 너무 미안해 하셨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기에 ‘여고추리반’의 정체성은 박지윤 언니가 많은 부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전 시즌을 함께한 임 PD가 본 다섯 멤버는 어떨까. 임 PD는 “혼자 활약하는 것보다는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잘되는 케미를 보여주는 멤버 조합이다. 그런 케미가 문제 푸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서로의 활약을 칭찬해 주는 분위기여서 추리와 문제 해결이 빨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비비와 예나는 새 시즌 촬영 전 방 탈출 게임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든 멤버가 ‘진심’인 상황. 임 PD는 “첫 촬영 때 너무 놀랐다. ‘이게 이렇게 빨리 풀린다고?’ 했다. 헤맬 줄 알았는데 단서를 척척 조합하고 행동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그들 스스로가 척하면 척이 됐다. 옥상에서 양궁 깃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지 않나. 제작진은 멤버들이 밤늦게 갈까봐 조명을 치네 마네 했었다. 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이 정말 빨리 끝났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들도 ‘이를 갈았다’ 싶었다. 좀 더 난이도가 있어도 되겠다 생각했고 첫 촬영 이후에 수정, 보완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온전히 출연자들이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 추리반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세계관과 돌발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 때문에 고민도 많을 터다.이에 대해 임 PD는 “90% 이상 대응책이 있다. 시즌 1, 2를 하면서 우리가 상상하던 그림과 출연자들이 일치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그때부터 그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을 예상한다”고 답했다.그는 “하면 안 되는 건 미리 막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교무실에 못 들어가게 하려면 자물쇠를 걸어놓을지 선생님을 배치할지 세세하게 짜놓는다. 그래서인지 너무 빨리 접근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임 PD는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포인트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꽤 있다. 공개할 생각은 아직 없다. 다음 시즌에 써야 하기 때문에”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사진=티빙)그러나 장도연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패딩을 전당포에 맡기는 장면은 예상 못한 장면이라고. 임 PD는 “정말 귀중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재 씨의 핸드폰에 뭐가 많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핸드폰을 잘 안 쓰는, 아무것도 없는 도연 씨의 핸드폰으로 바꿔서 맡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갑자기 패딩을 벗기더라. 저희가 전당포 바로 옆에 가벽을 세우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웃음 참느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인터뷰 내내 임 PD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멤버들과의 근황을 묻자 임 PD는 “얼마 전에 제주도 가서 지윤 씨를 만났다. 제천이다. 제주 천사라서 그렇게 부른다”며 “지윤 씨는 더 많은 분이 ‘여고추리반3’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홍보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재재 씨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빨리 다음 걸 기획하라고 한다. (PD 출신) 재재는 제작 환경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게 많다. 촬영 싱크 어떻게 맞추는지 물어보고 그런다”며 “직감적으로 아는 것도 많다. 루미놀도 못 볼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기웃기웃하시다가 끝내 찾으시더라. 직감과 행동력이 좋으신 분인 것 같다. 완전 탱커다”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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