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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과 민생 논의는 당연…野 밀실정치 지적은 구질구질"
  • 한동훈 "尹과 민생 논의는 당연…野 밀실정치 지적은 구질구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생을 얘기하기에 2시간47분도 짧고 2박3일도 짧다”며 “(민주당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묻는 것 자체가 구질구질하다”고 날을 세웠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생에 관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인 제가 아주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논의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에 대해 (윤 대통령과) 심도 깊은 토론을 했다”며 “당정이 협력해서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 것이고 앞으로 뭘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당은 전날 오찬 회동을 두고 “민생 현안만 논의했다고 하기엔 긴 시간”이라며 밀실정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전날 오찬 회동으로 인해 당정 갈등 국면이 마무리됐다는 해석에 대해선 한 위원장은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적인 일하는 사람”이라며 “우리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협력하고 국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그리고 뭘 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게 바로 민생”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 깃발’이 남용되고 있단 홍문표 의원의 지적에 “총선은 굉장히 다양한 욕망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시점이다.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 있다”며 “근데 과연 진짜로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윤희숙 전 의원을 띄운 데 대한 당내 반발에는 “반드시 공천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전 의원하고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지향이나 시대정신을 말하는 후보를 소개하는 것도 안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판사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라며 “경제·정책통 윤희숙 의원과 운동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중 누굴 선택하는 게 맞는가에 대한 한마디가 과거 운동권이 어떻게 했고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설명을 더 잘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2024.01.30 I 조민정 기자
고민정 "친명vs친문 프레임,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
  • 고민정 "친명vs친문 프레임,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최근 ‘친명 VS 친문’ 프레임과 관련해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온 고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구·성동갑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임 전 실장의 출마에 친명인사들이 반발한다는 내용의 질문이었다.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용산에 가야한다”라는 표현까지 했다. 고 의원은 “친명과 친문을 가르지 말자고 계속했다”며 “김지호 부실장도 친명 친문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노력을 좀 해야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친명으로 불려지고 있는, 강원도당 위원장이었다가 서울로 출마한다든지, 경남에 있던 분인데 갑자기 수도권으로 온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여기서 강원도당 위원장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을 뜻한다. 김 전 구청장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 은평을에 출마 선언을 했다. 고 의원은 “친명이든 친문이든, 기준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갑자기 ‘친문은 거기에 가면 안된다’라는 프레임을 우리 스스로 씌우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86, 586 이 분들에 대한 것은 장강의 물결이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것처럼 밀고 나가야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전날 보도된 쌍특검법 재의결 연기 전망 기사에 대해 ‘사실상 오보’라고 했다. 총선 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종의 반란표를 던져 쌍특검 재의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가정이 깔린 기사였다. 그는 이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하나도 득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천배제를 당했거나 낙선을 했더라도 여당 의원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기관장 등 여러 자리를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더욱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여서 뭐라도 하고 싶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훨씬 더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는 모양새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2024.01.30 I 김유성 기자
與 권오현 전 행정관 "한동훈의 윤희숙 언급, 공정성 어긋나"
  • 與 권오현 전 행정관 "한동훈의 윤희숙 언급, 공정성 어긋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출마자가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지지하면서 벌어졌던 ‘사천(私薦) 논란’이 또다시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권오현(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권오현 전 행정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에 대한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씀드린 바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몇 분이 경제 민생론으로 답하겠다고 하는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어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임 전 실장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중성동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즉각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 전 행정관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하시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지만, 특정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공정성에 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의원에 대해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정작 꼼꼼히 보지 않고 밑에 분들 보고만 받으신 게 아닌가 한다”면서 “윤 전 의원은 중구·성동구갑 지역과 전혀 연이 없고 지역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의원이 ‘인재영입위’를 언급하는데 사전에 논의된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관상 마치 전략 공천되신 것처럼 이야기하시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전 행정관은 한 위원장의 특정후보 언급이 정치신인들의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새로운 신인 정치인들 많이 등용하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을 재탕, 삼탕 하지않느냐”면서 “1980~1990년대 저 같은 세대들에 대해서 좌절감을 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치신인들이 여당의 공천관리위원회나 지도부에 소통 창구가 부족하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공관위나 비대위에 이런 의견을 개진하고 싶지만, 정치신인들은 현재 소통 창구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1.29 I 이윤화 기자
‘친박’ 최경환, 경산 무소속 출마…“박근혜 지키지 못해…정치 인생 건다”
  • ‘친박’ 최경환, 경산 무소속 출마…“박근혜 지키지 못해…정치 인생 건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대 총선 경산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29일 선언했다.최 전 부총리 이날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 인생을 모두 걸고 광야로 나선다”며 “오로지 경산 시민 여러분만 믿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5선 도전을 공식화했다.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산역 앞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지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 전 부총리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경북 경산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은 대표적인 ‘원조 친박’으로 꼽힌다.그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제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며 “경산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경산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했다.최 전 부총리는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경산이 예전의 활기를 잃어버렸다며 걱정했다”며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9년째 공사 중에 있고 지식산업지구 2단계는 마지막 관문에 막혀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경산 경제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경산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 경산에 3조원 규모 사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만개를 창출해 인구 30만명이 넘는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 아닌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정한 경선 보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최 전 부총리의 출신으로 경산시는 이른바 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3명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실 등에서 근무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산에 출마할 예정이다.
2024.01.29 I 김형환 기자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총선 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운동권 청산론’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숙·호준석, 임종석·이인영에 도전장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성동갑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등을 역임하며 86 운동권의 간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영입한 YTN 앵커 출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다. 구로갑은 전대협 1기 의장이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한 곳이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있는 서울 강북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전상범(가운데)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에서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엔 지역구를 서울 영등포을로 옮겼다. 영등포을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대표 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 운동권을 비판해온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결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직접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김 위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 취임 전부터 서울 동부 벨트에 출마하는 이재영 전 의원(강동을)과 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전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86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3인방은 ‘이기적 정치: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을 함께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승환·김재섭 전 위원장은 각각 41·37세로 ‘청년’에 해당한다. 강동을과 중랑을은 각각 서강대·경희대 총학생회장인 이해식·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고, 도봉갑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재근 의원이 있다. ◇“운동권 독선에 합리적 정치 안돼”이들 모두 운동권 세력 청산에 공감한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당시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벼슬처럼 하나의 특권 계급으로 자리 잡아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많다”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대중과도 상당히 유리돼 있어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도 낡은 운동권 마인드로 접근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도 “지금 타협과 대화, 합리와 상식의 정치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 옳다’는 운동권 정치인 때문”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도 사회를 위해 희생했기에 어떤 수단도 용납될 수 있다는 독선과 오만이 부패로 이어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운동권에 정책과 실용주의로 맞서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전상범 전 판사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실용적 정치를 우선할 것”이라며 “‘혐오의 정치’를 끝내달라는 중도층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운동권 청산론은) 86 운동권의 편 가르기에 염증 난 중도층에 충분히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전 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개발 취소에도 끝까지 사업을 추진한 지역(중화1구역)엔 새 아파트가 지어지지만 그 맞은편엔 50년 된 연립주택과 빌라가 있어 주민이 눈으로 다 느낄 것”이라며 “운동권 막내와 새 시대를 열 맏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2024.01.29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친환경 거듭난 IDC…지자체들 “우리 지역 오라”“중대재해법 확대, 인력·교육지원 동반돼야”尹, 내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예고△종합광양산단·대형마트 규제 개선 앞장…정권 안가리고 맹활약 ‘규제 진돗개’[사설]北 위협에도 정쟁 올인…정치권, 제정신인가[사설]의대 증원 발표 임박, 국민 고통 외면 말아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삼성의 파운드리, SK의 HBM…올트먼 ‘反엔비디아 동맹’ 중심축 부상구글 이어 오픈AI도 칩 직접 개발 야심…국내 칩 생태계 생존 위한 지원 늘려야美, 첨단 반도체기업 유치 전력…수조원 돈보따리 푼다△종합제2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부실PF 사업장 정리 속도낸다“중처법 적용받는다고?…직원 줄이고 키오스크 놓을래요”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점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추진21대 국회 입법 통해 예타 면제된 사업 규모 22조 훌쩍…“국가재정 부담 우려”△이제는 무탄소 경제빗물로 서버 식히고 폐열로 난방…전기먹는 하마 오명 벗은 데이터센터“보조금 최대 1000억”…유치전 나선 지자체“공공기관 데이터센터, 그린 인증 한 곳도 없어”△정치尹 잇단 민생행보에도…사그라들 기미 없는 ‘김 여사 가방’ 논란민주당계 ‘개혁미래당’ 창당…“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지속”北에 도발 빌미 제공 우려에…軍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 일단 유보“동대문을 교통 허브로 만들 것”이준석 구애에도…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경제무섭게 치솟는 우라늄값…17년 만에 100弗 돌파年 20만명대도 아슬아슬…출생아수 8년 새 ‘반토막’中 시장서 설자리 잃는 韓…수입액 비중 6%대 ‘뚝’“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체감경기 회복위한 정책 필요”△금융대출 줄인 저축銀…불법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전세대출 환승, 3% 초반 금리 나올까‘최대 1311만원’ 청년희망적금 어디서 굴릴까…“운용기간부터 정해야”‘연 5214%’ 10만원이 600만원으로…불법 대부업 ‘이자 폭탄’ 집중단속△경제단체 신년인터뷰“저성과자 해고 막는 경직된 노동법…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게 해”“상속세 OECD 수준으로 낮춰, 백년기업 키울 수 있게 해야”△GlobalAI훈풍 못 탄 애플…3대 리스크 골머리올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에 촉각설리번-왕이 ‘장군 멍군’ 신경전‘중국의 AI 개발 막아내자’ 美, 클라우드 우회로 차단스위프트 ‘딥페이크’에 美 발칵…백악관 “규제법안 서둘러야”△산업OCI 오너일가 ‘한미약품 통합’ 한마음…이우현 회장 “두 숙부도 지지”현대차·기아, 신흥국 질주…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원년, 원팀 돼 뛰자”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t 돌파△ICT“글로벌 진출 돕는다더니…PG사 해외결제에 ‘세금 폭탄’”삼성, 갤S24 중국 버전에 바이두 생성형AI 탑재“돌아가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결혼 축사, 이제 실현 가능”SKT 5G 인접 주파수 할당? 정부, 2년 만의 결론에 ‘촉각’△중소기업혹한기 제지업계 “올해는 3대 돌파구 있다”‘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공공사업 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소비자생활롯데·코카콜라 ‘제로 격돌’ 2차전“‘한국의 에르메스’ 자신…유럽 진출 노린다”롭스플러스, 뷰티·건강제품 확대…재도약 준비 완료LG생활건강, 청각장애인도 지원…‘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확대△증권방전된 2차전지株…코스닥 ‘톱10’ 시총 46조 증발예탁금·CMA 한달새 8조 감소“빅테크 양호한 실적에…국내 증시 제한적 반등”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공모주 더 준다?’ IPO 사기 주의보△부동산평내 진주 재건축 강제경매 위기…“재산까지 날릴 판”“안전인력 채용비용 너무 커…영세 사업장 존립 위험”‘계약금 날려도 사업 포기할래’…부동산 시장 자체 구조조정 시작경매 넘어간 부동산 지난해 61% ‘급증’△문화‘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젊은 패기와 연륜이 만들어낸 ‘희열의 몸짓’커피문화 체험, 바우길 산책…두번째 ‘로컬100’ 강릉 간 유인촌△스포츠클린스만 “사우디전, 달라진 수비 지켜보라”클롭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 리버풀 ‘황금기 지휘봉’ 떠난다신태용·김판곤…亞컵 돌풍 이끄는 ‘축구한류’파봉, 프랑스 선수 첫 PGA 우승△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K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의 조건[생생확대경]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목멱칼럼]일자리 정책, 발상 전환부터[데스크의눈]‘밀당 고수’ 서울과 ‘짝사랑 순정파’ 영호남[기자수첩]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는 기대△피플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UNIST, 세계 최고효율 양자점 태양전지 개발청와대 현판 쓴 권창륜 서예가 별세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신한금융,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나눔△사회당뇨약까지 동났다…약국 뺑뺑이 도는 환자들공수처 1·2인자 모두 공백…주요사건 수사 차질 불가피이재명 이어 배현진 습격에…총선 앞둔 정치권 경호 비상70대 할아버지·할머니 교사 모신다…기간제 교원 ‘65세 연령 제한’ 폐지대법관 최종후보 남녀 각 1명 유력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가당 500만원 지원
2024.01.28 I 공지유 기자
"586 구태 정치인 나와라"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
  • "586 구태 정치인 나와라"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희숙 전 의원이 28일 “미래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해 강북시대를 열어야 할 곳에 586 구태정치인이나 당대표 방탄 2차전을 보좌할 돌격병 후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국내 경제 분야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까지 지낸 경제전문가로 손꼽힌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당선됐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놨다. 윤 전 의원은 이번 4·10 총선을 두고 “그간의 성공에 취해 구조개혁을 게을리하면서 대한민국이 딛고 있는 지반이 무너지고 있다. 그 중심에 상대방만 붙잡고 싸우느라 바닥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는 정치가 있다”며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새 세대로 정치를 교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출마 지역으로 중·성동갑을 택한 데 대해 그는 “제가 가장 기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면서 “당시 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사직한 것이고 그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전 지역구(서초갑) 주민엔 언제까지라도 죄송한 마음이고 사직한 곳에 다시 갈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통합을 위해 정부와 당이 서울 강북시대와 전국 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중심이 성동”이라며 “성동 지역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한류 기획사가 많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돼 서울의 중심으로 부상하지만 그 안에 산업화시대 에너지도 공존하는 곳으로 강북 시대를 열 변화의 상징”이라고 봤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성동갑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 윤 전 의원은 “고마운 일”이라며 “586 대표 정치인이 나오든 개딸 전체주의 당대표를 보좌할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 과거를 보내고 미래를 맞기 위한 ‘생각의 전쟁’을 국민 앞에서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민심에 민감하게 작용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사과와 관련해 윤 전 의원은 “공천이 끝나면 전국 250여명의 선수가 사력을 다해 민심을 얻기 위해 생각의 전쟁에 뛰어드는데 이들을 위해 민심이 가장 잘 반응하고 겸허한 해법을 내주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요청했다.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그는 “국민 민심에 둔감했던 측면이 있지만 당에 축복이 될 수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 다른 당에 비해 원칙적으로,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등 잘못한 부분을 많이 고쳐가려 노력한다”고 판단했다.
2024.01.28 I 경계영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창륜 서예가의 빈소를 조문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 장관은 대한민국예술원 신수정 회장과 손진책 부회장을 만나 고인을 추모했다.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운현궁 현판을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지난 27일 오전 4시4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1941년(주민등록상 출생은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예계 거목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년)과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년) 형제의 맥을 이어받은 국내 대표 서예가다.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서예는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과 2020년 제40회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했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청와대 현판 쓴 서예가 권창륜 별세…향년 83세
  • 청와대 현판 쓴 서예가 권창륜 별세…향년 83세
  • 서예가 권창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운현궁 현판을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자료를 내고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권창륜 회원이 27 오전 4시4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1941년(주민등록상 출생은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예계 거목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년)과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년) 형제의 맥을 이어받은 국내 대표 서예가다.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고인의 서예는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서와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서예의 5개 서체를 섭렵하고, 사군자와 문인화, 전각 등에도 능했다.10여차례 개인전을 열며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및 명예회장을 지냈다.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과 2020년 제40회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고인의 작품으로는 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 외에도 2011년 제작된 제5대 국새의 아래 글씨 부분인 인문(印文) 등이 있다. 2009년에는 고향인 경북 예천에 자신의 호를 딴 초정서예연구원을 열어 후학을 양성해 왔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10시30분이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임종석, 당내 불출마 요구에 반박 "총선에 빨간불…마음 모아야"
  • 임종석, 당내 불출마 요구에 반박 "총선에 빨간불…마음 모아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임종석(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내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불출마 요구에 대해 “4월 10일, 단 하나, 우리의 목표는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임 전 실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고 날마다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와 깜박거리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최근 당내 친명계 인사 등이 임 전 실장에게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SNS를 통해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며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 정권교체의 ‘화근’으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임 전 실장은 “우리는 민주당이다. 친문도 없고 친명도 없다”며 “출근길 행당역, 대목을 앞둔 마장 축산물 시장, 젊음의 성수동 거리 어디에도 친문 친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성동의 민주당원들에게도 친문 친명은 없었다.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심 앞에 두려워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단합하고 확장하고 정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2024.01.27 I 권오석 기자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
  •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의 2기 참모진이 진용을 갖췄다. 정책실장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임명되면서다. 또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4개 비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작년부터 불거진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 교수를 내정했다”며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제반 정책 조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임명돼 영광”이라며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자, 연구행정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당사자들과 합심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를 선도형 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생길 예정이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4개 비서관실 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요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그리고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한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 논란이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과학기술 분야를 컨트롤할 부서를 만들고 수장을 기존 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은 논란이 된 R&D 예산과 관련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 향후 올해 R&D 예산의 조정 과정에서 저희가 과거에 수석실이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과학기술인의 의견 적극 반영해서, 합심해서 R&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인과 정부 사이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시도록 적극적으로 성심껏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수석실은 사실상 미래전략수석실의 부활로 볼 수 있다. 미래전략수석실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관할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전임인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다만 당시 존재했던 ‘과학기술보좌관’과 달리 수석실 산하에 네 명의 비서관을 두는 조직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또 미래전략실이 ‘과학기술’, ‘정보통신’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과학기술수석실은 순수하게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구성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과학기술수석실이 든든한 등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1.27 I 박태진 기자
서울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치안정감 인사(상보)
  • 서울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치안정감 인사(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김수환 경찰대학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났다.신임 조지호(왼쪽) 서울청장·김수환 경찰청 차장(사진=경찰청)경찰청은 26일 치안정감급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내 서열 2위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이 해당된다.김광호 서울청장이 1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되면서 27일 직위해제가 결정됨에 따라 이번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조 차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해 주목받기도 했다.경찰 내부에서는 ‘기획통’으로 정평 나 있다.김수환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밀양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했다. 1993년 경찰로 입문해 밀양서장, 종로서장, 창원중부서장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 행정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청 경무기획과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김 차장은 내부에서 ‘정보통’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2024.01.26 I 손의연 기자
'최순실 인사청탁'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벌금형 선고유예'
  • '최순실 인사청탁'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벌금형 선고유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인사 청탁을 받고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17년 9월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이용제 판사)는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범정이 경미한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이 경과한 때 면소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용제 판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기여도, 역할, 공범과의 관계, 법정에서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지시를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인사 민원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또 최서원 씨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인사 민원을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을 거쳐 정 전 부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체류 당시 부동산 구매와 대출 등을 도와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이 하나금융그룹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된 지 4년 6개월 후 직권남용은 무혐의 처분하고,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만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2024.01.26 I 백주아 기자
친문 임종석, 한동훈에 “굉장히 똑똑, 교묘한 말장난 위험”
  • 친문 임종석, 한동훈에 “굉장히 똑똑, 교묘한 말장난 위험”
  •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정치하기로 결심한 만큼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하다”고 직격했다.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를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께서 굉장히 똑똑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나설 때 말장난은 위험하다. 특히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한 적 없다. 미안해하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한 걸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2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라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발언을 거론한 뒤 이같이 밝힌 바 있다.임 전 실장은 이와 관련, “위원장이 92학번이잖나. 그러면 91년에 강경대 명지대 학생, 또 김기정 성균관대 학생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나서 92년 노태우 정부 말에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중에 한 시기다”면서 “그 동시대에 그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것을 조금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했다.그는 이어 “거기서 왜 광주항쟁 때 유치원생이었다, 소리가 나오나. 광주항쟁 때는 저도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하기로 결심하셨으니까 가급적이면 생산적인 토론을 하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의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에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대한민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안보 위협 더할 나위 없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 정말 엉망이다. 더 중요한 것들은 국민의 경제생활”라고 했다. 이어 “국민 1인당 소득 줄어들어, 성장률 1%대로 주저앉아, 이런 것 때문에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이렇게 뜬금없는 이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고립을 자초하는 이 정치를 멈춰 세워야 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면서 “운동권 청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 전 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고 추 전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아울러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삼가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기에 서로 절제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4.01.25 I 김미경 기자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간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설이 청와대의 당무 개입이 아닌 당정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란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구성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만든 대책위는 상대 당의 당내 사정에 훈수를 두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 위한 특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근 설치한 두 개의 비상설 특위 중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는 이미 삼류 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버렸다”면서 “특별한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또 다른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표는 “관권선거를 논하려 한다면 21대 총선 전날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심의,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재난 지원금 지급을 미리 통보하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전날 대통령이 정상적인 추경 입법 절차를 무시하고 돈을 나눠줄 테니 줄을 서라고 외친 것은 아직까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관건선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관건선거대책위라는 조직을 출범시킨 것은 편파 시비에 휩싸인 공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공관위가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이 되는 5대 범죄를 제시하면서 당 대표의 전과, 논란 등은 예외가 되도록 교묘히 기준을 설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상대 정당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내 본인들의 치부를 감출 궁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혁신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이윤화 기자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아버지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다혜 씨는 지난 24일 SNS에 “꺄… 블랙 터틀넥 어쩔? 멋지다! 울 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엑스(X, 옛 트위터)다혜 씨의 글은 문재인 대통령 당시 청와대 인사 라인을 향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는 검찰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이에 앞서 세종 대통령기록관과 서 씨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최수규 전 차관을 불러 조사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한편, 다혜 씨가 이러한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경남 양산시 사저 인근 ‘평산 책방’에서 고깔모자를 쓴 문 전 대통령이 방문객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환히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평산 책방의 SNS에도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됐다.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SNS에 “생일날엔 산행이죠”라며 눈 내린 영축산을 배경으로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2024.01.25 I 박지혜 기자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계 입문 기회를 엿보던 A씨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권 유력 인사는 공로를 인정해 A씨에게 B공기업 임원 자리를 주려 했지만,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한 주무부처와의 승강이 끝에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A씨는 올초 C공기업 상임감사로 임명됐다.(사진=게티이미지)전 정권에서 선임된 기관장, 상임감사, 상임이사 등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들 사이에선 또 한 번 총선 이후 정치권의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분위기가 흉흉하다. 굳이 A씨 사례를 들지 않아도 정치권의 공공기관에 대한 노골적인 인사 압박은 공공연한 비밀이다.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346개 공공기관의 상임 기관장·감사·이사 771명(공석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8명(14%)은 당선 이력이 있는 정치인(47명)이거나 전 정부 청와대나 현 정부 대통령실(인수위 포함) 출신(61명)이었다. 공공기관 상임직 7명 중 1명은 낙하산 인사인 셈이다. A씨처럼 낙천·낙선한 탓에 실제론 정계 경험이 없는 인물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이렇다 보니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시 통과 의례처럼 전문성 논란이 제기된다. 에너지 부문 경험이 적은 국회의원 출신의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해당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우려를 낳았다. 전 정부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의 전문성이 문제됐지만, 현 정부 들어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왼쪽부터)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각사)한 기관 관계자는 “총선을 전후로 (정치권의) 보은성 인사 소문이 무성하고, 내부에서도 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결국 여당내 공천, 총선 낙선자들이 기관장, 상임감사로 중용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고위직에 정치인 등 외부 인사를 등용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자리에 걸맞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천·낙선 인사를 챙기기 위해 전문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장에 앉히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며 “업무 파악조차 쉽지 않은 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정치권발 인사가 불가피하다면 기관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치권 인사를 위한 이사장직의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5 I 김형욱 기자
검찰저격수 황운하 재선 도전에 달궈지는 대전 중구 선거판
  • 검찰저격수 황운하 재선 도전에 달궈지는 대전 중구 선거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야권의 검찰저격수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대전 중구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5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형제 부패비리 의혹, 신속 수사·기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특히 대전 중구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광신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낙마하면서 오는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모두 뽑는 패키지 선거구로 예비후보들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우선 황 의원은 경찰 재직 시절부터 검찰저격수로 전국적인 유명세는 있지만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법적·윤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황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총선 불출마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이들은 “황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이미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강행한다면 중도층의 이탈로 중구는 물론 대전 전체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 황 의원을 포함한 89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검증 적격 판정을 내렸다. 황 의원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재판부의 오판에 의한 명백한 오류로 전혀 수긍할 수 없다”며 “완전 무죄를 다투는 사건인 만큼 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무죄를 추정한다는 헌법상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중구에는 역동적인 리더십이 없었고, 이는 중구의 쇠락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대전 중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해 재선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민주당 내 황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내린 3선을 지낸 박용갑 전 중구청장을 비롯해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권오철 중부대 교수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4파전 양상이다.국민의힘은 공천 기준이 가장 큰 변수이다. 그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이끈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결 구도를 형성 중이다. 지역 정가는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에겐 경선득표율의 30%를 감산한다는 조항과 ‘당원 20%, 일반국민 80%’로 이뤄진 여론조사 비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페널티는 이은권 위원장에게 적용된다. 이 위원장은 중구청장 2번, 국회의원 1번의 낙선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인지도나 조직력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선득표율 30% 감점에 따른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무 감사와 당 기여도 점수에서 만회 가능성도 높다. 여론조사 비율도 관심사다. 그간 국힘의 여론조사 비율은 당원 50%, 일반국민 50% 였지만 대전 등 충청권을 험지로 판단해 일반국민 여론을 더 많이 반영했다.김광신 전 구청장의 낙마로 다시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이목은 대전 중구로 쏠렸다.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은 지난해 11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벌금 150만원)을 받으면서 직위를 상실했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측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재선거 비용마저 대전 중구에서 납부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사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에 그간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후보는 “아직 당에서 공식적인 통보는 받은 게 없다”면서도 “물론 당이 책임지는 결정은 존중하지만 성실하게 선거를 준비했던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힘은 사법리스크에 놓인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석이지만 당장 중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 민주당에서만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을 포함해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과 이광문 전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 전병용 전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반면 국힘 후보들은 당 공천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당 간판을 올리지 않고, 선거를 치루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무공천 원칙으로 확실하게 도덕적 우위를 확보했다”며 “바로 앞만 보는 것이 아닌 멀리 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4 I 박진환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각각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겐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고, 조 전 장관은 미결수인 신분으로 약 1년 2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법정구속되지 않았다.김 전 실장 등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의 이름과 지원 배제 사유를 정리한 문건(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1심은 김 전 실장의 지원 배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급 공무원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징역 4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조 전 장관 역시 1심에서 위증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직권남용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2020년 1월 직권남용죄에 관한 법리 오해와 심리 미진을 이유로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한편 이날 선고 직후 김 전 실장은 “(재)상고해서 다시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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