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6건

주먹구구식 레고랜드 조성…곳곳서 이상한 계약
  • 주먹구구식 레고랜드 조성…곳곳서 이상한 계약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레고랜드 조성 과정에서 이뤄진 주먹구구식 행정처리와 일방적인 계약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설립한 중도개발공사의 토지거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 상향, 금리인상안 수용 등 일부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 체결됐고 이 중 일부는 도의회 의결 등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차상 문제점에 대한 감사원 지적도 있었지만 시정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도의 지급보증 이행이 늦어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커졌지만, 11년간 여러 개의 단추가 잘못 채워지면서 쌓인 부실이 언젠가는 터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 재정부담 수반하는 보증확대 도의회 의결 패싱26일 강원도와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당초 21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확대하는 안이 강원도의회 의결 없이 이뤄졌다.처음 210억원을 대출했던 2013년 9월에는 도의회로부터 지급보증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대출 규모를 10배 가까이 확대하는 안에 대해서는 의회 보고도, 의결도 없었다. 강원도측은 2013년 9월 레고코리아 개발 협약 체결 동의안이 강원도 의회에서 의결됐고, 동의안에 포괄적으로 대출에 관한 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에 의회 의결이 필요하지 않다는 법률자문을 받았고, 이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감사원의 판단은 달랐다. 감사원은 201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 실태 조사를 통해 “지방재정법상 강원도는 채무보증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도의회 의결을 다시 얻어야 한다”며 “사업성이 악화될 경우 강원도 재정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지자체로부터 채무를 보증받는 채무의 규모 등 계약의 중요부분 변경을 승인하려면 미리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한다. 대출금리 인상이나 대출금액 증가 등은 주채무의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계약의 중요부분에 해당한다는 것이 감사원 판단이었다.◇ 1년 만에 1.7%포인트 오른 대출금리1년 만에 대출금리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한 문제 제기도 상당했다. 레고랜드 조성을 위한 최초 대출은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이뤄졌고 지난 2020년 10월 BNK투자증권으로 변경됐다. 한국투자증권 대출금리는 3.5%였지만 BNK투자증권으로 바뀌면서 3.1%로 낮아져 당시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없었다. 강원도는 당시 금리조정으로 연간 8억2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3.1%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던 1년이 지나자 4.8%로 대폭 올랐다. 제로금리 기조를 이어오던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2021년 8월 금리를 한차례 올리긴 했지만,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쳤고 그때만 해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시기는 아니었는데 1년 만에 1.7%포인트 올린 것은 과도하다는 평가였다 도의회에서 금리 오른 부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조형연 도의원은 “기준금리가 올라가서 시중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긴 하지만 3.1%에서 5% 가까이로 올리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헌 도의원 역시 “1년 대출이자만 100억원 정도 되는데 다 도민들의 세금”이라며 “지지하게 끌고 갈 것이 아니라 빨리 용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측은 실제 금리가 더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권용 당시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도의원들의 질문에 “BNK투자증권과의 계약은 수수료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해 이를 감안했을때 실질적으로 이자가 4%대보다 낮다”며 “더 빨리 갚게 되면 3%대까지 낮아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춘천시와 협의과정이나 행정절차 문제로 토지매각 대금 잔금 납입일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도상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 공시가 절반에 넘긴 토지강원중도개발의 토지매각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하석균 도의원에 따르면 강원중도개발이 올해 3월7일 19개의 토지를 매각할때 공시지가의 절반 수준에 매매가 이뤄졌다. 19개 토지의 올해 1월 공시지가를 합산하면 105억4400만원인데, 이 토지를 59억7000만원에 판 것이다. 또 지난 5월 상가시설 6만7600㎡를 두 회사에 각각 3.3㎡당 406만원에 팔았는데 이들 회사가 이 토지를 춘천과 서울에서 매각가의 10배가 넘는 3.3㎡당 5000만원에 분양한다고 공고하면서 애초에 너무 헐값에 넘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이 두 회사의 자본금은 각각 1억원, 1000만원에 불과했고 두 회사 대표가 동일인이라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 간 토지거래는 일방적으로 강원도에 불리하게 이뤄졌다. 강원국제전시컨벤선센터를 세우려 했던 중도 내 토지를 지난 2019년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105억원에 사들였다가 2년 만인 2021년에 다시 강원도에게 476억7000만원에 매각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에 372억원을 지원해준 셈이다. 당시 강원도는 주위 기반시설이 갖춰진 만큼 땅값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2년 새 3배 이상 상승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불리한 토지거래는 또 있다. 2018년 STX건설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사를 맡겼다가 영국 멀린사가 직접 테마파크를 짓기로 하면서 재입찰을 통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STX건설이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STX건설에 주변 기반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레고랜드 인근 부지 5만8688㎡를 326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이 부지의 용도는 휴양리조트 사업부지로 감정평가액 406억원이었지만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 것이다. 매각 계약도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STX건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 체결했지만 매각 계약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신영재 도의원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레고랜드 PF 사태는 금융계약 측면에서만 조명이 되고 있는데 조성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시작해 3연임 하는 동안 레고랜드 PF 부실도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권소현 기자
민주당, `레고랜드 사태` 맹비난…"檢 출신 尹·김진태 조합, 처참"
  • 민주당, `레고랜드 사태` 맹비난…"檢 출신 尹·김진태 조합, 처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해 “검찰 출신인 대통령과 강원도지사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경제라고 하는 것이 건드리면 쉽게 깨지는 그릇같은 존재다.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데 과격하게 두들겨서 결국 깨져버린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에 대한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시작된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김 지사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법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데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는데 감사원은 왜 이 문제에 대해선 침묵하는지 궁금하다.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고 책임 부과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말이 있는데,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딱 그 말”이라며 “9월 20일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빌린 2050억원 중 400억원 가량을 갚기 쉽지 않겠다는 보고를 김 지사에게 하고, 지급보증을 한 지방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법적의무인데도 전임 지사 책임을 물어 지급보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장이 난리가 나는 건 당연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도 사실상 한 달간 방치했고, 한 달이 지난 후에 50조원을 긴급 투입했지만 이제는 탱크로도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 태산”이라며 “이미 매우 우량한 기업들의 채권도 팔리지 않고 있다. 50조원 대책 이후에도 한국가스공사나 인천도시공사 회사채가 유찰되는 일이 생기고 있고, 매우 우량한 건설기업이 부도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들도 김 지사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가)강원도 문제라며 치부하던 정부가 부랴부랴 자금시장에 개입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긴축재정을 외치던 윤석열 정부가, 마치 모순적으로 보이는 채권시장 개입을 제대로나 할지, 실제 경색 상황이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경제에 문외한인 검사출신 강원도지사, 경제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는 검사출신 대통령 조합의 국정운영 결과는 처참하다. 김진태 지사는 지급보증 불이행 선언의 경제적 파장에 대한 고려 없이 전임지사가 시작했다는 이유로 한 순간에 강원도와 우리나라의 신용을 곤두박질 시켰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채권시장에 대한 파급효과를 예측하지 못했고, 윤 대통령의 입에서 금융시장 대책과 민생에 대한 언급은 기대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제문제는 준비되지 않은 채, 과거 사건을 선악으로만 판단하는 검찰 출신 수장들이 우리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 문제는 제쳐두고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윤석열 정권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우리 기업과 국민”이라고 했다. 최문순 전 시장 때부터 불거진 문제라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더미래 소속 오기형 의원은 “잘못된 논리다. 정치적으로 말장난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방정부의 보증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데 정치 논리로 말아먹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2.10.26 I 박기주 기자
박지원 "김진태, 최문순 보내려다 자기가 골로 간 것"
  • 박지원 "김진태, 최문순 보내려다 자기가 골로 간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강원도 디폴트 선언에 따른 채권시장 불안 사태에 대해 “김진태 지사 때문에 채권시장이 골로 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김진태 지사가 최문순 지사를 골로 보내려고 했지만 자기가 골로 가고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골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가 민주당 소속 전임 지사 시절 있었던 레고랜드 사업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성급한 디폴트 선언을 했다가 도리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박 전 원장은 “50조 플러스알파를 정부에서 (유동성으로) 긴급 투입한다고 하지만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며 “이렇게 윤석열 정권의 모든 것은 다 문재인 정권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박 전 원장은“강원도지사발, 김진태발, 이 채권시장 위기가 어떻게 국민이 부담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수장의 판단 실수로 온 국민이 피해에 대한 부담을 받게 됐다고도 주장했다.본인이 직접 채무불이행 언급을 하고도 논란이 커지자 “디폴트를 선언한 적 없다”고 항변 중인 김 지사는 최근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26 I 장영락 기자
최문순 "김진태 가만히 뒀으면 되는데", 강원도 디폴트 전말
  • 최문순 "김진태 가만히 뒀으면 되는데", 강원도 디폴트 전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김진태 현 지사의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선언 사태와 관련 “그냥 가만히 뒀어야 한다”며 “작게 막을 일을 50조를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진=뉴시스최 전 지사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지사는 “저는 이걸 1차 사고, 2차 사고 이렇게 나눠 본다. 1차 사고는 김진태 지사가 돈을 못 갚겠다, 이게 1차 사고고, 시장에서 왜 못 갚느냐 그랬더니 집권여당을 비롯해서 정치권에서 저를 공격한 것이다. 도의회 승인을 안 받았다든지 방만 경영을 했다든지 무리한 빚보증을 했다든지 그런데 이게 점점 더 빚을 안 갚겠다는 뜻으로 들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1차로 김 지사가 레고랜드 투자를 위해 강원도 보증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d 상환에 대해 디폴트 선언을 한 것이 문제고, 2차로 이를 민주당 소속인 최 전 지사 체제에서 벌어진 문제로 몰고 가는 바람에 강원도의 보증 거부 메시지가 시장에 더 강하게 전해졌다는 것이다.최 전 지사는 “작게 막을 일을 무려 50조를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김 지사가) 그냥 가만히 뒀으면 된다. 가만뒀으면 그 기업이 중도개발공사(GJC)인데 재무제표를 보면 흑자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ABCP를 발행한 GJC가 상환 기한 연장 등 어음 상환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고 있었는데 김 지사가 공연히 보증 거부를 하는 바람에 신용이 깨져버렸다는 설명이다.최 전 지사는 “회생절차를 발표하기 전날 증권회사하고 빚을 갚는 걸 연장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였다”며 “그 회사 사장과 임직원들하고 얘기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고 (김 지사가) 그냥 발표를 해버렸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상환 기한이 다가오기 전 기한 연장까지 합의했는데 보증을 선 강원도가 디폴트를 선언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최 전 지사는 김 지사가 이처럼 무리하게 디폴트를 선언한 배경으로 “정확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정치목적으로 발표를 한 것”으로 추측했다.최 전 지사는 사태가 터지자 자신이 도의회 동의 없이 상환 보증을 선 것이 문제라는 여권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설사 그렇다고 해도 빚을 안 갚을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혹 강원도가 무리한 보증을 섰다고 하더라도 보증을 거부해 시장에서 공사의 상환 기대를 꺾어버리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됐다는 설명이다.최 전 지사는 “집권여당까지 나서서 계속 저런 전임 도지사를 공격하는 거 보니까 진짜 안 갚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김 지사 행태에 편승해 마구잡이로 강원도와 공사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 여권 인사들 발언도 비판했다.최 전 지사는 동의 없이 보증을 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금융계나 공무원들이 들으면 다 웃을 것”이라며 “돈을 빌려주는 분들이 도의회 동의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도 동의를 다 받았고 세 차례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최 전 지사는 “정부라는 것은 채권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 최후의 보루”라며 “최후의 보루를 스스로 무너뜨린 거다. 스스로 포기를 한 거다. 최후의 보루가 스스로 넘어져버리니까 그 전 단계에서 다 신용이 붕괴돼 버린 것”이라며 김 지사의 황당한 행동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냈다고 지적했다.최 전 지사는 정부가 50조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시장에서 50조가 사라져버린 거다. 그거를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우게 되는 거다. 전반적으로 신뢰가 무너지는데 대한 비용을 우리 사회가 감당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또 “자꾸 그렇게(지방정부 신용을 떨어뜨리는 발언) 함으로써 신뢰를 점점 깼다는 것을 본인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라며 거듭 진상 확인 없이 정치적인 비난을 가한 여권을 비판했다.
2022.10.25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AAA’ 한수원 공사채도 유찰 -S 공포 현실화…“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추락”-사상 초유 野 빠진 ‘대통령 시정연설’ 예고-[사설]눈덩이 종부세 민원…민주, 세제 몽니 더 고집할 건가-[사설]막판까지 정쟁 얼룩진 파행 국감…개혁 요구 이유 있다△종합-‘習 독주’에 中 금융시장 패닉…홍콩 증시 폭락·위안화 급락-“계열사 축소 중”…SK·네·카 화재고지 진술 엇갈려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임명△2022 종합 국정감사-野,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 질타…秋 “김진태 만나 추가 대응 논의”-野 “압수수색 절차 어겨” vs 한동훈 “잘 지킨다”-사망사고 사과한 SPL 대표…의원들 “그룹 차원 청문회 필요”△종합-‘3고’ 덫에 걸린 韓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역성장’ 가능성도-강원도, 레고랜드 PF 대출 ‘조기 상환’할까 -50조+ α 대책에도 살얼음 채권시장…‘AAA급’ 공사채 투자도 주저 -코오롱티슈진, 오늘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기대감도 쑥 △PF 올스톱에 건설사 유동성 위기-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전국 분양 작년 2배…무더기 청약미달 가시화-중소건설사들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정치-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野 “반성없는 도발” vs 與 “법치 파괴”-파행뒤 열린 외통위 국감…서해피격·남북경색 ‘설전’-“최문순 탓” vs “김진태 탓”-北, 이번엔 NLL침범…남측에 책임 전가하며 도발명분 쌓나-“정치 셈법없이 본연의 목적만 좇아야”△경제-수입 의존 ‘기능성 펫푸드’…우리 농산물 활용 고급화 승부수 -무역보험公·수출입銀, OECD 환경회의 개최-50조 유동성 공급 소식에…국고채 금리 장단기 모두 하락-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122.6조…부산 전체 소득보다 많아△금융-달러예금서 돈빼고, 보험 깨고…달러상품 손절 는다 -중대재해법 시행 9월째…배상책임 보험 강비 ‘미미’-‘年 6%대 예금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자’ 금리 노마드족 몰리며…저축銀 홈피 마비-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871억 ‘사상 최대’△Global-美 GDP 반등 전망에도…“큰 방향은 침체로 가고 있어”-美 기술자 내보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순식간에 달러당 149→145엔…日정부 또 ‘복면개입’ 나선 듯 -英총리 수낵 유력…경제 ‘구원투수’ 될까△산업-1.3조 품질비용 충당에도 선방…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자신”-정의선 회장 올해만 6번째 방미…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참여-인사 두 달 앞당긴 CJ그룹…45세 최연소 여성 CEO 발탁-배터리소재의 힘…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美 칼라일 손잡은 GS…메디트 ‘3조원’에 인수△제약·바이오-‘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둬-中 공략 L&K바이오…현지 투자사와 ‘맞손’-‘1차 치료제’ 도전하는 렉라자-“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증권-녹아내리는 기업 실적…공포 커지는 코스피-공포지수 9월 20.77→10월 24.38…연말 증시 어디로-폐배터리산업 뜬다…재활용 장비株 미소△증권-시황제 시대 中주식은…“연말부터 비중 늘려라”-동화빌딩,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숨통 트나 했더니…킹달러 덮친 항공株 곤두박질-성수기에 우호적 환율…삼성SDI·LG이노텍 날까△부동산-수서 철도차량기지 이전 않고 복합개발 추진-대한항공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사고 조사관 현지 파견-매물 쌓였는데…내달 2만2000가구 입주 폭탄-관리비 투명성 높인다…의무 공개 대상 100→50가구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北 잇달 도발 절대 허풍 아냐…2010년 국지전 재현 가능성 높아”-“우크라이나 전쟁 겨울 지나 장기화할 수도”△문화-“앙상블 데뷔했던 그 작품의 주역 꿰찼죠”-“보편주의 담겨있는 한글은 평등하다”△미리보는 W페스타-여심 저격 ‘W 부스’ 첫선△스포츠-“내년 한국에서 3연패 도전하고 싶다”-’아깝다‘ 최경주, 1타 차 준우숭-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 징계-’김민재 철벽 수비‘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피플-정재승 “생각만으로 로봇 팔 제어…의수 대신할 것”-나경원 “저출산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정책도 힘 실어야”-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수산업 원로‘ 김명년 전 대림수산 회장 별세-정진택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생생확대경]기술 위기, 왜 JY 눈에만 보이나-[e갤러리]차이 레이 ’완성하지 못한 집‘-[기자수첩]신냉전 시대, 우리 안의 냉전부터 끝내야△전국-“한국 대표하는 바이오의료·교육·관광도시로 만들 것”-민생추경 ’올스톱‘…경기도의회는 ’네 탓 공방‘만-軍 “육사 충남이전 반대”…충남도·지역민들 ’부글‘△사회-한강공원 술·담배 금지…오버냐 배려냐-“의리하면 장비인데”…유동규, 이재명에 섭섭함 토로-연말에 일본 여행 가려고…3차백신 접종 줄선 2030-반려견·정인이 악용…후원금 먹튀에 기부 불신 늘어가-대학가 젠더갈등으로 번진 ‘생리공결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레고랜드發 위기에 여야 설전…“최문순 탓”vs“김진태 탓”
  • 레고랜드發 위기에 여야 설전…“최문순 탓”vs“김진태 탓”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레고랜드발(發) 경제 위기 책임론이 정쟁 이슈로 부각하며 국감 이후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직전 문재인 정부 당시 무리한 유동성 파티가 현 사태를 야기했다며 당시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저격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에서 때늦은 위기 대응이 결국 시장 실패를 초래했다며 김진태 현 강원지사를 집중 공격하는 등 양측 간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사항은 채권시장 자금 경색 상황이 벌어진 원인이다. 레고랜드는 2010년 개발 계획을 공개한 이후 지난 5월 정식 개장하기까지 걸린 총 12년 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총 5270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일대 아시아권 첫 번째 레고랜드인 테마파크(총 면적 28만㎡)를 조성했지만 그동안 강원도가 시유지 무상임대, 무리한 지급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등으로 부도 사태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게 경제계 안팍의 시각이다. 문제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소속 김 강원지사가 취임한 이후 벌어졌다. 김 지사는 레고랜드 빚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지급 보증을 하며 사업 주체 역할을 했던 강원도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이행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야당 측은 김 지사가 전임 정부 당시 최 전 지사의 치적사업을 지우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한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전날 긴급성명서를 통해 “이미 한 달 전부터 금융시장이 위험 신호를 보냈지만 이를 수수방관한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탄압에만 몰두한 여당이 화마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김 지사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이 인기 좀 얻겠다고 성남시 모라토리엄을 흉내 내서 나라 경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강원도 지급보증 거부가 대한민국 경제 위기에 불을 당긴 뇌관이 됐다. (김 지사가) 투자 위축과 유동성 경색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등 당 지도부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와는 달리 여당은 직전 정부에서 ‘퍼주기식 포퓰리즘 리스크’가 결국 채권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8년 전 최문순 강원도정이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 없이 무책임하게 밀어붙인 ‘채무 떠안기’(빚보증)가 결국 큰 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채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지방채이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국가부채가 763조원이 증가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원도 재정자립도가 올해 기준 64.7%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며 “이런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 강원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여당은 지난 23일 오후 정부, 대통령실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해결 등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주말에도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회사채 유통 등 유동성 지원 대책을 한치의 빈틈도 없이 촘촘하게 마련하여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4 I 김기덕 기자
與 “레고랜드 디폴트, 前정권 최문순 강원도지사 책임”
  • 與 “레고랜드 디폴트, 前정권 최문순 강원도지사 책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당은 레고랜드의 어음 채무 불이행 사태를 두고 직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원도의 레고랜드 보증채무 이행 선언으로 채권시장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전임 정권 당시)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부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 후폭풍이 커지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0조원+알파’ 규모의 유동성 지원책을 내놨다.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대신 사들여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돈을 공급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즉각 50조 플러스 알파 규모로 유동성 프로그램 확대 개편 밝혀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유사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원도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올해 기준 64.7% 불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등 당 지도부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강원랜드 사태 등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더욱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이어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가용 재원을 우선 활용해 회사채와 CP를 매입하고, 매입 한도도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금융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가량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 회의를 열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반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여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2022.10.24 I 김기덕 기자
  • [인사] 우정사업본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영기획실 정보화담당관 최정호 ▲ 경영기획실 재정기획담당관 이원 ▲ 경영기획실 홍보협력담당관 황숙연 ▲ 경영기획실 노사협력담당관 김경록 ▲ 우편사업단 우편정책과장 류대규 ▲ 우편사업단 우편집배과장 김희중 ▲ 우편사업단 우편사업과장 이남훈 ▲ 예금사업단 예금사업과장 신봉현 ▲ 예금사업단 예금증권운용과장 최종묵 ▲ 보험사업단 보험개발심사과장 박상우 ▲ 보험사업단 보험대체투자과장 진봉준 ▲ 감사담당관 최용록 ▲ 우정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숙연 ▲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장 양진수 ▲ 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김수희 ▲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경우 ▲ 서울지방우정청 광화문우체국장 박한선 ▲ 서울지방우정청 서대문우체국장 김도환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광진우체국장 최명식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관악우체국장 선향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강남우체국장 변혜진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송파우체국장 성세형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양천우체국장 최정규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용산우체국장 서정건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도봉우체국장 하영균 ▲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구로우체국장 김정희 ▲ 경인지방우정청 인천우체국장 김대성 ▲ 경인지방우정청 서인천우체국장 진정완 ▲ 경인지방우정청 수원우체국장 최승영 ▲ 경인지방우정청 안양우체국장 이영훈 ▲ 경인지방우정청 성남분당우체국장 오광수 ▲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장 최조열 ▲ 경인지방우정청 용인수지우체국장 임성호 ▲ 경인지방우정청 용인우체국장 이동명 ▲ 경인지방우정청 평택우체국장 김유미 ▲ 경인지방우정청 파주우체국장 민진기 ▲ 경인지방우정청 경기광주우체국장 김재춘 ▲ 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권미경 ▲ 부산지방우정청 동래우체국장 조은진 ▲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사하우체국장 한상주 ▲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진우체국장 김상제 ▲ 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김량희 ▲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영도우체국장 최종민 ▲ 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장 권기선 ▲ 부산지방우정청 창원우체국장 차순덕 ▲ 부산지방우정청 거제우체국장 홍성민 ▲ 부산지방우정청 통영우체국장 안경화 ▲ 충청지방우정청 세종우체국장 윤원근 ▲ 충청지방우정청 공주우체국장 오달규 ▲ 충청지방우정청 아산우체국장 김성호 ▲ 충청지방우정청 논산우체국장 김을순 ▲ 충청지방우정청 서산우체국장 전종복 ▲ 충청지방우정청 청주우체국장 전영찬 ▲ 충청지방우정청 서청주우체국장 장재혁 ▲ 충청지방우정청 충주우체국장 이준규 ▲ 충청지방우정청 제천우체국장 석용진 ▲ 전남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호 ▲ 전남지방우정청 서광주우체국장 강기병 ▲ 전남지방우정청 광주광산우체국장 신용영▲ 전남지방우정청 나주우체국장 백대진 ▲ 전남지방우정청 광양우체국장 황삼순 ▲ 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류희발 ▲ 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수천 ▲ 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장판익 ▲ 경북지방우정청 북대구우체국장 한인숙 ▲ 경북지방우정청 대구달서우체국장 이희문 ▲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수성우체국장 오형근 ▲ 경북지방우정청 포항우체국장 정창원 ▲ 경북지방우정청 경산우체국장 천윤오 ▲ 경북지방우정청 상주우체국장 김동락 ▲ 전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선우환 ▲ 전북지방우정청 군산우체국장 최문순 ▲ 전북지방우정청 정읍우체국장 양현철 ▲ 강원지방우정청 강릉우체국장 최현주 ▲ 강원지방우정청 속초우체국장 이민석 ▲ 제주지방우정청 서귀포우체국장 박상숙(2022년 7월 1일자)
2022.06.30 I 김현아 기자
부활한 김진태, `컷오프 위기` 딛고 초대 `강원특별도지사`로
  • 부활한 김진태, `컷오프 위기` 딛고 초대 `강원특별도지사`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6·1지방선거에서 초대 `강원특별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문순 전 지사가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보수 진영이 열세인 지역이었다. 그러나 `정권안정론`을 등에 업은 김 당선자가 갖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0년부터 꾸준히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강원도민들이 12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단계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 당선자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 당선자는 54.9%로 이 후보(45.1%)를 오차범위(±1.6~3.4%포인트) 밖에서 앞섰다.강원도지사 선거는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이 후보와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김 당선자 간 맞대결이 벌어진 곳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였다. 앞서 최문순 전임 지사가 3선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11년 만에 새로운 후보들이 맞붙은 곳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됨에 따라 김 당선자는 초대 강원특별도지사가 된다. 해당 법에 따르면, 강원도는 내년 6월부터 연 3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 확보 및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김 당선자가 당의 후보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서기까지는 그야말로 `기사회생`의 과정이 있었다. 그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과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 등에 발목을 잡혀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었다. 이에 반발한 김 당선자는 단식농성을 불사했고, 결국 경쟁자였던 황상무 전 KBS 아나운서를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됐다.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김 당선자는 중도층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 `극우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확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반려동물 봉사를 하며 ‘유기견의 아빠’가 되기도 했고, 리조트 고객의 가방을 들어주는 `벨보이`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김 당선자의 노력에 더해, ‘윤풍’(尹風)이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원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김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힘 있는 여당 도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준석 당 대표도 강원도를 찾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윤 대통령과 함께 예산 폭탄을 떨어뜨리겠다”고 했다.김 당선자는 출구조사 발표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출구조사일 뿐이고 당선증을 받아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레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반도체 거점도시 육성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 유치 △강원도 제2청사 신설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2022.06.01 I 권오석 기자
막판 추격 `이광재` 강원, 굳히기 나선 `오영훈` 제주
  • 막판 추격 `이광재` 강원, 굳히기 나선 `오영훈` 제주[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3학번 동기, `친노(親盧·친 노무현) 적자`와 `진보 스나이퍼`의 맞대결이다. 최문순 현 강원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원 지역을 두고 당내에서도 강한 정치색을 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한편 제주에선 `4·3 특별법` 추진의 최전선에 섰던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제주대 총장을 지낸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김진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개인기` 이광재 vs `여당 프리미엄` 김진태 45% vs 33.9%.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김진태 후보와 이광재 후보의 각 지지율이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의 효과를 등에 업고 순항 중이지만 민주당은 강원 지역을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최 지사에 이어 이 후보의 `인물론`을 전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이광재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을 최대한 멀리한다. KBS춘천방송총국를 비롯한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6일부터 20일까지 여론 조사를 한 결과 강원도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7.7%, 민주당 27.7%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가 낮은 탓에 이 후보는 늘 자신의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도 이 후보는 “좋은 음식점과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하기에 저의 당은 `식당`이고 교육 도지사가 돼야 하기에 저의 당은 `서당`”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과 다소 선을 그었다. 대신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강원을 개발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및 수서∼원주 철도, GTX-A 연결 추진을 완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다. 민주당 또한 이 후보가 요청한 `강원 5대 발전 전략`을 통해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 논란 등으로 공천 컷오프를 겪고 단식 농성을 통해 구사일생한 김 후보는 `민주당`을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의 완성을 꿈꾼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4.18%, 41.72%였다. 김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방송에서도 “김진태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위한 약속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도정에서 강원도의 잃어버린 12년, 강원도의 꿈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연달아 강원에 출동하며 판세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곳은 강원 영동 지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는 춘천, 이 후보는 원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그 지역 외에 표심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통적으로 영동 지역 또한 보수 성향이 강하고 19대 대선과 다르게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 지역을 모두 `싹쓸이`한바 김 후보가 더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지난 2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낙연 등판`에 굳히기 오영훈 vs `윤석열 정책 완성` 허향진제주지사 선거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민주당은 2004년 보궐선거 이래로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바 오 후보의 탈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오 후보의 강력한 추진으로 배·보상 해결 방안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제주도민 표심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오 후보가 지난 당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바 이 전 대표가 직접 제주에 내려가 거리 유세를 도우며 사실상 `오영훈 굳히기`에 나섰다.한편 원희룡 도정의 공약실천위원장을 맡았던 허 후보는 윤석열 정부 정책 계승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과 관광청 유치를 필두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제주 MBC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45.7%, 허 후보가 29.6%의 오차 범위 밖 기록을 나타내며 오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7 I 이상원 기자
이광재 "강원 승리 후 봉하마을 가서 펑펑 울고 싶다"
  • 이광재 "강원 승리 후 봉하마을 가서 펑펑 울고 싶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강원 성공 캠프`의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이번 강원지사 선거는 `일꾼` 대 `말꾼`의 싸움”이라며 “비전과 철학, 실력이 있는 이 후보가 도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춘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1차 선대위 회의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같은 당에서도 사리에 맞지 않는 말과 몰역사적인 행태로 지적을 받은 인물이다. 이런 후보가 당선되면 강원도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품격 있는 이광재를 뽑아 달라. 강원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면서 “사전투표를 앞둔 월~목이 분수령으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신을 `강원특별자치도 추진위원장`으로 소개한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은 “627년 만에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권한이 많아지고 재정적 여유, 규가 완화, 대기업 유치가 가능해진다”며 “많은 도민이 행복해지고 수도권과 하나 되는 이광재의 `바다가 있는 스위스` 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허영 강원도당 위원장은 “김 후보는 최문순 도정을 `잃어버린 12년`이라고 하지만, 진짜 잃어버린 것은 김진태의 재선 기간 8년”이라며 “아무 것도 해놓은 것 없이 대권 장사만 했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을 모르는 김 후보에게 강원도정을 맡겨서 과거로 돌릴 수 없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반대하다가 통과하니 `왕숟가락`을 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기헌 의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주당의 최대 성과”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DNA가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내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다. 도지사 선거 승리 후 봉하마을에 가서 펑펑 울고 싶다”면서 “13년 간 아픔의 시간을 벗어나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는 민주당과 서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며 “제가 드린 약속처럼 5월 중에 통과되면 강원도는 아시아의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처럼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들을 포함해 김정우 전 의원, 김기석 강원대 교수, 김미영 전 강원부지사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2022.05.22 I 이성기 기자
대한건축사협회, 강원도 산불피해 9135여만원 성금 전달
  • 대한건축사협회, 강원도 산불피해 9135여만원 성금 전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건축사협회와 17개 시도건축사회는 지난 25일 강원 산불 이재민과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9135만800원을 강원도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강원·경북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건축사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총 2억1284만 원을 모금하고, 지난 18일에는 경상북도에 1억22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강원도청 도지사실에서 진행된 성금 기탁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을 비롯한 17개 시도건축사회장 대표단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석했다.25일 강원도청에서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조덕규 춘천지역건축사회장(왼쪽부터), 최성두 사회공헌위원장, 정종식 부회장, 정내수 경기도건축사회장, 기탁처인 월드비전 김순이 국내사업본부장, 석정훈 본협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영석 강원도건축사회장, 정운기 충북건축사회장, 박태식 대전건축사회장, 정광영 충남건축사회장.(사진=대한건축사협회 제공)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대한건축사협회와 17개 시도건축사회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강원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예기치 못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도록 상생·공감의 가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때에도 도움을 주시고 건축사재난안전지원단을 통해 국가재난 발생 시 구호봉사활동과 이재민의 재기를 돕는데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건축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건축사와 함께 재난을 극복한 모범사례를 만드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2019년에 강원도 산불화재 복구지원을 위해 성금 1억3803만500원을 강원도에 전달한 바 있다.
2022.04.27 I 하지나 기자
구혜선, 故이외수 추모…“나의 벗이라 행복했다”
  • 구혜선, 故이외수 추모…“나의 벗이라 행복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구혜선이 25일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를 추모했다.구혜선은 26일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은 어여쁘게 앉아 글을 쓰셨고 저는 그림을 그렸던 2012년 새벽 어느 날”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했던 사진을 올렸다.그는 “돌로 깎은 낙관을 만들어 선물해주시던 따뜻한 천재. 선생님이 나의 벗이라 행복했습니다. 이외수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구혜선은 고인이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당시에도 쾌차를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와 구혜선 배우(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한편 고인에 대한 애도는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KBS1 ‘사사건건’,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을 진행하는 표창원 전 의원은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이 작가를 추모했다. 배우 김규리는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고 추모글을 올렸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어느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명복을 빌었다.빈소가 차려진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고인의 대표작 ‘하악하악’의 삽화를 그렸던 정태령 화백, 최문순 화천군수 등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보낸 근조화환도 빈소 앞에 놓였다.
2022.04.27 I 김미경 기자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돌아가셨길"…故이외수 추모 물결
  •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돌아가셨길"…故이외수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KBS1 ‘사사건건’,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을 진행하는 표창원 전 의원은 이 같은 글로 이외수 작가를 추모했다. 배우 김규리는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고 추모글을 올렸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어느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명복을 빌었다.빈소가 차려진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고인의 대표작 ‘하악하악’의 삽화를 그렸던 정태령 화백, 최문순 화천군수 등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진선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보낸 근조화환도 빈소 앞에 놓였다.“황폐한 세상, ‘존버정신’ 하나만으로는 혼자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날마다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여러분을 사랑하겠습니다. 존버.”그의 말 한마디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지지를 이끌어 냈다. 거침없이 내뱉는 말, 트레이드 마크가 됐던 꽁지머리 등 세상은 그를 ‘괴짜 소설가’라 부르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의 작품을 사랑했다. ‘꿈꾸는 식물’ ‘들개’ ‘괴물’ ‘벽오금학도’ 등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도 여럿이다. 트위터 상에서 148만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리며 일명 ‘트통령(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그는 오래 버틴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존버’를 유행시키기도 했다.26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故이외수 작가의 빈소가 마련됐다(사진=연합뉴스).이 시대의 ‘기인’ 소설가 이외수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투병 생활 중 끝내 세상을 등졌다. 춘천에서 30여년 간 집필 활동을 이어가다 2006년 화천군 감성마을로 이사해 투병 전까지 촌장으로 지냈던 이외수 작가는 끝내 감성마을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파격적 소재 다룬 작품…‘괴짜’로 통해1946년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했으나 1972년 중퇴했다. 같은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됐고,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잡지 ‘세대’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공식 등단했다.고인은 생전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발한 상상력과 파격적인 소재로 ‘기인’ 혹은 ‘괴짜’로 통했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로 1978년 전업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981년 발표한 장편소설 ‘들개’에서는 두 남녀가 문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며 다 쓰러져 가는 교사(校舍)에서 1년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외에도 ‘괴물’ ‘장수하늘소’ ‘장외인간’ 등을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출간된 장편소설은 2017년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다.소설 외에도 시집 ‘풀꽃 술잔 나비’,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펴낸 그는 2009년 7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발표한 그의 모든 소설은 40만~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고인은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과도 인연이 깊다. 고인이 입주한 뒤 감성마을은 명소가 돼 그를 찾으러 오는 독자들이 한 때 하루 400명에 달하기도 했다.“당신이 최고입니다. 당신이 곧 우주입니다.”, “인생의 꽃을 피우려면 혹한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따뜻한 말로 청춘에 위로를 건넸던 그는 수많은 작품과 글들을 뒤로 하고 소천했다. 유족은 부인 전영자씨와 아들 한얼, 진얼씨가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할 예정이다.
2022.04.26 I 이윤정 기자
최문순 화천군수 등 故이외수 조문…애통한 마음 전해
  • 최문순 화천군수 등 故이외수 조문…애통한 마음 전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문순 화천군수와 정태령 화백 등 소설가 이외수의 빈소가 마련된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은 전날인 25일 오후 8시께 폐렴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 고 이외수 작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최문순 화천군수는 빈소를 찾아 “화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아끼던 작가인데 피어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강원도의 감성을 대변하시던 분”이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대표작 ‘하악하악’의 삽화를 그렸던 정태령 화백과 춘천마임축제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유진규 마임이스트도 빈소를 방문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진선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빈소 앞에 놓였다. 이외수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투병 중 숨을 거뒀다. 고인은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 활동을 하다 2006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고인의 장남인 영화감독 이한얼씨는 26일 새벽 아버지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25일 저녁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며 직접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다”며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적었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할 예정이다.
2022.04.26 I 이윤정 기자
강원도지사 전체 적합도…김진태 34.6%, 이광재 29.3%
  • 강원도지사 전체 적합도…김진태 34.6%, 이광재 29.3%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9~20일 진행된 강원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전체 지지도 조사는 물론 민주당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자료 : 리얼미터조사 기간 : 19~20일, 조사 대상 : 18~60세 강원도민 813명,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2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강원도민 813명을 대상으로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지율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34.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강원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이광재 의원의 지지율은 29.3%로 두번째였다. 김 전 의원과 함께 경선을 치르는 황상무 전 KBS 앵커의 지지율은 16.3%로 세번째였다. 민주당 내 또다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6.1%로 4번째였다. 자료 : 리얼미터조사 기간 : 19~20일, 조사 대상 : 18~60세 강원도민 813명,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양자 대결에서는 김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모두 앞섰다.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김 전 의원이 46.6%, 이 의원이 37.3%로 오차범위 밖 우위였다. 김 전 의원은 원 전 시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였다. 김 전 의원 48.1%, 원 전 시장 25.6%였다. 이 의원은 황 전 앵커가 등판했을 때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초박빙이었다. 이 의원이 39.1%, 황 전 앵커가 38%였다. 국민의힘 내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 전 의원이 38.8%로 황 전 앵커(29.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김 전 의원이 57.2%, 황 전 앵커가 32%로 격차가 컸다. 민주당 내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의원이 39.7%로 원 전 시장(16.2%) 지지율의 곱절 이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 이 의원의 지지율은 72.3%로 원 전 시장(15.8%)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0.3%)보다 국민의힘(55.1%) 높았다.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란 점을 고려하면 강원도 민심이 크게 변화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19~20일 무선(가상번호) 80%와 유선 20% 비율로 ARS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813명으로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가 대답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21 I 김유성 기자
레고랜드 최대 20% 할인..LG유플러스-강원도, 관광 제휴
  • 레고랜드 최대 20% 할인..LG유플러스-강원도, 관광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와 강원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춘천시 소재 강원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남진우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김종욱 문화관광 체육국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 정혜윤 마케팅그룹장, 김희진 브랜드전략팀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이어 고객의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LG유플러스의 두 번째 활동이다.춘천시 소재 강원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와 강원도는 춘천 지역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한다. 웹 예능 같은 강원도 관광 홍보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워케이션 프로그램 진행 등도 한다.웹 예능에서는 5월 5일 국내 최초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등 강원도 소재 관광 명소가 소개될 예정이다. 콘텐츠는 출연자가 현지인과 소통하며 방문 명소를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참석한 고객들과 함께 관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 입장권 최대 20% 할인 등 콘텐츠에서 소개된 관광지 관련 혜택을 멤버십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향후 LG유플러스는 강원도와 함께 ‘육림고개 청년몰’, ‘중도 물레길’ 등 소개되는 관광 명소를 확대하고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원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이 기대하지 못한 경험까지 제공하기 위해 Why Not 정신을 담은 과감한 시도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강원도청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며 “위드코로나 상황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방문해서 좋은 추억 쌓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17 I 김현아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강원지역 산불 피해 성금 2000만원 전달
  • 소상공인연합회, 강원지역 산불 피해 성금 2000만원 전달
  •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강원도청에 산불피해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첫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강원도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연합회 회원 단체 및 지역 연합회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 모금을 실시해 강원도청에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일 경북도청 성금 전달식에 이어 12일 진행된 강원지역 성금 전달식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이극상 강원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강원도에서는 최문순 도지사와 곽도영 강원도의회의장 등이 함께 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강원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소상공인들의 참여와 정성으로 피해 주민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정성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강원도 소상공인 여러분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현장애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3 I 이후섭 기자
김진태 "가짜평화 없애고 강원경제만 살리겠다"
  • 김진태 "가짜평화 없애고 강원경제만 살리겠다"[인터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가 ‘태극기 아이돌’의 권토중래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극우 세력으로 일컬어지는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지사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전히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김 전 의원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강성 보수 이미지 때문일까.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60세 이상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인근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 전 의원은 ‘강성 보수 이미지를 그대로 안고 갈 것이냐’ 묻자 “아니다. 이제는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가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일만 생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강원도는 이번 지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 강원 민심의 선택은 윤석열 당선인이었다. 윤 당선인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득표율 격차는 12.46%포인트로 영호남을 제외하면 가장 컸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강릉 외손 전략 통해…잃어버린 12년 되찾겠다”김 전 의원은 대선에서 드러난 강원 민심을 어떻게 진단하느냐는 질문에 “이 현상은 단순히 정권교체 열망이 높았다는 것만 가지고선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그간 강원과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여 온 충북의 경우 5.6%포인트차로 윤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강원 지역에서 12%포인트 넘는 승리를 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강릉의 외손’을 내세운 윤 당선인의 전략이 통했다고 봤다. 김 전 의원은 “강원도 사람들이 드디어 ‘강원 지역과 연고가 있는 대통령을 배출하면 다른 지역보다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표심”이라고 강원에서의 ‘윤풍(尹風)’ 뒤에는 연고가 있다고 해석했다. 김 전 의원 역시 강원 춘천 출신으로 지난 19대와 20대 춘천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로 그는 “민주당 하에서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겠다”는 점을 꼽았다. 김 전 의원은 “소신과 능력이 없는 민주당이 강원도정을 책임진 지 벌써 12년이 됐다. 이번에야말로 강원도를 바꿔야 한다”며 “특히 어렵게 정권교체도 됐는데 여소야대 속 새 대통령이 일을 하려면 지방권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상황 속 제가 도지사로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당내 경쟁자 신경전·민주당 선호도 높아…넘어야 할 산은안팎으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선 당내 경쟁자인 황상무 예비후보와의 신경전이 벌써 시작된 모양새다. 김 전 의원이 원주 부론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비현실적”이라며 황 예비후보가 즉각 견제하면서다. 김 전 의원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자꾸 안 되는 이유를 대면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불쾌해했다.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1위에 오른 점도 김 전 의원에겐 부담이다. 지난 2~3일 강원도민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강원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30%로 선두에 섰다. 김 전 의원은 26.1%를 득표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김 전 의원은 “해당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후보가 네 명, 민주당이 두 명이라 분산된 점이 있었다”며 “아직 후보가 결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 등이 여론조사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 양쪽 후보가 결정되면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尹정부 일 잘하게 해달라…소신의 김진태가 해 보겠다”이번 강원지사 선거전의 관전 포인트는 12년 만의 탈환 여부다. 민주당은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승리한 이후 최문순 지사까지 3번 연속 강원도에서 승리해 왔다. 김 전 의원은 “당연히 탈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강원도지사가 되어 ‘가짜 평화’를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화’를 앞에 붙인 정책이 많았는데, 이는 수도 없이 미사일을 쏴 대는 북한에 굴종하는 가짜 평화이자 위장평화”라며 “아무런 실속 없는 쇼 정책은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의원은 강원도민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일을 좀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하며 “강원도가 그동안 너무 소외됐다. 새로운 강원도가 되도록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소신의 김진태가 제대로 한 번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2022.04.13 I 김보겸 기자
김은혜·김태흠·이철규, 지방선거 뒤흔든 윤심 3인방
  • 김은혜·김태흠·이철규, 지방선거 뒤흔든 윤심 3인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앞두고 윤심(尹心)이 변수로 떠올랐다. 소위 ‘윤석열 복심’이라 불리는 현역 의원들이 움직이면서 지방선거의 판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요충지인 경기·충남·강원 탈환에 복심 인사를 전면 배치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윤석열의 복심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이철규 의원, 김태흠 의원, 김은혜 의원.(사진=이데일리DB)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은 김은혜 의원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이 브리핑은 당선인대변인으로서는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경기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는 윤 당선인의 뜻으로 읽힌다. ‘당선인의 입’이란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당선인과의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하며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했다. 또 김 의원은 대선기간 공보단장을 맡아 윤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윤 당선인의 ‘원톱’ 대변인을 맡아 윤 당선인의 신뢰를 입증했다. 대선 이후 경기지사 후보군에 김 의원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언급된 배경이다. 당 내부에서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의원이 대선 기간을 거치면서 정치인 중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경기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40%의 가까운 지지를 받은 반면, 김 의원은 10% 초반대를 기록했다.이날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충남지사 도전으로 선회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권유가 영향을 미쳤다. 윤 당선인은 김 의원을 대면한 자리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충남 지역의 승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당내에 알려지면서 충남지역의 ‘윤심’은 김 의원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왔다. 충남은 지난 2009년 35대 이완구 지사가 퇴임한 이래 줄곧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충남지사 탈환에 전력을 쏟는 이유다.강원지사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가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지만 번번이 선거에서 패배해 이번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강원지사 탈환을 위해 김진태 전 의원, 황상무 전 KBS 앵커 등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민의힘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차기 강원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런 탓에 강원도를 지역구로 둔 이철규 의원 차출론이 힘을 받고 있다.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다만 당내에서는 윤심의 색채가 진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의 초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자칫 역풍이 불 수 있어서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선인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갔다는 인상을 줄 경우 진보진영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05 I 송주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