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신세계 ‘랜더스데이’ 특가, 오프라인서도 이어간다
  • 신세계 ‘랜더스데이’ 특가, 오프라인서도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4 랜더스데이’가 오는 5일부터 3일간 오프라인 계열사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20개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랜더스데이 차별화 상품들. (사진=신세계그룹)지난 1일부터 SSG닷컴, G마켓,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가 포문을 열었고 오는 5일부터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진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 품목(냉장, 국내산)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목심(냉장, 100g)도 40% 할인 판매한다. 인기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700ml)’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ml)’는 10%, ‘러셀 리저브 10년(750ml)’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저렴하다. 또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연어 필렛회(100g, 노르웨이산)를 3768원에 판매하고, 이판란(30구x2판, 국내산)과 바로이쌀(10kg/포, 국내산)은 각각 8980원과 1만9900원에, 딸기 1.2kg(국내산)은 8990원에 선보인다. 당도선별 참외는 5일과 6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960원에 판매한다.이마트와 해양수산부, 완도군의 협력으로 선보이는 ‘활전복(중/대/특, 국산)’은 반값 구입이 가능하며 오는 6일 하루 동안은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 마리)를 2만9990원에 살 수 있다.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닭강정 전품목과 어메이징 직화 전골류 전품목 등 간편 먹거리를 30% 할인한다. 5일부터 이틀간은 생생치킨(팩, 계육 국내산) 한 마리를 6980원에 판매한다.더불어 에어컨, 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캠핑용품과 등산의류 등 아웃도어 용품도 최대 30% 할인해준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인기 먹거리 및 생필품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등급, 팩)과 국내산 생민물장어(특, 800g), 딸기(1kg, 박스), 완숙 토마토(2.4kg, 팩), 아틀랜틱 구이용 연어(800g, 팩) 등 신선 먹거리를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위스키와 와인도 혜택가에 판매한다. ‘글렌그란트 12년 700ml 디캔터 패키지’를 7만9800원에, ‘델라모뜨 브륏 슈피겔라우 샴페인 글라스 패키지(750ml)’를 5만9800원에, T7 와인(750ml) 3종을 행사가 각 4980원에 만나볼 수 있다.캠핑족들의 사랑을 받는 ‘꾸버스 그랜드 가든 BBQ 그릴’과 ‘웨버 차콜 브리켓 숯(4kg)’, ‘콜맨 텐트’ 전 품목 등 아웃도어 용품을 최대 2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티 스탠다드 프리미엄 바스티슈(38m, 30롤)’, ‘다우니 섬유유연제 퍼플(3.8L)’ 등 대용량 생필품들도 할인가로 구입 가능하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4일부터 4일간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주 참외, 찰랑 고구마, 보조개 사과, 무항생제 알뜰대란 등 신선 식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냉동 피자, 냉동 핫도그, 액체세제, 섬유유연제 등 전 품목에 대해 1+1 할인 또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올해 랜더스데이에서는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색 상품들과 이벤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먼저 이마트24가 야구를 모티브로 한 상품 5종을 출시했다. 야구 유니폼과 야구장 모양의 용기를 사용한 ‘유니폼 안주 플래터(6800원)’, ‘유니폼 런치박스(5900원)’, ‘야구장 캘리포니아롤(4200원)’, 야구 관람에 어울리는 ‘그릴드 미트 버거(3800원)’, SSG 랜더스 팀 명에서 착안한 ‘쓱-싹 화장지(8400원)’ 등 먹거리 4종과 휴지 1종이다.신세계푸드는 야구 배트를 모티브로 만든 이색 베이커리 메뉴 ‘츄로스틱’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에서 4980원(4입)에 한정 판매한다. 노브랜드 버거 랜더스필드점에서는 야구장 최초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5700원에 맛볼 수 있다.신세계L&B는 SSG 랜더스 레이블을 적용한 앙드레 끌루에 샴페인 2종을 7만2000원에 선보이며 신세계센트럴시티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야구공 모양의 케이크와 초콜릿을 한정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골프, 닥스키즈 등 봄 맞이 스포츠, 골프, 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패션잡화 2만원 할인권을, 1만원 이상 구매 시 F&B 3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및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및 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등 호텔 객실, 식음, 리테일, 웨딩 패키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은 마크 제이콥스, 코치, 오프화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 20여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약 40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또한 신세계까사는 오는 7일까지 까사미아 송도점, 계양점, 인하대역점, 인천남동점, 스타필드시티부천점, 시흥프리미엄아울렛점 총 6개점에서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데이는 매년 프로야구 시즌 시작과 동시에 고객에게 큰 혜택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반기 랜더스데이, 하반기 쓱데이로 이어지는 대형 행사 기획을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3 I 김정유 기자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 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G2 정상간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추가 갈등 확대를 막는 데 의미를 뒀지만, 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을 보이는 등 미중 간 전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마약·AI위험·기후변화에선 협력…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 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략적 인식 문제는 항상 중미 관계에서 반드시 채워야 할 ‘첫 번째 단추’였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안정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길을 따라 계속 전진해야 하며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밀착 간 신냉전 대립구도가 커지고 있지만 미중은 소통을 통해 관계 안정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하지만 경제·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전략적 이해관계 차이로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새로운 합의는 없어…미중 갈등 추가 확대 막는 데 무게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보도했다.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신화' 무너지나…1분기 車인도량 8.5% 뚝
  • '테슬라 신화' 무너지나…1분기 車인도량 8.5% 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올해 들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차량 인도량이 눈에 띠게 급감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을 하는 등 테슬라의 혁신이 더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차량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우선적으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량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7% 줄어든 43만3371대 였다. 모델 3’ 차량의 부분 변경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속도가 늦춰진 데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우회 항로 이용과 이달 초 송전탑 화재로 인한 독일 공장 가동 중단도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테슬라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속도가 둔화하면서 인도량 감소폭은 더욱 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늘어 작년 증가율 29%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의 판매량 증가율은 2021년 105%, 2022년 57%로 둔화하는 추세다.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에 비해 여전히 비싼데다 주행거리도 짧아 아직은 내연기관을 대처하기엔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엔 전기와 가솔린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오히려 더 인기를 끌고 있다.게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저렴한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고 있는 것도 테슬라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전기차 SU7를 최근 출시했는데 4000만원대 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전기차’ 전략으로 중국 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4분기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다.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알려진 생산 병목 현상 외에도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테슬라는 그간 향후 수년간 전기차 인도량의 연평균 증가율을 50%로 제시하며 무한한 확정을 해왔다. 전세계 곳곳에 테슬라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늘리는 동시에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성 혁신에 주력해왔다. 고금리에도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탄탄한 이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한동안 테슬라의 혁신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테슬라 비관론이 팽배하다.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다면서 올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들어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밝힌 ‘반값 전기차’가 언제쯤 출시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1분기 인도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에 비해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33% 하락했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이정후, 왼손 베테랑 팩스턴 상대 멀히티트...시즌 두 번째
  • 이정후, 왼손 베테랑 팩스턴 상대 멀히티트...시즌 두 번째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LA다저스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렸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인 지난 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와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아울러 지난 달 30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2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두 번째 멀타히트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로 오르면서 3할대 타율에 복귀했다.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2루째 152㎞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빅리그 통산 65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투수인 팩스턴은 이정후에게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침착하게 공을 갖다맞춰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선 침묵으로 득점엔 실패했다..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살짝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상대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큰 타구를 따라가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공식기록상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타구 판단을 잘했더라면 잡을 수도 있는 공이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3루까지 진출한 베츠는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뽑았다. 무사 1루 기회에서 팩스턴의 4구째 150㎞ 바깥쪽 높은 직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범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이정후는 1-6으로 끌려가던 7회초 공격에선 다저스 강속구 투수 조 켈리의 157km짜리 빠른 직구에 배트가 밀려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2-8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찾아온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쪽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발사각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우측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약간 떨어졌다. 아직 첫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다저스 선발 팩스턴은 5이닝을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 4피안타 중 2개를 이정후에게 내준 것이었다. ‘MVP 타자’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은 각각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024.04.02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빠른 발과 야구센스로 만든 2루타...2경기 연속 안타
  • 김하성, 빠른 발과 야구센스로 만든 2루타...2경기 연속 안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친 뒤 상대 수비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2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센스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우익수 쪽 2루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은 1-4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3구째 90.7마일(약 146km)짜리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치는 순간에는 평범한 단타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우익수 조던 워커가 느슨하게 공을 처리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를 거쳐2루로 내달려 살았다.다음타자 주릭슨 프로파르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김하성은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허슬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진출하는 장면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0-4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2-6으로 뒤진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깁슨의 바깥쪽으로 휘는 스위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2사 1루에서 초구를 건드렸지만 타구는 포수 앞에 힘없이 떨어졌고 그대로 태그아웃됐다.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던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세인트루이스에 2-6으로 패했다. 시즌 초반 성적은 3승 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맷 왈드론은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았지만 9피안타 4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깁슨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2실점은 잭슨 메릴,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허용한 솔로홈런 2방이었다.
2024.04.02 I 이석무 기자
토모큐브, 美암연구학회서 홀로토모그래피 임상적 효용성 선봬
  • 토모큐브, 美암연구학회서 홀로토모그래피 임상적 효용성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3차원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 토모큐브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핵심 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의 임상적 효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토모큐브 CI (사진=토모큐브)홀로토모그래피(HT)는 홀로그래피와 토모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구현하는 차세대 현미경 기술이다. 기존 암 연구가 주로 2차원 영상에 한정돼 있었던 것과 달리, 각종 세포의 3차원 미세 구조를 입체적으로 관찰하며 각종 정량정보를 추출해 암 발생과 진행 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3D HT 영상 분석에 접목해 암세포와 면역세포, 기질세포 간 상호 작용을 더욱 정교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선 토모큐브의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플랫폼인 HT-X1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생체 내 면역세포 종류 분류 및 실시간 상호작용 분석 △항암제 투여로 인한 장 오가노이드 손상 정밀 평가 △홀로토모그래피와 딥러닝 기반 가상 다중염색 (virtual staining) 기술 △위암 3D 종양모델 구축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전후 종양미세환경 동태 분석 △다중오믹스 기술 통합 다중모달 3D 종양모델 개발 등이다. 특히 항체 염색 없이 세포의 고유 광학적 성질만으로 인간 면역세포(PBMC) 아형을 93.75%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세포 살해(ICK) 분석의 한계를 넘어 세포 간 실시간 상호작용을 무염색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또 항암제로 인한 장 오가노이드의 손상 정도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H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를 활용하면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약물 농도를 투여 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홀로토모그래피로 구현한 위암 3D 종양모델과 다중모달 3D 종양모델을 공개한다. 면역 관문억제제 치료 전후 종양미세환경의 미시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전사체 및 분자 영상 데이터를 통합해 세포 수준 분자 특성과 세포 간 상호작용을 규명했다.나아가 홀로토모그래피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가상 다중염색 기법도 소개된다. 이 방식을 통해 화학적 염색 없이 고수준 다중 바이오마커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한 3D 암 모델링은 기존 2D 평면 기술로는 볼 수 없었던 종양의 미시적 구조와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 치료 표적 및 신약 후보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AACR 학회를 통해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HT-X1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소개함과 동시에 전시 부스를 통해 토모큐브의 ‘버추얼 바이오마커’(virtual biomarker) 개발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 연구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AACR은 매년 정기적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학회 중 하나다. 올해 AACR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San Diego Convention Center)에서 5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공탁금 2400억원 납부…자산압류 면했다
  • 트럼프, 공탁금 2400억원 납부…자산압류 면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동산 부풀리기 사기 대출 등의 혐의로 진행중인 재판과 관련해 공탁금 1억 7500만달러(약 2367억원)를 납부하는 데 성공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금액만큼의 채권을 발행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그 결과 자산 압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뉴욕 맨해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탁금을 납부하기 위해 발행한 1억 7500만달러의 채권을 캘리포니아 나이트보험이 인수했다고 밝혔다. 벌금의 3%를 수수료로 챙기는 대신 사실상 공탁금을 대납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이 트럼프그룹의 부동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은행에서 부당하게 대출을 받았다며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맨해튼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4억 64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법원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 동안 뉴욕에서 사업을 영위하지 못하도록 했고,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도 금지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달 25일 10일 안에 공탁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내야 할 금액을 1억 7500만달러로 낮췄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납부하지 못하면 리조트와 골프장 등 부동산을 포함해 자산이 압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채권 매각에 성공해 공탁금을 전액 납부했고, 자산 압류를 피하는 것은 물론 항소심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맨해튼 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담당 판사와 그의 가족들을 비난하지 못하도록 함구령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재판을 맡고 있는 맨해튼 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와 그의 딸을 비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과 관련된 증인이나 검사, 법원 직원, 배심원 등을 비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말 이미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적용 범위 및 대상이 판사와 그의 가족들로 넓어진 것이다.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을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공정한 사법 행정을 방해하고 법치주의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2024.04.02 I 방성훈 기자
시크릿모드서 개인정보 모은 구글, 이용자 데이터 삭제
  • 시크릿모드서 개인정보 모은 구글, 이용자 데이터 삭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자사 브라우저 크롬의 비공개 검색 기능인 ‘시크릿모드’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한 구글이 데이터 수십억건을 삭제하기로 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시크릿모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일괄 삭제하겠다는 합의를 이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제출했다.구글은 2020년 크롬 시크릿모드에서 검색 내용과 위치 정보 등을 ‘부적절’하게 수집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당시 원고 측은 시크릿모드에선 통신 기록이 수집되지 않을 것이란 이용자의 ‘합리적 기대’를 저버리고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글이 이용자가 최소 5000달러(약 68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새 시크릿(모드) 탭을 열 때마다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탐색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맞섰다.이번 합의로 구글은 총 50억~78억달러(약 6조 8000억원~10조 6000억원)으로 전망되던 배상금 폭탄은 일단 피하게 됐다. 다만 개별 이용자가 시크릿모드에서 구글이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미 50여명은 개별소송을 제기했다.구글은 이용자 데이터 폐기와 함께 시크릿모드에서도 이용자 정보가 수집된다는 점을 이용자에게 더 명확히 고지하기로 했다. 또 제3자 쿠키(웹사이트 운영자가 아닌 브라우저 운영사 등 제3자가 심는 이용자 식별파일) 비활성화 기능도 시크릿모드에 추가한다.원고 측 변호인단은 “이번 합의는 지배적인 기술 기업에 정직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역사적인 단계”라며 “구글은 사용자의 비공개 브라우징 세션에서 (전보다) 더 적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더 적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02 I 박종화 기자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2024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천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골프단.’올해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 중 하나다.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든든한 지원,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 가족 같은 분위기의 완벽한 팀워크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가장 큰 자랑이다.◇2013년 골프와 인연, 2014년 스포츠단 창단삼천리와 골프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골프를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했다.2014년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홍란(38·은퇴)을 후원하면서 골프단 창단의 싹을 틔웠고, 그해 12월 골프 꿈나무 육성과 발굴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삼천리 스포츠단을 정식으로 창단해 골프선수 양성에 나섰다.일반적으로 스포츠단 또는 골프단을 창단하는 기업은 유명 선수를 앞세워 기업의 홍보에 가장 큰 목적을 둔다. 삼천리는 다른 길을 택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중견 선수와 기량 발휘의 기회가 필요한 실력파 선수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를 두루 영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썼다. 이 같은 창단 배경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키며 삼천리 스포츠단의 운영원칙이 됐다.선수들이 삼천리 스포츠단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도 운영원칙과 다르지 않다.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든든한 후원을 받은 선수들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삼천리 스포츠단 관계자는 “삼천리는 선수 영입 시 스포츠인의 인성을 겸비하고 우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지원 이외에도 대회장 이동을 위한 차량 지원, 트레이닝과 동계훈련 등 전문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천리 스포츠단이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삼천리)◇맏언니 김해림부터 고지우, 마다솜에 유망주까지 ‘신구 조화’KLPGA 투어 통산 시드 최다 연속 획득(17년), 생애 참가 대회 수 1위(359회), 최다 예선 통과(287회), 최초 1000라운드 출전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홍란은 삼천리 스포츠단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KLPGA 투어의 레전드다. 2014년부터 삼천리와 인연을 맺은 홍란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삼천리의 모자를 썼고 지금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홍란 이외에도 삼천리 스포츠단을 통해 성장한 스타가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선우,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조윤지, 박채윤, 안소현, 인주연 등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지원으로 투어에서 맹활약했다.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해 9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김해림(35)은 홍란의 바통을 이어받은 맏언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2년 연속 상금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역대 6번째 정규투어 출전 300회를 돌파한 삼천리 스포츠단의 든든한 기둥이다.‘자매 골퍼’ 고지우(22)-고지원(20)은 삼천리 스포츠단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다. 언니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생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가 강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마다솜(25)은 삼천리 골프단의 새로운 에이스다. 2023시즌 9번의 톱10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여기에 KLPGA 투어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박도영(28)과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최가빈(21), 드림투어 강자로 거듭난 이재윤(24)과 정지현(20)에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2024시즌 특급 루키 유현조(19)까지 합류하면서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갖춘 국내 유일 골프단삼천리 스포츠단의 또 다른 자랑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다.삼천리 스포츠단 선수 14명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53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골프 종목의 특성상 선수는 개별적으로 겨울훈련을 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삼천리 골프단은 소속 선수들을 위해 전용 훈련지를 마련하고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식 훈련으로 선수단의 호응을 얻었다. 매주 매치플레이와 단체전 등 다양한 토너먼트를 통해 훈련 성과를 높였고, 연간 20~30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활동을 위해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등의 맞춤식 훈련을 진행했다.지유진 삼천리 스포츠단 부단장은 “올해 프로 8명과 아마추어 6명 등 14명이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프로선수들은 서로의 훈련을 통해 경쟁심을 강화하고, 아마추어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성장의 시간이 됐다. 또한,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그리고 매니저가 훈련에 동참해 체력과 영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해림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동계훈련은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구성이 알차고 강도도 높았다”라며 “스포츠단 주장과 맏언니로써 모범적인 태도로 훈련에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좋은 환경 속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기량 체크와 매주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경쟁심 강화로 훈련이 지겹지 않았고 선수들과 함께 53일간 최선을 다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고 함께 땀을 흘린 동료와 코치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른 골프단에 없는 삼천리 스포츠단만의 특별한 선수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로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프로골퍼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유진 부단장, 권기택 감독, 이재혁 코치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도·관리로 선수들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에선 유일한 골프단으로, 선수들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이유다. 삼천리 아카데미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밑거름이다. 2021년부터 꿈나무 선발전을 열어 잠재력 높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코치진의 전문적인 트레이닝 아래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유현조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거뒀고, 서교림(18)은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3위를 거두며 K골프의 장래를 밝게 했다.삼천리는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개최 중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파격적 특전과 다채로운 혜택으로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며, 송가은, 조아연, 홍정민, 김재희, 김민별 등 스타 등용문으로 거듭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삼천리 스포츠단은 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KLPGA 레전드 홍란이 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레슨하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천리)
2024.04.02 I 주영로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CAC’ 美 FDA 승인
  • [단독]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CAC’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의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석회화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CAC’(AVIEW CA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AI 기반 관상동맥석회화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CAC’(AVIEW CAC)(사진=코어라인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뷰 CAC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FDA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510(k)는 제품 시판 전 미국에 유통·판매하려는 제품을 앞서 인증된 제품과 본질적으로 동등함(substantially equivalent)을 입증함으로써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절차다.이로써 2018년 AI 기반 통합 제품군인 ‘에이뷰’(AVIEW)로 FDA 최초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0년 AI 기반 폐결절 검출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LCS’(AVIEW LCS), 2023년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에 이어 아홉 번째 FDA 510(k) 허가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FDA 승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코어라인소프트는 2021년 7월 소프트웨어 판매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Coreline North America, Inc)을 설립했다.에이뷰 CAC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하버-UCLA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에이뷰LCS의 미국 대형대학병원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에이뷰 CAC의 미국 수주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새미 기자
'정후가 치면, 나도 친다' 김하성, 3점포로 시즌 첫 홈런..."정후는 내게 친동생"
  • '정후가 치면, 나도 친다' 김하성, 3점포로 시즌 첫 홈런..."정후는 내게 친동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28일(현지시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첫 맞대결이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한 한국인 부부가 김하성과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끼는 동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시즌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환하게 웃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호쾌한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김하성은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14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는 159km였고 비거리는 109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이 홈런은 김하성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날 후배 이정후가 MLB 데뷔 홈런을 때린 뒤 보란 듯이 홈런을 때려 더 흥미로웠다.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167에서 .273(22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13-4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이번 4연전을 2승 2패로 사이좋게 마무리했다.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나왔다. 투아웃 득점권 상황이었는데 득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전날 무안타였다가 이날 홈런을 친 데 대해선 “이런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처음으로 같은 팀이 아닌 적으로서 대결을 펼쳤던 이정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며 1번타자 역할을 100% 수행했다.김하성은 “나는 MLB 4년 차이지만, 이정후는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도 받고 부담이 될 텐데 잘해줘서 너무 좋다”며 “정후는 나한테는 친동생이다. 한국에서 뛸 때부터 후배보다 동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서로 잘해서 윈윈 했으면 좋겠다”며 “정후는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 뒤처지지 않게 잘해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을 마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오타니 쇼헤이가 활약 중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원정 3연전(2∼4일)을 치른다. 김하성은 같은 기간(2∼4일)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벌인다.이후 이정후와 김하성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파크에서 다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정후를 만나면 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보유 지분 평가액을 5.7%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뒤 지분 가치가 무려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피델리티의 블루 칩 성장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X 지분가치가 지난 2월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유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기준 X의 지분 평가액은 528만달러로 평가됐다. 한 달 전인 1월 말에는 560만달러였다. 머스크는 X 인수 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해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블루칩 성장 펀드의 X 가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무려 73%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블루 칩 펀드가 X에 대한 포지션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가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피델리티는 2022년 10월 머스크가 엑스에 대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X는 머스크의 인수 뒤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25억달러로 추정된다. 회사 목표치인 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피델리티와 X는 지분 평가액 급감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달 25일 X가 “디지털 증오센터(CCDH)가 내놓은 보고서가 선동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벼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비영리단체인 CCDH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6월 CCDH는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X는 선동적인 주장 등으로 광고주가 이탈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X가 계약 위반과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CCDH가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주장했음에도 X가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보고서로 인해 광고주가 이탈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LA다저스 맥스 먼시가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전 통역사의 불법 스포츠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LA다저스는 경기 후반 홈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5타스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던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269(26타수 7안타)가 됐다. 아직 올 시즌 첫 홈런은 나오지 않고 있다.1회말과 3회말 상대 좌완 선발 스티브 마츠를 공략하지 못하소 삼진으로 물러선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 당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2호 2루타였다.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외야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7회말 타석에선 투수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이날 0-4로 뒤지다 경기 후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2점을 만회한데 이어 8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5-4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구원투수 대니얼 허드슨이 9회초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승 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앞에서 3점포' 김하성 "그는 내게 후배 아닌 친동생"
  • '이정후 앞에서 3점포' 김하성 "그는 내게 후배 아닌 친동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28일(현지시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첫 맞대결이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한 한국인 부부가 김하성과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끼는 동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3점포로 장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인터뷰에서도 이정후를 끔찍이 챙겼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9㎞였고 비거리는 109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이 홈런은 김하성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날 후배 이정후가 MLB 데뷔 홈런을 때린 뒤 곧바로 다음 날 홈런을 터뜨려 더 흥미로웠다.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13-4 대승을 거뒀다.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나왔다. 투아웃 득점권 상황이었는데 득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날 무안타였다가 이날 홈런을 친 데 대해선 “이런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김하성은 4회 말 수비 때 플라이 타구를 놓쳐 낭패를 볼 뻔 했다. 하지만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면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는 “뜬공이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위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 같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더 뒤로 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3개나 골라낸 이정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나는 MLB 4년 차이지만, 이정후는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도 받고 부담이 될 텐데 잘해줘서 너무 좋다”며 “정후는 나한테는 친동생이다 한국에서 뛸 때부터 후배보다 동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서로 잘해서 윈윈 했으면 좋겠다”며 “정후는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 뒤처지지 않게 잘해야겠다”고 말했다.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4연전을 치른 김하성과 이정후는 오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로 옮겨 다시 3연전을 가진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정후를 만나면 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데뷔 홈런 지켜본 김하성,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 신고
  • 이정후 데뷔 홈런 지켜본 김하성,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 신고
  • 김하성(오른쪽)이 1일 열린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매니 마차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번째 경기 만에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회말에 시원한 3점포를 터뜨렸다.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회말 투아웃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만들었다. 타구는 시속 159km였고 109m를 날아갔다.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이정호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지켜본 김하성은 미국 본토 개막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응수했다.김하성은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투수 피츠제럴드의 시속 80km 느린 공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정후가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먼저 2루에 도착했다.이외에 김하성은 올 시즌 첫 3안타와 4출루 경기를 펼쳤고,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로 올랐다.김하성의 상대 팀인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3볼넷을 기록했다.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이날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286에서 0.368로 올랐다.이날 샌디에이고는 13-4로 승리했고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2024.04.01 I 주미희 기자
윤세리 "낡은 공익법제 개선하고 공익단체 지도 만들 것"
  • 윤세리 "낡은 공익법제 개선하고 공익단체 지도 만들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주식회사 제도라든가 회사법 제도는 21세기에 와 있는데 공익법인에 관한 각종 법제는 19세기 수준이다. 법조인들이 이런 현실을 방치한 것은 법률가로서 부끄러운 점이다. 낡은 법제를 개선하고 공익 전문 변호사들을 배출하는 것을 저희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윤세리(사법연수원 10기)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은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공익 분야가 처해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게 2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익 분야의 법률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관련 법 제도가 낙후돼 있다는 점이다.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 중 1인으로 율촌 명예대표변호사를 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공익 법률전문가 적극 배출”…공익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윤 이사장은 “공익법인들이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으러 가면 딱 그 사건만 하지 이어지거나 축적이 되지 않아 전문화가 안 된다”며 “공익 분야 법률 전문가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것을 온율의 첫 번째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익사업을 하는 활동가를 상대로 하는 법률 소양 교육도 필요하다”며 “법률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우리는 좋은 일 하는 거야’라는 생각만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 장애물을 만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인 윤세리 율촌 명예대표변호사가 온율 이사장을 맡은 건 지난 2021년. 그는 취임 이후 인력부터 확충했다. 특히 사회복지법인인 월드비전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제휴를 통해 급여를 공동 부담하는 변호사를 채용한 것은 공익재단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사회복지법인의 준법경영을 지원한 ‘일석이조’ 사례로 꼽힌다. 윤 이사장은 “우리가 가진 에너지나 자원이 100이라면 100을 우리가 직접 다 소비하는 것보다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 10곳에 10씩 나눠 투입하면 각각 100의 효과를 낼 수가 있다”며 “공익단체를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더 큰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나 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을 돕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일 ‘공익산업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첫 개최한다. 강석훈 율촌 총괄대표, 윤세리·이인용 온율 공동이사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정무성 이사장과 최재호 사무총장, 김헌곤 호암재단 사무국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 장광규 이랜드재단 이사장,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회장, 나석권 SK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이나정 게임인재단 공동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박란희 임팩트온 대표 등 국내 대표적 공익단체 리더들이 참여한다. 윤 이사장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공익분야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게 네트워킹”이라며 “공익단체 대표들이 재원 마련이나 실제 활동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느라 공익산업 생태계 조성에는 소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원 사업 파트너를 찾으려 해도 어떤 단체가 어디서 어떤 공익사업을 하는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마땅히 없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공익 분야의 디렉터리(명부)를 만드려고 한다. 공익 분야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 중 1인으로 율촌 명예대표변호사를 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낡은 법제 개선은 우리의 사명…공익·영리 조화롭게 결합”윤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비영리법인 관련 법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온율 이사장으로서 이를 사명으로 꼽았다.윤 이사장은 “기업은 경영 상황이나 사업 계획에 따라 합병·분할을 할 수 있는데 비영리법인은 합병도 분할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공익단체 운영 과정에서 내부의 뜻이 나눠지거나 혹은 다른 공익단체와 마음이 맞아 분할 또는 합병의 필요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분할·합병 방식이 아닌 해산·자산 양도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세금과 복잡한 법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또한 공익법인에 출자하거나 출연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도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있다는 것이 윤 이사장의 지적이다.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할 경우 총 발행주식 수의 5%를 초과하면 세법상 증여세 부담이 발생한다. 또 공정거래법상 공익법인은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윤 이사장은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같은 사업가는 자기 전재산을 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그 돈으로 공익사업을 펼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주무관청의 과도한 간섭도 공익단체 활동을 제약하는 장애물로 꼽았다. 윤 이사장은 “예를 들어 일부 교육청에서 장학재단 인력 급여를 제한하는 관행이 있다”며 “해외 유학생을 보내는 일을 맡길 고급 인력을 선발하려다가 이같은 과도한 규제에 막힌 경우를 봤다”고 설명했다.윤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상황에서 보면 공익 사업과 영리 활동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2가지가 분리되지 않고 조화롭게 잘 결합할 때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 △1953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연수원 10기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법학석사 △미국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법학석사(LL.M.) △미국 캘리포니아대 해스팅스법학대학원 법학박사(J.D.)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한미합동법률사무소(Lee&Ko) 변호사 △미국 베이커앤드맥켄지 법률회사(뉴욕·시카고) 변호사 △우방종합법무법인 파트너 변호사 △(현)법무법인 율촌 명예대표변호사 △(현)사단법인 온율 이사장
2024.04.01 I 성주원 기자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 타구가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순간 펫코파크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비록 원정팀 선수지만 이정후에게 특별한 홈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올리는데 그친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왼손타자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왼손 사이드암 투수 톰 코스그로브였다.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코스그로브의 125㎞짜리 몸쪽 스위퍼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68km, 비거리는 124m나 됐다.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이 될 수 있는 대형홈런이었다.이정후는 홈런을 확인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내야를 돌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미국 전역에 경기를 생중계한 폭스스포츠는 홈런을 치고 돌아온 이정후를 계속 클로즈업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의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자주 등장했다.더그아웃에선 더 난리가 났다. 손으로 헬멧을 때리는 등 팀 동료들의 격렬한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경기 후에는 샤워실에서 이정후에게 맥주와 면도 크림을 쏟아부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희생플라이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잘 맞은 안타성 타구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에 두 차례나 걸리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시원한 홈런포가 그 아쉬움을 싹 날려버렸다.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런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왔다”면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홈런을 빼앗은 코스그로브에 대해선 “생소한 유형의 투수였지만 한국에도 볼 스피드만 차이 날 뿐 비슷한 유형의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면서 “(김)대유(KIA타이거즈) 형한테 내가 잘 쳤던 것 같은데 그 느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떠올렸다.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했을 때 7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MLB에선 3경기 만에 데뷔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는 “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 닿는다”며 “프로 첫 홈런을 쳤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MLB 데뷔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홈런 1개 포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12타수 4안타 타율 .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9-6으로 이기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이정후는 “아직 뭔가 보여줬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빨리 적응하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다 보니깐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낮췄다.한편, 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지만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교토통신, 산케이신문 등이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10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출범 75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9~1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선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중국 견제 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동맹 국가들과 나토 회원국들 간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올해에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3년 연속이 참가하게 된다. 두 사람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 지도자로서 2022년부터 초청됐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석달 뒤인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만났다.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2024.03.31 I 방성훈 기자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려낸 가운데 밥 멜빈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특히 8회엔 빅리그 진출 후 첫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시속은 168km였고 비거리는 124m를 기록했다.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15번째로 빅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에 앞서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 배지환이 손맛을 봤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경기 후 이정후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도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 기뻤다는 것보단 ‘홈런 쳤네’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닿는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오늘은 MLB 첫 홈런이지만 그땐 프로 첫 홈런이었다”라고 설명했다.밥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홈런에 크게 놀라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05마일(약 169km)을 넘는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정후는 처음 보면 콘택트 능력만 눈에 들어올 수 있으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매우 빠른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멜빈 감독은 “오늘 이정후가 까다로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라며 “현재까지 이정후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2024.03.31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