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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승인(Approved)’ 친필 사인의 의미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끈끈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인 동시에 퀄(Qualifying·품질) 테스트 통과의 의미를 담고 있다.”(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005930)의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19일) 삼성전자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행보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GTC 2024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건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을 통해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날 황 CEO는 부스를 둘러보고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금색 펜으로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잊지 않았다.황 CEO가 남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의 정확한 의미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퀄 테스트 통과’의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기술팀에서 문서에 ‘승인’ 사인을 하는데 제품에 사인을 남겼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퀄 테스트 통과에 이어 공급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CEO로서 발언이나 행동에 무게감이 큰 만큼 공급이 확정되지 않고 이같은 행동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HBM 제품을 쓰지 않고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버킨백 사려면 딴거부터 사라고?"...에르메스 美서 소송당해
  • "버킨백 사려면 딴거부터 사라고?"...에르메스 美서 소송당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에르메스의 유명 상품인 ‘버킨백’ 을 사기 위해서는 에르메스의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을 구입해야 하는 판매전략이 부당하다는 이유다. (사진=AFP)블룸버그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두 명이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해당 소비자가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판매 행위가 공공장소 내 불공정한 영업행위,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우선 원고(소비자)들은 소장에서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없고,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전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에르메스의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버킨백의 엄청난 수요 대비 낮은 공급에 따른 시장지배력을 악용한 판매 행태라고 꼬집었다.또한 블룸버그는 소장 내용을 인용해 에르메스가 버킨백 구매를 다른 제품과 묶는 형식 불법적 관행을 하면서, 판매 직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 직원들은 버킨 백에 대한 커미션은 받지 않지만, 다른 에르메스 제품에 대한 커미션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는 “버킨백을 사기 위해 부수적인 제품 구매를 강요받았다”며 “에르메스로부터 ‘우리 사업을 일관 되게 지원해 온 고객’에게 가방이 판매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버킨백을 사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에르메스의 버킨백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불린 모델이자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수제 핸드백이다. 에르메스 내 가장 간판 상품으로 한화로 약 10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2억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4.03.21 I 전선형 기자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관심으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21일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자사 행사인 ‘GTC 2024’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라는 사인을 남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황 CEO의 발언과 부스 방문을 미뤄 볼 때 삼성의 HBM3E 역시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아디다스, 이정후와 후원 계약 6년 연장… 2030년까지 함께한다
  • 아디다스, 이정후와 후원 계약 6년 연장… 2030년까지 함께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디다스가 최근 메이저리그(MLB) 명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 공식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디다스가 이정후와 체결한 연장 계약 기간은 6년으로, 지난 2019년 1월에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 기간까지 합하면 총 계약기간이 11년에 달하는 장기계약이다.아디다스가 이정후와 공식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사진=아디다스)이번 계약으로 2030년까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게 된 이정후는 프로 입단 전부터 KBO리그 슈퍼스타의 아들로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는 신인시절부터 받아온 과도한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에도, 매 순간 압박감을 이겨내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왔다.이정후는 이번 후원 계약 연장에 대해 “키움 히어로즈에 있을 때부터 아디다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늘 기뻤는데, 메이저리그 시즌 메인 경기를 앞두고 계약 연장 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하며 “메이저리그가 쉽지 않겠지만, 야구를 즐기는 순간, 그리고 제 자신을 믿으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아디다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 1월 이정후 선수와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며 그리고 다시 한번 후원 계약 연장을 진행하며 이정후 선수가 야구 인생에 있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더 멋진 활약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아디다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정후와 함께 국내외 야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이정후가 등장하는 ‘널 믿어 (YOU GOT THIS)’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야구 경기 속 느껴지는 큰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한 야구인의 이야기와 이를 응원하는 이정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아디다스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NHN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에센셜(essential;)’에서 이정후가 압박감을 받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이정후는 다가오는 3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는 만큼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4.03.21 I 신수정 기자
박세리 이름 딴 LPGA투어 대회 개최…“꿈 이뤄졌다, 우즈보다 잘할 것”
  • 박세리 이름 딴 LPGA투어 대회 개최…“꿈 이뤄졌다, 우즈보다 잘할 것”
  • 자신의 이름 딴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하는 박세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가 자신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박세리가 호스트로 나서는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박세리는 18년 동안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선수로 LPGA 투어 진출 길을 개척한 ‘선구자’로 불린다. 2007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박세리는 20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꿈이 이뤄졌다”며 “미국에 돌아왔고 나의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에 은퇴한 그는 이후 한국에서 해설가와 사업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자신의 본업인 골프는 놓지 않고 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호스트로 대회를 개최하다가 올해부터 미국으로 본거지를 옮겼다.박세리는 “완벽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선수를 만나는 게 가장 흥미롭다. LPGA 투어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박세리가 대회를 개최하는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 인접하다.이에 대해 박세리는 “나는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우즈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맞추는 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박세리는 “나는 여성이고 아시아인이다.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일을 이뤄갈 수 있어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한국 여자 골프가 LPGA 투어에서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박세리가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래 ‘세리 키즈’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문을 두드렸고 성공했다. 대표적인 ‘세리 키즈’인 박인비(36)는 L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114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고진영(29)이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163주)를 지내는 등 한국 여자 골프는 최전성기를 누렸다.박세리는 “후배 선수들을 보는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매년 많은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안착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리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인이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자랑스럽다. 이곳의 과거와 미래는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인뤄닝(중국)은 “박세리는 전설이다. 그런 전설과 만나는 건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한편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는 LPGA 투어 강자들이 대거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29), 전인지(30), 지은희(38), 유해란(23), 김아림(29), 이미향(31), 이소미(25), 성유진(24), 안나린(28), 최혜진(25), 신지애(36), 이정은(28), 임진희(26) 등이 참가한다.세계랭킹 1, 2위 릴리아 부(미국), 넬리 코다(미국)도 출전한다.
2024.03.21 I 주미희 기자
‘10년 우정’ 오타니 통역사, 수백만 달러 빼돌렸다…결국 해고
  • ‘10년 우정’ 오타니 통역사, 수백만 달러 빼돌렸다…결국 해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10년을 동거동락한 통역사가 수백만 달러의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이즈하라 잇페이(왼쪽). (사진=뉴스1)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인 ‘LA 타임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돈을 절도한 혐의가 드러나 다저스 측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당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 업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를 전해 받은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서며 잇페이가 오타니의 자금을 이용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다.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잇페이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일하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당시 개인 통역사가 됐고 이후 LA다저스까지 인연이 이어졌다. 업무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로서 오타니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생활 내내 곁을 지켰던 잇페이의 이같은 소식에 스포츠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잇페이는 지난 20일 서울 고처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2차전 경기부터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해고는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잇페이의 배신으로 오타니는 결국 새로운 팀에서 한 경기만을 치른 채 새로운 통역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4.03.21 I 강소영 기자
오타니, 믿었던 통역사에게 뒤통수 맞았다...도박 위해 수백만달러 절도
  • 오타니, 믿었던 통역사에게 뒤통수 맞았다...도박 위해 수백만달러 절도
  • 오타니 쇼헤이의 동반자였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가 불법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달러를 훔친 협의로 고발당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치르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가 가족처럼 믿었던 통역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로스앤젤레스 지역신문인 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오타니의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측 변호인에게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오타니의 변호인단인 웨스트 할리우드 로펌의 버크 브렛틀러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량 절도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발견돼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다저스 구단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미즈하라를 오타니 통역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MLB 사무국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LA타임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살고 있는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의 피해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LA타임즈는 이 사실을 오타니 측에 전달했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사실 확인에 나섰고 그 결과 통역사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미즈하라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일하며 오타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타니가 2017년 말 LA에인절스와 계약하자 그의 전담 통역사로 고용됐다.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MLB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로 알려졌다. 오타니가 가는 곳마다 항상 따라다니며 그의 동반자 역할을 했다. 업무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절친한 사이였다.오타니가 이번에 MLB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식 개막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LA타임즈는 “미즈하라에게 이같은 사실을 문의했을 때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2028년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될 듯
  • 2028년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될 듯
  •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 넬리 코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골프 종목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을 추가하는 것은 확정 단계”라며 “현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4월 1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주간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올림픽 골프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개인전만 진행하며, 각 60명이 나흘간 72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메달 수상자를 가린다.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면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그러면서 AP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인전 스코어를 종합해 단체전 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별도의 단체전을 치르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혼성 단체전은 이틀 경기로 펼쳐지며,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정상급 선수들이 올림픽 다음주에 열리는 PGA 투어 대회(윈덤 챔피언십)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매체는 내다봤다.한편 LA올림픽은 골프 경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2024.03.20 I 주미희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함께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 뉴라(NURA)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계약은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현대코퍼레이션(011760)그룹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베름에 투자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지역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고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장건강,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이 연이어 발표되며 유산균 시장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만 30여년 집중 연구한 강소 기업이다.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국내 유일 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 GRAS(안전원료인증제도)와 GMP(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및 각종 질병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박찬모 현대코퍼레이션 상무(오른쪽)가 미국 캘리포니아 뉴라 본사에서 한권일 베름 대표(왼쪽), 릴리 루안 뉴라 대표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코퍼레이션)
2024.03.20 I 김은경 기자
SK하이닉스, 美서 AI PC용 최고 성능 SSD 신제품 공개
  • SK하이닉스, 美서 AI PC용 최고 성능 SSD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가 18~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GTC 2024에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인 ‘PCB01’ 기반의 소비자용 제품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SK하이닉스의 PC OEM용 PCIe 5세대 SSD ‘PCB01’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는 “PCB01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PC에 탑재되는 PCIe 5세대 SSD”라며 “당사는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이 제품에 대한 성능 및 안정성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PCB01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PCB01은 연속 읽기속도 초당 14GB(기가바이트), 연속 쓰기속도는 초당 12GB로 업계 최고 속도가 구현된 제품이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속도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1초 내에 로딩하는 수준이다.PC 제조업체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PC 내부 스토리지에 LLM을 저장하고 AI 작업이 시작되면 단시간 내 D램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로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PC 내부에 탑재된 PCB01은 LLM 로딩을 신속하게 지원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의 속도와 품질을 크게 높여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PCB01은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30% 개선돼 대규모 AI 연산 작업 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 SK하이닉스 기술진은 이 제품에 ‘SLC 캐싱’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낸드의 저장 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 속도가 빠른 SLC로 동작하게 해 필요한 데이터만 신속하게 읽고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SLC 캐싱은 AI 서비스 외 일반 PC 작업 속도도 빨라지도록 도와준다.윤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PCB01은 업계 최고 성능 제품으로 Al PC뿐 아니라 게이밍, 하이엔드 PC 등 최고 사양 PC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는 PCB01 외에도 36GB(기가바이트) 12단 HBM3E, CXL, GDDR7 등 차세대 주력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2024.03.20 I 최영지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고 기대가 크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여파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7%, MSCI 신흥 지수 ETF는 0.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나온 광범위한 차익 실현 움직임은 금일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나”며 “그런 점에서 오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테스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주목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만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뛴 1만6166.79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관련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 주가 반전에 동조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장 초반,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유입되며 상승 반전 후 마감했다. 이에 증시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며 “FOMC 첫 날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70%에서 60%로 낮아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가 더 길어질 수 있음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1.1%)는 전일 젠슨 황 CEO가 GTC 2024 기조연설에서 최대 30배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 블랙웰 B200을 공개한 데 이어, 금일 CFO가 신제품은 올해 말 본격 출시될 예정과 함께 일부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장 초반 실망 매물에 3% 넘게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3.6%), 시놉시스(+4.3%), 앤시스(+2.1%) 등 3개의 소프트웨어 업체의 주가도 동반 강세”라며 “반면,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AMD(-4.8%)와 인텔(-1.5%) 등의 주가는 약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하락하며 월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Brent)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올해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이번 달에만 최소 7개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유 용량의 약 7%, 즉 하루 약 37만 배럴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정제 마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유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더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여기에 OPEC+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 미국의 수요 증가가 유가 상방 압력을 지속 높였다. 특히, 미국의 주택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건설 및 건축허가 증가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엔화는 BOJ가 17년 만에 기준금리 정상화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적 기조를 지속할 수 있다고 시사하자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엔 환율은 150.86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0 I 최훈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메모리 테스트 중…기대 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메모리 테스트 중…기대 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답했다.황 CEO는 ‘삼성의 HBM을 엔비디아 칩에 적용하고 있는가’ 질문에 “우리는 지금 삼성 HBM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qualifying)”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엔비디아의 AI용 고성능 GPU에 들어가는 HBM은 한국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을 공급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블랙웰’ 발표와 함께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5세대 HBM3E를 GTC2024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등 엔비디아 공급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CEO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며, 기술적인 기적(technological miracle)과도 같다”며 이런 기술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 추켜 세웠다.그러면서 “생성형AI로 모든 데이터센터의 DDR램이 HBM으로 교체될 것이며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향후 TSMC 외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사를 삼성전자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할 수 있다”며 “TSMC와 관계는 매우 깊다. 다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관계도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고성능 AI칩 대부분을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주춤한 흐름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레버리지(차입)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일 계기로 주목받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 2024) 전반부에 대해 시장은 다소 밋밋한 반응이지만, 인공지능(AI) 대장주로서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더 오른다” 레버리지 ETF 사들인 서학개미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엔비디아를 5억895만달러(680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는 2순위 순매수 종목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4440만달러)보다 3.5배 넘게 많은 규모다.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레버리지 종목에도 집중 투자했다.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를 최근 한 달 1억642만달러(1423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애초 1.5배 레버리지로 상장한 해당 ETF는 지난 1월 2배 레버리지로 변경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더 커진 ETF를 국내 투자자들도 순매수하며 엔비디아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또 다른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인 ‘티렉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 ETF’(NVDX)도 1677만달러(22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에 수혜를 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가 늘면서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 이에 작년 말 500달러에 못 미쳤던 주가는 지난 7일(현지시간) 926.6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의지…“AI 대장주 지위 확고”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 우려에 주가는 800달러 선으로 내려섰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특히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GTC 2024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꼽히는 GTC에서 매년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과 전략적 방향성이 발표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첫날인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주력 AI 칩인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기존 H100(800억개)보가 2.5배가 늘었다. 젠슨 황 CEO는 “현세대 GPU보다 2배 강력하고,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블랙웰이 단순한 칩이 아닌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블랙웰의 제품군을 제외하면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아쉬워한 모습”이라며 “다만 AI 시장에서 제품과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 제품들과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단 점에서 AI 대장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그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블랙웰의 스펙이 예측돼 왔던 만큼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서프라이즈 요인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AI 가속기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향후 구현 가능한 응용 분야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박세리 챔피언십 22일 개막..한국 선수 이름 건 최초 LPGA 대회
  • 박세리 챔피언십 22일 개막..한국 선수 이름 건 최초 LPGA 대회
  • 박세리가 지난 2월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로 활동한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4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박세리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 퍼힐스와 함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을 개최한다. 1998년부터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한 박세리는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아시아 선수 최초의 명예의 전당 가입 등 새로운 역사를 쓴 뒤 2015년 은퇴했다. 이후 방송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온 박세리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해 또 다른 역사를 남기게 됐다.올해 열리는 LPGA 투어 33개 대회 가운데 선수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11월 예정된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 함께 2개뿐이다. 선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PGA 투어에선 아널드 파머와 바이런 넬슨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만이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세리는 대회를 준비하며 “다음 세대의 골퍼들을 멘토링하고 제가 사랑하는 골프를 통해 환훤하는 것이 제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선수에게 기회가 되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기대했다.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2015년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자 골프의 판도를 바꾼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첫 대회부터 LPGA 투어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해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9승의 넬리 코다(미국),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LA오픈 우승자 인뤄닝(중국), 태국의 신예 패티 타와나나낏 등 세계랭킹 톱25 중 18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효주와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이정은, 박희영 등을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 중인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2024.03.20 I 주영로 기자
'12단 쌓은 D램' '세계 첫 양산'…韓반도체 'HBM 전장'된 엔비디아 GTC
  • '12단 쌓은 D램' '세계 첫 양산'…韓반도체 'HBM 전장'된 엔비디아 GTC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뉴욕=김상윤 특파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3사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4’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신제품 전시를 통해 자사 기술력을 뽐내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역대 최대 규모 행사인 만큼 글로벌 빅테크가 대거 참여해 메모리업체로선 HBM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HBM3E가 들어가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를 잇는 제품인 ‘블랙웰’(B200)을 공개한 만큼 메모리 3사의 차세대 HBM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HBM3E) 실물을 전시했다. (사진=연합뉴스)◇삼성·SK, 美서 HBM 1,2위 경쟁 치열…마이크론도 거센 추격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8일(현지시간) GTC 2024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컨벤션센터에 나란히 전시관을 마련해 HBM3E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HBM3E 제품을 개발했다고 알린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전시했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24Gb(기가비트) D램 칩을 TSV(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 HBM3E 12H를 구현한 것으로,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선점 경쟁에 한발 뒤처진 이후 내놓은 반격의 카드인 셈이다.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이날 전시에 HBM3E 12H 실물을 공개했다. 아직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SK하이닉스는 12단 적층·36GB HBM3E 제품을 연말 개발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 SK하이닉스는 이날 GTC 개막에 발맞춰 HBM3E 8H 신제품 양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으로 이달 말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해 양사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 SK하이닉스 측은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을 구현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전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기 다른 기술 차별성을 강조하며 신경전도 지속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AI 메모리는 극도로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발열 제어가 관건”이라며 “신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고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택한 TC-NCF 방식과 다르다. 이 기술은 칩 사이에 얇은 비전도성 필름(NCF)을 넣은 뒤 열로 압착하는 방식으로 칩 사이의 공간을 완벽히 메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후발업체인 마이크론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업계에서 가장 먼저 HBM3E 양산 소식을 알리며 “H200에 쓰일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고객사 엔비디아를 자신 있게 언급한 것으로 우리나라 업체로서 이들 미국 기업 간 동맹이 강화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차세대 GPU ‘블랙웰’, 새 산업혁명 원동력”…엔비디아 쟁탈전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기존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할 블랙웰은 수학자 데이비드 해롤드 블랙웰의 이름을 땄다.젠슨 황은 “현재 최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은 환상적이지만 더 큰 GPU가 필요하다”며 “AI가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고 블랙웰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엔진”이라고 했다.이번에 공개한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은 중앙처리장치(CPU) 1개와 B200 GPU 2개를 연결한 슈퍼칩이다. CPU 36개와 GPU 72개를 ‘NV링크’라는 엔비디아의 인터페이스로 연결해서 하나의 큰 컴퓨팅 유닛을 만들었다. CPU와 GPU 등을 합침으로써 기존 H100 대비 최대 30배 연산 처리 성능이 향상됐다. 이 제품에는 최대 864GB 메모리가 적용되는 만큼 메모리업체 입장에선 차세대 HBM 시장 공략의 기회가 더욱 커졌다. HBM3E 수주 시 대량 납품이 가능해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만5000장 수준이던 HBM 생산 능력을 올해는 13만 장으로 약 2.8배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HBM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5000장 대비 2.7배 많은 12만~12만5000장으로 끌어올린다.HBM 시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말 20.1%로 급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4.03.19 I 최영지 기자
중국과 접점 넓히는 엔비디아...“BYD와 EV 협력”
  • 중국과 접점 넓히는 엔비디아...“BYD와 EV 협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엔비디아가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EV) 업체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값싸고 좋은 질을 경쟁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EV에 자사 부품을 넣으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엔비디아 GTC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 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 개막을 맞아 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비야디 차량에 차세대 차량용 칩인 드라이브 토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토르는 2022년 엔비디아가 GTC에서 공개한 차량용 컴퓨터로 2000 테라플롭스(TFLOPS) 급 연산 성능을 갖췄다. 연산 성능을 모두 자율주행에 이용하거나, 디지털 콕핏과 인포테인먼트 등에 일부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엔비디아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BYD 차량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차량용 칩인 드라이브 토르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BYD가 엔비디아 기술을 이용해 공장과 공급망을 합리화하고 가상 쇼룸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디는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불린다. 1995년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비야디는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산업으로 확장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의 중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해 주목을 끌었다.판매량도 폭발적이다. 비야디가 밝힌 지난해 4분기 판매량 52만6409대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량인 48만4507대 보다도 많다.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꿰찬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비야디에게 권좌를 내준 것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업체의 부상을 반영한다”고 평했다.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야디의 순이익은 104억1300만위안(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급증했고, 총이익률은 22.1%에 달했다.AI 업체들이 인기 높은 중국 EV사들과 손을 잡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실제 비야디 외에도 샤오펑(엑스펑), 리샹(Li Auto) 등 중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엔비디아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배포와 관련해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와도 협력하고 있다. 레노버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IT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레노버는 AI 시대에 필수적인 컴퓨팅 기술을 갖추고 새로운 AI 활용 사례를 효율적으로 개발 및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성, 성능, 비용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모든 산업 군에서 AI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GTC를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을 발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기존 H100이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2.5배가 늘어났다. 이를 통해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질 수 있다.
2024.03.19 I 전선형 기자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 이름입니다.”‘검은 가죽 재킷의 사나이’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기존보다 2.5배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함께 이를 보다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발표했다. 특히 단순 칩 제조업체를 넘어 AI플랫폼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AI칩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 등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보다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블랙웰은 새 산업혁명 원동력이 될 엔진”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22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이다.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 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젠슨 황은 “호퍼는 환상적이지만 우리는 더 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AI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고, 블랙웰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엔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U는 기본적으로 게임 및 동영상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지만,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AI칩이라고 불린다.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현재 기술로는 하나의 칩에 이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은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원활하게 작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젠슨 황은 “이렇게 확장된 트랜지스터는 거의 동시에 칩에 연결된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H100을 사용할 경우 GPT 훈련에는 8000개의 GPU를 써서 90일이 필요했지만, B100의 경우엔 같은 기간에 단 2000개의 GPU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모도 줄어든다. H100은 15MW(메가와트)에 달하지만, B100은 4MW로 크게 줄었다.엔비디아는 블랙웰칩을 여러개로 묶고,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와 결합한 ‘슈퍼 컴퓨터’ 형태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블랙웰 GPU 72개와 그레이스 36개를 결합한 ‘GB200 NVL72’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기존 슈퍼컴 대비 최대 30배 성능을 제공하고, 에너지소비는 최대 2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18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깜짝 등장한 로봇 ‘오렌지’ (사진=AFP)◇칩 제조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로봇 제조 확장도젠슨 황은 특히 AI칩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단순히 AI칩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SW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처럼 확고한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에 ‘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NIM)이라는 제품을 새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NIM을 사용하면 AI모델 훈련에 적합하지 않았던 구형 GPU에서도 프로그램을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강력한 성능을 가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GPU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NIM을 사용하면 AI를 실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전략은 엔비디아 칩을 산 고객이 엔비디아의 SW도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단순히 AI칩만 판매하는 후발주자로서는 까다로운 진입 장벽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젠슨 황 기조연설 말미에는 엔비디아가 직접 훈련한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GR00T)’와 블랙웰이 탑재된 로봇용 시스템온칩 ‘토르’를 공개 했다. 엔비디아의 칩 기술이 로봇 제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낸 것이다. 젠슨 황은 “여러분은 엔비디아의 영혼(soul)을 보고 있다”고 했다.블랙웰은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 가격이 약 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 델 테크놀러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대거 블랙웰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칩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4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을 사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2024.03.19 I 김상윤 기자
‘제포시아’부터 ‘SC제형’ 등장까지...셀트리온, 오크레부스 시밀러 영향은?
  • ‘제포시아’부터 ‘SC제형’ 등장까지...셀트리온, 오크레부스 시밀러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제포시아’가 5년 이상 장기 무재발 효능을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제포시아가 관련 경구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는 있지만, 선두주자인 항체치료제 ‘오크레부스’의 매출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편 최근 승인된 피하주사(SC)형 항체치료제 ‘케심타’부터 오크레부스SC와 그 바이오시밀러의 등장도 예고돼 있어 다발성경화증 시장이 분산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068270)이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로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BMS, 로슈)◇5년 무재발 입증한 제포시아...시장 점유율은 1%우리 몸의 신경세포는 수상돌기와 신경세포체, 축삭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일부 축삭에는 이를 감싸는 ‘미엘린 수초’가 존재한다. 절연체 역할을 하는 미엘린 수초 덕분에 신경 흥분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이런 미엘린 수초가 파괴될 때 발생하며 시력 상실이나 운동 장애 등 중추신경성 증상을 겪는다. 세계적으로 관련 환자는 250만~300만 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최근인 2020년 BMS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신약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투약 후 5년 이상 의미있는 무재발률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ACTRIMS) 포럼에서 제포시아의 임상을 총괄했던 브루스 크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제포시아를 투약한 환자의 3분의 2에서 투약 후 6년 차까지 다발성 경화증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질환의 장기 치료제로 제포시아가 유효하게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크리 교수에 따르면 제포시아의 임상 3상에는 2494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중도 이탈자를 제외한 1950명의 환자들은 평균 60.9개월 동안 제포시아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에서 연간 재발률은 0.098%로 매우 낮았으며, 투약 후 60개월 차에 병변이 새롭게 나타났거나 확대된 비율도 0.79~0.93%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반면 피험자 중 조기에 제포시아 투약을 중단한 환자 544명 중 2.2%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재발했다. 한편 제포시아 매출은 2022년 기준 2억5000만 달러(한화 약3300억원)로 전년(1억3400만 달러) 대비 87% 성장했다. 하지만 제포시아가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적응증도 미국과 유럽 연합 등에서 승인받은 것을 고려하면, 해당 기간 다발성 경화증 관련 매출은 약 1억5000만~2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빈티지 마켓 리서치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은 259억1000만 달러(34조5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3.6%씩 성장해 2030년경 343억 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다발성경화증 치료 시장에서 2022년 기준 제포시아의 점유율은 1% 수준인 셈이다.다발성경화증 시장 성장 전망(제공=빈티지 마켓 리서치)◇“제포시아, 오크레부스 상대론 역부족...SC제형이 복병”현재 다발성경화증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은 단연 스위스 로슈가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정맥주사형 항체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다. 오크레부스는 다발성경화증을 일으키는 B세포 표면에 CD20을 타깃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오크레부스의 매출은 67억 달러(한화 약 8조9000억원)다. 이 약물은 정맥주사제이지만 6개월의 1번만 투약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1~2차 치료 단계에서 쓰는 다양한 경구제 대비 많은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는 지난 2022년 오크레부스를 연 2회씩 2년간 투여받은 658명의 환자 가운데 75%에서 다발성경화증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 제포시아의 연간 투약 비용은 8만6250달러(한화 약 1억1100만원)로 오크레부스의 연간 투약 비용(7만1187달러)을 상회한다. 항체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무재발률이 높게 나와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는 제포시아가 신약이어서 주요국에서 가격이 만만찮다”며 “일반적인 항체지료제가 2주에 1회 정맥주사하는 것과 달리 오크레부스는 6개월 주기로 맞기 때문에 경구제라는 이점 역시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제포시아가 항체치료제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가긴 어렵다는 의미다.다발성경화증 대상 SC제형 방식의 항체주사제가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2020년 8월 미국에서 승인받은 노바티스의 SC제형 ‘케심타’는 오크레부스처럼 CD20 타깃 항체치료제다. 월1회 투약하는 케심타의 지난해 매출은 22억 달러(한화 약 3조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슈 역시 지난해 7월 오크레부스 SC제형의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C제형의 항체 신약이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기 전에 다발성 경화증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오크레부스의 주요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지난해 12월에 만료됐으며, 주요 용법이나 용량 관련 특허가 2029~2030년 사이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5월 미국 등에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승인받으면서 다발성 경화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다발성 경화증에 재발률을 충분히 낮춘 항체약이 SC제형으로 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케심타에 이어 오크레부스 SC제형까지 나온다면 수년 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도 시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9 I 김진호 기자
"플랫폼 기업 도약"…AI반도체왕국 꿈꾸는 '젠슨황'(종합)
  • "플랫폼 기업 도약"…AI반도체왕국 꿈꾸는 '젠슨황'(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AI칩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AMD 등 후발주자와 격차를 보다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를 열고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기존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할 블랙웰은 수학자 데이비드 해롤드 블랙웰의 이름을 땄다.젠슨 황은 “현재 최고급 GPU인 H100은 환상적이지만 더 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AI가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고, 블랙웰 칩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엔진”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기존 H100이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무려 2.5배가 늘어났다. 현재 기술로는 이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은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원활하게 작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젠슨 황은 “이렇게 확장된 트랜지스터는 거의 동시에 칩에 연결된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현세대 GPU보다 2배 강력하고,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특히 블랙웰은 중앙처리장치(GPU) 등 다른 칩과 연결성이 향상돼 프로세스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이를테면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와 결합해 보다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이 칩은 세계 최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4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기술을 사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젠슨 황은 특히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단순히 GPU칩 공급업체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처럼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에 님(NIM)이라는 제품을 새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NIM을 사용하면 추론이나 AI 소프트웨어 실행 프로세스에 구형 엔비디아 GPU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NIM을 활용하면 AI모델 훈련에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략은 엔비디아 기반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이 연간 GPU당 4500달러의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모델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엔비디아 기업 부사장 마누비르 다스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블랙웰 이후로 실제로 달라질 것은 이제 우리가 실제로 상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랙웰은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한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 가격이 약 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3.19 I 김상윤 기자
“K-푸드 혁신 제품 전세계 알렸다” CJ제일제당, 미국 2024 NPEW 참가
  • “K-푸드 혁신 제품 전세계 알렸다” CJ제일제당, 미국 2024 NPEW 참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세계 최대규모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K-푸드 혁신 제품을 전 세계에 알렸다.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NPEW’에서 CJ제일제당은 ‘발효기술&친환경 원재료’ 테마의 비비고 부스를 통해 글로벌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K-푸드 혁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Anaheim)에서 열린 ‘2024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NPEW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이끄는 최신 식품, 건기식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3000여개 업체와 약 6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발효 기술 & 친환경 원재료’ 테마의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CJ만의 발효기술이 적용된 ‘김치’와 ‘K-소스’(고추장, K-BBQ소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친환경, 건강 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해조류(김, 미역 등)를 활용한 ‘김스낵’, ‘냉동김밥’, ‘씨위드(seaweed) 소스’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특히, 해외 출시를 앞둔 새로운 형태의 ‘씨위드 소스’ 3종(페스토, 볶음 요리용 소스, 핫소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들은 해조류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비비고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인공감미료 없이 원료 자체에서 유래하는 깊은 맛이 인상 깊었다”고 호평했다.한국적인 풍미를 담은 K-소스 브랜드 ‘서울풀리(Seoulfully)’도 새롭게 소개했다. ‘서울풀리’는 한국 전통 장 원료와 발효 공법을 사용해 한식 고유의 풍미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B2B(기업간 거래) 전문 소스 브랜드다. 감칠맛, 매운맛, 깊은 풍미 등 K-Flavor를 손쉽게 요리에 접목할 수 있어 한식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CJ제일제당은 건강주스 전문 회사 ‘Tulua’와 함께 협업해 출시한 기능성 음료(Gut Health Kimchi Probiotic Shot)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CJ김치유산균(CJLP55)과 한국산 고춧가루를 활용, CJ만의 발효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건강 음료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들어 ‘올해의 혁신 제품(2024 NEXTY Awards)’ 최종 후보로도 선정된 바 있다.CJ제일제당 부스에는 미국 주요 리테일 바이어, 전문 판매·유통 업자, 일반 소비자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CJ 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가 미국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주요 유통채널에 글로벌 혁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성화 CJ제일제당 New Biz Dev. 담당자는 “K-푸드는 건강에 좋은 이미지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 ‘헬스&웰니스’ 경쟁력을 강화한 혁신 제품으로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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