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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매각? 법적 대응할 것"…美상원 로비 나선 틱톡
  • "틱톡 매각? 법적 대응할 것"…美상원 로비 나선 틱톡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틱톡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을 찾아 법안의 부당성을 설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의 한 빌딩에 설치돼 있는 틱톡 간판. [사진=AP통신/뉴시스]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은 지난 7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틱톡을 165일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 시장에서 유통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3일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틱톡이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미국에선 틱톡의 현재 지배구조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이용하는 개인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짜 선거 정보가 틱톡 이용자들에게 유포될 소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 미국에선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억7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미 하원 상임위가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데는 미 안보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가 있던 날 당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이 미의회 하원에서 틱톡의 안보 위협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열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위험을 (FBI 등의 브리핑으로)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가정들을 어떻게 위태롭게 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했다. 다만 상원에서는 하원에선 이 법안이 통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추 쇼우즈 CEO가 상원의원을 만나 설득에 나선데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매각 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도 그동안 미국에서 상당한 로비를 해왔는데, 지난해만 해도 연간 870만달러(110억여원)를 연방 로비 비용으로 사용했다. 회사 내 로비팀을 두고 의원 출신 로비스트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틱톡 유통금지는 수정헌법 1조에 명시한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젊은층들 중심으로 틱톡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생활을 막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43% 정도가 틱톡을 통해 수시로 최신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은 하원 법안의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며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제재를 추진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입장이 바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사라지면 페이스북만 더 커지게 된다”며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13 I 정수영 기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가장 빠른 전기차'…제로백 2.2초
  •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가장 빠른 전기차'…제로백 2.2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AG)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가 역대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12일 밝혔다.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사진=포르쉐)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에서 랩 타임 1분 27.87초를 기록하며 공도 주행 가능한 전기차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포르쉐는 최근 동일 모델의 사전 양산 버전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케른이 달성한 7분 7.55초 랩 타임은 지난 2022년 8월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S보다 26초 빠른 기록이다. 이에 타이칸 터보 GT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파워트레인 타입을 불문하고 가장 빠른 4도어 모델이 됐다. 케빈 기에크 제품라인 총괄은 “라구나 세카와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달성한 신기록은 타이칸의 탁월한 잠재력을 입증한다”며 “트랙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출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가속력, 제동성능, 코너링 그립, 공기 역학, 안정성 및 정교한 세팅이 하나의 전체 패키지로 최적화돼 야 한다”고 말했다.타이칸 터보 GT는 버튼을 눌러 10초 동안 최대 120킬로와트(kW)의 추가 출력이 가능하다. 어택 모드는 다른 타이칸 모델의 푸시 투 패스 기능을 기반으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됐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포르쉐 99X 레이싱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부스트는 계기판의 카운트다운 타이머에 의해 표시되며 속도계의 애니메이션 링이 단계를 동적으로 반영한다.어택 모드는 푸시 투 패스 기능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50kW 더 많은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컬럼 측면에 위치한 모드 스위치 또는 우측 핸드 패들을 통해 활성화 가능해 트랙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사진=포르쉐)포르쉐는 최근 타이칸 모델 라인을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출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새로운 리어 액슬 모터를 탑재해 개선된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보다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 강력한 펄스 인버터를 장착해 두 모델 모두 580kW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0kW 오버부스트 출력 또는 최대 전력 측정 방식에 따라 2초 동안 최대 815kW 출력을 제공한다.타이칸 터보 GT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2.3초,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는 2.2초가 소요된다. 타이칸 터보 S보다 각각 0.1초, 0.2초 빠르다. 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가속하는 데 각각 6.6초, 6.4초로, 타이칸 터보 S 보다 최대 1.3초 더 빠르다.타이칸 터보 GT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다이내믹 패키지는 GT 전용 튜닝과 함께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적절하게 분배해 노면과 완벽하게 연결된다. 다이내믹 패키지에는 스페셜 퍼포먼스 섬머 타이어가 장착된 21인치 경량 단조 휠이 장착된다. 익스클루시브 터보 GT 휠에는 릴리프 밀드 스포크를 장착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브레이크를 냉각시킨다.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부가세 19%를 포함해 24만유로(약 3억4400만원)부터 시작한다.
2024.03.12 I 공지유 기자
美 무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 美 무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의 무기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카스텔리온 극초음속 비행체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카스텔리온이 지난 9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제품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무기 계약업체 레이시온과 록히트마틴 등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이동하며 전통적인 방어를 회피하도록 설계된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타트업인 카스텔리온을 포함해 방산기업 레이시온과 록히트마틴 등 미국 기업들은 이같은 새로운 종류의 무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카스텔리온은 1420만달러(약 186억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된 무기 스타트업이다. 작년 6월부터 비밀리에 수 십개의 제품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극초음속 미사일, 관제소, 데이터 링크 등을 포함한 무기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스텔리온의 초음속 미사일도 그 중 하나로 이미 미 공군, 해군과 계약을 체결했다. 카스텔리온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하기스는 “첫 번째 시험 비행은 우리의 신속한 개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제 주문형으로 출시할 준비가 된 저비용 극초음속 테스트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24.03.12 I 양지윤 기자
김재경 신라젠 대표, 자사주 매입...‘회사 비전 자신’
  • 김재경 신라젠 대표, 자사주 매입...‘회사 비전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김재경 신라젠(215600)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신라젠은 김 대표가 자사주 2만주를 7일과 8일 양일간 매입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각각 취득 단가는 4843원과 4947원이다.김재경 신라젠 대표. (사진=신라젠)앞서 주주와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김 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와 주주 간담회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자사주 취득을 이행하며 주주 가치 제고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재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항암 플랫폼 기술 SJ-600 시리즈, 항암제 BAL0891의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가 내달 5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메이저 항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2024)에서 발표 연구로 모두 채택됐을 정도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모든 파이프라인이 메이저 학회에서 연구결과가 공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대표 개인의 결정으로 진행됐다”며 “임원의 주식 보유는 통상적으로 재직기간 내 처분이 실질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가 회사의 비전에 대해 자신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1 I 유진희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 등 7관왕
  • 영화 '오펜하이머',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 등 7관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수상한 후 시상자 알 파치노로부터 오스카상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시상식에서 최대 수상작이 됐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을 거머쥐게 됐다. 놀런 감독은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 출연한 에마 스톤이 받았다.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 남우조연상은 오펜하이머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했다.한국계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각본상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차지했다.
2024.03.11 I 양지윤 기자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대담=박철근 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외교부에서 36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외교통’이다. 그만큼 해외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풀어내는 데 세계 각국에 위치한 공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오 장관이 경쟁력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자신하고 주요 정책으로 꼽은 배경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단연 ‘오영주표 정책’이다. 베트남 대사를 역임하면서 기업들의 건의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만났던 경험이 녹아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공관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오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교부도 경제 외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대사관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어 현장에 어떤 애로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구축한 네트워킹을 통해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외교부에 전달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교부도 중기부와 뜻을 같이 하면서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오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막역한 관계다. 조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외교 현장이 아닌 벤처업계 신년회를 찾은 데는 오 장관의 역할이 컸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현지 적응을 돕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사우디, 튀니지, 싱가포르 내 재외공관이 선정됐다. 다음은 오영주 장관과의 일문일답.-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오영주표 정책이다. 향후 계획은.△중소벤처 분야 주재관 신설은 글로벌화 정책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으로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며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재외공관주재관 임용령에 중소벤처분야가 따로 없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제가 (베트남) 대사로 있을 때도 중기부 차원에서 나에게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대사만큼 현지 정부와 네트워크가 좋은 사람이 없다. 이걸 잘 활용할 계획이다. 외교부의 업무 중에도 경제 외교가 있고 성과를 내야 하는데 아이템이 너무 적다. 중기부가 구체적으로 요청을 할 수 있다면 공관에서도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성과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고 대사관에서도 만족할 성과일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해외거점이 부족한 부분은 외교부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코트라의 네트워크와 인재풀을 활용하는 방안도 산업부 등과 협의해 갈 계획이다.-중국 이커머스 침투로 국내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제조업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무료배송 정책으로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가 우려된다. 또 국내기업의 저작권을 도용한 제품이 중국 이머커스에 유통되면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기존에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팔던 유통 소상공인의 입지도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범정부 TF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지속 모니터링 해 TF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벤처투자시장 동향 및 전망은.△올해는 작년 대비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전반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태펀드를 1분기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렇게 되면 펀드 결성이 확실하게 빨리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 2년 조정기를 거치고 올해는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VC들로부터도 투자를 받고 또 지방에서도 벤처 투자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크기업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은 계속 활성화하고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라이콘 펀드도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6% 확대됐다. 중기부는 전액을 1분기 이내 공급할 예정이다.-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027년까지 2조원 조성이 목표였는데 속도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가능한 조속히 펀드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결성한 펀드 회수율이 굉장히 높다. 기본적으로는 이 투자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라는 걸 중기부가 증명을 했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도 성공적으로 가져가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펀드는 초격차나 세컨드리 쪽에 투자를 하는 거니 새로운 유형의 투자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플랫폼법을 두고 중기부 정책 영역인 소상공인 업계와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첨예하게 맞선다.△아직 공정위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기부는 업계(소상공인 및 벤처업계)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잘 전달했다. 법안이 나온다면 협의와 토의를 이어가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 전에 먼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모든 게 다 명확하지 않아 서로 입장이 다르다고 본다. 소상공인이 걱정하는 점은 플랫폼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인데 공정위가 개선하고자 하는 플랫폼법의 메인 내용이 아니다. 법을 제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정책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판단을 하겠다.-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 공석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지난해 8월 전임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사퇴로 신규 위촉 절차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각계의 의견을 좀 더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규제전문성, 혁신성, 기업이해도, 추진력 등을 가진 후보자를 발굴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도 작년 대표이사 사임 후 전문성 있는 후보자를 발굴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 각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모태펀드 등 한국벤처투자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부대표가 직무대행 중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964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외무고시 22회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2024.03.11 I 김영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이사회 복귀…전 빌게이츠재단 CEO도 합류
  • 샘 올트먼, 오픈AI 이사회 복귀…전 빌게이츠재단 CEO도 합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공식 복귀했다. 갈등으로 해임된 뒤 4개월 만이다.9일(현지시간)테크크런치는 샘 올트먼과 함께 3명의 새로운 이사진이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보강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새롭게 합류한 이사는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전 CEO인 수 데스몬드-헬만(Sue Desmond-Hellmann), 니콜 셀리그먼(Nicole Seligman) 소니 전 사장, 피지 시모(Fidji Simo) 인스타카트 CEO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수 데스몬드-헬만은 6년 동안 게이츠재단을 재단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총장도 역임했다. 제넨텍(Genentech)의 제품 개발 사장을 역임하면서 유전자 표적 항암제 개발을 도왔다. 니콜 셀리그먼은 이란-콘트라 청문회에서 올리버 노스 중령을, 탄핵 재판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리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소니의 전 CEO이자 소니 아메리카 사장, 법무 자문위원이었다.피지 시모는 인스타카트(Instacart)CEO가 되기 전에 메타에서 페이스북 앱 책임자를 지내는 등 비디오, 게임 등에서 수익을 관리했다. 건강 클리닉 및 연구 기관인 Metrodora Foundation을 공동 창립했으며 회장직을 맡고 있다.아울러 올트먼 해고 이후 임시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세일즈포스( Salesforce)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의장, 경제학자이자 전 하버드 총장인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쿠오라(Quora)의 설립자이자 CEO인 애덤 디안젤로(Adam D‘Angelo)도 오픈AI 이사회에 남는다.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수, 피지, 니콜은 기술, 비영리 및 이사회 거버넌스의 배경을 포함해 글로벌 조직을 선도하고 복잡한 규제 환경을 탐색한 경험이 있다”면서 “그들은 현재 이사회 구성원인 애덤 디안젤로, 래리 서머스, 브렛 테일러는 물론 샘 및 오픈AI의 고위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한편 오픈AI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샘 올트만 CEO의 축출 사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3만 건 이상의 문서를 들여다보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올트만을 해고한 점은 소통 문제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경영자가 해임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4.03.10 I 김현아 기자
韓 대표 골퍼 박인비가 홍보대사 맡은 이 브랜드는
  • 韓 대표 골퍼 박인비가 홍보대사 맡은 이 브랜드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내음이 물씬 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 필드에 나가셨거나 새해 첫 라운딩을 앞두신 분들이 계실 테죠.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로 여성 골퍼 박현경(왼쪽), 박인비(가운데), 김민솔(오른쪽) 선수를 선정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골프 강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 박인비 선수도 최근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는 건데요. 지난 2016~2022년까지 7년간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됐습니다.박 선수뿐만 아니라 박현경, 김민솔 선수도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합니다.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4번 우승한 실력자이자, 작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인기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민솔은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2위로, 지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죠. 오는 6월 중순께 KLPGA 무대에서 김 선수를 만날 전망입니다.세 사람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대중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골프 문화 발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아마추어 골프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에도 참여합니다.왼쪽부터 혼다 오딧세이 앰버서더 이정민 프로,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 박준홍 프로.(사진=혼다코리아)최근 수입차들이 우리나라 골프 선수를 속속 브랜드와 차량을 알리는 앰버서더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 앰버서더로 KLPGA 이정민 선수를,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박준홍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를 각각 선정했습니다.이들은 혼다 차량과 함께 2024 시즌 프로골프투어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또 개인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두 차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미국 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현장에 제네시스 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네시스)골프와 완성차,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골프는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입니다. 프로 선수 한 명이 전 세계를 오가며 필드에 나서죠. 게다가 경기 시간은 며칠씩 이어지는 등 깁니다. 선수 한 명이 갖는 홍보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골프라는 스포츠가 갖는 ‘럭셔리’한 이미지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골프는 프로·아마추어 불문하고 상금이 높습니다. 장비와 의복을 갖추려면 필요한 비용도 상당해 대중적으로 ‘고급 취미’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이런 이미지를 완성차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지을 수 있다는 차 업계의 계산도 들어 있습니다.브랜드가 골프를 취미로 삼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선수들로서는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자신의 기량을 향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일 테죠.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골프와 완성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렇게 끈끈한 사이인만큼 아예 대회를 후원하며 이름을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현대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8년째 맡고 있습니다.지난달 15~18일(현지시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는 상금과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을 받았습니다. 골프와 완성차, 과연 ‘끈끈한’ 사이인 모양입니다.
2024.03.09 I 이다원 기자
美반도체 보조금 지원계획 공개임박…삼성·SK에 관심
  • 美반도체 보조금 지원계획 공개임박…삼성·SK에 관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사실상 대선 전초전으로 꼽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8일(현지시간 7일) 마무리되며 주요 정책으로 꼽히는 반도체기업 지원계획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나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기업인 인텔과 비슷한 수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인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지난해 7월 공개한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공장 공사 현장. (사진=삼성전자)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한국 등 중국 주변국과 협력하겠다는 내용 등을 밝혔으나 전 세계 반도체기업이 예의주시했던 반도체 보조금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지지율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로 곧 보조금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국 인텔을 비롯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기업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행정부로부터 보조금 지급을 신청한 바 있다.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약 52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 반도체 지원금은 설비투자 진행 단계별로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텔 등 자국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비슷한 규모 지원금을 받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해석했다.앞서 블룸버그는 이달 초 인텔과 미국 행정부가 10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자국기업인 인텔에 가장 많은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선 자국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최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신청 기업이 많은 만큼 원하는 규모의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한 다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5일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만나 국내 기업들의 보조금 지급에 차별이 없도록 요청해 민관협력이 빛을 발할지도 주목된다.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 등 정부로부터 2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기업과의 기술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TSMC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합작사 JASM와 TSMC 난징 등 자회사가 지난해 일본과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으로 475억4590만대만달러(2조7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고 있으며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태평양에서 인도, 호주, 일본, 한국, 도서국 등과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활성화했다.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중국의 무기에 사용될 수 없도록 확실히 했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조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8 I 최영지 기자
"2027년에 전기차 생산비용, 내연기관차보다 저렴"
  • "2027년에 전기차 생산비용, 내연기관차보다 저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2027년에는 전기차(EV) 생산 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에 생산된 차량이 주차돼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기차가 생산 비용을 낮추는 새로운 제조 방법 덕분에 2027년이면 내연기관 차량보다 평균적으로 생산 비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전기차업체들이 중앙 집중식 차량 아키텍처 도입과 제조 비용과 조립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가캐스팅’ 도입 등 생산 비용을 단순화하는 혁신을 이루고 있는 점을 들며 이같이 설명했다.기가캐스팅은 기존 완성차 생산 방식처럼 수십 개의 금속 패널을 용접하는 방식이 아닌, 거대한 하나의 금속판을 주물(틀)에 넣고 높은 온도와 압력을 이용해 하나의 차체 형태를 만드는 공법이다.기가캐스팅 공법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먼저 도입했으며, 제조에서 시간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해당 공법을 도입해 제조혁신을 꾀하고 있다.이에 가트너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보다 생산 비용이 훨씬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이런 제조 공법이 도입되면서 부분적으로 수리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이것(기가캐스팅 등 신기술)은 전기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내연기관차와 비용 평준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일부 수리 비용이 상당히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관련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수리 비용이 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충돌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잔존 가치보다 수리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전액 감가상각될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전기차 수리와 관련된 높은 비용은 잠재적 구매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구매를 꺼리게 되는 요소로 꼽힌다. 가트너는 생산 비용 절감으로 인해 수리 비용이 비싸지면 소비자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가트너는 지난 10년간 설립된 전기차 기업 중 약 15%가 2027년까지 인수되거나 파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체코 부사장은 “전기차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단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기업이 나머지 기업을 이기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가트너는 올해 전기차 184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20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전기차 시장 둔화에…리비안, 조지아공장 건설 연기
  • 전기차 시장 둔화에…리비안, 조지아공장 건설 연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전기차 시장 침체에 6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하려 했던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리비안 서비스센터 앞에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이 주차돼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지 넓이만 800만㎡가 넘는 리비안 조지아 공장을 부지 조성을 마치고 올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리비안이 조지아 공장에 투입하려던 돈은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에 이른다.리비안이 조지아 공장 착공을 미룬 건 최근 전기차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공장 건설 계획을 재검토해야 했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 착공을 연기하면 22억 5000만달러(약 3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공장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했지만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을 언제 착공할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최근 전기차 시장은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족 인프라,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늘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리비안만 해도 지난해 54억달러(약 7조 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 10%를 감원해야 할 정도다. 주가도 2년여 새 90% 가까이 하락했다.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증가해 온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는 9%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비야디(BYD) 등 경쟁사들은 신차 가격을 낮춰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톰 나라얀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모에서 “현재 (리비안의 전기픽업 트럭) R1은 손실을 내고 있다”며 “리비안이 어떻게 4만 5000달러(약 6000만원)대에서 (전기 SUV 신차인) R2를 수익성 있게 판매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2024.03.08 I 박종화 기자
美 SEC, 온실가스 배출·기후 리스크 공시 의무화
  • 美 SEC, 온실가스 배출·기후 리스크 공시 의무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상장 기업들은 앞으로 공시 규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과 함께 기후 리스크에 대해 공개하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다만 규정 제정 과정에서 기업들이 강하게 반대해온 핵심 조항은 삭제됐다.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거래 중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상장 기업들에 직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표결에 부쳐 3대2로 승인했다. 새 규정은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해 기업들이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홍수 및 산불과 같은 기후 관련 리스크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 기후 리스크 완화나 대응을 위해 취한 조치는 물론 악천후로 인해 발생한 손실도 공개해야 한다.이밖에 기업 전략과 관련한 기후 리스크, 상세한 기후 리스크 완화 조치 설명, 회사 이사회의 기후 리스크 감독, 기후 관련 목표에 관한 정보 등도 보고하도록 했다.기업들은 2026 회계연도부터 관련 보고를 시작해야 한다. 다만 일부 소규모 기업들은 관련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앞서 SEC는 2022년 3월 기후 리스크와 관련한 규정 마련 방침을 알리고 구체적인 안을 공개했다.이 중에서 기업이 공급망에서 또는 석탄이나 원유 등 자신들의 상품을 사용한 고객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도 보고하도록 했는데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영역으로 부담이 크다며 강력히 반발해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러한 규정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투자자들이 의존해 온 공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 리스크에 관해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규정 제정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년 전 규정안이 나온 뒤 약 2만4000건의 의견이 개진될 정도였다며 제정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게 겐슬러 위원장의 설명이다.앞으로 소송전은 불가피하다. 이번 규정이 통과되자 조지아와 앨라배마, 알래스카 등 공화당이 이끄는 10개 주는 즉각 소송을 제기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다른 경제단체들도 소송을 예고했다.새 규정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은 2026회계연도부터 배출량 보고를 시작해야 한다. 다만, 일부 소규모 회사는 보고 의무에서 제외됐다.기업들은 여러 곳에서 비슷한 규정에 직면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주법안이 지난해 10월 통과되자 경제 단체들은 연합해 소송을 제기했다. 또 최근 유럽연합(EU) 법률에 따르면 EU에서 활동하는 수천개의 미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2024.03.07 I 이소현 기자
헤일리, 공화후보 사퇴…바이든·트럼프 리매치 확정(종합)
  • 헤일리, 공화후보 사퇴…바이든·트럼프 리매치 확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결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포기했다. 결국 11월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매치’로 이뤄진다.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6일(현지시간)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며 중도하차 입장을 밝혔다.그는 “후회는 없다”며 “비록 나는 더는 경선 후보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헤일리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축하한다”며 “나는 항상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 달려 있다”고 했다.전날 버지니아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주 중 14주에서 압승을 거뒀고, 헤일리는 버몬트 주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버지니아와 메인 등 중도층이 두터운 주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압도당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헤일리의 사퇴로 11월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매치’가 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단위 591개 여론 조사 평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압도적인 우위는 없는 상황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최대 복병이었지만, 오히려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고 있고 판결이 선거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상당수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으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이중 가장 중요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가 주장한 ‘면책 특권’에 대해 대법원이 심리를 하는데, 향후 3~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 뒤 본안 재판은 선거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밀문건 유출 및 불법보관 의혹’ 수사 보고서는 고령 논란을 더 키웠다.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악의가 없으나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할 정도다. 모닝 컨설트의 부사장인 캐롤라인 비는 “바이든의 나이는 분명히 대통령 선거 캠프가 맞서 싸워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미국인들은 대체로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상대 당의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큰 두 사람으로 지지를 더욱 결집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미국 대선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6대 경합주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로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율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곳이다. 이들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4~6%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24.03.07 I 김상윤 기자
美 ‘슈퍼 화요일’…4부능선 넘긴 경선, 남은 일정은?
  • 美 ‘슈퍼 화요일’…4부능선 넘긴 경선, 남은 일정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4부 능선을 넘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히면서 본선 대결 국면에 돌입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노스캐롤라이나·미네소타·캘리포니아 등 총 15개주(州)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노스캐롤라이나·미네소타·매사추세츠·캘리포니아 등 12개주에서 크게 승리했다. 다만 버몬트주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패배했다. 이날 민주당에선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 공화당에선 전체 2429명 중 865명이 각각 선출됐다. 양당 전체 대의원의 약 36% 규모다. 아직 경선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결과는 늦어도 오는 19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남은 경선에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리턴매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미 본선 대결을 준비하는 모습이다.경선이 끝나면 공화당이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이후엔 두 후보 간 대결이 본격화한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본선거는 선거인단에 대한 투표를 뜻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는 게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서약한 선거인단에 투표하고, 이후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선거인단은 각 주마다 인구수에 비례해 배정되며 최소 3명이 보장된다.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는 간접 선거는 12월에 진행되지만, 기본적으로 선거인단은 자신이 속한 주의 유권자 선택을 따르기 때문에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는 이미 결정돼 있다. 즉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본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승리를 위해선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총 득표수가 더 많아도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주에서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 수가 10명인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10표를 싹쓸이하는 식이다.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주를 중심으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눈다.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개주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 확보한 선거인단이 225명이란 의미다. 나머지 지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4∼23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두 후보 모두 과반인 270명에는 미치지 못해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펜실베이니아(19명)·위스콘신(10명)·네바다(6명)·미시간(15명)·조지아(16명) 등 6개 경합주가 올해 미 대선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 경합주별 현안과 관련해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표심을 얻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에이비온,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 발표 초록 공개
  • 에이비온,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 발표 초록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비온은 미국암학회(AACR 2024)에 참가해 발표할 ABN202의 기술 3종의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에이비온은 △ABN202-aEGFR의 비소세포폐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aTrop2 표적항암제의 Trop2 양성 고형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VISTAxMSLN(비스타·메소텔린 이중항체)의 이중항체 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 비임상 결과 △소세포폐암(SCLC)에서 ABN501의 비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다.EGFR을 표적하는 ‘ABN202-aEGFR’은 EGFR 표적항체로 알려진 세툭시맙에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이다.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에서 ABN202의 항암 활성과 동물 모델에서의 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초록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공개했다.‘ABN202-aTrop2’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이다.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방광암(Bladder cancer), 담관암(Cholangiocarcinoma) 등에서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트로델비와 같은 Trop2 표적 ADC(항체·약물접합체)가 존재하지만 부작용이 크고 반응지속시간(DOR)이 짧아 ADC 이후의 신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ABN202-aTrop2는 Trop2 발현 고형암을 대상으로 시험관과 생체 전임상 결과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ABN202-VISTAxMSLN’는 이중항체에 ACFP 플랫폼을 탑재해 희귀암인 악성중피종을 표적하는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비스타와 메소텔린은 선행 연구를 통해 악성중피종에서 발현이 높은 유전자로 확인된 바 있다. 악성중피종 시험관(In vitro)과 생체(In vivo) 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결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ADC와는 차별적인 신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며 “특히 이중항체까지 플랫폼 기술이 입증됐기 때문에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6 I 이은정 기자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스위프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지후보 언급 없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처음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억8200만명에게 대선 예비선거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권력을 맡기라고 상기시키고 싶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할 계획을 세우라”고 썼다.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이미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메시지는 짧고 초당파적이었으며, 어떤 지지 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메시지 자체만으로도 최근 음모설을 퍼트린 폭스뉴스와 ‘마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경계하며 예의주시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사이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 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다.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 12월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이스터 에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가 이날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한 가지 미스테리를 포함했다고 덧붙였다.스위프트는 이날 테네시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슈퍼 화요일’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스위프트는 활동기간에 정치적 발언은 피했지만, 2018년에 당시 2명의 테네시 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콘서트 투어로 미 전역을 누빌 당시인 작년 9월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다. 당시 비영리 단체 링크를 함께 올렸는데 이 게시물을 통 3만5000명의 유권자 등록으로 이어졌고 상당수가 젊은 유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개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를 기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州)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도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알래스카 및 유타 2개 주에서는 코커스를 각각 진행 중이다. 슈퍼 화요일은 양당 모두 본선 전에 가장 많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를 선출하는 날이다. 민주당은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이 이날 결정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206명을 얻었다. 공화당은 전체 2429명 중 865명을 선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7명,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3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각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선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투표 종료 시간에 차이가 있어 한국 시간으론 오후 2시께 모두 끝날 예정이다. 개표는 바로 시작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날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이달 12일까지 접수해 공식적인 최종 집계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것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빨리 본선행을 확정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할 후보가 없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조지아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12일, 늦어도 19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자진 사퇴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그는 최소한 슈퍼 화요일까진 경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미 언론들은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과 관련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전날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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