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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균 강남구청장 “삼성역 고속철 도입 결정 환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역에 SRT(고속철도)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5일 “삼성역 고속철 도입은 57만 강남구민 뿐 아니라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적 염원이자 국가의 백년대계”라면서 “국가 경제와 미래, 국민 편의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결위에서 “SRT가 정차할 수 있는 역의 공간 확보와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가는 SRT의 분기선 건설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토부는 당초 신규수요 불투명 등을 이유로 삼성역 고속철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도입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강남구의 설득과 여론, 균형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최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서 삼성역은 기존 지하철 2·9호선에 GTX-A, GTX-C노선, 위례신사선과 함께 인근에 건설 중인 105층짜리 GBC(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코엑스와 지하로 연결된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강남구는 지난해 5월과 7월 코엑스와 국회에서 주민·전문가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의원 299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대표실, 국토부 장‧차관실에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당위성과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구청장 명의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정 구청장 역시 지난달 15일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금까지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정 구청장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마이스산업 육성, GBC 건립 등 경제기반 간 연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역 고속철 진입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중앙정부와 국회의원 등 각계 지도자를 설득해주신 구민 여러분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끝까지 힘을 보태준 강남구의회와 모든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강남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고속철 운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봉·노원·동대문구, 경기도 의정부시로 구성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사진=강남구)
- [e법안 프리즘]`특허박스제` 도입으로 지식재산산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은 국내에 특허박스 제도를 도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특허 사업화 매출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범계 의원실 제공)특허박스 제도는 특허 등의 지식재산을 사업화 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 줌으로써 기업의 혁신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화를 촉진시키는 제도로, 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 중국 등 총 16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중소기업이 자체 연구개발한 특허권 등의 대여를 통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현행 100분의 25인 세액 감면율을 100분의 50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허권(자체개발 또는 이전·대여) 등을 사업화 해 발생한 매출 소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인 경우 100분의 30, 벤처기업인 경우 100분의 50에 상당하는 세액을 감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허법에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과 더불어 실질적 손해배상의 확대는 특허법 개정으로, IP 담보대출의 확대는 발명진흥법개정으로 개정 법률안이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이지만 특허의 사업화에 대한 세제혜택은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 마련을 위해 지난 달 29일 국회에서 같은당 이수진 의원(동작을)과 공동으로 `특허박스 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특허박스가 도입되면 특허 사업화의 활성화로 벤처창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의원은 “벤처창업 국가의 기반 마련과 지식재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침해에 대한 실질적 손해배상 확대와 IP 담보대출 확대, 그리고 특허박스 제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개정안 발의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경만, 김민철, 박영순, 양정숙, 이성만, 이수진(비례대표), 이수진(동작을), 장철민, 조승래, 홍익표 의원이 참여했다.
- 文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한반도 평화 지지 요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 East Asia Summit)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EAS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지난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EAS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 속해있다.문 대통령은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는 EAS가 그간 다양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평가하고,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 위기 대응, EAS 협력 점검 및 미래 방향, 지역 및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EAS 회원국들은 전례없는 보건위기를 맞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들 간 경제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하는 한편, 해양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여성 평화 안보 증진 등 도전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역내 모두의 이익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바탕으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도 했다.청와대는 “금번 정상회의는 출범 15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대응과 극복이라는 전례없는 도전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보건 분야 협력과 경제회복력을 도모함과 동시에,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한 정상들 간의 결속을 다지는 주요한 대화의 장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는 계기”라고 평가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EAS 화상 정상회의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대표로 참석했다.
- [이종일의 청년마을]②김포시, 젊은 도시로 20·30대 모은다
- 이데일리는 전국 지자체의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연재합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청년이 모이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의 청년창업 육성, 공간 지원 등 우수 사업을 조명하며 정책 확산을 유도하고 청년활동이 역동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김포지역 청년들이 청년지원센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는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는 청년층에 초점을 맞춰 창업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 인구는 44만명이고 이중 만 19~34세 청년은 8만명(18%)이다. 시는 청년기본법과 청년기본조례에 규정된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벌인다.앞서 시는 2018년 12월 청년기본조례 제정으로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김포는 청년 비율이 높은 젊은 도시이다”며 “청년이 살기 편하고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현재 사우동과 구래동에서 청년지원센터 2곳을 운영하며 청년활동을 지원한다. 사우청년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200㎡ 공간에 무료 카페, 회의실, 소모임실, 휴게공간, 공유주방 등을 조성했다. 이곳은 김포시로부터 민간업체 지오코칭이 수탁해 운영한다. 업체는 센터에서 심리상담, 청년학교(월 1회 경제·인문학 등 강연), 각종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년정책과 청년예술사업 공모전도 열어 청년활동을 지원한다.김포지역 청년들이 청년지원센터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또 올 7월 문을 연 구래청년지원센터는 273㎡ 규모이고 1인미디어실, 교육실, 소모임실, 공동사무실, 카페로 구성됐다. 경기창업교육개발원이 수탁해 운영하는 구래센터는 동영상 촬영·제작 등을 지원한다. 장비 이용과 교육 참여 등은 모두 무료이다.청년지원센터 2곳은 취업·창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20개 동아리 소속 청년에게 연간 5만원씩 활동비를 지원하고 1인 가구 청년에게 생활공구, 재봉틀 등을 무료로 대여한다. 시는 센터 2곳에 각각 연간 3억6000만원씩 투입하고 있다. 이 외에 김포시는 청년채용디딤돌 사업을 통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김포지역 업체에 매달 인건비로 160만원씩 최대 2년 동안 지원하고 청년인턴 채용 기관에도 매달 180만원씩 최대 1년간 지급해 채용을 장려하고 있다. 경기도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김포 청년에게 기본소득도 제공하고 있다.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원씩 1년 동안 지급한다.시는 청년의 시정 참여를 위해 지난해 2월 청년정책네트워크를 구성했고 분기별로 1차례씩 청년 31명으로부터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진로·문화·주거·경제·소통 등 5개 분과로 운영한다.같은해 4월에는 청년정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청년 5명과 전문가,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위원회는 매년 상반기(1~6월) 1차례씩 회의를 통해 주요 청년사업 계획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김포 사우청년지원센터에서 열린 청년학교 강연에 참여한 청년들이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인 윤선우(25) 달뫼마을영농조합법인(마을기업) 사무국장은 “김포에 청년지원센터가 2곳이나 생겨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센터 2곳은 정숙하게 운영해 활동을 제약하는 부분이 있다”며 “더 많은 청년활동 육성을 위해 센터에서 청년 문화행사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전면적으로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 절벽 시대에 김포는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청년을 모으고 청년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정주의식을 높여 자족도시, 청년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센터 운영을 개선하고 공모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공수처장 최종후보 두고 막판 검증 치열…변협 후보 유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회의를 열어 예비 후보 10명 중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한 끝장 토론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이 기존에 맡았던 수사 및 재판과, 변호사로 수임했던 사건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며, 선정 이후 청문회 심사 대상이 될 재산·병역 내역 등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후보들이 최종 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사진=뉴스1)◇하루종일 마라톤 검증…여야 추천 후보 ‘비토’ 주목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차 회의를 열고 예비 후보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후보추천위는 후보자들이 제출한 재산과 병역 등 신상 자료를 검토하면서 후보를 2명으로 좁혀갈 예정으로, 밤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천위 내에서는 오늘(13일)이 지나서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후보추천위는 사퇴한 손기호 변호사를 제외한 후보 10명에 대한 과거 발언과 행적을 중심으로 공수처장의 자질인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판단하고 있다. 다만, 여·야가 추천한 후보들을 포함해 문제 제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은 상당하다.앞서 공수처장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은 판사 출신인 권동주·전종민 변호사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은 강찬우·석동현 변호사 등 검찰 출신 4명을 추천했다. 여야는 상대 당에서 추천한 의원이 서로 편향됐다고 지적하고 있어 ‘비토’가 예상된다.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 기관”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또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변호했고,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소송에서도 소송 대리인단 대표를 맡고 있다.전 변호사의 경우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와 전현정 변호사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최 변호사의 경우, 공수처 설립준비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수처법을 개정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권한 강화를 강조하기도 해 지적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검찰 개혁이 화두인 만큼 비검사가 공수처장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큰 가운데, 법원행정처가 판사가 아닌 검사 출신 변호사를 후보로 선정한 것이 의외였다는 평도 있다.전 변호사는 김재형 대법관의 아내여서, 향후 공수처가 기소한 사건이 대법원까지 갈 경우 이해충돌 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수처가 맡게 될 사건은 웬만하면 상고심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종 후보엔 변협 추천 후보들 유력…“인물 없다” 지적도법조계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변협이 추천한 후보들이 최종 후보 2인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협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추천했다. 이 중 최소한 1명은 최종 후보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위원장과 한 변호사는 법무부로부터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적이 있어 공수처장으로서의 중량감이 있다는 평이다. 김 연구관도 최종 후보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 연구관은 비검사 출신인데다 첫 특별검사단인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에서 수사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수사 경력도 갖추고 있다. 청렴하다고도 널리 알려져 있다.다만, 후보들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도 상당하다. 한 전직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는 “공수처장은 수사력 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도 중요한데, 이번 후보들 중에선 공수처장이 될만한 사람을 못 찾겠다”며 “이런 시대에 누가 나서서 하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지금 검찰총장도 가족 수사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데, 이제 막 생긴 공수처의 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며 “정치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결국 공정하거나 독립적이기 힘들어, 많은 인재들이 고사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종 후보자 2인이 되려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후보추천위가 10명의 후보들 중 최종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그 중 1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하게 된다.
- 경제학자들 46% "감사위원 분리선출 및 3% 의결권 제한에 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임하고,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해 기업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발의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학자들 46%가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률 29% 보다 높지만 과반의 찬성을 넘기지는 못했다. 한국경제학회가 13일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 학회 소속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질문은 쟁점이 크지 않은 금융그룹감독법을 제외하고 4개로 구성됐다.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해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와 분리하여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3%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데 대해 29%가 ‘약한 찬성’, 17%가 ‘강한 찬성’으로 응답했고, 25%는 ‘중립’, 나머지 25%와 4%가 각각 ‘강한 반대’, ‘약한 반대’를 택했다. ‘강한 찬성’이라고 응답한 김우찬 고려대 교수(경제개혁연구소 소장)는 “총수일가나 전문경영인에 대한 견제는 가능하지만 경영권 위협은 수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금융회사의 감사위원 최소 1인은 2016년 이후 그리고 상장회사의 감사는 1997년 이후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상태에서 분리 선출되고 있지만 외부주주가 이를 활용하여 경영권을 위협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위원의 경우에도 2009년 상법 개정 이전에는 분리 선출되었지만 이 때문에 회사들이 경영권 위협을 받은 적은 없다”며 “소버린이 2003년 분리선출 방식으로 SK에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주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지 경영권을 위협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약한 찬성’이라고 응답한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감사위원을 이사와 분리해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지만 단기투자자본에 의한 이사회 교란 가능성도 존재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따라서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하고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되, 실제 경영참여 의사목적으로 장기간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만 감사의원의 선출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과 같은 장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한 반대’를 한 한혜정 경희대 교수는 “외국계 자본이 지분 분할 후 연합으로 대주주보다 높은 의결권을 갖게 될 경우 이사회에 진출해 기업의 기밀 및 핵심기술유출, 배당 문제 등을 야기해 기업의 경영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62%가 찬성 의견을 냈다. 중립이 17%, 강한 반대가 21%였다. 상법 개정안에서 사익 편취 규제 기준은 현행 총수 일가 지분 30% 이상 상장회사·20% 이상 비상장회사에서 모두 20% 이상으로 확대했다.‘강한 찬성’ 의견을 낸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이번 개정은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 회사의 범위를 넓혔을 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 위해 입증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은 하나도 완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사익 편취 규제의 적용 범위는 넓히되 사익 편취 자체의 정의와 적용은 더 엄격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약한 찬성’ 의견을 냈다.‘강한 반대’ 의견을 낸 권남훈 건국대 교수는 “지배 주주의 사익 편취로 이익을 침해당하는 쪽은 나머지 주주들”이라며 “사익 편취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제재는 주주에 의해 스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맞고, 그래야 효율적 내부 거래까지 규제하는 문제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정거래법 개정안 중 지주회사의 신규 계열사 의무 보유 지분율 상향 조정에는 중립 의견이 38%로 가장 많았다. 강한 찬성과 강한 반대는 모두 13%로 같았다.다중대표소송 도입이 담긴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찬성(48%)의 비중이 반대(39%)보다 조금 더 컸다.한국경제학회는 시카고 대학의 IGM 포럼을 모델로 해서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를 공유하는 공개 경제토론을 운영하고 있다. 패널 73명 중 이번에는 24명이 답했다.
- ‘컴업2020’ 온라인 개최 맞춰 홈페이지 새단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2020 조직위원회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의 홈페이지을 새단장해 오는 16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컴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산에 위치한 CJ ENM 일산 제작센터를 메인 스튜디오 삼아 관객 없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열린다.중기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이번 온라인 개최에 따라 컴업 참석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전달 위주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참관객 등이 참여하고 소통·교류하는 홈페이지로 전면 개편했다.개편된 누리집 상단 메뉴에는 Δ가상전시관(SHOWROOM) Δ프로그램 소개(PROGRAM) Δ연사·투자자 소개(ATTENDEES) Δ컴업 스타즈 소개(STARTUP)로 구성돼 참가자가 한 번에 원하는 컴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먼저 ‘가상전시관’은 주요 학술 대회, 특별 행사 등 컴업 전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 구성했다. 컴업 누리집을 처음 방문하는 참관객들이 고품격 영상들을 부담없이 시청함으로써 컴업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얻음과 동시에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느낄수 있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프로그램 소개’ 메뉴를 누르면 3일 간 이어지는 학술대회의 12개 주제별 강연 및 토론, AI 챔피언십,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7개의 특별행사 등을 일자별로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별 세부 내용에 대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행사 기간 중계되는 영상도 가장 빠르게 관람할 수 있다.‘연사·투자자 소개’는 학술대회를 구성하는 12개 주제별 연사, 토론자 및 투자자의 명단을 공개한다. 연사, 토론자 및 투자자의 사진을 누르면 전공분야 및 경력, 주된 관심분야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컴업 스타즈 소개’에서는, ‘컴업 스타즈’ 120개사의 기업 개요와 홍보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컴업 스타즈란 이번 컴업 행사에서 온라인 IR(기업설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에게는 기업 IR 영상 제작부터 글로벌 투자자 비즈 매칭이 제공된다. 또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업 홍보와 투자유치를 통한 스케일업 기회도 주어진다.사전등록을 완료한 참가자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관심 있는 컴업 스타즈와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와 별도로 행사 기간에는 ‘온라인 행사장’ 기능이 추가로 활성화된다. 과거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이뤄지던 참가자 간 실시간 교류, IR 및 모임, 홍보부스 관람 등의 기능을 준비했다.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누구나 컴업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거쳐 실시간 교류 및 사업 관련 회의 등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