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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눈치보다 부실감시 일쑤 "공공감리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돈줄 눈치보다 부실감리 일쑤 “공공감리 도입해야”-“복지부 장관 다녀간 병원도 진단키트 없다네요”-인뱅 기업대출·주담대 시중 독점 깨진다-‘지금 우리 드라마는’…우리말 날개로 훨훨△줌인&-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인터뷰 “국민 통합할 사람은 남편뿐…제 3지대 정치 10년, 진심 없으면 가능했겠나”-영원한 37세 디자이너 이상봉 ‘K패션 세계화’ 도전은 계속된다△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 첫날-진료소, PCR·자가검사 뒤섞여 대혼란…약국 진단키트 구입은 ‘별따기’-재택치료 한계치 11만명인데…벌써 10만명 육박-선별진료소선 자가검사키트, 호흡기클리닉선 신속항원키트 검사△종합-8년 뒤 일할 사람 320만명 사라져…인구절벽 대비 일자리 대전환-미·서방 vs 중·러 ‘신냉전’ 전운…유가 120달러 갈 수도-세계유산 등재 최소 1년 반 소요…부당성 부각 ‘불가’ 판정 총력전△구멍뚫린 건설감리-계약상대 ‘시행사→지자체’ 전환…감리자 ‘독립성 확보’ 선결 과제-감리자 처우 보니…저임금에 고용불안, 퇴직자 소일거리 전락△한글, 新한류 기폭제 부상-‘오겜’ 오역 자막 보느니 한국어 배울래…우리말 섬세한 묘사에 ‘엄지척’-줄서서 한글 배운다…세종학당 대기자만 1.2만명대△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쇼트트랙 남매, 배추보이, 피겨신동…베이징 하늘에 태극기 휘날린다-스켈레톤 윤성빈 “후회없이 파이팅” 쇼트트랙 김아랑 “힘들었지만 해낼 것”△정치-‘배우자 리스크’ 공수 바뀐 여야…‘오리무중’ 대선 판세 뒤엎을까 ‘촉각’-재·보선 5곳 확정…민주당 3곳, 국힘 1곳 ‘무공천’-종전선언도, 화상회담도 없었다…베이징 올림픽 개막, 文대통령 씁쓸△경제-노사 평행선 속 법정시한 넘긴 타임오프제…공익위원 중재안 가나-일감몰아주기 회피용 지분매각 지적에…공정위, 현대글로비스·칼라일 소환조사-“韓수출 아직 정점 아냐…오미크론·中리스크는 주의해야”△금융-최대 실적에도 임금은 찔끔…뿔난 기업銀 직원들-5개 은행 가계대출 8개월만에 감소-단골 논란거리 ‘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되나△글로벌-1월 글로벌 자금조달 59% 뚝…IPO열기 꺾이나-원자력 ‘녹색산업’ 분류 EU, 규정안 최종 발의-작년도 올해도 별로…메타 폭락에 저커버그 재산 29조 증발△산업-삼성·LG, 프리미엄TV 가격 인하 카드 꺼내나-신약 개발 첫 발 디딘 정기선 ‘헬스케어 기업의 꿈’ 이뤘다-4조 배터리 투자 호언했는데…SK이노 재무부담 어쩌나-새해에도 치솟는 원자잿값…기업들 발 동동△소비자생활-베이징 올림픽 ‘집관족’ 잡아라…TV·먹거리 ‘할인 총력전’-점포 효율화, 콜래보 강화…‘줄폐점’ 유니클로의 역습△아트in스페이스-피터르 아에르천·에드윈 롱의 ‘시장’△증권-美 훈풍 타고 2700 탈환한 코스피…2800도 넘보나-확진자 2만명대, 코로나 검사체계 변경…진단키트株 고공비행-‘어닝쇼크’ SK이노베이션…증권가는 “사라”-저가매수냐 현금보유냐…동학개미들 고민-MZ세대 맞춤형 간편투자앱 출시 유진투자증권 ‘U, TOO’-폐기물 M&A 열기 꾸준…시즌 피날레 매물 주목△식품박물관 시즌5 서울우유 ‘커피포리’-한 방울도 남김없이 쪽쪽…호랑이띠 48세 ‘효자’乳~-할매니얼 입맛 잡은 귀리·흑임자우유 △여행-벼랑 지나 물 위로 뭍 위로…용암길 따라 펼쳐진 지붕없는 자연미술관△부동산-2·4대책 1년 엇갈린 평가…정부 “집값 안정 기야” 시장 “별 효과 못봤다”-갭투자로 집 12채 산 미성년자 알고보니 밑천은 ‘아빠찬스’-HDC현산vs롯데건설…‘관양현대’ 수주전에 쏠린 눈△오피니언-평생학습시대 따라야 할 선비의 공부법-교류 재개하는 한·라오스 ‘수수’-정부, 제 2 마스크 대란 자초하나△피플-팬데믹 장기화에도 이웃사랑의 온도는 따뜻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 연구원장 “연구개발·정책기능 강화할 것”-정재훈 한수원 사장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가치”△사회-김오수 ‘성남FC 재수사 무마’ 관여 의혹…“대검 감찰부서 진상 조사해야”-檢, 이재명·정진상·유한기 불기소 ‘황무성 사퇴 종용 수시’ 봐주기 지적-“정부, 용산 미군기지 반환시점 N년 발언 무책임”
2022.02.03 I 김겨레 기자
'자본주의학교' 첫방부터 최고 7%…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 탄생
  • '자본주의학교' 첫방부터 최고 7%…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 탄생
  • (사진=KBS2 ‘자본주의학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KBS2 예능 ‘자본주의학교’가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지난 31일 첫 방송한 ‘자본주의학교’는 경제교육이 필수가 된 시대, 10대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은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베일을 벗은 ‘자본주의학교’는 시청자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특별했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10대, 학부모, 예비 학부모, 재테크 초보들까지 전 세대가 공감하며 시청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했다. 가슴을 쿵 두드리는 감동도 있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9%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치솟았다.‘자본주의학교’ 첫 번째 입학생은 트롯 프린스 정동원이었다. 현역 중학생인 정동원은 학업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이른 나이부터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 정동원의 경제생활은 ‘경제 삐약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직접 관리비 고지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가 하면 과소비를 막기 위해 카드 대신 일정 금액의 현금을 인출해 용돈으로 사용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정동원은 회사 정산금도 직접 확인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홍진경, 학부모 현주엽 등 스튜디오에 함께한 어른들조차 “나보다 낫다”, “동원이 보고 많이 배운다”라고 감탄했다.‘자본주의학교’ 두 번째 입학생은 현주엽의 먹DNA를 꼭 닮은 두 아들 현준희X현준욱 형제였다. 형제는 아침부터 아빠와 소고기 플렉스를 하며 어마어마한 먹방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둘째 현준욱은 외모와 장난기까지 아빠를 닮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현준희X현준욱 형제야말로 ‘자본주의학교’ 학교 입학이 필요해 보였다. 어디에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하지만 소고기 플렉스 후 더치페이를 하지는 아빠의 말에 금세 현실을 자각해 변화를 기대케 했다. ‘자본주의학교’ 세 번째 입학생은 현영 딸 최다은이었다. 올해로 11살인 최다은은 재테크 여왕 현영의 딸답게 똑소리 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침부터 주식 그래프를 확인하는가 하면 엄마하고 자연스럽게 주식 투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최다은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분할투자 방식까지 스스로 터득했다. 일상에서도 스스로 엄마를 돕고 용돈을 벌었다. 재테크 고수 황현희도 최다은과 대화를 나눈 후 “주식 천재”라고 극찬했을 정도다.이어 공개된 ‘자본주의학교’ 마지막 입학생은 故신해철 딸 신하연X아들 신동원 남매였다. 외모부터 말투, 생각, 성격까지 아빠를 꼭 닮은 남매는 아침부터 엄마 윤원희 씨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용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경제학을 전공한 남매의 엄마는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가정의 경제 상황을 공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본주의 생존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남매와 엄마는 함께 故신해철의 추억이 잠든 곳을 찾았다. 훌쩍 자란 남매는 의젓하게 아빠의 기억을 되짚었다. 이후 돌아온 남매는 이모티콘 그리는 것을 통해 본격적인 자본주의 생존법 배우기에 돌입했다.이날 방송 말미 아이들에게는 각각 부모님의 제공한 100만 원의 시드머니가 주어졌다. 이 시드머니를 기반으로 아이들은 각자 최선을 다해 경제활동을 할 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배운 진짜 돈공부를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아이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 스스로 중2병에 걸린 것 같다며 면도하는 정동원, 아빠를 닮아 기막힌 먹방을 보여준 현준희X현준욱 형제 등. 이외에도 중간중간 공개된 다양한 자본주의 정보는 유용했다. 10대들에게도 경제교육이 필수가 된 2022년, ‘자본주의학교’는 꼭 필요한 경제예능이었다. 1회보다 더 큰 재미, 정보, 감동을 예고한 KBS2 ‘자본주의학교’ 2회는 2월 1일 화요일 오늘 밤 8시 10분 방송된다.
2022.02.01 I 김보영 기자
에듀윌, 성인남녀 대상 '자기계발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에듀윌, 성인남녀 대상 '자기계발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성인남녀 1088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계획’과 관련하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특히 새해에도 성인남녀 다수가 자기계발에 힘쓸 것으로 보이는데, 응답자 중 88.8%가 새해 자기계발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사진제공=에듀윌)성인남녀들이 자기계발을 하려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평소 흥미 있던 분야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1.8%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취업/이직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40.2%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재테크/투자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34.0%)’라는 답변이 차지했다. 이외 ‘노후 대비 자격증을 취득하려고(30.7%)’와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려고(27.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복수응답).에듀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들은 ‘운동을 통한 체력/건강 관리(41.5%)’와 ‘취업/이직을 위한 직무분야 전문지식 습득(38.0%)’, ‘토익 등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34.3%)’, ‘재테크/투자를 위한 공부(31.9%)’,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31.1%)’ 등의 자기계발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이어 어떤 방법으로 자기계발을 할 계획인지 묻자, ‘온라인 강의 수강(54.8%)’과 ‘독학/혼자 연습(25.8%)’, ‘오프라인 학원 수강(13.3%)’ 등의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복수응답).에듀윌이 자기계발에 대한 성인남녀들의 생각을 물은 결과, 성인남녀들은 자기계발을 ‘평생 꾸준히 해야 한다(65.1%)’고 생각하는 입장이 많았다. 이어 ‘필요할 경우에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33.5%)’는 입장이 이어졌고, 자기계발을 ‘할 필요 없다’는 입장은 1.4%로 소수에 그쳤다.
2022.01.28 I 이윤정 기자
중개·유통·관리까지…‘온다’에 맡기니 고객도 온다
  • [관광벤처]중개·유통·관리까지…‘온다’에 맡기니 고객도 온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온다’가 그 주인공. IT기술로 숙박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숙박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온다를 사용하는 숙박업주들에게 ‘고객과 행복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다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매출과 거래액이 약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오현석 온다 대표를 만나 성장 비결에 대해 물었다.오현석 온다 대표◇객실 판매는 물론 객실 관리와 고객 응대까지 온다는 숙박업소와 포털·OTA(온라인여행사)·이커머스를 중개하거나, 객실을 관리하는 B2B(기업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 판매부터 유통, 고객 응대에 이르는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객실 판매대행(GDS)과 통합관리(PMS)·위탁운영(GSA)으로 나뉜다. 판매대행은 각 숙박업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자동으로 등록하고, 객실 판매 현황을 연동하는 서비스다. 온다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분야다. 통합관리는 각 업소가 더 쉽게 객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케줄러나 데이터 기반의 가격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해준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선호한다. 위탁운영은 호텔 통합 운영대행 및 컨설팅·마케팅 서비스로, 십 수명의 직원이 필요한 일을 1~2명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온다는 2016년 창업한 이래 매년 급성장 중이다. 2020년 거래액 741억, 2021년에는 100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입 점주 및 운영 객실수는 3.3배 가량 확대됐다. 현재 온다를 이용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사업주들은 5000명이 넘는다. 객실당 평균 거래액은 2020년 7월 기준 지난 3년간 약 1.4배 상승했다. 현재 총 5만 1673곳, 객실 35만여개를 30여개 이상 판매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숙박업소의 60~70%가 온다를 통해 유통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온다 플랫폼으로 진행된 누적 예약 건수는 580만건에 달한다.오 대표는 “온다의 성장 비결은 국내 숙박 판매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중 최다 판매 채널과 최다 숙박 상품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실 판매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메인 캡처◇에어비앤비 등 OTA 플랫폼에 맞선다는 목표로 시작오 대표의 첫 직장은 게임회사인 넥슨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게임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 대표는 “당시 정해진 틀에 맞는 규격품을 찍어내야 했던 개발 환경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향했다”고 회상했다. 그때가 2004년이었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MBA 입학비가 한국에서 챙겨온 3000만원을 훨씬 웃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생활비 겸 학비를 벌기 위해 유학생용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헤이코리안에 입사했다. 그는 게임 개발 경험을 살려 헤이코리안에서 부사장직까지 올랐다.이후 그는 1세대 스타트업이자 한인 게스트하우스 예약 중개 플랫폼 ‘한인텔’을 설립했다. 그는 “당시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면 주로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나왔다. 예약은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해야 했는데, 미국 시차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새벽에 전화해야 했다. 입금도 은행에 가야 했다”며 “통합 사이트를 만들면 이런 문제가 해결되겠다는 생각에 만든 게 한인텔이었다”고 했다한인텔은 뉴욕에서 시작해 유럽·일본·하와이까지 지점을 내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오 대표는 “한인 민박은 주로 월세로 방을 얻어서 나머지 방을 (손님용으로) 내놓는 생계형이 많았다. 그런데 한인 민박 자체가 많아지면서 한인텔을 통해 객실을 소화하기 어려워졌고, 그즈음 출연한 에어비앤비에 방을 올리는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후 오 대표는 개발자 20여명과 의기투합해 ‘온다’를 만들었다. 영세 숙박업자들의 전체 프로세스를 책임지겠다는 포부였다. 오 대표는 “당시 에어비앤비 등에 맞설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회상했다.온다 직영 숙박업체 ‘쏘타컬렉션’◇한국만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발자취 남길 것 지난 4년간 숙박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온 온다는 지난해 10월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전에도 KB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지앤텍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비탈·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총 195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오 대표는 “지난 4년간 수많은 1등 타이틀과 기술 서비스들을 통해 혁신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수많은 정보의 비대칭을 온다 만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기술로 혁신하며 더 나은 숙박 운영 관리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숙박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싶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노동집약적 산업이었던 숙박업은 코로나19 이후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면서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술적인 검색 환경 발전에 맞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직접판매(D2C·Direct to Customer)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 숙박업의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주거와 숙박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한달살기’, ‘미니멀라이프’, ‘디지털 노마드’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 대표는 “어느 순간 내 방도 숙박시설로 바뀌거나, 누구나 숙박 공급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면서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온다는 보다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술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온다는 무엇인가를 따라가기보다는 온다만의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독보적인 한국의 플랫폼으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길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2.01.28 I 강경록 기자
국내 첫 '남매 챔피언' 윤슬아-윤정호 "레슨 프로로 인생 2막 새 출발해요"
  • 국내 첫 '남매 챔피언' 윤슬아-윤정호 "레슨 프로로 인생 2막 새 출발해요"
  •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서 최초로 ‘남매 우승’ 기록을 쓴 윤슬아(왼쪽)-윤정호 남매가 레슨프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며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레슨 현장에서도 우리 남매만의 색다른 골프를 보여드릴게요.”국내 프로골프 최초의 ‘남매 챔피언’으로 주목받아온 윤슬아(36)와 윤정호(31)가 투어프로를 접고 레슨프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남매만의 남다른 활동을 예고했다. 윤슬아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18년 동안 이어온 투어 활동을 마치고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은퇴 후 한발 물러나서 골프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왔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그동안 투어 활동을 하며 습득한 경험을 전달하는 레슨프로로 두 번째 골프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5년 KLPGA 드림투어로 데뷔한 윤슬아는 2011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올렸고 이어 201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2014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통산 3승을 거뒀다. 2019년까지 투어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온 윤슬아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며 조금씩 뒷걸음질 쳤다. 2020년과 2021년 드림투어로 내려가 재도약을 노렸으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선수들과 경쟁이 더 버겁게 다가왔다.그는 “2년 동안 드림투어를 뛰다 보니 조금씩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실망과 아쉬움보다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골프를 더 진심으로 대하게 됐고, 그동안 느끼지 못한 매력을 알게 됐다”며 “투어 활동을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가 된 것 같아 미련없이 은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윤슬아마저 투어 활동을 끝내면서 홍란(36)과 김보경(36) 그리고 김혜윤(33)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원조 K-10(10년 연속 정규투어 활동한 선수) 수상자 4명은 모두 필드를 떠났다.윤슬아는 “18년을 돌아보니 우승했던 순간도 특별했지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피나게 훈련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며 “손바닥이 터져서 장갑에 피가 묻었을 정도로 힘들게 훈련했던 덕분에 18년 동안 투어에서 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슬아(왼쪽)-윤정호 남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서로를 격려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윤슬아가 레슨프로로 제2의 인생을 선택하기까지는 동생 윤정호의 도움이 컸다. 윤정호는 얼마 전부터 레슨프로로 외도하고 있다. 윤슬아와 윤정호 남매는 투어 무대를 함께 누비며 한국 최초로 남매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KLPGA 투어에서 뛴 누나가 먼저 우승했고 이어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윤정호가 2016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 국내 프로골퍼 최초 ‘남매 챔피언’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까지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해온 윤정호는 시드를 잃고 잠시 쉬던 중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레슨프로로 변신했다. 투어를 완전히 접은 건 아니기에 잠깐의 외도였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아마추어 골퍼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한 윤정호는 레슨을 하며 골프의 또 다른 매력에 빠졌다.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아마추어 골퍼에게 전달하면서 투어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보람을 찾았다. 레슨을 하면서 골프가 더 좋아졌다는 윤정호는 은퇴 후 새 진로를 찾는 누나에게 “레슨을 해보자”라고 권유했다.그는 “레슨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아마추어 골퍼에게 전달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투어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골프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프로골퍼로 투어를 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해왔는데 레슨 현장에 와보니 그에 못지않은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남매는 요즘 만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열띤 토론을 한다. 또 코로나19 시대에 꼭 사람을 만나서 레슨을 하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레슨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은 아니다. 윤정호는 “과거와 달라진 스윙과 레슨 방식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골프를 더 깊게 알아가고 있다”라며 “나 역시 공부하면서 새로운 정보와 이론, 스윙의 기술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투어 활동에선 3승을 거둔 누나가 동생보다 늘 한발 앞서 있었다. 그러나 레슨 현장에선 먼저 일을 시작한 동생이 누나를 돕고 있다. 윤정호는 “누나는 18년 동안 투어를 뛰면서 3승을 거뒀을 정도로 기술적인 면에선 이미 톱 레슨프로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슨은 그 기술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일인 만큼 전달하는 방식은 물론 교감하고 소통하며 아마추어 골퍼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고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누나가 좋은 레슨프로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누나의 새출발에 힘을 불어넣었다. 윤슬아는 “선수로만 활동하다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동생이 먼저 시작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어 많이 의지가 된다”며 “이제부터 하나씩 배워간다는 자세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내고 싶다”고 기대했다.레슨프로로 먼저 일을 시작한 윤정호(왼쪽)가 누나 윤슬아에게 그동안 쌓은 레슨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2022.01.24 I 주영로 기자
용감한 美 '신입 개미' "올해 주식? 못 먹어도 고!"
  • 용감한 美 '신입 개미' "올해 주식? 못 먹어도 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인들일수록 오히려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진행되는 등 녹록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조심성을 가져야 할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는 작년 주식을 처음 시작한 미국 개인들의 86%가 주식을 늘리겠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인베스팅닷컴이 지난달 29~31일 미국인 투자자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신규 투자자들의 이런 ‘배짱’이 작년에 큰 수익을 맛봤기 때문이라기엔, 성적이 꼭 우수하진 않았다. 작년 한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9% 상승한 가운데, 신규 투자자들 중 67%만 주식투자로 이득을 보았다. 이들보다 먼저 투자를 시작했던 사람 중 수익을 낸 비율은 87%다. 그럼에도 신입들의 84%는 올해 주식이 상승한다고 예상했지만 기존 투자자들 비율은 그보다 적은 75%로 조사됐다. 신규 투자자는 대부분이 젊은 층이었으며 소득이 높지 않았다. 남성이 더 많았지만 기존 투자자 중 여성이 17%인 것보단 많은 37%로 나타났다. 레딧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를 얻는 비율 또한 신규가 42%로 기존 19%보다 더 많았다. 제시 코헨 인베스팅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신규 그룹은 이전 세대보다 더 낙관적이며 월스트리트의 분석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대신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식 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NBC는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등으로 시장 상황이 작년과 같지 않을 수 있단 점을 강조했다. 낙관적인 신규 투자자들이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단 조언인 셈이다. 코헨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긴축 계획과 진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위기와 관련된 위험 속에서, 주식은 변동성이 큰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식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20 I 고준혁 기자
"3기신도시 주변 땅 사라? 절대 안돼"
  • "3기신도시 주변 땅 사라? 절대 안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기 신도시 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수도권 토지 시장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토지 보상 전문가인 신태수 지존 대표는 지난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기도 땅값 상승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신 대표가 이렇게 예상한 근거는 현재 시중에 풀리고 있는 막대한 토지 보상금. 그는 “3기 신도시나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같은 사업으로 수도권 많은 지역에서 토지 보상금이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했다.이 중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만 지구당 수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부지가 큰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선 6조원에 이르는 보상금 집행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부동산 시장에선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 그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 토지·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신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토지 보상금이 주택 시장으로 진입하는 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고 수도권 지역 땅값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경기도 땅값은 많이 올랐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도권 지가 지수는 4.0% 상승, 전년 연간 상승률(3.9%)을 넘어섰다.토지 투자의 장점을 묻자 신 대표는 안정성과 잠재력을 꼽았다. 그는 “개발 가능한 땅은 제한돼 있는데 개발 수요는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토지 투자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토지 같은 경우 개발 호재만 있다면 가격 상승에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신 대표는 ‘묻지마 투자’는 경계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까 흔히 말하는 기획부동산(개발 가치가 없는 땅을 유망한 것처럼 속여 파는 업체)에서 ‘3기 신도시 옆에 좋은 땅이 있는데 사라’는 권유 전화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사실 (투자가치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현재 3기 신도시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짓는 만큼 그 주변 토지도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규제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신 대표 설명이다. 3기 신도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규제가 해제됐지만 그 주변 지역에선 대부분 개발 규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땅에 투자했다간 자칫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신 대표는 토지 투자에 앞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이 가능한 땅이냐’가 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지목이라든가 지목에 따른 용도지역, 향후에 개발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토지 이음이란 정보 사이트에서 이런 정보를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I 박종화 기자
김병장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새해 선물 1위는?
  • 김병장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새해 선물 1위는?
  • 육군 장병들이 일과 후 체력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군 장병들이 새해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가장 사드리고 싶은 선물은 ‘가전제품·전자기기’로 나타났다.19일 국방일보가 군 장병 7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병영차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5.1%에 해당하는 112명 장병이 올해 첫 월급으로 가전제품·전자기기를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안마기, 청소기, 오븐, 커피 머신 등 실용적인 선물을 드렸을 때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2위는 ‘현금’(104명·13.9%)이었다. 국방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로 받게 된 떳떳한 월급 일부를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리거나, 현금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가족식사’와 ‘의류’는 각각 장병 100명(13.5%)의 선택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건강식품’(54명·7.3%), ‘화장품’(53명·7.1%), ‘가족여행·효도관광’(27명·3.7%)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봉급을 좀 더 모아 어머니의 첫 명품 가방을 사드리겠다”, “나 자신의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 선물” 등 재미있는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올해 군 생활 목표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44.7%에 해당하는 333명 장병들은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 장병들은 답변에서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장병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으로는 영어, 일어, 한자 등 어학 분야가 주를 이뤘다. 또한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자격증’ 등을 따겠다고 다짐한 장병도 있었다.군 생활 목표 2위로는 ‘체력단련’(272명·36.6%)이 꼽혔다. 육군6사단 소속 한 장병은 “군에는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전우들이 많아 운동을 배우기 쉽다. 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했다. 3위는 ‘체중감량’(55명·7.4%)이었다. 육군25사단의 한 장병은 “입대 전 살이 너무 쪄 자존감이 낮았는데, 군에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전역 때 당당하게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2022.01.19 I 김호준 기자
NFT마켓 뜬다, 카카오·두나무·라인에 빗썸까지 만지작
  • NFT마켓 뜬다, 카카오·두나무·라인에 빗썸까지 만지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12일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최종화의 명장면과 주인공의 모습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영구 박제’한 작품 300개가 단 1분만에 완판됐다. 메인 작품의 가격이 500클레이, 현재 암호화폐 클레이 시세(1650원·18일 2시께)로 치면 80만원을 웃돌았지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팬덤을 거느린 지식재산권(IP)의 힘과 NFT라는 디지털 자산를 향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NFT로 만들어진 한정판 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NFT 마켓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든다. 카카오, 두나무 등에 이어 최근엔 빗썸까지 눈독을 들인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동영상·그림·게임 아이템 등에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를 붙이는 기술이다. 일종의 권리증으로 암호화폐와 달리 교환이 불가능하다.런칭이 예고된 라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라인 넥스트, 1분기 ‘도시’ 오픈18일 라인의 NFT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는 오는 1분기 중 NFT 거래소 ‘도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도시는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NFT 스토어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라인넥스트는 NFT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라인 넥스트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간편 결제, 비트코인·이더리움·링크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 NFT를 거래하거나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2위 빗썸도 NFT 마켓 개설을 준비 중이다. LG CNS와 협력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NFT마켓 오픈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카카오 NFT마켓, 하루 10억원어치씩 팔리기도라인에 앞서 이미 지난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 두나무 등이 NFT 마켓을 열었다. 작년 7월 문을 연 그라운드X의 NFT마켓 ‘클립드롭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 16일 기준 706만6161클레이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육박한다. 여태껏 32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하루 최고 판매액은 52만5001클레이다. 참여한 작가도 69명이나 된다.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지난해 11월부터 ‘업비트 NFT’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장콸 작가의 ‘미라지 캣 3(3.5098비트코인)’다. SK스퀘어가 2대주주인 코빗도 작년 5월 NFT 마켓을 열었으며, 게임회사 위메이드도 작년 6월 ‘위믹스 옥션’을 오픈한 바 있다.현재 NFT는 ‘규제 공백’ 상태인 데다 거품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NFT 중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데 거품만 끼어있는 것도 많다”며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NFT 거래 때도 공부를 해둬야 한다. 특히나 블록체인상에 등록된 NFT 정보와 원본 콘텐츠 확인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2.01.18 I 김국배 기자
패스트캠퍼스, 도서 출판업 진출…"교육 콘텐츠 확대"
  • 패스트캠퍼스, 도서 출판업 진출…"교육 콘텐츠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성인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는 오는 2월 17일 출간 예정인 `프론트엔드 개발 입문서`를 시작으로 도서 출판 사업에 뛰어든다고 17일 밝혔다.패스트캠퍼스 CIC는 데이원컴퍼니에서 온라인 직무 교육과 기업간거래(B2B) 교육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48만명에게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투자 등 직무분야 콘텐츠를 7300개 이상 제공했다.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넘어 교육 도서 출판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더욱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동영상 강의와 도서는 서비스 형태가 다를 뿐 교육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공통적인 역할을 한다. 수강생에게 강의와 도서를 함께 제공해 더욱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패스트캠퍼스의 첫 출간작 `Hello IT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려고 해`는 `HIT 시리즈`의 1권이다. 시리즈 제목 `HIT`는 `Hello IT`의 약자로, IT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입문자가 헤매지 않고 올바른 지식에 정확히 명중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이번 시리즈는 입문편과 실전편으로 구성된다. 이달 출간하는 입문편은 △HTML·CSS·JS 기본기 △깃(Git)을 이용한 버전 관리 △클론 코딩 등 3가지 주제를 다룬다. 기존 프론트엔드 개발 입문서들이 3가지 분야 중 한두 개만을 다루는 데 반해, 웹 프론트엔드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3월 출간 예정인 실전편은 더욱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 주니어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해당 도서는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강의 `한 번에 배우는 프론트엔드 개발 초격차 패키지`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강사인 박영웅 질링스 이사가 직접 집필에 나섰다.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 온라인 강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현재 `HIT 시리즈` 후속편인 `Hello IT 파이썬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와 직장인의 엑셀 활용을 돕는 `직장인 엑셀 소화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신해동 패스트캠퍼스 CIC 대표는 “현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패스트캠퍼스의 궁극적인 비전”이라며 “이번 도서교육 사업 확장을 통해 패스트캠퍼스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모색해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라이프 액셀러레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이후섭 기자
'엉클' 오정세X전혜진, 이경훈 양육권 되찾을까…시청률 또 상승
  • '엉클' 오정세X전혜진, 이경훈 양육권 되찾을까…시청률 또 상승
  • ‘엉클’(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엉클’ 오정세와 전혜진이 이경훈의 양육권을 되찾을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기면서, 순간 최고 시청률 10.2%를 돌파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 극본 박지숙 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주간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준혁(오정세)과 왕준희(전혜진)가 민지후(이경훈)의 양육권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에 한 걸음 다가선 가운데, 왕준혁이 ‘어터뮤직’이 신화자(송옥숙)와 민경수(윤희석)가 파놓은 함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극중 왕준혁과 송화음(이시원)은 영문을 모른 채 변이사(정지순)와 난데없는 추격전을 펼친 상황. 결국 변이사를 잡은 후 도망친 이유를 물었지만, “너 사기당한 거 알고 나 잡으러 온 거 아니야?”라는 말에 어리둥절해 하다 또다시 놓치고 말았다. 왕준혁은 신화자의 집에 잠입했을 때 민경수가 한, “뭔가 눈치 챘으면 왕준혁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라는 말을 계속 곱씹었고, 깊은 고민 끝에 HOT BAR에서 일어난 마약 사건에 변이사가 관여했을 거라는 의심이 생겼다.왕준혁은 주경일(이상우)을 찾아가 변이사와의 계약서를 보여주며 조언을 요청했고, 사기당한 게 맞다면 민지후와의 접근금지를 풀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에 부풀었다. 그날 이후 왕준혁은 변이사에 대한 정보를 백방으로 찾아다녔고, 결국 주경일의 도움으로 변이사가 사기, 마약 전과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접근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 왕준희 또한 왕준혁의 마약 전과가 무죄가 된다면 양육권을 다시 가져오는 데 유리하다는 소식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후 왕준혁은 변이사와 만났던 곳을 찾아 잠복 수사를 펼친 끝에 다시 마주했지만, 변이사는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한 거라고”라며 “네가 뺏긴 거 잘 생각해봐. 그걸 원했던 사람이 누구야”라는 말을 남겨 왕준혁을 혼란에 빠뜨렸다.이런 가운데 민지후는 새엄마 김영아(배그린)에게 한국대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면 삼촌 생일에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삼촌과 만나기 위해 약을 먹어가며 공부에 매진한 민지후는 마침내 은상을 받았다. 생일 당일, 김영아의 연락을 받은 왕준혁은 민지후가 집에 왔다는 얘기에 놀라 달려갔고, 민지후가 보이지 않자 걱정했다. 하지만 순간, TV가 켜지더니 주경일, 주노을(윤해빈) 부녀와 김유라(황우슬혜), 예소담(김하연) 모녀, 송화음, 왕준희 등 지인과 가족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연이어 나온 것. 영상 메시지가 끝난 후에는 탁자에 숨어있던 민지후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나왔고, 왕준혁이 민지후를 보자마자 끌어안으면서, 두 사람은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그런데 그날 밤 민지후와 함께 간 편의점에서 송화음과 ‘핀토뮤직’ 이사의 전화를 받게 된 왕준혁은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다. 미니 팬미팅 날 변이사가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으며, 변이사가 술자리에서 말한 ‘어터뮤직’의 투자자가 신화자의 회사인 강토머니였다는 것. 극도로 혼란스러워하던 왕준혁은 그제야 ‘어터뮤직’부터 초콜릿사건, 마약혐의까지 모든 것이 신화자와 민경수가 파놓은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이때, 왕준혁과 민지후 앞에 차 한 대가 선 후 민경수가 내렸고, 왕준혁을 향해 무릎을 꿇으라고 소리쳤다. 왕준혁은 빨리 숨으라며 다급해하는 민지후를 편의점에 들여보낸 후, 민경수를 향해 걸어와 “아빠니까 알았던 거야. 너 때문에 지후가 죽을 뻔했어. 지후가 죽을 뻔했다고”라며 주먹을 날렸다.한편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13회는 22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2.01.17 I 김가영 기자
웅진씽크빅, AI 학습 `스마트올` 회원 20만명 돌파
  • 웅진씽크빅, AI 학습 `스마트올` 회원 2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은 인공지능(AI) 학습플랫폼 `스마트올` 회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초등학생 대상 전과목 AI학습으로 출시된 `스마트올`은 출시 14개월 만에 회원 1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대치동 TOP3` 학원 강의를 도입한 `스마트올중학`, 한글과 창의수업 등을 강화한 `스마트올키즈`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2년여 만에 20만명도 넘어섰다.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회원 수 20만명을 연 매출로 환산하면 단일브랜드 기준 2300억원에 달한다”며 “전과목 에듀테크 서비스 중 회원 수와 매출 규모 등에서 시장 1위”라고 강조했다.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의 성장 배경으로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과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에듀테크 기술` 등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과 메타버스 등의 등장으로 에듀테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진단이다.웅진씽크빅은 지난 2014년 `북클럽`을 출시해 1년만에 회원 수 10만명을 달성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듀테크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성공시켰다. 2018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자체적인 AI 교육기술을 구축했고, 31건에 달하는 에듀테크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SCI급 논문을 통해 10.5%포인트의 학습효율 향상 효과를 검증했고,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집약해 전과목 종합학습인 스마트올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할 지역 초등학교에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을 제공하고 있다.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스마트올은 웅진씽크빅이 2013년부터 10여년간 투자해온 에듀테크 기술의 집약체”라며 “AI 기술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검증된 것인지, 스스로 몰입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지, 세계적으로 검증된 사용자경험(UX)이 적용돼 손쉽게 공부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12 I 이후섭 기자
"투자 안목 키우려면 '인문학' 공부하세요"
  • "투자 안목 키우려면 '인문학' 공부하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럽하우스를 통해 MZ세대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재정 독립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면서 저 또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산업분야나 트렌드 등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이동훈(54) SK바이오투자센터장(부사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가 되면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MZ세대와 만난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클하대학교’를 통해서다. 강의 내용은 투자·금융 등 자신의 전공 분야는 물론이고 인문·사회·문화·역사 등 폭넓은 이야기를 다룬다. 상시 참가인원이 300~4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부사장)이 최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단기 투자 아닌 장기적 투자 철학 강조특히 이 부사장의 강의는 단기적인 투자 비법이 아닌 장기적 안목의 투자 철학을 강조해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MZ세대 대다수가 충분하지 않은 셀러리에 종잣돈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투자는 40대 후반~50대에 성과가 나오는 장기전인 만큼 투자에서 철학과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MZ세대와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삼정 KPMG 투자자문 파트너 전무이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동아ST 글로벌사업 본부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현재는 SK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바이오투자센터에서 부사장으로 바이오 관련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이 부사장이 말하는 투자 원칙은 크게 세 가지다.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보를 얻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로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이기도 하다.물론 이 부사장이 처음부터 투자에 성공한 건 아니었다. 그 역시 30대 시절에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자신이 금융에는 전문가이지만 산업을 보는 눈은 문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어떤 산업이 미래를 선도할지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후 장기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투자 전문가임에도 인문·역사·문화 등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유럽의 은행 로고는 기사단의 문장에서 나온 것이 많아요. 십자군이 성지 회복을 하며 획득한 금은보화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금융이 탄생했거든요. 기사의 충성도가 곧 은행의 충성도로 이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곳이 스위스였어요. 이처럼 자본주의는 10~20년 사이에 나온 게 아니라 긴 역사적 맥락에서 생겨난 거예요. 이런 뿌리를 잘 안다면 투자에서도 조금 더 안목이 생기겠죠.”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부사장)이 최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클하대학교’ 강의 내용 엮은 책 불티지난해부터 주식·가상화폐·부동산 등으로 불어온 투자 열풍에 대해선 “10년 전에도 이런 현상은 있었지만, 지금은 SNS를 통해 누가 투자로 얼마를 벌었는지 금방 소문이 나다 보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유행처럼 투자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사장은 “‘단타’를 통해 투자에서 실패했다면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성찰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반성의 시간 없이 무작정 투자해서 손실을 보고 다시 투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는 70%의 안전자산을 갖고 30%만 베팅하며 늘 회복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엔 이런 내용을 담은 책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를 펴냈다. 지난해 7~8월 ‘클하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투자 비법에 초점을 맞춘 기존 투자 관련 서적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독자들의 구매가 이어지며 3쇄에 들어갔다. 11일 기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경제경영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3위에 올라 있다.이 부사장은 사람과 만날 때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위아래로 12살 차이까지는 격 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후배 세대와의 소통에 더 적극적이다. 이 부사장은 “기성세대의 권위를 내려놓고 MZ세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MZ세대와의 소통은 시작된다”며 “다음에는 나의 멘토와 멘티에 관한 이야기로 MZ세대에 도움이 될 책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2022.01.12 I 장병호 기자
선거 특수 노리는 신개념 SNS...TV와 정치 유튜브는 가라
  • 선거 특수 노리는 신개념 SNS...TV와 정치 유튜브는 가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옥소폴리틱스 옥소코인 시총 화면싸이월드 한컴타운. 싸이월드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가상코인을 정치인에게 투자하는 커뮤니티부터 최대 500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메타버스까지 이색 플랫폼들이 앞다퉈 여야 대선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자 노력 중이다.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MZ세대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후보들이 낯선 SNS 플랫폼에 올라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간담회서 춤춰달라는 유권자…후보 응답할까11일 정치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옥소)에 따르면 옥소는 이달 중 플랫폼 내에서 채굴한 ‘옥소코인’(환급성 없는 가상코인)으로 정치인을 투자(지지)하는 ‘폴디’를 대상으로 대선후보 주주총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옥소는 이벤트 시행에 앞서 후보들에게 전달할 질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에 댄스 영상을 올렸던 이재명 후보에게 ‘제로투 댄스도 한 번만 춰주세요’라는 요구부터 한 연설 자리에서 1분3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 후보에게 ‘프롬프트 없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 등 진지함보단 유머와 풍자가 담겨 있는 댓글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주식·비트코인·노동문제·페미니즘·군면제 등 옥소의 주 이용자인 2030 남성 유권자층의 관심이 주를 이뤘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공동대표는 “옥소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2년여 만에 부활한 메타버스 싸이월드도 대선 특수를 맞아 여야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최대 500명까지 동시접속은 가능하나 음성 지원 및 아바타 움직임 등 기술적 지원 역량이 부족한 까닭이다.반대로 ‘제페토’와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내 원활한 소통과 간담회를 위한 기술은 갖췄지만 각각 최대 16명, 131명까지만 동시 접속이 가능해 대선 토론회가 쉽지 않다. 이재명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선임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메타버스를 통한 토론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나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대부분이 기술적인 한계가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튜브 출연도 ‘진보·보수’→‘주식·게임’ 대상 바뀌어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도 정치 유튜브가 아닌 주식이나 게임처럼 나의 관심사에 대해 후보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주목받는다. 주식에 관심 많은 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영상은 각각 650만회, 340만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게임 채널인 김성회의 G식백과에도 출연했는데 이 영상도 94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53만 조회수를 올렸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공부의 신’ 김성태 강사와 함께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입시제도에 대한 생각을 스스럼없이 시청자들과 나눴고, 심상정 후보는 ‘수험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미미누가 진행하는 오디오 플랫폼 ‘플로’에 출연해 이번 대선부터 선거가 가능해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다가갔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대선 때도 후보들의 유튜브 행보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치적 성향의 구독자 채널이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삼프로(경제), 지식백과(게임), 아프리카TV·플로(교육) 등 청중을 타깃팅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과거 디지털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관심을 쫓아가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다.
2022.01.12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오스템 사태 막으려면 내부통제시스템 제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오스템 사태 막으려면 내부통제시스템 제도화해야-유튜버 된 李, AI로 소통 尹-트리플 악재에 카카오 시총 3→9위 추락-美 국채금리 폭등에 잠 못드는 서학개미-[사설] 표 급할 때만 벤처 지원, 차등의결권이 재벌 특혜인가-[사설] 짙어지는 경제 먹구름…내수·수출 동반 위축 막아야△2면 종합-투자 안목 키우려면 ‘인문학’ 공부하세요-돼지심장 사람에 첫 이식…사흘 째 잘 뛰고 있다-안보리 회의 열린 날…北, 동해상에 또 미사일 발사△3면 대선 격전지 된 디지털 플랫폼-李측 “NTF·메타버스로 MZ 공략”…尹측 “빅데이터로 민심 읽고 활용”-李-尹 쏟아내지만…설 익은 디지털 공약-대선 앞두고 뜨는 이색 플랫폼…TV보다 재밌네△4면 종합-“올해 美연준 최소 4회 금리 올릴 것”…‘긴축발작’ 공포 스멀스멀-노조전임자, ‘타임오프 시간’ 21~24%만 써…한도 줄여야-‘구미형 일자리’ 찾은 文대통령 “경북, 배터리산업 생태계 중심될 것”-131곳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본회의 통과-“닭고기 담합 주도”…공정위, 육계협·前회장 제재△5면 코스닥 기업의 민낯-코스닥 덩치만 커졌지 내부통제는 여전히 허술…돈 묶인 개미들만 패닉-결산일 전 잔액 채우면 감사 통과…신 외감법 무용론 대두-“설마 상폐는 안되겠죠”…기로에 선 오스템△6면 정치-李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尹 “임대료 나눔제로 소상공인 지원”-굳건한 안철수 “대선 완주…권력 축소형 대통령제 실현”-정치권 ‘멸공 논란’ 자제 모드-‘北 선제타격’ 윤석열에 與 “호전적” 맹공격△8면 정치-與 “내달 14일 ‘최대 30조’ 추경 처리”…野 “정부안부터 내놔라” 제동-“年 최대 20조 ‘카드포인트·마일리지’ 찾아준다”…與, 제도개선 공약-F-5E 전투기 추락…‘비상탈출 실패’ 조종사 순직△9면 경제-작년 경상흑자 역대 3위…고공행진 원자재값에 상품수지 흑자는 축소-“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로 적응 완료”, 노동이사제 연착륙 나선 공기업들-취약층 울타리 만드는 지역난방공사-열집 중 일곱집, 주1회 이상 가공식품 사먹는다△10면 금융-하나금융 새 회장 뽑는다…12일 첫 추천위-순익 4조 KB·신한 ‘금융왕좌’ 누구-건전성 지표 뚝뚝…신회계제도 앞둔 보험사 발동동-케이뱅크 ‘아담대’ 갈아탔더니…이자 年 140만원 줄었다△11면 국제-SNS에 퇴직 인증샷…美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석탄 수출금지 10일 만에…印尼, 알루미늄·구리도 수출 중단 예고-美·러, 마라톤회담 끝 우크라 입장차만 확인-日 신규 확진자 8000명대, 무너진 ‘국경봉쇄’ 방역망△12면 산업-‘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AI반도체 설계·전장업체 M&A나선다-LG전자 가상인간 ‘레아’ 가수됐다-진격의 SK팜테코…“3년내 매출 2.4조원 도약”-“출고 6개월 기다렸는데, 75만원 더 내라니”…기아 예약 고객들 당혹-FT “EU, 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 불승인 가닥”△14면 ICT-[현장에서]게임시간선택제 보다 ‘통신사 안심 서비스’ 더 강력-‘오감 자극’ 위해 메타버스 진화한다-“이종 환경 잇는 ‘크로스 클라우드’가 대세될 것”-구글 이어 애플도 앱마켓 외부결제 허용△15면 소비자생활-신세계, 보이콧과 바이콧 사이 아슬아슬-스벅 가격 인상에 저가커피 ‘눈치’-성장 향기 솔솔…패션업계 ‘니치 향수’ 공략-CU, 초저가 PB 계란 출시…대형마트보다 최대 19% 저렴△16면 증권-外人 귀환에도 박스피…언제쯤 터널 끝날까-‘오너리스크’ 터진 신세계·카카오, 요동치는 주가에 개미들 속앓이-삼성증권, 퇴직연금 로보 서비스 ‘연금S톡’ 오픈△18면 증권-골든글러브 삼킨 ‘K-드라마’…투자 경쟁 더 달아오른다-‘큰손 순위’ 지각변동?…과기공·노란우산공제 ‘약진’-PBS 힘 싣는 NH투자증권, 사업자 1위 굳히기 돌입△19면 부동산-‘3억 싼 전세’ 반가웠는데 갱신 물건…4중 전세값 ‘혼란’-아파트·상가 1만 3000여채 지난해 외국인이 사들여-입주 3개월 남기고…LH, 신혼희망타운 입주권 박탈-초소형모듈원전 美회사 투자, 현대ENG 글로벌 EPC 독점권△20면 엔터테인먼트-소재만 메디컬…판타지에 코미디 입힌 ‘복합장르’ 드라마 뜬다-곳간 쌓아둔 한국영화 대방출, 키워드는 ‘시리즈·스포츠·칸’△22면 건강-‘수준 높은 의료진에 최신 의료장비’ 찰떡 궁합…맞춤형 암 치료 선도-새해 단주 결심은 좋지만…금단증상 극복이 관건-넘어지면 골절…50대 이상 여성은 골다공증 주의를△24면 BOOK-혼자서도 잘 노는 법을 공유합니다-‘소외 불안 증후군’ 극복하려면-고객 중심 사고 제대로 된 제품 만든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View]예상보다 빠른 美 긴축의 파장-[데스크의 눈]통신호텔과 주파수 공정성-[기자수첩]노장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전한 메시지△26면 피플-MZ세대 50억 투자한 비결? 물건 아닌 스토리 팔았죠-차지연 “‘레드북’의 안나, 사랑해줘 감사”-팝페라테너 임형주 첫 트롯 도전…“대선 투표율 제고 위해”-코리아심포니 새 대표에 최정숙 前 숙명여대 겸임교수△27면 사회-비대면의 그늘 매 맞는 아이들-‘성남시 지침 따랐다’는 김만배…檢 독소조항 판단 여부 관심집중-경찰 형사책임감면법 국회 통과…공권력 오·남용 우려도-서울시 ‘시장 퇴장 조례’ 재의요구 결정-실종 강아지 찾아준다던 명탐정의 정체는
2022.01.11 I 최정훈 기자
새해 독자 관심사는 '트렌드 전망·자기계발·IT 신기술'
  • 새해 독자 관심사는 '트렌드 전망·자기계발·IT 신기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2년 새해를 맞아 독자들은 올해 전망과 자기계발, IT 신기술 및 재테크 관련 도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새해 독서 트렌드를 11일 발표했다.밀리의 서재가 발표한 2022년 새해 독서 트렌드(사진=밀리의 서재)밀리의 서재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회원들이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도서 상위 50권을 바탕으로 새해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담은 트렌드 전망서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지난해 12월 밀리의 서재에서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2022 한국경제 대전망’ ‘2022 콘텐츠가 전부다’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등 각 분야의 새해 전망을 담은 도서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과 포부를 반영하듯 자기계발 도서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문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거쳐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출판된 ‘진짜 나를 발견하는 중입니다’는 회원들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쟁쟁한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제치고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3위를 차지했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은 지난달은 50위권 밖이었지만 새해가 되면서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새해 투자 심리도 올해 첫 독서 트렌드에 반영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IT 트렌드를 파악하기 ‘NFT 사용설명서’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 ‘메타버스’ 등이 상위권에 안착했다. 또한 ‘적금밖에 모르는 문과생의 돈 공부’ ‘주식 투자 절대 원칙’ 등 올해에도 여전히 재테크와 투자 열풍을 반영한 도서들이 관심을 끌고 있었다.밀리의 서재에서 새해 첫 주 가장 많이 많이 담긴 책 Top 10(사진=밀리의 서재)새해에 대한 기대감은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활발한 독서로 이어지기도 했다. 많은 회원들이 신년 계획으로 독서를 결심하면서 12월 마지막 주(12월 24일~31일) 대비 1월 첫째 주(1월 1일~7일)의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DAU)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면서 오디오북 ‘웰씽킹’ ‘환상서점’이 각각 4위, 15위를 차지했다.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본부장은 “새해 열망을 가득 품은 독서 트렌드에 더해 지난해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입소문을 시작으로 서점가 베스트셀러까지 등극한 ‘불편한 편의점’ 등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은 소설도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작심삼일’의 결심이 ‘작심365일’로 이어지는 2022년 건강한 독서 문화 확산에 밀리의 서재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장병호 기자
이재명 "날 두고 '개천용'이라지만…더는 모범 돼선 안돼"
  • 이재명 "날 두고 '개천용'이라지만…더는 모범 돼선 안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나를 두고 ‘개천에서 용 났다’고 말하지만, 더 이상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선 안된다”며 교육 대전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가난한 부모는 있어도 가난한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더 이상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대물림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는 교육, 밟고 일어서는 경쟁이 아닌 쓰러진 친구를 일으켜 세우는 배려를 가르치는 교육, 배우고 싶은 모든 국민이 삶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누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 디지털 전환 교육으로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겠다”며 “공교육 국가책임을 확대해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공정하게 복원하고, 학교와 지역에서 함께 배우는 ‘행복한 지요일’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입학 전형제도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지역사회·산업체·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대학의 연구체제를 전환해 학문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후보 발표문 전문이다. 미래를 여는 상생교육, 앞으로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제대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가난한 부모는 있다 손 치더라도 가난한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대물림돼선 안 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격차의 시작은 교육의 양극화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두고 ‘개천에서 용 났다’고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소년공이 검정고시를 통해 성장한 성공스토리가 더 이상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선 안 됩니다. 하늘에서 별 따기 만큼 힘든 특수한 상황을 일반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국가는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으로 국가책임교육을 실현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는 교육, 밟고 일어서는 경쟁이 아닌 쓰러진 친구를 일으켜 세우는 배려를 가르치는 교육, 배우고 싶은 모든 국민이 삶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누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 돌봄에서 평생교육까지 국가책임교육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우겠습니다.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탄탄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8대 교육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여 영유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고른 돌봄과 교육으로 보살피겠습니다. 장애 영유아처럼 각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는 차별 없는 통합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돌봄교실에 양질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아이들의 특기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나 홀로 아동’으로 방치되는 것은 반드시 막겠습니다.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를 추진하고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 시간을 연장하겠습니다. 교육지원청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돌봄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은 질 좋은 돌봄 프로그램으로 잘 보살피겠습니다. 이와 함께 돌봄 전용교실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교실 부모님이 안심하고 맡기는 교육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함께 긴급돌봄센터를 구축하여 야간돌봄·긴급돌봄 등 꼭 필요하고 요긴한 적재적소의 돌봄 수요기반을 확립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전환 교육으로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겠습니다. 세계는 지금 디지털혁명중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메타버스· AI 등 디지털 혁신교육을 신속하게 도입하겠습니다. 디지털시대를 주도할‘100만 혁신 미래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초·중·고교의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학에서는 숙련된 고급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의 수준과 질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디지털 산업, 디지털 사회로의 신속한 전환과 정착을 위하여 디지털 교육인력, 개발 전문인력, 산업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이제 디지털 기기는 교육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학생 모두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겠습니다. 교육판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K-Eduverse를 구축하여 학생도 교사도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디지털 전환교육은 새로운 시대전환의 시작입니다. 디지털 전환교육으로 우리사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은 물론,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대전환의 다리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공교육 국가책임을 확대해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공정하게 복원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공교육의 결손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공교육의 공백부터 신속하게 회복시키겠습니다. 방과 후와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습 보완의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기본학력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빅데이터·AI를 활용한 K-Eduverse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수업 및 학습방안을 점검하여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기본학력을 찬찬히 살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기본학력 전담교사를 확충하여 배치겠습니다. 중학교 3학년의 기본학습역량을 진단하여 학습 필요 학생에게는 보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고교학점제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교육의 여건과 환경을 확실하게 개편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20명을 목표로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를 확대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습니다.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새터민청소년과 같은 다양한 소수문화 학생에 대한 지원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도 따뜻하게 품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교육 바우처를 통해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안교육 기관 학생들에게 필요한 점을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넷째, 학교와 지역에서 함께 배우는 ‘행복한 지요일’을 도입하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배움의 현장이 되는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전 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공부한 역사·지리, 금융·경제/ 노동·인권/ 생태·환경과 같은 교과서 지식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고 사회를 떠받치는지 생생한 현장체험으로 살아있는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행복한 지요일’지역 현장 학습은 이미 해외에서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행된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아웃도어스쿨과 같은 운영성과들을 접목해 더 좋은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행복한 지요일’수업으로 ‘어디나 학교, 누구나 교사’가 가능해집니다. 지역이 곧 돌봄과 교육의 터전이 되며 공동체 삶 전체가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다섯째, 대학입학 전형제도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고질적인 입시병폐는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우선, 입시의 공정성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동시에 현행 대입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더 공정하고 투명한 미래지향적 대입전형제도로 개편하겠습니다.수시전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습니다. 각 대학 수시전형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선발 결과를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에 정보를 제공하며 수시전형의 입시 부정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엄단하겠습니다. 대학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습니다.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습니다.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형별 모집 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겠습니다.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시와 수시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습니다. 현재 수능은 시행 삼십 년이 됐습니다. 현실에 맞는 수능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당장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히 연구 검토하겠습니다.2028년도 대입제도를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겠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사회적 논의를 통해 미래지향적 대입 제도를 만들도록 지원하겠습니다.여섯째, 지역사회·산업체·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지역대학이 위기입니다.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지역대학 교육의 질을 수도권 대학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걸맞게 교육에 국가재정을 획기적으로 투입할 것입니다. 회생이 불가능한 대학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안정적 퇴출 경로를 마련하겠습니다. 동시에 지역대학 혁신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를 통해 각 부처에 흩어져있는 고등교육 인력양성 지원 예산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겠습니다. 정부가 지역대학 혁신법인을 설립해 지역의 산업체·지방정부·대학, 그리고 청년이 참여하는 지역대학 혁신체제를 구축하고 예산과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혁신체제 안에는 각 대학의 교수·연구인력, 교육 프로그램, 실험실습 시설을 공유하는 ‘공유대학’을 추진하겠습니다. ‘공유대학’은 지역에 따라 공동입학과 공동학위까지 추진하는 ‘연합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지역대학 혁신체제의 완성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살아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이기도 합니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와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대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의 지역이전을 유도하고 지역소재 공공기관은 지역 출신을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강화하여 정착시키겠습니다.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에게는 기본금융은 물론이며 기본주택 입주우선권 혜택과 대학생·대학원생의 학자금 부담을 덜도록 학자금 대출 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지역 대학이 혁신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는 스타트업 창업과 공동투자 인수운영이 가능하게끔 지역 대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일곱째, 대학의 연구체제를 전환해 학문 강국을 건설하겠습니다. 국립대·연구중심사립대·정부출연연구소 간에 ‘한국형 대학원 공유체제’를 구축하여 대학원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해외 대학과 교육·연구 공유체제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신기술 분야와 국가성장 동력 분야는 물론이며 기초학문 분야에서 전문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 여건 마련을 지원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과 수준 높은 성장을 위해 인문사회·문화예술·기초과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우수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대학평가제도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선 재정지원, 후 평가 체계로 전환해 대학의 부담은 줄이고 자율성은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대학 운영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개선해 대학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평생학습의 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평생교육의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생학습계좌제’를 통해 청년·중장년·노년 등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지역 평생교육기관·대학·전문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학습시민대학 플랫폼을 신설하겠습니다. 질 높은 교양교육과 직업교육의 장을 열어 온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시대를 개막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교육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가는 아이들이 공평하게 꿈 꿀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여건과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어린 시절, 꿈이 뭔지 몰랐습니다. 오로지 희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꿈의 전부였습니다.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잠을 이를 악물고 이겨가며 공부했습니다.결코 그 서러운 꿈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 제대로 이뤄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나를 위한 교육’ 미래를 여는 상생교육, 앞으로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제대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10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2022.01.10 I 박기주 기자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CES서 투자자 행사 참석..이유는?
  •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CES서 투자자 행사 참석..이유는?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당시 중위)씨가 지난 2017년 11월 30일 인천 중구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소속 부대장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최민정(31) SK하이닉스 팀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행사에서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 등과 만나면서 투자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팀장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SK하이닉스-GFT벤처스 이노베이션 나이트’ 행사에 참석해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SK하이닉스와 벤처캐피털 GFT벤처스가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 GFT벤처스는 엔비디아 출신 제프 허브스트 대표와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 음재훈 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최 팀장은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는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실리콘밸리 등에서 CVC(기업주도 벤처캐피털)를 활용해 신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산호세 지역의 투자조직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팀장은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특히나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행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7년 중위로 전역한 최 팀장은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에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대외협력총괄 조직에서 대리급으로 일을 했다. 최 팀장은 현재 미래전략담당 산하 부서에서 팀장 직책으로 근무하며 인수·합병(M&A)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09 I 김상윤 기자
입주권 노렸는데 현금청산? 헷갈리는 근생빌라 소유자들
  • 입주권 노렸는데 현금청산? 헷갈리는 근생빌라 소유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재개발 지역 근린생활시설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제도를 잘 모르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현금청산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남산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지역. (사진=뉴시스)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청파2구역. 서울시가 지난주 이 지역을 신속통합기획(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기대에 차 있다. 들썩이긴 주택뿐 아니라 근린생활시설도 마찬가지다. 근린생활시설이라도 사놓으면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여기에 청파동이나 서계동 등 청파2구역 일대엔 사실상 주택처럼 사용되는 근린생활시설, 이른바 ‘근생빌라’가 많아 입주권을 노린 투자 수요가 더욱 많다. 청파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수요는 꾸준한데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근린생활시설 소유자 대부분이 입주권을 노리고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파2구역에선 지분 33㎡짜리 근생빌라가 10억원을 호가한다.◇근린생활시설, 주택으로 써도 입주권 ‘원칙적 불허’문제는 주택과 달리 근린생활시설은 입주권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과거엔 근린생활시설이라도 사실상 주택처럼 사용되고 있으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노린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자 서울시가 관련 규정을 바꿨다. 2008년 이후 공람 절차를 밟은 정비구역 내 근린생활시설 소유자는 ‘원칙적’으로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예외는 있다. ‘소유자 세대 구성원 전체가 무주택인 상태에서 근린생활시설이 2008년 7월 30일 이전부터 주거용으로 사용된 경우’엔 주택처럼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아니면 권리가액이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최저가보다 높아야 입주권을 받는다.2008년 이후 지어졌거나 지분이 적은 등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근생빌라는 현금청산을 당하게 된다. 현금청산 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책정하는데 통상 시세보다 낮게 매겨진다. 주택 취득·보유에 들어간 세금과 중개보수 등을 생각하면 자칫 손해를 보고 집을 내줘야 할 수 있다. 청파동 S공인 대표는 “아무 상관 없이 근생빌라에 전입신고를 안 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입주권을 인정받기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여기에 근생빌라는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도 있다. 상업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으로 변경하면 건축법에 어긋난 ‘위반 건축물’이 된다. 위반 건축물로 지정되면 위반 사항을 바로잡을 때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위반 건축물은 대출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근생빌라 소유자들 “동의율 채우려면 입주권 내줘야 할 것” 배짱다만 일부 근생빌라 소유자는 추후 사업을 진행하려면 근생빌라에도 입주권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조합 설립 등 사업 진행을 위한 토지주 동의율을 채우려면 근생빌라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는 게 이들이 믿는 구석이다. 몇몇 재개발 추진 지역에선 입주권 확보를 위한 근생빌라 소유자 모임까지 만들어지고 있다.일각에선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 조례’를 바꿔 입주권 인정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주권 부여 기준 변경은 조례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시의회 동의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김예림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상가는 상가로 보상받는 게 원칙인 데다 지분이 낮으면 현금청산 가능성이 높다”며 “빌라에 투자할 땐 지분 가치와 공부상 용도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06 I 박종화 기자
‘대퇴직시대’ 맞은 미국…“생산성 향상·혁신 창출 기대"
  • ‘대퇴직시대’ 맞은 미국…“생산성 향상·혁신 창출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나 회사 그만 뒀다(I Quit).”미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이같은 ‘퇴직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원격 근무가 일상화한 데다,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구인난까지 겹친 영향이다. 미 텍사스 A&M대학의 앤서니 클로츠 교수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대퇴직 시대(The Great Resignation)’라고 명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4일 미국 사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발적’ 이직·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때와 마찬가지로 생산성 향상 및 혁신을 창출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자발적 퇴사자 역대 최다…인재이동이 혁신 낳기도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의 스스로 직장을 그만 둔 퇴직자 수는 지난해 9월 43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융정보 제공업체 뱅크레이트가 작년 여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1년 내 전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은 아예 직종을 바꾸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클로츠 교수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일로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뉴욕의 한 투자은행에서 근무했던 빈센트 장씨는 지난해 가을 사표를 냈다. 금융 지식을 살려 개인투자자용 교재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한 그의 수입은 은행에 근무했던 시절보다 많다. 또 장씨가 인터넷에 올린 ‘연봉 12만 달러의 일을 그만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17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퇴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닛케이는 이같은 현상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대규모 퇴직 사태와 비교했다. 신문은 “인재의 유동화가 미 경제의 역동성을 뒷받침한 전례가 있다”며 “2008년 리먼 쇼크로 금융기관에서 퇴직한 사람들이 핀테크 금융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기업들이 몰려 있는 뉴욕주에서 2008년 10월 이후의 5년 동안 금융·보험 업계에서 1만 4000명이 유출된 반면, 정보(IT) 산업엔 약 8000명이 유입됐다. 경제위기로 가속화 한 인재 이동이 혁신을 낳게 된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금융위기 때엔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강제 해고된 인원들이 대다수였던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자발적 퇴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덴마크에선 이직·전직 시스템 구축 일부 선진국에선 이미 구조적으로 이직·전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덴마크가 대표적이다.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57세의 키아스텐 코픽스씨는 총 세 차례 전직 경험이 있다. 첫 직장은 레스토랑 직원이었다. 하지만 일을 병행하며 정부로부터 한 달에 약 5000크로네(약 90만원)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를 공부해 28세 때 미 AT&T로 전직했다. 이후 건강이 악화해 질병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사로 일하게 됐고, 현재는 언어 테라피스트로 일하고 있다. 코픽스씨는 “덴마크엔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인 직업훈련학교가 있다. 기업과 노조가 협의해 실용적 커리큘럼을 결정하고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세금이 높다고 하지만 가난한 사람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연한 이직·전직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덴만크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0만 2000달러로 미국의 12만 6000달러보다 낮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덴마크(74.7달러)로 미국(72.1달러)을 웃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인재의 유동성이 높으면 경제 전체적으로 적재 적소에 인재를 재배치하는 것이 쉬워진다”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재도전을 쉽게 하는 구조를 구축하면 귀중한 능력이 사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2.01.0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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