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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콰도르와 FTA…중남미서 영향력 확대 가속
  • 中, 에콰도르와 FTA…중남미서 영향력 확대 가속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11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볼리비아도 국제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 도입을 시사하는 등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AFP)11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웬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훌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측과 FTA에 공식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협상 끝에 이날 영상 서명식을 진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은 FTA를 통해 높은 수준의 상호 개방을 실현하고 기업에 유리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 협력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중남미에서 FTA를 체결한 국가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에 이어 에콰도르가 네번째다. 중국은 우루과이, 콜롬비아, 엘살바도르와도 FT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중국과 교역에서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 결제를 도입한 데 이어 볼리비아도 ‘탈 달러’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전날 “남미에서 가장 큰 두 경제 대국(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이 중국과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하고 있다”며 “이는 남미 지역의 추세이며, 볼리비아가 이 같은 추세를 거스를 이유가 없다”이라고 밝혔다.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3월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와 헤알화 등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 펄프회사인 브라질 수자노는 전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위안화로 거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도 지난달 중국산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0억4000만달러(약 1조3800억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2023.05.11 I 김겨레 기자
한국계 뉴요커가 만든 '자연치유 뷰티' 르버덴 한국 출시
  • 한국계 뉴요커가 만든 '자연치유 뷰티' 르버덴 한국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021년 전 세계 각 지역의 전통치유법에서 영감받아 뉴욕에서 탄생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버덴(leverden)’이 이달 한국에서 본격 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르버덴)르버덴 창립자는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헬렌 리와 한국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는 소영 조다. 헬렌 리는 몇 년 전 갑작스러운 불안과 우울증, 폐 질환을 겪었고 2년 간 캘리포니아는 물론, 아시아와 남미 등 여러 대륙을 여행하며 각 지역의 민간요법으로 내려오는 천연 원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르버덴은 여행과 탐험을 통해 발견한 세계 곳곳의 천연 원료를 사용해 뷰티 제품을 생산했다. 헬렌 리와 소영 조는 브랜드의 첫 번째 컬렉션을 위해 한국의 죽염에 주목했다. 죽염은 바다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고 최대 3년에 걸쳐 높은 온도로 구워 만든 원료다. 실제 죽염을 대나무통에 담아 가열하면 산성 성분이 매우 높은 pH의 알칼리 성분으로 변한다.르버덴은 제품의 원료를 얻기 위해 강원도 영월의 죽염 장인과 협업해 ‘뱀부 포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디 워시, 바디 로션, 배스 솔트, 캔들과 바 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그니처 향기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이 맡았다. 뱀부 포레스트 컬렉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편집숍 ‘메종디’에서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오는 13일 열리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플리마켓을 시작으로 블로그페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회사 측은 “올해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에 사는 힘바 부족에게서 영감을 얻은 부시맨 캔들, 페루의 샤먼이 사용하는 팔로산토를 테마로 한 샤먼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태양은 뜨겁고 물은 부족한 지역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힘바 부족의 지혜와 신비롭고 영험한 팔로산토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르버덴 창립자 소영 조(왼쪽), 헬렌 리(사진=르버덴)
2023.05.09 I 정병묵 기자
신성훈 감독 '우리, 할리우드 간다' LA 웹페스트 ‘베스트 트레일러상’ 수상
  • 신성훈 감독 '우리, 할리우드 간다' LA 웹페스트 ‘베스트 트레일러상’ 수상
  • 신성훈 감독의 리얼 다큐멘터리 ‘우리, 할리우드 간다’가 제14회 LA 웹 페스트에서 베스트 트레일러상을 수상했다. 신성훈 감독(왼쪽부터)과 주연을 맡은 아역배우 김지연, 모델 이미진이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신성훈 감독의 리얼 다큐멘터리 ‘우리, 할리우드 간다’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LA 웹 시리즈 페스티벌’(LA 웹 페스트)에서 베스트 트레일러상을 수상했다. LA 웹 페스트는 2009년 미국 LA에서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은 세계 최초의 웹 기반 영화와 다큐멘터리, 드라마 시상식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베스트 숏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4월 ‘우리, 할리우드 간다’와 ‘고희정, 한복을 말하다’ 두 작품이 노미네이트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델 이미진과 아역배우 김지연이 주연을 맡은 ‘우리, 할리우드 간다’는 두 배우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과정을 별도의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모든 신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전문 편집과정을 통해 영상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인 신 감독의 시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리프트 오프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2관왕을 차지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우리 할리우드 간다’는 오는 8월 페루에서 열리는 ‘리오 웹페스티벌’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2023.05.07 I 이선우 기자
스마트폰 오래보면, 아이들 뇌 정말 나빠질까
  • 스마트폰 오래보면, 아이들 뇌 정말 나빠질까[과학이 궁금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스마트폰 오래 보면 머리 나빠져.”동영상부터 게임까지. 스마트폰 세계에 빠진 아이들을 훈육하기 위해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대부분 부모가 아이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제재하기 위해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뇌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 인지 기능이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됐다. ◇스마트폰 사용시간 길수록 우울증·불안감스마트폰은 정서적,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가 대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긴 학생들에게서 외로움, 우울증, 불안증세가 더 많이 나타났다. 페루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한 의대생 370여명을 조사했는데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이 우울, 불안 증세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뇌 기능 자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감정 조절 능력이 줄어들고,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자들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능적(functional) MRI와 같은 뇌 영상 방법을 통해 뇌 구조와 활성도를 조사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자들은 외부 자극에 대한 뇌 인지 기능이 저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뇌를 살펴보면 감정·인지 조절 관련 전두엽의 회백질 부피가 줄고 주변 뇌 부위와 신경회로 연결성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주현 한국뇌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연구논문들을 통해 밝혀진 결과들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실제 뇌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주며,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긴 시간 걸리는 작업, 목표 설정 등 필요특히 최근 유행하는 ‘숏폼(짧은 동영상)’처럼 자극적이거나 짧은 콘텐츠는 아이들의 뇌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뇌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은 구조로 활동해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뇌 내 보상 관련 신경회로는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의 과정과 비슷하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은 도파민의 반복적 분비에 따른 ‘도파민 보상’이 중독의 주요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숏폼 콘텐츠를 보면서 뇌에서 발생하는 ‘도파민 보상’이 마약·알코올 수준으로 높지 않아 이들과 같은 심각한 중독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낮은 단계의 중독으로는 연결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스마트폰 숏폼 콘텐츠를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무엇보다 숏폼과 같은 콘텐츠에 빠지면 부모의 걱정 대로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가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진행하는 포맷에 익숙해지면서 긴 사고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학이나 과학 등 학습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주현 박사는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마약중독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은 심각한 중독 질환은 아니지만, 다른 중독 질환과 마찬가지로 뇌 속 도파민 보상 신경회로에서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중독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의존증, 내성 등의 부작용으로 우울, 초조, 불안 등의 정서 장애나 인지 기능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04 I 강민구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 이번엔 인도다
  • '태계일주2' 기안84, 이번엔 인도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가 인도로 떠난다. 이와 함께 기안84가 직접 디자인한 시즌2의 새로운 로고까지 공개돼 6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측은 1일 “인도에서 기안84가 어떤 새로운 만남과 깨달음을 얻어 올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안84가 다음 세계일주 목적지로 인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오는 5월 2일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기안84는 ‘태계일주’ 시즌1에서 남미 페루의 아마존강에 몸을 던지고, 현지 친구를 만나 함께 우정을 나누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이번 ‘태계일주2’에서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수만 명의 성지순례자들이 머무는 곳인 인도로 향한다.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 영혼의 젖줄인 갠지스강이 흐르는 인도에서 기안84가 마주할 새로움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는 기안84가 직접 디자인한 로고의 탄생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기안84는 시즌1 때 디자인한 로고에 이번 여행지인 인도의 대표 동물인 코끼리의 모습과 국기의 색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언제나 열정적인 ‘쥐띠’ 기안84의 모습까지 담아 ‘태계일주2’의 로고가 완성됐다.기안84는 “전 세계에 어떤 여러가지 문화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오겠습니다”라며 새로운 세계여행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떠나는 기안84가 환생과 윤회의 나라 인도 여행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태계일주2’는 제작 및 촬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더욱 날 것의 여행을 담아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05.01 I 윤기백 기자
유럽출장 마치고 돌아온 클린스만 "김민재, 안정 되찾았다"
  • 유럽출장 마치고 돌아온 클린스만 "김민재, 안정 되찾았다"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살펴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출장을 통해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점검하고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만나 현재 감정 등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14일 유럽으로 떠난 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선수들과 대화도 나눴다.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김민재와 만남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대표팀 은퇴까지 암시하모습을 드러내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SNS 상에서 잠시 ‘언팔’하면서 불화설을 낳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일 나폴리 대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방문해 김민재와 만났다. 당시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과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고 경기 후 식사도 함께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김민재는 상당히 안정을 찾았고 다음 대표팀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때 만난 게 김민재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근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는데, 계속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선수가 만났을 때 대표팀 코치진이 와서 고마워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두 긍정적이었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방문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팀이다. 토트넘 구단은 팀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을 극진히 대접했다. 현지언론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등장하자 ‘차기 감독 후보’라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저의 팀이다. 제가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라며 “내가 갔을 때 손흥민이 골을 넣어 기뻤으나 결과는 아쉬웠다”고 말했다.이어 “토트넘이 지난주 대패한 것에도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최근 감독대행마저 경질됐는데, 빨리 수습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선 “좋은 활약을 보니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K리그,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귀국하자마자 이날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람한다.이어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FC서울 경기를 관전하고 30일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 때는)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될 수 있다. 지금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올 수 있게 문을 열어야 한다”며 “6월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들을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U-20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한다”며 “6월 소집에는 이른 감도 있을 수 있지만, 거기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 시내에 거주지를 구해 계약을 완료했고 조만간 입주해 본격적인 정착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04.26 I 이석무 기자
앨버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에 ‘신저가’(영상)
  • 앨버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에 ‘신저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S&P500 기업의 35%가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실적시즌 피크 주간이 예고된 만큼 실적에 따라 증시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또 다음달 초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한 물가 지표로 삼는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이밖에 1분기 GDP(속보치)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및 기대 인플레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프록터앤드갬블(PG, 156.07 ▲3.5%)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우니, 페브리지, 위스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3.5% 상승했다. P&G는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1~3)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0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9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 늘어난 1.37달러로 역시 예상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에서 1%로 조정했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비용부담 완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P&G는 이달 초 배당금 3% 인상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라 133년 연속 배당 및 67년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리프트(LYFT, 10.44 ▲6.1%) 차량 공유 플랫폼 리프트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프트가 회사 전체 인력(4000명)의 약 30%인 12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700명을 감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 아마존 부사장인 데이비드 리셔 신임 CEO가 선임된 지 일주일만에 나온 소식이다. 데이비드 리셔는 직원들에게 “승객과 드라이버 요구를 충족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팀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앨버말(ALB, 173.75 ▼10.0%) 세계 최대 리튬 업체 앨버말 주가가 1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튬 매장량 1위, 생산량 2위 국가인 칠레 정부가 리튬 국유화를 선언한 여파다. 앨버말은 칠레에서 리튬 채굴권을 보유 중인데 이번 국유화 선언으로 채굴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것. 앨버말의 채굴권은 2043년 만료 예정이다.다만 앨버말 측은 “칠레정부가 기존 계약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앨버말은 칠레 외에도 생산량 1위인 호주와 북미 지역에 리튬 광산을 보유 중이다. ◇프리포트 맥모란(FCX, 39.66 ▼4.1%)세계 최대 구리 채굴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구리 채굴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매출 감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급감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52억달러는 웃돌았다. 조정EPS도 0.46달러로 예상치 0.43달러를 상회했다.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2주 이상 광산 운영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기에 페루 시위 등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구리 매장국인데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물가 급등, 정부 부패 등에 따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2023.04.24 I 유재희 기자
윤지용 대표 “빛 없이 사는 10억 인구에 빛을 공급합니다”
  • 윤지용 대표 “빛 없이 사는 10억 인구에 빛을 공급합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하려면 1m 이상 땅을 파야 하는데 고산지대이다 보니 몇 번의 삽질만으로도 숨이 차서 정말 힘들었습니다.”최근 페루의 고산지대 쿠스코주의 잉카찬카 마을(해발 4780m)을 다녀온 윤지용 우리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소감을 이처럼 전했다. 광원전문 생산기업으로 대표되는 우리그룹은 지구 반대편인 페루 고산지대와 같은 오지에서 수년간 태양광 패널 및 조명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우리그룹 임직원들에게는 매년 페루를 방문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전기시설 및 조명을 설치하는 봉사활동 ‘샤인 프로젝트’가 인기다. 심지어 한 번 모집할 때마다 수백명이 지원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우리그룹 ‘샤인 프로젝트’ 9번째 팀이 지난 3월 페루에 봉사활동을 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그룹)◇경영난 극복·사기진작 차원서 시작2018년부터 시작한 샤인 프로젝트는 어느덧 우리그룹에 가장 유명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빛이 없는 지역에 조명을 설치하는 작업이지만 대부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다 보니 발전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설치부터 해야 한다.가장 최근인 9번째 잉카찬카 마을은 4780m 높이에 위치해 5분만 걸어도 숨이 헐떡거려 휴식이 필요했다.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윤 사장에게도 가장 높은 지대였다. 그가 몇 번의 삽질에도 나가 떨어졌던 이유다.화장실도 마땅치 않고 물을 구하기도 어렵다. 30대 여성으로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최근 페루 봉사활동을 다녀온 박휘진 대리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여서 작업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하나하나 배워가며 작업에 보탬이 되고 나중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샤인 프로젝트를 기획한 시점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윤 사장은 “발광다이오드(LED)가 각광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사업이 괜찮았다. 당시 미국에서 품질 이슈로 리콜 명령이 있어 20~30명 가량 직원들과 체류하며 이를 해결하느라 고생했다”며 “수출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회사가 좀 힘들었던 시기”라고 돌아봤다.책임감으로 사후조치(AS)에 나섰지만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이 때 윤 사장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빛의 중요성을 검색하다가 지구 인구의 10억명이 조명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조명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우리의 사업과 연결하고 싶었다”며 “사업적 관점보다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 회사의 힘든 점을 돈보다는 사람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에서 부친인 윤철주 회장에게 제안했고 윤 회장도 이 아이디어를 높이 샀다.윤지용 우리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사진=우리그룹)◇우리엔터→그룹 계열사 동참 요구 커져2018년 윤 사장을 포함한 4명이 첫 팀을 이뤄 페루로 향했다. 비행만 스무 시간이 넘게 걸렸고 비포장도로를 버스로, 차로 이동했다. 추웠다. 막연히 남미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기온을 챙기지 못했다. 고수를 잔뜩 넣은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고 고산병은 상존하는 위협이었다.이대훈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당시 “2주일의 기간 중 8일은 현지 적응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빛이 없다는 경험을 직접 하다보니 빛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작은 조명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좋아하는 모습에서 말로 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처음만 하더라도 ‘돈을 들여 왜 그런 활동을 하나’라고 비판적이던 사내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윤 사장의 말처럼 회사가 추구하는 바를 깨달은 직원들이 로열티를 갖게 됐다. 이 연구원도 그런 케이스다.이 같은 구성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주춤했던 우리그룹은 조명 및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팜, LED 패키지 제조 등 사업부문을 영위하며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조3795억원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하는 등 1조원 중반대 매출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다녀온 팀원들이 뭉클했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샤인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사내의 시선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조명 사업 부문인 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계열사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양영민 미래전략실 부장은 “이젠 한 번 모집할 때마다 200~300명 가량이 몰린다”고 귀띔했다. 최대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도 국내 지역인 울릉도라도 찾아 빛을 밝히며 구성원들에게 연속성을 담보한 덕이다.우리그룹은 LED 패키징 및 LED 광원(BLU)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발판으로 스마트팜 기반 식·의약품 기능성원료 전문기업 우리그린사이언스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업 우리바이오를 코로나 기간 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스마트팜에서 길러낸 기능성 채소에서 원료를 추출해 건기식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앞으로는 샤인 프로젝트에 건기식 ‘하루틴 비타민’도 기부할 계획이다. ‘빛이 삶’(Light is Life)이란 회사의 모토가 ‘삶의 빛’(Light of Life)으로 넘어서는 순간이다.윤 사장은 “우리그룹이 100주년을 맞는 2066년도에는 전세계 어디에나 100% 빛이 보급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라며 “우리그룹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참여 하자’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우리그룹)
2023.04.24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빚투 20조 경고등…대출 잠그는 증권사-尹 오늘 방미…북핵·IRA 과제 산적-줄줄 새는 국가보조금 대수술-[사설]‘돈봉투’ 발뺌, 탈당카드 꺼낸 宋, 검찰 수사 속도내야-[사설]세금 투입 전세사기 대책, 촘촘하되 졸속·과잉 없어야△전세피해 현장 르포-“줄줄이 경매에 세입자들 패닉…최우선 변제금 상향·소급적용 해달라”-집주인 잠적에 보험가입 위조까지…눈물 뿐인 생애 첫 전세집△당정 전세사기 대책 고심-LH 매입 통합 주거지원에 방점…“떼인 전세금 어떻게” 피해자들 불만-피해자에 0%대 대환대출…LTV·DSR 예외 검토-경매물건 5배 폭증…절반 이상 대부업체가 넘긴 듯△12년 만에…尹대통령, 국빈 방미-북핵억제하고 경제동맹 강화로…내우외환 尹, 전화위복 만들까-중·러 리스크 최고조…외교력 시험대-방미 동행 김건희 여사, 유기견·기후환경 행사 등 참석할 듯△2차전지 ‘다음 주자’를 찾아라“증권사들, 헬스케어株 사라는데”…추천 이유 세가지 있다-“주가 저평가”…자동차 다시 달리나-화학株 등 고환율 수혜주도 ‘손짓’△종합-“배터리주 나만 못샀나” 개미들 ‘빚투’ 눈덩이…당국 “과열 예의 주시”-약발 떨어진 외환 스와프…“환율 1350원 넘을 수도”-정부, 日 화이트리스트 복원…러·벨라루스 수출통제 강화-매장량 1위 칠레까지…리튬 빗장 거는 중남미 △정치-‘송영길 탈당’으로 한시름 놓았지만…민주당, 파열음 여전-‘전광훈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김기현-野, 27일 ‘쌍특검·간호법’ 직회부 강행처리 예고-내일 北인민군 창건일…정찰위성 발사에 촉각-비대면 진료 내달 종료…법제화 ‘공회전’△경제-“경제·안전성 다 갖춘 i-SMR 개발 내달부터 속도”-외부활동 늘자…의류·신발물가 쑥-국고보조금 사업 검증 기준 ‘3억→1억’으로 낮춘다-현대경제연구원 “부동산 경기 L자형 연착륙 가능성 높아”△금융-‘지금 이탈’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5대 은행, 1분기 충당금 2배 이상 더 쌓는다-소액생계비대출 늘자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용 증가-하나금융, 저출산 위기극복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글로벌-1분기 성적표 앞두고…고개 숙인 美 빅테크-美 반도체 압박에 ‘中 반격’ YMTC, 자국 장비로 생산-SVB 사태에…연준, 중형은행 규제 다시 강화한다-수단 무력충돌 지속…韓교민 28명 안전지대로 이동-“日 원전 오염수 방류, 이르면 7월부터”△산업-드넓은 공장에 근무자 4명…자동화 설비서 年 2만5000t 음극재 쏟아내-美서 미래 먹거리 챙기는 JY…모더나·버라이즌 CEO 만난다-SK온, 업체 첫 ‘에디슨 어워즈’ 수상-길 안내는 물론 결제까지, 볼보 인포테인먼트 진화△ICT-금감원 “고팍스, 위험평가 다시 받아라”…566억 묶인 이용자 ‘발동동’-유럽의회, 세계 첫 가상자산 규제법 통과-구글 ‘바드’ 코딩도 척척…AI가 앱 만드는 시대 활짝-T커머스협회장 내일 투표로 선출…민재석·한석교 ‘2파전’△중소기업-“전기없는 페루 고지대, 태양광 전구 반짝일때 뿌듯함 느껴”-尹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중기중앙회, 중기 대표단 파견-‘음식물 부산물→퇴비→농작물’ 자원순환 앞장-코웨이, 혁신 집약한 ‘노블’ 앞세워…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강화△소비자생활-5세부터 82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123층 올랐다-이랜드 스파오, 中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피자 업계 톱2 도약”…매장당 매출 1위 목표“-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체지방 관리하세요”△증권-2500 버티기냐 조정이냐…슈퍼위크 개막-주가 하락 촉발할라…20배 늘어난 EB 발행-국내 증권사 35곳 20년간 7배 커졌다-韓中관계 마찰음에…미끌어진 리오프닝주-4월 쉬어간 IPO시장…5월 기대감↑△부동산-공공주택 신모델 도입하는 LH…적정수익 ‘당근’ 줘 민간참여 유도할까-선도아파트 보합권…집값 바닥 찍었나-전세보증 사고 절반 ‘다가구’ 갭투기 최다 지역은 ‘화곡동’-올 공시가 18.6% 역대급 하락…아파트 2채 보유세 4분의 1로 ‘뚝’△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극단 작은방 ‘견고딕 걸’-김태형 연출 ‘빵야’-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안녕, 나의 그르메’-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김용성의 산조 공연 ‘流(류)-심연의 아이’-서울해금앙상블 ‘해금의 세계’△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쇼노트 ‘이프덴’-연극열전 ‘웨이스티드’-송골매 ‘40년 만의 비행’-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서울’-서울시향 ‘고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마태 수난곡’△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백만장자 나오려면-[생생확대경]PGA 손잡는 코리안투어…LIV동생 버금가는 성과 있어야-[talk talk 살롱]‘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오피니언-[목멱칼럼]열려라, 대학!-[데스크의 눈]韓 문체부 장관은 왜 日에 읍소하나-[e갤러리]임율 ‘문자도’-[기자수첩]미뤄지는 전기료 인상…시장주의 원칙 어디갔나△피플-“왕관의 화려함과 외로움 사이…영혼의 아픔 흥미로워”-상반기 삼성고시 ‘유형·난이도 예년과 비슷’-한화 ‘산불 피해’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 조성-피아니스트 박진형 “내 음악에만 집중…자연스럽게 연주”-NH농협은행, 울진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 참여-신임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에 류진 풍산 회장△사회-우회전車 5대중 1대, 보행자 건너는데도 ‘슬금슬금’…하마터면 부딪힐 뻔-檢 ‘돈봉투 수사’ 속도전…野 ‘별건수사’ 의혹 제기-MZ세대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2명 중 1명만 합격…‘초등 교사되기 어렵네’-서울 버스·지하철 이용객 마스크 벗자 10% 늘었다-2023년 ‘롤드컵’ 결승 11월19일 고척스카이돔서 개최
2023.04.23 I 김현식 기자
클린스만호, 6월에 페루-엘살바도르와 맞대결... “실전 가까운 경기 예상”
  • 클린스만호, 6월에 페루-엘살바도르와 맞대결... “실전 가까운 경기 예상”
  • 클린스만호가 오는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상대가 결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대표팀이 페루,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페루와 엘살바도르는 일본과도 A매치 경기를 치른다.협회는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기에 해외파 선수까지 모두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페루는 현재 FIFA 랭킹 21위로 27위인 한국보다 6계단 높다. 월드컵 본선에 총 5회 진출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미 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에서는 2021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한국은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페루에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2전 1무 1패다. 1971년 원정 친선경기에서 0-4로 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2013년 8월에는 0-0으로 비겼다. 연령별 대표팀은 2007년 U-17 팀과 2014년 U-15 팀이 한 차례씩 맞붙어 두 번 모두 패했다.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처음 맞붙는 상대다. FIFA 랭킹은 75위다. 월드컵 본선에는 두 번 진출했으나, 1982 스페인 월드컵이 마지막 진출이다. 최근 미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의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페루는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 돌입한다. 엘살바도르는 6월 24일 개막하는 2023 북중미 골드컵을 앞두고 있다.협회는 “두 팀 모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최종 시험 무대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실전에 가까운 강도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21 I 허윤수 기자
 “엄마 보고 싶어서” 매일 무덤서 숙제하는 아이
  • [영상] “엄마 보고 싶어서” 매일 무덤서 숙제하는 아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세상을 떠난 엄마가 보고 싶어 매일 공동묘지를 찾는 꼬마 사연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아모마마 등 페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연 속 주인공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키케다. 키케의 엄마는 6개월 전 위암으로 목숨을 잃고 그는 현재 외할머니와 지내고 있다. 엄마가 보고 싶어 방과 후 매일 돌아가신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는 페루 소년 키케 (영상=틱톡)키케는 매일 하교 후 집이 아닌 엄마가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를 찾는다.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성적표를 꺼내 보여 준다. 그곳에서 숙제를 하고서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키케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무덤을 찾아와 이처럼 일상을 나누고 있다. 키케의 사연은 공동묘지를 찾은 한 여성이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고 말을 걸며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에는 이야기를 마친 키케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엄마의 무덤을 잠시 어루만지고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2023.04.20 I 홍수현 기자
부영그룹,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아파트 36세대 지원
  • 부영그룹,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아파트 36세대 지원
  • 부영사옥[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이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아파트 36세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부영그룹은 산불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산불피해를 입은 분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도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중 36세대(강릉 21세대, 동해 15세대)를 지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영그룹은 국토부·LH 등 관계기관 및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의하여 이재민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이재민들이 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부영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회사보유분으로 갖고 있는 임대 아파트 모두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부영그룹은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지원과 성금을 앞장서서 기탁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부영아파트 52세대 지원, 2019년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부영아파트 224세대 지원,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 구호를 위해 성금 5억 원과 부영아파트 300세대를 지원하기도 했다.아울러 천안함 침몰 관련 유족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기탁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부영그룹은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원이 넘는다.
2023.04.19 I 김아름 기자
‘굿바이 보이’ 그 소년은 잘 살고 있을까
  • [책]‘굿바이 보이’ 그 소년은 잘 살고 있을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얼마나 얄팍한가. 또 우리 안의 편견은 얼마나 두텁고, 인식은 얼마나 뒤틀려 있을까.책 ‘굿바이보이, 잘 지내지?’(비바체)는 100여 개국 여행을 통해 저자가 접한 선입견과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 값진 결과물이다. 단순히 즐기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여행 중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한 수많은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경험한 기록이자, 인문 기행이기도 하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지구촌 곳곳에 만연한 편견과 독선, 불평등을 목격하며 약자와 그늘진 곳을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굿바이보이, 잘 지내지?’(임병식 | 352쪽 | 비바체).책에는 페루 마추피추 산길을 달리는 인디오 소년이 등장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소년을 ‘굿바이보이’라고 부른다. 10살 안팎 소년은 해발 2400m 마추피추를 달리며 관광객들을 향해 목이 터져라 ‘굿바이’를 외친다. 이 소년이 사력을 다해 ‘굿바이’를 외치는 이유는 관광객이 건네는 얼마 되지 않는 ‘돈’ 때문이다.그 돈을 소년이 온전히 가져가는지, 다른 누군가가 가로채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저자는 이를 두고 “굿바이보이는 수탈과 빈곤이 대물림되는 라틴아메리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한다. 피가 피를 부르고 증오가 증오를 낳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제국주의 그늘에서 몸살 앓는 라틴아메리카, 강제 이주를 확인하는 중앙아시아, 그리고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란 창을 통해 저자는 ‘한국인’과 ‘세계인’ 사이에 있는 우리의 내면을 돌아본다. 그러면서 모든 갈등 근저에는 “나만, 우리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이 자리하고 있다며 아집과 독선이 내뿜는 독기를 고발한다.저자는 “편견에서 시작된 사소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식 체계나 진리로 굳어지고, 이는 다시 상대를 깔아뭉개는 오만으로 확대 재생산 된다”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을 되새기며 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극단적인 진영논리가 극성을 부리는 한국사화에서 균형감 있는 시선과 깊은 생각꺼리를 제공한다”며 “무엇보다 승자와 강대국, 기득권 중심 사고를 성찰함으로써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시선이 따뜻하다”고 소개한다.저자 임병식은 신문과 방송 매체에서 정치 평론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진영논리를 경계하고 상식과 균형 잡힌 시선을 견지하며 글을 쓰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비롯해 전북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및 ‘시민이 뽑은 좋은 기자상’ 등을 받았다.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디어와 정치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2023 세계잼버리 정부지원 위원, 한국갈등조정 전문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 ‘전주천에 미라보다리를 놓자’,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가 있다.
2023.04.19 I 김미경 기자
'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예상치 밑돌아
  • '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예상치 밑돌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꺼내 든 ‘계정 공유 차단’ 확대를 2분기로 연기했다. 한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 공유를 차단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취지였지만,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한 결과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175만명 증가했다고 이날 장 마감 직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230만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1분기 매출액 역시 81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1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가입자가 크게 늘지 않은 것은 예상만큼 계정공유 차단 카드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는 신규 서비스를 시도했다. 한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 공유를 어렵게 하면서 신규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올 초에는 캐나다와 스페인 등 일부 시장에도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구독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캐나다와 스페인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계정 공유 차단에 나선 이후 ‘취소반응’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가입자 증가에 단기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차단을 미국 등 다른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루기로 했다. 캐나다와 스페인 등에서 드러난 부작용 등을 보완한 뒤 점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넷플릭스 측은 “단기적으로는 계정 공유 차단 시행으로 가입자 증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가입자 증가가 기대만큼 늘지 않자 넷플릭스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분기 넷플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2.88달러로 전망치(2.86달러)를 상회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는 “우리는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주가는 영업시간 외 거래에서 11%나 떨어졌으나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아울러 DVD 렌털 서비스를 25년 만에 종료하겠다는 소식도 알렸다. 이는 그동안 매출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던 사업이다.
2023.04.19 I 김상윤 기자
“선박 통한 마약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콜롬비아 등과 공조 강화”②
  • “선박 통한 마약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콜롬비아 등과 공조 강화”[만났습니다]②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2019년 콜롬비아발 석탄운반선을 통해 밀반입될 뻔했던 마약(코카인)은 101㎏으로 무려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그해 국내 마약류 전체 밀반입량의 42.7%나 차지했습니다. 해양경찰이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사진=이영훈 기자)김종욱 제19대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 한 달만인 지난 2월 5개 전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출범시킨 데 이어 총경급 조직인 국제마약수사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마약범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방청 마약수사대는 서해권은 한·중 여객선 및 북한산 마약밀반입, 남·동해권은 러시아와 남미 등 외항 선원을 통한 마약밀반입에 각각 특화해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며 “본청에 국제마약수사과가 신설되면 해양 마약수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국제공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청장은 해경의 주요임무인 해양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수색 구조 인프라 고도화 △구조대원 개인역량 강화 △구급체계 개선 등도 추진 중이다. 명함에 구명조끼 그림과 함께 ‘바다의 안전벨트 구명조끼’라는 문구를 넣은 김 청장은 “바다에서의 안전은 해양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도 필요하다”며 “구명조끼 안전 착용 실천 운동 등 안전콘텐츠를 개발·보급해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경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순경 출신으로 수장이 된 김 청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임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솔선수범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마약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마약범죄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해양 마약류 검거건수도 2017년 60건에서 지난해 962건으로 5년새 16배 이상 늘었다. 해경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자체 인력을 재배치해 특별마약수사 TF를 구성, 마약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5개(중부·서해·남해·동해·제주청) 전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출범시켜 지방청별로 특화된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운용 중인 특별마약수사 TF는 국제범죄수사에 특화된 외사요원을 투입해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재정비한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사진=이영훈 기자)-마약 수사 조직도 강화하는 건가. △해상 마약수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 및 국제공조 강화를 목적으로 본청 수사국 산하에 10명 규모의 국제마약수사과(마약수사기획계·국제공조계)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은 전체 마약수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며, 신설된 후에는 각 지방청 마약수사대(외사요원 포함)를 포함해 80명이 합동으로 마약 수사를 위해 움직이게 된다. 5개 지방청 마약수사대 인력도 올해 21명에서 내년 3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해상 마약 밀반입 차단이 중요한 이유는.△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은 대량으로 이뤄져 한 번의 밀반입으로도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예로 2021년 해경이 부산신항 2부두에 정박한 콜롬비아발 컨테이너선 1대에서 적발한 코카인은 10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35㎏)으로, 시가가 1000억원이 넘었다. 반대로 한번 검거하면 육상에서 잡는 것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마약을 적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첩보와 휴민트(Humint·인간정보)가 중요하다. -효율적인 해상 마약수사를 위해 국제공조가 중요한 텐데.△마약 주요 생산지인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갖고 마약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다. 콜롬비아 대사는 지난 2월 직접 만나 관련 협의를 했다. 콜롬비아가 획득한 마약 거점이나 마약 밀반입 용의 선박 등의 첩보를 직접 또는 대사관을 통해 받으면, 마약밀반입 선박의 최종목적지가 한국이 아니라도 우리 영해에 들어왔을 때 마약을 압수하고 주요피의자도 검거할 수 있다. (해경은 이달 중순 세계 코카인 생산 2위인 페루와도 정보공유 협약을 맺기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 마약단속국(DEA), 미 국토 안보 수사국(HSI), 태국 마약청(ONCB)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관간의 공조는 잘 이뤄지고 있나.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공조체제를 유지·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양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과 감시장비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마약 탐지견 등 각 기관이 가진 자원을 상호지원하고 정보교류 활성화, 감시프로그램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이 가능해졌다. 검찰,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기관별 우수 특화정책도 교류 중이다. 다만 추진하고 있는 마약 수사조직 강화나 휴민트 구축은 모두 예산 등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 -청보호 전복 등 해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책은 강구하고 있나. △치안·안전수요가 높은 해역은 경비함정을 신규 배치하고, 노후 함정·항공기는 신형으로 대체하는 등 수색구조 인프라를 고도화 중이다. 또 구조대원이 안심하고 구조 활동을 하도록 개인안전장비, 최신 수중수색 장비를 보급하고,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전복 선박 구조 등 특수교육도 도입했다. 아울러 다수 사상자 발생 등에 대비해 소방·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과 이송 및 응급구호소 운영 체계 등을 확립할 계획이다. 다만 바다에서의 안전은 구명조끼 착용 등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도 필요하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 -70년 해경 역사상 첫 순경 출신 청장이다. △출신을 떠나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생각했는데, 대다수 상관이 출신, 배경보다 일에 대한 능력을 잘 평가해줬다. 인덕이 좋았다. 제일 낮은 계급에서도 조직의 총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직원에게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청장이 되니 말을 할 기회가 많아져 자칫 지휘관 독선으로 흘러갈 수 있겠다는 점은 항상 경계하고 반성하고 있다. -13일 취임 100일 맞는다. 향후 중점 추진 과제는.△앞으로 해양경찰은 기본에 더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 국정과제와 연계해 향후 10년간 중장기 발전전략 방향을 담은 ‘비전 2033’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정과제인 ‘해양경비력 강화를 위한 감시체계 첨단화’를 위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500톤(t)급 대형함과 해경서 모두에 드론을 배치,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 조직별 역할의 관점에서는 본청은 주요정책 기획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인력 예산 등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지방청 경찰서 등 소속기관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본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김종욱 해양경찰청장(맨 오른쪽)이 지난 달 5일 전남 신안군 어선 청보호 전복사고 관련, 수중수색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2023.04.10 I 조용석 기자
해경, 국제마약수사과 신설…70년 역사상 최초①
  • [단독]해경, 국제마약수사과 신설…70년 역사상 최초[만났습니다]①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해양경찰이 마약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본청에 국제마약수사과를 신설한다. 또 마약 해상반입을 봉쇄하기 위해 전 세계 마약 최대 생산지인 콜롬비아와 정보공유를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인터뷰김종욱 해경청장은 지난 3일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경이 마약 수사 전담 과를 설치하는 것은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도 급증하면서 해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7년 60건에 불과했던 해양 마약류 검거건수는 △2018년 90건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 △2022년 962건 등 매년 증가세다.신설되는 국제마약수사과는 마약수사기획계(7명)와 국제공조계(3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본청에서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마약계(4명)와 비교해 인원은 2배 이상 늘리고, 조직 위상도 경감급에서 총경급(일선 경찰서장)으로 격상한다. 김 청장은 “국제마약수사과는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전용 요원으로, 지방청 마약수사대 및 외사과 요원 약 80명도 함께 마약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조직 및 예산을 받아 내년부터 국제마약수사과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해경은 해상 마약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월 콜롬비아 해군사령관 방한 때 마약 정보공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요 마약 생산국인 페루와도 정보공유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태국 마약청(ONCB)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료 = 해경)
2023.04.10 I 조용석 기자
현대차그룹, 17개국 주한 외국인과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 현대차그룹, 17개국 주한 외국인과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주한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전하는 영상캠페인을 5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17개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회원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들이 출연해 모국어로 부산의 진면목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차그룹이 5일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 18편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그룹.)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과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페루, 칠레, 이스라엘, 짐바브웨, 리비아, 코소보 등 총 17개국이다. 모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이다.부산 수영만에서 미국인 헤일리씨.(사진=현대차.)영상 캠페인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한국에 평균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한국의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오랫동안 경험해 온 외국인들로 알려졌다. 한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주한 외국인들의 설명과 함께 영상의 배경으로 부산의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 전통적 명소인 용두산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이 등장한다.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체코인 앤드류씨.(사진=현대차.)영상은 한국에서 7년째 살고있는 미국인 ‘헤일리’씨가 등장해 영어로 “전 세계 여러분에게, 명예 부산시민으로부터”라는 말과 시작한다. 주한 외국인이자 한국 팬으로서 2030년 세계박람회 후보 도시 부산의 소개를 알린다. 파라과이인 ‘로사(Rosa)’씨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에스파냐어로 “제가 사는 부산은 바다와 육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죠”라며 대한민국 수출관문으로 일찌감치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위상을 설명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칠레인 제레미아씨.(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 출연진들은 부산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수년 간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는데다 평소 한국 사랑이 남다른 외국인들”이라면서 “이들의 모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 부산 소개는 현지에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대한민국 부산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채널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영도 적극 추진한다. 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에게도 이번 영상물들을 전달해 부산에 대한 지지와 표심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3.04.05 I 김성진 기자
삼성물산, 한국공항공사와 해외공항진출 및 UAM 사업 맞손
  • 삼성물산, 한국공항공사와 해외공항진출 및 UAM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건설부문)과 한국공항공사는 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해외공항진출 및 UAM 버티포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서울 강서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오른쪽)이 해외 공항 및 UAM 버티포트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협약식에는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과 삼성물산 이병수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양 사는 협약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 해외지사 등 보유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 등 민간과 공공의 역량을 모아 초협력 사업모델을 구축, 해외공항사업과 UAM 인프라 수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해외공항건설 프로젝트에서 최정상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공사는 지난 43년간의 공항과 항행안전시설 개발·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K-UAM의 상용화와 해외공항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해외공항진출 및 UAM 인프라 수출 사업에 큰 지원군을 얻었다.”며, “한국공항공사의 항공산업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물산의 건설·네트워크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올해 한화시스템·SK텔레콤과 함께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2025년 UAM 상용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페루 친체로 신공항, 라오스 루앙프라방공항, 도미니카공화국 신공항사업 등 해외공항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4.04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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