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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카눈' 방향 꺾어 일본으로…한국엔 폭염 부채질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을 향할 전망이다.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더라도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을 심화시키겠다.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사진=기상청)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쪽 150㎞ 해상을 통과한 카눈은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다다른 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옆으로 수평 이동하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태풍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중국 관통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 충돌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일본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카눈의 카눈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 강도는 ‘매우 강’이다.카눈이 일본을 향하더라도 한반도가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카눈은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올리기 때문에 당분간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경기, 강원(동해평지, 태백, 평창평지, 강원중부산지 제외), 충남, 충북, 전남(흑산도.홍도 제외), 전북, 경북, 경남, 제주(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등의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그밖의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 "폭우 피해농가 돕자"…SPC, 음성 복숭아·괴산 찰옥수수 수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PC그룹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수해지역 농산물 수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SPC그룹은 폭우 피해가 극심했던 충북 지역의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하기로 했다. 충북 음성 복숭아 농가를 찾은 SPC그룹 직원들과 농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PC)이는 피해 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SPC그룹은 폭우 피해가 극심했던 충청북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하기로 하고, 현재 즉시 수매가 가능한 음성 복숭아 3톤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추가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지역은 지난달 계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농경지 3149만㎡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농가의 피해가 특히 컸으며, 특히 괴산은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통해 수매한 충북 농산물을 활용한 ‘착한 베이커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우선 이번 달 4일부터 음성 복숭아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성 복숭아 타르트’를 출시하고, 조만간 괴산 찰옥수수의 찰진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린 ‘괴산 찰옥수수빵’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해 지역 농산물 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을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농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2020년부터 시작한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 경북 경산 대추, 경북 문경 오미자, 충남 천안 블루베리 등의 농산물을 수매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환경부, 민물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환경부.민물가마우지는 주로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겨울철새였으나, 기후 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들이 텃새화되기 시작했다.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수는 2018년 3783개에서 2023년 상반기 5857개로 1.5배 이상 증가했다.민물가마우지의 개체수 증가와 함께 올해 충북 청주시, 강원 평창군 등 28개 지자체에서 양식장, 낚시터, 내수면 어로어업에 대한 58개 수역의 피해를 보고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건의했다.환경부에서는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비살상적 관리 방법인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관리 지침을 지자체에 배포하고 올 상반기까지 번식지 및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환경부는 그간 조사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개체수 증가와 양식장, 낚시터, 내수면 어로어업에 대한 피해 예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물가마우지의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을 결정했다.아울러 환경부는 큰부리까마귀로 인한 과수, 정전 등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큰부리까마귀에 대해서도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까마귀류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 큰부리까마귀이며, 현재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만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다.민물가마우지와 큰부리까마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피해 지역 주민 등은 지자체에서 포획 허가 등을 받아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물가마우지 등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은 양식장 등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향후 민물가마우지 등 야생동물 서식 현황 조사 연구를 통해 생태 건강성과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자연 보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35도 안팎 무더위…곳곳 소나기도 주의해야[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3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35도 가까이 오르며 무더위를 보이겠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흐린 가운데 전국에서 곳곳 소나기도 내릴 수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또한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제주도,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충남 남부 내륙, 전북, 광주·전남 내륙 등에서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됐다.앞서 전날 오후 6시 50분을 기해 서울 서남권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기도(광명, 부천, 고양) △강원도(영월, 평창 평지) △충청남도(공주) △충청북도(청주) △전라북도(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전주)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도 수도권 등 소나기가 예상된 지역에서의 강수량은 5~40㎜ 가량으로 예상됐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내외로 강하게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사이를 나타나겠다. 지난 26일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끝난 이후 전국은 대부분이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체감 온도는 35도를 넘는 ‘찜통 더위’는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기상청은 온열 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의 체감 최고 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며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야외작업장 등에는 마실 물과 휴식 시간 등을 마련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서울·경기·대전 등 호우특보…중대본 1단계 “산사태·침수 등 철저 대비”
- 국지성 호우가 내린 11일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달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폭염 속에 서울과 고양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호우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 경북, 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전망된다. 특히 저녁 시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호우 경보는 서울 서남권·서북권 지역에 내려져 있다. 또, 호우주의보는 강원 영월·평창, 경기 광명·부천·고양, 서울 동북권, 세종, 전북 부안·군산·김제·완주·익산·전주, 충남 공주, 충북 청주 지역에 발효 중이다.직전 한 시간 동안 30mm 이상 비가 내린 집중호우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78mm, 서울 양천구 목동 70mm,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0mm,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53mm, 서울 구로구 궁동 48mm 등이다.이들 지역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침수 피해를 입거나, 주변 하천이 넘칠 수 있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 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또, 인근 사면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지자체에 문의해 사전에 대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76mm이며, 다음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65mm,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64mm, 경기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 62mm,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부남리 60mm,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58mm 등이다.중대본은 장마 기간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위험이 높으므로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신속한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 “바덴바덴의 기적 재현하겠다…최동원 정신으로 역전”[만났습니다①]
- [대담=김성곤 이데일리 사회 부장·정리 송승현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라는 결과를 남기기 위해 막판 역전 드라마를 꼭 쓰겠습니다. 부산이 야구 도시 아닙니까. 최동원 선수가 부산의 상징인데, 개최지 선정까지 남은 기간 ‘마 함 해보입시더’라는 ‘최동원 정신’으로 뛰겠습니다.”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의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비교하면 8대 2 수준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주도하에 국정과제가 되고 대통령이 나서서 진두지휘하니 하나둘 지지하는 나라가 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이 현지실사를 마치면서 11월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개최지는 18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경쟁은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중에서 리야드가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의 진두지휘 아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보국 사전발표(PT)와 1차 PT때까지만 해도 부산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정부와 기업들까지 ‘원팀’(One team)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박 시장은 1981년 8월 모두의 예상을 깨고 ‘88올림픽’ 개최를 따낸 ‘바덴바덴의 기적’을 재현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현지실사를 마치고 BIE 실사단장은 부산이 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춘 도시라 평가했다”며 “이번에 회람된 BIE 실사보고서에서도 부산은 교통, 숙박, 인프라, 치안부터 운영과 재정보증까지 모든 면에서 우월성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아직 엑스포 하면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산 엑스포는 당대 혁신기술의 장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산이 유치하려고 하는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면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건설하는 구조다. 6개월 동안 전시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흑자구조를 띄는 행사다. 6개월 동안 3480만여명이 방문해 경제적 가치만 61조원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월드컵, 올림픽보다 2~3배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엑스포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적·잠재적 효과에 있다. 대한민국이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월드컵, 올림픽,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전쟁과 분단 등으로) 문명을 쫓아가는 국가에서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히 부산에서 큰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영의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행사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남부권을 발전시켜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국가성장의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시 행사가 열릴 부산의 북항. (사진=부산시 제공)△평창 동계 올림픽도 성황리에 마쳤지만, 이를 위해 지었던 시설들이 ‘유휴시설’로 전락해 처치 곤란한 상황이다. 부산엑스포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올림픽과 등록엑스포는 엄연히 다르다. 시설을 우리가 짓는 게 아니라 참가국들이 자비를 들여 짓는다. 우리도 지난 두바이 엑스포때 500억원을 들여 두바이에 시설을 지었다. 결국 엑스포가 끝나고 남은 시설은 그 자체로 도시의 중요한 시설로 남게 된다. 무엇보다 엑스포는 부산 도심 한 가운데서 열린다. 도시 외곽에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지어 사후에 쓸모없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오히려 북항을 재개발하는 등 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경쟁 도시와 비교할 때 부산만의 분명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객관적인 면, 내용적인 면에서나 부산은 엑스포를 위해 이미 잘 갖춰진 도시로서 분명한 강점이 있다. 지난해 초 두바이 엑스포에서도 이미 봤지만, 엑스포가 6개월 동안 열리기 때문에 날씨가 참 중요하다. 대륙과 해양이 접하는 부산은 사계절 내내 날씨가 좋다. 사시사철 뚜렷하면서도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거의 없고, 다른 지역처럼 여름철이라도 고온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잘 없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대한민국과 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다. 동시에 부산은 7개의 도심 속 해변, 10개의 산, 2개의 큰 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국제관광도시이기도 하다. 항만으로서 부산이라는 도시가 포용성과 개방성의 속성도 갖춰, 새로운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하는 엑스포의 정신하고도 가장 잘 맞는다.△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부산의 3파전 양상이다. 그동안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내세워 앞서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부산이 많이 따라잡았다는 내외신의 분석도 나온다. 현재 판세를 냉정하게 어떻게 보는지.- 초기만 해도 50대 1이라 볼 정도로 대한민국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유치교섭을 시작한 지 1년여 남짓 된 이제는 정말 해볼 만한 상황이 됐다. 민관이 합심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쏟아붓고 있으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대통령 특사단의 해외 주요 회원국 교섭방문 등 외교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많이 따라잡았고, 남은 기간 추월을 위해 고도의 전략을 펼칠 것이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팽팽한 판세라고 보고 있다.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총력을 다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수준이다.△88년 서울올림픽 유치,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는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만일 사우디가 앞서가고 있다면 과거 ‘바덴바덴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는 필승의 역전 전략은.- 지금은 정부는 물론 대기업, 지자체, 국민께서도 많은 힘을 보태 주시고 계신 만큼 유치에 대한 의지을 가지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 도서국,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을 회원국 각각에 대한 맞춤형 교섭전략을 짜고있다. 우호국가와 전략적 공략국가를 선정한 뒤 집중 교섭활동을 펼쳐 한 나라 한나라 표심을 잡는 방식을 취하려 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1960년 부산시 동구 출생 △서울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 문학박사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 교수 △제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한나라당) △한나라당 대변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 △국회 사무총장 △38대 부산시장 △39대 부산시장(현)
- "여름방학 가족과 별 보러 갈까"…여가부 청소년 체험행사 마련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름방학 동안 집에만 있는 청소년, 학원에만 메인 청소년을 위해 여성가족부가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을 한가득 준비했다.여가부는 청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청소년체험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전국 6개 국립청소년수련원과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등에서 1400여개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청소년수련시설 6곳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강원 평창군)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전남 고흥군) △국립청소년해양센터(경북 영덕군)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전북 김제시)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경북 봉화군) 등이다. 국립청소년수련원 여름방학 프로그램 현황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는 온가족이 굴절망원경을 통해 여름 밤하늘을 감상하고 우주인 체험 등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우주과학캠프’를 진행한다.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는 초등학생(4~6학년)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신체활동, 디지털그림그리기, 상품 만들기,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임무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환경 업(UP)!, 건강 업(UP)!, 생동감 업(UP)! 캠프’를 운영한다. 지역 청소년수련시설에서도 방학 만화(웹툰) 수업, 여름방학 독서문화캠프, 미디어제작자 프로그램, 모형 자동차 경주 등 청소년이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활동프로그램을 진행한다.여름방학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이(e)청소년 누리집 및 모바일 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지역명(시군구명)+청소년활동 또는 봉사활동’을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청소년활동’, ‘마포구 봉사활동’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이외에도 여름방학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청소년은 이(e)청소년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의 ‘청소년자원봉사(DoVol)’ 메뉴에서 교육봉사, 재능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정보를 검색하고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로 연계된다. 김현숙 장관은 “국립청소년수련원과 지역청소년수련시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방학 동안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경화·정명훈 남매, 11년 만에 한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5), 지휘자 정명훈(70) 남매가 오는 9월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정트리오 콘서트’를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정트리오 콘서트’ 포스터. (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에서 정경화, 정명훈은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듀오와 트리오 연주를 선보인다. 11년 전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난 두 남매가 연주자로 함께 공연하는 것은 2004년 정트리오 투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공연에는 ‘정트리오’의 첼리스트 정명화를 대신해 두 남매와 오랜 시간 음악적 인연을 맺어온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 한다.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세 연주자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특히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은 1993년 정경화·정명훈 듀오 콘서트 이후 30여 년 만이다.정경화, 정명훈 남매는 가장 오래된 음악 파트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연습하며 연주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정경화가 리벤트리 콩쿠르 우승 후 열린 카네기홀 자선콘서트에서 15살의 정명훈이 반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트리오의 결성도 정명훈이 정명화의 오디션에 반주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은 ‘아시아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힌다. 동양인 첼리스트로는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정명훈과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앨범을 함께 녹음했고, 베토벤 3중 협주곡을 함께 연주한 바 있다. 정경화와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이번 공연은 서울 외에도 광주(8월 26일), 세종(8월 27일) 동해(8월 28일)에서도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12~13일 판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 6만~18만원.
- 13일까지 전국 대부분 비…전라권 내일 새벽 매우 강한 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1일 오후 9시 현재 기상청 호우 특보 발효현황. 출처=기상청 홈페이지오늘(11일)부터 모레(13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11일 오후 9시 10분 기상청 속보에 따르면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내일(12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특히 전라권은 내일(12일) 새벽에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21시 현재,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마성(문경) 18.5mm 봉화읍 16.5mm 괴산 10.0mm 진천 9.0mm 등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21시 현재 주요지점 일강수량 누적 현황 (11일 00시~21시)은 다음과 같다.수도권은 춘궁(하남) 120mm 성남 118.5mm 김포 116.5mm 퇴촌(광주)114.5mm 서초(서울) 114mm다.강원도는 문막(원주) 109mm 팔봉(홍천) 87mm 평창 65mm 안흥(횡성) 61.5mm 남이섬(춘천) 59mm다.충청권은 백운(제천) 59.5mm 청양 51mm 정안(공주) 50mm 부여 46.4mm 장동(대전) 44mm 영춘(단양) 40mm다.전라권은 풍암(광주) 90mm 번암(장수) 79mm 순창군 69.5mm 뱀사골(남원) 69.5mm 상무대(장성) 67.5mm이고, 경상권은 해운대(부산) 115.5mm 화개(하동) 74mm 생림(김해) 66mm 길곡(창녕) 64mm 달성(대구) 60mm다.이밖에 제주도는 백록담 40.5mm 삼각봉 35mm 윗세오름 32.5mm 영실 31.5mm 한라산남벽 30.5mm 사제비 25mm다.
- 숨어있는 개발촉진지구를 찾아라[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도에는 탄광촌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탄광이 있던 자리에 카지노와 스키장이 들어서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바로 개발촉진지구사업이 지역을 변화시킨 것이다.강원랜드 그랜드호텔.전국의 다른 지역보다 현저하게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 바로 ‘개발촉진지구’다. 이런 개발촉진지구는 토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되어왔다. 일단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렇게 마련된 개발계획은 관계부처의 협의와 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 뒤에는 지역개발사업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발촉진지구의 실제 효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96년도에 정부 는 강원 탄광지구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당시 강원 탄광지구에 속한 지역은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이었다. 이들 탄광지구에 카지노, 스키장, 골프 장 등과 같은 관광휴양시설을 통한 개발이 예정되었고 실제로 개발이 추진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들 지역은 관광레저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과거 2001년 3월 강원도 횡성군 일원, 전남 화순군·강진군 일원, 경남 함양군 일원, 강원도 춘천시 일원 등도 새롭게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고 개발이 이루어졌다.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낙후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들이다.이렇게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순간부터 땅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소액 투자자들일수록 이런 개발촉진지구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지난 2010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낙후지역형 개발촉진지구로 지정 됐다. 철원군의 개발촉진지구 개발은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휴양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다. 낙후지역형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그 지역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은 소득세 및 법인세를 4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그리고 사업시행자는 조성토지에 대해 취득세·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를 5년간 50% 감면받는다. 또 한 개발촉진지구의 개발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산지전용·농지전용 등의 인허가가 쉽게 이루어져 사업 추진 기간과 공사 착수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또 한 각종 개발사업에 소관부처별로 국고지원이 이루어지고 도로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된다.대박땅꾼 연구소의 회원 중 한 분은 앞서 설명한 강원 탄광지구 개발촉진사업의 수혜자다. 과거 1998년 강원도 평창·인제·정선군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는 곧바로 세부 개발사항을 조사했다. 그때 당시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라 지자체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 당시 강원도 평창·인제·정선군의 개발촉진사업은 2004년까지 지역특화 산업, 기반시설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23개 사업에 총 1318억 원을 투입 하여 폐광지역을 살린다는 계획이었다. 회원님은 강원도 정선 일대가 폐광촌으로 이미 낙후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발촉진지구로 선정되었다는 정보를 믿고 토지 투자 전문가 와 함께 정선의 임야 1652㎡(500평)를 3.3㎡당 20만 원에 구입했다. 이후 정선에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땅값은 10~20배가량 올랐다. 김진우 씨는 적당한 시기에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하여 큰 이득을 챙긴 셈이다. 그의 토지 투자 성공 이후 지인들은 카지노 관련 소식만 들리면 ‘투자해도 되는지’ 그에게 묻곤 한다고 했다. 최근에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카지노 유치가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카지노가 부동산에 미치는 위력은 지금도 막강하다.또 다른 사례도 마찬가지다 . 무조건 싼 땅을 찾던 또 다른 대박땅꾼의 회원님은 발품을 팔다가 과거 강원도 철원군의 저렴한 토지를 알게 되었다. 강원도 철원군의 개발촉진지구 지정 소식을 듣고, 토지 답사를 통해 생태관광 단지의 개발 예정지 인근 토지를 3.3㎡당 8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굉장하 저렴하게 매입했던 토지였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철원군 지역이 활성화될 때까지 묵혀두었다. 그 후 매입했던 토지 가격이 5배까지 시세가 오른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구입했던 토지 인근으로 조금씩 상권이 들어서면서 토지가 격도 함께 오른 것이다.이처럼 개발촉진지구는 정부의 투자로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그래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을 찾아 여러 차례 답사한 뒤 매물로 올라온 토지의 특징과 입지 조건을 잘 파악하여 매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개발촉진지구는 신도시처럼 짧은 시간 안에 큰 발전을 이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을 살리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변의 입지와 개발계획 등을 잘 고려해 투자한다면 저평가된 토지에 투자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