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480건

수박 1통에 3만원…한 달새 1만원↑
  • 수박 1통에 3만원…한 달새 1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수박 한 통에 3만1000원, 아오리사과 10개에 2만2000원.’제철 맞은 과일들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채소에 이어 과일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제철과일 먹는 건 사치가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9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박 한 통의 평균 소매가는 3만1024원이다. 한 달 전(2만1860원)보다 1만원 가까이 올랐다.최근에 시장에 풀린 아오리사과는 10개(상품)의 소매가격은 평균 2만2354원으로 집계됐다. 평년가격 1만8450원에 비하면 21.2% 비싸다.다른 제철과일들도 가격이 오름세다. 작년에 비하면 대체로 모두 비싸졌다. 참외는 10개(상품)의 소매가격은 2만7480원으로, 한 달 전(1만6407원)보다 67.5% 뛰었다. 복숭아(백도,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4332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이맘때는 2만1601원, 평년가격은 1만7805원이었다.과일가격이 오르는 건 날씨 영향이 크다.aT 측은 “수박은 논산 등 충청지방의 침수피해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 중”이라며 “무더위로 인한 소비 수요도 늘면서 오름세”라고 했다. 충북·충남, 경북 등지에서 주로 반입되는 사과의 경우 올해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개화는 빨랐으나 뒤이은 추위로 냉해를 입었고, 지난달 집중호우까지 맞으면서 수해를 입었다.9일 서울 강서구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과일들(사진=김미영 기자)소비자들은 치솟은 과일값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이날 오후 찾은 서울 강서구 한 대형마트에선 수박 한 통(8kg)을 3000원 카드할인해 2만6990원에 판매했으나 선뜻 카트에 담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들이 보였다. 두 아이를 둔 여성 위모(40)씨는 “할인해도 비싼 것 같은데 당도가 높을 지도 잘 모르겠다”며 “남편과 아이가 수박을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산 수박이 ‘맹맛’이었어서 살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30대 주부인 김모씨는 “차라리 좀 더 작은 애플수박을 사는 게 낫겠다”며 발길을 돌렸다.곧 태풍까지 예고되면서 과일가격은 추석 전까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며 “태풍피해까지 입으면 과일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일단 ‘과일 애호가’들은 상대적으로 값이 덜 오른 과일들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샤인머스켓이나 수입과일 등이다. 당도 높은 포도인 샤인머스켓의 경우 ‘고급 과일’로 통했지만 최근엔 재배농가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aT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2㎏(라지사이즈)의 소매가격은 3만8058원으로, 일주일 전 4만3039원보다 11.2% 떨어졌다.수입산인 체리도 1㎏(상품 기준) 소매가격이 2만2215원으로 1년 전 2만9000원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입과일인 체리는 미국 등지에서 작황이 좋아 가격부담이 줄어서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2.6배 늘었다”며 “작황 부진인 국내 과일들을 대체할 만한 과일로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미영 기자
NIA노사, 대구·경북 ‘폭염·수해 지원 성금’ 기부
  • NIA노사, 대구·경북 ‘폭염·수해 지원 성금’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수해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을 위해 8월 9일(수) NIA 대구 본원에서 노사 공동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NIA 박상현 경영기획실장, NIA 송수일 노조위원장, NIA 황종성 원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사무처장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NIA)은 수해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을 위해 노사 공동 성금 전달식을 9일 대구 본원에서 열었다.전달식에는 NIA 황종성 원장을 비롯해 NIA 송수일 노조위원장, 박상현 경영기획실장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NIA는 1일부터 4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참여형 모금 활동·캠페인을 추진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총 8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성금은 경북 봉화군 등에 기탁되어 수해 지역 복구와 지역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NIA는 2019년 강원산불 피해 모금 활동으로 약 360만원, 2020년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약 526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황종성 원장은 “노사 공동 성금 모금 활동은 우리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공공기관으로써 해야 할 의무를 갖는 의미있는 노력”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08.09 I 김현아 기자
`잼버리 네탓 공방` 벌어진 SNS…갈등·혐오 표현으로 얼룩
  • `잼버리 네탓 공방` 벌어진 SNS…갈등·혐오 표현으로 얼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 아이도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 이런 환경에 노출될 텐데, 정말 걱정이에요.”(사진=게티이미지프로)전업주부 박모(34)씨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잼버리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 인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잼버리에 대한 비판 기사를 넘어 지역 비하와 정치 혐오를 일으키는 글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박씨는 “특정 지역을 혐오하는 발언이 아이에게 편향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박씨의 걱정처럼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세계 잼버리 대회 관련 지역·정치인 혐오 글이 도배되고 있다. 잼버리의 부실 운영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을 넘어서 갈등을 조장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새만금 잼버리가 열렸던 전라북도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 글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동네도 촌스러운데 국제적인 망신시킨 지역이다’, ‘잼버리가 열렸던 지역 자체가 부끄럽다. 다시는 가지 않겠다’, ‘전라도 vs 대한민국 구도가 잼버리 여론이다’, ‘우한폐렴처럼 지역명을 잼버리 앞에 붙이면 안 되겠나’ 등의 말들이 쏟아졌다.정치인 혐오 글들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잼버리 조직위원회 구성원을 ‘잼버리 6적’으로 지칭했다. 특정 정당 등을 가리키며 “자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혐오와 등을 부추기는 표현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초·중·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잼버리와 같이 국가적 관심 이슈가 생길 때마다 만들어지는 혐오 표현에 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만 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부모인 서모(44)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아이가 지역 혐오가 담긴 말을 하기에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어보니 친구들과 스마트폰을 하다 알게 됐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잼버리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질 것인가는 별개로 지금은 마치 지역갈등이나 직역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태풍·폭염 피해나 흉기 난동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사람들의 기저불안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조금만 자극이 와도 내 탓이 아니니까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려는 심리”라면서 “이러한 혐오 표현 등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나 지자체가 기저 불안을 낮출 수 있는 치안 활동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09 I 황병서 기자
'카눈' 상륙 초읽기, 기록적 폭우 예보…폭염특보 순차 해제
  • '카눈' 상륙 초읽기, 기록적 폭우 예보…폭염특보 순차 해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대로면 9일부터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9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서귀포 남동쪽 약 36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강도 등급은 ‘강’이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카눈은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10일 오전 2시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강풍과 함께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물러가는 11일까지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중·남부 100~200㎜, 충청북부 80~120㎜(많은 곳 150㎜ 이상)다. 또 △광주·전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80~120㎜ △제주도 100~200㎜(많은 곳 400㎜ 이상)다.지역별 강한 비가 내리는 예상 시간은 △강원영동 9일 오후~10일 밤 △제주도 9일 오후~10일 새벽 △전남권 9일 밤~10일 오전 △경남권, 경북권남부 9일 오후~10일 오전 △충청권남부, 전북, 경북북부 10일 새벽~10일 오후 △강원영서, 충청북부 10일 아침~10일 밤 △수도권 10일 오전~10일 저녁, 11일 새벽 등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9일부터 11일 사이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 충남서해안, 제주도는 시속 90~125㎞,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은 시속 70~110㎞, 서울·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던 무더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이겠다. 9일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를 오르내리겠다. 기상청은 “폭염특보는 비가 오면서 차차 해제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9 I 이유림 기자
KB손보, 태풍 카눈 '비상대응체제' 가동…보험금 우선 지급
  • KB손보, 태풍 카눈 '비상대응체제' 가동…보험금 우선 지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경 내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의한 피해 예방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9일 밝혔다.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고객들에게 태풍 ‘카눈’ 피해예방 알림톡을 발송했다. (사진=KB손해보험)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로 강력 태풍에 해당된다.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내륙을 관통하는 카눈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KB손해보험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지난 8일부터 콜센터로 전화한 모든 고객의 휴대폰으로 태풍피해 주의 안내문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 인력을 대폭 늘려 평소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문의와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또 KB손보는 태풍 경로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 고객 대상으로 태풍피해 예방 관련 알림톡을 발송했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근 매직카 서비스점(긴급 출동 서비스 업체) 찾기 △긴급(고장) 출동 접수하기 △침수차량 보상안내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출동·견인서비스 업체와 비상지원 인프라도 구축했다.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원만한 피해복구를 위해 피해 현장에 보상 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배치하고, 빠른 현장 조치 및 보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아울러 KB손해보험의 기업고객에게는 태풍피해 예방 안내문과 사고 예방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도 진행했다. 특히 화재·풍수해 담보를 보유한 계약자에게는 별도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집중 손해 예상지역에 대한 사고 피해 여부도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은 향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발생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할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이어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비상 대응 프로세스 운영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 및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유은실 기자
  • [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
  • 근원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올랐다. 1~7월 누계 기준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금융위기 때인 2009년(4.2%)보다도 0.3%포인트 높다. 근원물가가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지난달 2.3%까지 낮아진 소비자물가의 재상승 우려 등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월별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1월만 해도 근원물가는 5%로 소비자물가(5.2%)보다 낮았다. 그러나 7월에는 근원물가가 3.9%로 소비자물가(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 들어 반년 사이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포인트나 떨어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하락폭이 1.1%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 근원물가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하락 속도가 소비자물가에 크게 못 미치는 원인은 현재의 물가 하락이 농산물과 석유류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대다수 공산품과 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는 낮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지자체, 개인을 막론하고 한 번 값을 올리면 여건이 바뀌어도 내리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해오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도 심상치 않다. 극심한 폭우에 이은 폭염의 영향으로 과일 채소류 등이 큰 피해를 입어 농산물 값이 다시 폭등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유가마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근원물가는 총지수 중 날씨나 전쟁 등의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농산물 석유류 지수를 빼고 작성하는 물가 지표다. 총지수보다 장기적 추세치를 더 잘 반영하기 때문에 물가를 전망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소비자물가가 6~7월 두 달째 2%대를 기록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하반기 물가관리 여건이 만만치 않다. 농산물과 석유류 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 소비자물가가 다시 반등할 위험이 다분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근원물가가 안정궤도에 들어설 때까지는 긴축기조를 지속하기 바란다.
2023.08.09 I 양승득 기자
"전국에 강풍·폭우"…`카눈` 본격 영향권, 정부 대책 마련 분주
  • "전국에 강풍·폭우"…`카눈` 본격 영향권, 정부 대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박기주 박태진 기자] 9일 한반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 태풍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전국을 영향권 아래에 둘 예정이다. 이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한데다 ‘세계 잼버리’도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정부는 태풍 상륙 전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사진=기상청)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에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잡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광치기 해변 일대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반도 관통하는 카눈…남해안 강풍, 동해안 폭우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후 9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예측대로면 카눈의 중심부는 오는 10일 새벽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까지 접근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카눈의 중심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왼쪽으로 치우치며 10일 오후엔 충주 지역을 지나 서울을 직접 영향권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도 ‘강’을 유지하던 카눈은 수도권 일대에선 ‘중’ 이하로 그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후 12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 hPa, 최대풍속은 초속 35미터다. 수도권에 상륙하는 시점의 최대풍속은 시속 24m로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가 ‘폭풍반경’(초속 25m 강풍이 부는 곳)에 들고, 전국이 초속 15m 수준의 ‘강풍반경’ 안에 들 전망이다. 강풍반경 영역에선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렵고, 폭풍반경 영역에선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비도 예상된다. 오는 9~10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80~120㎜의 비가 오겠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동 지방엔 이 기간 200~400㎜, 많은 곳은 600㎜ 이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도 등엔 100~20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교적 적은 비가 예상되는 충청과 전라도 지역 역시 100~200㎜의 비가 올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국 최고기온은 26~31도(10일)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한편 태풍 카눈은 2012년 한반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바’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산바는 제주도 및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카눈은 산바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당시 침수, 정전은 물론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집중호우·잼버리 ‘홍역’…정부, 태풍 대처에 총력집중호우와 폭염 속 세계 잼버리 행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정부는 태풍 북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눈이 한반도에 접근하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자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전 부처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6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카눈’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중점 관리 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전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심각’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이날 중대본은 이미 장마철 피해 발생한 지역 등 비 피해에 취약한 지역의 안전 조치를 실시할 것과 강풍에 대비해 해안가 고층건물 및 항만의 대형 크레인, 간판 등 낙하 위험물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 당시 참사가 발생한 것을 의식,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정부는 태풍의 움직임에 대해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다.
2023.08.09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태풍 ‘카눈’ 전국이 영향권…尹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하라”-‘HBM시장 1위’ SK 따라잡은 삼성-‘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60세도 “은퇴 아직 멀었죠”-[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종합-묻지마 흉기 난동은 ‘코로나 후유증’ 청년 정신건강 관리체계 마련 절실-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윤곽 허인·이동철·양종희 후보 포함△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쇼핑하고 노래하고 친구 사귀고…기억 잃어도 일상은 잃지 않는 천국-“연금 충분하고 노인 일자리도 많아…노후 걱정 없죠”-“노동시간·임금 줄이고 정년연장…노인·기업 윈윈 합의”△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12년 전 침수·인명피해 ‘산바’급 위력…강풍·물폭탄 전국 할퀸다-11일 상암서 K팝 공연·퇴영식…인파 밀집 대응 촉각-쪽방촌 찾은 與민생특위 “냉방약자 ‘에너지 바우처’ 한도 상향 검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英 저소득층 지원, 韓의 4배…복지 현실화해 최저임금 의존도 낮춰야-매년 공익위원 공정성 논란…“정부 개입 최소화해야”-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최저임금 연동’ 실업급여 개선 필요△종합-수입 급감에 상반기 경상수지 ‘깜짝 흑자’…하반기는 ‘안갯속’-조기 복귀, 안보 챙긴 尹…“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신규계좌 이체한도 ‘30만원 족쇄’, 올해 안에 푼다-삼성·SK ‘HBM 왕좌’ 쟁탈전 K반도체 ‘메모리 1위’ 굳히기△정치-野 “지역구 줄여 비례대표 60석으로 확대”…與, 선거제 개혁안 받을까-태풍 대비 점검차 기상청 방문 김기현 “호우재난문자 확대 검토”-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 이재명 “가계부채 심각, 대책 시급”-골프대회 재개·항저우 AG 참가…‘스포츠 외교’ 카드 꺼낸 北, 왜?△경제-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여성 임금, 남성의 60% 수준…성별격차 27년째 OECD 최하위-폭염 가니 태풍…전력당국 연일 ‘초긴장 모드’-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 내리막…전자·통신 등 부진△금융-“우리도 상속세 깎아달라” TF까지 꾸린 저축은행들-“이사회가 탁월한 CEO 선임할 것” 윤종규 KB회장, 주주에 친필 서한-주담대 7%대 근접…영끌 대출족 부담 다시 커지나-이복현 “횡령사고 원인·내부통제 철저히 점검”△Global-소비·지출 부진한데 물가는 내리막…中 ‘D의 공포’ 확산-‘아마존 저승사자’ 리나 칸 드디어 칼 뺀다-TSMC, 독일에 첫 유럽공장 건설-美장기국채 금리 치솟는데…매수 권하는 월가-MS ‘빙챗봇’ 크롬서도 쓴다△산업-세계 3대시장 인도로 간 정의선…“퍼스트 무버 입지 다진다”-STX, 니켈광산 지분 인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80조 폐배터리 시장 곧 뜬다” 재활용사업 뛰어드는 기업들-‘친환경 사업 전환’ 팔 걷어붙인 상사들-‘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LG전자 안마의자 9일 출시△ICT-사전예약 100만대 넘었다…화면 키운 삼성 갤럭시Z ‘흥행’-‘2분기 실적 양호’ 통신3사, 신사업에 힘 더준다-정부, 법원에 판결문 공개확대 지속 요청…리걸테크 활성화 지원-신상·할인 소식 한눈에 카톡 ‘마이스토어’ 오픈△소비자생활-고물가에도…2분기 장사 잘한 ‘편의점 빅2’-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유통가 ‘대략난감’-1년도 안돼 또 주인 바뀐 완구업체 손오공…혼란 불가피-‘애슬레저 리딩기업’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 신기록△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코로나 이어 암·결핵·독감까지…개인 맞춤 백신시대 연다-삼성·SK바이오·LG화학…국내서도 mRNA 기술 확보 잰걸음-美日 백신개발 성공 비결 ‘정부 전폭지원’△증권-배터리서 반도체·로봇으로…ETF 머니 무브-로켓주목 쏘았다…로봇주 V자 반등-해외행 항공권은 동났다는데 휴가철 못 즐기는 여행주, 왜△증권-상한가 초전도체株, 美연구진 한마디에 ‘와르르’-하반기 AI 서비스 앞세워…돌아온 ‘네카오’-공모주 14개 중 5개 상장일 수익률 ‘마이너스’-한국한 나스닥 만들었지만…코스닥 기업들 “큰 집 갈래”△부동산-돌파구 찾아라…LH, 개혁안 용역 잇단 발주-서부선 경전철 연말착공…15년 숙원 풀리나-“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분양원가 공개해야”-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다시 ‘활활’△건강-운동 중 ‘무릎 뚝’…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방지’ 성과 탁월-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면역력 관리할 때-팔이 아픈데 오십견?…어깨 방치땐 손목까지 통증 확산△BOOK-오해·혐오·외면…우영우, 편견속 길을 잃다-부부의 심미안, 삼성家 컬렉션을 만들다-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오피니언-교권을 살리려면-기후위기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기자수첩]정부, 결자해지 자세로 규제개혁 나서야△피플-번스타인 집중 조명…불꽃놀이 같은 무대 선보일 것-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韓도착…14일 현충원서 부부 합장식-농협, 내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행사 실시-LS전선, 강원도 동해시 학대 피해 아동 등에 1억원 지원-김유신 OCI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사회-반지하는 습하고 옥탑은 불볕…“여기가 지·옥”-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서울시, 내달부터 지급-상속세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 매매…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법정구속-“가방 좀 봅시다” 불심검문 10cm 잭나이프·식칼 줄줄이-살인예고문, 최대 징역 10년 청소년도 형사처벌 가능성
2023.08.08 I 이은정 기자
尹, 태풍 ‘카눈’ 북상에 “인명피해 예방 위해 최선 다하라”
  • 尹, 태풍 ‘카눈’ 북상에 “인명피해 예방 위해 최선 다하라”
  • [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자치단체,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인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강한 태풍이 북상하자, 인명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했으나 잼버리 후속 대책과 태풍 예보 등에 따라 사실상 하루 앞당겨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도로의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2023.08.08 I 박태진 기자
尹 “태풍 대비에 만전…위험지역 선제적 통제, 신속 대피해야”(종합)
  • 尹 “태풍 대비에 만전…위험지역 선제적 통제, 신속 대피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8일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자치단체,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인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강한 태풍이 북상하자, 인명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긴급 회의 전 지역별 상황 점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처장, 국정기획·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국무총리와 19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이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했으나 잼버리 후속 대책과 태풍 예보 등에 따라 사실상 하루 앞당겨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도로의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또 태풍에 대비해서 비상 대책이 가동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관계 기관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11일 오후에는 태풍이 경기, 강원 북부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보고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강도 ‘강’의 위력을 지녔으며 오는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의 태풍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관계 당국이 태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에 중대본은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 부처 장관들, 농작물·댐·도로 등 점검 이날 회의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농작물 피해를 입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보강했다”고 보고했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댐과 저수지를 사전에 방류해 물그릇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전화·문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지만 비(非)관리지역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어, 도내 모든 곳을 살핀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선박사고에 주의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원거리 조업선을 입항 조치 중”이라고 보고 했다.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잼버리 대회 지원과 관련한 대통령의 질문에 “시민들의 휴가철에 맞춰 한강·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으로 이를 활용해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2023.08.08 I 박태진 기자
폭염에 서울 지하철 레일 물 뿌린다…냉풍기 500대 설치
  • 폭염에 서울 지하철 레일 물 뿌린다…냉풍기 500대 설치
  • (사진=한국교통공사)[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레일 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살수를 실시한다. 냉풍기 500대를 설치하고, 물 5000여 개를 함께 제공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비 냉방역사 및 레일 온도를 낮춰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비 냉방역사 50개소에이동형 냉풍기를 긴급 설치하고 무더위쉼터 물 5000여 개 제공, 지상구간 주요 궤도시설 자동 살수장치를 가동한다.재난 수준의 폭염에 따른 서울시 비상 대책의 일환으로 1~8호선 비냉방역사 50개 역에 500대의 이동형 냉풍기를 긴급 설치하고, 8월12일부터 비 냉방역사 무더위 쉼터에서 노약자 등을 위해 아리수 5000여 개를 제공한다.또 기온 상승으로 인한 레일 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살수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1~8호선 지상 본선 10개소와 차량기지 3개소, 총 13개소에 살수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11개 차량기지(198.9km)의 선로도보 점검과 본선 지상 구간(69km)의 열차 순회 점검을 강화해 폭염으로 인한 선로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여름철 온열 질환 예방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이동형 냉풍기가 설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휴식을 통해 건강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은정 기자
기후위기의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은
  • [기고]기후위기의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은
  •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지난달 중남부 지방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속출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단시간에 쏟아진 극한 호우가 얼마나 무서운 재난으로 돌변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혹독한 물난리를 뒤로하자 이제는 폭염이 공습했다. 서울과 강릉, 부산 등지에는 밤사이 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열흘 넘게 나타났다. 이렇게 밤낮으로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6일에만 1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총 24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2018년 여름, 48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환경파괴가 부른 세계 곳곳 이상기후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 벌어지고 있다. 일례로 미국 네바다주의 데스벨리는 지난달 53.3℃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겨울이어야 할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37℃, 38℃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겨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에서도 히말라야 빙하의 3분의 1이 녹는다고 했다.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파리협정의 목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하는 것으로,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이 되는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생산과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화석연료에서 파생된 수많은 생필품과 운송 수단의 연료를 완전히 배제하는 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인 제롬 보날디는 ‘(거의) 석유 없는 삶’이라는 저서에서 석유 기반의 산업과 생활 방식은 석유 종속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하고 기술적, 경제적, 정치적 도전과 제약이 따르는 ‘탈 석유’를 향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설계·건설·운영단계, 에너지효율 높여야탄소 중립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산과 소비 방식, 교통수단, 생활양식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는 ‘건설산업’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도 크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건설산업에 부여된 역할은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인프라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앞으로의 건설산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확장된 역할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확보는 기후환경변화의 관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설계와 건설·운영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건설과 해체 과정에서의 건설자재 생산과 사용 최소화, 폐기물 저감 등을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과 혁신은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한 건설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는 ‘필수’다. 더불어 사회적 요구와 우려를 반영한 사업 추진은 사회적 ‘의무’다. 기후 위기로 재해 규모와 양태가 달라지고 있다. 기후 위기를 줄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건설산업에서도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기후위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건설산업의 역할과 책임이자 앞으로의 지향점이다.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2023.08.08 I 문승관 기자
잼버리 오락가락·일방적 행정에 피해는 오롯이 축구팬 몫?
  • 잼버리 오락가락·일방적 행정에 피해는 오롯이 축구팬 몫?
  •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대한축구협회의 오락가락한 행정과 관련해 최종 피해자는 결국 축구팬이 됐다.문체부는 8일 “2023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계와 팬들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 및 협회의 일방적 행태에 아쉬움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일단 잼버리의 파행 운영의 여파로 FA컵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준결승전이 결국 최종 연기됐다. 이후 경기 일정은 축구협회와 양 구단이 협의해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당초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잼버리 개막 후 폭염 속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K팝 콘서트 날짜와 장소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문제는 이 발표가 6일 오후에 이뤄졌고, 축구협회는 7일 오전 전북과 인천에 9일 예정됐던 FA컵 경기를 연기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당사자인 구단과 협의는 없었고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다. 정부가 장소를 변경하면서 전북은 이 기간 두 차례나 예정됐던 홈구장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전북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FA컵 4강전과 12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경기가 연기됐다고 팬들에게 SNS 등을 통해 공지했다. 팬들의 불만이 각종 게시판이나 SNS 등을 통해 쏟아졌다.그런데 태풍 카눈의 상륙이 예고되자 정부는 방침을 바꿨다.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면서 K팝 콘서트를 전주가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게 되면서 전북은 홈 2연전을 다시 원래 계획대로 치러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팬들에게는 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구단 입장에선 더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우여곡절 끝에 다시 경기장을 쓸 수 있게 됐지만 이번에는 상대 팀 인천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전북과 K리그1 원정경기를 치른 인천은 그대로 전주에 남아 FA컵 준결승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7일 축구협회로부터 경기 연기 공문을 받자 그날 오후에 인천 숙소로 복귀했다.그런 상황에서 다시 전주로 내려가 9일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이 인천의 입장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규정상 홈 팀이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원정팀 홈구장에서 치러야 한다”며 “축구협회가 상의도 없이 공문만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정상적으로 FA컵 준결승전을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예정됐던 FA컵 경기가 사라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K팝 콘서트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면서 불똥은 이 장소를 홈구장으로 쓰는 FC서울에게 튀었다. FC서울은 26라운드를 대전 원정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콘서트 행사를, 그것도 한여름에 치르게 되면 경기장 잔디가 크게 손상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일부에선 잔디를 보호하는 카펫을 깔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전례를 살펴보면 경기장 잔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실제로 2018년 9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은 A매치를 유치하려고 나섰다가 무산됐다. 그해 7월 한 유명가수 콘서트가 열리면서 잔디가 크게 손상됐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뒤늦게 보수에 나섰지만 폭염과 겹치면서 잔디 상태는 더 악화 됐고 결국 A매치는 부산이 아닌 수원에서 열렸다.이번 사태를 지켜본 한 축구 관계자는 “정부가 K리그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라며 “구단과 상의 없이 경기가 예정된 경기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가는 모습이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털어놓았다.
2023.08.08 I 이석무 기자
태풍 대비 점검에 무량판 보강공사까지…與, 민생 현장 행보
  • 태풍 대비 점검에 무량판 보강공사까지…與, 민생 현장 행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오로지 민생”을 외쳤던 김기현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8일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태풍 ‘카눈’ 대비 현장을 방문했고 당 태스크포스(TF)는 ‘철근 빠진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찾아 “재난이 온다면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잘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풍 카눈의 진로에 대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예보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해달라”고 기상청에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제6호 태풍 카눈(KHNUN) 상륙에 대비한 재난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그는 특히 “기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의 역할을 더 정비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수도권에 한해 기상청이 호우 재난 문자를 보내는 시범운영 사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 기후가 일상화하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임이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해당 제정법은 기상청이 기후위기 관련 컨트롤타워로서 5년마다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관측망 운영, 예측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는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을 방문해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둥의 철판 보강, 철골기둥 추가 설치 등 보강공사를 10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외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14개 단지에 대해서도 내달 30일까지 보강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TF 위원장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LH에 “이번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 다신 이런 일이 없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입주 전에 이 모든 것이 이뤄져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할 예정으로 설계·시공·감리의 뿌리 깊은 악습, 카르텔을 깨지 않고선 부실공사를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완화한 안전기준을 다시 타이트하게 조이고 설계·감리·시공이 서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살리는 등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뿐 아니라 당 민생특별위원회인 ‘민생119’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속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 상황을 살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기부 받은 에어컨이 있어도 에너지 바우처에 한도가 있어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얘길 들어 이를 당 정책위원회와 상의하겠다”며 “많은 분이 화장실과 동행 식당·목욕탕 확대도 말씀했다”고 전했다. 조수진(가운데)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민생119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민생119)
2023.08.08 I 경계영 기자
김기현, 태풍 북상 앞두고 점검…"호우 재난문자 확대 검토"
  • 김기현, 태풍 북상 앞두고 점검…"호우 재난문자 확대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기상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호우 재난문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찾아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 역할을 더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신속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재난문자가 신속하게 오지 않는 데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시범사업) 결과를 봐야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요즘 국민은 정치 뉴스를 안 봐도 기상 일기예보는 볼 만큼 일기예보 이상징후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임이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인데 또 태풍이 온다고 하니 걱정된다. 열대야 수준의 폭염이 계속돼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며 기상청에 “카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예보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당 차원의 대비책에 대해 그는 “재난이 온다면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잘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도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스스로 보호한다는 생각하고 당도 자율·능동적으로 재난에 사전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6호 태풍 카눈(KHNUN)을 대비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3.08.08 I 경계영 기자
가을 문턱에도 낮 최고 37도…강원 영동 비 소식
  • 가을 문턱에도 낮 최고 37도…강원 영동 비 소식[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입추인 8일에도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등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뉴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8일)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강원 영동에는 강한 비가 내리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7도, 낮 최고 기온은 27~37도 사이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축사 온도 조절 △양식생물 고수온 대비 등을 조언했다.강원 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 제주도에는 비 소식이 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강원 영동 50~150㎜ △경북북부 동해안 5~6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소나기 소식도 있다. 충남권 남부내륙과 충북, 남부지방(경북 북부동해안 제외)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40㎜ △전라권 5~70㎜ △경상권 5~60㎜ 등이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08 I 황병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개 부처 허들…짐 못 싣는 화물자전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개 부처 허들…짐 못 싣는 화물자전거 -태풍 대비 잼버리 플랜B…새만금 떠나 수도권으로 -역전세난이 부른 HUG·은행 소송전 -KDI “경기 바닥 찍고 반등 시작” -[사설]실명까지 나온 ‘돈봉투’ 의혹…민주, 쇄신 다짐 주목한다 -[사설]중증 정신질환자 치료 국가책임제, 더 미루지 말아야 △종합-경고없이 실탄 사격?…까다로운 규정에 현장은 ‘과잉진압’ 딜레마 -‘광복절 특사’ 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 물망-분당 흉기 난동범 22세 최원종 공개 △잼버리, 새만금서 철수 -세계스카우트연맹 압박에 폭염·태풍 겹치자…‘비상 대피’ 고육지책 -서울시. 1만5000명에 숙소 제공 ‘총력 지원’ -퇴영식날 ‘K팝 콘서트’…대체 출연 가수 ‘BTS’ 언급도 △종합-HUG “보증 부실 취급한 은행 책임” vs 은행 “과실 따져 같이 책임져야” -무량판 민간아파트 점검 시작…10월 발표 “입주민 등 동의 안해도 안전성 문제 땐 강행” △신산업 발목잡는 덩어리 규제 -A부처 규제 넘으니 B부처 규제…신기술 사업화 타이밍만 놓쳐 -규제 컨트롤타워 역할·권한 강화 필요 궁극적으론 민간에 규제 개선 맡겨야 △종합-美 ‘반도체·양자컴퓨팅·AI’ 중국투자 제한 예고…中은 강력 반발 -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추대 -뛴 전기료는 나중, 폭염 탈출부터…전력수요 최대 -전·월세 대출금 갚기 버거운 20대 은행 주담대 연체율 5년 만에 최고 △정치 -김기현 “잼버리, 文정권 유치” vs 이재명 “문제 생기니 남 탓” -“방산수출 4대 강국 되려면…美와 절충교역 강화해야” -‘이동관, 시민참여 청문회’까지 언급한 野-‘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 나서는 박진…아프리카 3개국·UAE 방문 -‘연구비 카르텔’ 타파 나선 與 과학기술특위 △경제 -공급망 위기대응…경제안보 핵심품목 재정비 -고용보험 신규가입 쑥…3명 중 1명 ‘외국인’-반도체 수출 늘고 재고 뚝…상저하고 기대감↑-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공직제한 ‘20년’ △금융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도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한다 -은행서 ‘1509억’ 횡령…회수금은 고작 ‘114억’ -금융사고 1위는 ‘국민’…횡령사고 최다는 ‘우리’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회색 코뿔소 온다…디지털전환·혁신에 사활” △글로벌 -“日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6년 만에 中 제쳤다” -머스크 “격투장면 X로 생중계” vs 저커버그 “나는 준비돼있다”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달말 오염수 방류할 듯” -‘훈 센 장남’ 훈 마넷 권력세습 캄보디아 신임 총리 공식 지명 -파키스탄 열차 탈선 사고로 34명 이상 숨져…“테러 가능성도 조사” △산업 -K기업 “미래 인재 찜”…잼버리 단원에 매력 발산 -SK넥실리스 공장완공도 전에 수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수요늘자 서둘러 증설 -한화오션 “2025년까지 ESS 개발”…무탄소 선박 시대 이끈다 -진에어도 ‘자체간편결제’ 만든다 △산업 -LG CNS ‘AI모델 다양화’ 승부수 -KT 2분기 영업이익 25.5%↑ 경영공백 속 ‘어닝 서프라이즈’ -원가 부담에…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쓴맛’ -대형마트 3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제약·바이오 -美·中서 잇단 성과…성장 날개 다시 편다 -메디라마, 바이오텍 종합 컨설팅 사업 시동 -中 임플란트 시장 공략…나이벡 생산능력 6배로 키웠다-브릿지바이오 신산업 본궤도 “1년내 라이선스 계약 성과 가능” △증권 -배터리주 태풍 지나간 자리, 실적주 추수 나서볼까 -실망스러운 ‘1조 대어’의 첫날 성적표…IPO 시장 다시 얼어붙나 -15분 일찍 열었더니 파생상품 거래 63%↑ △증권 -‘2차전지 광풍’에 몰린 자금…주가 하락에도 ‘포모’ 탓 유입세 -신한투자證 봉사 앞장 수재민 지원물품 전달 -동력 삼박자 갖춘 의료용 AI, 올해 최고 850% 껑충 -국제유가 상승에…정유·기계·조선株, 실적 개선 기대 △부동산 -‘신통’ 앞세운 압구정 4·5구역, 재건축 앞서가나-부실시공 논란에…건설사 “시멘트·철근 더 달라”-“부실 민간아파트 명단공개 특별법 제정” 여론 확산-LH, 광명시흥지구 보상지연…“주민피해 눈덩이” △문화 -‘숙대입구’로 간 단종…본능으로 치댄 역사 -화려하고 자유로운 붓터치…월북작가 임군홍을 아시나요 △스포츠 -3위부터 6위까지 겨우 2경기차…폭염보다 뜨거운 프로야구 순위싸움 -“감 이어갈 것”…김효주, 메이저 전초전서 ‘노보기’ 마무리 -디샘보, 꿈의 58타 치고 LIV 우승 -“투어 탬피언십 갈 것”…안병훈, 최종전 준우승하고 PO행 -조규성, 덴마크 리그 3경기 연속골 △피플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지휘 탄복 -에코프로그룹, 무더위·수해복구 성금 6억원 기탁 -LG디스플레이, 업계 첫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 수상 -삼성 오프라인 클래스 ‘컬처랩’, 3000여명 참가 성황 -오승걸 신임 교육과정평가원장 “킬러문항 철저히 배제”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로 코너 닐랜드 인도양 총괄 선임 -학교법인 성신학원, 김향기 이사장 선임 △오피니언 -‘울타리안 中企’ 벗어나는 법 -‘부끄러운 한국’ 안 되려면 -감리단장이 ‘도면 까막눈’이라니 △전국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만 살아서”…추모행렬 줄이어 -구리시-강동구 잇는 세번째 다리 명칭 논란 -대광위. 5호선 협상 중재 불발…김포시 서명했지만 인천 서구 거부로 중단 △사회 -“죽이겠다” 살인예고 글, 절반이상이 10대 짓 -‘서울 원정수업 축소’ 여파 울산대, 의대 톱 5서 탈락 -잼버리 사태 속 여가부 실종…‘폐지론’ 또 불붙나 -코로나 증가세에…‘등급 하향’ 연기 -대형 산불땐 시도 경계 넘어 ‘소방 총력대응’ -‘서울동행버스’ 타고 서울로 빠르게 출근
2023.08.07 I 이윤화 기자
유정복 “인천에 온 잼버리 퇴영자 지원 전담팀 구성”
  • 유정복 “인천에 온 잼버리 퇴영자 지원 전담팀 구성”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잼버리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세계잼버리대회에서 조기 퇴영해 인천에 오는 참가국 스카우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하라”고 시청 직원들에게 지시했다.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청 전체 실·국장, 과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국가 행사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잼버리 행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관련 부서가 최선을 다해 협조해달라”며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가이드, 의료지원단 등을 지원하라”고 주문했다.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단이 조기 퇴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또 “스카우트 대원들이 알차게 보낼 수 있게 숙박은 물론 인천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이달 1~12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원이 폭염 등의 피해로 조기 퇴영했다. 우리 정부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8일 대원들의 숙소를 수도권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53개국 4만2593명이 참가하고 있다. 인천에는 7일 현재 조기 퇴영자 중 영국 참가자 1060명이 영종도 호텔 등에 체류 중이다. 인천시는 국제행사인 잼버리 대회의 일정을 고려해 잼버리 조직위원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각 참가국이 참여를 원할 경우 다양한 인천여행 코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3.08.07 I 이종일 기자
입추에도 낮 기온 37도…영동지방 비 소식
  • 입추에도 낮 기온 37도…영동지방 비 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입추인 8일에도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등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입추’ 절기를 하루 앞둔 7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 속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사진=뉴시스)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8일)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강원 영동에는 강한 비가 내리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7도, 낮 최고 기온은 27~37도 사이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축사 온도 조절 △양식생물 고수온 대비 등을 조언했다.강원 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 제주도에는 비 소식이 있다. 7일부터 이틀간 △강원 영동 50~150㎜ △경북북부 동해안 5~6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소나기 소식도 있다. 충남권 남부내륙과 충북, 남부지방(경북 북부동해안 제외)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40㎜ △전라권 5~70㎜ △경상권 5~60㎜ 등이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07 I 황병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