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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쿠키 폐지' 구글 "신기술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사용하라"
  • '제3자 쿠키 폐지' 구글 "신기술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사용하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온라인상에서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제3자(3rd party) 쿠키’를 브라우저 크롬에서 연내 차단하기로 한 구글이 대안 기술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를 내놓았다.슈 히라사카 구글 전략파트너 개발 매니저는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테크 이니셔티브 특별세미나에서 “제3자 파티 제공이 200일도 남지 않았다”며 “구글은 크롬과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 구축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소개했다.구글. (사진=로이터)쿠키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 웹사이트에 남는 흔적이다. 이중 제3자 쿠키는 말 그대로 제3자가 심은 쿠키다. 주로 추적형 광고에 사용된다. 소비자가 직접 쿠키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제3자가 쿠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글은 크롬 등에서 올해 1월부터 이용자 1%를 대상으로 제3자 쿠키 제공을 중단했고 대상으로 연내 모든 사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제3자 쿠키가 전면 차단되는 것이다. 제3자 쿠키 차단으로 디지털 광고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구글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를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슈 매니저는 “구글은 사이트를 넘나드는 것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기술을 이용하면 사이트 간 사용자 재식별을 막고 수집 가능한 데이터량을 제한하면서 기업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를 통해) 온라인에서 효과적인 디지털광고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슈 히라사카 구글 전략파트너 개발 매니저가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세미나에서 크롬의 서드파트 중단과 관련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구글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20개 이상으로 구성됐으며 사용성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다만 프라이버시를 핵심으로 설계돼 가장 최신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이 적용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큰 틀에선 효과적 광고효과 제공을 위해 고안된 △애즈 API가 있다. 여기엔 사용자 브라우징 기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맞춤 잠재 고객이나 리마케팅 사례 지원을 위해 제안된 API 등이 있다. 또 광고주가 온라인 광고 실적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API도 있다.슈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규제 기관과의 협의 하에 실질적 제3자 쿠키 제공이 중단될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디지털광고 업계는 제3자 쿠키 금지로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한 데이터 추적이 어려워지며 맞춤형 광고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사용자 입장에선 여러 사이트들을 따라다니는 추적형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신원수 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추적형 광고의 중단으로 실제 광고 효과도 크게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자 쿠키 허용 유무로 나눠 진행한 A/B 테스트에서 광고 효과의 차이가 50~60%에 달했다는 것이 디지털광고협회의 설명이다.그는 “검색광고를 제외하면 4조2000억원 규모가 맞춤형 광고의 영향권”이라며 “앞으로는 퍼스트 쿠키(자체 웹사이트 쿠키)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카카오·쿠팡 등의 큰 회사를 제외하고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주 입장에선 광고 효율이 내려가는 부분엔 예산을 줄이고, 효율이 올라가는 곳에만 예산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광고 예산 편성 자체가 큰 회사 중심으로 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1.25 I 한광범 기자
"돼지값 폭락인데 金겹살이라뇨"…정부에 SOS 친 한돈농가
  • "돼지값 폭락인데 金겹살이라뇨"…정부에 SOS 친 한돈농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일 고물가 대표 사례로 ‘금(金)겹살’이 언급되는데 실제 삼겹살 가격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안 그래도 사료비 급등을 감내 중인 한돈농가는 ‘금겹살’이란 오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더 떨어져 어려움이 배가되는 실정입니다.”손세희 한돈협회 회장이 2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 한돈산업 위기대응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25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 한돈산업 위기대응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한돈농가 지원을 호소했다.손세희 한돈협회장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폭등, 생산비 급증, 소비침체 등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한돈농가의 수익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운을 뗐다.한돈협회에 따르면 국내 월별 돼지고기 가격은 추석이 있던 지난해 9월 1㎏당 5705원을 기록한 이후 급락해 10월 4947원, 11월 5002원, 12월 489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지난 24일 기준 4348원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조진연 한돈협회 전무는 “돼지고기 생산비용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50% 이상 올랐는데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재고가 늘고 가격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에 놓였다”며 “한돈협회 추정 돼지고기 1㎏당 생산비는 5100원 수준인데 지난해 10월부터 생산비용에 못 미치는 가격이 이어지면서 팔아도 손해를 보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수준의 가격이라면 돼지 200마리를 키우는 한돈농가는 생산성에 따라 월간 최대 3100만원에서 최소 18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했다.특히 한돈농가의 이같은 현실과 달리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금겹살 오해를 빚어 소비 위축을 빚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손 회장은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비를 밑도는 현실이나 삼겹살 외식 가격은 다른 제반비용이 포함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한돈농가에 물어서는 안 된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돈협회가 마련한 정부 지원 대책은 △올해 양돈용 특별사료구매자금 신설 및 기존 자금 상환 연장 등 사료비 부담 완화 △축사시설현대화 등 정부정책자금 상환 연장 및 한시 무이자 지원 △전기료 한시 특별지원 △돼지열병(CSF) 백신 변경 및 구제역(FMD) 백신의 피내접종 허용 △가축분뇨처리비 지원 △민관 공동 돼지 수매 사업 추진 △수입 돼지고기 원산지 표기 강화 등 7개다. 조 전무는 “올해 돼지고기 수급 전망에 따르면 통상 수요가 늘어나는 5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1~3월 생산분을 비축해 4월부터 출하, 안정적인 돼지고기 가격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수급 개선을 위해 할당관세 등 수입물량 확보에 앞서 민관 공동으로 현재 남아도는 한돈을 수매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복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도 “할인행사 확대, 단체급식 사용 확대 지원, 스포츠 등 빅이벤트 연계 홍보, 수출 등 어떻게든 돼지고기 재고를 최소화하고 적정 가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경쟁사 대비 3~4년은 앞섰죠"
  •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경쟁사 대비 3~4년은 앞섰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산토우는 고객사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공장입니다. 폴리에스터 계열의 화학적 재활용 공장 중에서는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죠.”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3월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1300억원 가량에 인수해 SK산토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중국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 위에쿤(Shanghai Yuekun Environmental Protection Technology)’과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피드스탁(원재료)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거-분류-재활용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완성했다. 김 본부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그 지역에서 처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료 수거부터 원료 재활용과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사업 모델이라는 생각”이라며 “현지 기업들과 MOU를 맺거나 합작사 형태로 추진하는 방향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이에 따라 중국 외에도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거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재 SK케미칼은 국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삼다수·오뚜기 등에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며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코스맥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도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음반 제작사 ‘소노프레스’와 재활용 페트 LP판(에코레코드)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SK케미칼은 재생 원료를 갖고 리사이클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미 1년 이상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저희는 적어도 3~4년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SK케미칼은 최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그린소재 사업 조직을 마케팅·영업·용도개발 등 업무와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순환재활용 소재 등 순환경제 관련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써큘러(Circular)실과 마케팅 기획 업무를 전담하는 마케팅운영실을 신설했다. 이어 용도개발 조직을 용도개발실로 확대하는 등 순환 재활용 소재의 용도 개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고객사에게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이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려고 한다”면서 “각 산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전세계적인 플라스틱 사용 규제 흐름 속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에 대해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쓰도록 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 5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삼일PwC경영연구원이 작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7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이후 연평균 7.4%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 역시 지난해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판매량이 전년대비 4~5배 증가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년간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품질과 성능 측면에서 석유계 소재를 대체 가능하다는 검증하는 작업을 했고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과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진행하면서 일부 과실을 맺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SK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제품 채용이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5 I 하지나 기자
NHN,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 NHN,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181710)클라우드는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NHN클라우드가 개발한 ‘AI 캐릭터 스튜디오’는 인물 사진을 만화 캐릭터로 변환해주는 AI솔루션이다. NHN클라우드의 ‘AI 얼굴인식(AI Face Recognition)’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얼굴 영역을 감지 및 분석 후 생성형 AI가 학습한 캐릭터 음영, 머리카락 텍스쳐, 피부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생성해준다.NHN클라우드는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키오스크 시스템에 접목한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최근 준공된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1층에 구축했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볼드(Bold) 화풍과 부드러운 느낌의 소프트(Soft) 화풍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단 몇 초 만에 본인의 캐릭터 인화 사진을 수령할 수 있다.NHN클라우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국내외의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 수천여명을 대상으로 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임시 개관한 뒤 오는 9월 지상 3층 규모, 4개의 체험 공간으로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 부스는 국내 최초로 인물 이미지 전체를 캐릭터로 변환해 현장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AI EXPO 2023, 광주 AI TECH+ 2023, NHN Cloud Make IT 2023 등의 대형 기술 컨퍼런스에 전시돼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NHN클라우드 측은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포토프레스’ 세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출시했다”며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의 모든 방문자들이 각자의 개성적인 만화 캐릭터 사진을 확인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23 I 한광범 기자
"불법 레슨으로 음대교수들 떼돈…대학 전수조사 촉구"
  • "불법 레슨으로 음대교수들 떼돈…대학 전수조사 촉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찰이 서울 주요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를 필두로 한 교육시민단체가 전현직 예체능 교수들의 불법 과외 등 ‘사교육 카르텔’ 제보를 받아 고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예체능계 교수들이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교수들이 불법 과외를 하고, 그 대가로 1억원~5억원에 상당하는 금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반민특위와 한국대학교수협의회 등이 주최해 열린 예체능 입시비리 및 사교육 카르텔 타파, ‘이젠 제대로 하자. 척결이냐? 유착이냐?’ 교육현안 연속 세미나에서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반민특위 상임위원장이 발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2일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반민특위)’와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 등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양 교수는 예체능 입시비리 유형을 △음대 교수들의 불법 레슨 △실기곡 유출 △마스터 클래스(전문가를 초청한 소수 교습) △입시 평가회 △학원장들의 대학 설립·운영 등 5가지로 꼽았다. 우선 양 교수는 음대 교수들이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고액 레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만연하다고 했다. 그는 “불법 레슨을 통해 학생이 합격하면 최소 1억원에서 많게는 5억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양 교수는 음대 교수와 입시학원이 ‘실기곡’을 거래하는 관행도 일반화돼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교수가 음대 입시생에게 불법 과외를 하고 실기곡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연세대 음악대학 사례 등을 제시했다. 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소속 모 교수는 2021년 입시생에게 불법 과외를 해주고 다음 해 입시 실기곡 1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로 기소돼 작년 6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전문가를 초청해 입시생들을 소수로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예체능계 사교육 카르텔 통로로 지적됐다. 그는 “영재교육원이 공급원이 돼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는 불법 과외·레슨을 원하는 음대 교수들과 학생·학부모를 이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원 원장이 교육기관의 장을 겸임하는 사례도 예체능 사교육 카르텔 일환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양 교수는 한 실용음악학원 대표로 재직하면서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교육기관의 학장을 맡고 있는 작곡가 A씨를 예로 들며 “법 개정을 통해 학원장들의 교육기관 운영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양 교수는 예체능 입시 사교육 카르텔 타파 방안으로 △주요 음대교수 불법레슨 전수 조사 △원 스트라이트 아웃제 △실기 입시 개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민특위는 사교육 카르텔 제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보를 받아 필요한 경우 고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자료 제공=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2024.01.22 I 김윤정 기자
인천시, 5월부터 교통비 20~53% 돌려주는 아이패스 도입
  • 인천시, 5월부터 교통비 20~53% 돌려주는 아이패스 도입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금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아이(I)패스’가 5월 도입된다. 유정복(맨 오른쪽) 인천시장이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 국토교통부·수도권 지자체 합동기자회견에서 김동연(맨 왼쪽부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 등을 위해 노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정부의 케이(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 아이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인 ‘광역 아이(I)패스’를 도입해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정부의 케이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면 사용액의 20~53%를 다음 달 돌려주는 정책이다. 5월 시행 예정인 아이패스는 케이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의 20~53%(일반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주고 케이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한다. 또 케이패스,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노인의 대중교통 이용료 환급률을 올 상반기 중 20%에서 30%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50%까지 돌려준 계획이다. 케이패스는 청년의 경우 만 19~34세를 지원하나 인천시는 청년 연령 범위를 19~39세로 확대한다. 만 6~18세 어린이·청소년도 포함해 시행할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행·재정 여건과 시스템 구축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추진한다.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도입하는 광역 아이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이 매달 30일간 인천시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오는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기권 금액은 시민의 이용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두터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정부의 케이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으로 반영하며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아이패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서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종일 기자
수도권 3色 '대중교통카드'…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사용처 확대"(종합)
  • 수도권 3色 '대중교통카드'…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사용처 확대"(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상반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 ‘기후동행카드’와 ‘더(The) 경기패스’, ‘아이(I) 패스’ 등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대중교통카드가 차례로 선보일 전망이다.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이달 27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 등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부터)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 등 새로 도입될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기술 적극 공유를 합의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대중교통은 로컬(지역) 문제이고 개인별로 다양한 이용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정해진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 게 좋다”며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하던지 병행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대중교통 할인정책의 첫 시작은 서울시가 27일 선보일 월 6만 5000원 짜리 기후동행카드다.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 정기권으로,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 등으로 구분된다. 또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9월 시행 예정)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기후동행카드는 인천·경기 김포 등에 이어 서울 인접 지자체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열어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곳이 있다”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도가 시작할 때는 이해관계가 달라 처음엔 안됐지만 결국 된 것처럼, (기후동행카드도)길게보면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도 “교통인프라 자체가 시·도별 차이가 있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차이가 크다”면서도 “공동 연구 체계를 통해 통합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국토부에선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달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또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등 집적된 곳과 달리 경기도는 넓은 지역에서 신분당선이나 GTX-A 노선 등 모든 대중교통을 막라하고 있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도에 최적화된 정책(더경기패스)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월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만 19~34세 청년들이 월 5만 8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중인 오는 4월부터 인천과 경기 김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오세훈 시장은 “이달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양희동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대선공약 공모 반대에 시·도지사 힘 모아야”
  • 김태흠 충남지사 “대선공약 공모 반대에 시·도지사 힘 모아야”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대한 공모 사업 추진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며, 시·도지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에 대한 공모 사업 추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했다. 부회장 선임 이후 처음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 공약을 공모로 하게 되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준비를 하는 공무원들이 다른 일도 못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지사가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해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또 김 지사는 지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전남, 경북 등 3곳”이라며 “지역의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3군데 먼저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의대를 확대·보완하는 방향으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역과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치면 시도지사 4년 임기 내 첫 삽을 못 뜰 수밖에 없다”며 전액 지방 재원 사업에 대한 중투심사 제외 필요성도 제기했다.
2024.01.22 I 박진환 기자
"골라 쓰면 혜택 가득"…서울·경기·인천·국토부, 대중교통 혁신 맞손
  • "골라 쓰면 혜택 가득"…서울·경기·인천·국토부, 대중교통 혁신 맞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오는 27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 등이 연이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3개 시·도와 정부는 2024년을 대한민국 대중교통 요금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자료=서울시)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 등 새로 도입될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서울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27일 선보일 예정이다.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 등 두 종류로 구분되며,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과 실물카드(3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따릉이와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9월 시행 예정)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 다양한 교통 옵션을 제공해 승용차 이용자의 친환경 교통 수단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국토부에선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달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또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들 대중교통 할인정책은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를 비교·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날 기후동행카드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향상 계획도 발표했다.올 상반기 중 월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만 19~34세 청년들이 월 5만 8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중인 오는 4월부터 인천과 경기 김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양희동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중투심사 개선에 17개 시도 힘 모아야”
  • 이장우 대전시장 "중투심사 개선에 17개 시도 힘 모아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중앙투자심사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 시·도지사들이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제58차 총회에서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중앙투자심사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 시·도지사들에게 공동 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 시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제58차 총회에 참석해 협의회 현안사항과 2024년도 중앙지방협력회의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시도지사협의회의 주요 현안 사항을 보고받고, 2024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상정 검토 안건을 논의한 뒤 각 시·도에서 협조 사항을 건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중앙지방협력회의 상정 검토 대상 안건으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투자심사 제도개선 △공공의료체계 강화 △자치경찰권 강화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는 지난 총회에 이어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투자심사 기준 개선, 광역철도의 건설 및 운영비 국비 확대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전액 지방비로 추진하는 사업도 행안부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야만 하는 중앙투자심사제도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며 “시도협 차원에서 기준 개선을 위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경쟁력 강화 및 국가균형발전에 핵심 기반이 되는 광역철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광역철도 건설비 국비 지원 확대와 운영 손실비의 국비 지원 등 광역철도 운영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이 시장은 18대 임원단의 취임을 축하하며 “진정한 지방시대의 실현을 위해 지방의 실질적 권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중앙정부가 끊임없이 소통·협력해야 한다”며 “대전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01.22 I 박진환 기자
유인촌·전병극·장미란 총출동…`강원2024` 만반의 준비 마친다
  • 유인촌·전병극·장미란 총출동…`강원2024` 만반의 준비 마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수장들이 19일부터 오는 2월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18일부터 강릉에서 ‘강원2024’ 개회식 직전까지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다. 유 장관은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우리 빙상종목 선수단을 조용히 찾는다. 20일 시작하는 경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찾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미래 스포츠 주역’임을 강조하고 대회의 성적보다 스포츠축제 자체를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유인촌(왼쪽부터) 문체부 장관, 전병극 문체부 1차관, 장미란 문체부 2차관(사진=문체부·연합뉴스·뉴시스 제공).이후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아가 추운 날씨에 수송과 주차 등 야외근무를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다. 유 장관은 자원봉사자들이 올림픽 손님을 맞이하는 첫 얼굴이자 성공적 대회 개최의 주역인 만큼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강원2024 조직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처우개선을 당부할 방침이다.이어 유 장관은 올림픽 파크 안에 조성한 ‘청소년 페스티벌 사이트’도 점검한다. 이 사이트는 야외 아이스링크장을 포함해 미니 컬링과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동계스포츠는 물론 한국 전통놀이와 전통음식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강원2024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하고 있다. 유 장관은 메인프레스센터도 방문해 대회 취재를 준비중인 한국 기자단 50여 명을 만나 기자단 취재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대회 막바지를 앞두고 지난 12~13일 횡성과 평창, 정선의 경기장과 선수촌 현장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점검을 통해 개회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개회 이후에는 강원2024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현장을 계속 살필 계획이다.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과 장미란 제2차관도 이날부터 강원2024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전병극 차관은 강릉과 대회 개회식이 동시에 열리는 평창을 찾아간다. 평창돔에서 개회식 현장 상황과 평창 지역 경기 준비상황을 살핀다.장미란 차관은 강릉 선수촌을 방문해 수송과 주차 등 야외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다. 19일에는 자원봉사자 생일 축하행사에도 참여해 케이크를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문체부 측은 “이번 행사는 대회 준비로 가족, 친구들과 생일을 맞이하지 못한 봉사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4.01.18 I 김미경 기자
"韓닮은 순도100% 오락액션"…'아가일' 주역들 K무비·뷰티 찬양한 사연
  • "韓닮은 순도100% 오락액션"…'아가일' 주역들 K무비·뷰티 찬양한 사연[종합]
  •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가일’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한국과 어울리는 순도 100% 오락 영화다.”(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영화 ‘아가일’의 주역들이 한국 영화 시장과 한국 팬들을 향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전하며 ‘아가일’을 극장에서 봐야 할 다양한 매력과 이유들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헨리 카빌을 비롯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해 한국 방문 비하인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안타깝게 내한을 취소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자필 편지로 대신 전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킹스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가 높다. ‘엘리’ 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매튜 본과 작품으로 함께한 소감을 묻자 “저는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20년 전쯤 매튜 본 감독님 작품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이 감독님은 정말 독창적이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고, 당시 오디션을 봤던 프로젝트를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매튜 본 감독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후 몇 년이 지나 감독님이 ‘로켓맨’을 프로듀싱을 하셨는데 거기서 제가 작은 역할을 맡아 만난 적이 있다”며 “‘아가일’은 감독님이 제게 스크립트를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그 이후부턴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제가 가진 모든 기대를 다 뒤엎는 모두 뛰어넘는 프로젝트였다”고 캐스팅 및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아가일’ 역의 헨리 카빌 역시 “감독님은 내게 ‘헨리 당신이 플랫탑 헤어스타일을 할 텐데 믿어달라고 하셨다. 사실 매튜 본 감독님과 같은 사람에게 저를 완전히 맡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라며 “어마어마한 감독님이고 그 작업도 즐겁기 때문이다. 제 커리어가 점점 개발될수록 저는 매튜 본 감독님과 더 많은 작업, 좋은 프로젝트를 더 하고 싶다. 이 기회가 저에게는 너무나 쉬운 결정이었다”고 매튜 본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이든‘ 역의 샘 록웰도 매튜 본 감독에 대해 “전작 ’킹스맨‘을 보고 제가 쫓아다녔다.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 감독님이 누구냐 만나고 싶다 러브콜했었다”라며 “이후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화상 줌으로 대본 리딩을 할 기회가 왔다. 저는 굉장히 즐거웠다. 대단한 분이시다. 그리고 아주 와일드하시다. 열정 충만한 분이다. 예산, 제작비도 본인이 다 대시는 등 독립적으로 일하시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가일’의 주역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18일과 19일 양일간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헨리 카빌 등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위해 전날 입국해 한국 팬들의 환대를 받는 풍경이 화제를 모으기도.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헨리 카빌의 내한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무려 6년 만이다. 헨리 카빌은 “한국을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며 “사실 프레스 투어할 땐 아름다운 국가의 모습을 다 못 보는 게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한 번 한국에 와서 아름다움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들의 한국 영화와 K뷰티를 향한 남다른 관심도 돋보였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평생을 한국을 오고 싶었다”며 “비록 며칠밖에 묵지 않지만 제 딸이 이곳에서 열두 번째 생일을 맞게돼 기쁘다. 딸이 특히 한국과 같은 전 세계 뷰티의 고장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더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샘 록웰은 “나도 신난다. 브라이스 말처럼 한국에는 재능있는 감독님들이 많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는 건 의미가 깊다”고 한국 시장을 향한 관심과 존경을 전했다.지난 16일에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의 팀이 프레스 투어 및 전 세계 프리미어를 선보일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의 제작자, 감독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리스크 테이킹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라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고 한국 시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일’로 내한 행사를 위해 오게 되었고, 한국 관객분들이 분명 이 영화로 센세이셔널하고 상상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다. 처음 한국 관객을 찾게 되었으니 꼭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국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덧붙여 관심을 자아냈다. 아울러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한국은 20년을 앞서가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방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래서 여기 온 게 가장 큰 영광이다. 무엇보다 K뷰티, 스킨케어가 대단하다. 우리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영화의 매력을 밝히며 관람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헨리 카빌은 “제 캐릭터 매력의 핵심은 헤어스타일”이라며 “헤어만 보셔도 어떤 캐릭터인지 감이 오실 거다. 어떤 행동과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하셔도 좋다. 최고의 완벽한 스파이에 기차 액션신이 인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스도 “순도 100% 오락영화”라며 맞장구쳤고, 샘 록웰 역시 “IMAX처럼 큰 스크린에서 감상하셔야 할 영화”라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의 후속편이 될 수 있는 두 작품을 이미 기획 중이라고. 이에 대해 헨리 카빌은 “그렇다. 물론 작품 출시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작품이 나올 때 기대가 클 거 같다”며 “감독님에게 스토리에 대해 들어보니 굉장히 흥미롭더라. 이 부분에서도 감독님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전체적인 글로벌 업계를 보면 영화란 산업 자체가 도전을 받는 것 같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리지널 영화 제작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 영화관을 방문하셔서 영화 개봉 주에 오시면 좋은 사인이 될 거 같다. 성원 부탁드린다. 두 번째 속편을 볼 수 있을지는 저희에게 달린 것 같다”고 ‘아가일’의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아가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도전정신으로 뭉친 韓과 어울리는 영화"
  • '아가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도전정신으로 뭉친 韓과 어울리는 영화"
  •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가일’의 주역들이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함께 전 세계 최초 시사회 및 프레스 투어 국가로 한국을 택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헨리 카빌을 비롯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해 한국 방문 비하인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안타깝게 내한을 취소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자필 편지로 대신 전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킹스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가 높다. ‘아가일’의 주역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18일과 19일 양일간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헨리 카빌 등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위해 전날 입국해 한국 팬들의 환대를 받는 풍경이 화제를 모으기도.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헨리 카빌의 내한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무려 6년 만이다. ‘아가일’ 역 헨리 카빌은 “한국을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며 “사실 프레스 투어할 땐 아름다운 국가의 모습을 다 못 보는 게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한 번 한국에 와서 아름다움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엘리’ 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평생을 한국을 오고 싶었다”며 “비록 며칠밖에 묵지 않지만 제 딸이 이곳에서 열두 번째 생일을 맞게돼 기쁘다. 딸이 특히 한국과 같은 전 세계 뷰티의 고장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더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든’ 역의 샘 록웰은 “나도 신난다. 브라이스 말처럼 한국에는 재능있는 감독님들이 많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는 건 의미가 깊다”고 한국 시장을 향한 관심과 존경을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의 팀이 프레스 투어 및 전 세계 프리미어를 선보일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의 제작자, 감독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리스크 테이킹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라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고 한국 시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일’로 내한 행사를 위해 오게 되었고, 한국 관객분들이 분명 이 영화로 센세이셔널하고 상상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다. 처음 한국 관객을 찾게 되었으니 꼭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국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덧붙여 관심을 자아냈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JYP, 연이은 초동 부진…시장 우려는 과도-NH
  • JYP, 연이은 초동 부진…시장 우려는 과도-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에 대해 시장이 연이은 초동 부진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20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발매된 ITZY 신보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이 32만장에 그친 가운데, 15일 발매된 엔믹스 신보 초동 판매량 우려까지 불거졌다”며 “초반 판매 추이가 아쉽긴 하지만 발매 후 10일도 안 된 시점에서 아티스트 성장 국면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ITZY의 경우 해외 팬덤 비중이 큰 만큼 초동 기간 이후 잡히는 물량도 크다”며 “전작 초동이 82만장이었으나, 최종 판매량은 115만장에 달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또 “11월 초동 역성장을 보였던 스트레이키즈 신보는 초동 기간 이후 안정적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초동 부진에 매몰되기보다, 차기작 초동 반등 및 향후 공연 규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음반의 경우 기저가 높은 만큼 다소 더딘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공연 및 음원이 성장세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VCHA(미국)및 Project C(중국)의 데뷔를 통한 글로벌 유효시장 확대 또한 긍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년 4분기 실적은 분기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687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53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신보 판매량이 다소 아쉬웠지만, 트와이스 및 스트레이키즈의 2·3분기 진행된 일본 공연 및 음반 관련 이연분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있지(ITZY)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BORN TO B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7 I 원다연 기자
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삶과 작품들을 기리며"
  • 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삶과 작품들을 기리며"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이 미국 오스틴 영화 비평가 협회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AFC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2023년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 고 이선균이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AFCA 측은 고인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이선균의 삶과 작품들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란 문구를 남겼다. 이와 함께 고인의 생전 작품인 영화 ‘기생충’, ‘잠’, 유작이 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언급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비평가협회로,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수상 여부는 향후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수상 내용을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동료의 죽음을 접한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 발표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였던 이선균의 죽음이 경찰과 황색언론, 유튜버들에 의한 가혹한 인격살인이었다고 성명서를 발표해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보안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제2, 제3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이선균방지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에 촉구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 등의 도움을 거쳐 완성된 이번 성명서는 2000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취지에 공감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그런 빈소는 처음”…故 이선균 조문한 문성근 “뭔가 해야만 했다”
  • “그런 빈소는 처음”…故 이선균 조문한 문성근 “뭔가 해야만 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등진 배우 고(故)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가운데 배우 문성근이 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23년 12월 27일 배우 이선균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12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는 문성근이 출연해 故 이선균 장례식장에 참석한 이야기를 전했다.영상에서 장윤선 기자는 “오늘 봉준호 감독, 윤종신 등이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수사 당국, 언론인, 정부, 국회에 요청하길, 내사 단계에 정보를 흘려 인격 살인한 책임이 없냐는 내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이에 문성근은 “故 이선균의 상가를 첫날 저녁 시간대에 갔다. 그런 상가는 첫 경험이었다”라며 “문상객이 가득 차 있는데 큰소리 내는 사람 없이 조용하다. 아는 사람 만나면 부둥켜안고 운다. 큰소리 안 내고 흐느낀다”라고 회상했다.이어 “못 견딘 친구가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날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라며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냐고 묻더라. 故 이선균의 동년배 배우와 감독, 제작자를 중심으로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다.배우 문성근이 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처)문성근은 “첫날 저녁에 뭔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발표했다. 저 정도 규모로 집단적인 의사 표명한 것은 처음”이라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도 많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들도 다 느껴본 고통인 거다. 버텼어야 한다는 견도 있는데 배우는 감정이 섬세하다”라며 “사건 전날, KBS 뉴스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었다. 그중 두 개가 유출되어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사자가 그걸 들으면 충격이다”라고 참담함을 표했다.문성근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굉장히 뛰어난 감성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걸 잘 보관했다가 잘 끄집어낸다는 거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되 쇠심줄처럼 버티라는 것은 모순된 요구다”라고 말했다. 또 “배우들은 공감을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도 되냐’라는 호소가 모여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장윤선은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故 이선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고, 말씀하신 내용이 머릿속에 장면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이선균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KBS 측은 “작년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며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앞서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3 I 이로원 기자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장항준 감독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경찰의 수사 누출 및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며 KBS의 보도를 비판하자, KBS가 입장을 냈다. KBS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사망 배경과 (보도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였던 이선균의 죽음이 경찰과 황색언론, 유튜버들에 의한 가혹한 인격살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보안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제2, 제3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이선균방지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에 촉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일부 황색언론 및 유튜버들이 고인의 사건을 이슈화하는데 급급했다며, 고인이 사망 전 수사를 받던 당시,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KBS의 보도를 예시로 들었다. 이들은 KBS의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KBS는 이들의 주장에 지난 12일 늦은 저녁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 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지난해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12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3차 소환 조사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사망 전날까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고인의 사망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 고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영화배우 A씨(28·여)와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송치됐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인격 살인 보도 경쟁 막는 ‘이선균 방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서 같은 날 오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언급했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 씨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곳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 씨, 최덕문 씨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배우 김의성 씨는 성명 발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보다는 그의 사생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보도가 개인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이 문제를 심도이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언론과 유튜버들 사이의 과도한 취재와 보도 경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자유는 어디에도 허용돼선 안 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 제도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선균 방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 이선균 씨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고(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이 내사 단계부터 유출된 과정에 실제 문제가 없었는지, 이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 당국을 규탄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수사당국을 향해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며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윤종신 "일부 유튜버들, 故 이선균 이슈화 급급…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 윤종신 "일부 유튜버들, 故 이선균 이슈화 급급…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 가수 윤종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윤종신이 고(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일부 언론 및 유튜버 등 미디어의 자극적인 보도행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종신은 29개 단체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성명서를 낭독하며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는 지(되돌아 봐야 할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굳은 표정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정녕 자정의 방법이 없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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