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50건

WSJ “저탄소 정책으로 1경4000조원 자산 가치 잃을 것”
  • WSJ “저탄소 정책으로 1경4000조원 자산 가치 잃을 것”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19년 미주리주(州) 웬츠빌에 있는 차세대 쉐보레 공장에 픽업 트럭 생산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상황은 뒤바뀌었다. 지난해 GM은 2035년까지 모든 전기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웬츠빌 공장 개선에 투입된 비용이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석탄 화력발전소(사진=AFP)세계 경제가 기후 변화의 물결에 직면했다. 기후 변화로 일부 부동산이 가치를 잃는가 하면, 기후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주요국 정부 정책으로 석유 업체 등이 타격을 입어서다. 결국,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거나 저탄소 기조와 거리가 먼 기업 자산은 가치를 잃고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IRENA)의 자료를 인용, 오는 2050년까지 2019년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 중 최소 11조8000억달러(약 1경4042억원) 규모의 자산이 가치를 잃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3조3000억달러(약 3927조원), 부동산 분야에서는 7조5000억달러(약 8925조원)의 자산이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WSJ는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영향 △기후 변화에 따른 각국 정부의 기조가 자산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기존 부동산 가치의 변동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 및 상업지구의 매물 가치는 자연재해를 우려하는 심리가 작용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상륙했을 때 휴렛팩커드(HP)는 계열사 일부를 휴스턴에서 위스콘신으로 옮겼다.온실가스 생산과 연결된 사업체들의 자산 가치도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는 2010년 580개에서 지난해 284개로 줄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는 2030년까지 약 640억달러(약 76조1600억원) 규모의 석탄 발전소와 천연가스 발전소가 가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합의에 따르면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기금을 확대하고,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신차에서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점차 줄일 계획이다.글로벌 석유 기업들도 저탄소 기조에 맞춰 석유 및 셰일가스 자산을 서둘러 매각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텍사스주 바넷에 위치한 2700개의 유정을 포함한 셰일가스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산 가치가 4억~5억달러(약 4732억4000만~5915억5000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로열더치쉘 등 글로벌 석유 기업들이 매각을 위해 내놓은 자산 가치는 약 1400억달러(약160조원)에 달한다.
2021.11.21 I 김무연 기자
미라맥스, 27년 전 돈방석 앉혀준 타란티노 고소…왜?
  • 미라맥스, 27년 전 돈방석 앉혀준 타란티노 고소…왜?
  • 펄프 픽션 미공개 장면 NFT화에 미라맥스가 타란티노를 고소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성범죄로 복역 중인 하비 와인스틴이 세운 영화 제작사 미라맥스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고소했다. 미라맥스를 돈방석에 앉혀 준 영화 ‘펄프 픽션’의 미공개 장면 7개를 타란티노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경매에 부치기로 한 데 소유권을 주장하면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라맥스는 1994년 제작한 펄프 픽션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고 계약을 위반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타란티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라맥스는 “타란티노가 펄프 픽션에 대한 권리를 일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타란티노의 권리는 영화 사운드트랙과 음악 발매, 라이브 공연, 인쇄물 출판, 만화책, 극장 및 TV 속편과 스핀오프로 제한된다는 것이 미라맥스 측 주장이다. 미라맥스 측 로펌 대리인은 “타란티노는 미라맥스가 펄프 픽션에 가진 권리를 일방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NFT를 부적절하게 홍보하고 배포했다”며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돈을 챙긴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라맥스는 NFT와 관련한 모든 권리를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란티노는 지난 2일 펄프 픽션 영화에서 삭제된 장면 7개 장면을 NFT로 경매에 올렸다. 또 손으로 쓴 오리지널 대본과 감독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 해설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타란티노와 와인스틴(사진=AFP)한편 미라맥스를 세운 와인스틴은 타란티노와 인연이 깊다. 그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부터 함께 영화를 제작하며 타란티노를 발굴했고, 소규모 제작사이던 미라맥스를 돈방석에 올려놓은 건 타란티노의 두 번째 작품 펄프 픽션이다. 펄프 픽션은 저렴한 펄프 재질의 페이퍼백에 쓴 통속 소설을 의미하는데, 유혈이 낭자한 타란티노 대부분 작품과 마찬가지로 펄프 픽션도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들로 점철된다. 존 트라볼타와 새뮤얼 잭슨, 우마 서먼,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했으며 타란티노 감독이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영감을 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1994년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타란티노와 브루스 윌리스 (사진=AFP)펄프 픽션은 오스카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타란티노는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랐다. NFT가 차세대 투자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영화계도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명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는 지난달 뉴욕의 록밴드인 ‘인터폴’이 자신의 초현실적인 영화를 배경으로 공연한 영상을 NFT화하기로 인터폴과 합의했으며, 영화제작사 MGM도 ‘007 제임스 본드: 노 타임 투 다이’를 토대로 NFT를 출범하기로 NFT 거래소 비비와 합의했다.
2021.11.17 I 김보겸 기자
美도 반한 'K농기계'…대동 대구공장 가보니
  • [르포]美도 반한 'K농기계'…대동 대구공장 가보니
  • 대동 대구공장에서 조립을 마친 트랙터가 출고를 앞두고 마지막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사진=대동)[대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74년간 농기계 한우물을 파 왔습니다.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해도 자신 있습니다.”지난 12일 방문한 대구 논공산업단지 대동(000490)(옛 대동공업) 공장. 23만 1405㎡(약 7만평)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에서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지게차 등 농기계 생산이 쉴새 없이 이뤄지고 있었다.공장 안내를 맡은 박인호 서비스사업팀 차장은 “트랙터 등 농기계 수출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공장 직원이 200명 정도 늘었다”며 “엔진 생산부터 차체 조립까지 한산한 라인이 없다”고 했다.대동 대표 제품은 바로 트랙터다. 트랙터는 강력한 동력으로 각종 농작업을 돕는 필수 농기계다. 대구공장은 트랙터 연 4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캐파(생산력)를 갖췄다. 전체 트랙터 생산량의 85%는 해외로 수출한다. 주력 제품인 중소형 트랙터의 경우 전 세계에서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는다.엔진 조립 공정을 기다리고 있는 주물 소재 ‘실린더 블록’. 여기에 피스톤과 기어 케이스 등 부품을 조립하면 엔진이 완성된다. (사진=김호준 기자)공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트랙터의 ‘심장’인 엔진 공정이 눈에 들어왔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엔진은 트랙터 크기에 따라 20~142마력으로 다양하다. 주물로 만든 엔진 몸체인 ‘실린더 블록’을 라인에 올리면 작업자들이 피스톤과 기어 케이스, 크랭크샤프트 등을 차례로 붙여 조립한다. 엔진 하나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공정만 50개 이상. 조립을 완성한 엔진은 제대로 마력이 나오는지 시험하는 ‘다이나모’ 장비를 통해 성능을 검사한다.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은 계열사인 대동기어, 대동금속 등을 포함해 여러 협력사에서 조달한다.박 차장은 “농기계용을 포함한 여러 디젤엔진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대동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최근 친환경 추세로 디젤엔진을 만드는 기업이 줄어들다 보니 오히려 회사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올해 대동의 엔진 단독 매출만 전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공장 천정에 붙어 있는 ‘오버헤드 컨베이어 라인’. 이 라인에서는 엔진에 미션 등 부품을 결합한 뼈대인 ‘파워트레인’ 도색이 이뤄진다. (사진=김호준 기자)완성된 엔진이 본공장으로 옮겨지면 본격적인 차체 조립 공정을 거친다. 본공장은 트랙터 생산라인과 콤바인, 이앙기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생산라인 크게 둘로 나뉜다.본공장 천정에 달린 ‘오버헤드 컨베이어 라인’이 눈에 띄었다. 엔진에 미션 등 부품을 결합한 일종의 뼈대인 ‘파워트레인’이 이 오버헤드 컨베이어에 매달려 부식을 방지하는 도색 과정을 거친다.도색을 마친 파워트레인은 다시 자동으로 지상으로 내려와 연료탱크, 타이어, 메인 프레임 등과 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부 공정은 자동화 장비를 통해 이뤄지지만, 중요한 조립은 직원 한명 한명 손길을 거친다. 라인 작업자는 공정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수시로 살펴보며 로봇이 입력한 오차를 확인하고 부품을 조립한다.노재억 대구공장장은 “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클레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더 효율적인 공정을 위해 스마트 제조실행시스템(MES)을 도입하는 등 생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트랙터 메인프레임과 연료탱크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대동)지난 1947년 경남 진주에서 설립한 대동은 고(故) 김삼만 회장이 세운 ‘대동공업사’가 모태다. 현재는 고 김 회장의 손자인 김준식 회장이 3세 경영을 이어간다.대동은 농기계 업계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한 대동은 이어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해외 진출도 나서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주요 공급망이 흔들리고,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가운데서도 대동은 국내·외 협력사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발빠르게 정비해 흔들리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특히 올해 들어서는 북미 이외에도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 ‘하비팜’(취미+농장 합성어)이 인기를 끄는 점에 주력해 중소형 트랙터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3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대동은 최근 스마트팜과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농업 수단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집중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전기·수소 기반 트랙터도 개발해 존디어(미국), CNH(영국), 구보다(일본) 등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대동 관계자는 “새로운 농기계 출시와 함께 서비스·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모빌리티와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전시회를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김호준 기자
①BTS, 오겜 관련 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날개 달다
  • [세계로 뻗는 K출판]①BTS, 오겜 관련 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날개 달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린이책 출판사인 키큰도토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책 3종을 미국에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반갑다 대왕 딱지’, ‘던져라! 공깃돌’, ‘날아라! 똥제기’ 등 우리 전통놀이에 관한 책들이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출판사가 출간을 제안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주일. 통상 논의를 하는데 짧아도 2개월은 걸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다. 인세 역시 다른 책에 비해 5%가량 높게 계약했다. ‘오징어 게임’ 효과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책 판매가 보장된다는 기대가 반영된 숫자다. 이학수 키큰도토리 대표는 “영미권 시장은 해외에서도 가장 진입장벽이 높았던 곳”이라며 “이렇게 단기간에 좋은 조건에 출간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대표는 영미권 외에도 현재 브라질, 러시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국가와도 수출을 논의 중이다. ◇K콘텐츠 후광 효과로 날개 단 K출판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출판도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출판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책을 수입하려는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가 읽은 책 혹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책은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관련 책을 출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높아진 관심에 해외에서는 한국책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에이전시·출판사 및 번역가가 등장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BTS 소속사의 자회사인 하이브에듀가 해외 팬들을 위해 지난해 출간한 ‘BTS와 한국어 배우자’는 최근까지 30개국에서 3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지난 8월 RM이 읽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20년 만에 재출간된 예술서 ‘요절’을 두고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앞다퉈 출간문의를 하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인도네시아에서 하루 출판사를 운영하는 리아 안드리아나 대표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최근 2년 사이 K팝,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책 수요가 부쩍 늘어 한국 출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관계자는 “태국 10대들이 한국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돌”이라며 “방탄소년단(BTS)나 블랙핑크 등 아이돌 스타가 읽은 책과 콘텐츠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 판권 수입을 위해 고액의 선인세를 지급하거나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효과로 한국 출판물의 해외 수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서저작권 수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85건이었던 도서 수출은 2018년 1714건, 2019년 2142건으로 집계됐다. 문학의 경우 2014년 119권에서 2019년 306권으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했다. 단순히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해외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먼저 진행한 뒤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사업에 공모한 건수는 2014년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12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번역원의 지원 사업을 통하지 않은 수출도 2014년 전체 30%(34권)에서 2019년 70%(210권)로 늘어났다. 한국 출판물을 눈여겨보고 있는 해외 출판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대변하는 수치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해외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작품 및 번역가 선정, 저작권 계약, 출판, 마케팅을 일괄 담당해 현지 출판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출간정책을 펼치다보니 현지 독자들의 반응도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계적 권위 상으로 저력 뽐내는 韓 문학해외 유명 문학상에서 국내 작가들이 좋은 성과를 얻은 것 역시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은 해외에서 꾸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일본 전역 서점에서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이 상을 아시아권 작품이 받은 최초의 사례다. 책은 이후 일본에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백희나 작가가 그림책 ‘구름빵’으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린드그렌상, 김이듬 시인이 ‘히스테리아’로 전미 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김금숙 작가가 그래픽노블 ‘풀’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과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손에 쥐었다. 수상은 못 했어도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전미도서상 예심 후보에 오르고,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 등 한국계 작가 세 명이 오른 것 역시 이례적이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의 경우 국제적 지명도가 올라가 신작이 나오기 무섭게 책이 수출된다”며 “이런 작가들이 점차 늘어날수록 한국 출판 전반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21.11.12 I 김은비 기자
고승범 “초고액만 전세대출 보증제한 검토”
  • 고승범 “초고액만 전세대출 보증제한 검토”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고가 전세자금 대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7일 밝혔다. 그는 고가 전세 기준은 9억원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덕동 소재 마포 프론트원에서 청년 기업가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고가 전세자금 대출 보증 제한 계획에 대해 “최근 전셋값이 많이 올라 일률적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면서 “최근 9억원이 넘는 전세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말했다.이어 고 위원장은 “일률적으로 제한해서 실수요자분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초고액 전세에 대한 지적은 서울보증이 중심이 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액 전세 기준이 9억원이냐는 질문에는 “훨씬 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위원장은 “고액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적이 있어 왔지만 최근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고 해서 9억원을 넘는 전세도 상당히 많아졌다”며 이런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초고액전세에 대한 지적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SGI서울보증보험이 중심이 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1일 열린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서울보증이 일정 가격 이상의 고가 전세에 대해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세대출 보증을 제공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 상한선을 수도권 기준 5억원으로 두는데 비해 서울보증에는 한도 제한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이 9억원 또는 15억원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청년창업가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팬데믹 후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따라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면서 “최근 디지털화, 기후변화, 플랫폼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금융당국이 청년창업가들과 창업생태계의 발전 필요성 등을 놓고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당국에서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박청준 기업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이 참여했다. 청년창업가로는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11.07 I 황병서 기자
고승범 “청년창업가, 우버 등 ‘빅위너스’가 되도록 적극 지원”
  • 고승범 “청년창업가, 우버 등 ‘빅위너스’가 되도록 적극 지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에어비앤비·우버 등 ‘빅 위너스(Big Winners)’는 평범한 시기가 아닌 위기 이후 성장했다. 청년창업가들이 빅 위너스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청년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팬데믹 후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따라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면서 “최근 디지털화, 기후변화, 플랫폼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금융당국이 청년창업가들과 창업생태계의 발전 필요성 등을 놓고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당국에서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박청준 기업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이 참여했다. 청년창업가로는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대출·투자·보증 등 금융지원과 함께 보육·IR·창업공간 등을 지원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코스닥 상장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 3법 등 혁신창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녹색분야에 뉴딜펀드 20조원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성장금융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함께 내년 1분기 4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신규 조성해 프론트원 입주 청년창업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청년창업리그’와 스트타업들이 선호하는 데모데이 프로그램인 디데이(D.DAY) 투자 연계를 위한 ‘디데이리그’로 구분해 펀드가 조성됨으로써 창업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투자재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창업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와 마이데이터 허가와 같은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또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혁신활동 및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직원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프론트원과 같은 창업공간 지원이 지방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학 창업생태계와의 연계 확대, 에너지 관련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혁신 창업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면서 “지방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IBK창공 대전지점을 다음달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산업은행 제공)
2021.11.07 I 황병서 기자
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대동 농기계 공장 내부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농촌을 가보면 여전히 소를 이용해 논과 밭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트랙터로 논밭을 갈고 이앙기로 모를 심으며, 콤바인으로 벼를 베는 모습을 보아왔던 이들은 ‘아직도 저렇게 농사를 짓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소에 쟁기를 달아 농경지 경운 작업을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기계화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동(000490)(옛 대동공업)이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 농촌에 보급한 것이 처음이었고요. 이후 대동은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습니다. 대동과 함께 LS엠트론, TYM(옛 동양물산), 국제종합기계 등이 국내에서 농기계 ‘빅4’를 형성하며 우리나라 농업기계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국내 농업기계화율 논농사 98%·밭농사 60% 달해특히 1990년대 초반 정부가 농기계 부가세 감면과 함께 구입 보조금 확대 등 농가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면서 농기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농업기계화율이 논농사는 98%, 밭농사는 60%에 달합니다.하지만 국내에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농업 인구와 함께 경작지가 감소하면서 농기계 시장도 위축하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농업 인구는 1980년 1082만 7000명에서 2019년 224만 5000명으로 무려 7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지면적도 219만 6000ha(헥타르)에서 171만 5000ha로 22% 줄었습니다. 트랙터 역시 1990년 1만 5000대에서 지난해 1만 2000대로 시장이 위축했죠.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기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기계 업체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했구요. 그 결과 1990년 당시 1400만달러에 불과했던 농기계 수출은 2010년 4억 3355만달러, 2015년 8억 9136만달러로 성장했죠. 특히 2018년에는 10억 4219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농기계 수출 10억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농기계 수출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이 꽁꽁 얼어 붙은 지난해에도 10억 2716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수출은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기계 수출액은 6억 9037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 6794만달러보다 47.5%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체 농기계 수출 중 트랙터가 71%를 차지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트랙터 수출은 올해 상반기 4억 8986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 783만달러와 비교해 59.1% 늘었습니다.올해 농기계 수출은 미국 ‘하비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하비팜은 직업이 아닌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하비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형 트랙터보다는 하비팜에 적합한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사를 취미로 한다고 하면 주말농장이나 옥상텃밭 정도인데요. 땅덩어리가 큰 미국은 스케일이 다른가 봅니다.◇미국 ‘하비팜’ 등 영향 농기계 수출 호조이렇듯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들 역시 기록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1% 늘어난 63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01억원이었습니다. 대동은 북미 지역에서만 60마력 이하 트랙터를 비롯해 운반차 등을 1만 800대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8800대와 비교해 23.1%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동은 북미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처음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합니다.TYM도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4618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인 2802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였습니다. 수출액 중 2338억원이 북미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3.7% 늘어난 수치입니다.자동차뿐 아니라 농기계 역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농기계도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년쯤 트랙터와 이앙기 등에 자율주행 1단계에 해당하는 직진자율주행 기능이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2단계인 직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선회자율주행 농기계 역시 등장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농기계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농기계를 계속 개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국제종합기계 콤바인 (제공=국제종합기계)
2021.11.06 I 강경래 기자
캐치패션, 조인성 효과에 10月 이용자수 전년比 462%↑
  • 캐치패션, 조인성 효과에 10月 이용자수 전년比 462%↑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이 모델로 조인성을 발탁한 이후 이용자수가 500% 증가했다. 캐치패션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역대급 헤택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캐치패션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 11월을 맞아,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대거 참여하는 ‘싱글즈 데이’에 동참하며 고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하며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인 캐치패션은 10월 한달간 활성 고객 수(MAU)가 전년 대비 462%로 급증, 앱 방문 및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세계적인 쇼핑 시즌을 맞아, 방문 고객을 위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전략이다.(사진=캐치패션)싱글즈 데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진행되는 중국의 광군제(11·11 쇼핑축제)로,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중 대표적인 쇼핑 축제다.국내 명품 플랫폼 중, 상품 등록 수 1위인 캐치패션은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없이 40여곳의 글로벌 명품 플랫폼사들과 정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채널을 직접 연동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총 350만여 개 럭셔리 상품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 확인 및 비교하고, 최저 직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11월은 쇼핑 시즌을 기다렸던 해외 직구족 및 명품 쇼핑족이 캐치패션의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즌이기도 하다.캐치패션은 올해 마이테레사, 파페치, 24S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싱글즈 데이에 동참한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할인과 리워드 혜택을 대폭 늘렸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인기 상품 최대 할인가에 캐치패션만의 추가 혜택을 더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싱글즈 데이 기간 동안 캐치구매(캐치패션 내에서 직접 결제) 시, 글로벌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특별 할인가에 최대 15% 즉시할인과 5% 캐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캐치패션을 경유하여 각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는 현금으로 환급 받아 재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파트너사마다 세일 기간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되는 인기 상품이 많기 때문에 행사 일정을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요 일정으로 △마이테레사(Mytheresa)와 24S는 1일~12일, △네타포르테(Net-a-Porter)는 1일~11일,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는 3일~18일, △파페치(Farfetch), 육스(YOOX)는 8일~12일 등이 있다. 캐치패션에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세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이 늘수록 합리적인 쇼핑을 추구하는 해외 직구족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캐치패션은 지난달 모델 조인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11월 싱글즈 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기점으로 거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은 쇼핑 축제 시즌에 맞춰,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와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I 윤정훈 기자
"美 증시, 연말 랠리 후 내년 10% 조정"
  • "美 증시, 연말 랠리 후 내년 10% 조정"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금융회사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애널리스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시장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되지 않을 정도로 감당할 수 없게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시장이 상승할 이유로 하비는 △강력한 펀더멘털 △예상보다 높은 실적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이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껏) 몇 번의 작은 하락이 있었지만 결코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며 은행주 등이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러한 상승장 이후 시장이 3~6개월에 걸쳐 하락할 것이라고 하비는 경고했다. 특히 내년 2분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매파적인 모습과, 경제 성장세 둔화,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10%의 조정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비이성적인 일이 일어나는 시기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내년 늦봄에서 초여름 무렵에는 더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하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연말 4825까지, 오는 2022년에는 4715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S&P500 지수는 4605에 마감했다.
2021.11.01 I 김다솔 기자
하비풀, 누적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연말까지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 진행"
  • 하비풀, 누적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연말까지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비풀은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41억원의 후속투자 및 신규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하비풀)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55억 원에 달하며, 하비풀은 올해 연말까지 1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투자에 하비풀의 초기 스테이지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기존 주주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H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2017년 온라인 취미생활 플랫폼으로 론칭한 하비풀은 그 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의 작가를 발굴하여 크리에이티브한 온라인 취미클래스 영상을 기획, 제작했다. 나아가 이러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올인원 키트’로 제작하여 판매함으로써 개인 소비자부터 기업 소비자까지 다양한 층위의 소비자를 공략해왔다.유튜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 2021년 하반기에는 유튜브 취미 콘텐츠에 ‘키트’를 발빠르게 결합해 단기간 내에 유튜브 콘텐츠 매칭 상품으로 누적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하비풀은 앞으로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나 브랜드, IP와 협업하여 어떠한 취미 콘텐츠에도 부합하는 취미 키트를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취미 준비물 풀필먼트로의 변신을 앞두고 2022년 초에 크리에이터 커머스 솔루션과 자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양순모 하비풀 대표는 “누구든 일상 속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발굴, 소개하고 싶다”며 “취미 시장의 가장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준비물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하비풀은 사업 확장을 앞두고 인재 충원을 위하여 ‘콘텐츠 디자이너’, ‘영상PD’, ‘상품기획 팀장’ 등 주요 직무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1.10.28 I 이윤정 기자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美하비상 수상
  •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美하비상 수상
  • 그림=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021 미국 하비상’에서 최고의 디지털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한 상으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기도 한다.올해 하비상을 수상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발굴한 작품이다. 앞서 ‘로어 올림푸스’는 2019년에도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 ‘아이즈너 어워드’ 후보에 오른 바 있다.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WEBTOON)를 통해 처음 공개 됐고, 지난해 8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웹툰은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0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며 현재 북미 구독자 수 520만, 남미 구독자 수 130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웹툰을 그린 레이첼 스마이스는 해외 도전만화인 ‘캔버스’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이다. 현재 75만여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여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021.10.13 I 김정유 기자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20 국회의장 회의·Pre-COP26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틀에 걸쳐 이 회의에 참석한 16개국 외국 의회지도자 모두를 만났다. 박 의장은 제7차 G20 국회의장 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영국 존 프랜시스 맥폴 상원의장,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브라질 아수르 리라 하원의장과도 면담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10개국 의회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공식 오·만찬장에서 주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러시아(상원부의장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의장대리 참석) 의회 리더들과도 회동해 참석 의회 지도자 전원과 면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이날 오전 박 의장은 영국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교역증진과 백신협력 △코로나 19방역에 대한 국제적 연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우호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호일 하원의장에게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영국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추진 중인 6·25전쟁의 종전선언에 영국 정부의 지지가 힘이 될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 중요하다.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또 맥폴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박 의장이 “영국과 1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자 맥폴 상원의장은 “그간 사스 등 바이러스 극복에 한국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양국 간 보건 협력 성과에 서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로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전 지구적 이슈에 공동 대응하자`라는 요지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존 맥폴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공동성명서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의 수장들이 모이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가 중대한 전 지구적 경제-사회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루기 위한 주요 플랫폼이며,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포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율되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세계적인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G20 합의를 명심하며, 다자주의는 코로나19 확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성, 청년, 근로자, 노인을 포함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는 `고용과 품위 있는 근로`(decent work)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면서 “우리는 실업을 한 비공식 근로자와 소기업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 폐막 직후 이탈리아 하원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사전 의원회의(Pre-COP26)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환경을 생각하는 코로나19 회복 △COP26 협상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한 투자 등을 의제로 10일까지 진행된다. 박 의장은 10일 오후 이탈리아를 떠나 두 번째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향한다. 이집트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2009년 김형오 의장 이후 1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순방 중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와 방산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1.10.09 I 이성기 기자
'46호 홈런' 페레스,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新
  • '46호 홈런' 페레스,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新
  • 캔자스시티 로열수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인 46호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페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 5-0으로 앞선 5회초 상대 선발 트리스톤 매켄지를 상대로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렸다.이로써 페레스는 1970년 조니 벤치(74)가 세웠던 45개를 뛰어넘었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한 시즌 출장 경기의 75% 이상을 포수로 나선 선수 중 홈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아울러 페레스는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198번째 홈런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홈런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페레스, 벤치에 이어 하비 로페스(43개), 로이 캠파넬라, 토드 헌들리(이상 41개)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페레스는 이 홈런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도 올랐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44개)다.페레스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페레스는 2011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 11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11홈런을 때렸다. 통산 타율이 .270에 이를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아왔다.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7홈런(2017년, 2018년)이었던 페레스는 이번 시즌 이 기록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타점도 처음으로 100타점을 넘겨 115타점이나 기록했다.페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선수 인생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올 시즌 30타점-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는데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나 자신과 경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위대한 포수들과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9.21 I 이석무 기자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PHOTP[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가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2009년 맨유를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명불허전이었다.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전반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호날두는 전반 4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호날두가 쇄도하면서 공을 밀어 넣었다.호날두가 EPL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09시즌 EPL 36라운드 이후 12년 124일, 일수로는 4508일만이다. 이는 EPL 역대 두 번째 긴 기록이다.EPL 홈페이지도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호날두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넣었다”며 대서특필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팬들 쪽으로 달려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맨유는 후반 11분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비 만키요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맨유의 호날두가 다시 날아올랐다. 후반 17분 루크 쇼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뉴캐슬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호우 세리머니’ 보다 더 역동적인 세리머니가 나왔다.호날두의 연속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1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제시 린가드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021.09.12 I 이석무 기자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업계 후발주자인 캐치패션이 머스트잇·트렌비·발란 등 경쟁사를 저작권 위반과 허위광고 등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고발을 당한 명품 플랫폼 업계는 캐치패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머스트잇)머스트잇은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부정 상품 정보 취득과 허위 광고 등을 포함한 고발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머스트잇은 작년 거래액(GMV)이 2500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 1위다.머스트잇은 유럽 현지 부티크와의 정식 계약 관계를 통해 확보한 상품만을 판매하며 상품 및 판매 정보 역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정식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명했다.앞서 캐치패션을 운영하는 스마일벤처스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머스트잇·트렌비·발란)가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파페치, 네타포르테, 육스 등의 저작권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울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캐치패션의 법적 대리인인 세움의 정호석 대표 변호사는 “피고발인 3사는 해외 온라인 판매업자와 어떠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음에도 마치 정당한 계약이 체결된 것처럼 광고하거나 상품의 정확한 판매처를 의도적으로 숨김으로써 표시광고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에 정당한 계약을 체결한 고발인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캐치패션의 주장과 달리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는 해외 부티크·명품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사용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실제 명품 온라인 판매를 위해 현지 업체와 맺은 계약내용이 각 사마다 다르고 복잡해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트렌비는 해외 명품 플랫폼인 24S를 비롯해 쁘랭땅, 해롯, 하비니콜스, 삭스5th애비뉴, 메이시스 등 해외 대표 백화점과도 공식 제휴를 맺은 공식 한국 파트너다. 발란은 육스와 네타포르테와 공식 계약을 맺었고 마이테레사와 파페치는 공식 바이어 계약을 맺었다. 상품 사진도 허용된 범위내에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는 캐치패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명품 플랫폼이 캐치패션에만 독점 계약 권리를 줬을리 없지 않냐”며 “이슈를 만들어서 주목을 받고자 고발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짜 명품이 안그래도 성행하는데, 이번 사태로 업계 전반적인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수입이 전혀 없고, 정식 판권 계약을 통한 명품 판매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작년 거래액은 1300억원이며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머스트잇 관계자는 “고발장 접수가 확인되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이번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부당한 고발이라고 판단될 시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윤정훈 기자
최고급 오피스텔이 뜬다…브라이튼한남 9월 분양
  • 최고급 오피스텔이 뜬다…브라이튼한남 9월 분양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영한남동개발PFV가 오는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90-4번지 일대에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BRIGHTEN HANNAM)’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브라이튼 한남 투시도(자료=신영 제공)브라이튼 한남은 지하 8층~지상 16층으로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면적 103~117㎡ 공동주택 21가구 등 총 142가구로 조성되는 중대형 고급 주거 상품이다. 지하 8층~지하 3층에는 지하주차장이,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어메니티 시설이, 지상 1층은 로비 및 드롭오프 존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3~13층, 공동주택은 14~16층에 위치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브라이튼 한남이 위치한 한남동의 경우 신규 주택 공급 물량 자체가 희소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한남동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419가구, 오피스텔은 198실이다. 이는 용산구에 공급된 아파트 공급량(3894가구)의 11%, 오피스텔 공급량(2418실)의 8%에 불과한 수치다. 브라이튼 한남 각 세대는 계약자가 원하는 레이아웃을 설계에 반영할 수는 ‘커스텀 하우스(Custom House)’로 기획된다. 한 층에 5개 타입 군을 배치해 층 및 타입은 물론 실내 구성, 옵션 등을 선택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피스텔의 경우 1.5룸 또는 2룸 구성이 가능하고 욕실도 2개까지 배치할 수 있는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세대 내 하비 박스(Hobby Box) 공간이 제공돼 서재, 티 하우스, 홈 트레이닝 공간 등으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방 가구는 세계 명품 가구로 꼽히는 독일의 불탑(bulthaup)과 이탈리아의 다다(DADA) 제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자연이 건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콘셉트도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세대 내 약 3.3㎡ 규모의 포켓 공간인 ‘바이오필릭 큐브’를 조성하여 여가활동에 맞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옥상에는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Private Rooftop Garden)’이 조성된다. 녹지로 꾸며진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은 혼자만의 휴식 공간, 소중한 이들과의 파티 공간 등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하 1,2층에 조성되는 어메니티 시설은 수요층을 고려해 프라이빗 살롱의 형태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프라이빗 피트니스, 프라이빗 키친, 라이브러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주민 차량 드롭오프 존, 특화 피트니스 시설,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이와 더불어, 건물 전반에 걸친 최첨단 IoT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공기살균정화 환기시스템 등도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분양 홍보관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는 9월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번지(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 앞)에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9월이다.
2021.09.07 I 장순원 기자
'농기계 1위' 대동, 74년 만에 첫 매출 1조 '파란불'
  • '농기계 1위' 대동, 74년 만에 첫 매출 1조 '파란불'
  • 대동 트랙터 HX시리즈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옛 대동공업)이 창립 74주년을 맞은 올해 첫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국내 농기계 시장 1위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호주 등 해외 농기계 시장 공략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000490)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635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501억원이었다. 대동이 올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3380억원으로 분기 첫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대동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의 농기계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주력인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트랙터 등 농기계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다”며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2만 8000대 가량(트랙터 기준)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대 정도 생산했다. 연간으로는 3만 5000~4만대 생산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대동은 매출액 중 54%가량을 수출로 거둬들인다.증권가에서는 대동이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KTB투자증권은 대동이 올해 전년보다 19% 늘어난 매출액 1조 677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와 62% 늘어난 483억원과 298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정원 관리와 소규모 경작 활성화 등 이슈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소위 ‘하비팜’(취미와 농장 합성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정원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규모 농장을 가꾸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소형 트랙터 수요 역시 증가한다.대동은 1947년 경남 진주에서 설립했다. 고(故) 김삼만 회장이 세운 ‘대동공업사’가 모태다. 현재는 고 김삼만 회장 손자인 김준식 회장이 3세 경영을 이어간다. 대동은 농기계 업계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했다.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한 대동은 이어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트랙터 시장점유율은 30%대 초반이다. 국내 트랙터 3대 중 1대가 대동 제품인 셈이다.대동은 1980년 이후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수출한다. 특히 1993년 미국에 현지 법인 ‘대동USA’를 설립한 대동은 현재 전체 수출액 중 북미에서만 80%가량을 거둬들인다. 올해 들어서는 북미 이외에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대동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농기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100~120마력 HX 트랙터와 함께 선회자율주행 기능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는 북미와 유럽, 호주 현지에서 스포츠마케팅과 전시회, 딜러대회 등을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농기계 출시와 함께 서비스,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모빌리티과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동은 e바이크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로봇체어 등 스마트모빌리티 생산을 위한 10만 2264㎡(약 3만 935평) 규모 신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올 4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2021.09.07 I 강경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