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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
  • '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무빙’ 이재만 캐릭터를 통해 첫 초능력 히어로물에 도전한 소감과 의미를 전했다.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박윤서) 공개 후 열띤 반응, 처음으로 히어로물에 도전한 솔직한 소회와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달 초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무빙’은 한국형 초능력 히어로물을 표방한 강풀 작가 원작 드라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스릴러 히어로물이다.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대본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5개국에서 1위를 거머쥔 뒤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열띤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또 이날 기준 BIFF 아시아콘텐츠 어워즈&글로벌 OTT 어워즈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류승룡), 남녀 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등 주요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을 입증했다.김성균은 괴력과 스피드 초능력을 지닌 이강훈(김도훈 분)의 아빠 ‘이재만’ 역을 맡았다. 이재만은 엄청난 괴력과 빠른 속도를 지녔지만,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로 아들 강훈에게 초능력을 물려줬다. 가족, 특히 아들 ‘강훈’에 대한 남다른 부성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공개된 ‘무빙’ 14회에서는 ‘이재만’과 아들 ‘이강훈’의 본격적인 부자 서사가 처음 드러났다. 특히 극 중 이재만이 재생능력을 지닌 장주원(류승룡 분)과 지하 하수구 통로에서 펼친 초능력 액션 대결은 방송 이후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될 정도. 해당 장면이 촬영 기간만 나흘이 걸려 완성된 귀한 결과물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성균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두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김성균은 ‘무빙’ 공개 후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 “‘무빙’이 시청등급이 18세 이상이라 원칙상으로 아이들이 볼 수 없는 나이인데, 부모 지도 하에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들은 가리고 함께 시청했다”며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좋아하더라. 아이들의 친구들도 ‘무빙’을 다 알고 있고 재미있게 본다고 했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관심있게 본 경우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류승룡과 함께 촬영한 화제의 액션신 탄생 비화도 들려줬다. 김성균은 “우리 드라마가 20부작인데 그 장면이 14화에 나온다. 사실 저는 13부까지 완성본을 보고 나니 후달려 죽는 줄 알았다”며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들에 감탄하며 봤다. 이 정도까지 재미있게 잘 나올줄은 몰랐다 심장이 쫄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액션신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잘 봤다”며 “기대를 많이 한 분들의 건강한 평들과 좋게 봐주신 분들의 칭찬도 많았다. 앞으로 남은 부분들에 더 대단한 장면들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수구 통로 천장 곳곳에 달라붙어 빠른 스피드로 장주원을 위협하는 장면은 ‘와이어 기술’로 탄생했다고. 김성균은 “저는 거꾸로 매달리고 와이어 팀 대여섯 명이 저를 잡아당기며 수 차례 타이밍을 맞춰 나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참여하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런 역동적인 작품에 많이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도 전했다. 김성균은 “정말 액션을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체력관리하고 좀 더 어릴 때 이런 것을 많이 도전할걸 후회도 했다”며 “그런 점에서 류승룡 선배님이 대단하다고도 느꼈다. 워낙 몸 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그런가 류승룡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평소에도 초능력 히어로 장르를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이번 작품에 애착과 기대도 많았다고 했다. 김성균은 “우리 몸은 어른이지만 우리 속엔 누구나 피터팬을 안고 산다. ‘무빙’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도 느꼈다”고 떠올렸다. 완성본으로 자신과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찍을 땐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니 답답하기도 하고, 찍으면서 소위 ‘현타’가 많이 와서 부끄러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완성본을 보니 기대만큼 잘 구현돼 다행이다. 뒷 장면들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빙’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겸손함을 되새긴 계기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극 중 아내를 구하기 위해 철창이 달린 경찰 버스에 매달린 이재만이 경찰들에게 물대포를 맞는 장면은 특히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성균은 “그 때가 11월이었는데 그거 찍고 곧바로 겸손해졌다. 처음 비맞고 촬영할 때만 해도 괜찮을 줄 알고 기고만장해있었는데 물대포를 맨살로 맞으니 수압이 세기도 세고 너무 차갑고 추웠다. 물 맞고, 따뜻한 난로에 몸을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니 거의 과메기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후기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완성본으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그들도 너무 많은 고생을 했더라”며 “고윤정이 17대 1로 찍은 액션신을 봤는데 그걸 보고 ‘아 엄살 부리지 말자’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갖고 싶은 초능력은 주원의 재생능력이라고. 김성균은 “제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것도 무서워해서 비행은 별로 안 갖고 싶고, 재생능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제 몸에서 지우고 싶은 흉터들도 있다보니 그런 능력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만 주원은 아플 거 다 아프면서 재생을 하는데 그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기왕이면 고통도 안 느끼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무빙’은 내 필모그래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작품에 내가 한 발 걸쳤다는 뿌듯함도 느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15대 피아노 한 무대로…'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 내달 개막
  • 15대 피아노 한 무대로…'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 내달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았다. 수원시음악협회가 함께한다.‘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의 리사이틀부터 피아노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10월 4일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무대는 ‘오프닝 콘서트 : 피아노 오케스트라’이다.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30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쇼팽의 발라드, 15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아서 그린, 이진상, 박영성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10월 5일 소극장에서는 ‘마이 페이보릿 소나티네’(My Favorite Sonatine), ‘피아노 콜라보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마이 페이보릿 소나티네’는 수원시음악협회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인 및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하는 무대로 ‘소나티네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피아노 콜라보의 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8인과 영재 피아니스트 2인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있다.10월 6일은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을 찾는다. 공연의 프로그램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쉬프는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곡 중 즉흥적인 선택에 따라 연주를 선보인다.10월 7일에는 피날레 무대가 펼쳐진다. 소극장에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콘서트’가 열린다.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드보르작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대극장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신박듀오,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또한 경기아트센터 열린무대에서는 10월 6~7일 이틀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주자들의 피아노 버스킹 무대가 예정돼 있다.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9.12 I 장병호 기자
동창생과 10년간 바람피운 아버지…母 “성관계 영상 봤다”
  • 동창생과 10년간 바람피운 아버지…母 “성관계 영상 봤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아버지가 초등학교 동창생과 불륜 관계를 지속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여성이 배신감에 치를 떨며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탄 위기에 빠진 가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자 A씨는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초등학교 동창과 10년이나 불륜 관계를 지속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던 A씨는 커갈수록 주변 친구들 가족의 모습과 비교하며 본인의 집이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버지와는 대화가 더욱 없어지고 부모님끼리는 다툼을 벌이는 일이 잦아지며 각방 생활을 했다는 것.A씨는 아버지와 멀어진 대신 어머니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지내며 서로를 의지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듣게 됐다. A씨는 “저도 살면서 아빠가 엄마를 대하는 행동들이 보이게 되지 않나. 아빠가 여자가 있지 않을까 긴장하던 중 엄마에게 ‘혹시 엄마, 아빠가 바람피우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니까 그때 엄마가 ’(성관계) 영상을 봤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한 번의 실수였다는 말과 달리 영상 속 여성은 아버지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이제는 미안해하는 기색조차 없는 아버지에게 복수라도 하고 싶다고 분노했다.사건 이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술집 여자다. 딱 한 번 실수한 거다”라면서 빌었지만, 어머니는 영상 속 여성을 직접 찾아 나섰다.특히 A씨 아버지는 1년 전 시작한 가게에 상간녀를 아는 형님의 배우자라고 속인 뒤 직원으로 고용하기까지 했다.A씨는 “(아버지가) 동창들한테도 우리 엄마를 되게 정신 XX처럼 몰고 전업주부인 걸 되게 흉을 보면서 사람들이랑 교류가 없으니까 ’정신 이상자다‘ 이러면서 이상한 말을 지어냈다. 자기한테 유리하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분노했다.박지훈 변호사는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간통죄로 형사적 처벌은 불가능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혼 사유가 충분히 된다. 특히 간통을 저지른 상간녀에게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고 남편에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A씨가 상간녀를 찾아가 응징하고 싶다는 말에는 주의를 줬다. 박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커뮤니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고 증거 확보하려고 도청한다든지 위치 추적기를 단다든지 하면 또 다른 범죄가 될 여지가 있다”고 당부했다.또 성관계 영상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보기만 했지 남겨두지는 않았을 거 같다. 다만 (상간녀를) 찾아가서 다툼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일어난다면 반대로 고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로원 기자
중3·고2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전체 학생 3%만 대상
  • 중3·고2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전체 학생 3%만 대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4일과 21일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중학교의 경우 이달 14일에, 고등학교는 21일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근거,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 2008년부터 전수평가로 진행했지만 2017년부터 표집평가로 전환해 중3·고2 전체 학생의 3%만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올해도 중·고교 476곳의 2만4835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이 평가 과목이며, 고등학교에선 국어·수학·영어만 평가한다. 학성 성취 외에도 학교생활 만족도, 정서·사회적 역량도 진단할 계획이다. 평가는 지난해 도입한 컴퓨터 기반 시험(CBT)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도 측정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는 미디어, 도구 조작,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컴퓨터 기능을 통해 문제해결 과정을 현실적으로 재현한 것”이라며 “기존 지필평가(PBT)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 교육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학생 개인에게는 교과별 성취수준을 4단계로 제공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에 기반이 되는 평가”라며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되는 만큼 학교 현장에서 평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하영 기자
교사 생활지도가 아동학대?…교육감 의견 듣도록 법 고친다(종합)
  • 교사 생활지도가 아동학대?…교육감 의견 듣도록 법 고친다(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교사가 아동 학대 혐의로 수사나 조사를 받을 때 지자체 혹은 수사기관이 교사가 소속된 교육지원청 교육감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아동 학대로 신고된 교사를 직위 해제할 때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악의적이거나 무분별한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 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 학대처벌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표했다. 관련 내용이 담긴 ‘아동 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 학대 처벌법) 개정안은 의원 입법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대표 발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박대출(왼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원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교사가 정당한 생활지도를 했는데도 아동 학대 혐의로 수사나 조사를 받을 땐 교육감이 의무적으로 수사·조사기관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된다. 수사기관은 교육감 의견을 사건기록에 첨부하고 수사·처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때 의무적으로 참고해야 한다. 조사기관 역시 교육감 의견을 아동 학대 사례 판단에 의무적으로 참고한다. 교사의 직위 해제 요건을 강화해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 해제 처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박대출 의장은 법안 추진 배경으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사의 정당한 학생 생활 지도에 대한 고려 없이 조사·수사가 진행돼 선생님의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교사에 대한 아동 학대 신고 사실만으로 직위 해제 처분이 되는 사례가 있어 교원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매한 법 조항 때문에 선생님들이 범죄자나 피의자로 내몰려선 안 된다”며 “기울어진 학교의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려면 교권과 학습권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무분별한 아동 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법률 집행과정을 개선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시행 이전이라도 현장이 바뀌어야 해 정부는 관계부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 집행 과정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아동학대법 집행 개선책을 확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향후 ‘정서적’ 아동 학대 행위와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모호성을 구체화하는 과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아동 학대 사례 판단 위원회’에 대해 당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태규 의원은 “교육청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침으로 교육 전문가가 교사의 생활 지도 조치가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장 차관도 “아동 학대 주무부처는 보건복지부인데 아동 학대를 교육청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돼 기존 법 체계와도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태규 의원은 “15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소위에서 기의결된 ‘교권 보호 4법’(교원지위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육기본법)을 처리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2023.09.12 I 경계영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코이카와 손잡고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코이카와 손잡고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민관 협력 사업으로 몽골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에 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과 책임을 실천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2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클라우드 전문 인력과의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을 통해 향후 몽골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하는 새로운 민관 개발 협력사업 모델로서 개발도상국의 경제·환경·사회 등의 발전을 위한 유기적인 업무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및 임팩트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구축 및 운영 역량,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부터 향후 3개년에 걸쳐 △클라우드 인재 양성 및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 △몽골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 개발 △몽골 국가 클라우드 센터 구축 파트너십까지 협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내년부터 몽골 과기대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위한 6개월 간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해 향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몽골 간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원활한 의견 교환의 장을 열어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향후 한국-몽골 간 클라우드 전문 인력들의 협업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적합한 형태의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근방, 엣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다 신속하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대역폭을 줄이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재 양성 △기술 공동 개발 △안정적인 운영 △몽골 내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로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몽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를 통해 양국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에 대해 논의하며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몽골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및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몽골 IT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로서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빍햤다.
2023.09.12 I 한광범 기자
"내 아이 손이 친구 뺨에"...대전 가해 학부모 등장
  • "내 아이 손이 친구 뺨에"...대전 가해 학부모 등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건 관련 학부모라고 밝힌 누리꾼이 입장을 밝혔다가 되레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관평초 사건과 관련된 ㅇㅇㅇㅇ(상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2019년 1학기 초부터 아이의 행동이 이상했다”며 “2학기가 끝나갈 무렵 틱장애 증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니 아이가 교장실에 갔더라”며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선생님이 제 아이와 뺨을 맞은 친구를 반 아이들 앞에 서게 해 사과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 교사가 재직하던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지난 9일 오후 한 학부모가 고인을 추모하는 쪽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쓴이는 교사가 학생들 앞에 아이를 혼자 세워두고 어떤 벌을 받으면 좋을지 한 사람씩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아이가 무섭고 힘들어 손으로 귀를 막고 있어도 선생님은 손을 내리라 하셨고, 교장실로 보냈다”며 “제가 요청해 교장, 교감, 고인이 되신 선생님까지 다 같이 면담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숨진 교사에게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지양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아이를 일찍 등교시킬 테니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면담에 앞서 선생님께 아이 잘못을 인정했고, 아이에게도 선생님께 사과하라고 지도했는데, 선생님은 면담 다음 날부터 학기가 끝나는 내내 병가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선생님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를 결정했다”며 “학폭위를 열어 선생님 담임 배제와 아이와 다른 층 배정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그의 요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학폭위는 마무리됐고, 그는 숨진 교사가 지난해 아들의 옆 교실에 배정되자 대전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것 외 개인적인 연락이나 면담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반말하거나, 퇴근길에 기다렸다 괴롭히거나, 길거리에 못 돌아다니게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글쓴이의 토로는 앞서 대전 교사노조가 공개한 사망 교사 갑질 사례가 사실이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꼴이 되면서 누리꾼 사이 공분을 샀다.이후 글쓴이는 “뺨 내용은 싸우던 것이 아니고 놀다 그런 것이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변호사 없이 제가 쓴 것이고, 댓글을 고소하려는 의도로 쓴 글도 아니고 악플은 이해하고 있다. 제가 하지 않은 행동이 많아 그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2023.09.12 I 박지혜 기자
  • 서울성모병원, 대장암 일반인 건강강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일반인 및 환우, 가족을 위한 대장암 일반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의료진이 직접 최신 수술, 치료 방법, 암 치료 후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대장항문외과 이인규 교수의 개회사 및 대장암센터 소개, 대장암&직장암 최신 수술 ▲대장항문외과 배정훈 교수의 암 치료 후 관리, 근 감소증이 미치는 영향 ▲종양내과 박세준 교수의 최신 항암치료 어떻게 결정하나 ▲병리과 이성학 교수의 유전자 검사 치료에 어떻게 이용할까? ▲방사선종양학과 최규혜 교수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 바로알기 ▲허유정 약사의 항암제와 부작용 관리 및 올바른 영양보충제 알기 등 의료진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마지막으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수, 강지민 영양사와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환자가 궁금한 점을 즉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한편,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는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세분화된 전문가가 힘을 합쳐 한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적화된 진료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풀무원,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이달 중 론칭
  • 풀무원,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이달 중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을 로봇이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이달 중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상온·냉장·냉동 간식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운영해왔던 풀무원은 이번 자판기 론칭을 통해 무인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국물이 있는 면·밥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이른바 ‘원볼밀’ 제품까지 확대·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 모델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풀무원)이번 자판기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해 90초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기기 규격은 높이 1.9m 폭 1.0m로 △영상을 송출하는 27인치 스크린 △터치로 동작되는 15.6인치 메뉴 선택 화면 △제품이 완성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조리 챔버 △수저함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해 제공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돈코츠라멘·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기존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출출박스 로봇셰프 역시 상주 관리 인력 없이 무인 식당 운영 및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풀무원은 이번 자판기 론칭을 위해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을 이어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내 공항·호텔·병원·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협약을 통해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 DX의 핵심 사업 모델이자 글로벌 X&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는 첫번째 사례”라며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여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교지' 기준 27년만에 폐지…통합 땐 '정원감축' 면제
  • 대학 '교지' 기준 27년만에 폐지…통합 땐 '정원감축' 면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운영 규정에서 ‘교지’ 기준이 27년 만에 폐지된다. 원격수업 확대로 교지 확보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간 통합 시 일률 적용했던 입학정원 감축 요건도 삭제하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 대학구조조정을 촉진하려는 취지에서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 개요(그래픽=교육부)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대학 설립 기준과 운영 기준이 분리 적용된다. 대학 설립 시 필요한 요건은 현행 기준을 유지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대학에 대해선 교지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학 원격수업 확대로 교지 확보의 필요성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교육부는 2020년 9월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 편성이 가능했던 ‘20% 제한’ 룰을 폐지했다. 각 대학이 학칙으로 정해 원격수업을 편성할 수 있게 한 것. 교육부 관계자는 “원격교육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는 교지 요건을 현재 운영 중인 대학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대학의 교지는 건폐율·용적률에 관한 건축 관계 법령만 충족하면 된다. 종전까진 학 정원 1000명 이상의 대학은 교사기준면적의 2배 이상의 교지를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의무가 폐지된다. 교사(대학 시설) 기준도 완화된다. 지금까진 학생 1인당 △인문사회계열 12제곱미터 △자연과학 17제곱미터 △공학 20제곱미터 △예체능 19제곱미터의 교사를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인문사회계열을 제외하고 모두 14제곱미터로 일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 기준 ‘최소 주거면적’만 충족하면 되도록 완화한 셈이다. 아울러 재학생 수가 학생 정원보다 적은 경우 정원 대신 재학생 수 기준으로 교사·교원 확보 기준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간 통폐합 시 일괄 적용했던 입학정원 감축 조건도 삭제하기로 했다. 현행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통합 시에는 2년제인 전문대학의 정원 60%를 줄여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요건을 없애 대학 간 통폐합을 활성화하겠다는 뜻이다. 개정안은 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정원감축 없이 통폐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원 확보 기준도 완화된다. 현행 규정에 따라 대학은 인문사회계열 기준 학생 25명 당 교수 1명을 확보해야 ‘교원확보율 100%’를 인정받는다.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은 20명, 의학계열은 8명이다. 지금까진 전체 교원의 20%를 겸임·초빙교수로 채울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를 완화 3분의 1(약 33%)까지 겸·초빙 교수로 채워 교원확보율을 충족할 수 있게 했다. 대학에 다양한 강좌 개설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계 인사를 대학 교수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교지·교사 확보율을 100% 충족하는 대학은 추가로 부지가 필요한 경우 임차해 활용할 수 있다. 학교법인이 수익을 내 대학에 재투자토록 하는 수익용기본재산은 연간 등록금·수강료의 2.8% 이상만 대학에 지원하면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학부 정원을 줄여 대학원 정원을 늘릴 때도 기존에는 학부 재학생 충원율 90%(4년 평균) 이상을 충족해야 했지만 이 조건도 폐지된다. 앞으로는 재학생 충원율과 관계 없이 학부 정원 1명을 감축하면 석사정원 1명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대학원 박사과정 신설 시 일괄 적용하던 교원 연구실적 기준도 폐지, 대학이 학칙으로 연구실적을 정하도록 했다. 또한 전문대학원 신설 시 적용하는 교원 확보기준도 일반대학과 동일한 수준으로 완화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대학이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등의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의 규제를 적극 발굴,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하영 기자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인천 지역  女축구 육성 지원
  •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인천 지역 女축구 육성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중고교 팀 지원을 통한 지역 여자축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현대제철 종합운동장에서 ‘2024학년도 인천 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합동 입단테스트’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9일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입단테스트를 지원했다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테스트에서 현대제철은 두 학교가 최우선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왔던 기초 운동능력측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김은숙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현대제철의 이번 입단테스트 지원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보다 실질적인 지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COVID-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개편,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이번 입단테스트를 비롯해, 춘추연맹전·여왕기·선수권·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지원하고,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유니폼·훈련복·각종 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의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해 연고 지역 여자축구 육성기반 조성은 물론, 나아가 WK리그 최고 명문팀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여자축구 최초의 전용 클럽하우스 설립에 이어 엄브로와의 스폰서 파트너십 체결 등 여자축구 인프라 측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09.12 I 하지나 기자
  • 철강협회, Steel Korea 2023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Steel Korea 2023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철강경영환경 변화와 철강업계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의 기조사와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의 기조강연, 최근 철강업계 주요 이슈인 탄소중립과 신수요창출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었다.변영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탄소중립의 흐름에 맞춰 자국 산업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공정 개선, 에너지 효율 향상, 수소환원 제철 개발 등 탄소배출 감축 노력과 저탄소 신강종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환경변화와 한국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은 “탄소중립은 기술 제품 에너지 전환 뿐 아니라 우리 산업의 발전방식과 경로를 완전히 바꾸는 중차대한 변화이며 대전환을 위한 혁신기술개발-공정혁신-설비투자촉진-저탄소시장 창출-순환경제 등 전주기 관통하는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고 기술변화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초격차 리더십과 탈탄소 공급망을 선점하고 경제 산업생태계 전체의 비전과 발전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개최된 탄소중립 섹션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교수가 ‘주요국 탄소중립 지원 정책 현황 및 시사점’이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추진효과적인 방안 강구 차원에서 EU 그린딜 산업계획, EU 혁신펀드 및 개별국(독일·네덜란드) 지원현황, 미국 Net-Xero, 일본 GX 사례를 설명했다. 산업연구원 고준성 선임연구위원은‘미-EU 간 GSSA 협상 논의 동향 및 전망’을 발표를 통해 탄소저감을 목표로 미-EU간 논의되고 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의 논의 배경과 쟁점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상의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또한 BNZ 파트너스 권동혁 상무는 ‘EU 탄소국경조정(CBAM) 현황 및 대응방안’발표를 통해 “EU 생산업체가 탄소비용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경우 EU 수입업자도 CBAM 비용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한국 수출 기업에게 전가되는 CBAM 비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EU 및 경쟁국가 업체와의 제품 1t 생산 당 온실가스 배출량(배출원단위) 차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므로 CBAM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수요창출 섹션에는 건축용 강건재 시장 전망 및 철강업계 대응 전략, 국내외 풍력시장 현황 및 전망, 네옴시티 건설계획과 철강업계 참여방안, 우수한 품질의 국산 강재를 적용한 터키 차나칼레대교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철강협회는 Steel Korea 행사를 통하여 철강관련 시장전략, 기술개발, 산업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철강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 및 성장전략을 발굴하여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2023.09.12 I 하지나 기자
초등학교 뜬 LG전자 직원들…ESG 일일 교사로
  • 초등학교 뜬 LG전자 직원들…ESG 일일 교사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 임직원들이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일일교사로 나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개했다.LG전자 직원이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초등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상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8곳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순환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강사로 나선 LG전자 직원들은 지구오염의 원인인 폐기물 종류와 심각성을 통해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그림을 곁들여 직접 만든 교육자료를 활용해 가정에서 폐전자제품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는 방법과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실제 LG전자는 폐가전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틔운 미니,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도 폐전자제품 재활용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LG전자가 순환경제 실현에 기울이는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LG전자는 이외에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ESG 교육을 자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대학생들의 ESG 인식 제고와 해당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대학생 270여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올해 9기 활동에는 32명이 참가하고 있다.LG전자는 순환경제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2개국 87개 지역에서 폐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칠서리사이클링센터가 대표적이다.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시간당 냉장고 75대, 세탁기 50대, 소형가전 및 에어컨 50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LG전자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회수·처리한 폐전자제품은 총 400만톤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00만 톤의 폐가전을 회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자원순환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전국 LG베스트샵 매장 등에서 진행한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으로 코드제로 A9S 배터리 3만5000개 분량인 16만톤의 배터리를 수거했다. 사내에서는 임직원이 보유한 폐휴대폰 회수 캠페인을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시행 중이다. 올해는 6월 말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국내 전 사업장에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며 2000여대의 휴대폰을 수거했다. 2011년 이후 수거한 임직원 폐휴대폰은 1만대 이상이다. 홍성민 LG전자ESG전략실장은 “제조제품 기획, 생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해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응열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
  • 솔루스첨단소재,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단체(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을 지원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야빈성 내 틴랑 지역 내 옌몽(Yen Mong) 학교 등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설과 식수대 35개 설치를 완료하고 식수대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옌몽·통넛 학교에 설치된 식수대’(왼쪽)와 솔루스첨단소재와 굿네이버스 관계자가 지난 11일 베트남 옌몽 학교에서 열린 식수대 이양식에서 학생들에게 위생키트를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솔루스첨단소재)이번에 식수 정수 시스템이 설치된 학교는 학생 수 517명의 옌몽 학교와 학생 수 533명의 통넛(Thong Nhat) 초등학교·중등학교 등이다. 산악지역인 틴랑 지역 주민들은 샘물이나 우물물을 식수로 이용, 오염에 노출된 상태로 어린이들은 집에서 소량의 물을 담아 학교에 가져가고 있으나 식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옌몽 학교에 2000리터의 물탱크와 2000리터의 식수 탱크, 1000리터의 식수 탱크 등 3개 탱크 사이에 각각 사전 여과 시스템과 역삼 투압 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 식수대 15개도 새로 설치했다. 통넛 초등학교에도 역삼투압 장치를 이용한 정수 시스템과 함께 식수대 10개를 설치하고 중등학교에도 같은 정수 시스템과 식수대 10개를 추가 설치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 밖에 3개 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위생 키트 약 1000세트도 전달했다. 위생 키트는 환경 보호와 물의 소중함을 주제로 정수된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 텀블러, 학용품, 수건, 에코백 등으로 아이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했다. 이번 베트남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함께 모은 기금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매칭그랜트란 임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내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번 식수 정수 시스템 설치로 활동량이 많은 어린 베트남 학생 1000여명이 학교에서만큼은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위해 기금을 모아준 임직원을 대표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당사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3.09.12 I 박순엽 기자
비상교육,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중동 첫 진출
  • 비상교육,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중동 첫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교육은 중동 오만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와 한국어 통합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스터케이가 중동 지역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중일(오른쪽) 비상교육 GEO 코어 그룹 대표와 김다희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 문화기획 디렉터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수출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상교육)마스터케이는 올 들어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에 이어 다섯 번째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수출국은 인도, 베트남을 포함해 모두 7개 나라로 늘었다.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화상 솔루션 △학습관리시스템(LMS) △스마트러닝 솔루션(klass) △마스터 토픽 이러닝 콘텐츠 △인공지능(AI) 한국어 발음평가 등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에듀테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마스터케이를 도입하는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는 아랍 국가들과 한국의 문화 교류와 한국어 교육에 중점을 둔 비영리단체다. 오만을 중심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중동지역의 재외한국인 자녀들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언어·역사·문화 등을 교육하는 등 중동 지역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오만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한국어 교육 수요의 이면에는 폭발적인 한류 성공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전 세계 152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발간한 ‘2021년 지구촌 한류 현황’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10년 사이 한류 팬이 130배 늘었다.2022년 재외동포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만 44개의 한글학교, 총 1506명의 학습자가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유승익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기반 한국어 수업이 가진 한계점을 비상교육의 최첨단 마스터케이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마스터케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기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중동 지역의 한국어 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노중일 비상교육 GEO 코어그룹 대표는 “마스터케이가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후 전 세계를 잇는 한국어 교육 통합 플랫폼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상교육은 한국어 교육 관련 공공기관, 대학 어학당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어가 글로벌 언어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김경은 기자
아들 학교 가면 딸 성폭행…출소 후 거주지는 초등학교 근처
  • 아들 학교 가면 딸 성폭행…출소 후 거주지는 초등학교 근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친딸을 8년 동안 성폭행한 친부가 지난 5일 출소하며 그가 초등학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인 그의 친딸은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될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사진=게티이미지)앞서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 A씨를 7살때부터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한 친부 B씨가 9년의 형기를 마치고 이달 5일 출소했다고 11일 매일신문이 보도했다.A씨는 7살이던 2007년부터 13살이던 2013년까지 아버지 B씨에게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 A씨가 14살이 된 2014년에는 “성관계를 해주면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말하며 성관계를 종용했다.지난 5일 출소 후 B씨는 예정대로 과거 가족들이 살던 곳에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의 거주지에서 초등학교까지는 약 350m로 도보 5분 거리라는 점이다.피해자 A씨는 “아동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관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1심 판결에서 내려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항소심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2심에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항소심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감형했다”며 “관찰 대상도 아니어서 무슨 짓을 해도 알 수 없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법무부 산하 보호관찰소도 보호관찰자로 지정되지 않은 출소자는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해도 관리·감독할 권한이 없다.대구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성범죄자 알림e에는 등록되어도 관리대상이 아닐 수 있다”며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더라도 법원에서 보호관찰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매체를 통해 말했다.지난 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랑 소송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8세부터 15세까지 아버지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고, 그로 인해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A씨에 따르면 친부 B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간음)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B씨는 지난 5일 출소했다.A씨가 올린 친부의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사진=보배드림 캡처)A씨가 공개한 판결문을 보면 B씨는 A씨가 7세, 10세, 13세 등 미성년자였을 당시 옷을 벗게 한 뒤 강제 추행했다.또 B씨는 A씨에게 “성관계 안 해주면 야한 동영상 봤다고 할머니나 고모한테 말하겠다” “성관계해 주면 집안일 더 열심히 하겠다. 아빠가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 등 발언을 하며 성관계를 종용했다고 한다.또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나 그 오빠를 폭행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해 ‘알겠다’는 대답을 얻어낸 후 A씨가 14세였던 2014년 6월 오빠가 학교에 가고 집에 단둘이 있을 때 “약속한 대로 성관계를 하자”고 A씨를 협박해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A씨는 “현재 정상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태고, 근로 능력 없음을 인정받아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라면서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해 국선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이로원 기자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자유 갈망…'생팔&아펠'의 예술세계
  •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자유 갈망…'생팔&아펠'의 예술세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랑스계 미국 여성 작가인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1930~2002)의 생애는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다섯 명의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나 구박과 학대를 받고 자랐다. 11살이 되던 해에는 아버지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했고,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조신한 행동을 강요받으며 자랐다.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었던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이른 나이에 결혼하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없었던 남편을 대신해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결국 신경쇠약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아픔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새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은 갈망을 표현한 ‘사랑의 새(oiseau amoureux)’에는 작가의 불우한 환경과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네덜란드 출신 작가인 카렐 아펠(Karel Appel, 1921~2006)은 학교에서 유대인 친구의 도망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1950년대에 파리에 정착한 그는 ‘코브라’(CoBrA)라고 불리는 새로운 예술가 그룹을 만들었다. 전통적인 예술 규범을 벗어나 자유로움과 재미를 작품에 담기 위해서였다. 그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판때기에 물감을 묻혀 바르기도 하는 등 대담하고 표현적인 스타일로 예술계에 불멸의 흔적을 남겼다.카렐 아펠(왼쪽)과 니키 드 생팔(사진=오페라 갤러리).20세기 중반에 활동했던 카렐 아펠과 니키 드 생팔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오페라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2인전 ‘새로운 출발, 아이의 눈으로: 카렐 아펠 & 니키 드 생팔’이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색감을 사용하는 두 사람의 그림은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세계를 연상시킨다. 사회적·개인적인 억압을 탈피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김우진 큐레이터는 “아펠과 생팔이 어떤 시도와 도전을 하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는지 소개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아펠의 ‘농가의 소년과 날고있는 개’(왼)와 생팔의 나나 연작 중 하나인 ‘I Am Upside Down’(사진=오페라 갤러리).생팔은 대형 조각 작품을 창작하며 여성성, 사회 문제, 인간의 상태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개방적이고 도발적인 유쾌함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은 조각 작품 나나(Nanas) 연작이다. 밝은색으로 풍만한 여성의 피사체를 표현한 작품으로 기쁨, 힘, 해방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조각은 폴리에스터, 레진,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전시장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색채로 여성의 신체를 표현한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아펠은 미술사적인 자유를 갈망하면서 강렬하고 원색적인 색채를 사용해 다이나믹한 표현을 추구했다. ‘헤드 온 더 씨’(Head one the Sea)와 ‘페르소나주’(Personnages)에서는 거친 붓터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의 작품에는 어린이의 순박한 감성이 담겨 있다. ‘농가의 소년과 날고있는 개’(Garcon de ferme et chien volant)에서는 상단에 동물을, 하단에는 소년을 그렸다. 얼핏 보면 강아지처럼도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동물이며 동물의 별자리와 유사한 느낌도 받는다.김 큐레이터는 “카펠은 생팔에 비해 국내에는 조금 덜 알려진 작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예술사적 의미를 생각하면서 그들이 남긴 생동과 활기가 가득찬 작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니키 드 생팔의 ‘Oiseau amoureux’(사진=오페라 갤러리).
2023.09.12 I 이윤정 기자
대전교사 민원 학부모 식당 계약해지…본사 “자진 폐업의사 밝혀”
  • 대전교사 민원 학부모 식당 계약해지…본사 “자진 폐업의사 밝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교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폐업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빈소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학부모 측이 운영하던 식당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대전 A점 점주가 브랜드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자 자진 폐업 의사를 본사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9월 11일자로 대전 A점과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며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A씨의 죽음 이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정보가 퍼졌다.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본사 SNS에는 “점주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 “진상규명을 하라”는 등 누리꾼의 댓글이 수백여개 달렸다. 사업장 밖에는 학부모를 향한 비난의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기도 했다. 대전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에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을 받았다. 아동학대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고 A씨는 다른 학교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11 I 이재은 기자
서이초 ‘갑질’ 학부모 입건 無...“확인할 것 몇 가지 남아”
  • 서이초 ‘갑질’ 학부모 입건 無...“확인할 것 몇 가지 남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갑질’로 입건된 학부모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4공교육 멈춤의 날-서이초 교사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경위와 의혹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경찰에 입건된 학부모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이어 “며칠 사이 추가 제기된 의혹은 없다”며 “확인할 것이 몇 가지 남았는데 수사기법이 담겨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되자 서울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등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학부모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학부모와 고인의 통화·문자·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동료 교사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 통화 녹음 파일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는 “포렌식을 했지만 통화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하이톡이나 문자, 동료 교사 진술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폭언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밖에 “사건과 관련 없는 학부모의 직업이 공개되고, 학부모의 직업이 경찰 수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현재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상황이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2023.09.11 I 홍수현 기자
“선생님께 민원 넣은 적 없다” 신상 털린 대전 학부모 입장문
  • “선생님께 민원 넣은 적 없다” 신상 털린 대전 학부모 입장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7일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한 학부모가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거행된 9일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책상 위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11일 ‘대전 교사 사망 사건’ 가해자 신상을 폭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중 한 명인 합기도 관장 아내라고 밝힌 글쓴이가 쓴 입장문이 공개됐다. 아내 A씨는 “저희 자식을 가르쳤던 선생님께서 생을 마감한 데 있어 정말 안타깝고 애통한 심정이다. 마음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문제 행동을 보인 4명의 학생 중 1명의 부모가 맞다면서도 선생님께 민원을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녀가) 학기 초 적응에 어려움을 보여 선생님과 2차례 상담을 하고 상담 때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학교를 나오면서 선생님에 대한 죄송함과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말했다.이어 “저의 아이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었을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며 “하지만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가지고 아동학대 혐의로 선생님을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결코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 역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선생님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선생님에게 함부로 대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아이 문제로 선생님과 상담하면 ‘죄송합니다. 선생님’이라며 머리를 숙이며 죄송함을 표했다”고 부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A씨는 일부 학부모들과 몰려다니며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그는 “학기 초 불량학생이라고 지적 당한 부모님과 만나서 아이에 대한 고민 상담을 공유한 적은 있으나 따로 주기적으로 만나 선생님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하거나 험담한 일은 절대 없다”며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가끔 차 한 잔 마시는 관계일 뿐”이라고 밝혔다.A씨는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에서 생계까지 위협받고 아이 신상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엄청난 심적 고통을 받고 있고 왜 내가 이런 일에 연루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며 “저는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악의적인 개인신상 털기, 악성루머 등에 대해서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한편 ‘대전 교사 사망’ 가해자 신상 공개 계정은 지난 10일 개설된 지 하루 만에 팔로워 7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추가로 개설된 계정도 11일 오후 9시 기준 팔로워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3.09.11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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