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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주한 탄자니아 대사 감사장 받다..."옷 선물에 아이들 함박웃음"
  • 현대홈쇼핑, 주한 탄자니아 대사 감사장 받다..."옷 선물에 아이들 함박웃음"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진행한 아프리카 의류 기부 글로벌 캠페인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탄자니아 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현대홈쇼핑은 서울 중구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에서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캠페인 성료에 따른 감사장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임대규 현대홈쇼핑 사장과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는 고객으로부터 입지 않는 옷을 기부받아 선별·세척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동부 국가 탄자니아로 전달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ESG 브랜드 ‘리그린(Re.Green)·위드림(We.Dream)’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당초 고객 참여 접수를 3월 말부터 3주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5일 만에 고객 1만명 참여 목표를 달성하며 조기 종료한 바 있다.현대홈쇼핑은 기부 의류 중 현지 날씨 등 환경과 현지인 수요에 맞는 옷 중심으로 선별하고,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및 직매입 새 의류 상품 약 1억7000만원 규모를 추가해 총 7만6000벌을 탄자니아에 보냈다. 해당 의류는 학교, 병원, 보육원 등을 통해 현지 아이들과 주민 약 2만5000명에게 전달됐다. 고객들이 옷과 함께 보내온 엽서, 친환경 다회용 위생용품 등도 함께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탄자니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부품을 모아 전달해 아이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 준 현대홈쇼핑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임대규 현대홈쇼핑 사장은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무엇보다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문다애 기자
김정은 ‘태양호’ 타고 러시아 향했다…EEF 외 제3장소서 만날 듯
  • 김정은 ‘태양호’ 타고 러시아 향했다…EEF 외 제3장소서 만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박종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년 5개월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 다만 노출에 민감한 김 위원장이 보안을 위해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북러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양국은 핵·미사일 등 군사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등 협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2019년 4월 25일(현지 시각)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EEF에선 그런 만남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제3의 장소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만 드미트리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에 대해서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북러가 보안을 위해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보안을 유지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정상회담은 12일을 전후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블라디보스토크 외에 회담이 열릴 수 있는 장소 후보로는 하바롭스크, 모스크바, 아무르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바롭스크는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문했던 곳이며, 아무르주에는 최첨단 시설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있다. 북러 정상이 이번 회담에 위성 기술과 핵 추진 잠수함 등 군사협력을 논의할 경우 우주기지는 발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 7일 “김정은이 기존 예상 경로와는 다른 ‘깜짝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블라디보스토크 외 지역에서 만날 경우 김 위원장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한 의전 등을 고려하면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할 것이라고 본다”며 “김 위원장이 그동안 포럼 등에 참석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정상외교를 폄하 않기 위해서 러시아 측이 북한을 배려하기 위해 EEF와 관련이 없다고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전용 방탄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이날 평양을 출발, 러시아로 향했다며 두 정상이 12일 오후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보당국도 김 위원장 열차가 북·러 국경에 접근 중인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무기거래 등 북러 간 군사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정상 간 만남을 통해 외교적으로 고립된 국제사회에서 확실한 우군을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의 핵잠수함 등 기술 이전까지 받을 수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으로부터 탄약 등 재래식무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6·25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군수공장을 방문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잇달아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무기수출을 위한 준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회담을 놓고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로 평가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실패를 경험한 러시아의 자포자기 행위의 일환으로 북한이 이에 응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 자명하다”며 “(무기 거래는) 러시아와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북한과의) 무기거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윤정훈 기자
숨진 용인 교사, 학부모에 ‘합의 요청’ 전화 수차례 걸었다
  • 숨진 용인 교사, 학부모에 ‘합의 요청’ 전화 수차례 걸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3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교사가 사망하기 보름 전쯤 민원을 제기해 온 학부모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4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고등학교 앞에 전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이 학교 체육교사 A(61)씨가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A(61)씨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A씨는 8월 하순께까지 자신을 고소한 학부모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결과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수차례 통화가 있었고 대부분은 A씨가 합의를 요청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통화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학부모 민원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유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학부모 민원에 대한 내용은 없으며 대부분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적혔다는 설명이다.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체육교사인 A씨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시간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간 발생한 사고로 고소당한 상태였다.당시 B양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다쳤고, B양 측은 A씨와 가해 학생을 과실치상 등 혐의로 7월 초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B양은 A씨를 상대로 교육청에 감사 및 징계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과도한 민원 등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휴대전화 감식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 사망 원인으로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09.11 I 홍수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숙씨 별세, 김규식(한미약품 이사)씨 모친상 = 1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실, 발인 13일. 02-3010-2000 김창영씨 별세, 김중호·중대·길중(뉴스워치 발행인)씨 부친상, 김영수(사업)·배연식(사업)씨 장인상 = 11일 오전 10시, 경북 문경제일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괴산국립호국원. 054-550-7948.▲김광익씨 별세, 김재현(프로야구 SSG 랜더스 스카우트)씨 부친상 = 1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23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3일 오전 9시.02-958-9721.▲이영상(경북과학대 초대총장)씨 별세, 정은재(경북과학대 총장)·모세(무열교육재단 이사)씨 모친상, 김현정·정인영씨 시모상 = 11일 오전 6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 206호, 발인 13일 오전 7시 053-200-6146.▲선용문씨 별세, 선원(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씨 부친상 = 1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58-5940.▲이경우(전 동두천 사동초등학교장)씨 별세, 김희숙씨 남편상, 이소영·은영·상욱(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씨 부친상, 박승란씨 시부상, 문성만·서후석씨 장인상 = 11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20분,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3010-2000.▲오철수(제주 남원교회 장로)씨 별세, 오성은(신정동 열방교회 장로)·일선(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씨 부친상 = 10일, 제주남원의례회관,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64-764-0187.
2023.09.11 I 송승현 기자
순천향대 연구진 ‘당뇨병 치료’ 플랫폼 개발
  • 순천향대 연구진 ‘당뇨병 치료’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황용성 순천향대 의생명융합학과 교수가 당뇨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대학원생,순천향대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사진=순천향대 제공)순천향대는 황 교수가 완치가 힘든 당뇨병 세포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팀은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새로운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Biomaterials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기존에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의 사용이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제안됐지만, 고효율의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립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화 방법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재력을 가진 환자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만들었다. 대학 관계자는 ”연구팀은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들이 자기조립으로 스페로이드(spheroid)를 형성하고, 기존의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더욱 탁월함을 확인했다“며 ”알킬화 항종양제로 유도된 당뇨병 동물모델의 신장에 이식한 결과 이식된 세포에 의해 고혈당을 정상혈당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헌 박사, 한양대 이주헌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지역대학우수연구자사업,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신하영 기자
  • 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보청기 착용 적합한 나이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처음에는 본인의 청력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나, 청력의 노화가 시작되어 소리는 들리지만 말소리 구별이 잘 안되어 자꾸 되묻게 된다. 더 심해지면 TV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말을 걸어도 잘 대꾸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한다는 오해도 받게 된다.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난청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되고, 점점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지고,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치매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청각은 뇌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감각으로, 노년기 난청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치매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연구에 따르면 70대 노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 난청과 인지기능을 추적한 결과, 정상 청력인 사람에 비해 난청인 사람의 인지 능력이 월등히 감소하였다. 이어진 연구에서도 난청 발생 10년 후 치매 발생 위험도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경도 난청 환자는 2배, 중등도 난청 환자는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증가했다. 그러므로,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보청기 등을 사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다.난청은 여러 원인으로 외이, 중이, 내이 및 신경전달경로 중 어느 부분의 이상으로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생기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환자는 2017년 54만 8,913명에서 2021년에는 74만 2,242명으로 35% 이상 늘었다. 2021년 기준 10~40대 환자가 전체의 31% 정도 차지하고, 최근 들어서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인 노인성 난청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 우리나라에는 약 230만 명의 노인성 난청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는 노인성 난청은 대개 40대부터 시작돼 50대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내이, 특히 달 팽이관내 기관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약물, 소음, 대사질환에 오래 노출되면 달팽 이관의 기능도 감퇴하거나 청각 세포가 파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0 세 이상 난청환자는 13만 5,675명에서 2022년 17만 2,494명으로 5년 사이 3만 명 이상 증가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느껴지거나 난청이 의심될 때 다음과 같은 자가진단 질문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전화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 다 ▲둘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 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 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자주 있다 ▲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 쉿’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등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해당 된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에 적합한 나이란 없다”며, “나이가 들면서 - 2 - 시력 문제로 안경을 쓰듯이 귀가 잘 안 들리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난청 해결이 치매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되므로 청각장애를 진단받은 후에 보청기를 착용하겠다고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통해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난청이 의심될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연하고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3.09.11 I 이순용 기자
"워크아웃·회생절차 안맞아"…중기 맞춤 구조조정 제도 시급
  • "워크아웃·회생절차 안맞아"…중기 맞춤 구조조정 제도 시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존 법원의 회생절차와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 제도가 아닌 새로운 사적 형태의 중소기업 맞춤형 구조조정 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두 제도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자료=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함께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 를 개최했다.중소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대출 증가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신용위험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은 7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22년도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1.7%에 달한다.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금융안정위원회(FSB),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등에서 기업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기존 제도 외에) 다양한 절차를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 기업구조조정 제도는 크게 2가지다. ‘채무자회생법’(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군 법원 중심의 공적 구조조정제도인 회생절차(법정관리)와 ‘기촉법’(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기초한 채권단 중심의 사적 구조조정제도인 워크아웃이 그것이다. 문제는 중소기업이 두 절차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최수정 연구위원은 “워크아웃은 당사자 일반인 채권자 금융기관(은행)이 주도해 중립성이나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회생절차는 모든 채권자 절차참여가 보장되며 법적 강제력으로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되지만, 기업회생 절차 신청시 절차 진행도 공개돼 낙인효과로 기업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생절차 이후 낙인효과로 인해 자금조달 애로, 기존 거래관계 단절 등을 겪어 실질적인 회생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최 연구위원은 “회생절차는 장기간 소요되는 채권신고와 이의채권의 조사확정 절차 등으로 신속성과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워크아웃은 사업재생보다 부실위험 방지에 중점을 둬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방위적 회생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은 대안으로 일본의 산업경쟁력강화법상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제도를 소개했다. 이는 이해관계자가 아닌 제3자 기관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적 정리절차의 하나로 전국 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한다. 기업의 재무개선과 동시에 사업개선에 중점을 두고,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회를 제외한 거래처 등에는 관련 사실을 철저하게 공개하지 않아 브랜드 가치 저하 방지와 기업 거래를 지속해 할 수 있게 한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임채운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 △안기동 유넷시스템 대표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전대규 변호사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김 교수는 “워크아웃은 주로 신용평가등급 C등급, 회생은 D등급인 기업이 이용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도 일시적 유동성 제약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다수 있을 수 있다”며 “부실이 심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안 대표는 “중소기업은 아무래도 채권기관에 비해 협상력이 약한데 우리나라에는 중소기업에게 맞는 구조조정 제도가 없다”며 ”일본은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와 같은 중소기업 전용 절차를 운영하고 있고, 실제 많은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추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은 채권자 주도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의 성장보다 원리금 보전에 관심이 있는 채권자는 채무자 기업과 다른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채무자와 채권자의 입장을 공정하게 고려할 수 있는 제3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이들은 우선 모두 10월 종료되는 기촉법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촉법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촉법마저 사라질 경우 회생절차로 부실기업이 몰려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제3의 구조조정 절차의 도입 및 제도화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발등의 불은 꺼야 한다는 얘기다.
2023.09.11 I 노희준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강제규 감독이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서윤복’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의 배성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 당시 재정 보증인으로서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한국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감초 역의 박효주, 박은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강제규 감독은 먼저 “저희 영화가 정말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손기정 선수와 함께 그의 제자로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마라톤 영웅 ‘서윤복’이란 인물의 고군분투와 보스톤 마라톤 대회 우승 과정을 심도있게 그린다. 강제규 감독은 서윤복을 그려나간 과정에 대해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 금메달을 땄을 당시 서윤복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다”며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에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큰 희망과 용기를 줬다. 서윤복 선수도 ‘네가 앞으로 열심히하면, 그 마라톤의 길을 가면 제2의 손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제2의 손기정을 꿈꾸며 자라왔던 소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고, 너무나 힘들게 달려왔던 삶을 보냈다”며 “서윤복 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뛴 마라토너였다는 의미도 크지만 한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소중한 꿈을 어려움을 딛고 노력을 통해 이뤄나갔다는 점이 돋보이는 영화라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주요 실존인물 캐릭터들을 구축해나간 과정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실존 인물들을 기본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려 노력했다. 다만 아무래도 제가 설정했던 손기정 캐릭터는 좀 더 마초같은, 조금 더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강하고 그런 손기정 선생님의 얼굴을 그리려 했다”며 “서윤복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아주 강한 아버지같은 느낌을 부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남승룡 캐릭터의 경우는 그래도 옆에서 선배로서 좀 더 엄마처럼, 손기정 선수에게도 응원을 주고 위기가 닥쳤을 때 서윤복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인물로 그렸다”며 “그런 세 인물의 조합을 통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의 목표를 향히 달려가는 세 사람의 여정을 좀 더 극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텃밭' 호남 찾은 민주당 원내 지도부…"지역 예산 확보 노력"
  • '텃밭' 호남 찾은 민주당 원내 지도부…"지역 예산 확보 노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텃밭’ 호남을 찾아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와 예산 확보 필요성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더불어민주당-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사에서 열린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전남은 굉장히 중요한 미래 과제고 국가적 과제이기도 한다”며 “국가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강국으로 갈 수 있는 국가 목표가 되는 데에 한국에너지공대가 제대로 성장하도록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일 걱정은 전라남도 수산업이 우리나라 수산의 60% 생산하고, 전복은 거의 전부를 생산하는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 인해 걱정이 크리라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방사능 오염을‘ 어업재해’로 인정해서 어민들에게 지원할 방안을 만들고,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담긴 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민주당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참석했다. 당초 이재명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12일차를 맞은 단식 농성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김 전남지사는 “전라남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하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에 8조6000억을 확보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면서 “전라남도는 여기에 따라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 예산 목표로 최초 9조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핵심 과제를 건의했다. 김 전남지사는 “전남의 교통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호남권의 미래 사회간접자본(SOC)가 시급하다”면서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목포~무안 남악~오룡을 잇는 ‘전남형 트램’이 국가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당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 “2차 전지·수소 등 전남의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위해서 순천·광양 인근에 180만평 규모의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남해안 SOC 개발을 종합 추진할 수 있는 ‘남해안종합개발청’이 필요하고, 전남 지역 국립 의과대학 신설도 내년 총선 전에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보면 사실상 감액 편성이다. 전년 대비 6% 증액 정도로 조정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해달라 요구했지만, 정부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이때야말로 재정기여도를 높여야 할 때인데, (정부가) 긴축재정과 재정건정성만을 내세우고 있어 걱정스럽다”다고 했다.이어 “우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성장 동력이 식기 전에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면서 “예산과 관련해 정부의 미심적 조치를 민주당으로 바로잡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남에 대한 각별한 감사함을 갖고, 우리 당이 더욱 더 전국 정당으로서 힘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다”면서 “그 원천은 전남에 있고 광주에 있다. 오늘 협의회에서 준 의견은 ‘전남 행복 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오후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를 방문해 특허 기술 등을 살펴본 뒤 광주시청에서 ‘광주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박광온(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오른쪽)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방문해 특허받은 AI강의실(Active Learning Classroom)에서 학교 현황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2023.09.11 I 김범준 기자
안산시·연수구·아산시, 외국인·동포정책 개선 건의
  • 안산시·연수구·아산시, 외국인·동포정책 개선 건의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인천 연수구, 충남 아산시가 외국 국적 동포·외국인의 비자 연장 시 한국어 가능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나 패널티 적용 등 국내 거주 외국인·동포 정책을 개선해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이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공동 건의문 서명식에서 이재호(왼쪽) 연수구청장, 조일교 안산시 부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연수구, 아산시와 ‘국내거주 외국인·동포 정책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의문은 12일 법무부에 제출한다.3개 지역은 전국에서 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고려인 등)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안산시는 전국 최다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이고 연수구 함박마을은 동일 면적 대비 고려인 최대 밀집지로 꼽힌다.이날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재호 연수구청장,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은 공동 건의문에 △비자제도(F-4, E-7) 운영 시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 강화 △외국 국적 동포에 대한 한국어 의무교육 강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신청 자격 확대 △출입국·이민청 신설과 연계한 지자체 재정 지원 제도화 등 4건의 요청 사항을 담았다.지자체장 권한 강화는 기초질서를 다수 위반한 재외동포비자(F-4) 소지자가 비자를 연장할 때 지자체장이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 교육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의 취업비자(E-7) 운영 시 지자체장의 권한과 역할을 부여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안산시 등은 설명했다. F-4 비자 소지자가 비자 연장 시 한국어능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1년의 체류 기간을 부여하되 한국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외국 국적 동포의 중도입학 자녀에 대해서도 수업 진도 지연 등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민정책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의 정책 건의와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내·외국인이 차별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이종일 기자
올해 수능 'N수생' 28년래 최고…킬러배제·통합수능 영향(종합)
  • 올해 수능 'N수생' 28년래 최고…킬러배제·통합수능 영향(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 중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과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사진=뉴시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능 원서를 접수받았다. 접수 결과 전체 지원자는 50만4588명으로 재학생이 64.7%(32만6646명), 졸업생이 31.7%(15만9742명)를 차지했다. 검정고시 출신은 3.6%(1만8200명)다. 재학생을 제외한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은 35.3%로 1996학년도(37.3%)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정고시생을 제외한 순수 재수생 비율(31.7%)도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 비율을 보였다. 재수생 비율이 치솟은 데에는 △킬러 문항 배제 방침 △문·이과 통합 수능 △반도체 등 첨단학과 증원 △의·약계열 선호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6월 확정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을 중심으로 반수·재수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 입학생 중에서도 의·약대에 재도전하거나 ‘대학 간판’을 높일 목적으로 반수에 나선 학생이 늘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의대 진학을 노려 반수를 택한 이모(20) 씨는 “킬러문항 배제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쉬운 수능이 될 것 같아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문·이과 통합 수능과 첨단학과 증원 등의 영향으로 이과에서 재수생이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통합 수능에선 국어·수학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성적이 보정되면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기하 응시생의 표준점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학 영역의 경우 올해 미적분 선택 비율이 49.2%로 통합 수능 시행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적분 선택 비율은 38.2%였다. 반도체·첨단분야 대입 정원 증원도 이과에서 재수생을 늘린 배경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반도체·첨단분야 대입 정원을 증원키로 했는데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서도 총 817명의 정원이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에서 이과생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점과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수능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점, 의·약계열 선호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수생이 늘었다”며 “특히 이과 재수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 비율(31.7%)은 1997학년도 수능(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35.3%)은 1996학년도 수능(37.3%)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다. (그래픽=뉴시스)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영역 50만1321명(99.4%) △수학 영역 47만8083명(94.7%) △영어 영역 49만8502명(98.8%) △한국사 영역 50만4588명(100%) △탐구 영역 49만2519명(97.6%) △제2외국어/한문 영역 7만8849명(15.6%)이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2만3550명(46.7%), 미적분 선택자 23만5100명(49.2%), 기하 선택자가 1만9433명(4.1%)으로 집계됐다.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만 선택한 지원자는 23만4915명(48.2%), 과학탐구만 선택한 지원자는 23만2966명(47.8%), 사탐 1개 과목과 과탐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1만9188명(4.0%)으로 조사됐다.
2023.09.11 I 신하영 기자
"난 촉법소년" 대전 학부모 신상 털려..."서이초 사건은 아직"
  • "난 촉법소년" 대전 학부모 신상 털려..."서이초 사건은 아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이 퍼질수록, 이보다 앞서 일어난 이른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관련 학부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11일 인스타그램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 학부모라며 그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 사업장 등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계정이 등장했다.이 계정에는 학부모 신상뿐만 아니라 자녀의 사진과 이름까지 공개됐다.계정 운영자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며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밝혔다.이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고 덧붙였다.운영자는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일부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악성 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의 운구 차량이 지난 9일 오전 교사가 재직하던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들러 마지막 인사를 하자, 유족들이 운구 차량에 기대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계정에 대한 반응은 응원과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솔직히 인민재판 같아서 반대하지만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 나라였으면 이런 일도 없었다”는 누리꾼과 “자식들까지 공개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는 등 무분별한 ‘신상 털이’를 비판하는 누리꾼으로 나뉘었다.지난 주말 사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사업장 중 한 곳과 같은 상호를 쓰는 사업장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일로 현재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안정제까지 복용 중”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그는 “저는 이 일과 무관하다. 무분별한 전화 테러와 SNS, 블로그 등에 찾아와 악성 리뷰와 비난 댓글, 심한 욕설 등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을 다룬 기사에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이나 가해 학부모에 대한 궁금증이 담긴 댓글이 쏟아졌다.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8주째인 이날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사망 경위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폭넓고 면밀하게 고인의 사망 경위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폭넓고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경찰은 고인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걸로 알려진 학부모를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뚜렷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09.11 I 박지혜 기자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삼성·SK 등 주요기업 신입 공채
  •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삼성·SK 등 주요기업 신입 공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20곳이다.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만600명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뽑을 예정이다.1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다목적홀에서 ‘2023 이화 잡 페어’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SK이노베이션은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계열사에서 직무별로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도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는 오는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이며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부문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파워트레인(PT) 사업,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생산기획, 구매, 품질 등이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이며 입사는 내년 초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A&C, 포스코IH 등 6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오는 19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는다. 한화는 한화오션이 오는 24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LG그룹도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달 30일, 31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500명이며 직무는 영업, 설계, 생산관리, 생산지원, 안전환경, 정보통신(ICT), AI, 경영지원 및 연구개발 등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HD현대 채용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합격자는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초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2023.09.11 I 김은경 기자
딥노이드, 중앙대병원과 파트너십 체결...‘딥뉴로’ 임상현장 적용 기대
  • 딥노이드, 중앙대병원과 파트너십 체결...‘딥뉴로’ 임상현장 적용 기대
  • 딥노이드가 중앙대학교병원과 사업협력을 맺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딥노이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315640)는 중앙대학교병원과 ‘딥뉴로’(DEEP:NEURO)를 활용한 공동 연구 진행을 위해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달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최종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딥뉴로를 임상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체결됐다. 딥뉴로는 혁신의료기술 선정에 따라 한시적 비급여 적용이 가능하므로 의료기관에서 임상연구 및 임상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딥노이드는 중앙대병원 의료인이 딥뉴로를 활용해 환자 데이터 진단을 보조하고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중앙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암 평가 전 종목(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1등급을 획득하고 급성기 뇌졸중, 관상동맥 우회술, 중환자실(성인, 신생아), 혈액투석 등 진료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를 접목한 혁신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딥뉴로는 뇌동맥류 의심 환자의 뇌 MRA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 및 분석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의료진들은 뇌 MRA 내 뇌동맥류 결과 확인시 딥뉴로를 의료현장에서 판독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중앙대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딥뉴로가 신의료기술로 등록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뇌동맥류 질환 분야에서 중앙대병원 의료진들과 딥뉴로가 뇌혈관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1 I 나은경 기자
수업방해 학생 '분리조치'된다.. 경기도교육청, 근거 조례 마련
  • 수업방해 학생 '분리조치'된다.. 경기도교육청, 근거 조례 마련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한 ‘분리 조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 11일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경기도 교권보호조례) 개정안을 확정하고 9월 중 의견조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취임 기자회견에서 교권 침해 행위에 강력 대응한다는 교권보호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이번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게 핵심이다. 교원에 대한 의도적이고 반복적 민원은 법령 등에 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학생과 보호자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했다.또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업 방해 학생의 단계별 분리 교육과 외부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녹음·녹화 시설을 갖춘 민원상담실을 구축한다. 도교육청은 9월 의견조회, 10월 입법예고와 법제심의위원회 심의, 11월~12월 도의회 본회의 의결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연내 조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교권 조례 개정을 통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육이 바로 서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취임 기자회견에서 교권 침해 행위를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교권 보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16일에는 ‘경기도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경기도 교권보호 조례 개정안 신·구 조문 대비표.(자료=경기도교육청)
2023.09.11 I 황영민 기자
"K컬처에 한국 현대무용도 높은 관심…아시아 허브 될 것"
  • "K컬처에 한국 현대무용도 높은 관심…아시아 허브 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새로운 비전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현대무용단)김성용(47)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이라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김 단장은 “단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무용계 구성원으로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역할을 늘 고민해왔다”며 “예술감독과 무용수들이 구심점이 돼 선보이는 무대를 통해 무용단의 색채를 선명히 만들고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나타냈다.김 단장은 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수 겸 안무가다. 한양대 무용학과에서 학사부터 석사, 박사학위를 모두 마쳤다.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등 국내외에서 무용가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임기 3년의 국립현대무용단 새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새로운 비전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현대무용단)무용수 출신 안무가로서 특유의 소통과 공감 능력이 장점인 김 단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 안무가를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이날 간담회에서 김 단장은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 개관 △지역상생 프로젝트 △아시아 간 교류 확대 등을 임기 동안 추진할 3가지 프로젝트로 꼽았다.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아시아 프로젝트’(가칭)다. 해외 유수의 현대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무용수들 10명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이들과 함께 작품을 창작하고 해외 무대에 소개되는 게 골자다. 아시아 무용수들이 주체가 되는 작품으로 세계 무용계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단장은 “‘K컬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한국의 현대무용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며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 무용계를 이끌며 유럽과 북미로 나아가는 ‘허브’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국립현대무용단의 새로운 창작 거점인 ‘댄스 그라운드’(가칭)는 오는 10월 오픈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공간으로 중대형 스튜디오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댄스 그라운드’는 창작 공간인 동시에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 관객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관객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무용학교’, 댄스필름 상영회인 ‘댄스필름 나잇’ 등을 이곳에서 더 많은 관객을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새로운 비전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현대무용단)지역 극장 및 안무가와의 협력에도 앞장선다. 열악한 창작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안무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이 작품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주요 극장과 협력해 이들 지역의 안무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김 단장은 오는 10월 4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취임 후 첫 신작인 ‘정글-감각과 반응’을 초연한다. 가식과 허영이 있을 수 없는 곳, 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움직임으로 무대 위 정글을 구현하는 작품이다. 김 단장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무용은 음식 같아서 무용을 안 보면 배고프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무용을 사랑한다”며 “한국에서도 무용이 네덜란드만큼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립현대무용단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1 I 장병호 기자
"댄스 신고식 아니야?"…은혁X장도연, 자기소개 보고 '깜짝'
  • "댄스 신고식 아니야?"…은혁X장도연, 자기소개 보고 '깜짝'
  • (사진=E채널·AX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학여행2’ 은혁과 장도연이 학생들의 자기소개를 보고 놀란다.11일 방송되는 E채널·AXN·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2’(이하 ‘수학여행2’)에서는 한국 학생들과 프랑스 학생들의 만남이 그려진다.이날 프랑스 학생들은 국악예술고등학교에 등교한다. 한국 수학여행 2주 전부터 단체 채팅방을 통해 대화를 나눴던 한국 학생들을 실제로 보게 되는 것. 프랑스 학생들은 사물패의 신명나는 환영을 받으며 학교에 입성, 자기소개로 개성을 뽐내 한국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사진=E채널·AX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2“)첫 주자 아테아는 K팝 댄스 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 안무를 선보인다. 이에 장도연은 “애들 놀랄 것 같은데”, 은혁은 “이게 진짜 댄스 신고식 아니야?”라며 감탄한다. 또한 이네스는 시 낭송, 아나이스는 아이유의 ‘에잇’을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자기소개를 이어간다.그런가 하면 판소리 수업에서는 ‘제 1회 춘향이 선발전’이 시작된다. ‘사랑가’를 배운 프랑스 학생들의 배틀이 벌어지는 것. 수업 시간에 부채를 잘 펴지 못하고 헤매던 이네스는 짝꿍인 한국 학생들과 연습에 매진하며 열정을 불태운다. “서바이벌 오디션이 됐다”는 박제니의 말처럼 열심히 연습한 프랑스 학생 중 춘향이로 뽑힌 단 한 명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수학여행2’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3.09.11 I 최희재 기자
서울의료원, 해외 보건 전문가 대상 신종감염병 대응 경험 공유
  • 서울의료원, 해외 보건 전문가 대상 신종감염병 대응 경험 공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7일 가나 등 7개국 보건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신종감염병 대응 시설을 소개하고 운영 및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의 실제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이번에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연수생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 위탁하여 운영 중인 ‘2023-24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전문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가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7개국 보건부 소속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의 도움으로 레벨 D 보호구의 착탈의 실습을 비롯한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실 등을 견학하였다.이번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에 참여한 해외 보건부 소속 전문가들은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의 신종감염병 유입에 대응하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의 건축 배경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코로나19 당시 감염 환자 급증에 따라 병원 운영 시스템 변경과 지역 보건의료체계와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한 사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통해 확진 환자를 어디에 격리해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감염병에 걸린 환자와 그렇지 않은 일반 시민을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가 가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한편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부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였고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에 지정되어 전체 병상을 소개하여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였다. 지난 2022년 5월 말 전담병원에서 해제되기까지 누적 입원환자 23만여 명을 진료하였으며, 현재는 모든 업무가 정상화되어 공공병원으로서 지역 사회 및 의료취약계층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3.09.11 I 이순용 기자
이주호 "교원평가 재설계"…'성희롱 논란' 서술평가 폐지도 논의
  • 이주호 "교원평가 재설계"…'성희롱 논란' 서술평가 폐지도 논의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사 대상 욕설 논란으로 비판받아온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성희롱 창구로 악용된 서술형 문항 평가의 폐지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권 보호 4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보호 4대 입법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원평가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있고 그 중에서도 서술형 평가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사례가 많았다”며 “교원평가제도가 시행된지 10년이 넘었고 크게 한 번 재설계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며 평가를 1년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원평가제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교원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학교 현장에선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5점 척도로 평가가 이뤄진다.문제는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익명이 보장된 서술형 평가로 이뤄지면서 성희롱·욕설·폭언이 난무한다는 점이다. 서울교사노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피해사례에 따르면 ‘00(교사이름)이는 그냥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00이 너 유통이 작아’ 등 성희롱성 문구에서부터 ‘나대지 말아라’, ‘쓰레기’ 등의 폭언이 적발됐다.교육부는 이처럼 부작용이 큰 서술형 평가의 폐지까지 열어놓고 검토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서술형 평가의 문제점을 잘 듣고 있으며 이 부분을 확실히 개선할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 5일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매주 1회 이상 현장 교사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원평가 개선안은 이 자리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번 가을 학기에는 교사들이 체감하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성희롱 논란에도 불구,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약 3개월 만에 이런 입장을 급선회한 셈인데 대통령실의 주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도 이날 “열린 마음으로 교사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자는 입장”이라며 “특히 올해는 교사들의 마음의 상처가 깊고 어려운 해이기에 1년 유예하는 방안도 함꼐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교권보호 4대(교원지위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육기본법) 입법도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50만 선생님들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해 이미 9월 1일 여·야·정이 합의한 모든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교육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좌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9.11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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