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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내실화"
-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향후 양국간 협력 분야가 스타트업 교류 및 경찰 공조 등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이 모디 총리와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회담을 통해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계기 발표한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 상의 합의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앞으로 양국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인도 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류허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키로 한 것을 평가했으며, 모디 총리는 우리 정부가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키로 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15억불을 기록한 것을 평가하고,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 달성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시스템 도입과 수입규제조치 완화 등 양국 간 무역증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또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 등 분야에서의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의 뜻을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러한 인도 측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역내 평화와 상생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회담 직후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내 허왕후 기념우표 공동발행을 내용으로 하는 ‘허왕후 기념우표 공동발행 MOU’, 인도 투자유치기관 내 한국기업 지원 전담팀인 ‘코리아 플러스’의 설치 기간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코리아 플러스 MOU’, 인도 구르가온에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설치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 진출 및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를 지원하는 내용의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설치 MOU’, 양국 경찰간 국제범죄 관련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경찰협력 MOU’ 등이다. 한편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방한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의 방한은 양 정상간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진전시키고,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공고한 우호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文 "특별한 관계 발전해나가자"…모디 "친구간 만남처럼 따뜻"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가진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가장 먼저 지난주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 테러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잠무 카슈미르 테러로 무고한 인도 주민이 희생을 당하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윤리적, 반문명적인 범죄행위다.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 위해 인도 및 세계 각국과 함께 끝까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인도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국빈 방문 이후에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폭넓게 발전하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인도 정부가, 총리님이 일관되게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총리님의 취임 이후에 총리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도가 매년 연평균 7%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 또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는 데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에 뜻깊은 의미가 있는 올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양국 모두에게 특별한 해이다. 인도로서는 위대한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탄생 150주년 되는 해고 한국으로서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라며 “이 특별한 해에 이루어진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친구와 같은 그런 아주 특별한 관계로 더욱더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난해 7월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하신 후 인도 한국 양국 관계가 새 차원으로 격상됐다”며 “이는 대통령 리더십 덕”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또 지난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디 총리는 “저희 양국간 문화 교류는 수천년 전부터 진행됐다”며 “지난해 11월 여사께서 디왈리 축제 참석차 방문해주셔서 양국 문화교류에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어제 연세대학교에서 한 간디 흉상 제막식에 대통령께서 여사와 함께 참석해 주셔서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을 시작한 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관계 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인류 공동 가치와 평화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또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평화의 상징이라 할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 인도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것 자체가 저희에게 큰 영광이다. 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대통령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또 전날 이례적으로 청와대 밖에서 이뤄진 친교 만찬에도 감사를 표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간 정상이 만나게 되면 격식과 의전을 고려한다”며 “하지만 어제 저녁 대통령과 여사가 절 위해 베풀어준 만찬 돌아볼 때 저희가 시간 내주신 데 감사하고 만찬 일정 전체가 마치 형제와 친구간 만남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인도 측에서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대사,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 산지브 쿠마르 ‘싱라’ 총리 비서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신봉길 주인도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2차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홍상우 의전비서관 대리, 구홍석 외교부 남아태국장 등이 배석했다.
- 시민단체, 바흐 IOC위원장에 서한..."대한체육회, 강력 제재해야"
- 사회시민단체들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 일부.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불거진 체육계 폭력·성폭력 논란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공식 요청했다.스포츠문화연구소를 비롯해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바흐 IOC 위원장에게 합동으로 공식 서한을 보냈다.이 서한에는 스포츠 현장의 폭력과 성폭행을 은폐하고, 체육계의 비인권적인 형태를 개선하려는 정부 대책에 반발한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 대해 IOC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선수에 대한 성적학대 폭력’(The female athletes speaking out about South Korean skating‘s culture of abuse’reported by Paula Hancocks, January 20, 2019)라는 CNN 보도를 예로 들며 체육계의 인권침해 심각성은 국제적으로도 공유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이들은 “한국에서 운동선수에 대한 인권유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오래전부터 발생된 거의 모든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나아가 각 종목단체의 책임자들마저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사회적 지위와 국가적 보상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스포츠 현장은 인권유린을 용납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조성됐고 이러한 문제를 누구보다 해결해야 할 대한체육회마저 적극적으로 폭력과 성폭력을 은폐한 결과 오늘과 같은 비극이 수십 년 째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민사회단체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사실을 고발했다. 이들은 “올림픽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있음에도 대한체육회는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스포츠현장에서의 폭력과 성폭행, 인권침해를 대처하지 못하고, 심지어 징계된 지도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는 의심을 받는 실정”이라며 “이에 선수들은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다”고 전했다.또한 “최근 체육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한국 정부가 체육계 구조를 변혁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스포츠혁신위원회 출범시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선수들에 대한 인권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등 체육계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작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정부의 권한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원칙을 이유로 정부의 노력을 지나친 정치적 개입이라고 반발하며 한국 사회의 요구와 정부의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러한 대한체육회의 모습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으로 한반도의 평화구현을 위한 노력과 대치된다”고 지적한 뒤 “IOC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운동선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대한체육회의 올림픽헌장 위반사항을 확인해 선수의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조장한 대한체육회에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이번 서한 발송과 관련해 “IOC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해당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며 “IOC와 면담을 요청해 한국 체육의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간디 비폭력 되새기고 롯데타워서 친교만찬’…文대통령과 모디의 뜨거운 우정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빈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친교행사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서울 연세대 캠퍼스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저녁에는 서울 잠심 제2롯데월드 타워를 방문, 서울시내 야경을 관람하면서 친교 만찬도 함께 했다. ‘신남방정책’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과 ‘신동방정책’에 무게를 둬온 모디 총리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하루를 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주요국 정상 중 모디 총리와 유독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인도 국빈방문 당시 절반 이상의 일정을 모디 총리와 소화하는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모디 총리는 외국 정상과는 최초로 간디기념관을 방문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이후 모디 재킷으로 불리는 옷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신남방’ 文대통령·‘신동방’ 모디 총리, 간디 위대한 정신 계승 다짐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연세대 신촌캠펴스 백양누리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흉상 제막식은 인도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평화·비폭력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독립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 간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특히 한국과 인도의 경우 식민지배와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자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용학 연세 총장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며 “올해는 한국에도 뜻깊은 해이다.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외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靑 외부서 최초 친교만찬…서울야경 관람과 친교만찬으로 우의 다져간디 흉상 제막식에 이어 저녁에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타워에서는 친교행사와 만찬이 이어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경내가 아닌 외부에서 해외정상과의 친교만찬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친교만찬 장소가 롯데월드타워로 선정된 것도 이색적이다. 서울시내 야경을 바라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부터 “대한민국이 인도의 롤 모델”이라며 적극적인 벤치마킹 의지를 밝혀온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오후 6시 25분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해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시내 야경을 관람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도 나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어진 친교만찬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졌다. 만찬 메뉴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모디 총리를 배려해 채식 위주의 전통 한식이 선보였다. 솥밥과 냉이토장국을 기본으로 갓옹심이, 우엉잡채, 가지선, 무만두, 버섯구이, 두부구이, 청포묵산적이 올랐다.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의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간디와 3.1운동으로 대변되는 평화·비폭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주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고 모디 총리는 “양국이 이뤄 온 경제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국빈 방한 이틀째인 22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교역·투자 △인적·문화 △인프라 △과학기술·우주·방산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및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방산분야 협력도 관심사다. 정부가 인도에 3조원 규모의 대공무기 수출을 추진 중에 있지만 현지 시험평가에서 탈락한 러시아의 반발이 거세 최종 결과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낙연 총리 "상반기 2~3곳 상생형 일자리 나오도록 추진"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 총리, 이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상반기 안에 2~3곳 기업의 새로운 상생형 일자리가 나오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상생형 일자리 지원방안을 제도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광주형 일자리가 긴 협상을 거쳐 첫 발을 뗐다”면서 “상생형 일자리는 경제주체들의 양보와 타협이 바탕으로 그만큼 어렵지만 경제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뜻깊은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 안착과 유사한 방식의 다른 지역 산업으로 확산토록 노력하겠”면서 “오늘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3월부터 각 지역별 설명회를 통해 소상한 안내를 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이 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토대 위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이고 힉기적인 진전이 이번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그랬던 것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도 성공하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원해왔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정부는 기꺼이 협력 지원할 것이다. 국민들도 이해와 지지를 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3.1 독립만세 운동 100주년과 관련, “100년 전 3.1운동은 통합 연대가 이뤄졌다. 종교, 이념, 계층과 지역의 차이도, 남녀노소 구별도 없이 남과북도 갈라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100주년 기념행사는 100년전 통합 연대 뜻을 되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의용 靑안보실장, DJ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기적처럼 빨리 찾아올 것”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 “국정 동반자인 당정청이 힘을 모은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기적처럼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 참석,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작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의 흐름을 여는 물꼬를 트는 큰 계기가 됐다”며 “다음주 열리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3가지 목표를 동시 병행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은 이틀 전 통화를 통해서 2차 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아울러 “어느 때보다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2차 북미정회담과 이후 후속조치 관련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며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은 긴밀한 협력 하에 2차 북미정상회담, 남북관계 발전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역사적인 3.1절 100주년과 4.11 임정수립 100주년 행사가 뜻깊은 국가적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日신문 "韓정부, 北비핵화 로드맵에 남북경협 제안"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포함하자고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아사히신문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정부가 이달 말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 재개를 포함하자고 미국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 비핵화 조치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제재 해제를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경제협력이라면 북한의 요구에 일정 부분 응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한국 정부의 주장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미국 측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북한에 외화 체제가 유입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판단,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회담에서 동창리 미사일시설과 풍계리 핵 실험장의 사찰과 함께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사찰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북한에 대한 상응 조치로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평화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 정부가 남북이 원하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부에 외화가 유입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판단,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해 미국 상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선다면, 한국 기업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 편지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은 이에 앞선 2008년 한국인 관광객 박왕자 씨의 피살로 중단됐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공단을 통해 각각 연 평균 1억 2000만달러(약 1350억원), 1000만~2000만달러(약 112억~225억원) 수준의 외화 수입을 올렸다.
- 단국대,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에 명예박사 수여
- 존 엔디컷 총장.(사진=단국대)[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21일 천안캠퍼스 졸업식장(학생극장)에서 존 엔디컷(John E. Endicott) 우송대 총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단국대 대학원은 존 엔디컷 총장이 세계평화와 동북아시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학문발전과 후학양성에 헌신한 점을 공적사유로 들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존 엔디컷 총장은 28년간 미국 공군 장교로 복무하며 국방성 고위공무원단, 국방성 공군본부 기획실 국제관계부장, UN 안전보장이사회 군사참모위원회 공군 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안보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공군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일본, 하와이, 베트남 등 해외 근무를 통해 아시아 안보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1986년 공군 대령으로 예편하면서 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조지아 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샘넌 국제대학 교수(1989~2007)로 재직하며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연구했다. 조지아 공대 재직시절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설립(1990년)을 계기로 한반도, 일본, 대만, 몽골,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국제민간운동인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LNWFZ-NEA)’ 운동을 제창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두 차례 추천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 툴루즈 대학(University of Toulouse)에서 국제평화와 동북아 협력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