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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암은 더 이상 착한 암 아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덜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거나 시원한 곳에서도 땀이 뻘뻘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면 모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 환자들은 이를 단순히 체질 또는 갱년기라고 여길 뿐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은 몸속 모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위치와 역할로 인해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갑상선 질환 환자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야 치료를 시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갑상선 질환, 조기 발견·치료해야 예후 좋아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무게는 10~15g 정도, 목의 전하방에 위치한다. 근육과 기도, 식도, 경동맥, 경정맥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갑상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열도 만들어낸다. 특히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돕는 기능으로 엄마한테도, 태아한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조관훈 교수는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내 여성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도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100% 완치를 보장할 수 없고 다른 암과 달리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후 10년까지 지켜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암이다. 특히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발병률 높아갑상선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염,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이 있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될 때 나타난다. 원인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계에서 갑상선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해 그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내고, 이 항체가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도록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과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특히 환자의 약 20%는 가족력에 의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게 된다. 증상은 더위를 쉽게 느끼고 체중이 감소한다. 설사와 심장박동의 증가, 가려움증, 불안감, 피로감의 증상을 보인다. 고열이나 부정맥, 심부전증까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갱년기 질환과 비슷하다. 체온이 떨어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고 전신 무력감에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몸이 쉽게 붓고 목에서 쉰 소리가 나고 기억력 감퇴와 함께 적게 먹어도 체중이 과도하게 늘게 된다.갑상선염은 갑상선에 바이러스나 자가면역 항체 같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등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면역이상과 함께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이를 수 있는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성인 10명 중 2~4명에서 발생하는 흔한 내분비질환이다. 갑상선 세포가 과증식해 조직 일부가 커지면서 혹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암은 아니다. 낭종(물혹), 양성결절, 악성결절 등으로 나뉜다.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한다. 대략 50~60%는 양성종양이지만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조 교수는 “갑상선염과 갑상선암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논란이 있긴 하지만 결절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결절의 발생 등을 확인하고 결절이 악성 소견을 보일 경우 세침흡인검사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신 시 갑상선 기능 이상 있다면 병원 찾아야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호르몬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임신 전에 비해 일시적으로 항진증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정상수치의 범위는 비임신 때와는 차이가 있다.만약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임신 자체에도 문제가 되지만, 임신 지속에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있고 추후 태아의 갑상선 기능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산모의 갑상선 기능 저하가 태아의 지능발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조 교수는 “이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산모의 경우에는 임신 시 갑상선 호르몬의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용량 증량이 필요하고, 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항진증 약제를 중단하거나 변경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는 임신이 확인되는 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30세가 넘었거나 이전 유산경력이 3회 이상 있을 때도 임신이 확인되는 대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이전 과거력이 없는 30세 미만의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 질환 자체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갑상선암은 착한 암 아니다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인다. 실제 5년 생존율의 경우 100.1%(2013~2017년 자료)로 일반인보다 오히려 오래 사는 것처럼 나타난다.그러나 이는 보통 5년 생존율로 대변되는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얘기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15년 이상으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조관훈 교수는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데 목소리가 변한다든지, 음식 삼키는 데 걸린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에는 완치가 어렵고 완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갑상선암도 예후가 좋은 암이 아니다. 사망률도 100명 중 1명 정도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갑상선암과 갑상선 질환을 치료할 때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5~10년 사이에 재발이 많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는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평가와 티로글로불린(갑상선세포가 만드는 단백질)이라고 하는 갑상선암 수치에 대한 추적이 필요하다. 또 발견 당시 갑상선암의 진행위험이 크지 않을 경우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치의와 치료 방향에 대해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갑상선 질환 중 항진증의 경우 완치 판정 후에도 재발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의가 추적검사의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조 교수는 갑상선암 과잉진료 논란에 대해 “건강검진 증가와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1㎝ 미만의 미세유두암이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갑상선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소아 갑상선암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잉진료만을 이유로 보긴 어렵다”며 “오히려 갑상선암 발생에 있어 유전적 요인이 환경적 요인보다 비중이 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사람들이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증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2021.07.11 I 이순용 기자
  • ‘비만대사수술은 비만 치료의 끝이 아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미국에서만 연간 26만 건 이상의 시술이 진행되는 등 서양인의 전유물로 알려진 비만대사수술이 국내에서도 1000여 건 이상을 시행하며 보편화 · 대중화되고 있다. 이 수치는 정부 사업에 등록된 사례만 집계된 것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되며 2019년 1월부터 시행된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 적용도 한 몫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 적응증은 체질량지수(BMI)가 35kg/㎡ 이상이거나, BMI가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관절질환, 심혈관질환, 천식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다. 또 비만하지는 않지만(BMI 27.5 이상) 잘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이 있다면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국 포함 아시아인, 내장지방 두꺼워 수술 난이도·합병증 높아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대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그 기준에 해당하는 30~40대 여성 환자들이 최근 진료실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서양인들은 고도비만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복부비만이 많으며, 내장지방이 두꺼워 수술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도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박대근 교수는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라 수술 이후 세심한 관찰과 교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특히 기존 여타 비만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단순한 숫자에 기인한 체중조절보다는 동반 질환, 수술 후 삶의 질 등 모든 것을 고려해 결정해야 후회가 없다”고 강조했다.◇위절제술, 체중 감량 효과 높으나 심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피해야비만대사수술은 위를 잘라내는 절제술과 음식물이 내려가는 경로를 바꿔 주는 우회술로 크게 구분된다. 위절제술(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용적을 잘라내 음식 저장 공간을 줄이는 이른바 섭취 제한 술식이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위에서 나오는 식이조절 호르몬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위암 발생빈도가 높은 우리나라 환자에 적절한 방법이다. 음식이 내려가는 길이 바뀌지 않고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위가 좁아지는 구조적인 문제로 기존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 절제술은 추천하지 않는다. ◇위우회술, 당뇨 등 동반 질환 치료 우수하나 수술 이후 빈혈 등 조심위우회술(루와이 위우회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주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바꿔 주는 방법이다. 즉 십이지장에서 상부 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부소장으로 직결, 상부소장에서 흡수되는 양을 줄여 체중을 감량하도록 돕는다. 일반적으로 당뇨 및 다낭성난소질환, 다발성관절증 등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에서 고려된다. 체중 감량과 함께 이들 질환 치료에도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술 이후 위내시경 검진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피해야 한다. 위내시경이 어려운 구조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또 음식이 내려가는 길이 바뀌면서 생기는 영양학적 문제, 교정되지 않은 빈혈, 단백질 부족, 하부통증 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성공적 수술 대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의’ 확인 필수비만대사수술은 해부학적으로 구조가 바뀌는 수술이기에 수술 이후 변화된 교정이 필요하고 수술 난이도도 높다. 그만큼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전문의를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비만대사수술 인증의 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일정수준 이상의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술경험이 풍부한 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인증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수술 뿐 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경과 관리 등을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따라서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은 성공적인 수술 및 평생 관리를 위해 ‘인증의’ 확인이 필요하다.◇수술 방법 최종 결정은 환자 몫…부작용 최소화 고려해야박대근 교수는 “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혈액검사를 비롯해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의 검사를 거쳐 수술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수술 방법을 조언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환자의 몫”이라며 “동반 질환, 가족력 등을 고려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결정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만대사수술은 비만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인증의 제도를 적극 활용해 수술은 물론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7.11 I 이순용 기자
7부 능선 넘고도 난항 겪는 대우건설 매각
  • [위클리M&A]7부 능선 넘고도 난항 겪는 대우건설 매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우건설 매각전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7부 능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재입찰 논란은 물론, 우발채무 규모와 실사 어려움 등 건설사 딜 특성에서 비롯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우건설 매각의 우협으로 선정된 중흥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상세실사 등을 거쳐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 재입찰 끝에 대우건설 매각가는 당초 중흥이 써낸 것으로 알려진 2조3000억원보다 낮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우협이 선정됐지만 대우건설 매각전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발채무를 살펴봐야 하고, 해외 사업장에 대한 실사도 진행해야 한다. 매각전이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으로 진행되면서 노조와 내부 반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업계에선 대우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건설사 M&A가 까다롭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건설사의 경우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다 보니 재무구조가 완전히 망가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인수·합병(M&A) 시장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IB업계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서 건설사는 재무적으로 장난 치기가 좋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견딜 만하면 안 팔고 갖고 있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사 딜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경우도 1조원에 달하는 소송 관련 우발채무가 걸려 있다.실사도 쉽지 않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의 사업장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 딜을 검토한 적 있는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이 많을수록 실사가 어렵고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실사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이 밖에 대우건설처럼 내부 노조 반발 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KDB인베의 재입찰과 이에 따른 인수가격 인하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와 총파업 등을 통해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7.10 I 조해영 기자
스텔란티스, 전기차에 한화 41조원 투자 계획 발표…'好好'
  • [주목!e해외주식]스텔란티스, 전기차에 한화 41조원 투자 계획 발표…'好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계 4위의 완성차 메이커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와 경쟁하는 전기차(EV)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만 300억 유로, 한화 약 41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보유한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확장하는 만큼 국내 배터리 업체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푸조시트로엥(PSA)과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합산 판매량이 60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핵심시장은 연결 기준 판매량의 50%와 32%를 각각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다.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8일 화상으로 진행한 ‘EV 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8234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의 70% 이상, 미국에서는 40% 이상을 전기차·하이브리드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2차전지 조달 계획은 현재 막바지 단계로 자사 조인트벤처를 제외한 관련 업체는 미발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정치적 요인과 대형차 위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유럽에서는 토탈새프트(Total Saft)와 합작으로 설립한 2차전지 법인 ACC와 더불어 삼성SDI, LGES 그리고 중국 CATL, BYD, SVOLT로부터 2차전지를 조달받을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해당 시장 비중이 큰 스텔란티스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 전지 필요성으로 인해 중국 업체를 3개나 포함시킨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이어 “미국 배터리 협력업체는 합작법인인 ACC 외에는 공개된 내용이 없다”며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업체와 최종 협의단계라고 밝혔는데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상 중국 업체보다는 삼성SDI 등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10 I 유준하 기자
앉았다 일어나니 '핑', 더운 날씨에 심해지는 기립성 어지럼증 주의
  • 앉았다 일어나니 '핑', 더운 날씨에 심해지는 기립성 어지럼증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년 동안 당뇨 병력이 있던 김모 씨(68)는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해왔지만 최근 혈압이 낮아져 혈압약을 중단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목욕탕에서 자주 어지럼증이 느껴졌다. 6개월 전부터는 목욕탕이 아닌 집에서도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반복됐다. 저혈당 증상이 의심돼 사탕을 자주 먹기도 했다. 이후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 결과 혈당에는 문제가 없었다. 결국 김모 씨는 더운 여름 어느 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 자리를 옮기려 일어나던 중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어지럼증 환자가 늘고 있다. 이 시기, 누워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누워있다 일어서게 되면 500~1,000㎖ 정도의 혈액이 하체의 정맥혈 방향으로 몰리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뇌혈류가 6초 이상 중단되거나 수축기 혈압이 60~80mmHg 정도로 떨어지게 되면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눈앞이 깜깜해지고 의식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이며, 이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기립성 어지럼증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만 1,412명으로 2015년(1만 3,803)보다 약 55%가 증가했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절반가량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기립성 어지럼증 환자의 17%가 낙상을 경험했고, 5%는 외상을 입을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하기도 했다.기립성 어지럼증은 여름철에 심해지는 대표적 어지럼증이다. 여름은 체온조절을 위해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려 심부혈액양이 감소함으로 기립성 어지럼증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땀 분비로 인한 탈수 역시 혈액의 농도를 높여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해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주로 앞이 캄캄해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보통 수 초 동안 증상이 지속되지만 수 분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무기력감과 오심을 호소하기도 하며, 얼굴이 창백해지는 경우도 있다.기립성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평소 200~250㎖ 정도의 찬물을 하루 3번 정도 마시면 기립 시 수축기 혈압을 20mmHg 정도 올릴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한자리에 오래 서 있지 않는 습관도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별한 금기 사항이 없다면 하루 0.5~2.5g 정도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염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복대나 탄력 스타킹 등으로 다리와 복부를 압박해 주는 습관도 하체의 정맥혈 방향으로 피가 고이는 것을 막아 기립 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몸보다 높게 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세란병원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의 3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기립성 어지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이 시기에 기립성 어지럼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자주 반복된다면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자신이 느끼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자가 진단하고 치료하다 상태가 더욱 악화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라며 “자신이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어지럼증의 증상들을 잘 체크 해두는 것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1.07.10 I 이순용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다.△신세계(004170)=별도기준 지난 6월 매출액이 34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 이는 전월대비로는 7.1% 감소한 수치나,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1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대양금속(009190)=시설자금 5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등 총 8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유진투자증권, 핸즈파트너스, 비에프에이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 12일.△영풍(000670)=특수관계인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로부터 서린상사 주식 2만4360주를 214억원에 장외 취득. 주식 취득 후 영풍의 지분율은 7.85%.△한일시멘트(300720)=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 이번 주식 분할로 한일시멘트의 보통주는 692만6154주에서 6926만1540주로 증가..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9월 13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KB증권에서 한국증권금융(현대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 기존 최대주주였던 KB증권이 장내매도 및 시간외매매로 26.07%였던 지분율이 7.86%로 줄어들면서 9.06%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한국증권금융(현대자산운용)이 최대주주.△한진(002320)=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 한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5988억원으로 잠정 집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1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24.1% 감소.△대한항공(003490)=특별관계자인 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보유주식 3500주를 9465만원에 장내매도. 최정호 대표의 보유주식 수는 1만3536주에서 1만336주로 감소.△신세계건설(034300)=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인테리어 공사 수주계약 금액이 기존 429억원에서 536억원으로 증가. 이번 계약은 오는 9월 30일까지로, 지난해 매출액의 5.6%에 해당.△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계열사 에이치엘씨 주식 12만8000주를 6억4000만원에 취득. 자기자본 대비 0.68% 규모. 취득 후 소유 지분비율은 80%.△에이스토리(241840)=330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기존 4만3372원에서 3만3384원으로 하향 조정.△인터엠(017250)=전임 대표이사 임기 만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대표이사를 기존 김주봉에서 조남용으로 변경. △나노씨엠에스(247660)=한국조폐공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8억2222만원으로 2020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19.40%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9월 3일까지.△판타지오(032800)=판타지오 뮤직이 종속회사인 팝코너스와 유에프오프로덕션을 흡수합병. 이번 합병으로 판타지오뮤직은 존속하고 팝코너스와 유에프로프로덕션은 소멸. △코디엠(224060)=감자결정을 철회. 임시주주총회 참석주주의 반대로 자본감소(감자) 결정의 건이 부결.△자연과환경(043910)=신동아건설과 ‘양주 옥정 A1블럭 아파트 주차장 PC공사’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60억9966만원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20.92%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4년 2월 6일까지.△탑엔지니어링(065130)=시설투자자금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진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 전환가액은 주당 9150원으로, 100%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주식수는 108만2896주. 현재 주식총수대비 6.40%에 해당하는 규모.△바른전자(064520)=온양산단으로부터 87억5567만원 규모의 충남 아산 토지와 건물을 양수. 양수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20.99%에 해당.△CBI(013720)=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오는 8월 5일 보통주 980만3920주가 신규 상장.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 대비 23.97%에 해당하는 규모. 주당 전환가액은 408원.
2021.07.10 I 김영환 기자
  • 목디스크 꼭 수술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모씨(여·53)는 얼마 전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 뒤따라오던 1t 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후 목 뒷부분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통증이 우측 팔까지 이어져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었으나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머리를 감으려고 하는데 오른팔이 잘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 끝까지 저린감이 더욱 심해져 급히 근처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전신마비가 올수 있다며 수술을 서두르자는 진단을 받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도 찾아가 본 김씨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며 2주간 도수치료를 해보자고 소견을 받아 당황스러웠다. 이 같은 사례는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종종 하는 하소연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외상뿐 아니라 스마트기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해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목 디스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지만,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든 질환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목디스크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목 디스크란 무엇인가?우리 몸의 목뼈와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추간판, 즉 목디스크라고 한다. 이러한 목디스크가 갈라지고 찢어져서 튀어나오게 되는 것, 그리고 목관절에서 덧뼈가 자라는 것을 목 디스크병이라고 한다. 앞의 증례처럼 사고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사춘기 이후로 시작되는 노화의 과정에서 목 디스크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노화로 인해 목 디스크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연령은 40대 전 후의 중장년층이다”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 폰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상은 목에 있는데 증상은 어깨 팔다리에?목 디스크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목통증과 목의 움직임이 줄어드는 운동범위 제한이다. 두 번째로는 척수 신경에서 나오는 가지 신경인 신경근이 눌려 생기는 신경근증으로 어깨나 팔, 손가락이 아프거나 저리고, 힘이 빠질 수도 있다. 세 번째로 척수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척수증으로 팔, 다리의 기능과 운동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이 중 가장 중요한 증상은 척수증에 의한 증상이다. 척수는 우리 몸의 뇌에서 팔, 다리로 내려오는 큰 신경으로 이 것이 목 디스크 등으로 인해 눌려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척수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척수증의 증상은 전체 환자의 약 30% 정도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그 중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부자연스러운 손놀림과 보행 장애를 들 수 있다. 척수증 환자들은 손의 세밀한 움직임이 잘 되지 않아 젓가락이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하고, 글씨체가 변하기도 한다. 하지의 보행 장애는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을 느끼며 다리를 휘청거리기도 하고, 반대로 다리가 뻣뻣해지기도 한다.◇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목디스크 중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한정적이다. 특히 목 통증 환자의 경우 보존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고 수술의 결과가 좋지 않아 약물 치료, 운동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신경근증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70%의 환자에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척수증의 경우 보존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손상된 신경은 수술 후에도 회복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빠른 시일내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수 신경에 대해 감압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수술은 위험해서 절대 하면 안된다’, ‘자칫 잘못하면 마비가 올수 있다“ 등의 얘기를 듣고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필요한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척수증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뒤로 미루다가 보행 장애 증상이 악화되어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의 신경근증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나,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는데 3개월 이상 방치하는 경우, 수술 후에도 손저림이나 운동 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남을 수 있다. 석상윤 교수는 “목 디스크 증상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며 “또한 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수술 중 심각한 합병증의 빈도는 1% 이내이므로 치료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데 최근 경추 수술은 1cm 크기의 척수 신경을 보기 위하여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므로 보다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2021.07.10 I 이순용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다.△신세계(004170)=별도기준 지난 6월 매출액이 34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 이는 전월대비로는 7.1% 감소한 수치나,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1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대양금속(009190)=시설자금 5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등 총 8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유진투자증권, 핸즈파트너스, 비에프에이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 12일.△영풍(000670)=특수관계인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로부터 서린상사 주식 2만4360주를 214억원에 장외 취득. 주식 취득 후 영풍의 지분율은 7.85%.△한일시멘트(300720)=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 이번 주식 분할로 한일시멘트의 보통주는 692만6154주에서 6926만1540주로 증가..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9월 13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KB증권에서 한국증권금융(현대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 기존 최대주주였던 KB증권이 장내매도 및 시간외매매로 26.07%였던 지분율이 7.86%로 줄어들면서 9.06%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한국증권금융(현대자산운용)이 최대주주.△한진(002320)=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 한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5988억원으로 잠정 집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1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24.1% 감소.△대한항공(003490)=특별관계자인 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보유주식 3500주를 9465만원에 장내매도. 최정호 대표의 보유주식 수는 1만3536주에서 1만336주로 감소.△신세계건설(034300)=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인테리어 공사 수주계약 금액이 기존 429억원에서 536억원으로 증가. 이번 계약은 오는 9월 30일까지로, 지난해 매출액의 5.6%에 해당.△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계열사 에이치엘씨 주식 12만8000주를 6억4000만원에 취득. 자기자본 대비 0.68% 규모. 취득 후 소유 지분비율은 80%.△에이스토리(241840)=330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기존 4만3372원에서 3만3384원으로 하향 조정.△인터엠(017250)=전임 대표이사 임기 만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대표이사를 기존 김주봉에서 조남용으로 변경. △나노씨엠에스(247660)=한국조폐공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8억2222만원으로 2020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19.40%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9월 3일까지.△판타지오(032800)=판타지오 뮤직이 종속회사인 팝코너스와 유에프오프로덕션을 흡수합병. 이번 합병으로 판타지오뮤직은 존속하고 팝코너스와 유에프로프로덕션은 소멸. △코디엠(224060)=감자결정을 철회. 임시주주총회 참석주주의 반대로 자본감소(감자) 결정의 건이 부결.△자연과환경(043910)=신동아건설과 ‘양주 옥정 A1블럭 아파트 주차장 PC공사’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60억9966만원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20.92%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4년 2월 6일까지.△탑엔지니어링(065130)=시설투자자금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진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 전환가액은 주당 9150원으로, 100%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주식수는 108만2896주. 현재 주식총수대비 6.40%에 해당하는 규모.△바른전자(064520)=온양산단으로부터 87억5567만원 규모의 충남 아산 토지와 건물을 양수. 양수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20.99%에 해당.△CBI(013720)=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오는 8월 5일 보통주 980만3920주가 신규 상장.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 대비 23.97%에 해당하는 규모. 주당 전환가액은 408원.
2021.07.09 I 김영환 기자
무더위 본격 시작, 어지럼증 노년층 낙상.골절 주의해야
  • 무더위 본격 시작, 어지럼증 노년층 낙상.골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독 여름철 현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무더위와 뙤약볕이 유발하는 어지럼증은 젊은 경우 충분히 쉬면 사라지지만 노년에는 어지럼증으로 균형을 잃어 다치는 낙상으로 골절을 입으면 회복이 어려워 조심해야 한다.◇ 무더위에 핑 도는 어지럼증 위험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실내온도를 크게 낮추면 기온 차이가 심해져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온열 질환 및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5,608명으로 7월에 11만 3,447명으로 가장 환자가 많았다.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갑자기 핑도는 느낌부터 심한 경우까지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뇌는 언제나 일정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고자 하는데 더운 날씨와 부족한 수분 섭취는 혈액량에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숙 과장은 “이뇨제나 혈압약 등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제들뿐 아니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데, 통증 경감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소염 진통제나 감기약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노년층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철 수분 섭취를 늘리고 야외에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적절하게 햇빛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노년층 낙상·골절로 이어지는 문제여름철 겪기 쉬운 어지럼증은 노년층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뼈가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낙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물기 있는 욕실 사용도 주의해야 하는데, 물기에 미끄러져 골절 사고를 당할 수 있다.특히 70세 이상은 낙상 시 고관절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을 입게 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허벅지 안쪽으로 출혈이 있기 때문에 사타구니와 넓적다리가 붓게 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현 원장은 “대퇴골의 목부분이 부러지면 계속 누워있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부상”이라고 말했다.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보면 합병증이나 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환자의 건강 상태가 수술과 마취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줘야 하는 이유다.또 낙상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도 발생할 수 있는데,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 뼈가 골절되면 주저앉아 납작하게 변형된다. 호흡을 크게 하거나 기침을 하는 것도 힘들어지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움직이기 힘들어 만성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구부러진 척추가 내부 장기를 압박해 또 다른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척추 압박과 더불어 허리가 점점 굽게 되는 척추 변형이 진행되는데, 이것은 폐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노화와 함께 약해진 뼈는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낙상을 피하고, 신체 균형이 좋아지도록 근육을 늘려야 한다. 또 골다공증이 있다면 미리 치료해야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1.07.09 I 이순용 기자
KB證, 한국가스公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완료
  • KB證, 한국가스公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발행하는 미화 8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대표주간사로 참여해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 2009년 합병 전 현대증권 당시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채권 발행에서 인수가 없는 주간사단(Non-book Runner)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었으나, 이번 딜에서는 인수까지 수반하는 실질적인 주간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했다. KB증권은 국내외 주간사단과 함께 글로벌본드 대표주간사단 역할을 수행했다.발행사인 한국가스공사는 1983년 설립된 이래 세계 13개국 25개 프로젝트와 국내 5개 LNG터미널, 4945km의 공급배관 구축을 통해 천연가스의 장기안정적 공급을 통한 공공복리향상에 매진해 왔다. 앞으로 수소의 생산, 공급, 유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천연가스와 수소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행 역시 기존 채무의 상환으로 조달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계획된 친환경 수소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발행은 한국가스공사가 2년만에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로, 지난해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된 외평채의 긍정적 모멘텀과 공사의 안정적 천연가스 사업기반 및 친환경 수소사업 선도 계획이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모집금액의 3.9배가 넘는 최종 유효수요 도출에 성공,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5년 32.5bp, 10년 30bp를 축소시키며 역대 발행된 공기업 채권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 KB증권은 글로벌본드 관련 조직 정비 후 지난해 10월 KB캐피탈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수출입은행, 4월 국민은행, 5월 국민카드에 이어 이번 한국가스공사 참여를 통해 5번째 글로벌 본드에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발행을 통해 공기업 딜에서는 KB증권 최초로 글로벌본드 주간사(Book-runner)로 참여하는 기록을 남겼다. 회사는 오랜 기간 원화채권 발행시장에서 쌓아온 DCM역량, 신디케이트 전담조직 및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대표주간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 2건을 제외하면 올해 두 번째 글로벌본드 주간사단 참여”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채권발행시장(DCM) 경쟁력 확보를 위해 IB 역량과 해외채권 신디케이트·세일즈 역량을 전사적으로 강화해 글로벌채권 발행사 제공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1.07.09 I 이은정 기자
  • MRI 활용 전립선암 조직검사 불필요 환자 선별 기준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MRI를 활용해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와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전립선암 진단기준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발표됐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팀은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환자군을 조직검사 시행 전 MRI로 선별해 내는 기준에 대한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비뇨의학회지 (The World 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한국인 남성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진단은 PSA(전립선 특이항원)선별 검사 후 수치가 높아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조직검사로 이루어진다. PSA검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전부 전립선암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립선 조직검사는 경직장 초음파를 활용해 전립선에 바늘을 찌르는 천자 후 조직을 획득하는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출혈, 통증, 감염 등의 잠재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성을 안고 가야한다. 이러한 이유로 PSA 수치가 높은 환자 중에서 전립선 조직검사를 유보해도 되는 환자군을 선별해 내고, 조직검사 자체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 및 이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임상에서는 전립선 조직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검사 전 비침습적 MRI 검사를 시행하고, 의심 병변의 위치를 특정하여 검사하는 MRIFTB(초음파-MRI 퓨전 조직검사)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나 어떤 환자군에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립된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3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초음파-MRI 퓨전 조직검사를 시행 받은 755명의 환자들에서 조직검사 전 MRI 및 임상 소견과 실제 전립선암 확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연령 ▶PSA 농도 ▶조직검사 전 MRI소견이 전립선암 확진과 관련된 주요 인자였다. 이 세 가지 주요 인자에 따른 전립선암 위험도를 분석해 보았을 때, MRI에서 PI-RADS 3등급 이하로 전립선암 의심 병변이 없고, 0.2 ng/mL2 이하로 PSA 농도가 낮은 환자에서는 환자의 연령, 이전 조직검사 여부 등과 상관없이 전립선암이 진단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조직검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조직검사 전 MRI 검사를 시행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조직검사가 불필요한 환자를 가려낼 수 있고 조직검사 후에 따르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PHI(전립선 건강지수) 등의 정확도가 우월한 검사를 MRI에 조합하면 전립선암 예측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09 I 이순용 기자
스텔란티스, 2025년까지 41조 투자‥"저공해차량 리더 될 것"
  • 스텔란티스, 2025년까지 41조 투자‥"저공해차량 리더 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텔란티스가 오는 2025년까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40조7484억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차량의 70%, 미국에서 승용차·픽업 트럭 40% 등을 저공해차량(LEV)으로 채울 계획이다.스텔란티스는 8일(현지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EV데이’를 개최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합병한 회사다.스텔란티스는 LEV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차량의 70%, 미국에서 승용차·픽업 트럭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합작 회사를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전동화를 위한 배터리 수급에 대해서도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EV)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으로, 공급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이미 완료했다. 이외에도 스텔란티스 내부의 전문적인 기술과 제조 시너지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한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 비용을 2020년부터 2040년까지 40% 이상, 2030년까지 20% 이상 추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스텔란티스는 500~800km 사이의 주행거리와 분당 32km의 동급 최고의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순수 전기차 플랫폼도 500~800km 거리를 주행하는 △STLA Small △STLA Medium △STLA Large △STLA Frame 등 4가지를 제공한다. 각 플랫폼은 연간 최대 2백만대의 생산량을 지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텔란티스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에 또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밝히기 시작했다”며 “전동화 전략은 스텔란티스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우리는 모든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며 전 세계 전동화 전략을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1.07.09 I 송승현 기자
  • “거뭇거뭇한 아이 목, 햇빛에 탄 줄 알았는데 당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은 혈액 내에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1형 당뇨병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병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들의 몸의 변화나 정서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우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1형 당뇨는 우리나라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1.36명 정도의 발병률을 보인다. 소아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가면역 반응이 유발돼 췌장 베타 세포가 파괴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슐린 내성을 보이는 2형 당뇨병과는 구분된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75% 이상이 파괴돼 인슐린 분비 능력이 현저히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고혈당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체중 감소 등이 특징적이다. 어린 아이에서는 야뇨증을 보이기도 하고 소아청소년은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대게는 이러한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심한 피로감, 성격 변화, 시력 장애, 학습 장애, 두통, 불안, 흉통 증의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학교 검진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서 진단되기도 하고 증상에 대한 발견이 늦게 되는 경우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상태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돼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소아기에는 1형 당뇨병이 가장 흔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저항성으로 혈당이 증가하게 되며 그로 인해 2형 당뇨병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 목이나 겨드랑이에 색소가 침착 되는 ‘흑색극세포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비만 아이들 상당수에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잘 씻지 않거나 햇빛에 탄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흑색극세포증’은 당뇨로 진행되는 상태를 암시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갑자기 살이 찐 아이가 목이나 겨드랑이에 검은 띠를 형성하는 흑색극세포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 2형 당뇨병 진행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임상 증상이 동반되며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 mg/dl 이상인 경우 △경구 당부하 검사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치료법당뇨병은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신장합병증으로 신장기능 저하, 단백뇨 등이 있고, 망막이상 및 백내장 등 눈합병증,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 이상이나 소실이 나타나는 신경합병증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1형 당뇨병의 주 치료는 부족한 인슐린을 피하주사로 보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속형 인슐린의 개발로 다회 주사법을 주로 사용한다. 다회 주사법이란 일반적인 인슐린 분비 양상에 가깝게 하루 1번 기저 인슐린으로 지속형 인슐린을 주사하고 추가로 매 식전에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초속효성 인슐린을 주사하는 방법이다.혹은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법인 ‘인슐린 펌프’를 통해 조절하기도 합니다.이와 더불어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나이와 체중에 맞는 충분한 열량의 식단을 섭취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1형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주사,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의 조화가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주사 횟수를 줄이고 인슐린 투여로 인한 저혈당 빈도를 줄이며 혈당 변화 폭을 감소시키는 지속형 인슐린이 개발되고 있고, 나아가 경구로 복용하거나 흡입하는 제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또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췌장 이식과 췌도세포 이식 등의 방법도 있다. 임정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당뇨병은 현재까지 완치 가능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의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치료 방법에 대한 정확한 교육,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07.09 I 이순용 기자
KT, 올 2분기 완연한 실적 성장세 지속-흥국
  • KT, 올 2분기 완연한 실적 성장세 지속-흥국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흥국증권은 9일 KT(030200)가 2분기에도 완연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4만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3만 2500원으로 상승 여력은 38.5%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 1572억원(+4.8% YoY), 예상 영업이익은 4240억원(+24.0 YoY)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신 본업의 실적이 안정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도 역시 1분기보다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선부문에서는 5G 가입자의 성장(분기 순증 70만명 추산)에 힘입어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성장(+0.4% YoY) 또한 지속되고 있다”며 “마케팅비와 감가비 등 제반 비용들의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임단협 지연에 따라 임금 인상분은 3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며 계절적 비용 평탄화 작업 또한 수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KT의 유선부문은 IPTV와 IDC, 클라우드 등 전 부문에 걸친 호조세가 예상된다. 또 연결 자회사들도 코로나19 에 따른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며 , BC카드의 매입액 증대와 KT 에스테이트의 호텔사업 회복세가 시현되고 있다.황 연구원은 “신성장엔진 발굴을 위해 단행되고 있는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확보 노력에 주목해야한다”며 “통신의 한계를 넘어 ‘Digico KT’ 라는 기치하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뱅크 BC 카드 뱅크샐러드간 시너지 확보를 위한 금융 사업 강화 전략도 진행 중이며 KT 알파의 출범 KTH와 KT엠하우스간의 합병을 통한 미디어 커머스간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KT는 5G와 B2B(기업간 거래) 영역을 중심으로 통신 부문의 본원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비통신 부문에서의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황 연구원은 “실적 성장세 또한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별도 영업이익 1조 달성이라는 목표치도 2021년에 조기 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실적 성장과 연동하여 배당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짚었다.
2021.07.09 I 양희동 기자
뉴욕행 노리는 K유니콘들 ‘슈퍼앱 되자’ 안간힘
  • [뉴스+]뉴욕행 노리는 K유니콘들 ‘슈퍼앱 되자’ 안간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유니콘(1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가진 비상장 스타트업)들이 기존 사업 외에 신사업 개척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외연 확장이 가시적인 이유지만 이면에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밸류에이션을 구축해야만 기관 투자나 청약 등에서 승부를 볼 수 있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혁신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신사업 확장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순 덩치 키우기라면 큰 소득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기존 사업은 잊어라…신사업 추가 나선 유니콘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들은 신사업 개척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숙박 예약 사업에서 테크기업으로 변신을 노리는 야놀자가 대표적이다. 야놀자는 2005년 첫 서비스 시작 이후 데일리 호텔과 우리 펜션 등 동종 숙박 서비스는 물론 객실관리시스템(PMS) 업체인 가람과 씨리얼, 인도 숙박 관리 플랫폼인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최근에는 ‘테크올인’ 비전을 선포하면서 올해 하반기 대규모 연구개발(R&D)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장기적으로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R&D 인재들로 꾸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IPO를 앞두고 숙박중개 플랫폼을 넘어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테크 기업 입지를 쌓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놀자가 미 증시 상장에 나선다면’이라는 질문에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아직 해외에서는 숙박 예약에서 ‘대실’이라는 개념이 익숙지 않다 보니 이런 부분을 흥미롭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피어그룹(동종업계 유사기업) 격인 에어비앤비나 부킹홀딩스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야놀자가 (이들 기업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역대급 유동성에 ‘몸값 올리자’ 움직임 한창야놀자와 함께 미 상장이 점쳐지는 네이버웹툰도 대형 M&A(인수합병)를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섰다. 모기업 격인 네이버(035420)가 지난 5월 6억 달러(약 6699억원)에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했다. 한지붕에 모인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월 이용자는 각각 9400만, 7200만명에 달한다. 양사 월간사용자(MAU)만 약 1억6600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여기에 두 플랫폼 아래 쌓인 창작물만 10억개 이상으로 콘텐츠 밸류 책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카카오(035720)도 종속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영문 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미디어 주식 1억1678만4073주를 4068억원에 추가 취득하며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를 바라보는 업계 평가는 나쁘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은 월트디즈니나 넷플릭스와는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해외 관계자들에게 누적 데이터나 콘텐츠 부분을 어필한다면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1일 JYP엔터테인먼트에 365억원을 투자하며 K팝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유니콘들이 새 영역 개척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중 하나인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727억 달러(약 8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로 가장 높은 금액으로 1년 전인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역대급 유동성이 상장 전 단계에 몰리는 상황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기업가치를 올려야만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핵심 포트폴리오 없이 단순 덩치 키우기나 품목 확장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큰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에 상장할 경우 상장 유지비용 등이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된다”며 “상장 전 작업 말고도 상장 이후 리스크 대응에 대한 과정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9 I 김성훈 기자
  • 중장년 남성, 하루 3600명이 병원 찾는 질병이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뇨기는 우리 삶의 질과 연관이 깊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으로, 문제가 생기면 여간 귀찮고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밤마다 소변 때문에 수시로 잠에서 깨고, 너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거나 소변을 참기 힘들어질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난다.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약 132만 명으로 2015년 105만 명 대비 27만 명, 약 26% 늘었다. 하루 평균 3600명 넘는 환자가 진료를 보는 셈이다.이동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 야간뇨,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찾아 배뇨와 전립선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야간뇨·빈뇨 등 삶의 질 크게 저하… 전립선암 발생과는 무관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을 좁아지게 만들며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노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증상은 크게 소변을 볼 때 느끼는 배뇨증상과 소변이 방광에 찰 때 느끼는 저장증상으로 구분한다. 배뇨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주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다. 저장증상은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빈뇨’,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이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킨다. 방광 속에 정체돼 있는 소변으로 인해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이 발생하고, 더 진행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하면서 신우신염이나 급성전립선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암 발생과는 상관이 없다.간혹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해 응급실에서 소변줄을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환 교수는 “술 마신 후나 감기약 복용 후 급성 요폐가 많이 생기는 만큼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약물치료 우선 적용, 증상 개선 없으면 수술 고려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 시켜 소변 배출을 돕는 알파차단제와 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비대를 막는 호르몬억제제 등으로 이뤄진다.수술은 약물치료로도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거나 불편감이 계속되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혈뇨가 지속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치료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TURP)과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이 대표적이다.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은 뒤 내시경에 부착된 특수기구를 사용해 커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KTP레이저 수술과 홀뮴레이저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KTP레이저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레이저 고열로 전립선 조직을 태워 없애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홀뮴레이저 수술은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한다.전립선동맥색전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동맥에 1.8mm 두께의 도관을 삽입해 전립선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색전 물질을 투입하고 혈관을 차단해 환자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을 치료한다. 전립선 동맥이 차단되면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수축되고 전립선 비대에 의한 증상이 호전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입원 기간은 2~3일 내외로 수술에 대한 부담은 물론 전신마취나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출혈 등의 걱정 없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이동환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70~80%는 수술 후 10년 이상 원활한 배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수술 후 남은 전립선 조직이 노화와 더불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배뇨와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9 I 이순용 기자
'4년만에'…6개 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받는다(종합)
  • '4년만에'…6개 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받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생명과 KB생명 등 6개 보험사가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보험사가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할 방안이 4년 만에 열렸다. ◇4년만에 공공의료데이터 접근하는 보험사8일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 KB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앞서 보험업계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IRB 심사를 거쳤고, 공공데이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연구, 모델개발 등을 위해 공공데이터 이용을 신청해 승인을 받게 됐다. IRB는 연구기관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할 때, 윤리·과학적으로 타당한지 심사를 하는 기구로, 공공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첫 심사를 맡고 있다. 이로써 2017년 국정감사 이후 보험사에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이 전면 중단된 지 약 4년 만에 보험상품 개발에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의 공공의료데이터 접근은 자유로웠다. 2013년 심평원이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의료 정보를 개방하며 보건의료 빅데이터센터를 운영했고 2014년부터는 보험사도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한 데이터를 받아 상품 개발에 활용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가명으로 처리된 자료여도 이를 재식별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면서 보험사가 유병자 등을 보험 가입에서 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민단체도 공공의료데이터를 영리단체인 보험사들이 이용하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심평원은 데이터 제공을 중단했다.하지만 지난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며 보험사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물꼬가 재개됐다.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가명 처리된 정보는 당사자 동의가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빅데이터의 상업 활용의 근거 역시 법적으로 마련된 만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금융당국은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비식별 정보가 노출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고 공공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 할증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통제 장치를 달아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의 문을 터주기 시작했다. 보험사의 의료데이터 활용 경과 일지◇“당뇨 합병증 등 보험료 높던 질병 가격 인하 효과 기대”이번 보건당국 승인을 받은 6개 보험사는 앞으로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보험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고령자·유병력자 등을 위한 모델개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2017년 이전에 받았던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거나 해외 논문과 데이터를 뒤져왔다. 국내에서 당뇨 관련 보장 상품을 준비하려면 호주의 인슐린 치료 통계를, 치매환자의 남은 수명을 알아보려면 일본의 국민생활조사를 활용하는 식이다. 하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만들면서, 문화적인 특성이나 한국인의 생활습관 등과 전혀 관계없는 외국인의 데이터를 참고하다 보니 정보가 정확할 리가 없다. 업계는 해외 통계를 근거로 두면서도, 더 보수적으로 손해율을 잡았고 소비자의 부담도 커진 바 있다. 금융당국은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으로 당뇨 합병증이나 뇌혈관 질환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을 하더라도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등에 대한 정교한 위험분석, 보장범위 확대와 보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이 활발하다. 미국은 보험사가 의료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부대동맥류와 같은 희귀질환 고위험 환자를 사전예측 하고, 조기 치료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본은 고령화에 대응해 정부 주도로 의료데이터센터(JMDC)의 공공의료데이터를 개방했고, 보험사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나이 기반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시 보험사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당뇨 보장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금융당국은 앞으로 공공데이터 활용의 긍정적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델개발 과정에서 보험업계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보험업계 역시 공공의료데이터를 통해 고령자와 유병자의 민간보험을 확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보험료 할인 등 소비자 편익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금융위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보험업권과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지투데이 제공
2021.07.08 I 김인경 기자
'파죽지세' 카카오게임즈, 시총 2위 등극…M&A 모멘텀 더해지나
  • '파죽지세' 카카오게임즈, 시총 2위 등극…M&A 모멘텀 더해지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말 출시한 신작 게임 ‘오딘’ 인기에 주가도 파죽지세다. 여기에 이날 장 마감 후 무선통신기기 개발사인 세나테크놀로지 지분을 과반 인수했다고 공시하면서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더해질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6%(4800원) 오른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8만6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 총액은 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 넘게 하락하며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양사 시총 차이는 불과 450여 억원 남짓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카카오게임즈 공시를 살펴보면 세나테크놀로지는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무선통신디바이스 개발사로 지난해 매출액 1110억7200만원을 달성한 회사다. 이는 전년도 매출인 844억6100만원 대비 31.5% 증가한 수준이며 당기순이익은 64억5100만원을 달성, 같은 기간 12.07% 증가했다.카카오게임즈는 해당 회사 지분 54.53%(267만6750주)를 951억7450여만원에 취득하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11일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의 약 94%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활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와 스마트 헬멧 등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법인을 통해 전세계 97개국과 3050개 전문 유통망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또한 세나테크놀로지는 독일 전문지 모토라드가 선정하는 ‘최고의 브랜드 어워드‘에서 통신시스템 부문의 최고 브랜드상을 3년 연속 수상하고 지난해 해외 매출액만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카카오 VX가 전개하는 스포츠·헬스케어 등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스포츠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일상의 게임화’라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의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접목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지난달 말 출시한 신작 게임의 열풍도 거세다. 지난달 29일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해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1.07.08 I 유준하 기자
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접근 풀렸다…삼성생명 등 6개사 승인
  • 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접근 풀렸다…삼성생명 등 6개사 승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생명과 KB생명 등 6개 보험사가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서 보험사가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4년만에 열렸다.8일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 KB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앞서 보험업계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IRB 심사를 거쳤고, 공공데이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연구, 모델개발 등을 위해 공공데이터 이용을 신청해 승인을 받게 됐다. IRB는 연구기관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할 때, 윤리·과학적으로 타당한지 심사를 하는 기구로, 공공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첫 심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2017년 국정감사 이후 보험사에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이 전면 중단된 지 약 4년 만에 보험상품 개발에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의 공공의료데이터 접근은 자유로웠다. 2013년 심평원이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의료 정보를 개방하며 보건의료 빅데이터센터를 운영했고 2014년부터는 보험사도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한 데이터를 받아 상품 개발에 활용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가명으로 처리된 자료여도 이를 재식별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면서 보험사가 유병자 등을 보험 가입에서 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민단체도 공공의료데이터를 영리단체인 보험사들이 이용하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심평원은 데이터 제공을 중단했다.하지만 지난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며 보험사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물꼬가 재개됐다.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가명 처리된 정보는 당사자 동의가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빅데이터의 상업 활용의 근거 역시 법적으로 마련된 만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보건당국 승인을 받은 6개 보험사는 앞으로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보험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고령자·유병력자 등을 위한 모델개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당뇨 합병증이나 뇌혈관 질환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을 하더라도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등에 대한 정교한 위험분석을 통한 보장범위 확대와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 측은 기대한다.해외 주요국은 이미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이 활발하다. 미국은 보험사가 의료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부대동맥류와 같은 희귀질환 고위험 환자를 사전예측 하고, 조기 치료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본은 고령화에 대응해 정부 주도로 의료데이터센터(JMDC)의 공공의료데이터를 개방했고, 보험사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나이 기반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시 보험사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당뇨 보장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금융당국은 앞으로 공공데이터 활용의 긍정적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델개발 과정에서 보험업계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보험업권과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7.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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