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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롬 오상수 전사장, 편지 통해 입장 밝혀
- [edaily]오상수 새롬기술 전 사장은 20일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 다이알패드를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다음은 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새롬기술 전 대표이사 오상수 입니다.
우선, 주주 여러분께 금번 미국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스의 처리문제와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동안의 경과 보고와 향후 처리방향 및 일정에 대해 주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11월 27일 미국에 도착하여 다이얼패드의 정상화를 위해 100만불을 대출 지원하고, 다이얼패드사의 본격적인 인수를 위하여 현지 이사회와 채권자 대표들의 설득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들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최종적으로 다이얼패드 인수조건을 합의하였고, 이 합의 내용과 함께 서비스의 중단 없는 정상운영 조건하에 미국 현지시간 12월19일자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금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다이얼패드사는 정상운영의 법적보호를 받게 됨은 물론, 그동안의 불합리하고 불리한 계약조건 및 채무관계 등을 정리하고 가장 단시간 내에 새롭고 깨끗한 회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정관리를 통한 최종 인수 목표시기를 2월28일로 잡고 있습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법정관리 신청시, 기존 다이얼패드사의 주식은 모두 소각되고, 새롬기술에서는 추가적인 자금지원 없이 인수회사의 50% 지분을 인수하게 되므로 새롬기술이나 주주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긍정적인 방법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협상과정 동안 법정관리를 피하는 방법도 다각도로 모색하여 보았지만, 이럴 경우 100여개의 크고 작은 채권자 회사들과 개별협상을 해야 하고 이들 모두 100% 협상타결이 될 가능성이 희박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주는 채권자들의 개별 협상 요구 등과 협상의 장기화에 따른 제반 문제 및 채권자들이 차후에 제기할 법적 소송 문제 등의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새롬기술과 주주 여러분께 최선의 길인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비 경상적인 부문을 축소하여 전 직원 22명의 조직으로 슬림화하였으며, 서비스 전면 유료화를 통해 비용을 줄여가고 있고, 현지인을 포함한 다이얼패드 전 직원들이 단결하여, 이번 법정관리 신청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어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이얼패드사가 비단 새롬기술 입장에서 중요하다는 사실 외에, 현지 업계에서도 VoIP산업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주자로서 가지는 비중을 고려할 때,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적인 사업운영을 하여야 한다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이얼패드 직원들은, 미국 법원의 인수허락 예정인 2월말까지 미진했던 업무들을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후 깨끗해진 다이얼패드의 모습으로 새롬기술과 공조하여 더욱 새롭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예상대로라면 2월말 이후면 새로운 다이얼패드의 모습과 사업계획, 자세한 사업내용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다이얼패드를 회생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설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저는 다시 한번 주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백 마디의 사죄보다는 다이얼패드를 조기 정상화시켜 새롬기술의 주주님들께 보답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과를 일구어 내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하게 다이얼패드 회생을 위하여 새롬기술의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아직도 저는 새롬기술의 창업자이며, 또한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주주 여러분을 위해서, 또한 새롬을 위해서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도 예상치 않은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롬기술을 처음 창업할 때의 초심으로 이러한 난관을 풀어나갈 것입니다. 오늘의 새롬기술을 있게 한 것은 바로 주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믿음이었음을 제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바로 이 순간 다시 한번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연말연시, 주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오 상수 드림.
- (초점)올 상장폐지예정 9개종목..生과死
- [edaily] 증권거래소는 지난달말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된 업체는 129개에 달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중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51개사로 전체 관리종목의 39.5%에 해당하며 이들이 올해 자본전액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퇴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업들중 계몽사 레이디 송원칼라 스마텔 연합철강 진도 크라운제과 피어리스 태성기공 등 9개사는 당장 올해안에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타 기업에 비해 앞서 퇴출될 수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
이같이 시간에 쫓기는 9개 기업도 사정이 천차만별이다. 이미 상장폐지가 확정된 곳도 있고 반대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거나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각 등 자구노력이 한창 진행중인 기업도 있다.
◇1개사 탈피/3개사 폐지 또는 폐지위기...5개사는 진행중
9개 업체중 계몽사는 지난 8일자로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해 관리종목지정에서 해제돼 가장 먼저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났다.계몽사는 자신을 끝으로 거래소시장에서 출판,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종중 자본전액잠식 업체가 없어져 특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계몽사와는 달리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도 생겨났다. 피어리스는 12월5일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송원칼라도 상장폐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폐지가 공식화된 상황이다. 연합철강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연합철강의 상장폐지 기준일은 올 연말이며 주식분산 및 거래량 요건을 충족해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2대주주와의 지분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관리종목 탈피가 매우 어려운 상태다.
이외에 아직까지 관리종목 탈피냐 상장폐지냐가 결정되지 않은 기업은 진도, 태성기공, 레이디, 스마텔, 크라운제과등 5개사다.
◇각 기업별 현황 및 전망
▲계몽사, 부도 4년만에 관리종목 탈피
출판업체인 계몽사(11840)는 지난 98년 1월23일 제일은행 도곡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4억1000만원 어치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었다.
당시 계몽사의 미상환사채 규모가 224억9000만원이었다. 계몽사는 같은해 2월12일 서울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 3월10일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은 후 12월5일 서울지방법원에서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매각작업에 나서 9월에는 웰컴기술금융과 코네스, 세일구조조정회사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몽사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11월10일 서울지방법원 제3파산부로부터 인수협상 우선 대상자로 허가받았고 올해 3월30일에는 M&A관련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본계약) 체결을 허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네스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아이패스에 피인수되는 등 내부문제로 인수절차가 지연되면서 계몽사는 4월21일 코네스 등 컨소시엄이 인수가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13일 계몽사는 M&A 의향서를 제출한 콩코드캐피탈아시아와 체결한 신주인수 계약서를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았다. 9월7일 서울지방법원 제3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 변경계획안을 인가받고 9월17일에는 최대주주가 콩코드캐피탈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9월27일 서울지법에 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5일 서울지방법원 제3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결정을 받았다.
이어 계몽사는 지난달 31일 채무면제익 375억원에 당기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자산이 부채를 초과해 관리종목 지정사유였던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지난 8일자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피어리스, 매각실패 그리고 내달 5일 상장폐지
피어리스(02130)가 관리종목에 지정된 것은 지난해 11월9일이다. 지정사유는 부도발생 및 은행거래정지, 자본전액 잠식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이었던 지난 8일까지 피어리스는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증권거래소는 오는 13일까지 상장폐지 유예기간을 거친 후 14일부터 12월4일까지 정리매매가 실시되며 12월5일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결국 상장폐지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됐지만 피어리스 또한 회사 매각등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다.
피어리스는 지난해 11월17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서경인베스트먼트와 피인수 가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1일에는 이 계약을 7월31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인수를 추진했던 서경인베스트먼트의 김찬 사장은 지난 5월23일 "채권단과의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인수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어 8월28일 비젼구조조정컨설팅이 서경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환사채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피어리스의 회생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두달이 지난뒤 이마저 실패로 결론나 피어리스는 퇴출이 최종 결정됐다.
▲송원칼라, 자진 상장폐지..29일부터 매매정지
송원칼라(11450)는 자진 상장폐지의 길을 밟고 있다. 지난 3월31일 주식분포상황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이후 6월30일에는 거래량 요건(6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주식수의 1% 미만시 관리종목 지정) 미달로 상장폐지 기준일이 내년 3월31일에서 올해말로 변경됐다.
그러나 송원칼라의 지분 93.95%를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클라리언트사가 지분분산의 의지가 없어 상장폐지가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이다.
송원칼라는 이에 따라 주권의 상장폐지를 위해 소액주주 보유주식 7만2670주(6.06%)를 주당 3만6400원에 매수하고 10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소액주주 보유주식 매수기간이 끝나는 11월29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12월31일 이전에 정리매매 없이 상장폐지 시킬 예정이다.
▲스마텔, 영업활동 의지강하나 거래소 심의결과가 관건
지난 98년 11월11일 영업활동 정지 사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던 스마텔(옛 정풍물산)은 현재 영업활동 재개여부에 대한 증권거래소의 심의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증권거래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0일 "회사가 제출한 2000년도(2000.7.1 - 2001.6.30) 사업보고서상 매출액이 없었지만 지난 7월6일 대우밸브로부터 관이음쇠 및 밸브류와 관련된 생산시설을 양수했기 때문에 영업활동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이를 위해 지난 회계연도 결산 종료일 이후부터 상장폐지 기준일까지의 기간(2001.7.1 - 2001.11.10)에 대해 영업활동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상장위원회가 심의중이며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스마텔(04190)은 12일부터 상장폐지여부 결정시까지 매매정지됐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12일 "올 7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출액이 30억원으로 지난 7일 증권거래소에 자료를 제출했다"며 "공시지가가 62억원인 대전공장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인데 안성공장과 양주공장 중 안성공장은 지난달 10일부터 가동이 시작됐다"고 영업활동 개시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스마텔의 최대주주는 지난 5월30일까지는 삼애인더스의 계열사인 삼애캐피탈(89.29%)이었다. 그러나 9월3일 삼애인더스의 계열사인 지엔지구조조정전문이 스마텔(옛 정풍물산) 보통주 1000만주를 275억원에 매입, 삼애인더스외 1인이 최대주주가 됐다. 지분은 89.45%(1452만7000주)이며 이후 일부를 처분해 61.58%로 줄었다.
▲진도, 법정관리 인가로 일단 한숨 돌려
당초 상장폐지예정일이 11월14일이었던 진도(08400)는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를 받음으로써 상장폐지예정일이 내년 3월31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진도는 내년 3월31일 2001년 사업보고서 제출시 자본전액잠식 및 이에 따른 외부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하면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진도가 법원에 제출한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에는 중국소재 컨테이너 공장과 국내 의류사업, 포항소재 철강 사업은 그대로 운영하지만 인천 및 언양 컨테이너 공장 등 비수익사업과 유휴부동산 등은 처분한다고 돼 있다. 이를 통해 정리담보권을 상환하고 정리채권의 90%는 출자전환된다.
또 건설 및 환경부문 사업은 내년 중 매각하고 인천 및 언양 컨테이너 공장은 2004년까지, 대주주 사재 출연 부동산과 유휴 부동산도 2004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3일을 기준으로 자사주 54만1707주를 무상소각한 후 나머지 주식(1903만3727주)에 대해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5%의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감자에 따라 진도의 자본금은 종전 951억6863만원에서 50억1458만원으로, 발행주식수는 1903만3727주에서 100만2920주로 줄어든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태성기공, 신한기계의 인수여부가 최대 고비
태성기공(09310)도 피어리스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졸업을 여러차례 시도했다. 12일 현재도 신한기계가 실사를 완료하고 본계약을 체결할지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기계가 M&A를 포기할 경우 태성기공은 자동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신한기계측은 "인수할 의사는 있지만 현재 인수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며 "현재 채권단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전하은 태성기공 관리인은 "지금은 법원의 허가하에 M&A를 추진중이고 14일 이전에 3분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A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태성기공의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4가지다. 1997년 6월30일 회사정리절차개시에 따라 최초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감사의견 거절, 공시서류미제출(2001 반기),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다. 현재로서는 인수문제가 해결돼야 나머지 요건을 맞추는 급박한 상황이다.
▲레이디, 연말까지가 고비
지난 76년 8월 창업한 이후 "레이디가구"로 유명한 레이디(25840)는 지난해 12월29일 한빛은행 부평지점에 돌아온 30억3025만원 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후 올 1월20일 인천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
레이디의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부도발생 및 은행거래정지, 감사의견 "거절"이다. 따라서 올 3월 결산기를 12월에서 9월로 바꾼 레이디는 12월초쯤 나올 결산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거절"로 나오면 상장폐지된다. 또 감사의견이 "적정"이나 "한정"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올해 12월27일까지 부도발생 및 은행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12월31일을 기준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레이디의 안창근 차장은 "현재 부도어음을 해소중이며 올 결산보고서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거절"이면 즉시 상장폐지된다"고 말했다.
레이디의 최대주주는 부도 당시 지엔지에서 삼애실업, 다시 개인투자자인 차성호씨가 최대주주가 됐으나 삼애인더스의 지주회사인 지엔지구조조정전문이 다시 인수에 나섰다.
그러나 삼애인더스는 이후 레이디를 포함한 스마텔, 인터피온 등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레이디의 경영정상화에서 발을 빼게 된다. 다시 최대주주는 솔로몬투자개발로 바뀌었다. 9월29일에는 체이스구조조정이 최대주주로 등극해 현재 최대주주다.
대주주들의 주가조작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이디가 정상화 플랜을 만들어 낼 것인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철강, 경영권 다툼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연합철강(03640)의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주식분산 요건 미달과 거래량요건 미달이다. 연합철강은 이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 84년이후 1, 2대주주인 동국제강과 권철현씨측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연합철강은 지난 3월21일 지분분산 요건 미달로 인해 관리종목에 편입될 위기에 처하자 증자를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특별결의 요건인 의결정족수의 2/3를 채우지 못해 증자가 무산됐다.
결국 3월24일 지분분산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또 6월1일에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최근 5개월간 월 평균 거래량이 상장주식수의 1000분의 10을 밑돌아 거래량 미달 요건도 추가됐다. 연합철강은 주식분산을 위해 공개매수까지 동원했으나 2대주주가 응하지 않아 실패했다.
연합철강의 상장폐지 기준일은 올 연말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물량 부족 상황으로 방법이 없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양대 주주측이 주식을 내놓지 않는 이상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 화의폐지보다 지분경쟁이 뜨거운 회사
크라운제과(05740)는 98년 1월16일 크라운계열의 크라운제과, 크라운베이커리, 크라운스낵 등 3개사가 화의절차 개시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이어 98년 7월 최종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화의절차 개시와 거래량 요건미달이다. 현재 화의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1, 2대주주간 법정소송으로 향후 결과에 대해 한치 앞을 점치기 어렵다. 2대주주인 세일이 화의결정 이후 1대주주인 윤영달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해 업무집행정지 및 회사 해산을 요구하는 법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2대주주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사 해산을 판결했으나 1대주주가 이에 불복, 지금까지 법정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이 법원이 1차판결에서 회사 해산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4월6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따라서 상장폐지기준일인 12월31일까지 소송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상장폐지기준일은 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연기된다. 해산판결이 확정될 경우는 그 즉시 상장폐지된다.
크라운제과는 1997년 IMF사태 이후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오면서 외환은행 서울 휘경동지점에 돌아온 5억6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1월17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후 같은 해 7월29일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제4민사부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
- (분석)대우차 매각가시화, 수혜종목은 누가될까?
- [edaily] 대우차 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을 알려지면서 수혜 기업은 어디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완성차 입장에서는 경쟁격화라는 부정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기업구조조정의 성과라는 호재에 묻힐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개별종목중에 특히 부품업체중에는 희비가 교차할 가능성도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대우차 매각 어떻게 되나=정부와 채권단의 발표에 따르면 대우차는 부평공장을 제외한 창원, 군산 공장만 GM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부평공장은 현대차의 위탁경영 거절에 따라 GM이 판매위탁만 맡을 가능성이 있다. 또 매각금액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16일 대우차가 회사정리계획안을 제출했는데 두달내 법원이 계획안 인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때문에 9월말에 GM과의 매각협상이 결론나야만 회사가 회생의 길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매각조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일 삼성차를 르노에 넘길 때와 같은 조건이라면 대우차 매각대금이 1조원이라 하더라도 실제 들어오는 돈은 3분의1밖에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각대금이 5600억원 가량이었던 삼성차의 경우 일부 현금, 일부 영업이익발생시 상환, 일부 채권단 출자전환이라는 조건에 따라 실제 입금된 대금은 1000억원이 약간 넘는데 그쳤다.
마찬가지로 대우차도 매각대금을 1조원으로 발표하더라도 현가기준으로는 3000억원 정도밖에 못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현대차그룹에는 어떤 영향있나=현대차 그룹은 대우차 부평공장을 위탁경영하지 않는 한 큰 악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게 증시전문가의 견해다.
현대차는 위탁경영이라는 부담을 비껴간다면 대우차 매각이 "호재"라고는 할 수 없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우선 미국시장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차는 통상마찰을 비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국내 시장서 GM과의 경쟁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 GM이 인수하려는 공장은 경차와 RV 등을 생산하는 창원, 군사공장이며 현대차의 경쟁차종인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을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아니다.
굿모닝증권의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소형차부문에서는 GM이 현대차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GM의 RV, 중대형차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달라 국내 시장에서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걱정은 기아차에 몰려있다. 만일 현대차가 대우차의 위탁경영을 맡게 되면 가장 큰 피해는 기아차에서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부평공장 위탁경영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자신의 시장점유율은 유지한 채 기아차의 시장을 떼어 대우차에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탁경영시 현대차(05380)는 "중립", 기아차(00270)는 "비중축소", 현대모비스(12330)는 "매수", 한라공조(18880)는 "비중축소"라는 투자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위탁경영이 아니라면 기아차도 큰 악영향은 없다.
기아차의 위기와는 반대로 모비스는 위탁경영시 부평공장의 부품 공급을 맡게 되면서 전국의 부품업체를 완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얻게 된다는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대우차 매각으로 현대차그룹의 펀드멘탈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자 출현이라는 점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구조조정 성사로 인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현대차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박흥국 IR팀장(이사)도 "현대차가 GM과의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면 오히려 경쟁력과 브랜드인지도가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낙관했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중 수혜 기업은=대우차 매각협상이 타결될 경우 대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우차의 정상화로 부품구매가 늘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의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다. 한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는 대우차 매각성사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다른 부품업체는 오히려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라공조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모비스가 한국델파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사라지는데 대한 안도감때문이다. 사실 현대모비스는 올해초 공조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델파이 인수를 추진하려했다. 현대모비스는 대우차에 에어컨을 공급하는 한국델파이를 인수하면 대우차는 물론 한라공조가 에어컨을 공급하는 현대차, 기아차의 공급라인도 장악하게 된다. 실제로 이 우려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라공조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한국델파이는 현대모비스에 넘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며 "때문에 대우차의 GM인수로 인해 한라공조는 경영불투명성이 사라졌다는, 엄청난 호재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라공조와는 달리 부품업체 대부분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부평공장 제외로 부품 공급 확대가 제한적일 수 있고 GM이 조기정상화를 위해 부품단가를 깎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는 "GM은 부품업체중 글로벌 스탠더드의 부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업체는 오히려 납품관계를 끊고 GM자회사로부터 공급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중 글로벌 스탠더드수준에 있는 SJM(25530), 삼립산업(05850), 평화산업(10770) 등만 수혜를 얻는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30일)
- [edaily]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최근 8년래 최저수준을 보인데다 주요 반도체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나스닥과 다우존스가 간밤에 동반 하락했다.
또 실물경제 부진과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일본 증시도 당분간 회복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시장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고객예탁금이 최근 6일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어느 정도 지지역할을 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증시, 동반 하락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 수정치가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이긴 했지만 8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뉴욕증시를 사흘째 약세로 몰아부쳤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 21.81포인트 하락한 1843.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또 다우존스지수는 1만100선도 무너지면서 1.28%, 131.13포인트 하락한 1만90.90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바이오테크, 운송주 정도가 강세였지만 기술주들을 비롯해 금융, 화학,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금, 천연가스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28% 하락했고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주니퍼 네트웍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3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3.62%, 1.82% 씩 하락했다.
◇반도체주, 실적 하향전망 잇달아
반도체주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아침부터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준데다 오후에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마케팅담당 수석임원인 로버트 허브가 34분기 플래쉬 메모리칩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30% 감소하는 등 전체 매출이 전분기대비 10~1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에 대해서는 프루덴셜증권이 비교적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9월 6일 중간실적 발표에서 인텔이 실적 목표대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 2분기 GDP성장률 8년래 최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수정치)이 0.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다. 당초 잠정치는 0.7%로 발표됐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GDP 성장률 수정치가 0% 혹은 마이너스 성장률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집계된 GDP 성장률은 재고감소와 장비지출 감소로 인해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계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해 당초 전문가들의 추정치보다 높게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DP의 2/3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당초의 2.1% 증가에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투자심리는 생각만큼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괄적인 물가상승압력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보다 낮은 2.2%로 나타나 고무적인 내용이었다.
◇마이크론, 하이닉스 등 반덤핑소송 고려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를 비롯한 해외 메모리 칩 업체들을 상대로 반덤핑 소송 제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진 마호니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반덤핑 제소는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한 것으로 보도됐다.
마이크론이 반덤핑 소송을 제기할 경우 한국과 일본의 D램 생산업체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 정부의 하이닉스 반도체 지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일 닛케이지수 급락..17년래 최저
일본 증시가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일본 증시는 1만1000엔선이 붕괴되면서 17년래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만979.76엔을 기록, 전일대비 1.87% 하락하며 마감됐다.
이날 하락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과 은행 부실채권 해소에 대한 조치 지연 등에 따른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실물경제 불안과 금융시스템의 기능 상실 등에 의한 것이어서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한 상태다.
◇고객예탁금, 6일째 감소
고객예탁금이 연일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8일 현재 7조5016억원으로 전일보다 712억원이 또 줄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22일 이후 6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이 기간 중 4265억원이 급감했다. 이날 예탁금 잔고는 지난 1월6일의 6조9906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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