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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석에 '전쟁터' 된 수원지검 성남지청, 물리적 충돌은 없어(종합)
  • 이재명 출석에 '전쟁터' 된 수원지검 성남지청, 물리적 충돌은 없어(종합)
  •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간 맞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 대표 지지자측과 보수단체 간 맞불 집회가 열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다. 이날 새벽부터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동형 무대차량과 스피커를 설치한 양측은 상대방의 음량을 놓고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이 대표 도착 2시간여 전인 오전 8시께부터 시작된 신경전은 점차 고조되며 양측 모두 집회 소음기준상 최고 소음 95㏈을 한참 넘겨 경찰이 제지에 나섰음에도 소음 공방은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맞은편 도로에서 보수단체들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앞서 이 대표 측 지지단체인 민주시민촛불연대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는 500명 규모로 각각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쪽에서도 애국순찰팀 500명, 신자유연대 300명 등이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12개 중대, 900여 명을 순차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성남지청 앞 도로는 집회장소 확보를 위해 경찰이 양방향 각각 2개 차선씩을 통제하면서 출근길이 다소 정체됐고, 일부 극렬 집회인원이 간헐적으로 도로에 뛰어들면서 경찰이 제지하는 현장도 포착됐다. 집회 인원들은 오전 8시 30분께부터 각각 이 대표 지지자측은 남한산성입구역 3·4번 출구, 보수단체들은 남한산성입구역 1·2번 출구를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며 출근길 시민들과 뒤엉키는 모습을 보였다. 양측의 맞불집회는 이 대표가 도착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진 오전 10시께부터 극에 달했다. 당초 신고된 2000명보다는 적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찰 추산 보수단체 500여 명, 이 대표 지지자 200여 명 등 700여 명의 인원이 모이며 성남지청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해졌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옹호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오전 10시 20분, 이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측과 보수단체 측은 각각 “절대 지켜 이재명”“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상반된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착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 대표가 성남지청 본관 앞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도 유튜버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 같은 혼란에 이 대표는 도보 5분 거리를 15분에 걸쳐 올라갔다. 당초 우려와 달리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성남지청 앞 맞불집회는 이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는 시점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1.10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검찰 공화국 횡포 이겨내고 당당하게 이기겠다"
  • 이재명 "검찰 공화국 횡포 이겨내고 당당하게 이기겠다"[전문]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검찰 소환에 앞서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 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 시민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에 착복할수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오늘 이 순간도 그러한 한 역사의 순간이라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등의 모략으로 고통을 당했다”며 “이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 리스크’였나. 그건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그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정적제거를 위한 조작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지금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잘난 사람만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꿨습니다. 누구나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세상을 꿈꿔왔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맡겨진 권한이 크든 작든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권력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정치가 시민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행정으로 증명하려고 무던히 애썼습니다.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아마도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그리고 불손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그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서 프로축구가 고사를 해도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 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합니다.국민 여러분,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기득권과 싸워오면서 스스로를 언제나 어항 속 금붕어라고 여겼고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공직자들에게는 이렇게 경고하고 또 경고했습니다. 숨기려 하지 말고 숨길 일을 하지 마라. 숨기려 하는 사람은 개인에 불과하지만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숨긴 것을 찾아내는 수사기관은 프로 전문가들이고 집단이고 권력과 예산, 조직과 노하우를 가진 거대한 집단이다. 결코 속일 수 없다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우리 성남시 공직자들은 저에게 말을 들어왔습니다. 오늘의 검찰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최초의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닙니다.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입니다.여러분께서 판단해보십시오.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서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 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서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입니까? 이렇게 검찰이 공권력을 마구 휘두르면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 기업 유치를 하고 적극 행정을 해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를 발전시키겠습니까. 전국의 시민구단 직원들은 과연 관내 기업들을 상대로 광고 유치를 하고 시민들 국민의 예산을 아끼는 일을 해나가겠습니까.성남시의 소유이고 성남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 성남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닙니다. 이걸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적법한 광고 계약을 하고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 대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깁니다.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만들고 있습니다 성남FC가 운영비가 부족하면 성남시 예산을 추가편성해서 지원하면 그만인데 시장과 공무원들이 성남시 예산을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것이 과연 여러분은 상상이 되십니까.아무런 개인적 이익도 없는데 왜 그런 불법을 감행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수사 표적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국민 여러분.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도 그러한 한 역사의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 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등의 모략으로 고통당했습니다. 이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 리스크였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습니다. 조봉암 사법살인사건, 유우성 간첩조작사건,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 등등 검찰의 셀 수 없이 많은 검찰에 의한 사건조작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습니다. 정적제거를 위한 조작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습니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서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1.10 I 이상원 기자
기자협회 “김만배 관련 언론계 금품수수 의혹, 무겁게 반성”
  • 기자협회 “김만배 관련 언론계 금품수수 의혹, 무겁게 반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겁게 반성한다.”화천대유 김만배씨를 중심으로 한 언론계 금품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자협회가 10일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협회는 “일부 언론사 간부와 기자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언론인 출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 거래를 하거나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론계는 충격과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 자체만으로도 저널리즘에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고, 일선 기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전했다.기자협회 윤리강령에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는 기자에게는 다른 어떤 직종의 종사자들보다도 투철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는 내용으로 공정보도와 품위유지를 명시하고 있다. 또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일체의 금품·특혜·향응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돼 있다.협회는 “어느 직군 보다 존경받고 정의로워야 할 기자들이 언론 윤리강령을 어기고 벌인 탈선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언론사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해당 언론사의 진상 조사가 모두 끝나면 기자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일부 기자들의 문제를 전체 기자 집단의 매도로는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협회는 “특히 검찰은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라는 본류를 팽개친 채 언론인 수사를 본질을 호도하는 데 악용한다면 기자협회는 이 또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협회는 기자들이 연루된 이번 사태에 깊이 반성하며 언론윤리에 대해 성찰하고 자성하는 자정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저널리즘 신뢰 구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10 I 김정유 기자
“청각마비 행세에 고환 제거까지”…상상 이상 병역비리 사례
  • “청각마비 행세에 고환 제거까지”…상상 이상 병역비리 사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검찰이 병역면탈 브로커, 의뢰인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직 병무청 법무관이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손가락을 자르는 경우,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병역판정검사 (출처=병무청)병무청 법무관 출신 윤병관 변호사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병멱면탈 시도로 인한 신체 훼손 사례를 어디까지 봤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병무청 근무 당시 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을 검토했다”며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어 넣고 검사받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스포츠계에서는 2004년과 2008년 병역비리 파장이 두 차례 일은 바 있다. 2004년 당시 프로야구 선수 수십 명은 소변에 혈액과 약물을 섞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는 수법을 이용했고, 2008년 프로축구 선수 100여명은 어깨 탈구를 핑계로 수술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하다 적발됐다.윤 변호사는 “한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 병역 면제를 받거나 또 다른 가수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귀신이 보인다’며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뇌전증 허위 진단 수법으로 인한 병역면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윤 변호사는 “허위 뇌전증 관련 병역 면탈 행위는 병역법 제86조에서 정하고 있는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행위’에 해당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며 “(보충역으로 다녀온 경우)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재복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허위 증상 호소로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편입되는 것과 5급 이상 판정으로 병역 면제를 받는 것’에 따른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허위 질병으로 인한 병역 면제가 형사처벌 수위가 더 높을 수 있다”면서도 “과거엔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으면 병역 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법원이 1년 6개월 이하의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병무청에 재복무 통보를 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는 병역법 개정으로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은 경우에도 병역 면탈자들은 재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병역 면제·감경에 따른 처벌 수위도 예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면제·감면받게 한 브로커를 통해 의뢰인과 의료기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선상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조재성 선수를 비롯해 프로축구 K리그1·승마·볼링 등 선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0 I 이재은 기자
與윤상현, 이재명 檢출석 현장에 나타나 “당지도부 대동, 괴이한 풍경”
  • 與윤상현, 이재명 檢출석 현장에 나타나 “당지도부 대동, 괴이한 풍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경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사건으로 오늘(10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으러 나온다”며 “어느 역사를 통틀어봐도, 세상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가 어디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지지자가 함께하는 데 대해 “과거 그 어떤 권력자도 그런 적이 없다”며 “저 역시도 검찰에 조사 받으러 간 적이 있지만 이런 식의 검찰 출두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다, 정말 괴이하고도 어이없는 풍경”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국민적 염원은 진상규명으로 범죄가 있다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은 사필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진의가 이뤄지기가 이렇게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디 오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 반드시 사필귀정의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10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출석하는 경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2023.01.10 I 경계영 기자
검찰, '이태원 참사' 경찰청·서울경찰청 등 10곳 압수수색
  • 검찰, '이태원 참사' 경찰청·서울경찰청 등 10곳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직접 수사에 나서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 관련 기관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청사 전경. (사진=김범준 기자)서울서부지검은 10일 오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개의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압수수색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서부지검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2) 용산구청장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경찰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 당시 159명의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직후 특수본을 꾸려 현재까지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박 구청장은 특수본 수사를 앞두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구속사유에 해당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 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밖에도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비롯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 3팀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번 주중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당초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던 송은영 이태원역장과 최재원 용산보건소장 등도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다만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한 수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낼 전망이다.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태원이라는 특정한 상황에 대한 재난예방 의무를 가장 1차적으로 책임지는 곳은 용산구청”이라면서 “서울시에 이런 의무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사전에 행사가 있고, 인파로 인한 위험성을 인지해 예견 가능성의 정황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특수본은 이날 불구속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결과보고서 작성 등 송치 준비와 행안부 및 서울시 참고인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한 거취에 대해 “일단 수사 결과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 결과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사퇴하지 않고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앞서 특수본은 윤 청장이 참사와 관련해 직접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 송치를 앞둔 김광호 서울청장과 관련해서는 “수사와 인사 상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3.01.10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이재명 檢 출석 동행…"尹, 잔인하고 사악하고 무능해"(종합)
  • 민주당, 이재명 檢 출석 동행…"尹, 잔인하고 사악하고 무능해"(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조사차 검찰에 출석하는 10일, 민주당은 정부·여당과 검찰을 향해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겠다고 나섰다.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성남 FC건은 경찰이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다.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을 들춰내며 야당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덩달아 야당 죽이기에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경제에 국정을 집중하라”고 경고했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야당 당대표의 자리가 법 앞에 성역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대통령의 배우자 자리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윤석열 검찰은 제1야당 당대표에게는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없는 먼지까지 주머니에 넣어 털어내면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조사조차 하지 않는지 답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장은 “혹자는 윤석열 정부가 전두환의 잔인함과 이명박의 사악함과 박근혜의 무능함을 모두 갖춘 정부라 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원내지도부가 이 대표 검찰 출석에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성남지청에 간다. 다른 원내 부대표들은 (일정을) 확인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브리핑이) 일찍 끝나면 성남지청에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제 3 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23.01.10 I 이수빈 기자
與 "민주당, 이재명 개인 비리에 위세 부려…檢 진실 밝혀야"
  • 與 "민주당, 이재명 개인 비리에 위세 부려…檢 진실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 차례 미룬 끝에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출석한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민주당이 총출동해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써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순 없다”며 “이것은 법과 팩트의 문제로 다수가 위세를 부려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정성호·이상민 민주당 의원 등이 ‘개인 문제는 개인이 해야 하고 당 전체가 나서느냐’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 봐야지, 진영 문제나 숫자 문제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뒤늦게 출석하는데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진실을 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오늘까지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하며 진실을 가리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지자가 함께하는 데 대해 “숱한 의혹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입법부를 제1야당 사법 리스크로 물들이면서 민생을 외면한 데 대한 반성으로 조용히 조사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지지자를 대거 대동하고 개선장군마냥 출석하는 것은 검찰을 겁박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자리엔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까지 함께해 기자회견까지 할 예정으로 거대 의석을 갖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더니 이젠 당이 개인의 들러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민생이 아닌 방탄을 선택하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인다”고 일갈했다. 김 총장은 “민생을 외면하던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 국민이 허탈하기만 하다”며 “검찰은 이제 출석을 계기로 수사에 속도 내 아무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꼼수나 방탄으로 피해갈 수 없다는 법치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3.01.10 I 경계영 기자
문희상 "이재명에  `파이팅!` 외쳐줘…李, 다른 생각 안했을 것"
  • 문희상 "이재명에 `파이팅!` 외쳐줘…李, 다른 생각 안했을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10일 최근 ‘교토삼굴(狡兎三窟)’(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때 정부, 여야를 막론하고 좀 영민하고 슬기롭게 대안을 마련해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고문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전 의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말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 “글자 그대로 그냥 그 뜻인데 이게 서로 아전인수식으로 재미있게들 해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전 의장은 지난 1일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토끼는 영민한 동물이고, 늘 준비하고 특히 굴을 세 개 판다고 해서 교토삼굴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올해는 아무쪼록 우리도 영민한 토끼 닮아서 플랜2, 플랜3해서 대안 마련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이 대표가 어떻게 해석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전 의장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았을까. 바로 옆에 있었다”며 “그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이재명 파이팅’ 이렇게 해 줬다.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화이부동’이라는 말을 설명했고 ‘생각이 달라도 뜻은 하나로 화합해야 된다. 중요한 때다’라고 말했다”며 “그렇게 오해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문 전 의장은 이날 이 대표를 검찰 조사 자리에 당 지도부를 비롯한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은 “힘을 합쳐서 토끼도 세 굴을 파듯이 뭔가 보여줘야 할 때는 타이밍 맞게 해결해야 되는데 주구장창 그냥 바깥으로 전부 다 모여서 그런 식으로 하는 식의 법이 완전히 이게 옛날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것을 자꾸 강요하면, 너무 지나치면 또 그것으로 인한 과유불급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그래서 그것만 장땡이 아니고 타이밍을 잘 맞추라 그런 이야기다. 전략적인 사고를 하라 그런 이야기”이라고 부연 설명했다.다만 여당에서 ‘범죄와의 동행이다’라고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선 “너무 일방적”이라며 “자기네(국민의힘)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도 정치 선전의 일종이고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3.01.10 I 이상원 기자
조응천 “이재명 檢 출석, 지도부 동행…‘방탄 또 방탄’ 못 벗어나”
  • 조응천 “이재명 檢 출석, 지도부 동행…‘방탄 또 방탄’ 못 벗어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인천) 계양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프레임이 작동되기 시작했고, 뭘 해도 ‘방탄’이다. 지금 이 행위는 그 방탄프레임을 더 공고히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진= 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매일 얼굴 보고 하는 입장에서 (당 지도부가 동행한다고 하는 것을) 인간적으로 이해 못할바는 아니지만 우리는 방탄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헛발질을 하고 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볼썽사나운 일을 해도 그 과실이 우리한테 돌아오지 않는 것은 방탄프레임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지도부가) 나가는 것도 ‘저 봐라’라고 할 국민들에게 알리바이를 아무리 대봐야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금 이 경우 ‘우리 전체가 단일대오가 돼서 맞서자’는 그런 의미인데, 맞서자는 것은 방탄으로 직결이 된다”며 “우리가 제1야당으로서 국정의 한 바퀴를 담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우리가 제 역할을 해야 하고 제 역할을 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방탄프레임 때문에 아무리 해도 그 평가를 못 받는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내 침묵하는 다수 의원이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여론 지현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지도부나 당직자들은 ‘단일대오’이고 저나 몇몇 분들은 (당과 이대표를 분리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말을 하지만, 명시적으로 얘기는 안 하는 의원들이 거의 대다수”라며 “명확한 증거가 나오거나 혹은 사법적인 절차가 획기적으로 진전이 될 때, 그때는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회의 철거 및 무산 논란을 두고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표현의 자유, 좋지만 기본적으로 국회라는 곳은 거리·광장의 갈등을 가져와서 대화와 타협으로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곳이라다. 그런데 지금 이 행위는 국회에서 갈등을 분출하는 행위가 될 수가 있고, 국회의 본연의 임무와는 좀 맞지 않는 그런 쪽으로 갈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29 참사 국정조사를 끌고 가기가 힘들다. 정부 쪽에서는 굉장히 비협조적이고 무책임다. 그리고 여당도 사실은 좀 문제가 있으면 크게 이걸 증폭시켜가지고 문제를 삼으려고 한다”며 “그런데 이게 만약에 실제 전시가 됐다면 아마 오늘 예정된 전문가 공청회도 진행이 안 됐을 거다. 오늘 못하면 영원히 못한다. 과연 이런 전시회를 피해자 유족들이 원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1.10 I 박기주 기자
김남국 "檢, 이재명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구속영장 칠 것"
  • 김남국 "檢, 이재명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구속영장 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향후 수사에 대해 “결과와 상관없이 검찰이 무조건 구속영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검찰의 행태를 보면 아예 답정너, 답을 정해놓고 기소, 너 딱 기소, 너 무조건 구속,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은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중범죄라든가 또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 구속영장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검찰도 최대한 여러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없는 것까지 비틀어서 탈탈 털면서 주변을 죽이는 압박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그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칠 것으로 예견되지만 지금 수사 내용으로 봤을 때는 전혀 그럴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 대표의 개입이라든지, 아니면 부정 청탁이라든지,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든지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나오고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지금 성남FC 건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도 “신병 확보 가능성을 봐도, 그렇게까지 무리하다가는 아마 검찰이 어마어마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성남FC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기 때문에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제3자, 다른 사람들이 이익을 본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이익을 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뇌물로 보는 것은 본질적으로 맞지 않다”며 “오히려 공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뇌물죄의 본질과는 다르다고 보인다”고 이 대표의 무혐의를 주장했다.아울러 여당의 ‘방탄 국회’ 지적에는 “구속 수사라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결국에는 방탄”이라며 “오히려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 검찰이 하나가 돼 이재명을 죽이는 그림을 그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2023.01.10 I 이상원 기자
주호영 "與, 유승민 빼면 친윤…나경원, 전대 나올거면 정무직 정리해야"
  • 주호영 "與, 유승민 빼면 친윤…나경원, 전대 나올거면 정무직 정리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윤 대통령과 잘 협력해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당원이 바라는 바고 득표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이제 1년이 채 안 됐고 집권 초반엔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원에서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경쟁 구도가 영남권 친윤과 수도권 비윤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에게 “우리 당에 넓은 의미로 친윤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다 대통령과 당이 건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같이 성공하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친윤, 비윤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 빼고 모두 친윤이라고 하는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라며 “(유 전 의원을) 반윤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판이 동지로서 정도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어 굳이 구분하면 친윤이 아니다 쪽으로 구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나올 생각이 있으면 정무직을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봤다. 그는 이어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 주변에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실의 당권 개입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정무직을 하면서 왜 정치에 관여하는가’ 측면만 보는 것이지, 당에 대한 관여라고 볼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요청으로 일방 개의된 1월 임시국회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설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현안이 없고 ‘안전운임제’ ‘노란봉투법’ ‘방송법’은 여야 협상이 끝나고 합의에 이르면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면 된다”며 “9일부터 임시국회를 바로 여는 바람에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안돼 불구속 수사가 진행돼 ‘방탄국회’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나 재판 기록을 정확하게 보지 않고 언론 보도만으로 수사 결과를 예측하긴 위험하지만 통상 큰 사건은 주변 수사를 다 하고 마지막에 중요 인물을 소환하면서 소환 이후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도 한다”며 “알 수 없지만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영장을 청구하려면 국회 체포동의안이라는 방탄이 기다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올 한 해 정국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집권했지만 소수 여당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이나 방송법 등을 일방 처리라도 하겠다고 해 이런 법안에서 여야 대치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은 걱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3.01.10 I 경계영 기자
미스터리 풀릴까…檢, 오늘 '구미 아이 바꿔치기' 친모 구형
  • 미스터리 풀릴까…檢, 오늘 '구미 아이 바꿔치기' 친모 구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홀로 집에 방치됐다 숨진 구미 3세 여아와 관련한 ‘아이 바꿔치기’ 사건 피고인인 친모 석모(50)씨에 대해 검찰이 10일 재판부에 형량을 요청한다. 앞서 1~2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3년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혐의인 미성년자약취를 유죄로 이끌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이상균)는 이날 미성년자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석씨의 구속기간이 다음달 초로 만기됨에 따라 선고는 그 전인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구미에서 사망한 3세 여아 친모 석모씨. (사진=연합뉴스)이번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사건은 2021년 2월 석씨의 신고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석씨의 둘째 딸 김모(24)씨가 자신의 자녀로 알고 키우던 A양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한 석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경찰 조사 결과 전 남편과 이혼 후 홀로 A양을 키웠던 김씨는 2020년 초부터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하며 A양을 집에 홀로 자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주 집을 비우던 김씨는 2020년 8월 출산이 임박하자, A양만 집에 버려둔 채 교제하던 남성 집으로 홀로 이사를 갔다. 김씨가 떠난 후 홀로 남겨진 A양은 아사했다.◇피고인 석씨가 죽은 아이 발견해 신고아래층에 살고 있던 석씨는 2021년 2월 9일 임대인으로부터 김씨가 거주하던 집의 임대기간이 종료됐다는 연락을 받고 짐정리를 위해 김씨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A양 시신을 발견했다.석씨는 김씨의 처벌 등을 우려해 시신을 몰래 매장하려다가 A양에 대한 연민 등으로 이를 포기했다. 그는 하루 뒤 직접 경찰에 “외손녀인 A양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경찰은 김씨를 즉각 체포해 구속한 후 살인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후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21년 2월 26일 경찰의 친생자 확인 감정 의뢰에 대해 “김씨는 A양의 친모가 아니고, 자매관계로 확인된다”는 결과를 통지한 것이다.경찰은 즉각 석씨와 석씨 남편 등의 DNA를 채취해 감정을 다시 의뢰했고, 국과수는 5일 뒤인 2021년 3월 3일 “A양과 석씨와에 대해서만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하지만 석씨는 경찰에 구속된 후에도 출산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결국 경찰은 국과수에 한 차례 더 DNA 검사를 의뢰했지만 같은 결과를 받았다. 이후 법원의 의뢰로 진행한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도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친모 석씨, 사체은닉미수만 인정…출산 사실 강력부인수사기관은 석씨가 김씨와 비슷한 시기 출산을 했고, 김씨의 출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 사이에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판단했다. A양과 바꿔치기한 김씨 친자녀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지만 정황 증거로서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검찰은 석씨에 대해 아이 바꿔치기에 대해선 미성년자약취, A양 시신을 몰래 매장하려 했던 부분에 대해선 사체은닉미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사체은닉미수 혐의를 인정했지만 석씨는 DNA 감정 결과도 인정하지 않는 등 출산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설령 출산했다고 하더라도 약취에 대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며 미성년자약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1·2심의 판단은 징역 8년형 유죄였다. 재판부는 “친딸과 친딸의 친딸을 바꿔치기한 것도 모자라 외할머니 행세를 하는 전대미문의 비상식적 행각인 만큼,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현재 바꿔치기한 아이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취 전후 사정까지 가정적으로 범죄사실에 포함해 양형사유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대법원은 이 같은 1·2심 판단이 심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내려진 섣부른 결론이라며 미성년자약취 혐의를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대법 “1·2심 유죄 판결, 섣부른 결론”유죄 입증을 위한 심리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DNA 감정을 통해 석씨와 숨진 여야 A양의 모녀 관계가 인정되지만, 이를 미성년자약취와 연결짓기엔 증명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었다.대법원은 “석씨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과 종류, 수단과 방법, 피해자의 상태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며 1·2심 판결의 구체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사건을 넘겨받은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검찰에 대법원이 지적한 심리미진 부분에 대한 추가 입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선 키메라 증후군 여부에 대한 심리는 물론, 석씨의 회사생활 등 행적, 산부인과 간호사 및 수사 경찰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논란이 된 아이 사진 속 귀 모양에 대한 판독도 이뤄졌다. 하지만 석씨의 요구로 이뤄진 추가 DNA 검사 결과 외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해외 기관에 의뢰해 이뤄진 DNA 검사 결과의 경우, 이미 앞선 대법원 판결에도 이전 검사 결과를 받아들인 만큼 재판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검찰의 추가 입증을 근거로 판결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입증이 충분한다고 판단할 경우 1·2심과 마찬가지로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가능하지만, 입증이 부족하다고 볼 경우 사체은닉미수 혐의만 유죄로 보고 형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3.01.10 I 한광범 기자
박홍근, 이재명 檢출석에 "尹, 나치도 겁박할 때 법치 내세워"
  • 박홍근, 이재명 檢출석에 "尹, 나치도 겁박할 때 법치 내세워"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에 대해 “겉으론 법치 운운하지만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성남FC 건은 경찰이 이미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107명이 ‘이재명 대표 소환에 앞서 우리를 먼저 소환하라’고 밝혔다”며 “정상적 자치행정을 야당 탄압으로 악용하는, 윤 정권에 대한 경고”라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성남FC와 적법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고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홍보 효과도 얻었다. 성남시로선 세금도 아끼고, 지역 스포츠도 활성화하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성남FC 건을 ‘묻지마식’ 야당 탄압 수단으로 삼는다면,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떤 기업도 지역사회 공헌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덩달아 야당 죽이기에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서슴지 않고 드러냈다”고 꼬집었다.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5일 `김동배 현장출동`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으면 지지율이 10%대로 올라갈 텐데’라고 하는 얘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어온다.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 되겠죠”라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며 “1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고 일하는 국회 문을 닫으려는 이유가 더 확고해졌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그는 “작법자폐(作法自斃) 즉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당한다고 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경제에 국정을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2023.01.10 I 이상원 기자
"삽 좀 줘봐라" 훈수 둔 이기영…그곳에도 시신은 없었다
  • "삽 좀 줘봐라" 훈수 둔 이기영…그곳에도 시신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이기영(32)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동거녀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15일째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찾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경찰은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 파주시 공릉천 일대 수색을 계속했다. 경찰은 8일에도 공릉천 인근 주차장 일대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경찰은 이기영의 자백을 받고 지난달 27일부터 A씨의 시신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이기영은 송치 전날 당초 하천변에 A씨 시신을 버렸다던 진술을 바꿔 하천변 땅에 시신을 묻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목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이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일 검찰 주도로 20분간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수의를 입은 이기영은 수갑을 찬 손으로 시신을 매장한 위치를 가리키는 등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기영이 지목한 장소를 수사관이 땅을 파자 “삽 좀 줘봐라”,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며 ‘훈수’를 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거짓말 탐지기와 통신 위치 조사 등을 토대로 이기영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지만, 현재까지 수색에 별 성과가 없어 시신이 이미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채널A 캡쳐)이기영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시점은 지난해 8월 초였고, 같은 달 중순부터 중부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경찰 관계자는 “기동대와 수중수색, 드론 등을 동원해 한강하구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수사기관이 이기영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적인 증거인 시신을 확인해야 한다. 이기영이 조사에서 A씨 살해와 유기 사실을 자백한 상황이지만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자백만으로는 증거 능력이 없다.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하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2023.01.10 I 김민정 기자
검찰, 오늘 이재명 소환조사…'3자 뇌물죄' 정조준
  • 검찰, 오늘 이재명 소환조사…'3자 뇌물죄' 정조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기위해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건설 등 관내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으로 160억여원을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기업들의 성남시 인허가 현안과 성남FC 후원금간 ‘대가성’을 의심케 하는 증거를 제시하며 이 대표를 추궁하고 ‘제3자 뇌물죄’ 적용을 검토할 전망이다. 검찰은 당시 각 기업들이 처해 있던 상황이나 이례적으로 큰 후원금 액수, 후원 이후 이뤄진 성남시의 각종 특혜 지원 등을 종합해서 볼 때 자발적인 후원이 아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본인이 돈을 받지 않았고,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을 했기 때문에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접 돈을 받았을 때 성립하는 범죄가 아니고, 대가로 해준 일이 반드시 불법적인 것이 아닐 때도 성립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법조계는 검찰이 이미 지난해 수사단계에서 이 대표를 ‘공모자’로 적시한 점, 기업들이 성남시에 요청할 사항을 정리한 문건 등이 확보된 점, 의혹 관련 압수수색이 구체적으로 폭넓게 진행된 점 등에 비춰 이 대표를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다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미지수다. 현직 의원은 회기 중에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재적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야만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회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체포동의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2023.01.10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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