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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의진' 김관영 "당당히 3번 달면 관두겠다"vs"본질은 무리한 사보임"...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당내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반(反) 손학규 진영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퇴진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상 유승민 전 대표를 겨냥해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정치권에선 의총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갈등 봉합은 쉽지 않을 거라 전망한다.김관영 “본질은 계파 이기주의, 해당 행위”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은 7일 오전부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말의 잔치를 쏟아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김 원내대표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작심하듯 바른정당계·친(親)안철수계 등 반 손학규 세력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벌어지는 바른미래당 사태의 본질은 ‘계파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라며 “계파정치를 통해 당을 흔들어대고 있다. 해당 행위다”고 소리를 높였다.이어 사실상 유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계를 향해 “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를 감안하고 있거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밖에 안 보인다”며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과의 연대나 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현을 하겠다면 저는 즉시 그만두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가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해석한다.반 손학규 진영, 특히 바른정당계는 SNS를 통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 불신임의 본질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보였던 ‘무리한 사보임’이라고 주장했다. 지상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 지정 투표 당시 ‘사보임은 없다’는 조건을 걸었다”며 “사보임을 안 한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3분의 2 의원들이 ‘사퇴하라’ 하니 궤변을 내세웠다”고 말했다.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유의동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행정실을 찾아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요구서에는 바른정당계 8명(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지상욱·하태경·정운천)과 국민의당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총 15명이 서명했다. (사진=뉴시스)바른정당계 “거짓말·궤변·늑대·갑질”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사보임 됐던 오신환 의원(당 사무총장) 역시 김 원내대표를 향해 “양치기 소년이 늑대로 돌변했다”며 “소속 의원에게 갑질을 하려 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사보임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깬 것은 물론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철저히 훼손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의원 15명의 서명을 받은 의총 요구서를 전달한 유의동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은 오후에 기자회견까지 열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의총 소집의원 중에 바른미래당을 떠날 의원은 아무도 없다”며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되받아쳤다. 다만 실제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한 의총 요구 의원들의 직접적인 답변은 듣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현재 당원권 정지 의원 등을 제외한 바른미래당의 재적의원은 24명. 김 원내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총에 서명한 의원은 과반이 넘는 15명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김 원내대표 불신임 안은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헌당규상 김 원내대표가 자진해서 직을 던지지 않아도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달 말로 예정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까지 지금과 같은 갈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더 큰 문제는 친 손학규·반 손학규, 어느 쪽에서 원내대표를 배출해도, 손 대표를 인정하거나 손 대표가 직을 물러나지 않는 이상 갈등 봉합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당 내분을 거치면서 지지율은 반토막이 났다. 당 유력주자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도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나마 있던 정치적 자산도 형해화(形骸化)됐다. 모두가 잃는 싸움을 하는 중이다”고 해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책·여론에 치여 사면초가…책임경영 꿈도 못 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책·여론에 치여 사면초가…책임경영 꿈도 못 꿔-‘비적정’32% 급증…상장사 퇴출 주의보-고개숙인 文대통령…장관 후보 첫 ‘지명 철회’-‘나쁜기업’ 7년 낙인, 누가 지워주나요△줌인&-할담비, 70대 유튜버, 백발의 모델…SNS주름잡는 실버스타들-“공정위, 자료 접근권 허용하라”…美무역대표부의 애플 감싸기△기업인 수난시대-‘외풍’에 흔들리는 경영권…“표대결 내몰리는데 어떻게 투자 늘리나”-경영 위험 심각한데…국회서 잠자는 경영권 방어법안-회사는 폐업 위기인데…요구들어주지 않으면 막무가내 파업△감사보고서 대란-깐깐한 기준 못 넘은 33곳 무더기 거래정지…애꿎은 일반 주주들 ‘분통’-기업도 감사인도 “시간 촉박, 연중감사 도입해야”-존속능력·자산평가 놓고…감사인·기업 의견차 커△미국發 금리 인하 압박…한은 선택은-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고개’-트럼프가 날린 ‘슈퍼 비둘기’…“금리 내려라”연준에 노골적 요구△라면업계, 공정위 오판에 도둑맞은 7년-농심·오뚜기 담합 누명 벗었지만…흠집난 이미지 어디서 보상받나-‘담합했다’자신 신고한 삼양라면…왜-“공정위, 무리한 조사가 문제”…업계, 개선 한목소리△북·미협상 문 다시 열리나-다시 운전대 잡은 文…‘굿 이너프 딜’로 트럼프 설득 후 北만날 듯-북·미 냉각기…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듬으로 돌파구 찾나-한반도 안보상황 논의하러…정경두 국방 미국行△정치-‘민심 악화 막아라’文정부 첫 지명철회 강수…野“조국 경질”공세-與‘기소권 뺀 공수처’수용해도…바른미래 반대가 ‘암초’△경제-‘노조 가입 자격’평행선…“외부인 경영 개입 우려”vs“안전장치 마련”-“미세먼지 등 추경 준비…총규모 9조원 밑돌 듯”△금융-산은“박삼구 퇴진으론 부족…자구책 내놔라”-신규 가계대출 절반은 고정금리로 빌린다-저축은행중앙회, 우수영업인 시상식 연기 놓고 ‘시끌’△산업&기업-AI프로세서 석학, 포스바겐 디자인총괄 영입…JY‘개방형 혁신’속도-현대모비스‘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확보-LNG선 수주몰이…삼성重 독자생존‘뱃고동’△산업-“주성분 1개 허가 때와 달라”…코오롱생명과학 1조원 수출 ‘빨간불’-데이터 많이 쓰는 AR·VR마니아…5G 요금계 유리△소비자생활-전시회 열고 유명 작가 강연…‘옷 가게의 변신’-‘햇반’가격 유통업태별 제각각…왜-미세먼지에 실내로 몰려…대형 쇼핑몰 ‘공기 정화중’△중소기업·바이오-동물용 넘어 인체용 백신 개발…우진바이오 3년내 상장-“우리집, 3D공간으로 변환…가구 가상배치 해보세요”-벤처 품은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난다△증권&마켓-글로벌 경기 먹구름 타고…‘金의 환향’-실적 발표로 ‘R의 공포’벗어날까△증권-AI가 직접 운용하는 ‘로봇펀드’17일 나온다-“지난해 중소·혁신기업에 21.4조 투자”-KB證, 주관·인수 부문 톱…채권발행시장 왕좌탈환 시동△문화-사람에 대한 생각, 몸짓에 녹여…현대무용, 머리 대신 가슴으로 느끼세요-혐오를 치유하는 날갯짓…7년전 꾸었던 꿈이 모티브△스포츠-교촌 레이디스 4년 연속 우승 도전…김해림“황금알 4개 품을래요”-韓·日서 1승씩하고 내침김에 대상까지-프로농구KT…‘확률 0%의 기적’일궈내나△피플-아버지가 지킨 DMZ, 이제 우리 형제가 지킵니다-윤종규 “친환경 기업에 금융지원 강화할 것”△부동산-“중도금 대출되는 멀티역세권”…‘청량리 해링턴’견본주택 북적-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 5개월 만에 반등…“잠실 급매물 소진효과…추격 매수는 금물”-역대 대통령 집 공시가 ‘껑충’…전두환 38%, 이명박 55%↑△사회-뇌물 공소시효·靑외압 의혹·성범죄 물증확보…풀어야 할 ‘3대 과제’-말로만 시급, 입법은 나몰라라…‘소방관 국가직화’1년째 표류-몰카 공포 확산에…탐지기 도입 나선 모텔들-서울 자사고 ‘재평가 보이콧’철회
- [김보영의 키워드] 회장 퇴진·손해배상...대기업·프랜차이즈 총수 칼바람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국내 대기업과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최근 '오너리스크'로 잇따라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너리스크란 재벌 회장과 대주주 등 오너(총수)의 잘못된 판단과 불법행위 등으로 기업이 해를 입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에게 오너리스크는 특히 국가 경제 자체에 큰 훼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고 취약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영권을 가족에게 대대로 세습하는 재벌경영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해왔고, 이 총수 가족들이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사유물처럼 지배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국가들보다 총수와 총수 가족의 잘못된 판단과 비위로 인한 오너리스크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이번 주는 국내 항공사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총수가 오너리스크 대응에 실패해 퇴진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개선없이 반복되는 오너리스크를 참지 못한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권리 행사로 퇴진했다는 불명예까지 떠안았습니다. 오너리스크의 불똥은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뻗고 있습니다. 가수 승리가 창업한 일본식 돈코츠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가맹점들이 버닝썬 게이트가 빚은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오너리스크 배상법 등 오너 견제 장치의 확대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스냅타임에서 '오너리스크'란 키워드와 아오리 라멘, 대한항공 사례 등을 엮어 국내 기업 구조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회 의장인 우기홍 대표이사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박탈이 결정된 사내이사 연임의 건 부결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날 주총에서 대한항공의 이사로 재직 중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사연임안건이 부결됐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한항공 스튜어드십코드 총수 퇴진 첫 사례 '불명예'이른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으로 시작해 박창진 사무장 혹사,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총수 부인의 폭행과 폭언, 조 전 부사장의 남편 폭행·폭언 영상까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결국 총수 일가의 잇따른 도덕적 해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주들에게 불신임된 첫 오너 견제 사례가 됐습니다. 지난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반대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이날 열린 제5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64.1% 찬성, 35.9%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만 선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같은 결과는 11.56%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재선임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게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조 회장의 퇴진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원칙)이 발동한 첫 사례이자 이를 통한 총수 퇴출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를 지닙니다.스튜어드십코드란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도입한 자율 지침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와 성장,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내려는 것이 목적입니다.이전까지는 총수 일가의 전횡으로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적이 많았음에도 이들이 경영진에서 퇴출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총수일가에 쏠린 지분 구조 때문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에 130조원 가까이 투자하는 대형 기관투자자입니다. 국내 상당수 재벌기업의 2,3대 주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손이죠.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 기업을 확대해 나갈 시 그 파급 효과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여기서 나옵니다.전문가들은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이 거듭되는 오너리스크를 막을 좋은 견제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우석훈 경제학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오너리스크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견제하는 주주행동주의가 싹트고 조 회장의 퇴진으로 다른 재벌 오너들에게도 경종을 울렸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처럼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견제 장치들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다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너들의 전횡을 견제하는 것은 좋은 취지이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악용해 독이 되지 않게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오리 라멘 가맹점 내부. 좌석이 비어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승리 불똥 튄 아오리라멘, 오너리스크 배상 가능할까미스터피자와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업계도 오너리스크로 끊임없이 골머리를 앓아왔죠.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발생한 오너리스크는 불매운동으로 연결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안겨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 배상법'이 시행돼 가맹점주들이 일정 부분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특히 지금 업계에서는 가수 승리가 창업한 일본식 돈코츠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가맹점주들이 버닝썬 게이트로 입은 타격을 이 오너리스크 배상법으로 배상받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 배상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은 지난 2017년 6월 김관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프랜차이즈업체 경영진의 위법 행위 등으로 가맹사업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업체가 가맹본부에 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올해부터는 가맹본부나 그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기업의 명성을 훼손하는 등 행위로 가맹점에 피해를 입히면 그에 따른 배상책임까지 계약서에 의무 기재해야 합니다. 이는 2016년 미스터피자 회장의 폭력사건 및 2017년 호식이 두마리치킨 회장 성추행 사건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수에 의한 오너리스크로 매출에 타격을 입는 가맹점주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아오리라멘은 최근 버닝썬 게이트가 발생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아오리라멘은 지난 2017년 가수 승리가 가맹점을 낸 외식 브랜드로 전국에 40여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가수 승리가 예능 등 미디어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승리 라멘집'으로 입소문을 타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었죠.버닝썬 게이트 논란이 커지면서 승리가 이사직을 내려놨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아오리라멘 측이 공식계정을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고 식음료·가맹점사업을 할 수 있는 새 파트너에게 경영권을 양도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냈지만 불매운동은 사그라지지 않는 실정입니다.아오리라멘 측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들을 위해 가맹비 전액을 환불해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 배상법을 적용 받아 손해배상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이 개정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점주들은 이 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6년~2019년 1월 1일 이전에 계약을 체결해 소급 적용을 받기 어렵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가맹점주들 중에서도 올해 1월 이후 계약을 체결했거나 계약을 갱신한 점주들만 배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배상 대상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실제 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이 개정안에는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원칙만 추상적으로 기재돼 있어 구체적인 배상액을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 매출 급감의 원인이 온전히 오너리스크 때문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도 난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다만 가맹점주들이 업체에 소송을 제기할 법적 명분조차 없던 과거에 비해서는 진일보 했다는 의의를 가진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판례가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소송 제기로 선례를 구축해나갈 수 있고 기존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 판례 등을 통해서 감소한 매출액 일부를 배상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도 조언했습니다./스냅타임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그룹은 지켜달라" 신뢰회복 고육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그룹은 지켜달라” 신뢰회복 고육책- “짜장면 한 그릇은 배달 안 되나요” 나홀로족의 하소연- 저출산의 늪에 빠진 한국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전 재산 팔아도 빚 못 갚는 집주인 전국 2만가구- [사설]국민 겁주면서 공직자들의 앞장 선 주택투기- [사설]공무원도 납득 못하는 수두룩한 규제들△줌인&- 450% 특별보너스, 1만명 정규직 전환…‘먹튀 편견’ 깨는 사모펀드-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땐 총리직 사퇴”…배수진 친 메이△박삼구 회장 전격 퇴진-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책임”…항공發 리스크 커지자 주총 앞두고 결단- 산은 “아시아나항공, 신뢰 회복할 이행방안부터 내놔야”- 사퇴소식에…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주가 ‘롤러코스터’△종합- 일할 사람 내년부터 33만명씩 급감…48년 뒤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 제2 김용균 없도록…공공기관 안전인력 1400명 증원- 내달부터 서해5도 어장 ‘여의도 84배’ 만큼 넓어진다△연중기획 ‘이상한 가족’-1인가구는 서럽다- 열 명 중 네 명은 ‘백수’…70% 가까이는 ‘셋방살이’ 전전- 집세·공과금 내고 밥 사먹는데 ‘번 돈 40%’ 사용- 연말정산은 ‘싱글세’…2자녀 둔 가구보다 세금 年 79만원 더 내- 축의금·학자금…직장 복지에서도 소외△정치- 박영선 “김학의 CD 진실 밝혀라”…황교안 “적폐몽이” 일축- 한·미 외교안보라인 연쇄회동 ‘북핵 협상 재개’ 머리 맞댄다- 文 “외국기업도 경제발전 함께하는 우리기업”△금융- ‘토스는 산업자본인가 금융자본인가’…당국 판단에 달린 ‘토스뱅크’ 운명- “AI챗봇 활용…24시간 연중무휴 서민금융 상담”-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7번째 연임- [스타트업에 공들이는 은행⑥<끝>NH농협은행 ‘디지털 챌린지+’△산업&기업- 박정원, 두산重·건설 ‘백조변신’ 드라이브- 싱가포르 하늘길 열고, 中노선 확대 이석주 ‘알짜노선’ 띄우기 총력전-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조 지원- ‘GM 아태본부’ 인천 설립…“한국 투자 계속한다”- 18분기 만에…삼성전자, D램 점유율 40% 아래로 △산업·소비자 생활- 고객 접근성↑ 매장 유지비↓…패션업계 ‘대세는 온라인’- 글로벌 과자 ‘초코파이情’ 45년 누적 매출 5조 넘어- PC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카카오 게임즈 新매출원 되나- 벚꽃·과일향 품은 아메리카노…올봄엔 12만개 한정 출시△중소기업·바이오- 창업 2년 만에 기술 수출…발판 삼아 혁신 신약개발에 올인- 채혈없이 당측정…‘덱스콤 G5’ 당뇨관리 새 지평- 미세먼지를 차단하라…코웨이 ‘안티더스트’ 제품 강화△Auto&Life- 전기차·SUV…‘프리미엄 신차’ 격돌, 눈이 즐겁다- [쉐보레 ‘볼트 EV’ 타보니] 스포츠카처럼…‘제로백’까지 단 7초에 SUV처럼…오르막길 밀림 없이 쭉쭉△혁신경영 나선 기업들- [포스코]최첨단 철강소재 ‘기가스틸’로 車 연비개선…CO2 배출 줄인다- [한화그룹]‘드림플러스’운영, 청년 일자리·스타트업 지원- [LS그룹]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분야 해외 투자 확대- [효성]취약층에 쌀 전달, 베트남 의료봉사…온정 나눠- [삼양그룹]개방형 혁신·융합으로 ‘윈2020’ 프로젝트 총력 - [CJ ENM]E&M 제작 직군 해외 연수 활성화해 글로벌 역량 키운다- [LG디스플레이]47개소 IT발전소 조성, 아동 디지털 격차 해소 힘써- [LS전선]브라질 해저케리블, 獨 풍력발전…해외시장 공략- [GS칼텍스]미래혁신 전담 위디아팀 꾸려 ‘에너지 넘버원’ 실현- [한국타이어]복지기관에 차·타이어 후원 ‘행복 드라이빙’ 앞장△증권&마켓- LG화학·현대차·LG생활건강…보통주보다 40% 싼 우선주 ‘솔깃’- 토스 등 인터넷은행 출사표에…은행株 ‘움찔’- LGD·이노텍, 7년 만에 ‘동반 적자’…주가는 엇갈려- 빚내 주식 산 개미들, 코스닥 몰렸다- ‘비적정’ 받은 상장사, 재감사 땐 보수 2.6배 증가- “신흥 아시아국에 투자”…강방천 10년 만에 야심작- 증권사 부동산 채무보증액 33조…PF대출 보증이 80% 차지△여행- 숲길에 내려앉은 ‘붉은 봄’ 봄볕에 반짝이는 ‘푸른 봄’△스포츠- “자상하게 때론 엄하게…감독님은 엄마같아요”- 흔들림 없는 척추각도 感 잡아야- 전가람 “올해도 개막전 사나이될래요”- A매치 열기 잇자…K리그1 4라운드 화두는 ‘첫 승리·첫 패배·첫 골’△피플- 회사와 함께 나아갈 인재 중시하는 日기업…국적은 안 따져요- 전도연 “세월호 다뤄 겁났지만…사람 얘기에 끌렸죠”- “트럼프에 투표한 여성들 이해 못해” 바버라 부시 생전 인터뷰서 맹비난△오피니언- [허영섭 칼럼]‘촛불 정권’의 쳇바퀴 청문회- [목멱칼럼]‘男권력과 女차별’ 프레임에 갇힌 韓- [기자수첩]최저임금법 위반에 무감각한 고용부△부동산- “강남권 급매물 속속 팔려”vs“국지적 현상, 대세상승도 아냐”- 김의겸靑 대변인 ‘상가주택 투기논란’ 흑석뉴타운 가보니- 전국 ‘준공후 미분양’ 5개월 연속 늘었다△사회- “의심스러운 자금흐름 발견”…경찰, 이번엔 ‘버닝썬 회계장부’ 정조준- 정준영 단톡방 참가 연예인 또 있다 가수 K·J 등도 불법 영상 돌려봐- “세월호 CCTV 녹화장치 바꿔치기 정황”- 중고생 열에 한 명은 ‘수포자’
- 청와대 향하는 대우조선 노조 “밀실야합 매각,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라”
-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지나날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 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며 상경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투쟁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 본계약이 체결되는 8일 상경투쟁 장소를 산업은행 앞에서 청와대 앞으로 변경하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신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대우조선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촛불정신에 역행하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조합원들은 촛불항쟁으로 대우조선을 지키겠다”며 “잘못된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요구하며 8일 청와대로 진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대리인일 뿐”이라며 “친재벌 정책으로 노동자와 지역을 붕괴시키는 청와대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특히 “민중은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켰고, 그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교체됐다”며 “문재인 정권은 자칭 ‘촛불 정권’이라며 노동자·민중을 대변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그 실상은 군사정권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밀실 야합을 통한 일방적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기본급 반납, 무급휴가 등 4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며 회사를 정상화시켰다”며 “경영진과 산업은행이 철저히 망가뜨린 회사와 구성원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희생과 고통을 감내했지만, 그 결과는 노동자의 삶을 무너뜨렸다”고 분개했다.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의 매각은 노동자들과 지역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하게 노동자와 시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노조에 따르면 대우조선 노조 전 조합원에게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500~600명이 청와대 상경투쟁에 참여한다. 노조 측은 “연차를 쓰고 상경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으로, 생산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실사 저지 투쟁에 따른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008년에도 한화그룹으로의 인수에 반발하며 실사 거부 투쟁을 벌인 적이 있다.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일찌감치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회사 방문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실사 저지단을 꾸렸다. 본계약 전날부터 서울 다동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앞에 텐트를 설치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실사 작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일에는 전 조합원 청와대 상경투쟁에 나선다. 이밖에 철야농성, 출근투쟁, 지역 선전전, 서명운동 등 매각 철회를 위한 기존 활동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