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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157명 정부포상
  • 尹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157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노준형)이 22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날이 뭔데기념식은 제57회 과학의 날(4.21.)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4.22.)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을 기념해 1968년에 ‘과학의 날’로 제정,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정 시 법정 기념일로 확정됐다.정보통신의 날은 1956년에 12월 4일(1884년 우정총국 개설축하연)을 ‘체신의 날’로 제정, 1972년에 4월 22일(1884년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 명령)로 개정, 1994년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정보통신의 날’로 개정됐다.과학·정보통신의 날은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 통합) 출범 이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과학의 날·정보통신의 날을 포괄하여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송재혁 삼성전자사장 과학기술 혁신상올해 행사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 이태식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또,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등 총 157명의 수상자 중 현장 참석자 136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과학기술 창조장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이미드 수지의 연구 및 개발, 상업화를 이끌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수상하였으며, 과학기술 혁신장은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주) 사장이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주) 아시아연구소장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에는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헌신한 권창섭 한국과학기술원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김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총 21명이 수여받았다.국무총리 표창에는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 및 최첨단 전자현미경 분석기술을 선도하여 고분자 화학소재의 기술혁신에 기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분리막 소재 연구과 교육에 헌신하며 국제 공동 협력과제 수행 등을 통해 국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한 헨켄스마이어디억(HENKENSMEIER DIRK)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총 26명이 수여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유전자가위 개발 및 다국적 제약사 기술이전으로 유전자치료 혁신과 K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책임연구원, 도약장은 세계최고 성능의 p형 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용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과학기술 포장은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한세광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의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5명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은 국내 마약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내·외 신종마약류의 평가, 마약류 지정 및 정책 수립에 기여한 장춘곤 성균관대학교 교수, 그린수소 수전해 핵심소재기술 국산화 및 수요기업 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기여한 조현석 서강대학교 부교수 등 총 6명이 수상했다.국무총리 표창은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신개념 합성생물학 혁신기술개발에 성공한 이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효과적인 감염병 방역을 위한 현장진단용 등온증폭 관련 시제품 4건을 개발한 김세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7명과 독립법인화에 따른 임무재정립과 우수 연구성과 창출로 소재기술 자립화 실현과 미래소재 연구개발에 기여한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상했다.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과학기술 창조장을,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은 과학기술 혁신장을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 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 아시아연구소장이 받았다.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유전자가위 개발과 다국적 제약사 기술이전으로 유전자치료 혁신에 기여한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고, 도약장은 세계최고 성능의 p형 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용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받았다.김희정 고려대 교수 황조근정훈장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8명, 국무총리표창 23명 등 총 52명이 상을 받았다. 황조근정훈장은 규제샌드박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여 ICT정책의 형성과 집행과정에 기여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보안 전문 미디어 창간, 보안산업 및 인력 육성 등으로 안전한 디지털 사회 구현에 기여한 최정식 ㈜더비엔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5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근정포장에는 산업 및 공공부문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발전 및 연구개발 기반기술 발전에 기여한 모정훈 연세대학교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산업포장에는 기간통신망과 철도통신시설 등 고품질의 정보통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보편적 통신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김동현 태화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6명이 수여받았다.대통령 표창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 배달업무 수행 중 집 앞에 쓰러진 고객을 발견하고 119 신고 및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조하여 공직사회에 귀감이 된 김택환 장흥장동우체국 집배7급 등 총 개인 17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되었다.국무총리 표창은 우리나라의 흉부 및 유방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오재민 주식회사 루닛 부서장과 이음5G 안전관리플랫폼을 개발해 안전사고 예방 및 5G 특화망 발전에 기여한 박영진 ㈜지노시스 대표 등 총 개인 21명과 2개 단체가 수여받았다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왼쪽부터), 고아라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손영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3대 게임체인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 가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양자, 그리고 첨단 바이오 기술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대 안정호 교수는 AI 시장이 2027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전후방 산업에 미칠 막대한 경제적 영향과 인류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연산을 뒷받침하고, 저전력이면서 고성능인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과 AI 모델 및 서비스 저력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AI-AI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자 분야 발표자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원의 손영익 교수는 퀀텀 컴퓨팅,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과 같은 양자 과학기술이 디지털 세상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술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뛰어난 반도체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양자 인력을 확보하고, 우리만의 강점 기술을 개발하여 양자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한민국이 중심에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첨단 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포항공과대 고아라 교수는 바이오 분야가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활용하여 바이오 혁신 기반 기술과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플랫폼을 창출할 수 있다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면서, 정부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인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격변기 맞은 글로벌 해운물류
  • [기고]격변기 맞은 글로벌 해운물류
  •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지난 1월 조사한 ‘올해의 글로벌 이슈’에서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 심화에 대비하여 공급망 다변화 등을 분주하게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고려 사항이 해운물류산업이다. 아무리 좋은 수출입처와 계약을 체결해도 물품을 실어 나를 수단을 구하지 못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노력은 공염불이 되어버릴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70%가 수출입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입 물류의 99.7%가 해상을 통하여 운송된다. 따라서 해운물류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우리 경제의 명운과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해운물류산업이 마주한 환경은 녹록치 않다. 대형 글로벌 선사들은 팬데믹 기간 중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박을 공격적으로 발주했고, 이는 선박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며 해상운임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사 간 선박과 항로를 공유하고 운임 등의 운송 조건을 협의하는 해운동맹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어 선사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가격하락과 경쟁심화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선사에게 특히나 큰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맞물려 해운시장의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역시 해운물류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와 EU 등 주요국들은 앞다투어 해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나섰고, 심지어 일부 국가들은 제품을 수입할 때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은 환경규제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영업 전략으로 발 빠르게 채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선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해양수산부는 8년 전 한진해운 사태로 국내 최대 원양선사를 잃었던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급변하는 환경 속 우리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안정적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한 위기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국적 컨테이너 선사 선복량을 현재 120만 TEU에서 2030년까지 200만 TEU까지 확충하고, 중소선사 지원 규모도 기존 2,500억 원에서 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 일몰이 예정된 톤세제 연장을 추진하고, 금융, 시황, 규제 등 선사가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두 번째로, 해운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인하여 투자 활력을 제고하고, 선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촉진한다. 민간 부문에는 생소한 해운분야 투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민간금융 협의체를 구성하고,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방식의 투자기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데 선주와 화주가 공동 투자할 수 있는 상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ESG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친환경 선박 신조 지원을 위해 총 5.5조원 규모의 사업 패키지를 마련하고, 컨설팅부터 금융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해운산업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ESG 우수 선사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글로벌 위기에도 우리 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수출기업이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나가겠다.
2024.04.22 I 권효중 기자
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목멱칼럼]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동하도록 시장에 미리 신호를 보내는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로 정책 유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시장이 비관론이나 낙관론으로 일그러지고 있을 때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를 통하여 투자자들이 그릇된 판단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시장을 바로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상황 변화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예상되는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선제 안내’나 ‘선언 효과’를 남용하다가는 과민반응이나 정책 불신을 초래하여 시장 왜곡을 심화시키고 효율적 자원배분을 해친다.지난 수년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조급해 보이는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은 취임 초기에 비둘기파로 저금리를 주창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파로 변신하여 고금리를 선택하려다가 다시 비둘기파로 되돌아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내리겠다”, “거시경제 여건이 금리를 내릴 단계가 아니니 내년에나 내리겠다”며 말을 바꾸자, 금리·주가·환율이 기초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비합리적으로 널뛰었다. 향후 변동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니 미래지향 경제적 선택이 어렵다. Fed의 갈팡질팡하는 선제 안내, 선언 효과가 반복되는 광경은 좌우 깜빡이를 수시로 바꿔가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양새와 다를 바 없다. 뒤따라가려면 핸들을 좌우로 계속 바꿔 틀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아야 한다.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장기채 투자 선호 현상이 벌어져 장기채 가격이 요동쳐 희비가 엇갈렸다. 예컨대, 미 국채(30년) 금리가 4%에서 4.5%로 0.5%만 상승해도 액면 1만 달러 채권가격은 약 10% 정도 하락한 9천 달러로 폭락하고, 금리가 4.5%에서 4.0%로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순식간에 1만 1천 달러 이상으로 폭등한다. 지난 1년 간 동 채권금리는 3.63%에서 5.18% 사이에서 급등락했음을 생각해보자.우리나라는 벌써 오래전부터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어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IMF는 2024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1월 3.1%에서 4월 3.2%로, 미국은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나 우리나라만은 종전 그대로 2.3%로 변하지 않았다. “주요 31개국 통화의 전월 대비 변동을 보면 원화 하락 폭이 제일 크다” 이는 세계 경제가 차츰 활력을 찾아갈 가능성이 보이지만, 한국경제는 재정 건전성이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동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메시지일지 모른다.성장잠재력이 저하되면 위기 대응능력이 저하되어 외부로부터 불확실성 충격을 이겨내기 어렵다. 한국경제가 마주친 저성장 기조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환율 급변동이 미치는 충격파는 의외로 클 수 있다. 환율 급변동을 우려하는 한국은행도 오래 이어져 온 침묵을 깨고 2024년 4월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며 환율을 끌어 내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화 환율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에서는 그 논리나 잣대를 막연하게나마 가늠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2023년 말 현재, 대외투자 포지션은 순대외자산(순대외채권-순대외채무)이 7799억 달러로 안정된 수준이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준비자산(외환보유고)은 4201억 달러로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외국인 증권투자는 9520억 달러로 채권시장, 증권시장, 외환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때는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 보유 외환을 헛되이 쏟아 부으며 환율을 방어하다 힘에 겨우면 환율 불안을 우려하는 자금이 동요할 수 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해도 ‘1998년 외환위기’를 반면교사로 삼고 환율 방어에 급급하지 말자. 가계, 기업도 어느 정도 외화를 보유하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먼 시각이 필요하다.
카카오, 장애인 30명 참여한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
  • 카카오, 장애인 30명 참여한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와 카카오계열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소통 활동에 나섰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20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신아 대표이사와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정신아 대표이사는 이날 발대식에 참여하여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장애를 극복하는 시작”이라면서 “디지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다방면의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구성됐다. 장애유형별로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되며, 서포터즈는 1년간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카카오는 서포터즈의 제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리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한, 서포터즈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1년간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될 예정이다.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카카오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이 자리에 모여주신 서포터즈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이 실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카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소외 없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앞장서 왔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카카오 서비스의 다양한 개선활동을 펼쳐왔다.지난 20일 진행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 사진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이사,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같이가치의 ‘장벽 없는 세상’ 모금 진행아울러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오는 5월 31일까지 ‘장벽 없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장애아동 인식 증진 및 권리교육 교사 양성,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 지원 등을 주제로 하는 10개의 모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기부를 촉진하기 위해 기부 쿠폰(1천 원)을 총 1만 장 제공한다.해당 쿠폰을 사용하면 카카오가 대신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원하는 금액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댓글 작성, 응원 또는 공유만 해도 카카오가 1건당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카카오 계열사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3년째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 ‘서대문 희망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서대문구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를 운행하여 목적지 이동과 이용자 승하차 도움을 제공하고 필요시 요양보호사 매칭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3000여 명의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등 이동약자를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최근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나 장애 아동 및 청소년에게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동식 버스에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담아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은 장애인의 날과 링키지랩 창립 8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서울숲에서 ‘플로깅데이‘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성동구청, 장애인고용공단 서울북부지사와 함께 진행되며, 장애인 크루들과 가족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링키지랩은 장애인 복지 증진 및 지역사회 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장애인 노동자 부문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며, 성동구청장의 표창을 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2024.04.21 I 김현아 기자
‘라임 사태’ 500억 추가 비리…前라임 부사장 추가기소
  • ‘라임 사태’ 500억 추가 비리…前라임 부사장 추가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1조 600억원대 환매 중단을 일으킨 이른바 ‘라임 사태’를 재수사한 결과 500억원대 금융 비리를 추가로 밝혀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 2022년 라임 펀드 사기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배임)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다른 ‘라임 몸통’인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해외로 도피해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채 모 씨와 박 모 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번 재수사 과정에서 지난 2018년 12월쯤 이 전 부사장과 현재 도피 중인 김 전 회장이 이른바 e-정켓방(불법 인터넷 도박장)이 설치된 필리핀 세부 이슬라 카지노를 개인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이들은 위험관리 실무 위원회에 허위 투자 심사 자료 등을 제출하는 등 기망해 라임 펀드 자금 30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2명은 지난 2019년 4월께에는 문화 상업 단지인 파주 프로방스 법인을 사적으로 인수할 목적을 숨기고 급조한 도관업체를 통해 투자 절차를 진행하며 라임 측에는 허위 투자 심사 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라임 펀드 자금 21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메트로폴리탄 임원 1명은 지난 2021년 4월께 특경법상 수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 전 부사장으로부터 ‘검찰 진술을 번복하라’는 서신을 받고 실제로 위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검찰은 펀드 투자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수사 착수와 함께 프로방스 법인의 20억원 상당 주식에 관한 추징보전을 완료했고, 그 외 피고인들의 자산에 관해서도 동결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들과 공모해 범행을 주도한 김 전 회장은 2019년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자, 필리핀 현지로 도망간 후 종적을 감췄다. 그의 도주를 도운 친척 김 모 씨도 경찰의 수사 중지 처분이 내려지자 해외로 도주해 현지에서 김영홍의 도피 생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 관해서는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수사 검사가 직접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도주한 김 전 회장 등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수배 요청하여 현재 추적 중인 바, 이들의 소재는 물론 취득한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하여 철저히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1 I 이유림 기자
“양주를 생수로” 면세품 ‘바꿔치기’ 일당 기소…대검 우수사례 선정
  • “양주를 생수로” 면세품 ‘바꿔치기’ 일당 기소…대검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면세 양주를 생수와 바꿔치기 수법으로 밀수입한 일당을 기소한 사례 등 5건이 대검찰청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검찰청21일 대검찰청은 ’2024년 3월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가운데 5건을 국민을 섬기는 검찰상을 구현한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 정유선 검사(사법연수원 36기)와 고병무 검사(변호사시험 2회)는 면세 양주를 생수와 바꿔치기 수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피의자 3명에 대해, 대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으로 ‘바꿔치기’ 장면을 확인한 후 6억원 상당의 밀수입 범행과 허위 진범을 내세워 범인도피를 교사한 주범의 존재를 새롭게 밝혀내어 총 4명을 직접 구속했다. 또 세관과 긴밀히 공조해 합계 77억원 상당의 면세 양주·담배의 밀수입 범행 전모를 규명하는 한편, 밀수품 압수 및 자동차 7대 등 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해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대검은 수사과정에서 주범의 존재 및 범인도피 교사 사실을 밝혀내는 등 적극적·지속적 사법방해 행위에도 불구하고, CCTV 영상, 통화 내역, 계좌거래 내역 등 객관적 증거를 근거로 지능적·조직적인 밀수입 범행의 전모를 밝혀내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는 면세 담배 31만갑, 면세 양주 960병을 압수하고, 자동차 7대 등 시가 합계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했다. 전주지검 형사제1부 원형문 검사(33기)와 조원하 검사(변 11회)는 불법 리딩방으로 피해자 46명으로부터 합계 22억원을 편취하고도 대표와 직원들의 개별 사기범행 35건으로 나뉘어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무등록 투자자문업체의 조직적·계획적 범행임을 규명하고, 범행에 가담한 핵심 공범 2명의 존재를 밝혀 주범을 포함해 총 3명을 직접 구속 기소하고 21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불법 리딩방 사건의 실체를 밝혀 엄단한 사례로 우수 수사사례의 주인공이 됐다.부산동부지청 형사제1부 송영인 검사(35기)와 조지현 검사(43기), 정다완 검사(변 11회)는 설 연휴 기간 중 남매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으나 피의자들이 범행을 전면 부인해 살해 고의와 동기, 방법이 특정되지 못한 사안에서, 검찰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압수수색, 법의학 자문, 검·경 합동 현장검증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객관적 증거 앞에 손자인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해, 남매가 피해자가 관리하던 재산을 직접 사용할 의도로 치밀하게 공모한 뒤 살해한 범행 전모를 규명해 기소에 나서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광주지검 형사제3부 한문혁 검사(36기)와 오승은 검사(42기)는 공갈 및 무고로 송치된 고소 사건에서 고소인에 대한 별건 변호사법위반 및 조세포탈 사건이 경찰 내사종결, 국세청 조사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록 검토, 계좌·녹취록 분석 등 면밀하게 보완수사한 결과, 고소인이 경찰과 국세청 일을 봐주는 대가로 1억7300만원을 받고도 무고로 허위 고소한 실체를 밝혀 고소인을 변호사법위반 및 무고로 인지해 기소에 나서 우수 수사사례에 선정됐다.군산지청 형사제1부 김창희 검사(36기)와 홍혁기 검사(변 10회)는 피의자가 ‘곤충사육 전문가’로 행세해 피해자 2명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았으나 경찰 불송치 결정 이후 송치된 재기수사명령 사건에서 계좌·녹취록 분석, 추가 피해자 확인 등 재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곤충사육에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고 피해자 4명으로부터 합계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밝혀 직접 구속 기소해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
2024.04.21 I 박정수 기자
22대 국회 여성가족 정책 어디로? 여가부 존폐 논란부터...
  • 22대 국회 여성가족 정책 어디로? 여가부 존폐 논란부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2대 국회를 채울 300명의 국회의원이 결정됐다. 지난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성, 가족, 이주민 정책과 관련된 인사들이 상당수 국회에 입성했다. 부처 폐지라는 초유의 현 대통령 공약으로 입지가 위태로워지며 장관마저 공석 상태인 여성가족부의 미래 문제를 비롯, 이주민 등 다양한 소수자 관련 가족 정책 입법 방향이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이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이들 중에는 장애 당사자가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서미화 당선인은 시각 장애인으로 장애인 인권 운동 경력이 있고, 국민의미래의 재선 김예지 당선인 역시 시각 장애인으로 지난 국회에서 장애인 권익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해왔다.여성, 가족 관련 경력자들도 눈에 띈다. 조국혁신당에는 문재인 정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춘생 당선인, 특수교사 출신 강경숙 당선인 등이 있고 더불어민주연합에도 교사 출신 백승아 당선인이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민주당의 4선 남인순 당선인은 장기간 입법 활동으로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여성가족 정책과 관계가 깊다. 박근혜 정부에서 여가부장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희정 당선인도 국회에 들어왔다.이들이 22대 국회에서 다룰 여성가족 정책 핵심 논의는 여가부의 존치 여부 논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행 가족, 복지, 소수자 정책의 핵심 집행 부서인 여가부가 제대로 된 대체 논의도 없이 2년째 표류하고 있는 탓이다.여가부가 맡은 장기 과제가 산적해있지만 존폐 논란으로 현장에서도 정책 지속성에 대한 불안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관련 예산은 실제로 늘어났음에도 정책 집행 담당자의 입지는 위축되고 있는 모순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주민의 지속적 증가로 여가부가 다문화 관련 정책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부처 운영의 불확실성 해소가 입법 차원으로라도 하루 빨리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맥락으로 정책의 전달 체계 정비도 시급하다. 현재 다문화 관련 교육 서비스 등은 상당 부분 민간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민간 부문에서는 공공 부문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민간에 대한 전적인 지원도, 공공부문의 전면적 강화도 아닌 어정쩡한 체제로 공공 성격이 강한 서비스 공급 체제가 상당 부문 민간에 의탁한 채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의 정비 역시 상위 정책 집행자인 부처의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실상 여가부 존폐 논란은 집권 2년차 여당의 총선 참패로 드러난 현 정부 정책 혼란상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감세 기조에 불가피해진 예산 감축, 민영화 강조에 따른 공공 부문의 전반적인 소극화, 자신감 상실이 부정적인 정책 효과로 드러나고 있고, 이는 수장이 부처를 폐지할거라는 초유의 발언을 하고도 폐지는 물론 대체 이행 논의조차 진척이 없는 여가부의 혼란과 맥을 같이하는 까닭이다. 22대 국회의 여성가족 정책을 다룰 입법 당사자들이 그 누구보다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린 이유이기도 하다.
2024.04.19 I 장영락 기자
LG생활건강, 폭력예방교육 ‘학교야 웃자!’로 인권존중문화 전파
  • LG생활건강, 폭력예방교육 ‘학교야 웃자!’로 인권존중문화 전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하는 ‘더불U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인 ‘학교야 웃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첫 수업은 지난 15일 서울 봉화초 등 7개 학교에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은 올 연말까지 전국 164개 초·중학교에서 총 2400회의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LG생활건강의 ‘학교야 웃자!’ 프로그램 수업 장면.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인권경영’을 사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건강한 인권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2019년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 교수진, 중학교 교사 등 상담심리학, 교육학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야 웃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학교야 웃자!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에 필수적인 △공감 △감정조절 △긍정적 생각 △다름 인정 △디지털 소통 △방어 행동 6개 과목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주입식 폭력 예방 교육과 달리 토론과 발표, 미션 수행, 감정 젠가, 팀 빌딩 게임 등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능동적인 수업 방식을 채택했다.또한 LG생활건강은 대한적십자사, 서울경찰청과 연계해 무차별 폭력 등 각종 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도 펼친다.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 폭력 등 폭력 피해자들에게는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고 무료 법률 자문도 함께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병원 입원 중 같은 호실 환자의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복부 자상을 입은 60대 이모 씨에게 긴급생활자금과 생계비로 460만원을 지원했다.LG생활건강은 ‘더불U 캠페인’을 2019년 처음 시작한 이래 6년 간 총 17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교 현장에는 폭력 예방 교육인 ‘학교야 웃자’를, 폭력 피해자들에게는 경제·심리·법률 등 각종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인간 존엄성 존중과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사업 활동의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폭력예방 활동이 궁극적으로는 차별적인 고객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9 I 신수정 기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시상식…원장회의 개최
  •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시상식…원장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출산장려금 70억 원을 지급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부영그룹이 19일 보육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6개원의 원장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시상식 및 원장회의를 진행했다.부영그룹은 매년 시상식 및 원장회의를 진행하여 당해 연도의 어린이집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범적으로 운영한 우수 어린이집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우수 어린이집 선정은 운영자 협약서 이행실적, 영유아 복지, 운영자 전문성, 수상실적, 운영자의 공신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이루어지고 있다.2024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시상식 참석자들과 이중근 회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고 계시는 원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영그룹은 영유아 보육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은 부산신호 1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부산신항 4단지와 부산신항 6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수상했다. 제주삼화 7차, 부산신항 3단지, 진주포레스트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제주삼화 5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차지했으며, 수상한 어린이집에는 표창장과 상금,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이날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원장회의에서는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의 지난해 성과와 평가를 보고하고 올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운영방향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안심 어린이집’으로 지역사회와 지자체는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부영그룹은 사내에 보육지원팀을 두고 무상으로 보육행사, 부모교육, 교사교육, 보육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다자녀 입학금 지원, 개원지원금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와 어린이집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각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장상, 도지사상, 시의장상, 군의장상을 포함한 115개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 보육기관으로서 명성을 공인받고 있다.
2024.04.19 I 김아름 기자
대한항공-델타항공, 필리핀서 '4200평 주거 단지 조성' 봉사활동
  • 대한항공-델타항공, 필리핀서 '4200평 주거 단지 조성' 봉사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임직원들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필리핀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양사 직원 20명이 19일(현지시간) 현지 비영리기관 필리핀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비그나이-마운라드 소셜라이즈드 하우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 지역에 총 1만3920㎡(약 4200평)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공무원과 교사, 인근 도시의 공장 근로자 등 현지 거주민 400여가구에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양사 직원들은 주택 건축 부지와 수로 주변 바닥을 다졌다. 또한 도로 포장에 필요한 기초 공사 자재를 나르는 등 제반 작업도 했다.대한항공은 2013년 10월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라구나 칼라우안, 세부 보홀 등 필리핀 각지에서 해비타트의 주택 건설·보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를 후원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집 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델타항공도 1995년부터 해비타트와 함께 주택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해왔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8년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은 뒤 글로벌 항공사 위상에 걸맞은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2024.04.19 I 공지유 기자
KB금융,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지원
  • KB금융,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금융(105560)그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하고 스포츠 재활을 통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응원하기 위해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를 지원한다.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매년 장애인의 날에 맞춰 열리고 있으며,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이 대회를 지원해오고 있다.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는 국내 휠체어농구 6개팀이 참가하며 장애인의 날인 20일에 결승전이 치러진다. 현재 KB금융은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존경받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KB국민은행은 2009년부터 매년 신입 장애인대학생 130여 명에게 노트북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여 학습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2월 경기도 교육청과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내 특수학교에 감각통합치료실을 설치하여 발달장애 아동이 스스로 적응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까지 총 23곳의 감각통합치료실을 설치하였으며, 특수교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장애인 취약 계층이 우리 사회에서 공정하게 인정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시선을 존중하고 모두가 공정하게 인정받으며, 포용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정병묵 기자
고용장관 "일·가정 양립 지원안 입법 논의 적극 지원"
  • 고용장관 "일·가정 양립 지원안 입법 논의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법안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정식(맨뒤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일 경기 수원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교사로 활동한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사용 가능 자녀연령을 12세까지 확대하고 사용기간을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늘리는 법안, 배우자 출산휴가를 여러차례 나눠 쓸 수 있게 하는 법안 등은 근로자들의 경력 유지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 법안”이라며 “국민이 조속히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지난 1일 경기 수원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교사를 하며 학부모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학부모님들은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데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주셨다”며 “특히 아빠도 자녀를 위해 마음껏 학교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맞돌봄 문화 확산과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요청했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은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실에서 작동하고 실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제도·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연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직장문화, 나아가 우리사회 전반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2024.04.19 I 서대웅 기자
'종말의 바보' 안은진 "200일 후 종말 온다면? 이렇게 살 것"
  • '종말의 바보' 안은진 "200일 후 종말 온다면? 이렇게 살 것"
  • 배우 안은진이 1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가 ‘종말’이라는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아인을 제외한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200일 후 종말이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안은진은 “저희가 찍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결론은 ‘그냥 똑같이 일상을 살 것 같다’였다. 대신 좀 더 표현을 많이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똑같이 살면서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이어 “그 모습이 일상적일 때, 또 거기서 희망을 볼 때 정말 뭉클하더라”라며 “저는 일상을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전성우는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더라”라며 “그 순간을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김윤혜는 “한편으론 인아처럼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무너지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 조금 더 돌봐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배우 전성우, 안은진, 김윤혜가 1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은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혼란의 상황이 빠르고 어렵게 지나간다고 느꼈는데, 마지막 엔딩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다. 가슴이 굉장히 두근댔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안은진은 중학교 교사 세경 역에 대해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마음만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상상을 많이 했다. 세경이에게는 아이들이 잡혀가고 시신을 봤을 때의 트라우마가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제 성재 역의 전성우는 “종말을 앞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여러가지 인간 군상이 나타났다고 느꼈다. 그런 지점을 담고 있는 대본이어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람들을 담은 작품이어서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전성우는 “실제 신부님들을 뵙고 그분들의 생각이나 규칙에 대해서 많이 조사했다. 또 평소 어떤 행동을 하시는지 보고 제 걸로 입혀서 신부님처럼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전했다.김윤혜는 군인 중대장 인아 역을 연기했다. 그는 “처절한 상황임에도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입체적이었다. 대본을 보고 너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강인하고 묵직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김윤혜는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투블럭 헤어스타일로 좀 더 어울리는 모습을 찾았던 것 같다.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군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료도 찾아보고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면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2024.04.19 I 최희재 기자
'종말의 바보', 메인 포스터서 유아인 삭제…안은진 눈물 '눈길'
  • '종말의 바보', 메인 포스터서 유아인 삭제…안은진 눈물 '눈길'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종말의 바보’가 공개를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26일 첫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배우 유아인이 출연했으나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바. ‘종말의 바보’ 예고편에 이어 메인 포스터에서도 유아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19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예견된 종말에 맞닥뜨린 세경(안은진 분), 성재(전성우 분), 인아(김윤혜 분)의 감정이 축약된 순간을 담았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종말이지만 각각 다른 느낌과 무게로 닥친 그들의 종말을 궁금하게 한다.상처 입은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세경의 모습은 다가올 종말 앞에서, 교사인 그가 자신의 일상과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했던 아이들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게 한다.신도들을 보살피는 신부 성재의 간절한 눈빛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먼저 위로하고 챙겨줄 따뜻한 면모와 신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책임지는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는 군인의 본분을 끝까지 지키려는 인물다운 강인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또한 ‘종말 D-200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함께’라는 카피는 비록 내일 세상이 끝나더라도,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아끼는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삶은 지속된다는 점을 힘 있게 전한다.‘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4.19 I 최희재 기자
딥브레인AI, AI·정보교육 중점학교에 AI 휴먼 교육용 솔루션 지원
  • 딥브레인AI, AI·정보교육 중점학교에 AI 휴먼 교육용 솔루션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AI·정보교육 중점학교인 목포혜인여자중학교에 AI 휴먼 기술 체험을 위한 교육용 솔루션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딥브레인AI 제공)혜인여중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정된 AI·정보교육 중점학교다.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역량을 조기에 키워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융합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AI교육 프로그램 우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딥브레인AI는 딥러닝 기반 영상·음성 합성 기술과 생성형 AI 아바타 제작 솔루션 등을 체험하는 AI 특별수업을 위해 △AI 챗GPT 키오스크 △AI 스튜디오스 △드림아바타 솔루션을 혜인여중 측에 제공한다.딥브레인AI는 이번 혜인여중을 시작으로 AI 교육 수요가 있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눈높이 맞춤형 교육을 고안해 더 많은 학생들이 AI 서비스와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네이티브 시대에서 AI 활용 능력은 기본 소양인만큼 미래 인재들이 소외 없이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을 위해 딥브레인AI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9 I 한광범 기자
디비피아(DBpia), 중·고등학생 위한 AI 서비스 ‘DBpia 탐구활동’ 출시
  • 디비피아(DBpia), 중·고등학생 위한 AI 서비스 ‘DBpia 탐구활동’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DBpia)는 지난 16일 중고등학생을 위한 AI 서비스 ‘DBpia 탐구활동’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DBpia 탐구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희망 학과와 진로에 맞는 탐구 주제를 추천하고 관련 논문을 제공하여 수준 높은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다.학습 키워드, 진학 희망 학과, 그리고 관련 교과목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DBpia AI가 맞춤형 탐구 보고서 주제와 참고할 만한 논문 리스트를 추천한다. 추천받은 탐구주제는 ‘나의 탐구노트’에 저장하고 언제든 다시 찾아 읽을 수 있다.관심 있는 대학이나 학과의 인기 탐구논문 목록을 한눈에 살펴보는 ‘인기 탐구논문’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목표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준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디비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누리미디어의 최순일 대표는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논문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발맞춰 디비피아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국내 학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디비피아의 기관 구독 이용자 및 개인 정기구독자는 누구나 16일부터 베타 서비스 종료까지 무료로 ‘DBpia 탐구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이용 방법은 디비피아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4.19 I 이윤정 기자
원아 살해 징역 18년 어린이집 원장,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원아 살해 징역 18년 어린이집 원장,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사진=게티 이미지)[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 생후 9개월 된 원아를 학대해 숨지게 했던 어린이집 원장이 또 다른 원아 학대 혐의로 추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 아동학대가중처벌),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등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피해 아동들은 돌을 채 지나지 않거나 2~3세에 불과하다”며 “표현을 하지 못해 아동 특성에 맞게 보육해야 하는 데 신체적 위력을 반복해서 가하고 피해 아동 중에는 학대로 죽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2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던 만 7개월~만 3세 원아의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에는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는 아동을 허위로 등록하고, 딸을 어린이집 교사로 등록해 각각 420여만원, 17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지난 2022년 생후 9개월 된 피해 아동 천모군을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해해 지난 2월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천모군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머리까지 이불을 덮어 약 14분간 압박하는 방식으로 천모군을 살해했다. 한편, 이날 A씨와 함께 원아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B씨와 A씨의 딸 C씨도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2024.04.18 I 김형일 기자
안아줬다고 아동학대라는 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 안아줬다고 아동학대라는 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수업 시간에 말썽을 피운 자녀에게 ‘레드카드’를 부여했다는 이유로 3년 간 무더기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했다.(사진=게티 이미지)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2021년 4월 생수 페트병을 갖고 놀면서 수업시간에 소란을 피워 담임교사 B씨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빗자루로 10여 분간 청소를 시키는 등 생활지도도 실시했다.이에 A씨는 자녀가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지속적으로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했다. B교사를 아동학대혐의로 신고하기까지 했다.이 사안과 관련해 B교사는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에서 기소유예 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고, 특히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학부모의 부당한 간섭으로 인해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인정받았다.그런데도 A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3년 동안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아동학대 신고 2회, 학교폭력 가해자 신고 3회, 민·형사, 행정소송 등을 20여 건을 제기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B교사를 허위공문서작성 및 공무상 비밀침해죄로 고소했다.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심의위원회에서 B 교사가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사건은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담임이 지난 2021년 자신의 자녀를 안아 줬다는 이유로 B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계속된 고발에 B교사는 직접 편지를 작성해 서거석 전북자치도 교육감에 보냈고,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육감의 대리 고발을 의결했다. 교육감이 교권침해 사안으로 학부모를 대리 고발한 것은 전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위원회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지 않는 A씨의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고소와 민원 제기는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판단했다.서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학부모를 고발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 오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8 I 홍수현 기자
교총 “체험학습 사고로 재판받는 교사 선처” 탄원서 제출
  • 교총 “체험학습 사고로 재판받는 교사 선처” 탄원서 제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재판을 받는 교사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전달했다. 한국교총·강원교총·2030청년위원회가 18일 춘천지방법원에 탄원서 전달했다.(사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춘천지방법원에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사고는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10대 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진 것. 이 사고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첫 공판은 오는 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총은 탄원서를 통해 “해당 교사들은 물론 전국 50만 교원은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소중한 제자를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교사들은 누구보다 학생 안전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으며 주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음에도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였음을 헤아려달라”고 토로했다. 앞서 교총이 지난 해 9월 전국 초등교사 1만2154명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사고로 인한 민원·고소·고발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97.3%에 달했다. 본인이나 동료 교원이 민원·고소·고발을 겪었다는 응답도 30.6%를 차지했다. 교총은 “무죄가 아닌 유죄가 선고된다면 교사에게 무한책임만을 지우는 현실 속에서 더 이상 현장체험학습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된다”며 “50만 교육자 모두가 교육 현장에서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2024.04.18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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