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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돌아온 스타 구대성
  • [오마이뉴스 제공] 2006년 3월 WBC로 인해 열광했던 야구팬들은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도 열광할 것이다. 돌아온 스타 때문이다'좌완 스페셜리스트', '일본킬러' 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구대성(37)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구대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실력이 검증된 선수로서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이다. 그러나 세월은 어느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듯이 구대성도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과연 구대성이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으로 녹색다이아몬드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 것인가?마무리 보직 이상무▲ 한화로 돌아온 구대성 선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 김두용6년 만에 다시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구대성은 선수생활의 피날레를 한국에서 멋지게 마무리 할 계획이다. 어느덧 37살이 된 그는 예전과 같은 볼 스피드를 내지 못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볼을 던진다는 것을 WBC를 통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한화의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WBC를 통해 그의 구위와 상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점검한 한화 김인식 감독은 구대성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마무리투수는 그에게 아주 익숙한 보직이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하면서 무려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역대 세이브기록에서 김용수, 진필중, 임창용, 조규제에 이어 당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대성은 1996년에 구원승 16승 세이브 24개로 총 40개의 세이브 포인트를 기록해 최우수 구원투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1996년에 18승 방어율 1.88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하며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수상에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다섯 시즌을 주로 마무리로 활약한 그는 당대 최고의 좌완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전천후의 선수로 일본(2001~2004), 미국(2005)에서는 각각 선발과 구원투수로 활약했지만 여전히 마무리투수로서 그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WBC에서 보여준 그의 투구는 작년 뉴욕메츠 때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좋은 모습이었다. 보통 직구 스피드 135~138km가 나오지만 WBC에서는 140km를 넘는 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다양한 변화구 등을 섞어 던지면 어떤 타자라도 쉽게 공약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공을 감추면서 나오는 특이한 투구폼과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함은 여전히 그에게 가장 큰 무기이다. 여기에 칠 때면 쳐 봐라는 식의 특유의 배짱투구도 마무리로서 그가 성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 여전히 이러한 강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이닝 정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마무리투수로서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인다. 구대성의 복귀로 한화는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마무리투수 문제를 말끔히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개인 사정상 미국에 머물러 시범경기에서 그의 투구를 볼 수 없었지만 미국에서도 충실히 몸 관리를 하여 정규시즌 때부터 등판을 보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구대성이 '역시 구대성'이라는 말을 들으며 옛 명성과 영예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은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흥분될 것이다. <!-- update : 2006-04-02 오후 12:47:25--><!-- update : --><!-- 관련기사 시작 --><!-- 관련기사 끝 -->
  • 한국, 일본 2대1로 꺾고 WBC 4강 진출
  • [이데일리 국제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2대1으로 꺾고 파죽의 3연승으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결승전에 진출했다.한국 대표팀은 8회초 공격에서 김민재의 볼넷에 이은 이병규의 안타 때 일본 3루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이종범의 주자 일소 2루타로 2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일본은 9회말 공격에서 니시오카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2패를 기록하며 17일 미국과 멕시코 경기에서 미국이 패배하지 않는 한 4강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박찬호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 대표팀은 전병두 김병헌 구대성이 이어 던지며 일본을 1실점으로 압도해 승리를 굳혔다.박찬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기록하고 6회말 좌완 구원투수 전병두(기아)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의 토대를 놓았다.도쿄에서 열린 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2사 만루의 위기에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던 우익수 이진영은 오늘 시합에서도 2회에 2사 2루에서 나온 사토자키의 우전 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1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며 실점위기를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박찬호는 이날 전성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투구를 보였다. 예리하게 떨어지는 파워커브와 강속구를 섞어던지며 일본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안타를 허용했던 이치로를 3회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도 낙차 큰 커브였다. 이날은 커브 등 변화구의 컨트롤이 어느 때보다도 안정됐다.8회에 들어설 때까지 1안타로 눌리고 있던 한국팀은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조인성이 3루 땅볼로 아웃된 뒤 김민재가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나온 이병규가 중전 안타를 날렸고, 3루까지 달린 김민재는 타임상 아웃이었으나 일본 3루수 이마에가 태그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려 1사 2,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이 찬스에서 타석에 오른 이종범이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여 2득점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3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지만, 귀중한 결승점을 올려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한국팀의 승리로 미국 야구팀은 17일 멕시코전에 승리를 거두면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2006.03.16 I 국제부 기자
  • 한국 야구, 7대3으로 미국 잡고 WBC 4강 눈앞
  • [이데일리 국제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최강' 미국팀을 7대 3으로 제압하며 2연승으로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한국대표팀은 1회 이승엽의 솔로포와 4회 대타 최희섭의 쓰리런 홈런 등 안타 10개를 몰아쳤다. 또 선발 손민한이 3회까지 2 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김병현, 구대성, 정대현 등을 잇따라 투입해 미국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 승리를 지켰다.한국대표팀은 16일 12시 숙적 일본과 준결승 진출을 위한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오늘 경기에서 1회초 선발로 나선 손민한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뒤이은 타석에서 김태균이 포볼을 고르자 송지만이 적시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범호가 안타를 만들어내며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3회초 공격에서 2사후 켄 그리피 Jr가 손민한의 2구를 솔로홈런으로 만들며 1점을 따라 잡았다. 그러나 손민한은 다음 타자를 3구 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이 포볼을 골라 나간데 이어 김태균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 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송지만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이어 갔고 이범호의 땅볼 아웃때 이승엽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4회말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손민한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전병두가 두명의 타자를 포볼로 진루시킨 뒤 김병현이 어들리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의 상황을 맞았으나 1번 타자 웰스를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실점위기를 넘긴 한국은 4회말 대타 최희섭이 쓰리런 홈런을 치며 6-1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라운드 룰 투 베이스로 2루로 진루했고 다음타자 이승엽은 고의사구로 1루로 걸어나갔다. 다음 타석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던 최희섭.김인식 감독은 최희섭을 대타로 기용했고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최희섭은 우측 폴대옆을 살짝 넘기는 쓰리런 홈런으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6회말 선두타자 이병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뒤이은 이종범이 내야안타로 무사1,3루를 만들어냈다. 뒤이은 김민재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또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미국은 9회 1아웃 1,2루 찬스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의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따라 잡았으며, 이어진 1,3루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땅볼 아웃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점째 득점을 올렸다.이후 정대현에 이어 오승환을 마무리로 올린 한국은 5번 타자 치퍼 존스를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2006.03.14 I 국제부 기자
이승엽 투런-박찬호 마무리..멕시코전 2대1 勝
  • 이승엽 투런-박찬호 마무리..멕시코전 2대1 勝
  • [노컷뉴스 제공] 한국이 1회에 터진 '홈런왕' 이승엽의 투런홈런을 철벽 수비로 끝까지 지켜내며 달콤한 첫승을 거뒀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 1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리그 A조 첫상대 멕시코와의 8강 첫 경기에서 1회말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승엽은 1회말 첫 공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 좌전안타로 1루에 나가있던 이종범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이승엽은 이로써 아시아예선 1라운드 중국, 일본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아시아 홈런왕'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멕시코의 타선 역시 한국의 홈런포에 대응이라도 하듯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가르시아가 서재응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타자를 삼자 범퇴로 막고 간단히 3회를 마무리 지었다. 추가 점수를 기록하지 못하던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1,2루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맞는가 했다. 한국은 정성훈을 대타로 내며 기회를 엿봤지만 번트를 댄 정성훈이 병살을 기록하며 득점기회를 날렸다. 멕시코 역시 1점을 따라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했다. 9회 마무리로 나선 박찬호는 선두타자 칸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뒤이은 카스티야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며 멕시코의 마지막 불꽃을 살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듀라조는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1루에 있던 카스티야는 2루에 진루한 상황. 1승까지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남겨둔 가운데 박찬호는 헤르모니 힐에게 던진 두번째 공을 포수 조인성이 받지 못하며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투아웃 풀카운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타자를 삼진으로 막으며 한국의 8강 첫승을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의 승리는 벤치의 적절한 용병술의 승리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서재응은 5와 1/3이닝 동안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뒤이어 나선 구대성-정대현-봉중근-박찬호로 이어지는 막강 투수진은 멕시코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특히 선발로 나섰던 서재응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총 61개의 공을 뿌리면서 단 2안타(솔로홈런 포함 1실점)만을 허용, 멕시코 타선을 압도했다. 한편 이날 4만5천여 관중들이 꽉 들어찬 에인절스타디움은 멕시코 관중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이승엽의 홈런 순간 손에 막대풍선과 태극기로 환호를 보내는 등 1만여명의 우리 교민들이 응원열기를 고조시켰다.
  • 이승엽 결승홈런, ''이치로 봤지!''
  • [오마이뉴스 제공] ‘역시 이승엽은 국민타자였다.’ 한국이 이승엽의 역전 2점 홈런으로 한일야구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야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의 홈런왕이었던 왕정치 감독과 ‘앞으로 30년간 일본야구를 이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망언으로 한국을 자극했던 이치로 앞에서 결승 홈런을 날려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날 한국의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에서 승리가 아니라 일본야구의 메카인 도쿄돔에서 5만여 명의 일본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던 일본야구를 꺾었다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승리로 한국야구가 일본야구에 전혀 떨어질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 시켰다. 그리고 한국 야구는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야구를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그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 WBC대회 동안 감기몸살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승엽은 정신력으로 그것을 극복하여 역시 국민타자라는 명성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승엽은 앞서 3회 2사 만루와 5회 2사 1, 3루의 2번의 득점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3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1로 뒤지고 있던 8회초 한국공격. 1사후 이종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8회 스기우치와 마운드를 교체한 일본의 특급소방수 이시이와 만났다. 이시이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만큼 실력과 기교를 갖춘 투수이다. 좌투수 이시이와 좌타자 이승엽의 대결은 일반적으로 좌투수에 좌타자가 약점이 있는 정설로 보아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그러나 이승엽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1스트라이크 3볼을 만든 이승엽은 5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위해 들어오던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펜스를 넘기는 역전 홈런을 만들었다. 이승엽의 홈런은 구대성과 박찬호가 8, 9회 수비에서 일본의 6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그대로 결승타가 되어 한국의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이로서 WBC를 앞두고 벌어졌던 한일 야구의 자존심 대결은 장외에서의 기 싸움에서부터 장내 진정한 승부까지 한국의 드림팀은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한편 일본은 안방에서 국내외 베스트멤버를 내세우고도 한국야구에 무릎을 꿇어 아시아 최고의 자리까지 위협받게 되는 처지가 되었다. 뛰어난 집중력과 절묘한 마운드 운영이 승리의 원동력일본에 비해 전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한국야구가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절묘한 마운드 운영 때문이다. 한국선수들의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집중력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파이팅 불러일으켰다. 한국은 1회 마쓰나카의 내야안타와 2회 가와사키의 홈런으로 2-0으로 끌려가고 있던 4회에 그 집중력은 그대로 들어났다. 1사 2, 3루의 위기에서 가와사키의 유격수 땅볼을 박진만이 전진수비 하고 있다가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치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의 위기상황에서 2번 타자 니시오카가 한국의 2번째 투수 봉중근의 바깥 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 쳐서 우익수 옆을 빠지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만약에 이 타구가 빠진다면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승패가 갈릴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익수 이진영의 환상적인 수비가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진영은 총알 같은 타구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서 멋진 다이빙 캐치를 보여줬다. 4회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실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선수들의 집중력은 공격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5회 1사 2, 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고 8회에도 빼어난 집중력으로 이승엽이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대만 전에서 보여줬던 절묘한 마운드운영이 이날 경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선발 김선우가 의외로 긴장한 탓인지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1, 2회 각각 1점씩 빼앗겨 일본에 끌려갔다. 그러나 그것이 이날 실점에 전부였다. 4회 김선우의 구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자 1사 2, 3루에서 좌타자 가시오카를 상대로 좌투수 봉중근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6회 1사후 우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아껴뒀던 배영수를 투입하여 빠른 볼을 앞세워 일본 타선을 막았다. 또 7회에는 배영수가 선두타자 이치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자 ‘일본킬러’ 구대성을 올려 다음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한국의 절묘한 마운드운영은 9회에 박찬호가 올라오면서 마무리 되었다. 잘 던지고 있던 구대성을 내린 것은 일본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배팅이었다. 코칭스태프의 전략과 믿음에 보답하던 박찬호는 빠른 볼과 적극적인 승부로 9회 3타자를 삼자범퇴 시키면 깔끔한 마무리로 숨 막혔던 승부를 매조지 하였다.
WBC 한국, 대만에 2:0 완봉승
  • WBC 한국, 대만에 2:0 완봉승
  • [노컷뉴스 제공] 한국 프로야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03 삿포로 올림픽 예선 때의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라식 8강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대표팀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라식 A조 예선에서 투수진의 호투 속에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메이저리거' 서재응과 '대만리그 신인왕' 린은유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WBC 개막전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전반까진 투수전. 초반 승부를 기대했던 한국은 린은유가 의외로 호투하며 선취점이 늦었다. 1회 중심타선인 이승엽,김동주가 린은유의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에 연이은 삼진을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타선은 2회초 최희섭의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홍성흔의 잘맞은성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초반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4회 상대선발 린은유의 투구제한(65개) 마지막 공에서 나왔다. 선두 이승엽의 볼넷에 이은 2사 2루에서 린은유의 65구째 변화구를 한국팀의 '분위기 메이커' 홍성흔이 3루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포문을 연 한국은 5회 선두타자 박진만의 좌전안타에 이은 '맏형' 이종범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추가 득점,2-0으로 앞서며 한숨을 돌렸다. 한국의 막강 투수진은 대만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았다.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대만킬러'로 나선 선발 서재응은 1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대만의 강타자 창 타이산에게 2루타, 이어 볼넷으로 2사 2,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다음타자를 내야땅볼로 돌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 2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서재응은 투구제한 4개를 남긴 투구수 61개째 물러났고 이어 등판한 김병현(1.2이닝)과 구대성,박찬호 등도 단 3안타만 내주며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특히 7회부터 3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7.8회를 3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9회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호수비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4일 중국전도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여 지역 예선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2라운드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대표팀은 4일 오전 11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도쿄돔경기장에는 한국에서 온 응원단 100여명과 라종일 주일대사를 비롯한 재일동포들이 조직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의 힘을 실어줬다.
  • "내일 오후 3시 지구는 결딴 난다"
  • [조선일보 제공] 속은 이도 속인 이도 상긋한 쾌감을 함께 누린다면, 활력소치고도 꽤 괜찮은 만우절 농담일 게다. 매년 4월1일, 그럴싸한 외피를 둘러 세인들을 희롱한 외신들의 상식 초월 ‘만우절 뉴스’의 수는 단번에 암산하기 어렵다. 미국의 한 웹사이트(www.museumofhoaxes.com)는 역대 만우절 거짓말 중 백미를 골라 ‘만우절 농담 100선(選)’을 열거해 놓았다. 100선 중 발췌해 소개한 아래 항목들이, 외신들이 흔히 전하는 만우절 기사에 기만당하지 않고 되레 건강한 웃음으로 응대할 수 있는 요령이 될지 모르겠다. 어지간한 말장난에 둔감해질 만큼 일상이 속고 속이는 세상이라 해도, 상식 밖의 ‘계산된 오보’들이 많다. -고속철 스피드를 내는 강견(强肩) 신인 투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8마일(약 269㎞) 나가는 무지막지한 속구를 지닌 신인 투수 시드 핀치가 뉴욕 메츠(현재 구대성·서재응이 소속돼 있는 미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1985년 보도했다. 더 가관은, 그가 경기 경험이라곤 전혀 없으며 티벳 승려에게 ‘투구의 미학’을 사사했다는 대목이었다. 메츠 팬들은 열광했으나, 전설적 인물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다. -흑백TV가 창졸 간에 컬러 TV가 되다? 스웨덴에 TV채널은 단 하나, 그것도 흑백 방송이었던 시절인 1962년, 방송국 기술요원이 뉴스에 출연해 “TV 스크린에 나이론 스타킹을 두르면 화면이 컬러가 된다”고 말했다. 당시 700만 인구 중 수만명이 유린돼 그 허황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스웨덴 내 실제 컬러 화면 송출은 그로부터 8년 뒤인 1970년 만우절(4월1일)에 이뤄졌다고 한다. -워터 게이트로도 모자라 대선 재도전? ‘워터 게이트’ 도청 추문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은 1992년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고, 선거 구호는 ‘나는 잘못한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로 정했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격분했고, 방송사는 같은 프로그램 2부 시간에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코미디언 리치 리틀이 닉슨의 성대 모사를 했다고 한다. -왼손잡이를 위한 햄버거? “미국 내 3200만 왼손잡이를 위해 ‘왼손잡이 와퍼’를 출시합니다. 오리지널 와퍼와 성분은 똑같지만, 모든 내용물이 180도 돌려져 있는 왼손잡이 전용입니다.” 1998년 버거 킹은 USA 투데이에 이런 전면 광고를 냈다고 한다. 버거 킹은 다음날 돌린 보도자료에서 “수많은 왼손잡이가 신제품을 구하러 몰려 들었고 오른손잡이는 ‘우리 것’을 달라고 주문했다”며 또 상술을 부렸다고 한다. -TV 전파를 방해하는 못된 브래지어? 1982년 데일리 메일은 “TV·라디오 전파를 방해하는 ‘악질 브라(rogue bra)’를 다량 팔았다”는 한 업자의 말을 전했다. 가슴을 지지하는 구리 성분은 ‘화재 경보’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인체 열이나 나일론과 맞닿으면 방해 전파를 발생한다고 가공의 기사는 이어졌다. 브리티시 텔레콤의 고위 기술직 책임자는 여성 직원들에게 어떤 속옷을 입고 있는지 보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한다. -시드니 항구에 거대 빙하가? 1978년 4월1일, 세계적 미항(美港) 시드니로 남극 거대 빙하를 견인해 온다는 소식에 구경꾼들이 운집했다. 이벤트를 기획한 탐험가 겸 백만장자 기업인은 “남극산 빙하를 잘게 쪼개 한 조각 10센트에 판매할 계획이며, 이 초신선 자연 얼음은 어떤 음료건 맛을 배가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빙하가 항구에 닿을 무렵 비가 왔고, ‘가짜 빙하’를 덮은 면도용 거품과 소방(消防) 거품이 비에 씻겨 내리자 흰색 플래스틱 실체가 드러났다고 한다. -우주선이 비상 착륙한다!? 디스커버리호가 에드워드 공군기지로부터 방향을 급선회해 미국 샌디에이고 근교 몽고메리 필드 공항에 곧 착륙할 예정이라고, 1993년 샌디에이고의 한 지방 방송 라디오 DJ가 생방송으로 전했다. 카메라·캠코더·접이식 의자를 둘러 맨 주민들로 인근 지역 교통이 1시간가량 마비됐지만, 그 공항은 우주선이 이·착륙하기엔 터무니없이 규모가 작았고 게다가 디스커버리 호는 당시 궤도에 오를 계획이 전혀 없었다. 과(過)한 농담에 후끈한 경찰 당국은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빅벤’이 디지털 시계로 바뀐다? “영국 의사당 건물에 걸린 대형 시계이자 런던의 상징물이기도 한 ‘빅 벤(Big Ben)’이 항시 정확한 시각을 가리킬 수 있도록 디지털 시계로 교체된다”고 영국 BBC가 1980년 보도했다. 성난 청취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BBC 일본어 서비스는 한술 더 떠 “시계 바늘 네 개를 전화 선착순으로 주문받아 청취자 네 명에게 팔겠다”고 했고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한 일본인 선원이 즉시 구입 신청을 했다고 한다. -캐나다 재무장관의 귀농? 2002년, 캐나다의 한 웹사이트는 폴 마틴 재무장관이 소·오리를 키우기 위해 전격 은퇴해 인구 811명인 퀘벡주의 작은 마을로 귀농한다는 풍문을 풀었다. 캐나다 화폐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시장(市場)이 그 즉시 혼돈에 빠졌고, 장관실에서 소문을 부인한 후에야 진정 국면에 들었다. 소문을 퍼뜨린 장본인의 사과의 변은 “오리가 (거짓말임을 암시하는) 실마리였는데…”였다고 한다. -에디슨이 음식 제조기를 발명했다고? 뉴욕 그래픽은 1878년 “토머스 에디슨이 흙을 시리얼로, 물을 와인으로 바꾸는 기계를 발명했다”고 보도했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최초로 발명한 이듬해였던지라, 세간에선 천재가 개발한 기적의 음식제조기를 진실로 받아들였고, 미국 전역의 신문들이 그 오보를 인용했다고 한다. -빨아 먹는 보드카? 티 백 보드카? “막대 사탕 형태의 빨아먹는 보드카가 발명됐다”고, 1994년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레몬·코코넛·오이 세 종류 향을 지닌 이 막대 캔디는 스니커즈·마즈 같은 초인기 상품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캔디 보드카를 출시한 회사에서 티 백(tea bag) 형태의 즉석 보드카 상품도 따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날은 지구 최후의 날? “내일 ‘세계 종말’이 도래할 것이다.” 섬뜩한 공포가 사이비 교주의 입이 아닌, 권위있는 연구소로부터 흘러 나왔다. 1940년 3월31일, 한 라디오 방송이 미 프랭클린 연구소로부터 입수한 보도자료라며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만우절 농담이 절대 아니며, ‘미 동부 시각으로 내일(4월1일) 오후 3시 지구는 결딴 난다’고 필라델피아 과학자들이 확인했다”는 첨언과 함께. 진상 파악에 나선 연구소측은, 홍보 담당자가 4월1일 연구소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지구는 어떻게 종말을 맞을까’ 주제 강연을 선전하려 거짓 자료를 유포했음을 밝혀냈고, 그 직원을 즉각 해고했다. -마라도나, 소련 축구팀에 이적? 1988년 소련 이즈베스티야가 “세계적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모스크바 스파르타쿠스와 몸값 600만달러에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자, AP통신은 이를 전세계에 속보(速報)로 내보냈다. 그 신문이 “만우절 기사”임을 실토한 직후 뼈아픈 정정 기사를 내보낸 AP는 “최근 몇년새 소련 신문들이 만우절 거짓 기사를 실은 적이 없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에펠탑이 해체된다니… “에펠탑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잠시나마 숨이 멎지 않은 파리 시민들이 있었을까? 1986년 파리지앵은 “프랑스의 국제적 상징 건물 에펠탑이 해체돼 파리 동부에 위치한 유로 디즈니 테마 파크에 새롭게 건설된다”고 덧붙였다. 에펠탑 자리에는 3만5000석 규모의 올림픽 경기장이 들어선다고 허구의 기사는 이어졌다. -소크라테스의 묘가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이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인근 지하에서 소크라테스의 묘로 추정되는 위대한 발견을 했다”고 그리스 문화장관이 1995년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최후를 맞이하기 직전 들이켰던 독약의 흔적이 묻은 잔과, 기원전 400~390년 것으로 보이는 가죽 조각도 묘에서 함께 발굴됐다는 것이다. 즉보를 타전한 AFP 통신은 문화장관이 농담임을 밝힌 뒤 후속 정정 기사를 내보내야 했다.
  • 구대성, 뉴욕 양키스 입단..서른다섯의 도전
  • [조선일보 제공]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왼손 투수 구대성(35)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다. 구대성측과 양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가진 3차 협상에서 계약기간과 금액 조건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구대성의 에이전트 더글러스 조씨가 밝혔다. 조씨는 “양측의 합의에 의해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계약 조건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세부 조건에 대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나이 만 서른 다섯. 야구선수로서 이제 황혼에 접어드는 선수, 그것도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공을 던지지 않은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박이다. 하지만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는 선뜻 구대성과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 이유는 그가 왼손 투수라는 점, 그리고 아직도 1~2이닝은 거뜬히 막아낼 수 있는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올해 투수력에서 약세를 보여 월드시리즈 패권을 잡지 못했다. 팀 방어율이 4.69로 메이저리그 19위에 불과하다. 선발 투수진도 문제지만 구원투수진, 특히 왼손 구원 투수가 신통치 않았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21명의 투수 중에 왼손 투수는 4명뿐이다. 게다가 뉴욕 메츠에서 복귀한 마이크 스탠튼(37)을 빼곤 모두 신인급이다. 양키스는 몇 년 전부터 구대성을 눈여겨 보아왔다. 90년대 초반 정민태와 함께 국가대표 좌우 에이스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구대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 콕스 양키스 스카우트는 90년대 말 한국을 방문, 구대성의 해외 진출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다. 지난 10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계약이 끝나는 구대성과 사전 조율을 마쳤다. 구대성의 강점은 제구력이 안정돼 있고 마운드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오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각도도 예리하다. 2001년 일본에 진출해 4년간 24승 34패를 올리는 데 그쳤지만 방어율(3.75)이 말해주듯 공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을 최대한 글러브에 숨긴 후 갑자기 던지는 투구폼이라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1987년 대전고 2학년 때 팀을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었고, 96년엔 다승, 방어율, 승률, 구원 등 투수 4관왕에 오르며 한국프로야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 넥상스그룹 "극동전선에 기술 이전"(상보)
  • [edaily 안승찬기자] 프랑스 넥상스그룹이 극동전선(006250)과 넥상스코리아에 철도용 전력케이블 기술을 이전하고,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넥상스그룹 제라 오제 회장은 1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두 회사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그리고 호주시장까지 확장하는 생산 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넥상스그룹은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003050)에 철도용 전력케이블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제라 오제 회장은 "고속철도용 전력케이블 기술은 극동전선에 이전해 한국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일반 철도용 케이블 기술은 넥상스코리아를 통해 한국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극동전선 최병철 사장은 "앞으로 KTX에 추가로 납품되는 전력케이블은 극동전선이 전량 맡게 될 것이며, 향후 넥상스의 고속전철 케이블 수출시에도 극동전선이 생산한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상스그룹은 주요고객인 알스톰사를 통해 한국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약 500만유로에 달하는 통신, 시그널과 전력케이블을 공급한 바 있다. 또 넥상스그룹에 향후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제라 오제 회장은 "현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등에 현재 10개국에 11개의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에서도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라 오제 회장은 "지난해 넥상스의 매출 40억유로 중 아시아지역 매출 비중은 5%였다"며 "그러나 3년~5년 이내에 그룹 영업실적의 10%를 아시아에서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전선은 올해 미국 해양케이블 및 군함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극동전선 최 사장은 "오는 5월 미국 휴스턴에 해양구조물 전시회인 `OFFshore` 케이블 전시회에 넥상스의 이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증서 취득 단계에 있다"며 "이 전시회에 참가로 미국 해양 케이블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군함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증서를 받는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8월이면 본격적으로 미국 군함케이블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해양케이블과 군함케이블의 시장 규모는 각각 6000만달러, 5000만달러 수준으로, 초기오더는 200만~3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사장은 "휴스턴의 경우 해양케이블의 메카인 지역"이라며 "이전 극동전선의 이름으로는 시장에 진출하기도 어려웠지만, 넥상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넥상스그룹은 전선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기간 산업, 일반산업 및 건설분야에 동 및 광케이블을 사용한 폭넓은 전기 및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넥상스는그룹은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구 대성전선)을 각각 지난해 5월, 2001년 3월에 인수했었다.
2004.04.01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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