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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
  • '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여행]
  • ‘호남제일루’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남원 광한루 전경.[남원=글·사진 김명상 기자] “어젯밤에 난 네가 미워졌어~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전북 남원으로 가는 새마을호 기차 안에서 난데없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핑크색 옷에 갓을 쓴 남성이 기타를 치며 80년대 댄스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열창한다. 촌스러운 몸빼바지를 입은 또 다른 남성은 승객들과 즉석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친다. 자신을 이긴 승객에겐 깜짝 선물도 준다. 뒤이어 이제는 사라진 간식 카트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추첨을 통해 선발한 관광객 8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남원으로 떠난 당일치기 기차여행 ‘3월엔 여기로’ 일정의 한 장면이다.김덕균 코레일관광개발 처장은 “기차로 떠나는 로컬여행 ‘3월엔 여기로’ 여행상품은 관광, 체험, 식사, 교통, 공연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정가는 12만~13만원에 달하지만 당첨자는 3만원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3월엔 여기로’ 특별 열차 내에서 열린 ‘7080 음악’ 공연◇달떡부터 흥부잔치밥까지 이색 별미체험 서울역에서 출발한 특별 열차는 4시간 만에 남원역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기차 안에선 공연, 이벤트가 이어져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중간엔 간식으로 출출함도 달랠 수 있었다.남원의 첫 일정은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이었다. 전북도와 남원시가 휴양과 힐링, 체험을 선도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육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마을이 있는 인월면은 고려 말(1380년) 이성계 장군이 약탈과 살인을 일삼던 왜구를 상대로 대승리를 거둔 황산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그믐밤이라 어두워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이성계의 간절한 기도에 밝은 보름달이 떠올랐고, 화살로 적장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성계의 기도로 달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남원시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의 달떡만들기 체험달떡 만들기는 마을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 참기름과 밀대, 떡 반죽, 팥앙금 등 장비와 재료를 이용해 떡을 만들면서 천연 색소인 비트와 치자로 색도 입힐 수 있다. 떡을 만드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이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충남 논산에서 온 최신향 씨는 “보통 이런 체험은 사전 신청이 필수라 번거로워서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결혼한 딸과 함께해 더 즐겁고 색다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달떡 만들기 체험 후에는 ‘흥부 잔치밥’을 먹기 위해 바로 옆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흥부의 고향이 남원이라고 말하자 몰랐던 참가자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남원시 인월면이 흥부와 놀부의 출생지이고요, 흥부가 제비를 물고 온 박씨를 심어 부자가 된 마을은 남원시 아영면 성리마을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고사리와 무채, 콩나물, 표고버섯, 당근채, 시금치, 고추장 등을 커다란 바가지에 넣고 무심한 듯 쓱쓱 비벼 먹는 흥부 잔치밥의 맛은 별미였다. ◇신나는 전통 국악…흥겨운 전통 공연에 ‘얼쑤’‘흥보가’를 부르는 판소리 명창“흥보 씨를 만나 죽을 목숨이 살었으니 어찌하면 은혜를 갚소리까.” 한복을 차려입은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구성지게 부르자 객석에서 “얼씨구! 좋다!”하는 추임새가 더해진다. 무대를 마친 명창은 웃으면서 “이렇게 호응이 좋을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남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이 된 국악의 산실이다. 이를 계승하고자 조성된 남원 ‘국악의 성지’는 운봉읍에 있는 박물관이자 전시관이다. 이날 2층 국악 공연실에서는 ‘3월엔 여기로’ 참가자를 위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 펼쳐진 화선무 공연흥보가에 이어 꽃이 그려진 부채로 나비와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화선무를 비롯해, 잔치판이나 놀이판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예기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들을 모은 ‘팔도민요연곡’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유려한 춤사위와 신명나는 장단에 관객들은 탄성을 터트렸다.대미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달항아리’ 공연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으로 10분이 넘도록 우아하면서도 폭풍처럼 힘 있는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에 몰입하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갈채를 보내며 “앙코르”를 연호했다. 한 청소년 참가자는 “국악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고 했다.전남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 앞 연못 위로 오작교가 놓여 있다.마지막 일정은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 일대를 통칭하는데, 조선시대 최고의 멜로 소설로 불리는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성춘향의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반한 곳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오작교,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도 있다. 한 마디로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로부터 광한루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전국 4대 누각으로 불렸고 지금은 남원의 으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원시는 해마다 5월에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해 광한루원 일원에서 ‘춘향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94회째를 맞이한다. 춘향사당에 있는 춘향 영정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설명을 이어갔다. 여행지에 숨은 곳곳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유여행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광한루 앞에 연못은 은하수를 상징합니다. 여기엔 3개의 섬이 있어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을 이렇게 표현해 놨습니다. 송강 정철 선생님이 남원부사와 만든 합작품입니다. 평소엔 올라갈 수 없는 광한루 누각 내부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단 사흘 동안만 개방합니다.”귀경 전 식사는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이었다. 친구와 서울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여행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3만 원으로 다양한 체험에 별미도 맛볼 수 있는 ‘갓성비’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단돈 3만원 ‘갓성비’ 기차여행…6월에도 진행‘3월엔 여기로’ 남원 일정 중 저녁 메뉴로 나온 한우불고기낙지전골‘3월엔 여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공동 진행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이다. 총 1700명을 대상으로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 당일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100% 추첨을 통해 뽑는다. 운이 좀 필요하지만 뽑히면 대박이다. 인당 3만 원에 왕복 열차표를 비롯해 식사,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등이 모두 제공된다. ‘3월엔 여기로’의 3차 이벤트는 오는 17일까지 ‘여행가는달’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는 29일에 하동, 구례, 보성으로, 30일에는 태백, 삼척, 괴산 등을 방문한다. 3월에 뽑히지 않았더라도 상반기에 기회가 또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오유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현재 1700명 모집에 9만 명이 신청했고, 이달 말까지 약 10만 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에 이어 오는 6월에도 당일 기차여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김명상 기자
교원투어 여행다움 '봄' 테마 국내여행 상품 출시 외
  • 교원투어 여행다움 '봄' 테마 국내여행 상품 출시 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금요일 발행하는 ‘여행·관광비즈면’을 통해 국내외 관광시장과 관련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여행·관광비즈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여행상품과 기획전 등 프로모션 소식을 전하고 싶은 지자체와 관광청 등 기관·단체, 여행·항공·호텔·리조트·관광벤처 등 기업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한국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 메인 페이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K관광 해외 홍보 유튜브 채널 ‘골드버튼’ 수상한국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이 구독자 수 100만 명(20일 오후 3시 기준)을 달성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 ‘골드버튼’을 받는다. 2020년 3월 실버버튼(구독자 10만명)을 받은 이후 4년 만으로, 전 세계 국가관광기구 중 골드버튼 획득은 한국이 최초다. 2011년 6월 개설된 채널은 현재 798편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생산, 누적 조회 수 36억 회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역대 해외광고 캠페인 중 최대 조회 수는 조회 수 5.4억 회를 기록한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 영상 4편이다.강원 화천군 비수구미 마을 트레킹 (사진=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 ‘봄’ 테마 국내여행 상품 출시교원투어 프리미엄 테마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이 봄 테마 국내여행 상품을 내놨다. 봄 시즌인 3월(일부 상품은 4월)부터 매주 1~3회 서울에서 출발하는 당일 내륙여행 상품이다. 상품은 경북 문경 ‘벚꽃 가득 여행’, 강원 화천 ‘봄들꽃 향기 여행’, 충남 공주 ‘벚꽃길 여행’, 전남 구례 ‘봄꽃 여행’, 경기 안성 ‘유채꽃 여행’ 등이다. 가격은 전용버스(왕복)와 식사비, 기사·가이드비, 관광지 입장료 등 포함 5만3000원(1인 기준)부터 8만8000원까지다. 상품별 출발 일정과 코스 정보, 예약 등은 교원투어 여행다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마리아나 미식축제 행사장 입구 (마리아나관광청 제공)◇5월 한 달간 사이판 ‘마리아나 미식축제’ 사이판 ‘마리아나 미식축제’가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4·11·18·25일) 가라판 시내 입구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다. 마리아나관광청 주최로 올해 25회째 열리는 행사에는 30여개 현지 식당과 호텔이 참여해 다양한 메뉴의 북마리아나식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지 주민과 전문 팀의 라이브 공연, 기념품·공예품 전시, 많이 먹기 대회 , 요리 경연대회 등이 있다. 행사 현장에선 입구 구매처에서 구입한 토큰으로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 등 다양한 풍미의 현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다.
2024.02.23 I 이선우 기자
3만원에 떠나는 ‘갓성비’ 기차여행…‘3월엔 여기로’
  • 3만원에 떠나는 ‘갓성비’ 기차여행…‘3월엔 여기로’[여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단돈 3만 원으로 국내 당일 기차여행을 즐기는 행사가 3월에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로 기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3월엔 여기로’를 운영한다. 1700여 명에게 24개 열차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당첨된 사람은 인당 참가비 3만 원을 결제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3만 원에는 열차비, 식사비, 입장료, 체험료 등이 포함돼 있다.3월에 총 7회의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한다. 신청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이며, 여행 일자별로 신청 가능 기간이 다르다. 신청은 1팀 당 1~4인까지 가능하다. 기차여행 테마는 총 7가지로 나뉜다. 전라도(임실, 남원, 곡성), 충청(태안, 예산, 서천), 충북·경북 미식 여행(영주, 안동, 단양), 강원·충북 산골 여행(제천, 영월, 정선), 남도 로컬여행(부안, 고창, 담양), 남도 봄의 향기(보성, 하동, 구례), 강원·충북 로컬여행(괴산, 삼척, 태백) 등으로 구성했다. 모두 서울에서 출발하지만(경유역 별도 확인), ‘남도 봄의 향기’ 테마는 부산에서 출발한다.여행에는 해당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지역 특산물, 전통 시장 등 관광매력물을 고루 분배했다. 특히 레일바이크(정선, 곡성), 흥부 체험(남원), 막걸리 만들기(영주), 약초 주머니 만들기(제천), LP 청취(담양), 낚싯배 체험(삼척) 등 MZ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배치했다.‘3월엔 여기로’는 소문내기 이벤트로 붐업 조성에 나선다. 오는 26일까지 ‘여행가는 달’ 인스타그램에서 같이 기차여행을 하고 싶은 친구를 댓글로 소환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친환경 칫솔 치약 키트 등을 증정한다.‘3월엔 여기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차여행으로 국내 소도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많은 분이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에 참여해 기차여행과 소도시의 관광매력에 흠뻑 젖어 드는 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4.02.19 I 김명상 기자
"3월은 국내여행 가는 달"…교통·숙박 최대 50% '핫세일'
  • "3월은 국내여행 가는 달"…교통·숙박 최대 50% '핫세일'
  • ‘한국관광의 별’ 선정지인 경주 동궁과 월지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0일부터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교통, 숙박 등을 ‘핫세일’하는 국내여행 캠페인이다. 기차와 항공, 렌터카 등 교통은 최대 50%, 숙박시설은 3만원 할인을 더해 알뜰한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캠페인 대상 지역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제외다.지난해까지 6월 연 1회 진행하던 캠페인은 올해 3월과 6월 연 2회로 확대됐다. 국민의 관광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등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은 국민 103만 명이 국내여행에 나서도록 유도해 관광 소비지출 13조2000억원을 유발하는 등 단기간 내수를 진작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3월 ‘여행가는 달’ 이미지 (사진=여행가는달 홈페이지)여행가는 달 캠페인 할인의 핵심은 교통, 숙박 할인이다. 고속철도(KTX)와 관광열차 등 교통은 총 18만 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캠페인 기간 중 코레일 협력여행사와 주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관광 관련 상품(숙박·체험권 등)을 결합 구매하면 KTX는 주중 최대 50%, 주말과 공휴일은 30%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관광열차는 코레일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현장 등 온오프라인 예매 시 최대 50%를 할인한다. 할인 대상도 최대 8만 1000명으로 넉넉한 편이다. 할인 적용 노선은 서해금빛열차와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등 5개다.부산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사진=한국관광공사)4개 지방 노선 항공권, 렌터카도 할인한다.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철도, 렌터카를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할인율은 수도권이 10%, 비수도권은 20%, 인구감소지역은 50% 등 행선지에 따라 할인이 차등 적용된다.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달 20일부터는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항공권은 이달 29일부터 총 8000명에게 최대 1만5000원을 지원한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울산, 여수, 사천, 포항경주 등 지방행 항공편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숙소는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5만원을 초과하는 지역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권 11만 장을 배포한다.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발급해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줄 ‘알뜰 국내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여행상품 특별 기획전’을 통해 50여 개 국내 여행사가 취급하는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1박 2일 여행’, ‘명사초청 안동 1박 2일 인문학 여행’ 등 90여 종의 여행상품을 40%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순천만국가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전국 21개 소도시 당일 기차여행 ‘3월엔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도 총 1700명 한정으로 진행한다. 삼척, 태백, 괴산, 서천, 하동, 구례, 영주, 안동 등 총 21개 인구감소지역의 떠오르는 명소와 전통문화 및 지역 특산물 등을 23개 코스로 엮은 당일 기차여행 상품이다. 단돈 3만원이면 기차와 버스,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다음 달 8일부터 캠페인이 끝나는 말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총 7회 전용 열차가 출발한다. 신청은 본인 포함 최대 4매까지 할 수 있다.이 밖에 신규 및 한시 개방 관광지 등 숨은 관광지, 2023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 지역 등 200여 곳에서도 캠페인 기간 추가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월 ‘여행가는 달’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3월 ‘여행가는 달’ 포스터(사진=여행가는달 홈페이지)
2024.02.16 I 김명상 기자
봄맞이 국내 관광 ‘초대형 세일’…문체부 '여행가는 달' 실시
  • 봄맞이 국내 관광 ‘초대형 세일’…문체부 '여행가는 달' 실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봄을 맞아 정부가 기차, 렌터카, 숙박, 항공 등을 할인해주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벌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올해는 내수활성화 효과를 고려해 해당 캠페인을 3월과 6월, 연 2회로 확대 시행한다.◇교통 최대 50%, 숙박 3만 원 할인 등 교통 할인은 약 18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코레일 협력여행사와 주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관광 관련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 구매 시 고속철도(KTX)를 최대 주중 50%, 주말 및 공휴일 30%를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5개 노선 관광열차는 코레일 앱·누리집과 현장 발권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정선아리랑열차가 대상이다. 국내 4개 노선 지방 도착 항공권, 렌터카도 할인된다. 렌터카 할인 상품은 오는 3월1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인구감소지역 50% 할인이 적용된다.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할인쿠폰을 내려 받으면 된다.항공 할인은 지방공항 도착 노선을 이용 시 적용된다. 최대 1만5000원이 할인되며, 오는 29일부터 예약·사용할 수 있다.숙박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 11만 장을 배포한다. 1인 1매 사용 가능하며, 할인권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국내여행 40% 할인…3만 원 당일기차여행까지 ‘알뜰 국내여행’ 상품도 마련된다. ‘여행상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1박 2일 여행’, ‘명사초청 안동 1박 2일 인문학 여행’ 등 50여 개 국내 여행사의 90여 개 여행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전국 21개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 행사 ‘3월엔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도 진행된다.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및 지역특산물, 전통시장 등을 총 23개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으로, 3만 원에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3월 8일부터 3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총 7회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하며, 본인 포함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삼척, 태백, 괴산, 서천, 하동, 구례, 영주, 안동 등 총 21개 인구감소지역이 대상지다. 이 밖에도 지자체와 참여기관 200여 곳에서 여행 할인 혜택과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여행가는 달’의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해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서 국민 약 103만 명이 혜택을 받고 여행을 떠나 6월 한 달간 관광 소비지출 약 13조 2000억 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2024.02.14 I 김명상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향일암·화엄사를 누빈다…유니크굿컴퍼니, 콘텐츠 2종 출시
  • 향일암·화엄사를 누빈다…유니크굿컴퍼니, 콘텐츠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 운영사인 유니크굿컴퍼니는 전남 향일암 및 화엄사 사찰을 배경으로 한 모험 관광 콘텐츠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험 관광 콘텐츠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역의 민담이나 역사 등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형 실감 콘텐츠다. ‘소원성취 모험극 ‘당신의 소원이 이뤄질 거에요’는 여수 금오산과 향일암에 얽힌 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사찰의 주요 공간을 돌아보며 향일암의 유래와 불교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엄사:연화장 고사’는 구례군 화엄사를 배경으로 템플스테이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현보살이 콘텐츠 내 챗봇 역할을 하며 철학적 고민을 돕는다.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전남 사찰의 역사적 스토리와 설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는 “MZ세대의 외면을 받던 곳이 세계관 기반의 모험관광 콘텐츠를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ICT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명상 기자
'하트시그널4', 김지영→이후신 선택 대이변…종잡을 수 없는 러브라인
  • '하트시그널4', 김지영→이후신 선택 대이변…종잡을 수 없는 러브라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트시그널4’ 러브라인에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왔다.4일 방송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서는 마지막 1대1 여행에 나서는 여덟 입주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원의 봄꽃 여행 메이트는 김지민이었다. 구례에 도착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이들은 이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함께 했던 지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유지원은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좋은 것 같다가도 힘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원 또한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이 쉽게 안 떠오르더라”며 복잡한 심정을 얘기했다. 이에 김지민은 “그게 바로 짝사랑”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며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총기는 “(김지민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상처를 굉장히 건강하게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동행 티켓을 받은 한겨레는 이주미와 함께 데이트했다. 장난을 주고받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 봄기운을 만끽하던 두 사람은 식당에 도착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영이랑 그날 얘기는 잘했냐”고 묻는 이주미에게 한겨레는 “잘 얘기했고, 그래서 아주 깔끔한 상태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한겨레는 “내일까지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은 아니더라도 너랑 더 데이트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윤종신은 “한겨레가 (김지영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 중인 것 같다”고 곱씹었다.신민규는 유이수와 순천으로 향했다. 기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감정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유이수와 달리 신민규는 알 수 없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순천만습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층 가까운 시간을 보낸 둘은 식사를 하며 서로에게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신민규가 “이수가 다른 사람 신경 안 쓰인다고 했는데 왜 신경이 안 쓰이냐”고 묻자 유이수는 “오빠가 나한테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해 줬다고 생각했고, 나랑 너무 다르게 생기고,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만약 비슷한 사람이면 되게 신경 쓰였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민규는 “그럼 만약에 내가 다른 사람을 선택하면 진짜 응원해 줄 수 있냐”고 되물었고, 유이수는 고민 끝에 “응원해 주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신민규는 “내일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단 지영이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김지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신은 김지영과 통영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카페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신은 “티켓이 하나여도 나에게 보냈을 거냐”고 물으며 김지영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지영은 “하나만 보낼 수 있으면 고민했을 거 같다. 민규 오빠가 꽤 진중한 사람이니까 스스로 잘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내 티켓이 그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는 걸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후신이 “이기적으로 생각했을 때”라고 재차 질문하자 김지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누구한테 확신이 서지 않은 상황 아니냐”는 김지영의 물음에 이후신은 “너한테는 확실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다. 너랑 있을 때 내 모습이 좋다”고 말했지만, 김지영은 “내가 민규 오빠한테 갖는 감정이 얕지는 않다”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에 안타까움을 더했다.여행을 마친 여덟 입주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몇몇 입주자들에게 은근한 시그널이 포착됐다. 뒤늦게 도착한 이후신과 김지영에게 김지민은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핫팩을 건네며 이후신을 챙겼다. 한겨레도 추워하는 김지영을 보고 담요를 건네줬고, 신민규는 김지영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선택한 꽃말의 의미와 함께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얘기하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좀처럼 풀리지 않는 관계에 미세한 감정의 움직임까지 체크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면서 예측단은 고민에 빠졌다. 이날 이주미가 한겨레, 유이수가 신민규, 김지영과 김지민이 이후신, 이후신과 유지원이 김지영, 한겨레가 이주미, 신민규가 유이수를 선택하는 대이변이 그려지며 예측단은 김지영의 러브라인 추리에 실패, 원석을 획득하지 못했다.‘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2023.08.05 I 김현식 기자
'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한 마음 몰랐다는 한겨레에 "미안" 눈물
  • '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한 마음 몰랐다는 한겨레에 "미안" 눈물
  • ‘하트시그널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트시그널4’ 최종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지난 28일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대화를 통해 관계 정리에 나서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입주자들은 네 명씩 나뉘어 봄 날씨에 어울리는 벚꽃 데이트에 나섰다. 남산으로 향한 한겨레와 유지원, 김지영, 유이수는 만개한 벚꽃 터널 아래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이수가 이주미와의 데이트에 대해 묻자 한겨레는 “옛날의 나였으면 그런 사람을 만났을 거고, 과거에도 그랬었다. 근데 지금은 왜 그게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종신은 “좋은 사람보다는 끌리는 사람에게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네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관계에 대한 더 깊은 대화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확실한 노선을 정했냐”는 유지원의 질문을 시작으로, 김지영이 신민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자 한겨레는 “네가 마음이 확고한데 난 이제서야 뭔가 알게 됐다”며 김지영의 노선을 한발 늦게 알아차린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지영은 “난 맥을 짚을 수 있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가 아예 모를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얽힌 관계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신민규와 이후신, 이주미, 김지민 역시 벚꽃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식당으로 이동한 네 사람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 시간을 돌리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이주미는 “좋아하고 호감이 가는 사람한테 표현하지 못했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돌릴 수 있다면 그것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 또한 “편견 속에 갇혀 있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 상대방한테 (마음을) 닫아 둔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시그널 하우스로 귀가한 입주자들은 한곳에 모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지영은 홀로 방에 남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런 김지영을 찾아간 한겨레는 “너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표현한 게 돌이켜 생각해 보니 미안하다. 나는 시간 지나면 잘 잊는 편이니까 너무 신경 쓸 필요 없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겨레의 진심 어린 사과에 김지영은 “오빠가 먼저 얘기해 줘서 너무 고마운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방송 말미 남자 입주자들에겐 여자 입주자들이 보낸 봄꽃 여행 초대장이 도착했다. 여자 입주자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구례, 순천, 통영, 하동 중 여행지를 선택해 두 명의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전달받은 남자 입주자들이 과연 누구와 마지막 데이트에 나설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이날 예측단은 러브라인이 아닌 여자들이 선택한 마지막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두 명의 남자를 추리하게 됐다.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예측해야 하는 가운데, 이주미가 한겨레, 유지원, 김지영이 신민규, 이후신, 김지민이 유지원, 이후신, 유이수가 신민규, 이후신을 선택하면서 예측단은 이주미와 김지영의 마음을 추리하는데 실패, 원석을 획득하지 못했다.설렘과 실망이 교차되는 나날의 끝 마지막 여행만을 남겨둔 ‘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7.29 I 김가영 기자
화엄사, 내달 5일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 화엄사, 내달 5일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서(주지 덕문스님)은 2023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오는 8월 5일 개최한다고 11일 전했다.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유정우 박사가 해설을 맡는다.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을 골라 함께 감상한다. ‘세대교차 반딧불 별빛 더하기’라는 부제로 90분간 낭만과 여행이 함께 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피아노 안예현·바이올린 김소정·첼로 강기한의 피아노 트리오, 팝페라 그룹 트루바(Troubard, 테너 박창일·고원석·베이스 김정범) 등이 출연한다.모기장영화음악회는 화엄사가 지역민과 삶을 같이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구례군민과 마산면 지역 주민들, 해외 이주민, 구례지역 청소년 학생, 구례군 마산면 의용소방대, 구례군 체육회, 지리산상가 주민 등을 초청했다. 또한 일반인도 화엄사 및 화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특히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영화 속 오페라를 감상하고 시각과 청각의 변화를 일으켜 창조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경험을 체험하는 촉매제가 되게끔 하는 숨은 뜻이 있다”고 전했다.화엄사 ‘제3회 모기장영화음악회’. (사진=화엄사)
2023.07.11 I 장병호 기자
펄어비스, 관광공사와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 운영
  • 펄어비스, 관광공사와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자사 게임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제작된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이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의 고유 스토리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활용하는 등 아름다운 명소들을 게임 콘텐츠로 구현했다.서울 청계천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K-팝, 미디어 아트 등 대중적인 요소를 접목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한국 관광 홍보관이다. 하이커(HiKR)는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그라운드는 ‘지구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하이커 그라운드’ 일 평균 방문객은 2000명 이상이다.펄어비스는 총 3개층에 △하이커월 △MY STAGE △수묵화 전시존 △하이커 타워 △드라마틱 트립존을 구성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각 이벤트존을 방문해 쿠폰북에 스탬프 2개 이상을 받아 검은사막 데코 스티커와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인게임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선 우사 부채, 전통잔, 아침의 나라 기념 주화, 아침의 나라 일러스트 엽서, 인게임 쿠폰으로 구성한 한정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매구 & 우사 데스크 매트, 장마우스패드 △검은사막 샤이 에어팟 케이스 △검은사막 모바일 요정 에어팟 케이스 △샤이 아크릴 키링 △검은사막 꼬마 요정 키링 △아침의 나라 산군 & 두억시니 네임택 △아침의 나라 가죽 여권 케이스 등도 마련됐다. 펄어비스는 관광공사와 함께 팝업스토어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동욱 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한국의 설화 등 게임상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실사 이상으로 구현된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실제 한국 유명 관광지와 매칭시켜 해외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에 관심이 가도록 만들겠다”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처럼 글로벌 인기 게임 검은사막으로 구현된 한국의 풍경과 스토리가 새로운 한류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게 펄어비스와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김정유 기자
예능이 조명한 지역소멸, 정부가 응답할 차례
  • [정덕현의 끄덕끄덕]예능이 조명한 지역소멸, 정부가 응답할 차례
  • [정덕현 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은 본래 지역과 동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유튜브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됐는데 시골 마을을 찾아 그곳에 사는 어르신들과 즉석에서 나누는 포복절도의 대화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07년 시작해 지금껏 방영되고 있는 KBS <1박2일>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다소 게임 예능화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공영방송이 갖고 있는 소외 지역에 대한 홍보와 배려가 항상 그 밑바탕에는 깔려 있다. SBS <패밀리가 떴다>는 지방의 외딴 집을 찾아가 마치 MT를 하는 듯한 콘셉트로 화제가 됐었고, 나영석 사단이 만들어온 <삼시세끼> 시리즈나 최근 유호진 PD가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어쩌다 사장> 역시 모두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진 예능 프로그램들이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여행 콘셉트에 지역 특유의 정감을 더하는 방식으로 즐거움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이었지만, 거기에는 자연스럽게 갈수록 소외되고 고립되며 나아가 소멸 위기에 몰려 있는 지역의 현실들이 포착되곤 했다. 그래서일까. 최근 새로 시작한 KBS <세컨 하우스>는 요즘 도시인들의 로망으로 자리한 시골집 살기를 소재로 가져왔지만, 동시에 빈집이 많아지고 있는 지역이 마주한 현실이 보다 적나라하게 담겼다. 갑작스레 요양원으로 가게 돼 그 때 이후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폐가는 물론이고, 한 때는 삼대가 단란하게 살았지만 떠나고 나서 온기가 사라진 을씨년스러운 폐가가 그것이다. 또 사람이 떠난 집에 말벌들이 여기저기 집을 짓고 있는 충격적인 광경이나, 빈집에 외지인들이 들어와 범죄에 악용하기도 하는 현실까지 <세컨 하우스>에 담겼다. 기존 예능들이 보여줬던 시골집이 막연한 판타지를 자극하는 공간이었다면, <세컨 하우스>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소멸 위기를 맞아 점점 비어가는 지역의 현실이 더해졌다. 어찌 보면 도시인들의 세컨 하우스가 지역과 이뤄낼 수 있는 상생 지점을 모색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진가로 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2019년 MBN <자연스럽게>에서도 시도한 바 있다. <1박2일>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유일용 PD가 연출한 이 예능 프로그램은 전라남도 구례군 현천마을을 배경으로 연예인들이 그 곳의 빈집을 리모델링하며 그 시골에 정착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전인화, 김종민, 허재, 조병규 같은 이들이 집을 짓고 그 곳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푸근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를 찾기 위한 예능 색깔이 짙어지면서 생각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당시에도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은 이미 있었고, 그래서 방송이 이를 예능 방식으로라도 담아내는 것에 대해 지역은 늘 환영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이러한 위기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까? 앞서 언급한 <세컨 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이 기획돼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위기감이 그때보다 더 커지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실제로 전국에 방치된 빈집은 2022년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것만 139만 5256채에 이른다고 한다. 더 심각한 건 과거 ‘지방소멸’로 불리던 것이 이제 ‘지역소멸’로까지 번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업연구원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전국 228개 시, 군, 구의 인구변화를 조사한 결과 소멸위기 지역은 총 59곳으로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는 지방이 아닌 수도권, 부산, 울산 일부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출생률 저조가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할 테지만, 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일자리에 따른 인구 유출’이 가장 큰 지역 소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 마디로 지역에서는 먹고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 곳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은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님아, 그 시장을 가오’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종영 직전에 제주도 금악마을을 배경으로 지역 살리기를 시도했던 그 경험을 살려, 이제 자신의 개인방송으로 이를 시도하려 하는 것이다. ‘님아, 그 시장을 가오’는 그래서 지역의 다소 쓸쓸해 보이는 시장이나 지역 소멸과 함께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는 노포들을 찾아간다. 어딘가 지역 시장과 노포의 정이 가득 담긴 방송을 보다보면 이런 곳이 인구 유출로 인해 사라진다는 게 너무나 아깝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물론 시장 활성화나 그걸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맛집 몇 개를 만든다고 지역 소멸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방송이 전해주는 따듯함과 안타까움은 분명 지역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게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토록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그 곳의 따듯한 정과 마음까지 힐링시키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소개하고 있지만 현실은 어째서 갈수록 나빠지고만 있는 걸까. 방송은 확실히 지역이 도시보다 촬영 여건에 있어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 도시는 뭘 하려고 해도 비용도 많이 들고, 또 인구가 너무 쏠려 있어 촬영 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지역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면서도 촬영 또한 용이하다. 게다가 소외된 지역을 조명한다는 공익적인 취지까지 얹어지기 마련이다. 도시에서 방송이 어떤 음식점을 소개하면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시골 지역의 음식점을 알려주면 ‘지역 활성화’가 된다. 방송이 지역을 선호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토록 방송도 대중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 정부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아니 여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은 있는지 모르겠다. 전국의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나선 백종원이 이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는 이 광경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행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씁쓸함도 남는다. 이것이 백종원 같은 개인이 할 일인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보다 과감한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
  •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미식로드]
  • 전남 구례 쌍둥이식당의 돼지 족발탕. 전남의 대표 보양식으로, 과거에는 산모에게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구례 읍내에는 그야말로 옛날식 분위기의 맛난 밥집이 있다. 구례읍의 ‘쌍둥이식당’이 그곳. 푸짐한 돼지 족발탕과 가오리찜, 그리고 찰순대 등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어 구례 토박이뿐 아니라 외지 식객들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선술집이다. 여기에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등의 식사메뉴도 인기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족발탕과 가오리찜. 여느 곳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돼지 족발탕은 전남의 대표적인 보양탕. 과거에는 산모에게 이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 쫄깃한 육질이 압권이다. 쌍둥이식당은 아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최자도 돼지 족발탕을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다. 족발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 만큼 정성이 깃든다. 정육점에서 토막 낸 족발을 사와 핏물을 빼고 초벌 삶은 물은 버린 후 푹 삶아낸다. 이후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입술에 쩍쩍 달라붙는 게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쌍둥이식당의 가오리찜.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가오리찜도 특미다. 작은 솥뚜껑만 한 큼직한 가오리를 잘 씻어 하루 정도를 말린 후, 살짝 꼬들꼬들해진 가오리에 파, 부추, 당근, 매운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20여분을 찐다. 살짝 데친 부추와 초장을 곁들여 먹는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 서해안에서 맛보는 간자미찜, 나주 영산포에서 접한 홍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세자매식당의 ‘꽃나물밥상’매천로의 ‘세자매식당’은 꽃나물밥상으로 유명하다. 제철 식용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입은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여기에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밑반찬까지 무려 16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치자돌솥밥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치자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1년 내내 건강한 치자밥을 만들어낸다. 말린 치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하루나 이틀 우려내 짙은 치자물을 만들어 낸 후 물로 희석해 돌솥에서 밥을 짓는다.숲과 식당&카페의 경양식돈까스노고단으로 들어서는 861번 지방도에는 ‘숲과 식당&카페’가 있다. 메뉴는 우리밀다슬기수제비, 산채비빕밥, 경양식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이다. 양식과 정겨운 메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식당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숲과 식당&카페의 우리밀다슬기수제비
2022.05.20 I 강경록 기자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사람도 살지못한다
  •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사람도 살지못한다[인싸핫플]
  • 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분마다 생물 1개 종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전남 구례 화엄사로의 지리산 숲속에 자리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생태탐방원. 지리산국립공원과 인근지역의 자연·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의 거점이다. 20실의 생활관과 반달가슴곰(이하 반달곰) 생태이야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연중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지리산생태탐방원 입구에는 국립공원연구원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달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야생생물과 공존을 위한 ‘우리의 친구 반달곰을 만나요’라는 탐방해설프로그램이다. 15분 내외의 영상을 상영하고 탐방로로 이동해 반달곰을 30여분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첫번째 영상인 ‘공존’은 생물다양성 보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은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가장 살기 좋은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게 하자는 것이다. 그 첫번째 생물다양성 보존사업이 반달곰 복원사업이었다.현재, 전 세계 100만 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중 반달곰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동물이다. 영상에서는 반달곰이 얼마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다. 내용은 이렇다. 반달곰은 씨앗배달부로 불린다. 잡식성인 반달곰은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배설하는데, 곰이 배출한 종자의 발아율은 나무에서 그냥 떨어진 종자의 발아율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자연 생태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달곰의 존재가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영상을 본 후 반달곰 방사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20여마리의 반달곰이 살고 있다. 공개된 방사장에는 총 네마리의 반달곰이 있는데, 귀에는 이름 대신 번호표가 부착돼 있다. 세마리의 수컷과 한마리의 암컷이다. 번호로는 수컷 87, 88, 89번과 암컷 90번이다. 번호 뒤에는 알파벳이 쓰여 있다. 러시아에서 온 이들 곰 네마리에는 번호 뒤에 R이 쓰여 있다. 그리고 수컷에는 M이, 암컷에는 F가 뒤에 붙었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방사장 곳곳에서는 반달곰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반달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곰’에 관한 것들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꾸준히 방사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소 존속개최군인 5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지금은 지리산 일대에 70~80여마리의 반달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
2022.05.20 I 강경록 기자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여행]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지리산 노고단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전남 구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루귀·쥐오줌풀·미나리아재비·별꽃·벌깨덩굴·꿩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족두리풀·광대수염·애기괭이눈…. 신록 우거진 숲은 야생화들로 인해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고 진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산꽃·들꽃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을 맞추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석 같은 이름 속에 우리 자연의 빛깔과 향기가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이 있다.◇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지리산은 3개도 1개시 3개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한몫 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진달래,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리산 정상 부근은 탐방예약제로 미리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지리산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야생화 종이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철마다 한꺼번에 무리지어 피고 지는 대표 종이 있어서다. 5월 중순 노고단 정상 부근은 봄 야생화들이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면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여름 야생화가 피기 시작한다.지리산의 영봉인 노고단은 지리산에서도 야생화 군락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완만하면서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종주나 등반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들머리는 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성삼재휴게소 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정상까지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덱 계단길로 된 빠른 길과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성삼재는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보내 남쪽 통로를 지키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은 지리산 관통도로의 정상부로서 노고단 탐방과 종주산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등산화 끈을 조이며 야생화 탐방의 첫걸음을 뗀다.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천왕봉 28.1km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서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2km. 길이 넓고 완만해 걷기 편하다. 매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했던 탐방로 겸 도로다. 길가에는 야생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시간 20여 분을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타난다. 출입통제소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지리산 노고단 탐방예약을 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인증하고, 잘 만들어진 덱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노고단 정상이다.지리산 성심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선교사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털진달래, 참철쭉을 만나는 고산지대의 화원노고단 정상의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에 오른다. 무분별한 벌채와 야영, 군부대 주둔 등으로 황무지처럼 훼손됐던 곳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고 붕대로 감은 후 탐방예약제를 한 지 30년 정도가 흘렀다. 이제 ‘구름 위 꽃밭’이라 불리는 노고단은 자연복원의 성지가 됐다. 자연의 복원력과 사람의 정성이 빚어낸 재창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까지 종주능선과, 내려다보는 왕시루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과 구례평야까지 무수한 산과 구름이 장관이다.노고단 정상 일원은 ‘고산지대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보고다. 전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들이지만, 생태계 복원 작업이 없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꽃들이다.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꽃 하나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다.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지리산 털진달래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노고단 정상은 날씨가 좋지 않아 운무가 낮게 깔려 있었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산 주위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안개까지 자욱해지며 어서 내려가라 재촉한다.그래도 정상부 일원에서 마주친 털진달래와 참철쭉은 중간중간 붉은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했다. 얼마 전까지 노고단 정상부를 붉게 물들였던 털진달래는 이제 지기 시작했다. 털진달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지리산 노고단 정상가는길에 만난 참철쭉 5월 중순부터는 참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연분홍의 철쭉이 노고단을 물들일 것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드문드문 철쭉이 이어지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750m 구간에 철쭉군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노랑제비꽃, 복주머니난, 참꽃마리, 동의나물꽃, 호랑버들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노고단은 생태계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동물 종의 확대다.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노고단의 자연은 태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 한번 피폐해진 자연은 쉽사리 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노고단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동의나물꽃◇여행메모△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지리산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공원 해설사의 인솔 아래 노고단 고개와 노고단 정상 간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야생화 촬영과 관찰,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실시했고, 오는 21일과 22일, 6월 4일에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대성 지리산전남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야생화는 아고산대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저지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몰랐던 지리산 노고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리산 노고단 철쭉이 이제 막 꽃몽우리를 피우려고 하고 있다. 노고단 철쭉군락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야생화 ‘노랑제비꽃’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복주머니난
2022.05.20 I 강경록 기자
연정훈♥한가인, 방송 최초 '1박 2일' 동반출연→달콤 뽀뽀에 현장 발칵
  • 연정훈♥한가인, 방송 최초 '1박 2일' 동반출연→달콤 뽀뽀에 현장 발칵
  • (사진=KBS2 ‘1박 2일 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정훈, 한가인이 방송 사상 최초 ‘1박 2일’에 동반 출연, ‘찐’ 부부의 로맨스로 멤버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3일(내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될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좋지 아니한가 in 구례’ 특집에서는 초특급 게스트 한가인과 함께하는 달달한 여행기를 그릴 전망이다. 이날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의 등장에 사랑꾼 모드를 발동한다. 연정훈은 무심하게 짐을 들어주면서 아내를 챙겨주는가 하면, 멤버들에게 한가인의 예능 스타일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하며 설렘 기류를 불어넣는다고. 보기만 해도 흐뭇한 투 샷에 딘딘은 방송은 뒷전, “그림이다 그림”이라며 쉼 없이 감탄을 터트린다.이때 장난기가 발동한 문세윤은 마주 선 두 사람에게 눈빛 교환을 요청한다. 한가인이 “그런 거 하지 말아요!”라며 기겁하는 것도 잠시, 연정훈과 눈을 맞추고 자연스러운 스킨십까지 하면서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이에 미혼 멤버들은 물론, 유부남 문세윤까지 환호성을 내지르며 부러움을 폭발시킨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연정훈과 한가인은 달콤한 뽀뽀까지 선보여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이 광경을 목격한 멤버들은 촬영장을 전력 질주하며 주체할 수 없는 설렘을 드러내고, 김종민은 “봤어? 연정훈, 한가인 뽀뽀했어!”라면서 감격에 젖는다. 지켜보던 제작진마저 발을 동동 구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져 ‘사랑꾼’ 부부와 함께하는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3일(내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04.02 I 김보영 기자
"자연이 주는 치유와 쉼의 가치…국가숲길로 오세요"
  • "자연이 주는 치유와 쉼의 가치…국가숲길로 오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국가숲길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상징표(엠블럼)을 6일 공개했다. 국가숲길 엠블럼은 언제나 우리를 품어주는 풍요로운 대자연과 국민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숲길의 소중함을 담았으며, 국가숲길로 하나 되는 우리나라를 표현했다. 품격 있는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국가숲길 지정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 5월 처음으로 지리산둘레길과 대관령숲길, DMZ 펀치볼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등 4개소를 국가숲길로 지정했다.우선 지리산둘레길은 전라북도 남원시와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함양·하동군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289㎞의 둘레길로 지리산 자락의 수려한 산림경관과 산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관령숲길은 강원도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에 위치한 103㎞ 숲길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림, 양떼목장, 동계올림픽 개최지, 대관령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디엠지(DMZ) 펀치볼둘레길은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73㎞의 둘레길로 타원형의 분지지형에 어우러진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림경관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트레일은 강원도 인제·홍천·평창·양구·고성군 지역에 위치한 206㎞의 숲길로 100대 명산인 방태산·대암산·점봉산 등 수려한 산림경관이 일품이다.중요성과 보존가치가 있고 산림관광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국가숲길의 자원을 계속 조사하고, 숲길여행 코스기획 공모전으로 새로운 숲길여행 길를 발굴하며, 가족단위 쉬운 탐방로나 산악인들의 체험길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가숲길 주변에서 이뤄지는 산촌의 산나물 체험(3∼5월), 잣송이 따기 체험(8∼11월), 눈꽃축제(12∼2월) 등과 연계해 정보를 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숲길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국가숲길 엠블럼’을 국민생각함 등을 통해 선정했으며, 국가숲길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라 비대면 산림서비스 활동인 숲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 나가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08.06 I 박진환 기자
롯데홈쇼핑, 전라남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롯데홈쇼핑, 전라남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8일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대면 협약식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라남도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로 지원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 등이다.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전라남도 지역축협이 공동으로 설립한 축산 브랜드 ‘지리산순한한우’를 판매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구례 특산물인 산수유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연간 60억 원 규모의 전라남도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구례, 목포, 장성 등 전라남도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국내 여행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부터 인천, 제주, 강화 등 전국 시·군과 업무 협약을 맺고 우수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역사회와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완신 대표가 횡성축협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우수한 농특산물과 관광 자원을 가진 전라남도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 차별화 상품 개발, 판로 지원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채널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방송 프로그램 ‘내고향 우수 상품전’을 고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입점 상담회’를, 6월에는 ‘힘내요 대한민국’ 특별 생방송을 서울 본사와 부산 해운대를 연결해 이원 생중계로 진행하기도 했다.
2020.10.08 I 김무연 기자
고객 후기 만점, 친절한 한국여행지 10선
  • 고객 후기 만점, 친절한 한국여행지 10선
  • 강원도 영월 동강 북스테이 숙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가 만점짜리 후기 비율이 높은 지역을 뽑아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을 6일 공개했다.에어비앤비의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집계한 숙소 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등재 숙소의 이용자 후기를 숙소가 위치한 지역별로 분류한 뒤, 각 지역의 전체 후기 가운데 5점 만점을 준 후기의 비율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숙소가 적은 지역의 경우 연접한 다른 행정구역의 숙소도 일부 통계에 적용했다.집계 결과, 전북 남원시가 만점 후기 비율이 8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에 이어 ▲전남 구례군(86.4%) ▲강원 영월군(86.2%) ▲인천 강화도(86.1%) ▲경기 양평군(83.6%)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유명 관광지인 제주 애월읍(81.6%), 강원 춘천시(81.7%) 외에도 충북 청주시(83.5%), 경남 김해시(82.0%), 경북 김천시(81.5%) 등 관광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뽑혀 눈길을 끌었다.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숨어있던 지역이 호스트와 게스트 간 교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지역의 호스트 후기에서는 대체로 ‘조용하고 한적함’, ‘위생적이고 청결함’, ‘호스트의 배려’ 등의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현지 호스트의 배려와 특별한 교류를 통해 해외여행 못지않은 뜻깊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숨은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독특하고 진정성 있는 머물 장소와 경험을 제공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플레이스다. 로컬 호스트들이 운영 중인 현재 700만 개 이상의 숙소와 5만 개에 달하는 체험 활동을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수백만의 창조적 기업가들이 그들의 공간과 열정을 이용해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이들의 주변 커뮤니티에도 관광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20개국 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62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세계인들이 서로 연결하고, 신뢰를 쌓으며,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게스트는 7억 5000만 명에 달한다.
2020.10.06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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