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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항공, 인천~취리히 하늘길 넓혀…2030 관광객 잡는다
  • 스위스항공, 인천~취리히 하늘길 넓혀…2030 관광객 잡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위스 국적 항공사 ‘스위스항공’이 한국과 스위스를 바로 잇는 하늘길을 넓힌다. 27년 만에 한국 취항을 결정한 스위스항공은 인천~취리히 직항편을 운항하며 양국 여행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스위스항공 기자간담회에 스위스항공 비행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스위스항공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노선 신규 취항을 알렸다. 스위스항공이 한국행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은 지난 1998년 김포~취리히 이후 27년 만이다.전날 스위스항공 직항 노선 첫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온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 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신규 취항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우뚝 서는 나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스위스항공은 에어버스 A340 여객기를 투입해 인천~취리히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인천 출발 항공편(LX123)은 월·수·토요일 오전 9시55분 출발해 오후 4시50분 취리히에 도착하며, 취리히 출발편(LX122)은 화·금·일 오후 1시 40분 현지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25분 인천에 내린다.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한항공만 운영하던 인천~취리히 노선이 경쟁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스위스항공은 우선 항공편을 주 3회 편성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다른 유럽 도시와의 직항 노선을 운영할 수도 있다.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레안드로 토니단델(왼쪽 세번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 줄리아 힐렌브랜드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등 스위스 항공 관계자와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왼쪽 첫번째),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위스항공)스위스항공은 최근 스위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 직항편을 운항키로 결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여행회복지수(TCI)에서 스위스가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여행객이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수다.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스위스 방문객 추이를 보면 20~30대가 17% 성장하는 등 젊은 관광객이 늘었다”며 “융프라우 등 자연 관련 키워드가 인기였다”고 했다.스위스항공은 이들에게 ‘스위스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비행기부터 스위스 여행을 시작하는 셈이다. 유럽 항공사 중 가장 최신 기체를 보유한 스위스항공은 △퍼스트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등 네 개 좌석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기내식, 어메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스위스 기업과 협력한다.루프트한자 그룹 소속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편의도 제공한다. 루프트한자 그룹이 한국철도공사와 맺은 ‘레일&에어(Rail&Air)’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고객은 서울 및 부산·대구·광주 등 국내 8개 주요 도시로 연결되는 한국고속철도 KTX 열차권 및 공항철도 열차편까지 동시에 예약·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으로, 세계 최대 항공 네트워크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라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2024.05.09 I 이다원 기자
“석유화학산업 장기불황…유휴설비 통합·매각 구조 재편될 것”
  • [마켓인]“석유화학산업 장기불황…유휴설비 통합·매각 구조 재편될 것”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일본과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노후 NCC를 중심으로 회사 간 유휴설비 통합, 매각 등으로 사업 개편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9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NICE(나이스)신용평가 크레딧 세미나 2024’에서 김서연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이 ‘석유화학산업 장지불황에 처한 주요 그룹의 리스크 점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기업 신용도 추가 하향 가능성 높아”9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NICE신용평가 크레딧 세미나 2024’를 개최했다.김서형 NICE신평 수석연구원은 “지난 40년 동안 석유화학사들의 이익 창출력은 항상 장기 우상향 추세를 보여왔다”며 “이번 사이클을 변곡점으로 우상향 추세가 종료되고, 산업구조 재편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수출의 50%가 중국 향에 달하는 등 한국과 중국은 석유화학 산업에 있어서 매우 높은 상호 의존도를 유지해 왔다. 다만 2019년 이후 중국이 자급률 제고를 목적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증설을 시작하면서 한국 석유화학사의 중국 수출 규모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미국과 일본은 1970년대 이후 한국보다 먼저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김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석유회사 중심의 범용 산업 통합이 이뤄진 반면, 일본은 정부 주도로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며 “각국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경쟁력, 주요 기반 시장의 잠재성장률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한국의 경우 미국보다 일본 사례를 따를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노후 NCC를 중심으로 회사 간 유휴설비 통합, 매각 등으로 사업 개편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일본의 경우 2008년 처음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최근 2024년에도 전체 생산량의 한 7% 정도에 달하는 설비를 추가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이와 같은 추세를 단순 적용할 경우 2030년 기준 한국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기준 200만톤, 즉 20%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신용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연내 신용등급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향후 정기평가시 석유화학 부문 영업적자, 신규 사업 성과, 예상되는 추가 투자 및 재무 부담 수준에 대한 검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그는 “중국의 증설이 집중된 제품의 비중이 높을수록 사업 환경이 부정적”이라며 “그룹별로는 롯데와 LG의 위험노출액(엑스포저)가 평균 대비 높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석유화학·건설…재무 부담 추이 집중 검토할 것”이어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요 그룹별 신용위험에 대한 분석을 이어갔다.SK그룹은 배터리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 SK그룹 자본적지출(CAPEX)은 2020년 30조원을 초과했으며, 차입금 규모가 2019년 말 61조원에서 2023년 말 117조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신호용 NICE신평 책임연구원은 “SK그룹을 전체로 보자면 투자 수요로 인한 이익 창출력 대비 높은 채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반등으로 그룹의 신용 위험은 전년 대비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LG그룹은 석유화학과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으로 실적 저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합산 영업이익이 과거(2018~2022년) 평균 8조원에서 2023년 기준 5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신 책임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부진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저하로 2018년 이후 신용등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롯데그룹의 경우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2022년부터 급감해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그룹도 PF 보증 절대 규모가 5조4000억원에 달해 향후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최영록 NICE신평 연구위원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 추이를 보면 2022년 이후 주로 석유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등급 하향이 있었으며, 현재는 롯데건설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는 롯데그룹의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의 실적 변화와 재무 부담 추이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한화그룹에 대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과 최근 대두되고 있는 태양광 모듈 과잉 재고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9 I 박미경 기자
의료공백에 ‘외국의사 진료’ 카드 꺼낸 정부…실효성은
  • 의료공백에 ‘외국의사 진료’ 카드 꺼낸 정부…실효성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공의 이탈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 의료면허를 소유한 의사들의 국내 진료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정부는 진료지원(PA)간호사의 업무 확대 등 의사대체를 확대하고 있으나 이탈 전공의 숫자만 1만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해외 의대 준비반을 운영하는 학원. (사진=연합뉴스)9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과 같이 보건의료재난위기상황 ‘심각’ 단계일 경우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에 대한 진료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하지만 현재 의료공백을 메우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현행법상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들이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하려면 복지부 산하 기관에서 인정한 의대를 졸업해야 한다. 다만 △외국과의 교육 또는 기술협력에 따른 교환교수의 업무 △교육연구사업을 위한 업무 △국제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 업무 등에 한해서 의료 행위가 승인되고 있다.여기에 이번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재난안전법상’ 4단계 위기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심각 단계에서 복지부에 허가를 받는 경우 의료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단 얘기다. 복지부는 주로 국내에서 연수를 받는 외국 의사들이 의료공백 시 의사대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국에 거주 중인 의사들의 지원도 있을 거란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정부의 파격적인 정책 예고에도 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지난 2월 이후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만 1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시행규칙 개정부터 외국의사의 진료 허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쓰는 마당에 언제 외국의사들이 의료현장에 투입될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복지부 역시 외국의사 진료 허용 이후 어느정도 의료공백이 해소될지 아직 추계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 시 투입될 수 있는 외국의사 수에 대한 사전 추계를 하지는 않았다”며 “시행규칙 개정은 향후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것보다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이 이어지면서 PA간호사의 업무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은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를 제외한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에 대해 제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5.09 I 송승현 기자
에어서울, 어버이날 맞이 선물 증정 등 이벤트 진행
  • 에어서울, 어버이날 맞이 선물 증정 등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서울이 어버이날을 맞아 나트랑행 RS527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에어서울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나트랑행 RS527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에어서울)이번 이벤트는 에어서울 기내 특화 서비스팀인 민트스타 소속 객실 승무원들이 준비했다.‘사랑의 편지’ 이벤트 타임에는 사전에 고객들로부터 전달받은 사연 중 2명을 선정, 탑승객들이 직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민트스타 승무원들은 ‘추억의 뽑기 이벤트’, ‘승무원을 이겨라’ 등 가족 단위 고객들 대상으로 각종 게임도 진행하며 에어서울 모형비행기 등 다양한 굿즈와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간식을 탑승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이벤트에 참여한 탑승객 강명희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에서 이런 뜻깊은 이벤트를 하늘 위에서 경험하게 돼 오랫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최초의 유아요금 0원 정책 도입에 이어 가정의 달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객실 승무원들이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가정 친화적인 여행 환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고금리 장기화 속 사모대출에 쏠리는 시장 투심"
  • [GAIC2024]"고금리 장기화 속 사모대출에 쏠리는 시장 투심"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박소영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이자율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금리 하락까지 최소 2년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적정한 유동성 공급 기능을 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중수익·중위험의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있는 사모대출 상품의 매력도가 올라가는 모양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은행 대출을 대신하는 자금 조달 창구로 자리잡은 사모대출이 국내에서도 가파른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세션2에서는 좌장을 맡은 이장혁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주재 하에 ‘여전한 고금리 시대, 황금기 맞은 사모대출’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돼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속에서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대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도 사모대출이 확장할 수 있도록 규제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고금리가 쉽게 조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사모대출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전준상 콜러캐피탈 상무는 “앞으로도 금리가 무난한 수준으로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관투자자 관점에서는 고금리 불확실성 속에 유동성 관리 문제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중위험·중수익, 안정적인 배당 수요를 뒷받침하는 사모대출이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사모대출은 운용사(GP)가 기관 투자자(LP) 자금을 모아서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은행의 기업 대출을 대신할 자금 조달 창구로 일상화 됐다. 사모대출은 대표적으로 사모대출펀드(PDF)와 사모신용펀드(PCF)로 나뉘고, 통상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장혁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과 전준상 콜러캐피탈 상무, 강일성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 손상욱 IMM크레딧앤솔루션 상무, 윤지선 MG새마을금고중앙회 부문장,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왼쪽부터)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세션2(여전한 고금리 시대, 황금기 맞은 사모대출)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4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에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국내 사모대출 시장이 확장할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 경영권 참여 관련 규제가 폐지돼 10% 이상 지분 보유나 이사 선임, 주식연계채권의 지분전환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소수지분 및 메자닌 투자가 용이해진 상태다. 또 대출 및 사채 투자가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옵션과 금리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게 된 점도 시장이 확장될 여건 조성에 한 몫했다. 전 상무는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는 향후 3년간 사모대출 시장이 최대 54조달러(약 7경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금리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존 펀드들의 만기 도래 물량이 적지 않은 점도 시장 확대에 유리한 요인이다.그는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펀드 연장이 불가피하다. 올해에만 70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사모대출펀드 만기가 도래한다”며 “딜 청산이 지연되면 사모대출 펀드 지분을 팔아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 역시 사모대출 시장 유동성과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지난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34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부터 연평균 12.5%의 성장세를 보였다. 가파르게 성장한 시장이 사모펀드 시장이 바이아웃 성격의 투자가 강화되면서 PCF로 전략적으로 분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강일성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장은 “현재 국내 PCF 시장은 선순위 인수금융 등에 제한적으로 운용 중이지만 차츰 바이아웃(Buyout) 및 벤처캐피탈(VC) 이외의 모든 구조화된 소수지분 투자 및 중위험 성격의 투자를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10년 전만 해도 2조에 그쳤던 메자닌 시장도 연간 5조~7조 규모로 성장했다.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수요에 따라 소수지분거래 시장도 신주와 구주를 포함해 연간 20조원대 규모인데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PCF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전혀 없던 시장이 생겨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구조화 전략을 하면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포트폴리오에 사모대출 부문을 늘리려는 LP들의 투자 방향성이 뚜렷이 드러났다.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특히 회원들에게 조달한 회비 이자율을 넘는 상품을 찾아야하는 공제회는 고정적인 이자가 확보되는 자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 채권에 대한 매력도는 낮아졌고, 해외에서 투자등급의 회사채를 사기에도 역마진 우려가 적지 않은 상태다. 대출 쪽에서 채권처럼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두자리 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대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평가했다.이어 “과거 동향을 살펴보면 사모대출은 위기 사이클에도 상대적으로 신용리스크가 안정적인 편이었다”며 “곧 금리 인하로 접어들면 크레딧 시장은 차주 입장에서는 신용 리스크가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 동안 위축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재개될테고,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 수요도 오는 2028년까지 집중되리라 본다. 투자자 입장에서 상당한 기회의 시장”이라고 말했다.윤지선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도 “지난 5년간 급격히 늘어났던 대체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시기”라며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건전성 개선을 위해 금융환경, 경제 상황을 고려해도 유망한 편인 사모대출 부문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9 I 지영의 기자
눈높이 낮아진 시장…세컨더리 매력 높아졌다
  • [GAIC2024]눈높이 낮아진 시장…세컨더리 매력 높아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엔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세컨더리 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세컨더리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분산 투자와 조기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에 부합하는 딜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왼쪽부터 윤승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 브라이언 램지 리틀존앤코 대표,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부문 대표,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 CIO, 전범식 사학연금 CIO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세션에서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으로 윤승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가 나섰고,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전범식 사학연금공단 CIO가 패널로 참석했다.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이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보유한 매물을 또다른 사모펀드가 되사는 거래 방식이다. 그간 국내 PE들 사이에서 세컨더리 딜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대형 세컨더리 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2월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맥쿼리PE로부터 3000억원에 인수한 탱크터미널 운영업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가 대표적이다. ◇ 태동하는 국내 세컨더리…투명성 장점전문가들은 국내 세컨더리 시장이 갈수록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기에 세컨더리 투자 기대가 높아졌지만 실제 투자는 기대 이하였는데, 이는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 탓이라는 설명이다. 매각 측의 기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범식 사학연금 CIO는 국내 세컨더리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전 CIO는 “세컨더리는 만기 때 팔리지 않는 청산적 성격의 자산을 담다보니 자산의 실질적인 인식이 좋지 않았다. 또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손실을 보고 파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서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백주현 공무원연금 CIO는 “세컨더리는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조기 회수가 가능해 유동성 니즈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세컨더리 마켓이 국내에서 활성화돼있지 않아 해외 위주로 봤지만, 향후 공무원연금 역시 국내에서 세컨더리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김동환 UTC인베 대표는 “기존 세컨더리 펀드들은 만기를 계속해서 연장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기를 미뤄왔다. 하지만 2015~2016년 만들어진 펀드들의 청산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만기 연장이 막바지에 도달한 경우 매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만들어지는 세컨더리 펀드도 기대 수준을 낮춰서 엑시트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컨더리 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공모 시장의 침체를 꼽기도 했다. 그는 “올해와 작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모 시장이 나빠졌다는 점이다. 세컨더리 펀드들이 자산 엑시트를 IPO(기업공개)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모 시장이 나빠지면서 세컨더리 펀드 간 거래가 이뤄지는 환경이 올해부터 조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5.09 I 허지은 기자
KT&G, 1Q 영업익 2366억…'원가 ↑·소비 위축'에 전년比 25% '뚝'
  • KT&G, 1Q 영업익 2366억…'원가 ↑·소비 위축'에 전년比 25% '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03378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2923억원, 영업이익 23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5.3% 줄어든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종료, 국내 소비 위축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매출 감소 등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단 국내외 전자담배 사업을 이끌고 있는 NGP 부문과 해외 궐련 부문 등 주요 사업이 판매수량 등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오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먼저 NGP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해외 스틱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21억1000만개비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해외 궐련 부문 매출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2918억원을 기록하면서 세 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새로운 리더십 주도로 3대 핵심사업(NGP·해외 궐련·건기식)의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했다.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해외시장에는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2조800억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15%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충실히 이행해 간다는 방침이다.KT&G 관계자는 “전세계 톱 티어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트·슈퍼가 견인…롯데쇼핑, 1분기 수익성 소폭 개선
  • 마트·슈퍼가 견인…롯데쇼핑, 1분기 수익성 소폭 개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올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다만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백화점이 부진했고 이(e)커머스도 적자폭을 키웠다. 롯데쇼핑은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6.1% 증가한 72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하며 2021년부터 4년째 1분기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자료=롯데쇼핑◇마트·슈퍼 웃고, 백화점은 수익성 울상백화점과 이(e)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대부분 사업부에서 증가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업황 부진의 여파로 감소했다.백화점 부문은 1분기 사상 최대 거래액(4조5000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31.7%나 줄었다. 국내 식품, 리빙, 럭셔리 상품군 중심 기존점 매출이 늘었고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명예퇴직 비용 등) 및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패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올 2분기부터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는 수원점 등 리뉴얼 점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외국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본점과 대규모 단지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잠실점 등 대형 점포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올해도 국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마트와 슈퍼 부문은 그로서리(식료품) 중심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다. 마트와 슈퍼의 매출은 1조4825억원, 3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0.9% 늘었다. 영업이익은 마트와 슈퍼가 434억원, 120억원으로 각각 35.3%, 42.2% 증가했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선전하며 해외 사업 매출이 4281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34.4% 증가했다.더불어 마트와 슈퍼간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마트와 슈퍼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커머스 적자폭 확대, 하이마트·홈쇼핑은 일부 개선이커머스는 2022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늘며 1분기에도 298억원(1.7%↑)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는 ‘월간 롯데’ 행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에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롯데온을 방문하는 트래픽이 10% 이상 늘기도 했다. 다만 영업적자는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200억원)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롯데하이마트(071840)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선 전략들이 일부 효과를 내면서 1분기 영업적자 1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손실폭을 98억원 줄였다. 리뉴얼을 완료한 점포에서 매출 성장 성과를 거둔만큼 향후에도 리뉴얼을 확대해 나가고 PB 리뉴얼, 홈 만능해결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연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홈쇼핑은 산업 전반의 침체 장기화 및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취급고가 감소하며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패션·뷰티·여행 상품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늘고 손익 구조 효율화 성과가 나타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또한 컬처웍스는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베트남 사업에서 큰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1분기 적자를 5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 1분기에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롯데쇼핑의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정유 기자
옵션만기일 영향에 2710선 '미끌'…'8만전자' 내줘
  • [코스피 마감]옵션만기일 영향에 2710선 '미끌'…'8만전자' 내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속 옵션만기일 영향에 1%대 넘게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종가기준 8만원 선을 다시 내줬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2745.05)보다 1.76포인트(0.06%) 내린 2743.29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투자심리가 완화됐던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가 나왔다”며 “특히 파생, 현물 수급 변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80억원 규모를 순매도를 했고, 기관 역시 옵션만기일 영향에 장중 ‘팔자’ 전환해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수장비가 2.00%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증권과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등이 1% 넘게 떨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전기가스업은 1%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97% 내린 7만97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8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000660)도 1.46%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2.07%, 3.71% 빠졌고, KB금융(105560), NAVER(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화장품주에 온기가 번졌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5.03%, 5.00% 올랐다. 또한 넷마블(251270)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이달 국내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6.75% 튀어 올랐다. 반면, 전날 상장하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7.08%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1378만주, 거래대금은 10조9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6개 종목이 떨어졌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레딧, IPO후 첫 실적 공개…월가 ‘성공적 임무 완수’(영상)
  • 레딧, IPO후 첫 실적 공개…월가 ‘성공적 임무 완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잘 알려진 레딧(RDDT)에 대해 월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신규상장 후 처음 공개한 분기 실적이 합격점을 받은 데다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레딧은 지난 7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8% 증가한 2억43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억1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도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5000만달러 적자대비 큰 성과다. 주간 활성 사용자수는 40% 증가한 3억620만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억4000만~2억5500만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2억2800만달러를 상회했다. 레딧은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콘텐츠를 생성 및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 매출과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구독료 등이다.이번 실적 공개 후 레딧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른 51.4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후 2개월도 채 안 돼 공모가(34달러) 대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레딧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이날 씨티그룹(목표가 53→65달러)과 JMP(53→63달러), 로스 MKM(50→61달러), 니담(55→63달러), 베어드(50→59달러), 파이퍼 샌들러(50→65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레딧에 대해 매도(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번스타인(목표가 40→45달러)마저 목표가는 올렸다. 목표가 상향 이유로는 ‘성장 잠재력’이 꼽힌다. 파이퍼 샌들러의 토마스 챔피언은 “상장 첫 분기에 사용자수, 매출 성장, 마진 전반에 걸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레딧은 광고 비즈니스 개발의 초기 단계이며 글로벌시장 진출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황”이라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 스티브 허브만 레딧 CEO는 “AI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사용자 확장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레딧이 새롭게 추진 중인 데이터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월가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AI 모델 훈련과 관련해 레딧의 데이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레이몬드 제임스의 조시 백은 “구글 이후 새로운 생성 AI 라이선스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더 많은 라이선스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신뢰한다”며 “언어 번역 서비스에 대한 노력 역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챤도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의 확장이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광고 비즈니스, 사용자 확대 등도 긍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가에서 레딧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5명으로 이 중 8명(5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9.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9 I 유재희 기자
전세계가 '빚더미'…3개월만에 1.3조달러 늘었네
  • 전세계가 '빚더미'…3개월만에 1.3조달러 늘었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부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글로벌 부채 잔액은 315조, 한국 돈으로 약 43경 1361조원에 달했다. (사진=AFP)국제금융협회(IIF)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부채는 지난 3월 말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315조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3%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1분기에만 부채가 1조 3000억달러(약 1781조원) 증가했다. IIF는 세계 각국의 가계, 기업, 정부,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부채를 집계·분석해 분기마다 발표한다. 선진국 중에선 미국과 일본에서, 신흥국에선 중국, 인도, 멕시코에서 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국가의 부채 증가가 전 세계 부채 규모를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의 부채는 각각 전분기대비 17%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은 현재 정부 재정수입의 약 8%를 채무상환을 위해 충당하고 있는데, 2026년엔 이 비중이 12%까지 확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정부 재정수입의 평균 2% 미만을 빚을 갚는 데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부채가 늘어난 것은 올해 초 금리인하 관측이 강했던 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익을 노리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고, 자금조달 비용에 대한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에 투입됐던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달러화 강세, 무역분쟁, 지역경제 분단 등과 맞물려 신흥국을 중심으로 대외채무 상환 능력이 크게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한국은 신흥국 가운데 태국, 브라질과 더불어 부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98.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론 홍콩(92.5%), 태국(91.8%), 영국(78.1%), 미국(71.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 100%를 넘어선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90%대로 하락했다.
2024.05.09 I 방성훈 기자
"구조조정 기업 투자 선입견 많아…성과 내려면 지금이 기회"
  • [GAIC2024]"구조조정 기업 투자 선입견 많아…성과 내려면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투자시장에선 아직까지 구조조정 기업 투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구조조정 시장에 투자해 수익이 잘 나올지 의구심을 갖지만 기회를 잘 잡으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 구조화를 하고 기회를 잘 잡으면 가능하다.”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세션3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에서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부문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채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PF부실채권 관련해 세컨더리 시장이 열리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 당국의 지시에 따라 각 금융기관들이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 충당금을 쌓으면 자산을 매각해 다시 재구조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전무이사/PE 부문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PE와 세컨더리:포트폴리오의 재구성’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어 “PF부실채권 세컨더리 시장이 열릴 것을 대비해 일부 금융기관은 구조조정을 위한 펀드를 결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기관들도 자산을 투자해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투자시장에서 구조조정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원인으로 국내 투자기관들의 선입견을 꼽았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 펀드의 경우에는 다른 펀드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다. 시장의 수요는 충분히 많다고 판단되나 투자자들의 전문성과 인식이 미흡해 성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7~8조 규모의 자금이 전체 구조조정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여러 출자자들이 IMF를 겪은 이후 학습효과가 생겨 2000년대 후반부터는 부실채권 펀드에도 활발하게 출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스펙트럼을 확장해 역량이 많이 생겼고 성과도 발생하고 있으니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다. 좋은 자산들을 시장가보다 싸게 살 수 있고, 추후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올라가면 그 차익을 확보할 수 있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화인자산운용의 경우 자동차 전동화 관련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해 성공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한 경험이 있다”며 “골드만삭스도 IMF 사태 당시 구조조정 기업 투자 위한 펀드를 만들어 성공했으며, MBK파트너스도 스페셜 시츄에이션(SS)펀드를 만들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맞추지 못해 추가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한 바이오기업들 중 괜찮은 파이프라인 몇 개를 추려 이전하는 등 전문기관들과 함께 바이오 섹터 전용 펀드를 만들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09 I 송재민 기자
가톨릭대 “THE 대학평가 국내 19위, 아시아 113위”
  • 가톨릭대 “THE 대학평가 국내 19위, 아시아 113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가톨릭대가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4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19위, 아시아 113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가톨릭대 제공가톨릭대는 “지난해 아시아 순위 401~500위에서 300여 계단 올랐으며 국내 순위 역시 6계단 상승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QS 세계대학평가 등과 함께 공신력 있는 대학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올해는 아시아 11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의 질 △연구환경 △교육역량 △산학협력 △국제화 등 5개 분야, 17개 지표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아시아 지역 739개 대학의 순위가 발표됐으며 국내 대학은 40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가톨릭대는 “산학협력단의 기술이전과 기술지주 자회사의 특례 상장,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에 따른 성과가 주효했다”며 “연구의 질, 교육역량 지표의 성적도 각각 전년 대비 109%, 23%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톨릭대는 작년 10월 발표된 ‘2024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도 2023년 대비 종합 순위가 상승하며 국내 18위, 세계 601~800위를 차지했다. 가톨릭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교육환경 조성, 지역사회。산학연 협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5.09 I 신하영 기자
제21회 자동차의 날…현대차 양희원 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제21회 자동차의 날…현대차 양희원 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이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양희원 현대차 사장(왼쪽),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오른쪽)가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각각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과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유공자 포상에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양희원 현대차 사장, 동탑산업훈장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 산업포장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 박동재 르노코리아 디렉터, 오정기 현대하이텍 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총 14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총 20점의 산업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은탑산업훈장을 수산한 양희원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체 통합 플랫폼 개발로 양사 전 라인업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전기차(EV)·프리미엄 차급 대응 경량재 기술 역량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 포상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는 구동·제동 전문부품업체로서 신기술을 바탕으로 23년 글로벌 완성차사 신규 수주 및 중소기업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에 기여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김지훈 선일파이다스 대표이사는 배터리 트레이 관련 제품과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을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라인을 혁신했으며, 무분규 노사협력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동재 르노코리아디렉터는 르노 부산 공장의 품질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주도해 오로라프로젝트 및 폴스타의 부산공장 생산유치에 기여했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KAMA)강남훈 KAMA 회장은 자동차의 날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생산 424만대, 수출 277만대를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생산, 수출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급속히 성장하던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의 미래차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강 회장은 “장기적인 미래차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연장되고, 연구개발(R&D) 지원과 소프트웨어(SW) 등 미래차 인력양성이 확대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지원되는 보조금과 개소세 등 세제혜택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마약범죄 특수본 출범 1년…10대 마약사범 적발 234%↑
  • 마약범죄 특수본 출범 1년…10대 마약사범 적발 23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시킨 후 지난 1년간 마약사범 단속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마약사범 적발 건수는 230% 이상 늘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관세청 직원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 등이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대검찰청과 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는 9일 오후 2시 제4차 특수본 회의를 개최해 지난 1년간의 마약범죄 동향과 수사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수사계획과 협력사항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수본이 출범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2만8527명으로, 전년 동기(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 1만9442명) 대비 46.7% 증가했다.특히나 이 기간에 10대 마약사범이 463명에서 1551명으로 234.9% 늘었다. 특수본은 “인터넷 유통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보안메신저에 익숙한 10대 마약사범을 집중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자료=대검찰청제조·수입·매매 등 공급 사범도 5070명에서 9860명으로 9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압수된 마약은 915.1㎏에서 939.1㎏으로 2.6% 늘었다. 특수본은 “지난 1년간 범정부 유관기관들이 마약범죄에 엄정 대응한 결과”라며 “대규모 마약류 밀수범죄, 인터넷 마약류 유통범죄,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범죄를 철저히 적발라고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4차 회의에서 특수본 구성기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 마약류 단순 투약사범 중독예방 및 치료·재활을 병행해 투약사범의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마약범죄를 근절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식약처와 검찰은 지난달 15일부터 마약류 단순 투약사범의 중독 수준에 따라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수본은 또 마약 공급국인 태국·베트남·캄보디아, 해외 마약 단속기관인 미국 마약청(DEA) 등과 공조수사를 확대했고, 마약류 밀수·유통에 관여하는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난 1년간 3260명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2579명) 대비 26.4% 늘어난 수준이다. 특수본은 마약의 유입 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여행자 검사를 늘리고 항공과 배를 통해 들어오는 화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했다.아울러 검찰은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있는 서울중앙·인천·부산지검에 다크웹 수사팀을 설치하고, 경찰은 17개 시·도청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구성, IT분야 전문수사관을 채용·배치하는 등 다크웹·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유통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국내 공급사범을 엄단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식약처와 합동으로 프로포폴,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하게 처방하는 등 불법으로 취급하는 범죄를 단속했다.한편 특수본은 앞으로 범죄 신고·제보자에 대한 처벌을 감경하는 사법 협조자 형벌 감면제도, 마약류 범죄에 쓰인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하는 제도도 추진한다.특수본은 “마약류 밀수·유통 등 공급 사범을 집중적으로 검거하고, 강화된 처벌 및 양형기준에 따라 엄벌함으로써 마약류 공급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계속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대검찰청
2024.05.09 I 박정수 기자
반말듣고 천대받던 바텐더? “열정과 노력으로 바꿔냈죠”
  • 반말듣고 천대받던 바텐더? “열정과 노력으로 바꿔냈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가 처음 바텐더로 일할 때만 해도 바텐더는 천대받는 직종이었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은 기본이고 쇼하는 직업으로 여겨졌죠. 부모님도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주류에 대한 이해와 칵테일 메이킹, 패션 등 배경 지식,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접대) 등 바텐더들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바 문화’가 바뀐 영향입니다.” 르챔버 바의 임재진(왼쪽), 엄도환 오너 바텐더.(사진=디아지오)‘국내 바의 격전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바 ‘르챔버’의 오너 바텐더인 임재진 대표는 국내 바 문화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지 바의 숫자가 늘어난 것을 넘어서 질적 측면에서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바텐딩 대회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1회 우승자다. 르챔버는 2014년 임 대표와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2회 우승자인 엄도환 오너 바텐더가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두 사람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르챔버는 매년 아시아 최고의 바를 선정하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 르챔버의 명성은 자자하다. ‘한국의 바는 르챔버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실제로 2014년 르챔버 등장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바는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라는 콘셉트도 생소했다. 이는 과거 미국 금주법 시대 매장처럼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을 뜻한다. 찾기 힘든 입구, 은밀한 모습, 알 수 없는 문구, 비밀스러운 메뉴 등 마치 수수께끼를 찾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르챔버는 국내 스피크이지 바의 선봉장 격이다. 지금도 르챔버는 입구 책장에서 책을 찾아야 문이 열리는 구조다. 임 대표는 “당시 바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도전이었다”며 “후배 바텐더들이 다양한 바를 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 대표는 “르챔버의 품격과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했고, 이런 노력이 국내 바 문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디아지오의 월드클래스 대회가 없었다면 르챔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2009년 월드클래스 코리아 1회 대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엄 대표는 “당시 우승자였던 임 대표를 만났고 이후 더욱 철저히 준비해 2010년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2009년 대회에서 임 대표를 만나 현재까지 좋은 파트너,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들은 한국의 바 문화가 발전할 수 있던 배경으로 바텐더들의 열정과 노력을 꼽았다. 후배 바텐더를 향해 엄 대표는 “바텐딩, 프레젠테이션 스킬 같은 전문 소양을 갖추고 이를 검증받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일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스스로를 과대포장 하지 않아야 한다”며 “주류 지식과 칵테일의 연습과 개발을 이어가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5.09 I 한전진 기자
금감원, IFRS17 이슈 파악 위한 릴레이 간담회 개최
  • 금감원, IFRS17 이슈 파악 위한 릴레이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 보험회계제도(IFRS17) 안착과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9일 신용평가사 및 증권사 소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초대해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회계정보가 실질가치에 보다 부합하게 되었고, 자산·부채의 시가평가에 따라 자본안정성이 제고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새로운 제도로 인한 생소한 용어와 이론적 개념 등으로 인해, 정보의 직관성이 떨어지고 시행 초기 보험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으므로 공시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에 차수환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새롭고 생소한 용어·개념이 많이 도입되었으므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험회사의 실질가치를 잘 분석하고 투자자 및 자본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보험회사별 실질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회사간 비교를 통해, 보험회사가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해 진정한 벨류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장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보험회사의 계리적 가정 적정성 등에 대한 이슈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객관적인 비교·평가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이 자체적으로 시장 균형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장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험 재무정보의 비교가능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IFRS17 이슈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K-ICS 제도 개선 등 보험회사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금감원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5~6월 내 보험회사 결산 담당자 및 회계법인, 계리법인 대상으로도 릴레이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해 IFRS17 및 K-ICS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동협의체 논의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새로운 제도가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09 I 송주오 기자
대체투자 인사이트 교류 '만남의 광장'…380여명 모였다
  • [GAIC2024]대체투자 인사이트 교류 '만남의 광장'…380여명 모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박미경, 박소영, 송재민 기자] “사전 등록 인원이 350명이 넘는다는 점이 놀랍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대체투자에 대해 논의해보는 토론의 장이 열려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는 국내외 투자시장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38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오전부터 대체투자 시장 전문가들과 대형 투자자(LP), 운용사(GP) 관계자들로 북적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를 찾은 참석자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2024 GAIC’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시작 전 VIP 티타임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훈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안효준 KPMG 고문 등 국내 연기금·은행·보험 등 대형 LP와 해외 GP들이 모여 환담을 나눴다. LP는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펀드출자자를 말한다. 투자한 금액만큼 책임을 진다고 해서 유한책임투자자라고 하며, 순수하게 투자만 하고 수익을 받아가는 사람이다.GP는 펀드를 운용하는 팀이나 업무집행조합원을 말한다. LP가 자금을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나 투자조합의 출자자 중 무한책임을 가진 조합원이 대표적이다.한지은 콜러캐피탈 부장은 “최근 투자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세션들이 분배돼 있어 통찰(인사이트)을 얻기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이번 GAIC2024는 인공지능(AI)부터 사모대출, 중동 오일머니 등 여러 대체투자 관련 현황을 다루는 만큼 참석자들의 관심사도 다양했다. 특히 AI를 주제로 한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세션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김영한 BCC글로벌 사업개발팀 이사는 행사에 앞서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인 AI 관련 주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며 “AI가 만들어내는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업계는 최근 사모대출에 대한 관심이 큰데 관련 세션을 통해 업계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장혁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은 “현재 개인적으로 AI 관련 플랫폼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도 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바라보는 AI 산업의 변화 등 현안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투자전략을 교류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김석범 JSG 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GAIC의 장점은 업계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데일리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덕에 네트워킹에 도움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특히 오전에 있었던 AI 세션이 인상 깊었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는 산업군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충분히 수익을 낼 만한 영역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컨퍼런스의 네 번째 세션에 해당하는 ‘오일머니에서 찾는 기회:조달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모하메드 알마리 아부다비 통계청 이사 대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달 말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투자나 기업 간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라서 UAE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대체투자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있어서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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