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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인사 無...차태현, '라디오스타' 막방 어땠나
- (사진=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배우 차태현이 고정 출연 중이던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다.출연 분량이 편집되지는 않았으며, 하차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역시 없었다.차태현은 지난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다. ‘1박2일’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내기 골프’ 관련 내용이 공개되면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고, 이에 해당 방송에서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의 모습은 편집 없이 전파를 탔다. 활짝 웃는 리액션이나, 게스트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모습도 따로 편집되지는 않았다. 제작진의 하차 인사나 언급도 따로 없었다.빈자리는 공석으로 놔두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 회차부터는 기존 MC인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3인 체제로 방송이 진행된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장범준, 설운도, 심지호, 고영배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1부와 2부 시청률은 각 4.3%, 4.8%를 기록했다(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주 1부 방송이 기록한 3.7%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 '불타는 청춘'은 어떻게 타올랐을까
- (사진= SB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불타는 화요일이다. 매주 화요일 밤이 ‘불타는 청춘’으로 뜨겁다. 꾸준하게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은 물론, 출연자들을 화제의 인물로 탄생시키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포맷만 보면 심심하다.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위말하는 ‘스타 플레이어’도 부재하다. 그런데 성과들이 화끈하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8.0%(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3.2%로 동시간대 1위, 화요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고, 이날 최고 분당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았다.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이 자리를 탄탄하게 지켜오고 있다. 비결은 영리한 섭외에 있다. 소식이 뜸했던 중견 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하거나 자연스럽게 멤버로 합류시키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핫’ 했다가 어느샌가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리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반가움을 사고 있는 것이다.방송 중에 출연자들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심야 예능의 특성상 이 같은 관심이 다음날 까지 이어진다. 실제로 구본승, 양수경, 신효범, 김혜림, 강경헌, 조하나, 등 다양한 과거 스타들이 수혜를 입었다.물론 섭외가 쉽지는 않다.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이승훈 PD는 이데일리에 “과거 스타 분들을 다시 방송에 모시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고민도 많이 하시고, 삼고초려는 기본”이라고 말했다.또 화제성을 더하는 것은 중년들 간에 형성되는 러브라인이다. 특히 ‘불타는 청춘’을 통해 방송인 김국진과 가수 강수지가 실제 커플로 이어지고 결혼까지 골인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면서 방송 중 출연자들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기류에 더욱 많은 이들이 주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장 돼 연출 된 장면이 아니라는 것이 이 PD의 설명이다. 그는 “출연해주시는 분들이 잘해주신다. 자연스럽게 여행하시고 어우러지도록 제작진은 따로 어떤 상황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는다. 지켜보고 재미있는 부분들을 방송으로 만드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이어 “실제로 출연자 분들이 ‘방송’보다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즐겨주시고 그런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사랑 받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 미디어리더스포럼, 12일 ‘콘텐츠 산업 발전 제도개선 방안’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제16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세미나’가 12일(화), 오후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철희 의원실과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가 공동주최하고, 미디어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콘텐츠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과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제작시스템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임정수 교수(서울여대)는 발제를 통해 콘텐츠 투자 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외의 콘텐츠 산업 세제지원 사례들을 검토해 ▲예능, 엔터테인먼트 장르 세제지원 확대 방안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방안 등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정책의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지순 교수(고려대)는 ‘노동법 및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제작시스템 개선방안’을 주제로 방송제작시스템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근로기준법 적용은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제작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통한 노동존중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면서 방송콘텐츠 제작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이고 유연한 근로시간제도 등 방송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동법제 개선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진만 교수(강원대)의 사회로 이루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병민 교수(건국대), 이재원 대표(실버아이), 임석봉 팀장(JTBC), 정원조 박사(엠비씨플러스), 주정민 교수(전남대)가 참석해 논의한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KT가 스카이라이프 지분 팔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스카이라이프 독립방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 국회가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재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1대 주주(49.99%)인데 이를 팔아 소유구조를 바꾸라는 의미다.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비공개 회의에서 김성태 법안소위위원장은 ‘스카이라이프의 독립성이 보장되면 합산규제는 필요 없고, 독립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되면 합산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KT스카이라이프◇스카이라이프 분리 언급은 지분구조가 ‘합산규제’ 근거이기 때문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뜬금없다’, ‘국회가 민간 기업의 지분구조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회의의 맥락을 보면 이해된다.합산규제란 이미 존재하는 유료방송 전국 기준 3분의 1(33%) 시장점유율 규제에 KT뿐 아니라 특수관계자인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할 것인가 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것이라면, 규제 자체를 없애야지 특정 사업자만 빼는 건 공정하지 않다. 합산규제가 사라지면 인수합병(M&A)에 따른 시장재편기에 KT그룹(KT IPTV+스카이라이프)만 시장점유율을 33% 이상으로 늘릴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있었다.▲2015년 ‘합산규제’ 도입 당시 국회 미방위 검토보고서. 당시 합산규제의 도입이유로 공정경쟁구조를 들고 있다.이날 회의에선 2007년 총리실 직속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안문석)에서 IPTV 진입 정책을 논의할 때, 전국 방송사업자(스카이라이프)를 가졌고 국내최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KT는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시장지배력 전이가 우려되니, 자회사 형태로 진입하게 하는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됐던 일까지 언급됐다.그래서 여야 의원들은 KT에 스카이라이프 독립방안을 가져오면 그걸 보고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결론 낸 것이다. KT가 스카이라이프와 분리되면 합산규제의 근거는 사라진다.이런 결정에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려면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당 입장도 작동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KT가 가진 스카이라이프 지분을 KBS 같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매각해 위성방송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로고▲KT스카이라이프 지분구조◇스카이라이프 영업익 하락 추세..지분 매각 쉽지 않아하지만 스카이라이프의 지분구조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위성방송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법이 지분의 공공성 확보방안 외에 없는지도 살펴야 할 이슈다.설사 스카이라이프 대주주(49.99%)인 KT가 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을 원해도 새 주인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다. 양방향 서비스가 안 되는 위성방송의 한계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2013년 6000억원에서 2017년 686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2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순이익은 730억원에서 57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가입자 역시 KT의 IPTV가 자리잡기 전 출시한 ‘IPTV+위성방송 단순 결합상품(OTS, OllehTV Skylife)’은 가입자가 줄었고, 위성방송과 IPTV기술을 결합한 ‘접시없는 위성방송(Dish Convergence Solution)’가입자는 정체되면서 감소 추세다.▲KT와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인 OTS 가입자와 DCS 가입자 추이KT 관계자는 “KT가 가진 스카이라이프 지분을 팔려 해도 시장에서 사려는 민간 기업이 있을까”라면서 “자칫 지분매각 방침을 밝혔지만 팔리지 않아 스카이라이프 직원들의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카이라이프를 공기업으로?..사회적 논의 필요정치권에선 복수의 공기업이나 공익적 목적의 기관들이 컨소시엄 형태를 구성해 KT 지분 일부를 매입하거나, 공영방송 KBS 및 2012년 10월 스카이라이프 지분을 매각한 MBC의 지분 소유 부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를테면, 한전케이디엔(주) 21.43%, ㈜한국인삼공사 19.95%, 미래에셋생명보험(주) 14.98%, 한국마사회 9.52%, ㈜우리은행 7.40% 등이 지분을 가진 YTN처럼 스카이라이프를 바꾸자는 의미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합산규제 논의의 핵심은 위성방송”이라며 “공적 영역에서 스카이라이프 소유 지분을 확보하면 (KT는) 합산규제를 피할 수 있고 남북공존시대에 대비한 위성방송의 공적 기능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 위원은 소유구조 개편에 시간이 걸릴 경우 먼저 △KT 회장의 인사권에서 벗어난 ‘사장추천위원회’ 부활 △외주제작사 개방채널이나 시청자 참여 채널, 통일 프로그램 같은 공공·공익목적 프로그램 확대 △이를 전제로 한 공적지원 강화(아리랑국제방송·국악방송 등에 대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의 예)를 언급했다.스카이라이프 구성원 입장은 갈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는 ‘KT의 사유화를 막는 위성방송의 공공성 복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다른 직원은 “경쟁 시장인데 공적 지분이 들어오는 건 이상하다”며 “공공성(국내 유일의 한반도를 감싸는 방송 커버리지)을 지키려 해도 생존이 먼저”라고 말했다. ◇합산규제와 스카이라이프 독립, 꼬인 실타래 풀어야이제라도 국회와 정부, KT와 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경쟁 원칙과 △미래 지향적 규제 개편 방향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를 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특히 합산규제 일몰을 앞두고 정책 대안을 만들지 않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합산규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했지만, 보고서는 합산규제가 일몰(2018년 6월27일)된 뒤인 같은 해 9월에야 국회에 제출했고, 언론에도 ‘쉬쉬’하는 등 전혀 공론의 장을 마련하지 않았다.▲KT가 밝힌 합산규제 일몰이후 SO와의 상생협력 및 유료방송 발전 방안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은 합산규제 논란에 대해 “KT 합산규제만 볼 게 아니라,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 규제(시장점유율 규제)가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스카이라이프에 대한 공공성 강화 방안은 그것대로, 합산규제(공정경쟁)와 미래지향적 규제 완화 대책(시장점유율 규제폐지 시점이나 규제강도)은 그것대로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게 꼬인 실타래를 푸는 방법일 수 있다.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KT가 국회에 와서 합산규제 없이 위성 단독 시장점유율을 3분의1(33%)로 자율준수하겠다고 밝힌것은 KT 3분의1, 스카이라이프 3분의1로 다른 기업들이 33%에 묶여 있는 사이에 KT그룹은 66%의 점유율을 갖겠다는 말로들렸다”며 “명문보다는 실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말했다. 합산규제를 일정 기간 받되 점유율 상한선을 33%에서 40%, 50%로 높이거나, 경쟁사 인수합병(M&A) 성사시점에 합산규제를 없애자는 등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민주화운동단체 71동지회 신임회장에 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재홍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민주화운동단체인 사단법인 71동지회가 신임회장에 김재홍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 (공익사단법인 정 이사장ㆍ사진)을 선임했다.부회장에 배기운 전 국회의원, 김영일 전 강릉MBC 사장, 김용석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사무총장에 남철희 국제산타클로스평화위원회 한국위원장을 선임했다. 김재홍 신임회장은 1971년 10월15일 박정희 정권이 위수령을 발동할 당시 서울대 문리대 대의원회 의장으로 반독재 학생운동을 벌이다 캠퍼스에서 불법 체포돼 경찰과 중앙정보부에서 고문조사를 받은 뒤 대학 제적과 함께 군에 강제입영됐다. 동아일보 기자와 논설위원을 거쳐 경기대 교수와 정치전문대학원장, 국회의원과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단체의 회원들은 박 대통령이 유신체제를 선포하기 1년 전 대학에 군사교련을 필수과목으로 강요하자 대학병영화와 1인독재 반대 등을 내걸고 민주화 학생운동을 벌였다. 단체 회원은 160여명이며 그 중 명예회복 신청자 전원이 정부의 민주화운동 인증서를 받았다. 김 신임회장은 “2021년이면 민주화 학생운동 50주년을 맞는 71동지회 회원들이 이제 우리 사회의 선배세대로서 어떻게 헌신할 것인지 논의해 왔다”면서 “우리 사회가 실질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민주적 개방체제로서 인간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71동지회의 회원으로는 고 조영래 인권변호사, 고 김근태 국회의원, 고 제정구 국회의원, 고 채광석 민족시인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심재권 국회의원, 이석현 국회의원, 원혜영 국회의원,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광호 전 연세대 교수, 변용식 전 조선일보 대표이사 발행인, 김진원 전 SBS 사장, 조상호 나남출판 회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임진택 창작판소리연구원장 등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있다. 이외에도 이호웅 전 국회의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영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김창수 전 이디오피아 대사, 이광택 국민대 명예교수, 박부권 동국대 명예교수, 장상환 경상대 명예교수,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 백운선 호남대 명예교수, 이상덕 전 계명대 교수, 손호철 전 서강대 대학원장, 양관수 오사카경제법과대 교수, 이원섭 전 한겨레 논설위원실장, 장성효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대곤 전 월간 신동아 편집장, 조원석 전 KBS 라디오제작본부장, 장기표 전 녹색사민당 대표최고위원, 조상호 나남출판 회장,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 김국진 전 전국사무직노조 위원장, 최명의 전 SK투자신탁 사장, 정수용 전 빙그레 사장, 김낙회 전 제일기획 사장, 장성규 전 스타벅스 사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 "늘 남편 걱정하는 아내"…‘따로또같이’의 부부 실험(종합)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아내 분들은 모이면 가족과 남편 이야기를 한다. 남편들은 모이면 소년으로 돌아간다. 가족 이야기는 1도 안 한다.(웃음)”김유곤 CP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발견’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과 아내가 각각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 여행 관찰 예능이다.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을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독립 부부’ 트렌드를 소재로 삼았다. 장소, 숙소, 전체적인 일정만 제작진이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출연자 자율에 맡긴다고. 첫 여행지는 태국 후아힌이다. 후아힌의 이국적인 풍경도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사진=CJ ENM제작진은 “한 도시에서 펼쳐지는 남편과 아내, 두 가지 여행 설계를 통해 부부 사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서로 다음을 이해하는 기회는 물론, 배우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양한 결혼 연차를 자랑하는 부부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6년차 박미선-이봉원, 7년차 강성연-김가온, 5년차 심이영-최원영, 두 번째 여행부터 합류하는 24년차 최명길-김한길 부부 등이 출연한다. 심이영-최원영 부부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며 여전히 신혼부부와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가 하면, 박미선-이봉원 부부는 스킨십이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사진=CJ ENM이들은 여행을 통해 배우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심이영은 “평소 남편은 근엄하고 진지하다. 늘 오빠 같고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동성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더라. 놀랐다”고 말했다. 이는 강성연도 마찬가지였다. 강성연은 “첫째 아이가 해맑게 웃는 얼굴이 있다. 남편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웃었다. 아내들과 달리 남편들은 가장이란 무게를 내려놓고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김한길은 “이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늘 최명길이 밀착해 저를 돌봤는데, 오래간만에 아내 없는 시간을 보내니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 부부에게도 각각 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 관계도 오래간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아빠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가족들과 여행할 땐 늘 짐꾼과 가이드 역할이었다. 촬영 보다 여행이라는 데 와닿았다. 재미있게 가벼운 마음으로 놀다 왔다”고 말했다. 사진=CJ ENMMC는 올해 5월 결혼한 김국진이 맡는다. 부부들의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김국진은 “보통 남자들처럼 저도 무뚝뚝함과 다정함이 있다. 아내(강수지)에게 더 다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MBC ‘아빠 어디가’처럼 일종의 실험이다. ‘아빠 어디가’가 엄마가 없는 환경에서 시골이란 낯선 곳에서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 따로 또 같이는 일상에서 벗어난 부부들이 낯선 곳에서 관계가 변하고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남녀가 만나서 그걸 극복하면서 사는 거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연차의 부부들의 다른 취향을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나가야 행복한 결혼생활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오는 7일(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한다. 사진=CJ ENM
- 미디어리더스포럼 ‘방송미디어 혁신성장 과제’ 논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15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세미나’가 6일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호텔(서초구 소재)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방송미디어산업 혁신성장 과제’를 주제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의원의 키노트 스피치와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 남승용 미디어밀연구소 센터장의 발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진기 교수는 “국내방송 산업의 성장 정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원구조가 악화되어 있다”며 “규제의 경직성,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방송산업의 효율적 성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강자들은 미디어 모든 영역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진출하여 수퍼 플랫폼(Super Platform)으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방송, 통신과 같은 레거시(Legacy) 사업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퍼 플랫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투자, DTC(Direct-to-Consumer), 사업영역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 중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효율적 전략이 인수합병(M&A)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해외 방송사업자들은 이종사업자간 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영역확장을 시도 중이며, 규모의 경제(플랫폼 + 플랫폼), 콘텐츠 확보(플랫폼 + 콘텐츠)를 넘어 OTT와 같은 신유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퍼 플랫폼과의 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국내 미디어산업에서 M&A는 동종 산업내에서만 이루어져 왔으며, 성장 변곡점이 될 만한 M&A 사례를 찾기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교수는 지금은 국익을 위한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M&A, 투자 촉진 등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완화하되 고용승계와 같은 사회적 책무는 일정부분 담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송도 시장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유료방송 영역은 산업 논리를 고려하고, 공영방송과 같은 일부 사업자를 제외하고 네거티브(Negative) 규제체계를 도입하여 규제를 최소화하는 미래지향적 규제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승용 센터장은 기존 사업모델을 유지하는 플랫폼 사업자는 자본/기술집약적 산업으로서 기술발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됨에 따라 관련 고용량이 점차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 IoT 등 신규시장 확대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업무를 수행하는 고용량은 증가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특히 고객 접점에 대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관련 고용이 증가됨에 따라 인수합병시 고용승계를 통한 인력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센터장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시 방송 부문의 안정적인 고용유지 및 증가는 M&A과정에서 고용승계가 어떻게 보장되는지가 주요관건이라고 말했다.남센터장은 현행 방송사업자 인수합병과 관련하여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IPTV법 및 공정거래법 등의 심사항목에 고용승계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근로기준법 또한 경영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양도, 인수, 합병 등을 정당한 해고사유로 규정하여 고용승계가 반드시 보장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남센터장은 방송사업자 인수합병시 고용 보장을 위한 법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구체적으로 방송사업자의 M&A 관련 승인 중 고용승계를 공익성 심사 항목으로 확대하여 방송사업자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국진 소장(미디어미래연구소)의 사회로 이뤄진 종합토론에서는 고환경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안정상 수석(더불어민주당), 정인숙 교수(가천대), 주정민 교수(전남대), 최정일 교수(숭실대)가 참석해 혁신성장전략과 고용확대 중심의 방송미디어산업 재도약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