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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2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유엔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usiness Index)’ 글로벌지수에서 1위 그룹에 2년 연속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약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300개 기업이 글로벌지수에 편입됐다. KT는 네슬레, 테슬라, 아디다스, 화이자 등 8개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동 1위에 올랐다.KT는 지난 2016년부터 SDGBI 국내지수 3년 연속 1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글로벌지수 1위 그룹에 선정됐다. KT와 함께 1위 그룹에 선정된 기업은 총 8곳으로, 글로벌 종합식품 회사 네슬레, 전기차 기업 테슬라,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명품 브랜드 기업 케링그룹, 세계적 패션기업 H&M, 글로벌 투자 금융기업 블랙록 등이다.협회는 △KT가 노사공동나눔협의체 UCC 활동을 통해 노사가 SDGs 이행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 점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 점 △기후변화대응 · 감염병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춘 점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점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VR/AR, 블록체인 등 지능형 네트워크를 확산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글로벌지수에서 KT가 선정된 1위 그룹과 최우수그룹, 상위그룹 등은 향후 유엔 SDGs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지속가능경영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협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인증서’도 수여된다. 매년 5월 발표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대응 가이드라인)’의 파트너 기업으로도 추천된다.유엔 SDGBI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기반의 경영분석지수로 2016년부터 발표됐으며, ‘유엔 본부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UN HLPF)’에 공식 소개되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사회, 환경, 경제, 제도 4개 분야와 12개 항목, 48개 지표로 분석되며, SDGs 17개 목표에 가장 부합되는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00개, 국내 1000개 기업을 분석한다.글로벌 법인 운영, 해외 상장 여부, 유엔 및 국제기구 협력, 글로벌 시장 점유율, 글로벌 환경이슈 대응 및 인증 여부 등 17개 별도 기준에 의해 글로벌과 국내지수로 나눠 평가한다.KT는 “KT노사가 SDGs 이행과 글로벌 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평가”라면서 “2년 연속 글로벌 1위 그룹 선정이라는 위상에 맞게 KT의 5G와 AI 기술로 국내와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가정간편식 시장규모 커지자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
-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홍보도우미들이 ‘홈 쿡 모음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특허출원은 530건으로 연평균 7.3%씩 늘어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 급증했다.이는 1인 가구의 증가, 건강한 가정식을 선호하는 추세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의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전 세계 HMR 시장 규모는 내년 1891억달러이며, 국내 시장 규모도 2022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152개국으로 동시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는 전세계 PCT 국제특허출원도 지난 5년간 연평균 17.6%의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이 기간 중 국제특허출원의 출원인별로는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은 9.58%로 일본(26.25%), 미국(17.0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기업별로는 일본의 닛신식품(30건)이 가장 많았고, 네슬레, 유니레버 등에 이어 한국의 CJ제일제당(6건) 등이 뒤를 이었다.기술분야별로는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56건, 레토르트 포장 및 즉석식품의 용기에 관한 출원 54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 보면 면·파스타와 함게 즉석밥·즉석죽이 주를 이뤘다.또 카레, 짜장 등 전통적 품목에서 벗어나 조리된 생선, 스테이크, 레토르트 냄새 제거 식품, 미네랄 강화식품 등으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김용웅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최근 5년간 HMR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인 반면 내국인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3건에 불과하다”면서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국내특허출원의 증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는 PCT 국제특허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인스턴트 커피의 진화…봉지커피부터 프리미엄까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추석인 오늘(1일)은 세계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이기도 하다. 세계 커피의 날은 국제커피기구(ICO)가 커피를 알리고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인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9월에 커피 수확을 마치기 때문에 그 다음달인 10월 1일이 커피의 신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1930년대 네스카페 신문광고(자료=롯데네슬레)◇염소들이 먼저 먹었던 커피커피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염소들이 커피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도 그 열매를 먹어보게 되면서 커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대륙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커피가 어떻게 널리 사랑 받는 ‘세계인의 음료’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름아닌 ‘인스턴트 커피’가 있다. 과거 ‘봉지커피’로 불리던 믹스커피가 주류였던 인스턴트 커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 현재는 커피전문점의 커피와 비견될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대중화 이끈 인스턴트 커피의 발명지금처럼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인스턴트 커피를 최초로 만들어낸 건 바로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다. 1920년대 말 커피의 주요 산지 가운데 하나였던 브라질에서 커피의 풍년으로 시세가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몰락하는 위기에 처하자, 브라질 정부는 네슬레에 도움을 요청했다. 커피 소비 증대를 위해 ‘물에 잘 녹는 각설탕 형태의 커피’ 개발을 부탁한 것. 네슬레는 수 년간의 개발을 통해 1937년 비로소 지금과 거의 유사하게 커피의 맛과 향을 보존한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어냈다. 네슬레는 1938년 이 커피를 네스카페(NESCAFE)라는 이름으로 출시,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가 됐다.인스턴트 커피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다는 간편함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고,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스턴트 커피의 전 세계적 확산은 인류 문명사에서의 농업혁명에 비견돼 커피 역사에 있어 ‘제1의 물결’로 지칭된다. 인스턴트 커피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각인시키고 소비를 촉진하여 전 세계 커피 시장의 혁명적인 흐름을 형성한 셈이다.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 오리진스◇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눈길그 흐름을 이어 받아 커피 시장에 ‘제2의 물결’을 가져온 건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다. 이들은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에게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커피 메뉴들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을 키우고 사람들의 입맛을 바꿔나갔다. 당시 대량생산으로 획일화 된 커피 맛을 제공해 커피 원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 지금은 직접 원두부터 추출방법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가 인기를 끌며 ‘제3의 물결’을 맞이했다.이에 인스턴트 커피도 변모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예전의 ‘봉지커피’ 이미지를 탈피한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커피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두 자체의 퀄리티에 차별화를 두어 갓 갈아 내린 원두커피 한 잔을 그대로 구현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국내에서 네스카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말 특별한 원산지의 원두를 엄선해 개인의 커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인스턴트 커피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다 커피 본연의 향미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네스카페는 80여년 역사를 지닌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로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 비아 파이크 플레이스커피전문점들도 원두 등 커피 퀄리티에 집중한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를 선보이며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커피리브레는 스페셜티 인스턴트 커피 ‘나초’를 출시했다. ‘나초’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물이나 우유만 부으면 즐길 수 있는 싱글 오리진 인스턴트 커피로,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다년간의 연구로 인스턴트 커피에 최적화된 로스팅, 추출, 동결 프로파일을 개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과 풍미를 인스턴트 커피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스타벅스는 일찍이 ‘비아’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뛰어 들었다. ‘비아’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세계 상위 3%의 아라비카 원두만을 로스팅해 미세 분말화한 제품이다. 원두 외에 화학 첨가물이나 감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200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어 국내에서는 2011년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코코아와 구운 견과류의 풍부한 향으로 가벼운 산도를 조화시킨 ‘파이크 플레이스’,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인 ‘하우스 블렌드’, 촉촉한 감촉과 진한 풍미의 ‘콜롬비아’, 달콤한 맛과 약간의 스모키향을 살린 ‘이탈리안 로스트’ 등 원두와 로스팅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 [이준기의 미국in]美증시 투자자들, 해외로 눈 돌리는 까닭은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빅테크(IT 대기업)의 영향력이 없었다면 미국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안정돼 보이지 않았을 거다.”미국 월가(街)의 대표적 시장 조사기관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언급이다. 이른바 ‘5대 기술주’를 제외할 경우 미 뉴욕증시 역시 ‘암울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로, 일종의 ‘빅테크발(發) 왜곡·착시’라는 게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분석이다. 그간 ‘질주’를 거듭하면서 기술주가 ‘버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규제강화 등 또다른 악재에 휩싸일 공산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을 떠나 해외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S&P 파이브?…5大 빅테크 빼면 헛방올해 들어 지금까지 S&P 500지수는 3%가량 상승했다. 올 3월 불거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변동성 장세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recession) 여파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상승 폭이라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그러나 속을 뜯어보면 이는 일종의 ‘왜곡·착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로 S&P 500지수 내 모든 주식에 동일한 가중치를 매기는 인베스코 S&P 500 비중중립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6% 이상 하락했다.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60%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즉,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등 이른바 5대 빅테크의 질주가 S&P 500의 전반적인 수익률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우스갯소리로 S&P 500을 ‘S&P 5’로 부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들 5개 빅테크의 시가총액 합은 나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등 파급력은 엄청나다.CNN은 “ S&P 500과 나스닥의 사상 최고가 행진 등은 증시의 정확한 실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 주식은 여전히 꽤 힘든 2020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찰스슈왑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프 클레인톱은 “기술주의 성과가 다른 주들의 실정을 숨기고 있다”고 했다.사진=AFP◇트럼프든, 바이든이든…규제 ‘칼날’?문제는 기술주 거품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들 빅테크 기업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만만찮다는 점이다.향후 강력한 규제나 반(反) 독점법 등 당국의 칼날은 여전히 이들 빅테크 기업을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들고 나오며 인터넷 유통물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실리콘밸리와 관계가 돈독한 카멀러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당내 반독점법 등 빅테크에 대한 강한 규제론자 중 한 명이다.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대선이 있는) 올해 미 의회가 어떤 의미 있는 (빅테크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지는 힘들겠지만, 현재 빅테크의 진로는 (지금과 같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투자 측면에서도 장기적 초과성과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썼다.◇버핏처럼…투자자들, 해외로 눈 돌리나찰스 슈왑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개월간 5대 빅테크를 제외한 S&P500 기업들을 외국 기업들과 비교해 보니, 되레 외국 기업들이 약간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분석에 따르면, 6월 중순 이후 알리바바, 텐센트, 네슬레, 대만반도체(TSM) 등 정상급 국제기업을 보유한 ‘SPDR MSCI ACWI ex-US ETF(CWI)’가 거의 5% 상승하는 동안, S&P 500 비중중립 ETF는 채 1%도 오르지 못했다.클레인톱은 “해외 주식의 상승률 평균이 미국 주식 평균을 앞질렀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불균형이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근 투자의 귀재’ 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 아래)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지난달 말 지난 1년간 정기 매입을 통해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지분을 각각 5% 이상씩 취득한 바 있다. 닛코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가 일본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은 일본 주식에 대한 국내외 인식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외 주식에 대한 진정한 전환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사진=AFP
- 반려인구 늘자 '팻코노미' 시장도 3.4조 규모로 커졌다
- 네슬레 퓨리나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앞에서 친환경 내추럴 펫푸드 브랜드 ‘비욘드(BEYOND)’ 출시 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애견·애묘족들이 늘면서 반련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늘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반려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은 2014년 7546건에서 지난해 1만 3256건으로 증가했다.지난 5년간 반려상품 상표 출원 증가율은 연평균 12% 이상이다.이처럼 반려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반려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반려산업의 성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구는 2015년에 이미 10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인 또는 2인 가구 증가가 반려인구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을 뜻하는 팻코노미(Petconomy) 시장규모는 올해 3조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상표 출원 시 지정하는 상품 및 서비스업도 ‘개목걸이, 개집, 개밥그릇’ 등에서 최근에는 ‘개산책업, 애견팬션·호텔운영업, 애견관련 미용업 및 목욕업’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업, 반려동물 분실방지용 GPS 위치추적장치, 반려동물 심리치료업, 반려동물 건강관리서비스업’ 등도 최근의 시장상황을 반영해 지정되고 있다.특히 반려동물용 식이보충제를 지정상품으로 한 상표출원은 2014년 3건에서 지난해 481건으로 급증했으며, 반려동물 훈련업 143.8%, 반려동물 호텔업 69.4%, 반려동물 미용업은 55.0% 증가했다.경제주체별 출원동향을 보면 개인은 2014년 26.5%에서 지난해 40.6%로, 중소기업은 19.6%에서 34.6%로 증가했다.개인 및 중소기업의 출원비중은 2014년 46.1%에서 지난해 75.2%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기업 비중은 31.8%에서 8.0%로 급감했다.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반려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상품과 서비스도 고급화·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출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취향껏 즐기세요…맛·재미 잡는 `레시피` 마케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식품의 맛을 취향껏 바꿔서 즐길 수 있는 레시피 마케팅에 식음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어 장점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레시피 마케팅이 적극적이다. 코로나 19로 홈술과 혼술 문화가 정착하고, 홈바(Home bar)가 주목받으면서 주류 소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공략법이다.하이트진로음료는 주력 제품 `진로 토닉워터`를 어느 술에 섞어도 어울리는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소주, 위스키, 보드카같은 도수가 다양한 주류와 혼음해도 맛이 어우러진다는 점을 부각한다. 알코올과 섞으면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게 제품의 장점이다. 개중에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은 `소토닉`은 중요 마케팅 포인트다. 제품은 알코올이 아니더라도 에이드 등 무알코올 음료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막걸리도 다양한 주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지평주조는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을 활용한 막테일을 제안한다. 우선 지평 이랑이랑을 물과 7대 3 비율로 섞고 `블루큐라소 시럽`을 넣어 냉동실에서 얼린다. 여기에 지평 이랑이랑 100ml, 블루큐라소 2큰술, 연유 2~3작은술을 섞어 앞서 준비한 얼음과 함께 잔에 담아낸다. 남은 공간에 지평 이랑이랑을 채우고,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레몬, 체리 등을 곁들이면 완성된다.막걸리를 빙수처럼 마시는 방법도 별식이다. 틀에 얼린 막걸리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열대과일 망고와 함께 갈아서 만든 시럽을 넣고 갈아준다. 빙수기에 갈린 막걸리 얼음에 망고 토핑과 시럽·연유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망고 아이스크림과 애플민트 등을 활용해 장식해도 좋다.식음료 업계도 레시피 취식법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 유제품은 재료로써 활용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용량을 키운 플레인 요거트 출시가 잇따르면서 요리에 곁들이기에도 양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제품보다 양을 1.6배 늘린 ‘슈퍼100 플레인 스위트’를 출시했고, 빙그레는 지난달 1.8리터 크기의 `only 3` 요플레를 내놓았다.롯데네슬레코리아는 내달 20일까지 네스카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나만의 카페, 네스카페’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스카페가 선보이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및 ‘네스카페 콜드브루’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 가능하다. 네스카페X카모메키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활용해 참여할 수도 있다.레시피 마케팅은 소비자 참여를 능동적으로 끌어내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달고나 라떼’는 사례이다. 2000번 이상 휘저어야 하는 레시피가 주목받았다. GS25는 이런 품을 생략한, ‘달고나 라떼’를 완제품으로 출시했다.
- 세균 99.9% 잡는 항균 케이스..'마스크 세이퍼' 출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벤처기업 애드플랫홈과 세이프월드가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항균 마스크 보관 케이스 ‘마스크 세이퍼’를 출시했다. 마스크가 생필품이 되면서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거나 잠시 벗어둘 때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는 마스크 보관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마스크 세이퍼’는 항균· 항생 작용 모두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은 영국 애드마스터(ADDMASTER)사의 ‘바이오마스터’(Biomaster) 항균제를 사용한 제품이다. ‘바이오마스터’ 항균제는 음이온으로 미생물의 성장과 증식을 99.9% 억제해준다. 국제 표준 테스트 규격(ISO 22196:2011)을 통과해 폴리머, 섬유, 종이, 페인트에 대한 항균력을 검증받았다. 항균제는 유럽연합(EU), 미국 식품의약국, 미국 환경보호청 등 국제 기준에 적합한 물질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 존슨앤존슨, 모로톨라, IBM, BMW, 소니, 인텔, 노키아, 네슬레,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바이오마스터’ 항균제를 사용하고 있다. ‘마스크 세이퍼’는 어디든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편의성도 뛰어나다. 오염 시에는 비눗물로 세척하는 방식으로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핑크,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만6500원. 한남용 애드플랫홈 대표는 “마스크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코로나19로부터 위험할 수 있다”며 “항균 마스크 보관 케이스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3가지 색상의 마스크 세이퍼(사진=애드플랫홈)
- KT,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 2년 연속 뽑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60’, ‘코로나 위기대응 글로벌 우수기업 20’에 선정됐다.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과 브랜드를 분석해 선정한 것으로, KT는 국내 통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선정 과정은 유엔 총회가 열린 지난해 9월부터 UN SDGs 협회가 전 세계 약 3000개 주요 기업들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분석해 이뤄졌다.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에는 KT를 비롯해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GM, 이케아, JP모건체이스, 넷플릭스, 네슬레, 아디다스, 구글, UPS, 월트디즈니컴퍼니, 나이키, 테슬라모터스, 오스람, 다임러그룹 등 60개 기업이 선정됐다. 코로나 우수 대응 기업으로는 KT를 포함해 아마존, 델, 포드, 오라클, 휴렛팩커드, 텐센트,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 20곳이 선정됐다.UN SDGs 협회는 “올해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전대 미문의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환경 기준이 크게 달라진 것을 주목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지속가능 기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KT 관계자는 “KT는 노사가 함께 여성, 빈곤퇴치 등 인류 전체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의 뜻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5G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친환경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네슬레 퓨리나, ‘베긴·덴탈라이프’ 소포장팩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는 인기 강아지 간식인 ‘베긴’과 ‘덴탈라이프’의 소포장 팩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가구의 증가와 소형견이 많은 국내 반려견 시장을 고려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베긴 소포장 팩(85g)은 기존 베긴 제품(170g)의 절반 정도로 반려견에게 부담 없이 급여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가 지퍼백으로 돼 있어 산책이나 야외 훈련 시 안심하고 들고 다닐 수 있다. 기존의 다섯 가지 맛(베이컨 오리지널, 치즈, 소고기, 히코리나무 스모크향, 피넛버터) 가운데 우선 오리지널만 출시됐다.베긴은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출시 후 반려견들이 즐겨 찾는 대표 간식 중 하나로 명성을 쌓아 왔으며 국내에는 지난 5월 들어왔다. 순살 베이컨을 제1원료로 사용해 강렬한 베이컨 향과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공 조미료 및 인공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닌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덴탈라이프 소포장 팩은 ‘덴탈라이프 미니(58.1g)’로 출시되며, 2~9kg 소형견을 대상으로 한다.덴탈라이프는 양치질이 어려운 반려동물의 치석 및 플러그 제거를 위한 구강 관리 간식이다. 구멍이 많은 다공성 조직이 특징인 이 제품은 반려견의 입안 뒤쪽까지 자연스럽게 굴러 들어가는 톱니바퀴 모양으로 디자인돼 치석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덴탈라이프는 평균 57%의 치석 형성 억제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수의구강건강위원회에서 발급하는 VOHC 인증을 받았다.이번 베긴과 덴탈라이프 소포장 팩 신제품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간 베긴과 덴탈라이프는 네슬레 퓨리나 공식 온라인 몰인 ‘퓨리나 펫케어’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돼 왔다, 퓨리나는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8월 한 달 동안 베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베긴 1+1’ 행사와 덴탈라이프 두 개를 구입하면 무료로 한 개를 더 증정하는 ‘덴탈라이프 2+1’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의 증가로 사료뿐 아니라 간식 수요도 높아진 가운데, 고객 편의성 향상과 접점 확대를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진출을 성사시키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반려인들이 좀 더 쉽게 양질의 간식을 접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스틱음료는 진화中…고급 커피부터 에너지드링크까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과거 믹스커피로 대표되었던 분말 스틱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아울러 분만 스틱형은 커피뿐만 아니라 에너지 드링크,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출시돼 진화하고 있다.◇싱글 오리진을 스틱 커피로10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스틱 커피 시장은 고급화하는 커피 트렌드에 맞춰 변하고 있다. 일명 ‘봉지커피’로 불리던 믹스커피가 주류였던 것과 비교된다. 기존 커피전문점에서만 즐길 수 있던 싱글 오리진 커피부터 콜드부루, 라떼, 디카페인 커피 등 다양한 커피가 간편한 스틱 형태로 출시됐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과 커피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네스카페 오리진스(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난해 말 낸 ‘네스카페 오리진스’가 대표적이다. 스틱 커피로는 이례적으로 원산지별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우간다·케냐 △알타 리카 4종이다. 원산지 고유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아낸 싱글 오리진과 블렌딩 스틱 커피다. 열대 고산지대의 선별된 원산지에서 농부들이 직접 손으로 커피 열매를 수확하여 햇볕에 말린 원두의 섬세한 맛과 아로마를 경험할 수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인 ‘네스카페 콜드브루’도 호응을 얻는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가 편리하며, 찬 얼음물에도 3초 만에 녹아내리는 용해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오리진스’와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프리미엄 커피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스타벅스 비아(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틱형 커피 ‘비아’의 판매수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홈 카페족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비아 바닐라 라떼’와 ‘비아 캐러멜 라떼’다. 판매량은 각각 35%와 44% 상승했다. 최근 고객들의 카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또한 50% 정도 판매율이 급성장했다.◇에너지 드링크도 분말로분말 스틱음료는 즉석음용음료(RTD·Ready To Drink)와 비교하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이점을 살려 에너지 드링크나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을 더한 음료도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고 있다.에너지티(사진=티젠)기능성 차(茶) 전문 브랜드 티젠이 활력 충전을 위한 저칼로리 스틱형 에너지 드링크 ‘티젠 에너지티’를 출시했다. 티젠 에너지티는 병 또는 캔 제품으로 출시돼 무겁고 휴대가 어려웠던 기존 에너지드링크 제품들과는 달리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간편하다. 저칼로리(1스틱 당 15kcal, 당류 0g)로 설계한 이유는 기존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칼로리와 당분을 고려한 것이다. 홍차를 베이스로 과라나, 타우린(1000mg), L-카르니틴 트리플 부스트로 에너지 보충을 도와준다.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사진=휴온스내츄럴)휴온스내츄럴은 항산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을 출시했다.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은 항산화에 필요한 ‘비타민C’와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이 배합된 제품으로 하루 한 포로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비타민C 2000%, 아연 100%를 섭취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타민 제조사 DSM의 프리미엄 원료인 영국산 비타민C 원료만을 엄선해 담아냈다. 인공색소, 결정셀룰로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적 합성품인 부형제를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 유통·식품업계로 뻗어가는 ‘이커머스식 유료 멤버십’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일정 금액의 회비를 할인 혜택을 받는 유료 멤버십이 유통과 식품업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통해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회비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으면서 ‘윈-윈 전략’으로 꼽힌다. (자료=티몬)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커머스 업체는 이베이코리아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 4월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였다. 스마일클럽의 주요 혜택으론 △최대 3% 적립 △12% 추가 할인 △무료배송 등이 있다. 연회비로 3만원을 내야하지만, 가입 즉시 적립금 3만7000원을 지급하는 등 회비 이상의 혜택으로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회원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베이코리아 전체 회원수는 3000만명 수준으로 전체 6.7% 가량이 유료 회원인 셈이다.스마일클럽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쿠팡 ‘로켓와우’, 티몬 ‘슈퍼세이브’ 등 업계 내 유료 멤버십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로켓와우는 월 회비 2900원에 무료 배송·반품, 최대 5% 적립, 전용 할인 쿠폰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세이브는 연회비 2만원으로 2% 적립과 무료 배송에 매달 지급하는 전용 할인 쿠폰 등을 내세웠다. 이커머스 업계가 이처럼 유료 회원들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충성고객인 만큼 객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티몬에 따르면 실제로 유료 회원들은 일반 고객보다 2.5배 이상 자주 쇼핑하고, 30% 이상 구매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업체들도 유료 회원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해도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이커머스식의 유료 멤버십 모델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도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엘클럽’을 도입했다. 연 회비 3만원을 내면 TV홈쇼핑은 물론 모바일앱에서 구매할 때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최상위 VVIP 고객을 위한 유료 멤버십 ‘프라임 엘클럽’도 선보였다. 기존 엘클럽 회원 중 1년간 구매 금액 기준으로 상위 1500명 만을 선별한 유료 멤버십이다. 전체 2% 수준의 고객들이 롯데홈쇼핑 전체 판매금액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충성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자료=롯데홈쇼핑)GS25도 지난 5월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더 팝’을 선보이면서 유료 멤버십 ‘더 팝 플러스’를 도입했다. 원두커피 ‘카페25’와 도시락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팝플러스 카페25’는 월 회비 2500원에 한 달간 카페25 아메리카노 레귤러사이즈 구매시 25% 할인을 총 60회 받을 수 있다.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2만5500원이다. ‘더팝플러스 도시락’은 월회비 3990원에 도시락 구매시 20% 할인을 총 10회, 추가 증정품까지 받을 수 있다. 동원F&B는 운영하는 식품 전문 쇼핑몰 ‘동원몰’을 통해 유료 멤버십 ‘밴드플러스’를 도입했다.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한 회원에게 1년간 동원몰의 각종 할인 및 적립 혜택과 전용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가입 시점부터 포인트 3만3000점을 지급해 연회비 이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동원의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신제품 체험 이벤트’와 다양한 제품을 무료 배송하는 ‘나눔 이벤트’ 등 전용 이벤트도 마련했다.반려동물 식품 전문 브랜드 네슬레 퓨리나는 공식 자사몰인 ’퓨리나 펫케어’를 통해 유료 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월 99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스마일펫’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치료비용, 장례비용,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 손해 등 일반 펫보험의 보장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퓨리나 펫케어 1만원 할인과 유명 프랜차이즈 할인쿠폰 증정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동원몰 유료멤버십 ‘밴드플러스’ (자료=동원F&B)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족’,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며, 온라인 소비를 통한 ‘구독경제’ 수요도 증가되고 있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롯데제과는 제과업체 최초로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선보였다.월간 과자는 매번 제품을 번거롭게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그 달 출시된 신제품을 추가로 증정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덕분에 챌린지 동참…"의료진 노고 감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와 임직원들이 10일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조종란 한국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는 대구경북지역 도시락 지원, 파스퇴르 바른목장우유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에 꾸준히 힘을 보태왔다. 또 대학생 마케터 모집에 있어서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롯데푸드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이사는 다음 주자로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와 강성현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를 지목했다.한편, 덕분에 챌린지는 지난 4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작돼, 코로나19 진료 의료진을 격려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참여하면 된다.지금까지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인원은 유명인사와 일반인을 포함해 2만명이 넘었다. 정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 등이 참여했다. 또 가수 보아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핑크퐁, 펭수까지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의료진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재계에서도 참여 움직임이 활발하다. 조 대표 외에도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재성(홀슈타인 킬) 선수는 지난달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뒤 덕분에 챌린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