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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밸런타인은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준비하세요”…초콜릿 입맛 고급화
- 고디바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페어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고디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전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문화가 40여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소비자들의 입맛도 고급화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이 고급화됨에 따라 파베(pave) 초콜릿, 수제 초콜릿부터 고급 케이크까지 고품질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017년 발간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초콜릿류’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1567억원으로, 2010년부터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하며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1인당 초콜릿 소비량 역시 2011년 556g에서 2015년 607g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벨기에와 독일의 프리미엄 초콜릿의 수입 규모가 크게 늘면서 초콜릿 수입규모는 2015년 기준 2억1144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스·고디바 등 해외 프리미엄 초콜릿은 오프라인 매장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고디바’는 지난 2012년 국내 론칭 이후 서울,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전국 37개의 매장 및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고디바 관계자는 “광화문, 가로수길 등 대표 매장과 백화점 내 입점한 매장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백의 정석’ 이벤트 부스 (사진=고디바)고디바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홀에서 ‘고백의 정석’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지난 1983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초콜릿 브랜드 로이스는 카카오빈즈 등 최상급 재료를 이용해 만든 생초콜릿으로 유명세를 탔다. 일본 관광객들의 필수품으로 통했지만 신세계 명동 본점을 비롯해 국내에 입점한 지점만 10여개가 넘는다. 제과업체, 카페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만족시키기 위한 초콜릿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설 명절과 기간이 겹치지 않는 ‘황금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PC삼립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프리미엄 초콜릿 케이크를 선보였다. 먼저 SPC삼립은 편의점 냉장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스노우’ 케이크 2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큐브 브라우니를 초코 가나슈에 찍어먹는 퐁듀 형태의 ‘초코퐁당 딸기케익’, 초코 시트 속에 라즈베리 딸기잼와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러블리 초코베리 미니케익’ 2종이다. 뚜레쥬르는 초콜릿, 마카롱 등을 장식한 ‘블루밍 러브’, 초콜릿 무스 케이크 ‘러브 초코 하트’와 초코 크림과 마쉬멜로우가 어우러진 ‘말랑말랑 마쉬멜로우’ 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아몬드 프랄린 초콜릿 겉면에 ‘I LOVE YOU’ 알파벳을 하나씩 새긴 초콜릿 대표 제품 ‘러브 메시지’도 준비했다. 제과업체 오리온은 100% 카카오버터, 프랑스산 전지분유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초콜릿 마켓오 제품을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 3년 연속 콜래보레이션해 선보인다.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에 하트 모양 작품 패키지를 적용한 ‘해피하트 컬렉션’을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8일부터 밸런타인 데이 시즌을 맞아 밸런타인 데이 신규 음료 2종과 ‘하트 베어리스타 초콜릿’, MD 상품 23종 등 밸런타인 데이 제·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밸런타인 전용 음료와 초콜릿 제품을 내놨다. 초콜릿 풍미를 강조한 ‘러브 카페 모카’와 ‘러브 화이트 초콜릿’ 등 신규 음료 2종을 출시했다. ‘하트 베어리스타 초콜릿’, 워터보틀 상단에 캔디와 초콜릿 등을 담을 수 있는 ‘러브벌룬 캔디 워터보틀 355ml’ 등 전용 초콜릿을 비롯해 머그와 텀블러 등 다양한 MD 23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이디야 파베 초콜릿 세트’도 있다. 발렌타인을 겨냥한 상품이지만, 디저트와 구성품을 함께 받아볼 수 있어 ‘셀프선물’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에 생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겉면에는 스페인산 코코아파우더를 뿌려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도 밸런타인 특수 준비에 분주하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오는 11일까지 밸런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고디바, 로아커, 크런키 등 총 20여개 국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고디바 밸런타인데이 골드 컬렉션 8개입’, ‘로아커X투시 마이팩 10봉’ 등이 있다. ‘가나X아이유 기획팩’도 선보인다. 가나초콜릿 기획팩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가수 아이유 팬미팅 티켓(1인 1매)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고디바, 로이스 등 프리미엄 초콜릿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신장했다고 밝혔다. G마켓은 다음달 10일까지 초콜릿, 과자 등을 최대 4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페레로로쉐(8개입)와 네슬레 킷캣 파우치 모음을 최대 40% 할인가에, 로아커 더 베스트와 밀카 냅스를 3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피부에 겨울색 벗어버리고 봄 컬러를 입히자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맞아 화사한 봄 색상을 한껏 품은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리빙 코랄빛 립 제품은 물론, 청량하고 상큼함을 컬러로 표현한 섀도우 팔레트,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까지 다양하다. 성큼 다가온 봄, 나만의 색상을 피부에 입혀보자.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네이처리퍼블릭은 섀도와 블러셔를 담은 특별한 조합의 온라인 전용 ‘프로 터치 케미스트리 멀티 팔레트’를 출시하면서 모델 임보라와 함께한 메이크업 화보를 공개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이 눈길을 끄는 ‘어나더 퍼플’ 룩은 핑크빛 발색의 라벤더 컬러 블러셔가 피부를 화사하게 밝혀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코랄리즘’은 소녀 같은 상큼한 룩으로 코랄빛 섀도를 눈꺼풀 전체에 은은하게 바르면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손색이 없다. ‘프로 터치 케미스트리 멀티 팔레트’는 최신 제형의 매트 글리터와 홀로그램 글리터, 매트 타입으로 구성된 8가지 컬러의 섀도와 자연스러운 생기를 선사하는 2가지 컬러의 블러셔가 담겼다.레몬에이드 크레이즈 팔레트 메이크업 룩(사진제공=메이블린)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은 레몬에이드의 상큼함을 다양한 컬러로 표현한 섀도우 팔레트 신제품 ‘레몬에이드 크레이즈 팔레트’를 출시한다. ‘레몬에이드 크레이즈 팔레트’는 갓 짜낸 레몬과즙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레몬에이드 탄산의 반짝임을 생생하게 표현한 12가지 컬러로 구성되었다. 한 번만 터치해도 보이는 색 그대로 가루날림 없이 선명하게 발색되며 뭉침 없이 부드럽게 발려 밀착력과 지속력이 뛰어나다. 또한 팔레트 안에 담긴 시트러스 향이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갓 짜낸 레몬에이드를 마신 듯한 청량한 기분을 선사한다.샌프란시스코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에서 국내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와 콜라보한 ‘베네피트 X 이사배 브로우 팔레트’를 선보였다. 신제품 ‘베네피트 X 이사배 브로우 팔레트’는 손쉽게 눈썹 모양을 잡아주는 ‘구프 프루프 브로우 펜슬’, 눈썹 결을 정리해줄 ‘김미 브로우 플러스’, 아이브로우 파우더 ‘풀 프루프 브로우 파우더’, 풍성한 눈썹을 위한 ‘브로우보! 컨디셔닝 프라이머’, 눈썹 컬러 마스카라 ‘3D 브로우 톤즈’ 등 브로우 컬렉션 정품 5종과 맵핑 툴로 구성됐다.이번 브로우 팔레트는 각국을 대표하는 10명의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진행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각국에서 크리에이터의 이름을 딴 스페셜 키트를 나라별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LG생활건강은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리빙 코랄(Living Coral) 컬러가 담긴 제품을 모아 VDIVOV의 ‘코랄의 정석’ 컬렉션을 구성하고, 2019 S/S 메이크업 룩을 제안했다. VDIVOV의 ‘코랄의 정석’ 컬렉션은 리빙 코랄의 생기와 싱그러움을 담긴 제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것으로, 다가오는 2019 S/S 메이크업 시즌에 어울리는 분위기 있고 우아한 ‘무디 코랄 룩’과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네온 코랄 룩’을 연출할 수 있다.모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NARS)가 설레는 봄을 맞아 새로운 여정에 대한 모험심을 자극할 2019 스프링 컬러 컬렉션을 출시했다. 싱그럽고 화사한 컬러로 물들여진 ‘2019 스프링 컬러 컬렉션’은 파릇한 새싹의 컬러를 담은 마차 색상의 싱글 아이섀도우와촉촉한 립 밤, 그리고 독창적인 모자이크 입체 블러쉬로 구성되어 있다.사진=각사 제공.나스(NARS)는 ‘리퀴드 블러쉬 섹스 어필’도 국내에 단독으로 선출시했다. ‘리퀴드 블러쉬 섹스 어필’은 나스코리아의 베스트셀러이자 국내 셀럽들의 뷰티 시크릿아이템으로도 잘 알려진 ‘블러쉬 섹스 어필’을 나스 코리아의 요청에 의해 리퀴드 타입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먼저 3개월간 단독 판매될 예정이다.에뛰드하우스의 ‘플레이 컬러 아이즈 미니 키트’는 에뛰드하우스와 네슬레의 대표 프리미엄 초콜렛 브랜드인 킷캣(KiKat)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바삭한 비스킷과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를 담은 리미티드 컬렉션이다. 이번 신제품 ‘플레이 컬러 아이즈 미니 키트’는 오리지널 / 스트로베리 티라미수 총 두가지의 기획세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에뛰드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플레이 컬러 아이즈 라인의 미니 섀도우 팔레트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 ‘치매예방 성분’ ‘6년근 홍삼’…犬食도 프리미엄 시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치매 예방 성분 강화, 6년 근 홍삼, 삼계 죽에 마카롱까지…. 건강식과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까지 이 음식들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반려견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펫푸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펫푸드 제품들이 고급화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양육비로 가구당 월 평균 1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2014년부터 연평균 14% 이상 성장해 왔다. 2015년 1조8000억원,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네슬레 퓨리나 프로플랜의 신제품 ‘브라이트 마인드’와 KGC인삼공사의 지니펫 ‘더 홀리스틱’.(사진=각 사)◇ 면역력에 인지 능력 향상까지…프리미엄 건강 사료 ‘봇물’국내 반려동물 붐이 인 건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이에 따라 노령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반려견 중 6세 이상 연령이 가장 많았고, 애견인 10명 중 4명이 노령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양 균형이나 근육·뼈 등 반려견의 신체 기능 향상에 집중했던 펫푸드와 달리 최근에는 노령견의 인지 능력과 면역력을 위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반려견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인지 능력 등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심한 경우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처럼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는 지난해 5월 펫용품 전문점 전용 브랜드인 프로플랜 신제품으로 ‘브라이트 마인드’를 선보였다. 브라이트 마인드는 소형 노령견용과 중·대형 노령견용 총 2종으로 7세 이상 노령견의 인지 능력 개선에 특화된 제품이다. 120년 이상 반려견 식품 노하우를 쌓아온 네슬레 퓨리나 연구진이 10년 이상 반려견의 노화만을 집중 연구한 끝에 만들었다. 특히 네슬레 만의 특허 받은 기술로 정제한 특수한 MCT 오일을 함유한 최적의 영양 배합이 특징이다. MCT 오일은 코코넛 오일과 팜 오일에서 추출한 중쇄 중성 지방산이다. 7세 이상 반려견에게 30일 이상 급여할 경우 반려견의 기억력이 좋아지고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네슬레 측은 설명했다.홍삼을 더해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품도 있다. KGC인삼공사의 지니펫은 정관장 6년 근 홍삼을 더한 ‘더 홀리스틱’ 3종 △홍삼&국내산 오리 △홈삼&신선한 연어 △홍삼&호주산 양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홍삼 성분이 영양 보급과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지니펫의 프리미엄 반려견 사료는 전국의 펫샵 및 동물전문병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000여개의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 2017년 대비 지니펫 제품 입점율은 49% 증가했고,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CJ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더독 수제 삼계죽 (사진=이윤화 기자)◇ 마카롱·맥주, 수제 간식…“우리집 댕댕이 입맛 취향 저격” 반려견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책임질 고급 간식 종류도 늘고 있다. 강아지 전용 맥주 스너플 (사진=스너플)국내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는 최근 반려견을 위한 간식으로 ‘마카롱 세트’를 출시했다.딸기·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으로,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과 보양을 생각한 강아지 전용 ‘삼계죽’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프랜차이즈 ‘러브펫코리아’가 운영하는 애견카페에서는 반려견 전용 음료와 삼계죽을 판매한다.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사료, 간식 등 애견용품을 생산·제조 하고 있는 더독(한국사료)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 삼계죽·삼계탕은 온라인 마켓은 물론 CJ올리브영 등에도 입점 돼 있다. 더독 수제 삼계죽은 뼈까지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장시간 고아 내 소화 흡수율이 좋다. 또 면역력 강화와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부산물을 제거한 100% 닭고기를 정통 삼계탕과 동일한 조리법으로 만들었다. 맥주인 듯 맥주 아닌 도그 비어 ‘스너플’도 있다. 스너플은 벨기에에서 만든 강아지 전용 맥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반려견 ‘마리’와 ‘몰리’를 위해 주문한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갈색 유리병부터 병뚜껑, 맛까지 사람이 마시는 맥주와 비슷하지만 무알콜, 무탄산의 건강 음료라고 볼 수 있다. 닭고기와 비타민B가 풍부한 맥아보리 추출물, 아미노산, 젖산 등으로 만들어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은 물론 수분 섭취에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사료와 간식은 사람들이 먹는 일반 음식 보다 비싼 경우가 많지만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고 애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라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통업계 수장들, '변화'와 '초격차' 새해 목표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변화와 초격차.’2019년 새해를 맞아 유통 업계 주요 기업 수장들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변화’와 ‘초격차’를 강조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주문한 것이다. 미래 전략에 대한 고민을 전직원이 함께 하자는 취지다. ◇유통 빅3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2일) 신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자”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도 신 회장은 변화와 이에 따른 구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도전 정신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을 직접 경험해보는 게 큰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적극적인 변화 의지를 구성원들에게 요구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중간은 없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머물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풀이된다. 전세계적인 유통 공룡으로 떠오른 ‘아마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부회장은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는 슬로건으로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유통업체의 고민은 고객이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결국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한다는 점도 정 부회장은 제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쇠퇴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도 언급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정 회장은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하지 못하면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높이는 조직문화 구축이다. ◇CJ·아모레퍼시픽·LG생건 ‘초격차’ 강조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CJ그룹은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다짐했다. 국내외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향점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의미있는 세계 1등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 문화 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 CJ’”라면서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1등 글로벌 업체”라고 강조했다.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 부문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 손 회장은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하자”면서 절실함으로 무장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서울 용산구 본사 대강당 시무식에서 ‘초격차’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상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고객중심’을 역설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며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디지털 활용도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그는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고객 신뢰 강화’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차 부회장은 “명품 화장품 ‘후’가 출시 15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순매출 2조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항상 꿈꿔온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올해부터는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이를 위해 차 부회장은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2019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그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진정한 효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팔고 있는가, 차별화된 만족감과 자부심을 주고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롯데그룹, 유통·기타부문 인사…롯데마트 새 대표 문영표
- 왼쪽부터 문영표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대표 부사장,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김혜영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본부 상무. (사진=롯데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는 20일 롯데쇼핑(023530),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컬처웍스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1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우선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마트 대표를 맡게 됐다. 1987년 롯데상사로 입사한 문 신임 대표는 2007년 롯데마트로 이동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롯데마트의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2009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장, 2011년에는 동남아 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국내로 복귀해 전략, 상품, 영업 등의 주요 본부장직을 거쳤다.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옮겨 2018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국내는 물론 동남아 지역의 할인점 사업 및 물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롯데마트의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롯데 측은 전했다.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개봉한 ‘신과 함께’ 1, 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한국 영화 최초로 ‘쌍천만’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개봉한 ‘완벽한 타인’도 5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여성 신규 임원 및 승진자도 추가로 배출됐다.우선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 AI연구소장이 상무보A에서 상무로 1년 만에 발탁 승진됐다. 롯데제과 트렌드 분석시스템 ‘엘시아’, 롯데백화점 쇼핑도우미 ‘엘봇’ 등 AI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향후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스커머스,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다양한 사업에 접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AI와 더불어 빅데이터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장, 서현선 롯데마트 고객소통혁신부문장은 상무보A로 각각 한 단계씩 올랐다. 여성 신규 임원은 2명이 추가로 배출됐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부문장, 이미선 롯데컬처웍스 공간기획팀장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배출된 신규 여성 임원은 총 6명으로, 롯데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36명이 됐다.앞서 롯데는 지난 19일 롯데지주를 비롯한 식품·화학·서비스·금융부문 30개사의 인사 발표를 했다. 오는 21일에는 롯데멤버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 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4개사를 끝으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는 마무리 된다.
- [미래기술25]②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는 '생명연장의 꿈'
- [이데일리 이성기 이윤화 기자] 피부 면적의 200배, 인체 거름막의 최전선이자 소화의 마지막 단계….단순히 소화기관이라 생각할 수 있는 장은 면역물질의 70%를 만드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합니다. 비타민을 생성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온 몸이 신호를 보냅니다. 장 속에 살고 있는 수십조 마리의 균은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 변비, 용종, 대장암 등과 같은 질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이 인체 건강의 핵심이 되는 이유는 바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유익균)에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1~1.5㎏의 장내 균이 있는데, 유익균·무해균·유해균 모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은 장벽막을 강화시키는 한편, 유해균을 억제해 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며 일부 바실러스(Bacillus)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는 이유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발효유의 섭취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낸 메치니코프 박사는 장내 세균은 식생활로 바뀔 수 있으며 장내 세균의 종류를 바꾸면 노화를 ‘치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생명 연장의 꿈’ 글로벌 산업으로 그가 노벨상을 수상한 지 올해로 110년, 장내 미생물과 노화의 연관성이 결코 환상은 아니라는 점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소화관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한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도 시작되었고, 최근 노화의 정복을 위한 미생물 연구는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메치니코프가 세상을 떠난 지 100여년이 지났지만, ‘자연 면역의 아버지’, 노인학과 면역 이론을 창시한 그의 미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32년 간 유산균 연구에 몰두해 온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마켓이자 국가 산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바이오업체, 종합식품기업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을 론칭한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기능성 유산균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네슬레, 다논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처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집중 투자하고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 전문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입니다. 일동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에 종균은행을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장에서 유익한 균주를 분리·개발해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를 확인해 관련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국내 최초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통합생산 시스템이 구축된 공장을 완공한 한국야쿠르트는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2의 게놈 프로젝트’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가 ‘제2의 게놈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체내 미생물과 그 미생물의 유전 정보 전체를 말합니다. 유전자 정보인 DNA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병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고리로, 미래를 바꿀 10대 신기술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체대사 조절이나 소화력은 물론 아토피, 비만, 당뇨, 암 등 각종 질환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차원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미국은 2008년부터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중국·일본 등도 우리나라보다 2~3년 가량 기술력이 앞서 있습니다. 현재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차세대 유전자분석기법(NGS) 등 과학적 방법이 발전하면서 장내 균종의 총량 등을 추산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왔지만, 산소가 없는 장내 환경 등의 이유로 살아 있는 균주를 확인하고 인위적으로 배양해 키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무수한 발전 가능성과 함께 연구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련 업계에서 산학 연구기관이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유산균을 활용한 미세먼지 보호와 같은 연구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한국야쿠르트는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국책 과제인 ‘천연물·장내 균총 상호작용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제어기술’ 개발에 참여 중입니다. KIST 및 KAIST 산학협력단과 진행 중인 연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주는 장내 미생물을 찾아내 이 미생물의 생육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별하는 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관된 국책 과제도 2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체면역 기능개선 소재와 이를 활용한 발효유 제품 개발 및 생애주기별 인지능력 개선 발효유 제품 개발이 그것입니다.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이용, 현대인의 가장 심각한 대사질환 중 하나인 당뇨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1년까지 약 1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포함한 총 20억여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 삼성전자, 오픈블록체인협회 등 마크롱 대통령 주도 ‘파리스콜’ 서명기관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사)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회장 오세현 SK텔레콤 전무) 등이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위한 파리요청(The Paris Call for Trust and Stability in Cyberspace, 파리스콜)’에 초기 서명 기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위한 파리요청(파리스콜)’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개인 및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안보는 물론 민주 절차, 글로벌 경제, 정보의 무결성 및 자유로운 흐름, 개인의 안전,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이에 지난 12일(현지 시간) 오전 파리 평화 포럼에서 프랑스 등 참가국 정부와 산업계 및 시민 사회 참석자들이 파리스콜 지지를 표명했고, 같은 날 오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연설에서 파리 요청 및 1차 지지 기관 리스트를 공식 발표했다.초기 서명에 참여한 지지 기관들은 △악성 사이버 활동 방지 및 그로부터의 복구 개선 △인터넷에 대한 접근 가능성 및 무결성 보호 △선거 절차에 대한 악의적인 간섭 방지 협력 △ICT를 이용한 지적 재산 절도 행위에 공동 대응 △악의적인 도구와 기술의 확산 방지 △ICT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 및 사이버 위생증대 △백해킹 방지조치 마련 △관련 국제 규범 강화를 위한 협력 등에 노력하게 된다.◇외교부, 삼성, 오픈블록체인협회, 클라우드협회 등 9개 기관 참여우리나라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외교부가 참여했고, 삼성전자,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TV홈쇼핑협회, 고려대학교사이버법센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오픈넷(리스트 미등재)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전체적으로는 28개 유럽 연합 (EU) 회원국 전체, 29개 NATO 회원국 중 27개국, 일본, 멕시코,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 51개 정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인텔, 액센추어, 후지쯔, SAP, 히다치, 세일즈포스, 시티그룹, 마스터카드, 비자, 도이치뱅크, 네슬레 등 219개 기업, 시민 사회단체 92개가 서명했다.오세현 오픈블록체인협회 회장(SK텔레콤 전무)오세현 오픈블록체인협회 회장은 “블록체인 산업은 사이버공간의 신뢰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평화 실현을 지향한다”며 “사이버공간은 특정 이해관계자 그룹 혼자 지킬 수 없으며 그래서 정부, 산업 및 시민 사회들이 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증진하는 데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픈블록체인협회는 글로벌 시민들에게 블록체인의 기본 바탕인 신뢰가 사이버공간에서 더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정부, 산업 및 시민 사회의 공동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파리스콜 초기 서명 단체중 하나로 참여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