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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미, 2024 S/S 파리 컬렉션 성황리 마무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쏠리드는 럭셔리 패션하우스 WOOYOUNGMI(우영미)의 2024 봄·여름(S/S) 컬렉션이 25일(현지시간) 파리의 샤이요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WOOYOUNGMI(우영미)의 2024 봄·여름(S/S) 컬렉션. (사진=쏠리드)이번 시즌 우영미 컬렉션은 한국의 섬 제주와 제주의 해녀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녀들은 잠수복을 입고 바위로 뒤 덮인 화산섬 제주에서 해산물 채취를 위한 다이빙을 하며 가족을 부양해 왔다. 그들의 바디 슈트와 다이빙 벨트, 고글과 마스크, 네트 등의 소품들은 우영미의 이번 시즌 컬렉션을 대표하는 아름답고 독보적인 실루엣 의상으로 표현됐다. 제주의 거친 암석의 해안과 헤쳐 나가는 해녀의 모습은 사랑받는 휴양지로서의 모습과 대조된다. 몸을 핏하게 감싸는 스쿠버 질레, 벨트, 바지 그리고 상의는 1980년대 여름 룩을 대표하며 이 아이템들은 여유로운 핏의 버튼업 베스트와 조화를 이루어 몸을 유영하는 듯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보자기를 연상케 하는 비대칭의 톱은 수영복으로 구현돼 해변의 느낌을 연상케 한다.또 디자이너 우영미는 1653년 조선시대 제주도에 난파하여 머물렀던 네델란드인을 기록한 헨드릭 하멜의 책 ‘하멜 표류기’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에 르네상스적 요소를 더했다. 당시 그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작업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시스루 코트, 재킷, 셔츠의 셔링 장식과 레이스, 테크노 바지의 주름으로 시대적 표현을 구현했고 스쿠버소재로 재현된 당시 선원들의 모자는 우연히도 해녀가 다이빙 후 머리에 얹는 후드의 형태와 상당히 닮아 있다. 1600년대 제주의 자연을 르네상스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려낸 삽화 속 해파리의 모습은 셔츠와 탑, 모델의 피부에 나타난다. 해파리의 모티브는 드레이핑 된 드레스와 탑의 네온 그래픽으로 재현되었으며, 레이브 문화를 표현하며 빛나는 3차원적 형상의 유리 쥬얼리로 제작되었다. 또 아일랜드 특유의 파티 감성은 오버사이즈 테크 웨어와 애시드 워싱 데님으로도 표현되었고 아우터와 바지, 탑과 스커트에 글로시한 소재로 포인트를 주었다.제주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브라운, 네이비, 슬레이트, 라이트 블루와 선셋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고,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 생동감을 더했다.WOOYOUNGMI(우영미)의 2024 봄·여름(S/S) 컬렉션. (사진=쏠리드)2024 S/S 시즌 우영미는 이탈리아의 ‘RAL7000스튜디오’와 협업했다. 이 신발은 아쿠아 슈즈를 변형해 3D 모델링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블랙, 네이비, 베이지 컬러로 제작됐다. 레더와 나일론 백은 해녀의 테왁(물에서 뜨기 위한 동그란 모양의 부력장치)에서 영감을 받았고, 포쉐트, 범 백과 벨트 등은 해녀의 연철(쉽게 잠수하기 위해 허리에 차는 잠수기구)에서 영감 받아 구체화됐다.우영미 디자이너는 “지금 전세계가 한국에 매료됐고 이런 관심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과거에 한국 디자이너로서 늘 나와는 다른 문화와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파리지엔의 정신, 벨 에포크 시대, 영국 문학 등은 언제나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며 ”이제 내가 바라보는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아이덴티티에 충실하면서 한국과 유럽의 역사적 요소들을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시즌에 17세기 네덜란드 선원, 나에게 언제나 경의로운 해녀와 해변의 파티에 대한 상상으로 제주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한편 우영미의 2024 S/S에 선보인 유리 이어링은 한국의 유리조형 작가 박혜인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박혜인의 작업은 물결의 모티브를 3D로 구현한 듯 자유로운 형상의 이어링으로 17세기와 현재를 잇는 시즌 룩에 신비감을 더했다.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의 쇼는 21년째 한결같이 파리 현지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굳건한 자리를 잡았으며 2024 S/S를 선보인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는 400여명의 현지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으며 동과 서, 과거와 현재의 콜라주와 같은 비주얼로 유례없는 성황 끝에 마무리됐다.
- 美 3대 피자와 페어링…잘 나가는 박재범 '원소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에 ‘증류식 소주’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원스피리츠 ‘원소주’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판매처를 편의점에서 백화점·바로 넓혀가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홍콩·태국·캐나다·유럽까지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미국 3대 피자로 알려진 ‘프린스 스트리트 피자’ LA지점과 샌디에고 지점에서 ‘한국 불고기 피자’와 함께 선보인 ‘원소주 푸드 페어링 메뉴’.(사진=원스피리츠)올해 상반기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가시화한 원스피리츠는 ‘원소주 오리지널’이 미국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내 60여개 레스토랑과 18개 중대형 주류 판매 스토어·마트에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우선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온라인 주류 판매 사이트인 ‘팁씨’와 ‘우리술’에서 원소주를 구매할 수 있다.이와 함께 뉴욕에서는 ‘아토믹스&아토보이팀’이 새로 오픈한 한국식 다이닝 & 바 ‘서울살롱’에서 원소주 오리지널 첫 선을 보였다. 지난 4월 서울살롱에서 원소주 론칭 파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현재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서울살롱 외에도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 ‘오이지미’, ‘주아’, ‘가온누리 레스토랑’, ‘소주 하우스’, ‘테이크31’, ‘아리아리’, ‘굽지’ 등과 뉴저지 퓨전 한식 레스토랑인 ‘온도’ 등에 입점했다.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형 주류 판매처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원소주 오리지널은 뉴욕의 최대 주류 판매 스토어인 ‘라이저스’, ‘유니온 스퀘어 와인샵’ 등과 뉴저지 지역의 ‘와인 앤 피플’, ‘린우드 와인’, ‘센트럴 에비뉴 리커 스토어’,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남체인’ 등에서 판매된다. LA에서는 미국의 3대 피자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프린스 스트리트 피자’의 LA 지점과 샌디에고 지점에 ‘한국 불고기 피자’와 함께 하는 ‘원소주 푸드 페어링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파인다이닝 셰프들과 특별한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중 싱가포르의 유명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네온 피존’에서 원소주 오리지널과 함께 페어링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 역시 지난 4월 파타야에서 열린 롤링라우드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원소주 스피릿’을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였다.이외에도 국내 오프라인 판매처도 확장했다. 우선 기존 편의점 GS25 전국 가맹점에서 홈플러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까지 대형마트·백화점에서도 원소주 판매를 시작했다. AK프라자, 세이브존, 메가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국내 바에서도 최초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원스피리츠는 이번 달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위치한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에서 원소주와 원소주 클래식을 활용한 창작 칵테일 4종을 판매한다.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원소주 수출이 본격화되며 해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전세계로 알리며, 소주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원소주의 탄생 취지가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 원스피리츠,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소주 글로벌화 앞장"
- 원스피리츠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원스피리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원스피리츠가 국내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장하며 동시에 미국과 홍콩, 태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원소주 오리지널’ 제품이 미국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내 약 60여 개 레스토랑과 중대형 주류 판매 스토어 및 마트 18곳에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원스피리츠는 올해 상반기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우선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온라인 주류 판매 사이트인 팁씨와 우리술에서 원소주를 구매할 수 있다.뉴욕에서는 아토믹스&아토보이팀이 새롭게 오픈한 한국식 다이닝 & 바인 ‘서울살롱’에서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칵테일을 판매한다. 서울살롱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한 박정현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 오이지미와 주아, 가온누리 레스토랑, 소주 하우스, 테이크31, 아리아리, 굽지 등과 뉴저지 퓨전 한식 레스토랑인 온도 등 미국 내 약 60곳의 레스토랑에 입점됐다.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형 주류 판매처에서도 만날 수 있다. 원소주 오리지널은 뉴욕의 최대 주류 판매 스토어인 라이저스, 유니온 스퀘어 와인샵 등과 뉴저지 지역의 와인 앤 피플, 린우드 와인, 센트럴 에비뉴 리커 스토어,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남체인 등에서 판매한다.LA에서는 로컬 푸드에 주목했다. 원스피리츠는 한인 셰프 크리스 오와 미국의 3대 피자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프린스 스트리트 피자’의 LA 지점과 샌디에고 지점에 한국 불고기 피자와 함께 하는 원소주 푸드 페어링 메뉴를 선보였다.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파인다이닝 셰프들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중 싱가포르의 유명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네온 피존에서 ‘원소주 오리지널’과 함께 페어링 메뉴를 선보인다. 태국 역시 지난 4월 파타야에서 열린 롤링라우드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원소주 스피릿’을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태국 시장 진출을 기념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국내 오프라인 판매처도 확장했다. 우선 기존 GS25 전국 편의점에서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롯데백화점까지 대형 마트 및 백화점에서도 원소주 판매를 시작했다. AK 프라자, 세이브존, 메가마트에서도 원소주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국내 바에서도 최초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원스피리츠는 이번 달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위치한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에서 원소주와 원소주 클래식을 활용한 창작 칵테일 4종을 판매한다.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4월부터 시작된 원소주 수출이 본격화되며 해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전세계로 알리며 소주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각국의 현지 상황에 맞게 로컬 푸드와 어우러지는 푸드 페어링 등을 통해 현지인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한국 전통 소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춘천 도심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불을 밝힌 레고랜드의 야간 개장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춘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더욱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자연스레 어디로든 떠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길 정도다.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게 어떨까.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가까운 강원도 춘천은 최근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어른의 마음마저 홀리는 테마파크와 동화 속 세계에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어린 시절의 꿈 레고, 거대한 테마파크로 레고랜드의 식당인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내부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어린 시절 ‘레고’는 아이들 세계에서 부의 상징과 같았다. 생일잔치를 하는 초등학교 친구네서 처음 레고를 봤을 때 ‘와~’하는 감탄사를 터뜨린 것은 신기하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작은 블록을 조립해 형태를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함은 그때까지 다른 장난감에서 본 적 없는 레고만의 특징이었다. 한참을 놀다 친구네를 나올 때 레고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에 부러움과 아쉬움이 반씩 섞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돼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쉽게 가질 수 없었던 레고가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라니.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는 1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춘천시 인구 약 28만 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찾은 것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테마파크인 데다 ‘어른이 된 아이들’에겐 단순한 놀이공원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었다.레고랜드 정문에 있는 거대한 붉은 용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는 멀리서 보면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꿈동산처럼 느껴진다. 도착 전부터 기대감이 가슴 속을 꽉 채운다. 레고랜드에는 미니랜드를 비롯해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등 7개 테마구역이 있다. 놀이기구가 목적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레고로 만든 세상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천천히 돌아다녀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입구의 거대한 붉은 용부터 성의 수문장, BTS 피규어, 닌자고 캐릭터 등 어디에나 레고 조형물이 있다. 그 정교함과 규모에 놀라지 않는 것이 힘들 정도다.레고랜드 호텔 입구에 있는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김명상 기자)레고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린 곳은 미니랜드를 꼽을 수 있다. 전체 레고랜드를 꾸미는 데 사용한 브릭(레고의 개별 조각) 3000만 개 중 700만 개 이상이 미니랜드에 사용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곳이다. 국내 주요 명소들이 충실하게 재현돼 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경복궁,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국회의사당, 서울시청사를 비롯해 부산 누리마루, 영도대교, 부산타워, 조선소를 오가는 대형 선박 등이 있다. 미니랜드 내부의 레고로 만든 경복궁 (사진=김명상 기자)그중 서울 구역에 쓰인 기본 사이즈 브릭은 83만 2000여 개에 이르고, 부산 구역에 쓴 물은 8만 리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미니랜드’라는 이름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경복궁은 레고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빌더 100명이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궁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구현한 것은 물론 움직이는 레고 인형들이 수문장 교대의식까지 보여준다. ◆한국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레고랜드 불을 밝힌 레고랜드 정문 (사진=김명상 기자)사업 추진 11년 만에 개장한 레고랜드는 한국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며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야간 개장을 시작한 것도 현지화 전략 중 하나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환한 조명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레고랜드 ‘해적의 바다’ 구역 (사진=김명상 기자)대부분의 레고랜드 놀이기구는 자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성인들은 ‘심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다른 테마파크가 공포감을 극대화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레고랜드의 롤러코스터 격인 드래곤 코스터는 360도 회전 구간이 없고, 바이킹과 비슷한 앵커스 어웨이도 배가 원형으로 회전하는 대신 상승 고도가 낮은 편이라 무서움이 덜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배우는 야외공연 ‘렛츠고! 파티고!’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를 즐기는 주 고객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다. 그래서 레고랜드의 놀이기구 역시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웠다.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 테마파크에서 정작 아이들이 탈 만한 놀이기구가 부족했던 다른 테마파크에 도전장을 내민 격이다.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다른 테마파크의 경우 나이, 신장에 따라 탑승을 제한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그리 많지 않다”며 “하지만 레고랜드는 전체를 어린이 친화적으로 디자인해 모든 시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고로 만든 BTS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는 7개 구역마다 각기 특징이 다르고 넓기까지 해 취향에 맞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릭토피아에선 전망대를 겸한 시설인 ‘레고랜드 룩아웃’이 제일 인기다. 43m의 높이까지 올라가 레고랜드의 화려한 전경과 의암호의 호젓한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이 늘 줄지어 서는 곳이다. 레고랜드 입구 근처에는 ‘BTS 포토존’이 있다. BTS 멤버 7명의 대형 조형물이 늘어서 있어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 (사진=김명상 기자)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물놀이가 제맛. 레고시티의 ‘웨이브 레이서’는 수상보트를 타고 조종을 통해 회전력을 이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구다. 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은 수면 위를 잔잔하게 항해하는 배를 타고 다른 배에 탄 탑승객과 물총 싸움을 하는 시설이다. 비옷을 입고 탄 아이들이 맞은편 배 탑승객에게 물세례를 퍼붓자 상대방도 흥분해서 열을 내며 맞대응한다.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비명과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흠뻑 젖어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인기가 높아질수록 레고랜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밤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파크를 도는 기차인 레고랜드 익스프레스는 야간 보행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밤에는 느린 열차라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레고랜드의 안전담당자는 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사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만큼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레고랜드의 완성은 호텔 레고랜드 호텔의 해적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레고랜드 호텔에 숙박해야 한다. 방문 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레고랜드보다 호텔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레고랜드가 지은 환상적 공간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여유롭게 숙소를 오가면서 야간 개장까지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숙박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호텔 입구에서 객실로 들어가는 거의 모든 곳은 레고 브릭으로 채워져 있다. 복도 곳곳에 놓인 레고 인형, 층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카펫, 알록달록한 무늬의 벽지, 레고로 만든 벽 장식 등이 그야말로 ‘레고천국’을 이루고 있다. 네온 조명이 불을 밝힌 엘리베이터에 타자 아바의 댄싱퀸 등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며 흥을 돋운다. 레고랜드 호텔의 ‘닌자고’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다양한 테마룸은 레고랜드 호텔을 찾는 이유다. 객실은 총 154개이며 해적, 킹덤, 닌자고, 레고 프렌즈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은 예약 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객실에선 보물찾기 게임을 꼭 해야 한다. 방에 그려진 바나나 개수, 카펫의 열쇠 숫자 등을 물어보는 퀴즈를 풀면 나오는 비밀번호를 조합해 금고를 열 수 있다. 안에는 소정의 상품이 있는데 추억을 돌아볼 좋은 기념품이 되어 준다. 야간에 본 레고랜드 호텔 (사진=김명상 기자)
- [Today 신곡]'조PD 프로듀싱' 신인 그룹 초코, 첫 앨범 낸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조PD가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주목받는 신인 그룹 초코(ChoCo)가 첫 앨범을 공개한다. 25일 소속사 초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초코는 이날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첫 디지털 앨범 ‘초코 테이크스 할리우드’(ChoCo Takes Hollywood)를 발매한다. 초코 멤버 제이크, TJ, Sean(보미션율)이 출연하는 Mnet M2 리얼리티 ‘초코 인 할리우드’에 삽입된 음원들로 구성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베스트 라이프’(Best Life), ‘네온’(Neon), ‘요트’(Yaaacht), ‘85 IN’, ‘Lv99’, ‘타임존’(Timezone), ‘G.O.A.T’, ‘럭키 럭키’(Lucky Lucky), ‘라이크 아예’(Like Ayye), ‘스피커’(Speaker) 등 총 10곡을 담았다. 일렉트로닉 팝, 에픽발라드, 댄스홀, 펑크, 로파이, 밴드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소속사는 “알파 세대의 공감을 자아낼 키워드를 주제로 한 곡들을 제작했다”며 “초코 멤버들은 높은 음악적 이해도와 풍부한 감정 전달력을 앞세워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 네온테크, 구일엔지니어링 자회사 인수로 2차전지 및 방위산업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네온테크(306620)(대표이사 황성일)는 구일엔지니어링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네온테크는 구일엔지니어링의 지분 66.13%를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하고, 잔여 지분 33.87%는 오비트파트너스와 에스디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며, 총 거래지분 100%의 거래가액은 310억 원이다.1994년도 설립된 구일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에 위치한 LCD,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87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서 OLED, 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초대형 In-Line 물류 및 자동화 장비 그리고 정밀 Resin 도포·합착 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신규사업으로 2차 전지사업을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회사관계자는 “구일엔지니어링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1년도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한 약 1.5%를 기록하였으나, 2022년도에는 8% 수준으로 큰 개선을 보였으며, 신성장동력으로서 2차전지와 방위산업 분야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오는 등 사업분야 다변화와 추가적인 실적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사일 발사체 관련사업 참여를 위한 자동화 조립라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향후 성장성과 지속성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자회사 인수 후 시너지에 대해 “구일엔지니어링은 이미 구미5공단 부지를 매입하여 2차전지 사업진입을 염두하고 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한편, 당사는 2차전지 사업의 인력과 사업화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당사는 2차전지 사업분야의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진입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당사가 영위중인 장비사업 및 FA사업 규모를 확장, 구매력 상승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사업 참여의 일환으로 당사의 드론사업과 구일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국방사업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자회사 인수를 통해 네온테크는 정부 핵심전략기술 주요산업인 반도체, 드론, 2차전지, 방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어 기업성장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물산 빈폴, 신세계 강남서 팝업…여름 대표 상품 선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에서 여름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빈폴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 (사진=삼성물산)빈폴의 팝업 스토어는 오는 18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5층 브릿지(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통로)에서 운영된다.빈폴은 이번 팝업 스토어의 주제를 ‘빈폴 리조트 클럽’으로 정했다. 석양 그래픽을 배경으로 서핑 보드, 네온 포토존, 풀사이드 바 등을 배치해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했다.빈폴은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빈폴멘·레이디스·액세서리의 여름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일상에서뿐 아니라, 휴가지에서 스타일링하기 좋은 빈폴멘의 ‘젠틀 니트’, 빈폴레이디스의 ‘허니 니트’, 빈폴액세서리의 ‘어웨이 라인’ 등을 판매한다.빈폴멘·레이디스는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각각 젠틀 니트와 허니 니트를 선보였다.빈폴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 (사진=삼성물산)젠틀 니트와 허니 니트는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니트 소재가 접목돼 요철감 있는 니트 조직이 캐주얼한 매력을 주는 동시에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편안한 자리부터 격식이 필요한 자리까지, 다양한 시간·장소·상황(TPO)에서 범용성 있는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젠틀·허니 니트는 칼라 니트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과 네이비, 블루, 베이지, 아이보리, 레드 등 여러 가지 컬러로 구성됐다.빈폴액세서리는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 수 있는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라인을 내놓았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한 20·26인치 캐리어를 출시했다.빈폴은 이번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럭키 빈폴’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구매 고객, 삼성패션 멤버십 가입 고객 또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매장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 럭키 드로우를 통해 빈폴 모자, 양말, 손수건, 그립톡, 스크런치, 할인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빈폴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19일부터 6월 1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여름 시즌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원은경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이 젠틀·허니 니트와 어웨이 라인 등 신상품으로 고객들의 여름을 시원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줄 계획이다”며 “이번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는 빈폴의 여름 대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