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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시대 민낯, 중국의 '거대한' 아버지 되다<17>
  • 마오시대 민낯, 중국의 '거대한' 아버지 되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17>
  • 뤄중리의 ‘아버지’(Father·1980). ‘중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뤄중리의 대표작이다. 마오쩌둥 시대 문화대혁명이 쓸고 간 후 상처를 늙은 농부의 힘겨웠을 세월로 꺼내 보여줬다. 뙤약볕 내리쬐는 논밭에서 보낸 한평생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낸 디테일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2m가 넘는 크기로 압도하는 힘이 컸다. 불과 얼마 전까지 마오쩌둥의 초상에만 허락됐던 ‘사이즈’여서다. 마오쩌둥이 지고 덩샤오핑이 뜨는 새로운 시대를 알린 작품이다. 캔버스에 유채, 215×150㎝, 중국 베이징 중국미술관 소장, ⓒ뤄중리·탕컨템포러리아트 제공.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세상에는 많은 ‘아버지’들이 있다.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는 갈릴레이나 뉴턴을 꼽고, 음악 쪽은 쇤베르크를 현대 음악의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대미술에서는 인상주의자들과 마르셀 뒤샹이 후보에 올라 있는 가운데, 앞엣것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에도 유명한 ‘아버지’가 있다. 한 명은 당연히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마오쩌둥이다. 또 다른 한 명은 오늘의 주인공이다. 바로 뤄중리(75·羅中立)의 그림 속 ‘아버지’(1980). 이름조차 모르지만, 중국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아버지’인 것만은 확실하다. 세상의 여느 ‘아버지’들처럼 멋진 모습은 아니다. 마른 땅이 쩍쩍 갈라진 것처럼 깊게 파인 주름, 그을린 피부, 피골이 상접한 손, 새까매진 손톱. 그리고 그 손으로 잡은 더러운 그릇. 일평생 논밭에서 고생한 농민 ‘아버지’의 힘겨운 세월이 화면에 찌들어 있다. 1948년 총칭에서 태어나 쓰촨미술대를 졸업한 뤄중리는 이 작품으로 중국 미술사에 영구히 남게 됐다. 여러모로 쇼킹한 그림이지만,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것은 뤄중리의 그림솜씨다. 사진인가 그림인가 싶을 만큼 잘 그렸다. 워낙 소질도 있었겠지만 꽤 탄탄한 미술교육을 받은 데다가 당시 중국 미술에 끼쳤던 미국 미술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1969년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한 중국과 미국은 덩샤오핑 시대를 맞아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말부터 다양한 종류의 미국 미술이 중국의 미술잡지에 소개됐는데, 여러 경향 중에서도 특히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극사실주의 계열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왼쪽 귀에 꽂은 펜, 농업 현대화 개혁 동참 의지 담겨왜 하필 극사실주의였을까. 당시 미국에서는 극사실주의 외에도 퍼포먼스, 개념미술, 대지미술 등 정말 많은 새로운 경향이 활개를 쳤는데 말이다(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심지어 베이징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이유는 역시 역사에 있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 시기에 소련식 사실적인 묘사 방식이 뿌리내렸기에 아무래도 생경한 양식보다는 극사실주의 계열이 받아들여지기 쉬웠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작품의 주인공에게도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뤄중리는 멀리 중국 서북부의 다바산맥에 사는 남자를 모델로 했다. 마을의 지도자와 같은 지위를 가진 것도,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도 아니다. 그냥 마을에서 가장 허드렛일을 하는 늙은이다. 그런데 그림 속 노인에게는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농민과는 딱히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 삽입된 거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한번 찾아보자.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가. 답은 왼쪽 귀에 꽂고 있는 펜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보아하니 글을 읽고 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난데없이 웬 펜인가. 작품 안에서 단서를 찾을 수 없을 때는 작품 밖, 다시 말해 시대 배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그림이 그려진 때는 1980년. 그러니까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덩샤오핑이 실세로 등극하던 시점이었다. 덩샤오핑은 ‘4대 현대화’를 국가 과제로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농업의 현대화였다. 1960년에 마오쩌둥이 이끌던 대약진 운동이 실패하고, 1966년부터 10년간 문화대혁명을 겪으면서 농촌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진 터였다. 덩샤오핑은 난관을 타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농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농민의 펜은 덩샤오핑의 이런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더 이상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하지 않고 체계적인 현대 농업을 배우리라는 다짐이다. 중리의 ‘방앗간’(Grain Mill·1983). 아버지와 아이, 가족이 매달려 일하는 방앗간의 노동을 포착했다. ‘향토미술의 대가’란 평가답게 뤄중리는 농촌의 삶과 농민의 애환을 담담한 눈과 진솔한 붓으로 수없이 그려냈다. 캔버스에 유채, 150×130㎝. ⓒ뤄중리·탕컨템포러리아트 제공.일설에 의하면, 원래 버전에는 펜이 없었다고 한다. 작품을 본 뤄중리의 친구가 펜이라도 하나 꽂으면 어떻겠는지 조언했고, 그 작은 소품 덕분에 ‘가난한 농촌을 구원하려는 덩샤오핑의 개혁 만세!’란 서사가 완성됐다. 이 작품이 1981년, 국가가 주최한 미술전시회에 걸릴 수 있었던 것도 8할은 펜 덕분이었다. 리더가 달라지고, 시대도 변한 것 같지만, 예술이 국가의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는 규칙은 여전했다. 물론 예전과 달라진 점도 있다. 농민을 그린 방식이다. 마오시대에 그려진 그림에서 농민은 늘 희망에 차 있었다. 현실에서는 굶어 죽는 농민이 수십만 명이었지만, 그림 속에서만큼은 늘 포동포동했고, 아무 걱정 없이 웃으며 풍성하게 곡식을 수확했다. 그러나 뤄중리의 그림은 다르다. 농민은 깡말랐고, 늙었고, 빈곤하다. 이는 1970년대에 뤄중리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현실이었다. 1968년부터 청년들을 농촌으로 ‘하방’시키는 마오쩌둥의 정책에 따라 청소년이던 뤄중리도 다바산맥으로 보내졌는데, 그는 거기서 진짜 농촌을 보았고, 척박한 현실을 살던 농민을 스케치해뒀다. 아마 학교에서 말하던 농촌과 현실의 농촌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며 ‘본 것’을 기록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림 실력은 이미 출중했지만, 스케치로만 남겨뒀어야 했다. 현실의 농민을 받아들일 시대가 아니었으니까. 이후 드디어 세상이 바뀌었을 때 뤄중리는 스케치북을 꺼내 마오시대의 민낯을 커다란 캔버스에 옮겨 그렸다. ◇중국 인민이 30년 만에 처음 보는 다른 ‘아버지’게다가 그 고생한 농민 아버지의 얼굴이 무려 2m가 넘는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것 또한 의미심장한 변화다. 1년 전인 1979년만 하더라도 이만큼이나 크게 그릴 수 있는 대상은 오직 마오쩌둥뿐이었다(지금도 톈안먼광장 중앙에는 ‘중국 인민의 아버지’ 마오쩌둥의 초상이 크게 걸려 있다). 그런 상황에서 뤄중리의 농민 아버지가 거대한 초상으로 무려 국가 전시회에 등장한 거다. 중국 인민으로서는 30년 만에 처음 보는 다른 ‘아버지’였다. 이는 마오쩌둥을 우상화하는 시대가 정말로 막을 내렸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모든 의미를 알고 나면, 뤄중리의 ‘아버지’는 그냥 기술적으로 뛰어나기만 한 그림이 아니다. 중국의 사회적·정치적·국제적 변화를 상징하는, 따라서 미술의 역사에 반드시 기록해야만 하는 엄청난 작품인 것이다. 뤄중리의 ‘미술사 다시 읽기 시리즈: 밀레, 씨뿌리는 사람’(2010∼2013). 2010년 전후로 등장한, 뤄중리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연작 중 한 점이다. 밀레, 세잔, 피카소, 반 고흐 같은 서양 대가들의 명작을 변형해 새로운 선과 붓으로 재창조했다. 이전 사실주의 기법은 온데 간데없이 검정색 배경 위에 현란한 색과 선을 날카롭게 그어내 완성했다. 캔버스에 유채, 150×130㎝, ⓒ뤄중리·탕컨템포러리아트 제공,‘아버지’로 중국 사실주의 계열의 대표로 자리매김한 뤄중리는 요즘 ‘미술사 다시 읽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서양 미술사에 등장하는 밀레, 세잔, 피카소, 반 고흐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변형해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일단 배경을 검정색으로 칠한 뒤 마치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것 같은 현란한 색으로 거칠게 붓질을 해댄다. 미술사를 조금 아는 사람은 ‘원본’이 누구의 것인지, 그러나 색과 필치는 ‘원본’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쉽게 감지한다. ‘미술사 다시 읽기 시리즈’는 이전의 뤄중리 그림과도 완전히 다르다. 사실적으로 그렇게 잘 그리던 화가였건만 이제는 너무나 ‘표현적’이 됐다. 캡션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버지’를 그린 화가인지 못 알아볼 거다. 마치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도망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시리즈를 통해 뤄중리는 미술사에 ‘명화’로 박제된 작품을 완전히 다시 그렸고, 중국 미술사에 한 페이지를 차지한 자신의 작품으로부터도 확실히 벗어났다. 기존 작품들을 철저히 새롭게 바꾸는 것. 이것이 뤄중리가 생각하는 ‘미술사를 다시 읽는’ 그러므로 ‘다시 쓰는’ 방법일 거다. 올해로 75세가 된 뤄중리는 이렇게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중국의, 미술의, 또 자신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그의 붓끝에서 태어날 새로운 역사를 오래도록 보고 싶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2.03 I 오현주 기자
티이엠씨, 尹 "韓, 반도체 공급망 핵심 파트너"..네온가스 국산화·수출 부각 '...
  • [특징주]티이엠씨, 尹 "韓, 반도체 공급망 핵심 파트너"..네온가스 국산화·수출 부각 '...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티이엠씨(425040) 주가가 오름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반도체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이엠씨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업체다. 국내 최초로 네온가스의 추출 설비 및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20일 오전 10시56분 티이엠씨는 전일 대비 5.16%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 이틀째인 이날 약 15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주도해 회복시킬 수 있는 공급망 분야로 반도체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기술 블록화라는 것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지 공급망을 원활히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동맹 참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티이엠씨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네온가스의 추출 설비 및 정제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와 일본 도시바(키옥시아) 등으로 알려졌다.
2023.01.20 I 심영주 기자
머스크, '트위터 상징' 파랑새 조형물까지 팔았다…경매서 1.2억원 낙찰
  • 머스크, '트위터 상징' 파랑새 조형물까지 팔았다…경매서 1.2억원 낙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물품을 대거 경매에 내놨다. 이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조형물로 전해졌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방송은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조형물이 경매에서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던 사무실 물품 631개를 헤리티지 글로벌 파트너스(HGP)의 옥션 사이트에 올려 처분했다. BBC는 사무실 물품 판매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4조2600억원)에 사들인 이후 비용절감을 추진하면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서 파랑새 로고 모양의 3m 크기 LED 네온사인은 4만달러(약 5000만원)에, ‘앳(@)’ 모양의 대형 화초 플랜터는 1만5000달러(약 18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회의실용 맞춤형 재생 목재 테이블은 1만500달러에,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은 1만3500달러(약 1700만원)에 판매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전 직원(7500명)의 절반에 달하는 3700명을 한번에 해고했으며,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위터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수십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이라며, 트위터 인력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2000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도 트위터의 재정 상황 관련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머스크 인수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와 콘텐츠 관련 규정 변화 등으로 대형 광고주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수 이전부터 트위터에 광고하던 광고주 상위 100곳 중 75곳 이상이 1월 첫째주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위터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계정 이름을 판매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연초부터 1+1 광고 판촉을 벌이는 등 수익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3.01.20 I 장영은 기자
티이엠씨,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 대비 6%대↓
  • [특징주]티이엠씨,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 대비 6%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티이엠씨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약세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티이엠씨(425040)는 시초가(2만7950원)보다 1750원(6.26%) 하락한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시초가는 공모가(2만8000원) 대비 0.18% 하락한 2만795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6.43%의 손실을 거둔 셈이다. 앞서 티이엠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4~5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 560개 기관이 참여해 31.33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3만2000원) 대비 12.5% 내린 2만8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일반청약에서도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청약 경쟁률은 0.81대 1로 미달했다. 청약건수는 2138건에 그쳤다. 티이엠씨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네온 가스의 추출 설비 및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반도체, SK하이닉스(000660), DB하이텍(000990) 등의 칩 메이커 고개사를 확보했다. 티이엠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8.9% 늘어난 431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미세화로 인한 멀티 패터닝, 고단화로 인한 멀티 스태킹 등으로 특수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3.01.19 I 김응태 기자
NCT 127, 로블록스서 버추얼 콘서트 개최
  • NCT 127, 로블록스서 버추얼 콘서트 개최
  • 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127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와 손잡고 버추얼 콘서트를 연다.버추얼 콘서트 ‘NCT 127 콘서트 체험’은 오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기준)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 매시간마다 1번씩 공연이 진행되어 전 세계 팬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관람 가능하다.이번 버추얼 콘서트는 NCT 127 9명 멤버의 생동감 넘치는 3D 아바타가 ‘질주’(2 Baddies), ‘스티커’(Sticker), ‘영웅’(英雄; Kick It)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로블록스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K팝 아티스트의 공연 및 경험이자 그룹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공연인 만큼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또한 버추얼 콘서트에 앞서 17일부터는 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오픈, NCT 127의 무대 의상 및 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한정판 아바타 아이템을 비롯해 콘서트를 관람하듯 흔들 수 있는 응원봉 아이템, ‘네온 서울’을 테마로 한 가상 공간에서 즐기는 보물 찾기, 오비(Obby, 장애물 피하기) 등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NCT 127은 오는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Ay-Yo’(에이요)로 컴백한다.
2023.01.18 I 윤기백 기자
 사람과 자연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
  • [전문의 칼럼] 사람과 자연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
  • [윌스기념병원 수면센터 김보미 원장 ] 예전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렸던 이유는 대영제국의 영토가 절정에 달했을 때 제국의 어딘가는 낮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많은 나라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다면 그건 밤에도 수많은 인공조명으로 인해 낮처럼 밝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과도한 인공 조명은 ‘빛 공해’로 불릴 정도로 사람을 포함한 자연 생태계에 대한 위협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밝은 빛으로 인한 빛 공해가 인간의 건강은 물론 식물윌스기념병원 수면센터 김보미 원장이나 곤충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지난 여름 매미가 한밤중에도 울어서 매미 소리와 열대야 등으로 잠을 못 이룬 적이 있을 것이다. 원래 매미는 오전5시부터 오후8시까지 활동하며, 울음소리는 오전에 최고조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에 서식하는 매미들은 열섬현상과 조명 탓에 빛이 사라지지 않아 자정까지 울음을 이어갔다고 한다. 매미 울음 소리를 연구한 상지대 기경석 교수는 논문(2016년·2018년)을 통해 매미가 야간에 번식 울음을 하는 것은 빛 공해의 영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온사인과 같은 거리의 조명, 가로등이나 이웃집의 조명, 자동차 불빛, TV, 컴퓨터, 휴대폰 등 빛 공해로 인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어둠을 누릴 권리를 잃어가고 있다. 밤에는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되는데, 충분한 멜라토닌이 분비돼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또 이 멜라토닌은 빛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작은 불빛에 노출되면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수면에 영향을 주어 수면장애나 면역력 저하, 눈의 피로를 높이며 유방암이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머리맡에 조명을 두거나 텔레비전을 켜 놓고 자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낮 동안의 빛 노출량보다 잠들기 전 빛에 노출되었을 때 수면이나 생체리듬 교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등은 강한 청색광을 방출하는데, 잠들기 전 청색광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 학습이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청색광이 수면과 휴식에는 해로운 빛 즉 빛 공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빛 공해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불을 끄는 것’이다. 잘 때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어둡게 한다. 공공장소의 경우 빛이 꼭 필요한 곳에만 비춰질 수 있도록 하고, 빛을 하늘로 향하는 것보다는 아래도 향하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
2023.01.13 I 이순용 기자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3일 오후 린데코리아 평택공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존 패니카 린데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기도-평택시-린데 투자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새해 초부터 평택시에 1500억 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공급망 안정화 일조이번 협약은 경제 위기에 대규모 외자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만 아니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는다. 반도체 희귀가스는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기도 기업애로사항 해소 적극행정 돋보여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린데코리아는 현재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가스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던 린데코리아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곡 산업가스 시설 인근 부지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경기도는 린데 현곡공장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으면서 갑작스러운 사업환경 변화로 외투단지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A사와 린데코리아를 연결하고, 두 기업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린데사 유치로 경기도는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회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작년에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린데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 경기도는 린데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하여 원스톱 기업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황영민 기자
내년에도 이차전지·소부장 주요 품목에 제로 관세 적용
  • 내년에도 이차전지·소부장 주요 품목에 제로 관세 적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내년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고 물가·수급 안정을 위해 101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액, 소부장 품목인 인조흑연이나 대두유·해바라기씨유 등이 0%의 제로 관세로 수입된다. 국내 농수산물 보호를 위해 고추장·찐쌀·냉동꽁치 등에 대해선 관세를 더 높이는 조정관세를 시행한다.2023년 할당관세 적용물품 및 관세율. (이미지=기재부)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도 탄력관세(할당·조정·특별긴급관세) 세부 운용계획을 담은 ‘2023년 탄력관세 운용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우선 기존 관세를 하향 조정하는 할당관세는 신산업과 소부장 부문 등에서 101개 품목을 선정했다. 올해(83개 품목)와 비교하면 26개를 새로 편입하고 8개가 제외됐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이중 11개 품목은 정기할당관세 대상으로 전환했다.세부 분야를 보면 물가·수급안정 품목이 17개다. 이중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커피원두(생두), 네온, 크립톤, 제논 등 11개 품목은 정기할당 대상으로 전환해 연중 지원한다. 양파·닭고기·고등어·돼지고기·계란가공품·조주정 6개 품목은 2~6개월간 연장한다.신성장(20개) 분야에서는 이차·연료전지, 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원재료·설비 등에 할당관세(0%)를 적용한다. 이차전지 필수원재료인 기존 전극·양극활물질 등에 추가로 반도체 설비 지원을 위한 초순수공급장치·감속기를 추가한다.기초원재료 분야는 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서민 난방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19개 품목을 지정했다. 페로티타늄 등 철강부원료, 캐스팅얼로이 등 자동차 부품을 할당관세 대상으로 추가하고 액화프로판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관세 인하 폭을 평년보다 확대했다.수입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관련품목인 화학원료, 탄소섬유 관련 품목 등은 국산화 정착 시까지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농수산업·중소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사료곡물과 식품·섬유산업 원료 등 지원도 지속한다.국내 시장 교란 방지, 산업기반 보호를 위해 운용하는 조정관세는 14개 품목으로 올해와 같다. 현재 조정관세를 한시 폐지 중인 명태와 나프타는 내년 3월 1일, 7월 1일부터 각각 적용할 예정이다.저가의 쌀과 쌀가공품, 인삼 등 수입 급증에 대비토록 특별긴급관세 관련 관계부처 의견도 수용했다. 올해와 동일하게 미곡류 16개, 인삼류 24개 품목에 대해 운용하되 미곡류 물량 기준만 43만9293t에서 46만4244t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번 운영계획과 관련한 대통령령 개정안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2.12.27 I 이명철 기자
카멜커피X노티드,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 론칭
  • 카멜커피X노티드,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노티드 도넛을 운영하는 GFFG는 츄러스 전문 디저트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을 새롭게 론칭하고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공식 개점했다고 9일 밝혔다. 미뉴트 빠삐용 외관 전경. (사진=GFFG)츄러스는 유럽식 디저트로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계피가루와 설탕으로 맛을 낸 길쭉한 막대 모양 간식이다. 본고장 스페인에서 출발해 놀이공원, 극장 주변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디저트로 꼽히고 있다. GFFG는 놀이공원, 극장과 장소에서 츄러스를 먹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미뉴트 빠삐용’을 론칭했다. 프랑스어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는 의미가 담긴 브랜드 이름에는 츄러스를 패스트푸드로 접근하여 속도감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반영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특색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미뉴트 빠삐용 매장 내부. (사진=GFFG)해당 매장은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카멜커피’와 협업해 특별함을 더했다. 실제로 매장 콘셉트와 브랜드 로고 디자인 등에 박강현 카멜커피 대표가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참여했다. 프랑스 극장을 모티브로 꾸며졌으며 벨벳 소재의 버건디 컬러가 돋보이는 내부는 마치 극장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분위기 연출을 위해 원목, 스테인레스가 내부 마감재로 사용됐고 외부에는 극장 미디어 파사드와 유사한 네온사인 간판이 설치됐다. 손님을 맞는 계산대는 극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권하는 듯한 재미 요소가 가미됐다. 가볍게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은 실제 츄러스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브랜드명에서 언급되는 프랑스어 ‘빠삐용(나비)’에 착안, 나비를 형상화한 디테일한 요소를 더하기도 했다.미뉴트 빠삐용 츄러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자체 개발한 특별 배합과 반죽으로 만들어져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오리지널 슈가 △플레인을 기본으로 4개의 수제 디핑 소스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커피 라인 △논 커피 라인 등 해당 브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제 음료도 준비돼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이준범 GFFG 대표는 “GFFG의 모든 브랜드는 공간에서 얻는 ‘행복감’을 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놀이공원, 휴게소, 테마파크 등 평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순간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뉴트 빠삐용의 츄러스를 비롯해 특화 메뉴, 비주얼, 매장 인테리어 모든 요소가 고객들에게 즐거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GFFG는 이달 초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기점으로 동반 성장할 인재 채용(본사와 매장 정규직)을 공식 채용 페이지 및 커리어플랫폼(사람인, 잡코리아 등)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2022.12.09 I 백주아 기자
파리서 크리스마스를...프랑스 관광청, 파리 명소 TOP6 선정
  • 파리서 크리스마스를...프랑스 관광청, 파리 명소 TOP6 선정
  • 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프랑스 관광청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매년 12월 빛의 도시 파리는 크리스마스의 마법으로 물든다. 거리를 빛으로 가득 채운 눈부신 일루미네이션, 세계적인 럭셔리 매장들의 화려한 외관 장식, 동심을 자극하는 도심의 놀이공원과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다양하다. 이에 프랑스 관광청이 파리지앵, 관광객,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리의 인기 크리스마스 명소 TOP 6를 선정했다.◇샹젤리제 거리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크리스마스 연례행사인 샹젤리제 일루미네이션 점등식이 지난달 20일 진행됐다. 지난 4년간 샹젤리제 거리를 밝힌 붉은빛 조명에 이어 올해에는 새롭게 황금빛 조명이 콩코르드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4km 길이로 펼쳐진 400여 그루의 가로수에 설치됐다. 일루미네이션에 사용된 마이크로 LED 조명은 최대 5번의 계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별히 올해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유럽 에너지 위기의 여파로 인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샹젤리제 조명 소등 시간이 기존 새벽 2시에서 오후 11시 45분으로 앞당겨졌고, 일루미네이션 기간도 기존보다 한 주 단축돼 내년 1월 2일까지 예년 에너지 소비량의 44%를 감축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야에는 밤새 켜진 샹젤리제 조명 아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튈트리 정원. 프랑스 관광청 제공.◇튈르리 정원 매년 파리의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튈르리 정원 크리스마스 마켓이 돌아왔다. 올해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나무 상점, 샬레(Chalet) 100여 곳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오브제는 물론이며 뱅쇼, 핫초코, 와플과 같은 크리스마스 대표 길거리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이외에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중앙에 설치된 1,200 m2 크기의 아이스링크장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반짝이는 대관람차, 공중그네, 회전목마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튈르리 정원 크리스마스마켓은 내년 1월 6일까지 운영된다. 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사마리텐 백화점. 프랑스 관광청 제공.◇사마리텐 백화점파리에서 가장 신나는 크리스마스 무대를 즐기고 싶다면 사마리텐 백화점으로 향하자. 152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마리텐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댄스’를 주제로 고전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밤낮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사마리텐 입구로 들어서면 천장을 수놓은 별들과 공간을 가득 채운 밤나무 잎이 펼쳐지는 사마리텐의 명물, 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발코니에는 화려한 춤을 추는 댄서를 구현한 네온 조명이 밝게 빛난다. 리볼리 가에서 퐁뇌프 가까지 이어지는 쇼윈도는 쏟아지는 별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졌다. 각각 로큰 롤부터 디스코, 최근 유행하는 틱톡 안무까지 시대를 풍미하는 음악이 흘러나와 행인들을 춤의 세계로 초대한다. 모네 가에 조성된 4개 쇼윈도에서는 프랑스 국립무용센터가 제공한 아카이브 영상이 상영된다. 이 영상들은 193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고전 무용과 현대 무용의 발전사를 추적한다. 파리의 사마리텐 백화점에서는 파리 국립 오페라 공연 의상 전시회도 열린다. 프랑스 관광청 제공.파리 국립 오페라의 전설적인 공연 의상 전시회도 진행된다. 샤넬,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등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손에서 완성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대 파리 국립 오페라 공연단의 발레복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주말에 사마리텐을 방문했다면 올해 12월 샤틀레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대표 장면들을 사마리텐의 여러 층에서 미니 라이브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백화점 5층에 위치한 ‘보야주’ 레스토랑은 ‘여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랑스 각 지방의 크리스마스 특별 재료로 요리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며 프랑스 미식 여행을 선사한다. 또한 사마리텐에는 스윙감 넘치는 산타클로스가 매장 주변을 신나게 돌아다니며 브레이크 댄스, 록, 찰스턴 스텝을 자유자재로 추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몽테뉴 거리. 프랑스 관광청 제공.◇몽테뉴 거리 지난 30여 년간 몽테뉴 거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우아하고도 웅장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는 연말 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몽테뉴 거리에서 프랑수아 1세 거리까지 거리를 가득 채운 가로수의 불빛들이 황홀감을 안겨준다. 12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는 몽테뉴 거리와 프랑수아 1세 거리의 매장들이 문을 활짝 열고 아틀리에, 무료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몽테뉴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은 2023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방돔광장. 프랑스 관광청 제공.◇방돔 광장 파리에서 가장 우아한 이미지를 가진 명소 중 하나인 방돔 광장에는 그 명성에 걸맞은 아름다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방돔 광장 원기둥 기념탑 주변으로 설치된 4m 높이의 트리들은 광장 전체를 초록빛으로 환히 밝힌다. 1898년부터 방돔 광장을 지켜온 파리의 역사적인 호텔 리츠 파리는 12월 6일부터 30일까지 방돔 광장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6월, 리츠 파리 내에 제과점을 연 프랑수아 페레 셰프 파티시에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텔 수제 초콜릿, 한정판 샴페인 등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성맞춤인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관광청이 추천한 파리의 생토로네 거리. 프랑스 관광청 제공.◇생토노레 거리 세계적인 럭셔리 매장들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싶다면 파리 8구에 위치한 생토노레 거리로 향하자. 생토노레 크리스마스 장식의 상징이 된 디올 매장의 열기구부터 샤넬의 대형 리본, 함박눈이 내리는 착각을 일으키는 버버리 매장까지.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가미한 환상적인 외관이 생토노레 거리를 찾는 모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토노레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은 내달 15일까지 즐길 수 있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티빙·지니 가입자 중 1500명에게 술도녀2 굿즈 증정
  • 티빙·지니 가입자 중 1500명에게 술도녀2 굿즈 증정
  • 티빙·지니 초이스 요금제 가입 후 티빙 계정이 활성화된 고객 중 1,500명에게 제공되는 Y 아티스트 프로젝트 한정판 굿즈 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 공개를 기념해 ‘티빙/지니 초이스’ 요금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티빙에서 역대 가장 많은 유료가입을 이끌어낸 콘텐츠다. 이 드라마는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9일 시즌2로 돌아온다.KT가 진행하는 술도녀2 방영 이벤트는 티빙·지니 초이스 요금제 가입 후 티빙 계정이 활성화된 고객 중 1500명을 선정해 ‘Y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제작된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행사다. Y박스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Y박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 받는다.Y 아티스트프로젝트는 KT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이하 Y)’의 컬쳐 프로젝트로 Y의 슬로건 ‘있는 그대로 빛나는 Y’의 취지에 맞게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Y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함께 제작물을 출시하는 활동이다. 지난 7월 ENA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의 일러스트 콜라보로 화제가 됐다.KT는 한정판 굿즈를 친구들과 연말연시를 즐길 수 있는 술파티 아이템으로 소주잔, 밸런스 질문 카드, 스티커로 구성된 ‘술꾼세트’와 미니빔, 케이크토퍼가 포함된 ‘파티세트’로 준비했다.이 상품은 Y 아티스트레이블 아티스트 ‘권윤빈’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 주요 장소인 ‘오복집’을 배경으로 술도녀 주인공 3인방이 연상되는 경쾌한 캐릭터와 명대사로 콘텐츠의 느낌을 담았다. 또한 작가의 특징인 네온 컬러와 곰돌이 캐릭터로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다.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티빙과 합병 이슈 시점에 맞춰 티빙의 연말 기대 콘텐츠인 술도녀2와 크리스마스 연계 재미있는 Y아티스트프로젝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KT는 제휴 요금제 등 여러 요소와 20대 전용 브랜드 Y를 접목해 아티스트들이 있는 그대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은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2.06 I 정다슬 기자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5번째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
  •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5번째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
  •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리셉션 데스크.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가 서울 명동에 다섯번째 호텔을 연다. 노후된 옛 전화국을 헐고 지은 호텔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전화국 유휴 부지를 활용해 호텔업을 키우고 있는 KT는 이번 신규 호텔 오픈으로 국내 호텔가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특히 이번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듀얼 브랜드 호텔로, 글로벌 최초다. 각각 5성급과 3성급을 목표로, 각각 전혀 다른 개성을 내세워 해외 관광객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을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리어트의 두 호텔 브랜드가 한 곳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은 15층 규모로 전체 객실은 405개다. 시행사는 KT에스테이트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한 호텔로, 5성을 목표로 한다. 목시는 Z세대를 겨냥해 만든 비즈니스 호텔로 3성을 겨냥해 지어졌다. 르메르디앙은 9~15층에 목시는 호텔 5~8층 들어섰다. 각각 객실은 르메르디앙이 200개, 목시는 205개다. 호텔 아래 1~3층은 내년 상업 시설로 꾸며진다.호텔이 들어선 명동은 세련된 거리 문화와 쇼핑, 다양한 먹거리,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명동성당과 남산 서울 타워, 청계천, 남대문 시장, 창덕궁, 덕수궁을 포함한 서울 명소들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차로 70분 소요된다.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렌더링 이미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옛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이유는이번 호텔이 들어선 자리는 이전 명동 KT 전화국 부지였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유선전화 가입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전화국 통폐합 작업을 진행하며 남은 유휴부지에 호텔을 지은 것이다.이와 같이 KT는 지난 2014년부터 남는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KT의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한다. 현재까지 ‘신라스테이 역삼’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강남 호텔’,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이 문을 열었다. 이번 ‘르메르디앙&목시’도 새로운 KT 호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는 장기임차가 아닌 위탁운영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한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아코르 등 호텔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기존 유명 호텔 체인을 활용해 직접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고,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지도를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함이다.KT의 호텔 사업은 순항 중이다. 호텔들이 들어선 KT의 옛 전화국 부지들이 압구정과, 동대문, 역삼, 명동 등 이른바 접근성이 좋은 ‘노른자 땅’으로, 입지적으로 호텔이 들어서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KT는 자사의 강점인 IT 기술을 호텔에 접목해 호텔 AI 서비스 등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이데일리TV.◇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르메르디앙&목시 명동’는 한 공간에 두 개의 호텔이 들어선 듀얼 브랜드 호텔이다. 이에 호텔 공간부터 독특히다. 4층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두 브랜드의 공통 공간으로 꾸며져, 각 호텔 로비와 라운지 공간이 각각 조성됐다. 호텔에 들어서면 르메르디앙 브랜드의 시초에 대한 오마주로 비행로의 요소들과 파리의 지도, 명동의 격자구조 도시지도가 나란히 배치된 벽이 듀얼 브랜드의 특징을 강조한다. 입구 반대편에는 벽과 바닥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선과 함께 장난기 많은 목시의 캐릭터를 담은 그래피티 프린트가 있다. 두가지의 상징적인 브랜드의 믹스 앤 매치는 두 개의 대조적인 공간으로 분리된 게스트 엘리베이터로 이어진다. 르메르디앙과 목시 두 브랜드의 만남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디럭스 킹 객실 전경.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모던 아트 콘셉트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화려한 여행의 시대’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화려한 여행의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5성급 호텔을 목표로 한다. 4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리셉션 데스크와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벽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장에 점이 찍혀 있는 조형적인 모바일 펜던트 조명은 빛의 도시 파리와 밝은 도시 명동을 동시에 상징한다. 객실은 모던 시크 콘셉트로, 총 200개다. 객실 입구에 있는 경첩이 달린 천장 높이의 전신 거울부터 침대 헤드에 설치된 항공기 날개 모양을 연상시키는 아트까지 기하학적 형태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넓은 욕실과 작업 공간 및 LCD TV가 구비돼 있다. 호텔의 F&B(식음료) 시설은 총 4개다. 먼저 ‘라팔레트 파리(La Palette Paris)’는 신선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마켓 투 테이블(Market to table)’이라는 콘셉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재료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유러피안 메뉴를 제공한다. 베이커리 카페 ‘르물랑(Le Moulin)’은 호텔의 시그니처인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에클레어 등 디저트와 페이스트리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호텔 로비를 우아한 프렌치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르미에르 로비 라운지&바(Lumi&egrave;re Lobby Lounge & Bar)에서는 낮과 밤 다르게 변신한다. 낮에는 일리(illy) 스페셜티 커피와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고, 밤에는 창의적인 칵테일과 프리미엄 와인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는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회원과 이그제큐티브 층에 투숙하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조식과 종일 이용가능한 스낵바, 칵테일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화려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독립된 패밀리 존도 갖췄다. 사회,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 공간도 갖췄다. 230평방미터 크기의 미드 센추리 룸은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통창이 특징이다. 보드룸의 경우 45평방미터 규모로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컨퍼런스 등에 적합하다. 이밖에 투숙객이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도 있다.목시 서울 명동의 다이닝 공간.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목시 서울 명동, Z세대 겨냥...도시에 ‘플레이 온(Play On)’ 정신 불어넣는다국내 두 번째 목시 호텔인 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의 5~9층에 들어섰다. 목시 명동의 타깃은 Z세대다. 이를 위해 목시는 전형적인 호텔 콘셉트에서 벗어난 그래피티, 네온사인 등 대담한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가격도 10만원 중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투숙객에게 ‘플레이 온(Play O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투숙객은 바 목시(Bar Moxy)에서 체크인과 동시에 한 잔의 갓 목시(Got Moxy)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바 목시는 로비에 위치해 있어 투숙객이 식사하고 친목을 이룰 수 있는 공동 허브공간이다. 또한 투숙객은 목시의 24/7 그랩 앤 고(grab-and-go)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스낵, 신선한 주스, 커피, 와인 및 맥주 등 원하는 식음료를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바에서는 칵테일이 메인 코스로 제공되는 재미 요소를 넣은 ‘리퀴드 디너(liquid dinner)’ 메뉴와 올데이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목시 서울 명동의 퀸 객실.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객실은 205개다.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투숙객이 필요에 따라 객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설계됐다. 투숙객은 안락한 플랫폼 침대부터 자그마한 작업 공간, 옷장이 아닌 옷걸이벽에 이르기까지 멋스럽게 구성된 객실을 즐길 수 있다.객실 종류도 다양하다. 싱글 로프트(Single Loft) 및 쿼드 벙크 룸(Quad Bunk Room)은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투숙객을 위해 벙커 침대를 제공하며, 스타일리시한 파티를 원하는 투숙객은 객실 내 식사 공간과 바가 마련돼 있는 목시 스위트(Moxy Suite)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호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은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의 오프닝은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창의적이고 세련된 투숙 경험을 통해 이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세를 따르지 않고 열린 마음과 독창성을 기념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세련된 편안함, 재미있는 경험,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의 완벽한 조합으로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탐험하고 발견할 여행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니 토(Jennie Toh)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마케팅&브랜드 관리 부문 부사장은 “즐거움을 곁들인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두 브랜드를 서울의 중심 명동에 함께 선보이게 됐다”며 “개성 넘치는 두 호텔의 오픈은 현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다양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세련된 디자인과 재미있는 경험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새 발견이 결합된 시너지가 서울에서 마주한 우리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2.11.24 I 문다애 기자
젝시믹스, 여의도 더현대서울 키즈라인 팝업
  • 젝시믹스, 여의도 더현대서울 키즈라인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키즈라인 팝업 매장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더현대서울에 키즈라인 팝업매장 개점.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앞서 9월 ‘젝시믹스 키즈’를 론칭한 젝시믹스는 지난 달 NC백화점 신구로점과 롯데백화점 수원점에 단독 매장을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젝시믹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더 현대 서울’에서 차별화된 공간구성과 콘텐츠로 키즈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고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파스텔톤의 색상과 네온사인, 로고, 캐릭터 등을 활용해 젝시믹스 키즈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주력 제품인 걸즈 애슬레저(기능성 운동복)를 비롯해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젝시믹스 키즈 제품을 만날 수 있다.젝시믹스는 팝업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방문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전 제품 10% 추가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점퍼와 맨투맨 등도 증정할 예정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 매장을 열게 됐다”며 “부모세대가 된 MZ세대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키즈라인에 다양한 카테고리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2 I 백주아 기자
첫 호스트 송승헌…'SNL코리아3', 스펙터클한 웃음으로 돌아왔다
  • 첫 호스트 송승헌…'SNL코리아3', 스펙터클한 웃음으로 돌아왔다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브레이크 없는 과감한 풍자, 스트레스 날리는 스펙터클한 웃음으로 다시 돌아왔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 3가 첫 호스트로 송승헌의 출연을 확정하고 16일 사이버펑크 컨셉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14명의 크루들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SNL 코리아’ 시즌 3의 비주얼 컨셉은 ‘사이버펑크’로 화려한 도시의 네온사인 속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크루들의 모습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이병헌부터 허성태, 신혜선, 박재범 등 지난 시즌에서 몸 사리지 않은 열연으로 열렬한 반응을 터뜨렸던 화려한 호스트들의 활약이 예고편에 공개돼 시즌 3의 첫 회 호스트 송승헌을 비롯한 새로운 호스트들의 역대급 행보를 기대케 한다. 특히 “브레이크는 없다. 더 강력해진 웃음을 플레이하라”라는 카피처럼 이번 시즌에서는 정치인부터 셀럽까지 성역 없는 노빠꾸 직진 코미디를 선보이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 오는 19일(토) 저녁 8시 첫 화 공개를 기다리게 한다.‘SNL 코리아’의 마스코트 신동엽을 필두로 고품격 풍자와 유머의 대가 안영미,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주현영, 정혁, 김원훈의 모습은 벌써부터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수많은 레전드짤을 남긴 인간 복사기 정성호와 코미디쇼 ‘최신유행프로그램’에서 톡톡한 활약을 선보였던 지예은, 일상을 공유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유튜브 ‘아영세상’의 김아영, 웹드라마 ‘좋좋소’의 주인공 ‘조충범’ 역으로 킹받는 직장 생존기를 펼친 남현우가 새롭게 합류했다.시즌 3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흥미를 자극하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3는 오는 11월 19일(토)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한다.
2022.11.16 I 김보영 기자
'우리 불 끌까'…등화관제 추억
  • '우리 불 끌까'…등화관제 추억[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77년 12월2일 밤 9시40분.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서울 시내가 어둠에 잠겼다. 거리를 밝히던 등에 불이 나가고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시동이 꺼졌다. 시청을 비롯해 시내 주요 건물도 불이 꺼졌다. 전기를 공급하는 한국전력공사 건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물며 주택가에 불이 들어올 리 만무했다. 명동 유흥가의 네온사인은 고장이 난 듯싶었고, 식당은 촛불을 켜고 손님을 받았다. 86을지훈련 당시 등화관제로 불꺼진 시내 모습.(사진=KTV유튜브)그해 처음 서울에서 실시한 등화관제(燈火管制) 훈련 풍경이었다. 정부가 그해 11월15일 서울에서 예행 훈련하고 보름여 만에 민관군 합동으로 대규모 민방위 훈련을 시행한 것이다. 서울에서 인위로 등화를 통제하는 훈련이 이뤄진 것은 휴전 이후 처음이었다. 훈련은 10시50분까지 1시간10분 동안 이어졌다. 훈련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어놓았다. 이동권 제약이 가장 컸다. 70분간 이어진 훈련 동안 차량은 물론이고 보행으로도 이동이 통제됐다. 퇴근 인파가 몰리면 가뜩이나 심한 서울 교통난이 악화할까 우려됐다. 정부는 통행금지 시간을 새벽 1시까지 늘려 인파를 분산하려고 했다. 이를 예상하고 기업과 관공서는 야근을 줄이거나 없앴고, 직장인은 서둘러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자 이럴 바에 아예 하루 쉬자는 식당도 다수였다. 주택에서는 암막 커튼을 치고 커튼이 없으면 불을 꺼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민방위 대원이 집안으로 쳐들어올지 몰랐다. 이런 이유에서 커튼 집이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대체 불을 왜 끄라는 것인가 싶다. 등화관제는 적의 야간공습에 대비하는 훈련 일환이다. 적기(敵機)가 타격점을 찾지 못하도록 빛을 지우는 것이다. 대상은 건축물(주택·건물 등), 옥외등(가로등·광고판 등), 이동수단(차량·선박·항공기 등)을 총망라한다. 방법은 등화를 가리거나(차광), 여의치 않으면 꺼버리는(소등·소광) 것이다. 민방위기본법 시행령 48조(등화관제)가 근거다. 매달 15일 민방위 날이나 정부가 정한 날에 하는 민방위 훈련에서 지자체장은 등화관제를 명령할 수 있다.사문화돼 있던 등화관제가 부상한 시기는 1976년이었다.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이 발생한 그해였다.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에서 미군 2명을 살해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하기 시작했다. 북한이 야간 등화관제 훈련을 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사시를 대비하는 움직임이었다. 군사정권은 민간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민방위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간에만 하던 민방위 훈령이 야간까지 확대되면서 등화관제가 등장한 것이다.86을지훈련 당시 등화관제로 시동을 끈 버스에서 시민이 내려 대피소로 이동하는 모습.(사진=KTV유튜브)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첫 등화관제 훈련이 민관군 합동으로 1977년 12월 수도 서울에서 시작했다. 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시민이 일상을 양보해야 했다. 불 꺼진 도시는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시간 넘게 멈춘 서울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교통난, 경제적 손실 등 치러야 할 비용이 한둘이 아니었다.훈련이 훈련을 위한 훈련으로 변색하기도 했다. 100% 소등 목표를 달성하고자 일부러 정전을 일으키는 아파트 단지가 나타났다. 민방위 사태에서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데, 정전이 발생하면서 라디오를 켜지 못하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불 꺼진 집에서 촛불을 켜느라 화재 위험이 커져, 되레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완장 찬 민방위 대원의 고압적 태도도 시민 불만을 키웠다. 등화관제가 반가운 이는 군사정권과 커튼 집뿐이라는 비아냥도 돌았다.전국 단위의 등화관제 훈련은 1990년 11월15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 첫 훈련을 한 지 13년 만이었다.
2022.11.15 I 전재욱 기자
3분기 잠시 멈춰간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쏠리는 ‘눈’(종합)
  • 3분기 잠시 멈춰간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쏠리는 ‘눈’(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가 중단된 영향이 컸다. 다만 여전히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국내 게임사 중 최고 수준이고, 내달 초 글로벌 기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출격을 앞두고 있어 향후의 기대감이 크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사전예약 기준으로 북미·유럽, 콘솔(플레이스테이션5)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인게임 영상. (사진=크래프톤)◇영업익 28% ‘뚝’…‘배그 모바일 인도’ 중단 영향크래프톤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8.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7.0% 증가한 2264억원을 기록했다. PC 부문은 선전했지만, 모바일 부문 실적이 악화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PC 부문은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 전분기대비 48% 성장한 규모다.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 데스턴(Deston) 맵,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북미, 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었다. 콘솔 부문도 전분기대비 22%, 전년 동기대비 133% 성장한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 잘 나갔던 BGMI 서비스가 중단된 탓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BGMI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안타깝다.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은 2020년 3분기 수준과 유사하다”며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전분기와 비슷한 트래픽을 보이고 있고, 타 배틀로얄 장르대비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 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 및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단된 BGMI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적 흐름이 꺾이긴 했지만 올 3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률은 32%로 여전히 국내 게임사 중에선 최상위급이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사 중 넥슨(32%)과 동일한 수준이며 위메이드(112040)(26%), 펄어비스(263750)(12%) 등과는 다소 격차를 보인다.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진행한 맥라렌과의 컬라보레이션. (사진=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 내달 출격…북미·유럽·콘솔 공략시장의 관심은 크래프톤이 다음달 2일 출시하는 PC·콘솔용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쏠려있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가 개발한 3인칭 액션 서바이벌 호러게임으로 과거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데드 스페이스’의 정식적 후속작으로 불린다. 때문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북미, 유럽권의 기대치가 상당하다. 배 CFO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 숫자는 실제 마케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말하긴 힘들지만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예약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플랫폼 별로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비중이 높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크래프톤의 기존 지식재산(IP) 론칭 마케팅과는 다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플랫폼사들로부터도 상당히 많은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크래프톤은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다.배 CFO는 “크래프톤을 중심으로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 현재 내부적으로 약 20종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실적 발표 또는 이사회 이후 관련 신작 라인업과 지역 확대 방안들을 정리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래프톤은 IP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과 신규 스튜디오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엔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 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역량 높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1인칭슈팅(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2022.11.10 I 김정유 기자
임지안, '스승' 전영록 품으로… 신곡 '네온의 블루스' 발매
  • 임지안, '스승' 전영록 품으로… 신곡 '네온의 블루스' 발매
  • (사진=JR COMPANY)[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임지안이 첫 디지털 싱글 ‘네온의 블루스’를 발매한다.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임지안은 지난해 MBN ‘헬로 트로트’에서 ‘전영록 팀’에서 맹활약했으며, ‘스승’인 전영록이 선물한 신곡 ‘네온의 블루스’를 오늘(31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선보인다.‘첫 번째 디지털 싱글’의 타이틀 곡 ‘네온의 블루스’는 전영록이 곡의 주인을 찾지 못해 보물상자 속에 숨겨두었던 보석 같은 재즈 블루스 곡이다. 전영록은 호소력 짙은 임지안의 목소리에 잘 맞아떨어지는 ‘네온의 블루스’를 선물했으며, 임지안은 절제된 감정을 후반부에서 폭발시키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두 번째 트랙인 ‘후회’는 스윙 재즈풍의 곡으로 작곡자인 전영록이 직접 코러스를 해주며 애정을 담았다. 특히 전영록은 직접 작곡한 곡을 선물할 때 본인이 코러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김희애의 ‘나를 잊지말아요’와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은하의 ‘돌이키지마’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임지안의 ‘후회’도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코러스에 함께 참여한 가수 서유호는 가수 황치열의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약 중이며, 본인 역시 드럼 치는 가수이다. 무엇보다 임지안과 부부의 연을 맺은 새 신랑이라 각별한 의미가 있다.임지안의 소속사 JR COMPANY 관계자는 “전영록과의 인연으로 같은 회사에 둥지를 틀게 된 임지안이 오랜 기간 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임지안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인 ‘네온의 블루스’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2.10.31 I 윤기백 기자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 불꺼진 이태원…추모발길도 계속
  •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 불꺼진 이태원…추모발길도 계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핼로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는 ‘유흥의 메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조용하고 어두웠다. 전날 일어났던 비극적인 참사로 인해 인근 상인들이 추모의 의미로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해서다. 문을 연 가게는 호객을 위한 노래를 크게 틀지 않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의 불꺼진 간판들(사진=황병서 기자)대형 참사가 벌어졌던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중심으로 뻗은 사거리에는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보다 불꺼진 간판이 더 많았다. 케밥집과 같은 몇몇 식당들이 불을 켜고 영업을 했으나, 다수의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날 오전부터 문을 열었던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오후 6시 문을 닫았다. 음악소리가 크게 퍼졌던 이 일대는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라는 등 상황을 통제하려는 경찰들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다.쓰레기만 남은 이태원 거리이태원 길거리는 온통 쓰레기로 가득해 전날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상황 그대로였다. 참사 후 교통통제 등으로 거리 청소가 이뤄지지 못했다. 휴지와 봉투 등 쓰레기와 함께 풍선과 같은 핼러윈 파티용 소품들이 뒤엉켜 지저분했다. 이태원에 있는 클럽 등에서 열린 행사를 홍보하는 전단도 길거리에 뿌려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 수십 명은 이날 출입통제선이 쳐진 골목을 오가며 유류품을 수거했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과 지문 등을 통해 사상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이태원역 인근, 압사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꽃과 음료 등이 놓여있다.전날 밤 비극적인 대참사가 발생한 이태원동 골목 근처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제 사건이 일어난 곳이 여기느냐”며 취재진에 물어온 20대 남성은 “같은 20대로서 슬픈 일”이라며 “안타깝다”고 울먹였다. 20대 여성과 외국인 여성 등이 잇달아 찾아 “세월호 후에 또 이런 사고가 날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국화를 놓고 묵념을 하며 애도를 표했다. 70대 남성은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이 문제”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60대 남성은 국화를 놓으며 “가벼운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사망자가 많아질 줄은 몰랐다”고 애도했다.
2022.10.30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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