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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2025년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수합병으로 건기식 등 신수종사업 강화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에스디생명공학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통보받았다. 인수대금은 650억원이다. 인수는 신주 보통주(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전환사채)로 실행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SNP피부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마스크팩 등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는 종합 뷰티앤(&)헬스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퍼스트크릴오일58, SNP더클린 마스크 등이 있다.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추진한 이유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와 더불어 화장품 사업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음성 제2공장을 완공했다. 제2공장은 연질과 경질캡슐, 타정, 환제, 분말 등의 고부가가치 제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로 인해 에스디생명공학의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은 월 283만개에서 약 1억2000만개로 크게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로 2021년 사들인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대원헬스케어(옛 극동에치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시장 규모는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19의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추세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9년 약 4조8000억원에서 약 4년 만에 약 25% 증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등의 화장품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원제약은 화장품이라는 신규 사업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앞서 대원제약은 보청기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대원메디테크(옛 딜라이트)와 메디케어히어링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6월 기준 대원메디테크 지분 64.4%, 메디케어히어링 지분 43.3%를 각각 보유 중이다. 대원제약은 투자를 통한 신수종 사업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억원) 등 3개 기업에 총 90억원을 투자했다.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출시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년 1분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전략은 처음부터 신규사업에 투자해 키우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기술과 제품 생산능력 등을 보유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기업들에게 인수합병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 패치·알약 등 차별화된 비만치료제 개발대원제약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약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비만치료제다. 대원제약은 기존 비만치료제와 다른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8월 라파스(214260)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DW-1022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미리미터(㎜)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대원제약의 파트너인 라파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하는 등 마이크로니들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대원제약은 지난 5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DW-4222’의 국내 임상 2a상도 진행하고 있다. DW-4222는 파라옥소나제(PON)2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한 뒤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가장 먼저 활용될 수 있도록 대사활동을 촉진시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 DW-4222는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DW1022의 임상 1상은 2024년, DW4222의 임상 2a상은 2025년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오는 2033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원제약의 연매출은 2020년 3085억원, 2021년 3541억원, 지난해 4788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71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투트랙 전략이 성공할 경우 대원제약의 실적은 내년부터 퀀텀점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호흡기와 정형외과, 내과 관련 치료제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시, 긴축 공포-尹 “반도체는 국가총력전…풀 수 있는 규제 다 풀라”-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 ‘와우’에 도전장-정부-의사협회, 의대 증원 합의-[사설]시청료 분리 징수가 웬 언론탄압, 진짜 반대 이유 뭔가-[사설]추락하는 성장률,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 회생 없다△종합-중꺾마로 무장한 ‘원팀’…무시, 환호로 바꿨다-“온 도시가 오렌지색…화성 같아” 뉴델리보다 더 나빠진 뉴욕 공기△호주·캐나다 금리인상 파장-물가는 다시 꿈틀, 노동시장도 과열 여전…힘빠지는 美 금리동결론-금리 올려도 근원물가 고공행진…고민 커지는 한은-美 금리인상 땐 환율 상승압력 커져…한은 연내 피봇 어려울 듯△힘 받는 코스피 낙관론-말도 안 되게 빠져있네…못다핀 ‘숨은 진株’ 담아라-엔터·2차전지株, 하반기도 잘나갈까-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BTS 데뷔 10주년-빌보드 석권, 매출 1조, 유엔 연설…아이돌 넘어 ‘21세기 신드롬’ 우뚝-“멤버 7명, 끊임없이 아미와 소통·교감…성장 비결이죠”-K팝 댄스그룹 초석놓은 서태지…K팝 신드롬 일으킨 싸이 △종합-“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 R&D 지원-고용 인원은 현대차그룹…증가율은 KG그룹 ‘으뜸’-車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그랜저값 36만원 오른다-2025년부터 ‘AI 교과서’ 순차 도입한다△정치-지루한 줄다리기에…여야 당 대표 일대일 회동 물건너 가나-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국회윤리위에 제소-해군 무인수상정 사업놓고…‘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 맞짱-자녀 학폭 논란에…이동관 “카더라식 폭로 그만”-당정 ‘신성장동력’ SMR 경쟁력 확보 총력△경제-추경호 “전세금 반환 목적 땐 DSR 규제 풀 것”-이직자 세명 중 한명은 임금 줄었다-한국노총 “전면 투쟁”…김문수 “MZ노조와 대화”-무보, 수출기업 해외채권 회수불능 여부 직접 확인해준다△금융-치위생사들 가족과 ‘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핀테크·우체국서 은행 예금·대출 대행 추진-코로나로 미뤘던 대출 9월 이후 갚아야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 기업은행 최고 6.5%△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日 ‘깡촌’서 발효빵 대박…“성공 기회,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지역 장점 살린 서핑·파티 콘텐츠 덕분”△글로벌-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래 최고치…대중 수입은 금감해 ‘탈동조’ 가시화-블링컨, 사우디 찾은 날…푸틴, 빈살만과 통화하며 ‘관계 과시’-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6조원 규모로 키운다-“우크라 댐 붕괴로 식량난 악화될 것”-英, 가을께 ‘AI규제 국제공조’ 첫 정상회의 연다△산업-조립주택·유리파우더…LG전자의 영역 파괴-포니 전시회 연 정의선 회장 “도전DNA로 불확실성 돌파”-한종희 “비스포크로 지속가능한 집·미래 만들 것”-SK하이닉스, 반등 신무기 꺼냈다△산업-“김남국 코인 투자정보 상납 가능성”-尹 만나는 ‘챗GPT 아버지’…국내 스타트업도 들썩-기사 톡방에 악플러 공개…포털공룡, 뉴스 서비스 손질-이종호 “한우물 연구자 지원, 세계적 성과 연결할 것”△산업-‘신세계 유니버스’ 항해 시작…“연 3만원, 200만원 이상 혜택 누릴 것”-기술침해 손해배상 3배→5배…NDA 관리 강화도-고급화·차별화 전략…가구업계,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 제품 선봬△증권-전장·OLED·애플…LG 삼총사 웃음꽃-배터리주 다시 달리나…에코프로 형제 꿈틀-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산정·지급 체계 손본다-리포트 신뢰 올리자…리서치센터 10곳 목소리 듣는 금감원-인플레 둔화, 경제 안정 가시화…브라질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부동산-삼성·청담·대치·잠실, 상가·업무시설 ‘토지거래허가제’ 풀릴 듯-아파트는 ‘토허제’ 1년 연장…“거래 다시 위축” 주민 불만-“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살아난다”-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MICE-국제회의 개최 亞 1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관광대국’ 노리는 日-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2025년 하반기 개장-춘천 “지역 마이스 행사 최대 2600만원 쏩니다”-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디지털전환 맞손-마이스협회, 강원서 디지털 올인원 교육-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 서울 유치-엑스코·대구카톨릭대 마이스 인재 양성 협약-전시산업진흥회 ‘세계 전시의 날’ 캠페인△관광비즈-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주여행…패키지, MZ세대 홀린다-커플이 가족보다 룸서비스 더 시켰다-여름엔 하이원서 축제 즐기고…겨울엔 사이판서 자전거 타고△스포츠-슈퍼루키 승부는 지금부터…“시즌 2승 사냥”-사우스링스영암CC 주중 14만원…“제일 싸네”-김효주 “퍼팅 거리감 맞추려면…공 아닌 홀 보고 스트로크하세요”-복싱, 올림픽서 퇴출-연봉 5700억 제안 걷어차고…美 가는 메시△오피니언-[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공관에서 온 편지]‘노르메시’의 전우애는 계속된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이 우려되는 이유△피플-높아진 ‘K클래식’ 위상 절감…부끄럽지 않은 연주할 것-“일부 악용한다고 유류분 제도 없애나? 법개정해 개선 해야”-함영주 회장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희망브리지, 2023년 산불 긴급성금 지원…총 62억 규모△사회-“작년 물폭탄 피해 겨우 복구했는데…올해도 비 억수로 내린다니 철렁”-의대 정원 확대 합의했지만…규모·시기 두고 엇갈려-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달 전 점검 땐 ‘이상무’-석방 다음날 새벽 출근한 박희영…이태원 참사 유가족 “즉각 사퇴”-‘허위 보증’ 등 전세사기 2895명 검거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메이드 인 코리아’ 내시경용 지혈제 미국 간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바이오테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미국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둬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개발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최근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서다. 넥스파우더는 내시경용 지혈제로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형태로 도포된다. 상장 분위기도 고조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지며 지난 6월 30일 상장을 자진 철회한 적이 있다. 이미 기술평가를 ‘AA’, ‘AA’로 통과했기 때문에 상장에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를 상장 재시동 시점으로 전망했다. ◇미국, 1년에 100만건 이상 내시경 지혈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1년에 약 100만건 이상의 내시경 지혈 절차를 밟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위장관출혈이 발생하면 내시경으로 들어가서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잡거나 전기로 지진다.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찝다가 오히려 상처가 커지는 경우가 있고, 소장처럼 가는 장기는 난이도가 높다. 클립 수술 시장 규모만 1조500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이미 시판된 파우더 제품도 있다. 쿡 메디컬(Cook Medical)이 만든 ‘헤모스프레이’다. 헤모스프레이는 피가 있어야 젤(gel)형태로 출혈 부위를 막아주는데, 넥스파우더의 경우 습기만 있어도 젤 형태로 변해 지혈을 할 수 있다. 젤은 짧은 시간 제자리에 머물고 1~3일 이내에 분해된다. 지혈률도 94%로 헤모스프레이를 앞서는데다가, 출혈 의심 부위에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는 아예 형성되지 않았던 ‘출혈 예방’ 시장을 새롭게 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초기 위암 등 시술을 다 내시경을 통해서 하는데, 피가 안나지만 나중에 날 수 있는 의심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며 “넥스파우더는 피가 나오지 않아도 액티베이팅이 되기 때문으로 이 시장만도 약 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없다보니, 넥스파우더 단독으로 쓰일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재구매율 80%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2020년 9월 메드트로닉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메드트로닉에 팔면, 거기에 추가 마진을 붙여 메드트로닉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현재 유럽 18개국에 내시경용 지혈제를 공급 중이다. 메드트로닉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로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력이 뛰어나 판권을 판매하기도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FDA 요건보다도 메드트로닉 자체 요건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1년에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넥스파우더를 선보였다. 매출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럽에 퍼지면서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단기에 큰 매출이 한번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승하는 성격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의사들의 넥스파우더 재구매율은 80%로, 마케팅이 뒷받침 된다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170900)가 갖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IPO 절차 다시 밟아코스닥 상장(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상장을 계획했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6월 30일 상장 절차를 철회했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이 예상한 대로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투자자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졌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초기 투자자에는 동화약품(000020) 노터스(278650) 등 관련 업종 기업은 물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특히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투자한 조합 출자자는 싱가포르투자청으로 상장사와 벤처캐피탈, 국내와 국외 투자금이 모두 모인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아니면 반기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고 나서 상장 절차를 발을 것”이라며 “현금이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목!e기업]이노진 "탈모제 넘어 토탈솔루션 기업 발돋움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탈모나 지루성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정상인과 같은 삶의 질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제품을 만들고 여기서 매출을 늘리고,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이광훈 이노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시 구로동에 있는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이노진)지난 11일 서울 구로동 이노진 본사에서 만난 이광훈(54·사진) 대표는 당찬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이노진은 탈모치료제, 홈케어,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화장품) 전문 브랜드 볼빅(BallVic)을 내세워 피부재생, 노화조절 등 항노화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초기 탈모 관련 샴푸 사업부터 시작한 만큼 매출 비중은 탈모부문 80%, 피부재생 및 의료기기가 20%를 차지한다. 현재 주력사업은 탈모지만, 향후 피부재생과 의료기기 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27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얀센에서 영업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케팅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점장까지 올라 지점을 진두지휘했다. 20년이 넘도록 바이오 분야 외길인생을 걸어온 것이다. 이 대표는 “설립 초기에 어떻게 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곰곰이 생각한 끝에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고려하게 되는 탈모, 피부염 등 각종 질환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병원쪽과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치료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이 대표는 “탈모 인구가 늘고 있지만, 정상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 안타깝다”며 “대부분 탈모 예방 샴푸 등을 통한 홈케어에만 신경 쓰고 있는 데, 탈모환자들이 제대로된 치료 효과를 누리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진은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과 머리를 맞댄 끝에 단순 제품 구매가 아닌 초기집중관리(Initial Intensive Therapy, IIT)를 비롯해 원인별 맞춤 솔루션인 DEDS(Different Etiology, Different Solution), 메조 테라피(주사기로 피부 세포층에 약물 주입하는 요법) 등 토탈케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모치료는 초기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효과적인 탈모치료를 위해 생각해낸 것이 초기집중치료였다”며 “병원 치료에 메조테라피, 홈케어 등을 병행해 보통 6개월이 걸리는 치료 효과를 한달 만에 느낄 수 있도록 한 IIT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새로운 치료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진은 환자에 대해 단순히 진단 및 처방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원인과 향후 치료 계획을 비슷한 사례를 통해 3개월 후, 6개월 후의 예후를 설명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환자가 의사를 믿고 따라올 수 있는데, 이노진은 거기에 필요한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시 구로동에 있는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이익 개선과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기능성 화장품 동남아 진출, 기술이전 완료 등의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사진=이노진)이노진은 의료기기 제조 뿐 아니라 의약품, 홈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 4000여개 병원에 의료기기 등을 납품하고 있고, 중국, 미국, 동남아 등 20여개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또 환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줄 필요도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예후 예측에다가 장비를 통해 두피를 관리하는 제품 셀피어스(CELLpheus)을 권유할 때 한번에 100만원씩 결제를 하기보다는 한번에 10만~20만원 정도를 내는 형식으로 하면 내원을 용이하게 유도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의료진이 방문시마다 신뢰를 주고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노진은 볼(구슬 모양의 파우더) 타입의 장비에 유효성분을 담은 앰플을 장착해 머리에 문지르며 두피관리를 할 수 있게 개발된 병원용 기기인 셀피어스를 올해 첫 출시했다. 올해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이 대표는 기대했다. 이 기업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질환 영역에도 지난 1월 진출했다. 줄기세포배양액의 핵심 성분인 엑소좀을 이용한 주름개선 및 미백용 기능성 화장품 제조에 역점을 뒀다. 또 2018년 고려대에서 줄기세포 성장인자 발현 세포주 개발과 줄기세포 분할인자 정제기술을 이전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모든 계약 사항을 이행할 예정이다. 이노진은 지난달 27일 코넥스 시장에 진출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설립 후 순수 자본금만으로 회사를 운영해왔지만, 소비재 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요건이기 때문에 상장했다”며 “또 대외 신용도 제고나 홍보를 통해 양질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병원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탈모 방지 샴푸 등 소비재 쪽으로는 경쟁업체가 무수히 많지만, 병원사업만 놓고 보면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며 “16년째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경쟁력을 이미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진은 지난해 설립 이래 최초로 이익이 역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6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고, 2억5400만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2배 성장을 통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광고비용을 대폭 줄인데다, 론칭하기로 했던 제품의 출시 지연, 새 회계기준(IFRS) 적용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새 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 크게 성장해 흑자전환은 물론 이익의 2배 성장을 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쯤에는 코스닥 이전상장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 목표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2배 이익 성장, 둘째는 내부통제시스템 운영해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 셋째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 넷째는 고려대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00만불 수출탑 상 수상에 이어 중국, 미국, 스페인, 동남아 등을 통해 300만불 수출탑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부끄럽지 않는 자신이 되기 위해 당당함을 실현합시다’라는 회사의 철학처럼 향이나 사용감보다는 효과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사람에게 우리 제품을 써서 더욱 빛나게 하기 보다는 탈모나 지루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보통사람과 같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살 수 있게끔 도와주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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