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2건

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신설”
  • 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신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오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고금리,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금리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오 후보자는 또 △가업승계 세제 개편 △규제개혁 △납품대금연동제 현장 안착 △벤처기업 혁신성장 로드맵 마련 등 중소기업계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오 후보자는 소상공인 안정망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노란우산공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생업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며 “폐업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재창업과 취업 등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글로벌경쟁을 위해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도 약속했다. 오 후보자는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현지 진출기업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다”고 했다.오 후보자는 아울러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통해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이루어 내겠다”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지원체계의 전문성과 탄력성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오 후보자는 “저는 대한민국의 4번째 여성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유리천장으로 불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편견에 도전하고 국제사회 속에서 당당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제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중추로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21 I 김영환 기자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제·동행축제 등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제·동행축제 등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황금녘 동행축제 등 25개 정책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국민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규정을 해석하거나 주어진 업무를 수요자 관점에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중기부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25개를 선정해 최우수 5개, 우수 8개, 장려 12개 등으로 나눠 개인과 부서에 포상했다. 우수사례들을 살펴보면 부처 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등 정책수요자 관점에서 주된 애로를 해결한 점이 돋보였다. 공공기관의 적극행정 사례까지 포함해 일선 정책 현장에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들도 발굴했다.대표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는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150회의 로드쇼를 개최한 결과 시범운영기업인 ‘동행기업’이 당초 목표였던 6000개사를 조기달성했다. 올해 연말까지 동행기업을 1만개사로 늘려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황금녘 동행축제는 고금리·고금리·고인건비로 인한 중소·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중기부는 11번가, 카카오, 네이버, KT, 쿠팡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60개를 확보하고 주요 대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9월 동행축제 기간 역대 최대인 총 1조 7135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소·소상공인의 판로개척 및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2007년에 출범한 제도로 가입자가 170만명에 달하나 그동안 주로 폐업 이후 퇴직금 역할로 운영돼 왔다. 이에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 및 재기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편했다. 소상공인이 폐업이 아닌 일시적 위기를 겪을 경우에도 공제금을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애로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스타트업 기술분쟁, 상생을 통해 희망을 보다!’ 사례는 대기업과 기술분쟁을 겪는 스타트업의 분쟁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술분쟁 사건의 피해구제 프로세스 도입을 통해 분쟁 해결에 소요되는 기간을 평균 26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시켜 스타트업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대기업과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이대건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적극행정은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하는 공무원의 열정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적극행정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뮤지컬 '썸씽로튼', 패러디와 기호 번역 해법 제시하다
  • 뮤지컬 '썸씽로튼', 패러디와 기호 번역 해법 제시하다[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비 오는 거리, 중절모를 쓴 신사가 접은 우산을 어깨에 메고 노래를 부르며 걷다가 옆에 있는 가로등을 한 팔로 붙잡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얼굴을 반만 가리는 가면을 쓴 남성이 검은 망토를 두르고 ‘크리스틴’을 부르며 울부짖는다.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이런 장면을 본다면 어떤 작품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관심이 있다면 함께 나오는 멜로디까지 흥얼거릴 수 있다.이처럼 유명한 작품들은 모두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대사나 가사, 동작, 소품, 조명, 멜로디 등 다양한 기호가 개별적이라기보다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주지하듯 뮤지컬은 종합예술로 언어와 비언어 기호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메시지, 정서 등 총체적인 의미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총체적 의미가 전달되는 속도와 정도도 빠르고 클 것이다. 공연예술이 영상처럼 고정되거나 반복 재생할 수 없는 ‘찰나의 미학’임을 감안할 때 그러한 의미가 신속하고 온전하게 전달된다면 관객들의 이해나 감동도 커질 것이다.◇쉽지 않은 다층적 패러디 번역, 성공적으로 풀어낸 ‘썸씽로튼’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하지만 어떤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된 적 없거나 공연되었더라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 대사나 가사를 한국어로 그대로 옮기고 동작, 소품, 조명을 똑같이 재현하더라도 총체적 이미지가 온전히 전달되기는 힘들 것이다. 원작 문화권이나 국가에서만 익숙한 대상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는 어떠한 장르의 번역에서든 발생하지만, 언어뿐 아니라 그 밖의 기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공연예술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차원적이다.지난해 초 라이선스 재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썸씽로튼’은 이러한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의 ‘끝판 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코미디로서는 드물게 흥행에 성공한데다 번역에서 특히 큰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번역가(스타 번역가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를 비롯한 제작진이 이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냈음을 보여준다.뮤지컬 ‘썸씽로튼’은 16세기 극작가이자 극단 운영자인 닉과 나이젤 바텀 형제가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설 역작 집필에 고심하던 중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듣고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셰익스피어의 명작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사, 에피소드의 다채로운 변주와 수많은 유명 뮤지컬과 문학 작품의 패러디로, 관객들은 익숙한 대상의 색다른 모습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특히 노스트라다무스가 닉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소개하면서 부르는 대표 넘버 ‘어 뮤지컬’(A Musical)은 그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캣츠’ 등 총 27개에 달하는 유명 뮤지컬 작품의 제목과 넘버가 대사, 가사, 소품, 동작, 음악 등 다양한 기호를 통해 패러디 된다. 문제는 이 가운데 국내에 내한 또는 라이선스로 소개된 작품이 12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빠르게 지나가는 각 패러디의 총체적 의미를 한국 관객들도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해하고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번역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 간극을 메울 필요가 있다.◇지극히 미국적인 요소, 한국인이 친숙한 언어·비언어 기호로 대체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이 넘버는 뮤지컬의 특징을 음악과 노래, 춤과 동작, 배우, 내용과 분위기, 관객 반응 등의 순서로 정교하게 설명한다. 춤과 동작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에 “Feel that fascinating rhythm moving to your feet”(환상적인 리듬과 발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느껴봐)라는 가사가 나온다.여기서 ‘fascinating rhythm’은 뮤지컬,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미국의 대표 작곡가 조지 거쉰이 작곡한 노래의 제목이다. 브로드웨이 관객에게는 친숙하다. 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만큼 한국 공연에서는 서두에 언급한 ‘싱잉 인 더 레인’의 음악, 동작, 소품 등이 사용된다. 즉, 해당 장면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동안 노스트라다무스는 “경쾌한 리듬에 아임 싱잉 인 더 레인”이라는 가사를 부르면서 노란 우산을 들고 경쾌하게 걷는 동작을 취한다. 미국 관객에게 익숙한 노래의 제목이라는 언어 기호가 한국인에게 좀 더 친숙한 뮤지컬 작품의 언어 및 비언어 기호로 대체된 것이다.또, 뒤에 나오는 “It’s a musical! A Seussical? No, a musical with girls on stage”(뮤지컬이야. 수지컬이라고? 아니, 무대에 여자들이 나오는 뮤지컬)라는 가사에는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수지컬’이라는 뮤지컬의 제목이 언급된다. 한국 공연에서는 이를 국내 대표 라이선스 흥행작 ‘맘마미아!’의 ‘댄싱 퀸’(Dancing Queen),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멜로디와 “뮤지컬에선 여자도 주인공 될 수 있어”라는 가사로 대체한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많은 인기 라이선스 작품 가운데 ‘맘마미아!’가 선택된 이유다. 원곡자나 작품의 인지도뿐 아니라 의미적 연결성 측면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즉, 아바의 인기나 뮤지컬의 흥행 성적뿐 아니라 원작 가사에 여성이 언급된다는 점까지 감안하여 여성이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작품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 공연 가사는 원작보다 여성의 존재를 좀 더 부각시킨다. 이는 작품의 주요 여성 인물인 ‘비아’와 ‘포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와도 의미적으로 일관성 있게 연결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원작에는 뒤이어 브로드웨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우스 퍼시픽’ 속 장면, 즉 해군 모자를 쓰고 굽힌 양팔을 좌우로 흔드는 안무가 나온다. 한국 공연은 이러한 소품과 동작을 앞서 바꾼 가사의 의미에 맞춰 굽힌 양팔을 하나씩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대체하고 “And the women are risque”(여자들은 도발적이야)라는 가사를 “위풍당당 여자들”로 바꾼다. 여성의 주체성이 한 번 더 강화되는 대목이다.◇‘서편제’ ‘라이온 킹’ 패러디 추가로 대중적 공감대 형성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브로드웨이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미국 관객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의 음악과 동작 역시 해당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적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 전 연령층에 친숙한 ‘사운드 오브 뮤직’ 속 가장 유명한 넘버 ‘도레미 송’의 음악, 동작으로 대체된다. 여기서도 해당 작품이 선택된 이유를 인지도뿐 아니라 의미적 연결성 측면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원작과 한국 공연 모두 바로 다음에 ‘애니’의 음악, 동작, 소품이 나온다. 한국 공연의 경우 가능한 여러 대안 가운데 ‘애니’와 가족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공유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선택함으로써 또 다른 측면의 의미적 연결성을 높이고자 했을 수 있다.또 다른 부분에는 “a true, blue, new musical”(제대로 된, 관능적이며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가사와 함께 ‘시카고’의 음악과 동작이 등장한다. 하지만 한국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이라는 가사와 함께 ‘팬텀 오브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의 멜로디와 한 손을 얼굴을 가리는 동작이 등장하고 바로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 멜로디를 배경으로 가사가 “뮤지컬의 시대가 다가와”로 패러디된다. 즉, 음악과 동작이 음악, 동작, 가사 등 좀 더 다양한 언어와 비언어 기호로 바뀐 것이다. ‘시카고’도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이들 두 작품의 총체적 이미지가 한국 관객들에게 좀 더 즉각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원작에 없던 마디를 덧붙여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 친숙한 패러디를 추가함으로써 이해나 흥미의 효과를 배가시킨 경우도 있다. 우선, 해외 유명 작품뿐 아니라 한국 창작 작품인 ‘서편제’의 대표 넘버 ‘살다보면’의 가사와 음악을 첨가해 국내 관객들 사이에 ‘내적 친밀감’을 강하게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해당 넘버가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유튜브 등에서 수없이 불리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상당 부분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효과는 한층 더 클 수 있다. 또, 이 넘버의 가장 마지막에는 ‘라이온 킹’의 ‘서클 오브 라이프’(The Circle of Life)에 나오는 “마즈밴야~”라는 가사와 음악에 텀블링 동작까지 추가된다. 해당 가사가 국내에서 유머 효과를 위해 자주 패러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웃음을 한 번 더 강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뮤지컬 번역, 언어와 비언어 기호의 관계 총체적으로 검토해야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서두에 강조한 바와 같이 뮤지컬에서는 언어와 비언어 기호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하나의 의미를 형성하며, 이러한 다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 작품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된다. 따라서 이를 번역할 때도 원작의 언어는 물론, 언어와 비언어 기호 간 영향 관계를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토대로 기호들을 정교하게 선택하고 이어 붙이는 작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관객들도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원작의 감동’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뮤지컬에 대한 패러디로 가득한 ‘썸씽로튼’이 뮤지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작업이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보여준다. * 본 칼럼은 2022년 출판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식 계정에 2017년 2월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을, 한국 공연은 2022년 1월5일 업로드된 한국 재연 공식 프레스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3.11.04 I 장병호 기자
노란우산, 회생·파산 시에도 2000만원 무이자 대출
  • 노란우산, 회생·파산 시에도 2000만원 무이자 대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무이자 대출 지원을 가입자가 회생 및 파산 결정을 받은 경우까지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 20인에 선정된 홍보대사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은 그동안 시행한 일반대출(부금 내 대출, 연 3.9%의 이율, 분기별 변동금리)과 무이자 의료·재해대출(질병·상해 또는 재해를 입은 경우 무이자 대출)에 더해 무이자 회생·파산대출까지 시행한다.회생 및 파산대출은 노란우산 가입자가 회생 또는 파산 결정을 받은 경우 2년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부금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이번 회생·파산대출 지원은 중기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대, 복지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무이자 회생·파산대출 외에도 노란우산 가입자의 경영애로 극복을 위해 기업은행과 4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약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노란우산의 자금예탁을 통해 기업은행이 시중금리보다 감면된 금리(0.9~1.25%포인트 감면)로 대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 이용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기중앙회는 향후 △장기가입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혜택 부여 △재가입장려금 지원 △정책보험 가입시 바우처 지원 △휴양시설 확대 △가입 소상공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지카드 도입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이번 회생·파산대출이 회생 결정 및 파산 선고로 사실상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든든한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김경은 기자
중기중앙회, 홈앤쇼핑 입점 中企 모집…방송 제작 지원
  • 중기중앙회, 홈앤쇼핑 입점 中企 모집…방송 제작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TV홈쇼핑(홈앤쇼핑) 입점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 및 홍보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 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TV홈쇼핑을 활용한 판매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방송입점업체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MD상담·평가를 거쳐 선발되며 내년 상반기 홈앤쇼핑 방송에 입점한다.신청기업 중 선정절차에 따라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판매수수료, 택배비 등을 제외한 홈앤쇼핑 1회(50분) 방송제작비용을 무료로 지원받는다.신청대상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국내 소재 소비재 생산(제조) 중소기업이며, 최근 1년 이내 방송입점을 지원받은 업체(일사천리 사업 포함)는 제외된다.신청기간은 오는 11월 9일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홈쇼핑 방송입점은 매출상승뿐 아니라 업체와 제품 홍보에도 값진 기회”라며 “중기중앙회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발굴과 판로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대위변제액도 덩달아 '급증'
  •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대위변제액도 덩달아 '급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자영업자 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다중채무자 비중이 70%를 넘어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소상공인 대출 보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 급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지역별 신용보증 사고 · 대위변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누적 사고액은 1조6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419억원)과 비교해 3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사고액은 지역신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소상공인이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경우를 의미한다. 사고액 급증은 지역신보가 은행에 빌린 돈을 대신 갚는 대위변제액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대위변제액은 1조2207억원으로 전년(3417억원) 대비 3.5배 늘었다. 전국 17개 지역신보의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각각 2%, 1% 수준이었지만 이달 기준 각각 4.8%, 3.5% 로 크게 뛰어올랐다. 대위변제율이 3% 안팎 수준을 기록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신용보증기금의 위탁보증 소상공인 대위변제액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837억원에서 2022년 1831억원으로 118%가량 급증했다. 올해도 2배가량 늘어난 3646억원을 대위변제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위변제액의 가파른 상승은 자영업자 대출의 질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다중채무자(가계대출을 받은 기관 수와 개입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계가 3개 이상)의 비중이다. 같은 기간 다중채무자를 지닌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영업자 대출의 71.3%에 해당한다.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이 다중채무자인 셈이다.다중채무자 비중이 높다는 점은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이 극한에 몰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라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자영업자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1.1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의 3중고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보증기관의 부실률도 연쇄적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어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0.23 I 송주오 기자
노란우산공제, 이제 재난·질병 때도 받는다
  • 노란우산공제, 이제 재난·질병 때도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재난·질병 때도 자영업자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이날부터 향후 40일간 입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제도다.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다. 현행 공제금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4가지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했다.시행령 개정으로 기존 공제항목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가지 경우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폐업 단계가 아닌 일시적 위기를 겪을 경우에도 공제금을 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또한 새로 추가되는 4개 공제항목에 대해서는 가입자 선택에 따라 공제금의 일부만 지급받고 공제 계약을 계속 유지는 공제금 중간정산도 가능하다.이번 개정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중소벤처기업부 김봉덕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로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공제 본연의 기능으로, 소상공인의 재창업 및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전히 공제가입자 및 부금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지난해 말 166만7000명에서 올해 8월 171만7000명으로 불어났다. 공제에 쌓인 돈도 같은 기간 21조6000억원에도 23조8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순증했다.
2023.10.23 I 노희준 기자
중기중앙회, 내년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발
  • 중기중앙회, 내년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최종 20인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덕권씨(둘째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정윤모(네번째)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1차(서류심사) △2차(카메라 테스트) △3차(최종결선) 심사를 거쳤다.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최종결선에는 △일반 △K팝 꿈나무 △홈쇼핑 모델 등 총 3개 분야에서 트로트 가수, 배우 지망생, 도예가, 요가 강사, 골프선수 등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결선무대 심사에는 올해 노란우산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남보라를 비롯해 광고,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했으며 경연 종료 후 곧바로 심사와 시상식이 이뤄졌다.시상식에서 △대상(1명) △금상(3명) △은상(3명) △동상(3명) △장려상(10명) 등 총 20명에게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은 한 예술고등학교의 연기교사로 재직 중인 유덕권씨(42세, 일반 부문)에게 돌아갔다.유씨는 “노란우산 가입자인 아내 덕분에 대회 참가라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솜사탕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소기업·소상공인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날 최종 선발된 20인은 내년도 노란우산 TV광고 출연 등 노란우산을 알리는 활동은 물론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는 노란우산 성장의 주역인 가입자와 가족 대상 홍보모델 선발을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중기중앙회는 일반인 모델들이 출연한 올해 노란우산 TV광고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홍보모델들과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콘텐츠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선발된 홍보모델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전국 방방곡곡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을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빛내주신 참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쉽게 선발되지 못하신 분들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2023.10.19 I 김경은 기자
중기중앙회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 중기중앙회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충북지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선욱 충북지방중기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북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해소를 위한 15건의 과제를 건의했다.특히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활성화 사업지원 강화 △사진 문화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및 예산 지원 △중소기업 기업승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를 위한 ‘협동조합 추천제도’ 활용 확대와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 및 LPG판매업 소상공인 상생 지원 △소상공인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 확대 △수출중소기업 등 PL보험 가입 지원 △충청북도 공예문화산업관 설치 지원 등 8가지 현안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 속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사정이 더욱 어렵다”면서 “이럴때 일수록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육성에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3.10.18 I 노희준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중기·벤처·소상공인 성장 뒷받침할 것”
  • 이영 중기부 장관 “중기·벤처·소상공인 성장 뒷받침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자영업자 부채, 한계기업 증가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전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중기부 주요 추진 과제로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 등을 제시했다.이 장관은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성장을 돕고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도입, 노란우산 공제 지원 강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벤처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장관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인 ‘스페이스 K’ 구축과 창업 비자제도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 인재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유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에게 실제 주식을 부여하는 ‘성과조건부 주식’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추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돕겠다”고 했다.중소기업 분야에서는 혁신동력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디지털 제조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마련한 ‘제조혁신 전략’을 본격 시행하고 지역특화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국 다변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금융애로 완화를 위해 내년도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 및 사업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해서는 “제도는 물론 문화로 현장에 안착돼야 한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법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사후적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기업들이 걸림돌 없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킬러규제’를 개선하고 국민, 전문가와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규제뽀개기’를 지속 추진해 규제 철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네거티브 규제특례를 전면시행하는 ‘글로벌혁신특구’를 올해 말 최초로 지정해 우리 기업들이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규제 걸림돌 없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2 I 김경은 기자
“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단독]“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복합위기 속에 경영난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면서 소상공인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불리는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규모가 역대 최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단독 입수한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7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금액 역시 8948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에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11만건을 넘고, 지급금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노란우산공제의 폐업공제금 지급은 건수는 2021년(9만5463건), 지급금액은 2022년(9682억원)이 각각 최대였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의 퇴직금과 같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금액(월 5만~100만원)을 납입하다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일시불로 그간의 원금에 이자(연 3.3%)를 더해 지급받는 제도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를 생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상공인에게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계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폐업 이후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도 문제다. 수입이 당장 끊길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직원 퇴직금도 줘야 한다. 사업자 대출은 대개 자영업자의 사업 유지를 전제로 한다.박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속에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의 연쇄 부실을 막으려면 코로나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조치 등이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성실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한 적극적인 보증 공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 문제는 경기 부진 문제와 산업구조적 변화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경기 부진 문제에서는 적절한 수준에서의 추경까지 고려하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 산업구조적으로는 자영업자들이 다른 업종이나 다른 근무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34조원대 경기도 추경예산 통과, 김동연 "신속하게 집행"
  • 34조원대 경기도 추경예산 통과, 김동연 "신속하게 집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올해 본예산보다 2693억 원 늘어난 경기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 34조797억 원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다만 ‘기후도지사’를 주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RE100 플랫폼 구축사업’은 끝내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2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1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제1회 추경예산을 보면 본예산은 33조8104억 원보다 2693억 원이 늘어난 34조797억 원으로 일반회계 1341억 원, 특별회계 1352억 원이 증액됐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설명에서 “세수 감소에도 ‘감액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도민과 함께 하루속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도 경제의 기초체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신속한 추경 집행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주요 기후변화 적응대책 가운데 하나인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175억 원이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대신 경기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예산들이 대거 편성됐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진작 사업으로 △장기 미완료 도로의 신속한 착공 등을 위해 1212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834억 원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상승 대응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250억 원 △중소기업 정책자금(수출기업 포함) 지원 227억 원 △유가 급등에 따른 버스업계 연료비 지원 212억 원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조성 125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 정책금융 지원 957억 원 △소상공인 지원금 상환 유예 80억 원 △소상공인 노란우산 가입지원 7억2000만 원 △취약계층 의료급여 지원 284억 원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지원 6억 원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상담 1억2000만 원 △저출생 대응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4억 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 129억 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억 원 △장애인 기회소득 13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이 밖에도 경기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75억 원, 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 시범 지원 사업비 409억 원도 증액됐다. 도는 청년기본소득 사업비 편성으로 올해 성남시 청년들의 청년기본소득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 시범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단가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이다. 이같은 추경 예산 심의 결과에 김동연 지사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더욱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결된 소중한 예산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경기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또 어려워진 경제를 진작하고 경제 활력을 붙여 넣어 줄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고르게 집행하겠다”고 동의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추경안 통과 등 민생협치 의지를 경기도의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2023.09.21 I 황영민 기자
노란우산공제 2600억 PE 출자 숏리스트 9곳 선정
  • [마켓인]노란우산공제 2600억 PE 출자 숏리스트 9곳 선정
  • [이데일리 김연지 지영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의 사모펀드(PE) 출자 사업 숏리스트가 추려졌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22곳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대형과 중형, 소형 등 부문에 각각 3곳씩 총 9곳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지난 15일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소형에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 ▲LX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아크앤파트너스가, 중형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대형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VIG파트너스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됐다.앞서 노란우산공제는 2600억원 규모를 위탁 운용할 PE 운용사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예년과 달리 일반 부문과 루키리그로 구분하지 않고,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했다. 노란우산공제는 리그별로 두 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소형 리그에서 200억원, 중형 리그에서 400억~500억원, 대형 리그에서 600억~7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선정에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리그는 대형 하우스들이 대거 몰린 중형 리그였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실제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중형 리그에 몰린 운용사만 11곳으로, 대형 4곳과 소형 7곳 대비 경쟁률이 치열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중형 분야에서 역대급 혼전이 일었던 것으로 안다”며 “경기 불확실성 및 펀딩난으로 대형 분야보다는 중형을 택하는 운용사가 많았다”고 말했다.한편 1차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9월 중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와 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각 리그당 두 곳의 운용사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10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3.09.19 I 김연지 기자
이명박, 사면 후 첫 기조연설 “동반성장 정신, 후퇴하지 않았을 것”
  • 이명박, 사면 후 첫 기조연설 “동반성장 정신, 후퇴하지 않았을 것”
  • [제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통령 시절)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하면서 납품하는 거래처와 밥 먹은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런데 다음 모임에서 어느 총수가 거래처 가서 둘러보고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때 이게 동반성장이라고 생각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래서 동반성장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고 MB계 정치인과 회동하는 등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으나 직접 연사가 돼 뚜렷한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번 리더스포럼이 처음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오늘은 정말 귀한 분이 오셨다”라며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이신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퇴임(사면)하시고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우리 중소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 제주까지 와 주셨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5시45분부터 약 20분여간 본인의 경험담을 살려 동반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동반성장은) 지금도 후퇴는 안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지금 정부도 그 점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서 중소기업인들을 만났던 점도 거론했다.김 회장은 “이 전 대통령님은 재임하실 때도 중소기업과 가장 많이 만나서 정책적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다음 달에 시행되는데 사실 이 정책을 시작하신 분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알렸다.그러면서 “재임하실 때 대·중소기업 양극화의 해법으로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제시하셨고,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오늘날 납품대금 연동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반위는 MB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아 이끈 조직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2007년 이후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다.이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특별 강연을 맡았다. 이 장관은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가 펼쳐온 주요 정책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글로벌 환경의 대전환기에 대비한 중소기업 정책 비전과 지역중소기업 육성, 디지털화 및 제조혁신, 규제 혁파 등 핵심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50% 이상을 2027년까지 담당하겠다는 50+가 정책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 소개 앱 ‘왔다’를 소개하기도 했다.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승계 제도개선 등 중소기업 현안들이 하나 둘 해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규제개혁 성과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회의에 △산업단지 입주규제 개선(네거티브 방식 전환 통한 입주 업종 확대 등) △화평법·화관법 개정 △외국인력 쿼터 및 고용한도 확대 등 중소기업계 건의과제가 다수 반영됐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리더스포럼은 이 전 대통령, 김 회장, 이 장관 등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광석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강연에 나섰다.아울러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해 MB정부 인사였던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장관은 제 10대 중소기업청장을 거쳤고 현재도 중기중앙회에서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2023.09.12 I 김영환 기자
중기중앙회, 지역별 '찾아가는 노란우산 현장 클리닉'
  • 중기중앙회, 지역별 '찾아가는 노란우산 현장 클리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수원(4일), 광주(5일), 부산(6일) 등에서 ‘찾아가는 노란우산 현장 클리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중기중앙회)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납부하고, 사업이 파산하거나 사업자가 사망 및 질병 등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면 일정 금액을 일시금 혹은 분할금 형태로 지급받는 제도다.중기중앙회는 상가임대차 계약체결, 임대료 인상, 권리금 회수 문제 등 상가 임차인과 임대인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사항을 짚어주는 상가 임대차 보호법 설명회와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1대 1 현장 대면상담 등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클리닉에는 노란우산공제 경영지원단 소속 자문위원 중 해당 지역에서 활동중인 변호사·노무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풀어줬다.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최근 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노란우산공제에서는 도움이 되는 이슈별로 전문가 상담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이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재적가입자 17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공제금 압류금지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2023.09.07 I 노희준 기자
자본 시장에 부쩍 늘어난 '타짜 너구리'
  • 자본 시장에 부쩍 늘어난 '타짜 너구리'[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억에 남는 오락 영화’를 하나 꼽으라면 적잖은 이들이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를 떠올릴 것이다. 지난 2006년 개봉해 68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짜는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느낌이 매력적인 영화다. 타짜를 보면 ‘너구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극 중에서 정 마담(김혜수 분)의 부탁을 들어주고 사례를 받는 탐정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가 하는 유명 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 돈만 받으면 돼’이다. 불현듯 타짜 속 너구리의 대사를 떠올린 이유는 최근 시장 분위기와 묘하게 겹치는 모습이 있어서다. 타짜를 보면 ‘너구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가 하는 유명 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 돈만 받으면 돼’이다. 타짜 속 너구리의 대사를 떠올린 이유는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묘하게 겹치는 모습이 있어서다. (사진=영화 타짜 스틸컷)최근 자본시장은 펀딩(자금모집)에만 집중하면서 분위기를 관망하는 운용사들이 적잖다. 투자는 나중에 진행하고 일단 ‘기관들 돈만 받으면 된다’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마뜩잖은 분위기에 섣부른 투자에 나서기보다 일단 실탄을 모아놓고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10곳)에 이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위탁운용사(5곳), 국민연금의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3곳) 선정 등이 있었다. 총 8000억원을 출자하는 국민연금 PEF 운용사로는 한앤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맥쿼리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일반리그에서 SG PE,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한투PE를, 루키리그에서는 제이커브인베-디케이파트너스(공동운용),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공동운용) 등 2곳을 선정했다.하반기에도 굵직한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총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나섰고, 산업은행이 총 3000억원을 투입하는 하반기 정책펀드 출자사업 시작을 알린 상태다. 이 밖에 교직원공제회, 수출입은행, 과학인기술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 출자 사업을 검토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선정 기조를 보면 꾸준히 업력을 쌓은 운용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투자금을 잃어선 안 되는 기관투자가들이 트랙레코드(투자이력)나 운용사 규모에 높은 점수를 준 결과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경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학연금의 경우 4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지원 조건을 운용자산(AUM) 기준 5000억원 이상, 현재 결성 중인 펀드의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곳으로 한정했다. 사실상 대형사를 위한 매칭에 나설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상반기 콘테스트에서 성과를 낸 운용사들은 하반기 콘테스트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받은 펀딩 기회를 하반기에도 어필하는 게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노우볼’ 전략으로 많게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싹쓸이할 수 기회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금 분포가 여전히 일부 초대형 운용사에만 쏠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본시장 재분배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은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견급 이하 PEF 운용사에게는 기회가 줄고 있다”며 “독립계 PEF 운용사를 위한 리그를 따로 만드는 움직임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김성훈 기자
중기중앙회경기북부본부, 노란우산 2기 고객보호委 출범
  • 중기중앙회경기북부본부, 노란우산 2기 고객보호委 출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소기업·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의 2기 고객보호위원회가 출범했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31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이날 회의는 지난 23일자로 1기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2기 위원회를 출범한 것에 따라 위원 위촉식과 노란우산 발전방안 및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공동위원장으로는 김해봉 대원산업 대표와 손준상 대진대학교 교수가 각각 가입자와 전문가 대표로 연임, 위촉했다.또 신규 위원으로 김철한 씨에이치 대표를 포함해 노란우산 가입자 3명을 신규 위촉하고 6명은 연임했다.이번 2기 위원 위촉에 따라 노란우산은 향후 △안전망 강화 △서비스 혁신 △복지 강화 △운영 혁신 4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중간정산제도 도입 △경영안정 대출 신설·확대 등을 추진한다.경기북부 지역위원회는 4가지 추진전략이 노란우산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지역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고객 권익 활동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김해봉 위원장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의 장점을 주위에 널리 알리고 더 나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손준상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노란우산 가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맞춤형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역할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31 I 정재훈 기자
보릿고개 지속되는 자본시장…‘펀딩의 난’
  • 보릿고개 지속되는 자본시장…‘펀딩의 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자본시장 보릿고개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펀드 결성이 지연되고 딜 성사에 고전하는 운용사가 적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및 대체투자 리스크 대응 문제로 선뜻 수시출자에 나서는 기관이 줄어든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손 중 하나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부재까지 겹치면서 운용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보릿고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하반기 기관투자자들의 정기출자사업 경쟁률이 유례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평가다.◇ 손 내미는 곳은 많은데...출자 문턱은 ‘낙타의 바늘구멍’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동 운용(Co-GP) 방식으로 최대 800억 안팎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인 산은캐피탈은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하지 못해 결성 마무리에 고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투자금 모집을 진행 중인 A운용사도 투자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투심위에 오르기 전 심의에서 미끄러지거나, 검토 지연으로 아직 투자확약(LOC)을 제공한 기관이 많지 않아 운용사 측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자본시장 큰손 중 하나였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갑작스러운 출자 중단으로 위기에 내몰린 딜도 적지 않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실무진에서 수뇌부까지 올라간 검찰수사에 몸살을 앓으면서 출자 실행을 앞뒀던 곳은 물론, 잠정적으로 투자 확약을 받았던 운용사들의 처지도 극히 난처해진 상태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 오너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추진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 딜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앵커LP로 확보해 한미사이언스 지분(11.8%)을 사들이기로 했던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난데없이 생긴 자금 구멍에 난처해진 상태다. 새마을금고가 대기로 했던 거액의 자금을 댈 대체 LP 구하기가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더 고민 깊은 중소형 운용사이밖에 루키 운용사에 관대했던 새마을금고중앙회 수시출자에 기대를 걸고 있던 중소형 운용사들도 앵커 LP를 새로 잡아야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한 중형 PE 임원은 “기존에 운용 중이던 펀드는 모두 소진을 마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 블라인드 모으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는 데 올해는 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한 기관 CIO는 “연초에 예상했던 것 보다 하반기에 풀 수 있는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감사원 특별감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대체투자쪽 리스크 대응 문제로 전보다 수시출자 결정도 수월하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한편 수시출자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연기금·공제회 정기 출자사업 계획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관별 PEF 부문 정기출자 배정 예산 규모는 △교직원공제회(총 7개사, 총 3000억원 규모)△과학기술인공제회(총 3개사, 1200억원 규모), △노란우산공제(총 6개사, 2600억원 규모)△사학연금(4개사 선정, 4000억 규모) 등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관별 정기출자 경쟁률이 극히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공제회 기업투자 팀장은 “통상 정기출자 사업이 정량점수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사들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으니 자체검열해서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밑져야 본전 식의 지원이 늘어날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2023.08.19 I 지영의 기자
연금투자 전문가의 직언…“결코 눈먼 돈은 없다”
  • [책]연금투자 전문가의 직언…“결코 눈먼 돈은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건강한 투자는 투자상식과 올바른 투자습관을 갖는 것에서 시작한다. 결코 세상에 눈먼 돈이나 공짜는 없다.”30년 경력의 연금투자 전문가인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인 이영철 전 대신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대신증권에 입사해 30년간 투자상담, 상품개발, 퇴직연금, 연금총괄 등 연금 관련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이번 저서에는 저자가 연금사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들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200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태동부터 A부터 Z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 본인이 퇴직당사자로 겪었던 진솔한 감정도 솔직히 적었다.책에서도 투자에 있어 본인만의 원칙과 기준을 강조한다. 투자의 성패는 전문지식이나 경험보다 투자에 대한 태도와 습관의 문제라는 것이다. 투자상품에 대한 기초지식과 투자원칙 없이 감에 의존해 단기매매하는 것은 ‘투자필패‘로 이어질 수 없다며 자기 투자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정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저자는 “일반투자자의 95%가 주식투자로 손실을 경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잘못된 투자습관과 조급한 마음으로 무모하고 섣부르게 투자하는 노후자금은 노후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저자에 따르면 단기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여유자금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하는 게 쉬운 투자 방법이다. 투자경험이 없다면 손실 위험이 없는 원리금보장상품이나 인덱스상품으로 꾸준히 적립 투자할 것을 권한다. 높은 수익률에 제대로 알지 못하는 투자상품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책은 노후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금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다. 노후 재무계획의 첫 단계인 보험설계와 연금은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수 과제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다. 은퇴 후 필수소비, 의료비 등을 고려한 최소 월 수령액을 추산하고, 그에 맞는 연금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조언한다.또한 각자 형편에 알맞은 방법을 소개한다. 주택연금, 농지연금, 산림연금과 자영업자, 전문직을 위한 노란우산공제에 대해서도 각 제도별 연금화 방법 및 실전 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연금투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 저자는 꾸준한 운동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평생연금이라고 강조한다. 풍족한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걷기와 달리기 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라고 권한다.저자는 퇴직연금본부장, 연금사업센터장을 맡아 은퇴자산전문가로 제테크박람회, 한경머니로드쇼, 각종 노후설계 패널로 활동하며 자산관리, 연금투자 전문가로 일해왔다.
2023.08.09 I 김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