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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로또분양 5곳 당첨자 5명 중 1명은 30대 이하
  • 서울 로또분양 5곳 당첨자 5명 중 1명은 30대 이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신규 분양아파트 5곳의 청약 당첨자 5명 중 1명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 제출한 ‘상반기 주요 아파트 분양 당첨 현황’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3월) △논현 아이파크(3월) △과천 위버필드(3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4월) △당산 센트럴아이파크(4월)의 청약 당첨자 2935명 중 30대 이하는 653명으로 22.25%를 차지했다. 이 중 20대는 52명, 10대 또한 2명의 당첨자가 있었다.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수준으로 한 채당 10억원을 웃돌았던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20대 이하 당첨자가 18명이었고 30대 당첨자도 272명에 달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 당첨만 되면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에 3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과천 위버필드 역시 10대 1명을 포함해 20대 이하 31명이 당첨됐고 30대 당첨자도 193명에 달했다. 마포 프레스티지자이(20대 4명, 30대 73명), 당산 센트럴아이파크(20대 1명, 30대 33명), 논현 아이파크(30대 28명)에서도 30대 이하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 .해당 단지 중 최연소자는 만 18세로 과천 위버필드 특별공급으로 당첨됐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에서는 만 19세가 당첨됐다.김상훈 의원은 “정당한 자격과 소득으로 권리를 얻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당 단지에서 국토부가 적발한 불법청약 의심 건수가 118건에 달하는 만큼, 불공정한 거래는 없었는지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9.19 I 권소현 기자
하반기 강남 '로또분양'…'금수저 리그' 되나
  • 하반기 강남 '로또분양'…'금수저 리그' 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신규 분양 아파트 ‘추첨제’ 물량 중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서울 강남에서 분양할 단지들이 ‘부자들만의 리그’, ‘금수저 특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집을 갈아타려는 1주택자의 ‘내집 키우기’ 기회를 대폭 줄이고, 상대적으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만 늘렸기 때문이다. 이미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보증이 어려워 청약자가 이를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가의 분양가를 전액 감당할 ‘평범한’ 무주택자가 얼마냐 있겠느냐는 논리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추첨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물량 일부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추첨제 물량의 50~70% 정도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30~50%는 무주택 낙첨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첨제 아파트 배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1주택자라도 실수요자는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고려해 공급 비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정부가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만 집착한 나머지 1주택자의 신규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는 사실상 배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100% 청약 가점제로 공급하지만, 전용 85㎡ 초과분의 경우 50%는 추첨제로 공급하고 있다. 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 등을 따져 당첨자를 가리는 가점제에선 1주택자들이 당첨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추첨제는 이를 따지지 않아 1주택자 가운데 추점제를 통한 새 아파트 갈아타기도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기회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특히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할 ‘래미안 리더스원’(옛 서초우성1차)이나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삼호가든맨션3차), 개포동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등 모두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차익이 최소 5억원 이상 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정부는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청약 당첨 이후 입주 때까지 전매도 제한했다. 수십억원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청약자들만 이들 단지 분양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에서 1주택자의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를 대폭 줄인 것은 무늬만 무주택자인 ‘금수저’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권 중대형 평형은 분양가가 최소 15억원을 넘는데 이를 감당할 평범한 무주택자가 얼마냐 있겠느냐”며 “돈 있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경우 부모와 함께 살다가 분가한 강남권 금수저나, 전·월세로 사는 부자들에게만 로또 청약 당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2018.09.19 I 박민 기자
집값 뛰는데 분양가는 묶으니… ‘울트라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집값 뛰는데 분양가는 묶으니… ‘울트라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하반기 서울에서 로또를 넘어 ‘울트라 로또’로 불릴만한 아파트 분양단지가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한두 달새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치솟는 사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 반영이 떨어지면서 기존 주택과 신규 분양 단지의 가격(분양가) 격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가 강한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분양가 통제 강도가 셀수록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이른바 울트라 로또 분양 단지도 적잖게 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서 연내 9512가구 일반분양…대부분 재건축 물량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2만 54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9512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물량이어서 입지 등의 흥행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표 공급 지역은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를 비롯해 요즘 집값이 뛰고 있는 동대문구와 은평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 전역이 분양권 전매 금지와 중도금 대출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지만, 신규 분양 단지는 평균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며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만든 ‘로또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매물 품귀에 따른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맞물려 올 하반기 청약 열기는 무척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HUG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이내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할 경우 분양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집값이 빠른 속도로 치솟는 사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는 ‘거북이 걸음’을 보이는 것이다.실제 HUG가 집계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7월 기준 3.3㎡당 2250만 6000원으로 1년 전(2169만 900원)에 비해 3.7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285만 5800원에서 2783만 2200원으로 21.7%나 뛰었다. ◇당첨만 돼도 최대 6억 시세 차익…로또 청약 열기 내뿜을 듯로또 청약 열기는 가장 먼저 서초구에서 불 붙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초동에서 분양할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는 시세 차익만 최소 5억원이 예상되는 단지다. 총 1317가구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작년 9월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3.3㎡당 4250만원)를 감안해 3.3㎡당 평균 4400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A공인 관계자는 “분양가를 3.3㎡당 4400만원으로만 잡아도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가 15억원인데, 올해 1월 길 건너에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아파트가 최근 20억원에 팔렸다”며 “단순 비교해도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근 반포동에서는 올해 로또 분양의 끝판왕 단지도 나올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11월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반포’(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4400만원 선이다. 길 하나 사이로 맞닿아 있는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84㎡짜리 아파트 시세가 22억~2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현 시점에서만 6억~7억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강남권에서도 로또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SKY-L65’(총 1425가구 중 1253가구 일반분양)를 공급한다. 동대문구 일대에 들어선 새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형 매매값이 10억원을 돌파했지만, 이 단지의 분양가는 HUG의 가격 규제로 3.3㎡당 2300만원(전용 84㎡ 기준 7억 8000만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 수색동에서는 SK건설이 수색9구역에서 ‘SK뷰’(총 75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1가구)을 선보인다. 분양가는 작년 6월 인근에서 공급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수색 4구역)의 분양가를 고려해 3.3㎡당 1800만~1900만원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주변 시세 대비 3억~4억원의 시세 차익이 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정부의 아파트 분양가 통제가 거세질수록 시세 차익이 많은 단지를 양산하고 청약 과열도 부추기는 이른바 ‘규제의 역설’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30 I 박민 기자
'아파트서 아침까지 챙긴다'…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식 재도입
  • '아파트서 아침까지 챙긴다'…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식 재도입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피트니스 시설과 사우나,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입주민의 아침까지 챙겨주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질적 서비스까지 아파트 고르는 기준에 포함되는 추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달 25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다음달부터 아침 식사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9월3일부터 시작한다. 석 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다음, 정식 도입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6년 서울가든호텔과 협력해 2만원에 아침을 제공했지만 높은 가격대에 입주민의 이용도가 떨어져 결국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이번엔 한식(6800원)·양식(7800원) 가격대를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호텔 셰프 출신이 메뉴 구성을 맡아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케이터링 방식으로 진행하는 조식 서비스는 평일엔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엔 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제공된다.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반포동 반포리체·반포자이,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등이 조식 서비스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재건축 혹은 입주 예정 강남권 아파트에서도 조식 서비스는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경우 현대건설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운영하는 조식 서비스를 약속했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을 맡은 롯데건설도 롯데호텔와 호텔급 조식 서비스를 내걸었다. 내년 초 입주를 앞둔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웰스토리와 손잡고 아침과 함께 점심, 저녁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족 구성원 수가 줄고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식사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지 가치도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이같은 서비스는 구매력을 갖춘 입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권에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2018.08.20 I 경계영 기자
상반기 실적 '톱'…영업실적은 GS건설, 수주잔고는 현대건설
  • 상반기 실적 '톱'…영업실적은 GS건설, 수주잔고는 현대건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0대 건설사 중에서 올해 상반기 성적표는 GS건설(006360)이 가장 잘 받았지만 미래 일감인 수주잔고는 현대건설(000720)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0대 건설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 6월말 기준 41조604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24조8790억원, 해외 16조7257억원으로 국내 일감이 해외 일감보다 약 8조원어치 더 많이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사업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수주잔고가 1조4203억원으로 가장 많다. 완공 예정일은 2020년 7월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자이’ 사업도 2021년 7월까지 9727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아있다. 해외 공사로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항 건설공사의 수주잔액이 1조919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밖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8963억원),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화력발전소 공사(6967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6192억원) 등의 규모도 크다. 포스코건설이 37조510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GS건설(35조7041억원), 대우건설(30조1405억원)도 30조원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수주잔고 27조7638억원으로 업계 5위에 그쳤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000210)은 수주잔고가 18조3299억원에 불과해 경쟁사에 비해 일감 확보 실적이 저조했다. 청천2구역재개발조합에서 지난 2009년에 수주한 청천e-편한세상 프로젝트는 계약규모가 7528억원으로 크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거동 현장은 2020년 12월까지 6623억원어치 일감이 남아있는 주요 사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확보된 일감이 가장 적다. 5조8418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밑돌았다. 현대건설의 7분의 1 수준이다. 작년 11월 계약한 4857억원 규모 파주운정 주택 사업이 현재로선 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큰 프로젝트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수주는 계절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국내외 경기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상반기 실적은 GS건설이 영업이익 6091억원을 올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6000억원을 넘겼다. 이어 대림산업(건설사업부 4513억원), 현대건설(4394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4015억원)이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대우건설(047040)은 3437억원에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기존 현대산업개발이 영위하던 사업 중 건설사업부문, PC(Precast Concrete)사업부문, 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을 인적분할의 방식으로 분할해 설립돼 이번 반기보고서에 공개된 경영실적은 5~6월 두달 간의 성적이다. 그 결과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높았다. 매출 8255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12.08%에 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도급방식의 건설공사도 수행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개발형 건설 사업에 주력해왔다”며 “직접 토지를 매입해 분양 및 시공하는 고수익형 자체 분양사업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도 9%대 영업이익률로 업계 평균(7.40%)을 웃돌았다. 10대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4.72%)과 SK건설(4.76%)이 상반기 영업이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8.08.20 I 성문재 기자
③10대 건설사 수주왕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7배
  • ③10대 건설사 수주왕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7배
  • 10대 건설사 상반기 수주잔고 순위(단위: 원, 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10대 건설사 가운데 수주잔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10대 건설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 6월말 기준 41조6047억원이다. 국내 24조8790억원, 해외 16조7257억원으로 국내 일감이 해외 일감보다 약 8조원 어치 더 많이 남아있다. 국내 사업 중에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수주잔고가 1조4203억원으로 가장 많다. 완공 예정일은 2020년7월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자이’ 사업도 2021년7월까지 9727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아있다. 그밖에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부산 서구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 하남포웰시티 등이 5000억원 넘게 수주잔액이 남은 비교적 큰 국내 사업장이다.해외 공사로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항 건설공사의 수주잔액이 1조919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밖에 주요 해외 프로젝트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8963억원),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화력발전소 공사(6967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6192억원) 등이 있다. 현대건설에 이어 수주잔고가 많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37조5109억원)이다. GS건설(006360)(35조7041억원), 대우건설(047040)(30조1405억원)도 30조원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수주잔고 27조7638억원으로 업계 5위에 그쳤다. 자체사업을 빼고 수주잔고를 공개한 롯데건설(26조8287억원)과 9351억원 차이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000210)은 수주잔고가 18조3299억원에 불과해 경쟁사들에 비해 일감 확보 실적이 저조했다. 청천2구역재개발조합으로부터 지난 2009년에 수주한 청천e-편한세상 프로젝트는 계약규모가 7528억원으로 크지만 아직 첫삽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거동 현장은 2020년12월까지 6623억원 어치 일감이 남아있는 주요 사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확보된 일감이 가장 적다. 5조8418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밑돌았다. 현대건설의 7분의 1 수준이다. 작년 11월 계약한 4857억원 규모 파주운정 주택 사업이 현재로선 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큰 프로젝트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수주는 계절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정부의 정책 변화 및 국내외 경기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2018.08.18 I 성문재 기자
달아오른 분양 열기에.. 청약통장 73조원 '눈앞'
  • 달아오른 분양 열기에.. 청약통장 73조원 '눈앞'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로또 아파트’ 열풍에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자 청약통장으로 돈이 몰려들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물론 가입 금액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7월 말 청약저축·예금·부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 금액은 72조9381억원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액은 3366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이달 가입 금액이 총 73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청약을 겨낭한 자금이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청약저축·예금·부금은 같은 기간 0.4% 줄었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자금 유입은 0.6% 늘었다. 앞서 정부는 청약저축·예금·부금의 가입을 2015년부터 중단하고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했다. 6월 꺾였던 월별 가입자 증가 수는 11만583명으로 두 달 만에 다시 1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월 14만84명으로 가입자 증가 폭이 점차 확대되며 2월 19만1261명→3월 20만2060명→4월 15만4745명→5월 10만8677명 등 10만명을 훌쩍 웃돌았지만 6월 7만3398명으로 가입자 증가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두드러진 청약통장 성장세는 후끈한 청약시장의 열기를 보여준다. 특히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분양권 전매 제한, 최장 5년 내 재당첨 제한 등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데도 3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청약 1순위 기준)는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센트럴아이파크로 경쟁률이 79.9대 1에 달했다.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 79.63대 1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 49.98대 1 △서대문구 힐스테이트신촌 48.02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강남권 대어로 꼽힌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도 경쟁률이 25.22대 1에 이르렀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선 청약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비(非)청약조정대상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초 분양에 나섰던 대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과 대전 탄방동 둔산 1단지는 청약경쟁률이 각각 346.51대 1, 321.36대 1로 나타났다. 대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284.2대 1)와 대전 도안동 갑천트리풀시티(263.6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상황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은 분양권 전매나 재당첨 등 여러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투자 측면에서 차익을 노린 청약 신청자가 급증했다”며 “외려 해당 지역에서 투기성 청약 신청을 단속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올 정도”라고 전했다. 자료=부동산114
2018.08.15 I 경계영 기자
GS건설, 상반기 영업익 6000억원 돌파… 사상 최대
  • GS건설, 상반기 영업익 6000억원 돌파…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 상반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25일 공정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 6조7090억원, 영업이익 6090억원, 세전이익 5010억원, 신규 수주 5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규모는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로 성장세가 견조함을 확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0%로 늘었다. 세전 이익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매출 3조582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 세전 이익 1900억원의 2분기 실적(잠정)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154.7%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는 플랜트와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건축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상반기 플랜트 매출은 2조1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가 증가했으며, 건축사업 부문 매출도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늘었다. 신규 수주도 주택 및 건축 부문에서 개포8단지 디에이치자이(8460억원), 구미원평2동 재개발(4090억원)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플랜트에서는 보령LNG터미널(1930억원)을, 전력에서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2건설공사 (2510억원)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5 I 김기덕 기자
제2의 디에이치자이 어디?… 강남권 '로또분양' 줄 잇는다
  • 제2의 디에이치자이 어디?… 강남권 '로또분양' 줄 잇는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 열기로 뜨겁다. 가장 핫한 곳은 국내 최고 입지를 갖춰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다.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오면서 주말 모델하우스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청약 단지마다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강남권에서 올 하반기 1만가구가 넘는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되레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로또 단지를 양산하는 ‘규제의 역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포그랑자이’, 개포 로또 청약 명맥 잇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강남4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2개 단지, 총 1만1419가구다. 올 상반기 공급 물량(4171가구)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하반기에 물량이 몰린 데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잇단 재건축 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춘 영향이 크다. 신규 택지 부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강남권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공급되자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기만 하다. 실제 올 상반기 강남4구에서 공급된 6개 단지는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 최대어로는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꼽힌다. 2016년 ‘디에이치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 2017년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 2018년 상반기 ‘디에이치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에 이어 하반기 로또 단지의 바통을 이을 신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로또 단지는 강남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싼 개포동에 속한데다 주변에 훌륭한 교통·교육·상업시설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감안하면 준공 후 최소 4억~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개포그랑자이는 총 3343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9가구에 불과하다. 그만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4200만원대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HUG에서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어 가격 책정을 놓고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수준으로 분양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33평)형 분양가는 14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에서 내년 2월 입주하는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해 12월 18억208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21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 책정 문제로 사업 연기 가능성도…“묻지마 청약은 금물” 이밖에도 올 하반기에 서초구 ‘디에이치반포’(옛 삼호가든맨션3차)·‘래미안 서초우성1차’(옛 서초우성1차), 강남구 ‘상아2차래미안’(옛 상아2차) 등 강남 요지의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서초우성1차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선. 지난해 9월 인근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옛 신반포6차)의 일반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올 1월 전용 114㎡짜리 입주권이 25억5000만원(3.3㎡당 약 5420만원)에 팔렸다. 따라서 래미안 서초우성1차에 당첨되면 3.3㎡당 1200만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현대건설이 당초 8월 공급하기로 했던 디에이치반포는 11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분양가 산정 문제 등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분양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 청약 당첨자에게는 로또가 될 수 있지만, 조합원 입장에서는 추가분담금이 늘어나고 개발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적정 분양가를 둘러싸고 조합원의 반발이 거세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의 경우 대부분 물량이 분양가 기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다 최근 계약금도 20%인 곳도 적지 않아 청약에 앞서 자금 조달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며 “수십대 1의 바늘구멍을 뚫고 당첨되더라도 자금 조달 부문을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여유자금 없이 무리하게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또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 아파트(옛 고덕주공6단지)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07.13 I 김기덕 기자
강남 가로지르는 7호선 따라 역세권 분양 봇물
  • 강남 가로지르는 7호선 따라 역세권 분양 봇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반포·청담 등 강남 대표권역을 가로질러 서울 북쪽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라인을 따라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 중에서도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경기도 광명시와 부천시 역세권에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하철 7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곳, 총 8258가구다. 구간 별로는 △철산역 인근 1개 단지 798가구 △부천시청역 인근 1개 단지 999가구 △신풍역 인근 1 개 단지 1650가구 △상도역 인근 1개 단지 948가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1개 단지 835가구 △청담역 인근 1개 단지 679가구 △공릉역 인근 1개 단지 1287가구 △마들역 인근 1개 단지 1,062가구 등이다.지하철 7호선은 경기 동북부·서울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한강이남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으로 총 51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고속터미널과 반포, 청담 등을 관통하기 때문에 7호선 역세권 주변은 투자성 및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신반포 자이’는 전용 84.98㎡가 지난 2월 20억8719만원(8층)에 거래되는 등 분양가 대비 최대 7억 1천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경기 광명시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입주 8년차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 전용59.98㎡도 지난달 6억1000만원(12층)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2억7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철산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시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다. 지난 5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인근에서 분양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클라우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5가구 모집에 1686명이 몰려 평균 22.48대 1로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7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분양한 ‘논현 아이파크’도 평균 18.3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되는 등 조기에 완판됐다. 하반기 7호선 라인을 따라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브랜드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철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대우건설이 이달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8월 ‘디에이치 반포’를 분양한다. 총 83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0~132㎡ 2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마들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8월 ‘노원 상계 꿈에 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0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릉역 인근에서는 효성이 오는 9월 ‘태릉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 층, 16개 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이밖에 청담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총679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하며, 상도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 롯데캐슬’ 총 948가구를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강후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7호선 주변으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혜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며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들인 만큼 지역 내 실수요자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2018.07.12 I 권소현 기자
100대 1 흥행 예고?… '청약 대박' 바로 옆 단지 노려볼까
  • 100대 1 흥행 예고?… '청약 대박' 바로 옆 단지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지방선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주택시장에서 숱한 이슈를 남기며 청약 열기를 주도한 인기 단지들이 있다.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경기도 하남시 ‘미사역 파라곤’이 바로 그 주인공. 이 4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만 무려 22만1869개. 이는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분양한 194곳에 접수된 전체 청약 통장의 약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실제 당첨 기회를 얻은 수요자는 2645명에 불과해, 나머지 21만9281명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리며 청약 흥행 대박을 쳤던 각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상반기 이들 지역에서 당첨 기회를 놓쳤던 수요자들이 다시 한번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346.5대 1을 기록한 대구 ‘e편한세상 남산’은 대구 중구 남상동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191가구에 총 6만6184명이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 올 7월에는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4-4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e편한세상 남산’과 맞닿은 곳으로, 동일한 입지 조건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총 987가구로 지어지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용 59~101㎡, 63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남산’에서 당첨 기회를 놓친 6만6000명이 몰린다고 가정하면, 이 단지의 예상 청약 경쟁률은 벌써 104대 1이다. 상반기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남권에서도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개포주공4단지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4개 동, 총 3343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이 단지는 3만142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린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의 후속 분양으로 주목을 받는다. 개포그랑자이의 일반 분양 물량이 281가구에 불과해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저렴한 가격에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청약 당첨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물량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투유’ 사이트까지 마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최근 몸 값을 높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에서 공급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369가구 모집에 총 3만9414명이 몰린 바 있다. 당첨 기회를 놓친 3만9000명의 수요자들을 흡수할 단지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꼽히고 있다. 7월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와 전용면적 22~33㎡ 규모의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와 입지 조건이 비슷하고, 분양가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 관심이 높다.올 상반기 최대 이슈 단지였던 ‘미사역 파라곤’의 경우, 미사강변도시 마지막 민간 분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총 8만4875명이 청약 접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미사강변도시는 이 단지를 끝으로 공급이 마무리 돼, 하남 감일지구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일지구에서는 연말까지 B2블록 한양수자인 560가구와 B3블록에서 공공분양 8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8.07.09 I 김기덕 기자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마다 ‘84점’ 청약 만점자 속출(종합)
  •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마다 ‘84점’ 청약 만점자 속출(종합)
  • 최근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들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거세지면서 이례적으로 청약 가점 만점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초 분양한 경기 하남 감일 포웰시티에 3명이 나온 데 이어 이달 ‘미사역 파라곤’, ‘평촌 어바인 퍼스트’에서도 청약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미사역 파라곤’ 전용면적 102㎡짜리 아파트 기타경기(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지역에서 청약 최고 가점 84점이 나왔다. 이는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이다. 이 점수를 받으려면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수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의 조건을 채워야 한다.전용 102㎡ 아파트는 해당지역(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과 기타지역(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에서도 각각 최고 79점을 기록할 정도로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 주택형의 평균 당첨 가점은 64~74점에 달했다.특히 비교적 큰 평형대인 전용 117㎡짜리도 당첨 가점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기타지역에서 최고 80점을 기록했고, 해당지역·기타경기 지역은 각각 79점의 최고 가점을 나타냈다. 최저 가점도 58점이나 됐다.미사역 파라곤은 단지 분양가 3.3㎡당 143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최소 3억~4억원 가량 저렴해 ‘울트라 로또’, ‘반값 아파트’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 있다. 1순위 청약에서 8만 4875개 청약 통장이 쏟아지며 평균 10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에서도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나왔다. 전용 59㎡A타입 해당지역(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안양시 거주자)에서 84점이 나왔다. 이외에 전용 59㎡B 타입과 전용 84A·B타입도 최고 가점이 77점~79점에 달했다. 이 단지의 전용 39㎡·44㎡ 초소형 주택의 최저 가점이 각각 44점, 58점인 것을 제외하곤 전 주택형의 최저 가점은 60점을 넘겼다.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원초 주변지구를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총 3850가구 규모며 이 중 1982가구가 일반에 분양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20만원대다. 안양은 비조정 대상지역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세대주, 주택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1순위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이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리면서 5만 8690개 청약 통장이 1순위에 쏠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지난달 초 하남 감일택지지구에서 공급한 ‘하남 포웰시티’에서도 청약 가점 만점자가 3명이나 나온바 있다. 하남 감일택지지구에서 분양된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연이어 청약 가점 만점자들이 쏟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계속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싼 ‘로또 아파트’가 잇따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처럼 청약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불법·편법 청약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이달 4일부터 하남 포웰시티와 미사역 파라곤 분양 현장에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불법 청약 행위를 점검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로또’ 청약으로 꼽혔던 디에이치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논현 아이파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5개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 부정당첨 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68건의 의심사례를 발견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특별사법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18.06.08 I 박민 기자
위장전입 하고 거주지역 속이고…빗나간 '로또아파트' 욕심
  • 위장전입 하고 거주지역 속이고…빗나간 '로또아파트' 욕심
  • △국토교통부가 올해 ‘로또 분양’ 단지로 불리던 서울·과천 주요 아파트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를 조사해 불법 의심 사례 68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3월 16일 오전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돼 ‘로또 분양’이라고 불렸던 아파트의 일반공급 당첨자 중에서 위장전입·통장 매매 등 불법 행위를 의심할 만한 이들이 다수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논현 아이파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5개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 부정당첨 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68건의 의심사례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불법행위 의심사례를 살펴보면 본인과 배우자 위장전입 의심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 위장전입 사례도 15건이었다. 예를 들어 유주택자인 부모와 거주하던 A씨와 A씨 자매는 모집공고일 2일 전에 세대분리한 뒤 각각 청약해 당첨됐다. 또 장인·장모를 본인이 거주하는 단지의 다른 주택으로 주소지를 옮긴 며칠 후 장인·장모 주소를 다시 세대합가해 부양가족 가점을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주소지는 서울이나 과천에 두고 있지만 실제 거주는 해외에서 하고 있어 우선공급 대상(모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이 아인데도 청약해 당첨된 사례도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사례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특별사법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 4월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부정당첨여부를 점검해 50건의 불법 의심사례를 적발해 수사 의뢰한 바 있다.주택 공급질서 교란 행위자로 확정될 경우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또 주택공급 계약도 취소되고 향후 3~10년간 주택 청약자격도 제한된다.한편 국토부는 4일부터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포웰시티의 당첨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 등 다른 주요 단지 당첨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적발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당국과 지자체 공조를 통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5 I 정다슬 기자
서울 '로또' 아파트 줄줄이 분양…당첨땐 시세 차익만 수억원
  • 서울 '로또' 아파트 줄줄이 분양…당첨땐 시세 차익만 수억원
  •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변 시세보다 싼 새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하남시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가 27일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달부터 청약 당첨 시 수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로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파트 분양가 통제에 나서면서 지난 3월 분양한 ‘개포 디에이치자이’를 잇는 ‘로또 아파트’가 또 나오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내달 래미안서초우성1차, 고덕자이, 래미안목동아델리체, 힐스테이트신촌, 신길파크자이 등 주요 단지의 분양이 이뤄진다.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우성1차(서초우성1차 재건축)’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가 분양한다. 래미안서초우성1차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430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가 무려 14억~15억원 수준. 주변에 올해 1월부터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전용 84㎡(19억5000만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전용 83㎡(16억5000만원)의 최근 가격을 감안하면, 래미안서초우성1차 전용 84㎡형 당첨 시 최소 3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덕자이의 분양가는 3.3㎡당 2300만~240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전용 59㎡형은 6억원, 85㎡형은 8억원 초반대다. 인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가 10억원대, 내년 하반기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전용 59㎡ 분양권이 10억원 중후반대다. 고덕자이에 당첨되면 약 2억~3억원가량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비강남권 아파트도 시세차익이 상당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이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300만~24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대비 2억∼3억원가량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신길뉴타운 내 신길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 파크자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재개발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3.3㎡당 예상 분양가는 2300만~2400만원 선이다. 각 단지의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1억원가량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7월에는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상아 2차’와 서초구 ‘삼호가든 3차’, 11월에 서초 우성1차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그랑자이’가 분양한다. HUG의 분양가 산정 기준을 적용하면 모두 인근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해 주변 시세보다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서초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대출이 안 되는 단지도 청약 대기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청약 경쟁률이 꽤 높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18.05.27 I 정병묵 기자
재건축 새 아파트 등장에..10년 지킨 ‘최고가 단지’ 속속 반납
  • 재건축 새 아파트 등장에..10년 지킨 ‘최고가 단지’ 속속 반납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에서 훤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신반포 아크로 리버뷰’. 내달 입주하는 이 아파트 전용면적 78.48㎡짜리 분양권이 지난 3월 25억원에 팔렸다. 비슷한 시기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형은 2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0년간 반포동 일대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던 래미안퍼스티지가 ‘루키’ 아크로 리버뷰에 주도권을 뺏긴 것이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전용 59㎡형 분양권 시세가 13억원을 웃돈다. 송파구 대장주 ‘엘스’·‘리센츠’를 바짝 추격한 상태다. 입주 이후인 내년에는 송파구 대장주 타이틀을 넘겨받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새 아파트 흥행 질주…지역 대장주로 ‘우뚝’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대장주 아파트 간판이 바뀌고 있다. 10여년 전 1기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입주한 이후 지금까지 강남권 대장주로서 지역 시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입주하거나 집들이를 앞둔 단지들에 최고가 타이틀을 속속 내주고 있다. KB국민은행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다음달부터 입주하는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는 전용 84㎡ 분양권 시세가 25억원 훌쩍 호가하며 신흥 대장주로 우뚝 섰다. 2016년 8월 입주한 ‘아크로 리버파크’와 함께 서초구 랜드마크 단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잠원동 한 공인중개사는 “아크로 리버뷰는 한강변으로 길게 단지가 설계돼 각 동 어디서나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다”며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 이후 매물을 거둬들인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대림산업(000210)이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형의 평균 매맷값은 26억원 수준으로 이미 반포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를 3억~4억원 차이로 따돌린 상태다. 지난 2월에는 이 아파트 84.95㎡가 26억 8000만원에 팔렸다. 전용 59㎡ 역시 평균 매매가가 18억 2500만원으로 주변 대단지보다 2억원 이상 비싸다. 강남구에서는 2015년 입주한 ‘래미안 대치 팰리스’ 1단지가 2007년 입주한 ‘대치 아이파크’를 훌쩍 추월했다. 전용 84㎡의 경우 대치 아이파크는 17억 6250만원인데 반해 래미안 대치 팰리스1단지는 23억원에 육박한다. 5억원 이상 비싼 셈이다. 도곡동의 강자 ‘도곡렉슬’도 아직 84㎡가 17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래미안 대치 팰리스에 크게 못 미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대거 입주를 시작하는 내년부터 강남구 대장주 아파트 판세는 또 한 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개포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94㎡(약 38평)형에 배정된 입주권이 작년 7월 20억원에서 현재 25억원까지 뛰었다”며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프리미엄(웃돈)이 더 붙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공급 줄어 대장주 역할 오래갈 듯” 송파구에서도 대장주 세대 교체가 임박했다. 송파구 1기 재건축 단지의 대표 주자인 엘스와 리센츠는 전용 59㎡와 84㎡가 각각 13억 8000만원, 16억 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헬리오시티 분양권 시세는 각각 13억 1600만원, 14억 6500만원으로 엘스와 리센츠에 못 미친다. 하지만 향후 입주가 웬만큼 마무리되면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 간의 경쟁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강동구 역시 새 아파트 단지의 등장이 눈에 띈다. 2009년 입주한 고덕아이파크 전용 59㎡와 84㎡는 각각 8억 3500만원, 10억 2500만원으로 작년에 입주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바짝 쫓기고 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용 59㎡와 84㎡는 8억 1000만원, 9억 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올 들어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84㎡는 10억원대에서도 거래가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서울 강남지역은 공급 대비 수요가 항상 많은데다 최근 몇 년 새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 아파트가 대거 지어진 것이 이같은 대장주 아파트 세대 교체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강북은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빌라 등을 부수고 짓는 재개발 사업지가 많지만 강남은 대부분 재건축 사업장만 있다.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고 재건축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향후 5년 뒤 신규 주택 공급은 급감할 전망이다. 최근 대거 입주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한동안 대장주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강남3구로 출퇴근하는 정규직 직장인만 하루 150만명에 달한다”며 “직장 수요와 학군 수요가 같이 존재하는 강남에 들어와 살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은데도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새 아파트만 나오면 가격이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5.24 I 성문재 기자
“당첨되면 분양가 만큼 시세 차익”..‘울트라’ 로또 단지 나왔다
  • “당첨되면 분양가 만큼 시세 차익”..‘울트라’ 로또 단지 나왔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당첨만 되면 분양가 수준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중의 로또 단지’.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미사역 파라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분양가가 3.3㎡당 1430만원대로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102㎡의 가격이 6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주변 단지들보다 5억원 가까이 싸다. 이른바 ‘울트라 로또 단지’다. 이렇다 보니 이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자들로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불이 붙었던 ‘로또 청약’ 열기가 미사역 파라곤에서 정점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오는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 미사역 파라곤은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지상 최고 30층, 8개 동에 총 92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102㎡ 462가구 △107㎡ 229가구 △117㎡ 232가구 △195㎡ 2가구 등으로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졌다. 미사강변도시는 하남시 망월·풍산·덕풍·선동 일대 약 546만㎡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해 짓는 신흥 주거지다. 지난 2014년 첫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 총 35개 단지(3만 8315가구) 가운데 24개 단지(2만3339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미사역 파라곤은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30만원대로 책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망월동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1983만원, KB국민은행 조사 기준)보다 3.3㎡당 500만원 가량 낮은 편이다. 전용 102㎡짜리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가 5억원 중후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5억원 넘게 싸다는 얘기다. 망월동 A공인 관계자는 “인근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101.7㎡가 9억5000만~11억원을 호가한다”며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5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는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인 ‘미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2021년 7월 입주 때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분양가 만큼의 웃돈이 붙을 수도 있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보고 있다.이같은 시세 차익은 올 들어 서울·경기에서 ‘로또 단지’라고 불렀던 아파트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전용 84㎡형 분양가가 14억원대로 책정되면서 주변 시세에 비해 4억원 가량 낮지만 미사역 파라곤은 주변 단지보다 5억원 이상 싸다. 여기에 올해 서울의 주요 로또 분양 단지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고가인데다 중도금 집단대출도 안돼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미사역 파라곤은 그렇지 않다. 분양가가 6억원 이하에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아 역대급 청약 열기가 점쳐지고 있다.미사역 파라곤은 대형 평형 주택이다 보니 청약 예치금 규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최소 예치금이 경기지역 400만원, 서울 및 인천지역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이 있어야 한다. 또 하남시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1순위 청약을 위해서는 세대주를 비롯한 세대원 모두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하고, 청약 가입 기간은 2년(24회 납부)을 경과해야 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50%는 가점제가 적용되고, 나머지 50%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2018.05.24 I 박민 기자
규개위,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
  • 규개위,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
  •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설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되는 분양가격 9억원 초과 아파트는 특별공급 대상에 제외된다.규제개혁위원회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본회의를 열고 투기과열지구내 특별공급 대상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을 제외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규정을 개정한 뒤 5월 중 개선된 제도의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과천,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격 9억원 초과 아파트의 특별공급이 중단된다.최근 ‘디에이치 자이 개포’ 등 서울 강남권 특별공급에서 20대 연령의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특별공급 취지와 맞지 않는 이른바 고가주택 ‘금수저’ 청약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보편요금제 도입 근거 규정을 신설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보편요금제는 현재 월 3만원대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통신 서비스(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 제공)를 월 2만원대에 출시토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규개위는 “충실한 심사를 위해 내달 11일 예정된 차기 회의에서 속개해 전문가, 과기정통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한 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규개위는 심의 과정을 부분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이해관계자와 참고인 등의 의견 진술 과정을 공개했다.
2018.04.27 I 이진철 기자
치과의사 소득이 월 230만원?…'로또' 아파트 불법청약 50건 적발
  • 치과의사 소득이 월 230만원?…'로또' 아파트 불법청약 50건 적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로또’로 불린 한 아파트 청약에서 장애인 특별공급에 당첨된 A씨는 나이도 어린데다 지체장애인이어서 부모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데도 부모와 별개 주소지에 단독 세대주로 등재돼 있었다. 게다가 작년 2월부터 수원·서울·인천으로 세 차례 전출입한 기록도 있고, 실제 거주 여부도 불분명하다. 부모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주택법령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 요건을 피하기 위해 위장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B씨는 월평균 소득 551만원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3인 가족 기준 소득 기준을 넘어서자 청약 20일 전 모친이 전입해 4인 가구로 만들었다. 소득 기준을 충족해 신혼부부 특공에 당첨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천에서 최근 청약을 실시한 5개 단지의 특별공급 당첨자를 조사한 결과, 50건의 불법행위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논현 아이파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특별공급 당첨자들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서류, 소득 증빙 서류 등 특별공급 청약을 위한 서류를 점검하고 일부 당사자와 재직기관을 조사해 불법청약 여부를 가렸다. 유형별로는 위장전입 의심이 3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장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대리청약 9건, 허위 소득 신고 의심 7건 등 기타 불법 행위 의심 사례도 적발했다. 단지별로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30건,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7건, 과천 위버필드 6건, 논현 아이파크 5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2건 순이었다. 적발 사례를 보면 배우자와 자녀는 성남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나 당첨자만 서울 동생 집에 작년 9월 전입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경우도 있고, 치과를 운영 중인 당첨자가 월 소득 230만원으로 신고하는 등 소득을 허위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 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는 가족이 아닌 제 3자가 대리 청약을 해 당첨됐는데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 초본도 대리 청약자가 대리 발급받아 청약통장 불법매매가 의심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사례를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특별사법경찰) 등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만일 주택 공급질서 교란 행위자로 확정될 경우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들에 대해 주택공급 계약 취소와 향후 3~10년간 주택 청약자격 제한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특별공급 당첨자 점검을 실시한 5개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에 대해서도 청약 불법행위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주요 분양단지 당첨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공급 질서를 확립하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불법 청약 행위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며 “적발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당국 및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방문객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5 I 권소현 기자
  • 위장전입 등 특별공급 위번 의심사례 수십건 적발…수사의뢰키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토교통부가 최근 분양된 서울 강남과 과천 등지 고급 아파트 5개 단지의 특별공급 물량 당첨자 중 위장전입 등 불법이 의심되는 수십명을 가려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들의 위법 사례를 정리해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등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19일 국회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논현동 ‘논현 아이파크’, 마포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과천시 ‘과천위버필드’ 등 5개 단지의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불법 의심 사례 중 상당수가 위장전입이었다. 청약 가점을 늘리기 위해 함께 거주하지 않는 가족을 동거인으로 허위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앞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청약에서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평균 가점이 60점 후반대로 나타나는 등 고가점 청약통장이 쏟아졌고 과천 위버필드에서도 특별공급에서 청약 과열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불법 청약 행위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2018.04.19 I 정다슬 기자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성문재 기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주택 청약 특별공급이 ‘금수저’들의 당첨 통로와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특별공급 중에서도 기관추천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기관이 각자의 잣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추천하다보니 기준이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개가 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유형별로 어느 정도 배정할 것인지 건설사가 임의로 정하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뚜렷한 원칙과 기준 없이 운영되다 보니 원하는 단지에 청약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민영주택 공급물량의 33% 이내 특별 공급‘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민영주택은 건설하는 주택 수의 33% 내에서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해야 한다. 신혼부부(10%)와 노부모 부양가족(3%), 다자녀가구(10%), 기관추천(10%)이 특별공급 대상자다. 이 중에서도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 유형은 2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참전유공자, 의사상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납북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우수 스포츠선수나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철거주택 소유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기관추천 대상자는 우수체육인이다. 올림픽대회, 국제경기연맹이 주관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한 선수에게 특별공급 기회가 주어진다. 연금과 포상금, 장려금 뿐 아니라 광고 등으로 부수적인 수입까지 올리는 스포츠 스타에 이런 혜택을 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일례로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선수 A씨는 포상금과 일시장려금으로만 총 2억9825만원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인정한 박사학위 소지 전문가로 입국한지 2년이 안 된 경우나 중소기업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해외에서 1년 이상 취업한 근로자 중에서 귀국한지 2년 이내인 자도 마찬가지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다는 취지이지만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고 양극화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시기인 만큼 특별공급 대상 기준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대로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신청받는데 워낙 로또 분양 인식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자가 아닌 이들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며 “과거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정해진 기준이어서 어느정도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공급 배정 기준, 건설사마다 제각각한정된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어떤 유형에게 얼마만큼 배정할 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다 보니 기관추천 물량이 사업 주체인 건설사나 시행사 마음대로 배정되고 있다. 지난달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3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아예 추천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는 장애인과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장기복무 제대군인,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등 4가지 유형으로만 한정해 기관추천을 받았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등에게 기관추천 물량을 주지 않았다.기관추천의 경우 배정받은 물량에 맞춰 해당 기관이 대상자를 추천하고 그 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추천 자체로 당첨이 확정되는 만큼 최초에 얼마만큼 물량을 배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사업 주체의 ‘마음대로 배정’이 누군가에는 불이익이 되고 누군가에는 특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시행사와 건설사 등 분양 주체가 시·군·구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상황에 맞춰 기관추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며 “사전에 해당 기관의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수는 있지만 어떤 유형에 우선순위를 두느냐 마느냐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했다.지자체별로 재추천 기준이 상이하다는 점도 문제다. 장애인 특별공급의 경우 서울시는 추천받은 자가 분양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시 추천을 받을 수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한번 추천받으면 재추전받을 수 없다.◇기관이 우선순위 결정…위조 서류 대응 어려워특별공급 당첨자 선정 과정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 기관추천 대상자의 경우 기관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기관별로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을 갖고 있지만 ‘짬짜미’할 경우 걸러낼 장치가 없다. 기관 역시 대부분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를 하는 상황이라 위조서류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다. 국토부가 최근 특별공급 소관 기관별로 특별 공급 운영 점검 실태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부실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시 추천 권한 회수도 검토하기로 했지만 자체 점검만으로 투명성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양권 당첨이 ‘로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은 일종의 분배 정의와 맞물려 있다”며 “특별공급 당첨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추천이나 당첨 기준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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