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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부적격 당첨' 조사 길어져 예비당첨자 추첨 지연
  • 디에이치자이 개포, '부적격 당첨' 조사 길어져 예비당첨자 추첨 지연
  •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위장전입 등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한 불법 행위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로또 단지’로 불렸던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로또분양’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대한 부적격 당첨자 조사가 길어지면서 예비당첨자 추첨 및 계약이 한주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당첨자 1690명 가운데 약 500여명이 부격적 당첨 의심을 통보받고 소명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부양가족이 집을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청약 당첨 사례가 있는 경우 등도 모두 포함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들 중 대부분이 소명을 통해 의심을 해소하고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당첨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당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약 이후에라도 부적격으로 처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 강남구는 정당계약 이후에도 계약자의 위장전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부터 의료보험 기록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위장전입 등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주택공급계약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부적격자 조사가 지연되면서 다음주 예정됐던 예비당첨자 계약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정확한 미계약 물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12~17일 모델하우스에서 예비당첨자에 대한 상담을 하고 18일 추첨할 예정이었다.예비 당첨자는 청약 부적격자나 계약포기 등으로 미계약이 발생하면 이를 우선 계약할 수 있는 청약자들이다. 통상 공급물량의 40%를 예비 당첨자로 뽑는데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무주택 청약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를 80%로 높였다. 총 1352명이다. 예비 당첨자 역시 청약 가점이 높은 순으로 우선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2018.04.11 I 박민 기자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올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면서 로또 청약 열풍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생기는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에 이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이른바 분양 단지들이 이달 선보이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4곳에서 489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67가구다. 애초 이달 분양을 예정했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1226가구)과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 등은 다음 달로 청약 일정이 미뤄졌다.이달 가장 주목을 받는 분양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우성1차래미안’(가칭)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옛 33평)짜리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대에 달한다. 인근에서 올해 2월 입주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우성2차 재건축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가량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강남에서 로또 분양 단지가 연이어 선보이는 이유는 지난 1년간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정부의 가격(분양가) 통제로 시세 오름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신규 공급 단지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서초동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3260만원으로 1년 전(2633만원)보다 23% 급등했다.GS건설이 이달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고덕자이’도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단지로 꼽힌다. 현재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 측은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 심사를 염두해 2400만원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 85㎡ 아파트 분양가는 7억 중후반에서 8억 초반대다. 고덕동 A공인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전용 85㎡ 분양권 시세가 현재 11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고덕 자이에 당첨되면 최소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은 보장받는 셈”이라고 말했다.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 ‘신길 파크자이’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다. 전용 84㎡의 경우 7억 8000만원 정도 되는 셈. 이미 입주를 완료한 일대 신축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7구역), 래미안 프레비뉴(11구역)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값이 9억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최소 1억원 넘게 시세 차익이 나는 셈이다.양지영 R&C연구 소장은 “서울은 재건축 규제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세 대비 차익이 발생하는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오면 수요자들은 조급증에 ‘묻지마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분양가 9억원이 넘을 경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4.11 I 박민 기자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올해 2분기에 10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서울 서초우성1차,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신길 파크자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대어급 단지도 분양 대기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6·13 지방선거 등의 변수가 있어 분양 물량이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쏠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 일정을 챙기면서 당첨 확률도 높이기 위한 청약 전략을 꼼꼼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기지역 대어급 분양 줄이어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10만8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다. 광역시 분양 물량도 2만618가구로 세배 정도 늘었다. 2만3711가구가 예정된 기타 지방의 분양 물량은 전체의 23.7% 수준이지만, 그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올 들어 ‘디에이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옛 당산 상아·현대아파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마포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던 청약 열기를 이어갈 대어급 분양 단지가 2분기에도 대거 쏟아진다.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청량리, 양천구 신정동, 영등포구·신길동,·분당신도시 등 인기지역 단지들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서초우성1’(가칭)이 강남 로또 분양의 대를 이을 전망이다.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238㎡) 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서이초·서운중·서울고·양재고·은광여고 등이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롯데건설이 65층 초고층으로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도 관심을 끈다. 이곳은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다.분당신도시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이 분당가스공사 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짓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GS건설(006360)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공급하는 ‘신길 파크자이’,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건설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등도 관심 단지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하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중도금 대출 여부 및 자금 조달 계획 잘 세워야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 특정 시기 공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APT2U)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일주일 정도 입주자모집공고 업무가 중단된다. 특별공급 청약접수 방식이 현장 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는 데에 따른 조치다. 아직 규칙 개정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융결제원은 이달 말로 예상하고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에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도 변수다.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정치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데다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보유세 인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이 가급적 선거 이전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굵직한 이슈로 인해 분양 단지들의 공급 일정 변경이 잦을 것 같다”며 “대신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처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분양시장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청약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돈 될만한 알짜 분양 단지에 집중하되 청약가점이 높지 않으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 이하보다 절반은 추첨을 통해서 당첨자를 가리는 중대형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 선호도가 낮은 비인기 타입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미계약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계약 물량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보통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사전에 미계약 물량 처리 방안을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 마련 계획”이라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지 여부나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8.04.06 I 권소현 기자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1순위 평균 50대 1...서울 두번째 청약경쟁률
  •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1순위 평균 50대 1...서울 두번째 청약경쟁률
  •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3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49.98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분양가가 가장 싼 전용면적 59㎡G형에서 나왔다. 단 3가구 모집에 877명이 신청해 292.33 대 1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의 1층 가구 한 곳은 주변 시세보다 4억원 가까이 저렴한 4억68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이어 전용면적 △84㎡B형 83.6 대 1 △84㎡A형 66.3 대 1 △59㎡B형 61.3 대 1 △84㎡C형 60.9 대 1 △84㎡D형 55.3 대 1 △84㎡E형 50.0 대 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올해 서울 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서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로 평균 79.9 대 1이었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달 ‘로또 청약 단지’로 꼽히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청약 열기가 비강남권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2억원 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단지로 이목을 받았다. 전용면적별로 59㎡가 7억원 초반~8억원 중반, 84㎡가 8억~9억원 초반대다. 인근에 2014년 입주한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가 전용 59㎡ 9억~10억원, 전용 84㎡는 13억원 선이다. 따라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 청약 당첨만 돼도 2억~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동, 전용면적 42~114㎡ 총 1694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96가구다. 앞서 전날 4일 특별공급 98가구 모집에 645명이 몰려 6.5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2018.04.05 I 박민 기자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특별공급도 6.58 대 1
  •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특별공급도 6.58 대 1
  •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모델하우스.(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가 특별공급에서 6.5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4일 특별공급 98가구 모집에 645명이 몰렸다. 기관 추천 물량에서 부적격자 신청 두 건이 발생해 최종 당첨자는 96명이 나왔다. 특별공급 물량 소진율은 98%를 기록했다.이는 지난달 ‘로또 청약 단지’라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이 쏠렸던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와 동일한 소진율을 기록한 것이다. 당시 특별공급 458가구 모집에 1200여 명이 몰려 물량의 98%가 소진됐다. 강남에서 촉발된 청약 열풍이 비강남권 분양 단지로 줄줄이 따라붙으며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2억원 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단지로 꼽히고 있다.전용면적별로 59㎡가 7억원 초반~8억원 중반, 84㎡가 8억~9억원 초반대다. 인근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9억~10억원, 전용 84㎡는 13억원 선이다. 따라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 청약 당첨만 돼도 2억~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2018.04.05 I 박민 기자
국토부, 개포·과천 이어 비강남권 단지도 청약 위장전입 조사
  • 국토부, 개포·과천 이어 비강남권 단지도 청약 위장전입 조사
  •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위장 전입 등 불법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청약과열이 나타난 비강남권 아파트에도 이달 중 위장전입 조사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는 최근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와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에도 위장전입에 대한 실태조사를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9.9대 1, 최고 919.5대 1로 마감되며 올해 서울지역 분양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역시 지난 주말 3만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청약 과열이 예고된다.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분양 통제에 나서면서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자 ‘로또 분양’이라고 불리며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미성년자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가구, 65세 고령자, 장애인 등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이 돌아가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5억 9000만원으로 2층 이상보다 2억~4억 가까이 저렴해 ‘1층 로또’까지 불리고 있다.이에 정부는 위장 전입 등을 통해 당첨확률을 높이려는 이들을 차단하고자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되는 아파트 당첨자에 대한 직권조사를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달 분양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자이 개포’ 특별공급 당첨자 가운데 서류조사에서 위장전입 의심을 받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아파트 1순위 당첨자에 대해서도 현대건설 측의 1차 서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심자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주택소유정보시스템인 ‘홈즈’(Homs) 데이터베이스를 가동해 부모의 유주택 여부를 따져 위장전입 등 불법 청약 의심자를 가려낸다. 다른 곳에 집이 있는 유주택 부모가 당첨자인 자녀의 집에 함께 주소가 등재되거나 소형주택에 부모, 조부모 등 많은 동거인이 등록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불법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서울시 특사경과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할 방침이다. 특사경과 경찰은 청약 당첨자들이 해당 청약요건에 맞게 실거주 등을 했는지 추적하기 위해 휴대전환 통화기록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살펴보는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수 있다.위장전입을 통한 부정당첨뿐만 아니라 청약통장 매매, 청약 후 공급계약 전후 확인서 매매 등 공급질서 교란 금지 위반자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주택공급계약도 취소한다.
2018.04.04 I 정다슬 기자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집값은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분양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강남에서 비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고, 이는 다시 예비 청약자들을 자극하며 서울 전역을 청약 광풍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등 기존 주택시장을 다시금 들썩이게 하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신규 분양 단지가 대박이 나면 주변 시세 수준까지 프리미엄(웃돈)이 가볍게 따라 붙고, 향후 입주 때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재차 가격이 오르며 이는 다시 주변 시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발 ‘로또 청약’ 비강남권으로 급속 확산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건축 단지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이 아파트 분양가와 주변 집값을 단순 비교해도 2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병철 GS건설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분양가와 청약 자격을 문의하는 상담전화만 하루 평균 300건이 걸려왔다”며 “지난 주말 개관 이후 나흘간 4만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가 7억원 초반~8억원 중반, 84㎡가 8억~9억원 초반대다. 인근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9억~10억원, 전용 84㎡는 13억원 선이다. 따라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 청약 당첨만 돼도 2억~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입주 시점인 2021년 3월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억원 넘게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전용 46㎡형이 2가구 공급에 1839명이 청약에 나서 무려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평균 청약경쟁률도 79.9대 1에 달했다. 강남에서 촉발된 청약 열풍이 영등포·마포구 등 비강남권 분양 단지로 줄줄이 따라붙으며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초 분양한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5억원 가량 낮게 책정되면서 그야말로 청약 광풍을 몰고 왔다. 1순위 청약에 3만1400여명이 몰렸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및 정부의 위장전입 조사 등의 부담스러운 조건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청약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일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게 책정되자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분양 열풍에 집값 다시 들썩이나연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로또 청약 열풍이 거세지면 이는 다시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값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주간(3월 19일~23일)을 전후로 전주 대비 0.26%~1.05% 올랐다. 또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자리한 당산동5가 역시 청약 주간(3월 26일~30일)을 기점으로 아파트값이 1.54% 급등했다. 청약 이전인 6주 연속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 열기와 집값 상승률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약보합세를 이어가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청약 흥행을 계기로 가격 상승에 불이 붙었다. 당시 33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로 신호탄을 쏜 이후 분양한 재건축 단지마다 줄줄이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10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도 45대 1의 높은 청약률로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가 기존 아파트 시세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적으로 강남 집값을 끌어올리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하지만 로또 청약 열풍이 국지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 단지별로 개별성(단지 규모와 분양가 수준 등)이 있는데다 입지 및 개발 호재 등 지역 편차도 큰 만큼 청약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4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 흥행 이어간다...'마포자이' 등 주목
  • 서울 아파트 분양 흥행 이어간다...'마포자이' 등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봄철 분양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서울권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디에이치자이개포’, ‘당산센트럴아이파크’ 등이 흥행한 데 이어 이번주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3구역재개발)’, ‘방배서리풀서해그랑블’이 청약을 개시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 열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배서리풀서해그랑블’, ‘마포프레스티지자이’가 각각 3,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을 개시한다. 두 단지는 지난달 30일 나란히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바 있다.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 507번지 일대에 짓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지하 5층, 지상 27층짜리 18개 동, 총 169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96가구이며 전용면적별로 △59㎡ 142가구 △84㎡ 189가구 △114㎡ 65가구 등이다.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13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4∼26일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염리3구역이 포함된 아현 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광화문이나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지하철 2호선인 이대역ㆍ아현역이 지나고, 5호선인 애오개역ㆍ공덕역이 인접해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으로 최근 4년간 입주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분양사 측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 동안 모델하우스에 약 3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서해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3-17번지에 짓는 방배서리풀서해그랑블은 강남권 중소형 단지로 주목을 끈다. 지상 7층 저밀도 아파트이며 총 99가구,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내년 2월 인근 서리풀터널이 개통 예정으로 교통 입지가 좋다. 단지 옆에 방일초, 방배초, 이수중, 상문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가 있다. 3.3㎡당 분양가는 3800만원으로 인근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4~5일(1순위), 6일(2순위)로 이어진다.올 봄, 지방에는 분양 한파가 닥쳤지만 서울권은 훈풍이 불고 있다. 앞서 청약을 마감한 디에이치자이개포는 평균 경쟁률이 25대 1이었고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무려 90대 1을 나타낸 바 있다.분양사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2호선 역세권으로 강남, 강북권에서 각각 좋은 입지를 갖고 있고 학군, 생활 인프라 모두 좋은 편”이라며 “서울에서 귀한 신축 아파트인 만큼 청약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02 I 정병묵 기자
국토부,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단지 '불법청약' 직권조사
  • 국토부,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단지 '불법청약' 직권조사
  • ‘디에이치 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줄 지어 서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정부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해 위장전입 등 불법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2일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요 아파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과 함께 직접 실태조사를 벌여 위장전입 등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서울 강남구 로또단지로 꼽힌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자이 개포’ 청약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권조사를 한 데 이어, 경기도 과천 주공 2단지 재건축 ‘위버필드’에서도 청약 과열 현상이 벌어짐에 따라 현장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 위버필드는 분양가가 8억원이 넘는 데도 만 19세 특별공급 당첨자가 나오는 등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현장의 불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실태조사와 단속이 필요하다”며 “경찰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가점이 높은 당첨자들이 낸 관련 서류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을 벌이고 필요한 경우 소명까지 듣고서 위장전입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강한 의심이 드는 사례를 가려내 서울시 특사경과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특사경과 경찰은 청약 당첨자들이 해당 청약 요건에 맞게 실거주 등을 했는지 추적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기록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수 있다. 또 국토부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장전입 등 청약과 관련한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조사하는 매뉴얼을 개발해 구청 단위 특사경에 대한 교육도 벌이고 있다.
2018.04.02 I 박민 기자
청약경쟁률 158대 1.. 지방 분양 한파에도 '돈되는' 단지는 뜬다
  • 청약경쟁률 158대 1.. 지방 분양 한파에도 '돈되는' 단지는 뜬다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7대 1’, ‘16대 1’.서울 강남권 유망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아니다. 요즘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지방 소재 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이다. 올봄 지방 분양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지만 이를 비켜간 단지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 호재와 잘 갖춰진 교통 여건, 우수한 학군 등 집값 상승을 견인할 요소들을 두루 안고 있는 게 선전한 배경으로 꼽힌다.◇지방 분양시장 침체… ‘청약 제로’ 단지도올 봄 지방 분양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5만9104가구보다 3.0% 증가한 총 6만903가구 집계됐는데, 이 중 지방은 5만933가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지방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아파트 공급 과잉 상태에서 지역 경기 침체 등이 겹친 때문이다.특히 주택 수요자들의 서울·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방의 경우 순위 내 청약 미달은 물론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약 제로(0)’ 단지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청약을 진행한 전북 순창 ‘순창 온리뷰2차’는 126가구 모집에 단 한 명도 접수하지 않았다. 제주 ‘연동 중흥S클래스’는 151가구 모집에 단 30여명만 청약했다.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팔리는 단지는 팔리기 마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입지, 교통, 학군, 개발 기대감 같은 집값 상승 요소들이 다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수요가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춘천시 온의동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870가구 모집에 2만3517명이 몰려 최고 158대 1, 평균 27.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평균 청약경쟁률 25대 1)와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청약경쟁률 1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1059만원으로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넘었다. 지방에서는 고가 아파트인데도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온의3지구 등 각종 개발 호재 기대감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온의동 바로 옆 칠전동에 ‘삼성SDS춘천센터 도시첨단산업단지’(대지면적 3만9780㎡·지상 2층 규모)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ITX 남춘천역과 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춘천은 비투기 과열지구로 정부 규제를 받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이 낮은 편이어서 통장 가입기간이 짧아도 당첨권에 들 수 있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삼천동 ‘춘천 파크자이’도 1순위에서 16.4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춘천 분양시장의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통장 가입 기간 짧아도 당첨권 들어지난달 청약 접수를 마감한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아파트들도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제법 선방했다. 지난달 23일 청약을 마감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줌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2.34 대 1을 나타냈다. 지난 2일 청약이 끝난 대구국가산업단지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 역시 8.3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이들 단지의 선전에는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의 높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철도, KTX서대구역이 지나는 입지로 우수한 교통환경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 최대 공립유치원 건립도 예정돼 있고 초·중학교 등 다양한 학군도 구축돼 있다. 연초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대구의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6.3으로 작년부터 줄곧 9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 지수는 100이면 보합세, 100을 밑돌면 하락세를 의미한다. 대구 달성군 A공인 관계자는 “요즘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은데 (대구산단 분양은) 청약 미달이 안 난 것만으로 선방했다”면서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에 있지만 돈 될 만한 분양 단지에는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월 말 청약을 진행한 대구시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과 대전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1·2’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00~300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전남 광양시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B1 중흥S클래스’도 40대 1이 넘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이들 단지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전매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는데다 입지 및 학군이 좋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춘 게 인기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이 지난달 춘천시 온의동에서 분양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 158대 1, 평균 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대우건설 제공.
2018.04.02 I 정병묵 기자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대우건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전국적으로 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훌륭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알짜 입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는 15개 단지, 총 1만1474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43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 단지 4037가구(일반 1400가구) △경기 5개 단지 4397가구(일반 1538가구) △부산 1개 단지 548가구(일반 548가구) △대구 3개 단지 989가구(일반 447가구) △대전 1개 단지 1503가구(일반 420가구) 등이다. 보통 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주변에 완비된 기반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달 서울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리며 평균 25.2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 날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과천 위버필드’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91가구 모집에 6698명이 몰리며 평균 17.13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대구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남산’은 34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리며 평균 346.51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달 대전 탄방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둔산’도 1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5639명이 몰리며 평균 274.9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재건축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 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일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앞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 해운대로 등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3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단지로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1824가구(전용면적 48~118㎡)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864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내집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03.29 I 김기덕 기자
분양가 통제의 역설… '나인원 한남' 로또아파트 예약
  • 분양가 통제의 역설… '나인원 한남' 로또아파트 예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나인원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최고급 아파트 단지다. 내달 분양할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5000만원 안팎(펜트하우스 포함 시 5500만원대)이다. 이 가격대라면 서울에서 또 하나의 ‘로또 분양 단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애초 이 아파트는 전통적인 부촌 입지와 대형 평형 위주의 최고급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주변 시세를 고려해 3.3㎡당 5700만원(펜트하우스 포함시 636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정부의 분양가 인하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고 분양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집값 상승(고분양가 책정→주변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 명분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로또 분양’이 청약 과열과 함께 주택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아… ‘로또 청약’ 불보듯 나인원 한남 사업시행자인 디에스한남은 분양가를 3.3㎡당 5000만원 안팎으로 책정해 이달 안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 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보증 승인이 나면 곧바로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HUG의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현행 규정에서는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유일한 분양보증 기관인 HUG의 보증이 필수다. HUG는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할 경우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업계에서 HUG의 분양보증이 분양가 상한제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디에스한남은 2016년 5월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624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나인원 한남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고가 아파트 ‘한남 더힐’의 시세를 감안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6360만원(펜트하우스 포함)으로 책정해 지난해 12월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통상 분양보증 처리는 3~5일 안에 이뤄지지만 나인원 한남은 이례적으로 두 달여를 끈 끝에 보증 거절 판정을 받았다.당시 HUG는 구체적인 분양가 상한선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주변 한남 더힐을 비롯해 한남아이파크·한남리첸시아·현대하이페리온·한남힐스테이트 등의 시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양가를 조정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한남 측에서는 고급 아파트라는 점을 들어 한남 더힐을 우선 비교 대상으로 삼았지만, HUG는 개별 단지 특수성을 무시한 채 주변 단지들을 모두 포함시키면서 ‘고양분가’로 규정한 것이다.디에스한남은 결국 HUG의 요구대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설계 변경을 감행했다. 기존 총 335가구(전용면적 206㎡~273㎡) 중에서 전용 244㎡ 펜트하우스 29가구를 일부 줄이고 새로 전용 182㎡짜리 아파트 16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총 가구수는 335가구에서 343가구로 8가구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사업이 늦어지면 그만큼 금융 이자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급 단지는 일반아파트와 비교가 불가능한데 일률적으로 분양가를 규제하면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을 막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자만 리그’ 논란도… “채권 입찰제 도입 필요” 이번 분양가 조정으로 나인원 한남도 ‘로또 청약 단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단지와 가까운 한남 더힐과 비교해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해 당첨 즉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께 뻔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지금처럼 대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분양가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자금 여력이 있는 현금 부자들만 접근할 수 있어 ‘부유층의 로또 단지’만 양산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얼마 전 강남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애초 주변 시세를 감안해 3.3㎡당 4600만원으로 분양가를 매겼다가 퇴짜를 맞은 후 4160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청약 당첨만 되면 최소 4억~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단지’로 꼽히면서 수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단지 개별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분양가 통제가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청약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차라리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 보증을 해주고 분양받는 사람에게 국채 등 채권을 사들이게 해 기준을 초과하는 수익은 국고로 환수하는 ‘채권입찰제’ 도입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018.03.27 I 박민 기자
‘과천 위버필드’서도 19세 당첨자 나와…‘금수저 청약’ 논란
  • ‘과천 위버필드’서도 19세 당첨자 나와…‘금수저 청약’ 논란
  •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분양가가 8억원이 넘는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특별공급에서도 만 19세 당첨자가 나와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 게시된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 아파트 특별공급 선정 결과 1999년생인 김모(19)씨가 최연소 당첨됐다. 김씨는 기관 추천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59㎡A형에 당첨됐다.기관 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북한 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한다.이 아파트 전용 59㎡는 유일하게 중도금 4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나 분양대금이 8억원대에 달해 막 성인이 되는 나이에 스스로 조달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분양사인 SK건설 측은 “건설사는 청약 접수만 할 뿐 어느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된 것인지 등 개인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과천위버필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2955만원으로 당첨만 되면 1억~2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위버필드와 같은 날 분양한 강남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8단지 재건축아파트) 특별공급에서도 1999년생을 비롯해 20대 여러 명이 기관추천으로 당첨돼 논란이 됐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가가 3.3㎡당 4160만원으로 10억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아파트다. 중도금 대출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20대 당첨자들의 경우 부모에게 받은 돈으로 청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8.03.26 I 정병묵 기자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 이번 주에도 부나
  •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 이번 주에도 부나
  •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김기덕 기자] 전국 주택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와중에 서울·수도권에서는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이 거세다. 최근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 단지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십대 1을 찍고 있다. 이번 주에도 서울에서 주목받는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HDC현대산업(012630)개발은 지난 23일 개관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해 사흘 간 총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공급 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하면서 중도금 대출(분양가의 40%)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당산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인데다 입지 여건도 좋아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며 “대부분 주택형이 중도금 대출(전용면적 114㎡형 제외)이 가능한데다 이자 후불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까지 제공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등이 분양하면서 로또 아파트 열풍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1순위 청약 결과 12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1423명이 몰려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 위버필드도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을 모두 마친 결과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이같은 아파트 청약 열기가 최근 들어 주춤한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시장에 몰린 자금의 성격(투기성 자금과 안전자산 구매자금)과 매매시장에 유입되는 주택 실수요 자금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이 따로 노는 주택시장 양상이 당분간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의 잇단 재건축 규제(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주 시기 조정 등)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앞두고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가 당장 아파트 매매시장으로는 옮겨붙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6 I 정병묵 기자
따로 노는 서울 아파트 분양·매매시장
  • [주간건설이슈]따로 노는 서울 아파트 분양·매매시장
  • △잇따른 정부 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반면 분양가 제한과 새 아파트 대기 수요가 몰리는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남 ‘로또 아파트’ 열풍이 수치로 확인된 한주였습니다.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논현 아이파크 등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에 수만명의 사람이 몰리며 수십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는데요. 주변 시세 보다 분양가가 낮아 ‘10만 청약설(청약자 10만명)’이 돌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최대 아킬레스건이던 대출 제한(중도금 대출 불가)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이번 강남 분양시장 청약과열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으로는 옮겨붙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시장에 몰린 자금의 성격(투기성 자금과 안전자산 구매자금)과 매매시장에 유입되는 주택실수요 자금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이 따로 노는 주택시장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 지난해 고강도 규제에도 철옹성처럼 버티던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들도 최근 한달 새 최대 1억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지만, 매매거래 시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올 들어 재건축 시장 규제(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주 시기 조정 등)가 연달아 쏟아지며 주택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4월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앞두고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시장에 뛰어들고 있지 않아서인데요. 연말까지 대규모 쏟아지는 입주 물량,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 추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및 보유세 강화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사실 분양시장도 자세히 뜯어보면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상황입니다. 실제 최소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는 청약자가 넘치고 있지만, 2~3억원대 지방 아파트에는 단 한명의 수요자도 지원하는 않는 등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강남 로또 아파트 인기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재건축 시장 규제로 강남 주택시장에 새 아파트 공급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주택시장 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인데요. 투기적 성격의 자금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강남 입성을 기대리던 보수적인 실수요자의 자금도 상당 부분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분위기에서 나홀로 호항을 누리는 서울 분양시장. 다음주에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강남 외에도 그동안 서울에서 주목받던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흥행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18.03.24 I 김기덕 기자
3월5주, 강남권 흥행 탄력받아 8000여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3월5주, 강남권 흥행 탄력받아 8000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3월 다섯째 주 강남 분양단지의 흥행을 시작으로 봄 분양시장이 본격 열린다. 1만가구가 넘었던 전주보다 물량은 다소 줄었이지만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굵직한 단지들이 주인을 맞는다.24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전국에서 총 8360가구가 분양한다. 수도권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장현 제일풍경채에듀&센텀’ 등 총 59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 창원시 회원동 ‘e편한세상 창원파크 센트럴’ 등 총 2365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21일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 ‘논현 아이파크’는 중도금 대출 불가 이슈가 있었음에도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과 지방 광역시 등 전국 15곳에서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내주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단지는 15곳이다. 27일 △화성 비봉 스타캐슬 1차(주상복합)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오피스텔)가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8일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부평 코오롱하늘채 △작전역 브라운스톤 계양스카이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 1 · 2단지 등 8곳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모아종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 짓는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전용면적 84~99㎡ 585가구 규모다. 소사-원시선 원시역이 6월 개통예정으로 부천 소사역까지 24분 소요된다. 화성개발이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663-22에 짓는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전용 59~84㎡ 541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1㎞내에 동수초 · 부평남초 · 부개초, 부일여중, 부흥고 등 학교시설이 풍부하다.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28일 분양한다. 34~84㎡ 총 922가구 중 일반분양 550가구.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와 경인고속도로 부평IC를 통해 서울 및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이수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신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작전역 브라운스톤 계양스카이를 28일 분양한다. 59~84㎡ 총 282가구 중 일반분양 75~84㎡ 126가구.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걸어서 10분 소요된다.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29일에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시흥 장현 제일풍경채 에듀(B5블록)·센텀(B4블록)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46~114㎡ 총 802가구 중 일반분양 154가구 규모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이 도보 10분거리인 더블역세권이다. 당서초 · 영동초, 당산중 · 당산서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영등포구청, 빅마켓, 코스트코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30일에 모델하우스는 15곳이 문을 연다. 수도권에서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2단지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안산 e편한세상 선부광장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1·2블록) 등 9곳이 개소한다. 지방에서는 △대구 복현 자이 △부산 사하역 비스타동원 △부산 봉래 에일린의뜰 △익산 부송 꿈에그린(주상복합) △광주 동림3지구 한국아델리움 더숲(민간임대, 1·2단지) 등 6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3월 다섯째 주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17곳으로 29일 △논현 아이파크(주상복합) △디에이치 자이 개포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의왕 삼동 개성하이뷰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주상복합) △대구국가산업단지 줌파크 등이다. 당첨자 계약 단지는 10곳으로 26일 △논현 아이파크(오피스텔) △울진군 리버사이드빌 △제주 대림 위듀파크 등에서 계약이 이뤄진다.
2018.03.24 I 정병묵 기자
경실련 "로또 아파트로 공무원연금공단·건설사 조단위 이익 챙겨"
  • 경실련 "로또 아파트로 공무원연금공단·건설사 조단위 이익 챙겨"
  • 개포주공8단지 토지비 변화(대지면적 3.3㎡기준, 자료: 경실련)*1984년은 준공 취득가액임. *재건축 토지비: (3.3㎡당 평균 분양가(4160만원) - 평균 건축비(757만원)) X 용적률(337%) = 1억1500만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청약 당첨만 되면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로 인해 공무원연금공단과 현대건설(000720)이 조단위 이익을 챙기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2일 개포주공8단지의 개발이득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연금공단은 176억원에 매입한 토지를 1조2000억원에 매각해 1조17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1조2000억원에 토지를 매입한 현대건설은 토지비 차액과 건축비 부풀리기로 1조원의 개발이득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당첨자들도 1채당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공공의 땅장사로 로또판이 되면서 내집마련을 기다리는 수백만 서민들에게는 좌절과 분노만 안겨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1984년 준공돼 공무원임대아파트로 사용하던 개포8단지 아파트를 1조2000억원에 현대건설·GS건설(00636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해당 아파트는 준공 당시 취득가액이 176억원에 불과했다. 이를 매입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996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장기전세주택 306가구를 제외한 1690가구를 분양한다. 경실련이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산출한 이 아파트의 토지비(분양가)는 대지면적 기준 3.3㎡당 1억2000만원, 총 2조3000억원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매입한 금액인 3.3㎡당 55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며, 총액기준 1조1000억원 많다. 경실련 관계자는 “1군 건설사들의 회사채 이율이 3%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이자는 4% 수준으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면적당 적정 토지비는 3.3㎡당 2150만원으로 추정되므로 건설업체는 총 7900억원의 토지비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건설사가 건축비에서도 추가이득을 취할 것이라고 봤다. 입주자모집 공고때 제시된 건축비는 평균 3.3㎡당 757만원으로 적정건축비를 초과한다. 경실련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의 준공내역·하도급내역을 통해 산출한 적정 건축비는 3.3㎡당 450만원 수준이다. 디에이치자이의 경우 재건축으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과 최고급 내장재 등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건축비를 3.3㎡당 600만원으로 적용했다. 결국 3.3㎡당 157만원의 차액이 발생, 전체적으로 건축비 999억원이 부풀려졌다고 경실련은 추정했다. 토지비 이익까지 더하면 총 8900억원의 개발이득을 건설사가 챙기는 셈이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만일 연금공단이 택지를 팔지 않고 직접 개발 후 토지임대부 건물분양아파트로 공급했다면 무주택 서민들은 2억원 내외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지고 토지가치 상승에 따른 개발이익은 현대건설 등 민간이 아닌 공무원연금공단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공공토지 민간매각으로 집값상승을 견인할 것이 아니라 값싸고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디에이치자이 분양가와 적정원가 비교(단위 : 만원/3.3㎡, 자료: 경실련)*장기전세 306세대분 면적 제외.*적정원가 토지비는 건설사컨소시엄 매입액에 이자와 제세공과금을 포함해 추정한 금액임.
2018.03.22 I 성문재 기자
  • 국토부, 논란 빚은 디에이치자이 '금수저 특별공급'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만 19세가 분양권에 당첨돼 금수저들의 잔치라는 논란을 빚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서류분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전일 발표된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에 만 30세 미만이 14명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전체 당첨자 444명의 3.2% 수준이다. 특히 만 19세를 갓 넘긴 1999년생이 장애인 특별공급에 신청해 당첨됐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최저 분양가가 9억8010만원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해 최소 현금 7~8억원은 들고 있어야 분양받을 수 있다. 때문에 20대 당첨자들은 결국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거나 주변 도움 없이는 자금마련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금수저들의 잔치라는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99년생이 당첨…금수저 잔치? 국토부는 특별공급 당첨자를 포함한 해당 단지 당첨자의 자금조달 계획서를 집중 분석해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하고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위장 전입 등 부정 당첨 여부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정 당첨사실이 밝혀지면 공급계약을 취소하는 동시에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주택 여부 및 기간, 부양가족 수, 자금 조달 계획 등 디에이치자이 개포 당첨자의 특성을 분석할 것”이라며 “특별 공급제도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권소현 기자
펄펄 끓는 강남 청약시장…잇달아 1순위에서 청약 마감
  • 펄펄 끓는 강남 청약시장…잇달아 1순위에서 청약 마감
  •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방문객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박민 기자] 당첨되면 수억원 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에 ‘로또’ 분양으로 꼽힌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논현 아이파크가 나란히 1순위 서울지역 청약에서 마감됐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기타지역 거주자에게도 청약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강남 청약시장 열기는 뜨거웠다. 일부 평형은 무려 9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그야말로 청약 전쟁이었다. 반면 지방 청약시장은 냉골이다. 잇달아 청약 미달된 단지가 나오고 있고 할인분양까지 등장했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 주공 8단지 재건축)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246세대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렸다. 경쟁률 25.22대 1을 기록했다. 12개 타입 모두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대상 청약에서 마감됐다. 가장 규모가 작은 전용 63㎡ 판상형이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면적 타워형은 110가구 모집에 4150명이 청약해 37.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절반은 추첨제로 뽑아 가점이 낮은 이들이 주목했던 103㎡ 판상형과 타워형이 각각 47.29대1, 30.14대1을 기록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의 경쟁률을 웃돌았다. 공급물량이 303가구로 가장 많았던 전용 84㎡ 판상형은 8116명이 청약해 26.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논현 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접수에서 당해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76가구 모집에 총 1392명이 청약 신청해 평균 18.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89㎡가 2가구 모집에 162명이 몰려 8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7.46㎡와 59.75㎡는 각각 19.66대 1, 12.85대 1을 찍었다. 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논현동 내 소형아파트의 공급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이처럼 강남 분양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승인 기준으로 3.3㎡당 평균 416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가 5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것에 비해 낮다.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입주할때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논현 아이파크도 평균 분양가가 3.3㎡당 401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았다. 4층 이상을 기준으로 해 전용 47㎡형은 8억 1400만~8억 5600만원 수준으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22일 1순위 해당지역 일반공급 청약에 나서는 준강남권 과천 위버필드도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청약시장은 한겨울이다.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 냉림동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상주 지엘리베라움 더 테라스’ 아파트는 경쟁률 0.03대 1에 그쳤고 7일 울진군 근남면에서 공급한 ‘리버사이드빌’도 0.03대 1에 머물렀다. 대형사 브랜드 단지도 마찬가지다. 롯데건설이 지난 2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공급한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의 경우 172가구 모집에 8가구만 1순위에서 청약했다. 지난 1월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에서 분양에 나선 ‘단봉동 e편한세상 동해’도 637가구 모집에 157명이 접수해 0.2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제주에서는 아예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청약 제로’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한림읍 대림리 ‘제주대림 위듀파크’는 총 42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고, 앞서 지난 1월 분양한 ‘한림 오션 캐슬’도 1순위 청약자 ‘0’이라는 굴욕을 당했다.창원 진해구와 마산합포구 일부 단지는 최초 분양가보다 1000만~3000만원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할인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돈이 되는 곳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철저히 양극화되고 있다”며 “분양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경향이 이어지면서 양극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문을 연 ‘논현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HDC아이앤콘스]
2018.03.21 I 권소현 기자
'역시 로또'…디에이치자이 개포 1순위 모두 마감
  • '역시 로또'…디에이치자이 개포 1순위 모두 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로또’ 분양으로 꼽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 주공 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중도금 대출 불가에도 불구하고 전 유형 1순위 해당지역에서 모두 마감됐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 결과 1246세대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렸다. 이에 따라 경쟁률 25.22대 1을 기록했다. 12개 타입 모두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대상 청약에서 마감됐다. 가장 규모가 작은 전용 63㎡ 판상형이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면적 타워형은 110가구 모집에 4150명이 청약해 37.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절반은 추첨제로 뽑아 가점이 낮은 이들이 주목했던 103㎡ 판상형과 타워형이 각각 47.29대1, 30.14대1을 기록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의 경쟁률을 웃돌았다. 공급물량이 303가구로 가장 많았던 전용 84㎡ 판상형은 8116명이 청약해 26.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청약에서 모든 유형이 마감되면서 서울 외 수도권에 거주하던 이들은 청약을 넣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21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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