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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글 파문까지…수신료 인상 추진 KBS, 첫발부터 험난
- KBS 본관 전경.[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각종 잡음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수신료 인상 재추진을 위한 첫발을 떼자마자 곳곳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내부 직원들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이슈까지 겹쳐 바람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979차 정기이사회에서 KBS 경영진이 제출한 ‘텔레비전방송수신료(이하 ‘수신료’) 조정안’을 상정했다. 수신료 조정안은 월 2500원의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 인상 금액은 KBS 이사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월 2500원의 수신료는 컬러TV 방송 시작을 계기로 1981년에 정해진 금액이다. KBS는 “41년째 금액이 동결된 상황에서 전체 재원의 46% 정도를 충당하는 수신료 수입으로는 방송법에 정해진 공적 책무를 다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수신료 조정안을 제출했다. KBS의 요구대로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인상할 경우 KBS 수신료 수입은 6705억원(2019년 기준)에서 약 1조411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재원의 53.4%를 차지하게 된다.KBS는 수신료 인상과 함께 추진할 공적책무 확대계획도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 재난방송 강화 △ 저널리즘 공정성 확보 △ 대하 역사드라마 부활 등 공영 콘텐츠 제작 확대 △ 지역방송 서비스 강화 △ 장애인과 소수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 △ 시청자 주권과 설명책임의 강화 △ 교육방송과 군소 지역 미디어에 대한 지원 등 57개 추진사업을 제시했다.양승동 KBS 사장은 “이번 수신료 조정안 제출을 계기로 KBS는 보다 공정하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공익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한 각오를 새로이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과 상생, 공감과 위로, 연대와 소통의 가치를 키우고 나누는 더 따뜻한 사회,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수신료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7일 열린 KBS 이사회.◇거센 반발 목소리…익명글 파문까지수신료 조정안은 KBS 이사회 심의·의결 후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국회의 승인으로 확정된다. 이사회 상정은 수신료 인상 본격화 작업을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한다. KBS가 수신료 인상 재추진을 위한 첫 발을 떼자마자 정치권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시청자들의 반발도 거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수신료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KBS 고액 연봉자 비율이 유휴 인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웅 의원은 지난달 29일 SNS에 코로나19 시국 속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이에 KBS는 입장문을 내고 “KBS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로, 이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1억 원 이상 연봉자 중 무보직자가 2053명’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2020년 무보직자는 1500여명 수준으로 김웅 의원 주장보다 500여명 이상 적다”고 반박했다.이런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인증된 아이디를 사용하는 A씨가 올린 익명글은 대중의 공분을 사며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었다.A씨는 해당 글에서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이 많네”라며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회사는 정년 보장이 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평균 연봉이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며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마시고 능력되시고 기회되시면 우리 사우님되세요”라고 비꼬았다.논란이 커지자 KBS는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KBS 본관 전경.◇공정성 논란도 걸림돌KBS 1라디오 주말 ‘14시 뉴스’를 진행한 KBS 아나운서 A씨를 둘러싼 상습 편파 방송 의혹도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의 발목을 잡고 있다.KBS노동조합(1노조)은 1일 ‘KBS1 라디오 편파 왜곡방송 실태조사 결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이를 통해 KBS노동조합은 아나운서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KBS1라디오 주말 ‘14시 뉴스’를 진행하면서 임의적, 자의적으로 방송한 20여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의혹을 제기했다. KBS노동조합은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임의로 삭제한 사례 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한 사례 10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 변경한 사례 수 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나운서 A씨는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 사망 뉴스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아나운서 제 맘대로 편파 방송사건 양승동 사장과 김영헌 감사는 즉각 실태를 감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아나운서 A씨가 집권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빼고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하기도 했다. KBS 양승동 사장이와 관련해 KBS는 “감사를 진행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해당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이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KBS 보도에 대한 공정성 문제 제기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도 나왔다. 당시 야권 추천 인사인 황우섭 이사는 KBS 아나운서 A씨의 편파진행 논란 및 검언유착 오보 논란을 거론하며 “수신료 인상을 위해선 KBS의 방송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KBS가 방송 공정성 제도를 마련하고 국민적 동의를 얻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여당 측 일부 인사들은 수신료 문제가 정파 대결 도구로 쓰이면 안 된다면서 인상안에 대한 점검과 비판에 집중하자고 맞섰다.한편 2일에는 KBS가 수신료 인상안에 북한 평양에 지국(支局)을 개설하는 계획이 포함된 것을 두고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이에 KBS는 “일각에서 거론하는 ‘북한 퍼주기’ 등의 주장은 KBS에 부여된 공적책무를 고려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방송법으로 부여된 공영방송 KBS의 책무, 한민족 평화·공존에 기여하기 위한 공적책무 설정의 배경과 내용을 자의적으로 곡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수신료 인상은 KBS의 숙원사업이다. KBS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총 3차례(2007·2011·2014) 수신료인상을 추진했다. 3차례 모두 이사회 의결 절차를 완결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인상안이 국회에 상정됐으나, 승인을 받지 못하고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다시 한번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이번엔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는 이달 중 수신료에 관한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진행해 통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KBS 이사회는 다음 정기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 9가지 코스 'AI 섬세 건조'…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3일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BESPOKE) 에어드레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BESPOKE)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시’와 스팀, 미세먼지 전용 필터와 UV 냄새분해 필터로 의류를 청정하게 관리하는 혁신 제품이다.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무풍에어컨에 이어 에어드레서에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드레스룸뿐 아니라 거실, 현관 등 주거 공간 어디에서나 취향에 딱 맞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총 8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냉장고나 그랑데AI 건조기와 같이 둬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와 화이트,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베이지와 차콜 등 다양한 색상이 새롭게 도입됐다. 거울 소재의 도어로 인기를 끈 ‘크리스탈 미러’도 그대로 출시된다. 대용량 모델은 크리스탈 미러와 새틴 베이지, 글램 네이비로, 일반 용량 모델은 크리스탈 미러, 새틴 베이지, 새틴 스카이블루, 글램 화이트, 글램 핑크, 코타 화이트, 코타 차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교체 가능한 도어 전면 패널도 별도 출시된다. 또 제품을 설치할 때, 좌우 1.4cm, 상부 2.5cm 수준의 공간만 확보하면 돼 붙박이장이나 가구와 함께 설치하면 ‘빌트인’ 핏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에어워시’ 방식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이 적기 때문에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차별화된 AI 기술로 한층 편리하고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해졌다. 습도 센서를 통해 의류의 습기를 감지, 건조와 구김 제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셔츠 한 벌을 빠르게 건조 하고 싶을 경우 ‘셔츠한벌’ 코스를 활용하면 39분만에 건조가 가능하며 건조 코스가 기존 2개에서 9개로 늘어나 셔츠, 블라우스, 아웃도어 의류, 수영복 등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맞춤 건조할 수 있다.특히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자주 사용하는 코스 순서대로 추천하는 ‘AI 습관 기억’, 사용 시간대나 날씨·계절·시간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추천’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살균 기능도 돋보인다. ‘매일 케어 코스’에서 ‘살균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 할 수 있다. 또 아기 옷이나 인형, 매일 입는 교복 등 위생이 더욱 중요한 의류·액세서리 역시 해당 코스에 살균 옵션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에어드레서 내부를 고온으로 살균해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살균’ 기능도 탑재됐다.대용량 모델에는 최대 143cm의 긴 옷도 넣을 수 있는 ‘긴 옷 케어존’, 4XL 사이즈의 큰 옷도 벽면에 닿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회전 키트’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아 온 기능들을 그대로 적용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일반 용량(3벌)과 대용량(5벌)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용량과 색상에 따라 129만원~199만원이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에어드레서는 소음과 진동을 걱정할 필요 없는 혁신적인 의류 청정 솔루션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번 신제품은 비스포크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위생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진화한 의류 케어 경험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이혼했어요' 김동성·인민정, 재혼 앞두고 합류
- ‘우리 이혼했어요’(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 선우은숙, 최고기 유깻잎, 박세혁 김유민,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김동성 인민정이 이혼 후 관계를 위한 노력들을 보여줬다.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4%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를 기록했다.특히 ‘우이혼’ 11회에서는 이영하 선우은숙, 최고기 유깻잎 커플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전 남편 집에서 만남을 가진 가운데, 첫 번째 재회 여행 둘째 날을 맞은 박세혁 김유민, ‘6호 커플’ 김동성 인민정의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전(前) 남편 이영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선우은숙과 이영하가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둘째 날 풍경이 담겼다. 밤새 추웠다는 선우은숙을 위해 뜨끈한 차와 과일을 준비한 이영하는 연신 살뜰하게 선우은숙을 챙기며 자상한 모습을 드리웠던 터. 두 사람은 리마인드 웨딩 앨범을 함께 들춰보면서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가 하면, 선우은숙의 차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를 방문하는 등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차 안에서 커피와 쿠키도 먹으며 연신 대화를 이어간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훈훈하게 ‘이영하 집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이후 등장한 ‘2호 커플’ 최고기와 유깻잎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쿨한 이혼 부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재결합 거절 후 수많은 악플과 비난 세례를 받았던 유깻잎이 최고기의 집에 방문해 재결합 실패 그 후 이야기를 나눴던 것. 최고기는 유깻잎을 위로하면서도 여전히 티격태격 우스갯소리를 건네며 진솔한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함께 광고 촬영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최고기에게 새로 생긴 별명인 ‘1 고백 1 까임’으로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함께했다. 무엇보다 이혼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박세혁(P군)과 김유민은 다소 살벌했던 첫날밤을 보내고 확 달라진 분위기로 둘째 날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함께 눈사람을 만든 뒤, 마트에서 장을 보며 옥신각신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면모를 자아냈고,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김유민이 신혼 초 임신한 몸으로 외로웠던 시간들을 고백하자, 박세혁 역시 갑자기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아이돌 가수에서 일반 직장인이 돼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제야 비로소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몰랐던 속마음들을 알게 된 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전(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이혼 후 재혼을 앞두고 있는 인민정과 처음으로 등장했다. 많은 구설수와 루머 등으로 그동안 방송에서는 만날 수 없던 김동성이 ‘재혼 현실’에 대한 리얼한 현실을 드러낼 예정인 것. 김동성은 현재 쇼트트랙 코치로 활약하며 여자 친구의 과일 판매업을 도와주는 일상부터 숙소에서 인민정과 그간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는 모습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한편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文대통령 “손실보상제 마련과, 발생하는 피해 지원책 강구해야”(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영업시간을 1시간만이라도 늘려달라는 요구조차 들어주지 못하고 또다시 결정을 미루게 되어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사회 전체적으로 손실과 고통을 나누는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손실보상제 등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 또는 그 아래로 떨어질 듯 하다가, 일부 종교시설 등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시 늘어나는 일이 거듭되고, 결국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민생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게 되어 참으로 속상하다”면서 “또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게 되어 매우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정부는 코로나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그런 가운데서 종교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방역협력을 다짐하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국민들께서 그 같은 마음으로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신다면,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조기에 꺾고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근 방역에 큰 부담이 되었던 비인가 종교·교육 시설과 요양병원, 다중이용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빈틈없이 관리하여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백신 접종 준비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국제 백신공급연합체인 코박스의 백신 물량 배정에 의해 일부 백신 품목을 더 일찍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일부 백신 품목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위탁 생산하는 백신을 바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정부는 계획된 접종 순위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한 운송과 보관, 접종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면서 “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나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거나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일이 있다면 엄단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뿐 아니라 백신 접종에 있어서도 전 국민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다른 설 명절을 맞이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우리의 오랜 전통이며 미덕”이라며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과 함께 조류독감 등으로 힘든 농가가 많다. 국민들께서 우리 농축수산물과 전통시장을 애용해 주신다면 어려운 농어촌을 도우면서 내수와 소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칫 불안해질 수 있는 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6대 핵심 성수품을 설 연휴 전에 집중공급하고,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차태현x조인성, 류호진 PD와 '어쩌다 사장' 상반기 론칭…티저 공개 [공식]
- (왼쪽부터)차태현, 조인성. (사진= 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이 차태현, 조인성과 함께 새 예능 ‘어쩌다 사장’을 론칭해 올 상반기 방송한다. tvN ‘어쩌다 사장(연출 류호진, 윤인회)’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따뜻한 힐링 예능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서울 촌놈’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새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차태현과 조인성이 프로그램 출연을 알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겨울, ‘어쩌다’ 사장이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차태현과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에서 말 그대로 어쩌다 사장이 된 두 도시 남자로 활약한다. 도시에서만 생활해 본 도시 남자인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골에서의 삶을 본격적으로 경험하고 느껴본다. 두 사람은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부지런해야 하는 시골 마을에서 실제 슈퍼를 운영하며 동네에 완전히 스며들 계획이다. 시골이 지닌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이용하는 손님에 따라 가게에서 철물점까지 되는 슈퍼 운영기와 이를 방문하는 마을 사람들과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차태현은 특히 지난 예능 ‘서울촌놈’에서 보여줬던 만큼 ‘서울촌놈’ 같은 면모를 제대로 선보이며 재미를 책임질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고정 예능에 단 한 번도 출연한 적 없던 조인성의 활약이 더해져 색다른 호흡을 맞춘다. 조인성은 배우 인생 중 최초로 고정 예능에 뛰어드는 동시에, 평범하면서도 분주한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경험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과 조인성은 실제로 20년 지기인 만큼찐 친구 조합에서 뿜어져 나오는 절친 궁합 역시 관심을 드높인다. 두 사람의 친구들 또한 이들을 돕기 위해 시골슈퍼를 방문한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사진=tvN)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차태현과 조인성, 제작진의 첫 만남이 담겨 눈길을 끈다. 차태현이 “내 친한 동생 중에 예능을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라며 한 사람을 추천한다. 이어 드라마처럼 나타난 조인성이 바로 그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은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도시 남자들이 ‘어쩌다 사장’이 되어, 시골에 적응하며 마을의 오랜 터줏대감같은 가게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촬영 기간 내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차태현, 조인성 두 도시 남자가 시골슈퍼의 ‘어쩌다 사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시골슈퍼 영업일지 tvN ‘어쩌다 사장’은 상반기 중 첫 방송된다.
- 김정숙 여사,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 감사 영상…“밝게 비추는 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는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희망2021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이뤄낸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고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김윤옥 여사에 이어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김 여사는 이날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은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나눔으로 희망으로 열어가고자 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결실이라면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힘든 시절 함께 이루어낸 기적의 100도”라고 강조했다.이어 “대면의 반대말은 비대면이 아니라 외면”이라며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온기를 나누며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여러분은 봄을 기다리기보다 봄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나눔캠페인은 매년 진행됐으며 올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이뤄졌다. 모금 목표액(3500억원)을 지난 1월 20일 달성(3783억원)하며 목표액 조기 달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희망나눔캠페인’의 상징으로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조기에 100도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희망2021나눔캠페인’의 최종 모금액은 4009억원이며, 최종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114.5도로 나타났다. 또 2020년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이 846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년대비 1922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해 654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다.김 여사는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들이 한데 모여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100도 이상으로 밀어올렸다”라며 “올해 온도탑은 별모양으로 장식돼 있다. 나눔의 주인공이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 사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별”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2월 4일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행사’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 14개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숨은 영웅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이번 감사 영상은 김정숙 여사를 비롯하여 ‘나눔캠페인 모델’ 김희원(배우),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박상민(가수), 이봉주(마라토너), 전제향(방송인), 최현우(마술사), 황기순(개그맨) 등이 참여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서 앞으로도 나눔으로 희망을 열어가는 활동을 국민들과 함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