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82건
- 韓이스포츠 ‘아시안게임’ 데뷔 임박…넥슨·크래프톤 ‘기대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이(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이 어떤 게임에서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특히 ‘FC 온라인’(옛 피파 온라인)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의 기대감이 크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팀인 박기영 선수(왼쪽부터),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 (사진=한국e스포츠산업협회)◇넥슨, 박정무 그룹장 등 항저우로…대표팀 전폭지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서 ‘FC 온라인’을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과 관련 사업팀은 이번 주말 전에 중국 항저우로 이동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종목으 로 출전한 ‘FC 온라인’ 한국 대표팀의 응원과 격려 차원에서다. 이스포츠 ‘FC 온라인’ 예선전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넥슨은 자사가 배급하는 ‘FC 온라인’에서 한국 최초 이스포츠 종목 금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스포츠 경기 일정상 한국 대표들이 출전하는 세부 종목에서 ‘FC 온라인’의 결승이 오는 27일 오후 9시30분으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일정상으로만 보면 넥슨 ‘FC 온라인’에서 한국 이스포츠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2 △왕자영요 △FC 온라인 등 7개다. ‘FC 온라인’으로 대표에 발탁된 곽준혁, 박기영 선수는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나란히 동아시아 지역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곽준혁 선수는 각종 국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한 KT롤스터 팀 소속이며, 신예인 박기영 선수는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신구조화가 잘 이뤘다는 평가다.넥슨도 ‘FC 온라인’ 대표팀에 각종 지원을 이어왔다.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넥슨은 대표팀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위해 추가 선발전과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또 대회 기간 대표 선수들이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 동탄에 숙소를 마련하고 훈련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 ‘FC 온라인’이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이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곽준혁, 박기영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크래프톤, 자체 IP로 정식종목, 포상도 검토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첫 아시안게임을 맞는다. 넥슨과는 다소 결이 다른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자체 지식재산(IP)이기 때문이다. 이스포츠 종목으로 한국의 게임 IP가 선정된 점이 없었던만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갖은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에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중국 텐센트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아시안게임 버전’을 새롭게 개발해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용 빌드를 선보여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자체 IP로 글로벌 스포츠행사에 데뷔하는 것인만큼 크래프톤의 기대감도 높다. 크래프톤은 내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포상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탁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님은 △‘파비안’ 박성철 △‘씨재’ 최영재 △‘티지’ 김동현 △‘비니’ 권순빈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등 5명이다. 이중 권순빈 선수는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에서 소속팀(덕산 이스포츠)의 오더를 맡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현 선수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총 2번의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우진 크래프톤 이스포츠 팀장은 “한국이 개발한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정식 종목이 된 것은 한국 게임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많은 팬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FP통신, 주목할 선수 8인에 페이커·안세영 선정[아시안게임]
- 장비 점검하는 T1 페이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e스포츠 황제 ‘페이커’ 이상혁(27·T1)과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8명에 선정됐다.AFP통신은 21일 “전 세계적으로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페이커와 안세영을 소개했다.이 매체는 e스포츠에 출전하는 페이커에 대해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 선수들은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다”고 소개했다.이상혁은 e스포츠 LoL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해 현재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고, 20대 후반에도 전혀 기량이 녹슬지 않은 베테랑이다.이미 레전드로 불리는 이상혁이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이상혁은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AFP통신은 배드민턴 안세영에 대해서는 “올해 9차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선수”라며 “다만 전 세계랭킹 1위 아먀구치 아카네(일본)와 중국 선수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망했다.안세영은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이외에도 AFP통신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남자 창던지기 니라즈 초프라(인도), 수영 여자 접영 이케에 리카코(일본), 남자 평영 친하이양, 여자 테니스 정친원(중국), 여자 골프 인뤄닝(중국)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르심은 우상혁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라이벌이다.인뤄닝은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지만, 고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기로 했다.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획득한 금메달 들어보이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 라이엇, ‘TFT’ 신규 세트 ‘수평선 너머로’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기반 전략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신규 세트 ‘룬테라 리포지드: 수평선 너머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해 6월 출시한 ‘룬테라 리포지드’의 후속 업데이트인 ‘수평선 너머로’에는 신규 지역 ‘빌지워터’와 다양한 해적 챔피언들이 참전한다. ‘해적왕’ 갱플랭크를 비롯해 △노틸러스 △미스 포츈 △그레이브즈 △일라오이 △닐라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적에게 표식을 남기고, 대포를 발사하는 특성을 보유했다. 다수의 적에게 광역 공격을 선사하는 빌지워터 유닛들은 ‘수평선 너머로’ 세트에서 새로운 전략 및 전투 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번 세트에서는 미드 세트 중 가장 많은 4단계 유닛의 교체가 진행됐다. 기존 4단계 유닛(럭스, 우르곳, 제리, 그웬, 야스오)이 사라지고, 새로운 유닛(실코, 닐라, 자야, 모데카이저, 피오라)이 자리를 채운다. 새로 들어온 4단계 유닛 중 자사의 장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의 캐릭터이자 TFT ‘네온의 밤’ 세트에 등장했던 실코가 돌아왔다. 자운의 마법사 실코는 근처 적에게 시험관을 던져 주변 칸을 ‘시머’로 덮으며, 오염된 구역 안에 있는 적에게 피해를 주고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킨다. 이 외에도 4단계 유닛은 다양한 특성으로 새로운 조합이 가능해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닐라와 자야는 스킬에 치명타 확률 및 피해량 증가를 주는 ‘토벌자’ 특성을 보유한 원거리 딜러로, 전방 유닛 처치에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다. 생존 능력과 공격력을 모두 겸비한 근거리 4단계 유닛으로는 모데카이저(녹서스, 학살자), 피오라(데마시아, 도전자)가 있다. TFT는 이번 ‘수평선 너머로’를 마지막으로 TFT 미드 세트 업데이트를 마무리한다. 올해 라이엇 게임즈는 미드 세트 업데이트 대신 정규 세트 콘텐츠의 질적·양적 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정규 세트의 업데이트를 연 3회로 늘리고, 전반적인 콘텐츠의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양세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마케팅 총괄은 “TFT는 플레이어분들의 피드백을 귀담아듣고, 그에 맞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수평선 너머로’를 비롯해 향후 공개될 새로운 세트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청신호' 한국 LoL 국가대표, 평가전 2연승
-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1일차. 사진=KeSPA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2일차. 사진=KeSPA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사진=KeSP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팀이 지난 11, 12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고 금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켰다.한국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등 선수 6명과 김정균 감독, 김동하, 이재민, 이재완 전력 분석관으로 팀이 꾸려졌다.평가전 첫째 날인 11일 한국팀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베트남팀은 ’키아야’ 쩐두이상, ’리바이’ 도두이칸, ’글로리’ 레응옥빈, ’아르테미스’ 쩐꾸옥홍, ’카티’ 당타인피가 선발로 나섰다. ‘비에’ 쩐둡히우는 건강상의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첫째 날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이 대활약했다. 특히 2세트에서 서진혁의 니달리가 ‘제우스’ 최우제의 레넥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게임을 지배했다. 서진혁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은 1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베트남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둘째 날 한국팀은 미드 라이너로 ‘쵸비’ 정지훈을 대신해서 ‘페이커’ 이상혁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차이니스 타이베이팀은 ’하나비’ 쑤자샹, ’카사’ 훙하오쉬안 , ’포포’ 주쥔란, ’도고’ 지우즈좐, ’소드아트’ 후숴제가 선발 출전했다.1세트는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한국팀에 위기가 찾아왔다. 게임 초반 차이니스 타이베이팀은 ‘카사’ 훙하오쉬안을 중심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킬 포인트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모두 잡아내 극적인 역전을 해냈다.김정균 감독은 “팀이 빠르게 하나가 돼고 있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팽팽한 경기를 해서 재밌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26일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27일 8강, 28일 준결승에 이어 29일 3·4위전과 결승전이 예정돼있다.
- “亞게임 ‘LoL 대표팀’ 응원”…라이엇, ‘워리어즈’ 영상 공개
-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이(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의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워리어즈’ 브랜드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해당 영상 속에는 한국적인 의상과 공간 표현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등장하는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또 다른 전사, 워리어즈의 모습이 담겼다.워리어즈는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LoL 국가대표부터 이들의 뒤에서 그 행보를 함께 하는 LoL 플레이어와 이스포츠팬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장에서 함께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가장 먼저 시작하는 워리어즈 캠페인은 ‘소셜 인증 챌린지’다. 이 챌린지는 인스타그램의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해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의 손에 본인의 손을 더하는 형태다. 참여를 위해서는 LoL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워리어즈 필터를 골라 사진을 촬영한 뒤, LoL 계정을 태그하고 응원 문구가 담긴 스토리, 피드, 릴스 등을 업로드하면 된다.소셜 인증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리워드’ 응모 기회도 주어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응모한 모든 참여자에게 LoL 무작위 감정표현을 지급한다. 또한 응모자가 1000명, 2000명, 3000명 등 1000명 단위로 늘어날수록 추첨을 통해 더 많은 상품으로 문화상품권(200명), 치킨 기프티콘(100명), 워리어즈 x 골스튜디오 콜라보 패키지(20명) 등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워리어즈 캠페인 중 ‘LoL 인게임 플레이와 연계한 이벤트’도 공개될 예정이다.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홍보 총괄은 “이스포츠는 국가대표들의 경기를 본 뒤, 누구나 바로 게임 속에서 나만의 플레이를 바로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스포츠보다 팬과 선수단 간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며 “이번 제19회 아시안게임을 통한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의 역사적인 도전에 백만, 이백만 응원의 마음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 “SKT 후원으로 내게 딱 맞는 ‘스파이크’ 찾았죠”
- 김선형(농구), ‘페이커’ 이상혁(e스포츠),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송세라(펜싱),‘윙’ 김헌우(브레이킹) 선수(왼쪽부터)가 30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런 (기업) 후원을 처음 받게 됐습니다. 제가 뛰는 육상 종목에선 스파이크가 필수인데, 마치 나에게 맞는 신발(스파이크)을 찾은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종목 국가대표 최진우 선수가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017670) 본사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 현장에서 꺼낸 말이다. 2005년생인 최 선수는 그간 후원사가 없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SK텔레콤으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최 선수는 “SK텔레콤이 후원을 해줘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있어 버팀목이 된 것 같다”며 “보다 운동에 집중하게 된 것 같아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은 SK그룹 및 SK텔레콤이 후원을 하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목도 다양했는데 △‘페이커’ 이상혁(e스포츠)△‘윙’ 김헌우(브레이킹) △오상욱(펜싱) △송세라(펜싱) △김선형(농구)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높이뛰기(최진우) 등 8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이날 출정식에서 각 종목의 대표 선수들은 각자의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개최지 중국과의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이 선수는 “중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위치에 있는 강력한 지역이어서 충분히 경계와 기대를 하고 있는 팀”이라며 “항저우에서 열리는만큼 중국에 어드밴티지가 될 수도 있고 우리에겐 환경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보다 경기력에 신경을 쓰고 훈련에 집중해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현주 선수도 “다른 종목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 나가는 대회인데, 설레고 떨리는 동시에 오히려 든든한 기분도 든다”며 “이번에 열심히 연습한 기술들을 후회없이 멋있게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펜싱 종목에선 오상욱, 송세라 선수가 금메달을 목표했다. 오상욱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 때 개인전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 두번째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메달을 따게 되면 응원해주신 분들과 함께 비싼 식사를 함께 하겠다”고 했다.송세라 선수도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데, 그간 세계 정상을 밟아봤던만큼 단단히 준비해서 아시아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리듬체조 종목의 손지인 선수 역시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농구로 벌써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선형 선수도 “과거 막내로 참여해 병역혜택을 받았던 경험을 이젠 최고참이 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SK 대표로 나가서 꼭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싶다”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아마추어 스포츠나 미래지향형 스포츠를 대상으로 후원 범위를 넓혀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의 다양한 종목을 새롭게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자사 후원 선수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전체를 위한 온라인 대국민 응원 캠페인 ‘더 그레이트 저니(The Great Journey)- 우리는 국대다’를 전개, 응원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담당(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선수들의 최종 성적도 중요하지만 땀 흘려 도전하는 과정을 소중히 담아내고 공유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당사 후원 선수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모두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게임, 여전히 중국시장서 경쟁력…선별적 투자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게임업체가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만으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2016년 이전에 끝났다며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산 게임과 지식재산권(IP)이 여전히 중국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와 사례를 찾아봐야 한다는 평가다. 22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래도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작년 12월, 올해 3월 두 차례에 이어 판호를 받았던 한국산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검토한 덕분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 시기를 꽤 오래 겪으며 실적과 재무상태가 악화한 중국 퍼블리셔들의 신작 출시 의지도 엄청나다”고 진단했다. 다만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3월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강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는 일본 기준 출시 2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중국 출시 시점에 충분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미래 시가 존재함에 따라 유저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당연히 빠를 수 밖에 없고, 원하는 캐릭터를 픽업하거나 여름에 가장 인기가 높은 ‘수영복 업데이트’도 없이 즐기려고 하니 답답하고 밋밋한 경험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산 서브컬쳐 대형작들이 출시되면서 경쟁에서 부진했다는 것이다.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흥행 부진이 ‘독립적인 사건’이며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의 성과를 기대할 이유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게임의 흥행 성과는 독립 사건일 뿐만 아니라 중국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100개 던져놓은 낚시대 중 몇 개 건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두 차례 외자판호 받은 한국산 게임들 중 흥행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작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제한된 수의 판호에서 재무적 성과를 내기 위해 중국 퍼블리셔가 판단하기에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선별했기 때문이다.그는 “최근 ‘블루아카이브’의 성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 흥행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그 외 한국 게임들의 성과는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IP로 개발한 텐센트의 ‘신석기시대’, 스마일게이트의대표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은 모두 출시 초기 상위 10에 빠르게 진입했다. 또 8월 17일 출시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은 매출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다.강 연구원은 “위메이드와 샨다(세기화통)-액토즈소프트는 ‘미르2’, ‘미르3’의 중국 라이선스 사용권으로 5년간 5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PC 게임으로서 글로벌 성과를 낸 후 7월 중국에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현재 중국 두유(Douyu)TV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도타2’와 시청자 수 기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산 게임, 한국산 IP가 여전히 중국에서 유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연히 중국에 진출하는 것만으로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2016년전에 끝났기에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IP의 흥행 가능성은 개발사도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계속해서 정성적인 요인들을 분석하며 새로운 기회와 사례를 기다려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