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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美 오스카 레이스 최고 화제작…"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 극찬
  • '패스트 라이브즈' 美 오스카 레이스 최고 화제작…"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 극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전 세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극찬 속에 각종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 소식을 전해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가 내년 3월 오스카로 이어질 이번 미국 시상식 시즌의 최고 화제작으로 급부상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 본격적인 오스카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거머쥐며 수상 릴레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2월에는 각종 권위있는 시상식에서 연일 낭보를 전해왔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5개 후보(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곧이어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고 전미 비평가 위원회, LA 비평가 협회 등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특히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3 개 부문(작품상, 각본상 ,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번 시상식 시즌의 히트작”(뉴욕 타임즈)에 등극했다.특히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2023년 최고의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선정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인디와이어는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고, 롤링스톤은 “지난 1월,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 남아있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각본과 세 배우의 연기 모두 삼각관계 드라마의 모든 관습을 우아하게 비껴간다” 고 격찬하며 ‘패스트 라이브즈’를 ‘올해 최고의 영화’ 1위로 꼽아 명실공히 2023년 영화계를 뒤흔든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베니티 페어, 타임지,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매체도 ‘올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올리며 호평했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운명, 우연, 사랑, 그리고 영혼과 영혼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실에 대한 탐구를 훌륭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영화”(뉴욕 타임즈) 등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유려하게 담아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연출력과 각본,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등 세 배우의 훌륭한 연기 앙상블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압도적인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인디와이어는 “신인감독의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하는 건 드문 일이지만 가능하다”고 전하며 오스카 작품상 후보 선두주자(Frontrunners) TOP 10에 ‘바비’, ‘오펜하이머’,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함께 ‘패스트 라이브즈’를 선정했다.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예측 특집 기사를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유력후보로 꼽았다. 특히 오스카 시즌 초반부터 작품상 후보로 강세를 보이며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는 점을 주목했다. 그 외에도 감독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다양한 부문의 노미네이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어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3.12.18 I 김보영 기자
이미경 CJ ENM 부회장, 美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 선정
  • 이미경 CJ ENM 부회장, 美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미경 CJ ENM 부회장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2023 Women in Entertainment Power 100)’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선정됐다. 아시아인 중에서 3년 연속으로 이 선정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미경 부회장이 처음이다.매년 선정되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목록은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하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이미경 부회장 뿐만 아니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인 다나 월든,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인 도나 랭글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인 셰리 레드스톤 등과 함께 미국 대중문화 산업의 중요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미경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대해 크게 주목했다. 이 작품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 CJ ENM이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성공한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됐다. 또한 이미경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하여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경력을 소개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아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이번 선정을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인의 이야기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미경 부회장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수행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의 글로벌 위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경 부회장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미국 할리우드 파업과 관련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결국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라며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어 지난 8일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이 부회장은 한국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12.10 I 김현아 기자
FNC에서 가장 바쁜 연예인, 대세 된 유재필 이야기
  • FNC에서 가장 바쁜 연예인, 대세 된 유재필 이야기[인터뷰①]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구사옥. 이곳을 수시로 찾아 PC를 켜고 출력물을 인쇄한 뒤 사무실 한켠에 앉아 공부에 매진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쇼케이스 진행자로 맹활약하며 ‘대세 현장 MC’로 부상하고 있는 FNC 소속 연예인 유재필이다. 요즘 FNC 직원들 사이에서 유재필은 ‘노력파 연예인’이자 ‘FNC에서 스케줄이 가장 많은 연예인’으로 통한다. 유재필이 사무실에서 인쇄하는 출력물은 바로 쇼케이스 대본.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여러 쇼케이스 무대에서 가수와 앨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하며 깔끔한 진행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아마 저뿐만 아니라 현장 MC로 활약하는 다른 분들도 저처럼 사전 준비를 열심히 하실 거예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유재필은 자리에 동석한 FNC 관계자의 쏟아지는 칭찬에 이 같이 반응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그는 “저보다 경험도 풍부하고 진행을 잘하는 분들이 많기에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진심’을 다해 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재필은 올해에만 NCT 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태민(샤이니), 엔하이픈, 루셈블, 위클리, 미래소년, 다크비, 김진환(아이콘), 앰퍼샌드원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쇼케이스와 팬미팅 진행자로 활약했다. 정해인과 유승호의 팬미팅도 이끌며 배우들과의 접점도 늘렸다. 이에 더해 유재필은 ‘한터뮤직 어워즈’, ‘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가요대상’ 등 여러 음악 시상식과 대형 행사의 레드카펫 MC를 맡아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주가 상승 소감을 묻자 유재필은 “점차 섭외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그는 “평소 트위터(X)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내외 누리꾼들의 반응과 업계 흐름을 꾸준히 살피며 감과 촉을 유지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필은 “K팝을 비롯한 K문화를 이끄는 ‘국가대표’와도 같은 연예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호흡을 맞췄던 분에게 재섭외 요청이 올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낀다. ‘대체불가능한 인터뷰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꾸준히 활동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사진=FNC엔터테인먼트)유재필은 초등학교 5학년생일 때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출전하고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끼가 남달랐다. 공군에서 군 복무를 할 때인 2013년에는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해 걸스데이의 ‘기대해’를 불러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오디션 무대를 보고 폭소를 터뜨린 심사위원 손담비는 유재필에게 “(가수 말고) 개그맨을 하시면 너무 잘 하실 것 같다”는 심사평을 남겼는데, 그 말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유재필은 그로부터 약 2년 뒤 SBS 공채 15기 개그맨이 되어 연예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하지만 데뷔 이후 ‘웃찾사’가 폐지되는 아픔을 겪는 등 개그맨으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한동안 아르바이트와 대학 생활을 병행하며 연예계에 멀어진 채로 지내기도 했던 유재필은 2017년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 고정 리포터로 발탁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어렵게 얻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장을 이뤄낸 끝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밤’ 고정 리포터는 원래 없던 롤이었어요. ‘웃찾사’ 폐지 이후 프로필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들고 SBS 예능국을 무작정 찾아가 콩트를 선보이며 출연 요청을 호소한 끝에 얻어낸 기회였죠. ‘콩트 면접’ 이후 3개월여가 지났을 무렵 ‘부산국제영화제’ 리포터로 ‘한밤’에 처음 출연했어요. 당시 프로그램 MC였던 김구라와 박선영 님이 ‘저 친구 누구냐, 인터뷰 참 잘한다’는 칭찬을 해주신 덕분에 고정으로 발탁될 수 있었고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11.30 I 김현식 기자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고도화, 키리포터즈가 앞장"
  •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고도화, 키리포터즈가 앞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4일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23년 키프리스 서포터즈 해단식을 갖고, 70여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대국민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는 서비스 고도화에 앞서 실제 이용자의 서비스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개선의견을 듣기 위해 올해 8월 3기 키프리스 서포터즈를 공식 위촉했다. 이번 서포터즈는 키프리스를 모험하며, 마법같이 바꿔준다는 의미로 키프리스와 해리포터를 합쳐 ‘키리포터즈’라는 별칭을 붙였다. 키프리스(KIPRIS)는 국내·외 지식재산권 정보(특허·디자인·상표 등)를 누구나 무료로 검색 및 열람할 수 있는 대국민 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말한다. 키리포터즈는 지난 8~10월 활동하면서 키프리스의 서비스를 권리별(특허·실용신안, 상표, 디자인)로 외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와 비교 체험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과제 등을 수행했다.키리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나온 주요 개선의견으로는 AI 검색 및 최종권리자 검색 기능 추가 및 검색 화면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선, 검색 결과에 대한 통계 및 그래프 기능 제공, 다국어 번역 지원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해단식에서는 그간 키리포터즈 활동 내역 및 주요 의견 공유, 서포터즈 활동 소감 발표, 우수한 활동을 수행한 단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이번 키리포터즈는 모집 단계에서부터 100여명의 이용자들이 지원할 만큼 키프리스 개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다”면서 “키프리스가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과정에 있어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 이번 키리포터즈 활동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고도화에 충실히 반영해 사용자 기반의 편리하고 쉬운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박진환 기자
“무궁화꽃이~하다가 다쳐” 오겜 참가자들 소송 추진
  • “무궁화꽃이~하다가 다쳐” 오겜 참가자들 소송 추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 버전인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23일(현지시간) 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달러(56억1200만원)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에 소송을 준비 중인 참가자 2명은 첫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당시 매우 추운 날씨에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장은 영국의 베드포드셔에 있는 전 왕립 공군 기지였던 카딩턴 스튜디오였는데, 오랫동안 야외에서 움직이지 않고 버티다 보니 저체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었다. 넷플릭스 측은 참가자 중 3명이 의료 조치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고 알린 바 있다.로펌의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슬레이드는 성명에서 “고객이 경쟁에 참여하려고 촬영하는 동안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건강이 악화했다”며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쇼의 건강 및 안전 표준에 따라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슬레이드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제작사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총괄 프로듀서 존 헤이는 할리우드리포터에 “참가자들의 복지와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들을 돌보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2023.11.24 I 김혜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 4개월만 종료
  • 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 4개월만 종료
  • 미국 배우·방송인 조합이 만장일치로 파업에 결의한 모습.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파업이 약 4개월 만에 종료됐다.할리우드리포터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매체는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이날 낸 성명에서 118일간의 파업을 끝내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노사가 합의한 잠정 계약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배우들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 분배금을 늘리며 건강·연금보험에 대한 기여금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우들이 요구한 인공지능(AI) 활용에 관한 새로운 규칙도 확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합의안은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지난 7월 14일부터 배우 노조는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대기업들을 대표하는 AMPTP에 맞서 파업했다. 이보다 앞선 5월부터 파업을 시작했던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할리우드는 1960년 이후 63년 만의 배우·작가 동반 파업이 됐다.배우들은 특히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배우들에게 지급되는 로열티인 재상영 분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전했다. 또한 배우들의 이미지와 목소리가 AI 생성 이미지에 무단 사용될 것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료·연금보험 강화와 불합리한 오디션 관행 개선 등도 촉구했다.작가 노조는 지난 9월 말 AMPTP와 합의에 도달한 뒤 파업을 끝냈으나 배우 노조는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과 AI 문제를 놓고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배우 파업으로 인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 및 제작이 연기되는 등 타격도 컸다.경제 연구 기관인 밀컨연구소의 한 분석가는 이번 파업이 캘리포니아에만 60억달러(약 7조8천504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쳤다고 추산했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서경덕 "이선균 마약 사태, '기생충'에 큰 오점…K콘텐츠 이미지 실추"
  • 서경덕 "이선균 마약 사태, '기생충'에 큰 오점…K콘텐츠 이미지 실추"
  • 배우 이선균.[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배우 이선균,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의 수사로 불거진 한류스타의 마약 스캔들에 목소리를 냈다. 그는 30일 자신의 SNS에 배우 이선균의 마약 수사에 대해 보도한 외신 기사 내용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에 큰 논란이 된 ‘한류스타의 마약 사태’에 대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외신기자와 커피 한 잔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번 마약 사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외신들이 이미 기사를 쏟아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유력 외신들이 이선균의 마약 수사 사태를 발 빠르게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의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t로 새 프로젝트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며 “특히 K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건 K콘텐츠의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선 한류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큰 교훈을 이번 사태로 인지해야만 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배우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 향정)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인천청에 출석해 간이시약검사 및 휴대폰 제출 작업을 거쳤다. 지드래곤 역시 이선균의 사건과 별개로 인천청의 수사선상에 올라 입건됐다.
2023.10.30 I 김보영 기자
이소영 사람엔터 대표, 美 '국제 방송 업계 영향력있는 여성 35인' 선정
  • 이소영 사람엔터 대표, 美 '국제 방송 업계 영향력있는 여성 35인' 선정
  • 이소영 사람엔터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엄정화, 조진웅, 최수영, 한예리, 이하늬, 변요한, 정호연, 공명 등 톱배우들이 다수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대표가 미국 대표 연예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년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5인’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미국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 미국인 여성 임원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기 위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5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The 35 Most Powerful Women in International Television’라는 제목으로 감독부터 작가, 경영진까지 포함한 ‘2023년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5인’을 발표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현재 여성들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회사의 C-suite(고위 경영진)로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공개된 리스트 속 35인 여성의 성공 사례들이 전 세계 영화와 방송, 미디어 산업에 더 밝은 미래를 제시할 본보기이자 영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할리우드 리포터 측은 이소영 대표를 한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의 창립자이자, 현 CEO로 한국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젊은 글로벌 스타를 발굴한 장본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CEO로 있는 사람엔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은 정호연, 한국 최초 넷플릭스 시리즈 히트작 ‘킹덤’의 주연 배우 김성규, 평단의 호평을 받은 Apple TV+ ‘파친코’의 주인공 김민하가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덧붙이며 이소영 대표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위 명단 중 한국인은 이소영 대표를 비롯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김민영 부사장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영국 런던 공영 방송사 BBC CCO 샤롯 무어, 넷플릭스 영국 콘텐츠 부사장 앤 멘사, 프랑스 스튀디오카날 CEO 안나 마쉬, 중국 Xixi Pictures CEO 및 설립자 양 샤오페이, 스페인 더 미디어프로 CEO 로라 페르난데스 에스페소, 일본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크런치롤 부사장 에미코 이이지마, 영국 최대 민영 방송사 ITV CEO 캐럴린 매콜 등 전 세계 방송 업계를 이끄는 35명의 여성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소영 대표는 배우 김민하, 김성규, 정호연을 비롯해 영화 ‘미나리’로 골든 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예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출연을 예고한 박규영, 미국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로 월드와이드한 행보를 보여준 최민영, Apple TV+ ‘파친코’에서 각각 선자의 엄마, 어린 선자 역으로 얼굴을 알린 정인지와 유나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명, 변요한, 엄정화, 이하늬, 조진웅, 최수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약 38명 배우의 아티스트 브랜딩 디렉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3.10.27 I 김보영 기자
이선균→유명 연예인 추가…외신도 주목하는 마약스캔들, 연예계 전체 향하나
  • 이선균→유명 연예인 추가…외신도 주목하는 마약스캔들, 연예계 전체 향하나
  • (사진=뉴스1,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이선균의 수사 상황이 연일 집중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선균을 수사 중인 경찰이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영화제, 시상식들을 휩쓴 만큼 이번 마약 스캔들은 외신들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미 마약 수사로 알려진 연예인은 최근 이선균을 포함해 그 전의 유아인과 가수 남태현 등 올해에만 세 명. 이선균으로 촉발돼 추가 유명 연예인의 수사 소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건이 연예계 전체의 마약 카르텔 의혹으로 확대될지 업계는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25일 경기신문에 따르면,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조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선균 외에도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는 입건 전 조사로, 경찰이 혐의를 구체화해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기 전 이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따져보는 절차다. 앞서 이선균도 기사를 통해 의혹이 제기될 당시에만 해도 내사자 신분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그를 피의자로 전환하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경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과 더불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이 유명 연예인은 아직 연기자인지, 가수인지, 방송인인지 구체적인 직종이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경기신문은 대중에게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연예인이라고 단서를 제시했다. 경찰 측 역시 경기신문에 “이선균 외에도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유명 연예인을 내사 중인 것은 사실이나, 수사 중인 사안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내사가 아니라 입건”이라며 “배우 이선균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이다. 이선균 사건의 수사대상자 8명에 포함돼있지 않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더 이상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혐의가 보도됐을 때와 달리 이 연예인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제한돼있다. 해당 연예인이 누군지, 이 연예인이 피의자로 전환될지 여부 등이 알려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의 소식이 들리자마자 추가로 의혹을 받는 연예인이 등장한 만큼, 앞으로 또 다른 연예인 내사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경찰의 수사가 연예계 전반을 겨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은 외신들 역시 관심있게 지켜보며 집중 보도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세계 영화계를 휩쓸면서 출연 배우인 이선균을 향한 글로벌 주목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선균은 올해 5월에도 그의 출연작 ‘탈출: PROJECT THE SILENCE’와 ‘잠’ 두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탈출: PROJECT THE SILENCE’는 국내 개봉을 하지 않은 상황에 의혹이 터지면서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포브스, 싱가포르 등 외신들이 이선균의 투약 혐의 및 수사 과정들을 자세히 보도했다. 앞서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언급들도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이선균을 지난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그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 대마 외에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정황상의 증거를 확보, 향정 혐의도 추가했다.조만간 경찰은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으로, 아직 구체적인 조사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선균을 소환 조사하기 전 그의 휴대전화 먼저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어떤 증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경우에 따라 이선균과 내사를 받고 있는 유명 연예인 외 또 다른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이선균 측은 형사 사건이며, 아직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지 않은 만큼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구체적을 답변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기관의 부름이 있다면 성실히 응해 조사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2023.10.25 I 김보영 기자
 “동네 분들이 반겨줘.. 인상 깊었죠”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의 정’
  • [위더뷰] “동네 분들이 반겨줘.. 인상 깊었죠”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의 정’
  • ‘다름이 모여 하나된 대한민국’ 위드채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피고 만나는 ‘위더뷰’를 공개합니다. 위드채널(withchannel)과 만난 이들의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사적인 이야기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흔히 한국인의 대표 정서를 꼽으라 하면 ‘정’이라 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오죽하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한 유명 과자는 이름 자체에 정이 들어가지 않은가. 한국에 처음 여행 왔을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말만 할 수 있었다던 한 대학생이 다시 한국을 찾은 이유도 정 때문이었다.프랑스 출신 모델 사라 바가 처음 한국에 온 계기는 이곳에 잠시 머무르는 친오빠를 보기 위해서였다. 다른 나라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왔던 2주간의 한국 여행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동네 사람들이 주는 정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처음 한국에 왔을 때 동네 분들이 맨날 저를 반기시면서 옆에 앉히고 먹을 걸 주시더라고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게 너무 인상 깊었죠. 꼭 여기 다시 와야지 다짐했어요”짧은 여행 후 프랑스로 돌아간 그는 혼자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니는 대학과 이화여대 간에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교환 학생을 신청했다. 한 학기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사라는 “그곳에서 많이 배웠다”며 “한국어를 빨리 배우고 싶어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벌써 한국에서 지낸 지 7년 정도 됐다는 그는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는 말에 어르신들이 사는 마을이라 답했다.“몇 년 전에 MBC에서 리포터를 했었는데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갔어요. 그곳에서 어르신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게 너무 기뻤죠. ‘한국의 정’을 그때 제일 많이 느꼈어요”그에겐 그 당시 어르신들의 말, 행동, 건네는 음식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강렬히 남았다. “한두 번 울기도 했어요.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으니까” 사라는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이런 사라에게도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며 겪는 어려움은 있다. 그는 “전세처럼 프랑스와 다른 부동산 제도가 어렵다”며 “결혼할 때 집을 장만하는 한국과 달리 보통 프랑스 사람들은 월세로 살다 나이가 들어 돈이 모이면 집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는 나라, 환경, 문화는 달라도 모두 같은 사람”이라며 한국에 처음 오는 프랑스인들에게 “마음을 열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한국에서 오래 살고 싶은 이유가 “이곳이 너무 좋아서”라 말하던 사라의 얼굴에는 맑은 미소가 스쳤다.위드채널이 사라 바와 가진 시간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10.24 I 김어진 기자
‘멜론 서포터즈’ 14기 공개 모집
  • ‘멜론 서포터즈’ 14기 공개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멜론을 대표해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만나고 MMA2023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적극 지원하는 멜론 서포터즈가 새로운 기수를 모집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대외활동 프로그램 ‘멜론 서포터즈’ 14기 20명을 오는 11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멜론 서포터즈’는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4년째를 맞이한 MZ세대의 IT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많은 대학생들에게 ‘대외활동의 꽃’이라 불리고 있다.서포터즈로 선발된 학생들은 약 1년간 MMA2023 리포터 활동을 비롯해 멜론 브랜드를 대표하여 음악 관련 다양한 아티스트와 공연을 취재하는 한편 독창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멜론 마케터들과 함께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한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가장 먼저 멜론 관련 소식을 직접 전파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으며, 멜론매거진 에디터 및 DJ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도 지원받는다.이번 ‘멜론 서포터즈’ 14기는 MMA2023에 초대되는 것을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 및 페스티벌,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 티켓을 제공 받는다. 멜론이용권 지원 및 전 과정을 수료하면 활동증명서를 발급 받고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고급 노트북까지 수여할 예정이다.‘멜론 서포터즈’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력과 음악취향을 어필하는 자기소개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시도해보고 싶은 자유 형식의 멜론 콘텐츠 기획서를 별도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14기 모집 매거진을 SNS에 공유하고 댓글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 앱 상품권 등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멜론매거진에서는 13기 선배들의 인터뷰를 통해 ‘2022 멜론뮤직어워드 매거진 발행’, ‘스무살 멜론의 레코드-대학교 캠페인’ 미션 등 주요 활약상과 멜론 서포터즈의 장점, 지원서 작성 시 꿀팁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중이다.
2023.10.23 I 김현아 기자
발레리나·몸값·콘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릴레이 흥행'
  • 발레리나·몸값·콘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릴레이 흥행'
  • (사진=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OTT드라마, 시리즈물, 숏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제작 작품들이 잇따라 글로벌 흥행 1위를 기록, 글로벌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18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영어 부문과 비영어 부문을 포함해 통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발레리나’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89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공개 2주차에도 대한민국 넷플릭스 톱10 영화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발레리나’의 놀라운 흥행 성과는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으로서 K콘텐츠의 저력을 더욱 빛낼 뿐 아니라 ‘발레리나’가 일으키고 있는 전 세계적인 입소문 신드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여기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 만에 플릭스 패트롤 기준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몸값’은 국내에서도 작년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UV(순방문자 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제6회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독보적 K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전우성 감독, 전종서 배우 등 영화의 주역들이 미국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전 세계 외신들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밖에도 더 할리우드 리포터, 가디언 등 전 세계 유수 매체들이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열연, 몰입감 넘치는 연출에 만장일치로 호평을 보내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올해 8월 개봉한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취리히 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폐막작 선정 등 해외 영화제 공식 초청이 연이어 이어지며 글로벌 흥행을 본격화하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D.P.’,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이어 2023년에도 ‘몸값’, ‘콘크리트 유토피아’, ‘발레리나’까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10.19 I 윤기백 기자
브릿지바이오, 국제 암학회서 자체 발굴 과제 포스터 2건 발표
  • 브릿지바이오, 국제 암학회서 자체 발굴 과제 포스터 2건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암 연구 관련 국제 학술 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회사의 자체 발굴 임상 과제·비임상 과제 총 2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브릿지바이오는 국제 암학회 학술 회의서 자체 발굴 항암 과제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사진=브릿지바이오)‘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주관해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순회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항암 치료와 신약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됐다.회사는 14일(현지시각) 폐암 임상 과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와 향후 임상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를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의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의 항암 효과와 기존 폐암 표적치료제와 병용 투여 효과도 발표했다.회사의 자체 발굴 1호 후보물질인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다.전임상 연구 결과,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발생하는 C797S 이중 돌연변이를 포함해 비소세포폐암의 광범위한 EGFR 돌연변이에 대해 항종양 효력을 나타냈다. 환자에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을 통해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와 생존율 개선 결과도 확인했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4월 BBT-207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최초로 제1/2상 임상시험 개요와 향후 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 예정인 임상 1/2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살피게 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BBT-207 임상의 조속한 개시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위해 이번 학회 현장에 모인 글로벌 폐암 임상 연구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회사는 미국 보스턴 소재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를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을 최초 공개했다. BBT-4437은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의 저해를 통해 항암 효력을 가지는 새로운 TEAD 표적 저해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생체 내 조직에서 세포의 수를 정상 범위 이내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경로의 구성 단백질들에 변이가 생길 경우 YAP/TAZ라는 조절 물질이 핵심 전사인자(D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BBT-4437은 리포터 유전자 분석(Reporter Gene Assay)을 포함한 다양한 시험관(in vitro) 연구를 통해 TEAD 패밀리에 광범위하고(pan-TEAD binder), 선택적(Selectivity)으로 표적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질환 연관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하는 TEAD의 전사활성(Transcriptional activity)을 저해하는 것도 관찰됐다. 추가적으로 TEAD의 분해를 방해하는 팔미토일화(palmitoylation)도 강력하게 저해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BBT-4437은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TEAD 저해제의 유력한 타깃 질환인 악성 중피종(mesothelioma) 동물 모델에서 눈에 띄는 체중 감소 없이, 용량 비례적으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동일 모델에서 시험관 연구와 일관된 전사활성 저해를 관찰했다.비소세포폐암에서 약물 내성 극복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BBT-4437을 EGFR 저해제 ‘오시머티닙’ 또는 KRAS 저해제 ‘소토라십’과 병용투여 했을 때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시너지효과를 관찰했다. 현재 시장 주도 치료제들과의 병용 처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학회를 통해 회사의 자체 발굴 후보물질 2종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BBT-207 임상 진입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 대상 임상을 개시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6 I 김새미 기자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지난 11일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몸값’은 파라마운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 TV쇼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몸값’ 글로벌 공개 이후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몸값’은 다른 유수 K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계급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사기, 장기 밀매, 지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고 평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1분만 봐도 몰입되는 작품”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소름끼치는 풍자를 담은 이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매혹적이며 경쾌하다”는 리뷰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이어 미국의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 이면에 대한 풍자에 연출적 기발함을 더한 작품”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지나 거대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전우성 감독의 카메라는 인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메타포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을 의미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10월 13일 기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NS에서도 “‘몸값’은 정말 올해 가장 미친 K드라마다”, “한국 스릴러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 국장은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몸값’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나아가 K콘텐츠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해외에서의 잇따른 수상에 이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몸값’의 매력에 반응해 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은 지난 4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돼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에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세 작품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10.13 I 김보영 기자
KT ‘믿음’,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개발 뭉쳤다
  • KT ‘믿음’,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개발 뭉쳤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5일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초거대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KT 기술경영담당 홍해천 상무, KT 제휴협력P-TF 배한철 상무, 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 벡터 연구소 워렌 알리 디렉터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왼쪽 2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KT 융합기술원 내 ‘퓨처온’에서 전시 아이템을 관람하는 모습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5일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양사가 AI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해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날 회의에서는 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Tony Gaffney)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초거대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두 기관은 공동 AI 연구 프로젝트의 계획을 검토하고,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AI 모델의 발전을 목표로 한 교육과 컨설팅에 대한 내용도 논의했다.KT와 벡터 연구소는 최신 AI 기술에 관한 공동 리서치를 진행 중으로, 이를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을 협력하여 찾아가고 있다.이를 토대로 KT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벡터 연구소는 2017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으로, AI 분야의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 창립했다. AI 개발과 채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토니 가프니 벡터 연구소 CEO는 “KT와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KT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상무)은 “현재 AI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벡터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AI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AI 사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믿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KT는 조만간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 ‘믿음’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믿음’ API가 공개되면 산업 도메인별 AI 비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이미 AICC(컨택센터), 금융, 법률, 의료, 심리·상담, 교육, 학술·연구, 미디어·콘텐츠, 공공·행정, 언론 등의 분야에서 믿음 API 연동을 추진 중이다.금융기관과 연동해 채팅봇 형태로 금융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소장을 작성해주거나, 기사작성 비서나 AI리포터 등을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KT 관계자는 “이를테면 믿음 기반 채팅봇에 ‘5대 시중 은행 금리는 어때?’라고 물으면 내용을 정리해 보여주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지금의 금리비교·대환대출 플랫폼이나, 로보어드바이저(AI주식매매 추천) 등의 서비스는 사라질 수도 있다.KT는 얼마 전 네이버와 함께 행정안전부 AI공문서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시 ‘믿음’을 이용한다. 채팅봇 형태인데, 공공기관의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주거나, 요약해주거나,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준다.KT는 내부 서비스에도 초거대AI ‘믿음’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AI컨택센터만 해도 현재 KT콜센터 중 400석 정도에만 초거대 AI모델이 도입됐는데, 다음 달부터 확대하기 시작해 내년까지 전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2020년 100 콜센터에 AI를 도입했지만, 상담사들이 불편해했다. 키워드 중심의 정리가 한 눈에 와 닿지 않아서다. 하지만, ‘믿음’을 도입하니 대화내용을 ‘일반전화 요금 확인을 요청해 수납처리가 됐음을 안내했다’ 등으로 자연스럽게 요약해줘 상담원들의 호응이 좋다고 한다.
2023.09.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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