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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당 아자르, ‘전설’ 히바우두와 찰칵 ‘공사다망’
  • [브라질 2014] 에당 아자르, ‘전설’ 히바우두와 찰칵 ‘공사다망’
  • △ 에당 아자르(왼쪽)가 히바우두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에당 아자르 인스타그램[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MF)를 꿈꾸는 에당 아자르(23·벨기에)가 히바우두(42·브라질)와 만났다.아자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설’ 히바우두와의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아자르는 “전설(legend)”, “존경(respect)”이라는 해시태그로 히바우두와의 만남을 감격스러워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자르는 전설적인 스타 히바우두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이다. 벨기에의 마크 빌모츠 감독도 아자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빌모츠 감독은 알제리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다섯번 째 안에 꼽힐 수 있는 선수다. 이제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달릴 일만 남았다. 아자르는 모든 걸 갖춘 선수”라며 아자르를 치켜세웠다.히바우두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0년간 삼바 축구의 주축 멤버였다. A매치 74경기에 나서 34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특이한 세리머니와 할리우드 액션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고 자신의 셔츠를 벗어 머리 위로 흔드는가 하면, 조별리그 C조 터키와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준비하던 상황에선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벌금을 물었다.그러나 히바우두는 해당 대회에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함께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전성기였던 그는 월드컵 득점왕에 버금가는 5골을 기록했다.클럽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91년 산타크루스(브라질)에서 데뷔한 후 데포르티보(스페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을 거쳤다. 1999년에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이후 AC밀란(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명문팀들을 전전하다 지난 3월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아자르가 속한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관련기사 ◀☞ [브라질 2014]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英·美·韓의 엇갈린 시선☞ [브라질 2014] 英 BBC "한국·알제리·멕시코 敗, 18일 이변없다"☞ [브라질 2014] 외신 “韓, 월드컵 5승 중 3승은 2002년 결과물” 평가절하☞ [브라질 2014] 에당 아자르, ‘전설MF’ 히바우두와 찰칵 ‘공사다망’☞ 외신 “韓, 벨기에전 후 1무 2패로 조국行” 혹평☞ 김연아, IFS매거진 창간 20주년 기념호 표지 장식 '위엄'☞ 외신 "박주영, WC서 아스널의 '오판' 증명?"☞ 美 야후 "김연아, 女 피겨 역사상 최고의 5인"☞ 김연아 사태, '양태영의 그림자' 드리우나
2014.06.17 I 박종민 기자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英·美·韓의 엇갈린 시선
  • [브라질 2014]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英·美·韓의 엇갈린 시선
  • △ 16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 쿠이아바 마투그로수 연방대학(UFMT) 경기장에서 훈련 전 선수들에게 훈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영미 언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러시아 전에 대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英, 무승부 or 패배 ‘박한 점수’결전을 하루 앞두고 영국 언론들은 두 나라의 대결이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와 스카이 스포츠, 더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패배나 무승부를 예상했다.우선 BBC는 한국이 러시아에 0-2로 패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는 탄탄한 스쿼드로 알제리에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 한국을 H조 꼴찌 후보로 거론한 가운데 BBC도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려 아쉬움이 남는다. 더 텔레그래프의 경우 1-1 무승부를 예측했다. 배당률에 근거하면 러시아가 이길 확률이 다소 높지만, 결국 접전 끝에 무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1-1 무승부를 점쳤다. 매체는 “H조의 유력한 1, 2위 후보는 벨기에와 러시아”라면서도 “이변이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국-러시아의 무승부를 사실상의 이변으로 간주한 셈이다.美, 이변 예감 ‘후한 점수’반면 미국 언론들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유력 언론 CNN은 18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관전포인트를 설명하는 프리뷰 기사(What to watch for Tuesday at the World Cup)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매체는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두 팀의 앞선 평가전 성적들을 되짚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 7차례의 A매치에서 다섯 번이나 졌다”고 운을 뗐다. 러시아에 대해선 “지난해 8월부터 A매치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과 상황이 정반대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러시아에는 두 가지 불안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간판스타인 로만 시로코프의 부상, 상대적으로 더운 날씨가 러시아에는 위험으로, 한국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이는 CBS스포츠의 전망과도 일맥상통한다. CBS스포츠는 로만의 부상이 러시아로선 뼈아프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한국-러시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벨기에와 함께 16강에 진출하게 될 팀이 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ESPN은 최근 1-1 무승부를 예측했지만 지난 3일 칼럼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8연속 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빠르고 젊은 팀”이라면서 한국의 전력에 대해 다소 후한 점수를 줬다. 박주영과 정성룡, 기성용의 존재는 한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썼다. △ 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 사진= KBS韓 내부선 ‘냉정과 열정 사이’차범근, 안정환, 송종국 등 축구 해설위원들은 홍명보호를 응원하고 있다. 한국-러시아 전의 결과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은 구체적인 예측을 내놔 눈길을 끈다.이영표 해설위원은 조우종 아나운서와 함께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현지 경기장을 찾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볼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70분까지 0-0으로 버텨줄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가면서 후반 25분 이후 상대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주는 것이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러시아 전 스코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다”라며 “우리나라는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간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의 몰락과 일본, 잉글랜드의 패배를 정확히 맞춰 화제가 됐다.▶ 관련기사 ◀☞ [브라질 2014] 외신 “韓, 월드컵 5승 중 3승은 2002년 결과물” 평가절하☞ [브라질 2014] 英 BBC "한국·알제리·멕시코 敗, 18일 이변없다"☞ [브라질 2014]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英·美·韓의 엇갈린 시선☞ 외신 “韓, 벨기에전 후 1무 2패로 조국行” 혹평☞ 외신 "홍명보 페널티킥, 한·일WC 최고 명장면"☞ 외신 “韓 대표팀 전력의 핵, 손흥민-기성용”☞ 외신 "박지성, 2014년 은퇴한 축구선수 톱10"☞ 외신 "韓 축구 계보, 차붐→박지성→손흥민"
2014.06.17 I 박종민 기자
 英 BBC "한국·알제리·멕시코 敗, 18일 이변없다"
  • [브라질 2014] 英 BBC "한국·알제리·멕시코 敗, 18일 이변없다"
  • △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 축구대표팀과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8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7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음 날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매체는 러시아-한국, 벨기에-알제리, 브라질-멕시코전을 언급하며 “러시아, 벨기에, 브라질이 모두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극히 평범한 분석이다. 러시아와 벨기에, 브라질은 각각 상대 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세한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피파 랭킹도 모두 상대보다 앞서 있다.“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67)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충분히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매체는 적었다. 카펠로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더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매체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수비수 김영권을 지켜볼 만한 선수로 꼽았다. “올해 24세의 혈기왕성한 중앙 수비수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벨기에-알제리 전을 놓고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벨기에가 기술적, 전술적으로 부족한 알제리를 꺾을 것이라고 썼다. 브라질-멕시코 전에 대해선 “오심 논란에 휩싸이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멕시코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며 브라질을 우위에 놓았다. 특히 매체는 “카메룬 전에서는 승리했으나 멕시코의 전력은 사실 상당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벨기에-알제리 전은 18일 새벽 1시, 브라질-멕시코 전은 새벽 4시, 러시아-한국 전은 오전 7시에 열린다.▶ 관련기사 ◀☞ [브라질 2014] 외신 “韓, 월드컵 5승 중 3승은 2002년 결과물” 평가절하☞ 외신 “韓, 벨기에전 후 1무 2패로 조국行” 혹평☞ 펠레 "獨 외질-뮐러 특히 위협적"...저주 거나☞ 美 언론 "메시의 매직 골, 월드컵을 기다려온 이유" 극찬☞ 외신, WC 최대 이변 예측 "한국의 벨기에전 勝"☞ 외신 "홍명보 페널티킥, 한·일WC 최고 명장면"☞ 외신 "박지성, 2014년 은퇴한 축구선수 톱10"☞ 외신 “韓 대표팀 전력의 핵, 손흥민-기성용”
2014.06.17 I 박종민 기자
월드컵 태극전사 최대 배출? '부평고-고려대-울산'
  • [브라질2014]월드컵 태극전사 최대 배출? '부평고-고려대-울산'
  • 울산 현대 소속의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월드컵 대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부평고, 고려대, 울산 현대인 것으로 밝혀졌다.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와의 2014 FIFA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역대 월드컵(1986~2014)에 참가한 선수들의 출신 고교, 대학, 프로팀 랭킹을 공개했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제외한 1986년 멕시코부터 2014년 브라질까지 월드컵에 참가한 역대 선수는 총 124명이다. 인원이 많은 만큼 출신 고교, 대학, 프로팀도 다양하다.가장 많은 월드컵 선수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부평고등학교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한 노정윤을 비롯하여 이번 이근호, 하대성까지 부평고는 무려 1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이 중에서 김남일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3번 출전하며 부평고 출신으로는 가장 많이 월드컵에 참가했다. 금호고등학교와 마산공업고등학교는 각각 5명의 월드컵 대표 선수를 배출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대학교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을 배출한 고려대가 19명으로 1위, 허정무 월드컵 대표팀 단장 겸 KFA 부회장과 박종우가 졸업한 연세대가 1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양대와 건국대가 그 뒤를 따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경희대가 5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프로팀 중에서는 24명의 울산현대 소속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밟아 월드컵 스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클럽이 됐다. FC서울(럭키금성, LG)이 19명, 부산아이파크(대우)가 17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울산 현대는 1986년 대회부터 2014년까지 매 대회마다 최소 2명 이상의 선수를 월드컵에 출전시키고 있으며, 이번에는 김승규, 김신욱, 이용이 출전했다..한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회는 선수들의 출신 팀의 의미가 없어 랭킹에서 제외됐다.
2014.06.17 I 이석무 기자
미국 클린트 뎀프시, 가나 침몰시킨 '32초 벼락골'
  • [브라질2014]미국 클린트 뎀프시, 가나 침몰시킨 '32초 벼락골'
  •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가 17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2초 만에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AP/뉴시스)[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014 브라질 월드컵 미국-가나전에서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가 전반 32초 만에 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 최단시간 골이다.미국의 베테랑 공격수 뎀프시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 시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전반 32초 만에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뎀프시는 왼쪽 측면에서 가나 수비수 설리 문타리(AC 밀란), 존 보예(스타드 렌)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미국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경기 시작 32초 만에 터진 뎀프시의 이날 골은 조별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역대 월드컵으로 따져도 5번째로 빠른 골이다.월드컵 역대 최단시간 골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나왔다. 터키의 하칸 슈퀴르는 2002년 6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리나라와의 3-4위전에서 11초 만에 골을 기록했다.1962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바클라프 마세크가 멕시코를 상대로 기록한 16초가 2위이며, 독일의 에른스트 레흐너의 1934년 오스트리아전에서 기록한 25초가 3위다. 1982년 잉글랜드-프랑스전에서 나온 잉글랜드의 브라이언 롭슨의 27초 골이 네 번째다.뎀프시는 2006년과 2010년 대회에 이어 월드컵에서 세 대회 연속 골을 터트린 첫 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2014.06.17 I 김인오 기자
엠블랙 측 "페루 공연 취소돼 속상..환불 등 후속조치 협의"
  • 엠블랙 측 "페루 공연 취소돼 속상..환불 등 후속조치 협의"
  • 엠블랙(사진=엠블랙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엠블랙이 현지 프로모터의 잘못으로 페루 공연이 취소된 데 속상한 심경을 전하며 사과했다.소속사 제이튠캠프 고위관계자는 16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우리는 페루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공연을 진행해온 현지 프로모터의 사과와 100% 티켓 환불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엠블랙은 지난 9일 멕시코와 11일 칠레에 이어 13일(현지시간) 페루에서 팬미팅을 겸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루 공연 당일 관청으로부터 안전 상의 이유로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유인 즉 제이튠캠프와 엠블랙의 남미 투어 공연 계약을 체결한 현지 프로모터가 페루 공연을 진행하면서 안전에 관련된 허가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것.엠블랙의 지오는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화난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될 만큼. 이 곳에서의 수많은 일들 누가 알아줄까.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이 공연에 우리는 어떻게 오게 된 걸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목적으로. 가수활동을 하면서 가장 수치스럽고 비참하다”며 분개했다. 이후에 게재한 글을 통해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이 고위관계자는 “엠블랙 멤버들이나 회사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화가 나고 속상하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팬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점이 죄송스럽다. 앞선 멕시코나 칠레 공연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현지 프로모터 측과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우리도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고 그쪽에서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지켜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무한도전'측 "방송사고, 편집상 기술적 실수" 사과☞ '무한도전', 검은 화면+화면 반복 방송사고☞ 지오디(god), 15주년 콘서트 '전국투어'로 확대☞ '월드투어中' 틴탑, 현지곡 열창 감동 '대만 공연도 성료'☞ 임호, 생후 2일 붕어빵 아들 공개.."좋은 아빠 되겠다"
2014.06.16 I 박미애 기자
축구팬 74% “벨기에, 알제리에 승리 예상”
  • 축구팬 74% “벨기에, 알제리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오는 18일(수)에 펼쳐지는 벨기에-알제리(1경기), 브라질-멕시코(2경기), 러시아-한국(3경기)전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스페셜+ 27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축구팬 74.10%는 벨기에-알제리(1경기)전에서 벨기에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알제리의 승리 예상은 10.95%에 불과했고, 나머지 14.95%는 무승부를 예측했다. 최종 스코어에서는 2-0 벨기에 승리 예상(16.4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는 빌모츠 감독의 지휘아래 쿠르트와 골키퍼, 콤파니, 펠라이니, 아자르, 루카쿠 등 선수 하나하나가 정상급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 1위 후보로 꼽힌다.다만, 최근 미드필더 데 브루잉과 공격수 오리지 등 부상자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고, 미랄라스와 루카쿠가 언쟁을 벌이는 등 팀 내분 가능성이 언급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페굴리, 브라히미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알제리는 객관전인 전력에서 벨기에에 한 수 밑으로 평가되지만, 개인기술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복병으로서의 돌풍이 기대되고 있다.브라질-멕시코(2경기)전에서는 브라질 승리(76.69%) 예상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예측됐다. 무승부 예상(13.40%)과 멕시코 승리 예상(9.88%)이 뒤를 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3-1 브라질 승리(15.72%) 예상이 1순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은 개막전에서 신성 네이마르의 2골과 오스카의 막판 추가골로 크로아티아를 3-1로 제압하며 첫 승을 따냈다. 멕시코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을 극복하고 오리베 페랄타의 골로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3점을 따내며 골득실 차로 A조 1, 2위에 올라있는 상황.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한 팀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중요한 경기다.러시아-한국(3경기)전에서는 축구팬의 54.27%는 러시아의 승리를 내다봤다. 무승부 예상은 17.35%, 한국의 승리 예측은 28.36%로 나타났다. 최종스코어에서는 2-1 러시아 승리 예상(12.44%)이 최다 집계됐다. 축구토토 스페셜+는 지정된 3경기의 최종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게임으로, 게임 방식은 1-2번 경기 결과만 예상하는 더블과 3경기 결과를 모두 맞히는 트리플로 나뉜다. 경기 별 최종 스코어는 0&8226;1&8226;2&8226;3&8226;4&8226;5+(5골 이상)등 여섯 가지 중 하나를 골라 표기하면 된다.이번 축구토토 스페셜+ 27회차는 오는 17일(화)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산 2승 전인지 "불안감 없애주는 클럽이 최고"
  • [챔피언의 무기]통산 2승 전인지 "불안감 없애주는 클럽이 최고"
  • 전인지가 15일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그의 손에는 핑골프의 스캇데일 TR 앤서2 퍼터가 들려 있다.(KLPGA 제공)[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프로 골퍼의 백 속에는 어떤 브랜드의 클럽으로 채워져 있을까. 특히 우승자의 백은 더욱 궁금해진다. ‘챔피언의 무기’, 어떤 클럽을 사용하고,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소개한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차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15일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3번홀(파3)에서 나온 벙커샷 버디가 결정타였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2번홀에서 박소연(22)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하지만 3번홀 벙커에서 친 샷이 그린을 굴러 거짓말처럼 버디가 되면서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소연을 3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인지는 후반에 파 행진을 벌였고, 18번홀 그린에서 3타 차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파 퍼트를 집어 넣으며 환하게 웃었다. 전인지의 손에는 핑골프의 스캇데일 TR 앤서2 퍼터가 들려 있었다. 전인지의 백에는 핑골프 클럽으로 가득하다. 구성은 지난해와 달라졌다. 생애 첫 우승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사용한 G25시리즈에서 런이 조금 더 많은 i25시리즈로 교체했다.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하이브리드 클럽까지 모두 i25 일색이다. 전인지는 “어드레스 때 편안함을 주는 클럽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클럽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 없어지기 때문에 샷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핑 i25 시리즈는 중상급자용 클럽으로 관용성이 향상돼 치기 편하게 제작됐다. 또한 업계 최초로 특허 등록된 ‘타겟용 얼라이먼트 레이싱 스트라이프 디자인’이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에 적용돼 정확한 조준된 목표지점으로 볼을 치는데 도움을 준다. 핑골프는 유명 투어 선수와 곧바로 계약하지 않고 가능성이 보이는 신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그리고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도 학생이거나 무명이었을 때 핑이 지원해 준 선수들이다.전인지도 같은 과정을 거쳐 핑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당시 2부 투어를 뛰던 전인지를 눈여겨보던 핑골프 투어 담당자가 클럽 테스트를 권했고, 방향성과 거리 등에서 큰 만족을 느낀 전인지는 전지훈련 때부터 핑을 사용했다. 정규 투어에 입문한 지난해에는 핑골프와 정식 계약을 맺고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핑골프는 계약 선수가 우승할 경우 순금 퍼터를 선물한다. 따라서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으로 1개를 받았던 전인지는 1년 만의 우승으로 또 하나의 순금 퍼터를 받을 예정이다. 순금 퍼터에는 선수이름과 대회명, 날짜가 새겨져 있다. 첫 우승 당시 전인지는 “너무 영광스러운 선물이다. 대회에서 직접 사용하고 싶지만 눈부실만큼 화려해서 가보로 소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인지 사용클럽드라이버 : i25 9.5 TOUR AD DI5 S페어웨이우드 : i25 15 MATRIX하이브리드 : i25 19, 22 FUJIKURA MCH아이언 : i25 #5-P NS PRO 950R퍼터 : 스캇데일 TR ANSER2전인지가 사용하고 있는 핑골프 i25 드라이버
2014.06.16 I 김인오 기자
  • 보령제약, 세계고혈압학회서 '카나브' 임상결과 소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지난 13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 중인 세계고혈압학회와 유럽고혈압학회의 통합 학술대회에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결과를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3일 이번 학회 특별 섹션으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1월 1만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4상시험 결과를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복합제 임상 등의 해외 임상결과가 발표됐다.오병희 서울대학교 교수, 김철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최동주 서울대 교수, 박정배 관동대 교수,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교수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카나브의 임상결과가 발표된 것은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고혈압학회에 이어 두번째다.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만을 가지고 별도의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해외 첫 시판허가(상보)☞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멕시코서 시판허가
2014.06.16 I 천승현 기자
세계 3위 車소비시장 메르코수르 '휘청'
  • 세계 3위 車소비시장 메르코수르 '휘청'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3위 자동차 소비시장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의 자동차 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미공동시장은 2012년 신규 자동차 기준으로 중국(1900만대), 미국(1478만대)에 이어 480만대를 소비해 세계 3위에 올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미공동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세에 주목했다. 특히 브라질, 우르과이, 베네수엘라 등 국가에 잠재 수요가 커 올해 하락세를 끝내고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남미공동시장은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베네수엘라를 회원국으로 하는 관세동맹이다. 준회원국으로는 칠레·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가 있고 멕시코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1~2012년 기준으로 남미공동시장 자동차 산업은 70%가 역내 교역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전체 생산의 79.1 %를 브라질이, 18.5 %를 아르헨티나가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해부터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하락한 81만2754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분기자료=세계은행 (사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에 25.4% 떨어진 15만 130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이는 브라질 저성장과 아르헨티나 경기침체, 부가가치세 인상이 주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개발도상국으로 떠오른 브라질은 중국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2000년대 이 후 줄곳 3.7%의 성장을 유지해왔으나 4년 전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정책이 종료되면서 판매추세 둔화를 부추겼다. 아르헨티나 자동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정부의 과도한 경제 규제로 기업 환경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정부가 고급승용차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 것도 한 몫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브라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에서 소득 대비 인구 천 명당 자동차 보유 수가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일인당 소득이 1만~1만 5000달러인 국가는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수가 평균 264대이다. 남미공동시장 주요 국가들의 평균 자동차 보유수는 이에 못미쳐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영국 리서치기관 BMI 자료를 인용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각각 5.6%, 0.1% 하락하지만 내년에는 3.8%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미숙 KIEP 전문연구원은 “올해 낙폭을 고려할 때 시장이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남미공동시장 중 최대 시장인 브라질 성장 여력이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역시 성장동력을 찾을 것”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중국에서 두손 두발 든 니콘..이번에는 배터리 리콜 조치☞ [포토] [2014브라질]아쉬워하는 한국선수단☞ 중동, 중남미 시장 진출 위한 온라인수출관 개설
2014.06.15 I 신정은 기자
  • [5th WSF]세계전략포럼 3대 키워드…소통·공감·혁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관람객만 2000명(누적 기준)에 이르렀던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이 지난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국내외 석학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2000명(누적 기준)에 이르는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지식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번 세계전략포럼은 `21세기 소통의 위기: 진단과 해법`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Communication)`을 이야기했고, 다른 배경을 가진 연사와 청중들은 하나로 `공감(Sympathy)했다. 또한 소통의 중요한 방편으로서 기업 경영과 행정에서의 `혁신(Innovation)`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성황리에 마감된 올해 포럼을 이들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되돌아봤다. ◇ 소통제5회 세계전략포럼은 그 자체로 소통의 장이었다. 특히 포럼의 주제의식이 세대·지역·빈부간 단절된 한국적 상황과 맞물려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로 자리잡았다.국내외 연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을 이야기했고, 청중과 소통하려 했다. 청중들도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강의가 끝난 연사를 직접 찾아가 즉석에서 질의 응답을 하며 소통했다.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 연주로 청중들의 눈물을 끌어내며 닫힌 마음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상처를 가숨에 묻고 산다. 이런 마음이 소통을 단절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길영 다음 소프트부사장은 “빅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축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 낮은 곳에서 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면 그 속에서 문제의 본질과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왔고 그게 바로 소통의 힘”이라고 말했다.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대담을 통해 성장과 복지의 화해를 통해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와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미크타(MIKTA) 세션을 통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라는 이질적인 국가들의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공감공감 역시 이번 포럼을 정의할 수 있는 대표적 화두다. 얼마전 온 국민을 엄청난 아픔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비극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국내 연사는 물론이고 멀리 물 건너 온 해외 연사들까지도 아픔을 공유했다.길러드 전 총리는 첫날 기조연설 모두에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 학생들을 애도하고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무한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미친듯이 심플’ 저자 켄 시걸도 스티브 잡스 리더십 강의를 마친 뒤 “마지막에는 슬픈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겪은 모든 한국 국민들을 위로했다.또 지난 2010년 지구 반대편인 칠레에서 벌어진 광산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돌아 온 광부 33인의 생존기를 담은 `THE 33` 저자인 조나단 프랭클린은 이튿날 마지막 세션에 나서 즉석에서 세월호 참사 사망자와 유족을 위한 묵념을 제안하기도 했다. ◇혁신혁신도 빠트릴 수 없는 주제였다. 주철환 아주대 교수는 “잡스가 공중전화 부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모든 사람이 전화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가 아닌 ‘공중전화 부스를 늘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 아이폰은 없었다”면서 “벽을 넘어야 별이 된다”고 고정관념과의 결별을 주문했다. 켄 시걸 역시 “‘다르게 생각하라’를 스스로 멈추는 시기가 기업의 미래를 걱정해야할 때”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서울시에서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임성우 정보시스템담당관은 서울시의 사례를 하나씩 들어가며 행정에서의 혁신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를 잘 보여줬다. 임 담당관은 “단순히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의견을 받아 정책화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2014.06.15 I 장종원 기자
 '시청률 1위' 차두리 "아버지 차붐도 제치겠다"
  • [브라질2014] '시청률 1위' 차두리 "아버지 차붐도 제치겠다"
  • 차두리(왼쪽부터) 배성재 캐스터 차범근 등 SBS 월드컵 중계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차두리가 월드컵 해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차두리는 “시청률 1위를 할 것이라 속으로 내심 예상하기는 했는데 막상 결과로 접하게 되니 기분이 얼떨떨 하다. 아직 해설보다 그라운드 위가 익숙한 것도 사실이지만 개막전 중계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이어 “정환이 형이나 종국이 형이축구로는 선배이지만 해설에는 내가 선배다. 또 나는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도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설을 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SBS 월드컵 해설에 나섰다. 차범근과 호흡을 맞추기는 8년 만이다. 차두리는 두 번째 중계였던 멕시코-카메룬전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린 카메룬의 플레이를 지적하며 차범근 위원과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차두리는 “나의 진짜 목표는 해설자로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당돌한(?)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지난 6월 13일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에서 SBS가 2.7%(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를 기록해 2.2%, 1.6%를 기록한 MBC와 KBS를 가볍게 눌렀다. 또한, 전국 시청률은 SBS가 2.3%, KBS와 MBC가 각각 1.6%와 1.5%를 기록했다. 전후반 경기 시청률만을 산출한 순수경기 시청률도 3.4%를 기록, 3.1%와 2.1%를 각각 기록한 MBC와 KBS에 우위를 점했다.
2014.06.15 I 고규대 기자
월드컵 개막에 중계전 더 치열..승부는 MBC vs SBS?
  • 월드컵 개막에 중계전 더 치열..승부는 MBC vs SBS?
  • MBC 중계를 맡은 송종국·김성주·안정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함께 지상파 3사의 중계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오전(한국시간) 방송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멕시코와 카메룬 경기는 MBC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MBC 3.2%, KBS2 2.0%, SBS 1.9% 순이었다. 이 수치는 경기 시작부터 오전 1시59초까지 결과로 후반전이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 전체 결과에선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MBC는 전반전까지 타 방송사와 큰 차이로 앞섰다.전날 상황과 전 반대다. 13일 치러진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경기는 SBS 2.3%, KBS2 1.6%, MBC 1.5%이었다. SBS, KBS2, MBC 순으로 SBS가 우위를 점했다. MBC는 SBS와 KBS2와 다르게 개막식까지 반영된 수치다.브라질 월드컵 전부터 캐스터와 해설위원 영입 및 홍보 등에 열을 올렸던 지상파 3사는 대회의 막이 오르고 본격적으로 전개되자 시청자 유인을 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상파 3사가 8년 만에 공동 중계를 하는 데다 방송광고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시청률 결과 및 순위에도 예민한 모습이다. 특히 MBC와 SBS가 그렇다. 양 사는 서로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자사의 1위를 자축했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닐스코리아는 전반전만 반영된 멕시코와 카메룬 경기를 순위에 포함시켜 자료를 발표했다 순위에서 제외하는 정정 자료를 내기도 했다. 경기 전체의 결과는 15일 발표되는 자료에 반영될 예정이다.지상파 3사의 중계 전쟁은 일본과 한국의 경기가 펼쳐질 15일과 17일에 더 가열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까지는 지상파 3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상황. 국민의 관심 종목인 일본과 한국 경기에선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SBS 중계를 맡은 차범근·배성재·차두리▶ 관련기사 ◀☞ '무한도전', 손예진 단원 면접 현장 공개..숨겨둔 자질에 깜짝☞ 김소연, '우리 결혼했어요' 으~리 출연☞ 광희 "아이돌끼리 '우결' 촬영하면 감정 생긴다"☞ '슈퍼맨' 추사랑-유토, '앙증+설렘' 100배 첫 데이트☞ 임호, 생후 2일 붕어빵 아들 공개.."좋은 아빠 되겠다"
2014.06.14 I 박미애 기자
'PK 이어 오프사이드 논란' 시작부터 판정 몸살
  • [브라질2014]'PK 이어 오프사이드 논란' 시작부터 판정 몸살
  • 멕시코의 히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포스 두 이구아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이 시작부터 심판 판정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개막전에서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선언으로 시끌시끌하더니 다음날에는 두 차례나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을 도둑맞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대 카메룬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하지만 멕시코로선 이겼으니 망정이지 자칫하면 두고두고 한이 될 경기가 될 뻔 했다. 전반전에만 두 번이나 골망을 가르고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 기회를 날렸기 때문. 전반 10분 엑토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받은 히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데 이어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도스 산토스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콜롬비아 출신의 부심 윌마르 롤단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문제는 느린 화면으로 확인했을때 두 번 모두 오심이었다는 점. 부심이 도스 산토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화면상으로는 분명 온사이드 위치였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사람의 육안으로 정확히 판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두 번이나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결과적으로 멕시코가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논란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결과가 그 반대였다면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특히 전날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일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의 다소 석연찮은 페널티킥 선언으로 승부가 갈린 점을 떠올리면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식 골판독기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심을 완전히 지우는데는 한계가 있다.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는 기본적인 진리가 다시 확인되는 순간이다.
2014.06.14 I 이석무 기자
'페랄타 결승골' 멕시코, 판정논란 딛고 첫 승리
  • [브라질2014]'페랄타 결승골' 멕시코, 판정논란 딛고 첫 승리
  •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가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을 딛고 브라질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의 멕시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56위)를 1-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승점 3점(골득실 +1)을 따낸 멕시코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이긴 브라질(승점 3점.골득실 +2)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출발했다. 반면 브라질로 출국하기 직전 카메룬 축구협회와 보너스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카메룬은첫 경기 패배로 16강 진출이 더욱 쉽지 않게 됐다.경기 전부터 굵은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는 전반에만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고도 골을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가 전반 11분 엑토르 에레라(포르투)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이어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하지만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멕시코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두 번의 오프사이드가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모두 골로 인정받을 수있는 상황이어서 멕시코로선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이후에도 멕시코는 계속해서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카메룬을 압박했다. 반면 카메룬은 최전방 공격수 사무엘 에토(첼시)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밀집수비를 펼치며 반격 기회를 놓쳤다. 간간히 펼쳐진 카메룬의 역습과 세트피스는 멕시코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멕시코였다. 멕시코의 결승골은 후반 16분에 터졌다. 도스산토스가 슈팅한 볼이 카메룬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이를 문전에 있던 페랄타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카메룬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후 동점 균형을 깬 멕시코는 이후 카메룬의 저항을 뚫고 끝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2014.06.14 I 이석무 기자
  • [브라질2014]월드컵 빅매치 4경기…"못 보면 4년 동안 후회"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제 5000만 국민들의 관심은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에 쏠려 있다. 하지만 결승전 못지않은 빅매치들이 조별리그에서 벌어진다. 이날을 놓친다면 4년 후, 아니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어게인 2010”..B조 스페인-네덜란드(14일 오전 4시)브라질 월드컵 첫 번째 빅매치는 14일 오전 4시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이다. 참 불행한 두 팀이지만 축구팬 입장에서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왠지 반갑다. 두 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연장 결승골을 터뜨린 스페인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다. 이니에스타를 주축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FC 바르셀로나 4총사’의 파괴력은 역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수비진의 경험 부족은 코칭 스텝의 고민거리다.네덜란드 입장에서는 4년 만에 찾아온 설욕전이다. 남아공 대회 포함, 3차례 준우승만 차지한 네덜란드가 우승 숙원을 풀려면 반드시 스페인을 넘어서야 한다.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스페인과 달리 네덜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A매치 81경기에서 41골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연 로빈(바이에른 뮌헨)이 간판이다.◇“다시보는 올림픽 결승’”..A조 브라질-멕시코(18일 오전 4시)브라질과 멕시코의 대결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 ‘리턴매치’다. 당시 브라질은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채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에게 2골을 내주며 금메달을 헌납했다.‘운명의 여신’은 두 팀을 2년 만에 같은 조로 묶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네이마르 다시우바(FC 바르셀로나)를 보유한 브라질이 앞선다. ‘축구황제’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이 된 네이마르는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조별리그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멕시코가 노리는 점은 상대의 방심이다.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에 뼈아픈 상처를 안겼던 페랄타는 월드컵 지역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혼자 10골을 기록할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은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무려 5골을 터뜨렸다. 멕시코는 1930년 초대 대회 이후 14차례나 본선에 올랐지만 1970, 1986년 자국에서 이룬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올해 대회 목표는 사상 첫 원정 8강이다. ◇“영원한 우승후보”..G조 독일-포르투갈(17일 오전 1시)독일과 포르투갈은 미국, 가나와 함께 또 다른 ‘죽음의 조’인 G조에 포함돼 있다. 미국이 그나마 약체로 평가되고 있지만 결과를 예측할 순 없다. 한국과의 평가전을 4-0으로 승리한 후 기분 좋게 브라질에 입성한 가나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독일은 영원한 우승후보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중심이다. 포르투갈의 ‘골 사냥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호흡을 맞춘만큼 약점도 훤히 꿰뚫고 있다. 독일 대표팀 7명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조직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뜻이다.포르투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독일에 열세지만 호날두가 버티고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내 꿈은 월드컵 우승”이라고 밝힌 호날두. 스웨덴과의 유럽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펼쳤던 ‘원맨쇼’가 다시 폭발한다면 깜짝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포르투갈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전설’ 루이스 피구가 못 이룬 꿈을 호날두가 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유럽 전통 강호의 맞대결”..D조 잉글랜드-이탈리아(15일 오전 7시)‘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D조에서 아슬아슬한 ‘동거’를 하고 있다.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D조’로 평가받고 있지만 16강 티켓을 두 팀이 나눠가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월드컵 때마다 호화 멤버를 출동시켰지만 성적은 초라하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을 뿐이다. 1990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른 후로는 4강에 오른 적도 없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프랭크 램파드(첼시)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위협적이다. 루니는 “우승 가능성에서는 잉글랜드가 최고의 팀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2006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축구 전문가와 베팅업체들은 이탈리아를 D조 1위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다면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AC밀란의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탈리아의 에이스다.
2014.06.13 I 김인오 기자
위기의 홍명보호...한국 축구의 투지를 믿는다
  • 위기의 홍명보호...한국 축구의 투지를 믿는다
  • 12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 플라멩고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포즈 도 이구아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은 결과와 내용 모두 실망스러웠다. 당초 목표인 사상 첫 원정 8강은 커녕 승점 1점 조차 따내지 못하고 3연패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냉정하게 본다면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는 쿠이아바로의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훈련 시간이 겨우 닷새에 불과하다. 닷새는 지금까지 드러난 총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어차피 한국 축구는 매 월드컵 때마다 이변을 노리는 언더독이었다. 약체가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하지만 이번을 제외하고 앞서 출전한 7번의 월드컵에서 한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는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냈다.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4년 미국월드컵이 좋은 예다. 3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멕시코 대회. 하지만 한국 축구는 그때만 해도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아시아 축구의 정상이라는 자존심은 세계의 높은 벽 앞에서 너무나 초라했다.그렇지만 우리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막기 위해 선수들은 온몸을 던졌다. ‘한국은 축구가 아닌 태권도를 한다’는 비아냥을 들었을 정도였다.한국은 비록 먼저 3골을 내주고 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골이라도 넣기 위해 투지를 불살랐고 결국 당대 최고의 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첫 골을 얻는 쾌거를 이뤄냈다.그리고 이어진 불가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한국 축구 첫 월드컵 승점을 따냈고 조별리그 3차전에선 2골을 빼앗는 기염을 토하며 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한낮의 뙤약별’으로 기억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역시 한국 축구로선 잊을 수 없는 경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에게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물러서지 않고 총공세를 펼쳐 끝내 2-2 무승부를 만들었던 장면은 여전히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영원한 우승후보’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역시 전반에만 3골을 빼앗겼다. 하지만 후반전에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가 살아나면서 2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10분만 더 있었다면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역전까지 이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멕시코월드컵에서도, 미국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축구 변방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진 정신력과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홍명보 감독은 가나전에서 패한 뒤 “정신력으로 경기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는다”며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의 말은 정신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단순히 먼저 실점한 뒤 뒤늦게 따라가는 정신력이 아니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처음부터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다른 형태의 정신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앞선 튀니지전과 가나전 패배는 그것은 모의고사일 뿐이다. 진짜 무대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극적인 반전을 일으킬 기회가 아직 남아있는 셈이다. 미리 눈물을 흘릴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지난 평가전의 참패가 잠들어있던 한국 축구의 투지를 다시 깨우는 보약이 된다면 그것만큼 반가운 일도 없다.
2014.06.13 I 이석무 기자
이변의 월드컵 개막전...브라질도 희생양 될까?
  • [브라질2014]이변의 월드컵 개막전...브라질도 희생양 될까?
  •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크로아티아의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포스 두 이구아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대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의 경기다.역대 월드컵 개막전은 이변의 산실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국이었던 프랑스는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다. 그 패배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랑스는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아르헨티나는 개막전 이변과 뗄레야 뗄 수 없다. 1978년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4년 뒤 1982년 월드컵 개막전에서 벨기에에게 0-1로 패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나서 맞이한 1990년 월드컵 개막전에선 카메룬에게 역시 0-1로 덜미를 잡혔다.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공식 개막전이 열리기 시작한 이래 월드컵 개막전은 개최국이나 전 대회 우승국 중 한 팀이 포함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로는 3번 연속으로 개최국이 개막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 개막전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역대 전적이 2승3무3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다.다만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른 8번의 경기에선 5승3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만약 브라질이 이날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이긴다면 역대 개막전 전적 3전전승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이번 월드컵 개막전에 나서는 브라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로아티아에 확실히 앞선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오스카(첼시),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프레드(플루미넨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꿈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최근 A매치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명실상수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홈 어드벤티지까지 안고 있어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브라질 내 정치, 사회적 문제로 살아나지 않고 있는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브라질의 선전은 필요한 입장이다. 지금은 월드컵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개막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다면 ‘축구의 나라’ 답게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오를 수 있다.하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결코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최고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리에서 활약 중인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수두룩하다. 크로아티아의 특기인 강력한 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이 빛을 발한다면 이변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도 없다.다만 크로아티아로선 주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아이슬란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번 개막전에 나설 수 없는게 뼈아프다. 게다가 브라질은 최근 A매치 8연승을 거두면서 실점을 단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브라질이 유리한게 사실이다.
2014.06.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종·잡스처럼 소통하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면- 세종·잡스처럼 소통하라- 당신 중산층 맞나요?- 靑수석 4명 교체 오늘 개각할 듯- 브라질 월드컵개막 불면의 밤, 시작△제5회 세계전략포럼- 조나단 프랭클린 ‘33인 칠레광부 69일간의 생존기’ 투표와 유머가 기적을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에도 변화없다면 그것이 비극”- [사설] 밀양 송전탑 공사는 다시 시작되었건만- [사설] 집단행동으로 법원 압박하려는 전교조△제5회 세계전략포럼- “서구 패권시대 곧 종말…한국이 성장 주도할 것”- “G2, 경제적으로 더 긴밀히 협조할 것”△제5회 세계전략포럼- “차이 넘어 상대방에 손내밀면 놀라운 결과 얻는다”- “中企 지적재산 지켜줄 환경 절실”△제5회 세계전략포럼- “편가르기·잘못된 캐스팅이 조직에 벽 만든다”- 비즈니스 소통의 답은 결국 ‘사람’- 통화량 데이터 분석해 심야버스 노선 만들어△제5회 세계전략포럼- “브릭스는 가라…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의 가치융합이 대안이다”- 야수같이 몰아댔지만 직원 잠재능력 끌어내△제5회 세계전략포럼-“길러드 총리님~ 사진 함께 찍어요!”- “아시아 비즈니스벨트 중요성에 공감”- “매스컴서 보던 유명인사 인터뷰하니 뿌듯”- “친구 힐 전 차관보 보러 왔어요”△Brasil 즐겨라 大~한민국- 지구촌 ‘사커매직’에 빠지다- 위기의 홍명보호 투지를 불태워라- 활기찾은 태극전사 “마이애미 패배 잊었다”- 여기는 브라질 공사판서 막올린 세계인의 축제△Brasil 즐겨라 大~한민국- 네이마르…월드컵 흥행에 불을 붙여줘- 이래도 잘래? 못 보면 후회한다…조별리그 빅매치 4경기- 태국전사…도박사 예측에 찬물을 뿌려줘△Brasil 즐겨라 大~한민국- 왕년의 축구스타들 입으로 공찬다- “월드컵 송 한판 붙자”- 영화관서도 “대한민국!”△정치- 朴대통령 친정체제 정국 정면돌파 의지- 신임수석 프로필- 문창극 “악의적 보도 언론사 법적대응”- 배기운·김선동 의원직 상실 재·보궐 14곳으로- 박영선 “남북정상회담 조속 개최…통일特委 구성하자”△경제·금융- “경기 회복 주춤”…성장률 전망치 낮출 듯- 朴대통령 중앙亞 순방 경제사절단 93명 동행- “농협금융 총자산 6년후 420조 달성”- ‘황제노역’ 허재호 대주 회장 수백억원 체납 세금 징수- 발전자회사 본사 지방 이전 ‘속도’△산업- LGD “내년 OLED패널 500만대 이상 생산”- 오늘 뉴욕서 ‘갤럭시 탭S’ 공개- LG신형 프리미엄 가전, 러 공략 박차- 박용만 회장 차남 ‘조용한 결혼식’- 한국타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산업계 저탄소차 협력금 규제 철회 건의- SKT ‘앱세서리’ 中 이어 美 수출길 ‘활짝’- 방통위 첫 회의는 ‘기싸움’- “카톡 성공비결은…사용자 입장서 바라보기”- 세계수학자대회 서울서 8월 개막- 이랜드도 ‘호텔 한식당’…“우리 맛 좀 봐요”- “쇼호스트 되고 싶어”- 오비·하이트 ‘월드컵 벨기에戰’ 장외승부- 팔도비빔면 30년간 8억개 팔렸다△중기·제약- 北근로자 몸값인사에 몸 달아…- “한샘 직원 친절을 칭찬합니다”- 렌털업체, 제휴카드로 고객만족 높인다- 동양매직, 정수기 특허심판서 코웨이 이겨△마켓- 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 5만원대 ‘눈앞’- 콘텐츠업체로 진화…골프존 주가 2만원 회복- 널뛰는 우선주 ‘투자주의’△증권- NH우투證 연말 출범…‘독보적 1위’ 될까- 회사채 등급, 비정상의 정상화 이뤄질까- 현대證 비상경영 돌입 윤경은 사장 담화문 “매년 1000억 비용절감 필요”- 회사채 발행 감소에 신평사 울상- 유안타證 문패달고 동양증권 새출발- 거래소, 日레버리지 ETF 2종목 신규 상장△글로벌마켓- IMF, 세계주택시장 붕괴 경고…“버블 우려”- 美상장 앞두고 알리바바 몸값 높이기-유럽택시 파업…“우버 서비스는 위법”- “닥터둠의 낙관론 6대 변수가 관건”- 中-이탈리아 교역확대 합의△피플- “코리안리, 재보험 세계무대 넓히겠다”- “한국 건축문화 발전 계기 됐으면”- 폴리텍大 훈련 덕에 해외서 ‘인생 이모작’- 쑨야팡 화웨이 회장 ‘영향력 있는 중 여성기업인 1위’- “북방한계선 지키는 바다의 용사 되겠다”- 美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캔터 예비경선서 패배…은퇴 선언△오피니언- ‘소통공화국 만들라’는 지성들의 ‘레슨 콘서트’- 뱀의 머리도 쉽지 않다- 기자수첩 규제때문에 떠나는 IT업계 사람들- 말말말 “문창극 국정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사회·부동산- 임대소득자 ‘건보료 폭탄’ 피했다- 수도권 과밀지역, 소형주택 안 지어도 된다- 김봉수 작명소·함석헌 가옥·이명래 고약공장 서울 미래 유산으로- 근로자 안전의식 OECD최하위- “자사고 평가 일정 조정할 것”
2014.06.12 I 문승관 기자
불신의 시대, 소통이 답이다
  • [5th WSF]불신의 시대, 소통이 답이다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켄 시걸 ‘미친듯이 심플’ 저자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창의 북돋는 소통리더십: 스티브잡스와 세종대왕’이란 주제로 세션3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박보희 기자]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불안한 시대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는 것이다.이데일리가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1C 소통의 위기 :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제5회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세계적인 미래학자 존·도리스 나이스빗 부부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 이날 포럼에선 줄리아 길버드 전 호주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특별 대담, 호세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의 특별강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청중들은 세계적인 명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총리 재직시절 각 당이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어렵게 일궈낸 결과가 일거에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입장이 달라도 협력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사를 가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미친듯이 심플’의 저자 켄 시걸과 유명 PD 출신인 주철환 아주대 교수는 각각 스티브 잡스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창의를 북돋는 소통 리더십’에 대해 각각 강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절친’이기도 한 켄 시걸은 “잡스는 회의하는 인원이 다섯명을 넘지 못하게 했다”고 소개하며 소통을 위한 단순함의 미덕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세종대왕은 설명이나 설교 대신 설득을 택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였다”며 소통을 키워드로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또 국내 최고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데이터의 흐름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 이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반영하는 컨설팅 방식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0년 지하 700m 갱도에 갇힌 칠레 광부 33인의 극적 생환 현장을 직접 취재한 조나단 프랭클린 영국 가디언지 기자의 강연엔 세월호 참사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프랭클린은 “한국의 재난 보도는 공인이 아닌 일반인의 감정 변화에 지나치게 집중한 측면이 있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접근하는 나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백 대아티아이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경륜이 묻어나는 진념 전 부총리와 겸손하고 진심 어린 길라드 전 총리의 대담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014.06.1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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