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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시대, 소통이 답이다
  • [5th WSF]불신의 시대, 소통이 답이다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켄 시걸 ‘미친듯이 심플’ 저자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창의 북돋는 소통리더십: 스티브잡스와 세종대왕’이란 주제로 세션3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박보희 기자]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불안한 시대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는 것이다.이데일리가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1C 소통의 위기 :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제5회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세계적인 미래학자 존·도리스 나이스빗 부부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 이날 포럼에선 줄리아 길버드 전 호주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특별 대담, 호세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의 특별강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청중들은 세계적인 명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총리 재직시절 각 당이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어렵게 일궈낸 결과가 일거에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입장이 달라도 협력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사를 가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미친듯이 심플’의 저자 켄 시걸과 유명 PD 출신인 주철환 아주대 교수는 각각 스티브 잡스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창의를 북돋는 소통 리더십’에 대해 각각 강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절친’이기도 한 켄 시걸은 “잡스는 회의하는 인원이 다섯명을 넘지 못하게 했다”고 소개하며 소통을 위한 단순함의 미덕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세종대왕은 설명이나 설교 대신 설득을 택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였다”며 소통을 키워드로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또 국내 최고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데이터의 흐름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 이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반영하는 컨설팅 방식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0년 지하 700m 갱도에 갇힌 칠레 광부 33인의 극적 생환 현장을 직접 취재한 조나단 프랭클린 영국 가디언지 기자의 강연엔 세월호 참사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프랭클린은 “한국의 재난 보도는 공인이 아닌 일반인의 감정 변화에 지나치게 집중한 측면이 있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접근하는 나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백 대아티아이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경륜이 묻어나는 진념 전 부총리와 겸손하고 진심 어린 길라드 전 총리의 대담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014.06.12 I 정병묵 기자
  • [5th WSF] '중견국 협력체' MIKTA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크타(MIKTA)는 민트(MINTs)에 포함된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를 주축으로 한국과 호주가 결합된 정치·외교·경제적 공동체다. 민트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브릭스(BRICs)를 대신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경제강국들로 구성돼 있다. 미크타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멕시코의 주도로 출범했다. 현재 의장국은 멕시코다. 차기 의장국은 한국이다. 의장국은 해마다 바뀌며 각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맡는다. 미크타 회원국들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2위에서 17위 내에 속한 경제 강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다자간 국제 협력 체제인 G20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시장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점도 비슷하다.중견국이라는 특성 덕에 유엔(UN) 같은 국제 기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가교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이들은 유엔 개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미크타 회원국은 북핵 문제 같은 국제 사안에도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크타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크타는 경제 규모만 놓고 봤을 때 브릭스보다는 작다. 그러나 브릭스 국가들이 최근 2~3년간 저성장에 빠지면서 국제사회에서 브릭스를 대체할 국가그룹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의 지난해 GDP는 1조3720억달러(약 1396조원). 세계 14위다. 브릭스를 처음 주창한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멕시코의 GDP가 2050년 6조95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5배 이상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GDP 8674억달러로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풍부한 자원과 인구 2억 이상의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오닐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2050년 6조400억달러로 세계 9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터키는 같은 기간 8217억달러에서 4조450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호주는 철광석 등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탄탄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 호주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4.06.12 I 김유성 기자
  • [5th WSF]BRICs는 가라…MIKTA, 다자체제 핵심 부상(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김유성 박보희 염지현 조진영 기자] “아직은 미크타(MIKTA)는 브릭스(BRICs)처럼 경제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지 않다. 현재 중견국들은 글로벌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2000년이후 10여년간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었던 브릭스(BRICs). 그리고 브릭스를 대체할 새로운 그룹으로 떠오른 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와 MINT(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 이들은 더 이상 G2, G7 등으로 대변됐던 선진국 위주의 프레임에 갇히길 원치 않는다. 지난 200여년간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전세계가 함께 발전해 왔다고 믿지만, 아직도 곳곳엔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미크타(MIKTA)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글로벌 거버넌스 혁신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 G20 구성원간 이질감 커…다양한 국가그룹 필요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와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 최원식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BRICs시대의 종언 MIKTA의 부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호세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는 “미크타 프로세스를 통해 (양극체제로의 회귀가 아닌) 다자주의, 다극사회를 실현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즈 대사는 “G20체제는 그 중요도에 비해 구성원간 이질감이 상당히 크다”며 “공통점을 가진 국가끼리 그룹을 구성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브릭스를 대체해 MIKTA, MINT 등 다양한 국가 그룹이 부각되고 있는 데 대한 해석이다. 그는 다양한 국가 그룹의 부상은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혁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판단했다.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는 “테러, 환경 문제 등 현재 벌어지는 많은 문제의 뿌리엔 빈곤이 있다”며 “핵심이 되는 빈곤문제를 제대로 다룬다면 여타 문제들은 원활히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브릭스를 대체할 그룹으로 미크타가 떠오르고 있지만, 미크타는 G20 등 다른 협의체에 대항하는 경쟁체제는 아니다”며 “미크타는 현 구성원인 5개 국가 외에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국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로드리게즈 대사는 “미크타(MIKTA) 프로세스는 개발도상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의제설정을 하고, 다양한 국제기구가 충족하지 못하는 틈을 메우고자 하는 것”이라며 “어느정도 발전을 달성한 개발도상국가가 그들보다 뒤처진 빈곤 국가들을 위해 교량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크타 회원국간 협력의 역사 뿌리 깊어 미크타는 공식적으로 지난해 9월 첫 출범했지만, 소속 국가들은 그 이전부터 선진국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접근해 왔다. 특히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경제성장에만 집중해온 브릭스와 차별되는 점이다. 아직 미크타는 경제성장보다는 글로벌 지배구조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경제분야에서도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미크타 소속 5개국 모두 경제규모가 20위권 안쪽인 주요 중견국이다. 미크타 소속 국가들은 양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협력관계 속에서 국내외 문제의 해법을 찾고 있다. 최원식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신흥경제국을 넘어 선진국 대열 진입을 앞둔 중견국 덫에 빠져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소통과 파트너십,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는 “미크타의 특징중 하나가 양자관계의 증진”이라며 “한국과 멕시코, 멕시코와 터키 등 다양한 5개국간 양자관계를 통해 발전 경험과 지식을 서로 나누고 글로벌 문제 해결에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크타는 어느 순간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미 회원국간에 쌓아온 협력의 역사가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브릭스 그룹의 지속 여부는 그 국가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글로벌 거버넌스에 있어 미크타 등 중견국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6.12 I 김재은 기자
美 언론 선정, '역대 월드컵 베스트11'은?
  • 美 언론 선정, '역대 월드컵 베스트11'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언론이 역대 월드컵 베스트 라인업을 꼽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선정해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각국 축구 역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우선 포워드에는 펠레(73·브라질)와 호나우두(37·브라질), 故 가린샤가 뽑혔다. 자타공인 ‘축구황제’ 펠레는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기술 축구와 파워 축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그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가장 위대한 스타로 거론된다. 월드컵에 통산 4회 출전해 12골을 뽑아냈으며 3차례(1958, 1962, 1970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역대 월드컵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 호나우두 페이스북위대한 공격수로 칭송받는 호나우두는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15골, 19경기) 기록 보유자다. 통산 3회(1994, 1998, 2002, 2006년) 월드컵에 나서 2차례(1994, 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대회 사상 최다 골인 8골을 기록,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20년간 가장 압도적인 포워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가린샤는 최고의 드리블러로 기억된다. 6세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았던 그는 장애를 딛고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 첫 출전해 펠레, 자갈로 등과 함께 브라질을 우승시켰다. 그는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펠레의 라이벌’이라는 찬사를 들은 것도 당시였다. 전성기가 짧았지만, 펠레, 마라도나와 비견될 정도의 슈퍼스타였다.미드필더에는 지네딘 지단(41·프랑스)과 디에고 마라도나(53·아르헨티나), 요한 크루이프(67·네덜란드)가 거론됐다. 지단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축구천재’ 호나우두의 브라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축구대표팀 중원의 사령관으로 군림했다.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신의 손’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축구영웅’으로 등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멤버 구성상 과거 펠레의 브라질에 비교되지 못했지만, 마라도나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다. 네덜란드 축구전설 요한 크루이프는 ‘토탈 싸커’의 창시자로 불린다. 그는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MVP에 오르며 오렌지군단의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았다.디펜더로는 파올로 말디니(45·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68·독일), 故 바비 무어, 카를로스 알베르토(69·브라질)가 지목됐다. A매치 126경기에 나선 말디니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핵심이었으며 ‘수비의 교과서’라고도 불렸다. 베켄바워는 ‘리베로’의 개념을 만들었으며 월드컵 3회(1966, 1970, 1974년) 출전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9년에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선정한 세기의 축구선수 랭킹에서 요한 크루이프, 펠레에 이어 3위에 올르는 기염을 토했다. 무어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 수비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통산 3차례(1962, 1966, 1970년)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특히 전성기 시절이었던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직후 BBC ‘올해의 운동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알베르토는 수비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으며 1970년 브라질 우승의 주역이었다. 리더십을 겸비한 그는 수비수로서 상대의 패스를 쉽게 차단하곤 했다.골키퍼로는 ‘야신상’의 주인공 故 레프 야신이 언급됐다. 통산 3차례(1958, 1962, 1966년)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별명이 ‘흑거미’(The Black Spider)였다. 150회 이상 패널티 킥 선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63년 골키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롱도르 상’을 수상했다. ▶ 관련기사 ◀☞ 김성령, 과거 노출 화보 등장에 "강수진과는 달리 저건..."☞ 러 언론 “소트니코바 사건, 마침내 종결”☞ 美 언론 선정, '역대 월드컵 베스트11'은?☞ 외신 "박주영, WC서 아스널의 '오판' 증명?"☞ 외신 “韓 대표팀 전력의 핵, 손흥민-기성용”☞ 외신 "박지성, 2014년 은퇴한 축구선수 톱10"☞ ‘강·약점만 재확인’ 韓 대표팀, 오답노트 분석은?☞ 소트니코바 “소치 홈 관중, 가장 큰 도움” 고백☞ 외신, WC 최대 이변 예측 "한국의 벨기에전 勝"☞ 소트니코바 "솔직히 방한 두렵다, 일부 사람들..."☞ '대학원 진학 도전' 김연아 vs 金 도취한 소트니코바
2014.06.12 I 박종민 기자
'절친' 힐 前차관보 보러 달려 온 '으리男' 권태신 원장
  • [5th WSF]'절친' 힐 前차관보 보러 달려 온 '으리男' 권태신 원장
  • [이데일리 이준기 장영은 염지현 강신우 기자]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요? 저와는 30년 지기 ‘테니스’ 친구입니다.”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 이틀째인 12일 정오께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전 국무총리실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오찬장에 등장했다. 권 원장은 오찬 초청자 명단에 없었다. 그러나 WSF 연사로 나선 힐 전 차관보가 ‘보고 싶다’고 연락해 오자 단박에 달려왔다.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 VIP오찬에서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권 원장은 “힐 전 차관보가 한국에 두 번이나 근무하면서 1986년부터 인연을 맺었다”며 “매주 테니스를 같이 해 이 친구(힐 전 차관보) 부인과도 잘 안다”고 말했다.‘마당발’ 권 원장은 호세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와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오찬이 끝나갈 무렵 직접 로드리게스 대사를 일으켜 세운 뒤 60년대 유명 팝송인 ‘베사메무쵸 (besame mucho)를 합창했다.주최측인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WSF가 인류가 안고 있는 고민을 푸는 작은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며 “건강과 가족을 위해 ‘고 투게더’(Go Together)”라고 말했다. 오찬 사회자가 ‘연장자 존경은 한국의 전통’이라며 WSF 연사 중 가장 고령인 82세의 존 나이스빗 박사에게 화답을 요청했다. 와인잔을 든 나이스빗 박사는 “세계전략포럼에서 공동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장이 됐으면 한다”며 “투 오퍼튜니티(To Opportunity)”라고 외쳤다. 항상 반듯함을 잊지 않는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의 자세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길러드 전 총리는 ‘연설할 때나 앉아 있을 때 자세가 참 좋으신 것 같다.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것 같다. 포럼에서 보니 청중들도 모두 자세가 좋았다”고 말했다.
2014.06.12 I 이준기 기자
'9대0 참패→4강신화'..한국 월드컵도전 60년 기록물 공개
  • '9대0 참패→4강신화'..한국 월드컵도전 60년 기록물 공개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한국전쟁의 아픔이 가시기 전인 1954년,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위스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을 꺽고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나라의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경기 전날에 도착해 여독을 풀 시간도 없었다. 결국 대표팀은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9대 0 참패를 당했다.이후 대표팀은 32년간 번번이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02년 자국 월드컵에선 4강 신화를 이뤘다.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다가올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한국 축구, 월드컵에 도전하다’는 내용의 기록물을 오는 13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16건 등 총 31건이다. 1950~1990년대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 모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영광의 순간 등을 담고 있다. 추경균 안행부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대표팀의 땀과 국민들의 응원이 담긴 기록을 보면서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4년 스위스 윌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안전행정부)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국가 정상들 기념촬영(사진=안전행정부)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일전(사진=안전행정부)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대 독일 4강전에서 애국가 제창하는 모습(사진=안전행정부)
2014.06.12 I 유선준 기자
 "MIKTA, 유엔 산하 금융기구 개혁 주도할 것"
  • [5th WSF] "MIKTA, 유엔 산하 금융기구 개혁 주도할 것"
  • [이데일리 김유성 박보희 기자] “다자 협력기구 ‘미크타(MIKTA)’, 국제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12일 제5회 세계전략포럼 2일차 세션 ‘브릭스(BRICs)시대의 종언, 중견국 협력체 미크타(MIKTA)의 부상’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는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가 함께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은 최원식 대표는 첫 질문으로 미크타 프로세스를 통해 해결됐으면 하는 과제를 두 대사에게 물었다.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는 미크타의 역할을 ‘다자주의’로 요약했다. 그는 “다자주의를 통해 미크타 각국이 목소리를 내면 글로벌 안정과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즈 대사는 “실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미크타가 내놓을 수 있다”며 “특히 유엔(UN) 산하 금융 기구들의 개혁을 미크타가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도 미크타가 유엔 구조 개혁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유엔(UN)의 구조는 2차대전 이후 바뀌지 않아 오늘날 발생하는 국제문제에 적절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며 “미크타 같은 다자간 협력체가 목소리를 내면 이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곤 퇴치 등 국제적인 과제는 유엔의 틀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유엔 내에서 미크타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사는 미크타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도 증진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로드리게즈 대사는 “멕시코와 한국의 우호 관계는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며 “고속 성장을 경험했던 멕시코와 한국이 그간의 노하우를 공유해 보다 증진된 협력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칸 옥찰 대사는 “한국과 터키는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며 “다수의 한국 기업이 터키 제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크타 회원국간 관계도 격상됐다”며 “이 또한 미크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미크타는 한국에 있어 중요한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크타가 국제 기구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미크타(MIKTA)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새로운 중견국 협력체다. 멕시코(M)·인도네시아(I)·한국(K)·터키(T)·호주(A) 5개 나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했으며 현재 의장국은 멕시코가 맡고 있다. 차기 의장국은 한국이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가운데)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살란 하칸 옥찰(오른쪽) 주한 터키 대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주재로 진행된 세션2에서 대담하고 있다.(사진 = 김정욱 기자)
2014.06.12 I 김유성 기자
터키 대사 "세계적 빈곤 해결시 많은 문제 풀릴 것"
  • [5th WSF]터키 대사 "세계적 빈곤 해결시 많은 문제 풀릴 것"
  •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BRIC의 종언, 중견국 협력체 MIKTA의 부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세션2에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재은 염지현 조진영 기자]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전세계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으면, 테러, 환경 등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는 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BRICs 시대의 종언 MINTs의 부상’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MIKTA가 G20 등 다른 협의체에 대항하는 경쟁체제는 아니다”며 “MIKTA는 현재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5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꼭 5개국가에 한정된 게 아니라 더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충분히 기여할 수 있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BIRCs 국가의 지속여부는 그 국가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글로벌 거버넌스에 있어 MIKTA 등 중견국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빈곤 문제를 들어 설명했다.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도움의 손길은 미처 미치지 않는 곳이 많고, 터키도 과거에 그런 사례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중견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버넌스를 바꿔 더 많은 국가들의 빈곤 해결과 이민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는 “테러, 환경 문제 등 현재 벌어지는 많은 문제의 뿌리엔 빈곤이 있다”며 “핵심이 되는 빈곤문제를 제대로 다룬다면 여타 문제들은 원활히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06.12 I 김재은 기자
멕시코 대사 "MIKTA 등 부각, 다극사회 지름길"
  • [5th WSF]멕시코 대사 "MIKTA 등 부각, 다극사회 지름길"
  •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BRIC의 종언, 중견국 협력체 MIKTA의 부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세션2에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재은 염지현 조진영 기자] 호세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는 “G20체제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구성원간 이질감이 상당히 크다”며 “많은 공통점을 가진 국가들이 그룹을 만들어 책임을 다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멕시코 대사는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특별대담을 통해 “최근 브릭스를 대체해 MIKTA, MINT 등 다양한 그룹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해석했다. 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을 의미하며, MINT는 멕시코,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등 4개국을 뜻한다.로드리게스 대사는 이처럼 중견국들을 중심으로 브릭스(BRICs) 체제 이후 다양한 그룹이 부상하는데 대해 글로벌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개혁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판단했다.그는 “공통점이 있는 그룹들이 뭉쳐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조정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하며 협력 가능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양극체제로의 회귀가 아닌 다극사회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평가했다.MIKTA의 공통점으로 역동적인 성장국가로 사고방식의 유사성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차별에 대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로드리게스 대사는 “미크타(MIKTA) 프로세스는 이머징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역할해 의제설정을 하고, 다양한 국제기구가 충족하지 못하는 갭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라며 “멕시코는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행위 주체로서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14.06.12 I 김재은 기자
"자유로운 소통 인상적..휴가내고 왔어요"
  • [5th WSF]"자유로운 소통 인상적..휴가내고 왔어요"
  • [이데일리 이지현 김성훈 임현영 강신우 기자] “이런 기회가 쉽지 않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왔어요. 첫번째 세션을 들어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경기 하남 정동윤씨)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 둘째날 첫 세션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세계적인 미래학자가 제시하는 대전망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 탓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가트렌드’ 공동저자 존 나이스빗과 도리스 나이스빗(왼쪽)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2040년 한국은 없다: 메가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맨 앞줄에 앉은 조나단 프랭클린 가디언지 기자와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강연 내내 편안한 자세로 경청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경기 안양에서 온 지수경(여·25)씨는 “존과 도리스 나이스 빗의 책인 ‘메가트렌드’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자유로운 소통이 인상 깊었다. 남은 강연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에서 온 김진영(여·25)씨는 “이렇게 큰 강연은 처음”이라며 “늦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오길 잘했다. 세계 유수의 베스트 셀러 작가들을 만나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강연이 끝나자마자 존&도리스 나이스 빗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청중들이 몰려 들었다. 나이스빗 부부는 일일히 사인을 해주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는 존&도리스 나이스 빗 부부와 대담을 진행한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에게도 이어졌다.[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메가트렌드’ 공동저자인 존 나이스빗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특별대담을 마치고 청중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첫 세션이후 커피 타임을 가지려는 최윤식 원장에게 30여명의 청중이 몰리며 현장에서 ‘즉석강의’가 이뤄졌다. 최 원장은 ‘스펙 중심의 한국사회에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짧게 보지 말고 길게 보라”며 “대학은 자신의 가치관을 무엇으로 세울 것인가 고민하고 정리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20대는 자신에 대한 고민보다 어디가 통로인지만을 찾는다”고 지적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잃어버려 안타깝다. 당장에 얽매이지 말고 재미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가트렌드’ 공동저자 존 나이스빗과 도리스 나이스빗(왼쪽)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2040년 한국은 없다: 메가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둘째날인 12일 오전 11시부터 45분간 ‘FTA:자원빈국 한국경제의 마지막 돌파구’라는 주제로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이번 대담을 이끌어 줄 연사는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다.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부총리 및 총리 재임 당시 세계 12위의 경제 강국 호주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11시 45분부터는 ‘BRICs 시대의 종언, 중견국 협력체 MIKTA의 부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선 ‘미크타(MIKTA)’의 경제 협력과 투자 전망 등을 모색하기 위해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대사,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와 최원식 맥킨지 한국대표가 참석한다. 오찬 이후 오후 2시부터는 1시간 10분가량 ‘창의 북돋는 소통리더십: 스티브잡스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켄 시걸이 강연자로 나선다. 주철환 아주대 교수 겸 PD가 함께 자리해 유쾌한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Mining Minds - 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무대에 오른다. 임성우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 과장이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시민과 소통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사례발표에 나선다. 빅데이터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바꿔갈 지를 전망한다. 포럼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강연은 ‘THE 33’의 저자이자 현재 ‘가디언’ 기자로 활동 중인 조나단 프랭클린이다. 그는 ‘33인 칠레광부 69일간의 생존기’를 주제로 오후 4시 30분부터 40분간 강연한다. 광산 붕괴로 지하 700미터 갱도에 갇혔다가 69일만에 구조된 칠레 광부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참사를 겪은 한국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려 줄 예정이다.
2014.06.12 I 이지현 기자
축구팬 55% "스페인, 네덜란드에 승리 예상"
  • 축구팬 55% "스페인, 네덜란드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오는 14일(토)에 펼쳐지는 멕시코-카메룬(1경기), 스페인-네덜란드(2경기), 칠레-호주(3경기)전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스페셜+ 23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축구팬 55.32%는 스페인-네덜란드(2경기)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승리 예상은 15.28%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9.40%는 무승부를 예측했다. 최종 스코어에서는 2-1 스페인 승리 예상(17.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모두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강국으로 FIFA랭킹은 스페인이 1위이고, 네덜란드는 15위다. 스페인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 알론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반면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 판데를 파르트, 아르연 로번 등이 중심을 이루며 팀을 이끌고 있다. 가장 최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양 팀은 스페인이 연장전에 터진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멕시코-카메룬(1경기)에서는 멕시코 승리(55.77%)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무승부 예상(25.02%)과 카메룬 승리 예상(19.20%)이 뒤를 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2-1 멕시코 승리(17.15%) 예상이 1순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FIFA랭킹 20위에, 카메룬은 56위로 격차가 큰 상태다. 멕시코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카메룬은 사무엘 에투, 베누아 아수 에코토 등이 중심 선수로 구성돼 있다. 칠레-호주(3경기)전에서는 축구팬의 77.59%는 칠레의 승리를 내다봤다. 무승부 예상은 13.01%, 호주의 승리 예측은 9.41%로 나타났다. 최종스코어에서는 2-0 칠레 승리 예상(18.93%)이 최다 집계됐다. 축구토토 스페셜+는 지정된 3경기의 최종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게임으로, 게임 방식은 1-2번 경기 결과만 예상하는 더블과 3경기 결과를 모두 맞히는 트리플로 나뉜다. 경기 별 최종 스코어는 0•1•2•3•4•5+(5골 이상)등 여섯 가지 중 하나를 골라 표기하면 된다.이번 축구토토 스페셜+ 23회차는 오는 13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미래학자 부부에 아침부터 '관심 집중'
  • [5th WSF]세계적 미래학자 부부에 아침부터 '관심 집중'
  • ‘메가트렌드’ 공동저자 도리스 나이스빗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2040년 한국은 없다: 메가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김성훈 기자] 이틀째를 맞이한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의 열기는 오전부터 뜨겁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의 미래 전망에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12일 오전 8시30분. 첫 기조강연은 9시부터였지만 일찌감치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찾은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그랜드볼륨에 마련된 500석이 빼곡히 들어찼고, 존 나이스빗과 도리스 나이스빗 부부가 등장했다. 아침부터 빈자리 없이 메운 참가자들의 열의에 감동한 듯 도리스 나이스빗 박사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앞자리에 있는 청중과 악수하기도 했다.‘메가 트렌드’의 저자 존&도리스 나이스빗 박사 부부는 이날 ‘2040년 한국은 없다:메가트렌드 대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향후 미래 성장을 이끌 요인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도리스 나이스빗 박사는 “세계의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라며 “교육을 받지 못하면 자기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자기 표현을 못하면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랍의 봄 이후에도 튀니지를 제외하고 북부 아프리카를 보면 바뀐 것이 없으며 진정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경제와 교육이 마련돼야한다”고 덧붙였다.나이스빗 박사는 서구 중심 시대는 종말을 고하며 이머징이 미래성장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그들은 “200년 넘게 이어진 서구 중심 세계에서 아시아 등 여러 국가가 중심이 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북미, 유럽을 한 나라로 이뤄진 ‘글로벌 서던벨트’의 개발도상국 국가 기업이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메가트렌드’ 공동저자 존 나이스빗과 도리스 나이스빗(왼쪽)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2040년 한국은 없다: 메가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방인권 기자)크리스토퍼 힐 전(前) 미 국무부 차관보와 ‘미친듯이 심플’의 저자 켄 시걸, ‘THE 33’의 저자이자 가디언지 기자 조나단 플랭클린은 맨앞에 앉아 이들의 전망을 경청했다. 청중들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수첩에 메모하며 강연에 집중했다.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 이후 세션은 호주 첫 여성 총리였던 줄리아 길러드 전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마지막 돌파구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등은 BRIC’s 시대가 저물고 MINTs가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그외 켄 시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조나단 프랭클린 가디언지 기자 등이 연사로 나서 21세기 소통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4.06.12 I 이지현 기자
세네갈 갈치 인기 국산 갈치 눌러
  • 세네갈 갈치 인기 국산 갈치 눌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형마트에서 세네갈 갈치 매출이 국산을 추월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값이 다소 비싸도 국내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일이다. 세네갈산 갈치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갈치 매출 중 수입산(세네갈)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국산(48.4)을 넘어섰다. 세네갈 갈치의 가격이 국산 갈치의 반값 수준인 점으로 고려하면 판매량은 2배 이상 되는 셈이다. 롯데마트에서 처음으로 수입산 갈치를 선보인 2011년 당시에는 전체 갈치 매출 중 1% 정도에 불과하던 수입산 갈치의 비중은 2012년 3.7%, 2013년 5.4%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더니 올해 들어 23%로 급증했다. 수입산 갈치의 인기는 방사능 여파에 따른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에 따른 갈치 가격 상승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산 갈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산 갈치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세네갈산 갈치의 경우 국산 갈치와 외양과 식감이 흡사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갈치도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세네갈산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최근 ‘금값’이 된 삼겹살도 저렴한 수입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국산은 최근 급등으로 올들어 5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 줄어든 반면, 수입산(미국·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스페인·독일·칠레산 등) 삼겹살 매출은 3.5배(258.5%) 가량 신장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세네갈 갈치’(550g내외, 왕특대)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5600원(롯데/신한/KB국민/현대 카드 결제 시)에, 1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는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2014.06.12 I 장영은 기자
  • [브라질2014] 대표팀 선전, 방송사가 가장 절실?
  • [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이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설렘 그 자체였다. 1986년 멕시코 대회 부터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게 되며 월드컵은 곧 대한민국의 축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이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세월호 사건으로 나라 전체의 기운이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여기에 대표팀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며 기대치가 뚝 떨어져 버렸다.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걱정의 크기를 더 늘려버렸다. 이대로라면 2회 연속 16강 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하나 된 마음이다. 여기에 좀 더 특별히 그들이 잘해주길 기원하는 곳이 있다. 바로 지상파 방송국들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을 딴 SBS는 물론, 이번 대회에선 중계권을 나눈 KBS와 MBC 모두 비상이 걸렸다. SBS는 2개 대회 중계권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부터 따오며 총 들인 돈은 약 1500억원 정도다. 대회단 750억원 수준인 셈이다. 남아공 대회에선 단독 중계를 강행하며 오롯이 그 부담을 모두 졌다. 당시 SBS는 적잖은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며 부대 비용이 증가해 총액으로는 약 1100억원 정도가 들었지만 광고비(약 700억원)와 기타 중계 판매 등의 수입을 합쳐도 그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SBS는 단독 중계를 통해 무형의 소득을 얻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해설자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범근 위원을 영입하며 기존의 스타 캐스터-해설자 라인업에 변화를 만들었다. ‘월드컵 하면 SBS’가 먼저 떠오르게 하는 선점 효과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상파 3사가 다시 모두 중계에 뛰어든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차범근-배성재 조합의 SBS다. SBS는 여기에 영원한 캡틴 박지성까지 영입, 확실하게 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대표팀의 성적이다. 만약 최근의 평가전에서 그랬던 것 처럼 본선에서도 졸전을 펼칠 경우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 지상파의 월드컵 책임 관계자는 “1,2경기만에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지지만 않으면 예선 3경기는 그런대로 광고 판매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16강 탈락은 큰 문제다. 사별로 약 100억원 정도는 손해를 입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가 SO와 IPTV 등에 추가 중계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 대표팀 부진과 무관치 않은 이유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방송사(SO), IPTV,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등 유료방송사들은 월드컵 재전송료를 놓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지상파는 유료방송사와 맺은 재송신 계약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 재전송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이 조항이 저작권과 관련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매번 반복되는 갈등이지만 이번 대회는 그 금액이 100억원 대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들의 불안감이 묻어 난 숫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4.06.11 I 정철우 기자
  • [5th WSF]'소통'으로 읽는 세계전략포럼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진정한 소통은 귀 기울여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설령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傾聽)’하게 되면 이해의 틈이 생겨 다름의 폭을 줄일 수 있게 된다. ‘21C 소통의 위기’를 주제로 오늘 개막하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도 각기 다른 경험과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된다.광고마케팅 전문가인 켄 시걸과 방송사 PD출신 주철환 아주대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두 사람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20세기 기업혁신의 상징 ‘스티브 잡스’와 조선의 가장 위대한 왕인 ‘세종대왕’이다. 독재자 스타일에다가 독설을 마구 쏟아내는 잡스와 ‘애민(愛民)’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공감대 속에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공감’은 필수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3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우리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포럼을 여는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영혼을 울리는 바이올린 연주로 우리 국민을 위로하고 포럼을 닫는 조나단 프랭클린은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의 취재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는 길을 제시한다.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지구촌 화두인 복지와 성장이 공존할 방안을, 북핵 6자 회담 수석 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남북한이 화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중견국 협력체인 ‘미크타(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세션을 통해 이질적인 5개 국가가 외교 및 경제 부문에서 협력할 방안을 모색한다. 소통 전문가인 박원순 서울 시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포럼 중간중간에 마련되는 커피 브레이크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소통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소통하고 싶은 국내외 인사가 있다면 과감히 질문을 던져도 좋다.이데일리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대학생들 500여명에게 세계전략포럼 무료 참관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포럼에 꼭 참석하고 싶었으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행사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SNS 지상중계, 티빙(Tving) 및 이데일리TV 생중계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데일리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기사로도 세계전략포럼과 소통할 수 있다.
2014.06.10 I 장종원 기자
 '졸전' 홍명보호, WC 최종평가전서 가나에 0-4 대패
  • [브라질2014] '졸전' 홍명보호, WC 최종평가전서 가나에 0-4 대패
  •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한국 박주영이 가나의 반칙에 파울선언이 안되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에 대패했다. 브라질월드컵 16강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티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를 내세우고도 0-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8일 튀니지전 0-1 패배에 이어 A매치 2연패의 부담을 안고 브라질로 입성하게 됐다.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 기술 모든 면에서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긍정적인 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수비는 가나의 현란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공격은 무딘 창끝처럼 전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경기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노출했고 한 골이라도 만회하겠다는 투지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런 경기 내용이었다.이날 실점한 4골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지난 1월 30일 멕시코전에서도 4골을 실점한 바 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지난해 7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26일 호주전 이후 15경기에서 5승3무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튀니지전과 큰 차이없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박주영(아스널)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구자철(마인츠)에게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은 대표팀 복귀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확실한 주전 원톱임을 입증했다.좌우 날개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배치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에게 돌아갔다.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란히 섰고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튀니지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한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반면 한국과 맞선 가나는 최전방 원톱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을 비롯해 설리 문타리(AC밀란), 케빈-프린스 보아텡(샬케04) 등 주전급 멤버가 모두 나섰다. 다만 마이클 에시앙(AC밀란)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수비는 상대 공격수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완전히 농락당했다. 전반 11분 압둘 마지드 와리스(발랑시엔)의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투입된 조던 아예우는 한국 진영에서 김창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안드레 아예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던 아예우(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슈팅은 기성용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4분 수비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곽태휘가 문전에서 볼을 빼앗긴 것이 화근이었다. 공을 받은 기안은 김영권의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곽태휘와 김창수를 빼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이용(울산)을 교체투입해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의 허술한 수비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7분에는 한국 수비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 조던 아예우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홍명보 감독은 공격에서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자 구자철, 박주영을 불러들이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근호(상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잘 짜여진 가나의 수비 조직력은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가나는 후반 44분 조던 아예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한국에 뼈아픈 수모를 선물했다.한편, 가나전을 끝으로 모든 평가전을 마친 홍명보호는 11일 브라질에 입성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14.06.10 I 이석무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2014 브라질 월드컵 대상 20회차 발매
  • 축구토토 승무패, 2014 브라질 월드컵 대상 20회차 발매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오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벌어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의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게임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A조 멕시코-카메룬전(1경기)을 시작으로 2경기로는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스페인과 네덜란드(B조)전이 선정됐다. 이어 15일 새벽 1시에 열리는 C조 콜롬비아-그리스(3경기)전과 D조 잉글랜드-이탈리아(4경기), C조 코트디부아르-일본(5경기)의 경기가 포함됐다. 이밖에 E조 스위스-에콰도르(6경기), 프랑스-온두라스(7경기), G조 독일-포르투갈(9경기) 등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양한 매치가 대상경기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축구대표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인 18일 오전 7시에 열리는 H조 러시아-한국(14경기)전이 포함돼 더욱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이 축구팬을 찾아간다”며 “특히 이번 축구승무패 게임은 월드컵 조별 예선을 대상으로 발매되는 첫번째 회차인만큼 축구팬들의 흥미를 더욱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게임은 13일 밤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이밖에,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권 보합권 혼조, 입찰후 일부매물..지지력 강한 듯
  • 채권 보합권 혼조, 입찰후 일부매물..지지력 강한 듯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휴사이 ECB가 정책금리를 인하한 반면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재료가 희석되는 분위기였다. 1조8500억원 규모 국고5년물 입찰이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입찰후 일부 매물이 나왔다. 이후엔 증권사 저가매수와 외인 선물매도가 부딪치는 양상이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장에 대한 지지력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존 매파적 경제시각을 꺾을지 유지할지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기존 호키시 코멘트를 유지한다면 10-3년 스프레드가 60bp까지는 오를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최근 내수부진과 달러-원 하락에 따른 수출 우려로 경제전망에 대한 뷰를 일부 꺾는다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고 예측했다.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2bp 상승한 2.675%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은 보합인 2.720%를 보였다. 통안2년물은 0.2bp 내린 2.780%를 나타냈다.반면 국고3년 14-3은 0.3bp 올라 2.840%를 보였다. 국고5년 14-1은 0.2bp 하락한 3.07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4-2와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각각 보합인 3.380%, 1.808%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는 0.5bp씩 하락해 3.525%, 3.605%를 기록했다.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3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기타법인도 304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 또한 2358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16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사모펀드와 은행이 각각 194억원 121억원 순매도했다.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 입찰은 3.065%에 1조8500억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7조7740억원을 보이며 응찰률 420.22%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3.055~3.090%로, 부분낙찰률은 83.71%를 보였다.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6.04를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6.07, 저점은 106.03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4틱에 그쳤다.미결제는 19만7835계약으로 2153계약 감소했다. 이는 4월22일 19만7782계약 이후 1개월보름만에 최저치다. 거래량은 4만8403계약으로 1만484계약 늘었다. 회전율은 0.24회로 전장 0.19회에서 증가했다.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799계약 순매수하며 나흘연속 매수했다. 투신도 649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이 2327계약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외국인도 38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기록한 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록이다.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틱 오른 11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4.05와 113.84였다. 장중 변동폭은 21틱에 머물렸다.미결제는 1009계약 늘어 5만657계약을, 거래량도 3230계약 증가한 4만3860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87회로 전장 0.82회에서 확대됐다.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732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는 4월10일 2975계약 순매수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투신도 23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2062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이 또한 전월 16일 2547계약 순매도 이후 20여일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다. 은행도 1011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4거래일째 매도했다.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3.55를 보이며 첫 거래됐다. 거래량과 미결제 각각 1계약씩을 기록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5년 입찰이 약간 강했지만 합리적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입찰후에는 매물정리가 되면서 좀 밀렸다. 이후 증권사 대기매수세와 외인 선물매도가 받치는 움직임이었다. 시장 분위기는 지지력이 좀 강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 연휴때에도 연휴후 장이 강했던 학습효과도 작용한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금통위에 대한 시장 판단이 향후장 흐름을 결정지을 것 같다. 이주열 총재가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 모르나 일단 시장은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감을 갖는 분위기다. 환율을 금리정책으로 대처하는게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ECB나 멕시코 금리인하에서 보듯 자국통화약세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경기까지 악화되면 경제가 어려워지는게 아닌가를 반영한 움직임이었다”고 진단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기간동안 ECB 금리인하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결과가 나왔지만 웬만해선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장인 듯 싶다. 금통위를 앞두고 전망이 일괄적으로 동결이다보니 특별히 포지션을 움직이는 곳도 없었다. 5년 입찰도 무난했다. 오후장들어 보합권 되돌림하는 장이 지속되며 탄력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망이 갈리는 것도 아니고 유동성이 많다보니 장기쪽 금리가 오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또 “장은 추가 강세를 보는 느낌이다. 지난주 조정이후 강한 매수를 보이진 않지만 밀려도 금리레벨대가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며 “금통위에서 총재가 경기전망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호키시했던 그간 입장을 일부 누그러뜨린다면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움직일수 있겠다. 기존 호키시 입장을 유지한다면 10-3년 스프레드가 55bp를 넘어 60bp정도까지는 오를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2014.06.09 I 김남현 기자
英 축구통계사이트 "H조, 승부 예측 어렵다"
  • 英 축구통계사이트 "H조, 승부 예측 어렵다"
  • △ 8일 오전 홍명보 감독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훈련장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Squawka)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의 혼전을 예상했다.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력을 상세히 분석하는 기사에서 “H조는 예측하기 어렵다(Group H is tricky)”고 언급했다. 벨기에의 조 1위가 유력하지만, 벨기에의 팀워크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의 약점도 꼬집었다. 한국이 탈락한다면 불안한 수비 때문일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세트피스가 문제라는 지적도 덧붙였다.그간 국내 언론과 외신은 홍명보호의 불안요소로 수비와 세트피스를 꼽았다. 특히 홍명보호는 지난 15경기에서 세트피스로 불과 2골만을 뽑아냈다.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까지 7개 대회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올린 바 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나온 6골 가운데 3골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주득점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 23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다. 움직임이 영리하고 빠르며 슈팅도 힘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한국이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대표팀 내 전력의 핵은 ‘이청용’(Lee Chung-Yong is the heartbeat of this team)이라고 단언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의 움직임이 모두 좋다며 윙플레이어로서 최고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1년 당한 부상만 없었다면 분명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을 두고는 젊은 선수들에겐 우상 같은 존재라고 전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또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아 ‘4-2-3-1’ 전술을 선호한다고도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호하는 4-2-3-1 전술은 원 톱 공격수를 두고 그 뒤를 5명이 커버하는 형태다. 박주영을 원톱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약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대표팀은 18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알제리(23일), 벨기에(27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세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앞선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한국의 16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러 언론 “소트니코바 사건, 마침내 종결”☞ 외신 "박주영, WC서 아스널의 ''오판'' 증명?"☞ 스페인 언론 “손흥민, 올 시즌 레버쿠젠 최고 선수” 극찬☞ 외신 "홍명보 페널티킥, 한·일WC 최고 명장면"☞ 외신 "박지성, 2014년 은퇴한 축구선수 톱10"☞ 외신, WC 최대 이변 예측 "한국의 벨기에전 勝"☞ 외신 “韓 대표팀 전력의 핵, 손흥민-기성용”☞ 외신 "韓 축구 계보, 차붐→박지성→손흥민"☞ 김연아 사태, ''양태영의 그림자'' 드리우나
2014.06.09 I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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