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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특별기고]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총영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작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이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번영이 가능했던 것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국력을 바탕으로 미래 한미 협력 분야는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과학기술 등으로 분야가 확장됐다. 이러한 협력 지평 확대에는 인적 교류 확대가 필수적인데, 그 중심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문제가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뉴욕총영사로 부임해서 가장 절실한 이슈임에도 가장 절망한 이슈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문제다. 뉴욕총영사가 관할하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우리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자 문제는 일개 총영사가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과 유학생이 집중된 뉴욕, 뉴저지를 관할로 하는 총영사로서 매일 접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이 문제가 절실하게 와 닿는다. 이곳에는 200여개의 우리 대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수많은 동포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데,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 청년들을 고용하려 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취업비자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인들을 많이 만났다. 1년씩 임시 비자를 연장하다가 결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취업을 포기한 학생, H-1B 비자 취득자 수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아 한국인 유학생 출신자를 고용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변호사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넘치고 있다.한편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9월 대미 투자 건수는 1869건, 규모는 240억달러(약 32조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시행 이후 1년간 1억달러 이상 관련 분야 투자 계획 발표 건수 기준으로 한국이 20개로 1위다. 그 뒤를 이어 유럽연합(EU) 19개, 일본 9개, 캐나다 5개, 대만 3개, 인도 3개 순이다. 1950~60년대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도움과 지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파트너가 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 운영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H-1B 비자 취득의 어려움으로 한국인 전문직 인력 공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매년 추첨으로 결정하는 H-1B 비자 취득자 통계를 보면 2018~2022년 미국 내 유학생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으면서 5년간 이공 계통과 정보통신(IT) 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인도가 연간 전체의 54~62%를 가져가고 있고, 중국은 14~19%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1.4~1.8%로 4위다. 연간 1만5000~2만여개의 취업비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1000~2000여개 정도를 받고 있다.건축, 컴퓨터 등 공학 계열은 물론이고 뉴욕 일원의 유수한 음악, 미술, 공연 등 예술계 학생들도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체류 연장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연간 1억원이 소요되는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비자를 받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질의 한국 인력이 미국 시장에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멕시코, 칠레, 싱가포르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빠르게 체결한 나라들은 FTA 조문에 취업비자를 명시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년 5400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호주는 FTA가 아닌 별도 입법으로 매년 1만500개의 취업비자를 확보한 유일한 경우다. 우리나라는 현재 28명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해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취업비자(E4)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의회 회기가 종료되고 △불법 이민자 문제 △외국인과 내국인간 일자리 경합 문제 등에 미국 사회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스럽다.결국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이 우수한 한국 청년들에게 대한 취업비자 부여가 미국에도 이득이 됨을 미국을 움직이는 여론 주도층에 분명하게 알려 나가야 한다.뉴욕총영사는 관할 지역 내 미국 연방의원은 물론이고 주지사, 뉴욕시장, 카운티장, 뉴욕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대학교 총·학장, 뉴욕 소재 여러 싱크탱크 대표들, 브루클린·브롱스·퀸즈 상공회의소장,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주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요 인사 등 정치, 경제, 언론, 문화예술 등의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E4 비자의 필요성을 반드시 역설하고 있다. 미국인들도 우리의 현실에 놀라움을 표하곤 했다. 어쩌면 뉴욕총영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E4 비자의 필요성은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미국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이데일리 김정남 박민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따라 해외 사업을 시작해 업력이 10년 가까이 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엔지니어들을 10명 이상 뽑으려 구직 공고를 냈다. 그러나 채용 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 영주권자는 연봉이 높다 보니 애초부터 엄두를 못 냈다. 그래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진 한국인 인력들을 찾았으나 높디높은 H-1B 장벽만 체감했다. “앨라배마 시골에서 일하기 싫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주재원을 보낼까 해서 관리자급 주재원비자(L1)를 검토했지만, 높은 연봉에 체재비와 보험 등을 더하니 비용이 커서 포기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 L1 비자가 나올지 여부마저 불확실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영주권 지원을 근로조건으로 내걸고 E2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인력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러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는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B사뿐만 아니다. 실제 국내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영주권 지원을 명시하면서 미국 주재 직원을 뽑는다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구인 공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고 있다.다만 이마저도 궁여지책이다. B사 관계자는 “미국 거주를 꿈꾸는 직원이 영주권을 받으면 곧바로 퇴사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 사이 몇 년이라도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토로했다. 한 회사에서 여러 명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게 제한이 있다는 애로사항 역시 있다고 한다. 미국 생산공장의 품질 관리와 수율 확보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구조인 셈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트럼프 집권시 ‘비자 중단’ 각오해야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자 리스크’가 걸림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비자 발급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공포도 있다.25일 미국 이민국(USCIS)·미국 정책재단(NFAP)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H-1B 취업비자 인력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아마존(6396명)으로 나타났다. 인포시스(3151명), TCS(2725명), 코그니전트(2521명), 구글(1562명), 메타 (1546명), HCL 아메리카(1260명), IBM(123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H-1B는 소위 ‘뺑뺑이’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암묵적으로 미국 빅테크들을 위한 할당이 있다. IT에 능한 인도 출신들이 60~70%를 가져가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 국적자의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 익명을 원한 한 반도체 협력사 관계자는 “H-1B 비자를 받는 게 너무 어렵다 보니 한국 직원을 여행비자로 잠시 머물게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했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미국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외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반도체, 배터리 대기업들까지 미국 투자를 늘리면서 비자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는 대만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게 보조금 등이 아니라 비자 리스크에 따른 인력 문제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은 더 큰 우려다. USCIS 등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기인 2017~2020년 4년간 H-1B 신규 발급 거절률은 각각 13%, 24%, 21%, 13%로 나타났다. H-1B는 추첨에서 당첨돼야 USCIS에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데, USCIS에서 10개 중 많게는 2개 이상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2021년의 경우 4%로 뚝 떨어졌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시 아예 H-1B 발급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FTA 직결된 비자, 정상간 담판 필요상황이 이렇자 한국만을 위한 취업비자 신설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웃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에 무제한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싱가포르와 칠레는 매년 각각 5400개, 1400개의 H-1B1 전문직 비자를 받고 있다. 호주는 별도 법안으로 E3 특별비자를 연 1만500개를 발급받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할당이 없다. 호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E4 특별비자 연 1만5000개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 법안’이 지난 2013년부터 10년 넘게 미국 의회에 계류돼 있지만, 무관심 속에 표류해 왔다. 문제는 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최근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아시아 소사이어티, 아메리카스 소사이어티 등 미국 내 6개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을 뉴욕시 맨해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취업비자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모두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비자가 걸림돌이라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한국무역협회부터 E4 발급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윤진식 신임 회장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비공식 외교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이 주요 임무다. 일각에서는 FTA와 직결된 비자 문제를 풀려면 결국 두 나라 정상간 ‘담판’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서며 약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여타 주요국의 완화적 움직임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어, 이번주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롤러코스터 위안화’에 동조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장중 1344.5원으로 오르는가 하면 1334.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0원 가까운 차이를 냈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궤를 같이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하며 시장에 ‘위안화 약세 용인’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르며 넉 달여만에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 고시를 하며 위안화 약세 방어에 나섰다. 이후 위안화는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연중 최고’ 수준에 ‘슈퍼 엔저’까지사진=AFP달러화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70%대로 다시 살아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지고 있고 연내 인하 시작이 적절하다”고 말하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날갯짓을 보냈다. 이같은 완화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9를 나타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지난 19일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17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에 추가 인상이 불투명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52엔으로 올라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주요국들이 통화 완화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다 보니,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위안 환율 상단이 7.3위안대로 보고 있는 만큼, 환율도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 체제 출범
  • 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 체제 출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이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계인 사장은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내 Big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 사장은 앞서 3월 22일 창립 57주년을 맞이하여 임직원들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 도전하는 기업 △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두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 취임이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LNG Value Chain의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룹 제 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도 집행한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 ㎘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에 있어서도 올 한 해 총 180만 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2024.03.25 I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게임연구 단체 ‘디그라’ 한국 지회 출범
  • 글로벌 게임연구 단체 ‘디그라’ 한국 지회 출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단법인 국제디지털게임연구학회 한국지회(디그라한국학회)는 창립총회를 열고 세계 최대 게임 연구 단체인 ‘디그라(DiGRA; Digital Games Research Association)’ 한국지회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디그라’ 창립총회 단체사진(사진=사단법인 국제디지털게임연구학회)이날 창립총회에는 윤태진(연세대), 김경일(아주대), 박건우(고려대), 이재홍(숭실대), 박종현(국민대), 유창석(경희대), 이득우(청강대), 등 33명의 학계?업계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들은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윤태진 교수가 선출됐다.디그라한국학회는 기존의 17개 지회(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브라질, 중국,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독일, 인도, 멕시코,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터키, 유럽, 스페인)에 이은 ‘디그라’의 18번째 지회이다. 국내에서는 독립된 학술단체로 연구와 교육활동을 독자적으로 펴나가게 된다.디그라한국학회는 4월 내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게임 학술 연구 및 학문 후속세대 지원, 국제적 게임 연구자 교류 및 협력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디그라 본부 및 타 지회와의 협력과 공동 학술사업 진행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윤태진 회장은 “디그라한국학회는 국제적 게임연구 교류와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학술단체”라며 “게임 연구의 학제적 접근을 지향하고, 산업 및 정책과의 연결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문공동체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가은 기자
미국의 찝찝한 금리 인하 전망
  • 미국의 찝찝한 금리 인하 전망[채권브리핑]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국고채 시장은 특별한 재료 없이 아시아 장에서의 미 국채 움직임을 추종할 전망이다. 지난 주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몰려 있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등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냈다. 가장 우려가 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찝찝함은 남아 있다. FOMC 위원 중 한 명만 바뀌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로 축소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8시께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8%에 거래되고 있다. 3월 FOMC 회의 전 미 10년물 금리는 4.3%를 향해 갔으나 회의 이후 움직임을 낮추며 4.2% 밑으로 떨어졌다. 2년물 금리도 4.6% 밑으로 하락했다. FOMC회의 결과 금리 점도표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면서 작년말과 같았다는 안도감이 준 영향이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 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도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연준의 경우 연준 인사의 메시지, 경제 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3월 금리 점도표를 분석해보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중간값 기준 세 차례이지만 4.5~4.75%를 찍은 FOMC 위원이 9명으로 작년말 6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4.75~5.0%를 점찍은 위원은 5명으로 같았지만 5% 이상을 찍은 위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4.5% 이하 위원은 5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 1명만 의견을 바꿨으면 금리 인하 횟수는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준 인사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9시 25분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는 투표권이 없다.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6월에는 금리 점도표상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등 경제지표만 보면 한은 역시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또 유로, 파운드, 위안화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를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깜짝 인하하자 스위스 프랑화가 급락한 것도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는 결정을 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3.3~3.4%인 국고채 금리의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고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박스권 흐름에 갇힌 장세가 예상된다.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를 따라 국고채 금리가 연동될 전망이다.이날은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을 위한 헤지용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매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22일엔 외국인 국고3년선물에서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한 바 있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아널드파머 우승 경쟁 가장 치열했고, 7명은 홀인원 '손맛'
  • 아널드파머 우승 경쟁 가장 치열했고, 7명은 홀인원 '손맛'[골프인앤아웃]
  • 스코티 셰플러가 1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PGA 투어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예정된 정규 시즌 36개 대회 중 3분의 1인 12개 대회를 끝마쳤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늘어난 첫 우승자다.▶2024시즌 1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4명의 우승자가 탄생해 30%의 확률을 기록했다. 1월 아마추어 골퍼 닉 던랩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마티외 파봉(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제이크 냅(멕시코 오픈), 오스틴 에코르트(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1승씩 거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했다.▶12개 대회에선 모두 두자릿수 언더파에서 우승자가 나왔고, 닉 던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9언더파 259타를 쳐 올해 최저타 우승기록을 세웠다. ▶소니오픈과 WM피닉스 오픈, 푸에르토리코 오픈 등 3개 대회에선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고,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안병훈이 소니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다. 연장전을 치렀으나 그레이슨 머레이에게 져 아쉽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다양한 개인 기록도 쏟아졌다. 제이크 냅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11번홀에서, 셰인 라우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각각 더블이글(앨버트로스)를 작성해 손맛을 봤다. ▶홀인원은 마쓰야마 히데키(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 8번홀), 윌 잴러토리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4번홀), 닉 던랩(코그니전트 클래식 2라운드 7번홀), 라이언 폭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 등 모두 7개가 쏟아졌다.▶우승상금 4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진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가장 치열하게 우승 경쟁이 펼쳐진 대회였다. 36홀 종료 기준 공동 선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54홀 종료 뒤엔 2명으로 줄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3오버파 147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돼 올해 열린 대회 중 컷오프 성적이 가장 높은 대회로도 기록됐다. 이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오버파 143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언더파 143타 순으로 높았다.▶마쓰야마 히데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일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우승했다. 다음은 셰플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쳐 역전 우승했다.▶닉 던랩과 윈덤 클라크, 닉 테일러는 60타를 기록해 올해 최소타 기록을 썼다. 던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클라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테일러는 WM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각 60타를 쳤다.안병훈. (사진=AFPBBNews)
2024.03.23 I 주영로 기자
BMW 그룹, 지난해 255만여대 판매…전기차 74.2% 성장
  • BMW 그룹, 지난해 255만여대 판매…전기차 74.2% 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와 MINI(미니)가 속한 BMW 그룹이 지난해 255만여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가 37만5000대로, 전년 대비 74.2% 성장했다.올해 BMW 그룹은 전동화 및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생산 라인 전환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친환경차 판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 그룹)BMW 그룹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2023년 실적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작년 BMW 그룹이 판매한 차는 총 255만4183대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25만2793대, MINI가 29만5358대, 롤스로이스가 6032대로 각각 집계됐다.지난해 BMW 그룹이 판매한 전기차는 총 37만5000대다. 전체 판매량의 14.7%를 차지했다.그룹 매출은 9% 증가한 1554억9800만유로(약 225조4612억원)를 기록했다.BMW 그룹은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 특히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BMW 그룹이 판매한 전기차와 PHEV 등 전동화 모델은 56만대 이상으로 전체 판매량의 22%에 달한다.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BMW 그룹에 따르면 올해 1~2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BMW 그룹은 다양한 순수전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BMW는 내년을 기점으로 ‘BMW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전동화 속도를 올린다. MINI와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BMW 그룹은 올해 프리미엄 자동차와 혁신 기술을 위한 광범위한 투자에 나선다. 그룹 관계자는 “BMW 그룹의 자본 지출은 올해 정점을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설비투자(CAPEX)의 경우 독일 뮌헨 공장을 확장하고 MINI 옥스포드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헝가리 데브레첸에 자동차 생산 공장도 건설한다.중국 선양, 미국 우드러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독일 니더바이에른 현에는 각각 고전압 배터리 조립시설을 구축한다.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최고 수준을 경신할 전망이다. 노이어 클라쎄를 포함한 차량 전동화와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스택, 자율주행과 같은 차량 내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단행한다.또한 BMW 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대 하반기에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출시해 친환경차 선택지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BMW는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공개하며 이같은 청사진을 그린 바 있다.
2024.03.22 I 이다원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또 ‘최대실적’…매출 1조2083억원으로 14.7% 증가
  • 오스템임플란트, 또 ‘최대실적’…매출 1조2083억원으로 14.7% 증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3.5% 늘었다.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연구소.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1조원 매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며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서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굳건한 성장 기조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을 향한 행보에 의미 있는 진전을 더했다고 평가했다.구체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9.2% 성장한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치과계 토털 바이더(Total Provid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며 임플란트를 넘어 치과 의료 장비, 재료, 의약품, 인테리어 등 매출 품목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해외 매출액은 7956억원으로 1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엔 66% 수준에 육박,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보였다.해외 매출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전년 대비 18.8%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로 1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미국에선 치과용 CT 장비인 ‘T2’가 론칭 첫 해부터 큰 인기를 모으는 등 디지털 치과를 구현하기 위한 품목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디지털 품목 활황세는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미주 권역 내 현지법인들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됐다.아시아 지역에선 임플란트 신시장 창출을 위한 브랜드 이원화 전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지역 내 주요 국가서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의 매출이 큰 폭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의 2023년 매출액은 50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8% 성장했다.유럽 지역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533억원이었다.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서 오랜 전쟁의 여파로 주춤했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거점인 튀르키예에서 고성장을 시현하며 만회했다. 총괄법인 체제를 구축하고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잇따라 신설 법인을 세운 서유럽권에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세계경제 둔화와 함께 주력 시장인 중국의 전격적인 VBP(중앙 집중식 대량 구매) 제도 시행, 장기전으로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로 영업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위기 극복에 동참해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일굴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2024년 역시 글로벌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영업지원체계와 인프라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2 I 김진수 기자
SPC 쉐이크쉑, '멕시칸 스파이시' 3종 한정 출시
  • SPC 쉐이크쉑, '멕시칸 스파이시' 3종 한정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는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멕시칸 스파이시’ 3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쉐이크쉑 ‘멕시칸 스파이시’ 3종.(사진=SPC)이번 시리즈는 멕시코에서 사랑 받는 정통 매운 고추기름 ‘살사 마차’ 소스를 쉐이크쉑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다. 살사 마차 특유의 매콤하면서도 스모키한 풍미를 살리고 고수, 할라피뇨 등 다양한 맛을 가진 재료를 더해 조화로운 맛을 냈다.△매콤한 살사 마차 마요와 페퍼잭 치즈를 녹인 비프 패티, 할라피뇨 피클과 적양파 피클, 고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멕시칸 스파이시 쉑’(1만500원) △수비드 조리 후 바삭하게 튀긴 치킨 패티에 살사 마차 마요와 할라피뇨 피클, 적양파 피클, 고수, 양상추를 더한 ‘멕시칸 스파이시 치킨’(9500원) △바삭한 크링클 컷 프라이 위 나초 칩과 살사 마차 마요, 할라피뇨 피클, 고수를 더한 ‘멕시칸 스파이시 프라이’(5900원) 등으로 구성돼 전국 쉐이크쉑 매장에서 5월 말까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쉐이크쉑은 멕시칸 스파이시 시리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망고 음료 2종도 출시한다. △바닐라 커스터드와 망고 퓨레가 어우러진 ‘망고 쉐이크’(7500원) △쉐이크쉑 시그니처 음료 메뉴 레몬에이드에 망고 퓨레를 블렌딩한 ‘망고 레몬에이드’(4800원) 등으로 5월 말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쉐이크쉑은 이번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해피앱)에서는 멕시칸 스파이시 프라이, 망고 에이드 등의 신제품 쿠폰 및 신규 굿즈 6종의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쉐이크쉑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하면 프라이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버거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쉑사운즈’ 등 오프라인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쉐이크쉑 관계자는 “전통 멕시칸 소스를 활용하여 쉐이크쉑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의 신메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2월 PPI, 석 달째 상승… 국고채, 보합 흐름 전망
  • 국내 2월 PPI, 석 달째 상승… 국고채, 보합 흐름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발표된 국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채 시장이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1bp=0.01%포인트) 깜짝 인하하면서 첫 주요 글로벌 주요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멕시코 역시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보합 흐름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내린 4.27%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64%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재차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4.9%서 68.4%로 하락했다. 간밤 진행된 미국채 10년물 입찰에선 낙찰 금리 1.932%로 지난 6회 입찰 평균금리 1.693%를 상회, 응찰률은 235%로 평균치 241%를 하회했다.미국 시장이 보합흐름을 보였지만 스위스와 멕시코가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보여 주목됐다. 스위스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멕시코는 11.25%서 11.00%로 각각 25bp 인하했다. 스위스와 멕시코 모두 물가가 안정기조에 접어든 만큼 미국에 앞서 선제적인 인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기재부의 비경쟁인수 물량이 발표되면서 각 연물의 금리가 오를 공산이 크다. 기재부는 총 발행 예정액 8000억원 중 3년물과 30년물에 각각 3000억원, 10년물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째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3%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이 0.8% 상승, 공산품이 0.5% 상승했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bp서 10.5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7bp서 -12.6bp로 비슷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거래일 대비 2624억원 감소한 133조32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4.03.22 I 유준하 기자
韓 남녀 임금 격차 OECD 35개국 중 가장 높아…왜?
  • 韓 남녀 임금 격차 OECD 35개국 중 가장 높아…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남녀 간 격차는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절기상 춘분(春分)인 20일 오전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SDG(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사람과 지구의 공동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UN 총회에서 합의한 17개 분야의 정책 목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한국은 여러 지표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성별과 연령, 지역 등에서 격차가 관찰되는 상황이다.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성평등, 기후 및 생태계 분야에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한국의 임금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12.1%와 비교하면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격차가 큰 국가는 이스라엘(25.4%)과 일본(24.9%), 에스토니아(20.5%) 등이었지만, 이들 국가는 모두 20%대로 3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2만573원이었던 시간당 임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전년 대비 6.1% 감소한 1만9316원으로 떨어졌다가 2012년과 2022년에는 각각 2.5%, 14.4% 상승한 1만9806원과 2만2651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2022년 기준 1만8113원으로 남성(2만5886원)의 70% 수준에 그친다.정부와 입법부, 민간기업 영역을 종합한 여성 관리직 비율도 14.6%로 OECD 37개국 평균 3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12.9%)과 함께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 67명 중 여성은 5명뿐이었다. 여성 교장 비율은 같은 기간 전반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초등학교는 54.3%까지 올라갔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각각 31.3%, 15.1%로 낮았다.(자료=통계청)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2020년 기준 3.6%였는데, OECD 평균은 14.9%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당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놓고 보면 한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폴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생물다양성은 2000년 0.76에서 2023년 0.69로 소실됐고 뉴질랜드,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은 국가군에 포함됐다.한국 인구 1000명 당 의사와 간호사 수는 2021년 기준 각각 2.6명, 4.6명으로 10년 전(의사 2.0명·간호사 2.4명)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평균이 의사 3.7명·간호사 8.4명인 데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한국과 비슷한 보건의료체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독일은 의사 4.5명·간호사 12명, 일본은 의사 2.6명·간호사 9.9명으로 집계됐다. 의사와 간호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쏠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2011년에서 2021년 사이 의사가 인구 1000명당 2.9명에서 3.9명으로, 간호사가 3.0명에서 6.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과 경남의 의사 수 차이는 2011년에 0.7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0.9명으로, 대구와 경북은 0.8명에서 1.3명으로 차가 커졌다.한국의 16대 분야별 세출 중 사회복지·보건·교육 분야 세출은 2011년 12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2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전체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2%에서 50.5%로 늘어났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22년 기준 전체 인구집단에서는 전년대비 0.064포인트 감소해 개선세를 보였으나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에서는 0.005 증가해 악화된 모습이었다. 부의 상속 등에 따른 자산 불평등 수준을 반영하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지난해 0.60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자료=통계청)통계청 관계자는 “보고서는 국민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취약집단을 지원하는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OECD 회원국 간 비교에서 보듯 글로벌 SDG 달성을 위해 더욱 가속화된 노력이 요구되는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2024.03.21 I 이지은 기자
모베이스전자, 지난해 매출액 9394억…“역대 최대 매출 달성”
  • 모베이스전자, 지난해 매출액 9394억…“역대 최대 매출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업체 모베이스전자(012860)(대표이사 이광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39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동개디배 1.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6.8% 감소한 27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모베이스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도체와 원자재 등의 공급망 회복과 함께 지난해 완성차 업체의 실적 호조세 영향으로 전장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자소자 가격상승분이 원가에 반영되었고, 일시적 자산건실화 비용반영과 함께 해외 자회사의 운반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지만, 현재 전자소자 가격 및 물류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지난해 IBU(차량통합 바디 제어기), 스마트키, 멀티펑션 스위치 등 기존 양산제품을 중심으로 공급량이 확대된 점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동사의 IBU 양산능력은 자동차용 전자제어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이기 때문에 향후 IBU의 차세대 통합제어기 공급 확대에 주력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신규 해외OEM의 수주발굴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폴란드 및 멕시코, 인도 등 현지 완성차에 납품하는 해외자회사 매출 역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질적 성장과 함께 1조 클럽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FOMC 회의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39086선에서, S&P500지수 역시 0.06% 내린 5175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2% 하락한 1614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모습이다.이번 회의에서 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공개하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올해 금리 인하가 더 적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한편 이날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 하락한 6만353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CMG)이 미국 증시 역대 사상 최대인 50대 1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회사는 오는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분할 결정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 6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19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소식에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테슬라(TSLA)는 오는 4월 1일부터 중국에서 제조된 모델Y의 가격을 약 700불 인상할 것이란 소식을 전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그넷주얼러스(SIG)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매출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바이오엔테크(BNTX) 역시 지난 분기 재고 폐기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20 I 장예진 기자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 허용…美 대선 이슈 달군다
  •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 허용…美 대선 이슈 달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 남부에서 경찰이 불법 이민자를 직권으로 체포·구금할 수 있도록 한 주법의 시행을 허용한다고 판결했다. 이민자 문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이슈가 된 가운데 이 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요청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쪽 국경 장벽을 따라 이민자들이 야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인 텍사스주 이민법 SB4의 집행 정지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앞서 바이든 행정부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인 동안 관련 이민법 시행 중단을 요청하며 주법에 대한 금지 명령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이민법 SB4는 곧바로 효력을 낼 수 있게 돼 텍사스 경찰은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체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텍사스주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이민법 SB4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의 주도하에 텍사스주 남서부의 멕시코 국경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통과됐다. 불법 이민을 의심할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찰에게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주 법원이 추방을 지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애초 이달 5일부터 발표될 예정이었다.바이든 행정부와 텍사스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가능한 한 빨리 주법을 집행하기 위해 노력해온 텍사스주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텍사스주는 이민자 유입은 “침략”이며, 헌법상 인정된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텍사스 주법이 연방 정부의 권한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1월 초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이어 연방 대법원은 긴급 명령을 내릴 때의 관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은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번 판결은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대를, 보수 성향 대법관 6명은 찬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찬성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가운데 한 명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앞서 같은 결정을 내린 항소법원이 이 법 시행에 대해 임시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항소심에 계류 중인 본안 소송의 짧은 서막이 될 것”이라고 의견서에 썼다. 그러면서 “이런 예비 단계에서 항소법원이 재량권을 남용했는지에 대해 이 법원이 긴급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연방 대법원은 바로 전날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명의로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법의 시행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결정문을 낸 바 있는데, 하루 만에 새로운 결정을 내놓은 것이다.이에 백악관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텍사스 국경 문제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텍사스주 이민법 SB4 집행 중단과 관련한 연방 항소법원의 본안 심리는 오는 4월 3일 열릴 예정이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 성장세…하반기 AI용 반도체기판 양산(종합)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 성장세…하반기 AI용 반도체기판 양산(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 자사 AI용 (반도체 첨단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시황은 안 좋았지만 올해는 반등할 것 같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매출을 내겠습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는 모습.(사진=삼성전기)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지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주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향후 사업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장 사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에 대해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년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선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AI를 꼽았다. 이와 관련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2025년 전장용 매출을 2조원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며 “다양한 애플리게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그는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AI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많은 만큼 여러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이 시장이 앞으로 2~3배 이상 성장할 것 같다. AI 서버 쪽으로 사업 체제를 움직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장 사장은 북미 완성차 업체 공략을 위한 멕시코 공장 건설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장용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세우고 공장 (건설)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아마 아닐 것 같다”고 했다.경쟁사인 LG이노텍(011070)도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며 북미 시장에 뛰어든 만큼 삼성전기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기술력을 꼽았다. 장 사장은 “하이브리드 렌즈와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제품으로 자동차용 카메라시장의 차별화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장 사장은 또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로봇과 확장현실(XR) 시장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궁극적으로 전자부품이 탑재되는 플랫폼이니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 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XR도 저희 사업 분야”라고 했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2024.03.20 I 최영지 기자
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 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 사진=프리픽(F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브라질에서 한 할머니가 뱃속에서 50여 년 전에 죽은 태아를 발견하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할머니는 지난 14일 요로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 할머니의 나이는 올해 81세다.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할머니의 뱃속에서 석회처럼 된 태아(석태아)를 확인했다. 할머니는 산부인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이튿날인 지난 15일 결국 사망했다.매체는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사망한 환자가 평소 요로감염 치료를 받아왔으며,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전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적출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환자의 생전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50여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브라질 보건당국은 “극히 일부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드문 사례”라며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시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는 대개 경우 수일 내 자궁 밖으로 배출되지만, 때로는 진통이 없고 자궁 내에 오랫동안 머무는 일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일부가 미라화하기도 하는데, 이 미라화된 태아가 석회화하여 딱딱하게 된 것을 석태아라고 한다.앞서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84세 할머니의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석태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다.
2024.03.20 I 권혜미 기자
‘도심 속 휴식 섬’…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반아일랜드’ 개장
  • ‘도심 속 휴식 섬’…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반아일랜드’ 개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오는 22일 연다고 19일 밝혔다.‘도심 속 휴식의 섬’이란 의미의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는 체온 유지를 위해 최고 32~34도로 운영되는 온수풀을 비롯해 온열선이 설치된 선베드와 히팅존(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을 갖춰 초봄에도 따뜻한 야외 수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어번 아일랜드는 숲 속에 둘러싸인 듯 자연 속에 위치해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선베드에 누워 숲멍(숲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 하늘멍(하늘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신조어)을 하기에도 좋다. 특히 봄 시즌에는 남산의 벚꽃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어 봄캉스에도 좋다.올해는 어번 아일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식음료 메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풀사이드바 메뉴를 ‘도심 속 휴양지’란 콘셉트에 맞춰 이국적인 휴양지 메뉴로 전면 개편한다. △프랑스 니스의 ‘니수아즈 샐러드 볼’ △멕시코 칸쿤의 ‘멕시칸 타코, 나초 칩’ △하와이의 ‘하와이안 오븐 베이크 윙’ 등 휴양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을 새롭게 선보인다.신라호텔의 마스코트인 신라 베어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출시한다. 귀여운 신라 베어 초콜릿으로 데코레이션된 ‘신라 베어 아이스크림’과 신라 베어 케이스에 담아 제공하는 ‘신라 베어 크레페’는 어번 아일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상품이다.올 한 해 어번 아일랜드는 공연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에는 봄과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언 어쿠스틱 어페어’가 예정돼 있다. 여름엔 디제잉 공연 등 어번 아일랜드 이용객이 야외 수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어번 아일랜드의 인기 상품인 카바나를 포함한 객실 패키지 ‘어번 카바나’를 내놓는다. 카바나는 독립성이 뛰어나 어번 아일랜드의 활기찬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면서도 프라이빗한 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패키지는 △객실(1박)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체크인 당일 해당 카바나 올데이 이용 △발레파킹(1회) 혜택으로 구성했다. 신라리워즈 회원에게는 △신라리워즈 1만 포인트도 추가 증정한다. 오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사진=서울신라호텔)
2024.03.19 I 김미영 기자
비모뉴먼트 달바, 지난해 연매출 2000억 돌파...해외서 날개
  • 비모뉴먼트 달바, 지난해 연매출 2000억 돌파...해외서 날개
  • 달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건 뷰티 브랜드 비모뉴먼트 달바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달바의 스테디 셀러 비건 미스트 세럼을 필두로 워터풀 선크림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에 이어 일본, 미국, 아세안,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인 것이 성공 요인이란 분석이다.지난해 일본에서는 2022년 보다 180% 성장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비건 미스트 세럼은 큐텐과 라쿠텐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톤업 선크림은 큐텐 선크림 카테고리 1위와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로 일본 내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달바는 히어로 아이템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일본 현지 모델 기용 등 본격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과 유럽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230% 성장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미스트 부문 1위, 캐나다, 스페인, 독일에서는 비건 미스트 세럼과 멀티밤이 각각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 달바는 올해 1분기 주요 유럽 5개국가(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고, 2분기 내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남미권 및 인도 시장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다.K-뷰티의 다음 성장을 이끌 국가인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성장세도 남다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0%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건 미스트 세럼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쇼피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마리끌레르 어워즈에서 톤업선크림이 스페셜 부문을 수상하고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몰 Ozon 아이패치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로 지난해 전년 대비 250% 성장한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4.03.19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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