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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이름으로 벌써 열 번째, 3·1절 맞아 또?…美 할머니 정체
  • ‘임영웅’ 이름으로 벌써 열 번째, 3·1절 맞아 또?…美 할머니 정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수 임영웅(33)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유명한 수 태일러(79) 여사가 3.1절을 맞아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온 수 태일러(79) 여사와 가수 임영웅(3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지난달 29일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수 태일러 여사는 이날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약 133만 4205원)를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했다.현재 루게릭병 투병 중인 수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팬이 된 이후 매년 명절이나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 등에 1000~2000달러씩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횟수만 모두 10차례, 누적 기부금은 무려 1만 4000달러(1867만원)에 달한다.수 태일러 여사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기적의 방석’ 사건의 주역인 유튜버 ‘젊은할배 59TV’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기적의 방석’ 사건은 지난 1월 임영웅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팬이 콘서트 기념품인 방석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됐다.임영웅 팬인 유튜버 ‘젊은할배 59TV’는 이 사연을 방송으로 알렸고, 전국의 임영웅 팬들은 해외 거주 팬을 위해 자신의 방석을 나눠주겠다며 유튜버 사무실에 방석을 보냈다. 당시 국내 팬들의 나눔으로 방석을 받은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수 태일러 여사다.수 태일러 여사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영웅시대의 아름다운 행보가 병상에 누워있는 내게 큰 감동을 준다”며 “내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영웅시대에 감사한 마음을 삼일절을 맞이해 고국의 아이들을 돕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박미애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장은 “몸이 아픈 중에도 3.1절의 의미와 고국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수 태일러 여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4.03.01 I 이로원 기자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째 위축, 비제조업은 확장세(상보)
  •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째 위축, 비제조업은 확장세(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체감 경기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겹친 영향이다. 반면 서비스업 개선 등에 힘입어 비제조업 PMI는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지난달 27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농업 장비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PMI가 49.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PMI가 기준인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은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기업의 체감 경기 지표로도 여겨진다.2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49.1)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전월(49.2)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이 계속됐다.대기업 PMI는 50.4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PMI가 각각 49.1, 46.4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달새 0.8포인트 하락했다.PMI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인 생산(49.8), 신규 주문(49.0), 원자재 재고(47.4), 고용(47.5), 납기(48.8)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햇다. 고용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48.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비제조업 PMI의 경우 51.4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50.2까지 낮아졌다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다. 2월 시장 예상치(50.9)도 상회한 수준이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3.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서비스업이 51.0으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춘절 연휴에 관광이나 외식 등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경기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별로 보면 도로운송, 항공운송, 요식업, 금융서비스, 생태 보호 및 공공시설관리, 문화·체육·오락 등의 PMI가 모두 55.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부동산과 주거용 서비스 및 기타 산업은 기준을 밑돌았다.하위 지수를 보면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가 57.7로 가장 높았다. 신규 주문(51.4), 투입 물가(50.6)도 확장 국면이다. 신규 주문(46.8), 판매 가격(48.5), 고용(47.0)은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종합 PMI는 전월과 동일한 50.9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종합 PMI는 지난해 3월 57.0보다는 크게 낮지만 여전히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를 두고 국가통계국은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4.03.01 I 이명철 기자
"값싸게 드시면 농가도 살아요"…3월3일 '삼겹살데이' 판촉 열기
  • "값싸게 드시면 농가도 살아요"…3월3일 '삼겹살데이' 판촉 열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는 3일 이른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한돈 농가가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은 커졌지만 고물가로 소비는 침체되면서 그야말로 위기에 놓인 이들 한돈 농가를 위해 정부는 물론 주요 유통업체들도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펼치며 힘을 보태고 나선 모양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 ‘2024 삼겹살데이 기념 한돈 할인 판매’ 행사장에 소비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사진=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1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까지 한돈몰에서 진행된 한돈 할인 행사는 준비된 물량을 완판했다.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과 목심 각각 1㎏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착순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한돈자조금은 호응에 힘입어 삼겹살데이 직후인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동일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한돈 소비 촉진에 지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돈자조금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전개, 한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긴 줄을 만들어냈다. 서울경기양돈농협, 강원양돈농협, 아이포크 등 3개의 한돈 브랜드가 참여해 한돈 ‘1+1’ 행사를 전개하면서 4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모두를 팔아치웠다.최근 한돈 농가는 국제곡물 가격 급등으로 사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마저 침체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앞서 한돈자조금은 지난 1월 25일 대한한돈협회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 생산비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50% 이상 올랐는데 소비는 위축돼 재고가 늘면서 가격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평균 돼지 도매가격(탕박·1㎏)은 4565원으로 대한한돈협회 추정 한돈 1㎏당 생산비인 5100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한돈자조금의 한돈 소비 촉진 활동은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춰 한돈 가격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인 셈이다.정부와 유통업계 역시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돈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설 명절 기간 성수품 수급 안정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한돈(삼겹살·목살) 구매시 제공한 20~40% 할인 혜택을 다음달까지 연장키로 했다. 지난달 29일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2~3일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삼겹살 연합작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여기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슈퍼마켓도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2~3일 이틀간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을 각 100g당 행사가 1180원(1인 2팩 한정·제주권역 제외)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2월 중 이마트가 가격파격 대표품목으로 선보인 ‘1등급 돈 삼겹살(100g당 행사가 1680원)’의 판매량을 기반으로 3배 더 많이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기준·온라인 카드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3일까지 한돈 냉장·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GS더프레시의 경우 120t의 한돈 물량을 마련하고 오는 5일까지 한돈 삼겹살·오겹살·목살 500g를 행사 카드(삼성·국민·농협·비씨·코나·팝)로 구매 시 각 880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체 매출 회복세…저PBR에 실적 개선 백화점·면세株 주목"
  • "유통업체 매출 회복세…저PBR에 실적 개선 백화점·면세株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통업체들의 매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저 주가순자산비율 (PBR)에 실적 개선까지 동반되는 백화점, 면세점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9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이 16.8%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3% 줄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 배경은 설 명절 시점 차이때문이다. 1월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으며 2월까지 합산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온라인 역시 지난 1년 사이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설 명절 기간 배송 중단 영향이 있는 만큼 1~2월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설 명절 시점 차이 영향을 가장 받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백화점 명품 수요가 재차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소규모 장보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최근 유통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되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매력이 부각되며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단순히 PBR이 낮다는 점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업태를 찾아야 한다고 주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백화점의 1~2월 누적 기준 기존점 성장률이 미드싱글로 추정되는 만큼 성과가 좋으며, 면세점도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에 따른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9 I 이용성 기자
올해는 '금값 과일'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에 450억 투입
  • [단독]올해는 '금값 과일'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에 450억 투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과일 가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가 올해는 선제적인 생산 관리에 팔을 걷어 붙인다. 지난해 생산량 급감의 주범이었던 냉해와 탄저병 예방에 올해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생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은 올해 사과·복숭아·단감 등 과일 탄저병 방제 지원을 위해 이전용·예비비 등을 통해 예산 18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1ha(헥타르) 당 30만원 가량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며 “농가에서는 예방과 치료용 각각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탄저병은 여름 장마철 이후 고온다습한 기후에 주로 확산하는 감염병이다. 병에 걸리면 과일 표면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가지가 말라 죽거나 과일이 떨어져 생산량이 급감하게 된다. 지난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탄저병이 사과와 단감 농가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유독 심했다. 현재도 농촌진흥청에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예산이 140억원 가량 있다. 하지만 이는 소독·폐기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되는 규제병해충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이 대표적인 예다. 탄저병은 일반병해충으로 분류돼 있어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농가를 찾아 탄저병 농약이 비싸서 힘들다는 농민의 요청에 정부의 지원방안을 살펴보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또 지난해 피해가 컸던 냉해에 대해서도 지원을 한다. 냉해는 과수에 꽃이 피는 시기에 갑자기 온도가 하락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현상이다. 과수원에 따뜻한 바람을 넣는 열풍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를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지만 1ha 당 설치 비용이 2500만원이나 들어 농가에서 설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열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나선다. 올해 예산은 270억원으로 정부가 설치비의 50%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농가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마치고 설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밖에도 3월 중 지자체·농협·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냉해 예방 약제를 공급하고, 1~4월 중 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한 궤양제거와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도 추진한다.정부가 이처럼 생육 관리에 나선건 지난해 작황 부진에 급등한 과일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하순 기준 사과 소매 가격은 10개에 2만 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올랐다. 배는 10개에 4만455원으로 39.1% 비싸다. 토마토 역시 1kg에 8691원으로 28.5% 올랐다. 정부에서는 할인지원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워낙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3월 중 종합적인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해 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는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최대 40%의 할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김은비 기자
명절에 고향 갔던 대학생, 관광버스 올라탄 이유는
  • 명절에 고향 갔던 대학생, 관광버스 올라탄 이유는[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의 한 대학생이 온라인에 글을 올려 “쿤밍으로 돌아가는 표를 살 수가 없어 쿤밍 여행 상품을 샀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이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춘절(음력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온 중국 대학생 리밍씨.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랴오닝성에 위치한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표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아뿔싸, 미리 돌아오는 기차표를 끊어놓지 않은 게 낭패였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교통편 예매에 집중했지만 매번 티켓 잡기에 실패했다. 워낙 고향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 탓이다.이리저리 인터넷을 살피던 리씨는 학교 근처 도시로 단체 여행을 떠난다는 게시물을 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상품을 찾아봤더니 아직까지 남은 자리가 있었다. 학교로 돌아가는 도중 여행도 할 겸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단체 여행 상품을 샀고 고속버스에 올랐다.며칠 후 짐을 챙겨 단체 여행에 합류한 리씨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낯선 사람들과 함께 경치를 즐기며 즐거운 여행을 마쳤다. 여행의 종착지는 그의 학교였다. 학교로 돌아온 리씨는 친구들에게 여행을 통해 이곳까지 오게 된 경험을 전했고 그의 무용담(?)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관광지로 유명한 윈남성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쿤밍 지역에서 살다가 춘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리장으로 놀러간 한 대학생은 돌아오는 표를 예매할 수 없었다. 사흘간 티켓 예매에 실패한 그가 대학 룸메이트에 물어보자 친구는 “윈난 여행사 상품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윈난 지역 여행 상품을 찾아본 그는 쿤밍과 리장 일대를 6일간 돌아보는 상품을 선택했다. 3일 동안 투어하고 쿤밍에 가서 내리기로 여행사와 협의해 쿤밍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 앞뒤로는 대대적인 인구 이동을 통해 교통편 찾기에 힘든 경우가 많다. 중국의 춘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춘절 연휴를 포함해 40일 동안을 특별 수송 기간인 ‘춘윈’으로 정한다. 고속철도(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도 안돼 도착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이동 거리가 매우 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 일주일간 춘절 연휴만으로도 이동 수요를 다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 춘절 연휴는 중국 각지에서 한파와 폭설 등으로 교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승객 이동이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특히 2월말은 대학교 개강 시즌과도 맞물려 고향에 있다가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대학생들의 어려움도 커진다. 이에 여행 상품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기지가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다.중국 정부도 이동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학생들을 위한 253개의 특별 열차를 개통할 계획이며 학생 승객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귀가를 보장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이명철 기자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월 면세점업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외국인 이용객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제의 영향이란 분석 속에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4119명, 매출액은 1조5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이용객은 3.1%, 매출액은 21.7% 늘었다.이 가운데 외국인 이용객은 63만291명, 매출액은 1조3288억원이다. 전월대비 이용객은 1.8% 줄었지만 매출은 26.1%나 늘었다.특히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작년 1월 24만5313명, 5963억원에 비하면 각각 156.9%, 122.8% 늘었다. 다만 작년 1월은 유난히 면세점업계의 매출 성적이 저조했던 때로 기저효과가 작용했단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어진 봉쇄 속에 늘어난 보따리상(따이궁)에 송객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고 있단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수수료율을 50%대에서 30%대로 낮춘 게 지난해 초였다”며 “이익이 줄면서 보따리상들도 반토막 나 매출이 급감했다”고 했다. 업계에선 작년과 확 달라진 올해 1월 성적표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춘제 특수가 살아났단 평가도 있다.전통적으로 1월은 면세점업계에 성수기로 꼽혀왔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의 80%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2월 춘제 명절을 앞두고 선물 등의 목적으로 면세품을 싹쓸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코로나19 때엔 큰손 보따리상들이 수요를 채웠다.실제로 2020년 1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161만4000명 수준에 매출 1조7000억원대였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 같은 달엔 고객 수가 5만명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1조원대를 유지했다. 2022년에도 5만명대에 매출액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유독 고객 수와 매출이 적었지만, 올해 1월은 매출 면에서 상황 반전이 뚜렷하다.(사진=한국면세점협회)다만 면세점업계가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작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고객이 늘어도 매출은 늘지 않아서다. 외국인 고객은 2022년 156만명에서 2023년 602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16조3902억원에서 11조726억원으로 5조원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달은 작년 한 해에 3, 9, 10월 단 3개월뿐이었고 이외의 달엔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면세점업계에선 중국의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항공편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면세점 다른 관계자는 “중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여행, 선물 수요가 많지 않다”며 “직항노선, 전세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 유커 관광이 허용되긴 했지만 전세기가 모자라 단체여행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수요도 없고 공급도 없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빠르면 올해 상반기로 점쳐졌던 코로나19 수준으로의 회복 전망 시기는 안갯속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이 비자(Vis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쇼핑 혜택을 늘리는 등 업계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노력 중인 만큼 올해 안엔 가시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지 여행사이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턴 중국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매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사진=김미영 기자)
2024.02.27 I 김미영 기자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설 명절 이후 기름값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일 등을 중심으로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를 자극할 주요 변수가 추가된 것이다. 2%대 물가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3.6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름값은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리터(ℓ)당 15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설 연휴(지난 9~12일)를 기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고, 등락 없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면서 26일 오후 기준 1635원까지 올랐다. 서울 지역은 11주 만에 17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는 새해 들어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기인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르기 시작해 이달 8일 80.56달러를 기록한 뒤 내내 80~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달 2일 각각 75.89달러, 70.38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달 8일 이후부터는 8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유럽에서는 재고 감소가 일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OPEC 플러스(+) 추가 감산,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도 최근 불안한 기름값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오는 4월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또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인상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반기 특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지난달 반년 만에 2%대까지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다시 3%대로 반등할 확률이 높아진 상태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휘발유(20.8→24.1)와 경유(13.0→16.3)의 가중치를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영향은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에 설 기간 확대됐던 상승 폭은 이제서야 국내 기름값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여기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직격했던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통상 설에는 성수품 중심으로 재화 수요가 몰린 뒤 이후에는 장바구니 부담이 줄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여겨진 과일을 비롯해 식료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2만9299원으로, 설 연휴 직전이었던 8일(2만5243원)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더 올랐다.정부는 지난 22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물가 관계부처들이 모두 참석한 ‘물가안정 관련 경제현안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격이 오른 농산물에 대한 각종 할인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발표했다. △청양고추·오이·애호박 출하장려금 신규 지원 △대파 납품단가 지원 지속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 추가 배정 △사과·배·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대상 300억원 할인 지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품목만 바뀌면서 진행돼왔다. 특히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료품 가격은 기후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에너지 가격은 산유국의 감산 결정 등 중동 정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두 가지 모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물가는 내달 일시적으로 3%대로 뛸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2.27 I 이지은 기자
편의점 컵과일도 ‘언감생심’…3월부터 최대 13% 인상
  • 편의점 컵과일도 ‘언감생심’…3월부터 최대 13% 인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과일 가격이 최대 13% 오른다.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과일 가격이 오른 여파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돌(Dole) 망고컵과 복숭아피치컵 가격을 2900원에서 3200원으로 10.3% 인상한다. 파인애플컵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올린다. 황도 가격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뛴다. 건망고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11.1% 비싸진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측도 3월 중 이러한 내용으로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소포장된 편의점 컵과일은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해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채소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기도 했다.특히 올해 들어선 설 명절이 지난 후에도 사과와 배 등 과일가격이 꺾이지 않고 있어 편의점 과일을 대체제로 삼는 이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3월부터 가격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소비자의 부담이 늘게 됐다.과일뿐 아니다. 다른 먹거리 상품들의 인상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 훈제막창(9500원→9900원), 박카스맛 젤리 2종(1200원→1500원), 랩노쉬 프로틴음료 4종(3200원→3500원) 등도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이외에 니베아 데오드란트 롤과 스프레이는 각각 1300원, 400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복숭아·파인애플·망고컵 과일(사진=돌)
2024.02.26 I 김미영 기자
고용부, 설명절 체불임금 1167억원 청산…역대 최대
  • 고용부, 설명절 체불임금 1167억원 청산…역대 최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설 명절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 결과, 이 기간 체불임금 1167억원(1만7908명)을 청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에 570억원을 청산한 것 대비 2배(597억원, 104.7%)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규모다.고용부는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한 건설업에 초점을 두고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2022년 2925억원에서 지난해 4363억원으로 급증했다.특히 태영건설(009410)이 시공 중인 105개 현장을 긴급 점검해 체불임금의 96%인 63억원을 청산했다. 이를 포함해 민간 건설현장 600여곳에 대해 지방고용노동관서의 기관장과 근로감독관이 현장지도를 벌여 총 133억원 규모의 체불임금을 청산시켰다.이번 집중지도기간 중엔 540만원을 체불하고 수사망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인 건설업자도 추적해 구속수사했다. 고용부는 “소액이라도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에 세워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임금체불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피해근로자에 대해선 765억원(1만3658명)의 생활안정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대지급금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고, 체불근로자 생계비융자 금리도 연 1.5%에서 1.0%로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앞서 고용부는 올해부터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 상환기간을 연장해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했다.
2024.02.25 I 서대웅 기자
'나혼산' 김대호, 올해는 대상 노리나… 대가족 기운 팍팍
  • '나혼산' 김대호, 올해는 대상 노리나… 대가족 기운 팍팍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신인상’에 이어 ‘대상’을 향한(?) 대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받고, 일상의 원동력을 얻는 모습을 전해 안방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음악에 진심인 섹시한 ‘루틴왕’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스펙과 감탄을 동시에 유발했다.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클래식계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루틴 가득한 일상과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낸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됐다.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거실에서 펼친 ‘나혼자 예술무대’ 장면(23:42)으로, 눈 호강과 귀 호강을 선사해준 그의 열정 가득한 바이올린 연습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나 혼자 산다’가 청룡의 해에 활약이 기대되는 새로운 매력의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청룡열차 특집’을 선보인 가운데, 첫 주인공은 코드 쿤스트가 추천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였다. 15년째 혼자 살고 있는 대니 구는 루틴에 맞춰 자기관리를 하고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일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복층 집을 고집한 이유부터 슬림하고 섹시한 체형을 유지하는 이유, 샌드위치의 소스를 적게 넣는 이유 등 대니 구는 오로지 음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고 있었다. 1시간 운동 루틴과 오후 12시 귀가 루틴을 칼 같이 지킨 그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빠짐없이 한다는 바이올린 연습에 몰두했다. 그는 “몸이 아플 때까지는 해야 늘 수 있는 악기라서 저는 그 과정을 그나마 즐기는 편인 거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대니 구는 바이올린 연습을 마친 후엔 노래 연습을 이어 나갔다. 코로나19로 연주가 취소가 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대니 구는 그때부터 다른 장르 도전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무대 위에서 입을 슈트 가봉을 위해 시장 한복판에 있는 테일러 숍을 찾은 대니 구는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신중하게 슈트를 체크했다. 대니 구는 “루틴은 자기관리의 필수”라며 모든 루틴을 끝낸 후 비로소 행복감을 느꼈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설을 지내러 고향인 경기도 양평을 찾았다. 차례를 지내는 둘째 큰아버지 식당에 모인 대가족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대호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식당 앞엔 현수막도 걸렸다. 친척들은 김대호를 ‘집안의 자랑’으로 여겼다. 김대호는 친척들의 환대에 쑥스러워했다.3대가 함께 차례와 성묘를 하는 진귀한 풍경이 공개됐다. 인원이 많다 보니 상을 차리고 치우기까지 분업이 척척 돼 있었다. 대가족은 세대별로 앉아 식사를 하며 안부를 물었고, 김대호의 신인상 트로피와 메달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식사 후엔 세뱃돈이 걸린 장기 자랑(?)이 펼쳐졌다. 김대호는 ‘24시간이 모자라’ 무대를 소환해 친척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본가에서는 ‘신인상 대주주’인 외할머니가 김대호를 맞이했다. 김대호는 외할머니와 부모님에게 절을 올리고 용돈을 드렸다. 외할머니도 마흔한 살 손자에게 용돈을 주며 “올해는 열심히 해서 대상 타라”는 말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보고 견제의 눈빛을 보내는 전현무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아버지는 용돈을 대신해 복권을 선물했다. 김대호는 “오늘 발표 난다. 다음 녹화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이 된 것”이라며 설렌 것도 잠시 “열심히 가열차게 살아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둘째 큰아버지 식당 마당에선 ‘설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만국기와 현수막이 잔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대호는 정육점 사장님 포스로 고기를 썰고, 사촌들과 바비큐를 구웠다. 대가족의 왁자지껄한 모습에 전현무는 “설특집 MBC 프로그램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김대호는 “나에게 가족은 삶의 의미고 목적”이라며 “그 사람들이 지켜봐 주기 때문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살고 그 힘으로 일을 하게 된다. 삶이 굴러가는 원동력이자 목적지”라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키는 “형 정서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겠다”고 공감했다.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기안84의 새로운 작업실을 찾은 전현무의 모습과 쌍둥이 조카와 함께한 삼촌 규현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中 여행심리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노선 재운항 '시동'
  • 中 여행심리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노선 재운항 '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방문객도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부 노선을 재운항해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87만3329명으로 전년 동월(10만4813) 대비 733% 증가했다. 중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작년 8월 이후 중국 노선 이용객이 87만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137만6047)의 63.5%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여행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은 14만2377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14만명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월(13만207명) 대비로 9.3% 늘었고 1년 전보다는 908.7% 증가했다.중국 내 소비 심리도 살아나며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달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24만3782명으로 전월(23만4232명)보다 4.1%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방한객이 1170.6% 폭증했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중국 여객 수요에 대비해 항공사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하늘길을 잇따라 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23일과 24일부터 각각 장자제(장가계), 정저우 노선을 재운항한다.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4년여만이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불리는 장가계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위주로 순차로 재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에어부산은 내달 1일부터 부산발(發) 옌지 노선을 재개한다. 또 동계 기간 중단했던 부산~시안 주 2회 노선도 하계 기간인 3월 31일부터 재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하계기간인 다음 달 31일부터 인천~스자좡 노선을 재운항한다. 진에어는 하계 기간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하반기 중 대구~옌지 노선 재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운항한다는 계획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업계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기대하며 노선 재운항에 나서고 있다”며 “일본 노선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중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공지유 기자
북한인권정보센터, 3차 UPR 이행 점검 “北 소수자 인권 개선 기대”
  • 북한인권정보센터, 3차 UPR 이행 점검 “北 소수자 인권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2019~2023년 유엔의 북한인권에 대한 제3차 보편적 정례검토(UPR) 결과를 발표하며 그나마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소수자의 인권 부분은 개선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했다.북한 주민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설 명절을 즐겁게 맞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NKDB는 22일 오후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북한 UPR을 모니터링한 신간 보고서 ‘세 번째 기회: 북한 제3차 보편적정례검토 실행에 대하여’를 발간하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와 세미나는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지원했다.신영호 NKDB 이사장은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 참여하는 편”이라며 “대체적으로 체제와 직결되는 정치권 권리 권고안과 달리 사회적 약자 등에 관한 비정치적 권고안은 수용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이영선 통일과나눔 이사장은 “보고서의 발간은 북한의 실질적 이행촉구에 작은 불이나마 지피는 일”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이 조금이나마 신장된다면 통일은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UPR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다. 북한은 2009년, 2014년, 2019년 심사를 받았고 올해 11월 4차 UPR을 앞두고 있다. 북한은 3차 UPR에서 262개의 권고안 중에서 132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송한나 NKDB 센터장은 북한이 지난 1∼3차 UPR에서 소수자 인권에 그나마 관심을 보였지만, 2019년 이후 탈북한 이들을 인터뷰해보니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송 센터장은 “북한이 가정폭력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했을지라도 북한 주민들은 이런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송 센터장은 “소수자의 인권 문제는 진전을 거둔 부분”이라며 “해당 이슈에 큰 발전과 개선이 있기를 기대했던 분야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정 폭력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에서는 규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 센터장은 “양성 평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금지하는 것을 사회주의 헌법에 포함시키도 했다”며 “가정 폭력은 전체적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은 장애인 인식 제고를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사이트는 북한 내부에서는 접속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영상으로 출연해 “북한이 국제규약(ICCPR)에서 사형제 폐지를 비준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작은 걸음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라고 3차 UPR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취약여성, 아동에 대해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에 대해 가능성을 보였다”며 “올해 11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북한이 이 기회에 UPR을 통해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걸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했다.북한이탈주민인 현인애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은 탈북민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 북한을 가보면 훨씬 더 처참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주민의 인식을 바꿔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통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NKDB는 이번 조사를 위해 북한의 제3차 UPR이 이뤄진 2019년 5월 이후 북한을 떠난 북한이탈주민 2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탈북민은 남성 11명, 여성 9명이다.
2024.02.22 I 윤정훈 기자
“아직 채소, 과일 사먹기 두려워”…장바구니 ‘공포’ 계속
  • “아직 채소, 과일 사먹기 두려워”…장바구니 ‘공포’ 계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설 명절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채소·과일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례적인 비·눈 폭탄에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는 이날 기준 100g당 소매가격이 1078원이다. 일주일 전(1206원)보다는 부담이 줄었지만 평년(642원)과 비교하면 아직도 68.0%나 비싸다.시금치는 사계절 재배되는데다 통상 11~2월은 제주도와 남해지역에서 노지 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물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지난해 파종 후 가을장마를 맞은 주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도 올랐다.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뛴 농작물도 여럿이다. 양파는 1㎏당 소매가격이 2375원으로 일주일 전 2192원보다 8.3% 올랐다. 배추는 1포기당 3733원으로 9.9%, 오이맛고추는 100g당 1998원으로 5.4% 비싸졌다. 평년엔 1개당 2000원 꼴이던 애호박 가격도 여전히 2800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도 아직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설 대목이 지났음에도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사과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9193원으로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 가격인 2만4357원에 비하면 20%가량 비싼 셈이다. 같은 양의 배 가격은 4만701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3% 올랐다.그나마 제철을 맞은 딸기는 100g당 169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6% 떨어졌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4%, 평년과 비교하면 32.4% 비싼 가격이다.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신도림동의 50대 여성은 “애들 밥은 차려줘야 하는데 다 비싸니까 장보기가 부담스럽다”며 “‘막 퍼주는 집’에 가봤더니 대파 1단에 3000원, 사과 3알에 5000원 달라고 하더라. 가격이 하나도 안 떨어진다”고 혀를 내둘렀다.유통업계에선 변화무쌍한 이상기후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채소류와 과일 등 농작물이 공급 불안정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긴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금은 겨울이란 특수성을 감안해도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는 게 맞다”며 “국산 농작물들의 이 가격이 앞으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뉴스1)
2024.02.22 I 김미영 기자
명절 지나니 이혼 급증? 한 장의 사진이 부른 논쟁
  • 명절 지나니 이혼 급증? 한 장의 사진이 부른 논쟁[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춘절 연휴 이후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중국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하지만 이는 허위 사실로 판명났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일주일간의 춘절(음력 설) 연휴를 마친 중국에서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명절 직후 중국의 한 접수처가 이혼 신청을 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안후이성에 살고 있는 한 중국인 남성이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들른 민사국(민원 기관)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사진을 찍은 남성은 온라인에서 “나는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간 것인데 이혼 신청을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이날 혼인 신고를 한 커플은 5쌍이고 이혼 접수를 하는 사람들은 100쌍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으나 하루만에 ‘가짜 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문이 퍼지자 안후이성 정부는 즉각 조사에 나서 게시글을 올린 남성을 만났는데 해당 사진은 사실 조작한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공안은 허위 사실을 퍼트린 그를 법에 따라 행정 구류했다고 밝혔다.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명절이 지난 이후 이혼하려는 부부가 급증했다는 소문은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명절이 지난 이후 이혼이 증가한다는 통계적인 특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매년 명절 때마다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괴담’이 돌곤 하기 때문이다. 한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작년 춘절에도 연휴가 지난 후 이혼이 급증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우리나라 역시 설날이나 추석 등 최대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혼이 증가할 때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곤 한다. 2020년 이혼 건수를 보면 설날과 추석 전후인 1~2월, 9~10월이 다른 때보다 10% 정도 높다는 통계를 인용한 매체도 있다.중국 소셜미디어에선 명절 이후 이혼 수요가 커지는 이유에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우선 사회생활을 하다가 오랫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와 며느리간 갈등이나 명절 기간 고된 집안일 등이 고민거리다.평소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까지는 참았다가 이후에 이혼 신청을 하려는 경우도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연휴 기간에는 이혼 같은 공공기관이 쉬기 때문에 이후 평일에 민원 신청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이유야 어떠하든 중국에서는 혼인 감소와 이혼 증가가 사회 문제 중 하나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 등 인구 문제가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중국의 조이혼율(1000명당 이혼건수)은 2000년대 초반 1%대였으나 2020년 3.1%까지 올랐다. 2021년 이혼 전 30일간 냉각기를 갖는 이혼 숙려제를 도입하면서 2021~2022년 2%선까지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이혼건수(287만여건)는 전년대비 오히려 1.4% 증가하기도 했다.결혼도 감소세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중국의 혼인건수는 약 683만건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다.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을 통해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국에선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한 바이두 이용자는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며 이혼 전에는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혼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이혼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22 I 이명철 기자
조국 “한동훈 생닭 기괴해...‘안 먹었다’에 5만원 건다”
  • 조국 “한동훈 생닭 기괴해...‘안 먹었다’에 5만원 건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생 행보 차 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생닭을 흔드는 포즈를 취한 것을 두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떠나며 시민들에게인사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였다. 오른손에는 생닭, 왼손에는 황태포를 들었다.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털이 다 뽑히고 목이 잘린 생닭을 흔드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했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생닭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정치인이 흔드는 모습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처음 본 것 같다”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려면 생닭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보통 생닭을 사서 집에 가서 닭볶음탕을 하든 튀겨 먹든 간에 검은 비닐봉지에서 대파가 삐져나오거나 양파가 삐져나올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이어 “(한 위원장이) 스타벅스는 서민이 오는 곳이 아니라고 했는데 생닭을 잡고 드러내서 흔들면 서민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서민 코스프레가 실패했다. 너무 해괴했다”고 비판했다.‘닭은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에는 “한 위원장이 그 생닭을 집에 가서 먹지 않았다는데 5만원을 걸겠다”며 “저 같으면 그 닭을 들고 집에 가서 닭볶음탕을 해 먹었을 것 같기는 한데 기자들은 그런 걸 안 물어보나”라고 반문했다.이에 김어준 씨는 “생닭 퍼포먼스는 실패했지만 그 닭을 다음 날 어떻게 요리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어야 한다”면서 “저도 그거(생닭) 차에 타고 사진 찍자마자 던졌을 거라고 본다”고 호응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민생행보 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당시 한 위원장은 건어물과 청과물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직접 구입했다. 특히 시장에서 산 생닭과 황태포를 양손에 쥐고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2024.02.22 I 홍수현 기자
中스타벅스, ‘돼지고기 조림’ 커피 출시…가격은 1만2000원
  • 中스타벅스, ‘돼지고기 조림’ 커피 출시…가격은 1만2000원
  • 사진=스타벅스 상하이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 스타벅스가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를 맞아 돼지고기 맛 커피를 출시했다.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가 최근 돼지고기 맛 커피인 ‘풍요로운 한 해 맛있는 라떼’를 판매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기념하면서 동시에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라떼 거품 위에 갈색 소스가 뿌려져 있고, 꼬치에 꽃인 돼지고기 고명이 올라가 있다. 이 음료는 동포 돼지고기 조림 소스가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에 가미됐으며, 진한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 가슴살을 고명으로 곁들였다. 가격은 68위안(한화 약 1만2000원)이다.앞서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측은 지난 5일 웨이보에 ‘풍요로운 한 해 맛있는 라떼’를 두고 “고기를 먹는 것은 내년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이 음료는) 전통적인 설날 풍습을 커피에 접목한 것이며 예상치 못한 고소함과 달콤한 맛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풍요로운 한 해 맛있는 라떼’는 출시와 동시에 웨이보에서 4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맛을 본 소비자들은 “밀도가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식감이 독특하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커피의 비싼 가격을 지적하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2월 중국 전역에 대추 마끼아또, 아몬드·두부 마끼아또 등 새로운 맛을 출시했다.
2024.02.21 I 권혜미 기자
1월 車수출액 62억 달러…'역대 최대'
  • 1월 車수출액 62억 달러…'역대 최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자동차 수출이 올해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월 승용차 모델별 내수 판매 순위(자료=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자동차 수출액이 62억 달러로 역대 1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역대 1월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1월의 49억 달러보다 24.7%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 700억 달러(709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향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자동차 무역흑자는 54억 달러로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였다. 1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이다. 1월 자동차 수출규모는 24만5000대를 기록해 지난 2015년 1월(24만8000대) 이후 9년 만에 다시 24만대를 넘어섰다.1월 생산량은 35만8000대로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설 명절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측은 “자동차 생산은 공급망 및 부품공급 정상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자동차 생산량(1월 기준)을 보면 △2019년 35만4000대 △2000년 25만1000대 △2021년 31만4000대 △2022년 27만1000대 △2023 30만7000대 △2024년 35만8000대였다. 1월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11만6000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10만3000대로 2.5% 늘었지만, 수입차는 1만3000대로 18.8% 감소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다. 승용 기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기아) △싼타페(현대차) △카니발(기아) △스포티지(기아) △투싼(현대차)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2024.02.21 I 윤종성 기자
설 고물가 겨우 버텼는데 정월대보름까지…"오곡·부럼 가격 올라"
  • 설 고물가 겨우 버텼는데 정월대보름까지…"오곡·부럼 가격 올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새해 첫 민족 대명절 설에 이어 정월 대보름 역시 예년 대비 장바구니 부담이 클 전망이다. 최근 과일 가격 고공행진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지난해 이상기후가 주요 곡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점차 회복되고 있는 소비 심리도 이들 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자료=한국물가정보)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재료 등 주요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3만1600원, 대형마트는 17만148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5.4%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물가가 치솟았던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호두 한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결과다. 특히 오곡밥 재료는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 악천후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며 일제히 올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붉은팥은 공급량 감소로 최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동지 이후 계속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럼은 전체 가격은 조금 올랐으나 세세히 살펴보면 품목별 오르내림이 있었다. 최근 해마다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한 호두 가격은 내렸으나,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했을 뿐 아니라 생산비용이 증가한 밤과 은행 가격은 올랐다. 품목 특성상 수작업이 많은 견과류는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같은 인건비 상승으로 작업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 심리도 수요 증가를 이끌며 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이나 모임을 하지 않았던 분위기가 점점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2년 연속 작황이 좋았던 곡물류가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이나 모임을 하지 않아 감소했던 수요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등으로 점차 제자리를 찾으며 수요가 늘어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날리기·약밥 맛보기 체험…민속박물관서 즐기는 정월 대보름
  • 연날리기·약밥 맛보기 체험…민속박물관서 즐기는 정월 대보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2월 24일 ‘갑진년甲辰年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세시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액막이연을 만드는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1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마을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최대의 명절이다. 이날엔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놀이가 이뤄진다.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볏가릿대 세우기 등의 집단의례와 액을 막기 위한 더위팔기, 연날리기, 부럼깨물기 등의 개인의례가 다양하게 행해진다.박물관 내 오촌책 앞마당에서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가 펼쳐진다. 대보름날 아침에는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바라며 부럼을 깨물고, 오곡밥을 먹으며 곡식이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 박물관 로비에서 정월대보름 절기 음식을 살펴볼 수 있고, 대보름 유래가 담긴 약밥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동글동글 보름달 닮은 배지·자석 만들기’,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을 빌어요!’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약밥’과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액막이연’ 만들기를 진행한다. ‘까마귀 은혜에 보답하는~약밥 만들기’는 찹쌀, 대추, 밤, 잣 등을 재료로 약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교육이다. ‘나쁜 기운 하늘에 훨훨~액막이연 만들기’에서는 대보름에 나쁜 운수(액운)를 막고 복을 기원하는 연을 만들어 본다.약밥(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2.2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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