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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떠나보낸 뒤"...유기견 돌본 문재인 전 대통령
  • "토리 떠나보낸 뒤"...유기견 돌본 문재인 전 대통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제 강아지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 유기견 돌봄 활동을 펼쳤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가 시범운영 중인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았다. 4·10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함께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아 유기견을 돌보고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에 만들어진 날로, 세계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이뤄졌다.문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함께 센터 내 실외놀이터에서 양산시반려견순찰대와 환담하고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유기견을 데리고 산책하며 간식을 주는 시간도 가졌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아 유기견을 돌보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유기견이었다가 입양한 토리를 떠나 보낸 후 현재 대형 유기견 한 마리와 유기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있다가 제대로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 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끝까지 돌보는 마음이 중요하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구매할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센터를 통해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반려동물을 키우다 병원에 가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표준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아 유기견을 돌보고 간담회를 가진 후 반려견과 함께 센터를 찾은 시민과 총선에 출마한 양산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도 이날 SNS를 통해 “문 대통령님은 펫샵에서 분양받는 것보다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느덧 반려동물 800만, 반려가족 인구도 1500만을 넘었다. 이제 문화와 정책이 아울러 성숙해져야 한다”며 “기존의 동물생산업의 기준을 강화해 동물권을 증진하겠다. 유기되고 파양된 동물들을 입양시키는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지원하고, 동물병원 표준수가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2 I 박지혜 기자
“멍멍아 숨 쉬어” 강아지에 심폐소생술한 베테랑 소방관
  • “멍멍아 숨 쉬어” 강아지에 심폐소생술한 베테랑 소방관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화재 현장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30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 땅에 엎드려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이용호 소방위가 의식 잃은 강아지 두 마리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13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54분경 “군산 수송동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불이 난 곳은 반려동물 분양센터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서 지곡119안전센터 이용호 소방위는 현장에서 태어난 지 보름 정도 된 작은 새끼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연기를 너무 많이 들이마신 탓인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이 소방위는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푹신한 방석 위에 눕혔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은 채 앉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가슴압박에도 눈을 뜨지 않자 주저없이 인공호흡까지 시도했다. 행여나 작은 몸에 무리가 갈까 방화 장갑마저 벗어 던졌다. 그렇게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투는 15분여간 계속됐다.손가락으로 가슴 압박을 하고 번갈아 가며 인공호흡을 이어나갔지만, 강아지들은 이미 연기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이용호 소방위가 의식 잃은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영상=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30년 차 베테랑인 이 소방위는 “심장이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강아지들이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가리지 않고 구조하는 게 소방관의 원칙”이라는 말도 남겼다.한편 이 불로 강아지 5마리가 폐사하고,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관리인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03.13 I 홍수현 기자
지역 커뮤니티 ‘당근’은 전국 눈사람 자랑 삼매경
  • 지역 커뮤니티 ‘당근’은 전국 눈사람 자랑 삼매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역커뮤니티 당근 ‘동네생활’ 사진첩에 올라온 이색 눈사람 사진들이 눈길을 끌며 이웃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무늘보 눈사람, 물구나무 눈사람, 강아지 눈사람 등 동네마다 각양각색의 눈사람 사진을 공유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나무에 매달린 눈사람’ 사진첩서울시의 한 동네에는 나무에 매달린 눈사람이 등장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나무를 안고 편안한 미소를 짓는 눈사람을 만들어 창의력을 뽐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귀여워서 엄마랑 한바탕 웃었어요’, ‘가끔씩 꺼내보려고요’라는 따뜻한 댓글이 달렸다. 다른 동네에서는 눈사람이 거꾸로 물구나무를 섰다. ‘이런 눈사람 처음 봐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속에서 눈사람은 마치 사람처럼 두 팔과 다리를 쭉 뻗고 있다. 이웃들은 ‘안에 사람 들어있는 거 아닌가요?’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덕분에 행복한 미소 짓고 있어요‘, ‘웃고 갑니다’ 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다.재미를 주는 눈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동을 주는 눈사람도 있다. 구리시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병뚜껑 눈에 빨대 팔이 달린 투박한 눈사람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할아버지께서 손녀를 위해 만들어주신 눈사람‘이라며 사진을 소개했다. 하나뿐인 손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할아버지가 불편한 손으로 눈사람을 완성했다면서 ‘며느리인 저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사연을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은 아름다운 가족애를 보여줘 이웃에게 푸근한 감동을 전했다.할아버지가 손녀를 위해 만들어준 눈사람눈‘사람’이 아닌 것도 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강아지’를 만든 한 사용자의 사연은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 강아지가 매일 보고 싶어 눈으로 만들었다는 글에 ‘강아지가 환생한 듯합니다‘,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저희 강아지도 생각나네요‘ 등 이웃의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가 이어졌다.‘눈 강아지’ 게시글당근의 동네생활 게시판은 눈 오는 날 ‘우리 동네 동심 지킴이’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사진을 올려 추억을 남기고, 이웃의 글을 보며 웃음을 얻는다.당근 관계자는 “동네 곳곳에 서있는 눈사람은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셔터를 부른다“며, “당근 동네생활은 겨울만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마다 만든 눈사람을 공유하고 자랑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6 I 김현아 기자
'도그데이즈' 김윤진 "공동 제작 참여, 뼈를 깎는 감독 고통 알게 돼"①
  • '도그데이즈' 김윤진 "공동 제작 참여, 뼈를 깎는 감독 고통 알게 돼"[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 배우 김윤진이 ‘도그데이즈’의 판권을 한국에 들여와 공동 제작에 나선 배경과 배우로서 제작에 참여하며 느낀 고충, 배운 점들을 털어놨다. 김윤진은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윤채나, 이현우, 다니엘 헤니까지 한 작품에 내로라하는 세대별 톱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에서 지유(윤채나 분)를 입양하며 진정한 가족으로서 첫 발걸음을 뗀 정아(김윤진 분)와 선용(정성화 분) 부부의 에피소드를 맡아 뭉클한 열연을 펼쳤다. ‘도그데이즈’의 크레딧에는 ‘제작’ 부문에 김윤진의 이름이 등장한다. ‘도그데이즈’는 사실 미국의 동명 영화 시나리오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윤진이 비행기 안에서 미국 작품을 처음 본 뒤 스토리에 반해 판권을 사서 JK필름과 배급사 CJ ENM에 제작 및 각색을 의뢰한 것. 김윤진은 공동 제작에 나선 계기를 묻자 “이게 햇수로 약 4~5년 정도가 걸린 과정인데 기내에서 ‘도그데이즈’ 미국 영화를 보고 여행하는 열흘 내내 이 작품만 생각이 나더라. 나 역시 반려견을 키웠고, 키우던 반려견 둥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로 한동안 강아지를 못 키웠다”며 “마음의 고통이 너무너무 치유가 잘 안 되더라. 예전에 몇 번 반려견을 키워보고, 떠나보내 봤다고 해서 그 경험이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마음이 아픈 건 늘 똑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원작은 미국식 유머가 많이 들어간 영화였고, 이걸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려면 한국적인 색깔을 많이 집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작 이야기의 뼈대만 남겨놓고 60%, 70% 가까이 각색을 거쳤다. 인물들의 직업부터 나이, 성별 등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많다.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작가님을 비롯해 감독님이 한국적 색깔을 많이 입혀주셨다”고 떠올렸다. 영화의 출연 배우이면서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며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드라마틱한지, 영화 전반의 절차들을 총괄해야 하는 감독들의 고충을 깨닫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김윤진은 “언론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제대로 봤는데 솔직히 영화 내용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제 머릿속에 이 작품의 주요 신들이 여러 버전으로 겹겹이 쌓여있다 보니 오만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더라. 아무래도 다시 영화를 제대로 봐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제작사들 중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에 리메이크를 의뢰하게 된 계기로는 JK필름과의 의리와 신뢰를 꼽았다. 김윤진은 “배우 생활하며 감사히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주신 분이 윤제균 감독”이라며 “이 영화는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다보니 어디가서 주인공을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건 꺼릴 수도 있단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캐스팅이 잘 되는 게 너무나도 중요했던 영화인 만큼, 이를 가장 잘해주실 분들을 떠올려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히도 승낙을 해주셨고, 개인적으로 감독님에게 배우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나 캐스팅이 화려할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며 “저의 꿈에 함께 날개를 달아주신 JK필름과 CJ에 손해를 입히면 큰일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에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제가 배우 생활을 25년하며 나름 오래 버텼는데도, 그전까진 작품할 때 눈 앞의 것들에만 집중했다면 ‘도그데이즈’ 덕분에 조금은 시야가 넓어졌다”면서도, “연출은 앞으로도 절대 못할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 앞으로 무언가를 컨펌받으러 오다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내 머리가 백발이 될 것 같다. 배우만 할 때는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니 많은 게 다르더라. 모든 과정이 드라마틱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화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시간이 소요되는지 깨달았다”며 “영화의 어떤 부분을 덜어내고 추가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 영화에 감독판이 따로 있는 이유가 뭔지 알겠더라. 감독이 하는 일은 ‘뼈를 깎는 일’이란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제작자가 되거나 메가폰을 잡는 행위는 아직 부담스럽지만, 좋은 아이디어나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기획에 참여해 작품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것엔 지금도 관심이 높다고. 김윤진은 “제가 아이디어는 많다.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혼자 ‘생각노트’ 같은 걸 적는다. 이런 영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떨까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는 편”이라며 “제작은 껴를 깎는 고통을 알게 된 과정이지만, 생각하는 행위 자체는 정말 재미가 있다. 내 힘이 닿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또 도전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31 I 김보영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 "무지개다리 보낸 겨울이, 후유증만 3년"①
  • '도그데이즈' 유해진 "무지개다리 보낸 겨울이, 후유증만 3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이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개봉을 앞두고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에서 동물병원 ‘도그데이즈’ 수의사 진영과 티격태격하는 건물주 ‘민상’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 기자간담회 당시 반려견 소재인 이 영화를 촬영하며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낸 반려견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의 시사를 보면서도 반려인으로서 공감되고 울컥한 지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 안락사 부분부터 영화를 보며 두 세 번 정도 울컥울컥한 지점이 있었다”며 “평소 제 영화를 보면서 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달짝지근해: 7510’ 때 울고, 이번에 울었다. 강아지와 마지막을 함께하는 반려인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선 너무 눈물이나 잘 못 보겠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민상이 어릴 적 첫 강아지 ‘꼬물이’를 떠나 보내 트라우마가 생긴 장면은 실제 제 이야기와도 똑같다”며 “겨울이를 보낸 게 처음 강아지를 보내 본 경험이었다. 강아지를 무지개다리로 보내는 게 이렇게나 힘든 경험이 될 줄 몰랐다. 이 일을 겪기 전엔 ‘(반려견을 보내는 게)되게 아프겠지만 이렇게까지 아플까 잘 몰랐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니 정말 힘들구나, 아픔이 굉장히 오래갔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 겨울이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겨울이를 보낸 뒤 우울함에서 벗어나는데 3년이나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유해진은 “3년이 됐던 어느 날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형들과 술을 무지하게 먹었다. 그러다 애견샵을 지나쳤는데 그 안에 있는 어떤 강아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런 내 자신을 발견하며 시간이 그렇게 지났나보다 깨달았다”며 슬픔을 극복하는데 그렇게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울기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다. 그만큼 겨울이와 함께한 사연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 이상한 일도 많이 겪었다. 개 데리고 갔다가 멧돼지한테 쫓긴 적도 있고 제주도 여행도 한 달 씩 같이 하고 캠핑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도그데이즈‘가 꼭 강아지를 키워본 반려인들만 공감할 영화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유해진은 “아는 사람이 이 영화를 봤는데 자기는 반려인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제 생각도 마찬가지다. 사실 개를 안 좋아하더라도 끔찍이 싫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알러지 등 피치 못할 이유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다. 그만큼 강아지가 우리에게 가까운 존재인 것 같고, 개를 안 키워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29 I 강경록 기자
'도그데이즈' 모든 반려인들에 바치는 사랑스럽고 무해한 앙상블
  • '도그데이즈' 모든 반려인들에 바치는 사랑스럽고 무해한 앙상블[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대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이 사랑스럽고 똑똑한 댕댕이들과 펼치는 무해한 힐링 앙상블. 1500만 반려인들을 울리고 웃길 공감 가족 무비의 탄생.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오는 설 연휴 스크린에 가득한 온기를 선사한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국제시장’, ‘영웅’ 등 뭉클한 감동 흥행작들을 배출해온 제작사 JK필름의 신작이다. 영화 ‘미나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윤여정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 등 넓은 스펙트럼으로 충무로를 빛낸 유해진의 첫 호흡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서형과 정성화, 김윤진, 탕준상, 이현우, 다니엘 헤니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세 마리의 강아지 ‘완다’(완다 분), ‘차장님’(와와 분), ‘스팅’(플루이드 분)을 중심으로 이들의 반려인과 우연한 기회로 이 강아지들을 만난 온정 넘치는 인물들이 인연을 맺게 되며 벌어지는 희로애락의 에피소드들을 유기감있게 연결해 풀어낸다. 인물 캐릭터들의 관계성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뉘어진다. 해외로 이민 간 자식들을 두고 강아지 ‘완다’와 홀로 살아가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윤여정 분)와 민서의 집에 종종 음식을 배달하러 오는 라이더 진우(탕준상 분), 깔끔하고 깐깐한 건물주 민상(유해진 분)과 그의 건물에 세든 동물병원 수의사 진영(김서형 분), 지유(윤채나 분)를 입양하며 부모로서 첫 걸음을 내딛은 선용(정성화 분)-정아(김윤진 분) 부부, 아프리카로 떠난 여자친구 대신 반려견 ‘스팅’을 맡게 된 남자친구 현(이현우 분)과 ‘스팅’의 아빠를 자처하는 여자친구의 전 남친 다니엘(다니엘 헤니 분)이다. 분절돼있는 듯했던 이들의 관계와 에피소드는 진영이 운영하는 동물병원 ‘도그데이즈’로 서서히 얽히기 시작한다. 극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 간 관계가 반려견들을 매개로 하나의 뿌리로 합쳐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도그데이즈’를 감상하는 재미다. 스토리의 전개와 결말만 놓고 보면 ‘도그데이즈’는 명절 연휴를 공략한 전형적인 동물, 가족 영화다. 눈물과 웃음, 반전, 감동을 유발하려 배치한 각종 클리셰들도 예상한 지점에 예상한 대로 딱 맞아떨어진다. 자극적 장면 없이 슴슴한 톤의 대사와 신들이 2시간 내내 이어져 초중반 살짝의 지루함을 선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엄빠’ 미소를 유발할 댕댕이들의 멋진 연기 활약상, 속도를 맞춰주고 오랜 기다림을 거쳐 강아지 배우들과 완벽한 합을 이룬 배우들의 온정 가득한 열연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에 담긴 반려견과의 행복한 순간을 지켜보며 미소지을 지점이 많다. 나아가 아픈 반려견을 바라보는 착잡하고 답답한 마음, 사랑하는 가족을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내봤던 집사들의 애틋함과 그리움까지 모든 장면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인간과 다른 수명으로 짧은 순간만을 함께할 뿐이지만, ‘도그데이즈’는 결국 강아지도 반려인들에겐 피를 나눈 혈연 못지 않게 소중한 우리의 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적 트라우마와 편견에서 벗어나 반려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민상’의 변화로 영화는 이같은 메시지를 힘주어 전달한다.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강아지를 비롯한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고독한 우리 삶을 얼마나 살 찌우고 성장하게 하는지 되새긴다. 말은 통해도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지 못해 서로를 헤아리지 못했던 인물들이 말을 할 수 없는 강아지들 덕분에 진정한 대화와 소통에 이르는 과정을 천천히,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특히나 눈길이 가는 케미는 노인 민서와 청년 진우의 관계성이다. 윤여정이 연기한 ‘민서’는 실제 배우 윤여정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은 쿨하고 멋진 어른의 캐릭터다. 민서와 진우가 나누는 우정은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노인과 가장 활기차고 빛날 청춘이 주고받을 수 있는 영감, 서로의 애환을 어루만질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얘기해준다. 오랜만에 수더분한 캐릭터로 돌아와 사랑스럽게 망가진 김서형,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유해진이 펼칠 뜻밖의 로맨스 호흡이 유쾌함을 더한다. 2월 7일 개봉.
2024.01.25 I 김보영 기자
윤여정의 전우애·따뜻한 멍뭉미…'도그데이즈' 설 극장 취향 저격
  • 윤여정의 전우애·따뜻한 멍뭉미…'도그데이즈' 설 극장 취향 저격
  • 김덕민 감독(왼쪽부터), 배우 탕준상, 이현우, 김서형, 정성화, 윤채나, 김윤진, 윤여정, 유해진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따뜻한 인간미와 귀여운 멍뭉미로 설 연휴 극장가를 취향 저격할지 주목된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탕준상, 이현우, 윤채나, 김덕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해운대’와 ‘국제시장’, ‘하모니’, ‘공조’ 시리즈 등을 선보여 흥행시킨 JK필름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의 조감독을 지냈던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이다.김덕민 감독은 ‘도그데이즈’의 기획의도에 대해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캐릭터들의 관계와 성장을 담고 싶었다”며 “일상에서 소소히 만나는 관계 속에서 그만큼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입봉작으로 ‘도그데이즈’를 택한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만 드리면 19년간 조감독 생활을 했고 20년차가 됐을 때 JK 식구분들께서 ‘영웅’을 찍고 있었다“며 ”합천 세트장에서 추운 겨울에, 윤제균 감독님이 크랭크업이 얼마 안 남았을 때쯤 이걸로 데뷔했으면 좋겠다고 ‘도그데이즈’ (시나리오)를 주셨다, 그때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내 인생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김덕민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도그데이즈’는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하고,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윤여정이 ‘올빼미’, ‘공조2: 인터내셔날’, ‘달짝지근해: 7510’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해진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은 윤여정은 국내 영화 복귀작으로 ‘도그데이즈’를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덕민 감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며 “대단한 역량이 있어서 (그를) 선택한 건 아니다”라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조감독 시절 둘이 만난 적이 있다. 둘이서 개 취급을 받았다”며 “전우애가 생겼고, ‘덕민이가 입봉하는 날 그 영화에 꼭 출연하리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점쟁이가 아니니까 믿음은 없어도, 과거 둘이서 별 취급을 못 받았기 때문에 입봉작에 출연한 것”이라며 재차 의리를 강조했다. 김덕민 감독 역시 윤여정을 향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한테 가장 절실했던 힘이 선생님이다. 이 작품을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담아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며 “흔쾌히 답이 온 순간 작품이 탄력을 받아 쭉 가더라,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현장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존경과 애정을 밝혔다. 배우 윤여정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싱글남 ‘민상’ 역을 맡은 유해진은 ‘도그데이즈’에 특별히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요즘 극악스러운 일들이 많은데 따뜻한 영화라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개를 좋아하며, 이야기에 따뜻함과 귀여움이 같이 묻어있어서 손이 갔다고도 덧붙였다.윤여정과 유해진은 작품으로 처음 함께 호흡해 본 소감에 거침없는 답변으로 포복절도케 했다. 윤여정은 “호흡이랄 게 없다. (극 중) 사랑하는 관계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유해진은 “제작보고회를 숱하게 했다. 그동안 ‘왜 이렇게 틀에 박힌 이야기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생님이랑 하니까 후련하다. 저도 나중에 그렇게 되고 싶다”며 “선생님과 연기하면서 오랜만에 긴장했다”고 전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과 연기하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고. 안전에도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김덕민 감독은 “담고 싶은 그림이 나한테는 급한 그림이지만, 이 친구들(강아지들)에겐 1도 상관이 없는 그림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었다”며 “현장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는 훈련사분들이 늘 함께 해주셨다. 극 중 선생님(윤여정)이 길에서 쓰러지시고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 완다가 앰뷸런스를 쫓아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 어떻게 찍어야 할까 사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온 방법이 훈련사 분이 완다를 데리고 평창동 내리막길을 달리는 것이었다. 훈련사가 초록색 옷을 입고 목줄을 연결한 상태에서 찍었다. 그리고 훈련사를 CG로 지웠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윤여정은 “저와 호흡한 ‘완다’만 말을 잘 안 듣더라. 그래서 계속 기다렸다”고 회상했고, 유해진은 개와 연기를 하는 것보다 “내가 개를 하는 게 낫더라”는 웃픈(?)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 유해진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해진은 “(강아지들이) 말을 엄청 안 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그렇게 속을 썩이진 않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삼시세끼’를 언급하며 “내 파트너 강아지(차장님)를 보니 전에 예능 ‘삼시세끼’를 같이 했던 산체 생각이 났다”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덕민 감독 역시 반려견들에게 디렉팅을 따로 하지 않고, 그들이 해줄 거란 믿음으로 계속해 기다렸다고 떠올렸다. 유해진은 영화를 찍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넌 옛 반려견 ‘겨울이’을 추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하필 지금이 또 겨울이라, 제가 겨울을 참 좋아해 겨울이라고 (반려견의 이름을) 지었다, 촬영 때 그렇지 않아도 개 관련된 영화라 겨울이 많이 생각났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키우던 반려견이 죽으면, 무지개 다리 건너면 저 정도일까 했는데 정말 진짜 오래 가고 진짜 가슴에 묻는 거 같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고백해 뭉클하게 했다. 김윤진은 초보 엄마 정아로, 정성화는 초보 아빠 선용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아역 윤채나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 지유를 연기해 귀여움을 더한다. 탕준상은 MZ 라이더 진우 역을 맡아 반려견 완다, 윤여정과 특별한 케미를 선사한다. 배우 정성화(왼쪽부터), 윤채나, 김윤진, 윤여정, 유해진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서형은 정의로운 수의사 진영 역을 맡아 유해진과 유쾌하고 훈훈한 시너지를 빚는다. 19살짜리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밝힌 김서형은 “강아지를 좋아하고 시나리오도 좋았다.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선배님·후배들과 함께하는 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전했다. 이현우는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잠시 돌보게 된 ‘현’을 맡아 장발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현우는 특히 스팅의 대디(아빠)를 자처하는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 다니엘 역의 다니엘 헤니와 앙숙 ‘케미’를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이현우는 “새로운 이미지가 만족스럽다”며 “다니엘 헤니 형은 젠틀하고 잘 챙겨주셨다. 촬영할 때 날씨가 추웠는데 에너제틱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제작보고회를 통해 다니엘 헤니의 결혼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은 “반려견을 통해 관계들이 깊어지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의 매력을 전했다. 김덕민 감독은 “따뜻한 작은 모닥불을 피우는 심정으로 만들었고 그렇게 담고 싶었던 만큼 이야기가 잘 나왔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리는 영화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10 I 김보영 기자
사고로 떠난 반려견 복제한 유튜버…“우리 티코가 돌아왔다”
  • 사고로 떠난 반려견 복제한 유튜버…“우리 티코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평소 반려견과의 일상을 전했던 유튜버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1년 뒤 영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반려견을 복제해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캡처)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지난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을 통해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반려견 ‘티코’와 함께 보내던 일상을 올린 ‘티코 언니’는 티코가 세상을 떠나고 1년간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뒤 그는 “티코와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언젠가 올 헤어짐이 두려웠다”며 “그러다 강아지 복제가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언젠가 티코와 이별하게 되면 복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뒤 밖에 나가기가 힘들고 집에 있어도 티코의 생각으로 가득해 해외여행을 다녔다고 전했다. 그 사이 티코 복제를 의뢰했고 이는 진행됐다.티코 언니는 “(티코는) 두 마리로 태어났다. 3개월 차에 저에게로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반려견을 잃은 상실감)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캡처)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입장과 “생명의 가치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티코 집사님 마음도 이해하지만 복제된 강아지를 티코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앓을 만큼 고통스러운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대신 티코 형제들에게 사랑을 많이 달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저는 복제 티코를 티코와 동일시하고 있지 않다. 티코라는 이름은 제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이름이기에 그대로 이어서 지어준 것뿐”이라며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티코 유골함 앞에서 인사부터 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강소영 기자
“예비 창작자를 위해”…일룸, RM과 함께한 새 캠페인 영상
  • “예비 창작자를 위해”…일룸, RM과 함께한 새 캠페인 영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방탄소년단(BTS) RM과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기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일룸)일룸은 ‘세상 모든 예비 창작자들을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꿈을 키워 나가는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전달한다. 영상 속 아이들은 일룸 ‘로이’ 책상에 비친 빛을 무지개로 그려내거나 우주 모형을 조립하며 창작 활동에 집중한다.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RM은 ‘다정한 눈으로 관찰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매일을 채워가는 것, 좋아하는 일은 작은 것이라도 끝까지 해내는 것’이 생활 속 창작이라고 언급하며 아이들의 창작을 응원한다.일룸은 최근 RM과 함께 ‘생활이 창작이 되는 곳’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룸의 베스트셀러 로이 책상을 중심으로 ‘나만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활이 창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0월 공개한 영상에서는 RM이 보여주는 창작 과정에 빗대어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룸의 브랜드 철학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예비 창작자’이자 책상을 주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시선을 옮겼다.영상 속 아이들의 창작 공간인 일룸 로이 책상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20만 세트가 판매된 일룸의 대표 학생방 시리즈다. 자유로운 이동 배치가 가능한 ‘다리형’과 체형과 성장속도 맞춰 책상 높이를 조절하는 ‘모션데스크’ 등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이나 취향에 따라 배치 가능하다. 최근 출시한 ‘로이 뮤트’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뮤트톤의 화이트, 내추럴 우드, 라이트 그레이를 주요 색상으로 구성해 폭넓은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일룸은 로이 뮤트 에디션 출시 및 2024년 신학기를 맞아 로이 뮤트 에디션 2024개 한정수량 프로모션과 ‘신학기 수퍼세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로이 뮤트 한정 프로모션은 로이 뮤트 책상세트를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2024명에게 구매 금액대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로이 뮤트 세트를 포함해 일룸 제품을 150·200·2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2·17·22만원의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한다.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신학기 프로모션은 일룸 대표 학생방 제품인 △링키플러스 △링키S △로이 △이타카네오 △로이모노 △멘디 △다나 책상세트 또는 전동 높이 조절 기능이 적용된 △업 모션 테이블을 포함해 150·200·250만원 이상 구매 시 7·12·17만원을 네이버 포인트로 증정한다.일룸 브랜드 담당자는 “자신만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아이들을 예비 창작자로서 존중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캠페인 영상을 기획했다”며 “로이 뮤트 한정 프로모션과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새학기는 물론 아이들의 창작 생활에 오래도록 함께할 일룸의 대표 책상 제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경은 기자
'나혼산' 코쿤, 윤성빈표 극강 트레이닝→머슬쿤 탄생…최고 8.6%
  • '나혼산' 코쿤, 윤성빈표 극강 트레이닝→머슬쿤 탄생…최고 8.6%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근육 유망주 코드 쿤스트가 ‘아이언 빈’ 윤성빈의 극강 트레이닝을 받아 강인한 ‘머슬쿤’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트와이스 지효는 여동생 지영(모델 이하음)과 함께한 캠핑에서 손발이 척척 맞는 ‘로봇자매’의 환상 케미를 자랑하며 ‘불금’ 시청자들의 행복을 100% 충전해 줬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윤성빈에게 1대 1 트레이닝을 받는 코드 쿤스트의 모습과 동생과 캠핑을 떠난 트와이스 지효의 모습이 공개됐다.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7.5%(수도권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6%(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이 대게 볶음밥과 라면 먹방을 펼치자, 무지개 회원들이 참다 못해 단체 리액션을 터트린 장면(24:08)으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코드 쿤스트는 ‘강철 근육’ 윤성빈에게 강인함을 배우고자 1대 1 트레이닝을 받았다. “아들을 낳는다면 조빈빈으로 짓겠다”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낸 코드 쿤스트는 휴게소에서도 닭가슴살을 먹는 윤성빈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함께 닭가슴살을 먹으며 ‘아이언 빈’의 트레이닝은 시작을 알렸다.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은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에 있는 K-머슬비치에서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코드 쿤스트는 “하면 된다!”를 외치는 윤성빈의 열정 가득한 코칭을 받으며 상체-하체 운동 루틴을 마스터했다. 운동의 참맛을 느낀 코드 쿤스트는 갓 태어난 송아지 마냥 다리가 풀린 모습까지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트레이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포대자루와 모래 사장을 활용한 ‘성빈 3종 운동’ 대결이 이어졌다. 코드 쿤스트는 “오늘 윤성빈 잡는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지만, 승리는 윤성빈의 차지였다. 운동 후 배고파진 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은 대게, 새우 등 각종 해산물 한상으로 단백질을 보충했다. 코드 쿤스트는 무지개 회장과 회원들의 리액션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전현무, 박나래, 키, 기안84의 찐 리액션이 터져 폭소을 안겼다.코드 쿤스트의 운동 전과 후 확연히 달라진 사진도 공개됐는데, 게딱지를 ‘어깨 뽕’으로 넣은 모습도 이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하루 운동으로 가까워진 코드 쿤스트는 “좋은 동생을 만나서 강인함을 장착하는 법을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앞으로도 코드 쿤스트의 운동을 체크하겠다며 변화를 기대했다.그런가 하면, 해외 투어 중인 트와이스 지효는 붕어빵처럼 닮은 동생 지영과 캠핑을 즐겼다. 자기만의 레시피를 더한 얼큰한 라면으로 아침을 먹은 그는 동생을 픽업해 건축가인 아버지가 지은 ‘지효네 캠핑 하우스’로 향했다. 부모님의 감성과 각종 캠핑 장비가 완비된 캠핑 하우스의 모습에 부러움이 터졌다. 지효와 지영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동생 지영도 ‘살림 머신’ 언니 못지않게 부지런하고 야무졌다. 지효가 감자를 손질하면, 지영은 밤을 따고, 손발이 척척 맞는 ‘로봇 자매’의 케미를 자랑했다.예상하지 않은 비가 쏟아졌지만, 지효와 지영은 당황하지 않고 우중 캠핑의 낭만을 만끽했다. 지효는 직접 주운 햇밤, 버터 감자, 부대찌개와 치킨, 한국식 스모어 등 끝없는 먹방즐기며 “나 행복해”를 외쳤고, 지영도 “나두”라고 맞장구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캠핑에 함께하지 못한 막냇동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세 자매의 사랑 가득한 수다가 이어졌다. 막냇동생은 4년 뒤 성인이 되면 30대가 된다는 지효의 얘기에 “아줌마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효는 “혼자 살면 안 외로워?”라고 묻는 지영에겐 “외로운데 그걸 이겨”라는 답변으로 독립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엄마표 ‘쑥 엉뜨(?)’를 하며 캠핑을 마무리했다. 지효는 가족 여행을 꿈꾸면서 ‘K-장녀’ 모드를 켜 미소를 자아냈다.다음 주에는 드디어 마라톤 풀 코스에 도전한 기안84의 모습과 이장우가 김대호와 함께 ‘생방송 오늘 저녁’에 출연한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스페셜 케어라더니"...반려견 호텔 맡긴 강아지, 하루만에 숨져
  • "스페셜 케어라더니"...반려견 호텔 맡긴 강아지, 하루만에 숨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장필순 씨는 제주의 한 반려동물 호텔에 맡긴 자신의 반려견이 하루 만에 숨을 거둔 데 대해 “실수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유기동물 관련 활동을 하며 여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 중인 장 씨는 29일 오후 SNS를 통해 반려동물 호텔에 맡긴 반려견 ‘까뮈’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상황을 전했다. 까뮈 역시 장 씨가 정착한 제주 거리에서 만난 유기견이었다.장 씨는 “최소한 일정을 해오던 저였지만, 지난해부터는 공연이 있을 때 (반려견을) 믿고 맡길 곳을 알아보던 중 결정을 하고 집에서 한 시간여의 거리였지만 까뮈, 몽이, 최근엔 새로 입양한 멜로디까지 호텔링을 맡기곤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은 스페셜 케어를 선택하곤 했고 지난 23일 오후 입실한 까뮈는 다음 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덧붙였다.장 씨는 까뮈의 ‘스페셜 케어’를 위해 추가 금액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씨는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연락을 받고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제주행 항공편에 올랐다. 무슨 정신으로 까뮈가 있다는 병원으로 운전하고 갔는지… 머릿속은 도저히 모든 것이 현실 같지 않았다”며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 켄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며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때도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호소했다.가수 장필순 씨와 최근 반려동물 호텔에 맡겼다가 숨을 거둔 반려견 ‘까뮈’(사진=장 씨 인스타그램)장 씨는 “여러 번 버려진 생명을 입양하고 또 떠나보냈다. 그때마다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의 슬픔과 아픔이 있지만 까뮈는 다르다”며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 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히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길…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돼지 않길…”이라고 강조했다.장 씨가 언급한 업체 측이 SNS에 올린 사과문 내용에 따르면 까뮈는 지난 23일 오후 5시께부터 위중한 상태에 이른 이튿날 오전 7시 30분 사이 약 6시간 정도 켄넬 안에 있었다.업체 측은 장 씨가 까뮈를 맡긴 날 오후 6시부터 8시 50분께까지 가족 모임이 있어 까뮈가 있는 켄넬을 차 안에 사실상 방치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의 에어컨과 라디오를 틀고 중간마다 까뮈의 상태를 점검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이후 까뮈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잠을 잤고 이튿날 오전 5시께 배탈이 나서 2시간 20분가량 화장실을 오갔는데, 이 과정에서 밤새 튼 에어컨 때문에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 까뮈가 감기에 거릴까 봐 에어컨을 끄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켄넬 안에 두고 그 위에 사계절용 이불을 덮었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이후 켄넬 안에 있던 까뮈의 의식이 흐릿해진 것을 발견한 업체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응급처치를 하며 동물병원으로 까뮈를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까뮈의 귀에선 열사별의 전형적인 증사인 열꽃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업체 측은 까뮈를 차 안에 혼자 두고 식사를 하던 순간에도 장 씨에게 시설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휴대전화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체 측은 까뮈가 숨을 거둔 지 며칠이 지난 27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자신들의 무지와 부주의, 안일한 행동에 까뮈가 죽었다며 시설 내 24시간 상주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3시간 가까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보호자 동의 없이 켄넬에 있는 까뮈를 차에 홀로 둔 점, 이튿날 새벽 2시간 넘게 화장실을 오간 상황에서 까뮈를 켄넬에 넣어둔 점, 당시 까뮈가 들어간 켄넬에 얇은 이불이 아닌 사계절 이불을 덮은 점 등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29일 현재 업체의 사과문과 SNS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업체 측은 JIBS에 “저희가 입장을 밝히는 것 또한 보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죄송하다”며 “SNS에 저희가 업로드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장씨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29 I 박지혜 기자
'모바일로 5% 더 저렴하게'…KB손보,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 '모바일로 5% 더 저렴하게'…KB손보,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바일에서 손쉽게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KB손해보험)이 상품은 생후 91일부터 10세까지의 강아지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주기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 모바일 웹이나 KB손해보험 앱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프라인 대비 약 5.1%가량 저렴해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이 신상품은 치료실비를 보장하는 반려동물 치료비의 보장비율을 90%(프리미엄형), 70%(기본형), 50%(실속형)로 차별화해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 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손 보상하는 반려동물배상책임 보장도 탑재했다.다양한 보험료 할인제도도 운영한다. 보험기간 동안 사고가 없을 경우 갱신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동물등록증을 제출할 경우 보장보험료의 2%가 할인된다. 할인제도는 중복이 가능하며, 최대 7%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 전무는 “모바일에서 합리적인 보험료로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어, 비대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유은실 기자
마마무·오마이걸→영파씨… RBW 첫 패밀리콘 성료
  • 마마무·오마이걸→영파씨… RBW 첫 패밀리콘 성료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알비더블유(이하 RBW)의 첫 패밀리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잠실에 무지개가 떴다.RBW는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패밀리 콘서트 ‘RBW 2023 서머 페스티벌 오버 더 레인보우’(이하 오버 더 레인보우)를 개최했다.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다채로운 빛깔의 응원봉을 흔들며 무지갯빛 장관을 이뤘다.‘오버 더 레인보우’는 RBW가 여는 첫 대규모 패밀리 콘서트로, RBW를 포함한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개성 뚜렷한 11개 팀이 출연한 가운데, 7가지 컬러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무대로 4시간을 꽉 채웠다. ‘오버 더 레인보우’는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환호 속에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RBW 패밀리’의 본격 동행 시작‘오버 더 레인보우’는 온라인으로도 글로벌 송출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꿈이 실현되는 다리를 세계로 연결하겠다’(Rainbow Bridge World)는 RBW의 아이덴티티를 확장, 음악을 매개체로 무지개 너머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4시간 동안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팬덤과 팬덤 간 경계 없는 소통을 이어가며 음악으로 하나된 진풍경을 연출, ‘RBW 패밀리’의 본격 동행의 시작을 예고했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 총출동‘오버 더 레인보우’에는 최고 선배 그룹인 B1A4를 시작으로 마마무+, 오마이걸, 브로맨스, 온앤오프, 이채연,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미래소년, 그리고 아직 정식 데뷔 전인 영파씨(YOUNG POSSE)까지 K팝의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어우러져 마치 축제 같은 콘서트를 완성했다.‘믿고 듣는’ 수식어에 걸맞은 아티스트들의 완성도 높은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 가운데 발라드와 댄스, 그룹과 솔로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수준 높은 K팝의 진수를 보여줬다.(사진=RBW)◇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패밀리십 극대화첫 패밀리 콘서트인 만큼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색달랐다. 솔라와 효정, 나고은은 LITTLE MIX의 ‘우먼 라이크 미’(Woman Like Me)를 함께 열창했다. 3인 3색 보컬의 매력이 빛난 가운데, 절제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으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박현규와 효진, 서호, 동명, 리안은 동방신기의 ‘러브 인 더 아이스’(Love In The Ice)를 불렀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는 등 완벽한 하모니로 보컬 시너지를 극대화했다.춤에 일가견이 있는 이채연과 환웅은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로 듀엣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따로 또 같이, 강렬하면서도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퍼플키스는 카라를 포함한 ‘RBW 패밀리’ 댄스 메들리로 귀여움부터 파워풀한 매력까지 한계 없는 소화력을 과시했다.마지막으로 전 출연자는 무대에 올라 카라 ‘미스터’, B1A4 ‘O.K’, 마마무 ‘음오아예’(Um Oh Ah Yeh)를 열창했다. 이들은 화이트 톤의 상의에 진을 매치한 캐주얼룩으로 패밀리십을 강조, 서로 함께 섞여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전석 매진 속 첫 패밀리 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RBW는 내달 19~20일 일본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2023.07.17 I 윤기백 기자
KB손보 "반려동물 어릴수록 가입 니즈 높고, 탄탄한 보장 원해"
  • KB손보 "반려동물 어릴수록 가입 니즈 높고, 탄탄한 보장 원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이 ‘KB 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이후 한달 동안 가입한 계약을 분석해보니, 반려동물이 어릴수록 펫보험 가입 수요가 높고, 보험료 부담이 되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손해보험)10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가입연령을 분석한 결과,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강아지가 전체 강아지 중 절반(49.6%)에 달했다. 고양이의 경우도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고양이가 42.3%로 나타났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험을 가입해주는 자녀보험처럼 어린 반려동물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 중 81.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이 우리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펫보험을 가입시켜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강아지의 경우 가장 많이 가입한 반려견의 품종은 국내에서 많이 양육하고 있는 포메라니안(15%), 말티즈(13%), 토이푸들(12%)로 나타났다. 3개 품종이 전체 가입 반려동물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KB 금쪽같은 펫보험’의 보장기간을 분석한 결과, 5년 갱신형 상품 가입 비중이 3년 갱신형 보다 높았다. 강아지의 경우 83.8%, 고양이의 경우 89.7%가 5년 갱신형 상품을 선택했다. 이는 사람보다 노화가 빠른 반려동물을 고려해 연령 증가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반려인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펫보험 가입자들은 반려동물이 가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장을 챙겨 가입했다. 강아지의 경우 ‘반려동물 치료비’(100%)와 ‘반려동물배상책임’(88.8%)외에도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86.8%)순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고양이도 ‘반려동물치료비’(100%), ‘무지개다리위로금’(79.8%)의 가입비율이 높았다.주목할 점은 평균 6만원 내외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부담이 있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한다는 점이다. 치료비 보장비율이 90%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 보장을 가입하면서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의 가입 니즈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강아지의 53.0%, 고양이의 70.5%가 90% 치료비 보장을 선택했고, 강아지의 58.9%, 고양이의 66.6%가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선택했다.한편 금쪽같은 펫보험은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다. 판매 첫 달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계약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반려인이 가입하고 싶은 펫보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건강한 반려생활 및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0 I 유은실 기자
고대인들은 금록빛 비단벌레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 고대인들은 금록빛 비단벌레를 어떻게 활용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금록빛비단벌레(사진=게티 이미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단벌레’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몸체에서 초록색 또는 금록색으로 화려한 광택이 나기 때문이죠. 특히 비단벌레 성충의 초록빛 딱지날개는 영롱한 광채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공예품 장식용으로 널리 애용됐어요. 온몸에서 무지개 빛을 뿜어내는 화려함에 ‘왕의 곤충’으로 불리며 최고급 공예장식으로 사용됐죠. 이런 연유로 비단벌레를 활용한 공예품은 최상급 무덤에서만 발견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고대인들은 비단벌레를 활용해서 어떤 장식품들을 만들었을까요.경주 쪽샘 44호분 비단벌레장식 말다래 재현품(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최근 10년 간의 발굴 조사를 마무리한 ‘경주 쪽샘 44호 발굴조사 성과 시사회’에서는 화려한 ‘비단벌레 꽃잎장식 죽제 말다래’ 재현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어요. 쪽샘 44호분에서 나온 비단벌레 말다래 하부 죽제 편조물을 바탕으로 만든 것인데요. 그간 다른 무덤에서 비단벌레를 활용한 장식이 출토된 적은 있지만,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말다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비단벌레 꽃잎장식 말다래’는 영롱한 금록빛의 비단벌레 날개가 화려한 꽃잎 장식으로 둔갑한 형태예요. 날개 가장자리에는 금동 테두리를 달아 열십(十)자 모양으로 배치했어요. 가운데에는 원형의 금 장식품을 엮어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꽃잎을 완성했죠. 이후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바탕 틀을 만든 뒤 직물을 여러겹 덧대 말다래(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장식을 만들었어요. 한쪽에만 꽃잎 장식 50개가 부착됐는데 비단벌레 약 200마리가 쓰인 셈이에요.기존에 천마총, 금령총, 금관총에서 출토됐던 말다래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마(天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었어요. 반면 이번 출토 유물은 비단벌레를 모티브로 매우 화려한 장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당시 찬란했던 신라 공예 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죠.황남대총 출토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아래)와 재현품(사진=국립경주박물관).경주 황남대총에서는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가 출토됐어요. 이 유물은 목심 2개를 접합한 뒤 그 위에 자작나무 껍질 두겹을 깔고 비단벌레 날개를 세로 방향으로 촘촘히 깔아 붙였어요. 황금빛과 비단벌레 특유의 영롱한 초록빛이 화려하게 어우러지는 최상의 공예품이죠. 금속공예가 최광웅씨가 이 말안장 뒷가리개를 복원하는 데 1000마리 분의 비단벌레 날개를 사용했다고 해요. 비단벌레 장식품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죠. 금관총에서 나온 말다래 조각에서도 비단벌레 날개 장식이 발견됐어요. 금관총 말다래는 직물 위에 대나무판을 올린 다음 비단벌레 날개 장식을 얹었어요. 그리고 천마가 새겨진 금동장식판을 덮은 뒤 구멍을 뚫고 나사를 꽂아 판 전체를 고정시켰죠. 금관총 말다래에는 3000~4000마리의 비단벌레 날개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신라인들이 왕릉을 꾸미는데 엄청난 공력을 들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아쉽게도 비단벌레는 완도 등 전남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비단벌레 개체 수가 매우 적어 2008년 10월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됐답니다.금관총 출토 말다래 조각(사진=국립경주박물관).
2023.07.08 I 이윤정 기자
지상렬 ''1박 2일' 상근이 아들 상돈, 며칠 전 무지개다리 건너" 울컥
  • 지상렬 ''1박 2일' 상근이 아들 상돈, 며칠 전 무지개다리 건너" 울컥
  • ‘강심장 리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지상렬이 상돈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털어놨다.지난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지상렬이 출연해 ‘1박 2일’ 상근이 아들 상돈이의 근황을 공개했다.상돈이는 19년 전 지상렬의 가족이 된 바 있다. 지상렬은 “그레이트 피레니즈가 평균 수명이 10~12년인데 19년 째 살고 있었다. ‘강심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상돈이 얘기를 했다. 엊그저께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털어놨다.이어 “상돈이에 대해서 행복하게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상돈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며칠 전에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고 얘길 들었다. 노령견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다. 통영에 있다가 올라와서 봤는데 이 정도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구나 싶더라”고 말했다.지상렬은 “눈이 돌아가 있었는데 날 보고 뒷다리를 흔들고 꼬리를 들더라. 2시간 동안 좋은 곳을 가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온음료를 먹였는데 먹고 눈을 쳐다보고 눈을 감더라. 제 품에서 보내서 감사할 뿐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지상렬은 그러면서 “반려견을 제발 욕심 때문에 키우지 마시고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 분들이 키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3.06.28 I 김가영 기자
“내가 죽어야 끝나나” 스타견 ‘백호’ 보호자, 돈벌이 비판에 해명
  • “내가 죽어야 끝나나” 스타견 ‘백호’ 보호자, 돈벌이 비판에 해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NS에서 팔로워 86만명(유튜브 13만, 인스타그램 28만, 트위터 45만)을 보유하며 많은 사랑을 받던 스타견 ‘이웃집의 백호’의 보호자가 백호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냈다. 의혹 이후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 게시물을 게재했다.(사진=이웃집의 백호)이웃집 백호는 2014년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해 ‘TV 동물농장’의 유튜브 계정 ‘애니멀봐’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스타견이다. 이후 ‘랜선 집사(온라인 애견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동물훈련사 강형욱 등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희귀암으로 인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백호의 보호자인 ‘백호누나’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백호 치료비를 위한 MD 중 동대문 사이트에 미리 올라온 니트도 제가 제작에 핏을 정하고 컬러를 정하는 등의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니트류는 원사발주와 제작기간이 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자와 협의하에 함께 판매했다”고 전했다.이어 “나머지 제품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저희의 판매 시기가 늦춰진 것일 뿐이다. 단독 판매가 아니었을 뿐, 제작 상품이 맞다”며 “첫번째 판매 분은 백호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사용했으며, 추가 판매건에 관해서는 수익금이 정산 된 부분에 있어 300만원 정도의 사료를 기부했고, 정산이 추가로 된 부분이 있어 500만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덧붙였다.백호누나가 직접 제작했다는 MD가 다른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걸 지적한 게시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백호누나가 직접 제작했다던 의류가 다른 곳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낸 후 해명을 요구했다. 또 백호에게 8000만원 가량의 치료비를 지출했다고 했으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백호가 한참 투병 중이던 지난 4월 ‘이웃집의 백호’ 관련 상표권이 출원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예정됐던 백호의 팬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투병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나온다. 작년 12월 17일 백호의 팬미팅이 열렸는데, 이때는 백호가 첫 수술을 받은지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백호누나는 “백호가 팬미팅을 할 때 의료진과 면밀히 상의하고 진행했다”며 “백호가 기분 좋은 일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멍수레에 태워 짧은 시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이어 “포동의 유료광고 및 주최로 진행된 콘텐츠가 아니며, 콘텐츠 취소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위해 팬미팅 장소 대관료만 일부 지원받았을 뿐”이라며 “백호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컨디션이 좋아졌다. 저희는 백호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그는 9년간 백호와 함께했던 시간이 한순간에 비판받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백호누나는 “지난 9년간 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바람에 흩어지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죽어야 끝나려나 라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친구와 구조한 강아지들은 입양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것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백호를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죄송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사진=백호누나 인스타그램)
2023.06.10 I 윤정훈 기자
"멍집사, 치료비 걱정 뚝"···KB손보, 'KB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 "멍집사, 치료비 걱정 뚝"···KB손보, 'KB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1일 펫보험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비율을 확대한 신상품 ‘KB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KB손해보험)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4만 가구로 국내 10가구 중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44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의 88.9%, 일반가구의 64.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이 우리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KB손해보험은 펫보험 상품명을 ‘KB금쪽같은 펫보험’으로 정하고,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신상품을 선보였다.KB금쪽같은 펫보험은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 했고, 자기부담금도 업계 최초인 0원부터 1만 원, 3만 원 플랜까지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 신상품은 생후 91일부터 만 10세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한 평균 진료비 수준을 보험료에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2023년 4월 한국리서치에서 진행한 설문에서 고객이 느끼는 적정 펫보험의 보험료 수준은 2~5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려인들은 대부분 높은 진료비 부담으로 펫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KB손해보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의 보장보험료를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예를 들어 국내 가장 많은 품종인 생후 1년된 말티즈를 보장비율 80%(고급형)·3년 갱신으로 설계할 경우, 약 4만원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미니어처 푸들, 치와와 등은 동일조건으로 설계할 경우 3만 원대로 가입 가능하다. 시츄, 비숑 프리제, 요크셔테리어, 진돗개 등은 4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KB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에 대한 보장 외에도 반려동물과 살면서 발생하는 보호자의 위험까지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 증상인 ‘Pet Loss 증후군’을 보장하는 ‘정신질환특정진단비’, 산책, 여행, 개물림 등 각종 반려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털날림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위한 보장과 더불어 반려인의 사망 이후 안정적인 반려생활을 위한 ‘반려동물양육자금’ 보장도 탑재됐다.아울러 이 상품은 다양한 보험료 할인제도도 운영한다. 보험기간 동안 사고가 없을 경우 갱신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동물등록증을 제출할 경우 보장보험료의 2%가 할인된다. 또한 2마리 이상 반려동물을 가입하면 5%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할인제도는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최대 12%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이밖에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손 보상하는 ‘반려동물배상책임’ 보장도 탑재됐다.
2023.06.01 I 유은실 기자
반려동물 힐링물…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반려동물 힐링물…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반려인 1000만명. 우리나라도 어느 새 길거리에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익숙한 나라가 됐다. 과거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하지만 다른 한켠에선 반려동물에게 폭력도 여전하다. ‘개는 짐승이니까’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하나의 도구로 바라보는 시선도 분명 있다. 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그늘 속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부드럽고 날카롭게 풀어내 눈길을 모은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돈과 성공만을 전부로 알던 유명 수의사 이한철. 그는 어느 날 사고 이후,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동물 병원을 찾은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강아지 밍구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동물의 목소리를 듣는 주인공과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 테크니션 김나영, 한철의 뒷조사를 하는 동물 뉴스 플랫폼의 이동욱 기자. 그리고 꼬리 달린 웰시코기 ‘밍구’와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그간 많은 동물 주제의 웹툰들은 귀여움으로 승부했다. 하지만 이 웹툰은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과 문제점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다만 이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무겁지 않게 부드러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화도 둥글둥글한 귀여운 스타일이여서 무거운 마음으로 웹툰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독자들도 웹툰을 보며 다양하게 토론을 한다. 국내 반려동물 정책과 사회 인식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반려동물 문화가 꽤 많이 정착됐음에도 아직까지도 논의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오는데,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웹툰은 이 빈틈을 적절하게 파고들어 함께 생각하게 해준다.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2020년 9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3500만회를 넘겼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따뜻한 웹툰이다.
2023.05.13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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