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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바다,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컬래버 곡 발표
  • 안녕바다,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컬래버 곡 발표
  • (사진=코스믹뮤직랩)[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별빛이 내린다’를 부른 안녕바다가 15일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안녕바다의 5집 앨범 수록곡이었던 ‘무지개다리’를 개봉예정인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새로운 믹스와 마스터링을 거쳐 ‘무지개다리(Reprise)’ 버전으로 새롭게 완성한 곡이다.안녕바다는 그동안 히트곡 ‘별빛이 내린다’를 통해 광고와 예능 등 다양한 채널에서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음반작업도 꾸준히 하며 대중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에 같이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게 된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일본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주인 시즈카의 동명 단편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늘 함께였던 반려견 ‘루’와 헤어진 8살 ‘사야카’의 가슴뭉클한 이별 여정을 그린 성장영화다.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으로 한번 끌어안고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함께 걷던 공원 나무 그늘 아래서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 등 반려견의 빈자리를 담담하게 노래하는 ‘무지개다리’의 가사는 영화 속 사야카와 루의 상황과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안녕바다의 보컬인 나무는 “‘무지개다리’는 실제 멤버들이 15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 ‘방울이’와의 이별 이야기가 담겨있는 곡”이라며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지만, 그 친구와 지난 날을 떠올려 봤을 때 그저 행복한 순간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기존 곡보다 부드러운 사운드로 만들어 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키우고 있는 모든 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무지개다리(Reprise)’ 버전 음원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도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2022.02.15 I 김은구 기자
남현희 딸→정민혁 아들…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 남현희 딸→정민혁 아들…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피는 못 속여’가 ‘펜싱 꿈나무’ 남현희 딸 공하이와 ‘어린이 천하장사’ 정민혁의 아들 정선우의 합류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7일 방송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5회에서는 하이와 선우의 특별한 일상과 훈련 루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두 주니어는 아빠와 엄마가 모두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리얼 스포츠 가족’의 위엄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현희와 ‘씨름돌’ 황찬섭이 출연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펜싱과 씨름의 세계를 소개해줬다.이형택X미나 부녀의 ‘귀염 뽀짝’ 유튜브 촬영 일상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송 직후에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에 ‘피는 못 속여’ 패밀리 관련 영상과 기사들이 도배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대한민국 최초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의 딸 하이(10)가 엄마와 함께 한 펜싱 2년 차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남현희는 자신의 뒤를 이어 플뢰레를 배우고 있는 딸에 대해 “아빠, 엄마가 운동선수여서 스포츠 활동에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며 남편인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공효석의 DNA를 언급했다. 이어 “빠른 발이 장점이다. 나도 선수 때 공격적인 성향이었는데 그것도 닮았다. 승부욕도 남다르다”라며 웃었다.연습을 마친 남현희 모녀는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찾아가, 특별 테스트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구본길은 처음 만난 하이에게 “사브르를 배워보자”며 계속해서 ‘종목 프러포즈’를 했지만, 하이는 “엄마의 종목인 플뢰레를 배신하는 것 같다”며 거절해 남현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격 사브르 레슨이 시작되고 하이는 엄마 남현희와 ‘칼각’ 자세부터 ‘1보 전진, 1보 후퇴’ 훈련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 남다른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 구본길은 처음 하는 사브르도 막힘없이 ‘척척’ 소화하는 하이를 향해 “다리가 진짜 빠르다. 누나 딸 맞다”며 극찬을 보냈다. 또 테스트 경기에서 하이에게 공격을 당해본 구본길은 “타고 났다. 사브르 선택하면 삼촌이 대학교 때까지 지원해주고 싶다”고 파격 제안했다. 하이는 사브르 레슨을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브르는 찌를 때 스트레스가 날아가서 좋다. 너무 재밌다”라며 사브르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이형택의 딸인 미나는 유튜버로 사는 반전 일상을 보여줬다. 앞서 ‘스포츠 DNA’로 뛰어난 운동 실력을 드러낸 미나는 알고 보니 6년째 유튜브 운영을 해오고 있는 ‘베테랑 유튜버’였다. 이날 미나는 ‘머드리’ 이형택과 함께 6종 돼지내장과 요즘 힙한 디저트를 엄선해 먹방을 선보였다.귀여운 입으로 ‘오물오물’ 돼지내장을 흡입하는 미나에 대해 이형택은 “미나가 세살 때부터 곱창을 먹었다. 입맛이 나와 똑같다”고 ‘먹미나’ DNA를 인정했다. 돼지내장을 ‘순삭’한 미나는 연이어 코하쿠토, 무지개 치즈, 벌집꿀의 ‘ASMR 먹방’에 도전했다. 미나는 ‘ASMR‘도 맛깔나게 소화해, ‘프로먹방러’ 강호동X김민경으로부터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연이어 이형택도 ‘ASMR’에 도전했지만 콧소리와 앓는 소리를 작렬해 폭소를 안겼다. ‘치통 먹방’ 탄생의 순간이었던 것. 스튜디오에도 열기가 이어져 강호동X강민경부터 황찬섭까지 모두가 ‘ASMR’에 도전, 폭소 만발 사태가 벌어졌다.먹방 후 미나는 ‘아빠와 함께하는 홈트 교실’을 개최, 촬영에 돌입했다. 이형택X미나 부녀는 짐볼로 하는 코어 운동부터 각종 스트레칭, 3kg 월볼 받기 운동, 밴드 당기는 운동 등 홈트와 테니스-골프에 좋은 운동들을 복합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이형택은 테니스공 2개를 동시에 받는 운동을 소개하며 “샤라포바도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 안방극장에 운동 입김을 불어넣었다.마지막 VCR의 주인공은 정민혁 아들 ‘어린이 천하장사’ 선우였다. 첫인상부터 압도적인 피지컬로 누가 봐도 ‘씨름인’ 포스를 자아낸 선우의 등장에 스튜디오 삼촌-이모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키 180cm에 몸무게 120kg인 초등학교 6학년생 선우는 이미 중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 이처럼 좋은 체격은 아빠 정민혁과 과거 투포환 선수였던 엄마의 유전자가 만나 얻어진 선물이었다.선우는 곧 있을 씨름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다. 중학생 형들과의 연습 경기를 한 선우는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세 살 많은 형을 쓰러뜨렸다. ‘씨름 레전드’ 이태현 감독은 “선우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씨름하는 걸 봤는데 ‘요놈 봐라’ 싶었다. 선우가 ‘어린이 씨름왕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건 나도 못했던 일”이라며 선우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씨름장에서 훈련을 마친 선우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깃집에 들러, 삼겹살 9인분을 ‘순삭’시켰다. 스스로 고기 9인분을 구워 먹는 초등학생의 모습에 MC 강호동은 “우리는 몇 인분 이런 거 없다. 그냥 고통스러울 때까지 먹는다”며 폭풍 공감했다. 이후 선우는 집에서 아빠에게 ‘중심잡기’ 집중 코칭을 받고, 엄마에겐 웨이트와 스트레칭 도움을 받았다. 정민혁은 아들에게 “시합을 잘하려면 성격이 강해야 한다. 신인 시절 강호동의 패기를 본받아라”고 조언했다. 선우는 “아버지 같은 씨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씨름 대회 날, 선우는 유일한 라이벌을 맞닥뜨리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뒤이어 예고편에는 ‘근육 삼촌’들의 일일 코치가 된 조원희 아들 ‘축구 2세’ 윤준이의 모습과 각각 펜싱 대회, 씨름 대회에 출전한 하이와 선우의 모습이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초등학생 대회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 모습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껏 치솟았다.‘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2022.02.08 I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한라산에 두들겨 맞은 비주얼…빵 터졌다
  •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한라산에 두들겨 맞은 비주얼…빵 터졌다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새해 첫날 ‘백록담의 주인공’에 등극하며, 피땀 눈물이 섞인 한라산 등정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새 출발’ 특집으로 배우 남윤수, 전현무의 새해 버킷리스트 도전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3%(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2%(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등산 시작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을 영접한 장면’으로 10.5%(가구 기준)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찐한 감동과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이날 전현무의 ‘피땀 눈물’ 섞인 한라산 등정기가 펼쳐지며 웃음을 안겼다. 2022년 새해 첫날,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새벽에 기상한 전현무는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간식과 등산스틱, 아이젠 등 장비로 완전 무장하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그러나 얼마 안가 지쳐버려 거북이처럼 느려졌고 그 사이 함께 오르던 등산객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무지개회원들은 “재난 영화 보는 거 같다” “갑자기 윌슨이 말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놀렸다. 전현무가 깡 생수로 갈증을 달래는 모습엔 “마치 4000미터 올라간 비주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참 뒤에 출발한 등산객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추월당한 전현무는 해발 1200미터에 도착하자 과부하 걸린 학다리와 반쯤 풀린 동공의 처절한 비주얼을 드러냈고 결국 앓는 소리를 내며 눈 위에 풀썩 누워 버렸다.3걸음 걷고 1번 누워 가며 간신히 5시간 만에 대피소에 도착한 전현무는 벤치에 쓰러져 다시 취침모드에 들어갔다. 기력이 다해 혀까지 꼬인 심각한 상태에 한 등산객에게 “술 취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라는 말로 ‘팩폭’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정상까지 두시간이 소요된다는 대피소 안내 방송에 100년은 늙은 듯 ‘한라산에 두들겨 맞은 비주얼’을 뽐내 폭소를 유발했다.모두가 입을 모아 ‘중도 포기’를 예언했지만, 결국 전현무는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 영접에 성공했다. 광활한 대자연에 전현무는 “너무 황홀했다. 백록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 같다” “1월 1일 한라산을 제일 온전히 느끼고 왔다”고 백록담을 영접했을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전현무는 “올해가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10년째가 된 해”라며 “그동안 MC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그래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새해를 ‘백록담 영접’ 버킷리스트로 활짝 열었던 이유를 고백했다.감동의 순간도 잠시, 백록담에서 하산까지 무려 5시간이 소요 됐다. 도합 12시간 동안 한라산을 누빈 전현무는 눈 위에서 뻗어버린 처량한 모습과 퀭한 얼굴로 인증서를 받는 모습으로 새해 첫날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찐 웃음으로 꽉 채웠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남윤수가 가장 ‘연모’하는 여인, 할머니 댁을 찾아가 시선을 강탈했다. 남윤수는 바빴던 스케줄 탓에 1년 만에 할머니 댁을 찾았고 할머니는 버선발로 손주를 맞아 찡한 감동을 자아냈다. 남윤수는 침대에 누워 요리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단잠을 자는가 하면, 비몽사몽 일어나 요리하는 할머니 옆에서 간을 보기 바쁜 ‘K-손주’의 일상으로 찐 공감을 자아냈다.남윤수는 흑미밥과 섞어찌개, 갈치구이, 돼지 주물럭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할머니의 손주 사랑 한 상차림이 뚝딱 차려지자 무한 흡입 모드에 돌입, 순식간에 두 그릇을 비워내며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남윤수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푸는 시간. 남윤수의 배우 생애 첫 트로피의 등장에 할머니는 “우리 가문에 처음이다”라며 새해 최고의 효도 플렉스에 감격했다.남윤수의 “나중에는 트로피 자주 받겠죠?”라는 말에 할머니는 “할미 안 죽으면 그때는 시상식 따라가야지!”라고 ‘79금’ 입담을 뽐내기도. 그러나 뜻밖의 커플 후드티 선물이 이어지자 할머니 눈에 동공 지진이 일었다. 남윤수가 새해 버킷리스트가 ‘할머니와 사진 찍기’라며 커플티를 입고 찍자고 제안하자 “몸에 껴!”라고 단호히 외쳐 폭소를 안겼다.남윤수는 할머니와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셀프 사진관을 찾아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커플사진을 찍었고, 인화된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나란히 저장했다. 집에 돌아와 할머니와 손주가 나란히 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는 정겨움 가득한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남윤수는 “할머니는 나의 은인”이라며 “건강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할머니 역시 “나에게 참 장하고 훌륭한 손주”라며 “윤수가 잘 된 걸 보니 ‘사는 게 괜찮네. 좋은 것도 보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깊은 손주 사랑을 드러내 새해부터 진한 감동을 더했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삼재를 맞은 쥐띠 기안84의 ‘액운 타파 고군분투기’와 코드 쿤스트의 ‘집에서 콕쿤 데이’가 예고되며 기대를 더했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영상)술먹방 만취.. 강아지 압사시킨 BJ "평생 반성"
  • (영상)술먹방 만취.. 강아지 압사시킨 BJ "평생 반성"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일명 ‘술먹방’을 진행하다 강아지를 압사시키는 사고를 냈다. BJ A씨는 지난 1일 아프리카TV에서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이른바 ‘술 먹방’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그는 이날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최근 분양을 받았다며 강아지를 보여줬다. A 씨가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소주 5병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했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침대 위에는 강아지도 누워 있었다. 방송을 켜두고 잠이 든 A씨는 몸을 뒤척이다 강아지 위로 누웠다. 강아지는 ‘낑낑’ 거렸지만 깊이 잠이 든 A 씨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동료 BJ가 A 씨 집에 찾아왔지만 강아지는 미동이 없었다. 이에 동료 BJ는 황급히 카메라를 돌렸다.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다. 하지만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A씨를 비난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A씨는 다음날 방송을 통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술을 먹고 잤는데 술에 많이 취해서 벌어진 일이다. 강아지는 화장 잘 시켜주고 왔다”며 “아직 저도 상황이 납득 안 되고, 좀 충격적이라 제가 많이 원망스럽다. 평생을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또 “제 잘못이 크다. 저도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A씨에 대해 ‘동물 학대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한편 해당 BJ는 방송 휴면 상태로 전환했다.
2021.10.05 I 정시내 기자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우정과 힐링, 뜻밖의 오싹함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파자마 차림의 박나래와 화사는 침샘을 자극하는 먹부림부터 공포 만렙 인증하는 공포영화 관람까지 알찬 방구석 파티를 펼치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마감샤워 여행을 떠난 전현무와 기안84는 으스스한 폐가 숙소와 얼간미 가득한 나무 봅슬레이 체험, 반전의 ‘찐’ 마감 샤워 이벤트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전기 형제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화사하우스로 집캉스럴 떠난 박나래와 화사의 알찬 1일 여름방학 현장과 기안84의 웹툰 마감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전기 형제의 마감 샤워 여행이 공개됐다.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8.7%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먹은 것을 서로 치우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0.6%를 기록. ‘찐’ 자매 같은 박나래와 화사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화사의 집을 처음 방문한 박나래는 ‘엄마 모드’로 먹을 거리를 바리바리 싸왔고 인싸들의 파자마 파티 필수템인 인싸 잠옷까지 준비해왔다.박나래는 꼬막을 한 뭉텅이 넣은 꼬막 비빔밥과 감자전으로 완벽한 요리 금손의 매력을 뽐냈고 화사는 박나래를 뿌듯하게 만드는 명불허전 먹부림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면서도 요즘 핫한 디저트에 꿀을 발라 열정적인 먹방을 펼치는 박나래는 “살찐 벌은 없다”고 합리화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먹부림에선 한마음이었지만 취미는 극과 극인 나사자매의 동상이몽 현장 역시 찐웃음을 유발했다. 다도에 푹 빠진 화사는 차와 함께 마음의 안정을 주는 ASMR을 들으며 자신의 소확행을 공유했지만 박나래는 지루해했다.대신 박나래는 헤드폰을 끼고 EDM음악을 소환, 신나게 춤을 추며 사일런스 디제잉에 푹 빠져들었다. 댄스 기관차 박나래와 박수가 최대 출력인 힐링파 화사의 댄스 동상이몽이 웃음을 자아냈다.박나래와 화사는 친구 집에서 놀 때의 국룰인 공포 영화 관람으로 여름방학을 마무리했다. 공포물 부심 폭발한 나사 자매는 공포영화를 함께 보며 무서운 장면에서도 세상 무덤덤한 반응으로 ‘간 큰 자매’의 면모를 뽐냈다.알차게 시간을 보낸 이날 박나래는 “화사는 나이차 생각이 안들만큼 편안한 친구다. 오늘은 열 일곱 살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힐링 가득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전현무와 기안84의 우당탕탕 마감샤워 여행기 역시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웹툰 연재를 끝낸 기안84와 전현무는 기안의 고향인 여주로 여름방학 여행을 떠났다.기안84는 무지개회원 정모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맑게 말했지만 전현무를 이끌고 도착한 곳은 풀이 우거진 으스스한 폐가였다. 공포영화 비주얼의 폐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전현무는 진심이 묻어나는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했다.전현무와 달리 기안84는 폐가에서 대야와 판자 등을 집어와 바퀴를 달고 DIY 봅슬레이를 만들며 꼭 함께 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무덤 배경의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삐걱거리는 봅슬레이를 함께 타며 영혼 가출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봅슬레이는 한 번 타자마자 박살이 났다.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둘만의 여행에 실망한 표정이 역력한 기안을 위해 또다른 특급 이벤트를 공개했다.기안84를 위해 직접 요리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기안84의 등은 물론 다리와 발바닥까지 구석구석 때수건으로 열심히 밀어주며 기안만을 위한 일일 세신사로 변신했다.감동적인 마감 샤워에 기안84는 아이가 된 듯 즐거워하며 욕조 깊이 몸을 담갔고 전현무는 “활어 같다”며 활어84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기안84 역시 전현무를 닦아주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의 웃음 가득한 꽁냥꽁냥 현장이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엿보게 만들었다. 귀신이 나올 듯한 오싹한 폐가 마당 숙소부터 시작해 영혼 가출을 부른 DIY 봅슬레이 체험, 감동의 세신 이벤트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사람의 예측불허 여름방학 여행기가 미친 몰입도와 웃음을 선사했다.예고에는 폐가에서 멘붕 어린 반응을 보이는 전기형제의 기묘한 여행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올림픽 영웅 특집으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멈추지 않는 금빛 찌르기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서점가 사로잡은 고양이…10년 사이 관련 책 출간 2.7배 늘어
  • 서점가 사로잡은 고양이…10년 사이 관련 책 출간 2.7배 늘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양이 관련 책 출간과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타 수의사들의 고양이 관련 도서. 김명철 수의사의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왼쪽), 나응식 수의사의 ’고양이 마음 사전‘ 표진(사진=예스24)5일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세계 고양이의 날(8월 8일)을 맞아 분석해본 결과 고양이 관련 도서 출간 종수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한 해 동안 출간된 고양이 관련 도서는 약 160권으로 10년 전인 2020년 약 60권과 비교해 2.7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고양이 관련 신간은 약 111권으로 지난 한 해 출간량의 70% 가까이 이르렀다.고양이 관련 도서의 판매량도 지난해 30.2%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4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다. 주 구매층은 올 상반기 기준 40대(48.3%)와 30대(28.2%)로 나타났다. 20대(10.5%)와 50대(9.6%)가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구매 성비는 여성 비율이 62.2%로 높았다.고양이 관련 도서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이나 영양학 지식 등 반려묘 양육 정보를 다룬 실용서 분야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스타 수의사들의 출간이 눈에 띈다.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출연 중인 김명철 수의사의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등에 출연한 나응식 수의사의 ‘고양이 마음 사전’ 등이 대표적이다.반려동물과 이별 후의 상실감이나 우울증을 뜻하는 ‘펫로스 증후군’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 등 관련 도서 출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길고양이 이야기를 다룬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등도 인기다.한편 예스24의 신은지 만화 MD는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여름날 가볍게 읽기 좋은 고양이 만화로 ‘고양이 단편 만화’ ‘틴틴팅클!’ ‘집사와 꽁냥꽁냥’ 등을 추천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이야기의 즐거움과 따뜻함은 물론 귀여운 고양이 그림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책들”이라고 소개했다.
2021.08.05 I 장병호 기자
잔나비,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 스포일러… 감각적 무드
  • 잔나비,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 스포일러… 감각적 무드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 스포일러로 기대감을 모았다.잔나비는 2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 (이하 ‘환상의 나라’)’의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의 삽화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먼저 공개된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 삽화에는 홀로 있는 섬을 향해 항해를 떠난 배 한 척의 모습이 담겨있다. 무지개가 걸쳐진 하늘과 바다의 이미지가 빈티지한 색감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낸다.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길을 잃고 헤매다 이내 목적지를 찾은 듯 풀밭을 힘차게 헤쳐나가는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말미에는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실루엣이 점점 웅장해지는 사운드와 맞물려 드러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외딴섬 로맨틱’은 청량함이 가득 묻어나는 발라드 곡으로 잔나비는 이를 통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한 무드를 전할 전망이다.앞서 컴백 티저 영상과 아트워크, 첫 번째 트랙의 삽화를 차례로 공개한 잔나비는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 삽화와 뮤직비디오 1차 티저 영상을 연달아 기대하며 정규 3집을 향한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28일 발매.
2021.07.22 I 윤기백 기자
잔나비, 28일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발매
  • 잔나비, 28일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발매 [공식]
  •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오는 28일 정규 3집 ‘환상의 나라’를 발매한다.15일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잔나비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한다”고 밝혔다.‘환상의 나라’는 잔나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잔나비는 지난 1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환상의 나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에는 작은 성, 바다, 무지개, 흰 구름 등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알록달록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꾸며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잔나비 신보에 대한 정보가 애니메이션 영화의 크레딧처럼 자막으로 함께 어우러지며 유니크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잔나비는 정규 2집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눈부신 행보를 선보였다. 각 음원 차트 상위권으로 진입해 서서히 역주행을 거듭했으며 내로라하는 글로벌 아이돌 사이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차트 롱런까지 이어갔다. 이외에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가을밤에 든 생각’ ‘She’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히트곡을 남기며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잔나비는 이번 정규 3집을 통해 한층 더 무르익은 음악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올 여름을 물들일 잔나비의 신보에 많은 리스너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21.07.15 I 윤기백 기자
'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두 얼굴...사실은 '신종 펫숍'
  • '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두 얼굴...사실은 '신종 펫숍'
  • 허균상(33·남)씨는 유기견 입양을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 양평에 있는 A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유기견 입양을 위해서는 책임 비용이 적게는 무료부터 보통은 1만~10만원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막상 방문한 업체에서는 “품종견이고 예쁜 아이라 데려가서 되파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로 100만원을 요구했다. 허씨가 사전 안내와 다르다고 항의하자 100만원이었던 책임비는 세 차례에 걸쳐 50만원까지 내려갔다. 허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이내 버림받은 강아지가 눈에 밟혀 결국 30만원을 지불하고 입양을 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입양 이튿날부터 강아지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사전 홍역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업체의 설명과 달리 홍역이었다.허씨는 치료를 위해 월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였지만 강아지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허씨는 “문의를 하니 A 업체는 '우리는 보호소라 책임이 없다'는 소리만 늘어놓고 화까지 내더라”며 "추후에 해당업체의 사업자번호를 찾아 조회해보니 농축산물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견 입양에 들어간 비용이 아까운 게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업체의 태도가 너무 꽤심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허균상씨는 지난해 A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해왔다.(사진=독자제공)A보호소처럼 이름만 보호소라고 되어있는 '신종 펫숍'이 활개를 치고 있다.'안락사 없는 보호소' '안심보호소' '반려동물 요양보호소' 등의 이름을 내걸고 있는 곳이 사실은 파양자와 입양자 양쪽으로부터 돈을 챙기는 신종 '펫숍'이었던 것.유기견 보호소를 가장한 신종 펫숍문제는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규제안 수립 촉구에 나섰다. 현재 동물권행동 카라는 피해사례 제보도 받고 있다. 사각지대 노린 변칙 영업...파양자·입양자 양쪽으로부터 챙겨신종 펫숍은 파양·유기동물을 보호하면서 입양을 알선하는 곳이다. 이들은 보호소를 표방하지만 원보호자로부터는 보호비와 위탁비 명목의 '파양비'를 받고, 입양자에겐 일종의 '책임비'를 받으면서 반려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현재 '동물판매업'의 경우 '반려동물을 구입해 판매, 알선 또는 중개하는 영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동물위탁관리업'은 '반려동물 소유자의 위탁을 받아 반려동물을 영업장 내에서 일시적으로 사육, 훈련 또는 보호하는 영업'을 말한다. 신종 펫숍처럼 '돈을 받아' 동물을 데려온 후 되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셈이다.여기에 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보호소'란 명칭 사용에 대한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법적 사각지대를 파고든 변칙 영업이다. B업체는 현재 전국 각지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사진=B업체 홈페이지 갈무리)특히 이들이 받는 파양비는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치료가 필요한 동물일 경우 치료비까지 더해져 그 비용이 수백만원에 달한다. 파양 후 동물의 소식을 확인하고 싶어도 알 수 없는게 대부분이다.신주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장은 “여건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신종 펫숍에) 맡겼는데 후에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하려하니 업체에서는 지점이 없어져서 잘 모르겠다는 소리만 반복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며 “제보자는 고양이가 안락사 되지는 않았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양·유기동물은 '미끼'...현장 가면 분양 유도이들이 내세운 보호소란 이름은 소비자들을 이끄는 미끼 역할을 한다. 어쩔 수 없는 사정에 파양을 하는 원보호자들은 큰 돈을 들여서라도 반려동물을 끝까지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곳에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반대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펫숍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파양·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막상 업체에 방문해보면 보호중인 파양·유기동물은 얼마 없을뿐더러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갇혀 있는 게 대부분이다.지난해 5월 B사 노원점을 방문한 이모(34)씨는 “연예인 커플도 이곳에서 반려견을 입양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 방문했다"면서 "막상 방문해보니 유기동물로 보이는 동물들은 한 마리도 없고 새끼 강아지들만 유리케이지 안에 전시 돼 있었다”고 말했다.이씨는 그러면서 “같이 간 가족에게 ‘유기동물은 혹시 골방 같은 곳에 모아두고 예쁜 아이들만 밖에 둔 거 아니냐’고 말했는데 진짜였다. 유기견 보호소는 한 층 더 올라가야 있었다”며 “올라가 보니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방에 관리 하나 안 돼 엉키고 지저분한 털을 한 대형견이 경계하며 짖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곳에 다녀온 이후로 골방에 있던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마음이 계속 찜찜했다”며 “광고로는 관리가 잘 된 보호소라고 하더니 실제로는 방치, 학대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광경이었다”고 당혹스러웠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김모(27·여)씨도 최근 유기견 입양을 위해 수원에 있는 B사를 비롯한 다수의 업체를 방문해 같은 경험을 했다.김씨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유기견이 있었는데 그 중 새끼 강아지들도 너무 많아 의아했다”며 “무료입양이라고 해서 해당 업체들에 전화해보니 공통적으로 '와서 보라'는 말만 반복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막상 방문하니 새끼 강아지들은 최소 120만원에서 비싸게는 200만원까지 가격으로 판매했고 유기견은 1~2마리에 불과했다"며 "그마저도 안쪽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분양숍 아이들과 유기견 비율이 9대1 정도로 차이가 컸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사실상 동네 펫샵에 유기견 한두 마리 받아두고 유기견 보호소라고 치장하는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B사 분당점을 방문한 유은경(40·여)씨는 "전화했을 때부터 유기묘에 대한 정보는 직접 와서만 확인할 수 있다며 일체의 정보도 주지 않았다"며 "홈페이지에는 유기묘가 많았으나 막상 가보니 유기묘는 성묘 2마리만 있었다. 딱 봐도 쇼잉(showing, 전시)을 위해 데려다둔 것 같았다"고 했다.유씨는 이어 "홈페이지 속 그 많은 아이들은 다 어디 갔느냐 물으니 지난주에 다 분양이 됐다고 했다"며 "홈페이지에 분양완료된 고양이들의 사진을 내리지 않고 무조건 오게 만들고 유기묘들은 모두 입양을 갔다며 자연스럽게 분양묘를 둘러보게 만드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익명을 요구한 30대 여성 C씨는 "방문했던 B사는 분양숍 그 자체였다"며 "보호 중인 동물들을 보여달라고 하니 1층에 있던 두 마리만 보여준 후 건강하지 않다며 분양쪽으로 유도하더라. 보호소라 가장하고 분양을 유도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아 그 자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그런가하면 B사의 일부 지점은 유기견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까지 지불해야 했다. 해당 업체들 "마진이 다는 아냐"일각에서 신종 펫숍이라고 지적하는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파양비와 입양비는 개체 보호와 치료에 필요한 만큼의 금액을 받을 뿐 큰 이득을 남길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또 업체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파양된 동물에 대한 소식도 원보호자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A사 대표는 "판매숍은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그 전에는 보호소만 운영했다"며 "과거에는 판매하는 개체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100만원까지 요구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무료 입양과 무료 입소라고 광고를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 무료인 것은 아니다. 간혹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보호 비용을 받은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구조해 온 동물일 경우엔 파양비가 무료"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입양시 받는 보증금도 입양자가 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일정 기간동안 업체측에) 보내주고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받는 차원에서 있는 것"이라며 "인식칩 비용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달에는 보호소에서 보스턴테리어는 용품 비용을 포함해 13만8000원, 고양이는 용품 비용 포함해 20만원에 입양을 보냈다"고 밝혔다.더불어 현행 동물보호법상 '유기'는 불법이기 때문에 이 같은 형태의 보호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B사는 고액의 파양비에 대해 치료비와 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동물들이 이곳에 와서 아프다면 제반 비용은 우리가 부담해야 하지만 오기 전부터 아픈 상태의 반려동물이라면 당연히 원보호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경계심과 공격성이 높은 동물들은 별도의 훈련과 관리도 해야 해 이 비용에 대해선 추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입양을 못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렴하게도 입양을 보내봤지만 그 다음날 다른 사이트에 책임비를 더 받고 아이를 재판매하더라"며 파양비가 재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도 말했다.또 파양한 아이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그는 "보통 파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소식을 요구하는데 입양보낸 지 6개월 이상 지나면 보호소 차원에서도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역지사지로 생각했을 때 입양자 입장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보호 중인 개체의 수가 분양 개체 수보다 적은 점에 대해서도 품종견인 유기견의 경우 빨리 입양이 되다보니 남아있는 개체 수가 적어보일 수 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그러면서 시 보호소에서는 안락사를 하기 때문에 시 보호소에 동물을 보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일반 사설 보호소는) 대형견을 좁은 철장안에 가둬놓거나 산책도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입양하러 가도 한 마리씩 꺼내 오는 폐쇄적인 구조인데 이게 더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사설보호소 정의 명확히 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여야”이 같은 업체들이 보호소가 아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신종 펫숍인 이유에 대해 신 팀장은 “보호소는 기본적으로 판매업으로 등록하지 않지만 펫숍은 판매업으로 등록돼 있다”며 “거액의 파양비를 받는 것은 물론 개체관리가 전혀 되질 않는다는 점이 (일반 보호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보호소는 예산 문제 등으로 시설이 열악할 순 있어도 개체에 대한 관리는 철저하게 이뤄진다”며 “보호소 중에서도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보호소는 유기동물이 안락사했는지 자연사했는지까지 공유하는 등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기준 없는 파양비와 치료비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신 팀장은 “사설 보호소는 사실 투명성 확보가 어렵고 이런 펫숍은 더욱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며 “일부 사설 보호소 중에는 애니멀호딩이나 동물을 앞세워 모금을 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현재 카라측에서는 사설 보호소의 정의와 범주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 관련 법률안 마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신 팀장은 “사설보호소의 정의와 범주를 설정하고 정부가 세운 기준에 따라 등록 내지 허가를 득한 곳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설보호소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설보호소로 포장하는 ‘판매업’ 펫숍은 법적 근거에 따라 (보호소 등의)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비합법성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제도권 안으로 포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또한 현재 제도 개선을 살펴보는 중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민간동물보호시설(가칭) 신고제를 도입하려고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며 "민간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정의와 시설과 운영에 대한 기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고 현재 등록제로 진행되고 있는 동물판매업도 영업허가제로 변경하는 등 영업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부족했던 부분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북구)은 신종펫숍 관리·감독을 위해 동물보호법상 영업의 종류에 ‘동물입양중개업’을 신설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20 I 심영주 기자
이효리 "순심이와 이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 이효리 "순심이와 이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사진=SBS ‘TV동물농장’[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와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와의 아름답고도 슬펐던 이별 이야기를 전한다.16일 방송되는 ‘TV동물농장’에서는 ‘효리와 순심이 2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해 12월 23일 무지개다리를 건넌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는 이효리에게 반려견 그 이상의 의미였다. 순심이는 모든 순간, 그녀의 곁을 지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해 준 존재였다. 이상순과의 만남, 그리고 결혼까지. 그 모든 과정에도 역시나 순심이가 있었다.모든 순간들을 함께하며 10년을 보내는 동안 호기심 많고 활발했던 순심이도 흐르는 세월 앞에 한없이 약해져갔다. 그런 순심일 지켜보던 이효리는 언젠간 떠나겠지 생각은 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다가오자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했다.하지만 슬픔 대신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기로 이효리는, 언제나 이효리 바라기였던 순심이와 온전히 서로의 곁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순심인 이효리의 품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생애 주기가 다른 반려견과의 이별. 그래서 더 가슴 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별. 이효리가 전하는 가슴 따뜻하고 애틋한 반려견과의 사랑, 그리고 이별 이야기가 ‘TV동물농장’에서 이어진다.한편 ‘TV동물농장’ 1021회 ‘효리와 순심이 2편’은 16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2021.05.16 I 정시내 기자
'연참3' 여친 반려견 죽자 "잘 됐다"라는 남친…한혜진·곽정은 '충격'
  • '연참3' 여친 반려견 죽자 "잘 됐다"라는 남친…한혜진·곽정은 '충격'
  • ‘연애의 참견3’(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공감 능력이 없는 것은 물론, 고민녀를 무시하면서 자격지심까지 갖고 있는 끝판왕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71회에서는 8살 연상의 스타트업 CEO와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먼저 고백을 하고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연애 5개월째, 남자친구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남자친구는 점점 까칠해졌고, 고민녀의 애정 표현에도 피곤하게 하지 말라며 무안을 줬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에도 오히려 앞으로 고민녀의 시간이 생겼으니 잘 됐다는 말을 할 정도로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화를 내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개가 죽은 게 자신의 잘못이냐며 따졌고, 한혜진과 곽정은은 “소시오패스인가?”, “공감 능력이 마이너스다”라며 경악했다.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해 고민녀는 비싼 식당과 비싼 공연을 직접 예약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네돈 네산’하면서 눈치를 준다며 “능력 없는 남친이라 죄송하다”라고 비꼬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해준 게 없어 고민녀가 불만을 가졌다며 소개팅 앱에서 이상형을 골라주기까지 했다. 한혜진은 “이게 진짜 말로 사람 죽이는 거다. 특히 화날 때마다 존댓말을 쓰는데 본인이 잘났고 여친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투를 쓰더라.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을 당하면서 소중한 인생을 보내지 마라”라고 충고했다. 주우재는 “본인이 모자란 것 같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최악이다. 혹은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역시 최악이다. 그런데 남친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연애를 반대했다. 김숙 역시 “연인에게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시다. 고민녀를 아기 취급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무시하고 있다. 빨리 그 연애에서 빠져나와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2021.05.12 I 김가영 기자
이제훈 '모범택시', 첫방 시청률 10.7% '굿스타트'
  • 이제훈 '모범택시', 첫방 시청률 10.7% '굿스타트'
  • (사진=SBS ‘모범택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가 첫 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대박을 예고했다.9일 밤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1회에서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 대행 서비스’를 행하는 ‘무지개 운수’ 팀의 존재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이날 방송은 ‘무지개 운수’ 팀이 희대의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을 납치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고 출소한 조도철. 수많은 취재진과 공분한 시민들 사이에서 조도철을 기다린 것은 다름아닌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였다. 평범한 모범택시인 척 운행을 시작한 김도기는 일순간에 조도철을 제압,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계획 된 악당 사냥을 실행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김도기는 먼저 고은(표예진 분)의 도움으로 경찰 무전을 도청하고, 박주임(배유람 분)의 도로 통제 스킬로 취재 차량과 경찰차를 따돌렸다. 그 직후 터널에서 만난 장성철(김의성 분)에게 조도철의 전자 발찌를 전달하고, 최주임(장혁진 분)의 도움으로 차량의 외관을 바꿔 치기 해서 모든 추적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장성철은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지하세계의 대모 백성미(차지연 분)에게 조도철을 넘겼고, 그는 사설 감옥에 수감돼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를 당하게 되었다.조도철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진 가운데 열혈 검사 강하나(이솜 분)는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 차장검사인 조진우(유승목 분)는 강하나에게 범죄 피해 지원 재단이자 장성철이 대표로 있는 ‘파랑새 재단’의 실무를 맡기고, 조도철 실종 사건에서 배제시켰으나 강하나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나 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조도철을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인 장성철과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강하나가 한 배를 타게 되면서 살얼음판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 나아가 조도철 실종 당일의 증거를 샅샅이 훑어보던 강하나가 조도철이 타고 간 모범택시가 가짜였으며 중간에 다른 차와 바꿔 치기 됐다는 사실까지 포착하며 긴장감을 폭등 시켰다.한편 ‘무지개 운수’ 팀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인 강마리아(조인 분)는 보육원을 나와 취업한 발효식품회사에서 노동 착취와 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였다. 또한 사회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박주찬(태항호 분)과 그의 오른팔인 조종근(송덕호 분)은 장애인들을 고용해 노예 부리듯 하는 인두껍을 쓴 악마들이었다. 심지어 취업을 알선한 사회복지사(김도연 분), 지역 파출소장(조대희 분)도 모두 박주찬과 한 패거리로, 마리아가 도움의 요청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처럼 지옥 같은 젓갈공장에서 도망 친 마리아는 떠밀리듯 한강 다리 위에 섰고 투신 직전, 옥상 난간에 붙어있는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 서비스 홍보 스티커를 발견한 뒤 절박한 심정으로 복수 대행을 의뢰한 것이었다.이에 ‘무지개 운수’ 팀이 마리아를 괴롭힌 악당들에게 피 눈물 나는 복수를 하기 위해 본격적인 판을 짜기 시작해 흥미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극 말미에 치킨 배달부로 변장한 최주임이 박주찬과 조종근에게 수면제 섞인 치킨을 배달하고, 두 악당이 잠든 사이 자택에 침입한 김도기가 둘에게 앙갚음을 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통쾌한 참교육을 기대케 했다.이처럼 ‘모범택시’는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제훈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는 온도차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범죄 피해자로서의 울분을 담은 오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마성의 ‘택시히어로’를 완성시켰다. 나아가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스펙터클한 카체이싱과 액션신은 오감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모범택시’는 실제 사건들을 스토리에 녹여내 사회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부조리를 꼬집는 동시에, 국민들의 마음 속에 해소되지 않은 채 고여있는 울분을 대리 해소시켜주며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쾌감을 선사했다.시청률도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의 시청률은 8.7%, 10.7%를 기록했다.‘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오늘(10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2021.04.10 I 윤기백 기자
'나혼자산다' 키, 故 종현 향한 그리움… "진짜 보고싶다"
  • '나혼자산다' 키, 故 종현 향한 그리움… "진짜 보고싶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한강뷰 테라스 집공개부터 열혈 ‘개아빠’의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故종현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요리 똥손’에서 ‘요리왕 담비룡’으로 거듭난 손담비와 ‘나 혼자 산다’에 첫 입성한 샤이니 키의 일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8년 자취러’ 샤이니 키는 확 트인 한강뷰 집과 열혈 ‘개아빠’ 일상을 공개했다. 한강이 보이는 뷰와 넓은 테라스, 텃밭은 물론, 모던한 주방과 드레스룸 등을 갖춘 집은 무지개 회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키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의 밥주기로 시작해 주부 9단 모드에 돌입, 깔끔한 집 청소와 미니 텃밭까지 가꾸며 눈길을 모았다. 독특한 구조를 자랑하는 집에 키는 온전히 자신을 위한 공간인 ‘비밀의 방’도 직접 꾸몄다.또한 키는 집들이 손님을 맞기 위해 통닭요리와 파스타를 양손으로 해내는 요섹남의 면모와 함께 주부의 향기가 진하게 우러나는 구수한 말투로 웃음을 유발했다. 키를 찾아온 손님은 찐친인 소녀시대의 태연. 키는 태연의 와인잔 집들이 선물에 눈부셔하는 리액션 장인의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애견인인 태연과 반려견 육아 토크 삼매경에 빠지기도. 텃밭을 자랑하며 파도 길러서 먹는다는 키의 말에 태연은 “집돌이 만렙을 찍었구나”라고 응수, 찐 남매 케미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키는 찐친 태연에게 샤이니 멤버故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키는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보컬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더라”며 “요즘 활동도 재밌긴 하지만 진짜 재밌었던 것은 다같이 있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운 것을 함께 헤쳐 나갔을 때였다”고 故 종현과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너무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종현을 언급했던 키는 “계속 그 생각 했다. 음악방송 1위를 했을 때 속마음이 나도 모르게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이젠 피하지 않고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바쁜 일상을 보낸 키는 “내가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며 ‘비밀의 방’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손담비는 귀한 분들을 대접한다며 직접 수육과 사각 김밥 만들기에 나섰다. ‘요리똥손’ 손담비는 이날은 인터넷 레시피의 도움으로 ‘요리왕 담비룡’에 등극했다. 맛에 셀프 감탄하며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도시락에 담은 손담비는 교외로 향했다.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만나 함께 봄맞이 냉이 캐기에 나선 것. 도란도란 대화하며 냉이 캐기를 시작한 것도 잠시, 손담비는 어머니들의 결혼 잔소리 서라운드 폭격에 시달렸다. 손담비는 기승전결혼 잔소리에 “이렇게 많이 들을 거면 시집을 가긴 가야되나 보다”라고 멘붕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워너비 사윗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안84를 소환하며 “털털하면서 인간미가 있어 보인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기안84는 승천하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결혼 잔소리에 맞서 손담비는 비장의 무기인 마이크를 꺼내 논두렁 콘서트를 개장했다.손담비 어머니의 노래를 시작으로 모녀는 개다리 춤과 흥 폭발 끼를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너무 신난다”는 어머니의 말에 손담비는 신나는 노동요로 흥을 파워 업, 논두렁을 광란의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이날 냉이를 캔 후 손담비는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새참으로 자랑스레 내놨다.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만든 요리 먹는 게 평생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손담비는 “봄소풍 온 아이처럼 엄마가 신나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너무 즐거웠다”고 뭉클해했다. 모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봄소풍이 안방에도 훈훈함을 선사했다.이렇듯 이날 방송은 ‘프로 자취러’이자 ‘열정 개아빠’인 키의 반전 일상과 함께 진정성 있는 솔직 고백이 더해지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손담비 모녀의 냉이 캐기 봄나들이 현장을 깨알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아우르며 안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1부 7.6%, 2부 9.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수도권 기준으로 6.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21.03.20 I 윤기백 기자
'나혼자산다' 기안84, 먹고 남은 닭뼈를 가방에… '닭뼈84'
  • '나혼자산다' 기안84, 먹고 남은 닭뼈를 가방에… '닭뼈84'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방송인 기안84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신년맞이 연날리기에 도전한 기안84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평범한 듯 특별한 겨울 일기를 그려나갔다. 먼저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선 그는 냉동고에서 돌덩이처럼 얼어붙은 닭볶음탕을 꺼낸 뒤, 해동조차 하지 않은 음식 덩어리를 그대로 프라이팬 위에 올려 보는 이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단촛물 밥의 시큼한 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덤덤하게 밑반찬들을 얹어 먹으며 쿨한 면모를 뽐내기도. 오랜 기다림 끝에 녹은 닭볶음탕에는 달콤한 멸치볶음과 신김치를 투하, 새로운 ‘신단짠’ 레시피를 선보여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또한 기안84는 신년맞이 연날리기에 도전, 눈밭 위에 커다란 천을 펼쳐 놓은 채 예술혼을 불태웠다. 가위질과 바느질로 손수 모양을 만드는가 하면, 무지개 회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스케치해 초대형 연을 완성한 것. 여기에 자신의 연애부터, BTS 멤버 제이홉의 ‘나혼산’ 출연 소망까지 신년 소원을 한가득 적으며 만반의 준비를 해 모두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이어 추운 날씨에 패딩까지 벗어젖히며 뜀박질을 했지만, 눈길에 미끄러지고 다리에 힘이 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두의 염원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결국 찰나의 비행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었다. 지칠 대로 지친 기안84는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알찬 재미를 전했다.또 기안84는 닭볶음탕 볶음밥을 먹다가 나온 닭뼈를 가방에 아무렇지 않게 넣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집에 가서 뼈 뺐나. 가방에서 뼈 나오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여행과 도전으로 완성한 특별한 하루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무지개 회원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 기안84는 직접 발로 뛰고 구르며 연날리기에 성공해 꽉 찬 여운을 남겼다.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2부 9.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설 연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6.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독보적인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혼자남녀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2021.02.13 I 윤기백 기자
 올해는 소랑 신나게 놀아볼까
  • [신축년①] 올해는 소랑 신나게 놀아볼까
  • 충남 예산 아그로랜드에서 젓소의 우유짜는 법을 배우는 아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산업화 초기까지 소는 농가의 재산목록 1호였다. 소를 팔아 자식 학자금을 댄다고 대학을 우골탑이라 한 시절도 있었다. 이제 논밭을 갈던 소는 사라지고, 대부분 고기와 우유를 생산할 목적으로 기른다. 그렇게 일상에서 멀어진 듯하던 소가 관광 상품으로 등장했다. 충남 예산에 자리한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하 아그로랜드)은 국내 첫 낙농 체험 목장이다.아그로랜드에서 건초주기 체험 중인 아이들◇국내 첫 낙동 체험 목장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아그로랜드는 1968년 경기도 평택에서 평택농장으로 시작했다. 1978년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태신목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낙농 선진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동참하며 한국 낙농업의 역사와 함께했다. 2004년 낙농진흥회가 낙농 체험 목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목장을 일반에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낙농업의 활로를 찾아보려는 의도였다. 그렇게 국내 1호 낙농 체험 목장 아그로랜드가 탄생했다.그로랜드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소젖 짜기와 송아지 우유 먹이기, 건초 주기를 묶은 목장 체험이다. 정해진 시간에 체험장으로 향하면 소젖 짜기부터 시작한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 윗부분을 잡고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잡아당기듯 눌러주면 하얀 우유가 힘차게 나온다. 바닥에 버려지는 우유가 아깝지만,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생산하는 우유가 평균 27kg이라니 체험용으로 짜는 우유는 미미한 양이다. 안전을 위해 젖을 짤 때 얼굴을 너무 가까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4세 미만 아이는 무리하게 체험을 강요하기보다 젖꼭지를 만져보며 친근감이 들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소젖 짜기 체험이 끝나면 건초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염소와 양이 있는 축사로 이동한다. 건초를 손바닥에 올리고 입 가까이 대면 혓바닥으로 핥아 먹는다. 염소와 양은 앞니가 아래쪽에만 있어 물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은 뜨겁고 부드러운 혓바닥의 촉감이 신기한지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이어 우유가 담긴 젖병을 송아지에게 물리는데, 빨아들이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젖병을 빼앗기거나 떨어뜨리기 일쑤다. 어린아이들이 체험할 때는 부모님이 함께 젖병을 잡아주는 게 안전하다.아그로랜드의 평화로운 풍경◇사계절 동화같은 모습에 ‘인생사진 성지’로 떠올라치즈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도 운영하지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한 상태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승마 체험과 트랙터열차는 정상 운영한다. 트랙터열차를 타고 드넓은 목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15분 정도 걸린다. 아그로랜드는 전체 부지 100ha에 초지만 13ha가 넘어, 트랙터열차로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동선을 정하는 게 효율적이다. 왼쪽 좌석에 앉아야 주요 전망을 감상하기에 유리하다.아그로랜드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푸른 초원에서 소와 양이 여유롭게 노니는 목가적인 풍경 외에도 계절마다 로맨틱한 꽃밭이 펼쳐진다. 봄에는 연둣빛 청보리밭 옆으로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신비로운 보랏빛 수레국화가 눈과 마음을 빼앗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겨울이면 광활한 초지에 흰 눈이 내려 동화처럼 순수한 설경을 선사한다. 곳곳에 노란 문, 무지개 의자 등 다양한 포토 존이 있어 ‘인생 사진의 성지’로 불린다.소를 주제로 한 볼거리도 많다. 매표소 입구부터 알록달록 색깔을 칠한 소 조형물이 반기고, 산책로엔 예술가들이 소를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카우퍼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품종의 소 모형이 설치됐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나무놀이터에는 거대한 소 모양 미끄럼틀이 인기다. 갤러리 y에도 소를 그린 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아그로랜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명절 전날·당일 휴무), 입장료는 주말·공휴일 기준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어린이 9000원(트랙터열차 포함, 그 외 체험료 별도)이다.추사고택에서 볼수 있는 선비 얼굴을 닮은 추사의 글씨◇추사고택에 출렁다리까지, 볼거리 넘치는 예산아그로랜드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김정희선생유적(충남기념물 24호)이 있다. 조선 최고 명필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란 집으로, 오랜 세월 낡고 허물어진 것을 1976년에 복원했다. 사랑채와 안채 기둥에 추사의 글씨를 달아, 익히 알려진 추사체 외에도 다양한 멋과 기교를 부린 글씨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사랑채 뒤쪽에 ‘춘풍대아능용물(春風大雅能容物)’이라고 적힌 주련은 ‘얼굴 용’ 자가 수염 난 선비의 얼굴을 떠올리게 해, 과연 명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추사고택 오른쪽에는 그의 증조부모인 김한신과 화순옹주의 합장묘가 자리한다. 영조의 딸 화순옹주는 남편이 죽자, 그 슬픔에 곡기를 끊어 1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 왕실의 유일한 열녀다. 영조가 쓴 비문과 정조가 내린 열녀문이 있어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2019년 개통한 예당호출렁다리와 지난해 문을 연 내포보부상촌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예당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높이 64m 주탑이 길이 402m 현수교와 이어지며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 옆으로 음악분수가 있어 낮에는 시원스런 물줄기를, 밤에는 형형색색 레이저 빔 프로젝터로 화려한 빛의 쇼를 선보인다.내포보부상촌에선 삼국시대부터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 꼽힌 내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보부상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보부상은 시장을 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것 외에도 임진왜란 때 피란하는 임금을 돕는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했다. 저잣거리와 공방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체험도 즐길 수 있다.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2021.02.11 I 강경록 기자
'나혼산' 안소희 자취 7년차 똑순이 일상…"30대에는 많은 걸 하고 싶어"
  • '나혼산' 안소희 자취 7년차 똑순이 일상…"30대에는 많은 걸 하고 싶어" [종합]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안소희가 이사한 새 집 공개와 함께 30대에 임하는 진솔한 가치관과 다짐, 담백한 일상과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기준 2부 시청률이 11%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7.5%로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통틀어 1위를 차지,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선 올해 서른살로 자취생활 7년차를 맞이한 안소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안소희는 ‘서른 살’이란 멘트가 나오자 “제목을 왜 이렇게 했냐”고 제작진을 원망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소희의 깔끔하고 밝은 ‘소희 하우스’가 공개됐다.안소희는 “지난 연말쯤 이사를 왔다. 이사 온 지 2개월 된 새 집”이라며 “아직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채광 좋은 밝은 거실의 분위기가 특히 이목을 끌었다. 안소희는 이에 대해 “그동안 살았떤 집은 거실도 암막 커튼을 해 놓고 어둡게 살았다. 그랬더니 주위에서 밝은데로 좀 나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깔끔한 집안 내부와 부지런하고 건강한 일상을 통해 ‘똑순이 자취생’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안소희는 눈을 뜨자마자 손목과 발목 관절을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났다. 이어 눈에도 촉촉하게 인공눈물을 넣고, 따뜻한 차를 내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희는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기는 편”이라며 의외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차를 내리고 기다리는 동안 한참 멍 때리기를 했다. 이를 본 박나래와 장도연이 “어디 언짢은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안소희는 “아니다. 아침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빵순이’라고 밝힌 안소희는 빵과 샐러드로 차린 아침을 1시간 반이나 오물오물 씹으면서 소소하고 귀여운 매력이 가득한 일상을 선보였다. 소희는 “밥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아침 시간에 굉장히 여유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비즈공예와 약과에 빠져 있다고 고백했다. 전날 만들었던 비즈공예를 확인한 소희는 흐뭇한 미소를 보인 뒤, 잘 풀리지 않자 최애 간식 약과를 꺼내 먹고 텐션을 끌어올리며 작업에 열중했다. 그는 “약과에 꽃혔다. 브랜드별로 약과 맛이 다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꾸덕꾸덕해서 목에 막히는 맛이 있다(?)”면서 약과마저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오후에는 직접 운전을 해서 철인 3종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운동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제자리 뛰기, 싸이클, 수중 러닝머신까지 완벽하게 마쳐 감탄을 자아냈다. 안소희는 이에 대해 “몸을 많이 써야 무언가를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에너지를 쏟아붓고 혹독한 운동 강도에 줄행랑치는 지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약과 먹고 운동하고, 술 먹고 운동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서 “일찍 가수 생활을 해서 이 직업 말고는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들이 부족해 연기하는데 부족함이 많이 크다는 걸 느꼈다”며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는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여행도 다니고, 관심이 가는 건 다 배울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경험이 부족하다는데,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안소희는 “나래바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기안84는 “절대 안된다. 물든다”고 극구 반대하며 웃음을 안겼다. 요리 고수의 면모도 뽐냈다. 운동을 마치고 장을 봐온 안소희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맛있다고 하더라”라고 요리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소희는 6살 터울의 친언니를 초대해서 제육김치볶음과 데친 두부, 김치전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한상을 차렸다. ‘국민 여동생’으로 안소희의 데뷔 적 모습을 생각한 무지개 회원들은 그가 벌써 술 먹을 나이가 된 것에 놀라 주량을 물었고 이에 안소희는 “정확히 주량이 얼만인지 모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우유만 먹는 줄 알았는데 막걸리를 우유처럼 먹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희의 친언니의 모습도 공개됐다. 안소희와 똑닮은 그의 언니는 방한용 슬리퍼를 선물하며 “가수 할 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는데 너무 추웠다. 이번에 또 그런 촬영을 해야 하니까 걱정됐다”면서 고생했을 동생을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안소희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셔서 언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언니는 친구이자 엄마 같다.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준다.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이라고 특별한 애정을 밝히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일찍부터 아빠가 딸 둘을 키우느라 완전 딸 바보가 됐다. 아빠도 엄마 같은 아빠다. 둘을 생각하면 눈이 빨개진다”고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막걸리를 마시던 안소희는 “아침마다 아빠가 키위랑 사라 잘라놓고 갔다”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산을 타는데, 왜 자꾸 팔다리가 가늘어지지?”라며 언니와 뭉클한 마음을 나눴다. 이에 장도연도 어렸을 때 등짝을 때리던 엄마의 손이 이제는 아프지 않아서 눈물이 났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박나래는 우애 좋은 자매의 모습에 “아버지가 (방송 보시면)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으실 것 같다”고 칭찬했다.안소희는 특히 언니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비즈 마스크 스트랩과 음식들을 싸주며 남다른 가족애를 선보였다. 안소희는 “10대 때는 공백 없이 바쁘게 일만 하다가 20대 때 스케줄이 많이 비었는데, 남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우울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했다”면서 “뭔가 많이 해보려고 한다. 30대 안소희 일상은 일도 알차고 기억할 게 많은 시간들로 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지개 회원들은 “똑순이 같다”, “지금 보니까 단단해진 느낌이다”, “잘 커준 조카를 보는 것 같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2021.02.06 I 김보영 기자
"진짜 이란을 봐주세요".. 한국말로 이란 편견 없애는 이란인
  • "진짜 이란을 봐주세요".. 한국말로 이란 편견 없애는 이란인
  •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기사 댓글에는 나포 사태와 관계없이 이란을 비롯한 아랍권 국가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 이어졌다. '아랍국가는 다들 깡패같다', '이슬람교도는 잠재적 테러집단' 등 이란을 위시한 아랍지역과 이슬람권 국가들을 도매급으로 범죄집단으로 치부했다.이란을 포함한 아랍권에 대한 한국사회의 편견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난 2018년 예멘 출신 난민 500명이 제주도에 유입됐을 당시 난민신청 허가를 폐지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난민신청 허가를 반대하는 이유 역시 '이슬람이 들어와 여성을 강간한다', '잠재적 테러리스트인 이슬람교도를 받아줘선 안된다' 등 특정 종교의 교인을 범죄 집단과 동일시하는 식이었다.이런 가운데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이란과 이슬람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란의 대학생인 마에데 하메디(22·여). 마에데 하메디씨와 화상 인터뷰한 모습 (사진=오지은 기자)◆한류로 알게 된 한국... 한국 문화?역사 관심으로 이어져마에데는 최근 스냅타임과 실시한 화상인터뷰를 통해 여느 외국인들처럼 한류 콘텐츠를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방탄소년단’이나 ‘도깨비’가 아니라 ‘슈퍼주니어’, ‘허준’ 팬”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고 말했다.소위 ‘한류 콘텐츠’를 통해 갖게 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역사로 이어졌다.현재 조지아에 있는 조지아대를 다니는 마에데는 학교에서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며 한국과 또 다른 ‘평행이론’(?)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그는 “내 생일이 5월 18일인데 한국 친구들이 유독 잘 기억해줬다”며 “이유를 물으니 한국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도 1979년 있었던 독재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마에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을 페르시아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란 혐오댓글 익숙하지만 마음 아파” 마이~이란 트위터 계정 캡쳐 (사진= 오지은 기자 캡쳐 )마에데는 한국 사회에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은 이란과 이슬람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지난 1월 트위터에 ‘마이~이란’이라는 계정을 개설하고 2000여개의 게시글을 통해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이란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에 대해 반박했다.이번 한국케미호 나포 사건에 달린 혐오 댓글 역시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다.마에데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국가는 깡패라는 댓글은 수십 번도 넘게 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이슬람교도를 모두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그는 “‘미국이 이란을 날려버렸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며 “이슬람교는 크게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는데 이란은 시아파 국가다. 현재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수니파에 근간을 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한?이란 양국간 편견해소 일조하고파 호르무즈 섬 (사진 = 마이 ~ 이란 트위터 계정 )마에데는 “한국에 이란과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처럼 이란에도 한국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이 있다”고 전했다.페르시아어 트위터 계정도 갖고 있는 마에데는 이란어로 한국에 대한 게시글을 올리면 이란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진다고 했다.그는 “트윗 댓글에 ‘너는 왜 이란 사람인데 한국을 그렇게 좋아하냐’, ‘개를 먹는 나라를 좋아하지 말라’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한국과 이란 양국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양국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마에데의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마에데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면서 한국어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재능을 이용해서 양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해주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양국 국민이 상대방을 오해하는 것이 모두 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언론과 소통하며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마에데는 “한국 언론에 자주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란 여성도 얼굴 내놓고 자유롭게 외국 언론과 인터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마에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한국인들이 호르무즈 섬의 여행을 추천했다. '무지개 언덕'으로 유명한 호르무즈 섬은 일곱 빛깔 모래가 펼쳐진 이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그는 "(한국케미호 나포 사건이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과) 호르무즈 섬은 달라요. 안심하셔도 돼요" 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스냅타임 오지은 기자
2021.01.13 I 오지은 기자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무지개 다리로…"고마움과 사랑 전해"
  •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무지개 다리로…"고마움과 사랑 전해" [전문]
  • (사진=평강공주보호소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입양해 키우던 반려견 순심이가 세상을 떠났다.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0년 효리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입양하기 전 유기견 순심이를 돌보고 있던 보호소다. 보호소 측은 “이효리님께 오늘 소식이 왔다”며 이효리가 보내온 글과 소장의 추모글을 함께 게재했다. 이효리는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맘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란 메시지도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 봉사를 갔다가 만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당시 이효리는 “개와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순심이가 눈에 너무 밟혀서 며칠 동안 생각이 많이 났다”고 입양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이효리는 오랜 시간 SNS로 순심이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스케줄에 동행하는 등 많은 시간을 순심이와 함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순심이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도 “순심아 그동안 고마웠어, 덕분에 나도 많이 웃을 수 있었어”, “무지개 다리 조심히 건너고 엄마 아빠랑 꼭 다시 만나” 등 애도의 댓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평강공주보호소장은 “효리씨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간직하렴. 천국으로 가는 길은 햇살 가득한 따스한 소풍이길”이라고 애도했다. 또 “순심이가 이제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효리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아래는 이효리 글 전문.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동해시 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 주신 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 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
2020.12.24 I 김보영 기자
'2020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 25일까지 온라인 상영
  • '2020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 25일까지 온라인 상영
  • ‘2020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종로문화재단은 ‘2020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를 21~25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한다.‘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는 예술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편의 연극을 영상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올해 선정된 작품은 극단 ETS의 ‘나이팅게일의 소리’, 극단 행길의 ‘초현실씨의 유방’, 극단 비밀기지의 ‘환한 밤’, 극단 인간극장의 ‘가조쿠’, 동양레퍼토리의 ‘해피엔딩’ 총 5편이다. 하루 1편씩 상영한다.‘환한 밤’은 청소년의 허영이 가진 양면성을 보여주며 그들의 실체에 다가선다. ‘나이팅게일의 소리’는 청소년 범죄의 피해자인 여고생의 죽음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해피엔딩’은 장애인들 간 관계의 균열과 성공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일본에 귀화한 야구선수가 바라보는 한국의 가족을 그린 ‘가조쿠’, 모성과 출산을 거부하는 한 여인과 남편의 인생을 살펴보는 ‘초현실씨의 유방’도 차례로 상영된다.종로문화재단은 “이 작품들은 단순하게 소수문화를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부조리를 성찰하고 깊이 있는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극제 참가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종로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다양성사업인 ‘무지개다리사업’에 참여해왔다. 그 일환으로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와 함께 에무시네마와 협력하는 ‘문화다양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2.2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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