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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1건

실험동물 느는데…공급처 불분명에 비윤리 실험 반복
  • [2020국감]실험동물 느는데…공급처 불분명에 비윤리 실험 반복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실험동물로 희생당한 동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실습견을 사용하는 등 대학 내 실험동물 공급 관리 기준이 불명확하고 비윤리적 실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2019년 5년간 동물실험시설이 처리한 동물 사체량은 총 2654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사체량은 2015년 450톤에서 2018년 686톤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73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실험동물로 사용된 개체 수는 약 371만 마리였다. 이 중 일반기업체가 사용한 실험동물이 174만 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 120만 마리 △국·공립기관 44만 마리 △의료기관 33만 마리 순이었다.이처럼 실험동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실습견을 실험에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북대가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실험동물로 사용한 개·고양이 470마리 중 식약처 실험동물공급시설로 등록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구매한 경우가 211마리(44.9%), 15건(30%)였다. 실습 과정에서 발정유도제를 통한 강제교배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실습견 중 한 마리는 질병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량 실습에 동원되다 결국 사육실에서 사망하기도 했다.공급처 자체 증빙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이미 실험에 동원된 실험동물을 다른 실험에 재사용하거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 받은 동물이 아닌 다른 동물을 사용했음에도 변경과정이 누락된 실험도 존재했다.경북대 뿐만 아니라 각 대학 내 실험동물 공급 관리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실험동물에 대한 비윤리적 실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대학 개선명령 12건, 기관별 지도감독 보완권고 대학 26건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실험동물법의 규율을 받지 않는 동물실험시행기관이 무허가 업체 등에서 동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현재로서 없는 실정이다. 유기동물 실험은 명백히 금지돼 있지만 구조견·식육견이 유기동물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전국 수의과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윤리적인 환경에서 동물을 접할 수 있도록 생명윤리교육이 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며 “더불어 우리 사회도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에 대한 생명윤리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에 대해 동물실험 공급처를 법으로 규정해 무허가 업체나 유기견, 식육견, 길고양이 등이 실험에 이용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실험동물 처리현황 및 기관별 사용현황(사진=이탄희 의원실)
2020.10.19 I 신중섭 기자
용산구, 설채현·김명철 수의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 [동네방네]용산구, 설채현·김명철 수의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 시대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교육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다.13일 용산구에 따르면 슬기로운 반려생활 1차 반려견편은 오는 20일, 2차 반려묘편은 11월5일 진행할 예정이다.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들은 현재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와 ‘고양이를 부탁해’에 각각 출현하고 있다. 강의는 구청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며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채팅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사전 설문도 받는다. 행사 포스터에 있는 큐알(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설문지로 연결이 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고민들을 한 방에 해결해줄 것”이라며 “강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설문지를 많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 일환이다. 구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등록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치료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만 유기동물 215마리를 구조, 보호했으며 길고양이 329마리를 중성화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애쓰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잘 극복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13 I 양지윤 기자
  • 콘진원,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창작자 대상 크라우드펀딩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사업을 통해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융·복합 콘텐츠 분야 창작자들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콘진원은 창작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아이디어의 시장성 검증과 판로 개척 및 사업화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전문가 매칭 및 1대1 컨설팅, 영상 제작, 사진 촬영, 홍보 및 마케팅 등 각 팀의 수요에 맞는 사항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콘진원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사업은 총 615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콘텐츠 제작활동비와 맞춤형 멘토링, 네트워킹, 크라우드펀딩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은 2017년 3팀, 2018년 10팀, 2019년 5팀으로 총 18팀을 선정해 지원했다.올해는 △숲속에서의 쉼표 소리키트액자를 제작하는 탠저블아트 △인터렉티브 무비 : 모태솔로를 선보이는 인디카바인터렉티브 △히치콕의 주요 영화를 오마주한 아트웍에 AR기술을 더한 프로젝트527 △편지를 쓰고, 전하고 기억하는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리플레터 △오브제를 활용하여 휴식을 제공하는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섬랩 △3D프린팅을 이용한 DIY 닥종이 인형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세하형 △YOU ARE BORN TO BE LOVED핸드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JOE&LECONTE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부자재부터 모든 유통까지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물들임 △강아지가 동반가능한 장소를 소개하는 유튜버 롤로 △자연을 보호하자는 캠퍼들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캠퍼레메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제품 제작으로 솔방울 장난감을 론칭 예정인 푼푼 △뮤지션으로 구성되어 첫 컴필레이션 앨범 ‘MAKE YOUR ROAD’를 발매하는 로드타운 △‘하나바오’ 만화그림책을 제작하는 하나바오 팀 등 13개팀으로 확대했다.박경자 콘진원 기업인재양성본부장은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창작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의 수요와 고객을 검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2020.10.07 I 박철근 기자
'개훌륭' 강형욱, '의도 간파' 영리한 고민견에 '당황'
  • '개훌륭' 강형욱, '의도 간파' 영리한 고민견에 '당황'
  • ‘개훌륭’ 강형욱, 고민견.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 개통령 강형욱을 긴장하게 만드는 영리한 고민견이 등장한다. 21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될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들개 출신의 입질 지뢰견 봄이의 교육이 진행된다.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18세 소녀 보호자는 입질이 심한 봄이로 인해 고민이 크다. 봄이의 입질로 보호자는 물론 가끔씩 집에 오는 가족들까지 온몸에 상처가 가득하기 때문. “무는 개와 살 순 없다”는 가족들과 보호자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보호자에게 봄이는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곁을 지켜주는 반려견 이상의 존재이기에 보호자는 봄이를 사랑하는 만큼 교육 의지를 더욱 불태우며 개통령 강형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강형욱은 들개에게서 태어난 봄이의 입질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후 “‘개훌륭’ 사상 TOP3 안에 들 정도로 머리가 좋다”라며 봄이의 영리함에 놀라움을 표한다. 특히 가슴줄과 입마개를 보면 입질하는 봄이는 보호자가 간식으로 유인했음에도 수를 읽고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고.뿐만 아니라 똑똑한 만큼 무엇이든 빠르게 인지하고 학습한 봄이는 강형욱의 훈련 의도를 속속들이 간파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 과연 이 영리한 고민견 봄이의 교육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실전 교육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고단수 입질 지뢰견 봄이의 교육은 오늘 (21일) 밤 10시 40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9.21 I 정시내 기자
'개훌륭' 강형욱, 개물림 사고 보호자 징역형 "해답은 아냐"
  • '개훌륭' 강형욱, 개물림 사고 보호자 징역형 "해답은 아냐"
  • 개훌륭.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개물림 사고의 끝장 토론을 펼쳤다. 7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제1회 개정상회담이 개최됐다. 개물림 사고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반려사회 문화를 짚어보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것. 의장 성시경과 오마이걸 승희, 타일러 라쉬, 다니엘 린데만, 오오기 히토시와 박주연 동물 보호 변호사와 김나연 동물보호 활동가가 참석한 개정상회담은 첫 번째 ‘개가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시 보호자도 징역 선고를 받아야 한다’와 두 번째 ‘집합 건물(아파트, 빌라 등) 내 국가가 지정한 맹견 5종을 키워도 된다’ 등 두 가지 안건을 두고 토론을 시작했다.특히 첫 번째 안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타일러, 다니엘, 이경규와 강력한 법적 규제가 있어야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찬성의견의 오오기, 김나연, 박주연, 승희, 성시경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 징역형에 대해 “생각이 많다. 어떤 사건들은 정말 보호자가 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그게 해답인가 싶다”고 말했다.또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현행법과 내년부터 발효되는 맹견 신설법, 나라별 동물 관련 법안 등을 다루며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했다. 그 중 개가 사람을 물었을 시 보호자가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 받을 수 있고, 개를 물었을 경우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처벌 규정의 존재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의인화하여 부르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모습과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교육받는 독일의 반려견 학교 훈트슐레(Hundeschule), 견종이 아닌 행동 테스트를 통해 위험한 개를 지정하는 미국의 ‘위험한 개 법’ 등을 소개, 각국의 반려문화를 알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계속해서 실전학습 훈련에서는 지난 주 안방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다견가정 루피네 2탄이 그려졌다. 온 집안에 오줌 자국을 남기고 반려견들끼리 틈만 나면 싸우던 루피네는 깨끗해진 환경에서 드디어 훈련을 시작했다. 보호자들은 마킹을 하기 전 반려견들의 특정 행동인 마킹 시그널을 배우고, 산책을 통해 실외 배변을 하게 했다. 또한 강형욱은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규칙을 세우고, 보호자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도록 인도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0.09.08 I 정시내 기자
‘개훌륭’ 강형욱, 犬 대소변 전쟁 ‘훈련 중단→청소업체 투입’
  • ‘개훌륭’ 강형욱, 犬 대소변 전쟁 ‘훈련 중단→청소업체 투입’
  • ‘개훌륭’ 강형욱.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이 다견가정 루피네 훈련을 중단, 집안 환경 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심각한 집안 위생 상태로 반려견들에게서 문제 행동이 발견된 다견가정 루피네 사연이 소개됐다. 네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들은 반려견 간의 싸움과 무분별한 마킹 문제로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이런 행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집안 환경을 문제로 꼬집었다. 특히 반려견들이 온 집안 곳곳에 오줌을 싸도 즉시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는 점과 반려견들이 싸워도 강하게 제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어릴 적 열악한 환경으로 병에 걸린 개들의 배설물 냄새가 기억난다며 “이 집에서 그 냄새가 난다. 이런 환경이 곧 개들을 병들게 하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이어 청결한 환경이 되어야 훈련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강형욱은 집안 환경부터 개선해가기로 했다. 이에 ‘개훌륭’은 청소 전문업체까지 투입시켰고 일주일 뒤 한결 쾌적해진 집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반려견들이 맹렬하게 싸워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보호자들의 태도에 강형욱이 극한 분노를 표출, 과연 배변문제를 어떻게 교육할지, 더불어 루피네가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상승 중이다. 강형욱을 대폭발 시킨 다견가정 루피네의 개과천선기는 다음 주 월요일(7일) 밤 10시 40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방송된다.
2020.09.01 I 정시내 기자
"유기동물 없으면 보호소가 필요 없죠,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유기동물 없으면 보호소가 필요 없죠,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도우미견나눔센터(나눔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처음 보는 사람에 놀란 강아지 두 마리가 짖어댔다. 옆에 있던 센터 직원은 “(견사에) 갇혀 있다가 나오면 많이 짖는다. 그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방문객을 반겨준다”고 귀띔했다. 5분 정도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자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와 발목을 핥더니 이내 무릎 위에 올라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들이 사람이 다가오자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1견 1실’ 옹기종기, 주인 찾을 때까지 보호경기도청이 직접 운영하는 나눔센터는 2013년 문을 열었다. 오갈 곳 없는 유기견을 돌보고 훈련해 사람들에게 무료로 분양하는 일을 한다. 일정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하는 다른 유기견보호소와 달리 주인을 찾을 때까지 ‘무기한’ 유기견들을 돌본다.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해 가능한 일이다. 수의사와 훈련사로 이뤄진 센터 직원은 주기적으로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해 유기견을 선발한다. 대상은 안락사 대상 중 사납지 않고 5~6살 미만의 어린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센터에 입소하면 전문 훈련사로부터 앉아, 엎드려 같은 기본 복종훈련부터 배변훈련, 사회성훈련을 받게 된다.유기견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직접 나눔센터에 방문해 마음에 맞는 유기견을 찾으면 당일 입양도 가능하다.유기견을 입양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돌보거나 봉사활동 형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파양 후 입양이 오랫동안 되지 않은 유기견 대상으로 장기 임시보호제도를 운영 중인데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하며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 나눔센터를 찾아와 청소와 배식, 산책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기견 분양이 크게 늘어났다. 나눔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분양한 유기견은 336마리로 이미 지난해 수준(335마리)를 넘었다.그러나 나눔센터를 거쳐 가족을 찾은 개들은 매년 수만 마리씩 쏟아져 나오는 유기견 중 극소수에 불과한 운좋은 케이스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유기 또는 유실하는 동물들도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인을 잃어버렸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보호된 개와 고양이만 13만 마리가 넘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이 견사에 앉아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유기동물 없다면 보호소 필요 없어” 책임의식 요구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보호소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나눔센터마저도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돌보고 있는 유기견은 약 70마리고 분양을 통해 매달 50여 마리가 들어오고 나간다. 그러나 직원은 수의사 3명과 훈련사 5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유기견 관리와 훈련부터 분양 업무까지 도맡고 있다.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운영해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중에는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나눔센터 직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체계적인 보호소가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철 나눔센터장은 “보호 동물 관리가 잘 되고 안락사를 하지 않는 보호소는 분양도 잘 된다”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태가 근절돼야 하다는 것이다. 나눔센터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하루 만에 파양을 결정하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한번 주인을 잃었다가 어렵게 새주인을 찾았는데 파양되면 반려동물들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눔센터는 안전장치로 입양 전 2주간의 임시보호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일종의 완충기간이다. 성급한 입양 결정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김 센터장은 “애초에 유기동물이 없다면 보호소도 할 일이 없어지고, 정부 지원도 필요 없어진다”며 “유기되는 동물이 사라지도록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고 함부로 (반려견을) 버릴 수 없도록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주소: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마도공단로1길 181-15(쌍송리 704)*방문 가능 시간: 평일 9시~16시(점심시간 12시~13시), 주말 10시~12시*가는 방법: 대중교통 이용 시, 400-4번 버스를 타고 40분 가량 도보로 이동. 다만, 시내와 떨어져 있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자가용 이용이 편리.*기타: 전화상담 가능, 다음 카페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세부정보 확인 가능.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견사에 방문하자 그 중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
2020.08.21 I 조민정 기자
"개물림 사고, 강아지 교육 있었다면 발생 안했을 것"
  • "개물림 사고, 강아지 교육 있었다면 발생 안했을 것"
  • “그렇지, 슬기! 잘했어”. 닥스훈트 종인 강아지 '슬기'는 이 유치원의 ‘에이스’다. 슬기의 촉감 놀이를 위해 준비한 것은 철 우체통. 도로 위 하수구 철판을 무서워하는 강아지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촉감이 유사한 우체통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놀이다. 슬기는 우체통 안에 놓인 간식을 입으로 꺼내 먹었다.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의 홍진우 총괄팀장은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최근 '로트와일러 사건' 등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반려동물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끼리 어울리도록 해 견주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예절·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전문 반려견 유치원은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에는 매일 10여마리의 강아지 친구들이 방문한다. 홍진우 총괄팀장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강아지들은 낯선 자극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며 "반려견 뿐만 아니라 견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원생 슬기가 볼풀장 촉감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친구들과 어울리며 '강아지'로서의 자연스러움 배워"해피퍼피의 하루 일과는 사람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다르지 않다.하루 일과는 반려견 픽업으로 시작한다. 강아지 유치원에 도착한 반려견들은 뛰어 놀기·식사 시간·활동 프로그램·휴식 시간 등을 갖는다. 홍 팀장은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다. 친구들을 만나며 사회성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아지 유치원은 일반 강아지 훈련소나 행동교정소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일반 강아지 훈련소와 행동교정소의 경우 전문 교정가가 특정 반려견을 전담해 훈련시키고 행동을 교정시키는 곳이라면,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들끼리 만나고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키운다는 특징이 있다.홍 팀장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람이 가르치지 못하는 의사소통·표현법 등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예를 들어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소변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현하는 ‘마킹’ 행위를 한다. 주인과 실내 생활만 하다보면 그 본능을 눌러야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곳에서만큼은 다른 강아지들이 마킹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면서 개의 본능도 유지하고 본능을 억제하면서 가졌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의 원생이 피트니스 활동을 하고있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강아지 유치원 직접 가보니.. "자신감↑ 스트레스↓"지난 18일 오후 해피퍼피 출입구에 들어서자 강아지 열댓마리가 앞발을 들며 반겼다. 반면 처음보는 얼굴이 낯설고 신기한 것처럼 멀찌감치 떨어져 응시하는 아이도 있다.중형견인 웰시코기와 소형견인 말티즈가 서로 마주보며 짖는다.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푸들도 눈에 띈다.훈련은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터널놀이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부가 어둡기 때문.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어두운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슬기는 터널 안에 놓인 간식을 먹으며 한 걸음 걸어 나갔다. 밖에 나오자 기분이 좋은 듯 한 바퀴 구른다.다음은 오감놀이. 공으로 가득 찬 볼풀장에 간식을 뿌려 놓는다. 수많은 공들 사이에서 후각만을 이용해 간식을 찾는 놀이다. 슬기는 볼풀에 코를 박고 천천히 먹이를 탐색했다. 미끌거리는 공의 감촉 때문에 뒷발을 헛디디기도 한다. 간식을 다 찾았는지 홍 팀장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홍 팀장은 “강아지는 후각 발달이 매우 중요한 동물”이라며 “이 놀이를 통해 마음껏 후각을 사용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널놀이를 즐기는 강아지. 간식을 따라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딛는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견주와의 원활한 관계에도 도움돼"해피퍼피는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의 성격 형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견주와의 공생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홍 팀장은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성 교육을 받는 것은 반려견 뿐만 아니라 견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새로운 자극에 익숙해진 강아지는 견주와도 원활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려견은 다른 강아지·어색한 환경·시끄러운 소리 등의 자극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사회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화를 잘 거친 강아지는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만나도 물거나 짖는 등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홍 팀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물림 사고 역시 강아지의 사회화 교육이 뒷받침 되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강아지 유치원 등원을 망설이는 견주분들은 아이가 다른 강아지들과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아지들도 사람과 같다. 크기·종·나이 등 서로 다른 강아지들이 모여 교감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8.21 I 박지연 기자
스피츠 죽인 로트와일러...강형욱 "입마개 무조건!" 경고했었다
  • 스피츠 죽인 로트와일러...강형욱 "입마개 무조건!" 경고했었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25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서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물어 죽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강형욱이 한 ‘경고’가 재조명되고 있다.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영상 화면이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인 강씨가 ‘맹견 로트와일러 잘 기를 수 있을까요’라는 한 보호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한 내용이다. 질문자는 “로트와일러 시골에서 데리고 왔어요. 성견인데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평소 견종 별로 주의해야 할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던 강씨는 로트와일러에 대해 “좋은 친구들 되게 많아요. 착한 친구들 되게 많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호자와 가족들과 친해지면 주변을 경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몸무게가 보통 30㎏ 이상, 큰 친구들은 50㎏까지 나간다. 머리도 입도 크다. 무는 힘도 되게 세다. 이 친구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견주들에게 경고했다.그러면서 “만약 제가 로트와일러를 기른다면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와 입마개 교육을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시킬 거에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트와일러는 현행법상에서도 외출 시 입마개가 의무화된 맹견이다.강씨는 로트와일러는 독일 국견이지만 독일에서도 교육을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호자님의 로트와일러가 착한 개일 수 있다”면서도 만약 주변 사람들이 그 크기에 놀라거나 항의하는 반응을 보이면 개가 ‘주변에서 배척받고 있다, 공격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긴장감과 적대적 경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강씨는 “교육 잘하면 돼요. 그런데 진짜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해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 로트와일러를 기르신다면 아파트와 빌라에서 기르는 것은 안 된다. 빨리 이사 가셔야 한다”면서 “출퇴근이 힘들다고? 그럼 로트와일러를 기르시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해당 영상은 최근 사고와 무관하게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로트와일러라는 견종의 특성과 주의점이 잘 나타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 사고 이후 이를 언급하는 댓글도 며칠 동안 계속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금 로트와일러가 스피츠 죽인 사건 보고 영상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마치 예견하고 있던 것처럼 들린다”, “맹견들은 입마개 좀 씌우고 다니자. 점점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나쁘게 된다”, “제발 개 키우면서 의무를 다하자” 등으로 공감했다.
2020.07.30 I 박한나 기자
'개훌륭' 비글, 사람 물어 안락사 위기.. 강형욱 "마지막 기회"
  • '개훌륭' 비글, 사람 물어 안락사 위기.. 강형욱 "마지막 기회"
  • ‘개는 훌륭하다’ 비글 쿠키.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고민견 쿠키가 마지막 희망을 품었다.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심각한 개물림 사건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해야 했던 가족들의 깊은 고충이 공개됐다. 이날 쿠키의 아빠 보호자는 “(이전에) 방문 교사 선생님이 오셨다. 방에 가둬 뒀는데 잠깐 열린 틈으로 뛰쳐나갔다. 방문이 닫혀 있으니까 베란다 창문으로 가서 선생님을 물었다”라고 쿠키의 위험천만했던 과거를 꺼냈다. 강형욱은 “일반적으로 방문이 닫혀 있으면 포기를 해야하는데 얘는 돌아서 베란다로 가서 공격했다. 뭔가를 찾았다는 것”이라며 “한 두번 물었다는 게 아니라는 거다”라고 말했다.고민견 쿠키를 살펴본 강형욱은 쿠키의 원인이 보호자에게도 있음을 발견, 보호자의 행동이 교정되지 않으면 쿠키의 교육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 선포했다.그동안 쿠키가 공격성을 보일 때마다 두려워하던 보호자의 반응과 통제 없는 무한한 애정이 지금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 겁내면서 애정을 주는 보호자는 반려견의 공격성을 키워 반려견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는 말은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에서는 제왕처럼 굴던 쿠키는 밖에 나가자마자 겁쟁이 강아지로 돌변했다. 쿠키가 외부인을 향해 짖었던 이유 역시 두려움으로 비롯된 방어적 행동이었다고. 쿠키의 진심을 알게 된 보호자는 강형욱과 함께 본격 훈련에 나섰다. 공격성을 완화하는 훈련에 들어간 쿠키는 먹이 보상이 잘 돼 빠른 시간 내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쿠키가 짖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겁을 먹는 보호자의 반응에 강형욱은 이미 자녀와 외부인이 물린 사건이 있던 만큼 이번 훈련이 마지막 기회라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보호자는 쿠키에 대한 애정을 통제하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쿠키가 사는 동안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며 눈물을 보인 보호자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은 반려견의 이유 모를 공격성에 대해 많은 공감과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쿠키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진심어린 마음과 노력에 많은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반려견과 보호자의 행복한 동행을 응원하고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0.07.21 I 정시내 기자
'개훌륭' 강형욱, 보더콜리 담비 근황 공개..."임시 보호 중"
  • '개훌륭' 강형욱, 보더콜리 담비 근황 공개..."임시 보호 중"
  • 보더콜리 ‘담비’(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이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출연 이후 논란이 일었던 보더콜리 담비의 근황을 전했다.강형욱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담비는 현재 보듬에서 임시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보듬은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반려견 교육 전문기관 ‘보듬컴퍼니’의 줄임말이다.이어 “훈련사님 한 분이 데리고 다니면서 관리하고 있고, 좋은 보호자님을 찾을 때까지 보호할 계획”이라며 담비의 입양 신청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도 남겼다.강형욱은 담비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담비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야외 잔디밭에서 뛰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앞서 지난달 22일 ‘개는 훌륭하다’에서 한 지붕 아래 결코 함께 지내면 안 되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강형욱은 입질이 심해 고민인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네에 또 다른 보더콜리 아기견 담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담비는 틈만 나면 괴롭히는 코비로 인해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현실적으로 둘을 한 집에서 키우는 건 문제라고 판단한 강형욱은 모녀 보호자 앞에 무릎을 꿇고 “담비 혼자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방송 최초로 훈련을 중단했고, 방송 후 보더콜리 보호자에 대한 비판과 의견이 쇄도했다.이후 29일 방송에서 코비와 담비의 못다 한 이야기가 전해졌다.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도와주고 싶다. 훈련사니까 코비 교육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교육해서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호자 가운데 딸은 “코비 데리고 나가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강형욱은 보호자 중 엄마와도 통화를 했다. 엄마 보호자는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강형욱은 담비는 입양을 다시 제안하며 “온종일 같이 있어 주면서 산책시켜주고 구박받지 않고 살면 좋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엄마 보호자는 “담비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보낼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고, 강형욱은 “보낸다고 결정하면 입양자 찾는 것도 도와드리고 보내는 것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며칠 뒤 보호자들은 “마음은 그게 싫은데 현실적으로 강 훈련사님 제안이 맞는 것 같다. 딸하고 의논해서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곳으로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며 담비를 입양 보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코비에 대해서는 “강형욱 훈련사님이 훈련을 해주면 잘 받아서 좋은 개로 잘 키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강형욱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준 것 같다. 내 개지 않나. 담비 코비를 잘 아는 분들은 보호자다.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다. 출연해주는 분들에게 응원을 해달라. 정말 나오는 게 쉽지 않다. 자기 세간살이 다 보여주면서 내가 반려견을 어떻게 키웠는지 전문가에게 보여주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위로했다.
2020.07.04 I 박지혜 기자
배우 김민교 벨지안쉽도그에 물린 80대 할머니, 치료 중 숨져
  • 배우 김민교 벨지안쉽도그에 물린 80대 할머니, 치료 중 숨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에게 물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80대 여성이 숨졌다.김민교(사진=이데일리DB)지난 5월 초 경기도 광주시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은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사망했다.숨진 여성의 딸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김민교에게 알렸고, 유족들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김민교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이용되는 벨지안 쉽도그라는 품종의 대형견으로 최근에는 경찰견과 군견으로도 쓰인다.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민교는 SNS을 통해 “촬영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며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며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룔르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0.07.04 I 김가영 기자
로얄캐닌 김제공장, 한국 최초 호주에 사료 수출 쾌거
  • 로얄캐닌 김제공장, 한국 최초 호주에 사료 수출 쾌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세계적인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아시아태평양 생산 기지인 김제공장이 호주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수출 역사상 최초로 호주·뉴질랜드 수출길이 열렸다. 29일 로얄캐닌에 따르면 이번 수출 허가로 65종의 반려견·반려묘 건사료를 호주와 뉴질랜드에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2021년에는 수출 제품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생산 기지 김제공장 외경 (사진=로얄캐닌)로얄캐닌 관계자는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호주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것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원료, 위생, 공정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 김제공장은 수출 승인을 받기 위해 1년여에 걸쳐 100여 가지 이상의 서류 심사와 호주 정부가 주관하는 까다로운 현장 실사 과정을 거쳤다. 수출 평가 기준에는 제품 생산의 전 단계에 걸쳐 품질이 보증되는지 뿐만 아니라 추적, 방역, 위생 및 해충 관리, 제품의 안전성, 현장 보안, 직원 교육 등 세세한 항목까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평가 과정에는 원료 관리가 주요 평가 항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의 수입 규정상 모든 동물성 원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증명은 필수이기 때문이다.이에 로얄캐닌은 25가지 이상의 모든 동물성 원료에 대한 열처리, 원산지, 품질 및 위생, 추적 관리 프로세스를 직접 증명했다. 즉, 원료가 어디서 생산되고 어떤 유통과정을 거쳐 입고가 되는지, 제품에 적합한 영양학적 품질과 안전성을 갖췄는지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로얄캐닌에서 사용하는 모든 동물성 원료가 도계장에서 바로 가져와 신선하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동물로부터 유래하는 등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식품안전기준을 따르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생산 기지 김제공장 전경 (사진=로얄캐닌)로얄캐닌은 원료와 관련해 호주 정부 관계자들은 직접 김제공장을 방문해, 원료 조달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꼼꼼하게 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 후 최종 심사평가에서 호주의 수출 허가 기준에 대한 부적합사항(Non-Conformance)이 전혀 없이 ‘모든’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는 전언이다.아말 샤피키 로얄캐닌 김제공장 총괄 책임자는 “호주는 농식품산업이 매우 발달해 있고 다른 나라로부터 유입되는 질병이 농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이오 보안(bio security)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호주 수출은 로얄캐닌이 원료 선택에 있어 최고 수준의 기준과, 높은 품질 및 식품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한국 펫푸드 수출의 대표 주자로서 로얄캐닌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2018년 9월 문을 연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펫푸드 제조 최신식 시설을 갖춘 총 10만㎡(약 3만 평)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 기지다. 김제공장은 국내 유통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에 로얄캐닌 사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각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 수출 비중을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06.29 I 박지혜 기자
'개는 훌륭하다' 측 "보더콜리 코비 견주 뒷이야기 공개"
  • '개는 훌륭하다' 측 "보더콜리 코비 견주 뒷이야기 공개"
  •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코비 견주 뒷이야기.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코비와 견주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29일 방송에서 지난 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와 담비네의 못다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보더콜리 종인 코비와 담비를 기르는 한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견주는 코비의 입질을 고치고 싶다는 고민을 보내왔다. 훈련보다 환경 개선을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한 강씨는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견주는 강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코비와 견주는 행동훈련 중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다. 결국 훈련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강형욱은 같은 제안을 했으나, 보호자는 “아직 두 반려견이 어리기에 교육을 통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또한 이날 6마리의 반려견에게 집을 완전히 정복당한 보호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견 뽀미네는 보호자가 입양한 뽀미와 자식견인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아픔이 있는 쿠키, 초코, 밍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6마리의 다견 가정이다. 최연장자 12살 뽀미를 시작으로 입질을 하는가 하면 서로 싸우고, 집안 가구를 망가뜨리는 등 매일 전쟁터와 같다고.특히 뽀미네는 하루에 한번 선택받은 반려견만이 외출을 할 수 있는 ‘순번 외출제’를 시행한다. 때문에 보호자가 외출을 하면 집 안에 남아있는 반려견들이 집단 하울링을 시작, 집안 곳곳에 소변 실수까지 하는 총체적 난국이 펼쳐져 ‘개훌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형욱은 뽀미네를 관찰하면 할수록 집안 풍경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여기저기 찢겨진 벽지는 물론 가구하나 없는 휑한 거실, 식탁 위에 놓인 반려견의 이불 등 집안에서 보호자의 공간이 느껴지지 않은 것. 보호자는 잠을 잘 때도 반려견에게 침대를 점령당할 뿐 아니라 식사를 할 때도 식탁이 아닌 싱크대에서 각자 해결을 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이에 강형욱은 질서가 실종된 뽀미네의 규칙을 바로 세우는 훈련에 돌입한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6마리의 반려견들이 모두 보호자의 통제 하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다견 가정의 보호자라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들도 전한다고 해 과연 뽀미네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다견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오늘(2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06.29 I 정시내 기자
"반려견 트레이너 꿈꾼다면"…씨티평생교육원, 27일 입시설명회 개최
  • "반려견 트레이너 꿈꾼다면"…씨티평생교육원, 27일 입시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그룹 씨티칼리지 산하 씨티평생교육원은 오는 27일 전국 고3과 재수생·편입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씨티평생교육원)씨티평생교육원은 긍정 강화 교육기반으로 동물 행동 상담과정, 펫 패션 디자인과정 등 반려 동물 계열을 운영하고 있는 2년제 과정의 교육기관이다. 이번 입시설명회에서는 △반려동물산업과 교육커리큘럼 설명 △교내 투어 △입시상담 및 면접이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등교 연기, 원격수업 등으로 입시정보 습득과 학습계획에 불편함을 빚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개인별 맞춤 입학상담도 제공한다.씨티평생교육원은 1대 프로그램디렉터인 설채현 수의사, 알렉스 트레이너 등을 비롯해 이순영 교수, 서지형 교수, 곽태희 교수 등 트레이닝 전공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 모두 KPA(카렌 프라이어 아카데미) 최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해외파 트레이너들로 세계 긍정강화 트레이너들과 적극 교류하며 반려견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순영 씨티평생교육원 반려견 트레이닝 전공 교수는 “씨티평생교육원은 파블로프, 스키너로 대표 되는 행동주의 학습이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긍정강화 교육법을 차용해 반려견 트레이너를 양성하고 있다”며 “애견훈련사가 아닌 반려견 긍정강화 트레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 라고 설명했다.이번 입시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0.06.23 I 신중섭 기자
강형욱 "자유한국당 입당 거절? 정치 절대 안 한다"
  • 강형욱 "자유한국당 입당 거절? 정치 절대 안 한다"
  • 강형욱, 반려견 바로.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인생 첫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강형욱과 반려견 바로가 함께한 화보를 선보였다. 강형욱은 한국 사회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꾼 존재였다. 사람들이 말 안 듣는 개를 혼내고, 서열을 잡는 동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며 강형욱이 등장했고, 반려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주류가 됐다. 강형욱은 당시의 교육에 대해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다. 반려견들이 왜 짖는지 고민 없이 압박만 했다”고 한다. “오피스텔에서 보더콜리를 키우면서 짖지 않기를 바라? 불가능하지. 닭한테 쪼는 걸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문제 행동이란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반려견이 뛰는 게 문제 행동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불편한 게 문제인가? 보호자 스스로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람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더라.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직원이 ‘당신의 휴대폰이 액정을 갈고 싶지 않대요’라고 하는 것과 비슷했지. 불과 6년 전만해도 그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리고 싶었고, 조금씩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보호자가 내게 ‘우리 개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막상 보면 보호자가 사회성이 없다. 반려견이 누군가를 향해 짖었다면, 줄을 짧게 잡고 괜찮냐며 사과하는 게 먼저인데, 그냥 ‘짖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개에게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스템을 알려주고, 보호자다운 모습을 보여야지”라며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센터 사무실엔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라는 표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경험한 건데, 길거리에 누구도 돌보지 않는 개가 있으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외진 곳에 개가 묶여있다면, 그곳엔 방치된 노인, 잠긴 문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분명 있다. 장애인 비율은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장애인이 안 보이지 않나? 하루에 한 명도 보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도 사업을 하니 이번 정부가 세금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에선 ‘이게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절대 정치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내 아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약자들이 받는 대우와 처한 환경의 평균이 그 나라의 지표나 다름없다. 내겐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가 목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나가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려견에서 나아가 사회적 약자, 좋은 사회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고민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입당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단호히 답했다. “정치는 절대로 안 할 거다. 나는 술자리에도 안 나간다. 조직 문화도 싫어해서 개와 관련된 어떤 협회나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훈련사가 아닌 인간 강형욱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사람들은 내가 반려견을 교육하는 걸 보고 강형욱은 인격적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난 그저 훈련된 반려견 훈련사다. 훈련사로 성장하며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운일 뿐이다. 인간 강형욱은 훈련사 강형욱보다 한참 미진하니까. 훈련이 빠진 강형욱? 그냥 가평에 사는 아저씨다”라고 전했다.
2020.06.23 I 정시내 기자
"마스크 쓰라"는 기사 폭행하는 '정신나간 승객들'
  • [사사건건]"마스크 쓰라"는 기사 폭행하는 '정신나간 승객들'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중교통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버스·택시기사와 승강이를 벌이다 기사를 폭행까지 하는 승객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기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승객은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마스크 착용 권유 버스기사 잇단 폭행 △대학 등록금 반환 논의 급물살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 잇달아 등입니다.◇마스크 쓰라는 버스기사 폭행 사고 잇달아마스크를 쓰고 버스 탑승을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지난 15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버스 기사의 수차례 하차 요구에도 내리지 않고 30분간 승강이를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첫 사례입니다. 이 승객은 계속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버티자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던 것입니다. 지난 18일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타려다가 제지당하자 심지어 버스기사의 목을 물어뜯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를 착요앟지 않고 마을버스를 탑승하려던 이 승객은 도망가려던 자신을 붙잡는 버스기사의 목을 물어뜯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데요, 마스크 미착용 시비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처음입니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연이어 터지자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습니다. 해당 조치 이후 승객과 기사 간 승강이가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은 기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상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에서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도 시비가 일어나면 폭행이나 운행 방해 등 관련법을 적용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학습권 침해” 대학교 등록금 반환 논의 급물살연세대 총학생회가 18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등록금 반환 등을 위한 연세인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건국대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 감면 결정을 대학 최초로 발표했는데요. 건국대에서 등록금 환불이 이뤄지면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은 32개 대학 학생회를 주축으로 각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경안에 대학 긴급지원 명목의 증액을 추진하면서 등록금 반환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다만 정부는 대학생들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대학이 먼저 등록금 환급이나 감면을 결정하면 차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교육부는 이를 위해 대학 재정 여력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학 재정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학교육이 정상화되도록 재정·학사지원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잇단 동물학대 사건…“경각심 필요”최근 관악구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난곡동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사진 왼쪽).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에 따르면 앞서 3월에도 길고양이가 불에 그을리고 가죽이 벗겨진 채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을 거뒀다(사진 오른쪽).(사진=제보자 제공)최근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라 사회적 공분을 사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6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관악구 난곡동 한 복지관 인근에서 임신한 고양이의 복부가 훼손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도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주차장 일대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고 12일에는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붙잡아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최근 동물학대범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동물학대범죄에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 ‘자두’를 바닥에 내리치는 등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정모(40)씨에게 1·2심 재판부는 모두 징역 6월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주택가에서 주인과 산책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모(28)씨도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8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동물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일차적으로 범인이 잡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물학대 전력을 가진 살인자들이 ‘어렸을 때도 잔인했다’고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0.06.20 I 정병묵 기자
경기도, 온라인으로 입양 유기동물 교육법 전수
  • 경기도, 온라인으로 입양 유기동물 교육법 전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올 한해 올바른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생방송 ‘21day’를 올해 5월부터 매달 21일 마다 진행 중이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매달 21일,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21day’라는 제목의 방송은 동물복지정책 목표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했다.‘21day’는 유기동물 입양 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에 대해 전문가·연예인을 초청해 진행하는 방송으로 유튜브 채널 ‘경기도 유행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포스터=경기도)오는 21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21분 동안 진행할 올해 두 번째 ‘21day’에서는 반려견 유치원 퍼피스쿨의 전지욱 대표와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로 유명한 서지형 제이클리커아카데미 대표가 출연해 꼭 숙지해야 할 입양 후 반려동물 교육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밖에도 △유기동물 입양 정보 △설채현 수의사의 건강 팁 △시청자 대상 반려동물 퀴즈쇼 △유기견 공개 입양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펼쳐질 전망이다.또 ‘21day’ 방송을 본 후 시청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이은경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6월 생방송에서도 성숙한 유기동물 입양문화 조성에 기여할 다양한 정보와 알찬 교육을 많이 준비했다”며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 온라인 플랫폼 ‘유행가’를 통해 다양한 입양관련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21day’ 외에도 ‘유기동물과 행복한 가족만들기, 유행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양학교 △리얼 입양기 △포토 콘테스트 △나는 유기견이다 △다 물어보시개 등 유기동물 입양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온라인 플랫폼 ‘경기도 유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운영 주관단체인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0.06.19 I 정재훈 기자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으로 펫푸드 시장 공략
  •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으로 펫푸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을 더한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하며 펫푸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한국야쿠르트)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펫 브랜드 ‘잇츠온펫츠‘을 선보이면서 출시한 ’잇츠온펫츠 수제간식 6종‘에 이어 펫푸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펫쿠르트 리브‘와 ‘펫쿠르트 스낵볼 3종(베지, 미트, 씨푸드)’, ‘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조인트, 스킨)‘ 등 총 6종이다.핵심 제품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 CFU(보장균수) 투입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다. 1포당 10억 CFU를 보장한다. 한국야쿠르트 ‘특허 HyPet 유산균’이 투입되어 있다. 하루 한 포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분말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료나 간식에 뿌려 급여한다.펫쿠르트 스낵볼 3종은 채소, 육류, 해산물 원재료에 한국야쿠르트 유산균(사균체)을 더한 반려견 영양간식이다. 반려견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은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견용 스틱 껌이다. 유산균(사균체)과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성분이 첨가 되어 있다. 덴탈스틱 조인트는 글루코사민, 상어 연골 등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추가했다. 덴탈스틱 스킨은 콜라겐, 연어유 등이 들어 있다.한국야쿠르트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고객에게 반려동물 통합 고객솔루션을 제공한다.반려견 입양 시 기본교육, 생활교육, 문제행동교육 등 단계적으로 필요한 주제를 전문가와 협업하여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반려견에 대한 질의응답도 별도 운영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문의사항을 전문가를 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고객서비스는 7월 3일부터 하이프레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신승호 디지털마케팅부문장은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는 한국야쿠르트 유산균 기술력을 반려동물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는 고객 맞춤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잇츠온펫츠’를 종합 펫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0.06.17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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