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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화장품 브랜드 비버스골프, 밸런타인데이 선물 기프트 세트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골프 화장품 브랜드 비버스골프(VIVUSGOLF)는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사진=비버스골프 공식 스토어)비버스골프는 라운딩 전후, 라운딩 중, 더 나아가 골퍼들의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골퍼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지난 12월 론칭 이후 30여 가지의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였다.특히 비버스골프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골프공 모양의 립밤, 볼밤(Ball Balm)과 퍼터 모양의 기능성 화장품, 안티링클 퍼터앰플(Putter Ampoule) 등 골퍼들의 눈과 피부를 즐겁게 할 다양한 제품들로 500만 골퍼들을 공략하고 있다.비버스골프가 이번에 선보이는 ‘비버스골프 볼밤 밸런타인데이 에디션’은 골프공 모양 립밤으로 구성된 세트로, 초콜릿 컬러의 패키지로 골퍼들의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기획된 기프트 세트다.비버스골프 볼밤은 코코넛야자오일, 로즈힙열매오일, 자몽껍질오일, 콘민트오일, 시어버터, 해바라기씨오일 등 다양한 진정, 보습 성분으로 라운딩 중 거칠고 건조해진 입술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 보호 효과가 우수한 립밤이다.브랜드 관계자는 “비버스골프 볼밤은 비버스골프의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단연 1위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라며 “이번에 기획된 발렌타인데이 에디션 세트는 골퍼들의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감각적이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비버스골프 발렌타인데이 에디션은 공식 쇼핑몰과 공식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회원 혜택,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롯데마트·슈퍼, 설 선물세트 판매 개시..행사카드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롯데마트는 20일부터 시작하는 설 선물세트 물량에서 프리미엄급을 약 20%가량, 10만~20만원 선물세트 물량을 약 10%가량 각각 확대했다.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 ‘무항생제 지리산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1호(3kg)’를 69만원에 100세트 한정수량 판매한다.10만~20만원 선물 세트에서 한우 세트와 수산 세트를 특히 강화했다. 롯데마트 전용시설에서 20일 이상 숙성한 ‘숙성한우 등심·저지방 혼합세트’는 19만 8000원, 1등급 한우 등심과 채끝 구이용으로 구성된 ‘한우 등심 채끝 혼합세트는 롯데ON으로 구매 시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수산 세트로는 대한민국 우수산지 지역농가 협업 프로젝트의 ‘산지뚝심 제주 은갈치 세트’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12만 6400원에 선보인다.본 판매 기간에 다양한 주류 상품을 보강했다. 대표 상품으로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 글렌버기·밀튼더프(700ml)’는 각각 10만 9900원과 10만900원에 판매한다.새로운 수입소스 26개의 품목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탈리아 트러플 전문 브랜드인 움브리아의 ‘트러플 오일 & 발사믹세트’(트러플 오일, 발사믹 식초 각 100ml)는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4만 9500원에 판매한다.롯데슈퍼는 19일부터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리얼허니’의 과일 선물세트와 3만~5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리얼허니는 과일 전문 MD가 유명산지에서 엄선한 과일 중, 엄격한 당도 테스트를 통과한 과일에만 부여되는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이다. 리얼허니 고당도 사과 배 세트와 사과세트는 행사카드로 각각 7만 4900원과 8만 9900원에 판매한다.3만~5만원 실속형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연초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은 건강기능식품 중, ‘정관장 홍삼 원기(50ml,30포)’를 3만 4000원과 ‘정관장 홍삼원 골드’(100ml, 24포)’를 4만 70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행사카드(롯데·BC·KB국민·신한 등)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서현X이준영 영화 '모럴센스' 2월 11일 넷플릭스 공개 [공식]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가 2월 11일 전세계 공개를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 및 캐릭터 포스터,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공개 날짜 확정과 함께 톡톡 튀는 컬러와 비주얼로 눈길을 모으는 티저 포스터, 캐릭터 포스터,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모럴센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현실 반영 로맨스로 공감을 일으켰던 영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을 연출한 박현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더한다.드라마 ‘사생활’, ‘시간’, ‘안녕 드라큘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배우 서현이 ‘지우’ 역을 맡아 그동안의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할 말은 하고 사는 능력 있는 홍보팀 사원 ‘지우’는 모든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같은 팀 대리 ‘지후’(이준영 분)의 ‘은밀한 택배’를 잘못 받고 그의 남다른 성적 취향을 알게 되는 인물이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을 들키게 된 완벽남 ‘지후’는 넷플릭스 시리즈 ‘D.P.’,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너의 밤이 되어줄게’까지 매 작품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루키 이준영이 맡아 멍뭉미 넘치는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성격도 취향도 전혀 다른 두 남녀로 분한 서현과 이준영이 만들어낼 취향 존중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한 차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공개된 포스터는 사무실 안에서 대리 ‘지후’의 어깨 위에 까만 하이힐을 신은 발을 얹고 있는 사원 ‘지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회사에서는 대리와 사원이지만, ‘지후’의 남다른 성적 취향을 알게 된 후 역전된 관계를 보여주는 티저 포스터는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과 그들이 그려낼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각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는 보랏빛 컬러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특별한 취향에 관련된 소품들을 들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사무실에서 두 사람만의 특별한 플레이를 즐기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시선을 모은다.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는 ‘지우’와 리본에 묶인 채로 복종하는 ‘지후’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예측불가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남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간직한 남자 ‘지후’와 우연히 그 비밀을 알게 된 여자 ‘지우’의 서툴고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한 단계 확장, ‘다름’이 ‘특별함’으로 완성되는 새로운 로맨스를 선사할 것이다.‘모럴센스’는 연인과 함께하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둔 2월 11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오징어 게임’ 분위기 느낀다…호텔업계, 다양한 핼러윈 프로모션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업계가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소소한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콘셉트로 한 패키지 상품 등 출시돼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이하 오크우드)는 핼러윈 시즌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핼러윈 오크바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호텔 직원들은 핼러윈 코스튬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의상을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도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핼러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이번 핼러윈 오크바인은 씨푸드 뷔페 메뉴와 함께 와인 7종과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또한 핼러윈 콘셉의 디저트와 테이블로 찾아가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카빙 스테이션 서비스도 선뵌다. 핼러윈 오크바인은 오크우드 호텔 5층에 위치한 오크 레스토랑에서 1인당 5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서울 남산에 자리잡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특별한 핼러윈 데이를 보낼 수 있는 ‘핼러윈 서바이벌’ 프로모션을 오는 30일 선뵌다.반얀트리 서울의 문 바는 소소한 재미를 찾는 고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으로 재미를 더해줄 ‘핼러윈 서바이벌 이벤트’도 펼친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게임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당일 이용한 핼러윈 서바이벌 세트 메뉴와 핼러윈 코스튬으로 활용 가능한 트레이닝복 2벌을 함께 증정해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한다. 이벤트 참여는 테이블 당 최대 2인까지 가능하다. 핼러윈 서바이벌 프로모션은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39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더불어 문 바에서는 핼러윈 콘셉트의 주류와 페어링 메뉴를 이색 이벤트와 함께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당일 한정으로 내보이는 ‘핼러윈 서바이벌 세트 메뉴’는 풍성한 구성의 샤퀴테리와 깔라마리 플래터, 핼러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웰컴 칵테일 2잔, 위스키 또는 로제 샴페인 1병이 포함이다. 특히 웰컴 칵테일은 멜론 향의 리큐르 미도리와 탄산수의 조합으로 달콤함과 청량감을 선사하며 리치와 블루베리를 이용한 눈알 모양의 오싹한 장식과 주홍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신비한 색감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안다즈 서울 강남의 조각보 바이츠 앤 와인 바는 핼러윈을 기념해 이색 메뉴들과 핼러윈 스페셜 칵테일 1잔, 무제한 와인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이 포함된 핼러윈 버블 앤 바이츠를 단 3일간 선뵌다.‘바다 괴물 스튜’, ‘감자튀김과 눈알들’, ‘나초를 지키는 호박 경비’, ‘손가락 그리시니’, ‘핼러윈 선디와 마카롱’ 등 총 7종의 이색 메뉴가 제공되어 주류와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마치 유니콘을 형상화 한듯, 알록달록한 컬러가 돋보이는 핼러윈 스페셜 칵테일 ‘유니콘’은 화요 41과 파인애플 주스 베이스로, 가니쉬로 올라간 팝핑캔디가 입안 가득 터지며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한다.핼러윈 버블 앤 바이츠 가격은 1인 5만 5000원이다. 호텔 2층 조각보 바이츠 앤 와인 바에서 10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웨스틴 조선 부산의 다이닝펍 오킴스에서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오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핼러윈 칵테일 2종을 선뵌다. ‘핼러윈 21 스페셜 볼’은 풍부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지닌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21년을 사용해 개발한 칵테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핼러윈 블랙 모히토는 오킴스 바텐더의 스페셜 레시피로 탄생한 칵테일로 더블베리의 진한 맛과 민트의 상쾌함, 레몬의 상큼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핼러윈 21 스페셜 볼은 4만원, 핼러윈 블랙 모히토는 2만 3000원이다.파크 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는 핼러윈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핼러윈 데이를 맞아 특선 주류 프로모션을 선뵌다. 칵테일은 그리스 신화 속 외눈박이 거인인 키클로페스를 연상시키는 오싹한 창작 칵테일과 두 가지의 클래식 칵테일을 포함한다. 핼러윈 콘셉트 칵테일의 가격은 잔당 2만 5000원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핼러윈 파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다면 이번 핼러윈은 호텔에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희망퇴직에 노사갈등까지…위스키 업계 구조조정 바람에 '술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위스키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임금교섭 난항 등에 따른 노사 간 갈등이 커지는데다 일부 업체에서는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위스키 주요 판매처인 유흥시장이 크게 침체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주류 소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약 1억 3246만 3000달러(약 1476억원)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1억 1591만 9000달러(약 1292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위스키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재직 15년차 이상 임직원이 우선 대상으로 20개월분에 해당하는 퇴직금과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절차를 밟아 오는 8월 중 퇴사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디아지오코리아의 희망퇴직은 2018년 이후 약 3년만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경영난을 겪자 사실상 인력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실제 디아지오코리아의 2019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기준 매출은 약 20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2.6% 급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등 인기 위스키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한국 법인이다.디아지오코리아는 한때 국내 매출이 연간 5000억원을 넘나들었지만 최근 들어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과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상황은 이웃집 페르노리카코리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출은 약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살루트’와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 ‘아벨라워’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 노동조합이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있다.(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 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매출 감소세와 함께 수년간 임금교섭 등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사측이 대치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는 지난 5년간 41차례의 임금교섭과 27차례의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3월23일 최종적으로 교섭이 결렬됐다. 교섭 결렬 당시 사측은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노조는 ‘노조 탄압’이라며 지난달부터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 갈등은 더욱 극으로 치닫고 있다.이 와중에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프랑스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장 투불 대표는 수년간 회사 노조를 없애려 한 의혹 등으로 지역 고용노동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측은 장 투불 대표가 업무상 출장을 떠났고 이달 중 돌아올 것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사를 피해 달아났다고 지적한다. 노조 탄압 논란은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에서도 일고 있다. 지난 4월 골든블루 노조가 설립하자마자 일부 임원이 노조에 가입한 직원을 색출하거나 탈퇴를 회유 또는 강요했다는 의혹이다. 사측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관련 업계에선 이번 희망퇴직과 노사 갈등이 계속되는 실적 부진과 맞물리며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장기 침체 상황에 빠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가정용 위스키 판로를 넓히고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취급을 확대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구조조정 등 대대적 비용 감축을 통한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흥시장 침체에…'와인' 모시는 위스키 업체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통 위스키 업체들이 판로 다각화와 함께 와인 취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던 위스키 매출이 줄어들고, 홈술(집에서 술마시기)과 혼술(혼자 술마시기) 트렌드에 가정용 주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프랑스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가 국내에 판매하는 (왼쪽부터) ‘발렌타인 23년산’ 스카치 위스키, ‘멈’(G.H. Mumm) 샴페인 ‘멈 드라이 세일링 에디션’, ‘페리에 주에’(Perrier-Jouet) 샴페인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2006’.(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최근 2019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기준 매출은 약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살루트’와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 ‘아벨라워’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주요 위스키 업체다.‘조니워커’와 ‘윈저’ 등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한국 법인 디아지오코리아의 국내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2.6% 급감한 약 2003억원으로 나타났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약 1억 3246만 3000달러(약 1476억원)로 전년(2019년) 대비 13.9%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1억 1591만 9000달러(약 1292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위스키 업체들이 기존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기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면세용으로만 판매했던 제품들을 일반 소매점에서도 선보이는가 하면, 줄어든 유흥시장보다 늘어난 홈술 수요에 맞춰 소용량으로 구성한 가정용 위스키를 편의점 채널에서 적극 출시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2019년 발렌타인 21년산과 30년산 사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면세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발렌타인 23년산’ 스카치 위스키를 올해 4월부터 전국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하고 나섰다. 시장 확대를 위해 당초 면세점에서만 판매하기로 한 방침을 바꾼 것이다.디아지오코리아는 대표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라인업 중 일부 제품을 소용량(200㎖) 패키지로 구성해 지난해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 초 편의점 GS25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소용량으로 여럿 구성한 한정판 ‘조니워커 블루 조디악 컬렉션’도 선보이기도 했다.페르노리카코리아 코코넛 럼 리큐어 ‘말리부(MALIBU)’가 ‘죠스떡볶이’와 협업한 ‘떡볶이엔말리부’ 캠페인(왼쪽)과 디아지오코리아 스타우트 ‘기네스’(GUINNESS)가 프리미엄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와 협업한 ‘기네스 스페셜 오퍼’ 패키지.(사진=각 사 제공)또 최근 가정용 홈술 소비가 많은 와인류와 맥주, 기타 리큐어(리큐르·칵테일용 혼합주)에 착안해 관련 상품 취급도 확대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프랑스 프리미엄 샴페인(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멈’(G.H. Mumm) 브랜드의 특별 한정판 ‘멈 드라이 세일링 에디션’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페리에 주에’(Perrier-Jouet) 브랜드를 도입하고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2006’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다른 해외 유명 레드와인 등을 발굴해 국내 유통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또 리큐어 브랜드로 취급하고 있는 코코넛 럼(Rum)주 ‘말리부(MALIBU)’ 역시 최근 성장세에 힘입어 가정에서 즐기기 좋은 350㎖와 200㎖ 소용량으로 출시했다. ‘죠스떡볶이’와 협업한 ‘떡볶이엔말리부’ 패키지도 GS25 와인 25플러스를 통해 선보이는 등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임페리얼’ 스키치 위스키 판매사로 알려진 드링크인터내셔널도 자회사 인터리커를 통해 최근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Carpene Malvolti) 2종과 프랑스 보르도 대표 와인 ‘무똥 까데(Mouton Cadet)’ 6종을 연이어 적극 선보이고 있다.디아지오코리아 역시 국내·외 인기 스타우트(흑맥주) ‘기네스’를 여름휴가 패키지와 협업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받쳐 주는 소주·맥주·와인과 달리, 위스키의 주 소비처는 여전히 유흥·단란주점 위주인 시장”이라며 “정부의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유흥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와 매출이 급감하면서, 위스키 업체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